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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갖춘마디
사계절 / 채기성 (지은이) / 2025.10.30
14,000원 ⟶ 12,600원(10% off)

사계절청소년 문학채기성 (지은이)
사계절문학상 제23회 우수상 수상작이자, 사계절1318문고 150번째 작품. 『못갖춘마디』는 한 날한시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그로 인해 스스로를 잃고 멈춰 선 이들이 손을 잡고 함께 부르는 애도와 치유의 노래이다. 화재 사고로 아빠를 잃은 뒤 내일에 대한 기대를 멈춰 버린 주인공 ‘소이’. 남들은 화재 사고에서 타인을 구하기 위해 불길에 뛰어든 아빠를 의인이라고 치켜세우지만, 소이는 아빠의 선택을 이해할 수 없다. 아빠가 구한 사람들, 아빠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 아빠,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을 원망하는 “똑같은” 날들. 멈춰 버린 소이의 시간은, 같은 상처를 가진 사람들과 그 곁을 지키는 이들을 만나며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 한국 최초의 청소년문학상으로 청소년문학의 첫마디를 시작한 사계절문학상은 해마다 동시대 청소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청소년의 마음에 가닿는 목소리를 내 왔다. 우리 사회에 진정한 애도와 공감의 태도가 절실한 지금, 『못갖춘마디』는 슬픔을 다루고 서로를 끌어안는 마음을 전한다. 제23회 사계절문학상 심사위원 이송현, 손원평 작가, 강수환 평론가로부터 “서사의 활달함과 문학적 의미를 고루” 갖추어 “청소년 독자에게 깊이 있는 문학적 감동과 더불어 소설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작품이라는 평과 함께 우수상으로 선정되었다.프롤로그 ___7 1 ___11 2 ___17 3 ___23 4 ___34 5 ___43 6 ___51 7 ___59 8 ___67 9 ___77 10 ___84 11 ___93 12 ___105 13 ___110 14 ___126 15 ___138 16 ___151 17 ___164 18 ___172 19 ___182 20 ___188 에필로그 ___201 작품 해설 ___209 작가의 말 ___221한국 청소년문학의 첫마디, 사계절문학상 제23회 수상작 “비트는 계속되어야 한다, 당신의 노래를 시작할 차례다.” 심사위원 이송현, 손원평, 강수환 강력 추천 사계절문학상 제23회 우수상 수상작이자, 사계절1318문고 150번째 작품. 『못갖춘마디』는 한 날한시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그로 인해 스스로를 잃고 멈춰 선 이들이 손을 잡고 함께 부르는 애도와 치유의 노래이다. 화재 사고로 아빠를 잃은 뒤 내일에 대한 기대를 멈춰 버린 주인공 ‘소이’. 남들은 화재 사고에서 타인을 구하기 위해 불길에 뛰어든 아빠를 의인이라고 치켜세우지만, 소이는 아빠의 선택을 이해할 수 없다. 아빠가 구한 사람들, 아빠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 아빠,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을 원망하는 “똑같은” 날들. 멈춰 버린 소이의 시간은, 같은 상처를 가진 사람들과 그 곁을 지키는 이들을 만나며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 한국 최초의 청소년문학상으로 청소년문학의 첫마디를 시작한 사계절문학상은 해마다 동시대 청소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청소년의 마음에 가닿는 목소리를 내 왔다. 우리 사회에 진정한 애도와 공감의 태도가 절실한 지금, 『못갖춘마디』는 슬픔을 다루고 서로를 끌어안는 마음을 전한다. 제23회 사계절문학상 심사위원 이송현, 손원평 작가, 강수환 평론가로부터 “서사의 활달함과 문학적 의미를 고루” 갖추어 “청소년 독자에게 깊이 있는 문학적 감동과 더불어 소설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작품이라는 평과 함께 우수상으로 선정되었다. ‘청소년다움’이 생생히 전해지는 작품으로, 재난의 피해자이자 실패한 연습생이었던 주인공이 진솔한 태도로 시와 랩 가사를 쓰며 자기만의 무대를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무엇보다 등장인물이 말초적인 복수 대신 성숙한 선택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설득력 있는 서사로 풀어낸 점이 미덕으로 지목되었다. -이송현 손원평 강수환(제23회 사계절문학상 심사위원) 세상에는 다양한 리듬의 출발이 있다. 어떤 출발은 충분히 갖추어져 있지 않아 급하고 불안해 보인다. 미숙하고 투박하게 들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출발이 위태로운 만큼 우리는 숨죽인 채 그다음 이어지는 음계에 더욱 귀 기울인다. 