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비비는 엉엉 울며 하염없이 유리문만 두드렸다. 어느덧 숨결이 섞일 만큼 얼굴이 가까워 숨을 참는 것조차 버거웠다. 아힌을 마주한 속눈썹이 파르르 떨렸다. 비비가 저를 볼 수 없는 곳으로 달아나고 싶었지만, 손가락 하나 까딱일 여력조차 없는 아힌이었는데...
출판사 리뷰
비비는 엉엉 울며 하염없이 유리문만 두드렸다.
어느덧 숨결이 섞일 만큼 얼굴이 가까워
숨을 참는 것조차 버거웠다.
아힌을 마주한 속눈썹이 파르르 떨렸다.
비비가 저를 볼 수 없는 곳으로 달아나고 싶었지만,
손가락 하나 까딱일 여력조차 없는 아힌이었다.
“나 이제 흑표범 하나도 안 무서워.
아힌한테 물려도 괜찮으니까.”
와중에도 발갛게 달아오른 비비의 눈가와 빰,
코끝이 마음에 들었다.
더 울어보라며 부추길 수 없는 상태인 게
아힌은 못내 아쉬울 지경이었다.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왜 두려운 걸까. 사실 그 이유는 정해져 있지만…….
“아힌.”
이윽고, 비비의 입ㅤㅅㅜㅎ이 열렸다.
“……좋아해
그러니까 이유가 뭐든
나랑 거리 두려 하지마. 그런 거 싫어.”
출판사 리뷰
성인식을 치렀음에도 인간화를 하지 못한 토끼 수인 비비 래비안.
수신께서 내린 저주를 받았다며 가문에서 버려졌다.
그것도 바구니 채 맹수로 가득한 흑표범 영토에.
그리고 운명처럼 한 흑표범에게 주워지는데…….
“우네? 더 울어 봐.”
“근성이 부족하네. 모레 잡아먹을 테니까 노력해 봐.”
“말했잖아, 울면 내일도 살려 준다고. 기분이 짜릿하더라고.”
……아무래도 제정신이 아닌 맹수 같다.
과연 비비는 새끼 토끼의 몸으로 흑표범 영토에서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
70만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웹툰으로도 인기리 연재 중인 야식먹는중 작가님의 로맨스 판타지 소설 「토끼와 흑표범의 공생관계」.
명망 높은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성인식을 치렀음에도 인간화를 하지 못해 새끼 토끼로 살아가던 비비가 가문에게 버려진 뒤 맹수들 사이에서 살아남는 깜찍 살벌 생존기로, 과연 새끼 토끼 비비는 자신과 모든 것이 정반대인 맹수의 땅에서 사랑과 안식처를 쟁취할 수 있을까요?
목차
13. 페로몬 발작
14. 흑표범이냐, 사자냐
+바라의 행복한 나날
15. 작별
16. 꿈보다 더한 현실
17. 이별
18. 벨헬름 아카데미
19. 토끼의 빈자리
20. 비비의 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