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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단편소설 베스트 37
혜문서관 / 김동인.황순원.이청준.황석영 글 / 2011.06.03
15,800원 ⟶
14,220원
(10% off)
혜문서관
청소년 문학
김동인.황순원.이청준.황석영 글
새 국어교과서 반영 서울시 교육청 권장 도서 전국 초중고교 독서지도교사 모임 (사)전국 독서 새물결 모임 추천도서 조선일보 맛있는 공부 추천도서 이 책은 2002년도에 출간되어 여러 학교, 학부모 및 학생은 물론 독서지도 관련 기관에서 인정하고 추천한 [한국단편소설베스트 30]의 두 번째 수정보완판이다. 기존에 출간된 대부분의 ‘한국 단편소설 모음집’이 1960년 이전 작품이 주를 이루는 데 반하여 1960년 이후 작품을 대거 추가, 2009년 [한국단편소설베스트 37]로 첫 번째 수정보완판이 발행되었다. 그 후 2년여에 걸친 시간이 흐르면서 보다 높은 완성도를 갖춘 수정보완판에 대한 필요성과, 새 국어교과서의 출간을 반영하여 2011년 6월, 다시금 부족한 점들을 수정·보완한 두 번째 증보판이 발행되었다. 최근 10여 년 동안 ‘한국 단편소설 모음집’들이 대거 쏟아져 나왔지만, 안타깝게도1960년 이전의 작품, 특히 2, 30년대의 작품이 주를 이루는 것이 현실이었다. 이에 수정보완을 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점은 작품선정이었다. 우리 민족은 190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일제 강점기와 해방, 한국전쟁과 전후 혼란기를 겪으며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정신적경제적으로 피폐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분투하였다. 그 후 6, 70년대를 지내며 성장 위주의 정책을 펴면서 표면적으로는 발전을 이룬 듯 보였다. 그러나 산업화와 도시화 등으로 인한 극심한 빈부 격차, 윤리의식의 부재와 이기적인 인간성, 부조리한 사회 구조와 갈등 등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게 되었다. 독자들은 이 37편의 작품을 통해 이러한 20세기 후반을 살던 현대인들의 곤핍과 그 의식 세계, 그리고 등장인물들이 당면한 문제를 풀어가는 모습을 살펴보면서, 시대의 문제를 통찰하고 자신의 삶을 바라보는 태도와 나아가 자신이 속한 공동체, 국가에 대한 이상과 현실을 대비하여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특별히 대학수능시험과 논술 및 구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각 작품을 보다 심층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소설 구성 단계별 줄거리, 인물의 성격, 작품 이해, 핵심사항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작품마다 다양한 보너스 자료를 추가하여 다른 작품들과 비교해서 읽기와 나아가 비평적 읽기까지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또한 한 작품이 끝날 때마다 작품을 읽고 반드시 정리해 보아야 할 사항을 문제로 제시하고 성실하게 모범답안을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이 책을 통해 한 세기 동안 흘러온 한국의 역사를 되짚어 보고 작품 속에 담겨 있는 각 시대 사상, 민중의식 등을 파악하는 통찰력과 각 작품들을 비교, 분석하며 나아가 비평적 읽기 능력을 훈련함으로써 독서 능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한 차원 높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장점 1. 1900년부터 2000년까지 한국의 현대문학사 100년을 아우르는 한국 중단편소설 37편을 엄선하여 수록하였다. 2. 소설 구성 단계별 줄거리와 인물의 성격, 작품 이해와 감상을 통하여 작품의 내용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다시 한 번 요점 및 핵심사항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3. 작품마다 다양한 보너스 자료를 추가하여 다른 작품들과 비교해서 읽기와 나아가서 비평적 읽기까지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4. 한 작품이 끝날 때마다 작품을 읽고 다시 한 번 반드시 정리해 보아야 할 사항을 문제로 제시하고 성실하게 모범답안을 덧붙였다. 5. 작품을 창작 연대 순으로 배열함으로써 시대 상황, 사회적 쟁점, 민중의식 등이 문학작품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6. 분량이 많은 작품도 전문(全文)을 수록하여 완전한 작품 감상을 기했다. 7. 새 국어교과서 과정을 반영하여 작품을 선정하고 해제를 붙였으며, 기존의 37편에 황순원의 [물 한 모금]등 6편의 단편소설에 대한 상세 줄거리를 추가하였다. 8. 페이지 수는 많지만 가볍고 얇은 양질의 종이를 사용하여 두께와 무게를 줄였다. 작품선정 및 해제 최홍길(수필가. 현직 국어교사) 강철오(현직 국어교사) 이월춘(시인. 현직 국어교사) 박무형(소설가. 혜문서관 책임편집자) 이재옥(수필가. 혜문서관 책임편집자) 편집자의 말 한국 현대 소설사의 흐름 01 금수회의록 (1908 안국선) 02 배따라기 (1921 김동인) 03 운수 좋은 날 (1924 현진건) 04 감자 (1925 김동인) 04-1 [붉은 산] (1932 김동인) 상세 줄거리 05 화수분(1925 전영택) 06 탈출기 (1925 최서해) 07 모범 경작생 (1934 박영준) 08 사랑 손님과 어머니 (1935 주요섭) 09 김 강사와 T 교수 (1935 유진오) 10 봄봄 (1935 김유정) 11 동백꽃 (1936 김유정) 11-1 [만무방] (1935 김유정) 상세 줄거리 12 술 권하는 사회 (1936 현진건) 12-1 [B사감과 러브레터] (1925 현진건) 상세 줄거리 13 날개 (1936 이상) 14 메밀꽃 필 무렵 (1936 이효석) 15 바위 (1936 김동리) 16 치숙 (1938 채만식) 17 별 (1941 황순원) 18 돌다리 (1943 이태준) 19 두 파산 (1949 염상섭) 20 독 짓는 늙은이 (1950 황순원) 20-1 [소나기] (1953 황순원) 상세 줄거리 21 비 오는 날 (1953 손창섭) 22 학 (1953 황순원) 22-1 [물 한 모금] (1980 황순원) 상세 줄거리 23 유예 (1955 오상원) 24 바비도 (1956 김성한) 25 수난 이대 (1957 하근찬) 26 불신 시대 (1957 박경리) 27 오발탄 (1959 이범선) 28 모래톱 이야기 (1966 김정한) 29 삼포 가는 길 (1973 황석영) 30 눈길 (1977 이청준) 31 월행 (1977 송기원) 32 어떤 솔거의 죽음 (1977 조정래) 33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1977 윤흥길) 34 우상의 눈물 (1980 전상국) 35 아버지의 땅 (1984 임철우) 36 원미동 시인 (1986 양귀자) 37 선생님의 밥그릇 (1991 이청준) 37-1 [매잡이] (1968 이청준) 상세 줄거리
중학 수학 16시간 만에 끝내기
명진출판 / 마지 수조 글, 조미량 옮김, 양환주 감수 / 2011.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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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00원
(10% off)
명진출판
청소년 과학,수학
마지 수조 글, 조미량 옮김, 양환주 감수
“수학,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16시간만 알차게 투자하면 성적표가 바뀝니다!” [중학 수학 16시간 만에 끝내기!]는 수학을 어려워하고 포기하려 하는 학생들이 빠른 시간 안에 수학의 기초를 쌓고 자신감을 갖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학의 기초 상식과 원리를 시작으로 크게 방정식과 함수, 도형까지 총 네 파트, 1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한 장에 한 시간씩 16시간 만에 중학 수학 기초를 쌓을 수 있다. 중학교 1, 2, 3학년 과정 중에서 꼭 알아야 할 핵심 키워드를 이해하고, 배운 것을 확인하는 연습문제를 다 풀고 나면 수학에 자신감이 생기고 어려운 응용문제도 풀 수 있게 된다. 선행학습을 원하는 초등 고학년 및 중학교 1학년 학생은 물론, 기초가 부족하여 중학 수학 과정을 한 번 더 훑고 싶은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되는 책이다. 교과서 학년과 단원을 표시하여 연계 학습을 할 수 있으며, 수학을 포기한 학생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인터넷 강의보다 더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쉽고 경쾌한 문제 풀이는 16시간 동안 재미있는 수학의 세계로 이끌 것이다. 일본 중학생 수학 분야 1위! 중학 수학 3년 과정의 기초를 초스피드로 다진다! 많은 학생들이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넘어가면서 수학 성적이 떨어지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수학을 포기하면 좋은 성적표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답답하기만 하다. 이 책은 한 권으로 최단 시간 내에 수학의 기초를 쌓을 수 있다! 중학교 3학년 학생이 계속 1학년 기초만 붙들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 단시간 내에 기초를 잡아야 한다. 이 책은 단원을 짤 때 학년별이 아닌 영역별로 정리하여 계통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시간을 절약할 뿐만 아니라 배운 것을 쉽게 잊어버리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다. 각자의 수준과 학습 시간을 고려하여 뚜렷한 계획을 세운 후 한 단원씩 차근차근 풀다 보면 수학의 기초가 탄탄히 쌓일 것이다. 수학을 ‘잘하는 아이’보다 ‘즐기는 아이’가 이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수학을 어려워하고 지루해 한다. 그러다 보면 점점 수학을 멀리하게 되고 결국 수학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없기 마련! 이 책은 수학을 좀 더 가깝게 느끼게 하기 위해 노총각 과외선생님을 등장시켜 바로 옆에서 얘기하듯 구어체로 편안하게 설명하고 있다. 예제는 학생들의 일상생활이나 관심사를 예로 들어 이해를 돕고, 연습문제는 쉽고 자세하게 풀이 과정을 보여 주어 수학을 친근하고 재미있게 느끼게 해 준다.PART 01 수학아, 대체 뭘 알아야 너를 잡을 수 있니? TIME1 수학이라는 녀석의 민낯이 궁금해! - 양수와 음수 (중1) TIME2 수학은 영어도 아니고 한국어도 아니고 ‘문자’로 말해! - 문자식 계산 (중1) TIME3 방정식은 미지수의 세상을 여는 열쇠야 - 방정식 (중1) TIME4 내친김에 방정식을 세우는 비법도 알려 주마! - 방정식 (중1) TIME5 연립방정식이란 X와 Y의 더블 플레이를 말해! - 연립방정식 (중2) PART 02 다양한 계산법을 알고 나면 수학이 짜증스럽지 않거든! TIME6 내 마음이 어디로 가는지 짚어 주는 게 ‘부등식’이야! - 부등식 (중2) TIME7 인수와 분해의 버라이어티 쇼, 그게 ‘인수분해’야! - 인수분해 (중3) TIME8 짜증나게 하는 ‘제곱근’의 비밀을 알게 되니 상쾌해 - 제곱근 (중3) TIME9 ‘근의 공식’은 이차방정식 동네의 스타야! - 이차방정식 (중3) PART 03 ‘함수’란 드라마야, X와 Y가 만드는 드라마틱한 세계지! TIME10 X가 2배, 3배로 변함에 따라 Y가 2배, 3배로 변하는 관계가 정비례야! - 정비례 (중1) TIME11 X가 2배, 3배로 변함에 따라 Y가 1/2배, 1/3배로 변하는 관계가 반비례야! - 반비례 (중1) TIME12 ‘일차함수’는 생활이야! 생활 속의 함수! - 일차함수 (중2) TIME13 ‘이차함수’가 함수의 지존이지 - 이차함수 (중3) PART 04 도형은 음악이야, 각과 변의 변주곡이지 TIME14 ‘각’과 ‘변’, 너의 정체를 밝혀라! - 도형의 기초 (중1) TIME15 삼각형, 너희가 쌍둥이라는 걸 세상에 알려 주마! - 도형의 성질 (중2) TIME16 완전 쌍둥이는 아니지만 ‘닮은꼴’이 있어! - 도형의 닮음 (중2)
주먹을 꼭 써야 할까?
사계절 / 이남석 지음 / 201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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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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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청소년 인문,사회
이남석 지음
사계절 지식소설 시리즈 3권. 소설 속 등장인물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폭력이 발생하는 심리를 생생한 맥락에서 이해하게 한다.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사고와 행동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게 하고, 주인공 종훈과 종훈을 이끄는 사범의 관계를 통해서 ‘자극이 아닌 포용’, ‘평가가 아닌 인정’ 등이 폭력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우쳐 준다. 각 장마다 ‘생각의 징검다리’가 함께 있어 소설 속에서 다 밝힐 수 없었던 심리학적 원리를 설명해 주기도 한다. 이를테면, 청소년들의 인정 욕구와 폭력의 관계, 폭력에 물들게 되는 심리적 원리 등에 대해 설명해 준다. 또한 학부모와 교사가 청소년들에게 다가가고자 할 때 필요할 것이 무엇인지 알려 주고 있다. 수영복 가방에 책도 없이 달랑 펜 두 자루 들고 학교를 다니는 종훈. 그는 학교 ‘짱’이다. 공부 따윈 신경 쓰지 않고, 그저 일진 생활을 하며 영화나 소설과 같은 일들이 벌어지길 기대한다. 그러나 방과 후 교사로 온 태껸 사범에게 자랑스럽게 들고 다니던 수영복 가방을 빼앗기고 특별한 과제를 할 것을 약속한다. 종훈은 사범의 독특한 지도에 차츰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을 고쳐먹으려 한다. 그러나 졸지에 커다란 패싸움의 원인을 제공하고, 선배 일진에게는 테러를 지시 받게 되는데…. 종훈은 과연 사범의 과제를 잘 수행하고 폭력적인 사고와 행동을 버리게 될까?1. 비닐 책가방 - 서열화의 폭력 성찰하기 2. 악동의 숙제 - 인정 욕구에서 벗어나 성장하기 3. 무대는 없다 - 사회적 가면 뒤에 있는 자기 찾기 4. 방과 후 선생 - 공감에 대한 희망 키우기 5. 누가 문제인가? - 비폭력 대화 시도하기 6. 누가 진짜 문제인가? - 방관자에서 벗어나기 7. 벼랑과 늪 - 작심삼일에서 벗어나기 8. 선배의 비밀 미션 - 폭력에 젖어 드는 심리 이해하기 9. 주먹을 꼭 써야 할까? - 폭력에 젖은 사회 돌아보기 - 건강한 역할 모델 찾기 10. 누구를 노려야 하는가? - 일상의 폭력에 적절하게 반응하기 - 웃으며 폭력을 이겨 내기학교 ‘짱’과 방과 후 교사의 평화 만들기 프로젝트 수영복 가방에 책도 없이 달랑 펜 두 자루 들고 학교를 다니는 종훈. 그는 학교 ‘짱’이다. 공부 따윈 신경 쓰지 않고, 그저 일진 생활을 하며 영화나 소설과 같은 일들이 벌어지길 기대한다. 그러나 방과 후 교사로 온 태껸 사범에게 자랑스럽게 들고 다니던 수영복 가방을 빼앗기고 특별한 과제를 할 것을 약속한다. 마침 종훈과 함께 과제를 수행하게 되는 여학생 수정. 수정은 종훈이 딴죽을 걸어도 당당하고 의연하다. 그녀는 왜 종훈과 함께 과제 수행을 하게 된 걸까? 논술 학원에서 명강사로 이름을 날리다가 돌연 태껸 사범이 된 우경. 그에게도 비밀이 있다. 그가 종훈에게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종훈은 사범의 독특한 지도에 차츰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을 고쳐먹으려 한다. 그러나 졸지에 커다란 패싸움의 원인을 제공하고, 선배 일진에게는 테러를 지시 받게 되는데……. 종훈은 과연 사범의 과제를 잘 수행하고 폭력적인 사고와 행동을 버리게 될까? 더욱 심해진 학교 폭력,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오늘날 나날이 심해지는 학교 폭력은 몇몇 폭력 학생의 문제가 아니며, 가해자만을 선도해서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 현상적으로 드러나는 것과 다르게 가해자와 피해자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폭력적인 사고와 행동이 일상생활에 널리 퍼져 있다. 게다가 오늘날 학교 폭력은 예전의 양상과도 다르다. 단순한 물리적 폭력만이 아니라 책 셔틀, 빵 셔틀, 집단 따돌림 등 기존에 볼 수 없던 새로운 유형의 폭력이 나타나고 있다. 학교에 만연한 폭력 문화는 사회에 퍼져 새로운 문제를 낳아 심각성을 더한다.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당한 강원도 해병대 총기 사고(2011년 7월 4일 발생)는 ‘기수 열외’라는 새로운 현상이 원인이었다. 교문 안의 집단 따돌림이 교문 밖으로 나가 해병대의 기수 열외라는 새로운 폭력 문화를 낳은 것이다.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데, 모두들 걱정만 할뿐 정작 나서지는 않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새로운 문제 앞에서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때에 이 책은 학부모, 교사, 청소년들을 위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한다. 청소년들의 심리를 이해하고 폭력을 예방한다 청소년 폭력의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먼저 오늘날 청소년들의 심리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들의 내면에 쌓인 공격성을 해소해 폭력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효과적인 이해를 위해 이 작품은 소설의 형식을 빌렸다. 즉 이 작품은 소설 속 등장인물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폭력이 발생하는 심리를 생생한 맥락에서 이해하게 한다. 이는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사고와 행동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게 하는 데 유용하다. 또한 학부모와 교사가 청소년들에게 다가가고자 할 때 필요할 것이 무엇인지 알려 주기도 한다. 즉 주인공 종훈과 종훈을 이끄는 사범의 관계를 통해서 ‘자극이 아닌 포용’, ‘평가가 아닌 인정’ 등이 폭력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우쳐 준다. 그리고 각 장마다 ‘생각의 징검다리’가 함께 있어 소설 속에서 다 밝힐 수 없었던 심리학적 원리를 설명해 주기도 한다. 이를테면, 청소년들의 인정 욕구와 폭력의 관계, 폭력에 물들게 되는 심리적 원리 등에 대해 설명해 준다. 일부 폭력 학생만이 문제인가? 이 책은 또 일부 폭력 학생이 문제라는 시각으로는 일을 해결할 수 없다고 본다. 그런 시각은 일부 문제 학생과 일반 학생을 갈라놓는 방법을 취한다. 예전엔 학교 공부를 포기한 몇몇 학생이 문제를 일으키곤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 학교 현장에는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고, 교사가 피해자를 구해주면 그 학생이 도리어 가해자로 돌변하는 사례도 종종 보게 된다. 이런 새로운 현상은 기존의 시각을 바꿀 것을 요구한다. 게다가 기존의 시각은 청소년들을 대상화시킨다는 점에서 큰 문제가 있다. 이 책은 그런 시각 자체가 폭력적이며 그것은 또다른 폭력을 낳을 뿐이라고 비판한다. 이른바 ‘폭력 학생’만이 아니라 일반 청소년들도 내면에 공격성이 차곡차곡 쌓였고 폭력적인 사고와 행동에 광범위하게 물들어 있다는 사실을 봐야 한다. 따라서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은 가해자를 대상으로 조치를 취하는 기존의 방식과는 달라야 한다. 대신 이 책은 모든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폭력적인 사고와 행동을 돌아보고 평화를 추구하도록 돕는다. 그것이야말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다. 청소년이 문제 해결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여태껏 우리는 청소년이 문제 해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다. 복잡한 문제일수록 해결을 위해선 근본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즉 청소년들이 자신의 삶에서 폭력을 성찰하며 스스로 문제 해결의 주체로 나서도록 돕는 일이 필요하다. 이 책의 주인공이 청소년인 것도 그 때문이다. 이 작품은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서 폭력의 다양한 양상을 살펴본다. 물리적인 폭력만 문제인지, 생각을 강요하는 것도 폭력인지, 폭력은 개인의 문제인지 구조의 문제인지, 방관자도 잘못인지, 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본다. 독자는 소설 속 상황에 공감하거나 인물들의 입장을 바꿔 생각함으로써 폭력의 원인을 이해하고 평화 감수성을 키울 수 있다. 평화를 만드는 즐거운 일에 나서 보자! 학교 폭력은 대단히 복합적인 현상이다. 극단적인 입시 경쟁, 자아 정체성의 불안, 모방 욕망의 좌절, 체벌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회적 풍토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이 책은 이러한 다양한 원인을 고려하고, 그 안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단서를 찾는다. 그 과정에 르네 지라르의 모방 이론, 한나 아렌트의 사유, 밴듀라의 학습 이론, 간디의 비폭력 사상 등을 담아 인문학적 깊이도 담보했다. 이러한 인문학적 성찰이 여러 등장인물들의 성격과 행동, 대화에 자연스럽게 담겨 있어 어렵지 않게 읽히는 것은 이 책의 또다른 장점이다. 폭력 문제를 다루는 책들은 심각하고 마음을 무겁게 만들기 일쑤다. 그러나 이 책은 재미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렇게 한 이유는 폭력을 예방하고 일상을 평화롭게 만드는 일은 즐겁고 행복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행복한 일에 청소년, 교사, 학부모가 함께 나서길 바란다.
