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눈이 녹기 시작하는 봄, 겨울밤에서 눈을 뜬 겨울잠쥐는 벼랑 아래로 꿀벌 집이 떨어질 것만 같은 위험한 상황을 발견했다. 어떻게 해서라도 도와주려 하지만 겨울잠쥐의 힘으로는 역부족. 숲 속에서 가장 힘이 센 곰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곰은 봄이 아직 안 왔다며 쿨쿨 자기만 한다. 겨울잠쥐는 곰을 깨우기 위해 봄이 왔다는 증거를 찾아 숲 속을 헤매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이때 숲 속 친구들과 함께 다시 곰에게 가 크게 소리친다. "곰아, 꿀벌들이 큰일났어! 꿀벌들이! 꿀벌! 꿀!" '꿀'이라는 소리를 들은 곰은 마침 겨울잠을 오래 자 배고프던 참에 벌떡 일어난다. 그리고 겨울잠쥐의 설명을 듣고 꿀벌집이 있는 나무를 벼랑 끝에서 번쩍 들어 이사를 시켜준다. 곰과 겨울잠쥐는 꿀벌들이 선물해 준 벌꿀을 맛보며 이제 서로 흐뭇해한다.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은 큰 곰과 작은 쥐가 서로에 대해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배려하면서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이 아름답다. 이야기를 통해 차이를 인정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장점을 발견하게 되고, 공동체 속에서 서로의 존재를 귀하게 여길 줄 아는 마음을 배워볼 수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후쿠자와 유미코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그림책 <우리는 단짝 친구> <고마워, 친구야!> <친구야, 네가 필요해!> <친구에게 주는 선물>이 있으며, <물웅덩이에 사는 송사리> <두더지와 매미> <미미짱의 인형>등이 있다. 만화로는 「커다란 호주머니」에 게재된 <큰 곰과 작은 겨울잠쥐> <민들레 마을의 친구>가 있다. 현재 도쿄에 살고 있다. 홈페이지 <후쿠자와 유미코의 작은 사이트> http://fuyu.mo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