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한 시대의 스타를 넘어 한국영화의 얼굴로 자리한 배우 안성기의 연기 궤적을 따라간다. 아역 시절부터 성인 배우로서의 전환, 1980년대의 얼굴과 뉴시네마의 중심에 선 순간, 조연과 주연을 넘나든 연기 스펙트럼까지 평론가와 감독, 작가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그의 삶과 작품을 기록한다. 장르와 형식을 가로지른 출연작들은 한국영화사의 전개와 나란히 놓인다.
아내 오소영 조각가의 회고 인터뷰와 함께, 동시대 영화와 예술, 공연을 아우르는 비평과 리뷰를 수록했다. 영화 〈햄넷〉의 감독 클로이 자오와 배우 제시 버클리의 대담, 전시·시·드라마·영화·뮤지컬·콘서트에 이르는 현장 기록이 이어진다. 배우 안성기의 연기 궤적을 한국영화유산으로 남기려는 의미 있는 시도다.
출판사 리뷰
■ 2월호 테마는 영원한 국민배우 ‘안성기’이다. 지난 1월 5일 영면한 그는 한 시대의 스타를 넘어 명실상부 한국영화의 얼굴이다.
■ 김두호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상임이사는 “5살 때 연기활동 시작”하여 “일생을 영화에 바치고 떠난 안성기”의 삶을 돌아보고, 김종원 평론가는 “외길 밟은 영원한 현역 안성기”의 유년 시절 작품들을 조명한다. 이장호 감독은 안성기의 성인 배우 데뷔작 <바람불어 좋은 날>의 캐스팅 및 그와의 인연을 소개하며, 배창호 감독은 “안성기와 함께 한 13편의 영화”를 회고한다. 유지나 평론가는 성인 역으로 복귀한 “뉴시네마 안성기의 연기 구도”를 분석하며, 강성률 평론가는 “1980년대의 얼굴”로서 안성기를 논하고, 전찬일 평론가는 “배우 안성기가 도달한 위대한 경지”를 짚는다. 김시무 평론가는 “안성기의 조연 출연작”을 통해 그의 연기 스펙트럼을 살펴보며, “하도 잘 웃어서 ‘웃음 동자’ 별명”을 붙여준 김홍신 소설가는 투병중에도 교황을 함께 만난 일화를 말하고, 백학기 시인은 1985년 “동숭동의 겨울에서” 처음 만난 그와의 기억을 전한다.
■ 이번호 인터뷰 코너에서는 안성기 배우의 아내 오소영 조각가(인터뷰어 이은주)와 영화 〈햄넷〉의 감독 클로이 자오, 배우 제시 버클리(인터뷰어 설재원)를 만났다. 오소영 조각가는 “처음 만난 날부터 44년을 함께 하는 동안 단 한 번도 행복하지 않았던 순간이 없었어요. 처음 만난 날부터 그와 함께 한 모든 순간이 제 마음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습니다.”고 남편을 회고하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석권한 〈햄넷〉의 감독 클로이 자오와 배우 제시 버클리는 “사랑을 견디는 가장 인간적인 방식”을 이야기한다.
■ 강수미 평론가는 존재를 향하는 크고 섬세한 미술 세계를 선보인 《최재은 : 약속》전을 평하고, 이정훈 기자는 한불수교 140주년 한불작가 4인전 《사랑의 힘으로》를 리뷰하며, 박예진 기자는 《시대와 함께한 예술가, 이응노》를 전한다. 이주승 기자는 김희수의 《끝내 내가 보고 싶은 것》을, 해나 에디터는 “시와 서체가 만난” 도종환 시인과 김성장 서예가의 시서전 《고요로 가야겠다》를 소개한다.
■ ‘시 안테나’에서는 김해솔 시인이 배시은 시인의 시 「수관 기피」를 조명하며, 김민정 평론가는 드라마 〈자백의 대가〉를, 최소담 평론가는 영화 〈시라트〉를 논한다. 설재원 편집장은 “동시대 엔터테인먼트의 좌표”인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결과를 정리하며, 신승필 기자는 뮤지컬 〈제임스 바이런 딘〉을 소개하고, 손희 에디터는 조용필 콘서트 투어를 리뷰한다.
■ 배우 안성기의 연기 궤적은 한국영화의 역사 그 자체이다. 장르와 형식을 가로지른 그의 출연작들은 시대를 기록하는 귀한 자료이며, 한국영화사의 전개와 나란히 놓여 있다. 본지 2월호는 그 궤적을 따라 한국영화사의 든든한 거목, 배우 안성기를 한국영화유산으로 기록한다.