엄마의 팬클럽
크레용하우스 / 정란희 지음 / 201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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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용하우스
청소년 문학
정란희 지음
청소년오딧세이 시리즈. 자신의 세계에만 충실하다 딸의 아픔을 보지 못한 연극배우 엄마와,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 속에서 씩씩하게 자신을 키우는 엄마의 아픔을 못 본 체하는 딸의 이야기를 그린 청소년 소설이다. 이기적인 엄마와 일찍 철이 든 딸이 서로를 바라보고, 든든한 '팬'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연극배우인 엄마 대신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해야만 하는 중학생 봉우리. 친구도 없고 왕따였던 봉우리는 엄마의 음주운전 사건으로 인해 더욱 놀림을 받게 된다. 결국 봉우리는 친구와 싸우게 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엄마는 비로소 자신이 어떤 엄마이고 딸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엄마는 그 마음을 블로그에 차례차례 써 내려간다. 엄마의 블로그를 방문하는 몇 안 되는 엄마의 팬들은 엄마와 봉우리를 덧글로 응원한다. 용기를 얻은 엄마는 학교 축제 날, 학교 간이 무대에서 봉우리를 위한 연극을 한다. 봉우리 또한 엄마에 대한 사랑을 시로 써서 발표를 하고 둘은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 보이는데….엄마는 엑스트라 전문 배우 말할 수 없는 비밀 우리 엄마는 황진이다 말하고 싶은 비밀 손톱 아빠 상상 놀이 엄마의 팬클럽 왕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연 나의 스타께 드리는 선물 이기적인 엄마와 일찍 철이 든 딸이 이제야 서로를 바라본다. 엄마는 딸에 대한 사랑을 블로그를 통해 서툴게 고백한다. 딸이 엄마의 팬클럽 회원이 되기까지……. 중학생인 봉우리는 왕따다. 친구도 없고 반 아이들에게는 괴롭힘을 당한다. 봉우리는 모든 게 엄마 탓이라고 생각한다. 태어날 때부터 아빠가 없는 것도, 연극배우라 바쁘다는 핑계로 봉우리를 챙겨주지 않는 것도 다 엄마 때문이니까. 엄마란 우리에게 어떤 사람일까?·항상 내 뒤에서 나를 챙겨주고 나를 걱정해 주며 나보다 더 나를 생각해 주는 사람. 아마 이런 사람이 아닐까? 하지만 봉우리의 엄마는 이런 엄마들과는 조금 다르다. 딸을 잘 돌보지 않으며 딸보다는 자신의 일만 생각하는 엄마다. 그렇지만 이런 엄마라고 해서 엄마의 자격이 없는 것일까? 미혼모로서 14년 동안 딸을 키워오고 당당하게 자신의 길을 가는 봉우리의 엄마를 비난할 수 있을까? 엄마는 우리에게 무언가를 해 주기만 하는 존재는 아니다. 엄마도 때로 힘들고 아프고 인생이 버거울 때가 있다. 우리는 흔히 엄마의 사랑을 알아주지도 않고 엄마에게 쉽게 짜증을 내고 화를 내고 이내 후회한다.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하면서도 또 이런 일들을 반복한다. 봉우리도 엄마에게 상처를 주고서야 그 사실을 깨달았다. 엄마가 조금 바쁘다고 해서 사랑이 없는 것이 아니었다. 나의 실체가 보이지도 않았던 시절, 엄마의 배 속에 내가 막 생겼을 때 어쩌면 이미 그 전부터 나에 대한 엄마의 사랑은 시작되고 있었다. 그러지 않았다면 나는 이 세상에 없었을 테니 말이다. 봉우리는 이제 투정은 그만 부리고 엄마를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려고 한다.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우리 엄마니까. [추천 포인트] - 엄마에 대한 봉우리의 심경 변화를 알아본다. - 소설 속에서 블로그는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생각해 본다. - 연극 대사는 감정을 담아 소리 내어 읽어 본다.
로봇 소년, 학교에 가다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톰 앵글버거.폴 델린저 지음, 김영란 옮김 / 201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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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청소년 문학
톰 앵글버거.폴 델린저 지음, 김영란 옮김
정부의 극비 프로젝트에 따라 개발된 인공지능 로봇이 테스트의 일환으로 로봇 시범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일어나는 기상천외한 해프닝을 다룬 청소년소설. 스스로 프로그래밍할 줄 아는 로봇 ‘퍼지’를 둘러싸고 인간들 사이에 벌어지는 숨 막히는 각축전, 그리고 퍼지와 로봇 마니아 맥스의 따듯한 우정을 경쾌하게 그려냈다.목차가 없는 도서입니다.학교에 수상한 녀석이 나타났다! 생각하는 로봇과 문제아 콤비의 좌충우돌 모험기 (인간) “로봇이 교향곡을 작곡할 수 있어? 빈 캔버스를 아름다운 걸작으로 바꿀 수 있냐고?” (로봇) “넌 할 수 있어?” ―영화 에서 이세돌과의 바둑 대결로 세계적인 화제가 됐던 알파고가 사람의 모습을 하고 우리의 일상에 나타난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정부의 극비 프로젝트에 따라 개발된 인공지능 로봇이 테스트의 일환으로 로봇 시범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일어나는 기상천외한 해프닝을 다룬 청소년소설. 스스로 프로그래밍할 줄 아는 로봇 ‘퍼지’를 둘러싸고 인간들 사이에 벌어지는 숨 막히는 각축전, 그리고 퍼지와 로봇 마니아 맥스의 따듯한 우정을 경쾌하게 그려냈다. 어느 날, 맥스가 다니는 뱅가드 중학교에 퍼지라는 수상한 학생이 나타난다. 그는 사람이 아니라 바로 최첨단 인공지능 로봇. 정부에서 추진하는 로봇 통합 프로그램(RIP)의 핵심인 퍼지는 그 기술적 기반인 퍼지 논리를 발전, 완성시키기 위해 학교에 보내진 것이었다. 하지만 퍼지는 등교 첫날 시끌벅적한 복도를 걷다가 바닥에 넘어져 먹통이 되고 만다. 통합 프로그램을 마무리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는데 퍼지에게 심각한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연구팀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맥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하지만 맥스는 학교의 또 다른 인공지능인 바바라 교감이 요주의 인물로 점찍은 학생으로, 교감은 사사건건 맥스를 걸고넘어진다.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점수가 형편없어서 맥스는 소년원과도 같은 EC 학교로 보내질 위기에 처한다. 그런데 알고 보니, 다른 학생들처럼 고분고분하지 않고 자기 개성대로 행동하는 맥스를 학교에서 내쫓기 위해 바바라 교감이 맥스의 점수를 조작해온 것이었다. 이를 알아차린 퍼지는 맥스와 함께 ‘빅브라더’와 같은 바바라 교감의 독재에 맞서 싸울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한편, 퍼지를 둘러싼 어마어마한 비밀이 차츰 드러난다. 퍼지는 그저 단순한 로봇 통합 프로그램의 연구 대상이 아니라, 정부의 비밀 임무를 수행하도록 개발된 것이었다. 국방부와 순쭈 사, 그리고 정체불명의 해커 집단이 뒤얽혀 퍼지를 차지하려는 음모가 진행되면서 퍼지와 맥스는 또 다른 위기를 맞게 되는데…. 얼마 전 구글 알파고의 충격적인 등장을 계기로 우리는 인공지능에 대해 지금까지와 다른 고민과 걱정에 휩싸이게 되었다. SF 영화, 소설에서 봤던 미래의 이야기가 이제 눈앞의 현실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인공지능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이 소설은 인간과 인공지능 로봇 사이의 우정, 인공지능 로봇의 자유의지라는 다소 철학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다. 우리는 이 이야기를 통해 인공지능 로봇의 등장이 과연 인간에게 득이 될 것인가, 해가 될 것인가? 인공지능 로봇은 인간의 친구인가, 적인가? 만약 친구라면 로봇과 진짜 우정을 나눌 수 있겠는가? 인공지능 로봇은 인간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혹시 바바라 교감에게 학교가 완전히 통제된 것처럼 인간 사회도 인공지능 로봇에게 통제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여러 물음을 던져보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미리 우울해할 필요는 없다. 처음엔 바보 같았던 ‘퍼지’가 인간 친구들의 도움으로 점차 어엿한(?) 학생으로 성장해나가는 과정에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오게 될 테니까. 이른바 신개념 성장소설이랄까?로봇이다! 로봇이 맥스를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생김새가 진짜 웃겼다. 뱅가드 중학교에서 키가 가장 작은 시메온보다 살짝 큰 키에 다섯 살짜리 꼬마들이나 입는 유치한 옷을 입고 있었다. 게다가 머리에는 짙은 색깔의 가발까지 썼다. 얼굴은 그야말로… 소름이 끼쳤다. 있어야 할 건 다 있는데 뭔가 이상했다. 옅은 파란색 눈동자는 전혀 깜박거리지 않았고, 눈썹은 그려놓은 것처럼 진했다. 입은 일자로 굳게 다물고 있었다. 코는 전체적으로 평평하고 끝만 뾰족했다. 아이들이 로봇을 보면서 깔깔대며 웃었다. 하지만 맥스는 생각에 잠겼다. 사람들이 겉모습을 저렇게 만든 걸 어쩌겠어? 로봇이 자기 외모까지 결정할 순 없잖아. 중요한 건 세상에서 가장 발전한 로봇이라는 거지. 그 로봇이 지금 여기 있어. 내가 이제부터― 이 학교에서는 모든 것이 업그레이드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것은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라 불리는 새로운 연방교육위원회 프로그램의 일부이기도 하다.(학생들이 저마다 부르는 이름이 따로 있지만.)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은 바바라 교감과 같은 ‘최첨단 기술’을 겸비한 ‘교육 혁명’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실제로는 굉장한 골칫거리가 되고 말았다. 최첨단 기술이 항상 학생들을 다그치는 데다 끊임없이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교실의 어느 누구도 즐겁지 않았다. 선생님들도 각자 #CUG(폐쇄 사용자 그룹의 약자로, 특정 단체의 정보 교류 및 의사 전달을 위한 서비스:옮긴이) 점수가 있어서 오로지 시험에만 신경을 썼다. 더 심각한 것은 학부모가 자녀들의 시험 성적에서부터 벌점까지 끊임없이 모든 최신 정보를 받아본다는 것이다. 시험을 망치거나 말썽을 부릴 경우 학부모는 바바라 교감을 통해 실시간으로 그 소식을 듣게 된다. 뱅가드 중학교에는 사람인 도르가스 교장선생님이 있지만, 다들 바바라 교감이 진짜 책임자라고 말한다. 그 말이 맞다. 바바라 교감은 그저 학교를 운영하는 존재가 아니라, 학교 그 자체다. 출입구, 카메라, 화면, 감지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바바라 소프트웨어를 운영하는 중앙 컴퓨터로 연결된다. 모든 수위와 구내식당 로봇도 바바라 교감의 통제를 받으며, 게다가 학생들은 아직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큐스크린 수리 로봇, 난방 배관 청소기, 쓰레기 처리기, 특수 기능을 수행하도록 고안된 금속 부품 대부분도 바바라 교감이 관리한다. #CUG는 완벽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존재한다. 다시 말해 시험 성적이 우수하고 교칙 위반 건수가 적으며 운영비용이 적게 드는 학교 말이다. “퍼지의 생명 개념에 익숙해지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릴 거야. 보통 로봇과 전혀 다르지만 그렇다고 살아 있는 인간도 아니니까.” “그런데, 이름이 퍼지라고요?” “그래. 내 이름은 퍼지야.” 목소리가 또 들려왔다. “왜 로봇을 퍼지라고 부르는 거죠?” “마음에 드니?” 니나 중령이 웃으며 말했다. “내가 붙여준 이름이야. 진짜 이름은―” “기밀 사항입니다!” 존스 박사가 불쑥 끼어들었다. 니나 중령이 눈동자를 굴렸다. “기밀 사항이라고요? 왜 그게 기밀이죠?” 맥스가 물었다. “아! 글쎄. 그 이유도 기밀 사항이야.” 니나 중령이 대답했다. 맥스는 이전에는 느껴보지 못한 혼란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기본적으로 정부는 더 똑똑한 로봇을 원해. 그래서 우리가 존스 박사 팀을 고용해서 퍼지를 만들었지.” (…중략…)“어쨌든… 퍼지 논리(불분명한 상태, 모호한 상태를 참 혹은 거짓의 이진 논리에서 벗어난 다치성으로 표현하는 논리 개념:옮긴이)를 사용하게 고안됐기 때문에 이름이 퍼지가 된 거야. 퍼지 논리에 대해 들어본 적 있니?” “아, 네. 2 더하기 2가 항상 4가 되는 건 아니라는 논리죠?” “어느 정도는 그렇지.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로봇과 컴퓨터는 계산하거나 분석하도록 고안됐어. 실제로 사람처럼 생각을 하는 건 아니고. 하지만 우린 스스로 생각하는 로봇을 만들려고 노력 중이야. 퍼지는 혼자서 2 더하기 2가 뭔지 스스로 생각해내야만 해.” “투투.” 퍼지가 말했다. 맥스는 웃음을 터트렸다. “농담이에요? 농담도 할 줄 알아요?” “아직 확실하진 않아.” 니나 중령이 말했다. “우리도 계속 알아가는 중이란다. 이제 퍼지한테 직접 편하게 말을 걸어보렴.” “퍼지는 지금까지 개발된 로봇 중에서 가장 발전된 형태야.” 존스 박사가 말했다. “최첨단 음성 인식 및 언어 프로세서에다 너 같은 학생들과 대화할 수 있도록 요즘 아이들이 쓰는 속어와 은어도 깔아뒀어. 네가 정확히 말하면 퍼지는 거의 다 잘 알아들을 거야.”
