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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행복한 경제를 만들까?
이상미디어 / 박세진 지음, 소복이 그림 / 201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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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미디어
청소년 정치,경제
박세진 지음, 소복이 그림
사회 시간에 세상 읽기 시리즈 2권. ‘경제의 비밀’을 제대로 파헤치는 진짜 경제 이야기이자,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 관한 ‘아주 솔직한 이야기’다. 대학에서 정치학과 철학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논술 강의를 해온 저자가 쓴 경제학 책인 만큼, 이 책은 기존의 청소년 경제학 책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전혀 새로운 방식과 관점으로 경제를 다루고 있다. 한국 경제, 그리고 세계화된 시장 경제의 차가운 맨얼굴을 통찰하는 것을 넘어 어떻게 하면 더 공정하고 착한 경제를 만들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하고 그려나가고 있다. 미래의 노동자이자 경제 주체로 살아가게 될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하면 행복한 경제를 만들 수 있는지, 그 귀중한 삶의 단서를 제공한다. 더불어 어두운 경제 불황 속에서 한치 앞도 모른 채 하루하루 헤쳐가고 있는 ‘착한’ 경제 시민들에게도 경제를 꿰뚫어 보는 놀라운 ‘투시력’을 키워줄 것이다.머리말_경제도 영화처럼 떠들며 토론할 수 있다면 1. 돈이 많으면 부유한 국가일까? 우리는 에티오피아보다 부유할까? 분업은 어떻게 국가를 부유하게 할까? 2.보이지 않는 손은 나누기도 잘할까? 시장은 어떤 역할을 할까? 시장은 어떻게 자원을 분배할까? 3. 시장은 왜 대공황을 막지 못했을까? 국민 경제는 어떻게 순환할까? 시장의 실패, 대공황 4. 국가가 부유하면 국민도 부자가 될까? 석유 파동과 케인즈 시대의 종말 낙수 효과는 없다. 신자유주의의 한계 5. 자유 무역을 하면 살림살이가 나아질까? 세계화, 식탁은 지구다! 동네 바보형 준하와 형돈이의 장사 6. 세계화는 어떻게 세상을 하나로 만들었을까? 포도주냐 옷감이냐, 비교 우위론 세계화와 과학 기술의 발전, 정보화 7. 농사짓던 농부는 반도체를 만들 수 있을까? 불의 나라와 바람의 나라, 비교 우위론의 한계 세계화, 비정규직과 빈곤의 시대 8. 시장은 과연 혼자서 작동할까? 시장은 국가 권력의 산물이다 국가에 의해 만들어진 시장 9. 조선 시대로 날아가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중2병을 앓는 우리와 기성세대 경제를 움직이는 힘, 문화 10. 베짱이는 어떻게 개미가 되었을까? 학교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게으름의 추방, 내면화 11. 인간은 이익을 추구하는 경제적 인간일까? 새로운 시장 경제는 가능할까? 우리는 경제적 인간일까? 정의로운 인간, 최후통첩 게임 착한 시민, 공정 무역 12.민주주의가 시장을 바꾼다고? 약자를 우선하는 사회의 가능성 시장 원리에 따른 분배가 정당화될 수 있는 조건 맺음말_삶에 대한 태도, 경제에 대한 관점 우리가 매일 살아가는 시장 경제, 과연 제대로 돌아가고 있을까? 경제학의 개념과 역사를 가로지르는 자본주의 여행! 교과서의 딱딱한 이론과 용어 말고, 우리가 살아가는 시장 경제의 속살을 한눈에 들여다보게 해주는 똑똑한 경제학 책은 없을까? 앞으로 어엿한 경제 생태계의 일원으로 살아갈 텐데,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제대로 된 설명해 주는 그런 청소년 책은 없을까?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의문과 관심에서 출발했다. 대학에서 정치학과 철학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논술 강의를 해온 저자가 쓴 경제학 책인 만큼, 이 책은 기존의 청소년 경제학 책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전혀 새로운 방식과 관점으로 경제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경제과 정치, 역사와 문화, 서구와 한국 등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경제학의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하나둘씩 풀어나간다. 18세기 영국부터, 21세기의 미국, 그리고 19세기의 조선까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으며 시장 경제의 탄생과 성장을 짚어나간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 팽배한 ‘성장의 논리’와 ‘시장의 논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문화사적 관점에서 해박하게 설명해 나간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경제의 비밀’을 제대로 파헤치는 진짜 경제 이야기이자,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 관한 ‘아주 솔직한 이야기’다. 이 책은 단순히 시장을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국 경제, 그리고 세계화된 시장 경제의 차가운 맨얼굴을 통찰하는 것을 넘어 어떻게 하면 더 공정하고 착한 경제를 만들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하고 그려나가고 있다. 미래의 노동자이자 경제 주체로 살아가게 될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하면 행복한 경제를 만들 수 있는지, 그 귀중한 삶의 단서를 제공한다. 더불어 어두운 경제 불황 속에서 한치 앞도 모른 채 하루하루 헤쳐가고 있는 ‘착한’ 경제 시민들에게도 경제를 꿰뚫어 보는 놀라운 ‘투시력’을 키워줄 것이다. 보이지 않는 손, 시장! 정말 알아서 척척 움직이고 있는 걸까? 경제는 시장 자율로 두면 모든 것이 순조롭게 돌아갈까? 시장은 알아서 수요와 공급을 조절하고, 경제 참여자에게 제대로 배분할 수 있을까? 이 책은 보이지 않는 손인 ‘시장’ 개념이 어떻게 생겨났고, 그 한계는 무엇인지를 살펴본다.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시장만능주의’가 어떻게 경제를 만들어왔고, 부작용이 무엇인지 등을 다양한 경제학자들의 개념을 동원해 경제사적으로 접근한다. 나아가 시장 자체가 ‘만들어진 것’이라는 점을 문화적, 계보학적 분석을 통해 재밌게 보여준다. 이 책은 경제가 단순히 시장의 전유물이 아니라, 정치와 문화의 산물임을 역사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우리 안에 자리 잡은 ‘시장’의 신화를 허물어뜨린다. 국민소득 3만 불 시대! 우리는 세계화된 시장의 당당한 일원일까? 국민소득은 자꾸 오르는데, 왜 우리 가족 소득은 그대로일까? 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한 신자유주의와 세계화의 거대한 물결 속에서 경제 시민은 과연 제대로 된 대접을 받고 있는 걸까? 이 책은 국가 경제의 부가 곧 국민의 부로 이어지는지를 그 과정을 꼼꼼하게 탐사한다. 국가 경제를 측정하는 것은 무엇인지, 어떻게 세계화는 국가의 부를 성장시켜 왔는지 등의 질문에 중상중의와 애덤 스미스, 리카도와 조지프 스티글리츠 등 경제사의 굵직굵직한 이론가들을 동원해 흥미진진하게 설명한다. 또한 수출은 늘어가고 국가의 성장은 이어져야 국민도 잘 살게 된다는 이른바 ‘낙수 효과’에 대해서도 그것이 틀렸음을 경제의 역사와 통계를 통해 명쾌하게 보여준다. 베짱이는 어떻게 매일매일 일하는 개미가 되었을까? 만약 당신이 지금 조선 시대로 돌아가 공장을 짓는다면, 과연 많은 돈을 벌 수 있을까? 이 책은 그 질문에 ‘아니다.’라고 대답한다. 왜냐하면 그 시대의 문화가 지금과 달라서이다. 문화는 정치와 더불어 우리의 삶을 결정짓는다. 경제 또한 마찬가지다. 저자는 경제에서 문화와 정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양한 역사적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그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바로 ‘우리가 얼마나 시장 경제의 문화에 익숙하게 되었는가’이다.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출근하고, 시간에 맞추어 열심히 일하는 이른바 ‘근대 노동의 탄생’은 결국 시장 경제에 알맞은 문화를 만들어낸 교육의 결과라는 것을 이 책은 보여주고 있다. 단순히 경제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가 만들어지게 된 과정을 통해 지금의 현실을 이해하게 한다. 공정하고 행복한 경제를 만드는 방법이 정말 있을까? 이 책은 단순히 경제 이론을 쉽게 이해하기 위한 책이 아니다. 불공정이 어느 때보다 심화된 지금의 시장 경제 체제에서 우리가 경제를 공부하는 이유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닐 것이다. 경제의 흐름 속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살펴보고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게임의 룰이 적용되도록 판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일 것이다. 그것은 생존의 문제이기도 하다. 이 책은 우리가 어떻게 공정하고 행복한 경제를 만들 수 있는지, 그리고 그 대안은 어떤 것인지를 찾아본다. 사회적 정의가 어떻게 가능한지를 존 롤스의 이론과 재밌는 심리 실험 등을 통해 흥미롭게 찾아가보는 여행은 행복한 경제에 대한 희망을 엿보게 한다. '사회 시간에 세상 읽기' 시리즈는? “왜 사회 교과서는 어렵고, 무조건 달달 외워야 하는 걸까? 사회야말로 평생 도움 되는 과목인데 말이야!“ 사회 과목은 나와 세상을 연결해 주는 창! 제대로 생각하고, 뚜렷하게 표현하며, 용기 있게 삶을 만들어 갈 줄 아는 십대를 위한 진짜 세상보기! 사회 시간에 세상 읽기 시리즈는 사회 교과서의 어려운 개념과 현상들을 현실의 생생한 사례와 생생한 역사를 통해 새롭게 이해하고 찬찬히 생각해 보는 책입니다. 우리의 삶에 가장 중요한 것들을 찾아 깊이 있게 들여다보면서 인문적 감수성과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을 넓게 키워갑니다. 사회와 역사가 만나는 진짜 우리 세상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최선의 공간을 꿈꾸는 건축가
토크쇼 / 김세종 (지은이) / 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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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
청소년 자기관리
김세종 (지은이)
청소년들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마흔네 번째 시리즈. 인간이란 존재에게 건축물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다. 우리가 태어나서 죽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건축물에 오롯이 담긴다. 건축가는 인간이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공간을 더욱 안전하고 안락하게 만듦으로써 귀한 직업으로 여겨지는 것이다. 인간의 삶의 방식을 이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공간을 설계하며, 그 공간을 통해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직업, 건축가를 청소년들에게 프러포즈한다.건축가 김세종의 프러포즈 첫인사 건축가의 세계 하루 일과가 궁금해요 건축가가 일하는 곳은 어디인가요 고객은 어떤 사람인가요 고객과의 소통도 중요할 것 같은데 의견 조율은 어떻게 해 나가나요 자신의 포트폴리오 중 가장 대표적인 건축물은 무엇인가요 그동안 진행했던 프로젝트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것은 무엇인가요 시간이 날 때는 어떤 일을 하나요 매력은 무엇인가요 단점에 대해 알려주세요 기억에 남는 사건이나 에피소드도 많을 것 같아요 일을 하다 보면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겠죠 그럴 땐 어떻게 하세요 수많은 일 중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나만의 방법이 있나요 일을 잘 수행하기 위해 따로 노력하고 있는 것이 있나요 일하면서 한계를 느낀 적이 있나요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나요 성취감을 느끼는 순간이 있나요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나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요 건축가를 꿈꿨을 때와 건축가가 되고 난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건축가란 건축가라는 직업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나요 건축설계는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요 해외에서도 근무했다고 들었어요. 해외에서의 업무와 국내 업무는 어떻게 다른가요 언제부터 이 직업이 생겼는지 궁금해요 우리가 알만한 유명한 건축가가 있을까요 건축가로 활동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외국의 건축가와 다른 점이 있을까요 미래에도 필요한 직업인가요 미래의 건축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까요 건축가가 되는 방법 건축가가 되려면 어떤 과정이 필요한가요 자격시험에 대해 알려주세요 건축가가 되기 위해 청소년기부터 준비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경쟁력을 갖추려면 어떤 준비를 하는 게 좋을까요 유리한 전공이 있나요 건축학과에서는 어떤 교육이 이뤄지나요 교육과정이나 수업방식이 궁금해요 외국어를 잘해야 하나요 유학이 필요한가요 어떤 자질을 갖추어야 하나요 어떤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적합한가요 건축가로 성공하기 위한 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건축가가 되면 연봉은 어느 정도인가요 직급 체계는 어떻게 되나요 근무 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근무 여건은 어떤가요 노동 강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정년은 언제까지인가요 직업병이 있나요 건축가가 되었을 때 가장 걱정됐던 점은 무엇인가요 건축가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다른 분야로 진출이 가능한가요 현재 삶에 만족하세요 나도 건축가 건축가 업무 엿보기 건축가에게 궁금한 Q&A 건축가 김세종 스토리 건축가의 스케치북인류의 역사가 말해주듯 아무리 세상이 변하고 발전한다 하여도 인간이 살아있는 한 건축은 영원한 학문이자 문화, 예술의 한 영역으로 남아있을 거예요. 그 중심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하며, 자신이 만들어낸 세계를 통해 뿌듯함과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멋진 직업, 건축가의세계로 들어가 볼까요? “제 손길을 거쳐 창조된 건축물이 향후 100년간은 존재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느끼는 공간이 될 거라 상상하곤 해요. 그 공간을 방문한 사람들이 꿈꾸게 될 수많은 미래가 내 건축물과 함께 하리라는 상상도 하죠. 그런 상상만으로도 더없이 행복해지고요.” ■ 고객과의 소통도 중요할 것 같은데, 의견 조율은 어떻게 해 나가나요? “사람들은 각자 자신이 살고 싶은 집에 대한 로망이 있어요. 초고층에 위치한 펜트하우스에 살고 싶다거나 자연을 품은 전원주택에 살고 싶다거나 하는 로망 말이에요. 디자인 취향도 각양각색이죠. 모던이나 앤티크, 빈티지, 클래식, 북유럽, 스페인 등 나름대로의 취향이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쓰기 전 인터뷰를 하듯 건축주를 만나 인터뷰를 해요. 어떤 집을 짓고 싶은지, 예산은 얼마인지, 식구는 몇인지, 특별히 원하는 공간이 있는지,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지 등의 내용을 충분히 듣고 우선 요구하는 조건들을 분석하죠.” ■ 건축가만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만약 여러분이 자신이 살 곳을 스스로 디자인한다면, 각자 그동안 꿈꿔왔던 모습으로 공간을 꾸미고 싶을 거예요. 건축가는 그런 여러분의 생각을 눈앞에 구체적인 이미지로 보여주죠. 함께 고민하고 함께 상상하면서요. 생각이 하나로 모아지면 실제로 건축물을 구현해 내는데요. 상상을 현실로 바꾸는 것 역시 이 일의 매력 중 하나죠.” ■ 건축가를 꿈꿨을 때와 건축가가 되고 난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건축을 전공하면서 수많은 집을 상상하고 설계했어요. 나중에 내가 살 집은 내가 직접 설계하고 꾸미겠다는 작은 소망도 생겼고요. 공부를 하다가도 멋진 건축물을 상상하면 즐거워지곤 했죠. 그런데 막상 건축가가 되고 나니 내가 원하는 대로 건물을 지을 순 없었어요. 개인적인 취향은 잠시 내려놓고 건축주의 삶을 이해하고 함께 미래를 그리며 협업하고 있죠. 물론 전문가로서 제가 갖춘 지식과 문화적인 사명으로 타인의 삶의 모습을 리드하기도 하지만요.” ■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나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요? “건축은 나를 만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를 만족시키고 문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해요. 그런 의미가 있는 만큼 흡족한 디자인을 했는데 완공 후의 평가도 좋다면 더없이 만족스럽죠. 그렇지만 모든 건물이 그런 것은 아니에요. 가끔은 스스로도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드러내놓고 말은 못 하지만 아쉬운 점은 후회로 남죠. 그런 후회가 없도록 항상 고심하고 있어요.” ■ 성취감을 느끼는 순간이 있나요? “저는 설계를 하기 전에 건물이 지어질 장소에 가서 현장과 주변의 모습을 관찰해요. 아무것도 없는 대지일 때도 있고, 나무와 풀로 둘러싸인 자연 그대로일 때도 있죠. 그랬던 곳이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멋진 공간이 되고,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 성취감과 보람을 느껴요.” ■ 건축가가 되기 위해 청소년기부터 준비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건축 디자인을 잘하려면 스케치 능력도 중요해요. 우선 스케치의 기본인 선과 도형 그리기를 해 보는 건 어떨까요. 처음과 끝이 명확히 표현되는 하나의 선을 여러 번 그려보고, 그 뒤엔 정육면체를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도형과 입체도형을 그려보는 거예요. 타일이나 나무, 유리, 대리석 등 여러 가지 재질을 표현해 보는 것도 좋겠고요. 그런 식으로 자를 사용하지 않고 스케치 연습을 하면서 감각을 익혀보세요. 거기에서 더 나아간다면 내가 살고 싶은 집의 평면도와 입면도를 그려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네요.” ■ 어떤 자질을 갖추어야 하나요? “건축에서는 소통이 매우 중요해요. 다른 사람의 의견과 생각을 디자인에 반영해야 하는 직무의 특성상 경청은 반드시 필요한 자질이죠. 잘 듣고 의논을 거듭해 필요한 사항들을 모두 합의했다고 해도 의뢰인은 합의한 내용과는 전혀 다른 요청을 하기도 해요. 그럴 때에도 가능한 그들의 의견을 자세히 듣고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을 설명하는 능력도 필요하고요.”
