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옷 때문에 벌어지는 엄마와 딸의 갈등을 기발한 상상과 우스꽝스러운 그림으로 풀어낸 책
멋 내고 싶어 하는 여자 아이의 마음을 섬세하면서도 재치 있게 그린 책 『난 드레스 입을 거야』가 출간되었다. 제철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나가려는 멋쟁이 딸과, 이를 말리는 엄마가 등장하는 이 책은 엄마와 아이 사이에서 일상적으로 부딪치는 문제를 다루고 있어서 많은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엄마는 왜 내가 입고 싶은 옷 못 입게 해?"
추운 겨울날 멋쟁이 엘리에트는 리본이 달린 스타킹에 나풀나풀한 드레스를 입고 나가려고 하지만, 엄마는 엘리에트에게 두툼한 털옷을 입힌다. 좋아하는 옷을 마음대로 입지 못하게 하는 엄마에게 화가 난 엘리에트. 그러나 엄마가 입혀 준 옷들은 엘리에트에게 어느 새 더 없이 좋은 장난감이 되어, 외투를 썰매 삼아 타거나 목도리를 나무에 매달아 타잔 놀이를 하는 등 눈 속에서 신나게 뛰어 논다. 이렇게 엄마 아빠가 알면 혼낼 장난을 마음껏 함으로써 불만에 가득 차 있던 아이의 욕구가 자연스럽게 해소된다.
한편 분홍색 표지와 바탕은 공주처럼 꾸미고 싶어 하는 여자 아이의 마음을 담고 있다. 양쪽으로 대비된 아이의 과장된 표정은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아이의 욕구와 속마음을 숨김없이 드러내 준다.
세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여자 아이의 마음을 표현했다
눈 속에서 뛰노는 장면에서도 작가는 예쁘게 꾸미고 싶어 하는 여자 아이의 심리를 드러냈다. 눈사람을 만들면서도 그냥 눈사람이 아닌 '여자'눈사람을 만들겠다며, 주인공이 털양말을 벗어 눈사람 머리에 달아 주는 장면이 특히 인상적이다.
엘리에트는 엄마 덕분에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지만, 이 책은 엄마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는 틀에 박힌 내용으로 끝을 맺지 않는다. 마지막에서 주인공은 다시 이렇게 말한다. 내일은 나풀나풀한 드레스를 입을 거라고. 어른들은 엘리에트가 눈 속에서 정신없이 뛰노는 동안 예쁜 드레스를 잊었을 거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엘리에트는 예쁜 공주 옷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계속 간직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렇듯 이 책에는 어리지만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던 것들을 쉽게 잊어버리지 않는 아이의 마음이 담겨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크리스틴 나우만 빌맹 (Christine Naumann-Villemin)
1969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세르지 퐁투아즈와 보르도 미술학교를 졸업한 후 파리 영상 교육 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으며, 5년 동안 영화 특수 효과와 광고 작업을 했다. 지금은 파리에서 살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니나의 젖꼭지』,『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토마 Thomas n'a peur de rien』, 『니나에게 동생이 생겼어요 Un petit frere pour Nina』, 『요리사 마녀』 등이 있다.
그림 : 마리안느 바르실롱 (Marianne Barcilon)
1969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세르지 퐁투아즈와 보르도 미술학교를 졸업한 후 파리 영상 교육 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으며, 5년 동안 영화 특수 효과와 광고 작업을 했다. 지금은 파리에서 살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니나의 젖꼭지』,『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토마 Thomas n'a peur de rien』, 『니나에게 동생이 생겼어요 Un petit frere pour Nina』, 『요리사 마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