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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정원
웅진주니어 | 4-7세 | 200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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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아이들의 삶의 터전인 도시에서 자연의 소중함을 발견하고 느끼게 도와주는 그림책. 실제 뉴욕에서 있었던 일을 토대로 쓰여졌다. 콘크리트 건물과 매연으로 가득 찬 도시에서 풀과 꽃, 나무의 초록빛은 점점 찾아보기가 힘들다. 이 우중충한 잿빛 도시를 활기찬 초록빛 도시로 바꾼 건 바로 호기심 많은 아이, 리암이다.

모두 집 안에만 머물렀지만, 호기심 많은 아이 리암은 도시 이곳저곳을 탐험하듯 돌아다닌다. 그러다 우연히 버려진 철길에서 죽어가는 식물을 발견한다. 리암은 용기를 내어 식물을 정성껏 돌보기 시작한다. 어느새 버려진 철길은 정원으로 바뀌고, 정원사 리암을 닮은 이 정원도 호기심이 아주 많다. 철길을 따라 도시 곳곳을 여행하기 시작하고, 호기심 정원은 도시 전체를 초록빛으로 물든다.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우리 주변의 자연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이야기.

  출판사 리뷰

호기심 많은 아이와 호기심 많은 정원 이야기
풀과 나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어느 회색 도시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집에서 시간을 보냈지요. 그런데 이 도시에는 밖에 나가기를 좋아하는 한 소년이 있었어요. 바로 호기심 많은 ‘리암’이었지요. 리암은 비가 오는 날에도 도시를 산책했어요. 여느 때처럼 도시를 걷던 리암은 아주 오래 전부터 기차가 다니지 않는 고가선로가 궁금해졌어요. 그래서 계단을 올라 굳게 닫혀 있던 문을 열었습니다. 리암은 어두운 철길에서 죽어가고 있는 꽃과 풀들을 발견했어요. 그들에게는 정원사가 필요했지요.

리암은 꽃과 풀을 가꾼 적은 없었지만, 자신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매일매일 찾아가 꽃과 풀을 찾아갔어요. 어느새 리암은 진짜 정원사가 되었어요. 그리고 꽃과 풀들도 진짜 정원이 된 것 같았지요. 보통 정원은 한곳에 가만히 머물러 있지만, 버려진 철길 위에 생긴 이 정원은 호기심이 아주 많았어요. 꽃과 풀들은 철길을 따라 점점 퍼지기 시작했어요. 몇 달이 지나자, 버려진 철길은 꽃과 풀들로 가득했습니다.
그렇게 호기심 정원과 리암은 함께 봄, 여름, 가을을 보내고, 어느새 겨울을 맞이했어요. 더 이상 정원을 가꿀 수 없던 리암은 정원을 걱정하며 겨울을 보내는 대신, 봄을 준비하기로 결심했어요. 겨울이 지나고 찾아간 정원은 엉망이 되었어요. 하지만 리암은 겨우내 잠자고 있던 식물들을 깨우기 시작했어요. 호기심 많은 철길의 꽃과 풀들도 여행할 준비가 되어 있었죠. 꽃과 풀들은 도시 곳곳으로 퍼지기 시작했어요. 낡은 폐차로, 벽돌 틈으로, 도로 표지판으로 정원은 널리널리 퍼졌어요.

그리고 놀라운 일이 벌어졌답니다. 도시 곳곳에 새로운 정원사들이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했지요. 몇 년이 지나고, 회색 도시는 어느새 초록빛이 되었어요. 지금도 여전히 도시의 정원사 리암은 호기심 정원을 가꾸고 있답니다.

아이의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된 세상의 큰 변화
최근 환경오염이나 자연 보호를 소재로 한 그림책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시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무조건 드넓은 초원과 푸른 바다의 소중함을 강조하거나, 무자비한 개발과 환경오염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이야기는 거리감이 느껴질 수도 있지요. 아이들의 삶의 터전인 도시에서 자연의 소중함을 발견하고 느끼게 도와주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호기심 정원』은 회색 도시가 배경입니다. 콘크리트 건물과 매연으로 가득 찬 도시에서 풀과 꽃, 나무의 초록빛은 점점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사람들은 문을 걸어 잠근 채 집 안에서만 생활합니다. 그런데 이 우중충한 잿빛 도시를 활기찬 초록빛 도시로 바꾼 건 바로 호기심 많은 아이, 리암이었습니다.
모두 집 안에만 머물렀지만, 세상 모든 것에 호기심 많은 아이 리암은 도시 이곳저곳을 탐험하듯 돌아다녔지요. 그러다 우연히 버려진 철길에서 죽어가는 식물을 발견하였습니다. 한 번도 식물을 키워 본 적 없었지만, 리암은 용기를 내어 식물을 정성껏 돌보기 시작합니다. 어느새 버려진 철길은 정원으로 바뀌고, 정원사 리암을 닮아, 이 정원도 호기심이 아주 많았습니다. 철길을 따라 도시 곳곳을 여행하기 시작하고, 호기심 정원은 도시 전체를 초록빛으로 물듭니다.

