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AI 시대 핵심 인재 전략, ‘DISC 인사이트’로 답하다
행동 데이터를 읽는 가장 인간적인 언어, K-DISC로 설계하는 성장전략
AI 시대에 우리가 진짜로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수많은 디지털 신기술이 하루단위로 쏟아지는 지금, 인간다운 경쟁력을 지켜낼 방법은 어디에 있을까. 심용택 저자의 신간 『DISC로 성장하라 - AI 시대 핵심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디자인』은 이 물음에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답을 제시한다. 바로 ‘DISC를 통해 세상을 보라’는 것이다.
DISC 이론은 1928년 미국의 심리학자 윌리엄 마스턴이 제시한 인간 행동 유형 분류에서 시작됐다. 그는 인간이 환경을 어떻게 인식하고, 그 환경에 대처할 힘을 얼마나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따라 네 가지 행동 유형?주도형(Dominance), 사교형(Influence), 안정형(Steadiness), 신중형(Conscientiousness)?이 나타난다고 보았다. 이 단순한 네 갈래의 프레임은 이후 100년 가까이 조직 관리, 리더십 개발, 커뮤니케이션 연구에서 꾸준히 활용돼 왔다. 그러나 한국에서 DISC는 여전히 낯설거나 혹은 단순한 심리검사로 오해받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22년동안 리더로서 경험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이러한 오해를 과감하게 걷어내고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한다. DISC는 단순한 진단 검사가 아니라 상황 속에서 드러나는 행동 패턴을 이해하고 조율하는 도구라는 점이다. 그리고 디스크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프레임으로 디스크 인사이트를 제시하며, 이를 단순한 진단도구를 넘어 사고의 관점, 전략의 방향, 문제해결의 솔루션 즉, 새로운 사고방식을 통한 방법론으로 영역을 확장 시킨다.
책의 강점은 바로 이 확장성에 있다. 저자는 리더로 일하며 겪은 사례와 한국 직무 환경에 맞춰 개발한 ‘K-DISC’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이 이론이 어떻게 실제로 쓰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K-DISC는 한국 조직 특유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반영해 설계된 문항과 데이터 알고리즘, 그리고 리포트?코칭?워크북이 연동되는 시스템으로, 단순히 검사 결과를 보고 끝나는 도구가 아니라 학습과 실행, 그리고 커리어 성장을 연속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차별화 된다.
책의 구성은 크게 세 가지 축으로 나뉜다. 첫째, DISC의 역사와 원리를 간결하게 풀어내 독자가 기본기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둘째, 네 가지 행동 유형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구체적 사례와 도표를 통해 설명한다. 예컨대 주도형은 빠른 결정을 내리고 과업 중심적이지만, 때로는 관계의 디테일을 놓칠 수 있다. 반대로 안정형은 관계를 중시하고 꾸준함을 강점으로 삼지만, 급격한 변화에는 쉽게 불안을 느낀다. 이런 설명은 단순한 성격 묘사에 그치지 않고, 각 유형이 조직 내에서 발생시키는 갈등과 이를 조율하는 전략으로 이어진다. 셋째, 저자는 DISC를 통해 AI 시대에 필요한 다섯 가지 핵심 역량(PACE-C Competency Model) ?소통, 조직 기본기, 고객/서비스, 문제해결/성과, 변화수용/혁신?을 통해 자기성장 전략을 설계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DISC로 성장하라』의 핵심적인 매력은 사람과 데이터를 잇는 다리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AI가 대체할 수 없는 것은 결국 관계와 맥락을 읽어내는 인간의 감각이다. 그러나 우리는 빠른 요약과 자동화된 답변에 길들여지며 점점 인사이트를 잃어가고 있다. 저자는 바로 이 지점에서 DISC를 ‘사람의 언어로 데이터를 해석하는 도구’로 정의한다. 행동 유형을 통해 관계를 이해하고, 관계 속에서 전략을 수립하며, 그 전략을 성과로 연결하는 과정을 통해 변화의 기회로 삼을수 있다고 강조한다.
본문 곳곳에는 예비직무자, 신입사원과 경력자, 리더 각자가 DISC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상세히 안내한다. 신입에게는 조직 적응과 소통의 언어를, 경력자에게는 강점 재설계와 전환 전략을, 리더에게는 영향력 확대와 갈등 관리의 도구를 제공한다. 이렇듯 독자 범위가 넓은 것도 특징이다. 자기계발서의 전형적인 독자층을 넘어 인사담당자, 교육·코칭 전문가, 조직 리더십을 고민하는 경영자까지 활용할 수 있는 폭넓은 가이드북이다. 또한 실제 회의 운영이나 고객 불만 처리 과정에 DISC를 적용하는 디스크 인사이트 사례를 통해 독자의 이해도를 높였다. 덕분에 독자는 책장을 넘기며 이론과 실전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MBTI와 달리 DISC는 ‘고정된 성격’이 아니라 ‘조율 가능한 행동’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특히 K-DISC라는 한국형 모델을 통해 신뢰성과 활용성을 강화한 점은 이전 DISC 관련 도서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결국 『DISC로 성장하라』는 AI가 당신의 업무 속도를 앞당기는 지금, 당신은 어떤 행동 전략으로 자신을 성장시킬 것인가? 라는 물음으로 시대상에 맞게 스스로를 성찰하고 재설계할 것을 제시한다. 단순히 직장에서의 생존 기술을 넘어 개인이 자기 삶의 주도권을 쥐고 주체적으로 커리어를 설계해야 한다는 적극적 요구로 이어진다. 완벽을 추구하다 지치는 대신 강점을 전략화하고 관계를 설계하며, 변화를 기회로 삼는 법. 이 책은 그 길 위에 놓일 수 있는 하나의 단단한 프레임으로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책소개1장에서는 DISC가 언제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DISC 이론의 탄생 배경과 작동 기제와 원리, 대표적인 4가지 행동유형의 개념을 처음 DISC를접하는 독자들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 있도록 알기 쉽게 설명한다. 또한 한국형 진단 도구인 K-DISC의 개발 배경과 의도를 함께 소개한다.