소녀, 적정기술을 탐하다
뜨인돌 / 조승연 지음 / 201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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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인돌
청소년 인문,사회
조승연 지음
저자 조승연 학생이 ‘적정기술’에 마음을 빼앗긴 후로 적정기술을 탐하고, 탐닉하고, 탐구하는 동안 얻은 정보, 깨달은 이야기를 발랄하게 담고 있다. 어려운 내용을 청소년의 말과 글로 풀어쓴 점이 돋보인다. ‘적정이와 승연이의 가상 대화’ 등 상상력 넘치는 구성과 활발한 문체는 독자로 하여금 어렵고 딱딱한 정보에 흥미롭게 다가설 수 있게 한다. 중학교 1학년 어느 정신없는 오후. 열네 살 조승연 학생은 포항공대 장수영 교수님의 특강을 듣다가 ‘적정기술’이라는 용어를 난생처음 접하게 된다. 그리고 세계의 10%만이 기술적 혜택을 누린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소외된 90%를 위해 적정기술자로 살겠다고 마음먹는다. 저자는 느닷없이 자신의 품으로 날아든 이 꿈을 방치하지 않고, 밥을 주고, 물을 주고, 운동도 시키면서 확장시켜 나갔다. 그 과정에서 겪은 즐거움, 환희, 절망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은 비전문가이자 왕초보인 저자가 ‘적정기술’의 다양한 면들을 자신의 눈높이에서 기술하고 있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적정기술은 OOO이다. 너희가 적정기술을 아느냐 1장 산 어귀에서 적정기술, 혜성처럼 나타나다 궁금한 걸 어떻게 참아 책, 책, 책, 책이 좋아 우리 집은 동물원 일단, 도전! 만남은, 좋은 친구 ∥지식충전소∥ 적정이와 승연이 2장 등정을 시작하다 고수의 도움을 받는다 정리하면 보인다 관심을 놓지 않는다 책이 곧 선배다 Doing is Learning ∥지식충전소∥ 장수영 교수님을 만나다 3장 산행 중 만난 골짜기 진짜 내 길일까? 적정기술이 직업이 아니라고? 적정기술? 그냥 남들 하는 거 해 적정기술이 한물갔다고? 거친 파도 위를 즐겁게 서핑하자 ∥지식충전소∥ 에너자이저 어록, 탑 5 4장 여섯 개의 베이스캠프 열정의 현장, 그 3일간의 기록 몽골, 그 현장을 탐하다 ∥지식충전소∥ 발로 뛰며 그러모은 정보들, 전격 공개 5장 이 길 끝에 성공이 있을까? 적정기술과 함께한 3년, 내가 겪은 변화들 내 꿈은 아직 현재진행형 에필로그“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꿈이 자란다” 불평등한 삶을 해결하는 따뜻한 기술, 적정기술. 생경해서 어렵게만 느껴졌던 적정기술을 이제 쉽고 친근하게 만날 수 있다. 초보자의 입장에서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을 풀어낸 최초의 적정기술 대중서 이 책의 저자는 용인외고 1학년 조승연 학생이다. 승연이는 중학교 때 적정기술이라는 생경한 용어를 알게 되고, 세계의 90%가 기술에 소외된 채 불평등한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이 책은 저자가 그 대안인 따뜻한 기술, ‘적정기술’에 마음을 빼앗긴 후로 적정기술을 탐하고, 탐닉하고, 탐구하는 동안 얻은 정보, 깨달은 이야기를 발랄하게 담고 있다. 처음엔 획일화 된 교육 현장에서 자기만의 길을 찾아 종횡무진 내달리는 저자의 열정에 놀랄 것이고, 책을 덮을 즈음이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하는 물음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13년 '우수저작 및 출판지원' 사업 당선작 ** 아직은 낯설기만 한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 이 용어는 저개발국·저소득층의 삶을 향상하기 위한 기술을 지칭한다. ‘착한 기술’ ‘따뜻한 기술’로도 불린다. 사람들은 적정기술의 기원을 간디에서 찾는다. 간디는 영국이 인도의 목화를 수입해 옷을 만든 뒤 비싸게 되팔던 것에 맞서 물레로 옷 짓는 기술을 전파했다. 적정기술은 경제학자 E. F. 슈마허가 『작은 것이 아름답다』(1973)를 발간하면서부터 대중들에게 알려졌고, 지금은 폴 폴락이 대표 주자로 알려져 있다. 사용자를 배려하는 적정기술은 과학기술의 일종이라기보다 삶 그 자체이고, 삶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세상을 희망으로 물들이는 기술, 적정기술 중학교 1학년 어느 정신없는 오후. 열네 살 조승연 학생은 포항공대 장수영 교수님의 특강을 듣다가 적정기술이라는 용어를 난생처음 접하게 된다. 세계의 10%만이 기술적 혜택을 누린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소외된 90%를 위해 적정기술자로 살겠다고 마음먹는다. 저자는 느닷없이 자신의 품으로 날아든 이 꿈을 방치하지 않고, 밥을 주고, 물을 주고, 운동도 시키면서 확장시켜 나갔다. 그 과정에서 겪은 즐거움, 환희, 절망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적정기술 입문서로도 손색이 없다. 적정기술의 정의, 필요성, 주의할 점 등 적정기술 전문서적에서나 볼 수 있는 내용을 책 속의 코너인 ‘지식충전소’에서 만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어려운 내용을 청소년의 말과 글로 풀어썼다는 것이 단연코 압권이다. ‘적정이와 승연이의 가상 대화’ 등 상상력 넘치는 구성과 활발한 문체는 독자로 하여금 어렵고 딱딱한 정보에 흥미롭게 다가설 수 있게 한다. 온라인 서점에서 ‘적정기술’로 검색하면 10여 종의 책을 볼 수 있다. 종류도 많지 않은 데다가 기존의 책들은 전문가가 써서 다소 어렵게 느껴진다. 이 책은 비전문가이자 왕초보인 저자가 적정기술의 다양한 면들을 자신의 눈높이에서 기술하고 있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풍부한 독서를 바탕으로 쉽고 매끄럽게 전개되는 이야기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저작’ 관계자들이 ‘정말 십대가 쓴 글일까?’ 의아해했다는 말에 무게를 싣는다. 적정기술이라는 개념이 생경한 독자들에게, 저자는 말 그대로 ‘적정’하게 다가가고 있다. 열일곱, 꿈꾸는 재미를 알다 우리말로는 둘 다 ‘꿈’이지만 Dream과 Vision의 차이는 극명하다. 드림은 막연하지만 비전은 꿈을 이루기 위한 땀과 노력을 수반한다. 그 나이엔 누구나 그렇듯이 조승연 학생도 하루에 수십 번 꿈이 바뀌었다. 그러나 적정기술을 만나고 그것을 자기 비전으로 삼은 뒤에는 놀랍도록 집중한다. 포항공대 장수영 교수, 카이스트 경종민 교수, 원광대 손동환 교수 등 각기 분야의 고수들을 괴롭혀(?) 지식을 흡수했고, 적정기술에 관련된 행사는 어떻게든 참석하여 곁눈질로 배움을 확장해 갔다. 어려운 관련 서적도 이해될 때까지 읽는다는 전략으로 하나씩 정복해 갔고, 장애가 있는 친구를 위해 적정기술틱한 깔창을 제작해 보기도 했다. 책에는 오늘 꿈꾸고 지금 고민하며 바로 이곳에서 땀 흘린 저자의 고군분투가 발랄하게, 오롯이 담겨 있다. 꿈을 향한 달리기는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듬뿍 안겨 주었다. 내로라 하는 교수님들을 멘토로 삼게 됐고, 남들 가는 길을 맹목적으로 따라갔다면 경험하지 못했을 다양한 것을 경험한다. 얼마 전에는 ‘제12회 전국학생 산업?기술?과학 논술대회’에서 적정기술을 주제로 한 논술문으로 중고등부 특별상을 수상해 미크로네시아에 다녀오는 특전을 누렸다. 뿐만 아니라 꿈에 대한 질주의 기록만으로 그토록 갈망하던 용인외고에 스펙 하나 없이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다. 가장 큰 변화는 ‘자신의 변화’였다. 먼저, 눈이 향하는 곳, 눈이 머무는 곳이 천천히 바뀌었다. 높은 곳을 향하던 눈이 이제는 기아, 난민, 정보 격차가 있는 곳을 향하고 있다. 디자인만 해도 예전에는 스타일의 좋고 나쁨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면 이제는 요렇게조렇게 개조하면 할머니들이 밀고 다니시기 좋은 걸음 보조기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삶의 태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도움 받아야 할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역지사지의 자세를 갖게 됐고, 사람과 사람을 구분 짓고 ‘다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옳지 않은 습관을 버리게 됐다. 꿈은 그것을 품은 사람을 제일 먼저 행복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다른 삶은 가능하다 ‘적정기술 꿈나무’로 사는 것이 즐거웠고 행복했지만 아무 고민 없이 그 길을 결정한 건 아니다. 유망직업, 인기학과, 취업 잘 되는 길 등 또래가 갖는 고민들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했다. 무엇보다 적정기술을 위한 대학이나 학과가 없다는 것이 큰 고민이었다. 의사가 되려면 의과대학, 교사가 되려면 교육대학을 졸업하면 되지만 아직 적정기술 관련 학과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적정기술은 한물간 기술이며, 첨단기술보다 하위 기술이라는 풍문 역시 고민을 부추겼다. 그러나 저자는 부지런히 책을 읽고, 교수님들께 질문하고, 자문자답하면서 답을 찾아간다. 꿈을 품고 사는 동안 자신이 한 뼘 자란 것에 감사해하며, 꿈을 간직한 ‘지금’을 느끼고 누리고 즐기기로 결심했다.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다른 삶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저마다 가정환경, 배움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누구나 저자처럼 살 수 있는 건 아닐 테지만, 자기 길을 만난다는 게 얼마나 가슴 뛰는 일인지, 그 길을 위해 달려가는 하루하루가 얼마나 행복한지, 누군가의 이웃이 되어 주는 것은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등을 보는 것만으로도 자기다운 삶을 사는 데 영감을 얻을 수 있다. ‘입시지옥’ ‘청소년 자살률 증가’ 같은 말에도 별다른 아픔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한국의 교육은 병들어 있다. 특목고 입학을 위해 초등학교 때부터 입시 모드로 들어가는 한국사회 분위기 속에서, 스펙과 상관없이 용인외고에 합격했다는 사실은 놀라움으로 다가온다. 저자는 자연과학계열이 특화되고, 적정기술 동아리 활동을 통해 친구들에게 적정기술을 널리 알리고 싶어 동아리 활동이 활발한 용인외고를 가고 싶어 했지만 스펙을 위한 공부, 성적과 입시를 위한 공부는 하지 않았다. 배우는 즐거움, 알아가는 기쁨을 알게 된 것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한다. 저자의 글과 생각과 삶은, 오직 ‘대입’이라는 외길만을 강요하는 이 시대에 다른 길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지금으로부터 3년 전, 중학교 1학년 때였다. 어느 정신없는 오후, 숙제할 책으로 가득 차 무거운 가방은 내 등 위에서 덤블링을 하고 있었다. 나는 정신없이 4층부터 1층까지 계단을 종주했다. 오늘은 과학 멘토링 프로그램 두 번째 강의가 열리는 날이다. 메일로 본 강의 제목은 ‘Unfair Heaven’. 강의하시는 분은 ‘포항공과대학교 산업경영학과 장수영 교수님’이라고 적혀 있었다. 불평등한 천국이라…. 뭔가 흥미로운 제목인데? 그런데, 왠지 엄청나게 괴상한 강의일 것 같다는 느낌이 주체할 수 없이 밀려왔다. 교수님은 놀랍게도, 강의의 시작을 베토벤의 음악과 함께하셨다. 아름답고 웅장한 베토벤의 합창을 배경으로 글을 한 편 읽어 주셨다. 평화로운 음악과 교수님의 따스한 목소리…. 지금 생각해도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기억이다. 하지만 몸도 마음도 나른해진 나와 친구들은 점점 잠에 빠져들어 갔는데…. 교수님께서는 이때다 하시며 첫 이야기를 꺼내셨다.‘여러분은 누구의 이웃이 되어 주고 있습니까?’ 적정이 다고쳐 군은 일부러 아무것도 안 가져갔대. 한국에서 가져간 것 중 하나라도 쓰면, 그 마을에서 그 물건이 떨어졌을 때 다시 구하기가 힘들 거 아니야. 어쨌든 다고쳐 군은 아주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냈어. 나무 막대기의 끝부분, 즉 치아를 비비는 부분을 뾰족뾰족하게, 하지만 날카롭지 않게 조금씩 깎았어. 승연이 아, 뭔지 알겠어! 그렇게 모양을 내서 치아 사이사이를 좀 더 깨끗하게 닦으려는 거구나!적정이 그렇지. 그제야 비로소 마을 사람들은 자신들의 문화에 가장 ‘적정한’ 칫솔을 가질 수 있게 되었대. 나뭇가지를 깎는 것은 칼이 그 마을에 있으니까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거였고. 어때, 다고쳐 군의 아이디어가? 승연이 그래! 그게 바로 현지인들의 ‘문화’를 고려하고 존중하는 완벽한 예이지! 적정이 보아 하니, 지역 문화를 생각할 때는 이런 것들도 생각해야 하더라구. 종교, 혼인 문화, 음식 문화, 화장실 문화, 의복 문화 등등. 참 많더라!승연이 휴우~그러네. 역시 적정기술은 정말 ‘깐깐’해. 다른 디자인보다 훨씬 까다롭고, 생각해야 할 것이 많은 것 같아. - ‘적정이와 승연이’ 중에서
칼 세이건이 들려주는 태양계 이야기
자음과모음 / 정완상 지음 / 20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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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청소년 과학,수학
정완상 지음
천문학자 칼 세이건에게 듣는 태양계 이야기. 각 행성에 대한 신상 정보를 지구와 비교 설명하고 그 특성들을 세세하게 밝혀놓아 학생들이 쉽게 상상해볼 수 있도록 돕고 있을 뿐더러 평소에 갖고 있던 태양계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게 하였다. 이 책을 읽는 동안 학생은 제2의 지구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태양계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는 세계의 천문학자들의 노력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개정된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각 수업마다 연관되는 교과연계표를 삽입하였다. 즉, 교과 공부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였다. 각 수업마다 ‘만화로 본문 읽기’ 코너를 두어 각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쉽게 정리할 수 있게 하였다.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용어는 ‘과학자의 비밀노트’ 코너에서 보충 설명하여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첫 번째 수업 - 태양계 이야기 두 번째 수업 - 수성 이야기 세 번째 수업 - 금성 이야기 네 번째 수업 - 지구 이야기 다섯 번째 수업 - 화성 이야기 여섯 번째 수업 - 목성 이야기 일곱 번째 수업 - 토성 이야기 여덟 번째 수업 - 천왕성, 해왕성 이야기 마지막 수업 - 소행성과 혜성우주 생명체와 교신을 시도한 천문학자 칼 세이건에게 듣는 태양계 이야기! ■■■ 태양에서 제일 추운 금성! 지구와 가장 닮은 화성! 1969년 7월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한 지 36년이 흘렀다. 그동안 태양계에 대해서 많은 사실이 밝혀지고 있기는 하지만 공상과학영화에 나오는 우주여행이나 또 다른 행성에서 사는 것은 아직 불가능한 게 현실이다. 또 태양에서 멀리 떨어진 행성에 대해서는 밝혀진 것보다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것이 훨씬 많다. 이 책에서는 광대한 우주 속에서 자리 잡은 태양계에 대해서 쉽게 설명한 TV 프로그램인 《코스모스》의 해설자로, 영화 의 원자자로 잘 알려진 천문학자 칼 세이건이 수업을 이끈다. 각 행성에 대한 신상 정보를 지구와 비교 설명하고 그 특성들을 세세하게 밝혀놓아 학생들이 쉽게 상상해볼 수 있도록 돕고 있을 뿐더러 평소에 갖고 있던 태양계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게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새벽에 반짝인다고 해서 ‘샛별’이라고도 부르는 금성은 태양과 가장 가까운 수성보다도 더 뜨겁다고 한다. 왜 그럴까? 그것은 바로 금성의 두꺼운 대기 때문이다. 금성의 대기는 대부분 이산화탄소로 되어 있어 열의 방출을 막고, 그렇게 흡수된 열이 금성을 온실처럼 덥히기 때문이다. 마치 더운 날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는 것처럼 표현된 본문의 삽화처럼 말이다. 붉은 행성인 화성. 강물이 흐른 자국이나 화산 활동의 흔적 등 지구의 자연 현상과 유사한 점이 많다는 점에서 화성은 지구와 가장 닮은 행성으로 꼽힌다. 그렇다면 화성에는 지구인이 살 수 있을까? 그렇지는 않다. 왜냐하면 화성의 기압이 낮아짐에 따라 온도가 내려갔고, 물은 얼음으로 변해버렸다. 또한 대기가 대부분 이산화탄소로 되어 있어 사람이 숨을 쉴 수 없어 산소통을 메고 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학생은 제2의 지구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태양계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는 세계의 천문학자들의 노력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개정된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각 수업마다 연관되는 교과연계표를 삽입하였다. 즉, 교과 공부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였다. ― 각 수업마다 ‘만화로 본문 읽기’ 코너를 두어 각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쉽게 정리할 수 있게 하였다. ―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용어는 ‘과학자의 비밀노트’ 코너에서 보충 설명하여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 ‘과학자 소개 · 과학 연대표 · 체크, 핵심 내용 · 이슈, 현대 과학 · 찾아보기’로 구성된 부록을 제공하여 학생에게 본문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Hackers Vocabulary 해커스 보캐블러리
