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주눅 들어 있던 한 아이가 자신을 긍정하고 자존감을 얻는 과정을 아름답게 그리고 있다. 티핀 선생님이 가져 온 크기가 다른 호박 세 개의 안에 든 씨를 세어 보았을 때, 찰리를 비롯한 아이들은 호박의 크기가 씨의 개수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배우며, 겉모습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깨닫는다. 이야기를 통해, 겉으로 보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사실, 크기가 작더라도 그 속은 더 풍부할 수 있다는 가치를 전한다.
출판사 리뷰
겉모습보다 중요한 가치를 가슴 따뜻하게 전하는 그림책《호박에는 씨가 몇 개나 들어 있을까?》는 주눅 들어 있던 한 아이가 자신을 긍정하고 자존감을 얻는 과정을 아름답게 그린 그림책이다. 주인공 찰리는 반에서 가장 키가 작은 아이다. 찰리는 학교를 좋아하지만, 키 순서대로 줄 서는 것만은 싫어한다. 어느 가을날 티핀 선생님이 크기가 다른 호박을 세 개를 학교에 가져온다. 아이들은 큰 호박, 중간 크기 호박, 작은 호박에 씨가 몇 개나 들어 있을지 궁금해하지만, 의기소침해져 있던 찰리만이 다른 아이들 생각이 다 맞는 것 같다고 대답한다. 그러나 호박 속을 파고 그 안에 든 씨를 세어 보았을 때, 찰리는 중요한 것을 깨닫는다. 바로 ‘겉모습은 작아도 안에 많은 것이 들어 있을 수 있다.’라는 사실이다.
찰리는 황색 피부를 가진 동양계 아이다. 키가 제일 크고 기세등등한 로버트나 이야기를 할 때 자신감에 차 있는 엘리너에 비하면, 찰리는 조금 약하고 기가 죽어 있는 것 같다. 자신감 없는 찰리의 모습은 외모에 대한 고민으로 갈등을 겪는 찰리의 마음을 짐작하게 한다. 하지만 티핀 선생님은 호박을 통해 찰리의 변화를 이끌어 낸다. 찰리를 비롯한 아이들은 호박의 크기가 씨의 개수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배우며, 겉모습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깨닫는다. 아이들을 변화시키는 티핀 선생님의 사려 깊음은 눈에 보이지 않는 중요한 가치를 가슴 뭉클하게 전한다. 겉으로 보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사실, 크기가 작더라도 그 속은 더 풍부할 수 있다는 것, 자기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은 학교생활을 처음 시작하며 주눅이 들어 있는 아이들, 자신의 외모에 자신 없어 하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전할 것이다.
셈이나 배수의 개념을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유용한 그림책《호박에는 씨가 몇 개나 들어 있을까?》에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셈하기의 실마리가 가득하다. 책 속의 그림과 숫자가 정말 일치하는지 눈으로 찾아보고, 소리 내어 읽어 보고, 손으로 세어 보며 생생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아이와 어른 모두 즐겁게 참여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아이들이 키 순서대로 줄을 서는 장면에서는 연속해서 번호를 매기는 것을 알려 준다. 가장 첫 장에 소개된 아이들의 이름을 그림과 맞춰 보는 것도 재미있다. 호박 속을 파 그 속에 든 씨를 둘, 다섯, 열 개씩 묶어 세어 보며 배수의 개념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또 씨를 헤아려 보는 동안 홀수와 짝수, 더하기와 곱하기, 더 많거나 적다는 수의 비교 개념을 흥미롭게 배울 수 있다.
책 속의 아이들은 신문지와 장갑을 준비하고, 호박 속을 파서 씨를 골라내 교실 바닥에 늘어놓으며 손이 온통 지저분해지면서도 즐거워한다. 티핀 선생님 반 아이들을 통해 전해지는 체험 학습의 생생함과 즐거움이 숫자 개념이 부족하거나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이 책에 몰입하게 할 것이다. 수의 개념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나 부모, 셈이나 배수를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들 모두에게 유용한 책이다.
섬세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생동감 넘치는 그림, 그리고 호박의 생태에 대한 정보까지G. 브라이언 카라스는 호박이 열매 맺는 가을날을 수채화 기법을 이용해 간결한 선과 따뜻한 색감으로 그려 냈다. 이 책에는 다양한 인종의 아이들과 여자아이와 남자아이들의 수가 고르게 등장한다. 화가의 간결한 그림은 여러 아이들의 감성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특히 주인공 찰리가 느끼는 혼란, 그리고 자신을 긍정하고 자존감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묘사한다. 다양성을 표현하는 일러스트는 이 책의 이야기를 곳곳에서 세심하게 표현한다. 새로운 것을 배우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생동감 넘치게 표현하는 그림도 매력적이다. 호박에 씨앗이 몇 개일지 저마다 추측하는 아이들의 호기심 가득한 얼굴이 생생하다. 또 분주하게 움직이는 아이들의 들뜬 모습이 독자들을 함께 웃음 짓게 할 것이다.
호박에는 수 개념 말고도 아이들이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정보가 들어 있다. 책의 마지막 장을 펴면 ‘찰리의 호박 이야기’가 호박의 생태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전한다. 찰리는 이 책을 읽는 친구들에게 호박이 크다고 다 오래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려 준다. 또 호박 겉에 줄이 많고 색이 짙을수록 덩굴에 오래 매달려 있던 호박이며, 씨도 많이 들었다는 것을 이야기해 준다. 호박의 특징에 대한 장을 넘기면서 아이들은 어느새 자기만의 호박을 키워 보고 싶어질 것이다.
찰리는 학교가 좋아요. 티핀 선생님도 좋고요. 가장 친한 친구인 알렉스도 좋아요. 하지만 학교에 들어갈 때 줄을 서는 것은 싫어요. 찰리는 반에서 가장 작은 아이랍니다.
어느 쌀쌀한 가을날 아침, 찰리는 성생님 책상에서 밝은 주황색 호박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모두 세 덩이인데 하나는 크고, 또 하나는 중간크기이고, 나머지 하나는 자그마했어요.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물었어요.
“호박에는 씨가 몇 개나 들어 있을까? 누구 아는 사람?”
작가 소개
저자 : 마거릿 맥나마라
‘로빈힐 학교 Robin Hill School’ 시리즈 12권으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그중《호박밭 The Pumpkin Patch》은 오펜하임 토이 포트폴리오에서 금상을 받았다. 오래전부터 어린이 책 편집자로 일하고 있고, 지금은 뉴욕에서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다. 아이들에게서 학교생활에 대한 많은 이야깃거리를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