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그림책은 내 친구 시리즈 27권.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일과 그 일에 따른 신발을 꼼꼼하게 묘사한 정보 그림책으로, 하는 일에 따라 각각 모양과 특징이 다른 여러 신발을 보여준다. 다양한 신발의 기능과 그 신발이 필요한 일의 현장이 리듬감 있는 글과 화려하고 시원한 화면으로 생생하게 펼쳐진다.
축구, 발레, 등산 등 우리가 평소 다 아는 일들이지만, 그 일을 할 때는 축구화, 토슈즈, 등산화를 신어야 하고, 그 신발이 각각 다른 기능을 한다는 내용은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사실이다. 이 책에서는 그 사실을 ‘일과 신발’이라는 주제로 어린이의 눈높이에 딱 맞게 흥미롭게 들려준다.
앞 장에 어떤 동작을 취하는 발이 큼직하게 나오고 다음 장에 그 신발을 신은 상황을 보여주는 재치 있는 전개로 발을 보호해 주는 신발의 기능과 신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쉽고 유쾌하게 담았다. 안전과 기술과 패션을 동시에 표현하는 신발의 세계는 자연스레 일과 사회에 대한 이해를 도와준다.
출판사 리뷰
일과 신발을 한눈에 보아요!
어린이들의 호기심이 특히 높은 '신발'을 소재로 한 정보그림책.하는 일에 따라 각각 모양과 특징이 다른 여러 신발을 보여준다.
다양한 신발의 기능과 그 신발이 필요한 일의 현장이
리듬감 있는 글과 화려하고 시원한 화면으로 생생하게 펼쳐진다.
안전과 기술과 패션을 동시에 표현하는 신발의 세계를 들여다보면서
자연스레 일과 사회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살짝살짝, 쿵쾅쿵쾅, 또각또각
오늘은 어떤 신발을 신을까?
하늘 한 번 쳐다보고 오늘 할 일을 생각하고 내 신발을 골라요.
축구 선수도 발레리나도 소방관 아저씨도
자기가 하는 일에 꼭 맞는 신발을 신어요.
하는 일에 따라 신발 모양은 다르지만
안전한 신발 신고 열심히 일하는 건 모두 같아요.
《무엇을 할까?-일과 신발》은 정해영 작가의 첫 그림책 《누구 발일까?-세계의 신발》에 이은,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일과 그 일에 따른 신발을 꼼꼼하게 묘사한 신발 그림책이다. 앞 장에 어떤 동작을 취하는 발이 큼직하게 나오고 다음 장에 그 신발을 신은 상황을 보여주는 재치 있는 전개로 발을 보호해 주는 신발의 기능과 신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쉽고 유쾌하게 담았다.
■ 모든 일을 함께 하는 다양한 신발의 세계
여기저기를 옮겨 다닐 수 있게 해 주는 발, 그 발에 신는 신발은 발을 보호하고 발이 할 일을 더욱 잘할 수 있게 도와준다. 불편한 신발을 오래 신고 있으면 혈액 순환이 나빠져 온몸이 피곤해지기 때문에 자기 발에 맞는 편한 신발을 신어야 하는데, 특히 특수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그런 환경으로부터 발을 보호하고 일을 더욱 잘하기 위해 거기에 꼭 맞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
씽씽 달려서 힘차게 공을 차는 축구를 할 때는 딱딱한 운동장도 부드러운 잔디밭도 잘 달릴 수 있게 해 주는 축구화가 필요하다. 빙글빙글 도는 발레를 할 때는 발끝으로 설 수 있게 도와주는 토슈즈를 신어야 한다. 화재를 진압하는 위급한 상황에서는 뜨거운 열기를 막아 주는 방수화를 꼭 신어야 한다.
