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더 커지고 싶어』는 남들보다 작은 것이 콤플렉스인 양 마빈의 이야기로, 작은 욕심이 점점 더 커져 결국에는 통제가 안 되는 상황을 유쾌하게 그려낸 그림책입니다. 마빈이 점점 더 커지는 기발한 상상이 재미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마빈은 행복하지 않았어요. 다른 양들보다 작아서 빨리 달릴 수도, 높이 뛰어 오를 수도 없었거든요. 마빈은 더 커지고 싶었어요. 그래서 많이 먹기 시작했어요. 그러자 마빈은 먹으면 먹을수록 쑥쑥 커졌어요. 결국 지구까지 먹을 정도로 커졌는데….
출판사 리뷰
한 손 가득 사탕을 쥐고서도 또 다른 손에 사탕을 쥐어 달라고 떼를 쓰는 욕심쟁이 아이들이 있지요? 아이들은 욕심이라는 단어를 미처 알기도 전에 더 많이 가지고 싶어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우리 아이들에게 이 이야기는 초원에서 시작하여 커다란 지구로 확장되기까지, 모든 것이 각 개인에게 얼마나 적절하게 배분되어 있는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넓고 평화로운 초원에 사는 작은 양 마빈은 더 커지고 싶었습니다. 그래야 빨리 달릴 수도 있고, 높이 뛰어오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마빈은 다른 양들이 쉴 때 쉬지 않고 먹어 댔습니다. 그러자 점점 커지고, 더 빠르고, 더 높이 뛰어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마빈은 ‘조금만’ 더 커지고 싶은 마음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마빈의 귀에는 친구들의 소리도 전혀 들리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커지고 또 커지고 싶은 욕심뿐이었습니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것은 뭐든지 다 먹어 치웠습니다. 마빈은 마침내 자기가 살고 있는 지구마저 먹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마빈이 마음껏 커졌을 때, 주위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외톨이가 된 것입니다. 그제야 마빈은 사라진 넓은 초원과 친구들이 그리워졌습니다.
예부터 ‘욕심은 눈을 어둡게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물리적인 배부름과 만족은 우리를 행복하게 할 수 없습니다. 만일 사람들이 마빈처럼 계속 욕심을 내어 푸른 초원마저 먹어 치운다면 지구상의 외톨이가 되어 가장 슬프고 외롭고 불행한 인간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마빈이 자신이 ‘거인’이 된 것을 후회하고 먹은 것을 도로 다 토해 냈습니다. 그러자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넓은 초원과 친구들, 그리고 여자 친구 몰리까지도.
해외 미디어 서평
▶ 선명하고 익살스러운 그림과 단순하고 반복적인 글이 만나 자기 긍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School Library Journal
▶ 일정하고 반복적인 선과 형태, 그리고 몇 가지 밝은색만을 사용하여 깔끔하고 단순한 배경과 무덤덤한 표정의 양들을 표현하고 있다. 이것은 마빈의 괴기스러운 대변화를 더욱 익살스럽게 만드는 효과를 낸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Publishers Weekly
▶ 따뜻한 색감을 지닌 그림들이 페이지를 가득 메우고 있다. 상상으로나 가능한 재미있는 그림들과 반복적인 운율이 느껴지는 글은 어린 독자들의 주의를 한 순간도 놓치지 않을 것이다.
- 칠드런스 리터러쳐 Children\'s Literature
작가 소개
저자 : 조지프 테오발드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터이다. <더 커지고 싶어>가 첫 작품으로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영국 팰머스 미술대학에서 공부했고 스페인에 체류하며 보트 만드는 일을 하기도 했다. 지금은 영국으로 돌아와 살고 있다. <더 커지고 싶어> 외에도 산드라 혼이 글을 쓴 <까마귀 둥지>의 그림을 그렸다.
역자 : 김수연
이화여자대학교 유아교육과를 졸업한 후 아동도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어린왕자>, <아버지가 가르쳐 주지 않은 지혜 99가지>, <꼬리없는 인간의 꼬리 달린 이야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