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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와 현대의 문화전쟁
도시의 지배권을 둘러싼 신이교와 기독교 간의 갈등과 경쟁
새물결플러스 | 부모님 | 202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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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성, 결혼, 종교의 자유를 둘러싼 오늘의 격렬한 논쟁은 단순한 사회 정치적 갈등이 아니라 문명사적 투쟁의 연장선에 있다. 스티븐 D. 스미스는 현대의 문화전쟁을 2천 년 전 고대 로마에서 시작된 “초월적 기독교”와 “내재적 이교”의 대립으로 해석하며, 현재의 갈등이 결코 우발적이거나 중립적인 현상이 아님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현대 세속주의를 ‘종교의 부재’가 아닌 ‘현대적 이교주의’의 부활로 규정하며, 공적 영역에서 작동하는 종교적 동인을 드러낸다. 신학생과 일반 그리스도인에게는 아우구스티누스의 ‘두 도성’ 사유를 통해 정체성과 실천의 기준을 제시하고, 법조인에게는 미국 헌법과 종교법의 전개를 분석하며 법이 특정 가치를 성별하고 강제해 온 과정을 비판적으로 조명한다. 역사, 철학, 법학, 신학을 넘나들며 문화전쟁의 본질을 꿰뚫는 시야를 제공한다.

  출판사 리뷰

오늘날 우리 사회는 성, 결혼, 종교의 자유를 둘러싸고 흡사 처절한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대관절 이런 이슈들은 왜 현대 사회를 격렬한 투쟁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것일까? 스티븐 D. 스미스의 『기독교와 현대의 문화전쟁』은 현대의 문화전쟁이 사실은 2천 년 전 고대 로마에서 시작된 “초월적 기독교”와 “내재적 이교” 사이의 장구한 대립이 오늘의 무대에서 다시 펼쳐지는 것임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따라서 현재 우리가 직면한 문화적 출동은 단순히 사회 정치적 갈등을 넘어 거대한 문명사적 투쟁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특히 신학생과 일반 그리스도인, 그리고 법조인들에게 이 시대의 혼란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명확한 관점과 실천적 지침을 제공하는 탁월한 안내서다.
첫째, 신학생과 목회자들에게 이 책은 공적 광장에서 복음을 증언하기 위한 깊이 있는 신학적 토대를 마련해준다. 저자는 현대 세속주의를 단순한 “종교의 부재”가 아니라 초월을 배제한 채 이 세계 안에서만 신성을 찾는 “현대적 이교주의”의 부활로 규정한다. 이를 통해 오늘날의 사상과 문화가 결코 중립적인 것이 아니며 그 이면에는 언제나 “궁극적인 종교적 동인”이 작동하고 있음을 깨닫게 한다. 신학생과 목회자들은 이 책을 통해 아우구스티누스의 “두 도성” 모델과 T. S. 엘리엇의 예언적 통찰을 빌려 현대 문명의 심연을 응시하고, 그 너머의 초월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안목을 얻게 될 것이다.
​ 둘째, 일반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책은 세상 속에서 신자의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가는 법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저자는 아우구스티누스가 말한 “나그네 된 그리스도인”의 위상을 새롭게 조명하며 묻는다. “우리는 여전히 이 세상에서 나그네로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이미 이 도시를 우리의 영구한 집으로 받아들였는가?” 자아의 신전에서 스스로 제사장이 된 현대인이 겪는 고립과 불안을 응시하면서 인간 실존의 진정한 해답이 자아의 한계를 넘어 초월을 회복하는 데 있음을 보여준다. 일상에서 문화 변혁적 사명을 고민하는 성도들에게 이 책은 진정한 영적 분별력을 제공하는 하나의 “인문학적 만찬”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법조인과 법학도들에게 이 책은 미국 헌법과 종교법의 흐름을 꿰뚫는 예리한 법리적 통찰을 제공한다. 미국 헌법학계의 중견 학자인 저자는 헌법이 어떻게 초월적 종교성을 공론장에서 배제하고 내재적 이교주의를 정당화하는 도구로 전용됐는지를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특히 최근 한국 사회에서도 쟁점이 되는 차별금지법과 종교의 자유 사이의 충돌을 다룸에 있어 “실체적 적법 절차”(substantive due process)와 같은 난해한 법 해석들이 어떻게 특정 세계관을 강제하는 장치로 작동해 왔는지를 치밀하게 파헤친다. 법이 단순한 중립적 규칙이 아니라 특정 가치를 성별(聖別)하고 상징화하는 권력으로 기능한다는 사실을 목격하는 경험은 법치주의의 본질을 고민하는 법조인들에게 깊은 지적 자극을 줄 것이다.
​ 이 책은 역사, 철학, 법학, 신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명쾌하고도 흥미진진하게 쓰인 걸작이다. 이 책을 통해 세속주의자는 자신이 신봉하는 가치 이면의 종교성을 직시하게 되고 신앙인과 법조인은 혼란스러운 이 시대의 진짜 쟁점이 무엇인지 꿰뚫어 보는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강력히 일독을 권한다.

