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감사하는 ‘빌어먹을 목사’ 이야기. 글쓰기와 강연으로 꾸준히 활동 중인 저자 김요한이 인생의 전환점을 맞아 우리의 모든 삶은 모두 ‘빌어온’ 것이라는 묵상을 담은 《빌어먹을..》을 썼다. 거저 누리고 있다는 그 마음이 우리로 하여금 교회 밖을 향하게 하는 힘이 되기에 혼란한 이 세대에 우리의 영적 각성을 돕는다. 교회는 벤치처럼 누구나 와서 쉼을 누릴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어느 정도 쉬었으면 이제는 사람들 곁으로 움직여야 한다. 이 책이라는 벤치에서 잠시 쉬었다면 이제 다시 일어나 발걸음을 내딛어보자.
출판사 리뷰
빌어먹을 목사? 빌어먹을 목사!“굳이 더 묻자면 하나님의 은혜의 영역은 어떻게 설명합니까? 내가 대단한 존재라서 선택을 받았던가요? 아니면 전적으로 하나님 은혜인가요? 내가 자격이 있어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게 되었나요, 아니면 하나님이 주신(하나님께 빌어온) 사랑을 거저 누리고 있는 것인가요? 어찌 보면 일종의 말장난처럼 보일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빌어먹다의 표현 속에 신성함과 인간다운 면이 동시에 있어 보입니다.”
글쓰기와 강연으로 꾸준히 활동 중인 저자 김요한이 인생의 전환점을 맞아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감사하는 ‘빌어먹을 목사’ 이야기인 《빌어먹을 . .》을 썼다. 우리의 모든 삶은 모두 ‘빌어온’ 것이라는 묵상을 담은 책이다. 그 마음이 우리로 하여금 교회 밖을 향하게 하는 힘이 되기에 혼란한 이 세대에 우리의 영적 각성을 돕는다.
20년을 훌쩍 넘긴 목회 사역을 정리하는 이 책은 설교나 예배도 중요하지만 그 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고백처럼 교회의 본질에 대한 성찰을 불러일으킨다. 신앙인에게는 다시 믿음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고, 신앙이 없는 사람에도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되는 귀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 확신한다.
허락도 없이 들어가는 방“제가 307호를 자주 사용하지 않는 편이라 그런지 교회 교역자들 사이에서는 티룸(Tea Room)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허락도 없이 들어가는데 심심하면 가서 차를 마시는 방이 되어 버렸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그게 싫지 않습니다. 그래서 문을 잠그지도 않습니다. 언제나 들어갈 수 있고 언제나 환영받는 방입니다. 교회에 그런 방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자가 교회에서 사용하는 방은 문을 잠그지 않는다. 감히 함부로 들어갈 수 없는 담임 목사님 방이 아니라 교회 교역자들이 따로 허락을 받지 않고 들어가 차를 마시는 방이기 때문이다. 언제나 들어갈 수 있고 언제나 환영받는 방인 셈이다.
교회가 그런 곳이 아닐까? 마음이 무너지고 의지할 곳이 없는 사람이 허락을 구하지 않고 들어가 따뜻한 차 한 잔의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공간 말이다. 은퇴 후에도 가끔은 책도 보고, 기도도 하고, 사람도 만나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싶다는 저자의 바람처럼 우리에 교회가 그토록 가고 싶은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
청년의 마음을 사로잡는 법“청년들은 설교 잘하는 목사님 때문에 모이지 않습니다. 같이 먹고 뒹굴 줄 아는 사람만 있으면 됩니다. 요리 좋아하는 집사님까지 계신다면 게임 끝입니다. 거기에다 설교까지 잘하는 목사님이 계신다면 그건 곧 하늘나라입니다.”
저자는 홍대 지역에서 청년들 중심의 목회를 하는 젊은 목사님과의 일화를 소개한다. 머리를 노랗게 물들인 것도 인상적이었지만 그것보다는 청년들과의 사역에 있어서의 핵심은 같이 먹고 뒹구는 거라는 표현이었다는 것이다. 청년 사역에 성공하려면 먼저 친해져야만 한다는 의미다.
