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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세탁소
천년의시작 | 부모님 |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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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간절함의 본질을 묻는 시적 탐구가 시작시인선 0556번으로 이어진다. 2001년 『경남문학』, 2008년 『시에』, 2022년 『시와편견』을 통해 시와 평론으로 등단한 이주언은 『꽃잎고래』, 『검은 나비를 봉인하다』에 이어 창원문학상 수상 경력을 지닌 시인이다. 이 시집은 ‘마음’이 생명력을 부여하는 근원이라는 전제 위에서, 죽음을 인지하며 참된 자아를 갈구하게 되는 의식적 심리로서의 ‘간절함’을 전면에 세운다.

행복했던 과거의 기억은 현재의 결핍을 드러내며 삶의 방향을 가늠하는 유토피아적 의식으로 기능한다. 나아가 간절함은 인간을 넘어 생태계 전반으로 확장되어, 자본주의적 일상성과 인간 중심주의가 초래한 생태 위기 속에서 공존과 연대의 가치로 제시된다. 「바퀴와 분홍 깃발」 등 시편을 통해 문명의 폭력성과 불인지심의 결여를 성찰하며, 후기자본주의 사회를 관통하는 존재론적 사유를 시적 언어로 펼쳐 보인다.

  출판사 리뷰

이주언 시인의 시집 『기분세탁소』가 시작시인선 0556번으로 출간되었다. 이주언 시인은 2001년 『경남문학』(시 부문), 2008년 『시에』(시 부문)로, 2022년 『시와편견』(평론 부문)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꽃잎고래』, 『검은 나비를 봉인하다』가 있으며, 창원문학상 수상 바 있다.
이주언 시인의 시집 『기분세탁소』는 '간절함'의 본질과 더불어 그것이 현대사회의 자본주의적 삶의 양상 및 심화되는 생태계 위기 속에서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를 심도 있게 탐구하는 비평적 시선을 견지한다. 시인은 '마음'이 세상의 생명력을 부여하는 근원적 요소임을 전제하며, 그 마음의 '살아있음'을 가시화하는 기제로서 '간절함'을 규정한다. '간절함'은 단순한 본능적 차원을 넘어, 죽음을 인지함으로써 존재의 본질을 깨닫고 참된 자아를 갈구하게 되는 의식적인 심리 현상으로 제시된다. 이는 존재의 본래성에 대한 끊임없는 회귀 욕구이자 진정성을 기저에 둔 각성된 의식으로 해석된다.
이주언 시인의 시집은 이러한 '간절함'의 주제를 영적인 발상과 표현을 통해 형상화한다. 시적 화자가 경험했던 행복한 과거의 기억은 현재적 삶의 결핍을 부각하며, 나아가 진정한 삶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유토피아적 의식으로 기능한다. 나아가 '간절함'의 지평을 인간 존재에 국한하지 않고 생태계 전반으로 확장한다. 인간 중심주의적 욕망이 초래한 전 지구적 생태 위기 속에서 '간절함'은 타 생명체와의 공존 및 연대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역설된다. 시집 내 「바퀴와 분홍 깃발」과 같은 시편들을 통해 시인은 문명의 폭력성이 타 생명체뿐만 아니라 '나' 자신의 언행에도 내재될 수 있음을 성찰하며, '불인지심(不忍之心)'이 결여된 시대에 대한 자기비판과 반성적 의식을 표출한다.
궁극적으로 비평은 현대인의 삶을 지배하는 '자본주의적 일상성'이 진정한 자아와 간절함을 상실케 하는 주된 원인이라고 진단한다. 이주언 시인은 이러한 현대사회의 병폐에 대한 통찰을 시적 언어로 담아내며, 후기자본주의적 삶의 방식에 대한 성찰과 더불어 당대적 삶의 맥락을 아우르는 존재론적 사유를 전개한다. 풍자적 어조를 활용하여 왜곡된 현실에 균열을 가하고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려는 시인의 태도는, 날카롭고 예민한 현실 인식 속에서 '간절함'의 가치를 잃지 않으려는 지속적인 탐색의 결과로 평가할 수 있다.

기분세탁소

기분은 씻어 쓰기도 하지요

버블 핸드워시를 구름처럼 갖고 놀아요 생크림을 두 손에 얹은 듯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미끄러지는 기분

끝날 무렵

오물을 따라 지하로 흘러드는 비눗물, 뿔난 감정들의 파티는 시작되지요

잊기로 해요 지상의 삶이란

진창의 바퀴처럼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는 마음일 때, 공중을 바라보며 중력을 배반하려는

그의 마지막 순간이 생겨나요

유서의 글씨가 반듯해요 유서를 쓰던 손가락의 감정은 어땠을까요? 글씨에 담긴 절망도 노래할 수 있다면 생의 마감일을 당겨오진 않았을 테죠

버블 핸드워시의 기분으로

절망을 씻어 쓸 수 있으면 좋겠어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주언
경남 창원 출생.창원대학교 국문학 박사 졸업.2001년 『경남문학』, 2008년 『시에』 시 등단.2022년 『시와편견』 평론 등단.시집 『꽃잎고래』, 『검은 나비를 봉인하다』 출간.창원문학상 수상.현재 창원대학교 출강.

  목차

제1부

배롱나무 13
함께 노는 사람 14
이명 16
화이트 데이 17
몽환적 일러스트 18
칠월의 비너스 20
지하철 입구 22
오타루와 오타쿠 24
여름 할인 헤어샵 26
정오의 그림자 27
기분세탁소 28
페이크 삭스 30
딸 32
태명 33
초록 새똥이 34


제2부

낙엽 37
조문의 형식 38
출토를 위한 가설 40
인지장애저녁무늬나방의 날개 42
흑백사진 44
겨울을 살다 45
천칭 46
바퀴와 분홍 깃발 48
아버지의 모자 50
이명 2 52
일상 53
카페라테 54
북두 56
그리운 사피엔스 57
후, 후, 겨울이 왔어! 58


제3부

홍시 61
이팝 62
추전역 64
여름밤의 지구본 66
몽, 혹은 환 68
나의 뇌가 해석되는 방식 70
볼록거울과 플라타너스 72
프라하 광장 74
보트피플 76
지구에, 그린 78
새소리 80
고서적 82
불멍 84
귀거래 86
흑백사진 2 88


제4부

겨울 아이들 91
제습 92
점등의 시간 94
사라방드 95
나비와 비 96
성산패총 98
자연인 100
겨울 눈동자 102
나의 질량이 사라질 때 104
의자들 105
없는 너를 본다 106
이혼 숙려 하우스 108
사건의 장소 110
참외를 깎는 오후 112

해  설
김경복 생명의 간절함 추구와 현대세계 일상성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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