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꽃향기가 코를 간질이는 봄날, 튜브가 비눗방울을 후 불자 투명한 방울이 퐁퐁 기분 좋게 날아간다. 친구들과 즐거움을 나누고 싶은 튜브, 마음이 너무 앞섰던 걸까?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마는데…… 비눗방울처럼 가볍고 맑은 하루, 튜브의 작은 실수는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까?
출판사 리뷰
「카카오프렌즈 마음 그림책」 시리즈 출간!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 안영은 X 카카오프렌즈
아이들의 감정을 세밀하게 다독여 주는 경쾌하고 다감한 이야기!「카카오프렌즈 마음 그림책」 시리즈는 유아들이 일상생활에서 흔히 느낄 수 있는 ‘슬픔’, ‘두려움’, ‘분노’의 감정을 세세하게 조명하며, 건강하게 다루는 법을 담아낸 시리즈다. 무지, 네오, 프로도, 어피치, 튜브, 제이지와 하타타지, 무찡과 콘까지. 귀엽고 개성 넘치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이 모두 등장해 아이들의 눈길을 한눈에 사로잡고,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안영은 작가의 새로운 상상과 반짝이는 이야기가 더해져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권말에는 유아 정서 발달에 근거해 이현아 작가가 안내하는 ‘감정 진단서’와 ‘감정 사용법’을 담았다. 양육자는 아이의 감정을 공감하는 대화법을 터득하고, 아이는 지혜롭게 감정을 마주하는 힘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친구들아, 보고 싶어.”
울먹울먹 일렁이는 감정, 슬픔나의 작은 실수 때문에 친구가 난처한 상황에 놓인다면 어떤 마음이 들까? 『울먹울먹 튜브와 이불 텐트』 속 튜브는 미안한 마음에 친구들에게 무슨 말이라도 걸고 싶지만, 친구들의 일그러진 표정을 보고 어쩔 줄 몰라 아무 말도 못 한다. 결국 튜브는 뒷걸음질을 치게 되고, 홀로 이불 속에 숨어 웅크리는데……. 울먹울먹 튜브의 마음속은 슬픔으로 일렁인다.
『울먹울먹 튜브와 이불 텐트』는 튜브의 감정 변화를 세심한 시선으로 따라간다. 슬픈 감정 안에서 물결치는 불안함, 외로움, 두려움 등 뭉뚱그려진 감정을 한 겹 한 겹 들춰보고 그 감정들을 스스로 정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괜찮아, 누구나 실수할 수 있잖아.”
돌덩이 같던 마음이 비눗방울처럼 가벼워지는 마법의 위로저녁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는 튜브, 대체 어디로 간 걸까? 친구들은 저마다 튜브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다 함께 튜브를 찾아 나선다. 숲으로 길게 이어진 튜브의 발자국! 그 끝에서 튜브의 이불 텐트를 발견하는데……. 친구들은 속닥속닥 이야기하고 각자 어디론가 사라진다. 서로 오해를 풀고 다시 함께할 수 있는 전략은 과연 무엇일까?
친구들은 튜브가 자기만의 텐트에서 나올 때까지 그 곁을 따뜻하게 지켜 준다. 살며시 다가가 먼저 손을 내미는 사려 깊은 행동,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며 보듬는 다정한 마음은 돌덩이같이 무겁던 튜브의 마음을 퐁퐁 비눗방울처럼 홀가분하게 만들어 준다. 튜브가 친구들과 함께하고 싶어 달려간 순간부터 친구들이 비눗방울을 불며 다가오는 순간까지……. 서로의 진심이 닿아 조금 더 단단한 사이가 된 친구들의 모습은 잔잔한 울림을 준다.
“다정한 이불 무지개가 떴습니다.”
슬픔의 터널 끝에서 만난 반짝이는 빛『울먹울먹 튜브와 이불 텐트』는 일상의 물건인 ‘이불’을 마음을 다독여 주는 심리적 안전지대인 ‘텐트’라는 공간으로 그려내 새롭다. 튜브는 이불 텐트 안에서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슬픔이라는 감정을 배워 나간다. 그리고 튜브의 속상하고 외로운 마음 곁에 친구들의 이불이 하나씩 더해지는 순간, 이불은 공동의 공간으로 확장되고 마음을 이어주는 회복의 상징물이 된다. 이불이 텐트로, 커다란 이불 텐트가 빛나는 무지개로!
안영은 작가는 아이들의 세계를 섬세하고 정다운 시선으로 포착하고, 일상의 물건에 새로운 상상과 감정을 입혀 반짝이는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사소하지만 묵직한 일상의 감정들을 입체적으로 담아내 이야기 안에서 감정의 해소와 치유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안영은
친구가 내 마음을 받아 주었을 때 기쁜 감정, 친구가 내 마음을 몰라주었을 때 섭섭한 감정, 그런 감정의 기억들이 모여서 ‘오늘의 안영은’이 되었답니다. 그때 알았다면 좋았을 감정의 조각들을 꺼내 보며 이 책을 썼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 『슈퍼 히어로의 똥 닦는 법』, 『추석 그림책 달님 송편』 등이 있고, 『세상에서 가장 큰 케이크』로 2015년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