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한국 노동자운동이 어떤 방향의 실천을 해왔고, 어떤 정치적·이념적 입장을 발전시켜 왔는지를 살펴본다. 노동자운동의 이념과 실천은 노동자운동의 형태를 직접적으로 만들어왔다. 그런데 이러한 이념과 실천은 관념 속에서 주관적으로 형성된 것만은 아니다. 노동자운동은 특정한 시공간에서, 당대의 자본주의 경제, 사회의 객관적 성격과 계급 관계(토대)의 구조 속에서 발전한다.
노동자운동은 산업구조와 이에 따른 노동시장 상황이나 노사관계 성격을 구체적인 조건으로 하여 전개된다. 또한 이 책에서는 한국 노동자운동이 한국 자본주의 발전(경제사)의 어떤 조건 속에서 형성되고 이에 대응해 왔는지도 살펴본다. 객관적 요인이 노동자운동의 실천을 모두 결정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객관적 요건을 무시할 경우 운동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이는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물론 노동자운동은 자신이 선 현실도 변화시켜 왔는데, 그 점도 함께 살펴볼 것이다.			
						
				
  출판사 리뷰
				독자 대상: 연령 제한 없음. 노동운동가만이 아니라 일반인 대상
구성 : <6개 장>에 걸쳐 한국 민주노조 운동 40여년의 주요한 쟁점과 분기점을 상세히 분석. 마지막 장의 <좌담회>를 통해 전체적인 내용을 다시 한번 되짚고 살펴본다 
"승리만이 아닌 실패와 오류까지, 한국 노동운동 40년을 성찰하다"
이 책에서는 한국 노동자운동이 어떤 방향의 실천을 해왔고, 어떤 정치적·이념적 입장을 발전시켜 왔는지를 살펴본다. 노동자운동의 이념과 실천은 노동자운동의 형태를 직접적으로 만들어왔다. 그런데 이러한 이념과 실천은 관념 속에서 주관적으로 형성된 것만은 아니다. 노동자운동은 특정한 시공간에서, 당대의 자본주의 경제, 사회의 객관적 성격과 계급 관계(토대)의 구조 속에서 발전한다.
노동자운동은 산업구조와 이에 따른 노동시장 상황이나 노사관계 성격을 구체적인 조건으로 하여 전개된다.
또한 이 책에서는 한국 노동자운동이 한국 자본주의 발전(경제사)의 어떤 조건 속에서 형성되고 이에 대응해 왔는지도 살펴본다. 객관적 요인이 노동자운동의 실천을 모두 결정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객관적 요건을 무시할 경우 운동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이는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물론 노동자운동은 자신이 선 현실도 변화시켜 왔는데, 그 점도 함께 살펴볼 것이다.
"승리만이 아닌 실패와 오류까지, 한국 노동운동 40년을 성찰하다"
1987년 노동자 대투쟁부터 2025년 윤석열 정부 퇴진까지, 한국 민주노조운동 40년의 궤적을 비판적으로 되짚는 노동운동사가 출간되었다. 『투쟁의 역사, 성찰의 기록』은 기존의 노동운동사 서술과 달리 '승리의 역사, 진군의 역사'만이 아니라 실패와 패배, 오류의 역사까지 정면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단순히 사건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당대 한국 자본주의의 구조적 변화와 정치적 격동이라는 객관적 조건 속에서 노동운동이 어떻게 형성되고 대응해왔는지를 면밀히 분석한다.
자기 성찰적 관점의 노동운동사 이 책은 노동조합의 공식 노동운동사가 주로 그리는 ‘승리의 역사’를 넘어, 운동의 실패와 패배, 오류의 역사까지 성찰한다. 왜 치열하고 헌신적인 투쟁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 이중구조 심화와 같은 문제들이 해결되지 못했는지, 산별노조 건설과 정치세력화 같은 핵심 전략이 왜 좌절되었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는 노동운동을 외부의 탄압과 신자유주의 공세의 피해자, 혹은 저항자로만 그려온 기존의 노동운동사 서술과 다른 접근이다. 책은 민주노총을 한국 사회의 "하나의 참여자"로 위치 지운다. 노동운동이 한국이 선진국에 다가간 지금의 성과를 만든 일부이면서 동시에 책임도 있음을 정면으로 제기한다.
