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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즐거움 - 밀크북
홈 > 부모님 > 부모님 > 소설,일반 > 소설
천년의 즐거움 이미지

천년의 즐거움
문학과지성사 | 부모님 | 20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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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일본 문학사에서 드물게 피차별 부락 출신임을 공개하고, 말해지지 못한 주변부의 역사를 문학으로 복원해 온 나카가미 겐지의 대표작이다. 『천년의 즐거움』은 피차별 부락 ‘로지’를 배경으로, 나카모토 가문의 남자들에게 반복되는 사랑과 폭력, 욕망과 죽음의 계보를 여섯 편의 연작으로 그려낸다. 늙은 산파 오류노 오바의 시선을 통해 한 가족의 숙명이 신화처럼 되풀이되는 시간을 응시한다.

차별의 공간을 사회적 설명의 대상으로 두지 않고, 욕망과 생이 충돌하는 하나의 완결된 세계로 제시한다. 혈통과 운명의 구조를 구원하거나 해체하지 않은 채, 그 안에서 끈질기게 지속되는 생의 감각을 포착한다. 문자로 기록되지 못했던 삶들이 언어를 얻는 순간을 증언하며, 일본 근대문학의 중심 언어를 내부에서 흔드는 나카가미 문학의 정점을 보여준다.

  출판사 리뷰

“나카모토 집안의 고귀하고도 더러운 피가
서서히 스러져가는 일은 막을 수 없었다”

폭력과 사랑, 신화와 욕정
한 가족의 숙명이 반복되는 영원의 시간
일본문학사의 가장 강렬한 목소리, 나카가미 겐지의 정수

일본 문학사에서 드물게 피차별 부락 출신임을 공개하고, 문학을 통해 ‘언어로 쓰이지 못한 일본’, 즉 주변부의 역사와 서사를 복원하고자 한 나카가미 겐지(中上健次, 1946~1992)의 『천년의 즐거움千年の愉樂』이 문학과지성사 대산세계문학총서 197번으로 출간되었다.
이 세상에 속하지 않은 듯 신비롭고 아름답지만, 삶에 대한 의욕과 끈기가 부족한 나카모토 집안의 남자들. 피차별 부락 ‘로지’를 배경으로 한 여섯 편의 연작 『천년의 즐거움』은 로지의 유일한 산파 오류노 오바의 시선으로 이들의 숙명을 응시한다. 파괴적인 열정, 도둑질과 살인, 새로운 세계를 향한 몽상까지. 삶을 불태우듯 운명에 이끌리는 이들은 아이 같은 순진함과 잔혹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자신이 태어난 차별의 공간 ‘로지’를 신화적 문학 세계로 형상화한 나카가미 겐지는 가족 서사를 넘어, 혈통이라는 이름으로 반복되는 운명의 구조를 구원하거나 해체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안에서 무력하지만 끈질긴 생의 감각을 포착해낸다. 이 작품은 주변부의 언어로 중심을 뒤흔든 그의 문학 세계, 그리고 ‘쓰이지 못한 일본’을 증언하려는 집요한 서사의 정점이다.

“피차별 부락이 문자를 만나 처음으로 태어난 아이” 나카가미 겐지

일본 사회가 오랫동안 보이지 않게 유지해온 피차별 부락, 일명 ‘로지’는 근대 일본의 제도와 도시화 과정 속에서 분리·은폐된 장소였다. 그곳의 삶은 문자가 아닌 구술로 전승되거나 침묵 속에 묻혀왔다. 나카가미 겐지는 이 공간에서 태어나 근대 문학의 언어를 습득한 최초의 세대였다. 다시 말해 그는, 차별의 공간이 문자를 통해 자기 자신을 말하기 시작한 첫 사례였다. 『천년의 즐거움』은 이 사실 자체가 하나의 문학적 사건임을 증명하는 작품이며, 말해지지 못했던 삶들이 언어를 얻는 순간에 대한 기록이다.
이 소설은 피차별 부락을 사회학적 대상이나 배경 설명으로 처리하지 않는다. 작품 속 로지는 인간이 태어나고 욕망하며 파괴되는 하나의 완결된 세계로 제시된다. 로지를 외부의 시선으로 설명하지 않고 내부의 언어로 말한 그의 작품은, 차별의 피해를 입증하는 증언이 아니라 차별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인간의 생명력을 기록한 서사가 된다. 나카가미가 문학을 통해 이룬 것은 ‘대변’이 아니라, 발화의 주체를 되찾는 일이었다. 중심부의 언어가 주변부를 설명해온 기존의 문학적 질서를 거부하고, 주변부가 스스로를 말하게 만드는 것. 이러한 시도는 일본 근대문학의 중심 언어?즉 도시, 제도, 지식인, 문어체로 대표되는 문학의 언어?를 근본에서 흔드는 방식으로 기능했다.