더글라스 레이콕은 불가지론자이자 자유지상주의자이며, 지난 25년간 “종교 자유 분야의 가장 저명한 법률가-학자”로 불린 법학 교수다. 그는 최근 동성 커플이 종교적인 이유로 자신들의 결혼식 준비를 돕지 않은 결혼상담사, 사진사, 플로리스트 등 동성 결혼에 반대한 이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건들에 대해 시의적절한 질문을 던진다. 레이콕은 이런 사건들 대부분에서 해당 서비스를 종교적 반대가 없는 다른 상담사나 제공자에게서 쉽게 구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게다가 실제로 그는 어떤 동성 커플도 자신들의 결합에 종교적으로 반대하는 상담사의 서비스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한다. 그렇다면 왜 이들은 자신들에게 필요하지도 원하지도 않는 사람을 상대로 굳이 소송을 제기하는 것일까?
제1장 중대한 질문, 돈키호테 같은 제안 중에서

이교 종교는 성스러운 것의 위치에 있어서 유대교 및 기독교와 차이를 가진다. 이교 종교는 세계 안에 성스러운 것을 위치시킨다. 그래서 이교는 내재적인 성스러움을 바탕으로 세계 자체를 내면에서 성별할 수 있다. 즉 이교는 내재하는 성스러움에 근거한 종교성을 보여준다. 반면 유대교와 기독교는 초월적 종교성을 드러낸다. 이들은 궁극적으로 성스러운 것을 세계 밖, 즉 “시간과 공간 너머”에 둔다. 물론 “내재적인 것”과 “초월적인 것” 사이에 간단하고 명확한 이분법을 적용하는 것은 지나치게 단순화한 것이다(이런 이론적 구분은 일반적으로 항상 그렇기 때문이다). 이는 부분적으로 기독교의 신이 초월적일 뿐 아니라 내재적이기도 하고 심지어 성육신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제5장 세계를 넘어 바라보다: 기독교 혁명 중에서

추론하고 종합해보면 플리니우스 같은 이교도와 테르툴리아누스 같은 그리스도인은 모두 상대방이 조금만 덜 비합리적이었다면 평화롭고 상호 존중하는 공존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여기게 된 이유를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보였던 것은 서로가 상대를 오해하고 잘못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교도와 그리스도인 양측 모두가 자신들에게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보이는 상호 양보의 조건을 제시했지만 여러 이유로 상대방은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받아들일 수도 없었다. 상호 수용 가능한 공존 조건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이교도들이 권력을 쥐고 있는 한 그리스도인들은 자연스럽게 의심을 받았고 종종 박해당했다.
제6장 이교도 박해의 논리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스티븐 D. 스미스
샌디에이고 대학교 로스쿨의 워렌 석좌 법학 교수이자 법과 종교 연구소 공동 소장이다. 이전에 그는 노터데임 로스쿨에서 로버트 & 메리언 쇼트 석좌교수, 콜로라도 대학교에서는 바이런 R. 화이트 법학 교수로 재직했다. 스미스의 다른 저서로는 모두 하버드 대학교 출판부에서 출간된 The Rise and Decline of American Religious Freedom과 The Disenchantment of Secular Discourse가 있다.

  목차

서문 13
감사의 글 21
제1장 중대한 질문, 돈키호테 같은 제안 23
제2장 종교적 인간 45
제3장 신들의 도시 95
제4장 고대 다신교에 대한 믿음 141
제5장 세계를 넘어 바라보다: 기독교 혁명 171
제6장 이교도 박해의 논리 211
제7장 도성을 향한 투쟁 251
제8장 기독교의 지붕 아래서 301
제9장 세속주의와 이교 335
제10장 반혁명, 1부: 상징, 성, 그리고 헌법 393
제11장 반혁명, 제2부: 종교의 자유 451
제12장 귀향? 임박한 내재적 도시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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