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의자를 사랑하는 호랑이 다다가 자신이 나눠 준 의자를 받고 행복해하는 친구들을 보며 나눔과 재활용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이야기 그림책.
호랑이 다다네 집은 예쁜 의자로 가득차 있다. 어느 날 더 이상 의자를 놓을 수 없을 정도가 되자 다다는 친구들과 함께 집을 새로 짓는다. 집을 다 짓고 나서 한쪽에 있는 의자에 자리를 잡은 친구들은 아주 편안해 보인다. 다다는 행복해하는 친구들을 보고 의자를 나누어 준다. 의자가 쌓이고 쌓여도 채워지지 않던 다다의 허전한 마음이 가득 채워진다.
하늘다람쥐, 레서판다, 안경원숭이, 오카피, 북극곰 등 지구 오염으로 점점 사라져 가는 동물들이 다다의 친구로 등장, 새 물건만을 좇고, 물건을 쉽게 버리는 사람들의 이기심으로 살아갈 곳을 잃어가고 있는 이들의 존재를 새삼 생각하게 한다.
출판사 리뷰
여러분은 어떤 의자가 필요하세요?
함께 나누는 행복을 맛보게 하는 그림책
01_의자를 사랑하는 호랑이 다다
숲 속 작은 마을에 의자 파는 가게가 생겼어요.
하늘다람쥐 나나는 의자 가게에서 자기한테 꼭 맞는 의자가 사고 싶었어요.
하지만 벌써 팔리고 없어 실망합니다.
의자가 예쁘다고 마구 사는 호랑이 다다 때문이었지요.
길쭉이 의자, 널찍이 의자, 푹신푹신 포근이 의자, 동글이 의자……,
다다네 집은 의자로 가득 차 있었어요.
예쁜 의자를 사고, 사고 또 사서 더 이상 의자를 놓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집을 넓혀야 했지요. 다다는 친구들과 함께 큰 집을 지었어요.
집을 다 짓고 나서 한쪽에 있는 의자에 자리를 잡은 친구들은 아주 편안해 보였지요. 자기한테 꼭 맞는 의자에 앉아 행복해하는 친구들을 보고 다다는 의자를 나눠줍니다.
02_함께 나누는 행복
쓰던 물건이나 쓰지 않고 갖고만 있는 물건을 잘 다듬어 판매한 수익으로 우리 둘레의 소외된 이웃을 돕고자 하는 움직임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낭비되는 자원을 재사용하고 재활용하여 환경오염을 줄이고 물자를 고르게 순환시키고자 하는 마음과, 생활 속에서 나눔 문화를 실천하자는 뜻이 담겨 있지요.
《다다의 의자》도 이런 뜻을 함께 하고 있어요.
호랑이 다다는 예쁘다고 귀엽다고 의자를 사고, 망가지면 고칠 생각도 안 하고 또 다시 삽니다. 하지만 다다는 놀부 같은 심술맞은 욕심쟁이는 아니에요. 단지 예쁜 의자를 사고 싶은 마음이 앞서서 다른 친구들을 둘러 보지를 못했을 뿐이지요.
자기한테 맞는 편한 의자에 앉아 좋아하는 친구들 모습에, 잠시 망설이긴 하지만 이내 친구들한테 의자를 나눠주니까요.
의자가 쌓이고 쌓여도 채워지지 않은 허전한 마음이, 자기가 나눠 준 의자를 받고 행복해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가득 채워집니다. 함께 나누는 것이 무엇보다 행복하고 따뜻하다는 것을 알게 된 거죠.
함께 나누자는 작가의 생각은 《다다의 의자》에 나오는 동물들을 그릴 때도 담겨 있습니다. 하늘다람쥐, 레서판다, 안경원숭이, 오카피, 북극곰 들과 같은 동물들은 지구가 자꾸 오염돼서 점점 사라져 가는 동물들입니다. 새 물건만을 좇고, 물건을 쉽게 버리는 사람들의 이기심으로 동물들이 살아갈 곳을 잃고 있어요.
우리가 자연과 동물,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나누어 쓰고 사랑한다면, 우리는 함께 오랫동안 살아갈 수 있지요.
03_아이가 그린 것 같은 친근한 그림
송혜원 작가는 실제 아이가 그린 호랑이 그림을 토대로 동물들 캐릭터를 만들어냈어요.
거기에 천의 질감과 무늬를 살리고, 한땀 한땀 정성들인 바느질, 밝고 명랑하게 아크릴 물감으로 한 채색이 조화를 이루며, 이야기와 더불어 따뜻함을 전해 줍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송혜원
대학에서 교육학을 공부한 뒤, 우리만화연대에서 만화 창작을, 한겨레 SI 일러스트레이션 학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2007년 한국 안데르센 상 출판 미술 부문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내가 만들자 공룡》, 《책임이 뭐예요?》, 《앞니 쏙 빠진 생쥐》, 《우리 집 피아노》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