도서 소개
중국 문명의 사상적 뿌리를 종교적 관점에서 탐구한 본격 학술서이다. 저자 김진실은 농경과 제례에서 출발한 중국 종교의 형성과 발전, 그리고 그것이 정치·철학·윤리와 결합하는 과정을 통해 중국 정신문화의 구조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책은 단순한 종교사 개설서가 아니라, 중국 사상의 심층 구조를 ‘종교사상’이라는 렌즈로 분석한 사유의 지도이다. 곡물신 숭배와 제례의 사회적 기능, 천명사상의 정치철학, 불교·도교의 융합, 그리고 현대 중국의 종교변동까지?3천 년에 걸친 중국 사유의 궤적을 하나의 인문학적 맥락으로 엮어낸다.
출판사 리뷰
『중국 종교사상사 요강』은 중국 문명의 사상적 뿌리를 종교적 관점에서 탐구한 본격 학술서이다. 저자 김진실은 농경과 제례에서 출발한 중국 종교의 형성과 발전, 그리고 그것이 정치·철학·윤리와 결합하는 과정을 통해 중국 정신문화의 구조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책은 단순한 종교사 개설서가 아니라, 중국 사상의 심층 구조를 ‘종교사상’이라는 렌즈로 분석한 사유의 지도이다. 곡물신 숭배와 제례의 사회적 기능, 천명사상의 정치철학, 불교·도교의 융합, 그리고 현대 중국의 종교변동까지?3천 년에 걸친 중국 사유의 궤적을 하나의 인문학적 맥락으로 엮어낸다.
1부에서는 종교사상을 단순한 신앙체계가 아닌 사회제도와 문화윤리의 인프라로 해석한다. 농경문명에서 출발한 곡물신앙이 유교의 예치(禮治)와 결합해 공동체 윤리를 형성하고, 도교의 자연관과 불교의 내면성은 인간과 세계의 조화를 추구하는 실천 철학으로 발전한다.
2부는 하·은·주 시대의 제례와 천명사상을 통해 ‘정교 분리’의 중국적 기원을 추적한다. 종교와 정치의 분리와 공존, 그리고 천명사상이 통치의 정당성을 주술이 아닌 윤리로 대체하는 과정을 논한다.
3부에서는 불교와 도교의 융합, 삼교일치의 전통, 윤리적 종교와 철학적 종교의 공진화를 다룬다. 중국 종교사상이 교리의 체계가 아니라 사회적 조율과 문화적 통합의 기술임을 보여준다.
4부는 근대 이후 외래 종교의 유입과 사상의 변화를 분석하며, 개혁개방 이후의 도시화와 디지털 사회에서 종교가 새롭게 재편되는 과정을 짚는다. 전통 제례의 쇠퇴와 개인적 영성의 부상, 플랫폼 종교 현상 등을 통해 ‘21세기의 중국 종교사상’을 전망한다.
『중국 종교사상사 요강』은 유교·도교·불교를 넘어, 중국 사유의 근저에 흐르는 ‘신앙의 사회철학’을 밝히는 책이다. 동아시아 정신문화의 기원을 탐구하는 연구자뿐 아니라, 현대 중국의 사상적 맥락을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에게 필수적인 길잡이가 될 것이다.
"중국 종교사상은 하늘의 신을 향한 믿음이 아니라, 인간 사회를 설계하는 철학이었다. 제례는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통치의 기술이었고, 천명은 신의 명령이 아니라 도덕의 언어였다. 중국은 신을 믿기보다 '신을 통해 인간을 이해한 문명'이었다."
"농경의 곡물신에서 시작된 신앙은 제도와 윤리로 변환되어 수천 년간 중국 사회의 질서를 지탱해왔다. 그 신앙의 진화는 곧 문명의 진화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진실
1970년생, 경북 출생, 2009년 박사학쉬 취득, 현재 페미니즘과 가족 문제 등 여러 주제에 대해 다양한 글을 쓰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왜 지금, 중국 종교사상인가
1부 종교사상의 기초
1장 종교사상이란 무엇인가 / 31
2장 중화민족과 종교 / 52
3장 종교사상 연구의 이론적 틀 / 93
4장 종교사상 연구의 자료와 방법 / 144
5장 세계 종교사 속의 중국 / 205
2부 신과 인간의 분리
6장 원시 신앙과 토템 숭배 / 216
7장 만물 숭배와 제의 / 237
8장 하·은 시대의 종교사상: 천과 왕권의 결합 / 288
9장 주대의 종교변천 / 329
10장 종교사상과 윤리의 출현 / 371
3부 신과 인간의 유사
11장 진·한 시대의 종교사상 / 411
12장 도교의 형성과 발전 / 412
13장 불교의 수용과 변용 / 413
14장 삼교 관계와 융합 / 414
15장 윤리적 종교와 철학적 종교 / 415
4부 인간의 신격화
16장 조상 숭배와 인간의 신격화 / 416
17장 제왕과 권위의 종교화 / 417
18장 영웅·성인 숭배와 민간 신앙 / 418
19장 근대 외래 종교와 사상 변화 / 419
20장 현대적 의미와 미래 전망 / 420
에필로그|끝나지 않은 질문, 다시 시작되는 사유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