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빕스의 엉뚱한 소원
비룡소 | 4-7세 | 201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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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비룡소의 그림동화 시리즈 219권. 어린이.청소년 교양 도서 <수학 귀신>의 작가 한스 마그누스 엔첸스베르거가 펴낸 철학 동화이다. ‘세상이 몽땅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다!’라고 외치며 현재를 부정하는 소년 빕스가 직접 자기만의 세상을 만들며 겪는 소동을 통해 ‘현재의 소중함’을 역설적으로 풀어냈다.

독일 아동청소년 문학상을 네 차례에 걸쳐 수상했으며, 안데르센 상의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 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너는 어린이책에서 흔히 다루지 않는 철학적인 주제를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그림과 신비로운 구성으로 상큼하게 풀어냈다.

어느 날, 빕스는 애지중지하던 자전거와 주머니칼을 잃어버리고 만다. 소중한 물건들을 잃어버린 것만 해도 속이 상한데, 선생님과 부모님은 칠칠맞다며 빕스를 혼낸다. 게다가 함께 방을 쓰는 형은 방 안 가득 시끄러운 음악을 틀어 놓기 일쑤고, 비까지 주룩주룩 내리는 바람에 그토록 좋아하는 수영장에도 갈 수 없다.

분하고 억울한 빕스는 무심결에 외친다. “세상아, 다 사라져 버려라!” 그러자 신기하게도 세상의 모든 것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만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와 제멋대로 구는 형은 물론, 색깔과 공기까지 모두 사라지고 만 것이다. 빕스는 잠시 당황하지만 이참에 자기 맘에 쏙 드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보기로 결심하는데….

  출판사 리뷰

『수학 귀신』의 작가 H. 엔첸스베르거가 쓰고
독일 아동 문학상 4회 수상 작가 R. 베르너가 그린 철학 동화!


어린이 청소년 교양 부문 최고의 스테디셀러 『수학 귀신』의 작가, 한스 마그누스 엔첸스베르거의 철학 동화 『빕스의 엉뚱한 소원』이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독일의 대표적인 시인이자 평론가로 손꼽히는 엔첸스베르거는 ‘세상이 몽땅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다!’라고 외치며 현재를 부정하는 소년 빕스가 직접 자기만의 세상을 만들며 겪는 소동을 통해 ‘현재의 소중함’을 역설적으로 풀어냈다. 독일 아동청소년 문학상을 네 차례에 걸쳐 수상했으며, 안데르센 상의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 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너는 어린이책에서 흔히 다루지 않는 철학적인 주제를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그림과 신비로운 구성으로 상큼하게 풀어냈다.

■ “새로운 세상아, 나타나라!”
까칠한 소년 빕스의 완벽한 세상 만들기 소동

어느 날, 빕스는 애지중지하던 자전거와 주머니칼을 잃어버리고 만다. 소중한 물건들을 잃어버린 것만 해도 속이 상한데, 선생님과 부모님은 칠칠맞다며 빕스를 혼낸다. 게다가 함께 방을 쓰는 형은 방 안 가득 시끄러운 음악을 틀어 놓기 일쑤고, 비까지 주룩주룩 내리는 바람에 그토록 좋아하는 수영장에도 갈 수 없다. 분하고 억울한 빕스는 무심결에 외친다. “세상아, 다 사라져 버려라!” 그러자 신기하게도 세상의 모든 것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만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와 제멋대로 구는 형은 물론, 색깔과 공기까지 모두 사라지고 만 것이다. 빕스는 잠시 당황하지만 이참에 자기 맘에 쏙 드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보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말 한 마디라도 까딱 잘못했다간 엉뚱한 물건들이 튀어나오기 일쑤인 것! 마차처럼 튼튼한 자전거가 생기길 빌면, 진짜 마차 바퀴가 튀어 나오는 식이다. 모든 것을 일일이 통제하는 데 지친 빕스는 그만 잠이 들고 마는데……. 눈을 뜨자 어느새 원래 세상으로 돌아와 있다! 다시 돌아온 세상이 제법 정겹고 반가운 빕스. 그런 빕스의 마음을 완전히 아물게 해 준 것은 애초에 애꿎은 빕스를 혼냈다는 것을 깨닫고 ‘미안하다’고 말해 준 엄마와 아빠이다.
누구나 가끔 우울하고 짜증 나는 날이 있기 마련이다. 특히 아이들은 스스로 선택하고 통제할 수 있는 기회가 적기에 더 많은 스트레스를 느끼기도 한다. 작가는 아이들이 자신의 속상한 마음을 참고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환상 속에서나마 맘에 안 드는 것들을 모조리 없애 버리면서 표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자꾸 엉뚱한 물건들이 나오는 바람에 허둥대는 빕스의 모습을 익살스럽게 그려 내면서 지금 현재의 삶이 가장 소중한 것이라는 철학적인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한다. 또 자신의 오해와 실수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할 줄 아는 빕스의 엄마 아빠의 모습은 아이를 대하는 어른들에게도 시사점을 안겨 준다.

■ 아기자기하고 신비로운 구성으로 그려낸 환상의 세계!
그림을 그린 베르너는 어린이 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안데르센 상에 3번이나 최종 후보로 오른 바 있는 독일의 대표적인 일러스트레이터로, 이 작품에서도 자신만의 특색 있는 그림으로 재미와 깊이를 한층 더했다. 오밀조밀한 선과 또렷한 색감으로 민들레 꽃씨 하나하나까지도 사실적으로 그려낸 섬세함은 감탄을 자아낸다. 또한 왼쪽 페이지 한 귀퉁이에는 빕스의 이야기와는 별개로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인물과 사물이 하나하나 더해지는데, 이렇게 점점 더 풍성해지는 또 하나의 다른 세상이 마지막 장에서 원래의 세상과 하나로 합쳐지는 독특한 구성은 아이들에게 재미난 볼거리와 안정감을 함께 안겨 준다.

  작가 소개

저자 : 한스 마그누스 엔첸스베르거
전후 독일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가운데 한 명으로, 시ㆍ에세이ㆍ희곡ㆍ소설ㆍ비평ㆍ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품 활동을 벌였다. 특히 사회비판적이고 풍자적인 작품으로 베르톨트 브레히트 이후 가장 중요한 사회파 작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안드레아스 탈마이어(Andreas Thalmayr)라는 필명을 사용하기도 했으며, 한국의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려 있는 『수학귀신』처럼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작품도 여럿 발표했다. 1929년 독일 남부 카우프보이렌에서 태어났으며, 프라이부르크 대학, 함부르크 대학, 파리 대학 등에서 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1955년 독일 시인인 클레멘스 브렌타노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때 슈투트가르트의 라디오 방송국에 근무하기도 했으며, 전후 신진작가들의 모임인 ‘47년 그룹(Gruppe 47)’에 참여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62년과 1978년 독일 비평가상을 받았고, 2010년에는 유럽 문화의 발달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소닝 상을 받았다. 오늘날 그의 작품은 4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에서 폭넓게 읽히고 있는데, 한국에서도 『수학귀신』, 『양들을 노리는 늑대들 물리치기』, 『로베르트 너 어디 있었니』, 『달과 달팽이』, 『빕스의 엉뚱한 소원』,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죽음』, 『역사가 나를 무죄로 하리라』, 『타이타닉의 침몰』, 『늑대들의 변명』, 『정치와 범죄』, 『대중매체와 의식조작』 등이 옮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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