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생존 경쟁과 적자생존의 논리로 이해해온 생명의 역사를 뒤흔드는 질문을 던진다. 가장 이기적이라 여겨진 유전자가 사실은 상생을 추구하는 ‘언어’라면 어떨까. 정진수의 『유전자의 기원: 생명은 상생을 향한 언어』는 다윈의 진화론을 넘어 협력과 이타성을 진화의 핵심 동력으로 재해석하며 21세기 진화생물학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박테리아 군집에서 사회적 곤충, 인간의 문화적 이타성까지 협력의 과학적 증거를 촘촘히 추적한다. 1부에서는 유전자의 발현과 초기 생명 단계에서 협력이 생존 전략이었음을, 2부에서는 적자생존을 넘어 상생공존으로 확장된 진화론을 다룬다. 생명과 사회를 잇는 공존의 의미를 근원에서 묻는다.
출판사 리뷰
다윈의 진화론을 뛰어넘는 생명의 새로운 언어: '유전자의 기원'이 밝혀낸 상생과 공존의 패러다임
우리는 흔히 생존 경쟁과 적자생존의 논리 속에서 생명의 역사를 이해해왔습니다. 그러나 만약 가장 이기적이라고 알려진 '유전자'가 사실은 끊임없이 상생을 추구하는 '언어'를 구사하고 있다면 어떨까요? 정진수 저자의 신작 『유전자의 기원: 생명은 상생을 향한 언어』는 이러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21세기 진화생물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젖힙니다.
이 책은 단순한 유전학 개론서가 아닙니다. 박테리아의 미세한 군집 활동부터 사회적 곤충의 경이로운 희생, 그리고 인간의 문화적 이타성까지, 생명체 전반에 걸쳐 발현되는 '협력'과 '이타성'의 과학적 증거를 치밀하게 파헤칩니다. 저자는 생명체가 개별적인 존재로 머물지 않고 상호 의존적인 관계 속에서만 진화하고 번성할 수 있었음을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유전자가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결국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선택해 왔다는 혁명적인 통찰을 제공하며, 이기적인 유전자 이론에 익숙한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줄 것입니다.
총 2부로 구성된 이 책은 독자들을 유전자의 근원적인 질문으로 안내합니다. 1부 '유전자, 협력의 첫 언어'에서는 유전자의 발현 자체가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지며, 초기 생명 단계부터 협력은 생존 전략이었음을 다룹니다. 특히 이타주의가 단순한 도덕적 선택이 아니라 생명의 본질적인 요구일 수 있다는 점을 과학적 사례를 들어 입증합니다. 2부 '생명의 지속 가능성, 공존의 미학'에서는 진화론을 '적자생존을 넘어 상생공존'으로 확장 해석하며, 복잡하게 얽힌 생태계 연결망 속에서 모든 생명이 하나로 이어져 있음을 역설합니다.
불확실성의 시대, 우리는 생명의 본질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필요로 합니다. 이 책은 우리가 사는 사회, 그리고 우리 자신이 왜 타인과의 연결과 협력을 통해 존재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유전자의 언어로 명쾌하게 설명해 줄 것입니다. 생명 과학에 관심 있는 독자는 물론, 인문학적 통찰을 원하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은 공존과 연대의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필독서가 될 것입니다. 지금, 『유전자의 기원』을 통해 생명의 근원에서부터 시작된 '상생'이라는 놀라운 진실을 만나보십시오. 이 책을 읽는 순간, 당신의 세계관은 더욱 풍요롭고 깊어질 것입니다.
생명의 진화 과정에서 개별 생명체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외부 환경과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이 필요하다. 생명체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 다양한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이러한 과정 속에서 발생하는 선택 압력은 자연스럽게 개체 간의 협력으로 이어지게 된다. 예를 들어, 사냥을 통해 얻은 음식을 공동으로 나누고 소비하는 집단 생물의 행동은 그 집단의 생존 확률을 높인다. 이러한 집단적 행동은 단순히 외부의 위협에 대한 방어 메커니즘으로서 작용하는 것을 넘어서, 생물체가 집단으로서 자신들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불가결한 행동 양식임을 시사한다.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기반 위에 이타적 연대가 형성될 수 있다. 개체가 타자를 위해 무언가를 행동할 때, 이것은 자신의 이익을 포기하고 다수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이타성은 도덕적 선택이 아닌, 생명의 본질적인 요구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타적인 행동은 의식적인 선택 여부에 관계없이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으며, 서로 돕는 과정 속에서 진화가 필연적으로 일어난다. 이는 유전적 특성과 행동 방식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공동체의 연대가 생명 유지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다.
목차
프롤로그 5
1부. 생명, 언어를 얻다 12
1장. DNA, 생명의 언어 15
2장. 우연을 넘어선 질서 29
3장. 최초의 코드, 첫 번째 관계 43
4장. 생명은 왜 함께 진화하는가 57
5장. 이타성의 유전 코드 71
2부. 설계의 목적, 평화를 향한 진화 86
6장. 생명은 목적을 가진다 88
7장. 유전자의 도덕적 구조 102
8장. 경쟁의 종말과 협력의 진화 116
9장. 유전자는 학습하는 마음이다 130
10장. 상생의 법칙 145
3부. 생명, 사랑, 그리고 존재의 언어 160
11장. 유전자는 인격을 가진다 162
12장. 공감하는 우주 176
13장. 신의 언어로서 유전자 191
14장. 인간, 유전자의 대화자 206
15장. 평화의 생명학 220
16장. 우주의 상생 원리 234
17장. 유전자의 고백: 나는 함께 존재하기 위해 태어났다 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