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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의 감각
고요하게 나의 세계를 확장하는
청림출판 | 부모님 | 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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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빠르게 읽고 흘려보내는 시대에도 손으로 문장을 따라 쓰는 필사는 마음을 다독이고 사고의 밀도를 회복하는 방식으로 주목받아 왔다. 이 책은 《이토록 멋진 문장이라면》의 개정판으로, 시·소설·철학·에세이에서 고른 명문장 68편을 필사하기 좋은 노트 형식으로 엮고, 장석주 작가의 사유와 감상을 덧붙였다.

괴테, 톨스토이, 카프카, 피천득, 박완서, 김애란 등 작가들의 문장은 감정을 다스리고 삶을 성찰하게 한다. 한 자 한 자 써 내려가는 동안 문장은 다시 생명력을 얻고, 독자는 고요한 집중 속에서 위로와 기쁨, 자신의 세계를 확장하는 시간을 맞이하게 된다.

  출판사 리뷰

“단단한 문장들은 평생의 지적 자산이자
인생의 자양분이 되었다”


마음이 더 무뎌지기 전에
인생의 빛이 되어줄 영혼의 문장들


디지털 기기로 타이핑하거나 스캔하듯 화면을 스크롤하는 게 편한, 글이든 정보든 모든 것이 빠르게 휘발되는 시대에도 손으로 직접 글을 따라 쓰는 ‘필사(筆寫)’는 마음에 위안을 주는 취미이자 문해력을 키우는 습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책은 필사를 좋아하는 독자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이토록 멋진 문장이라면》(2015)의 개정판이다. 시·소설·철학·에세이 등 의미를 곱씹으며 따라 쓰기 좋은 명문장 68편을 선정하고, 장석주 작가의 생각과 감상을 덧붙였다. 괴테, 톨스토이, 카프카, 피천득, 박완서, 김애란 등 작가들의 작품에서 마음을 움직인 구절들을 읽고, 바로 빈 페이지에 따라 써볼 수 있도록 노트 형식으로 구성했다.
이 책에 실린 각 문장들은 ‘감정을 다스려주고’, ‘인생을 깨우쳐주고’, ‘일상을 음미하게 해주고’, ‘생각을 열어주고’, ‘감각을 깨우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영혼을 좀먹는 불행과 싸우는 데 에너지를 다 써버려서 삶에 대한 감각이 점점 무뎌질 때, 침울하고 권태로운 마음에 화사한 빛을 비추고 싶을 때, 펜을 들고 한 자 한 자 문장을 따라 써보자. 고요하게 손끝의 감각을 느끼며 무념무상으로 베껴 쓰는 순간, 마음에 위로와 기쁨을 얻고 자신만의 세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

“명문장에서 지혜와 인생의 정수를 찾다”
오래 음미할수록 깊은 울림과 감동을 주는 명문장의 가치


좋은 문장은 삿됨이 없고 품격과 아취가 깃들어 있어 ‘이런 글을 쓰고 싶다’는 욕구를 기분 좋게 자극한다. 저자는 수많은 책을 읽으며 “생명의 리듬을 담고 있는 문장, 흐르고 스쳐가는 어떤 절대의 순간을 서늘하게 드러내는 문장, 감각적인 기쁨과 충만을 담은 문장, 영혼을 울리면서 강렬한 존재 쇄신의 느낌을 주는 문장”에서 지혜와 인생의 정수를 찾을 수 있었다.
이 책에 수록된 명문장을 하나씩 읽고 쓰면서 문장이 전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자. 그리고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의미의 힘줄과 근육을 더 섬세하게 느껴보자. 책 속에 활자로 존재하던 문장들은 필사를 하면서 다시 생명력을 얻고, 그것을 읽는 사람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할 것이다.

“필사는 느린 꿈꾸기이고, 나를 돌아보는 성찰이며, 행복한 몽상이다”
가장 적은 비용으로 인생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 방법


책 읽기는 놀라운 변화의 동력이 될 수 있다. 책 속에 담긴 좋은 문장은 항상 구원의 손길을 내민다. 침울하고 권태로운 마음에 화사한 빛이 되어주고, 감정을 윤택하게 만든다. 때론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 되어 내면을 들여다보고 성찰하게 하며, 궁핍한 영혼을 풍요롭게 성장시킨다. 그러므로 문장을 읽고 쓰는 일은 가장 적은 비용으로 인생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 방법일 수 있다.
효과적인 필사를 위해 먼저 이 책에 실린 문장들을 입으로 찬찬히 소리 내어 읽어보자. 그다음에는 마음 가는 대로 따라 쓰고 싶은 글을 골라 필사해보자. 좋은 글귀가 있다면 밑줄을 긋거나 작은 낙서를 해도 상관없다. 생각의 깊이를 더하고 싶다면, 노트 하단에 수록한 저자의 해설과 감상을 함께 읽어보자. 망망대해에서 표류하는 배처럼 어디로 향하는지 모른 채 삶의 방향을 잃었을 때, 빠르게 변하는 세상의 속도에 따라가지 못해 숨이 찰 때, 이 책은 어지럽고 복잡한 내면을 고요히 정리하고, 여유와 평안을 선사할 것이다.




