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화가 날 땐 어떻게 하나요? 소리를 지르고, 울고, 발을 구르고, 인상을 찌푸리고……. 마음에 한번 일어난 화는 좀처럼 가라앉질 않지요. 여기 화가 난 아이가 한 명 있어요. 언니한테 고릴라 인형을 안 뺏기려고 애쓰다가 장난감 트럭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거든요. 새빨갛게 질려 소리 소리 지르고, 마음의 화산도 폭발시켰지요. 그래도 그래도 화는 안 풀려요. 문을 꽝 닫고 밖으로 달려 나갔어요. 울고 또 울고. 그리고는 커다란 밤나무에 올라가 파도가 출렁이는 넓은 세상을 오래 오래 바라보았지요. 그랬더니 조금씩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그리고는 웃는 얼굴로 집에 돌아와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대요.
굵은 테두리를 두른 불투명 수채화가 아주 독특한 느낌을 주는 그림책이네요. 화가 났을 때의 아이 표정이나 행동들이 생생하게 잘 표현되어 있어요. 연두, 분홍, 노랑, 보라, 빨강, 파랑 등의 화려한 색들이 아이의 마음의 변화를 잘 대변해 주기도 하지요.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며 마음을 위로받는 아이가 대견스럽기도 합니다. 우리 어린이들도 쏘피처럼 마음의 평화를 얻는 방법을 배워 가겠지요.
작가 소개
저자 : 몰리 뱅 (Molly Bang)
미국 뉴저지 주의 프린스턴에서 태어나 유럽과 일본, 인도 등지에서 살았습니다. 20여 권이 넘는 어린이 책을 썼으며, 그 가운데『열, 아홉, 여덟 』『할머니와 딸기도둑』『소피가 정말 화가 났어요』로 무려 세 차례나 칼데곳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그녀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책 중에서『새벽』『테 메이와 요술 솔』『윌리와 털보 아저씨』로는 보스턴 글로브 혼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