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도서출판 득수가 화가 박수철의 첫 산문집 『오늘도 나는 이젤 앞에서 서성입니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1969년부터 2022년까지, 무려 55년에 걸쳐 쓰인 그의 일기와 편지를 엮은 기록으로, 한 인간이자 화가로 살아온 시간의 궤적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1950년 포항에서 태어난 박수철은 전문적인 미술 교육을 받지 않은 채 독학으로 그림을 시작했다. 평생 작업실을 떠나지 않았지만, 스스로를 끝내 ‘예술가’라 단정하지 못했던 그는 이 산문집을 통해 그림에 대한 고뇌, 삶의 무력감, 그럼에도 붓을 놓지 않았던 이유를 솔직한 언어로 기록한다. 이 책은 성공이나 성취의 서사가 아니라, 실패와 의심 속에서도 지속된 삶과 작업의 기록이다.
출판사 리뷰
박수철 화가의 첫 산문집
『오늘도 나는 이젤 앞에서 서성입니다』 출간
— 55년간의 일기와 편지로 기록한 한 화가의 삶과 그림도서출판 득수가 화가 박수철의 첫 산문집 『오늘도 나는 이젤 앞에서 서성입니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1969년부터 2022년까지, 무려 55년에 걸쳐 쓰인 그의 일기와 편지를 엮은 기록으로, 한 인간이자 화가로 살아온 시간의 궤적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1950년 포항에서 태어난 박수철은 전문적인 미술 교육을 받지 않은 채 독학으로 그림을 시작했다. 평생 작업실을 떠나지 않았지만, 스스로를 끝내 ‘예술가’라 단정하지 못했던 그는 이 산문집을 통해 그림에 대한 고뇌, 삶의 무력감, 그럼에도 붓을 놓지 않았던 이유를 솔직한 언어로 기록한다. 이 책은 성공이나 성취의 서사가 아니라, 실패와 의심 속에서도 지속된 삶과 작업의 기록이다.
『오늘도 나는 이젤 앞에서 서성입니다』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1969~1995)는 옐로우 오커(Yellow Ochre),
2부(1996~2012)는 프러시안 블루(Prussian Blue),
3부(2013~2022)는 크림슨 레이크(Crimson Lake),
4부(1977~2018)는 에메랄드 그린(Emerald Green)이라는 색을 각 부에 배치했다. 이는 박수철의 삶과 작업에 깊이 스며든 정서와 시간을 ‘색’으로 다시 읽도록 하기 위한 출판사의 기획이다. 독자는 글을 읽는 동시에, 색을 통해 작가의 내면과 시기를 감각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특히 4부는 40여 년에 걸쳐 그려진 박수철의 스케치 원본이 수록되어 있다. 완결된 작품 이전의 흔들림과 망설임, 사유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은 스케치들은 이 책의 중요한 축을 이룬다. 더불어 책의 마지막에 실은 QR코드를 통해 지금까지 그려온 박수철의 주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는 그의 삶을 먼저 읽은 뒤, 그 삶이 어떻게 그림으로 이어졌는지를 독자 스스로 확인하도록 하기 위한 장치다. 출판사는 이 배치를 통해 “박수철에게 삶과 그림은 분리될 수 없었다”는 사실을 독자에게 각인시키고자 했다.
박수철은 작업실에서의 자신을 “또 하나의 정물”이라 말한다. 그림을 그리는 주체이자, 시간 속에 놓인 대상이 된 한 인간의 고백은 예술가를 넘어, 자기 삶을 끝까지 붙들고 살아온 모든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오늘도 나는 이젤 앞에서 서성입니다』는 화가 박수철의 처음이자 마지막 산문집으로, 한 시대를 살아낸 지역 작가의 기록을 넘어, 예술과 삶의 본질을 묻는 귀중한 증언이 될 것이다.

그림을 그리는 시간보다 그려놓은 것과의 싸움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그것을 어떻게 그려 나갈 것인가에 대한 것과 그림이 될 것인지 아닌지의 판단이다.
햇살이 창으로 깊숙이 들어오는 이 늦가을의 작업실에는 정물 하나가 눈물 나게 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수철
1950년 포항 출생.포항동지상고 야간학부 졸업 후 독학으로 그림을 시작했다.포항문화예술회관 기획 초대전 《박수철》(2005), 포항문화재단 《포항 우수작가 초대전 Ⅱ》(2017), 《뱅이 숲 속의 카페》(2020), 《The cross 40》(2023), 《정물풍경》(2024), 포항시립미술관 초대 지역 원로작가전 《박수철, 오래된 꿈》(2025)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