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신나게 눈 미끄럼을 타는 ‘할아버지’ 의 이야기를 그린 그림책. 할아버지는 어떻게 눈 미끄럼을 타게 되었을까?
첫 장을 열면 경사진 산길을 올라가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작게 그려져 있다. 그랬던 할아버지는 우연히지눈 미끄럼을 타면서 잃어버렸던 자신감을 되찾는다. 그리고 지나가던 아이들과 친구가 되어서는 더욱 힘차게 미끄럼을 탄다.
이처럼 이 책에서 '눈 미끄럼'은 잃어버린 꿈과 자유, 순수한 마음을 되찾게 도와주는 도구이다. 너무 늦었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이라고 여겼던 할아버지에게 희망을 안겨 주는 눈 미끄럼은, 책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자 했다.
자연과 동물의 삶, 생명의 신비함을 잘 그려내는 작가 이상권의 세세하고 깊이 있는 묘사는 빛을 발한다. 얼어붙은 할아버지의 마음이 서서히 녹아내리고 자신감을 찾아가는 과정이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특히 눈 미끄럼 타는 할아버지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을 솔직하게 표현하여 할아버지의 심정이 더 잘 전달된다.
출판사 리뷰
눈 미끄럼으로 용기를 되찾은 할아버지를 통해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작품
첫 장을 열면 경사진 산길을 올라가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작게 그려져 있다. 먼발치에서도 외로움과 쓸쓸함이 느껴질 정도이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눈 미끄럼을 타면서 달라진다. 시작은 우연이었지만 눈 미끄럼을 타면서 점차 잃어버렸던 자신감을 되찾는다. 그리고 지나가던 아이들과 친구가 되어서는 더욱 힘차게 미끄럼을 탄다. 이처럼 이 책에서 '눈 미끄럼'은 잃어버린 꿈과 자유, 순수한 마음을 되찾게 도와주는 도구이다. 너무 늦었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이라고 여겼던 할아버지에게 희망을 안겨 주는 눈 미끄럼은, 책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 큰 용기를 주고 있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그림책 - 할아버지로 대변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이 책의 주인공은 할아버지이다.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할아버지의 모습에서 우리 모두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엄마 아빠의 기대에 잔뜩 주눅이 든 아이,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 힘겨운 회사 일에 어깨가 축 쳐진 아빠, 아이 돌보랴 집안일 하랴 바쁜 엄마……. 자신 없고 기운 없고 언제부터인가 내일을 꿈꾸는 대신 현실에 안주해 버리려 했던 우리 모두를 위한 이야기이다. 아이는 아이대로, 어른은 어른대로, 또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으며 희망과 용기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묵직한 책이다. 그림책이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함께 읽고 공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한다.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작가 이상권의 따뜻하고 섬세한 묘사
원래 이상권은 자연과 동물의 삶, 생명의 신비함을 잘 그려내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이 책에서도 그의 세세하고 깊이 있는 묘사는 빛을 발한다. 얼어붙은 할아버지의 마음이 서서히 녹아내리고 자신감을 찾아가는 과정이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특히 눈 미끄럼 타는 할아버지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을 솔직하게 표현하여, 할아버지의 심정이 더 잘 전달되며, 읽는 이로 하여금 할아버지에 쉽게 동일시되게 한다. 할아버지가 하늘을 향해 힘차게 내딛으며, 주위 아이들이 어린 시절 친구 같다고 생각하는 클라이맥스 장면이 감동스러운 것은 솔직하고 따뜻한, 작가 이상권 글의 힘이다.
화가 심은숙의 노력과 정성으로 탄생한 그림
심은숙은 자유로운 붓놀림이 살아 있는 옛이야기 그림책 《빨간 부채 파란 부채》로 한국출판문화대상 일러스트레이션 부문 상을 탄 그림 작가이다. 인물 캐릭터를 개성 있게 그리는 데에 탁월한 심은숙은, 동네에 사는 할아버지들의 모습을 오랫동안 유심히 관찰하여, 장난꾸러기의 모습이 어려 있으면서도 꼬장꼬장하게 보이는 대머리 할아버지 캐릭터를 창출했다. 또 가장 중요한 눈 미끄럼을 그리기 위해 눈 쌓인 내리막을 찾아 멀리 답사를 가기도 하고, 수차례 동네 뒷산을 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한지, 먹, 신문 오려 붙이기 등의 다양한 기법을 섞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특히나 커피를 이용해 테두리를 주는 새로운 시도를 했는데, 봄날 눈이 살짝 녹은 산길의 모습을 더없이 적절하게 나타내고 있다. 한 장면 한 장면 살펴볼수록 3년이 넘도록 공을 들인 작품임을 알게 한다.
작가 소개
저자 : 이상권
산과 강이 있는 마을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는 나만의 옹달샘이 있었고, 나만의 나무도 여러 그루 있었고, 나만의 비밀 동굴도 있었고, 휘파람을 잘 부는 아이였다. 대도시에 있는 고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갑자기 들이닥친 난독증과 우울증으로 생을 놓아버리고 싶었을 때 문학이 찾아왔다. 그 시절이 내게 가장 슬펐고, 가장 사랑하고 싶었다. 그래서 작가가 된 뒤로도 청소년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한양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했으며, 1994년 계간 <창작과 비평>에 단편소설 「눈물 한 번 씻고 세상을 보니」를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지금은 일반문학과 아동청소년문학의 경계를 넘어 동화부터 소설까지 자유롭게 글을 쓰고 있다. 작품으로『친구님』『성인식』『발차기』『난 할 거다』『애벌레를 위하여』『하늘을 달린다』『하늘로 날아간 집오리』『겁쟁이』『싸움소』 『야생초밥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