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NHK아동문학상 수상 작가 오자와 다다시의 숲 속에서 벌어지는 유쾌한 변신 이야기!숲 속의 동물들이 자신과 다른 동물로 바뀌는 유쾌한 변신 이야기를 다룬 동화 『토끼 빵과 돼지 빵』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오자와 다다시는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옛이야기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를 모티프로 한 이야기책으로 NHK아동 문학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번에 출간된 『토끼 빵과 돼지 빵』에는 두 편의 동화가 등장한다. 첫 번째로 나오는 「토끼 빵과 돼지 빵」에서는 항상 돼지 빵을 먹는 아기 돼지 통통이가 심부름값으로 받은 돈으로 토끼 빵을 사 먹고 토끼로 변한다는 이야기다. 또 두 번째로 나오는 「토끼 빵과 사람 빵」에서는 사냥꾼에게 잡힌 친구 쌜룩이를 구하려고 사람 빵을 먹는 토끼 씰룩이의 이야기다. 작가는 각각의 이야기에 리듬감 있는 의성·의태어를 사용하여 문장의 운율을 살린다. 또 각 이야기마다 나오는 주인공들의 재밌는 표정과 엉뚱한 행동 묘사는 아이들이 이야기에 푹 빠져들게 한다.
■ ‘변화’를 꿈꾸는 아기 돼지 통통이의 용기아기 돼지 통통이는 엄마가 ‘우리 통통이는 아기 돼지니까 돼지 빵을 먹는 거야.’라면서 항상 돼지 빵만 사 준 이유가 궁금해진다. 그리고 통통이는 과감하게 돼지 빵이 아닌 토끼 빵을 집어 먹고, 토끼로 변신하여 즐거워한다. 토끼로 변신하자 엄마가 털실 감는 것을 쉽게 도와줄 수도 있고 팔짝팔짝 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통통이를 통해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과 모험이 얼마나 신이 나고 가슴 두근두근한 일인지 전달한다.
■ 위기의 순간을 함께 극복하는 씰룩이와 쌜룩이의 우정씰룩이는 쌜룩이가 사냥꾼에게 잡혀 토끼탕으로 끓여질 거라는 얘기를 듣고 단걸음에 쌜룩이를 구하러 간다. 사냥꾼의 돌발 질문에 몇 차례 가슴이 콩닥거리는 위기가 찾아오지만 씰룩이는 의연하게 넘기고 샐룩이를 구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러한 씰룩이의 행동은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서로 돕고 함께하는 우정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일깨워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