2장에서는 DISC가 개인의 성향을 파악하는 단순한 진단 검사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실제 일상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기능적인 측정 도구임을 증명하고자 한다. 이 장에서는 DISC가 가진 세가지 핵심 강점을 중심으로 그 실용성과 확장성을 설명한다. 첫째, 구조가 직관적이어서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다는 점, 둘째, 나만이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를 해석하는 데 탁월하다는 점, 셋째, 성격이 아닌 행동을 다루기 때문에 실질적인 변화와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는 점이 그것이다. 또한 이 장에서는 조직 내 갈등 해소, 소통 전략, 관계 형성 등 현실적인 활용 예시들을 통해 DISC가 어떤 방식으로 사회적 도구가 되는지를 살펴본다. 특히 AI 시대에 ‘행동 기반 해석’이 중요한 이유를 DISC를 통해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3장에서는 현장에서 DISC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알아본다. 성장을 향한 여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완벽’을 목표로 삼는다.하지만 이 장에서는 단점까지 완전하게 극복한 완벽함보다 자신의 강점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성장 방식임을 강조한다. DISC를 통해 자신의 행동 패턴을 정확히 인식하고, 강점은 더욱 살리고, 약점은 리스크로 관리하는 전략적 태도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성장이라는 이름 아래 자신을 몰아세우기보다는, 나답게 성장할 수 있는 길을 함께 고민하는 그리고 자기비판보다는 자기이해, 과한 기준보다는 전략적 선택을 통해 ‘나답게 성장하는 길’을 설계하는 것이야말로 커리어 설계의 시작임을강조한다.
4장에서는 나에게 맞는 퍼포먼스를 전략적으로 설계하는 법을알아본다. 3장에서 ‘현재의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강점을 설계하고 약점은 리스크로 관리하는 단계를 거쳤다면 이제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커리어 성장을 위한 전략 설계가 필요하다. 그래서 이 장에서는 자신의 행동유형을 파악한 후, 시대의 흐름에 맞는핵심 역량을 정의하고 점검해 본다. 특히 AI 시대에 새롭게 요구되는 역량을 5가지 중심으로 설명하고, 각각의 역량이 왜 중요한지설명한다. 그리고 5대 핵심 기본역량을 통해 AI 시대에 요구되는기초 체력을 어떻게 갖출 것인지에 대해 실천적인 가이드를 제공한다. 이 장은 단순한 자기이해를 넘어서 실제적인 성장 설계 도구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5장에서는 새로운 통찰의 세계인 DISC 인사이트를 면밀하게알아본다. 이 장은 DISC의 핵심이자 이 책의 중심이라 할 수 있다.디지털과 AI 중심의 시대, 우리는 빠른 변화 속에서 방향을 잃기쉽다. 그럴수록 필요한 것은 ‘분석’이 아닌 ‘통찰’이다. 단순한 유형구분이나 행동 해석을 넘어, DISC를 ‘사고의 프레임’으로 확장한개념이 바로 ‘DISC 인사이트’다. 이 장에서는 사고의 프레임, 관계설계의 기준으로 확장하는 ‘DISC 인사이트’ 개념을 다룬다.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DISC 인사이트는 사람을 이해하고협업을 설계하며, 문제를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제공한다.
6장에서는 앞에서 살펴본 DISC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고객경험, 회의 방식, 세대 간 갈등해소, 사업전략 수립 등 다양한 영역에서 DISC 인사이트가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예를 들어 소개한다.
7장에서는 새로운 리더상이 무엇인지, 오늘날 우리가 필요로하는 리더의 역량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이제 조직은 더 이상 지시하고 관리하는 리더를 원하지 않는다. 진정한 리더십은 직위가 아니라, 관계 속에서 드러나는 영향력에서 비롯된다. 이제 리더는 단순히 직위로서 팀장이나 경영자를 의미하지 않는다. 조직의 구성원으로서도 내재적인 리더는 존재한다.이 장에서는 선한 영향력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DISC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시대의 리더상을 이야기한다. 강압이아니라 신뢰와 자율을 통해, 조직을 설득하고 움직이는 사람. 바로그런 사람이 지금의 조직이 가장 필요로 하는 인재다. DISC는 사람과 상황을 읽고, 설계된 커뮤니케이션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는전략을 제시해준다.

AI 시대가 가져온 편리함은 분명 눈부시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정체성의 혼란과 인간관계의 어려움이 자리 잡고 있다. 이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아이러니하게도 더 ‘사람다운’ 관점에서의 통찰이 필요하다. 내가 100년 된 이론인 DISC를 다시 꺼내 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단순하지만 본질적이고, 인간의 관점에서 접근할수 있는 이론이기 때문이다.DISC는 나의 행동을 이해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타인의 관점을 존중하며 상황을 해석하고,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설계하게 해준다. 사고를 확장하고 관계를 조율하는 전략적 프레임이다. 이것이야말로 AI 시대를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한 필수적인 인사이트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된 관점에서 조직 내에서의핵심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시각을 새롭게 조망해야 한다.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불확실한 사회생활의 출발점에 서 있는 아들에게 보내는, 한 아버지의 조심스러운 응원이자 깊은 바람을 담은 메시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