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오랜 신앙생활과 법조인으로서의 삶을 살아온 저자가, 교회 안에서 당연하게 여겨져 온 신앙의 언어와 질서를 성경 말씀 앞에서 다시 묻는 책이다. 교회 제도와 예수의 가르침 사이에 생겨난 간극을 외면하지 못한 저자는, 그 질문의 여정을 책에 담았다.
예배와 교회, 구원과 믿음을 제도나 관행이 아닌 말씀과 삶의 자리에서 다시 바라보며, 초대교회의 모습과 교회사 속 믿음의 선배들, 그리고 ‘신령과 진정의 예배’에 대한 예수의 말씀을 따라, 신앙이 어디에서 시작되고 어디에서 흔들리는지를 차분히 짚어 나간다.
저자는 교회를 떠나자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각 사람을 예수의 말씀 앞에 다시 세우고, 세상의 질서 밖에서 들려오는 그 음성에 귀 기울이도록 이끈다. 익숙한 교회 언어에 안주하지 않고 복음의 본질을 다시 붙들고자 하는 독자에게, 이 책은 성경 말씀을 기준으로 신앙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분명한 계기가 되어 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예수의 가르침은 언제나 세상의 질서 밖에 있었다《문밖의 음성》은 교회 안에서 너무도 익숙해진 언어와 질서에서 한 걸음 물러나, 제도와 관습의 바깥에서 들려오는 예수의 말씀에 다시 귀 기울이려는 한 신자의 깊고 진솔한 기록이다. 부제 ‘세상의 질서 밖에서 만난 예수의 가르침’이 말해 주듯, 이 책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 온 신앙의 틀 바깥에서 복음을 다시 묻는다.
예수님 당시에도 많은 사람들이 말씀을 들었고, 기적을 보았으며, 떡을 먹고 배부름을 경험했다. 그러나 예수님의 가르침은 세상의 가치와 달랐고, 결국 많은 이들이 등을 돌리고 떠났다. 그때 예수님은 남아 있던 제자들에게 묻는다.
“너희도 가려느냐?”
저자는 이 질문이 과거의 제자들만을 향한 말씀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던져진 질문이라고 여긴다. 오늘날의 교회는 어느 때보다 안정되고 풍요로워졌다. 신앙은 체계와 프로그램, 조직과 언어 속에 잘 정리되어 있다. 그러나 그 질서가 굳어질수록 예수의 말씀은 삶을 바꾸는 힘이 되기보다 교회 안에서 익숙하게 다뤄지는 말로써 자리 잡았다.
《문밖의 음성》은 바로 그 지점에서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언제부터 예수의 목소리를 ‘교회 안’에만 가두어 두었는가.
이 책은 또한 초대교회의 단순하고 급진적인 신앙의 모습에서부터, 교회가 역사 속에서 점차 제도와 권위를 통해 신앙을 관리하게 된 과정을 함께 돌아본다. 중세 교회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교회가 질서와 안정, 성장과 영향력을 얻는 과정에서 무엇을 지켜냈고 또 무엇을 잃었는지를 성찰한다.
이러한 역사적 시선은 신앙이 언제, 어떻게 예수의 말씀에서 멀어지게 되었는지를 구체적인 흐름 속에서 보여 주며, 오늘날의 교회를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저자는 믿음을 교회 조직에 대한 충성이나 종교적 열심, 봉사와 헌신의 양으로 판단할 수 없다고 말한다. 또한 참된 믿음은 예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말씀이 요구하는 길을 삶 속에서 살아내는 데서 드러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묻는다.
“지금 우리는 어디에 서 있으며, 어떤 음성에 귀 기울이고 있는가?”

오늘날의 기독교인들은 세상에 깊이 빠져 살면서도, 교회에 다니는 것으로 올바른 신앙생활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마치 교회 생활을 통해 세상의 때를 충분히 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그러나 롯의 사례를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은 분명하다. 그는 소돔 사람들과 섞이지 말고 소돔을 떠났어야 한다. 여전히 소돔에 살면서 단순히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를 정당화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마음 단호히 세상에서 떠나 세상과 단절된 생활을 해야 하지 않을까? 세상의 사상과 생활 방식이 더 이상 우리의 생각을 오염시키고 우리를 잡아매는 올무가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성령으로 거듭나 새 생명을 얻었다. 또한 말씀을 순종하여 그리스도 안에 거하게 되었고, 주님이 주시는 평안을 얻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세상에 빠져 말씀을 게을리하고 종종 육신의 욕심에 붙잡혀서 죄에 휘둘리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의심의 늪에 빠지기도 한다. 이럴 때면 내가 과연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일까 하는 의구심까지 들기도 한다. 분명히 영적으로 변화하여 새사람이 되었고 또 주께서 주시는 평안을 얻었음에도 왜 이러한 동요가 있을까?
작가 소개
지은이 : 이홍훈
검사로 재직하던 시절, 한 복음 전도집회에서 구원의 말씀을 듣고 믿어 거듭난 뒤 침례를 받았다. 이후 25년간 교회에 다니며 신앙생활을 이어갔으나, 믿음의 성장이 더디다는 느낌 속에서 회의와 실망을 경험하였고, 결국 교회를 떠났다. 그 뒤 몇몇 신앙 그룹에 참여하며 성경 말씀을 삶으로 실천하려 애썼지만,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위선과 인위적인 통제 방식에 거부감을 느껴 더는 함께하지 않게 되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제도화된 교회의 문제를 절감하였고, 성경 말씀을 가장한 사람의 가르침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게 되었다. 한편 교회사에 대한 연구를 통해 재침례파와 왈도파 등 신앙의 선진들을 알게 되었고, 주님의 가르침에 집중하며 초대교회 성도들의 삶을 본받으려 했던 이들의 신앙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그 믿음을 이어받은 성도들의 무리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하고 큰 위안을 얻었다. 지금도 이들과 같은 마음으로, 제도화된 교회와 거리를 두고 성령의 인도하심 가운데 주님의 말씀을 깊이 알아가며 온전히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
목차
서문 ‘너도 가려느냐?’ 주님이 물으십니다
1장 내가 읽은 말씀들
1. 거듭남의 의미
2. 성경의 말씀들
3. 성경을 보는 자세
2장 예수님의 가르침
1. 재물에 관하여
2. 가족에 관하여
3. 믿음에 관하여
4. 제자의 길
5. 천국을 예비함
3장 떠오른 생각들
4장 사람의 거짓 가르침
5장 변질된 교회의 모습
6장 새롭고 산 길을 향하여
7장 나그네 길의 세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