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기존의 <이광수 후기 문장집>을 현대어판으로 바꿔 일반 독자들의 접근성을 크게 높혔다. 1937년 6월 동우회 사건으로 체포, 수감된 이래 1938년 11월의 전향 선언을 전후한 시점에서 1945년 해방에 이르기까지 이광수가 쓴 소설을 묶었다.
총 27편의 소설 중 '친일문학'의 실체에 대한 당혹감과 배신감마저 느끼게 하는 작품들도 있다. 그러나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담고 있는 그의 작품을 읽다보면 몇몇 작품이 주는 이율배반 너머에 있는 작가의 회한과 번뇌를 느낄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일면적인 이해보다는 다면적인 이해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된다.
출판사 리뷰
『이광수 후기 문장집』 I·II은 『이광수 초기 문장집』 I·II의 시작으로 간행되었다. 이번 현대어판 문장집에서는 지난 작업에서보다 추가로 발견된 몇몇 자료들을 보충하였고, 교정 단계에서 미처 바로잡지 못한 잘못들을 바로잡았다. 더불어 각주를 수정·보완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그동안 해상도가 낮은 마이크로필름뿐이던 1945년분 『매일신보』의 자료들이 새롭게 구축되어, 각 권의 서두에는 자료집으로 볼거리가 구성이 되어있다.
식민지기의 문장들, 그것도 한글과 히라가나, 한자와 일본어 한자가 태연히 뒤섞여 공존하는 글을 현대어 표기로 바꾸는 일은 생각보다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 인명이나 지명 등은 가급적 현대어 표기의 원칙을 지키되 당대의 표기는 병기하는 방식으로 난관을 우회하고자 했으나, 현대어까지 얹힌 문장의 이물감을 덜어내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이광수 후기 문장집』 I는 1938~1945년까지의 소설이 실려있다. 『이광수 후기 문장집』 II에서는 같은 시기 평론과 문학론, 논설과 시론이 소개되어있다. 이를 이어, 『이광수 후기 문장집』 III도 이광수의 남은 문장을 담아 소개될 예정이다.
『이광수 후기 문장집』 I·II를 통하여 한자투성이 원문 자료 읽기를 부담스러워하던 연구자들에게, 또한 여러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목차
문장집을 새롭게 펴내며
1939년
하코네령의 소녀
무명
늙은 절도범
꿈
길놀이
육장기
옥수수
선행장
1940년
난제오
마음이 서로 닿아서야말로
산사 사람들
김씨부인전
1941년
그들의 사랑
봄의 노래
1943년
면화
파리
가가와 교장
군인이 될 수 있다
대동아
1944년
귀거래
사십 년
원술의 출정
반전
두 사람
방공호
소녀의 고백
1945년
구장님
연보(1937~1945)
해제 _ 이광수의 후기 문장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