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은혜는 가족들과 함께 정들었던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이민을 온다. 새로운 초등학교에 다니게 된 첫 날, 스쿨 버스 안에서 아이들이 은혜의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자, 은혜는 웃음거리가 된다. 반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는 시간, 은혜는 이름이 없다고 말한다.
이름이 없는 은혜에게 친구들은 이름을 넣는 병(The Name Jar)을 만들어 준다. 병 속에 영어 이름이 쌓이자, 은혜는 할머니와 엄마의 정성이 담긴 이름과 친구들이 지어준 이름 사이에서 고민한다. 낯선 곳에서 살아가야할 아이의 정체성과 사회화 문제를 탄탄한 구성의 이야기로 풀어간다.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서른세번째 권. 한국 출신으로 미국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최양숙은 이 그림책으로 국제도서협회 선정 2002년 교사가 뽑은 책(IRA 2002 Teacher’s Choice)과 시카고 공립도서관 선정 2002 최우수 그림책상(CPL 2002 Best of the Best)을 수상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최양숙
한국에서 자라 상명대학교에서 문학사를 전공하고 뉴욕 시각 예술학교에서 미술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뉴욕에서 살고 있다.『내 이름이 담긴 병』등 이름난 여러 어린이 책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고, 밀리 리가 글을 쓴『상륙』과『지진』등의 작품에 그림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