10대, 뜨거워야 움직이고 미쳐야 내 것이 된다
서래Books / 김옥림 지음 / 201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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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자기관리
김옥림 지음
인생의 출발선에서 수많은 선택과 결정에 고민하는 10대들을 위한 자기계발서이다. 시인 김옥림은 꿈을 향한 도전, 그리고 역경을 이겨내고 꿈을 이룬 이들의 모습에서, 10대가 갖추어야 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생활태도를 제안하고 있다. 총 4개의 파트와 20개의 희망수업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사고와 습관의 변화를 통해 삶의 이정표를 어디에 세울 것인지 일깨우고, 꿈을 어떻게 이룰 것인지, 그리고 스스로 선택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각 희망수업 말미에 ‘꿈을 이룰 수 있는 참 좋은 생각’을 마련하여 독자로 하여금 다시 한번 내용을 분석.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10대뿐 아니라 그들의 교육을 담당하고 책임지는 교사와 부모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프롤로그 꿈꾸는 대로 성공은 이루어진다 PART 01 모험이란 강을 두려워하지 않기 hope class01 준비하는 사람에게 변화는 새로운 기회다 hope class02 모험이란 강을 두려워하지 않기 hope class03 경청은 참 좋은 성공습관이다 hope class04 긍정의 힘은 희망을 끌어당긴다 hope class05 전력투구의 법칙을 적용하기 hope class06 가슴속에 잠자는 자아를 깨우기 PART 02 희망의 엔진에 꿈의 날개를 달아라 hope class07 숨겨진 1%의 재능을 발견하기 hope class08 항상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라 hope class09 생각한 것은 즉시 실행하기 hope class10 집중력이 성패를 결정한다 hope class11 희망의 엔진에 꿈의 날개를 달아라 PART 03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기 hope class12 자신의 적도 자신 자신의 아군도 자신이다 hope class13 신념을 뛰어넘는 재능은 없다 hope class14 모르는 것은 꼭 알고 넘어가기 hope class15 배타적인 마음은 반드시 버려야 한다 hope class16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기 PART 04 부지런한 사람이 큰사람이 된다 hope class17 꿈을 향해 날마다 나아가기 hope class18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기 hope class19 부지런한 사람이 큰사람이 된다 hope class20 적극적인 친구 소극적인 친구 에필로그 아름답고 풋풋한 10대를 위하여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10대를 위한 필독서! 우리 아이들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는 소중한 책! 청소년기는 인생에 있어 꿈과 행복의 씨앗을 심는 시기이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미래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을 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 하나 결정된 것도 없는 혼란한 시기인 것도 사실이다. 자신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뒷받침될 때라야, 자신의 진짜 모습을 발견하고, 자신만의 꿈을 찾아,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다. 이 책이 독자들에게 선사하는 큰 선물은 ‘참된 자신’을 찾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에게는 그들만의 삶의 방식이 있다. 이 책에서는 성공적인 인생을 산 사람들의 삶 속에 녹아 있는 고난과 실패, 그리고 그것을 딛고 일어나는 용기의 과정을 보여 준다. 그런 과정을 극복해낼 수 있는 사람만이 자신의 인생을 승리로 끌어내는 확률이 높다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한 권의 책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10대들의 인생을 바꾸어버릴 만하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이해하고 실천하다 보면 꿈에 한 발자국 다가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고, 하루하루 의미 있고 재미있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자신의 의지대로 삶을 통제하고 꿈을 이루어나가는 건강한 10대를 만들어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인생에 있어서 10대는, 10대라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하지요.그러나 현실에서의 10대는 아주 냉혹하리만치 힘든 시기이기도 하지요. 일찍 등교하고 학교에서 학원으로 매일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 10대!그렇다고 해서 이런 과정을 자신만 피해 갈 수는 없지요. 이 또한 인생에 있어 모험이라고 생각하세요. 구경하고 싶은 것, 잠자고 싶은 것, 맘껏 하지 못하는 그 마음을 인내해 내는 마음은 분명 10대에게 있어 하나의 커다란 모험이지요. 이런 과정을 잘 극복하고 어른이 되어 부딪치게 되는 모험을 극복해낼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끌어내는 확률이 그만큼 높은 것이랍니다._ 모험이란 강을 두려워하지 않기... 자신이 성공한 인생으로 살고 싶다면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항상 생각하며 열정을 다 바치세요. 성공은 우연히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성공은 한 발 한 발 내딛는 것처럼 공을 쌓아야 해요.수백억의 로또 복권에 당첨했다고 해도 그 사람을 성공한 인생으로 보지 않는 건, 그건 우연한 행운으로 이룬 것이기 때문이죠.성공한 자신의 모습!생각만으로도 멋지지 않은가요? 그렇다면 자기 일에 프로가 되어 반드시 성공하세요._ 항상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라... 희망은 자동차의 엔진과 같습니다.자동차에 키를 꽂고 시동을 걸었을 때 힘찬 소리와 함께 엔진이 돌아가듯 희망이란 엔진을 가동하기 위해서는 희망의 키를 꽂고 힘차게 시동을 걸어야 합니다.희망의 키를 손에 쥐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가만히 앉아 있는데 저절로 오는 희망은 어디에도 없습니다._ 희망의 엔진에 꿈의 날개를 달아라
[큰글자도서] 모나크 나비
바람의아이들 / 김혜정 (지은이) / 2022.08.12
24,000
바람의아이들
청소년 문학
김혜정 (지은이)
청소년기는 낙엽 구르는 것만 봐도 웃을 정도로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 차 있는 시기지만 한편으로는 그 어느 때보다 슬픔과 외로움, 열등감 등에 시달리며 고통받는 때이기도 하다. 이제 막 스스로와 세상에 대해 알아나가는 시기이니만큼 상처 입고 좌절할 일도 많다. 모든 소설은 승자보다 패자에, 강자보다 약자에 감정이입을 하는 편이고 우리의 청소년소설도 십대들의 고통에 예민하게 귀를 기울여 왔다. 그런데 금방이라도 웃을 준비와 울 준비를 동시에 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슬픔을 이야기한다는 건 어떤 의미를 지닐까? 김혜정의 『모나크 나비』는 극한의 슬픔과 상처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그 이야기를 듣는 청소년 독자들의 표정과 정서를 세심하게 살피는 단편집이다.나를 기억해 줘 7 물이 끓는 시간 33 푸른 달빛, 그림자 59 뱀파이어 울쌤 87 모나크 나비 115 루체 139 작가의 말 166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극한의 슬픔과 상처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십대들의 표정과 정서를 세심하게 살피는 단편집 『모나크 나비』 청소년기는 낙엽 구르는 것만 봐도 웃을 정도로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 차 있는 시기지만 한편으로는 그 어느 때보다 슬픔과 외로움, 열등감 등에 시달리며 고통받는 때이기도 하다. 이제 막 스스로와 세상에 대해 알아나가는 시기이니만큼 상처 입고 좌절할 일도 많다. 모든 소설은 승자보다 패자에, 강자보다 약자에 감정이입을 하는 편이고 우리의 청소년소설도 십대들의 고통에 예민하게 귀를 기울여 왔다. 그런데 금방이라도 웃을 준비와 울 준비를 동시에 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슬픔을 이야기한다는 건 어떤 의미를 지닐까? 김혜정의 『모나크 나비』는 극한의 슬픔과 상처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그 이야기를 듣는 청소년 독자들의 표정과 정서를 세심하게 살피는 단편집이다. 6편의 단편을 수록한 이 작품집에서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죽음을 소재로 한 이야기들이다. 표제작인 「모나크 나비」는 어린 시절 첫사랑의 죽음이 드리운 어둠 속에서 헤매는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아의 죽음 이후 남겨진 두 남자아이는 겉으로는 멀쩡하지만 허깨비 같은 삶을 이어간다. 누군가의 죽음 이후에도 남아 있는 사람들의 삶은 계속되는 것이다. 수시 원서를 쓰고 논술 시험 대비를 하는 등 당면한 일상의 과제가 있으니 당연한 일이다. 물론 도서관 열람실에서 느닷없이 울음을 터뜨리는 중년 남자처럼 슬픔과 고통은 언제나 잠복되어 있으리라.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기대수명보다 오래 바다 건너 여행을 떠나는 ‘모나크 나비’의 삶에 대해 경외감을 갖는 이유일 것이다. 따라서 「모나크 나비」는 세상을 떠난 지아가 그토록 간절히 원했던 삶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나를 기억해 줘」는 원숭이가 풀피리를 불고 인어가 뛰노는 신비로운 세계 ‘이곳’을 배경으로 차안(此岸)과 피안(彼岸) 사이에서 49일간 유예된 시간을 보내는 죽은 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미 죽은 자들에게 생사의 문제보다 중요한 것은 살아생전 가졌던 기억이다. 49일 안에 죽은 자들은 선택을 해야 한다. 좋은 기억,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며 생을 마무리하고 다음 세계, 피안으로 넘어가거나 모든 기억을 삭제하고 그곳에 남거나. 하지만 생전에 아무런 행복을 느껴보지 못한 가련한 영혼에게는 어떤 선택지가 주어질까? 따뜻한 기억을 넘치도록 갖고 있는 하율은 비참한 삶을 살았던 수애에게 사랑을 느끼며 뜻밖의 선택을 하게 된다. 죽음 이후에도 중요한 사랑과 다정한 마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물이 끓는 시간」 역시 살아남은 사람들이 기억해야 할 죽음의 문제를 다룬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통한 마음을 기리기 위해 쓰여진 이 작품에서 쌍둥이 누이의 희생 덕에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소년은 팽목항으로 가 그제야 자신의 슬픔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딸을 잃은 어머니는 밤마다 물을 끓여 바다에 붓고, 그 광경을 보는 사람들은 죽음이라는 회복 불가능한 상실 앞에서 산 자들이 겪는 고통을 절절하게 느낄 수밖에 없다. 펄펄 끓는 물을 국자로 아무리 떠 넣는다 한들 바다가 데워질 리 없지만 어머니는 물이 끓는 동안 자신의 딸이 돌아오는 발소리를 듣는다. 그것은 살아남은 엄마가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하고 무력한 몸짓이겠지만 그 일을 통해 엄마는 슬픔을 딛고 하루하루를 견뎌내며 다른 사람들에게 삶의 의지를 줄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작가는 죽음의 고통을 끝까지 밀어붙여 독자를 슬픔에 빠뜨리지만 그곳에 반드시 딛고 솟아오를 바닥을 마련해 놓는다는 점에서 위로와 위안을 건넨다. 비슷한 진창을 헤매는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이해와 위안, 다시 걸을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이야기들 『모나크 나비』에서 죽음을 소재로 하지 않는 작품이라 하더라도 등장인물들은 모두 상처입고 방황하는 중이다. 「푸른 달빛, 그림자」에서 두 소년은 돌봐줄 가족 하나 없이 힘겨운 삶을 이어나가는 중이며 살기 위해 폭력을 휘두르거나 억누를 수 없는 분노로 인해 방화를 저지른다. 방화, 집단 폭행, 삥 뜯기 등 살벌한 범죄 행위가 연달아 일어나는데도 작품 전반에 어른거리는 것은 슬픔과 연민이다. 미처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세상에 내동댕이쳐진 아이들은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며 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건 곁에서 지켜봐줄 누군가의 온기인 것이다. 냉혹한 세상은 손쉽게 이들을 사회의 군더더기로 인식하겠지만 두 소년이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광경은 약자 사이의 이해와 연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뱀파이어 울쌤」은 ‘뱀파이어’ 소문이 따라붙은 괴짜 음악 선생과 품행장애를 겪는 여학생 사이의 기묘한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학교라는 제도적 공간은 정상과 비정상을 가르고 교사와 학생 사이의 위계를 당연하게 여기기 때문에 일정한 기준에 미달한 존재나 관계는 인정받을 수 없다. 서로에게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었을 중년의 여자 교사와 십대 여학생은 학교 내에서 학교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로 규정될 뿐이다. 상처받고 굶주림에 시달리는 길고양이들이 도시의 흉물 취급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다. 관찰자인 여학생이 이들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어 사건 경위에 대해 전모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이 상상력을 자극하며 이 작품의 독특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루체」는 집단 성폭력의 잔혹함과 극복하기 어려운 후유증에 대해 이야기하는 문제적 작품이다. 단 한 번의 일탈이 불러온 사건으로 인해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던 십대 여학생은 단번에 바닥으로 추락하고 스스로를 놓아버린 채 사회부적응자가 되고 만다. 치료를 거부한 채 문을 닫아 걸고 자기 안으로 파고들던 ‘나’에게 소라게 ‘루체’는 또다른 자아이자 파괴하고 싶은 대상이다. 쇠젓가락으로 ‘루체’를 괴롭히며 대화를 주고받는 환상 속에서 나는 나의 목소리를 듣고 마침내 응답하게 된다. 결국 나를 구원할 수 있는 건 나 자신뿐. 극단적인 폭력의 피해자가 겪는 고통과 내면의 어둠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그 안에서 길을 찾는다는 점에서 먹먹한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 2020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작이기도 한 『모나크 나비』에서 십대 주인공들은 저마다 깊은 상처와 슬픔 속을 아득히 헤매는 중이다. 내 손바닥조차 보이지 않는 깜깜한 어둠 속이라면 무엇을 나침반으로 삼고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주저앉아 가만히 웅크리는 편이 더 나은 선택으로 보인다면? 그러나 우리의 주인공들은 애써 절망을 딛고 일어서 빛이 새어들어오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더듬더듬 출구를 찾는다. 그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전부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여섯 편의 이야기들은 비슷한 진창을 헤매는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이해와 위안, 다시 걸을 수 있는 용기를 준다. 맨몸으로 세상에 맞서야 할 청소년 독자들에게 다정하게 건네고 싶은 책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민주항쟁사
주니어태학 / 우일문 (지은이) / 20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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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off)
주니어태학
청소년 역사,인물
우일문 (지은이)