최재은의 〈루시〉는 작품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요한슨 팀이 발굴한 ‘루시’로부터 영감을 받아 만든 추상 조각이다. 엄밀히 설명하면, 고고학의 조사 연구를 통해 고인류 여성 화석의 ‘기원’으로서 의미를 부여받고 역사의 지평에 출현한(unearthing) 그 존재를 최재은이 히말라야산 한백옥을 써서 조형한 미술작품이다. 작가는 학자들이 인류 최초의 여성으로 추정한 근거인 ‘루시’의 골반을 각 꼭짓점이 완벽히 둥근 삼각형 네 개로 재해석했다.
- 「강수미와 ‘함께 보는 미술’ | 존재를 향하는: 최재은의 크고 섬세한 미술」(강수미 평론가, 동덕여대 교수) 중에서
전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시 「흔들리며 피는 꽃」을 비롯해 「담쟁이」, 「강」, 「깊은 물」 등으로 우리 삶의 상처와 희망을 어루만져 온 도종환 시인의 시세계가, 서예가 김성장의 필선 위에서 또 하나의 예술로 거듭난 것이다. 가만히, 고요히 들여다보면 시가 읽히는 동시에 ‘보이게’ 되는 은유의 순간을 만나게 된다. 이처럼 시와 붓, 언어와 형상이 만나는 전시 《고요로 가야겠다》는 도종환 시인이 고요 속에서 길어 올린 시 50여 편을 김성장 서예가가 붓글씨로 재해석한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 「도종환-김성장 시서전 | 시와 서체가 만난 고요의 미학」(해나 에디터)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작가 편집부
<2005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
목차
갤러리
08 강수미와 ‘함께 보는 미술’ | 존재를 향하는: 최재은의 크고 섬세한 미술_강수미
16 전시 | 필묵으로 쓴 시대의 자취, 거장의 붓이 남긴 뜨거운 응답 - 《시대와 함께한 예술가, 이응노》_박예진
22 전시 | 시와 서체가 만난 고요의 미학 - 도종환-김성장 시서전_해나
26 전시 | 이름 없는 평범함의 초상 - 《끝내 내가 보고 싶은 것》_이주승
31 전시 | 한불수교 140주년 한불작가 4인전 《사랑의 힘으로》_이정훈
인터뷰
34 클로이 자오 & 제시 버클리 | 사랑을 견디는 가장 인간적인 방식 - 〈햄넷〉_설재원
42 고 안성기 부인 오소영 조각가 | “착한 사람, 좋은 배우 안성기를 영원히 기억합니다”_이은주
테마 〈배우 안성기〉
52 5살 때 연기활동 시작, 일생을 영화에 바치고 떠난 안성기_김두호
56 외길 밟은 영원한 현역 안성기_김종원
60 화 안 내고, 욕할 줄 몰랐던 순둥이… 그림도 뛰어났던 ‘천생 예술가’_이장호
64 그가 있었기에 내 작품은 빛났다_배창호
68 한국영화의 숨결, 뉴시네마 안성기의 연기 구도행_유지나
72 안성기, 1980년대의 얼굴_강성률
76 변하지 않는 고유의 존재감, 배우 안성기가 도달한 위대한 경지_전찬일
82 영화배우 안성기의 조연 출연작 재조명_김시무
86 “하도 잘 웃어서 ‘웃음 동자’ 별명… 병중에도 교황 함께 만났던 아우”_김홍신
89 동숭동의 겨울에서 극장의 통로까지_백학기
문학
92 새 시집 속의 詩 | 이도윤 박진임
94 시 안테나 | 배우는 화면 속에서 살아난다 - 배시은 시 「수관 기피」_김해솔
영화·드라마
96 드라마월평 | 여자들은 왜 살인자가 되었을까 - 〈자백의 대가〉_김민정
102 영화월평 | 상실 이후의 몸, 레이브로 건너는 순례길 - 올리베르 라셰의 〈시라트〉_최소담
리뷰
112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 동시대 엔터테인먼트의 좌표,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_설재원
118 콘서트 | 하루종일 노래만 했으면 좋겠다_손희
124 뮤지컬 | 죽음을 거슬러 들춰본 반항 뒤엔 고통과 열정이 있다 ? 뮤지컬 〈제임스 바이런 딘〉_신승필
128 북리뷰 | 이선아 『걷다가 예술』 나카가미 겐지 『천년의 즐거움』
130 쿨투라 뉴스 김종회 교수, 저서 200권 출간 기념 북토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