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헝겊 개구리 와비는 지니의 가장 친한 친구였다. 지니가 할머니에게 생일 선물로 받은 우산이라는 강력한 라이벌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우산의 등장으로 다락방 신세가 된 와비는 다락방에서 탈출을 시도한다. 복잡한 도시를 여행하다가 우연히 다시 지니와 마주친 와비.
와비의 짧은 여행에는 언제 어디서나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어하는 어린이들의 소망이 잘 드러나 있다. 어려서부터 아무 곳에나 낙서하기를 좋아했다는 작가는 스크래치 기법을 써서 낙서하듯 자유로운 선을 창조해 냈다.
모노톤 계열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몇가지 메인 색을 첨가해 따스한 분위기를 내고 단순하면서도 재미있는 요소를 곳곳에 숨겨놓은 보물찾기 같은 구성의 일러스트레이션을 완성했다. 질투라는 낯선 감정에 혼란스러워하는 어린이들에게는 위로를, 나이 든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그리움을 선사하는 그림책으로, 2005년 한국출판미술대전 동화부문 동상 수상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