대한민국 현대사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항쟁과 연대의 역사다. 지금 우리 사회의 성숙한 민주주의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것이 아닌, 평범한 국민이 모여 부정과 억압에 맞서 쟁취한 역사적 산물이다. 제주 4·3 사건부터 4·19 혁명, 5·18 민주화 운동, 6·10 민주항쟁까지, 우리 역사에서 민주주의가 지워질 뻔한 순간마다 항상 국민이 힘을 모아 목소리를 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민주항쟁사》는 4·19 혁명부터 6·10 민주항쟁까지 역사의 큰 흐름을 바꾸어 놓은 4번의 항쟁을 중심으로 현대사를 살펴본다. 항쟁은 왜 일어났고, 그로 인해 세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등 교과서에서는 미처 다루지 못한 이야기들까지 생생하게 담아냈다. 독자들은 역사의 주인이 국민임을 확인하고 확신하게 될 것이다.들어가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제주 4·3 사건 제주도는 어떤 섬이었을까 - 길고 긴 수난의 역사 한반도는 어떻게 남북으로 나뉘었을까 - 미군정의 등장 친일파는 어떻게 한국인을 괴롭혔을까 - 모리배와 간상배 3·1 사건은 왜 일어난 것일까 - 경찰의 무모한 총격 응원경찰은 왜 제주도로 모였을까 - 제주도를 쓸어버린 그림자 극우 단체는 왜 제주도로 갔을까 - 서북청년단과 대동청년단의 행패 누가 제주도를 공격했을까 - 4월 3일의 비극 평화 회담은 어떻게 물거품이 되었을까 - 오라리 방화 사건과 경찰특공대의 만행 제주도의 목소리는 어떻게 가로막혔을까 - 잠들지 않는 남도 4·3 이후 ― 4·3의 진실을 밝혀라! 4·19 혁명 대한민국 정부는 어떻게 세워졌을까 - 해방과 단독 정부 이승만은 어떻게 개헌안을 통과시켰을까 - 거짓말과 조작의 시작 사사오입은 무엇일까 - 희한한 논리와 억지 고등학생도 민주화 운동을 했을까 -대구에서 시작된 민주화 운동 어떻게 막걸리와 표를 바꿀 수 있었을까 - 3·15 부정 선거 김주열의 죽음으로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 혁명의 불씨가 되다 누가 시위를 주도했을까 - 4·19 혁명 이승만은 어떻게 쫓겨났을까 - 하와이로 쫓겨난 대통령 4 ·19 이후 ― 줘도 못 먹은 민주당 5·18 민주화 운동 쿠데타는 어떻게 일어난 것일까 - 5·16 군사 쿠데타 박정희는 누구일까 - 다카기 마사오와 공산주의자 박정희는 이승만과 달랐을까 - 장기 집권의 욕심 박정희는 왜 긴급조치를 발동했을까 - 유신과 긴급조치의 나라 서울의 봄은 정말 봄이었을까 - 12·12 군사 반란 왜 진압 준비부터 했을까 - 신군부의 치밀한 계산 광주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 시민을 죽인 군인들 광주 시민들은 왜 끝까지 싸웠을까 - 시민항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5 ·18 이후 ― 5 ·18을 기억하려는 기록 6·10 민주항쟁 전두환은 누구일까 - 새로운 군사 정권의 등장 국민에게 〈헌법〉은 어떤 의미였을까 - 직선제 개헌 투쟁 박종철은 어떻게 사망한 것일까 - 대공분실이 숨기는 비밀을 찾아서 진실은 어떻게 조작되었을까 - 거리로 나온 국민의 외침 전두환은 무엇으로 민주주의의 입을 막았을까 - 이한열의 죽음 국민은 어떻게 독재와 맞섰을까 - 6·10 민주항쟁 명동성당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 명동성당 싸움과 6·29 선언 6·10 이후 ― 국민이 만든 직선제 더 알아야 할 민주항쟁 후기 이미지 출처아무리 강한 권력자라도 국민을 이길 수는 없다! 위기에 저항하는 뜨거운 외침, 4·3, 4·19, 5·18, 6·10 한 권으로 끝내는 4대 민주항쟁! 대한민국 현대사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항쟁과 연대의 역사다. 지금 우리 사회의 성숙한 민주주의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것이 아닌, 평범한 국민이 모여 부정과 억압에 맞서 쟁취한 역사적 산물이다. 제주 4·3 사건부터 4·19 혁명, 5·18 민주화 운동, 6·10 민주항쟁까지, 우리 역사에서 민주주의가 지워질 뻔한 순간마다 항상 국민이 힘을 모아 목소리를 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민주항쟁사》는 4·19 혁명부터 6·10 민주항쟁까지 역사의 큰 흐름을 바꾸어 놓은 4번의 항쟁을 중심으로 현대사를 살펴본다. 항쟁은 왜 일어났고, 그로 인해 세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등 교과서에서는 미처 다루지 못한 이야기들까지 생생하게 담아냈다. 독자들은 역사의 주인이 국민임을 확인하고 확신하게 될 것이다. 국민은 어떻게 나쁜 권력에 맞섰을까? 대한민국 현대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은 4대 항쟁 이야기! 국민들은 일제강점기, 분단, 군사 정권을 거치는 순간마다 훼손된 민주적 질서의 회복을 위해 들고일어나 권력자를 끌어내렸다. 하지만 이는 ‘미완’의 승리다. 권력자를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으나, 군사 쿠데타가 이어지며 혁명의 성과가 오래 이어지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제주 4·3 사건부터 4·19 혁명, 5·18 민주화 운동, 6·10 민주항쟁이 이어졌고, 촛불 혁명도 진행 중이다. 제주 4·3 사건의 배후에는 권력자였던 이승만과 미군정이 있었다. 일제강점기 이후에도 수탈당하며 궁핍한 생활을 이어온 제주도 사람들은 이승만과 미군정이 보낸 응원경찰과 극우 단체의 횡포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무장대와 주민들은 권력에 저항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제주 4·3 사건은 국가폭력이 국민적 트라우마로 자리 잡은 계기가 되었다. 이승만의 제주도 탄압은 대한민국 단독 정부 수립과 연관이 있다. 권력을 쥐고 싶었던 이승만은 단독 정부 수립 과정에서 부정 선거를 저질렀다. 부정 선거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사사오입’ 개헌안 등으로 영구집권을 노린 이승만의 행동에 분노해 학생들이 들고일어났다. 학생들은 대구 2·28 민주 운동과 3·15 마산 의거를 일으켜 나쁜 권력에 맞섰다. 이는 4·19 혁명의 씨앗이 되었다. 4·19 혁명으로 이승만 정권이 물러났으나, 박정희가 5·16 군사 쿠데타를 일으켰다. 대한민국의 뼈아픈 역사, 군사 정권의 시작이다. 군사 정권 시기에 민주주의를 외친 많은 사람이 있었다.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해 애썼던 전태일의 죽음과 긴급조치에 저항하며 일으킨 부마 민주항쟁은 훼손된 민주주의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저항의 외침이었다. 김재규의 총탄에 박정희가 죽었지만, 전두환이 권력을 쥐는 과정에서 5·18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다. 광주 지역을 휩쓴 잔혹한 폭력의 그림자는 국민의 마음에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상처는 이뿐만이 아니다. 전두환 정권 시절, 박종철과 이한열의 사망으로 나라가 발칵 뒤집혔다. 국민은 참지 않고 6·10 민주항쟁을 벌였다. 잘못된 역사가 반복될 때마다 국민이 나서서 손으로 직접 바로잡은 것이다. 민주주의를 왜 알아야 할까? 항쟁으로 꿰뚫는 대한민국 현대사! 2024년 12월 3일, 새로운 비극이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트렸다. 국가 권력이 국가의 주인인 국민의 권리를 또 침해한 것이다. 과거의 항쟁을 기억하는 국민들은 거리에 모여 평화적으로 응원봉을 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청소년이 현대사와 민주주의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과거의 경험으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자신과 타인의 권리를 스스로가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항쟁으로 대한민국 현대사를 꿰다 보면 민주주의가 왜 중요하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지금의 형태가 되었는지 알 수 있다. 그간 교과서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역사도 담겨 있어 대한민국 현대사를 더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일제강점기 제주도로 온 일제의 수탈도 조선과 다르지 않았다. 1932년 1월 7일 일제의 횡포를 참다못한 세화리 해녀 300여 명이 시작한 시위는 이후 1만 7000여 명이 합세해 제주도 최대 항일 운동으로 기록됐다. 이를 ‘제주 해녀 항일 운동’이라고 한다. 1945년이 되어 일제에서 해방되었지만, 제주도의 수난은 끝나지 않았다. 1947년 1월 서귀포 법환리 출신 재일동포들이 전기 가설을 위한 자재를 고향에 기증했다. 그런데 자재를 싣고 제주도에 입항한 배를 경찰이 밀수선으로 적발해 자재를 압수했다. 이 사건에 제주 경찰 총책임자인 제주경찰감찰청장이 연루돼 파면됐고 미군정 장교 등도 의심을 받았다. 제주도 사람들은 해방된 조국에서 모리간상배에게 자기 재산 빼앗기는 걸 견딜 수 없었고, 경찰도 미군정도 믿을 수 없게 되었다.
엑스트라
책폴 / 지혜진 (지은이) /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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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폴
청소년 문학
지혜진 (지은이)
동화와 청소년소설을 꾸준히 집필하며 섬세한 서사를 구축해 온 지혜진 작가 소설. 앞다투어 자기 자신을 펼쳐 보이는 세상에서, 원치 않게 자꾸 '작아지고 마는' 존재들이 있다. 지구상 어디에도 '진짜 나'는 존재하지 않는 느낌. 학교생활, 친구 관계, 내 삶과 내 기분이 다 온통 뒤죽박죽 엉켜 있는 것만 같은 날들 속에 어떻게 내 마음을 헤아리고 나 자신을 지켜 내야 할까? 『엑스트라』는 있는 듯 없는 듯 존재감이 미미했던 열여덟 살 신혜를 '풀숏'으로 비추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교실에서 일어났던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신혜는 일 년 전 학교를 그만두고 영화 엑스트라 아르바이트 중이다. 그러던 어느 날, 영화 촬영 장소가 변경되어 일 년 만에 다시 학교에 가게 되면서 예기치 못한 일들이 하나둘 생겨난다. 엑스트라 신혜의 '프레임'에 또 다른 엑스트라 인하와 학교 친구 호연이 들어오면서 신혜는 점차 자기 삶을 '줌 인'으로 가까이 응시하게 되는데……. 어쩌면 신혜에게 'NG'라고 외쳤던 목소리는 세상 바깥이 아닌 마음속에 있었을까? 그 어떤 이도 완벽한 주인공이 될 수 없음을 알아 가며, 신혜는 찰나의 눈부신 빛 대신 작고 은은한 반짝임이 오래 지속될수록 세상을 아름답게 비춘다는 것을 깨닫는다. 곁에 있는 이들과 서로 바라보고 다정한 마음을 주고받으면서 내 삶의 주인공은 바로 '나'임을 마주한다.풀숏 쓸데없는 챌린지 보였다가 곧 사라지고 마는 호연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일 다시, 학교 주인공의 자리 터져 버린 찰나 줌 인, 줌 아웃 플래시백 어글리, 하지만 보이지 않아도 있는 것 클로즈업 ․ 첫 번째 리뷰: 줌 아웃의 세계에서 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는 법 (김담희) ․ 작가의 말내 속엔…… 내가, 아니 ‘남’이 너무도 많아…… 지금 내 세계의 진짜 주인공은 누구일까? 관계 속에 나를 잃지 않고 단단히 스스로를 지켜 나가는, 작은 빛이 내뿜는 ‘온화한 반짝임’의 이야기 앞다투어 자기 자신을 펼쳐 보이는 세상에서, 원치 않게 자꾸 ‘작아지고 마는’ 존재들이 있다. 지구상 어디에도 ‘진짜 나’는 존재하지 않는 느낌. 학교생활, 친구 관계, 내 삶과 내 기분이 다 온통 뒤죽박죽 엉켜 있는 것만 같은 날들 속에 어떻게 내 마음을 헤아리고 나 자신을 지켜 내야 할까? 『엑스트라』는 있는 듯 없는 듯 존재감이 미미했던 열여덟 살 신혜를 ‘풀숏’으로 비추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교실에서 일어났던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신혜는 일 년 전 학교를 그만두고 영화 엑스트라 아르바이트 중이다. 그러던 어느 날, 영화 촬영 장소가 변경되어 일 년 만에 다시 학교에 가게 되면서 예기치 못한 일들이 하나둘 생겨난다. 엑스트라 신혜의 ‘프레임’에 또 다른 엑스트라 인하와 학교 친구 호연이 들어오면서 신혜는 점차 자기 삶을 ‘줌 인’으로 가까이 응시하게 되는데……! 어쩌면 신혜에게 ‘NG’라고 외쳤던 목소리는 세상 바깥이 아닌 마음속에 있었을까? 그 어떤 이도 완벽한 주인공이 될 수 없음을 알아 가며, 신혜는 찰나의 눈부신 빛 대신 작고 은은한 반짝임이 오래 지속될수록 세상을 아름답게 비춘다는 것을 깨닫는다. 곁에 있는 이들과 서로 바라보고 다정한 마음을 주고받으면서 내 삶의 주인공은 바로 ‘나’임을 마주한다. 『엑스트라』는 그간 동화와 청소년소설을 꾸준히 집필하며 섬세한 서사를 구축해 온 지혜진 작가의 신작이다. 작가는 영상 촬영 기법을 소제목 삼아 소설을 진행하며 등장인물들을 입체적으로 살펴보게 이끈다. 시종 흥미롭게 읽어 내려가다가도 순간순간 멈칫하게 되는 건, 누구라도 신혜의 마음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일 테다. 자기 자신을 지키고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 가는 신혜를 통해, 지혜진 작가는 오래 준비해 온 뜨거운 진심을 독자에게 전한다. 보이지 않아도 거기 있는 당신만의 빛을 잃지 말라고. 당신은 지금 그대로 충분히 빛나고 있다고. 책폴 청소년문학 저스트YA 아홉 번째 책. “나는 네가 보여.” 우리 사이엔 대본이 없었다. 그 어떤 연출도 필요하지 않았다. 지나치기 쉬운 누군가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다정하고 섬세한 시선, 지혜진 작가의 신작 청소년소설 ‘존재감’이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이른바 ‘기존쎄’ 캐릭터가 되면 존재감이 커질까? 성적이 뛰어나다거나 외모가 특출하면 존재감이 크려나? 대책 없이 긍정적이거나, 누구든 미담을 쏟아 내는 좋은 성격이라면 누구라도 알아줄 테고. 혹은 그 모든 것에 정반대인 골칫거리일지라도, 이도 저도 아닌 ‘나보다는’ 존재감이 크지 않을까? 있는 듯 없는 듯 존재하는 ‘나’는 대체 어떻게 지내야 할까? 조금씩 처한 입장은 다르겠지만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 이 비슷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을지도 모르겠다. 앞다투어 자기 자신을 펼쳐 보이는 세상 속에서, 원치 않게 자꾸 ‘작아지고 마는’ 존재들이 있다. 시끄러움보다 조용함을 선호하고, 목소리를 내기보다 상대에게 맞춰 주기가 익숙하고, 무리보다 혼자인 게 편할 뿐이었는데…… 어느 순간 ‘사회성이 부족하다’라는 시선을 받기도 하고 별안간 ‘호구’로 낙인찍힌 상황을 맞닥뜨리기도 한다. 위선도 위악도 아닌 그저 나로 최선을 다했는데 아무도 몰라주는 느낌. 그렇다고 내가 나를 돌보고 존중해 줄 용기도 크지 않아서 지구상 어디에도 ‘진짜 나’는 존재하지 않는 느낌. 학교생활, 친구 관계, 내 삶과 내 기분이 다 온통 뒤죽박죽 엉켜 있는 것만 같은 날들 속에 어떻게 내 마음을 헤아리고 나 자신을 지켜 내야 할까? 『엑스트라』는 그간 동화와 청소년소설을 꾸준히 집필하고 있는 지혜진 작가의 신작 청소년소설이다. 세상 속 쉽게 지나치게 되는 이들의 소외된 마음을 들여다보며 다정하고 섬세한 서사를 구축해 온 지혜진 작가가 이번 작품의 ‘포커스’를 맞춘 인물은 열여덟 살 신혜다. 작가는 어디에서나 존재감이 미미했던 먼발치의 신혜에게 조금씩 가까이 다가가며 닫혀 있던 그의 속마음에 귀를 기울인다. 교실에서 일어났던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신혜는 일 년 전 학교를 그만두고 영화 엑스트라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이다. 신혜에게 세상은 “주인공의 좌표로만 움직이는” 듯하기에, 자기는 결코 가닿을 수 없는 그 세계 언저리를 ‘줌 아웃’으로 희미하게 맴돌 뿐이라고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영화 촬영 장소가 변경되어 일 년 만에 다시 학교에 가게 되면서 예기치 못한 일들이 하나둘 생겨난다. 늘 바깥에 머물렀던 신혜의 ‘프레임’에 또 다른 엑스트라 ‘인하’와 학교 친구 ‘호연’이 들어오면서 신혜는 점차 자기 삶을 ‘줌 인’으로 응시하게 된다. 나보다 남을 더 많이 바라보았던 신혜의 시선이 스스로에게 옮겨 오자, 수없이 되감으며 자책했던 과거 대신 현재의 순간들이 ‘클로즈업’ 되어 선명해진다. 그 어떤 이도 완벽한 주인공이 될 수 없음을 알아 가며, 신혜는 찰나의 눈부신 빛보다 작고 은은한 반짝임이 세상을 더 아름답게 비춘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렇듯 풀숏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플래시백, 줌 아웃, 줌 인을 거쳐 클로즈업을 향한다. 작가는 영상 촬영 기법을 소제목 삼아 소설을 진행하며 신혜와 신혜 주변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살펴보게 이끈다. 자기 자신을 지키고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 가는 신혜를 통해, 지혜진 작가는 오래 준비해 온 뜨거운 진심을 독자에게 전하고 있다. ‘더 이상 나를 미워하고 싶지 않은’ 이들에게, ‘남보다 나를 아껴 주고 싶은’ 이들에게, 보이지 않아도 거기 있는 당신만의 빛을 잃지 말라고. 당신은 지금 그대로 충분히 빛나고 있다고. 지하철 벽면 광고판에서 화사한 빛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어. 아이돌 멤버 J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그의 팬들이 만든 영상이었지. 팬들은 광고판 앞에 서서 J의 영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그 영상을 휴대폰으로 촬영하고 있었어. 그들은 광고판 속에서 움직이는 주인공과 함께 시공간을 완벽하게 공유하며 한마음으로 서 있었어. 