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만약 당신이 죽는다면? 그 죽음 뒤 다시 태어나 거꾸로 인생을 산다면?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지난 일생을 그대로 다시 겪는다면? 시간이 거꾸로 흘러가는 세상 '바다숲'에서 자신의 일생을 되감는 한 남자의 이야기.
그가 다시 태어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삶과 죽음. 끊어질 듯 맞닿아 있는 운명 사이에서 끊임없이 무언가를 찾아 헤매는 한 남자. 그는 무엇을 그렇게 찾아 헤매는 것일까? 바다숲은 그 운명에 대한 해답을 줄 수 있을까? 몽환적인 '바다숲'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한다.
출판사 리뷰
삶에 지쳐 방황하고 있을 당신에게 건네는 소설!"시간을 거스르는 상상력"
힘들고 고통스러운 인생을 살았던 데스틴. 그는 죽음의 평안함을 느낄 새도 없이 다시 살아났다.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인생이었다. 다시 살아야 할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그는 살아야만 했다.
"그 끝을 상상하기 힘든 스토리"
절망할 시간조차 없었다.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바다숲의 삶에 다시 몸을 맡긴 데스틴. 그 누구도 시키지 않았지만, 그는 스스로 다시 태어난 이유를 찾았다. 그 이유가 그를 또 살게 했다.
"미지의 세상이 주는 운명의 해답"
그 누구도 끝을 알 수 없었다. 미지의 바다숲에서 해답을 찾아 헤맬 뿐이었다. 끊임없이 운명에 대한 해답을 찾는 데스틴. 그는 그토록 원하던 답을 얻을 수 있을까? 삶에 지쳐 방황하고 있을 당신은 여기서 어떤 답을 얻을 수 있을까?
그렇게 데스틴은 자신의 삶을 마감하였다. 그는 차디찬 바람이 부는 동쪽 바다 위에 둥둥 떠 있었다. 몇 가닥 없는 희끄무레한 머리를 날리며, 관 뚜껑 위에 가느다란 팔을 얹었다. 어설프게 만들어진 것 같은 황갈색 관은 바닷 물과 닿아 점점 짙은 검은색으로 변해갔다. 마스크를 쓴 채 숨을 헐떡이며 관을 동쪽 바다까지 질질 끌고 왔던 노인은, 그 고생이 인생의 마지막 고통이었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다. 노인은 힘없이 관 속에 앉은 채로 동쪽 바다 위에 둥둥 떠 있을 뿐이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준호
@teacher_fish_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유튜브 채널 ‘고등어쌤’을 운영하며 여러 가지 콘텐츠를 공유하고 있다. 작가는 소설을 통해 자신의 마음속에 타인을 초대한다. 「바다숲」은 작가의 첫 소설이자, 첫 초대장이다.
목차
1. 죽음
2. 첫 번째 꽃: 노년기
3. 두 번째 꽃: 중년기
4. 세 번째 꽃: 장년기
5. 네 번째 꽃: 청년기
6. 다섯 번째 꽃: 소년기
7. 여섯 번째 꽃: 유년기
8. 일곱 번째 꽃: 유아기
9.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