해커스어학연구소 / David Cho / 200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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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어학연구소
청소년 학습
David Cho
해커스 토플 보카(iBT) -토플, 편입, 공무원, 텝스 는 iBT에 출제된 단어와 동의어를 새롭게 업데이트하여 최신 토플 경향에 더욱 가까워진 버전이다. 또한 편입시험, 공무원시험, 텝스의 기출 단어들이 포함되어 있어 토플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영어시험 학습에 효과적인 어휘 학습서이다.(CLOB) * 구성 * 학습방법 * 특징 구성 학습방법 특징 투플 및 편입시험 문제 1st Day / 2nd Day / 3rd Day TEST 제 1 - 3일 Take a Break 4th Day / 5th Day / 6th Day TEST 제 4 - 6일 Take a Break 7th Day / 8th Day /9th Day TEST 제 7 - 9일 Take a Break 10th Day / 11th Day /12th Day TEST 제 10 - 12일 Take a Break 13th Day / 14th Day /15th Day TEST 제 13 - 15일 Take a Break 16th Day / 17th Day /18th Day TEST 제 16 - 18일 Take a Break 19th Day / 20th Day /21th Day TEST 제 19 - 21일 Take a Break 22th Day / 23th Day / 24th Day TEST 제 22 - 24일 Take a Break 25th Day / 26th Day / 27th Day TEST 제 25 - 27일 Take a Break 28th Day / 29th Day /30th Day TEST 제 28 - 30일 Take a Break 31th Day / 32th Day /33th Day TEST 제 31 - 33일 Take a Break 34th Day / 35th Day /36th Day TEST 제 34 - 36일 Take a Break 37th Day / 38th Day /39th Day TEST 제 37 - 39일 Take a Break 40th Day / 41th Day / 42th Day TEST 제 40 - 42일 Take a Break 43th Day / 44th Day / 45th Day TEST 제 43 - 45일 Take a Break 46th Day / 47th Day / 48th Day TEST 제 46 - 48일 Take a Break 49th Day / 50th Day /51th Day TEST 제 49 - 51일 Take a Break 52th Day / 53th Day / 54th Day TEST 제 52 - 54일 Take a Break 55th Day / 56th Day / 57th Day TEST 제 55 - 57일 Take a Break 58th Day / 59th Day /60th Day TEST 제 58 - 60일 Take a Break1. iBT 최신 기출 단어 및 정답 수록 TOEFL이 달라져도 HackersVoca와 함께라면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HackersVoca의 모든 표제어는 실제 시험에 출제되었던 단어들만으로 구성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iBT 최신 기출 단어 및 정답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각 표제어들의 출제빈도도 알아보기 쉽게 표시되어 있어 가장 중요한 토플 어휘를 가장 빠른 시간에 익히실 수 있습니다. 2. 토플, 편입, 공무원, 텝스 완벽 대비 TOEFL은 영어권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외국인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ETS의 검증된 제 분야의 많은 전문가들이 만들어 내는 시험입니다. 다시 말해 TOEFL의 출제 단어들은 미국을 포함한 기타 영어권 대학에서 수학 능력을 위한 기본이 되는 단어일 뿐만 아니라, 기타 영어로 표현된 모든 학문 분야의 기본이 되는 단어임을 알 수 있습니다. HackersVoca는 이러한 토플 기출 단어와 편입시험, 공무원시험, 텝스 의 기출 단어들이 포함된, 모든 형태의 영어시험에 가장 효과적인 동시에 필수적인 어휘책입니다. 3. 빠른 암기가 가능한 편집 단기간에 고득점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고민인 분들도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기출 단어의 정답은 녹색 볼드체로, 중요동의어는 검정 볼드체로 구분하여 필요에 따라 암기하실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실력을 쌓으신 뒤에는 중요동의어 오른쪽에 함께 있는 부가단어까지 함께 외우시면 됩니다. 4. 표제어의 이해를 돕는 정선된 예문과 해석 해커스 어학 연구소에서 상당한 기간에 걸쳐 엄선하여 수록한 예문들을 통해 표제어의 쓰임과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해석을 예문의 바로 아래가 아닌 같은 페이지의 하단에 수록해 예문의 의미를 스스로 파악하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자신의 해석 실력에 대한 빠른 자가진단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5. 실전을 위한 퀴즈와 테스트 하루치의 단어 뒤에는 퀴즈가 준비되어 있어 그날그날 자가진단을 해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3일마다 토플 유형에 가장 가까운 테스트를 통해 실전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이 외에도 해커스 홈페이지(www.goHackers.com)를 통하여 꾸준히 업그레이드 되는 다양한 문제들은 여러분들의 단어 암기를 더욱 쉽게 도와줄 것입니다. 6. 멀티 학습이 가능한 60일 구성 HackersVoca는 하루에 암기하기에 적절한 단어 분량과 60일이라는 학습기간을 제시하여 일정기간의 학습계획을 세우시기에 편리합니다. 또한 기출동의어, 중요동의어 및 부가단어 중에서 선택적으로 암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처럼 멀티 학습법이 가능한 것이 HackersVoca의 특징이며 개인별로 공부하는 경우나 스터디를 통해 접근하는 경우 모두 효율적으로 활용하실 수 있는 이유입니다. 7. 효과적인 학습을 위한 해커스 보카 테이프 HackersVoca 테이프는 교재에 있는 최신 기출 단어와 동의어를 정확한 Native Speakers의 발음으로 수록하고 있어 가장 효율적이고 흥미로운 단어 학습을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정선된 예문 청취를 통해 단어의 정확한 의미 파악과 Listening학습 효과까지 얻으실 수 있습니다. 8. 해커스 홈페이지를 통한 애프터서비스 해커스 홈페이지(www.goHackers.com)의 보카 Q&A 게시판을 통해 궁금한 사항에 대한 답변을 신속하게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토플자료 게시판등의 유용한 학습자료들을 통해 계속적인 애프터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해커스 토플 보카(iBT) -토플, 편입, 공무원, 텝스]는 iBT에 출제된 단어와 동의어를 새롭게 업데이트하여 최신 토플 경향에 더욱 가까워진 버전이다. 또한 편입시험, 공무원시험, 텝스의 기출 단어들이 포함되어 있어 토플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영어시험 학습에 효과적인 어휘 학습서이다. 60일 완성으로 구성된 해커스 보카는, 단순한 날짜별 분류방식을 극복하고, 학습자가 직접 자신의 스터디 플랜을 다양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멀티 학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곧, 한번 암기하고 나면 지루해서 던져버릴 수 있는 기존의 보카 책들과는 달리, 해커스 보카는 입체적인 편집방식을 통해, 학습자가 스스로 암기 방식을 계획하고 변화를 줄 수 있는 생생한 쌍방향의 학습방식을 가능하게 한다. 엄선된 예문과 해석을 통해 단어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을 도와 토플 RC 감각을 익히는데 유용하다. 해커스 홈페이지(www.goHackers.com)를 통해 해커스 Vocabulary에 관해 계속적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자료와 문제를 제공 받을 수 있고, 공부하다 생기는 의문점도 해결할 수 있다.
28자로 이룬 문자혁명 훈민정음
아이세움 / 김슬옹 지음, 신준식 그림 / 200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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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세움
청소년 문학
김슬옹 지음, 신준식 그림
다년간 훈민정음을 연구해온 저자 김슬옹이 훈민정음에 대해 그동안 반복적으로 제기된 여러 오해 및 의문에 대해 충실하게 답한 것이다. 훈민정음의 창제 배경, 창제 과정, 창제 주체 그리고 이후 훈민정음이 어떤 과정을 거쳐 풍부화되었는가를 설명한다. 발음기관, 글자 모양 상형 등을 통해 자음과 모음이 만들어진 원리를 찬찬히 설명하면서, 훈민정음에 내재된 과학성과 합리성을 증명한다. 더불어 천지자연의 이치와 원리에 충실한, 음양오행에 근거한, 다른 어떤 언어에도 없는 훈민정음만의 독창성을 드러낸다. 저자는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훈민정음이 특정 시대에 만들어져 그 시대에만 유통된 발명품이 아니라, 당대 못지않게 후대에 더욱 그 생명력, 가치를 발하는 '현재진행형 문자' 라고 주장한다. 특히 훈민정음이 컴퓨터, 휴대폰 등 현대 문명의 이기와도 충돌하지 않고, 그들과 가장 잘 어울리는 미래의 문자라는 사실도 함께 전해 준다.기록을 보면, 남성 대신들과 왕실 여성이 한문이 아닌 언문으로 공문서를 주고받았음을 알 수 있다. 중전을 실질적인 권력자 또는 자신들과 같은 지배 권력으로 본 것이 아니라, 단지 높여야 할 '여성' 으로 보아 언문을 사용했다고도 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중전이 한문 해득 능력이 있었을 텐데도 언문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언문을 최소한 공적 소통 도구로선 인정한 셈이다. -본문 216쪽에서 이 1940년에 발견되기 전까지는, '훈민정음'을 사용하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만든 원리와 방법을 몰라 그 설이 분분했다. 그러다 보니 세종이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다가 문창살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었다는 얘기가 널리 퍼지기까지 했다. 임금은 화장실에 가지 않고 매화틀이라는 도구를 가져다가 용변을 본다는 사실만으로도 반박이 가능한 설이었지만, 그 당시로 되돌아갈 수 없는 바에야 명쾌한 반박조차 어려웠다. 1940년 이 발견되고서야 온전한 진실을 알 수 있었다. - 본문 147쪽에서 머리말 나는 왜 훈민정음에 매혹되었나 프롤로그 『훈민정음 해례본』은 어떤 책인가 1 문자의 새벽 문자혁명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날이 갈수록 빛을 발하는 문자 모든 계층을 연결하는 문자 세종, 훈민정음으로 백성을 교화하다 왕조의 정당성 및 표준 발음 2 훈민정음 창제 목표 달성의 배경 진정한 대들보만이 제대로 된 집을 세운다 뛰어난 언어학자이자 조직가 세종 언어학의 발달과 새 문자 창제의 기반 조성 음악 발달과 문화 자주 의식, 소리 연구의 기초 과학의 발달과 보편성의 확보 인쇄술의 발달과 문헌 보급 정책의 기반 세종의 투철한 역사 의식과 통합 학문의 자세 3 훈민정음 창제와 완성을 도운 사람들 최만리 반대 상소 덕에 자세히 드러난 훈민정음 창제 과정 최만리와 세종 논쟁의 진실 훈민정음 창제를 도운 핵심 공로자들 통합 학자 세종과 다양한 학자들 4 훈민정음을 만든 원리와 풀이 훈민정음은 자연이요 과학이다 훈민정음 창제의 보물 창고, '제자해' 훈민정음을 만든 주요 원리 훈민정음은 그래픽 문자 훈민정음은 조화로운 문자 훈민정음은 과학 5 훈민정음의 보급과 발전 훈민정음 발전의 원동력은 모든 계층의 힘이었다 창제자와 협력자의 노력 지배층의 제도적 노력 왕실 여성의 제도적 언문 사용 백성들의 제도적 언문 사용 언문의 반제도적 사용과 의의 언문의 실용적 사용 에필로그 모든 알파벳의 진정한 꿈, 훈민정음 참고문헌 연표
침묵의 시간
사계절 / 지크프리트 렌츠 글, 박종대 옮김 / 2010.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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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청소년 문학
지크프리트 렌츠 글, 박종대 옮김