축구, 발레, 등산 등 우리가 평소 다 아는 일들이지만, 그 일을 할 때는 축구화, 토슈즈, 등산화를 신어야 하고, 그 신발이 각각 다른 기능을 한다는 내용은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사실이다. 《무엇을 할까?》는 그 사실을 ‘일과 신발’이라는 주제로 어린이의 눈높이에 딱 맞게 신 나게 들려준다. 즐거운 운동도 위험한 업무도 일상적인 활동도 그 일에 맞는 신발을 신음으로써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칫 딱딱할 수도 있는 내용이 일과 신발 속에 녹아들어가 명쾌하게 쏙쏙 들어온다. 축구 경기장, 패션쇼 무대, 파도치는 바다 등 실제 일을 하는 사람과 그 일의 배경이 되는 현장이 활동적으로 어우러져 즐겁게 펼쳐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저절로 이 신발 신고 어디라도 가고 싶고 무슨 일이라도 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평소 추상적으로 이해했던 일도 구체적으로 머릿속에 그려지면서 ‘이 신발은 이런 특징이 있구나.’ 고개를 끄덕이다 보면 새삼 신발의 고마움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 현장의 활력이 살아 있는 역동적인 화면
쿵쾅쿵쾅, 철벅철벅, 씰룩씰룩 등 리듬감 있는 표현은 생동감이 넘치고, 화려하고 대담한 그림은 눈앞에서 실제 일을 하는 듯 역동적이다. 축구 선수들은 이제라도 공을 뻥 찰 것 같고 소방관의 커다란 발에서는 쿵쾅쿵쾅 급하게 달려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고 어부의 발에서는 철벅철벅 장화 소리가 생생하다.
이는 모두 각 신발의 특징을 그대로 잡아낸 간결한 문장과 종이라는 한계를 넘어 질감을 살려 낸 콜라주 그림 덕분이다. 종이, 실, 헝겊 등 다양한 재료를 꼼꼼히 칠하고 오리고 붙인 정성스러운 그림은 잔디 경기장과 발레 무대와 모래 바닥의 현장감을 그대로 전달한다. 이미지는 대범하고 강렬하면서도 은은하고 잔잔하다. 실크에 색을 칠한 부드러우면서도 은은한 색감은 시원한 구도와 화사한 색채, 입체적인 모습으로 모두의 눈을 사로잡는다.
■ 한눈에 일과 신발을 알게 해 주는 보충 설명
본문 끝에는 지금까지 나온 신발의 주요 특징에 대해서 쉽게 알려준다. 소방관이 신는 방수화는 재빨리 신을 수 있게 신발 목에 손잡이가 달려 있고, 어부들이 신는 가슴 장화는 물이 스미는 것을 막아 주지만 자유롭게 움직이기가 힘들고, 뾰족구두는 키가 커 보이는 반면 오래 신으면 발과 허리가 아프다. 한눈에 일과 신발을 알게 해 주는 정보들이다.
■ 일과 활동을 통한 사회 이해
가슴장화, 간호화, 안전화 등 신발은 사람들이 하는 일의 필요에 따라 기능과 모양을 달리 하면서 변해왔다. 운동화가 누구에게나 일상적인 신발이 된 것처럼 신발은 편안함과 이미지와 패션과 기술을 표현하면서 변화하고 있다. 지금 사회가 다양해지는 그만큼 필요한 일이 계속 생기면서 신발 역시 그 종류가 늘어날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것은 신발을 넘어 신발에 담긴 인간의 모든 활동과 노력을 조금이나마 알아가는 것이다.
《무엇을 할까?》는 만날 신는 익숙한 내 신발을 통해 ‘사회’라는 인식에 자연스레 눈뜨고, 일과 사회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를 제공해 주고, 그 속에서 앞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도 그려보게 하는, 특별하고도 소중한 그림책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정해영
대학에서 의류직물학과 산업미술을 공부했다. 패션디자이너로 일을 했고, 지금은 어린이를 위한 책을 만든다. 특히 사람들의 삶과 문화,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일상의 작은 소재에 담긴 이야기에 관심이 많아 그에 대해 공부하고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표현하려 노력한다. 《사람은 왜 꾸미는 걸까?》는 어린이들이 아름다움에 대한 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껏 쓰고 그렸다. 그동안 펴낸 책들 중 《누구 발일까?》, 《무엇을 할까?》, 《가면》은 리듬감 있는 글과 화사한 그림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 외에 《패션, 역사를 만나다》, 《패션, 세계를 만나다》를 쓰고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