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세계보건기구(who)는 2020년이 되면 우울증이 세계 사망 원인 1위가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발표는 오늘날 사람들이 신체 질환보다 우울증 같은 정신 질환을 겪어야 하는 환경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고 앞으로는 더욱 심해질 거라는 걸 말해 줍니다.
경쟁과 스트레스가 더욱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현상은 어린이들에게도 예외가 아닐 것입니다. 유아기부터 시작되는 조기 교육, 학원, 맞벌이 부모 증가, 입시 시험, 인스턴트 음식까지 어린이 주변의 많은 환경적 요인들이 어린이의 스트레스가 되고 있습니다. 또 실제로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게임ㆍ인터넷 중독, 학습 부진, 우울증 등의 원인이 된다고 밝혀져 있지요.
중요한 것은 어린이들의 스트레스는 어른들보다 훨씬 더 깊고 오랜 영향을 주며, 자라 어른이 되어서까지 문제를 끼친다는 점입니다. 어린이 때 정신 건강을 돌봐야 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이미 독일 등 선진국들은 아이가 태어나서 청소년을 마칠 때까지 정신 건강을 돌보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정신 건강 교실’ 시리즈는 여전히 정신 질환이라면 여전히 거북하게 느끼는 우리나라 상황에서 어린이들에게 친숙하고 쉽게 스트레스를 다스리고 마음을 지키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시험과 성적을 우선시하는 환경에서 억눌려진 아이들이 자기의 마음을 표현하고 위로받을 수 있도록 실제적이고 활동 중심적인 마음 치료 방법을 계속 소개할 예정입니다.
“슬퍼도 괜찮아, 슬프다는 건 너의 아픔을 스스로 이겨내고 있다는 신호란다”
마음속 슬픔을 밖으로 표현하고
생각을 건강하게 바꾸는 방법을 배워요마음속의 슬픔을 밖으로 꺼내어 말해 봐요어린이 마음 건강 교실《괜찮아 괜찮아 슬퍼도 괜찮아》에서는 ‘슬픔’,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다룹니다. 이 책에서는 친구 관계, 성적, 이사 등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슬픔을 느끼게 되는 가장 많은 원인을 알아보고 그 해결 방법을 소개합니다.
어린이들은 혼자 있고 싶어 하거나 화를 내거나 불평을 하는 식으로 슬픔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는 두통이나 복통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책은 어린이가 자기감정을 알고 밖으로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을 가르쳐 주며 이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스스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방법도 배우게 합니다.
슬플 때 떠올리기 쉬운 부정적인 생각을 바로 잡는 법도 배워 볼 수 있습니다. 물이 반쯤 담긴 컵을 바라보는 방식의 비유를 통해 긍정적이고 올바른 생각이 무엇인지 전해 주며, 생각의 전환을 통해서 감정 문제를 극복하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비탄’, ‘조울증(양극성 장애)’, ‘자살 충동’ 등 좀 더 구체적인 문제 행동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으며, 슬픈 기분 때문에 생길 수 있는 다른 문제들 ‘집단 따돌림’, ‘섭식 장애’, ‘약물과 술의 남용’ 등도 다루어 부모들이 어린이와 청소년 문제에 대해 더 깊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책에 실린 자가 진단표는 아이 스스로도 자기의 감정을 점검해 볼 수 있도록 하며, 지도하는 부모님과 선생님이 미처 몰랐던 아이의 감정을 알아보는 데도 도움을 주도록 했습니다.
너무 슬퍼요, 어떻게 해야 하지요?지금까지 어린이 심리에 대한 책은 화나 슬픔, 두려움 등 다양한 감정을 알아보고 이해하는 차원에서 끝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책은 감정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본격적으로 치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책에서는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말로 할 수 있는 충고를 넘어 직접 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소개합니다. 감정을 받아들이고 표현하는 데 아직 서툰 아이들에게는 말로 듣는 것보다 직접 따라 하고 활동해 보는 더 효과적입니다.
책에서는 ‘기분 등급표’ 작성하기, 일기 쓰기, 긍정적인 마음 갖는 훈련하기, ABC 훈련(건강하게 생각하는 법), 친구 사귀기 등 계획을 세우고 쓰고, 말하는 활동을 직접 하도록 꾸몄습니다. 이런 활동은 고민하는 어린이가 감정을 조절하고 다스리는 데 적극적으로 대처하도록 하며, 감정 문제를 갖고 있지 않은 어린이라도 자신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고 문장력과 감성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줍니다.
감정 문제와 문제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을 대하는 데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 갈등을 겪거나 어려움을 느끼는 부모님과 선생님도 이 책을 따라 쉽게 지도할 수 있습니다.
오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전문 심리 치료법책의 저자는 미국 아동 가정 상담 센터에서 오랫동안 어린이, 청소년 가족 상담을 해 온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어린이들에게 놀이와 활동으로 쉽게 소개되는 책 속의 내용은 ‘기분 등급 매기기’, ‘체계적 둔감법’, ‘대처 전략 세우기’, ‘생각 지도 만들기’같이 우리나라의 병원과 상담 기관에서 실제로 쓰는 전문 심리 치료법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는 물론 비슷한 문제를 겪는 어른들, 전문 심리 치료와 약물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도 집에서 먼저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2004년 미국 ‘아이페어렌팅 미디아(부모를 위한 인터넷 커뮤니티)’ 상을 수상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