열아홉 살 소년과 여교사의 짧지만 강렬한 사랑 그리고 이별의 문법 1968년『독일어 시간』독일 출판계를 뒤흔들었던 지크프리트 렌츠의 2008년도 작이다. 발트해 연안의 한 작은 도시, 사람들이 여전히 베니 굿맨과 레이 찰스의 음악을 듣고, 골목에서는 거리의 악사가 배럴오르간을 끌고 다니고, 유로화 대신 마르크화를 사용하는 그 시절. 이곳에서 고등학교 13학년 학생과 영어 선생님 사이에 사랑이 싹튼다. 들켜서도 발설해서도 안 될 금단의 사랑이다. 소설은 교사와 학생, 성장 중인 사람과 성장한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것은 아니다. 금지된 사랑은 \'순수하고 애절한 사랑\'을 묘사하기 위해 빌려온 모티브일 뿐이다. 절절한 사연을 냉정할 정도로 차분하게 그려 나가고,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순결한 에로틱\'의 감성을 지크프리트 렌츠는 『침묵의 시간』에서 보여준다. 『독일어 시간』의 작가 지크프리트 렌츠, 연애 소설로 다시 돌아오다 지크프리트 렌츠(Siegfried Lenz)의 신작『침묵의 시간』(Schweigeminute)이‘사계절1318 문고’예순한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독일어 시간』,『 아르네가 남긴 것』등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렌츠는 하인리히 뵐, 귄터 그라스 등과 함께 전후 독일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손꼽힌다. 이 책은 그가 여든의 나이에 쓴 연애 소설로, 독일의 한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여교사 슈텔라와 열아홉 살 소년 크리스티안의 짧지만 강렬한 사랑과 이별의 과정을 격조 있는 문 체로 그려내고 있다. 2008년『침묵의 시간』이 첫 출간되었을 때, 독일 문단은 약속이나 한 듯 일제히 술렁였다. 누구보다 당황한 건 렌츠를‘한물간’작가라고 폄하했던 비평가들이었다. 그들은 거장이 빚어낸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독일의 유명한 문학 비평가 마르셀 라이히-라니츠키는『침묵의 시간』을 두고“렌츠의 작품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고 칭송했다. 라니츠키는 렌츠가‘전통주의자’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것을 편견 없이 받아들인 뒤 자신의 내부에서 엄격하게 재창조하는 보기 드문 작가라고 평가하면서, 렌츠 특유의 절제된 문장이 만들어낸 이미지들은 작품 안에서 스스로 움직이며 풍경을 만들고, 독자들은 그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냄새 맡을 수 있다고 극찬했다. 지난여름, 영어선생님이 내게 가르쳐준 건 이별의 문법이었다 이야기는 독일의 한 고등학교 추모식장에서 시작된다.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교사들과 학생들은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한 여성의 영정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 속 여성은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던 젊은 여교사 슈텔라 페테르젠. 묵념을 하는 추모객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고개를 든 채 영정을 바라보는 한 소년이 있다. 이 학교의 최고학년인 크리스티안이다. 크리스티안은 영정 속 슈텔라 선생님의 미소를 바라보며 그녀와 함께한 지난여름을 떠올린다. 크리스티안은 여름방학 동안 채석꾼인 아버지의 일을 돕느라 여념이 없다. 하루 종일 바지선에서 물속에 가라앉은 오래된 바윗돌을 끌어올리거나, 짬이 날 때면 휴양지를 찾은 관광객들을 유람선에 태우고 관광 안내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크리스티안은 친구들과 휴가를 보내기 위해 그곳을 찾은 슈텔라 선생님과 만나게 되고, 그녀의 알 수 없는 매력에 빠져든다. 슈텔라 역시 이제 막 소년의 티를 벗은 그에게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 이상의 호감을 느낀다. 두 사람은 걷잡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서로에게 빠져든다. 그러나 순수한 열정만으로 가득한 크리스티안과는 달리 슈텔라는 이내 현실적인 난관에 부딪히고 만다. 무엇보다 이제 막 세상으로 나가야 할 크리스티안의 앞날에 대한 걱정이 그녀를 괴롭히는 것이다. 그녀는 크리스티안과 확실한 선을 긋기로 마음먹지만, 그럴수록 크리스티안은 저돌적으로 다가온다. 크리스티안은 자신을 점점 멀리하는 슈텔라를 보며 조바심을 낸다. 또 그녀의 옛 연인이었던 남자에 대한 질투심도 느낀다. 결국 크리스티안은 그녀와 처음으로 사랑을 나눴던 작은 외딴섬 오두막에 둘만의 보금자리를 꾸미기로 마음먹는다. 그것이 둘의 사랑을 지속시켜줄 것이라 굳게 믿으면서. 그러나 크리스티안의 바람과는 달리 이별은 너무나도 빨리 찾아오고 만다. 유람선을 타고 섬 이곳저곳을 돌던 슈텔라가 갑작스런 기상 악화로 배에서 떨어져 크게 다치는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선생님, 날 봐요.” 선생님이 눈을 떴다. 영문을 모르는 것 같은, 어디 먼 곳을 바라보는 것 같은 시선이었다. 나는 선생님 얼굴을 계속 쓰다듬었다. 선생님의 눈빛이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다. 무언가를 찾고, 무언가를 묻는 눈빛이었다. 기억의 바닥을 헤매며 무언가를 찾는 것이 분명했다. “크리스티안.” 선생님의 입술이 달싹거리는 순간, 나는 분명하진 않지만 선생님이 내 이름을 불렀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렇게 대답했다. “네, 선생님.” 그러고는 덧붙였다. “이제 내가 안전하게 보호해 드릴게요.”- 본문 127쪽 슈텔라는 병원에서 의식 불명 상태로 여러 날을 보낸다. 크리스티안은 그런 그녀가 깨어날 때까지 옆에 있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둘만의 새로운 삶을 살아가리라 결심한다. 하지만 슈텔라는 크리스티안을 위해 말 한마디 남기지 않은 채 숨을 거두고 만다. 그녀가 남긴 건 미처 부치지못한 편지 한 통뿐이다. 크리스티안은 편지를 읽으며 지난여름, 짧지만 강렬했던 시간을 영원히 둘만의‘비밀’로 남겨두기로 한다. 결국 그‘비밀’이 자신을 성장시키리라 믿으면서. 다음은 추모객들 차례였다. 사람들이 꽃을 집어 물 위로 던졌다. 대부분 꽃다발째였다. 우리 체육선생님과 다른 선생님 둘만 다발을 풀어 한 송이씩 뱃전 옆의 바다에 떨어뜨렸다. 떨어진 꽃들을 지나가던 물살이 부드럽게 받들었다. 살랑살랑 좌우로 흔들리며 물살을 타고 가는 꽃들에서 한줄기 빛이 새어 나오는 듯했다. 순간, 나는 깨달았다. 저기 떠가는 꽃들이 내 젊음의 영원한 비극으로 기억되는 동시에, 상실의 아픔을 보듬는 크나큰 위안이 되리라는 것을. - 본문 148쪽 오랜만에 제대로 된 명작을 읽는 즐거움 『침묵의 시간』은 한 소년이 청년으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인 동시에 완전무결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크리스티안과 슈텔라가 있다. 교사와 학생 사이인 그들은 마치 섬광 같은 끌림으로 서로에게 다가간다. 물론 이 강렬한 사랑 이야기가 단순히 맹목적인 욕망의 비극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렌츠는 소설 곳곳에 음악이나 영화, 그리고 두 사람이 나누는 조지 오웰의『동물 농장』에 관한 대화 등을 통해 전후 독일 사회의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하고 있다. 『침묵의 시간』은 추상적이고 개념적인 역사라는 관념 틀에서는 잡히지 않는 사적인 삶의 구체성과 숭고함을 개인의‘사랑’을 통해 이야기한다. 욕망은 육체적인 것이며 극히 사적인 것이다. 크리스티안과 슈텔라의 욕망은 전쟁과 파시즘이라는 역사의 비극적인 명제에 포섭되지 않는 각 개인들 삶의 개별적인 진실성을 이야기한다. 작품은 크리스티안이 눈먼 사랑을 나누고, 그 사랑의 결말을 스스로 봉인했듯이 그렇게 인간의 삶은 계속되고, 또 지켜져야 한다고 말한다. 여교사와 남학생의 사랑 이야기라는 점에서,『 침묵의 시간』은 청소년소설의 전통적인 범주에서 살짝 빗겨나 보인다. 그럼에도 이 작품을‘1318문고’에서 선보이는 이유는 명확하다. 사랑의 본질에 대해 그 어느 문학작품보다 간결하고도 강렬하게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교사와 학생, 성장 중인 사람과 성장한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것이 아니다. 그러니까“넌 학생이고 난 선생이야.”식의 유치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금지된 사랑은‘순수하고 애절한 사랑’을 묘사하기 위해 빌려온 모티프일 뿐이다. -‘옮긴이의 말’중에서 어쩌면 요즘 청소년들에게 사랑이란, 패스트푸드처럼 빠르게 얻을 수 있고 유행 지난 휴대전화처럼 대수롭지 않게 갈아치울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기에『침묵의 시간』은 이제 막 사랑의 감정에 눈 떠가는 청소년들에게 사랑의 본질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볼 수 있게 만드는 책이 될 것이다. 또한 외국 문학을 즐겨 읽는 성인 독자들에게도 오랜만에 거장의 신작을 만나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난 아프지 않아
도서출판 북멘토 / 이병승 외 지음 / 201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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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북멘토
청소년 문학
이병승 외 지음
바다로 간 달팽이 시리즈 1권. 여섯 명의 현직 작가들의 신작으로 꾸려진 청소년테마소설집이다. 여섯 명의 젊은 작가들은 오늘날 우리 아이들이 처해 있는 현실을 살피고 그 안에서 함께 생각하고 연대할 필요가 있는 의미 있는 가치들을 찾아 소설화하였다. 수록된 여섯 작품은 모두 오늘을 살고 있는 이 땅의 청소년과 그들의 아픔을 테마로 하고 있는 것이다. 표제작이기도 한 이병승의 「난 아프지 않아」는 학교폭력과 왕따 문제를 다루고 있다. 중학교에 올라가 일찌감치 입시를 위한 경쟁 체제에 내몰린 ‘나’는 어느 날 멋진 친구가 생겼다. 여기엔 깜짝 놀랄 반전과 슬픈 결말이 예정되어 있다. 폭력과 왕따 문제를 다루면서 피해자와 가해자의 경계를 허물고 그 안에 아이들 특유의 감성을 예민하게 담아낸 작품이다.난 아프지 않아(이병승) 열하 일기(김도연) 명령(이경혜) 고양이를 보았다(구경미) 노랑빨강파랑(권정현) 만남(변소영)“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프지만 씩씩하게!” 아픈 십대를 위한 위로와 희망의 여섯 빛깔 스토리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들을 펴내온 북멘토출판사가 청소년문학선 ‘바다로간달팽이’ 시리즈 출간을 시작했다. 첫 책은 여섯 명의 현직 작가들의 신작으로 꾸려진 청소년테마소설집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입시 경쟁에 내몰려 끝없이 공부를 강요당하고 긴장과 통제가 일상이 되어버린 청소년의 안타까운 현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들이 터져 나오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해소할 만한 타개책이 나오기까지는 요원할 듯하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돌아가는 보이지 않는 감옥에서 우리 아이들은 오늘도 상처받고 방황하고 좌절하고 있다. 십대의 방황과 좌절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그러나 특히 오늘, 한국 사회에서 십대가 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모험을 시작”한 것이라는 말이 더 깊이 와 닿는 까닭은 그들의 극단적이고 비극적인 선택이 빈번하게 언론을 통해 오르내리는 현실 때문일 것이다.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는 데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하는 것은 그 상처와 아픔에 깊이 공감하고 함께하는 것이 아닐까. 청소년테마소설집『난 아프지 않아??에 함께한 여섯 명의 젊은 작가들은 오늘날 우리 아이들이 처해 있는 현실을 살피고 그 안에서 함께 생각하고 연대할 필요가 있는 의미 있는 가치들을 찾아 소설화하였다.『난 아프지 않아??에 수록된 여섯 작품은 모두 오늘을 살고 있는 이 땅의 청소년과 그들의 아픔을 테마로 하고 있는 것이다. ‘폭력(왕따).탈북.5.18광주민주항쟁.가출.꿈.해외입양’ 역사문제부터 현실문제까지…… 처음으로 시도되는 “청소년을 위한 테마 소설집” 수록된 여섯 작품이 담아낸 소재는 매우 분명하다. 표제작이기도 한 이병승의 「난 아프지 않아」는 학교폭력과 왕따 문제를 다루고 있다. 중학교에 올라가 일찌감치 입시를 위한 경쟁 체제에 내몰린 ‘나’는 어느 날 멋진 친구가 생겼다. 여기엔 깜짝 놀랄 반전과 슬픈 결말이 예정되어 있다. 폭력과 왕따 문제를 다루면서 피해자와 가해자의 경계를 허물고 그 안에 아이들 특유의 감성을 예민하게 담아낸 수작이다. 탈북청소년을 소재로 쓰여진 「열하 일기」는 김도연 작가의 작품이다. 탈북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인 한겨레학교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한 이 작품의 주인공 열하는 탈북청소년이다. 탈북 과정에서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함께 남한에 정착한 십대 소년 열하의 방황과 좌절, 남한 사회에서 느끼는 이질감이 잘 형상화되어 있다. 청소년소설 분야에서 스테디셀러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는 이경혜 작가의 「명령」은 5?18광주민주항쟁을 다룬 문제작이다. 학교를 떠나기 전 마지막 수업 시간, 수학 선생님의 입을 빌려 5?18광주민주항쟁 당시 희생된 중학생 소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명령을 내린 자와 단지 명령을 따랐을 뿐인 자에 대한 인식과 사회적 변명을 다시 생각하게 하면서 깊은 충격과 감동을 함께 주는 작품이다. 권력과 관습에 치여 무기력해져버린 현실과 소통 부재를 집요하게 다뤄온 구경미 작가는 가출 청소년 문제를 소재화하였다. 「고양이를 보았다」의 주인공인 재희와 소현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나게 되는 여자아이들이다. 작가는 점점 더 어둡고 습한 구석으로 스스로를 내모는 가출청소년의 문제는 결국 무관심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특유의 꽉 짜인 문장과 구성으로 담아내고 있다. 권정현 작가의 「노랑빨강파랑」은 ‘꿈’에 관한 이야기이다. 입시경쟁에 치여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기회도 시간도 주어지지 않는 십대가 대학에 들어가 또다시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 경쟁에 곧바로 돌입하는 구조적 문제를 온전히 십대에게 떠넘길 수밖에 없는 비극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이다. 백일장 키드를 꿈꾸며 수시지원으로 대학입학을 생각하는 어린 문청들이 함께 읽어도 좋을 듯하다. 재독작가인 변소영의 「만남」은 해외입양아 문제를 담백하면서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고 있다. 독일에 입양된 소녀가 열여덟 살 생일 선물로 한국행 티켓을 받아 자신의 뿌리를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해외 입양 문제와 사회적 인식들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소중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문학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한 현실을 환기시켜 주는 것이라는 점에서 청소년을 위한 테마 소설집『난 아프지 않아』가 갖는 의미는 크다. 현실에 관심을 기울이고 사회적 문제에 눈을 뜨는 것만으로도 우리 청소년이 느끼는 개인적 외로움과 고민의 무게를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매 작품마다 인상적인 일러스트를 한 편씩 배치하여 작품을 읽기 전에 미리 이야기를 상상해볼 수 있도록 한 점도 돋보인다. ■ 북멘토 청소년문학선 ‘바다로 간 달팽이’… 느림의 대명사인 달팽이가 바다로 간다는 것은 무모한 도전이자 모험일 것입니다. 한국사회에서 십대가 되었다는 것은 ‘위험한 모험을 시작했다’는 말과 동의어인 것처럼 말이에요. 금방이라도 바스라질 것처럼 약하디약한, 그러나 제 몸보다 큰 집 한 채 등에 지고 묵묵히 제 갈 길 가는 달팽이가 바다로 가는 걸 상상해봅니다. 따뜻함, 희망, 자유, 만물의 근원을 상징하는 바다로 간 달팽이가 푸른 바다 앞에서 긴 방황과 좌절 끝에 다시 꾸게 될 빛나는 꿈 한 조각, 담아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북멘토 청소년문학선 ‘바다로간달팽이’ 시리즈, 눈부시게 푸르고 태양보다 뜨거운 청춘의 심장 같은, 오직 청소년을 위한 문학의 행진이 시작됩니다.