천년의 기억과 욕망이 흐르는 곳 『천년의 즐거움』

작품의 중심에는 나카모토 가문이 있다. 이 가문의 남자들은 신비롭고 매혹적이지만, 모두 요절할 운명을 타고난 인물들이다. 이는 단순한 가족 비극이 아니라, 혈통과 공동체라는 이름 아래 반복되는 운명의 구조를 드러낸다. 『천년의 즐거움』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사랑하고, 폭력에 휘말리고, 도망치듯 다른 세계를 꿈꾸다 이르게 죽는다. 이 작품의 인물들은 순진하면서도 잔혹하고, 연약하면서도 짐승처럼 욕망한다. 이러한 양가성은 도덕적 판단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나카가미는 이 모순된 생의 에너지를 통해, 그동안 포착하지 못한 인간의 모습을 드러낸다. 『천년의 즐거움』이 불편하면서도 강력한 이유는 독자로 하여금 이해나 연민이 아닌 직면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오랫동안 침묵 속에 있었던 ‘말해지지 않은 자들’의 서사를 복권한다. 그들은 단순한 피해자가 아니라, 고통이 어떻게 대물림되고 공동체의 구조 속에서 내면화되며 재생산되는지를 몸으로 살아낸 존재들이다. 이야기를 이끄는 늙은 산파 오류노 오바는 이 죽음의 순환을 담담히 증언하는 구술적 서술자로서, 이 세계의 기억을 엮어낸다. 이 점에서 『천년의 즐거움』은 리얼리즘의 외피를 두르되, 그 내면은 철저히 구술적이고 신화적인 서사 구조를 지닌 작품으로 자리한다.

“모든 것을 긍정하고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축복하는 일”
이야기꾼이자 이야기의 상징, 산파 오류노 오바

『천년의 즐거움』을 관통하는 화자는 늙은 산파 오류노 오바다. 로지의 유일한 산파인 그녀는 아이들을 받아내고, 그들의 삶과 죽음을 기억하는 존재다. 글을 몰라 기록하지 않고 기억하는 오류노 오바의 목소리는 문학적 서술자라기보다, 오랜 시간 축적된 구술의 기억 그 자체에 가깝다.
그녀의 말은 연대기적으로 정렬되지 않는다. 시간은 직선이 아니라 원처럼 반복되며, 과거와 현재,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는 분명히 구분되지 않는다. 이러한 서술 방식은 흔히 ‘마술적 리얼리즘’이라 불리지만, 『천년의 즐거움』에서 그것은 환상적 장치가 아니라 구술 세계가 현실을 인식하는 방식에 가깝다. 이는 일본 근대소설이 전제해온 합리적 시간관과 사실주의적 재현을 근본에서 흔든다. 또한 오류노 오바의 시선은 판단하지 않고, 미화하지 않으며, 애도조차 절제되어 있다. 이 무심한 지속성 속에서 『천년의 즐거움』은 일본 문학을 문자 중심의 기록 문학에서 기억과 말의 문학으로 확장시킨다.
이 작품은 해결하려 하지 않는다. 구원은 없고, 희망은 선언되지 않는다. 폭력과 죽음은 반복되며, 인물들은 벗어날 수 없는 계보와 운명의 궤적 속에 놓여 있다. 그러나 죽음을 이야기하는 언어, 고통을 반복하면서도 잊지 않으려는 이야기꾼의 시선, 바로 그 점에서 『천년의 즐거움』은 가장 절망적인 이야기이자, 동시에 가장 강한 생의 서사라는 이중의 자장을 생성한다.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기억할 것인가

『천년의 즐거움』은 식민의 경험, 계급의 고착, 주변부로 밀려난 삶이라는 우리의 문제와도 깊이 공명하지만, 이 작품을 지금 다시 읽는 이유는 단순히 그러한 문제들을 ‘다루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독자들은 이 소설에서 근대화의 과정에서 배제된 공간과 사람들의 기억이 문학으로 기록되는 방식을 발견하게 된다.
나카가미 겐지는 차별과 폭력의 원인을 설명하거나 해소하려 하지 않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생을 끝까지 기록한다. 문학은 문제를 해결하는 장치가 아니라, 사라지지 않는 삶의 감각을 붙드는 언어라는 그의 태도는 오랫동안 문학이 씨름해온 윤리적 질문과 깊이 맞닿아 있다.
『천년의 즐거움』은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어떤 삶을 문학으로 남겨왔는가, 그리고 어떤 삶을 말하지 않은 채 지나쳐왔는가. 이 소설이 던지는 질문은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기억할 것인가’에 있다. 바로 그 지점에서 이 작품은 특정한 역사나 사회를 넘어, 오늘의 독자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문학적 사유의 장을 열어 보인다.