이념·전략과 경제적 조건의 교차 분석 1987년 노동자 대투쟁, 전노협과 민주노총 건설, 96-97년 총파업, IMF 외환위기, 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윤석열 정부를 거치는 동안 노동운동이 어떻게 변화하고 대응했는지를 시기별로 정리한다. 단순한 연대기가 아니라, 각 시기 노동운동의 전략적 선택과 그 결과를 추적한다. 이 속에서 노동조합 중심의 ‘사회경제적 노동자운동’뿐만 아니라, 정당·정파 활동을 포함하는 ‘정치적 노동자운동’의 역사적 교차와 분화 과정도 함께 조명하여, 노동운동의 이념과 실천 변화를 입체적으로 정리한다. 이 책은 노동운동의 이념과 실천만이 아니라, 한국 자본주의 발전이라는 객관적 조건을 함께 분석한다. 노동운동은 주체적인 실천이기는 하지만 항상 한국의 경제, 정치적 변동의 결과이기도 했다. IMF 외환위기, 세계 금융위기 등 경제 위기가 노동운동에 미친 영향, 산업구조 변화와 노동시장 분절화 과정을 세밀하게 추적하면서, 노동운동의 전략적 선택이 어떤 조건 속에서 이루어졌는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산별노조와 정치세력화 전략의 좌절 분석 2000년대 노동운동이 합의한 핵심 전략이었던 산별노조 건설과 진보정당 중심의 정치세력화가 왜 기대한 결과를 얻지 못했는지를 6개 장에 걸쳐 상세히 분석한다. 특히 기업별 노조주의의 고착화, 비정규직 투쟁의 한계, 문재인 정부 시기의 실패 등을 구체적 사례와 함께 다룬다. 특히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2010년대를 주목한다. 산별노조와 정치세력화 운동이 실패하는 가운데에도 사회운동노조로 변모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혁신하지 못했다고 진단한다.
왜 지금 이 책인가 저자는 "민주노조운동을 주도했던 노동자와 활동가는 이미 은퇴했거나 퇴직을 앞두고 있다"며, 지난 시기를 돌아보기에 "지금이 너무 늦지 않은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윤석열 정부 퇴진과 새로운 정부 출범이라는 변곡점에서, 과거의 경험을 성찰하지 않으면 같은 실패를 반복할 수 있다는 경고다. 이 책은 노동운동이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경고이자, 자기 성찰의 기록이다. 과거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통해, 한국 노동운동이 마주한 균열된 노동시장이라는 현실 속에서 기존 전략의 한계를 넘어 어떻게 변화할 수 있을지를 질문한다.
노동조합의 공식 노동운동사 서술에 주로 등장하는 ‘승리의 역사, 진군의 역사’만이 아니라 실패와 패배, 오류의 역사까지 살펴보려 한다. - 서문
1987년의 ‘노동자 대투쟁’은 억압받던 노동자의 인간 선언으로서, 지금의 민주노조운동을 실질적으로 형성한 역사적 사건이다. 이는 발전주의적 자본주의의 착취와 군사독재에 대한 저항이자, 임금과 노동조건 향상과 민주노조 건설을 결합시킨 투쟁이었다. 또한, 이는 노동운동 만이 아니라 한국의 노사관계는 물론 경제, 사회 구조까지 바꾼 거대한 투쟁이었다. 1960년대 이후 지속되어 온 권위주의적 개발독재 체제의 노사관계 구조가 무너지는 출발점이었다. - 1장
무엇보다 정작 민주노총이 집중했어야 할 영역인 운동노선 혁신과 기업별노조 체제 지양은 지체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민주노총 혁신 방향에 대한 많은 제안 사항 중 직선제 도입을 제외한 다른 영역에서는 조직적 합의 자체가 취약했다. 직선제 선거가 노동운동의 발전전략을 제시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입장도 있었지만, 실제 결과는 그렇게 나타나지 않았다. - 3장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준형
노동운동 활동가. 1973년 부산 출생. 1990년대 학생운동을 거쳐, 2000년, 회사에서 동료들과 노동조합을 결성한 후 지금까지 노동조합 활동을 이어왔다. 2002년부터 민주노총 공공연맹(현 공공운수노조)에서 상근 간부로 활동했다. 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실장, 공공기관사업팀장을 역임했고 2025년 현재는 노조 부설 교육센터 ‘움’의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사회진보연대 노동위원장을 비롯해 사회운동단체 활동도 함께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