하지만 그 공간 앞에 발을 붙이고 서 있는 오늘, 너의 생일을 축하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 그래, 너는 주인공이 아니었으니까. 나는 광고판으로부터 서서히 밀려나는 너를 지켜보았어. 내가 주인공이었다면 오늘 처음 본 너의 생일을 축하해 줄 용기를 가질 수 있었을까. 망설이다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온 나는 자리에 앉아 이 글을 몇 번이고 고쳐 썼어. 나에게 주인공은 그 누구도 아닌 너였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어서. 부디 이 작은 글이 너에게 닿기를 바라. 보이지 않아도, 거기에 있었던 너에게. 무사히. _작가의 말에서 “그 애들을 내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버린 사람은 바로 나였다. 부족하다고, 엉망이라고, 누가 NG를 외쳐도 이제는 괜찮을 수 있다. 내 세계에선 내가 주인공이니까.” 여러 삶의 경험과 관계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지금 이곳의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 소설은 신혜가 엑스트라로 참여하는 영화가 촬영 중인 한강변을 비추며 시작된다. 꽃샘추위를 견디며 마라톤 신을 촬영하고 있는 영화의 제목은 . 이 영화는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극본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는데, 십 대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톱스타 임세나의 영화 데뷔작이기 때문이다. 사실 신혜에겐 광고니 영화니 하는 것에 큰 꿈이 있지는 않고, 알바로 돈을 벌어 뭘 사고 싶다는 생각도 없었다. 그저 ‘엑스트라’라는 이름표를 공식적으로 달고 싶었던 마음이랄까. “더는 밖으로 밀려나지 않으려 애쓰지 않아도 되는 공식적인 일.”이기에 애쓰며 보낸 지난 날들에 대한 “일종의 자구책”이라 여겼다. 촬영 중 주인공 임세나를 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가 왁자지껄 지나가고, 일과를 마친 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신혜는 어딘지 공허한 마음에 휩싸인다. 마침 “잘 지내? 네가 없는 학교는 지옥이야.”라는 호연의 문자를 받은 참이다. 학교를 그만둔 지 일 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런 메시지를 보내는 호연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신혜에게 호연은 왕따가 싫어 함께할 뿐인, “필요에 의한” 아이였다. “학교라는 공간 안에서 함께인 시간”이 있었지만 호연이를, 우리 사이를, ‘친구’라고 정의할 수 있을지 신혜는 자신이 없다. 그렇다면 다른 아이들은? 아랑이와 나은이와 진아는 ‘진짜’ 친구였을까? 신혜는 일 년 전의 그 일을 다시 떠올린다. “고작 머리띠 하나 때문에 생긴” 일이지만 결코 사소할 수 없었던 일을. 신혜는 학교에 다니던 수많은 ‘나’ 중에 내 마음에 드는 ‘나’는 하나도 없었다고 털어놓는다. “등굣길에는 학교에 가기 싫어서, 하굣길에는 등교할 때보다 무거워진 마음을 어쩌지 못해서” 자꾸 몸이 움츠러졌고 “조금 더 먼 길로 돌아서 학교에 가다 보면 차라리 길을 잃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자책감과 자괴감에 둘러싸인 신혜의 선택은 학교를 그만두는 것이었다. 오래 기다렸던 결정처럼 선명하게 여겨졌지만, 막상 일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신혜는 과거를 ‘되감기’ 하며 상처의 기억에 갇혀 있다. “그만둔 걸 후회하니? 혹시 다시 돌아가고 싶니? 얼마나 힘들었니?” 등의 질문을 ‘굳이’ 묻지 않고, “남들이 이해하지 못한다고 내 선택이 잘못된 건 아니더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거라면, 그건 어쩌면 내 인생에서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이었을 수도 있어.”라고 말해 주는 엄마 아빠 덕분에 안온한 일상을 지내고 있으나 학교 안에서처럼 학교 밖에서도 엑스트라 자리에 머무는 신혜의 시선은 언제나 주인공을 향한다. 어떻게 하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건지. 주인공으로 살아간다는 건 어떤 기분인지, 아마도 자기는 이번 생에 결코 가닿을 수 없으리라 느끼면서 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영화 촬영 장소가 변경되어 신혜는 어쩔 수 없이 일 년 만에 다시 학교에 가게 된다. 왜 하필 예솔고인데, 라는 생각이 앞섰으나 “정말 혼자가 되었지만 예전만큼 외롭지 않은” 마음으로 학교에 가 보기로 한다. 다시 학교에 간다면 무엇을 알게 된지 아주 작은 궁금증도 함께. 처음에는 ‘위기’라고 생각했던 예솔고의 촬영이 이어질수록 신혜는 예기치 못했던 일들을 하나둘 맞닥뜨린다. 그리고 이 과정은 위기가 아닌 ‘변곡점’이 되어 희미했던 신혜의 존재를 선명히 비추기 시작한다. 신혜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아 가는 건 혼자만의 힘이 아니다. 누구보다 성실하게 자신의 시공간을 채워 가는 엑스트라 인하, 신혜를 있는 그대로 아껴 준 친구 호연, 묵묵히 지지하고 믿어 주는 부모님의 존재 덕에 신혜는 ‘가짜 관계’에 무너지지 않고 단단히 스스로의 자리를 지켜 낸다. 곁에 있는 이들과 서로 바라보고 다정한 마음을 주고받으면서 내 삶의 주인공은 바로 ‘나’임을 마주한다. 어쩌면 그동안 신혜는 용기가 없었던 게 아니라 아직 기회를 주지 못했던 게 아닐까. ‘그 어떤 나라도 괜찮다고’ 자기 자신을 충분히 사랑할 기회 말이다. 오늘도 우리는 수많은 관계에 둘러싸여 있다. 때로 힘들고 나 자신이 작게만 여겨져도, 결코 누구도 소멸되지 않을 수 있다. 우리는 볼 수 있을 테니까. 보이지 않아도 거기 있는 우리를 서로 발견할 테니까, 지금처럼.이로써 이 감독은 임세나 위주의 클로즈업 숏을 찍으려고 나를 망신 줬다는 사실이 확실해졌다. 그리고 여기에 있는 사람들 중 어느 누구도 내 일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는 것도 알게 됐다. 임세나는 컷을 얻어 면죄부를 얻었고, 나는 변명할 필요조차 없이 관심 밖으로 던져졌다. 나만 억울한 일이 되면 그뿐이었다. 괜한 자격지심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거 그냥 쿨하게 잊어버리면 될 텐데. 결국은 화살을 또 나에게 돌리고 말았다. “쟤 기호연 중학교 때 별명이 천사였다며? 적응 못 하는 애들만 골라서 친구 한다고.”“맞아, 유명했어. 유명한데, 아무도 안 알아주는 걸로 유명했지.”내가 적응하지 못하는 애라는 걸 낙인찍을 사람은 바로 천사, 호연이였다. 호연이의 천사 코스프레는 말 그대로 쓸데없는 챌린지였다. 나는 아주 자연스럽고 빠르게 호연이에게서 떨어져 나왔고, 호연이는 익숙하다는 듯 천사라는 이름표를 달고 혼자 교실을 떠다녔다. 그리고 나는 다시 혼자가 되지 않으려 몹시도 애를 썼다. 방법은 하나, 인기 있는 아이들 틈에 있는 것이었다. 끈끈하게 진아 옆에 있어 주는 나은이와 아랑이. 그리고 그 둘 사이에서 중심을 잘 잡고 있는 진아. 그 애들의 관계가 안전하게 느껴졌다.물론 그 애들은 나를 친구로 여기지 않겠지만 호연이 옆에 있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선택이었다. 쟤는 뭐, 있으나 없으나 똑같잖아.중학교 때, ‘쟤’가 ‘나’라는 걸 알았다. 있는데 없다는 게 논리적으로 가능할까? 그때도 지금처럼 몸 어디가 아팠고, 얼굴을 들 수 없었다. 정작 그런 말을 내뱉은 아이들은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웃느라 정신이 없었다. 지금도 내 뒤에선 담임과 진아를 포함해 모든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있었다. 유치원 때, 나 혼자만 짝이 없어 활동을 못 했을 때처럼 열일곱 살의 나는 또 교실의 시간이 멈추기를 바랐다.
금요일에 우리는
우리교육 / 하마노 쿄코 (지은이), 이소담 (옮긴이) / 20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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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육
청소년 문학
하마노 쿄코 (지은이), 이소담 (옮긴이)
주인공 히나타가 고교 입시 실패라는 좌절을 딛고, 학교 친구·가족·길거리의 시민을 상대로 기후 위기 상황을 알리고 동참하길 요구하면서 다시 자기 꿈을 찾는 과정을 보여 준다. 독자는 청소년기에 겪는 여러 가지 좌절이 꼭 인생의 실패는 아니며, 오히려 자신이 꾸는 꿈의 토대를 튼튼히 다지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주요 등장인물 환경 운동이 악몽을 깨웠다 1. 괜찮은 척했다 2. 속상하지만 궁금했다 3. 화가 나서 조사했다 4. 억울하다며 투덜거릴 때가 아니었다 5. 가족도 설득 못 하는 무력함이라니 6. 울기 싫지만 울고 싶었다 7. 너무 뜨거워서 장대비를 맞았다 8. 소중한 사람이 살아 있다는 걸 긍정하기로 했다 9. 꿈을 되찾았다 주요 참고 문헌청소년기에 겪는 실패가 우리 인생의 실패는 아니예요! 학생으로 살다 보면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열심히 공부했는데 시험 성적이 예상한 만큼 나오지 않거나, 입에 단내가 날 정도로 연습했지만 실력이 좋아지지 않을 때면 우리 마음은 실망으로 가라앉거나 재능 없는 자기 자신을 책망하느라 슬럼프에 빠질 때가 있지요. 성적이나 재능의 실력은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면 정체되는 때가 오기도 합니다. 그것은 그동안 내가 노력한 방법이 틀리거나 나한테 잘못이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으로서는 내 세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더 민감하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조금은 거리를 두고 취미활동을 하거나 새로운 것에 관심을 두면서 한 가지 일에만 매몰되려는 내 마음을 다른 세상으로 꺼내 봅시다. 시점을 바꾸어 보면 지금 나의 고민을 해결할 색다른 방법이 떠오르기도 하고, 여태까지 몰랐던 새로운 세상이 많다는 것에 놀라며 새로 도전해 보고 싶은 분야가 눈앞에 펼쳐지기도 할 거예요. 《금요일에 우리는》은 주인공 히나타가 고교 입시 실패라는 좌절을 딛고, 학교 친구·가족·길거리의 시민을 상대로 기후 위기 상황을 알리고 동참하길 요구하면서 다시 자기 꿈을 찾는 과정을 보여 줍니다. 독자는 청소년기에 겪는 여러 가지 좌절이 꼭 인생의 실패는 아니며, 오히려 자신이 꾸는 꿈의 토대를 튼튼히 다지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온난화가 고교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뭘까? 궁금하면, 금요일에 만나요! 나 미쓰우치 히나타의 열다섯 살은 좌절로 시작되었다. 제1지망이었던 명문 사립고 입시에서 떨어진 것이다. 모의고사를 봐도 항상 합격률이 80퍼센트 이상이었는데, 왜 이렇게 됐을까. 이런저런 고민으로 머릿속이 복잡한 채, 어느 금요일 외출했다. 전철 역 앞에서 시위하는 내 또래 학생들을 발견하고는 홀린 듯이 다가가 한 남학생의 친절한 설명을 들었다. 지구의 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억제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게 된다나. 신기하다. 무슨 짓을 해도 입시 탈락이라는 악몽을 머리에서 떨쳐 버릴 수 없었는데, ‘온난화’라는 말 한마디에 모든 고민을 싹~ 잊을 수 있었다. ‘고민 소멸’이라는 의외의 결과를 가져다준 이유로 얼떨결에 금요 환경 시위를 함께하게 됐는데, 뭔가 이상하다. 기후 변화의 영향을 오래 받는 건 우린데, 기후 위기를 가져온 어른들은 왜 이렇게 무관심할까? 고교 입시에 실패하면서 꿈꾸던 미래가 사라진 것도, 환경에 대한 위기의식 없는 어른들의 태도도 몹시 억울하다. 이래저래 맺힌 내 억울함을 풀기 위해 뭐라도 해 봐야지! 소설로 이해하는 기후 위기와 실천 방법 2024년은 기후 위기로 인한 재앙을 막기 위해 설정해 놓은 ‘1.5’도를 넘긴 첫해였습니다. 대기권에 몰려 있는 온실가스 농도는 80만년 만에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해양 온난화 속도도 빨라졌으며, 해수면도 빠른 속도로 높아지는 등, 지구 온난화를 알리는 각종 지표가 최근 1~2년 사이 위험 신호를 마구 보내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와 관련된 정보는 들어도 이해하기 어려운 수치거나 지구가 멸망할 듯한 무서운 상황을 보여 주는 영상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실감이 나기는커녕 먼 미래의 일일 뿐이라는 막연한 생각만 들지요. 《금요일에 우리는》은 주인공이 현재 환경 문제를 이해하고 기후 위기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 고등학생의 자리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가는 과정을, 과장하지 않고 우리 주변에서도 볼 수 있었던 사건과 비슷한 예시를 들어가며 이야기로 들려줍니다. 이 책을 통해 환경 문제에 관심이 없던 청소년 독자들도 나와 환경 문제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체감하기 쉽고, 자신이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도 어렵지 않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주요 등장인물 미쓰우치 히나타 무슨 일이든지 목표를 한번 정하면 맹렬한 기세로 돌진하는 스타일. 입시 실패라는 첫 좌절의 충격과 함께 지원했던 사촌만 붙고 자긴 떨어졌다는 수치심 혹은 질투 때문에 제2지망이었던 학교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고 겉돌기만 한다고 스스로 생각했다. 하지만 환경 문제 관련 공부를 하고 운동에도 함께 참여하면서 자신이 그토록 갈팡질팡했던 원인을 깨닫기 시작한다. 미즈사와 료마 사쿠라기학원 2학년 환경 문제 연구회 멤버. 어릴 때 외국에서 살다가 귀국해서 그런지 다른 사람들과 대화할 때 거만한 말투라는 지적을 많이 받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환경 문제와 관련해서 히나타에게 유난히 깐깐하게 굴면서도, 아야 이야기를 할 때만큼은 표정이 부드러워져서 히나타가 가슴앓이를 하게 한다. 가자미 아야 료마와 같은 학교 2학년. 친환경 습관을 실천하고, 다른 사람도 동참시키는 일에 적극적이다. 학교에서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에 큰 역할을 하고, 전철역 앞에서 온난화 1인 시위를 시작했다. 환경 문제 연구회 동아리도 아야의 활동을 시작으로 만들어졌다. 히나타의 눈에는 환경 운동의 선구자지만, 본인은 자기 부모도 설득 못 하는 무기력한 학생이라는 점에 괴로워한다. 나구모 시즈호 히나타가 다니는 마쓰카와고등학교 1학년 같은 반 짝꿍. 히나타가 유일하게 마음을 살짝 열고 함께 점심 도시락을 먹는 친구. 자기 도시락은 스스로 싸 오고, 금요일엔 어린이 식당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등 어리지만 현재 자기 자리에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실천하고 있다. 쓰치야 엘레나 히나타, 시즈호의 베프. 브라질에서 역이민 왔다. 부모 모두 일본계라서 외모는 다른 친구들과 똑같다. 말투가 거침없어서 때때로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뒤끝 없는 성격이다. 아르바이트하느라 히나타가 제안하는 시위에 좀처럼 함께하지 못한다. 엘레나의 이런 상황은 비교적 유복한 집안의 히나타가 다른 친구들의 형편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된다. 히카와 모모네 엄마와 쌍둥이인 이모의 딸로 히나타와 동갑내기다. 히나타가 하는 건 뭐든지 덩달아 따라 하지만 실력은 항상 한 수 아래. 사쿠라기학원도 히나타를 따라 지원했지만 모모네만 합격해서 히나타의 좌절감을 증폭했다. 애교가 많고 히나타한테는 솔직하게 마음을 터놓는 투명한 성격이라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다.“기온 상승을 1.5도까지로 억제하는 것이 전 세계가 세운 중대 목표인데, 그걸 일시적으로라도 넘으면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가 훨씬 심각해져. 온도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우리가 배출해도 되는 이산화탄소량이 정해져 있어. 그걸 탄소 예산이라고 하는데, 지금 상태로는 앞으로 6년 남짓밖에 안 남았어. 그때까지 남은 시간을 보여 주는 것이 기후 시계지. 그러니까 기온 상승을 막기 위해 우리에게 남은 시간을 카운트다운하는 디지털시계인 거야.” 열다섯 살에 겪게 된 좌절. 그 감정을 질질 끌며 살아온 한 달 남짓이다. 나는 아직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했다. 솔직히 말해 무기력하다. 결석하지 않고 학교에는 가지만, 타성으로 다리만 움직이는 상태였다. 가고 싶지 않았던 고등학교에 아무런 매력도 느끼지 못했다. 공부는 그럭저럭한다. 그것만이 최소한의 자존심과 의지였다. 초등학생 때 지구 온난화에 대해서 배웠으니까. 그러나 온난화가 왜 문제가 되는지 제대로 이해하지는 못했다.스마트폰으로 검색해 기후 변화에는 자연환경에 의한 것과 인간 활동으로 일어나는 것이 있는데 19세기 이후로는 주로 인간 활동, 화석 연료 연소로 인한 온실 효과 가스의 발생으로 인해 기온이 상승한다는 것을 알았다. 애매모호했던 단어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알 것 같았다. 게다가 지금은 기후 변화를 넘어 기후 위기라는 단어도 자주 사용된다고 한다. 온난화나 변화라고 하면 아직 여유 있어 보이는데, 위기라고 하니까 단순한 일이 아닌 것 같다.가까운 미래에 우리 생활이 그렇게까지 위험해지나? 설마, 하고 고개를 저었다. 이때만 해도 나는 아직 아무것도 몰랐다.
