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살림어린이 그림책 시리즈 16권. 세계적인 아티스트 나라 요시토모의 정성과 열정 그리고 애정이 그대로 묻어 있는 작품이자, 그가 그린 세상에서 단 한 권뿐인 유일한 그림책이다. 지구만큼 커서 아무도 알아채지 못해 늘 외로웠던 강아지와 그런 강아지를 알아보고 친구가 되어 준 작은 소녀를 그리고 있다.
이 책에는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한 채 늘 혼자 떨어져 지내는 강아지가 등장한다. 강아지의 몸이 엄청나게 커서 아무도 실제로 강아지의 얼굴을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어린 소녀가 강아지를 발견한다. 소녀는 강아지의 다리를 오르고 등을 가로질러 마침내 강아지의 얼굴을 마주한다.
소녀와 강아지는 서로를 바라보고 매우 놀라지만, 소녀는 이내 강아지에게 아름다운 노래를 불러 준다. 이 놀라운 만남 덕분에 강아지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친구가 생겼다. “난 항상 혼자였고 정말로 외로웠어.”라고 말하던 강아지는 “난 이제 혼자가 아니야. 너를 만나 행복해.”라고 노래한다.
나라 요시토모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너희가 때때로 혼자라서 외로움을 느낄 때, 누군가 어디선가 너와 만나 친구가 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그리고 늘 나를 이해해 주고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친구를 갖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쓸쓸한 마음을 살그머니 어루만진다.
출판사 리뷰
세계적인 아티스트 나라 요시토모의
유일한 그림책!
현대 미술계의 살아 있는 전설!
나라 요시토모가 전 세계 어린이에게 바치는 단 하나의 그림책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아티스트는 누굴까? 바로 나라 요시토모다. 그는 일본은 물론 뉴욕과 유럽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전 세계에 걸쳐 수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다양한 매체를 비롯한 많은 비평가들은 그가 “순수예술의 형식과 대중문화의 정신이 결합된 팝아트를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고 새로운 테크닉으로 표현하는 네오 팝의 선두주자다.”라고 극찬해 마지않는다. 국내에서는 소설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작품 표지에 들어간 일러스트레이션을 그린 작가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얻었고, 인터넷을 통해 그의 다양한 작품이 소개되기 시작하면서 곧바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2005년 로댕 갤러리에서 열린 한국에서의 첫 개인전에는 8만 5,000여 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리면서 그의 어마어마한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이 기록은 1999년 로댕 갤러리가 개관한 이래 최고 기록이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현재 그의 작품은 현대 미술의 메카인 뉴욕 현대 미술관, 로스앤젤레스 현대 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고, 그 밖에도 세계 곳곳에서 다수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하지만 사실 그가 추구하는 예술은 갤러리나 미술관에서만 만날 수 있는 수준 높은 고급 예술이 아니다. 오히려 높은 문턱을 자랑하는 고급 예술의 한계를 벗어나도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서 친근하게 소통하려는 쉬운 예술이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작품을 전시회뿐만 아니라 영화, 동영상, 출판물, 의류, 아트 상품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자유롭게 발표해 왔다. 그중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은 작가 스스로 밝혔듯이, 그가 ‘가장 꿈꾸고 기대했던 작업 형태다.’
『너를 만나 행복해』는 그런 나라 요시토모의 정성과 열정 그리고 애정이 그대로 묻어 있는 작품이자, 그가 그린 세상에서 단 한 권뿐인 유일한 그림책이다. 이미 일본과 미국, 프랑스에서 소개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이 책을 통해, 그는 자신의 예술 작품에 풍부한 영감을 불어넣어 주는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감성과 사랑을 선사한다. 그리고 이제 드디어 한국의 어린아이들도 요시토모가 전하는 감동의 메시지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지구만큼 커서 아무도 알아채지 못해 늘 외로웠던 강아지와
그런 강아지를 알아보고 친구가 되어 준 작은 소녀 이 책에는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한 채 늘 혼자 떨어져 지내는 강아지가 등장한다. 강아지의 몸이 엄청나게 커서 아무도 실제로 강아지의 얼굴을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어린 소녀가 강아지를 발견한다. 소녀는 강아지의 다리를 오르고 등을 가로질러 마침내 강아지의 얼굴을 마주한다. 소녀와 강아지는 서로를 바라보고 매우 놀라지만, 소녀는 이내 강아지에게 아름다운 노래를 불러 준다. 이 놀라운 만남 덕분에 강아지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친구가 생겼다. “난 항상 혼자였고 정말로 외로웠어.”라고 말하던 강아지는 “난 이제 혼자가 아니야. 너를 만나 행복해.”라고 노래한다.
