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왕따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가 드러내는 신호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학교 현장의 왕따를 진화심리학과 사회심리학으로 분석하며, 인간의 소속 욕구와 배제 불안이 어떻게 폭력으로 전이되는지를 짚는다. 피해와 가해의 이분법을 넘어, 경쟁 중심 사회와 미디어 환경이 갈등을 증폭시켜 온 과정을 해부한다.
총 3부로 구성해 배제의 심리적 기제, 피해와 가해 사이에서 반복되는 상처의 순환, 회복과 치유의 대안을 단계적으로 제시한다. 회복적 정의와 공감의 교육을 통해 처벌에서 관계로, 경쟁에서 치유로 나아가야 함을 강조하며, 부모와 교사, 성인 독자에게 공동의 책임과 실천의 방향을 제안한다.
출판사 리뷰
"왕따는 개인의 비극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보내는 구조적 비명이다!"
오늘날 학교 현장에서 벌어지는 왕따 문제는 단순히 아이들 사이의 사소한 다툼이나 물리적 폭력을 넘어, 현대 사회의 병폐를 고스란히 반영하는 심각한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김회기 저자의 신작 『왕따 구하기』는 왕따 현상의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근원적인 '소속 욕구'와 '배제 불안'을 심층 분석하며, 상처의 굴레를 끊어내고 공감의 교육으로 나아가는 명확한 해법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를 처벌하는 이분법적인 접근에서 벗어납니다. 저자는 진화심리학과 사회심리학적 관점을 동원하여 왜 인간이 타인을 배제하려 하는지, 그리고 경쟁 지상주의 사회와 미디어가 어떻게 폭력을 정상화해왔는지를 날카롭게 해부합니다. 특히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심리적 전이'를 다룬 대목은 독자들에게 관계의 역학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하며, 우리 모두가 이 비극의 방관자이자 잠재적 공범이었음을 깨닫게 합니다.
본 도서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왕따의 발생 기제부터 치유와 회복, 그리고 미래 지향적인 교육의 방향성까지 입체적으로 다룹니다. 1부에서는 배제의 심리학적 원인을 탐구하고, 2부에서는 피해자와 가해자가 겪는 내면의 상처와 그 고통이 전이되는 과정을 추적합니다. 마지막 3부에서는 '회복적 정의'와 '공감의 철학'을 바탕으로, 경쟁에서 관계로, 처벌에서 치유로 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함을 역설합니다.
『왕따 구하기』는 자녀의 교우 관계를 걱정하는 부모, 교실 안의 갈등 앞에서 무력감을 느끼는 교사, 그리고 과거의 상처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든 성인에게 바치는 위로와 투쟁의 기록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상처를 숨기지 않는 용기를 얻고, 서로의 아픔에 참여하는 '진정한 공감'이 어떻게 개인의 삶과 학교, 나아가 우리 사회 전체를 힐링할 수 있는지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상처의 굴레를 넘어,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공감의 여정에 동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소속을 찾고자 하는 존재이다. 이 소속의 욕구는 단순한 심리적 필요를 넘어서 생존 본능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소속 욕구는 항상 긍정적인 결과를 초래하지 않으며, 때로는 상반된 현상인 배제와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 한 집단 내에서 과도한 소속감을 느끼게 되면, 외부 집단뿐만 아니라 내부의 약자, 즉 다른 구성원들조차 배척하게 되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소속감을 유지하기 위해 자주 경계하고 타인을 특정 기준에 맞추려는 심리적 메커니즘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제의 불안은 학교 내 왕따와 같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의 근본 원인 중 하나로 여겨진다.
왕따 현상은 학교라는 한정된 공간에서만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다. 보다 광범위하게 이 문제는 사회적 구조 전반에 걸쳐 나타나며, 이는 구성원 간의 관계와 상호작용의 방식에서 기인한다. 따라서 이러한 복잡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외부의 규제나 처벌이 아닌, 사회적 인식의 변화와 개인의 내적 변화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이는 곧 소속 욕구와 배제 불안의 갈등을 심리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체계적인 교육적 접근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각 개인이 서로의 소속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갈 때, 비로소 우리는 왕따라는 고질적인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전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목차
프롤로그 / 5 1부. 배제의 심리 - 왕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10 1장. 인간은 왜 타인을 배제하는가 / 10 2장. 학교는 왜 폭력의 장이 되는가 / 24 3장. 가해자의 심리 구조 / 38 4장. 피해자의 심리 구조 / 52 5장. 방관자의 심리 / 66 6장. 왕따의 사회적 얼굴 / 80 2부. 상처의 내면 -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 94 7장. 상처의 심리학 / 94 8장.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심리 / 108 9장. 가정의 역할 / 122 10장. 교실의 심리적 구조 / 136 11장. 사회적 트라우마와 청소년 / 150 12장. 심리적 회복의 3단계 / 164 3부. 공감의 교육 - 상처를 치유하는 힘 / 178 13장. 공감의 철학 / 178 14장. 교육의 방향성 - 경쟁에서 관계로 / 193 15장. 회복적 교육의 실제 / 207 16장. 마음 교육의 심리학 / 221 17장. 부모 교육의 혁명 / 235 18장. 상처를 넘어, 함께 사는 세상으로 /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