전국연합 모의고사 고2 유형별 모음집 [2017~2023 상반기] 빈칸추론 104제 (스프링)
우리책 / 북앤파일 편집부 (엮은이) / 202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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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책
학습참고서
북앤파일 편집부 (엮은이)
유정
지식의숲(넥서스) / 이광수 지음, 송창현 엮음 / 2013.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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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숲(넥서스)
청소년 문학
이광수 지음, 송창현 엮음
시대별.장르별 대한민국 대표 작가들의 작품집 '한국문학산책' 시리즈 14권. <유정>은 최석과 남정임의 정신적 사랑을 편지·일기 등으로 표현한 고백 소설이다. 이광수의 소설에서 주로 다루어지는 애정 문제를 소재로 하여 주제와 형식을 잘 조합한 작품이다. 세상의 오해와 멸시 속에서 오히려 정신적으로 깊게 서로를 이해하고 아끼는 최석과 남정임의 모습을 통해 이상적 사랑을 추구하는 작가의 연애관을 엿볼 수 있다. ■ 전집 소개 시대별 · 장르별 대한민국 대표 작가들의 작품집 ‘한국문학산책’ 시리즈 고전부터 근·현대까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대표 작품집 매년 많은 문학 작품이 발표되는 현실 속에서도 우리가 꼭 읽고 넘어가야 할 한국문학은 변함이 없다. 이에 우리의 삶과 글 읽기에 지침이 되는, 한국인이 꼭 읽어야 할 대표 작가들의 주요 작품을 엄선하여 ‘한국문학산책’ 시리즈(전50권)를 발간하였다. 고전부터 근·현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대표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양을 쌓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작가별·장르별 구성을 통해 작품의 모든 것을 한눈에 담은 대한민국 대표 문학전집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품을 작가·장르 별로 묶어 구성하였다. 한국 대표 문학작품을 중·단편소설, 장편소설, 고전 문학, 신소설까지 네 장르로 나누고, 각 권마다 작가의 주요 작품과 작가 소개, 작품 해설에 이르기까지 작품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 한국인이 꼭 읽어야 할 대표 작품을 비롯해서 기존 선집에서 잘 다루지 않은 희귀작이나 작가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드러내는 문제작까지 수록하였다. 뜻풀이와 삽화를 더해 보는 재미와 읽는 즐거움을 더한 고퀄리티 문학집 ‘한국문학산책’ 시리즈는 시대 분위기와 작가의 개성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작가 고유의 문장이나 방언, 속어, 고어 등은 원문 표기를 따르되,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괄호 속에 뜻풀이를 달아 작품 감상에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또한 작품 중간 중간에 삽화를 수록해 작품의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작품 읽기에 상상력을 더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작가 생애부터 작품 의의까지 한국문학 전문가가 전해 주는 깊이 있는 해설 한국문학에 정통한 석·박사급의 고교 국어 교사들이 작가 연보, 작품 소개, 작품 구조, 작품의 감상과 수용, 작품에 반영된 현실에 이르기까지 각 작품마다 상세한 해설을 수록했다. 전문가들의 수준 높은 해설은 청소년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문학작품을 깊이 있고 폭넓게 이해하는 데 길잡이가 될 것이다. 한국문학산책14-장편소설 유정 춘원 이광수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사랑의 경지를 엿보다! 최석과 남정임의 정신적 사랑을 편지·일기 등으로 표현한 고백 소설이다. 이광수의 소설에서 주로 다루어지는 애정 문제를 소재로 하여 주제와 형식을 잘 조합한 작품이다. 세상의 오해와 멸시 속에서 오히려 정신적으로 깊게 서로를 이해하고 아끼는 최석과 남정임의 모습을 통해 이상적 사랑을 추구하는 작가의 연애관을 엿볼 수 있다.
고등국어 실전기출 문제은행 신사고(민현식) 1A (2020년)
데이터뱅크(DataBank) / 데이터뱅크 편집부 (엮은이) / 2020.03.06
14,000
데이터뱅크(DataBank)
학습참고서
데이터뱅크 편집부 (엮은이)
연꿈술사
매일신문사 / 한준희 펴냄 / 201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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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사
청소년 문학
한준희 펴냄
모든 수업을 스토리텔링으로 진행할 수는 없을까? 정리된 지식을 일방적으로 소개하고 익히게 하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 속에 녹여 넣어 스스로 이해하게 할 수는 없을까? 아이들로 하여금 직접 스토리를 재구성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어떨까? 수업방식으로서 스토리텔링 효용성은 아주 크다. 하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스토리 텔링의 쓰임새를 생각하면 교육 스토리 텔링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스토리텔링은 우리 가슴에 담긴 가장 인간적인 기질을 되찾는 과정이다. 감동하지 못하는 현대인에게 감동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과정이다. 경명여고 꿈반이 학생들은 스토리텔링으로 자신의 꿈이 지닌 구체적인 풍경이나 꿈으로 다가가는 과정을 그렸다. 이 책은 그 결과물이다. 톡톡튀는 아이들의 개성을 만날 수 있다.〈프롤로그〉 아이들은 \'연꿈술사\'다 - 한준희 내가 만난 어린왕자 - 최은영 백설공주, 학교에 가다! - 김소영 이상한 나라의 \'앨리\' - 이은령 나의 슬픈 보고서 - 홍혜인 그에게서 나를 만나다 - 윤다혜 JUSTICE - 이나현 행복한 꿈들의 사회 - 이다예 서중여왕실록 - 이지원 경계 - 장재이 에필로그
수학의 바이블 개념ON 공통수학 1
이투스북 / 이투스북 수학개발팀 (지은이) / 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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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스북
청소년 학습
이투스북 수학개발팀 (지은이)
1. 자세한 개념 학습 2022개정 교육과정을 완벽하게 분석하여 모든 개념을 정확하게 학습할 수 있고, 상세한 개념설명으로 교과서보다 쉽고 자세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단계별 문제 학습 학습한 개념을 단계별, 유형별로 문제 풀이에 적용할 수 있도록 로 구성하여 문제 적응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3. 수준별 연습문제 학습 중단원 연습문제를 로 구성하여 기본에서 심화까지 문제 해결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Ⅰ. 다항식 01. 다항식의 계산 02. 항등식과 나머지정리 03. 인수분해 Ⅱ. 방정식과 부등식 04. 복소수 05. 이차방정식 06. 이차방정식과 이차함수 07. 여러 가지 방정식 08. 일차부등식 09. 이차부등식 Ⅲ. 경우의 수 10. 경우의 수 11. 순열과 조합 Ⅳ. 행렬 12. 행렬 수학의 바이블 개념ON 공통수학1이 특별한 이유 1. 교과서보다 자세한 개념 설명을 탑재한 고등수학의 기본서 2. 2022개정 교육과정을 완벽하게 분석 3. 내신, 모의고사, 수능 대비에 적합한 충분한 유형 탑재 4. 수학의 바이블 유형ON, 유형+내신 고쟁이와의 연계학습이 가능 5. 수업 활용에 용이한 구성으로의 변화 수학의 바이블 개념ON 공통수학1의 구성과 특장 1. 바이블만의 체계적이고 자세한 설명 방식 ① Bible Focus: 각 단원의 주요 내용과 공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정리 ② 두괄식 정리: 새로운 개념에 대한 명확한 용어 정의와 개념의 중요 핵심 사항을 도식화 ③ 섬세한 개념 설명: 교과서보다 자세하고 깊이 있는 설명 ④ 바이블 PLUS: 수학적 원리의 이해도를 높이도록 개념 이해나 문제 해결에 유용한 내용을 제시 ⑤ 개념 CHECK: 학습한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념이 직접적으로 적용된 문제로 구성 2. 단계별로 충분한 유형 학습 ① 대표 예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3단계의 체계적이고 자세한 풀이 ② 유형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나의 예제를 의 3단계로 구성 ③ 연습문제를 2단계로 구성하여 기본에서 심화까지 단계적으로 문제 해결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였고, 다양한 기출문제를 수록하여 내신뿐만 아니라 수능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 3. 전문가 1700명의 검수를 통한 검증 -전국의 현직 선생님 1700명으로 구성된 검토단의 검수를 통하여 교재의 구성과 문제의 배열, 내용 오류의 최소화 실현
소양호에 핀 꽃
청어람주니어 / 김춘옥 (지은이) / 202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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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주니어
청소년 문학
김춘옥 (지은이)
광복부터 현대까지 굴곡진 역사를 헤쳐 온 구만리 소년 이야기. 소양강 마을, 구만리에 사는 준태는 강을 벗 삼아 사는 소년이다. 광복의 기쁨도 잠시, 강을 경계로 남과 북이 나뉘고 강 건너에 있는 외가에 다녀오던 준태 어머니는 강에서 목숨을 잃고 만다.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안은 채,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를 기다리며 준태는 그렇게 어른이 되어 간다. 그리고 아주 오랜 시간이 흘러 할아버지가 된 준태에게 헤어진 아버지 소식이 들려오는데…. 할아버지가 된 준태는 과연 아버지를 만날 수 있을까?증조할아버지 소식 나루터에서 복도에서 벌을 서다 붉은 철쭉 주재소로 잡혀간 사공 돌탑 흉터 아저씨 불에 탄 창고 동굴 속 사람 이 주사의 눈물 승우의 편지 잉어를 낚다 아버지와의 약속 별은 빛나고 건널 수 없는 강 외갓집으로 소양강의 붉은 꽃 반세기 만의 만남 뜻하지 않은 손님 두 할아버지의 이야기 소양호의 하얀 꽃 광복 이전, 강을 친구 삼아 강원도 인제군 소양강 마을, 구만리에는 소년 준태가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다. 준태의 아버지는 중국에 독립 운동을 하러 간 뒤 오랫동안 소식이 없었다. 나룻배를 타고 학교에 가고, 일본 순사와 앞잡이가 들이닥쳐 세간을 부수고 양식을 빼앗아 가도 울분을 삼킬 수밖에 없던 어린 소년 준태. 준태는 강을 친구 삼아 마음을 의지하며 그렇게 살아간다. 광복 이후, 아버지를 만나다 준태는 친구 난이와 함께 산에 딸기를 따러 갔다가 얼굴에 칼로 그은 것 같은 흉터가 있는 낯선 남자를 만난다. 흉터 아저씨를 만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떨면서도 준태는 산나물을 뜯으러 다닌다.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일본으로부터 독립의 소식이 들려온 그 날, 준태는 헤어졌던 아버지를 다시 만난다. 산에서 만났던 흉터 아저씨가 바로 아버지였다. 땅바닥에 엎드려 넙죽 절을 올리는 준태를 아버지는 뜨겁게 안아 주었다. 한국 전쟁 전후, 어머니를 잃다 집으로 돌아온 아버지는 농사꾼으로 살아간다. 그런데 나라는 여러 가지 일들로 어수선하고 급기야 소양강을 사이에 두고 북쪽 대흥리에는 공산 정권, 남쪽 구만리에는 민주 정권이 들어섰다. 마치 강이 사상을 갈라놓은 듯이. 결국 불안한 나라 정세를 보다 못한 아버지는 돌아온다는 약속을 하고 준태 곁을 다시 떠난다. 그리고 강 건너 대흥리에 사는 준태 외할머니가 편찮으시다는 소식에 준태 어머니는 위험을 무릅쓰고 강을 건넌다. 어머니가 걱정된 준태는 강을 건너 어머니를 찾으러 가고, 돌아오는 길 군인들이 쏜 총을 맞고 어머니는 세상을 뜨고 만다. 광복부터 현대까지, 소양호에 핀 꽃 이 작품은 증조할아버지가 살아 있다는 연락을 받고 만날 날을 기다리는 증손자 가람이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현대의 주인공 가람이는 열두 살이고, 가람이의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회상 속 준태의 나이도 열두 살부터 시작한다. 액자 구성인 이 작품은 액자 밖의 손자와 액자 속의 소년이었던 할아버지 이야기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정교하게 펼쳐진다. 준태가 살았던 마을은 38선 근처인 소양강 마을 구만리로 지금은 우리나라 지도상에서 사라진 곳이다. 소양댐이 들어서면서 마을이 물에 잠겼기 때문이다. 작가는 지금은 사라진 구만리라는 마을과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삶을 통해 우리나라 역사의 굴곡진 부분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아버지와 헤어진 채 이산가족이 된 현실은 우리 역사의 가슴 아픈 현실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긴 시간의 흐름 속에 우리 역사가 간직한 전쟁, 분단, 이산가족의 아픈 생채기를 고스란히 살려 내 우리가 기억하고 되짚어야 할 역사적 현실을 분명하게 짚어낸다. 소년에서 할아버지가 되기까지 유구한 시간들은 이제 ‘소양호에 핀 꽃’처럼 독자에게 다가갈 것이다.“…그럼 우리나라의 주인은 누구겠니?”“일본이래요. 선생님이 그랬어요.”“우리나라의 주인은 우리지. 일본이 자기네 나라라고 하는 건 우리나라를 빼앗았기 때문이야. 아버지는 지금 우리나라를 되찾기 위해 싸우고 계시는 거야. 그러니까 조금만 참고 기다리자. 아버지는 꼭 돌아오실 거야. 아버지는 자랑스러운 분이란 걸 잊으면 안 돼.” “여긴 어떻소?”저녁을 먹으면서 이 동지가 아버지에게 물었다.“우리 마을 앞에 있는 소양강 있잖소? 그 강이 38도선이라오. 강 건너에는 인민군이, 이쪽에는 미군하에 국군이 주둔해 있지요. 마치 강이 사상을 갈라놓은 것 같소.”아버지 목소리가 무거웠다. “안다, 네 마음 다 알아. 하지만 말이다. 모든 일에는 때라는 게 있지. 봄에는 싹을 틔우고, 여름에는 자라고, 가을에는 열매를 맺는 게 세상 이치야. 그러나 저절로 되는 것은 없어. 특히 사람들이 하는 일은 씨만 뿌렸다고 저절로 자라는 것이 아니거든. 때론 폭풍이 오고 장마가 지지 않니? 그럴 땐 바람에 스러진 것을 일으켜 주고 물이 잘 빠지게 손봐야 하지. 그냥 놔두면 죽거나 썩어 버려. 지금이 바로 그래. 해방된 지가 3년이 되었는데 아직도 온전한 해방이 되지 않았으니 말이야.”“꼭 아버지라야 해요? 다른 사람들도 있잖아요?”“그래, 그럴 수도 있지. 하지만 네 일 내 일이 따로 있지는 않아. 더구나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피한다면 그건 비겁한 일이지.”“그래도…….”“곧 돌아온다고 약속하마. 이번엔 오래 걸리지 않을 거야.”