청년들이 굶지 않고 밥 한 그릇이라도 더 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 청년들을 모은다. 단순히 잘 놀아주고 잘 먹인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들의 영적인 갈증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이다. 요즘 사람들이 교회에서 멀어지는 것은 세상이 각박해지는 것도 있지만 교회가 이러한 영적인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는 반증이지 않을까?
교회는 벤치가 되어야 한다“잠시 쉼을 얻었다면 이제는 벤치에서 일어나 일상의 자리로 우리의 발걸음을 옮겨야 하기 때문이라 하겠습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부르시는 자리는 화려한 변화산도 아니고 안락한 자리도 아닙니다. 벤치는 잠시 머물러 가는 자리일 뿐입니다. 어느 정도 쉬었으면 이제는 사람들 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벤치는 누구나 와서 쉼을 누릴 수 있다. 교회 역시 그런 곳이다. 누구나 환영받을 수 있고 누구나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벤치는 화려하지 않고 평범하다. 그래서 매력이 있다. 이 벤치에 배경이나 생각, 성격이 모두 다른 사람들이 하나님의 마음을 닮아가기 위해 모이는 곳이 교회다.
그런데 잠시 쉼을 얻었다면 이제는 벤치에서 일어나 일상의 자리로 우리의 발걸음을 옮겨야 한다. 그것이 벤치 정신이다. 벤치는 잠시 머물러 가는 자리일 뿐이다. 어느 정도 쉬었으면 이제는 사람들 곁으로 움직여야 한다. 변화산에 머물자는 제자들의 바람과 달리 산 밑으로 내려오신 예수님처럼 우리는 교회에서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 《빌어먹을 . .》이라 벤치에서 잠시 쉬었다면 이제 다시 일어나 발걸음을 내딛어보자.

상가 건물의 교회들은 대부분 십자가가 없습니다. 교회를 홍보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비용이 많이 들거나 상가 건물주가 허락하지 않기 때문인 경우도 많습니다. 대부분의 교인도 잘 모르는 바이지만 십자가나 십자탑을 세우는 비용이 몇천만 원씩이나 들기도 하고 그 이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눈부시도록 환한 십자가는 공해라고 지적하는 사람들도 제법 있습니다.
저희의 경우 자체 건물이 있기 전에는 건물주가 십자가는 물론 간판조차 허락치 않았습니다. 저는 그와 같은 개척 교회는 물론 몰래 숨죽여서 예배드리고 기도하는 북한의 지하 교회 성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지하 교회에 무슨 십자가가 있겠습니까? 수십년 전에 이스라엘을 방문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나라들은 여전히 기독교를 향한 박해가 있기 때문에 교회에 십자가를 번듯하게 세울 수 없다는 설명을 현지인 교회에서 들은 바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십자가 정신과 십자가 사랑을 살아 내는 것이 더 중요하겠다 싶었습니다. 실은, 내가 있는 자리에서 일어나 양팔을 벌리면 내가 바로 십자가입니다.
저는 아침형 인간입니다. 그러다 보니 아침을 챙겨 먹는 편입니다. 아내보다는 먼저 일어나는 편이라서 아침은 혼자 알아서 해결할 때가 많습니다.
얼마 전 일입니다. 아침에 일어난 아내가 제가 아직 밥을 안 먹은 걸 눈치챘나 봅니다.
“아침 먹는 거는 어떻게 할까?”
그날따라 제가 아침 식사가 늦어졌나 봅니다. 그래서 말했습니다.
“거기까진 아직 생각 안 했는데.”
놀란 표정으로 저를 보면서 그다음 질문을 합니다.
“웬일로 자기가 아침 먹을 생각을 안 해?”
순간적으로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난 자기만 생각하니까.”
속으로 참 잘했지 싶었습니다. 그러고는 아내의 칭찬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대와는 달리 아내는 써늘한 눈빛으로 저를 바라보면서 딱 한 마디만 던지고 돌아서 버렸습니다.
“놀고 있네.”