명문장을 베껴 쓰는 일은 그 작가에 대한 오마주다. 베껴 쓰기는 교감을 나누는 것이다. 아울러 문장에 깃든 정신과 기품을 닮으려는 능동적인 마음의 발로를 보여준다. 베껴 쓰는 사람은 문장의 정수 속으로 스민다. 자아와 문장의 혼융! 영리하고 명료한 명문장들이 내 안으로 흘러들어와 뼈와 살을 이룬다. 자, 여기 마음으로 읽고 뼈에 새길 만한 명문장들이 있다. 연필을 들고 노트를 펴서 그 명문장들을 따라 써보자!
_ <머리말: 나를 물들이는 문장과의 만남>

기다림은 사랑의 숙명이다. 더 많이 사랑하는 자가 더 많이 기다리는 법이다. 더 많이 기다리는 사람의 열정이 더 크고, 열정이 큰 사람이 더 많이 희생한다. 그렇다고 사랑의 약자가 사랑에서 얻는 행복이 적은 것은 아니지만 모든 사랑의 주도권은 더 많이 사랑하는 자보다 덜 사랑하는 이가 쥐는 게 진실이다.
_ <1장 메마른 심연에 비추는 한 줄기 빛처럼: 감정을 다스려주는 명문장 / 기다림․롤랑 바르트>

  작가 소개

지은이 : 장석주
시인, 에세이스트, 인문학 저술가. 출판사를 경영하고, 글쓰기를 가르쳤다. 평생 읽고 쓰는 보람으로 책을 쓰며 살아왔다. 지금까지 시집 여럿과 《교양의 쓸모》, 《노자의 마음 공부》, 《글쓰기는 스타일이다》, 《나를 살리는 글쓰기》, 《삶에 시가 없다면 너무 외롭지 않을까요》, 《에밀 시오랑을 읽는 오후》 등 다수의 책을 펴냈다. 지금은 아내, 고양이 ‘당주’, ‘헤세’와 함께 파주에서 살고 있다.

  목차

개정판을 내면서
머리말: 나를 물들이는 문장과의 만남

1장 메마른 심연에 비추는 한 줄기 빛처럼: 감정을 다스려주는 명문장
왜 사랑하느냐고 묻는 젊은이에게장석주
기다림롤랑 바르트
사랑은 이런 건가요?장석주
오래된 기억 기형도
파초芭蕉이태준
열쇠메리 루플
섬에서 보내는 편지함민복
느린 걸음이 가져다주는 것들이혜경
빛 항아리함정임
이 풀더미를 한 평만 떼어다황대권
산마을 이웃들최성현
나를 치유하는 글쓰기장석주
매화김용준
마당에 눕다정효구
물살을, 삶을 헤치는 법전영애

2장 거대한 폭풍 앞에서 길을 잃었을 때: 인생을 깨우쳐주는 명문장
밥벌이를 직업으로 삼지 마라헨리 데이비드 소로
우리의 과거는 지난 생이 쌓은 가치이자 자산이다발터 벤야민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못한 사람요한 볼프강 폰 괴테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장석주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헤르만 헤세
봄의 속삭임헤르만 헤세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나탈리 골드버그
장수長壽피천득
살면서 죽음을 기억하라레프 톨스토이
탐욕의 어리석음에 대하여제러미 타일러
태어나기에 좋은 날이라면, 그 날은 죽기에도 좋은 날이다 M. V. 카마스
마음 속 풍경복거일
결혼에 대하여칼릴 지브란
두 번은 없다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대나무 잎에 쌓인 눈처럼오이겐 헤리겔
사랑 없는 인생요한 볼프강 폰 괴테
아버지의 마음김현승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김수환
그릇을 깨트리고신영복

3장 소중한 것들은 항상 곁에 있기에: 일상을 음미하게 해주는 명문장
여름의 문장들장석주
그대 다시는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리이-푸 투안
나는 자주 눈의 나라에 도착하는 꿈을 꾼다가와바타 야스나리
고양이장석주
벽난로 앞에서장석주
나는 다방 커피가 좋다최성각
옛날 국수 가게정진규
사계절의 멋세이 쇼나곤
콩나물 삶는 냄새박형준
가을 낮 마법의 길에서성석제
호미 예찬박완서

4장 끝없는 상상의 세계를 유영하듯: 생각을 열어주는 명문장
대추 한 알장석주
편도나무여, 내게 신에 대해 이야기해다오니코스 카잔차키스
시간은 장소에 따라 다른 속도로 흐른다카를로 로벨리
고양이는 침묵과 도약으로 이루어진 생명체다장 그르니에
책은 우리 내면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다프란츠 카프카
다른 이들을 생각하라마하무드 다르위시
천천히, 느리게, 있는 그대로피에르 쌍소
가장 단순한 것을 배우라베르톨트 브레히트
고속도로 위의 야생화이어령
새봄이 일어서고 있다최인호
철학과 마주한 죽음구인회

5장 영원하지 않아서 더욱 찬란한: 감각을 깨우는 명문장
키스가 공허한 것이라고요?로버트 롤런드 스미스
포도주 찬미샤를 보들레르
걷기는 자신의 길을 되찾는 일이다다비드 르 브르통
열매 맺지 못하는 오렌지나무의 노래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세상의 혼-시간을 말하다크리스토퍼 듀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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