나라 요시토모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너희가 때때로 혼자라서 외로움을 느낄 때, 누군가 어디선가 너와 만나 친구가 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그리고 예의 그의 따뜻한 붓끝으로 늘 나를 이해해 주고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친구를 갖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쓸쓸한 마음을 살그머니 어루만진다.
이처럼 작가는 어린아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어린아이를 통해 세상에 나아간다. ‘순수함’과 ‘따뜻함’, ‘두려움’과 ‘고독’은 작가 안에 내재된 ‘어린아이에 대한 성찰’이자 우리들 안에 내재된 ‘어린아이에 대한 기억’의 다른 말이다. 작가는 스스로 “자신 속에 든 ‘어린 시절의 나’와 함께 호흡하고 얘기하고 애정을 나누며 그림을 그린다.”라고 밝힌다. 그래서 그의 작품 속에서 우리는 어린 시절의 자신과 만나고 그때의 나와 이야기할 수 있다. 귀엽고 천진난만하지만 가장 상처 받기 쉬웠고, 또 눈빛으로밖에 반항할 수 없었던 어린 시절의 기억들……. 그 기억들이 그의 작품 곳곳에서 무겁게 가려진 휘장을 열고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므로 이 책은 작가가 비단 어린아이들에게 던지는 내면의 대화인 것만은 아니다. 마음 한구석 어딘가에 주체할 수 없는 외로움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의 어른들도, 그의 작품을 대하는 순간 어린아이로 되돌아간 듯 따뜻하고 부드러운 위로를 받게 된다. 어른들도 예전엔 누구나 어린아이였다. 때론 한없이 즐겁기만 하고 때론 한없이 떼를 쓰기도 했던 어린 시절의 한때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책 『너를 만나 행복해』는 이런 작가의 진솔한 작품 세계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 그런 까닭에 세대를 떠나 아이와 어른 모두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 내며 푸근한 감동과 커다란 위안을 던져 준다. 우리 모두는 “이제 혼자가 아니고, 너를 만나서 행복하다.”
어린 시절과 어린이를 사랑하는 작가 나라 요시토모와 함께
그림책 속으로 떠나는 특별한 예술 여행 나라 요시토모는 자신의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들이 더욱 쉽게 자신의 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노력해 왔다. 이런 나라 요시토모의 노력과 어린이를 위한 그의 유별난 마음이 만나면서 『너를 만나 행복해』는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작품이 되었다.
책은 마치 나라 요시토모의 전시회를 감상하는 것 같은 기분 좋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우선 나라 요시토모 작품의 상징인 작고 귀엽지만 절제된 눈초리를 가진 여자아이와, 조용하고 부드럽게 아이의 곁을 지키는 강아지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이 사랑스런 캐릭터들은 책에서 한껏 매력을 발산한다. 작가는 강아지와 여자아이가 서로 만나는 과정에서 두 주인공 각자의 반응과 심리를 클로즈업된 화면으로 구성하며 전달한다.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인물의 눈을 강조하고 클로즈업된 화면 구성을 보여 주는 작가만의 독특한 회화 표현 방식이 이 책에서도 빛을 발한다. 또 나라 요시토모 특유의 부드럽고 여린 듯하지만 풍부한 색감도 유감없이 드러난다. 이에 더해 작가의 따뜻한 숨결이 전해지는 간결하고 절제된 글이 분위기 있게 어우러지면서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모두 예술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갖는다. 그야말로 그림책은 수많은 예술 작품이 모여 하나의 이야기를 전하는 갤러리가 된 셈이다.
나라 요시토모는 아이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고 표현하는 예술가로서 그들의 영혼이 아름답게 자랄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펴냈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이 특별한 예술 작품이 어디선가 홀로 외로워하고 있을 우리 아이들의 마음과, 차가운 현실에 상처 받고 아파하는 세상 모든 이들의 마음을 그 큰 팔로 따뜻하게 감싸 주길 기대한다. 그리고 적어도 이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반드시 행복해질 것이라고 자신한다.
작가 소개
저자 : 나라 요시토모
1959년 아오모리 현 히로마에에서 태어나 자랐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도쿄와 아이치 현에서 미술을 공부한 후 학비가 없다는 딱 하나의 이유로 6년 동안 독일의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에서 공부했다. 그 후 쾰른에서 작가로 6년 동안 작품 활동을 계속하다가 2000년 가을, 스튜디오 철거를 계기로 귀국했다. 2005년까지 도쿄 교외 지역에서 작품 활동을 하다가 땅값이 싸다는 이유로 도치기 현으로 이사했다. 2009년 뉴욕의 지하철역에서 그래피티 작업을 하던 중 경찰에 체포되어 구치소에 수감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2010년 미국 문화에 공헌한 공로로 일본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뉴욕 국제 센터상’을 수상했다. 2012년 현재는 작품 활동과 온천에 푹 빠져 일상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