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유쾌한 미아 사건'이라고 부르면 딱 들어맞을 그림책. 비도 안 오는 날, 노란 장화에 노란 비옷을 차려입은 '하나'. 남의 장화에 낙서를 해놓고선 걸핏하면 '지저분하다'고 놀려대는 오빠 때문에 화가 잔뜩 나 있다. 담벼락에 기대 앉아 입술을 삐죽 내밀고 있는 하나. 그런데 어디선가 개구리 한마리가 나타나 하나 앞으로 폴짝폴짝 뛰어온다.
하나는 개구리를 잡으려고 정신없이 뛰어간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괴상하게 생긴 공예품들로 가득차 있는 낯선 가게 안에 들어와 있다. 이제 하나는 어떻게 집으로 돌아가야 하나?
개구리 한 마리 때문에 길을 잃은 하나의 이야기가 유머러스하게 펼쳐지는 그림책이다. 작가 특유의 거칠게 처리한 선이 활달하면서도 코믹한 느낌을 주며, 등장인물들의 표정 하나하나가 생생하게 살아 있다.하나는 이마가 아픈 줄도 모르고 가게 안으로 달려들어갔어요."어머나, 꼬마 손님. 뭐 사러 왔니?"하나는 깜짝 놀랐어요.아무것도 사러 온 게 아니잖아요.하나는 고개를 홱 돌려 창 밖을 보았어요.그제야 엄마 생각이 났어요.뚱보 할머니와 빼빼 언니는 하나를 뚫어져라 쳐다보았어요."엄마는?"하나는 눈만 동그랗게 뜬 채 아무 말도 못했어요."전화번호는?""..."-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이형진
전라북도 정읍에서 나고 서울에서 자랐습니다. 그림 그리기, 글쓰기를 좋아하다가 어린이 책 만들기를 오래도록 해 오고 있습니다. 《돼지 궁전》, 《뻐꾸기 엄마》, 《끝지》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어요. 《재주꾼 오 형제》, 《자존심》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온갖 상상을 하며 《알고보니 시리즈》를 만들기도 했고, 《고양이 조문객》으로 좋아하는 고양이를 실컷 그릴 수 있어 고양이 길을 걷는 고양이들처럼 신이 났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