고래들이 노래하도록
씨드북 / 장 마리 드로세 지음, 이정주 옮김 / 201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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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장 마리 드로세 지음, 이정주 옮김
푸르른 숲 시리즈 6권. 연구 조사라는 명목으로 벌어지는 일본의 남극해 불법 고래 사냥을 알리는 책이다. 동물원 연구원, 교사, 농부, 양봉가 등 다양한 직업을 거친 장 마리 드포세는, 자신의 특이한 이력을 바탕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동물 보호에 관한 이야기를 깊이 있고도 알기 쉽게 들려주는 작가로 유명하다. 프랑스와 캐나다 등 프랑스어권 독자에게 출간 즉시 큰 호평을 받았으며(프랑스 아마존 평점 4점), 해양 보호라는 무거운 주제를 사랑과 유머, 모험과 적절히 버무려 ‘술술 읽히면서도 재미있는 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불법 포경을 막기 위해 애쓰는 니콜라의 이야기가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한편, 아름다운 문장으로 묵직한 울림을 주는 고래의 목소리는 가슴에 깊은 감동을 남긴다.1. 덩그러니 세상 끝으로 2. 오이피클과 코코아를 섞은 결과 3. 큼지막한 가방 네 개 4. 수상한 낌새 5. 선택이 곧 인생이야 6. 메리 크리스마스! 7. 아브라카다브라, 스티브 어윈호 8. 충성, 캡틴! 9. 남자의 눈물 10. 진짜 출발 11. 말하는 유령 12. 흘러나오는 비밀들 13. 윙크하는 돌고래 14. 우웩! 15. 열여섯 번째 탑승객 16.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17. 드디어 만난 작살포 18. 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날 19. 메이데이, 메이데이! 20. 심장에는 금고를, 행동할 땐 그림자처럼 21. 긴급회의 22. 무장한 목동들 23. 조심 또 조심 24. 버터 폭탄 25. 니코의 겨울잠 26. 춥고, 무섭고, 피곤하고! 27. 마음의 나침반 28. 난중일기 29. 노래하는 천사와 행운의 별 30. 물 대포 vs 버터 폭탄 31. 이름 없는 영웅들 추천인의 말“육지의 아이야, 넌 네 삶을 어떤 아름다움으로 가득 채울 거야?” 노래하는 바다의 천사, 고래가 전하는 위로와 응원! 수많은 프랑스 독자들을 사로잡은 청소년소설! ≪고래들이 노래하도록≫은 연구 조사라는 명목으로 벌어지는 일본의 남극해 불법 고래 사냥을 제대로 알리는 책입니다. 동물원 연구원, 교사, 농부, 양봉가 등 다양한 직업을 거친 장 마리 드포세는, 자신의 특이한 이력을 바탕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동물 보호에 관한 이야기를 깊이 있고도 알기 쉽게 들려주는 작가로 유명합니다. 특히 이 책은 프랑스와 캐나다 등 프랑스어권 독자에게 출간 즉시 큰 호평을 받았으며(프랑스 아마존 평점 4점), 해양 보호라는 무거운 주제를 사랑과 유머, 모험과 적절히 버무려 ‘술술 읽히면서도 재미있는 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불법 포경을 막기 위해 애쓰는 니콜라의 이야기가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한편, 아름다운 문장으로 묵직한 울림을 주는 고래의 목소리는 우리의 가슴에 깊은 감동을 남길 것입니다. "아무도 행동하지 않는다면, 바다는 또다시 붉게 물들고 말 거야….“ 주인공 니콜라가 향한 남극해는 혹독한 기후와 환경에도 불구하고 많은 생명체들이 살아 숨 쉬는 곳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인간의 무차별적인 사냥과 대규모 상업 포경은 이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습니다. 고래 역시 무분별한 포획으로 개체 수가 급감했고 그중 많은 개체군이 멸종 위기에 처했습니다. 게다가 번식률이 낮고 수명이 긴 고래는 한 번 멸종 위기에 놓이면 다시 회복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고래를 지키기 위해 관심을 가진다면 그 결과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것은 특별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니콜라 역시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 아닌, 영어 공부를 고민하고 사랑과 우정 사이에 갈등하는 평범한 소년이지요. 이 책은 고래를 지키기 위해 순수한 열정을 보태는 수많은 이름 없는 영웅들에게 작은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니콜라? 우리 손주냐? 난데없이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 할아버지는 지금 예쁜 할머니랑 데이트 중이라 오래 통화를 못 하니 잘 들어라. 이따금 삶이 우리에게 장난을 치는 것같이 느껴질 때가 있어. 하지만 사실은 그저 돌아가는 것뿐이란다. 위대한 여행자였던 이 할아버지의 말을 믿어 봐. 어서 짐을 싸라. 네 삶은 새로운 수평선과 경이로운 풍경으로 채워질 거야. 엄마에게 안부 전해다오. 또 연락하자. 오늘 저녁에 시간이 되니까 더 할 말이 있거든 그때 다시 전화해라. 사랑한다!” _ 물을 뚫어지게 쳐다보니까 섬이 배 같아서 앞으로 나아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카미유의 말이 맞았다. 마법 같은 장소였다. 카미유는 바닥에 앉아 다리를 꼬았다. 나도 따라했다. 우리는 나란히 앉아 지는 햇살이 찰랑찰랑 아른거리는 강물을 멍하니 쳐다봤다. 그리고 무릎에 손바닥을 올려놓은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강기슭에서 찰랑거리는 물결의 소리를 들으면서 생각에 잠겼다. 느닷없이 카미유가 침묵을 깼다. 투를 시작했다. 적이 누구냐고? 바로 5킬로그램짜리 양파다. 내 임무는 단 하나의 무기, 부엌칼로 양파를 써는 것이다. 피를 흘리거나, 아니 그보다 눈물을 먼저 흘리게 되겠지! 내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난 1분도 안 돼 양파한테 두 손을 들었다. 눈이 따갑고, 앞이 뿌예졌다. 수도꼭지를 튼 것처럼 콧물이 줄줄 흘러 나왔다. 요놈의 양파들이 제 목숨을 이토록 아끼는지 미처 몰랐다. 난 엄마한테 소리쳤다. “엄마, 이렇게 울다간 배가 물에 잠기겠어요!”
가든 디자이너
들녘 / 강혜주 지음 / 201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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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자기관리
강혜주 지음
푸른들녘 미래탐색 시리즈 9권. 정원 가꾸기 실용서와 정원을 즐기는 법에 대한 책만이 정원을 꿈꾸는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는 요즈음 저자가 미래의 가든 디자이너들을 위한 친절하고 알찬 정원 디자인의 가이드를 소개한다. 우리나라의 정원과 세계의 정원이 어떻게 발전해왔으며 지금은 어떤 모습인지, 또 현장에서는 어떻게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등 미래의 가든 디자이너들이 궁금해할 정보를 아낌없이 풀어낸다. 이 책에서는 최대한 많은 정원을 소개하면서 세계 곳곳의 정원을 직접 탐방하는 것처럼 실제 사진을 수록하고자 노력했다. 1장에서는 가든 디자이너를 비롯한 정원을 가꾸는 직업의 개념을 정리하고 오늘날 정원이 발전하기까지의 과정을 엿본다. 특히 우리나라 정원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통해 정원 산업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본다. 2장에서는 한 나라의 문화와 번영을 담는 그릇인 정원을 구석구석 거닌다. 3장에서는 가든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쌓아야 할 덕목에 대한 저자의 조언이 담겨 있다. 4장에서는 가든 디자이너가 하는 일을 단계별로 소개한다. 가든 디자이너로서 놓치지 않아야 할 역할에 대해 이야기한다. 에필로그에서는 현장에서 있었던 웃지 못할 해프닝을 담았다. 또 ‘우리집 정원’을 직접 디자인해볼 수 있도록 간단한 도면을 그리는 과정을 유쾌한 필치로 설명한다. 책을 읽는 틈틈이 부록을 이용해 개성 만점 보타니컬 아트 작품을 만들어볼 수도 있다.저자의 말_ 늘 새로운 꽃처럼 프롤로그_ 옹이와 무늬 결이 예쁜 어린 나무들에게 I. 우리 정원의 발자취 1. 꽃과 나무를 가꾸는 사람들 가든 디자이너와 조경가 | 공원의 다양한 형태 | 정원이 활짝 피어나기까지 | 현대 정원의 씨앗, 민경갈 박사 | 채송화는 자취를 감추고(우리나라의 개인 주택 정원) 2. 과거의 정원을 거닐다 고대의 정원 | 삼국시대의 정원 | 고려시대의 정원 | 조선시대의 정원 | 묘지 정원이 주는 위안 II. 세계의 정원을 거닐다 1. 문화와 번영을 담는 그릇 고대 정원의 흥망성쇠 | 이탈리아 정원 | 프랑스 정원과 영국 정원 2. 세계의 정원 양식 포멀 정원(정형식 정원) | 풍경식 정원 | 코티지 정원 | 어반 정원 | 컨템퍼러리 정원 | 모던&내추럴 스타일 | 키친 정원(텃밭) | 기타 3. 한?중?일 정원, 자연을 들이다 중국 정원 | 일본 정원 | 한국 정원 | 정원에서 III. 가든 디자이너의 숲에 들어서며 1. 함께 만들어가는 정원 자연과 함께하는 가드닝 | 가든 디자이너가 하는 일 | 필요한 것을 채워나가는 지혜 | 가든 디자인은 협업이다! 2. 무엇을 공부해야 할까? 전공 선택의 기로?! | 건축 공부도 해야 하나요? | 나는 미대 출신이 아닌데… | 모든 일에 왕도는 없다! 3. 정원과 디자인 정원에 디자인은 필요한가? | 정원과 식물의 생태 | 정원에 깃든 식물의 상징성 | 보타니컬 아트 | 국내 유명 가든 디자이너 | 해외 유명 가든 디자이너 4. 플라워쇼 이야기 영국, 첼시 플라워쇼 | 프랑스, 쇼 가든 | 꽃의 나라 네덜란드 | 독일 | 일본 | 우리나라 | 쇼보다 중요한 이야기 IV. 가든 디자이너가 만드는 정원 1. 의뢰인 미팅에서 시공?관리까지 과정별 디자인 포인트 | 미팅 단계에서 | 버블 스케치 | 디자인 | 시공 | 관리 2. 계절별 생태를 정원에 적용하기 식물의 간단한 분류 | 하훼 생태학적 분류 | 화훼 원예학적 분류 | 계절별 개화 시기 3. 자연을 고려하는 정원 디자인 흙의 성질을 이용하다 | 식재 디자인 | 디자인과 자연의 조화 4. 정원을 가꾸는 일 정원이나 수목원 즐기기 | 내 집 정원을 꾸미다 | 함께 작업하는 사람들 | 가든 디자이너로 성장하기 위해 에필로그 우주의 일부로 지구에 핀 가든 디자이너 못 다한 이야기 디자인과 시공 우리 집 정원 디자인하기 스토리 전개 방법으로 그리기 | 사진 위에 작업하기 | 간단 심벌 도면에 그리기/평면도 부록 보타니컬 아트 컬러링 사진 출처삶이 녹아든 지속 가능한 정원을 만드는 사람, 가든 디자이너가 전하는 ‘정원’과 ‘정원을 만드는 사람’의 이야기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미래 유망 직업 보고」에 따르면 미래에 각광 받을 직업은 ‘정보화·고령화·환경’ 세 가지 키워드와 연결된다고 한다. 산업화의 결과 오늘날 환경오염 문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미래 지구 환경 역시 안전성을 가늠하기 어렵다. 따라서 다음 세대는 전 세대가 놓치며 살아온 자연을 인공적으로라도 누리고 보존하는 길을 모색할 것이다. 또한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여가를 누릴 공간에 대한 수요와 생활에 활기를 주는 장소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어 식물을 가꾸거나 자기만의 정원을 갖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푸른들녘 미래탐색 아홉 번째 타이틀인 『삶의 풍경을 설계하다, 가든 디자이너』는 이 같은 시점에서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저자는 오늘도 현장에서 강렬한 햇살과 싸우며, 의뢰인의 로망을 구현하는 도면 설계는 물론 정원의 식재(植栽)와 같은 디테일 하나 놓치지 않는 현역 가든 디자이너다. 그는 ‘가든 디자인은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의 감성 영역’이며, 따라서 ‘가든 디자이너는 100년 뒤에도 없어지지 않을 미래 지향적인 직업’이라고 말한다. 정원 가꾸기 실용서와 정원을 즐기는 법에 대한 책만이 정원을 꿈꾸는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는 요즈음 저자가 미래의 가든 디자이너들을 위한 친절하고 알찬 정원 디자인의 가이드를 자처하고 나선 것은 더없이 반가운 일이다. 우리나라의 정원과 세계의 정원이 어떻게 발전해왔으며 지금은 어떤 모습인지, 또 현장에서는 어떻게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등등 미래의 가든 디자이너들이 궁금해할 정보를 아낌없이 풀어낸다. 자연적인 공간에 디자인을 부여하는 일 가든 디자이너는 단순히 정원에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들은 심리 분석가이자 건축가, 원예가의 영역까지 아우른다. 가든 디자이너는 도면 설계에 앞서 의뢰인의 목적과 바람을 듣고 그들의 삶이 녹아든 정원을 그린다. 또한 주변 환경에 어울리는 자재를 찾고, 식물의 특성을 고려한 식재를 도면으로 구체화한다. 지속적인 관리 기반을 갖춘 아름다운 공간을 디자인하는 것이 디자이너의 역할이다. 집을 지을 때 땅을 고르는 일부터 지붕을 올리기까지 매 과정마다 계획이 필요하듯 정원도 세세한 계획에 따라 만들어진다. 설사 자연의 일부가 그대로 정원이 되더라도 ‘정원’이라는 공간성이 부여되는 순간 세심한 설계가 필요한 탓이다. 정원을 계획하고 가꾸는 사람이 정원사라면 가든 디자이너의 활동분야는 더 확대된 영역으로 볼 수 있다. 사용자의 편의와 목적에 부합하는 동시에 주변 경관과도 어우러지는 정원을 만들기 위해선 토지와 기후 등 과학적인 지식은 물론 장소가 가지는 문화적 가치와 시공에 관련된 기술적 지식까지 총 동원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에는 친환경과 생태라는 개념을 접목하여 공간에 깃든 역사성을 보존하면서 녹색 공간으로 공원화하는 한 차원 높은 단계의 디자인이 요구된다. 자연으로부터 분리되어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보살핀다는 점에서 정원은 인간성 회복의 열쇠이자 철학적 사색의 문이 되어줄 것이며, 가든 디자이너는 바로 그런 일을 돕는 최상의 조력자다. 지구의 한 뼘씩을 아름답게 바꾸어 나가자! 누군가의 기억에 기분 좋은 풍경으로 남을 정원을 디자인하려면 우선 많이 경험하고 느끼는 게 중요하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최대한 많은 정원을 소개하면서 세계 곳곳의 정원을 직접 탐방하는 것처럼 실제 사진을 수록하고자 노력했다. 1장에서는 가든 디자이너를 비롯한 정원을 가꾸는 직업의 개념을 정리하고 오늘날 정원이 발전하기까지의 과정을 엿본다. 특히 우리나라 정원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통해 정원 산업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본다. 2장에서는 한 나라의 문화와 번영을 담는 그릇인 정원을 구석구석 거닌다. 먼저 정원 강국인 유럽 정원의 역사를 살핀 후 세계적으로 널리 차용되는 정원 양식을 소개한다. 저마다 독특하고 아름다운 개성을 지닌 세계의 정원을 감상한 후에, 우리나라와 위치는 가깝지만 세계 속 정원의 위상은 보다 높은 중국과 일본 정원의 모습을 파헤친다. 한·중·일 정원을 비교해보고 우리나라 정원 산업이 지향해야 할 방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3장에서는 가든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쌓아야 할 덕목에 대한 저자의 조언이 담겨 있다. 4장에서는 가든 디자이너가 하는 일을 단계별로 소개한다. 가든 디자이너로서 놓치지 않아야 할 역할에 대해 이야기한다. 에필로그에서는 현장에서 있었던 웃지 못할 해프닝을 담았다. 또 ‘우리집 정원’을 직접 디자인해볼 수 있도록 간단한 도면을 그리는 과정을 유쾌한 필치로 설명한다. 책을 읽는 틈틈이 부록을 이용해 개성 만점 보타니컬 아트 작품을 만들어볼 수도 있다. 미래의 가든 디자이너들이 옹이와 무늬결이 예쁜 나무로 자라 우리나라 정원의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 세계적으로 발전시켜주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독자들에게 온전히 가 닿기를 소망한다.가든(garden)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정원(庭園)’이라는 말과 통합니다. 그런데 이 단어가 처음 우리나라에 도입되었을 때 조금 다른 의미로 사용되기도 했어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불고기 집 같은 식당을 칭할 때 ‘가든’이라는 말을 썼거든요. 서양의 가든파티 문화를 접하고 단어가 풍기는 행복한 느낌 때문에 음식점들이 이 말을 빌려온 모양입니다. 이 책에서는 ‘가든’과 ‘정원’ 두 단어를 혼용할 거예요. 그러니 가든이라는 말이 나와도 숯불화로 고기집 말고 아름다운 뜰과 정원을 떠올려주세요.가드닝(gardening)은 정원의 꽃과 나무를 가꾸는 일입니다. 가드너(gardener)는 정원사와 같은 의미로 정원을 가꾸는 사람을 말해요. 정원사는 식물의 생리와 토양 환경에 맞게 식재(植栽)하고 가꾸는 일을 합니다. 가든 디자인(garden design)은 정원이라는 공간에 환경적·조형적·미적인 가치를 부여하는 작업이에요. 땅 모양을 설계하고, 생태 조건에 맞는 식물을 공간별로 배치하면서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적인 부분까지 고려하여 설계하는 일이죠. 공간 디자인, 식물(식재) 디자인 후 시공 단계를 거쳐 정원의 완성과 관리에도 관여하는 사람을 가든 디자이너(garden designer), 조경가(landscape architecture)라고 부릅니다. 재무장관 니콜라 푸케(Nicolas Fouquet)의 지원 아래 조성된 보 르 비콩트(Vaux le Vicomte) 성은 각기 흩어져 하나의 요소로 작용하는 축선, 화단, 연못, 분수를 조화롭게 구성해낸 정원으로 평가 받습니다. 베르사유 궁전을 건축한 건축가 루이 르보(Louis Le Vau)가 설계를 담당했고 샤를 르 브룅(Charles Le Brun), 피에르 미냐르(Pierre Mignard) 등의 화가, 피에르 퓌제(Pierre Puget), 앙투안 쿠아즈보(Antoine Coysevox), 장 자크 카피에리(Jean-Jacques Caffieri) 등의 조각가가 내부 장식에 참여했지요. 작가인 라 퐁텐(Jean de la Fontaine)과 몰리에르(Moliere, Jean Baptiste Poquelin), 스카롱(Paul Scarron) 등이 이곳에 머물며 집필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왕에게 바칠 생선이 도착하지 않자 자살해버렸다는 일화로 유명한 바테르가 요리사로 있었답니다. 일 드프랑스 지역 최고의 정원으로 꼽히는 성 주변 정원은 조경 전문가 앙드레 르 노트르가 담당했습니다. 당대 내로라하는 예술가들이 건물과 정원, 내부 인테리어 설계에 참여해 천정화를 그리고 조각을 세우고 분수를 만드는가 하면 성에 대한 찬가를 쓰고, 흥을 돋우는 음악과 발레 공연을 하기도 했지요. 6m 높이의 천 개가 넘는 물줄기가 정원 분수에서 뿜어져 나왔다니 당시 보 르 비콩트 성의 모습이 얼마나 장관이었을까요? 성이 완공되자 푸케는 왕을 위해 성대한 연회를 열었는데요. 정원을 구경한 다음 음악을 들으며 식사를 하고 발레 공연과 화려한 불꽃놀이까지 선보였다고 해요. 하지만 푸케의 사유지가 루이 14세의 궁전보다 화려하고 장엄하며 아름답다는 이유가 치명적인 죄가 될 줄 그는 몰랐겠죠. 푸케는 부정 축재 등 온갖 죄목으로 체포당해 유배됩니다. 연회를 연 지 3주가 지난 날이었지요. “가든 디자이너가 도면을 볼 줄 아는 게 어디에 도움이 되는 거죠?”라고 묻는다면 이렇게 답할 수 있겠습니다. 먼저 건축물의 구조를 파악하고 그에 따른 동선을 잡는 데 필요합니다. 또 건축 도면을 보면 지하 콘크리트 기반이 표시되어 있는데요. 콘크리트는 인공지반이므로 토심이나 배수 등을 살펴 옥상과 같은 시공법으로 작업해야 합니다. 도면을 몰라 콘크리트 지반 위에 자연의 땅처럼 시공해버리면 안 되겠죠?창밖 뷰(view) 포인트를 찾아 풍경을 구상할 때도 유용합니다. 대지의 구배(지표면 경사도)와 건축물의 높이 등을 고려해서 계단 경사도도 구상해야 하죠. 식물이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요소인 채광이나 일조량도 건축물이 앉은 방위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체크해야 합니다. 건축물과 대지의 규모에 따른 공간과 구조물의 크기도 고려해야 하고요. 대지도 크고 건물 규모도도 큰데 길이 좁거나 대문이 작고 조잡하면 우스꽝스럽겠죠? 비례와 균형을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옥상 정원을 시공할 때는 건물 기둥 위치를 파악해두어야 해요. 하중을 견딜 수 있는지 고려해 정원에 쏠리는 무게를 분산해야 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책과 나무가 사라진 도시 1
