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현대 과학이 외적 현상에 치중하며 놓쳐 온 한계를 짚고, 내적 진리 탐구로의 전환을 제안한다. 윤정아는 인간의 주관적 경험과 감정, 인식을 과학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며 인식론의 재구성을 말한다. 데이터 중심 과학을 넘어 인간 내면을 이해하려는 문제의식이 이 책의 출발점이다.
일인칭 자료의 과학화, 통합 인과론, 의미의 계량화를 핵심 개념으로 제시한다. 주관적 경험을 정량화하고, 복합적 상호작용 속에서 현실을 해석하며, AI와 뉴로테크놀로지, 교육과 정책까지 인간 중심으로 재편할 가능성을 모색한다. 과학의 방향을 외부에서 내부로 확장하는 사유의 지도를 그린다.
출판사 리뷰
외적 진리의 한계를 넘어, 인간 존재의 본질로!
이 책은 현대 과학이 직면한 근본적인 한계를 지적하고, 외적 현상 탐구에서 내적 진리 탐구로의 대담한 패러다임 전환을 제안합니다. 고대부터 발전해 온 과학은 외부 세계의 물리적 법칙과 현상을 밝혀내며 인류 문명에 눈부신 성과를 가져왔지만, 인간의 주관적인 경험, 감정, 인식과 같은 내적 요소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맹점을 안고 있습니다. 데이터와 수치에 치중한 나머지, 인간의 내면 세계를 이해하거나 설명하는 데는 명확한 한계가 있었던 것입니다.
저자 윤정아는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인식론 자체의 재구성을 역설하며, 본질의 과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적 지평을 펼쳐 보입니다. 이 새로운 접근법의 핵심은 일인칭 자료의 과학화, 통합 인과론, 그리고 의미의 계량화입니다. 개인의 주관적인 경험을 정량화하여 실증적으로 검증하는 방법을 구축하고, 단순한 인과관계를 넘어 다양한 요소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복잡한 현실을 해석하며, 감정이나 주관적 의미를 수치적으로 표현하고 비교하는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이러한 인식론적 전환은 단순히 학문적 탐구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복잡한 인간 심리를 이해하는 것은 사회적, 윤리적, 정치적 문제 해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인간의 의사결정과 행동이 내적 요인에 의해 좌우되는 만큼, 이 요소를 고려한 정책과 사회 시스템만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기술 문명 시대에 AI, 뉴로테크놀로지, 디지털 영성과 같은 첨단 기술을 내적 진리 탐구에 어떻게 연결하고, 교육, 정책, 법제도 등 사회 전반을 인간 중심으로 재편할 청사진을 제시합니다.
궁극적으로 이 책은 과학이 외적 현상에만 치중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내적 탐구로 방향성을 확대하는 것이 인류의 발전과 미래를 담보하는 중요한 조건이라는 인식을 심어줍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스스로의 내면을 탐구하는 관찰자 훈련의 여정을 시작하고, 외부 세계와 내부 본질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지혜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외적 진리에서 내적 진리로
과학은 본래 외부 세계의 물리적 법칙과 현상을 탐구하는 데에서 출발하여 발전해왔다. 고대부터 현상에 대한 이해는 인간의 본능적인 호기심과 탐구심을 바탕으로 하여 형성되었으며, 이는 나중에 자연과학의 기초가 되었다. 그러나 현대 과학은 단순히 외적 진리나 현상의 나열에 그치지 않고, 그 속에 숨겨진 내적 본질과 의미를 탐구하는 새로운 길목에 서 있다. 이러한 변화는 역사적으로 전통적인 과학과 철학, 종교에서 얻은 성취들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함께, 더 깊이 있는 인식론적인 사고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된다.
전통적 과학의 접근방식에는 분명한 한계가 존재한다. 오래된 과학 방법론은 주로 실험과 관찰을 통해 외적인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이런 과정에서 인간의 주관적인 경험, 즉 개인의 감정이나 인식 같은 내적 요소들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데이터나 수치에 치중한 나머지, 인간의 내면 세계를 충분히 이해하거나 설명하는 데는 큰 한계가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식론 자체의 재구성이 필요하게 되었다.
새로운 인식론적 전환을 이루기 위해서는 과학적 방법론의 혁신이 필수적이다. 개인의 주관적인 경험을 정량화하여 실증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이러한 일인칭 자료의 과학화는 개인의 경험을 데이터화하고 이를 과학적 맥락으로 변환하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러한 방법은 개인의 고유한 경험에서 보편적인 패턴과 교훈을 추출할 수 있는 다리를 마련해준다. 게다가, 복잡한 인간 심리 및 사회적 현상은 단순한 인과관계로 환원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하게 이해하게 해준다. 다양한 요소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서만 우리는 복잡한 현실을 제대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의미의 계량화라는 새로운 개념이 주목받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 5
1부 외적 진리의 영광과 한계 / 9
1장 현상과 본질: 문제의 재정의 / 11
2장 근대 과학의 위업과 맹점 / 23
3장 철학과 종교: 빚과 공로 / 36
4장 심령세계의 재개념화 / 48
5장 인과의 재구성 / 60
6장 방법론의 임계점 / 72
2부 내적 진리를 향한 설계 / 85
7장 이중 관점 일원론(dual-aspect monism) / 87
8장 일인칭 데이터의 과학화 / 99
9장 의미의 측정학(semiometrics) / 111
10장 통합 인과 지도(integrated causal mapping) / 124
11장 검증의 이중 경로: 외적-내적 합치 / 136
12장 윤리와 제도: 내적 진리의 거버넌스 / 148
3부 항해 지도: 본심의 이상향으로 / 161
13장 기술 문명과 내적 진리의 접속 / 163
14장 교육의 재구성: 관찰자 훈련 / 176
15장 정책과 법: 내면의 공적 가치 / 188
16장 종교-철학과의 새로운 계약 / 201
17장 문명적 성찰: ‘이상향’의 실무 / 213
18장 결론: 두 돛의 병행 항해 / 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