난중일기
돋을새김 / 이순신 지음, 김경수 엮음 / 201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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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을새김
청소년 문학
이순신 지음, 김경수 엮음
'돋을새김 푸른책장 시리즈' 19권. <난중일기>는 임진왜란 당시의 상황과 충무공 이순신의 삶을 조명해 볼 수 있는 뛰어난 작품이다. 하지만 한문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들이 그것을 원문 그대로 감상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은 이순신이 직접 쓴 친필 초고본을 바탕으로 하되, 초고본에 빠져 있는 부분은 1795년(정조 19)에 간행된 전서본을 참고하여 한글로 쉽게 풀어쓴 것이다. 어려운 한자식 표현도 현대식 표현으로 바꿔 독자들이 큰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보충 설명이 필요한 곳에는 꼼꼼히 주를 달고, 다양한 자료들을 추가하여 <난중일기>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책의 말미에는 <난중일기> 속에 그려진 인간 이순신의 모습을 분석한 편저자의 해설을 수록해 작품을 더욱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임진년 계사년 갑오년 을사년 병신년 정유년 1 정유년 2 무술년 부록이순신이 말하는 이순신, 친절한 해설과 더욱 쉬워진 한글 풀이로 만나는 는 임진왜란 당시의 상황과 충무공 이순신의 삶을 조명해 볼 수 있는 뛰어난 작품이다. 하지만 한문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들이 그것을 원문 그대로 감상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은 이순신이 직접 쓴 친필 초고본을 바탕으로 하되, 초고본에 빠져 있는 부분은 1795년(정조 19)에 간행된 전서본을 참고하여 한글로 쉽게 풀어쓴 것이다. 어려운 한자식 표현도 현대식 표현으로 바꿔 독자들이 큰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보충 설명이 필요한 곳에는 꼼꼼히 주를 달고, 다양한 자료들을 추가하여 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책의 말미에는 속에 그려진 인간 이순신의 모습을 분석한 편저자의 해설을 수록해 작품을 더욱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충무공 이순신이 남긴 단 한 권의 저서 치열했던 전장의 분위기를 가장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전달한 사료 '죽으려고 하면 살고, 살려고 하면 죽는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전쟁에 임했으며, 단 한 번의 패배도 허락하지 않았던 조선 수군의 명장 충무공 이순신. 탄환에 맞아 죽음에 이르는 순간까지도 강인한 정신력과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 그는 4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의 가슴속에 위대한 영웅으로 남아 있다. 1592년(임진년)부터 1598년(무술년)까지 그가 전장에서 몸소 체험한 일들을 기록한 는 왜군과의 치열한 접전과 긴박했던 전장의 분위기, 전투를 승리로 이끈 전략과 전술 등 전란의 상황을 가장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기록한 사료로 평가받는다. 또한 지휘권을 둘러싼 갈등, 가족에 대한 걱정, 진중에서 생활하며 느낀 울분과 한탄 등 인간 이순신의 내면이 꾸밈없이 진솔하게 기록되어 있어, 성웅으로 추앙받아 온 충무공 이순신의 인간적인 면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기도 하다. 영웅이기 이전에 한 인간이었던 이순신의 고뇌와 갈등이 담긴 기록 에서 볼 수 있는 이순신의 모습은 일반의 기대와는 사뭇 다르다. 강철 같은 체력과 정신력을 겸비한 무장이었을 것이라는 이미지와는 달리, 과로로 코피를 쏟거나 병으로 몸져눕는 날도 많았다. 그리고 앞날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해 간밤에 꾼 꿈을 풀이하거나 자주 점을 치기도 했다. 전장에서 늘 침착하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지만, 사적인 심정을 기록한 일기에서는 인간으로서 쉽사리 물리칠 수 없는 불안과 두려움의 그늘을 숨길 수 없었던 것이다. 에는 한 집안의 가장이었던 이순신의 자상하고 애틋한 면모도 잘 드러나 있다. 그는 늘 멀리 있는 가족들의 안위를 걱정했고, 틈날 때마다 어머니의 안부를 묻는 효성 지극한 아들이었다. 아들의 죽음을 전해 듣고 오열하는 대목에서는 그 역시 한 국가의 장수이기 전에 뜨거운 부정을 가진 아버지였음을 느낄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부하의 죽음에 애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고생하는 병사들을 위해 술잔치를 벌이는 등 군졸들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잊지 않는 모습에서 그의 넓은 아량과 자애로운 인품을 알 수 있다. 이순신은 뛰어난 공적을 쌓은 대가로 오히려 모함을 당하거나 좌천당하는 일이 많았다. 특히 정치적으로 라이벌 관계에 있던 원균과 갈등을 빚으면서 조정대신들의 미움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순신은 원균을 '흉인' '흉악한 자'라고 칭하며 좋지 않은 감정을 자주 드러낸다. 이처럼 사적이고 감정적인 부분까지 솔직하게 기록한 를 통해 충무공 이순신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나라의 정세가 아침 이슬처럼 위태로운데 안으로는 정책을 결정할 만한 기둥 같은 인재가 없고, 밖으로는 나라를 바로 잡을 만한 주춧돌 같은 인물이 없으니, 사직이 장차 어떻게 될지 몰라 마음이 심란했다. 하루 종일토록 누웠다 앉았다 뒤척거렸다. - 을미년(1595) 7월 1일 권세 있는 사람들에게 아첨이나 일삼아 제가 감당치 못할 지위에까지 올라가서 국가의 일을 크게 그르치건만, 조정에서는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있으니 어찌하랴, 어찌하랴.- 정유년(1597) 8월 12일 여러 장수들을 불러 모아 약속하되 "병법에 이르기를 '죽으려 하면 살고 살려고 하면 죽는다' 하였고, 또 이르되 '한 사람이 길목을 지키면 천 명도 두렵게 할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모두 오늘 우리를 두고 이른 말이다. 너희 여러 장수들이 조금이라도 명령을 어긴다면 군율대로 시행해서 작은 일일망정 용서치 않겠다"고 엄격히 말했다. - 정유년(1597) 9월 15일
주홍 글씨
푸른숲주니어 / 너대니얼 호손 지음, 김욱동 옮김, 김무연 그림 / 200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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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주니어
청소년 문학
너대니얼 호손 지음, 김욱동 옮김, 김무연 그림
사회적, 종교적 틀 안에서 죄인으로 낙인찍힌 주인공 헤스터 프린은 결국 세상의 손가락질을 뛰어넘어 자신의 죄의식을 떨쳐낸다. 나아가 사람들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에 이른다. 고귀한 영혼의 힘으로 치욕의 상징을 변화시킨 것이다. 이 소설은 법이나 종교, 윤리같은 인간이 만들어 놓은 규범이 항상 정당한 것인지, 설령 정당하다 할지라도 단지 규범을 어겼다는 이유만으로 참기 어려운 고통과 수치를 받아야 하는지, 과연 인간의 죄는 어디까지 규정할 수 있는지에 관해 묻고 있다. 또 규범을 어기지는 않았지만 사악한 마음으로 다른 이를 괴롭히는 행동은 어떤지, 온갖 구속과 탄압 속에서 영혼의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길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너대니얼 호손은 청교도 사상 위에서 성장했으나, 청교도 사회의 미덕과 모순을 날카롭게 간파한 작가였다. 특히 청교도 사상을 배경으로 뛰어난 상징 기법을 써서 인간의 본성과 죄의 문제 등을 깊이 있게 다루었다.기획위원의 말 제1장 감옥 문 제2장 처형대에 서다 제3장 재회 제4장 바느질하는 여인 제5장 신기한 아이, 펄 제6장 장관의 저택에서 제7장 위태로운 만남 제8장 비밀의 광맥을 찾아서 제9장 고뇌하는 목사 제10장 헤스터의 힘 제11장 악마와의 대화 제12장 개울이 들려주는 말 제13장 희망을 말하다 제14장 피할 수 없는 운명 제15장 갈림길에 선 목사 제16장 뉴잉글랜드의 경축일 제17장 모든 것이 드러나다 제18장 그리고 남은 이야기 제대로 읽기국어 교과서에 실렸던 로 익숙한 미국 작가 너대니얼 호손의 대표작. 17세기 뉴잉글랜드의 엄격한 청교도 사회를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사생아를 낳은 여인 헤스터 프린과 그 아이의 아버지인 아서 딤스데일 목사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여러 가지 갈등과 사건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간 사회의 보편적인 문제인 죄와 벌, 인간 본성에 관한 문제를 섬세하게 다루고 있으며 인간이 인간에게 내리는 형벌은 어디까지 정당화될 수 있는지, 규범은 항상 올바른 것인지, 그 규범 안에서 저지르는 비인간적인 잘못은 용서받아도 좋은지 등의 문제를 생각하게 한다.법이나 종교, 윤리와 같이 인간이 만들어 놓은 규범은 항상 정당한 것일까? 설령 정당하다 할지라도 단지 규범을 어겼다는 이유만으로 참기 어려운 고통과 수치를 받아야 할까? 과연 인간의 죄는 어디까지 규정할 수 있을까? 작가는 17세기 청교도 사회를 생생하게 표현한 이 작품을 통해, 청교도적 삶의 허구성을 비판하고 있다. - 제대로 읽기 중에서
양주별산대놀이
현암사 / 전경욱 지음, 서헌강 사진 / 200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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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암사
청소년 문학
전경욱 지음, 서헌강 사진
초.중.고 교과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 200여 년 전 사월 초파일, 단오, 추석 등 크고 작은 명절과 기우제에 연희된 놀이로 서울, 경기 지방에서 즐겼던 산대도감극의 한 갈래이다. 덕담과 익살이 어우리진 신명 그 자체로, 한자어, 고어, 한시구가 가득한 대본을 한글로 풀어 어린이와 청소년의 눈높이 맞춰 실었다. 1930년에 채록된 '산대도감극각본'을 중심으로 1957년본과 현재의 연희로 보완하여 연극적인 볼거리를 살렸다. 현대어로 쉽게 풀되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공연할 때 쓰는 말을 그대로 실었다. 등장인물을 먼저 소개해 쉽게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게 했고, 고깔, 쾌자, 도포 등 의상과 소도구로 옛 생활상과 문화를 알 수 있는 설명을 곁들였다.완보: 옳지-. 네가 버꾸를 치려고 하는데, 내가 동쪽으로 돌아서기 때문에 못 치고 헛손질만 했다고?말뚝이: 그래, 그렇다.완보: 그럼 내가 이번에는 가만히 서 있을 터이니, 잘 쳐 보아라.말뚝이: 너 이 녀석, 이번에는 버꾸를 지고서 동쪽으로 가면 내가 네 어미를 붙느니라.완보 : 내가 버꾸를 지고 동쪽으로 가면 네 어미를 내가 붙어? 그래 그럼 어서 쳐 보아라.말뚝이: 얘- 이놈아, 내가 네 어미를 붙어, 내가! 이번에는 잘 칠 터이니 꼼짝 말고 가만히나 있어라.완보: 그럼, 이번에는 동쪽으로만 가지 않으면 되겠구나?말뚝이: 그래 그렇다. 어서-. 짊어지고 있어라.완보: 우리- 매엣를 하자. 이번에 버꾸를 또 못 치면, 네 어미를 내가 붙느니라.말뚝이: 옳지-. 내가 버꾸를 못 치면 네가 우리 어머니를 붙어? - 본문 82쪽에서 우리 고전 읽기의 즐거움 양주별산대놀이 대본 읽기 등장인물 구경하기 제1과장 상좌춤 제2과장 옴중과 상좌 제3과장 옴중과 먹중 제4과장 연잎과 눈끔쩍이 제5과장 염불놀이 제6과장 침놀이 제7과장 애사당법고놀이 제8과장 파계승놀이 제9과장 신장수놀이 제10과장 취발이놀이 제11과장 의막사령놀이 제12과장 포도부장놀이 제13과장 신할아비와 미얄할미놀이 작품 해설_ 부드럽고 우아하며 섬세한 탈춤 양주별산대놀이
과학 콘서트
동아시아 / 정재승 글 / 2003.11.13
8,000
동아시아
청소년 과학,수학
정재승 글
복잡한 사회 현상의 이면에 감춰진 흥미로운 과학이야기를 알기 쉽게 수록한 책. 문화, 음악, 미술, 역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혀 상관 없어 보이는 사회 현상들이 과학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비롯해 카오스와 프랙탈, 지프의 법칙, 1/f 등의 현상을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부제는 복잡한 세상 & 명쾌한 과학.콘서트에 앞서 / 세상은 얼마나 복잡한가? 제1악장. 매우 빠르고 경쾌하게 Vivace molto 케빈 베이컨 게임: 여섯 다리만 건너면 세상 사람들은 모두 아는 사이다 머피의 법칙: 일상 생활 속의 법칙, 과학으로 증명하다 어리석은 통계학: OJ 심슨 사건이 남긴 교훈 웃음의 사회학: 토크쇼의 방청객들은 왜 모두 여자일까? 아인슈타인의 뇌: 과학이라는 이름의 상식, 혹은 거짓말 제2악장. 느리게 Andante 잭슨 폴록: 캔버스에서 카오스를 발견한 현대 미술가 아프리카 문화: 서태지의 머리에는 프랙탈이 산다 프랙탈 음악: 바하에서 비틀즈까지, 히트한 음악에는 공통적인 패턴이 있다 지프의 법칙: 미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는? 심장의 생리학: 심장 박동, 그 규칙적인 리듬의 레퀴엠 제3악장. 느리고 장중하나 너무 지나치지 않게 Grave non tanto 자본주의의 심리학: 상술로 설계된 복잡한 미로 - 백화점 복잡성 경제학: 물리학자들, 기존의 경제학을 뒤엎다 금융 공학: 주식 시장에 뛰어든 NASA의 로켓 물리학자들 교통 물리학: 복잡한 도로에선 차선을 바꾸지 마라 브라질 땅콩 효과: 모래 더미에서 발견한 과학 제4악장. 점차 빠르게 Poco a poco Allegro 소음의 심리학: 영국의 레스토랑은 너무 시끄러워 소음 공명: 소음이 있어야 소리가 들린다 사이보그 공학: 뇌파로 조종되는 가제트 형사 만들기 크리스마스 물리학: 산타클로스가 하루만에 돌기엔 너무 거대한 지구 박수의 물리학: 반딧불이 콘서트에서 발견한 과학 콘서트를 끝내며 / 복잡한 세상, 그 안의 과학 복잡한 세상을 풀어내는 명쾌한 과학 과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가 읽기에도 전혀 거부감이 없는 책, 그러나 그 속을 들여다보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깊이 있는 과학적 설명을 담고 있다. 이 책은 과학 책은 어렵다는 통념을 일소하며, 과학적 글쓰기가 매우 흥미롭다는 것을 증명해 보인 교양과학도서의 바이블로 자리잡았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저자의 첫마디가 계속 생각에 남는다. “세상은 얼마나 복잡한가? 세상은 복잡하지만, 우리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복잡하다.” 과학과 심리학, 사회학, 경제학, 의학이 빚어내는 유쾌한 앙상블 는 말 그대로 과학과 여러 학문들이 총체적으로 빚어내는 교향곡이다. 가볍게는 ‘머피의 법칙’을 들먹이며 일상 속에 감추어진 과학의 법칙을 이야기하거나, 차가 밀릴 때 왜 ‘내가 선 차선만 차가 밀릴까?’라는 교통의 물리학, 달에서도 만리장성이 보인다는 과학 상식의 오류, O. J 심슨 사건을 무죄로 결말나게 했던 어리석은 통계학의 허구 등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잭슨 폴록’을 거론하면서 현대 미술에 대한 폭넓은 이해 위에 ‘카오스 이론’을 접목시키고, 바하에서 비틀즈까지 성공한 음악들을 들으며 그 패턴을 추출해 음악과 음악을 향수 하는 사람 사이의 정서적 법칙을 밝히기도 한다. 또 신세대 과학자답게 서태지에 열광하다가 그의 헤어스타일에서 ‘프랙탈 구조’를 발견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경제학과 과학을 넘나들며 복잡성의 경제학을 말하기도 하고 증권회사에서 물리학자를 모셔 가는 이유를 설명하며 주가의 복잡성을 물리학적으로 이야기하기도 한다. “선생님이 제자에게, 부모님이 자녀에게” 알기 쉽고 재미있는 교양과학 베스트 동아일보 2001년 올해 최고의 책 선정, 과학기술부 인증 우수과학도서 선정, MBC 「행복한 책읽기」2001년을 빛낸 20권 선정, KBS 「TV, 책을 말하다」테마북, EBS 「프로주부특강」방영 등 언론과 독자의 찬사가 끊이지 않는 책이다. 한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 저작권을 수출하는 한국 교양 과학 서적의 자존심이기도 하다.
