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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
난다 | 부모님 | 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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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타인의 위치에서 생각하기를 화두로 권하는 김민정 산문집. 2009년부터 2025년까지의 근 16년간의 한국 시대사를 여성의 눈을 통해 구체적으로 들여다본 미시사로서 일상에 단단히 발을 디디고 선 김민정 시인 특유의 발성이 고유한 리듬으로 흐른다.

2009년부터 2025년까지 한겨레신문, 조선일보, 중앙일보, 서울신문, 문화일보, 『씨네21』 등 여러 매체에 발표했던 산문을 연도별로 정리해 묶었다. 2009년에서 2011년 사이에 쓴 산문을 17편을 첫 산문집 『각설하고,』에서 추리고 2014년부터 2025년까지 쓴 산문 50편에, 부록으로 리뷰 '시인의 서재' 14편을 더했다.

  출판사 리뷰

역지사지,
여기에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
여태 실천이 안 되어 아직껏 붙들고 사는 말.
평생 붙들려 살겠구나 뒷목 힘껏 잡아보게 하는 말.


타인의 위치에서 생각하기를 화두로 권하는 김민정 산문집. 2009년부터 2025년까지의 근 16년간의 한국 시대사를 여성의 눈을 통해 구체적으로 들여다본 미시사로서 일상에 단단히 발을 디디고 선 김민정 시인 특유의 발성이 고유한 리듬으로 흐른다. 2009년부터 2025년까지 한겨레신문, 조선일보, 중앙일보, 서울신문, 문화일보, 『씨네21』 등 여러 매체에 발표했던 산문을 연도별로 정리해 묶었다. 2009년에서 2011년 사이에 쓴 산문을 17편을 첫 산문집 『각설하고,』에서 추리고 2014년부터 2025년까지 쓴 산문 50편에, 부록으로 리뷰 '시인의 서재' 14편을 더했다. 남과 자신의 처지를 바꾸어 생각한다는 사자성어 역지사지의 태도, 시인에게는 한문 배울 때 가장 쉽다고 맨 처음 배운 사자성어임에도 여태 실천이 안 되어 아직껏 붙들고 사는 말이다. 시인은 이런 기질로 태어나 결국엔 이런 태도로 죽을 사람임도 알겠다면서 나이를 먹는다 한들 애초에 타고남이 종지이니 잘하면 사발이 될 거란 기대 자체를 아예 버리겠다 하지만, 이 작은 종지에 담긴 간장의 풍미는 검고도 깊다. 앎과 실천의 거리는 얼마나 가깝고도 먼지, 둘 사이 이어질 듯 이어지지 않는 종이처럼 얇은 틈을 시인은 책장 넘기듯 보고 있다.

애초에 나는 이런 기질로 태어난 사람이 맞겠고 결국엔 이런 태도로 죽을 사람임도 알겠다. 사람 참 안 변하니 이렇게 건강히 살아 있는 거겠지. 나이를 먹는다 한들 애초에 타고남이 종지이니 잘하면 사발이 될 거란 기대 자체를 아예 버리란 얘기겠지.
_ 작가의 말 「봄과 보임」 부분

비록 이 착각이 내 발등을 찍는다 한들 책이니까, 책은 도끼보다 덜 아프니까. 번화한 술집 거리를 통과한 다음날 유독 주머니 속에는 반으로 접힌 전단지가 가득이다. 이 종이 한 장 쓰레기통에 내버리기에도 죄책감이 드는 걸 보니 아직은 나 ‘책 할’ 때인가보다.
_ 「굳세어라 책들아」 부분

두 해 후 지금껏 그때 버린 책의 간절함으로 안달이 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다만 한 번씩 책이 있다 사라진 창고에 서게 되면 책의 쓸모에 대해 근원적인 자문을 하게 된다. 말없이 가르치는 선생이 누구냐 할 때 늘 자연을 가리키는 것이 나일진대 이번 여름은 특히 두 손 자주 하늘로 모으게 된다. 비는 그렇게 절로 선생이 된다.
_ 「비는 선생이다」 부분

  작가 소개

지은이 : 김민정
1999년 『문예중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 『그녀가 처음, 느끼기 시작했다』 『아름답고 쓸모없기를』 『너의 거기는 작고 나의 여기는 커서 우리들은 헤어지는 중입니다』, 산문집으로 『읽을, 거리』 『역지사지』가 있다. 박인환문학상, 현대시작품상, 이상화시인상, 올해의 젊은 출판인상을 수상했다.

