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세바스찬은 달팽이다. 그러나 여느 달팽이들과는 다른 점이 있다. 그건 바로 등에 붙어 있어야 할 집이 없다는 것. 세바스찬은 감쪽같이 사라져 버린 집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헤매지만 세바스찬의 집이 어디로 사라졌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집을 찾지 못해 한껏 시무룩해진 세바스찬. 그런 그의 눈에 어떤 집 하나가 들어온다. “내 집이야, 내 집! 드디어 찾았어!” 신난 세바스찬이 집을 향해 미끄러지는 순간 누군가가 소리친다. “NO! 세바스찬! 그건 네 집이 아니야!” 가여운 세바스찬… 과연 세바스찬은 잃어버린 집을 되찾을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유머와 위트 속에 섬세한 통찰을 담아내는 작가, 스티븐 프라이어의
‘건강한 생활’ 3부작 마지막 이야기!
세바스찬과 함께 떠나는 기발하고 따뜻한 자기 발견의 여정“새로운 그림책을 구상하기 위해 다양한 벌레 캐릭터를 디자인하던 중 문득 궁금해졌어요. 달팽이 집은 꼭 단순한 껍질이여야만 할까? 아주 크거나 작기도 하고 혹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일 수 있다면 어떨까? 그 작은 호기심이 가장 뜻밖의 장소에서 집을 찾는 세바스찬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_ 스티븐 프라이어
세계 곳곳을 무대로 활동해 온 그림책 작가 스티븐 프라이어가 신작 《세바스찬, 그건 네 집이 아니야!》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이번 작품은 《굿모닝 미스터 푸》, 《이상한 집》에 이어지는 ‘건강한 생활’ 3부작의 마지막 권으로, 전작들이 각각 올바른 배변 습관과 치아 관리라는 생활 습관을 다뤘다면, 이번 책은 마음의 성장과 치유에 초점을 맞춘다.
이야기는 집을 잃어버린 세바스찬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세바스찬은 새집, 통조림통, 어항, 캠핑카, 고층 건물 들을 자신의 집으로 여기지만, 저마다 주인이 있다는 것을 알고 시무룩해한다. 그러다 이야기 후반에 이르러 세바스찬은 자신과 꼭 닮은 다른 달팽이를 만나게 되는데, 이 장면을 시작으로 세바스찬의 여정은 단순한 집 찾기를 넘어,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는 과정으로 확장된다.
이야기 속 세바스찬이 마주하는 다양한 집들과 기발한 상황들을 통해 작가는 ‘나만의 집, 나의 자리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던진다. ‘정체성 발견’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작가의 깊고 섬세한 통찰력은 유머와 따뜻함이 교차하는 이야기 속에 배어 있고, 아이들은 이를 통해 자기 자신을 긍정하는 법을 배우고, 어른들은 잊고 있던 내면의 목소리를 다시금 떠올리게 된다.
작품 후반 세바스찬은 자신의 집이 왜 사라져 버렸는지를 깨닫는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에게 꼭 맞는 새 집을 찾게 된다. 이야기 속 세바스찬처럼 책을 보는 독자들도 자신만의 ‘집’과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경험할 수 있기를!
독특한 구성과 감각적인 그래픽 그림이 주는 매력!
장면 곳곳에 담긴 풍성한 볼거리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그림책 작가 스티븐 프라이어의 그림은 레고나 마인크래프트를 연상시키는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스타일로 그려져 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의 그림들은 단순하면서도 디테일이 살아 있다.
매 장면 등장하는 조연들의 모습은 독자에게 깨알 재미를 선사한다. 털복숭이 송충이, 어마어마하게 멋진 가발들을 모으는 바퀴벌레 세드릭 씨, 까칠한 금붕어 골디, 소시지처럼 몸통이 긴 독일 개 루트와 거트까지. 작품 속에 등장하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은 소소한 볼거리는 물론 이야기 자체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 주어 독자로 하여금 작품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만든다.
몇몇 그림에서는 작가의 전작 《굿모닝 미스터 푸》와 《이상한 집》에 등장한 캐릭터와 배경 등이 그대로 등장하는데, 이는 ‘건강한 생활’ 3부작의 세계관이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 주며, 이러한 구성을 통해 독자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고, 그가 만든 판타지 세상에 더욱 깊이 빠져들 수 있다.
독창적인 이야기와 감각적인 그림, 그리고 곳곳에 숨어 있는 세심한 디테일은 《세바스찬, 그건 네 집이 아니야!》를 단순한 그림책을 넘어 하나의 예술적 경험으로 만든다. 웃음을 자아내는 기발한 설정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은 아이들에게는 상상력을 키워주는 놀이터가 되고, 어른들에게는 잊고 있던 동심과 사유의 시간을 되찾게 한다. 세대를 아우르며 함께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이 특별한 작품은, 책장을 덮은 뒤에도 오래도록 마음속에 따뜻한 여운을 남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스티븐 프라이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디자이너, 그리고 작가이다.호주에서 디자인을 공부한 뒤 더 넓은 세상을 향해 탐험을 떠났고, 여러 나라의 광고 회사에서 경험을 쌓으며 풍부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 왔다. ‘달팽이 집은 꼭 껍데기여야만 할까?’라는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한 이 책은 가장 뜻밖의 장소에서 집을 찾게 되는 달팽이의 이야기이다. 기발한 세계관과 호기심 많은 캐릭터가 돋보이는 작가의 다른 작품으로는 《굿모닝 미스터 푸》, 《이상한 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