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시리즈 2권. 화려하고 다채로운 색상을 자유자재로 구사하여 '색채의 마술사'로 불리는 영국의 그림책 작가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그림책. '내 그림책에 있는 동물이 그림책 밖으로 튀어나와 이렇게 큰 대도시에 나타난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풍선을 타고 도시로 들어온 곰이 여러 가지 사건을 겪고 다시 평화로운 산으로 돌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어느 날 갈색 곰 한 마리가 산골짜기에서 예쁜 색깔의 풍선을 발견하고, 아늑한 바구니 안에서 잠이 들어 버린다. 그런데 풍선이 잠든 곰을 태우고 도시 한가운데로 날아왔다. 마침 가장행렬을 하던 사람들은 풍선을 타고 온 곰을 보고 사람이 곰 분장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진짜 곰이야!" 라고 말해도, 아무도 곰의 말을 들어 주지 않는다. 풍선을 타고 도시로 들어온 곰은 무사히 산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이야기는 단지 곰이 대도시에 와서 일으키는 소동을 그리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는 환상적이고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인간의 선입견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담고 있다. 이처럼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비판적 메시지는 어른들도 함께 곱씹어 볼 만한 내용이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색채의 마술사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가 빚어 낸 환상적인 이야기
풍선을 타고 시작된 곰의 모험어느 날 갈색 곰 한 마리가 산골짜기에서 예쁜 색깔의 풍선을 발견합니다. 풍선에 매달린 바구니를 굴이라고 생각한 곰은 아늑한 바구니 안에서 잠이 들어 버립니다. 그런데 풍선이 잠든 곰을 태우고 높은 빌딩들이 빽빽한 도시 한가운데로 날아왔습니다. 마침 가장행렬을 하던 사람들은 풍선을 타고 온 곰을 보고 사람이 곰 분장을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완벽한 분장을 한 것 같은 곰의 모습은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킵니다. 이제 어디를 가도 사람들은 곰을 곰으로 보지 않고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곰은 텔레비전에도 나오고, 오토바이를 타기도 하고, 헬리콥터를 타기도 하고, 달리기 경주도 합니다.
"나 진짜 곰이야!"
아무도 곰의 말을 들어 주지 않습니다.
풍선을 타고 도시로 들어온 곰은 무사히 산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환상적이고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비판 의식《나 진짜 곰이야!》는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가 뉴욕에 갔을 때 떠오른 아이디어에서 출발합니다.
'내 그림책에 있는 동물이 그림책 밖으로 튀어나와 이렇게 큰 대도시에 나타난다면 어떻게 될까?'
이런 생각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풍선을 타고 도시로 들어온 곰이 여러 가지 사건을 겪고 다시 평화로운 산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맺어집니다.
그러나 이야기는 단지 곰이 대도시에 와서 일으키는 소동을 그리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대체로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자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곰을 곰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곰으로 분장을 한 사람으로 생각하는 것이 그렇습니다. 이런 잘못된 판단 때문에 곰은 뜻하지 않은 모험을 하게 된 것입니다.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는 환상적이고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인간의 선입견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담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비판적 메시지는 어른들도 함께 곱씹어 볼 만한 내용입니다.
상상력이 샘솟는 환상적인 세계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는 '색채의 마술사'라는 별칭처럼 화려하고 다채로운 색상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것이 그림의 특징입니다. 따라서 그림이 매우 화려하고 아름답습니다. 어린 시절 탄광 마을에서 자란 경험 때문에 오히려 현실보다 더 화려한 색상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런 특징은 《나 진짜 곰이야!》에서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다채로운 색상과 농도의 점진적 변화, 흐릿한 표현들이 결합되어 마치 꿈과 현실의 중간쯤 되는 듯한 공간을 만들어 냅니다.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이러한 환상적 세계는 아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세계가 됩니다.
작가 소개
저자 :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영국 페니스톤에서 광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열여섯 살에 화가가 되기로 결심한 그는 반슬레이미술학교를 다녔다. 첫 번째 작품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ABC》로 영국 최고 그림책상인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수상하면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일상 사물이나 동식물에 화려하고 다채로운 색깔을 입혀 생동감을 불어넣는 데 탁월한 감각을 지닌 와일드스미스는 위트와 재치가 뛰어난 작가로도 유명하다. ‘잭과 콩나무’를 패러디한 《잭과 못된 나무》,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패러디한 《노아의 우주선》 들은 하나같이 성공을 거두었다. 시골 암소의 출세기가 펼쳐지는 《데이지》에서는 자신만의 연출법으로 그림의 효과를 극대화 시켜 큰 호평을 받았다. 그 외 프랑스 작가 라 퐁테느의 우화를 재해석하여 그림책으로 꾸민 《토끼와 거북이》, 《바람과 해님》, 《팔려 가는 당나귀》 들의 작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