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알리 미트구치
올해 여든살이 된 알리 할아버지는 1935년 독일 뮌헨에서 태어났어요. 2차대전 직후 아이들 마음속에 드리운 어두운 전쟁의 그림자를 씻어주기 위해 그림책을 시작해서 독일 그림책 분야에서 전설적인 작가가 되었어요. 독일 사람들은 글자 없는 그림책을 ‘빔멜북’이라고 하는데, 그 장르를 개척한 인물이에요. 젊은 시절 약 17년 동안 일 년에 몇 달 씩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독창적이고 풍요로운 그림책 세계를 만들어냈어요. 1959년에 그린 첫 그림책 <페페의 모자>로 독일에서 가장 뛰어난 도서로 선정되어 독일아동문학상을 수상했어요. 그렇지만 그림책 작가로서 명성이 확고해진 건 이 빔멜북 시리즈예요. 즐겁게 깔깔 웃는 아이들이 와글와글 한 가득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독자에게 행복을 느끼게 해주죠. 알리 할아버지는 즐겁게 웃고 뛰노는 아이들의 일상을 관찰하여 위트있게 그리고 따뜻한 시선으로 표현하고 있어요. 알리 할아버지의 그림책 화풍은 독일의 젊은 그림책 작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어요.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작가 수잔네 베르너 역시 알리 할아버지의 그림책 전통을 이어받은 그림책 전통을 이어받은 작가 중의 한 사람이에요.이 빔멜북 시리즈는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미국, 슬로바니아 , 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에 널리 알려졌고 지금까지 19개국어로 번역 소개되어, 전세계적으로 약 5백만부 이상 팔렸어요. 알리 할아버지는 지금까지 70권 이상의 그림책을 냈고, 그 중 40종이 독일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공부하는 교과서에 실려 있어요. 그리고 이 그림책들로 1978년 한스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Honor List 를 수상했으며, 2003년에는 독일에서 가장 뛰어난 예술가에게 주는 슈바빙거상을 받았어요. 올해는 작가 탄생 80주년 기념으로 독일 라벤스부르거 출판사에서 그간 나온 빔멜북 전부를 새판형으로 출간했으며, 그림책 캐릭터를 이용한 거대한 병풍책이며 여러 가지 다양한 퍼즐과 e-book도 출시했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인터넷서점 (www.alad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