단비청소년 / 크리스 하워드 지음, 김선희 옮김 / 201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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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청소년
청소년 문학
크리스 하워드 지음, 김선희 옮김
단비청소년문학 시리즈 12권. 크리스 하워드의 청소년 소설. 나무가 없어진 세상 속의 나무 기술자 반얀, 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나무를 찾아 떠나는 반얀의 이야기지만, 그 내면에는 인간의 잘못된 본성과 세상의 모순이 드러나 있다. 박진감 있고 환상적인 이야기 속 깊이 있는 이야기가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17살 소년 반얀(Banyan)의 직업은 나무 기술자다. 사람들이 ‘균열’이라 부르는 재앙이 지구를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만들어 버린 뒤, 어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나무는 땅에서 자취를 감췄고 사람들이 그 어떤 보석보다 나무를 갖고 싶어 했다. 비록 실제 나무를 직접 본 적은 없었지만 아버지를 통해 옛 지구의 모습을 알고 있는 반얀은 나무를 원하는 부자들을 위해 철 조각과 각종 쓰레기를 모아 나무숲을 만들어 주는 일을 하며 살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날, 아버지가 갑자기 사라지며 모든 것이 흔들리기 시작한다.아버지의 행방을 찾아 헤매던 반얀은 어느 날 지이라는 이름을 가진 소녀가 보여 준 사진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고 만다. 그것은 진짜 나무의 사진이었으며 더욱 놀라운 것은 반얀의 아버지가 그 나무에 묶여 있었다. 지이의 몸에는 문신이 새겨져 있었는데, 반얀은 그것이 진짜 나무가 남아 있는 ‘약속의 땅’으로 가는 지도임을 알게 된다. 그 뒤, 아버지를 찾기 위해 돌아온 사람이 거의 없는 황무지를 건너기로 결심하는데….목차 없는 상품입니다.이제 책은 몇 권 남지 않았다.암흑기에 사람들은 얼어 죽지 않으려고 책을 모두 불태웠다.그러고 난 뒤 새 책은 한 권도 나오지 않았다.더 이상 종이가 남아 있지 않았으니 말이다.게다가 메뚜기 떼가 들이닥쳤고, 그 뒤로 나무는 남아나지 않았다.이제, 사람들은 나무를 원했다. 고철로 만든 가짜 나무를 말이다.나무가 없어진 세상 속의 나무 기술자 반얀, 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황폐화된 지구… 살아 있는 진짜 나무를 차지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 17살 소년 반얀(Banyan)의 직업은 나무 기술자다. 사람들이 ‘균열’이라 부르는 재앙이 지구를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만들어 버린 뒤, 어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나무는 땅에서 자취를 감췄고 사람들이 그 어떤 보석보다 나무를 갖고 싶어 했다. 비록 실제 나무를 직접 본 적은 없었지만 아버지를 통해 옛 지구의 모습을 알고 있는 반얀은 나무를 원하는 부자들을 위해 철 조각과 각종 쓰레기를 모아 나무숲을 만들어 주는 일을 하며 살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날, 아버지가 갑자기 사라지며 모든 것이 흔들리기 시작한다.아버지의 행방을 찾아 헤매던 반얀은 어느 날 지이라는 이름을 가진 소녀가 보여 준 사진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고 만다. 그것은 진짜 나무의 사진이었으며 더욱 놀라운 것은 반얀의 아버지가 그 나무에 묶여 있었다. 지이의 몸에는 문신이 새겨져 있었는데, 반얀은 그것이 진짜 나무가 남아 있는 ‘약속의 땅’으로 가는 지도임을 알게 된다. 그 뒤, 아버지를 찾기 위해 돌아온 사람이 거의 없는 황무지를 건너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반얀은 약속의 땅으로 향하는 유일한 사람이 아니었고,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반얀은 알파라는 이름을 가진 매혹적이고 아름다운 해적과 손을 잡는다. 그녀는 무엇인가 숨기고 있는 듯 했지만 반얀에게 선택권은 없었다. 정말 존재하는지조차 확실치 않은 약속의 땅에 점차 가까워지며 반얀은 인간이 진짜 나무를 차지하기 위해 얼마나 타락할 수 있는지 깨닫게 되는데…* 나무가 없는 세상을 상상해 본 적 있는가?집 앞에도, 거리에도,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도… 우리는 흔하게 나무와 산을 볼 수 있다. 그런데 그런 나무와 산이 없다면 어떨까? 반얀이 사는 세상은 더 이상 나무가 존재하지 않는다. 거대한 메뚜기 떼가 먹을 수 없는 옥수수를 개발한 젠텍은 사람들의 식량을 관리하고 있다. 사람들은 나무를 찾아 헤매고, 식량을 찾아 밀매를 한다. 세상은 이제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있는 세상이 아닌 것이다. 늘 곁에 있었던 나무, 그것이 없어진 황폐한 세상. 그 땅에서 나무 기술자 반얀은 진짜 나무를 꿈꾸어 본다.곁에 있어서 인식하지 못했던 존재들, 《책과 나무가 사라진 도시》는 그 존재들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 환상적인 이야기와 박진감 넘치는 전개 속에 환경, 인간, 탐욕 등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무게 있는 책이다.
고등과학 쉽게 배우기
종이와나무 / 최현숙, 전호균, 문태주, 김연귀 (지은이) / 2022.12.19
14,000
종이와나무
청소년 학습
최현숙, 전호균, 문태주, 김연귀 (지은이)
물질의 규칙성, 시스템과 상호 작용, 변화와 다양성, 환경과 에너지 4개의 영역으로 나뉜다. 각 영역에서의 핵심 개념이 어떤 이야기 속에 나오는지에 대한 흐름을 파악해야한다. 통합과학에서 길러야 할 핵심 역량은 과학적 사고력, 문제 해결력, 탐구 능력, 의사소통 능력 그리고 참여와 평생 학습 능력이다. 본서는 학습 능력을 키워줄 뿐 아니라 통합과학을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 효과적인 공부법도 소개하고 있다.Ⅰ. 통합과학! 무엇을 공부해야 할까? Ⅱ. 물리학 중력과 역학적 시스템 역학적 시스템과 안전 발전과 신재생 에너지 전력의 수송 Ⅲ. 화학 물질의 규칙성과 성질 원소들의 화학 결합과 물질의 생성 화학 변화 우리 주변의 산과 염기 중화 반응의 이용 Ⅳ. 생명과학 생명체의 구성 물질의 형성 생명 시스템의 기본 단위 생명 시스템에서 화학 반응 생명 시스템에서 정보의 흐름 생물 다양성의 유지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과 보전 방안 생태계 구성 요소와 환경 생태계 평형 Ⅴ. 지구과학 우주의 시작과 원소의 생성 지구 시스템의 에너지와 물질 순환 지각과 생명체 구성 물질의 결합 규칙성 지구 시스템의 구성 요소 지구 시스템의 에너지와 물질 순환 지권의 변화 지질 시대의 환경 지구 환경 변화고등 교과 쉽게 배우기 시리즈 과학 편 <고등 교과 쉽게 배우기 시리즈>는 고등학교 교과과정을 맞추면서도 과목의 본질을 놓치지 않기 위해 만들었다. 시험만을 위한 공부를 하다보면 본질을 잊기 마련이나, 이러한 착오를 겪지 않기 위해 과목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시험을 대비하는 것에 무리가 없게끔 고등과정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고등 교과 쉽게 배우기 시리즈의 과학 편인 《고등과학 쉽게 배우기》는 물질의 규칙성, 시스템과 상호 작용, 변화와 다양성, 환경과 에너지 4개의 영역으로 나뉜다. 각 영역에서의 핵심 개념이 어떤 이야기 속에 나오는지에 대한 흐름을 파악해야한다. 통합과학에서 길러야 할 핵심 역량은 과학적 사고력, 문제 해결력, 탐구 능력, 의사소통 능력 그리고 참여와 평생 학습 능력이다. 본서는 학습 능력을 키워줄 뿐 아니라 통합과학을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 효과적인 공부법도 소개하고 있다.
소음, 악음
하움출판사 / 김보민, 김가빈, 이건희, 조예림, 박신비, 박수민, 장수호, 조수아, 염호석 (지은이) / 20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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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김보민, 김가빈, 이건희, 조예림, 박신비, 박수민, 장수호, 조수아, 염호석 (지은이)
관인고등학교 규장각 문예지. ‘규장각’은 경기도 포천시에 소재하는 관인고등학교의 독서 토론 동아리다. 생각을 내뱉는 창작 활동에 더욱 비중을 두면 좋겠다는 생각에, 작년 한 해는 학생들이 저마다 쓰고 싶은 말과 마음들, 묵혀왔던 글을 1인당 1편씩 제출하여 책을 출간하자는 목표를 세웠다. 이 책 안에는 저마다의 욕망과 아픔, 또 사랑했던 순간과 그 후에 찾아오는 이별이나 씁쓸함과 같은 다양한 개인의 서사들이 담겨 있기에 이를 하나의 분명한 장르로 규정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학생들이 쓴 글을 읽으면 요즈음을 살고 있는 17~19세의 개개인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마음가짐으로 하루를 살아내고 어떤 고민에 부딪히고 있는지를 진실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서문 - 편집자(주가람) 김가빈 - sparkle 이건희 - 욕심 박수민 - 마침표 박신비 - 눈 조수아 - 옐로카드 조예림 - 이별까지도 사랑이었다 장수호 - 현실 김보민 - 곳 염호석 - 별‘규장각’은 경기도 포천시에 소재하는 관인고등학교의 독서 토론 동아리다. 생각을 내뱉는 창작 활동에 더욱 비중을 두면 좋겠다는 생각에, 작년 한 해는 학생들이 저마다 쓰고 싶은 말과 마음들, 묵혀왔던 글을 1인당 1편씩 제출하여 책을 출간하자는 목표를 세웠다. 학생 개개인의 글을 통해 서로의 고민을 이해할 수 있을 테도, 이를 책으로 만들어 다른 이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건 소중하고 귀중한 경험이 될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1회 문예지는 인쇄만 하고 출간을 하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남아 있었는데, 학교의 많은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노력 덕분에 2회 문예지인 ‘소음, 악음’을 출간하게 되었다. 이 책의 제목인 <소음, 악음>은 한 학생의 “마음속의 소란스러운 저마다의 소음을 이야기로 쓰고 우리가 만든 책을 다 읽고 나면 음이 끝나는 순간인 악음으로 이름이 지으면 어떨까요?”라는 말에 지어졌다. 이 책 안에는 저마다의 욕망과 아픔, 또 사랑했던 순간과 그 후에 찾아오는 이별이나 씁쓸함과 같은 다양한 개인의 서사들이 담겨 있기에 이를 하나의 분명한 장르로 규정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학생들이 쓴 글을 읽으면 요즈음을 살고 있는 17~19세의 개개인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마음가짐으로 하루를 살아내고 어떤 고민에 부딪히고 있는지를 진실하게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동일한 나이대의 독자분들 혹은 이 나이대의 자녀를 두고 계신 부모님들 혹은 그 어떤 미래의 작가가 될 친구들의 글을 먼저 읽어보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읽어 보시기를 꼭 추천드린다. ■ 글을 써서 작가 된다는 것은 결코 쉽게 이루어질 수 없는 몇 없는 행운의 순간일 것이다. 다만, 서로 다른 기울기로 투영하는 저마다의 욕망이 소음이 되고, 침묵하는 쉼표의 순간에도 생각들이 말 없는 말을 하듯이 누구나 글을 쓰는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음을 알리고 싶었다. 노벨 문학상을 받은 위대한 작가와 여덟 명의 학생들이 글을 쓰는 일련의 행위의 위대함과 글을 끝마쳐가는 인고의 과정에는 한 톨의 위계와 차이도 없음을 말하고 싶었다. 죽을 때까지 나는 작가였다는 사실과 그 믿음이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데 얼마나 큰 힘과 자부심을 줄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문예 동아리인 ‘규장각’이 글을 쓰고 마침 저희들이 삽화나 표지 등의 디자인으로 고민하고 있을 때, ‘백화백’이라는 드로잉 동아리 학생들이 이를 힘껏 도와주었다는 점이다. 원고를 끝내기 이전부터 약 5개월간 수많은 회의를 통해서 학생 글에 들어갈 삽화를 수정하고 그려서 입히며, 표지 디자인의 경우에는 마지막에 번복되는 상황도 있었다. 학생들이 쓴 글들을 하나로 보여 주기엔 그다지 직관적이거나 통일성이 있다고 여겨지지 않았기 때문에 과감히 기존 표지를 쓰지 않는 것으로 협의를 했고, ‘소음, 악음’이라는 제목과 글들에 어울리도록 저마다 작가들의 이름과 글의 제목이 위계 없이 하나의 원에서 평등한 위치를 갖는 것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작업하였다. 이 책을 쓴 여덟 명의 작가들은 일상적인 삶에 영감을 받았다. ‘가족의 부재, 욕실에서 아주 크게 미끄러졌던 경험, 첫사랑과 이별의 경험, 지구에 대한 미안함을 가지며 사는 하루들, 고향에 대한 생각 등’. 학생 개개인들이 본인의 어떤 이야기든 두려워하지 말고, 그리고 그것을 끝까지 완성할 수 있도록 하는 점에 중점을 두고자 하였다. 만약 기분 탓에 혹은 성실하지 못함을 핑계 삼아 한 명이라도 글을 완성하지 못한다면 이 책의 의미는 보다 적었으리라. 그러나 모든 학생들이 1년의 시간 동안 자신의 글을 끝까지 완성해 나가는 작업에 감사와 보람을 느낀다. - 편집자 주가람 선생의 글에서 발췌
오디세이아
타임기획 / 호메로스 지음, 김혜니 옮김 / 1999.06.07
5,000
타임기획
청소년 문학
호메로스 지음, 김혜니 옮김
001. 시작되는 고난 002. 장님이 된 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모스 003. 가죽 부대에 담긴 바람 004. 짐승으로 변해버린 부하들 005. 망령들과의 슬픈 만남 006. 호기심 많은 오디세우스 007. 머릿 여섯 달린 괴물 스킬라 008. 먹어서는 안 될 태양신의 가축들 009. 오디세우스를 사랑하는 칼립소 010. 오디세우스에게 복수하는 포세이돈 011. 친절한 파이아케스 사람들 012. 모험담을 이야기하는 오디세우스 013. 고향으로 돌아온 오디세우스 014. 에우마이오스가 들려 준 이야기 015. 이다케로 돌아온 텔레마코스 016. 궁전으로 돌아온 텔레마코스 017. 궁전으로 돌아온 오디세우스 018. 부랑자 아로스와 싸운 오디세우스 019. 재앙을 부르는 구혼자들 020. 페넬로페와 만난 오디세우스 021. 닥쳐온 재앙 022. 활쏘기 시합 023. 복수하는 오디세우스와 텔레마코스 024. 오디세우스를 시험하는 페넬로페 025. 망령의 나로간 구혼자들 026. 기나긴 여정의 끝 027. 작품 해설과 독서 토론
비행청소년 1~15 세트 (전15권)
풀빛 / 이진희.김하규.김동린 외 지음 / 201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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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70원
(10% off)
풀빛
청소년 인문,사회
이진희.김하규.김동린 외 지음
청소년 교양시리즈 '비행청소년' 전15권 세트. 15권의 책은 분야에서도 주제 면에서도 글 스타일에서도 체계 면에서도 모두 각기 다르다. 그 이유는 각각의 주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술적 방식은 각기 다르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 주제에 가장 어울리는 서술 방식, 편안한 디자인, 구성 체계를 개별적으로 고민했고, 그것이 한 책의 완성도와 완결성을 만들어 냈다. 시리즈이지만 겉모습만으로는 전혀 하나로 묶이게 하지 않겠다는 것이 비행청소년의 기획 방향이었다. 결과적으로 이 시도는 어떤 책을 보아도 지루하지 않고 색다른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신선함을 제공한다. 그럼에도 비행청소년 시리즈를 관통하는 공통점이 있다. 표현의 발랄함, 십 대에 대한 공감, 상식을 비틀어 보는 새로움, 체계와 논리를 갖춘 이유 제시, 사유의 재미를 이끌어 내는 문제 제기, 현재에 안주하지 않는 미래 대안 제시, 물질과 문명에 대한 가치 재고가 그것이다. 이러한 질적인 공통점은 15권 중 어떤 것을 집더라도 만나 볼 수 있다.01 대학으로 가는 길: EBS 명강사와 함께하는 SKY 고전 100선 이진희김하규김동린 지음|544쪽 02 질문하는 십대, 대답하는 인문학 정창우 외 14인 지음|336쪽 03 환경에도 정의가 필요해 장성익 지음|어진선 그림|224쪽 04 그가 미친 단 하나의 문제, 골드바흐의 추측 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 지음|정회성 옮김|264쪽 05 부시맨과 레비스트로스: 문명과 야만의 진정한 의미 찾기 최협 지음|신병근 그림|328쪽 06 지금, 꿈이 없어도 괜찮아: 청소년 진로 나침반 박승오김영광 지음|신병근 그림|228쪽 07 발레 하는 남자, 권투 하는 여자: 문학으로 찾아가는 양성평등의 길 임옥희 지음|어진선 그림|324쪽 08 내 이름은 공동체입니다 장성익 지음|신병근 그림|296쪽 09 고전하는 십 대의 이유 있는 고전 이재환 지음|신병근 그림|280쪽 10 김영란의 열린 법 이야기 김영란 지음|어진선 그림|280쪽 11 내 얼굴이 어때서: 삶의 주인으로 우뚝 서는 당당한 나를 찾아 오승현 지음|조은교 그림|240쪽 12 수취인: 자본주의, 마르크스가 보낸 편지 강신준 지음|신병근 그림|240쪽 13 엎치락뒤치락 세계 경제 이야기 석혜원 지음|어진선 그림|292쪽 14 생각의 주인은 나: 합리적이고 공정한 사회로 이끄는 사고 나침반 오승현 지음|안병현 그림|296쪽 15 첫사랑의 세 번째 법칙 설흔 지음|184쪽십 대가 뭐라고! 교양이 뭐라고! 고전과 인문학, 나와 인간, 사회와 경제 십 대가 알아야 할 교양의 모든 것, 십 대가 실천해야 할 산지식의 모든 것 대한민국 최초 여성 대법관이 정의로운 법과 참여하는 법을 이야기하는 《김영란의 열린 법 이야기》가 비행청소년 10권으로 출간된 이후 2017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설흔의 소설 《첫사랑의 세 번째 법칙》이 15권으로 출간되면서 3년 6개월여에 걸친 비행청소년의 굵직한 한 단락이 마무리되었다. 비행청소년 시리즈는 무엇이고, 어떻게 다르며, 왜 청소년 도서의 기준이 되었는가. 지금까지의 여정과 앞으로의 길은 무엇인가. 청소년 교양시리즈의 새로운 기준 우리 대한민국의 십 대 청소년에게 맞는 교양도서는 무얼까. 교과서적인 도식의 틀에서 벗어나 무한히 넓은 지식의 분야를 확장하여 섭렵하되, 지식을 분야별로 명확히 구분하고, 분야에 맞는 지식과 정보를 채우기. 단순히 정보의 차원에서 머물지 않고 자기 머리와 가슴 안에서 치열하게 싸우는 다양한 관점들과 독대한 채, 생각의 단계를 차근히 밟아 나가며, 옳고 그름의 판단 기준을 새로이 또 공고히 세워 나가게 만드는 줄거리가 있는 지식. 