  목차

작가의 말 봄과 보임 4

2009년
네가 누구인지는 네가 잘 아실 문제 14
시인으로 살다 죽다 시가 되는 일 18

2010년
착한 척하려면 눈이 조금, 필요합니다 24
브라보, 내 젊은 아빠들이여! 28
우리들은 언제까지나 러너다 32
실은 저도 입을 고민합니다 36
솔직해집시다 40
가만 좀 내비두는 것의 미학 44
화성에서 온 딸, 금성에서 온 아빠 48
그 많던 한아름 슈퍼, 다 어디로 갔나 52
댁의 여름은 안녕하십니까? 56
걱정과 낭만 사이 60
다정한 약속일수록 왜 연약할까 64
실은 우리 매일같이 시를 산다 68
책책책, 이제 책 좀 읽읍시다 72

2011년
이토록 사소한 다짐 하나 78
내가 가장 나종 지니인 집 82
있을 때 잘해, 나는 돼지야 86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그 흥! 90

2014년
20140416 96
천국에 있는 엄마들 99
우리의 영혼을 위로하는 교황 102
이 세상에 단골 없으면 무슨 재미로 106
날마다 하나씩 줘보기 109
아무래도 덜 아픈 거다 112

2015년
스스로 자, 말미암을 유 116
죄책감, 다음에는 뭐라 쓸까 119
5월은 ‘책’합시다! 123
‘잊음’을 ‘있음’으로 126
말만 쓰면 아프다 130
아프니까 엄마다 뭐! 133

2016년
손이 하는 일, 그리고 우리가 사는 일 138
새해에는 보다 느려져보자는 이야기 142

2017년
굳세어라 책들아 148
우리 제훈이 생일 축하해! 152
“고향이 어디냐고요? 인천 짠년인데요” 156
오늘도 5월 18일입니다 160
청바지가 다 어울리는 나라 164

2018년
내가 행복했던 곳으로 가주세요 170
택시는 울기 좋은 방이다 174
택시는 영단어 외우기 좋은 의자다 178
택시는 공감의 대화창이기도 하다 182
택시에선 기적을 만나기도 한다 186
세밑 택시 기사와의 대화 190

2023년
침묵은 등이다 196
나무는 참 가볍고도 무겁고도 질기구나 198
국어사전에게 제법 들켜왔지요 201
비는 선생이다 204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물음표 닮을 일이네 206
깊은 밤 어디 돌 끓는 소리 들렸으랴 208
묻기가 효도다 210
다음 산은 휴대전화 놓고 가기 212
말이 아프고 또 무섭다는 말이지 214
구 년 만에 택배가 왔습니다 216

2024년
사실은, 이라고 말하지는 말기 220
발품은 몸에 새기는 공부 아닐까요 222
에지는 괘지다 224
넘어야 살고 즐겨야 난다 226
봄이, 산이, 그게 다 그런 것이겠지 229
통장이 없으면 콩장이라도! 231
청소는, 투표 마치고 할게요 233

2025년
모르니까 안다 236
친구의 편지가 든 항아리를 닦다가 239
2025년 우리들의 봄은 이렇게 ‘있었다’ 242
뽑고 나면 그만이다 245
말이라 하면 정확하여 아름답기를 248
나는 간장 종지를 사랑해 251
거시기가 공부다 254
이런 소풍, 김밥은 못 들고 가지만요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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