모두가 포기하고 관심을 갖지 않던 도시 구석에서, 아이의 작은 호기심은 엄청난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이처럼 세상의 변화는 지금 바로 이 순간 내 눈앞에서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각자 살고 있는 도시에서, 동네에서 또 다른 꼬마 정원사 ‘리암’이 되기로 결심할지도 모릅니다. 자연이 얼마나 소중한지, 우리를 얼마나 행복하게 만드는지 알게 되었으니까요. 처음에는 그저 작은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를 키우면서 시작하면 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아이들이 살고 있는 회색 도시도 초록빛으로 물들겠지요. 더불어 우리의 작은 용기로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호기심 많은 자연, 그 위대함을 보여주는 이야기
『호기심 정원』의 이 마법 같은 이야기는 미국 뉴욕에서 실제 있었던 일입니다. 버려진 철로가 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난 것입니다. 1929년 미국 뉴욕에 개설된 고가 철도, 하이라인은 시 전역의 육류ㆍ우유 등 식료품을 실어 나르는 주요 수단이었습니다. 하지만 운송 수단이 트럭으로 대체되면서 하이라인은 폐선되었고, 수십 년 동안 도심의 흉물로 방치되었습니다. 뉴욕시가 철거를 하려고 보니, 어느새 버려진 철길에 수많은 들꽃과 나무들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이를 보고 시민단체와 환경보존주의자ㆍ디자이너들이 비영리단체를 결성하여 하이라인을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새롭게 디자인하였습니다.

피터 브라운은 이 마법 같은 이야기를 그림책 『호기심 정원』에 담아냈습니다. 이 이야기는 자연이 얼마나 호기심이 많은지,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는지 깨닫게 해 줍니다. 그리고 작가는 이미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 곳곳에 호기심 많은 자연을 만날 수 있다고 알려줍니다. 보도블록 틈에서 솟아난 풀, 돌담에 매달린 풀 더미, 버려진 길에서 자라난 풀밭까지, 자연은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관심을 두지 않았던 곳에서 꿋꿋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이 콘크리트와 벽돌, 금속으로, 세상을 탐험하고 싶은 호기심 많은 자연을 방해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만약 우리가 호기심 많은 자연이 마음껏 세상을 도시를 탐험할 수 있게 한다면 이 도시의 모습은 어떻게 변할까요? 자연이 갖고 있는 호기심은 분명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일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자연의 위대함과 생명력을 조금이나마 헤아려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작가는 또한 그림에서도 세상의 변화를 아름답게 그려냈습니다. 우중충한 잿빛 도시가 싱그러운 초록빛으로 변하는 모습을 선명하고 아름다운 색감을 이용해 극적으로 표현했으며, 장면마다 다른 분할의 프레임은 도시 전체의 모습과 구석구석의 모습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 볼이 발그스레한 호기심 많고 사랑스러운 소년 리암을 따라 다니다 보면 독자들도 어느새 도시 곳곳을 누비며 호기심 정원을 여행하게 됩니다.

  작가 소개

저자 : 피터 브라운
뉴저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캘리포니아 패서디나 아트센터디자인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이야기를 상상하거나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지금은 브루클린에 살면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선정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 상, 칠드런스초이스어워드 선정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상,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주목할 만한 어린이책 상 등을 받았으며, 그림을 그린 『오싹오싹 당근』으로 2013년 칼데콧 아너 상을, 쓰고 그린 『호랑이 씨 숲으로 가다』로 2014년 보스턴글로브 혼 북 상을 받았습니다. 그 밖에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선생님은 몬스터!』, 『호기심 정원』, 『하늘을 나는 도도』 등이 있습니다.

저자 : 피터 브라운
토론토 유니버시티를 졸업하고, 한국 외국어 대학교 교수를 거쳐 현재 한국 교원 연수원 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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