하지만 저는 봤습니다. 싫어하지 않는 눈치 같았습니다. 오늘은 잘한 듯싶었습니다. 사랑은 표현되어질 때 사랑이라고 하지 않던가요? 기회만 있으면 어떡하든 표현을 해야만 됩니다. 아니 가급적이면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욕 먹을 걸 각오하고 표현하는 겁니다. 절대 손해 보지는 않을 겁니다. 제가 경험해 봤기 때문에 조금은 알거든요.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요한
글쓰기와 강연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인생 비타민, 응원》, 《Mom: 한국인으로 살아온 미국인 엄마 이야기》, 《예술이 마음을 움직입니다》, 《고맙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 힘내라는 말》, 《십대, 명작에서 진로를 찾다》, 《파이 굽는 엄마》,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등이 있다. 《어린아이처럼》은 SERI CEO의 수석이 뽑은 ‘CEO가 읽는 책 30권’ 중 한 권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목차
헌사
들어가는 글
1.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 - 교회 개척 이야기
한국으로 이끈 아버지의 편지 | 두 할아버지의 모습에서 교회 이름을 짓다 | 우리가 목숨을 걸어야 할 것은 사람! | 제발 우리 목사님 설교 좀 더 잘하게 도와주세요| 아쉬운 소리를 했지만… | 감사 또 감사한 일 | 매력 포인트 꽤 많은 교회 | 마음에 드는 땅을 고르라 | 이 공사 못할 것 같아요 | 예상을 뛰어넘는 메시지 | 십자가 없는 교회 | 다소 삐딱한 교회 | 뻔뻔했던 일 | 교회도 실패를 두려워하면 안 된다 | 하나님의 마음으로 흩어지는 교회 | 목사는 먹사다? | 서른아홉 명을 기억하는 목회자가 되길 | 수수께끼 같은 일 | 가장 마음에 드는 한 가지 | 허락도 없이 들어가는 방 | 이길승의 <교회>
2. 이런 교인 저런 교인 - 우리 교회 이야기
마음을 치유하는 처방 | 목사에게 영적 스승이 되는 귀한 순간 | 1년에 한 번 나오는 ‘열심’ 교인 | 청년의 마음을 사로잡는 법 | 때가 되면 떠날 청년들을 위한 ‘벤치에서’ | 픽 미, 픽 미 업 | 목회자 가정을 위한 선물 | 처음이자 마지막인 십일조 | 이 교회 아니면 갈 데가 없습니다 | 화장실에 꽃을 장식하는 것이 바로 예배 | 봉사 갔다가 봉변당한 사연 | 수험생을 위한 부모님의 손편지 | 다혜를 다시 볼 수 있을까요? | 7847번의 문자 사연 | 목사님은 주중에 뭐 하세요? | 여기라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 교인을 위해 대리운전하는 목사 | 2분짜리 모래시계, 1분짜리 모래시계 | 저도 졸아서 생각 안 나요 | 만장일치가
아니면 모시지 않는다 | 아이들과 함께가 아니라면! | 여러 모양으로 복음을 전하다 | 거룩한 부담을 드린 것뿐 | 다른 교회를 지속 가능케 하는 가치관 | 바통 터치를 할 순간
3. 즐거운 나의 집 - 우리 가족 이야기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그놈의 양탄자 | 카페 문을 닫고 마음의 문도 닫다 | 놀고 있네 | 아내 말을 왜 들었는지… | 아빠, 나 교회 가기 싫어! | 가족의 도움과 희생 없이 목회는 불가능하다 | 가끔은 실수하는 재미로 산다 | 양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제가 이런죄인입니다 | 다름이 부족한 면을 채운다 | 오토바이와의 작별 인사 | 수원 깍쟁이의 야박한 점수 | 아버지 사전에 은퇴란 없다
4. 교회로의 초대 - 신앙 이야기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도 가고 싶은 교회 | 교회는 벤치가 되어야 한다 | 마음껏 울부짖을 수 있는 곳 | 세 개의 열쇠를 맡기다 | 우리에게는 자신만의 해내야 할 몫이 있다 | 교회의 방향은 늘 사람 | 예수님은 휴가를 가셨을까? | ‘여기까지’ vs ‘아직 아니야’ | 스리, 투, 원! | 자동차 아트로 솜씨를 뽐낸(?) 아이들 | 영원한 교회는 없다 | 약은 써야 약이다 | 외발자전거를 잘 타는 비결 | 복음과 빵 사이의 균형
감사의 말
부록 _ 시계의 세 바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