그것이 겉만 에둘러 나가는 형식적인 지식으로 끝나지 않고 안에서 천천히, 오래, 곱씹고 되새겨 전혀 새로운 나만의 이론으로 거듭나게 하는 지식. 그리하여 그것이 나의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게 하는 청소년의 진짜 교양. 이런 교양이라는 날개를 달고 청소년이 자유롭게 세상을 비행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기획된 것이 풀빛의 청소년 교양시리즈 이다. 청소년이 사고와 관점에 있어서만은 관습적인 모범생이 되지 말고 열린 시각과 발칙한 상상으로 ‘비행(非行)’해서, 제대로 세상을 ‘비행(飛行)’해 보기를 간절히 바랐던 마음이 비행청소년의 ‘비행’이라는 단어에 포개어져 담겨 있다. 2014년 4월에 출간된 《대학으로 가는 길》을 1권으로 시작하여, 2016년 2월 《김영란의 열린 법 이야기》가 10권으로 출간되었고, 2017년 12월 《첫사랑의 세 번째 법칙》이 15권으로 출간되면서 비행청소년 시리즈의 굵직한 한 단락이 완성되었다. 15권의 책 속에는 무엇이 담겼을까. 비행청소년은 무엇을 담고 있는가 15권에 담긴 비행청소년 도서는 분야 면에서 크게 세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고전과 인문, 둘째 사회와 경제, 셋째 나와 인간이다. 첫 번째 주제의 경우는 고전과 인문학의 의미망을 짚어 보고 그것을 내 삶과 가치관에 어떻게 실천적 동기로 끌어올 수 있는지를 알려 주도록 만들어졌다. 대학생들에게 권하는 고전 작품 중 100권을 선별하여 고전 입문을 위한 가이드북으로 만들어진 《대학으로 가는 길: EBS 명강사와 함께하는 SKY 고전 100선》(비행청소년 01)을 시작으로, 십 대가 일상을 지내면서 가장 궁금해하는 15개의 질문을 고전 인문학을 통해 친절하게 대답해 주는 《질문하는 십대, 대답하는 인문학》(비행청소년 02), 더 나아가 고전과 고전 간의 소통과 이어짐을 조금 더 입체적으로 바라보며 고전과 삶에 대한 이해와 통찰을 심도 있게 다룬 《고전하는 십 대의 이유 있는 고전》(비행청소년 09)이 단계별로 심화되어 출간되었다. 세 편의 책을 기초편-입문편-심화편으로 단계별로 읽어도 좋지만, 어떤 책을 먼저 집든 고전과 인문학에 대한 흥미를 가지기에는 충분하다. 두 번째 사회와 경제라는 주제는, 우리가 살면서 아무런 의심 없이 지나칠 수 있는 사회경제적 문제의 원인을 들여다보는 한편 지금에 이르게 된 경위를 살펴보면서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그 문제에 실천적으로 다가가야 하는가에 관해 비판적이고 냉철한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를 바라며 기획되었다. 환경정의의 시각에서 환경 문제를 파헤치고 실천 방안을 제시한 《환경에도 정의가 필요해》(비행청소년 03), 여자 대 남자가 아닌 사람과 사람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친근한 문학작품을 통해 알려 주는 《발레 하는 남자, 권투 하는 여자: 문학으로 찾아가는 양성평등의 길》(비행청소년 07), 협동조합과 마을 공동체를 중심으로 파괴되는 인간 정신을 되살릴 대안을 제시한 《내 이름은 공동체입니다》(비행청소년 08), 내 일상을 만드는 중요한 축임에도 나의 일이 아니라고 외면했던 법을 제대로 알고 만들어 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김영란의 열린 법 이야기》(비행청소년 10)가 여기에 속한다. 마르크스 《자본》의 정통 연구자인 강신준 교수가 역사적 경로를 따라 자본주의 문제의 원인과 위기의 해법을 흥미롭게 살펴 가는 책 《수취인: 자본주의, 마르크스가 보낸 편지》(비행 12), 16세기 유럽의 중상주의 정책부터 20세기 정보기술 혁명과 닷컴 버블까지 세계 경제를 움직였던 25가지 역사적 장면을 집중 조명한 《엎치락뒤치락 세계 경제 이야기》(비행 13)는 경제와 인식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이 시기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세 번째 나와 인간에 관한 영역은 나를 이해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틀을 제공해서 물질의 기준이 아닌 정신적인 면에서 좀 더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 길을 제안하고 있다. 현재까지 풀리지 않는 수학의 최고 난제를 일생의 과업으로 설정하고 미친 듯 살다 간 한 수학자의 일생을 조망한 수학소설 《그가 미친 단 하나의 문제, 골드바흐의 추측》(비행청소년 04)은 포기하지 않는 열정이 삶의 에너지임을 말해 주는 아름다운 작품이다. 인간의 보편성과 다양성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하고 분석한 인류학 입문서 《부시맨과 레비스트로스: 문명과 야만의 진정한 의미 찾기》(비행청소년 05)는 시간과 공간이 교차되는 인간의 광대한 역사 안에 모자이크되어 있는 문화를 통해, 청소년이 ‘나’라는 작은 우주에서 인류와 세계라는 커다란 우주로 나아가게 하는 동력을 제공한다. 《지금, 꿈이 없어도 괜찮아: 청소년 진로 나침반》(비행청소년 06)은 중요한 것은 정해진 직업이 아니라 나에 대한 진정한 발견이기에 섣부른 직업적 꿈을 꾸기보다는 인생의 방향성을 먼저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마치 조카에게 허물없이 이야기해 주는 삼촌처럼 두 진로 멘토의 따뜻하고 진정 어린 충고가 한마디 한마디 독자의 가슴에 와 닿는 책이다. 《내 얼굴이 어때서: 삶의 주인으로 우뚝 서는 당당한 나를 찾아》(비행청소년 11)와 《생각의 주인은 나: 합리적이고 공정한 사회로 이끄는 사고 나침반》(비행청소년 14)은 각기 자존감과 비판적 사고라는 관점에서 청소년이 편견과 사회적 관습을 뚫고 주체적 인간으로 어떻게 성숙해 갈지, 그리고 더불어 사는 공생의 합리성을 어떻게 획득할 수 있을지를 친절하게 안내한다. 《첫사랑의 세 번째 법칙》(비행청소년 15)은 완숙한 작품성을 자랑하는 소설가 설흔이 고전과 현대를 신비롭게 교차해 완성한 이야기 선물이다. 첫사랑을 통해 청소년기의 터널을 뚫고 나가 한 명의 인간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풋풋하고 아련하게 그리는 이 소설은 청소년기를 겪는 혹은 겪었던 모든 독자에게 사람과 사랑, 아픔과 성숙을 공감하게 만드는 마력을 뿜어낸다. 따로 또 같이: 형식은 다르게, 새로움은 같게 비행시리즈에 담긴 15권의 책은 분야에서도 주제 면에서도 글 스타일에서도 체계 면에서도 모두 각기 다르다. 그 이유는 각각의 주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술적 방식은 각기 다르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 주제에 가장 어울리는 서술 방식, 편안한 디자인, 구성 체계를 개별적으로 고민했고, 그것이 한 책의 완성도와 완결성을 만들어 냈다. 시리즈이지만 겉모습만으로는 전혀 하나로 묶이게 하지 않겠다는 것이 비행청소년의 기획 방향이었다. 결과적으로 이 시도는 어떤 책을 보아도 지루하지 않고 색다른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신선함을 제공한다. 그럼에도 비행청소년 시리즈를 관통하는 공통점이 있다. 표현의 발랄함, 십 대에 대한 공감, 상식을 비틀어 보는 새로움, 체계와 논리를 갖춘 이유 제시, 사유의 재미를 이끌어 내는 문제 제기, 현재에 안주하지 않는 미래 대안 제시, 물질과 문명에 대한 가치 재고가 그것이다. 이러한 질적인 공통점은 15권 중 어떤 것을 집더라도 만나 볼 수 있다. 검증된 기관에서 추천되고 권장된 시리즈 비행청소년 시리즈로 출간된 도서들은 여러 기관에서 추천되고 권장되었다. 1권 《대학으로 가는 길》과 2권 《질문하는 십대, 대답하는 인문학》, 13권 《엎치락뒤치락 세계 경제 이야기》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도서’이며, 3권 《환경에도 정의가 필요해》는 ‘환경책큰잔치 선정 올해의 청소년 환경책’, ‘학교도서관저널 청소년 추천도서’, ‘한우리독서운동본부 선정도서’,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로 뽑혔다. 학교도서관저널은 특별히 3권 이외에도 4권 《그가 미친 단 하나의 문제, 골드바흐의 추측》, 6권 《지금, 꿈이 없어도 괜찮아》, 7권 《발레 하는 남자, 권투 하는 여자》, 8권 《내 이름은 공동체입니다》, 9권 《고전하는 십 대의 이유 있는 고전》, 13권 《엎치락뒤치락 세계 경제 이야기》 등을 차례로 청소년 추천도서로 선정하였다. 특별히 11권 《내 얼굴이 어때서》는 학교도서관저널 2016년 올해의책으로 선정되었다. 10권 《김영란의 열린 법 이야기》는 어린이도서연구회 청소년 추천도서이다. 인문교양 분야에서 청소년들이 읽고 생각하며 사고의 깊이와 크기를 넓힐 수 있는 도서로 비행청소년 시리즈를 주목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 이외에도 한우리독서운동본부는 3권 《환경에도 정의가 필요해》, 4권 《그가 미친 단 하나의 문제, 골드바흐의 추측》, 5권 《부시맨과 레비스트로스》, 6권 《지금, 꿈이 없어도 괜찮아》를 읽기 도서로 선정해 전국의 수많은 청소년들의 독서토론 교재로 사용하였다. 비행청소년 시리즈에 담긴 내용이 비단 한 명의 청소년의 사고 확장에만 머무르지 않고, 함께 토론하고 논의할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같은 맥락에서 12권 《수취인: 자본주의, 마르크스가 보낸 편지》는 전국독서새물결모임 독서대회 지정도서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특별히 청소년의 꿈과 진로에 관한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6권 《지금, 꿈이 없어도 괜찮아》는 2015년 ‘예스24 청소년 자기계발 분야 주간베스트 1위’에 올랐고, ‘알라딘 올해의책 아동청소년 분야 후보 도서’로도 선정된 바 있다. 국내 중고등학교에서 자유학기제 활용을 위한 유익한 책으로 학생은 물론 학부모와 선생님들에게 인정받는 도서로 자리 매김하였다. 그런데 이 책의 유익성은 국내에서만 머물지 않고 태국 한 출판사의 청소년 시리즈 첫 권으로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진로에 관한 세계적인 흐름에도 걸맞다는 이야기다. 이렇듯 비행청소년 시리즈는 공인된 추천기관의 좋은 도서로 선정되고, 국외에서도 호응을 얻으며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교양시리즈로서 계속 ‘비행’ 중이다. 앞으로 비행청소년은 경제 및 정치, 철학과 사회, 과학과 기술 등을 제대로 소개하고 이해시키는 책을, 자아를 탐구하고 독립성을 키우며 올바른 자기계발의 노하우를 알려 주는 다채로운 책들을 한 권 한 권 쌓아 갈 것이다. 이 시리즈를 통해 이 시대 청소년들이 나와 이웃, 세계와 환경을 따뜻한 마음으로 이해하고 냉철하고 뚝심 있게 행동으로 옮겨 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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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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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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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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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게 : 안녕달 그림책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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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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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그런 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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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맞는 돌을 찾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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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조약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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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꿈을 응원해, 권투 장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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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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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 19
미래엔아이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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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철학자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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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 과학 탐험대 14 : 화학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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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최악의 일주일 4 :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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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당 산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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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클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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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보다 소중한 너의 미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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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와인드 베이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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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능력 UP 감정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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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의 공부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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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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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은 아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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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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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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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길
비아북
16,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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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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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국민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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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에일리언즈 10 (트리플 특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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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윤석열 탄핵 사건 선고 결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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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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줬으면 그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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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항력의 I LOVE YOU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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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술회전 29 트리플 특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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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브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