우유 팩 소녀 제니 2
사계절 / 캐롤라인 B.쿠니 지음, 고수미 옮김 / 201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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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청소년 문학
캐롤라인 B.쿠니 지음, 고수미 옮김
집 안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던 어린 시절 사진을 '미아 찾기' 포스터에서 발견한다면, 무슨 생각이 처음 들까? 그게 자기 자신이라는 걸 알아보았을 때,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이름, 생일, 나이 등 '나'를 둘러싼 모든 게 사실은 내가 아니라면? <우유 팩 소녀 제니>는 자신이 네 살 때 유괴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열여섯 소녀 제니가 겪는 위태로운 갈등과 심리 변화를 속도감 있게 그린 이야기이다. '유괴'라는 다소 민감한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이 책은 사건 자체에 이야기를 국한시키지 않는다. 하나의 충격적인 사건이 가해자와 피해자를 포함한 여러 사람의 삶에 일으키는 파장을 생생하게 보여 주고, 자신이 처한 문제를 받아들이고 풀어 나가는 십대들의 성장통을 따뜻하고도 올곧게 담아낸다.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추리 형식으로 흥미진진하게 풀어 나가는 동안, 절제해야 하기에 더 짜릿할 수밖에 없는 십대들의 로맨스도 엿볼 수 있다. 일상의 굴레를 벗어난 새롭고 파격적인 서사로 청소년문학이 아우를 수 있는 가능성의 범위를 좀 더 넓게 확장한 작품이다. '사계절 1318 문고' 73-74권. “한 번도 본 적 없는 나의 어린 시절 모습이 우유 팩 실종아 사진에서 발견되었다.” 실종된 과거와 혼란스러운 현실 사이, 사라진 진실을 찾아나서는 제니의 미스터리한 여정! 청소년문학의 또 다른 가능성을 알리는 새로운 서사가 펼쳐진다 잃어버린 ‘나’를 찾아나서는 제니의 미스터리한 여정 “엄마, 난 어떻게 태어났어?” 누구나 한 번쯤은 어린 시절에 해 보았을 질문이다. 원초적이면서 철학적이기도 한 질문에 대해 부모님이 들려주는 대답은 마치 매뉴얼이라도 있는 것마냥 정해져 있다. “다리 밑에서 주워 왔지.” 이 말이 얼마나 추상적이면서도 노골적인지 알게 되고, 부모님이 해줄 수 있는 최선의 대답이라는 것도 짐작할 만한 청소년기가 되면 태생에 대한 궁금증은 더 이상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대신 이때부터 자기 자신에 대한 질문은 보다 구체적으로 내면화된다. ‘나라는 존재가 대체 누구인지’ 묻고 또 물으며 그 답을 찾아가는 삶의 여정이 시작되는 것이다. 『우유 팩 소녀 제니』1 · 2(사계절 1318문고 73 · 74)는 그 여정 가운데에 엄청난 사건을 던져 놓고 ‘나’를 둘러싼 모든 믿음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이야기이다. 자신이 네 살 때 유괴를 당했다는 가혹한 진실을 마주한 십대 소녀 제니는 다시 처음부터 원초적인 질문을 시작한다. “엄마, 난 어떻게 태어났어?” 하지만 그 누구도, 제니의 부모조차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한다. 제니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이름, 나이, 생일……. 한 번도 의심해 보지 않았던 믿음이 흔들리기 시작하자 제니는 그 답을 찾아 나선다. 작가는 실종된 과거를 기억해 내고 삶의 퍼즐 조각을 맞추어 가는 제니의 미스터리한 여정을 속도감 있게 그린다.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주변인으로 묘사되지 않으면서 나름의 연민과 개성을 획득한다는 점은 이 책의 미덕이다. 하나의 충격적인 사건이 여러 사람의 삶에 일으키는 파장을 다채로운 시선을 통해 담아내고 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십대들은 저마다 자신에게 던져진 문제를 마주하고 성장통을 겪어 나간다. 2권에 등장하는 제니의 친남매, 조디와 스티븐은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 작가는 서로 다른 갈등에 처한 십대들이 상대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면서 한층 성장하는 모습을 따듯하고도 올곧게 담아낸다. 『우유 팩 소녀 제니』는 미스터리한 서사를 통해 청소년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주면서도 삶의 위기에 대처하고 상처를 치유해 가는 보편적인 주제 또한 놓치지 않고 있다. 그렇다. 모처럼, 아주 이상하면서도 매혹적인 청소년문학이 나타난 게 분명하다! 제니 스프링, 12년 전 잃어버린 나의 진짜 이름일까? 제이니 존슨은 이름도, 얼굴도, 자신의 모든 게 너무나도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열여섯 소녀다. 한 번쯤은 모두가 자신을 동경하고 부러워하는 그러한 위치에 서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나 꽤 사랑스러운 편 아닐까?’ 생각하고 웃어 버리는 밝고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이다. 제이니에게 평범하지 않은 구석이 있다면, 우유 알레르기가 있다는 정도일 거다. 샌드위치에는 우유가 찰떡궁합인데! 결국 제이니는 새라 샬럿의 우유를 슬쩍 마셔 버렸다. 그리고 우연하게도, 우유 팩에 실린 한 여자아이의 사진을 보았다. 사진 밑에 있는 단 한 줄의 정보. ‘제니 스프링. 네 살 때 쇼핑센터에서 잃어버림.’ 10월의 어느 점심시간, 비극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우유 팩에 있는 여자아이는 평범한 꼬마였다. 홀쭉한 뺨 양옆으로 머리를 꽁꽁 묶었다. 좁은 흰색 목깃이 달린 원피스. 작고 까만 물방울무늬가 있는 흰색 원피스였다. 사악하고 힘센 무엇인가가 제이니에게 전해지더니 목이 꽉 막히고 눈이 침침해졌다. “새라 샬럿.” 제이니는 새라 샬럿을 부르는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지만, 입술은 조금도 달싹이지 않았다. 제이니는 아무런 소리도 내고 있지 않았다. 새라 샬럿의 소매를 향해 손을 뻗었지만 손이 마음먹은 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손은 꼼짝도 않고 우유 팩 위에 놓여 있었다. 다른 사람의 손 같았다. 매니큐어를 칠하고 그렇게 바보 같은 반지를 끼고 있는 게 자기와 어울리지 않게 느껴졌다. “내 우유를 마셔 버리면 어떡해.” 새라 샬럿이 따졌다. “저기 있는 거 나야.” 제이니가 속삭였다. - 『우유 팩 소녀 제니』1, 본문 22-23쪽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 없던 어린 시절 모습을 우유 팩 실종아 사진에서 발견한 제이니. 그러고는 마치 지금 이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 서서히 떠오르는 기억의 조각들. 아이스크림, 회전의자, 제이니를 데리고 간 금발 머리의 여자, 앞치마, 쌍둥이, 조디라는 이름……. 마구 뒤엉켜 있는 이미지들이 제이니를 더욱더 고통스럽게 만든다. ‘내가 운전면허를 따는 것을 부모님이 반대했던 이유는 출생증명서가 없기 때문이었을까? 나를 유괴했다는 사실이 들통이라도 날까 봐?’ 과거에 대한 물음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끝없이 이어지지만 제이니는 그 어디에서도 대답을 찾지 못한다. 알아내지 못하면 미칠 것 같아. 만약 내가 아직 미치지 않았다면 말이야. 여전히 빗물이 뚝뚝 떨어지는 가방을 메고 서서 제이니가 말했다. “여섯 살이 될 때까지 찍은 사진이 한 장도 없는 까닭을 알고 싶어요. 그때까지 카메라를 못 샀다고 해도, 아기 기념사진은 찍었을 거 아니에요. 위층 여행 가방에서 본 한나가 누구인지도 알고 싶어요. 왜 내 출생증명서를 안 보여 주려고 하는지도 알고 싶어요.” - 『우유 팩 소녀 제니』1, 본문 116쪽 부모님은 ‘한나’라는 친딸의 존재를 말하며 그동안 제이니에게 숨겨 온 비밀을 들려준다. 한나는 부모님의 외동딸이었는데, 열일곱 살 때 집을 떠나 사이비 종교 단체에 들어갔다. 그로부터 4년 뒤 집으로 돌아온 한나는 자신의 딸이라며 제이니를 소개했다. 그러고는 제이니를 잘 키워 달라며 부모님께 맡기고 다시 저 혼자 훌쩍 떠나 버렸다. 결국 두 분은 제이니를 딸처럼 보살피며 살아가기로 했다. 부모님은 자신들의 성을 바꾸고 이름도 바꿨다. 살던 집을 팔아 버리고 여기저기 이사를 다녔다. 사이비 종교 단체가 제이니를 빼앗아 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그렇게 해서 두 분은 지금 이곳에서, 제이니와 함께, 이제야 비로소 가족의 행복을 누리게 된 것이었다. 부모님이 들려준 이야기는 진실이다. 하지만, 두 분이 모르는 ‘진짜’ 비밀이 어딘가에 있을 거라고 직감하는 제이니는 그 답을 찾아 나서기로 한다. 제이니는 사라진 과거를 찾아낼 수 있을까? 지금의 내가 아닌 또 다른 나, ‘제니 스프링’과 마주할 수 있을까? 진짜 문제는, 사건이 해결된 그다음부터다! 『우유 팩 소녀 제니』 2권에서는 제니가 실종된 이후 가족이 겪은 고통, 그리고 잃어버린 가족을 다시 만나며 느끼게 되는 제니의 심리적인 갈등이 펼쳐진다. 특히 제니와 제니의 언니 오빠인 조디와 스티븐이 서로 다른 갈등에 처한 상황과 심리 변화를 흥미진진하게 펼쳐 보인다.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어느 한쪽 입장으로 이야기가 치우치지 않게 하는 작가의 꼼꼼한 문장과 속도감 있는 전개는 1권에 이어 2권에서도 빛을 발한다. 조디와 스티븐은 지난 12년 동안 단 한 순간도 마음 편히 살지 못했다. 잃어버린 동생, 바로 제니 때문이었다. 제니 없이 행복하게 산다는 건, 또 다른 범죄나 마찬가지였다. 이제 그만 제니를 잊어버리라고 모두가 말했지만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우유 팩에 사진을 실었고 제니를 그리워하며 하루하루를 살았다. 12년이나 지난 사진을 아무도 알아보지 못할지라도 단 한 사람, 사진의 주인공인 제니 자신은 알아보리라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토록 기다려 온 제니가 돌아왔다. 하지만 지난 12년 동안 제니가 가족의 존재를 잊은 채 행복하게 살아왔다는 사실은 조디와 스티븐을 충격 이상의 상실감에 빠뜨린다. 여동생 제니가 살아 있고 곧 집으로 돌아올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된 지금 조디가 견딜 수 없는 것은, 제니에게 무서운 일이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이었다. 온갖 상상을 다 했는데. 제니는 죽지 않았다. 고문당하지도 않았다. 추위에 떨지도 않았고, 길을 잃지도 않았고, 물에 빠지지도 않았고, 강간당하지도 않았고, 겁을 먹지도 않았다니! 제니는 내내 너무나 잘 지냈다. 지난 시간 동안 남은 식구들이 견뎌 온 무시무시한 두려움을 떠올리면, 그것은 조디에게 결코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 『우유 팩 소녀 제니』2, 본문 12쪽 제니가 돌아오면 모든 게 달라질 거라고, 이제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을 거라고 믿었던 조디와 스티븐. 하지만 제니가 돌아왔다는 사실은 그들을 또다시 슬프게 한다. 제니는 ‘제이니’라는 이름을 고집하고, 또 다른 부모님을 그리워하며, 지금 여기 ‘진짜’ 가족을 너무 불편해하기 때문이다. 제니와 조디, 스티븐은 서로를 미워하고 원망하다가도 그런 자신의 모습을 후회하면서 위태로운 갈등을 겪어 나간다. “넌 우리한테서 쿠키 하나도 못 가져가! 넌 우리 가족에게 고통과 상처만 주고 있어! 네가 네 살 때부터.” 조디가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네가 무척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난 늘 여동생이 있으면 했단 말이야. 그리고 우린 이름도 비슷하잖아. 조디와 제니.” 조디가 눈물을 닦고 다시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파자마 파티를 하는 것처럼 옷도 같이 입고, 같이 웃고, 같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넌 어둠 속에 나무토막처럼 누워 있거나 책을 읽는 게 다야. 나한테 이야기하는 걸 견딜 수 없어 하니까. 숙제에 이름도 다르게 쓰고 항상 그 사람들한테 전화를 걸지.” 조디 말이 맞았고, 제이니도 그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인정할 수 없었다. “그 사람들이 아니야! 내 부모님이라고!” 제이니가 사납게 말했다. 스티븐이 둘 사이를 가로막고 섰다. - 『우유 팩 소녀 제니』2, 본문 120-121쪽 결국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은 조금씩 다른 입장에 처해 있으면서도 비슷한 아픔을 느끼고 있다. 작가는 인물들이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상대방의 고통을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묵묵히 그려 낸다. 더 이상의 원망이나 자책 없이 마음속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모습이 더욱 뭉클하게 다가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사라진 과거를 찾았지만 자신을 길러 준 부모님에게 돌아가고 싶어 하는 제이니. 그런 제이니를 지켜보면서 또다시 가슴 시린 고통을 겪는 조디와 스티븐. 이들은 서로를 위한 최선의 인내를 다할 수 있을까? 괴로운 상황 속에서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될까? 얼마만큼 더 달려야 하는지가 아니라, 어디까지 걸어왔는지 삶의 좌표를 되돌아보게 하는 이야기 요즘 청소년들에게 ‘과거’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아니, 존재하지 않아야 하는 것처럼 보인다.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는 바보 같은 짓보다 ‘앞으로의 목표’를 하나 더 정하는 게 현명한 판단이라고 어른들은 말하니까. 이 책에 등장하는 청소년들도 우리와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다. 성적과 대학 입시에 대한 고민이 많고, 빨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보다 넓은 세계에서 마음껏 자유를 누리고 싶어 한다. 『우유 팩 소녀 제니』는 다가올 미래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찬 ‘십대의 시간’을 반대 방향으로 돌려놓는다. 그 과정을 통해 기존에 청소년문학이 가지고 있던 일상의 틀을 벗어 던지고 독자들에게 새로운 충격을 던진다. 책 속에 등장하는 사건들은 비극적인 현실을 비추는 듯 보이지만 사실 이 모든 것은 ‘나’라는 존재를 완성해 가는 거울이기 때문이다. 과거가 존재하지 않는 미래는 없는 것처럼, 제니가 겪어 나간 모든 순간은 제이니 존슨 혹은 제니 스프링이라는 존재가 온전하게 이루어지는 경험의 연속이다. 그 경험에 동참하는 것만으로도,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삶의 좌표를 새로이 들여다보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정의의 길, 역사의 길
철수와영희 / 김삼웅 (지은이) / 2021.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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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와영희
청소년 인문,사회
김삼웅 (지은이)
철수와 영희를 위한 사회 읽기 시리즈 9권. 정의에 대한 다양한 주제와 역사적 사례를 통해 정의가 무엇인지, 정의로운 삶과 정의로운 선택이 무엇인지를 청소년들에게 쉽게 알려주고 있다. 특히 소크라테스, 토머스 모어, 스피노자, 김구, 안중근, 장준하 등 정의를 위해 노력한 인물들의 삶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말고 정의로운 삶을 살기를 조언한다.머리말: 인생이라는 긴 여행을 떠나는 청소년들에게 01 정의란 무엇일까? 문명사회를 유지하는 기본 가치 가족과 사회, 국가와 권리를 지키는 일 역사의 그물코는 촘촘하다 반정의와 노블레스 오블리주 02 한국 근대사에서 배우는 정의 영웅이 된 도적 격동의 시대, 의병 전쟁 국권 침탈 과정과 친일파 순국열사의 외침 의열단의 맹렬한 투쟁 국내외 독립운동 단체의 활약 03 옳은 것은 옳고 그른 것은 그르다 소크라테스가 남긴 질문 저항의 상징 토머스 모어 진정한 자유인 스피노자 진리의 순교자 브루노 침묵을 거부한 에밀 졸라 백과전서를 만든 디드로 정의와 진보의 사상가 콩도르세 나폴레옹이 두려워한 혁명가 스탈 04 우리 시대의 정의로운 사상가들 백범 김구의 정도론 동양 평화를 추구한 안중근 반독재 투쟁에 앞장선 장준하 인간 해방의 사상가 신영복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 사제단 05 정의로운 선택은 가능한가? 양비론의 위험성 똑같이 내는 세금은 공정한가? 정의에 ‘적당히’는 없다 누구를 구할 것인가? 존 롤스의 정의론 멈출 줄 아는 지혜 맺음말: 케이크를 자른 사람은 가장 나중에‘정의’라는 이름의 ‘인생 나침판’ 이 책은 정의에 대한 다양한 주제와 역사적 사례를 통해 정의가 무엇인지, 정의로운 삶과 정의로운 선택이 무엇인지를 청소년들에게 쉽게 알려주고 있다. 특히 소크라테스, 토머스 모어, 스피노자, 김구, 안중근, 장준하 등 정의를 위해 노력한 인물들의 삶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말고 정의로운 삶을 살기를 조언한다. 저자는 누구나 정의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고 말한다. 사람의 본성에는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무엇이 바르고 비틀어진 것인지를 가리는 분별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의의 길로 가기는 쉽지 않다. 사람은 누구나 명예·권력·돈에 현혹되기 쉽고 살다 보면 사악하고 비열한 인간들이 출세하고, 이성적이지도 정의롭지도 않은 자들이 앞서가는 꼴을 보기도 하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는 일제 식민지 시대에 애국자들이 독립운동을 할 때 일본군에 들어가 독립군에게 총질을 한 사람들이 해방 후 이승만 정권하에서 득세했고, 4·19 혁명으로 민주주의가 도래했을 때는 일본군 출신들이 5·16 쿠데타 세력의 주역이 되어 기득권층이 되었다. 정의롭지 못한 세력에 의해 정의의 가치가 훼손되고 전도당한 것이다. 저자는 이런 정의롭지 못한 현실에서 인생이라는 긴 여행을 떠나는 청소년들에게 ‘정의’라는 이름의 나침판을 제시한다. 올바른 역사적 관점을 가지고 정의로운 사람, 정의 편에 선 사람, 정의를 존재의 첫 번째 가치로 여기는 사람이 되어, 우리나라를 살기 좋은 정의 사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다. 잘못된 사회에서 개인의 올바른 삶은 쉽지 않지만, 역사의 교훈에 귀 기울이면서 개인이 올바른 정신으로 올곧게 산다면 사회도 정의로워질 거라고 말한다.민주주의는 주권 재민 · 권력 분립 · 복수 정당 · 1인 1표주의 · 언론 자유 등을 전제로 하지요. 그것은 곧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정의가 전제되지 않는 제도는 진정한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멀지요. 정의는 문명사회를 유지하는 기본 가치에 속합니다. 우리가 역사를 연구하고 배우는 이유도 과거로부터 교훈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고대 로마의 역사가 키케로가 역사를 ‘인생의 교사’라고 주장하면서 “우리가 만일 태어나기 전에 일어난 일들을 알지 못하면 영원히 어린아이로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역사는 바로 지금은 물론 과거와 미래까지 비추는 거울입니다. 성장하면서 어떤 사람은 정의의 길을 걷고, 어떤 사람은 악의 길을 걷습니다. 인류 역사에 위대한 인물로 기억되는 지도자는 정의로운 사람들입니다. 설혹 많은 업적을 남긴 인물이라도 정의롭지 못했다면 사람들의 존경을 얻지 못해요. 역사의 심판은 냉정합니다.