오류노 오바가 로지의 단 하나뿐인 산파가 된 것은 스물세 살 때였다. 그 뒤로 지금까지 로지 사람들의 아이는 거의 모두 오류노 오바가 받았다. 한조도 그랬다. [……] “얘, 한조. 누구보다 먼저 이 손으로 너를 안았단다”라고 말한다. 한조는 거북한 표정을 지었다가, 곧 흰 이를 활짝 드러내고 남들에게 늘 이가 다 보이도록 웃는다는 말을 들을 만큼 구김살 없는 미소를 띠며 “먹고살자고 한 일이지 뭘” 하고 미운 소리를 한다. “오냐, 먹고살려고 했지. 그래도 말이다, 한조, 너를 낳은 어미보다 먼저 이 손에 안았어. 그 덕에 지금 이렇게 늙어서 네가 들려주는 덴코의 울음소리도 듣고 있구나.”

나카모토의 핏줄을 생각하면 로지의 유일한 산파 오류노 오바가 아니더라도 가슴 아픈 노릇이다. [……]
무엇이 원인인지는 모르지만 오류노 오바가 아는 한 다쓰의 피로 이어진 나카모토 집안의 남자들은 죄다 요절하거나, 몸 어디가 눈에 띄게 나쁜 것도 아닌데 얼굴이 허여멀겋고 장식용 인형에다 산일할 때 입는 작업복이나 요리사 옷을 입혀놓은 모양새여서, 그것은 그것대로 보기 좋고 어울리기는 하지만 무슨 일을 해서라도 이 세상을 살아나가겠다는 기백은 영 부족하다.

확실히 오류노 오바에게 세상의 부모들처럼 남의 물건을 훔치면 안 된다, 사람을 죽여도 안 된다, 다치게 해서도 안 된다,라는 도덕관념은 거의 없다. 무슨 짓을 해도 좋다, 그곳에 네가 존재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고, 레이조와 계속 함께 살면서 부처를 섬기는 길은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긍정하고 이해하는 일이라고 생각했기에, 음식을 먹지 않아 비쩍비쩍 말라가면서 또다시 주삿바늘을 몸에 찌르고 혈관에서 역류해 주사기에 섞이는 피를 밀어내듯 약을 주사하는 미요시에게, 부모에게 받은 몸에 바늘을 찔러서는 안 된다고 말하지도 않고 혈관에는 피 외의 다른 것을 넣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지도 않는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나카가미 겐지
일본 와카야마현 신구시의 피차별 부락, 일명 ‘로지’에서 사생아로 태어났다. 고등학교 졸업 후 도쿄로 상경해 동인 작가로 활동하며 좌익 정치운동에도 참여했고, 생계를 위해 육체노동을 병행하면서도 꾸준히 글을 써나갔다. 1976년, 자신의 개인사를 많이 반영한 중편소설 『곶』으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고, 이듬해 장편 『고목탄』으로 마이니치 출판문화상과 예술선장 신인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독보적인 존재로 부상했다.스스로를 “피차별 부락이 문자를 만나 처음 태어난 아이”라 일컬은 그는 『천년의 즐거움』 『기적』 등의 작품을 통해 차별과 폭력이 교차하는 고향 로지를 신화적이고 은유적인 문학 공간으로 변모시켰다. 구술성과 설화, 신화와 근대문학의 해체적 문체를 결합해 일본문학의 경계를 확장했으며, ‘주변부의 언어로 중심을 뒤흔든 작가’라는 평가를 받는다.문학을 통해 ‘언어로 쓰이지 못한 일본’, 즉 제도적 언어 바깥에 위치한 이들의 역사와 서사를 복원하고자 했던 그는 한국 문화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자주 서울을 방문했으며, 한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도 다수 남겼다. 1992년, 신장암으로 46세에 생을 마감했으나, 지금도 일본 현대문학사에서 가장 급진적이고 심층적인 서사 실험을 펼친 작가로 기억된다.

  목차

한조의 새
육도의 갈림길
덴구의 소나무
천인오쇠
라플라타 기담
칸나카무이의 날개

옮긴이 해설 · 나카가미 문학의 정점, 『천년의 즐거움』
작가 연보
기획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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