천국에서 한 걸음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안나 지음, 박윤정 옮김 / 201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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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안나 지음, 박윤정 옮김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시리즈 11권. 마이클 프린츠 상 수상작,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 선정도서. 미국을 천국이라 믿었던 한국인 소녀 영주의 가슴 시린 성장통을 그린 청소년 소설이다. 작품 속 주인공 영주처럼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성장한 작가는 미국을 천국이라 믿었던, 천진난만한 영주의 시선을 통해 이민 1.5세대의 아픔을 담담하게 그려나간다. 이민을 결심한 부모님을 따라 미국행 비행기를 탄 영주는 하늘로 날아오르면서, 지금 천국으로 가는 중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한국에 두고 온 할머니를 천국에서 다시 보게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희망에 부풀어 있던 영주에게 미국에서의 삶은 결코 녹록지 않다. 영어가 서툰 아빠와 엄마는 닥치는 대로 허드렛일을 하며 돈을 벌지만, 영주네 가족의 하루하루는 힘겹기만 하다. 가정과 학교 친구들 사이에 겪게 되는 문화적 갈등, 미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가정폭력을 일삼는 아빠, 아빠처럼 방황하는 동생. 그러나 영주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간직하려 노력하며 학교 공부에 몰두하는데….1장 바다거품 2장 이 모든 짐 3장 오직 그분만이 4장 미국 5장 머리하기 6장 천국을 기다리며 7장 천국에서 한 걸음 8장 나의 미래 9장 언제나 이렇진 않아 10장 내 동생 박준호 11장 거짓말 묻기 12장 나이 먹기 13장 사라지는 거품 14장 우주괴물 블롭 15장 비 오는 날의 깜짝 선물 16장 남자는 강해야 한다 17장 안녕, 해리 18장 1페니 백 개 19장 확실히 해야 한다 20장 내민 손 21장 최선을 다해도 늘 모자라 22장 기도의 힘 23장 미국인처럼 24장 벌 25장 딸 26장 드러난 비밀 27장 헝겊 조각 28장 터져버린 상처 29장 새로운 씨앗 30장 꿈꾸는 가족 에필로그: 엄마의 손 작가와의 인터뷰 옮긴이의 말마이클 프린츠 상 뉴욕타임스 올해의 도서 전미도서상 최종후보 보스턴글로브 혼북 상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의 도서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올해의 도서 ALA(전미도서관협회) 올해의 청소년도서 IRA(국제독서협회) 청소년 추천도서 NCTE(전미영어교사협회) 언어예술상 NCTE(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 협회) 아동/청소년문학상 미국을 천국이라 믿었던 소녀의 가슴 시린 성장통 마이클 프린츠 상 수상작,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 “여기가 천국이 아니라고?” 미국을 천국이라 믿었던 한국인 소녀 영주의 가슴 시린 성장통을 그린 청소년소설. 미국 이민 1.5세대인 저자의 자전적 소설로, 영미권 최고의 청소년문학상인 마이클 프린츠 상과 보스턴 글로브 혼북 상을 수상하고 전미도서상 최종후보에 오른 문제작이다. 이민을 결심한 부모님을 따라 미국행 비행기를 탄 영주는 하늘로 날아오르면서, 지금 천국으로 가는 중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한국에 두고 온 할머니를 천국에서 다시 보게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희망에 부풀어 있던 영주에게 미국에서의 삶은 결코 녹록지 않다. 영어가 서툰 아빠와 엄마는 닥치는 대로 허드렛일을 하며 돈을 벌지만, 영주네 가족의 하루하루는 힘겹기만 하다. 가정과 학교 친구들 사이에 겪게 되는 문화적 갈등, 미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가정폭력을 일삼는 아빠, 아빠처럼 방황하는 동생. 그러나 영주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간직하려 노력하며 학교 공부에 몰두하는데…….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라난 이민 1.5세대는 ‘낀 세대’, 또는 ‘징검다리 세대’로 불린다. 한국인으로서의 자기정체성이 강한 1세대나 미국에 완전히 동화된 2세대와 달리, 1.5세대는 가치관이 확립되지 않은 어린 시절에 미국으로 건너간 탓에 극심한 정체성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다. 드라마 ‘로스트’로 유명한 배우 김윤진이 빛을 상징한다면,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의 범인인 조승희는 그늘을 상징한다. 하지만 크게 성공한 경우인 김윤진조차 “완전한 한국인도, 완전한 미국인도 아닌 1.5세대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고 털어놓을 정도이니, 보통 1.5세대의 생활은 어땠을지 가히 짐작이 간다. 작품 속 주인공 영주처럼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성장한 작가는 미국을 천국이라 믿었던, 천진난만한 영주의 시선을 통해 이민 1.5세대의 아픔을 담담하게 그려나간다. 네 살 때 한국을 떠나온 영주는 한국어를 말하고 알아들을 수는 있지만 읽을 줄도, 쓸 줄도 모른다. 가장 친한 친구도 미국인이다. 하지만 부모님은 집 안에선 한국어로만 말해야 한다거나, 미국 애들이랑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 강요한다. 자신이 한국인임을 늘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영주는 반발한다. 그럴 거면 한국에 계속 살지, 미국엔 왜 왔느냐고. 영주를 힘들게 하는 것은 또 있다. 부모님 모두 새벽부터 밤까지 정원 일이나 청소 같은 허드렛일에 매달리는데도 영주네 가족은 늘 생활고에 시달린다. 결국 술에 빠져 살며 가정폭력을 일삼던 아빠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버리고, 이국땅에 버려지듯 어린 자식들과 함께 남은 엄마는 절망한 채 돈 버는 데만 신경 쓴다. 한편 하나뿐인 남동생은 학교 결석을 밥 먹듯이 한다. 말 그대로 콩가루 집안이 되고 만 것이다. 하지만 나라는 버릴 수 있어도 가족은 버릴 수 없는 법이다. 영주네 가족을 다시금 뭉치게 해주는 것은 오직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엄마의 고단한 삶에 대한 연민의 정이다. 대학에 다니기 위해 집을 떠나게 된 영주는 엄마의 어릴 적 모습이 담긴 낡은 흑백 사진과, 삶의 역사가 고스란히 아로새겨져 있는 엄마의 손바닥을 보면서 서서히 자기긍정에 눈뜨게 된다. 자신이 처한 환경과 가족을 ‘덫’이 아닌 자기 존재의 ‘뿌리’로 받아들이게 된다. 특히 영주가 엄마의 거친 손을 보며 엄마의 힘들었던 인생사를 품어 안는 마지막 부분은 예상치 못한 벅찬 감동을 안겨준다. 가족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칫 통속적 신파극으로 흐를 법도 한 이야기에 독창성과 예술성을 부여하는 것은 극도로 절제된 문체다. 건조하다 싶을 만큼 철저하게 제어된 문체는 미움과 사랑, 상처와 치유의 순간을 변덕스럽게 오가는 영주네 가족의 미묘한 심리 변화를 절묘하게 드러낸다. 그리하여 영주의 건조한 듯 뜨거운 목소리와 시선 속에서 독자들은 묘한 정화와 치유의 기쁨을 맛보게 된다. 출간 후 마이클 프린츠 상을 비롯해 수많은 문학상을 석권하며 평단의 극찬을 받은 것은 이 때문이다. 이민 세대의 고달픈 가족사는 한국 현대사의 의미 깊은 한 단면을 보여준다. 그들의 문제는 바로 우리의 문제이기도 하다. 지금도 또 누군가는 ‘아메리칸 드림’을 좇아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소설을 읽은 한 재미교포의, “미국은 천국이라는 환상이 아직도 남아 있는 나라에 대한 냉혹한 자기비판”이라는 지적이 새삼 아프게 다가오는 대목이다.“천국이 아닌데 바닥의 담요와 나무문이 어떻게 이만큼 많을 수 있어요? 천국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부자이고 행복하대요.” 고모부가 다시 고개를 저으며 말한다. “미국은 아주 멋진 곳이야. 하지만 천국은 아니란다.” 나는 눈을 내리깐다. 내 입술도 처진다. 고모부가 내 얼굴을 유심히 내려다본다. 그러더니 무릎 위에서 나를 흔들면서 손가락 하나를 치켜든다. “미국은 천국만큼이나 좋은 곳이야. 그러니까 천국에서 딱 한 걸음 떨어진 곳이지.” 나는 그 말이 맘에 안 든다. 천국에서 한 걸음 떨어진 곳? 나는 엉금엉금 고모부 무릎에서 내려와 똑바로 선다. 그러고는 자신 있게 큰 목소리로 말한다. “여기가 천국이 아니라면 난 집에 돌아갈래. 할머니가 기다린단 말이야.” 때로 아만다는 내가 도통 모르는 말을 하곤 한다. 어제 그 애가 말하길, 부모님이랑 사과를 따러 가서 도넛과 뜨거운 사이다를 먹었다고 했다. “난 사이다가 좋아. 너도 그러니?” 머리를 끄덕이며 그렇다고 했지만 난 사실 사이다가 뭔지 몰랐다. 아만다는 내가 준호가 죽었다는 거짓말을 하자 사탕을 주었을 때부터 줄곧 내 가장 친한 친구다. 그렇다고 뭐든지 다 털어놓을 수는 없는 법이다. 침대에 누워 천장을 쳐다보며 사전에 나오는 사이다에 관한 설명을 떠올려본다. 사과를 짜낸 주스. 사이다와 사과 주스는 어떻게 다르지? 발효는 뭘까? 사전이 항상 모든 걸 설명해주지는 않는다. ‘가기(going)’ 같은 말이 그렇다. 4학년 학기가 시작된 뒤로 우리 반의 아만다와 몇몇 여자애들은 종종 ‘지미란 남자애와 가는 것(going with Jimmy)’에 관해 이야기한다. “그 애는 누구랑 가고 싶어 할까?” 아이들은 이렇게 묻곤 한다. 나는 이해하는 척하지만, 사전에서 알 수 있는 건 ‘가기’가 행동, 움직임, 사업상의 거래와 같은 많은 다른 것들을 의미한다는 것뿐이다. 그중 어떤 것도 뜻이 통하지 않는다. 대체 지미가 누구랑 어딜 간다는 거지?(go with는 ‘~와 사귀다’라는 뜻의 숙어:옮긴이) “만날 말대꾸나 하고, 이게 아주 제멋대로야! 그 미국 계집애랑 너무 오래 붙어 다녀서 그래. 다시는 그 애 만나지 마. 너한테 안 좋은 영향만 미치니까.” 아만다를 만나지 말라고? 하나뿐인 친구를? 내 말을 들어주고, 착한 한국인 딸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될 수 있게 해주는 친구를? 아만다를 만날 수 없다는 생각에 너무 화가 나서, 제자리에 서 있기도 힘들다. “너도 미국 애들처럼 돼가고 있잖아. 그 계집애는 하나도 도움이 안 돼.” “안 그래요.” 나는 조용히 대든다. “아만다는 안 그래요.” 철썩. 욱신거리는 두 뺨에 카펫이 서늘하면서도 부드럽게 와 닿는다. 나는 실 가닥들을 움켜쥔다. “일어서지 마.” 아빠가 나를 내려다보며 소리친다. “다시 한국인다워지는 법을 깨닫기 전까지는 일어서지 마.”
프톨레마이오스가 들려주는 삼각비 2 이야기
자음과모음 / 황종철 지음 / 201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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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청소년 과학,수학
황종철 지음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 시리즈 87권. 삼각비의 여러 가지 공식들에 관한 다양한 유도 과정과 예를 통해서 공식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중학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배우게 되는 삼각비의 내용이 고루 들어 있어, 이 책을 통해 중.고등학교의 삼각비에 관한 내용을 모두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추천사 책머리에 길라잡이 프톨레마이오스를 소개합니다 첫 번째 수업 _ 일반각의 삼각비 두 번째 수업 _ 사인법칙 세 번째 수업 _ 코사인법칙 네 번째 수업 _ 삼각형의 덧셈정리 다섯 번째 수업 _ 삼각형의 합성 여섯 번째 수업 _ 삼각형의 배각, 반각의 공식 일곱 번째 수업 _ 곱을 합차로, 합차를 곱으로 고치는 공식위대한 수학자와의 만남을 통해 수학의 참맛을 느껴 볼 수 있는 프톨레마이오스의‘삼각비 2’이야기 수학은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되는 과목이며 논리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과목이라 할 수 있다. 현대 사회는 고도의 정보화 사회로서 모든 학생이 수학적 힘을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학생들은 수학을 어려워하며 기피하는 현상을 보이기도 하고 특히나 삼각비 단원은 다른 영역보다 성취 수준이 떨어지기도 한다. 삼각법이란 영어로 trigonometry이고, 이것은 그리스어의 trigon(삼각형)과 metria(측량)라는 두 개의 용어로 된 것인데, 이것은 삼각형의 6요소인 세 변의 길이와 세 각의 크기 사이의 관계를 조사하거나 주어진 조건에 맞는 삼각형을 결정하는 연구를 말한다. 이와 같이 삼각법은 실용적인 문제에서 생겨났다. 이처럼 삼각비는 자연과학, 공학, 음향학 등 여러 분야에 응용되며 일상생활에서 주기적인 현상을 해석하고 예측하여 이와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수불가결한 도구이다. 실생활에서 삼각비의 흐름을 꿰뚫는다! 삼각형의 덧셈 정리와 배각의 공식, 반각의 공식, 삼각형의 합성은 고등학교 수학에서도 어려운 내용에 속한다. 그러나 여러 가지 공식들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면 다소 어려움을 덜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여러분에게 삼각비의 여러 가지 공식들에 관한 다양한 유도 과정과 예를 통해서 공식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삼각비에 관한 공식을 외우려고만 하지 말고 공식들의 관계를 이한다면 더욱더 머릿속에 오래 남아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중학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배우게 되는 삼각비의 내용이 고루 들어 있다. 여러분이 열심히 공부해서 중.고등학교의 삼각비에 관한 내용을 모두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미분적분에서 삼각함수까지의 개념을 엮어서 많은 예를 들어 이야기 형식으로 설명했다. ― 학교 교육 과정 전반을 아울러서 학생들이 생각하는 방향과 수준에 맞게 내용을 선별했다. ― 다양한 삼각비의 예와 상황을 통하여 삼각비의 개념을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 수업 정리 : 각 수업마다 중요한 수학 용어를 따로 정리해 두어 학생들 스스로 개념을 확실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 소녀 나모
느림보 / 낸시 파머 지음, 김백리 옮김 / 200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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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보
청소년 문학
낸시 파머 지음, 김백리 옮김
부모님이 없는 나모는 외갓집에서 이모들의 구박을 받으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콜레라가 돌고, 무당은 나모의 아빠가 죽인 사람의 영혼이 저지르는 복수라고 말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나모는 아버지가 죽인 므토코의 형과 결혼을 해야한다. 결혼을 원치 않은 나모는 할머니의 도움을 받아 짐바브웨에 있다는 아빠를 찾아 국경을 넘기로 한다. 1997년에 뉴베리상을 받은 작품. 아프리카 모잠비크의 작은 마을에 사는 11세 소녀 나모의 모험과 성장을 다루었다. 어려운 삶의 조건을 헤치고 새로운 삶과 정체성을 찾아가는 한 여자 아이의 이야기가 아프리카의 광활한 자연과 독특한 문화 속에서 생생하게 펼쳐진다. 나모의 외할머니와 나모의 입으로 펼쳐지는 아프리카의 특유의 구수한 옛이야기가 글을 더욱 맛깔스럽게 한다."할머니, 제가 이렇게 도망가 버리면 고레의 영혼이 사람들에게 벌을 내리지 않을까요?"할머니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말했다."우리 가족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많이 죽었어. 로사 말이 맞아. 고레 때문에 전염병이 돈 건 아니란다.""그럼 무유키는요?""무유키 말은 사실이 아니야. 나도 많이 놀라긴 했어. 하지만 너도 알듯이 무유키도 원래는 보통 사람이었단다. 무당들 중에는 정말로 영혼들을 만나는 게 아니라 행세만 하는 사람들도 많아."할머니의 말은 나모에게 충격이었다.-본문 p.148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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