소이에게 반드시 쏟아 내야만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우리에게 들려줄 수만 있다면, 이 불완전한 시작은 오히려 소이의 목소리에 힘을 더할 것이다. -강수환(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 나는 이 이야기가 이별에 슬퍼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이별 이후 잘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잘 산다는 건 슬프지 않다는 뜻이 아니라 나쁜 선택을 하지 않고, 감정을 추스르고, 일상을 살아 낸다는 것이다. 이 책 속 모든 인물들이 잘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애틋했다. -정채민(고양예고 문예창작과, 청소년 사전 서평단) 그날 이후 모든 것이 멈추어 버렸다 소이에게 아빠는 “항상 자기 자신이나 가족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9쪽)이었다. 오래전 친한 가족끼리 함께 놀러간 바닷가에서, 아빠는 물에 빠진 유주를 구하기 위해 주저없이 바다에 뛰어들었다. 어린 소이는 아빠가 목숨을 거는 모습을 고스란히 지켜보았다. 그 순간은 소이의 기억에 선명히 남았다. 그리고 몇 년 뒤, 상가 시설 관리원으로 일하던 아빠는 화재 사고가 일어나자 또 같은 선택을 했다. 사람들을 구하려 불길에 뛰어들었고, 자신은 빠져나오지 못했다. 사람들은 아빠가 의인이라 말하지만, 소이는 아빠를 이해할 수 없다. 소이는 아빠를 잃게 만든 모든 것들에서 벗어나려 애쓴다. 상처가 될까 봐 가족과도 아빠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아빠는 마치 없던 사람이 된 것 같다. 그럼에도 아빠의 기억은 끊임없이 떠오른다. 아빠는 소이가 아이돌을 꿈꿀 때 누구보다 지지해 주었고, 연습생을 그만두기로 결정했을 때에도 그저 고생했다고 격려했다. 아빠를 원망하는 마음, 제 편을 잃은 상실감, 자신이 데뷔했더라면 모든 비극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만 같은 자책, 자신에 대한 실망. 소이를 짓누르는 감정들은 어느 것 하나 가볍지 않다. 살다 보면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된다. 이별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통과 의례다. 더구나 이렇게 이르고 갑작스러운 이별을 소이는 어떻게 치러 내야 할까? 그를 지켜보는 독자에게 이 이별은 어떤 의미가 될까? 거대한 사건에 얽힌 사람들 『못갖춘마디』는 소이가 숨긴 불안과 상처를 한 조각씩 내보이며 독자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소이의 감정이 드러나는 통로는 바로 ‘음악’이다. 길을 걸을 때, 버스 창밖을 바라볼 때, 하루를 마무리하려 침대에 앉은 순간에도 소이의 머릿속에는 비트와 멜로디가 울린다. 꿈을 포기했다고 자책하는 소이는 자기만의 음악을 멈추지 않고, 마음속으로나마 자기만의 무대에 오르고 있다. 소이는 래퍼 맥퀸의 크루에 들어가기 위해 가사를 써 보내고, 가사 쓰기에 도움이 될까 싶어 시 쓰기 수업에도 참여한다. 그런데 맥퀸과 시 선생님은 소이에게 비슷한 조언을 한다. 마음 깊은 곳에 있는 무언가를 꺼내어 쓰라고. 그리고 소이가 처음으로 자기 이야기를 담아 쓴 가사를 읽은 시 선생님이 메시지를 보낸다. ─ 그럼 소이 주위에…… 8월 14일에 정의상가에서 나오지 못한 분이 계셨던 거니? (중략) 내가 알던 사람도 그곳에서……. 나오지 못했어. (103-104쪽) 이 메시지를 시작으로 소이가 품은 진짜 비밀이 드러난다. 소이 아빠가 돌아가신 ‘정의상가 화재’의 전말, 소이 아빠가 마지막으로 구한 아이, 그 아이의 제보로 소이 아빠를 구하러 들어갔다가 끝내 숨진 소방관, 그리고 시 선생님의 지인…. 서사 곳곳의 단서와 감정, 아무 상관없어 보이던 인물들은 하나의 비극적인 사건으로 촘촘히 연결되어 있다. 제17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언맨드』를 비롯한 장편소설로 저력을 쌓아 온 채기성 작가는 이 작품에서 탄탄한 구성과 극적인 전개로 독자를 사로잡는다. 그런 작가가 ‘정의상가 화재’를 조명하는 방식은 사뭇 의미심장하다. 소이는 온라인에 올라온 뉴스와 동영상 등을 통해 아빠의 마지막 행적을 복기한다. 소이에게는 절박한 추적이지만, 이는 독자에게 지금 우리 사회가 재난과 참사를 다루는 참담한 현실을 떠올리게 한다. 더욱이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는 골목의 낡은 상가, 밀집한 상점, 잦은 경보기 오작동 등은 현실에 너무도 흔한 풍경이다. 그러므로 소이의 경험은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 우리 모두의 것이 된다. 살아남은 이들이 나누는 위로와 연대 소이는 아빠가 구한 아이를 찾아간다. 아빠가 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아이인지를 확인하고 싶어서다. 하지만 그 아이는 좋아하는 일마저도 포기한 채 무기력하게 살고 있다. 소이는 그 모습에 화를 내고, 비난하면서도 외면하지 못한다. “누군가의 삶을 대신 살고 있다는 느낌”(123쪽)에 짓눌려, 생명을 빚지고도 타인을 구하지 못하는 스스로를 벌주듯 살아가는 아이. 소이는 그 아이에게서 자기 자신을 본다. 아빠의 죽음에 책임을 느끼고, 노래를 멈춘 것은 소이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혹시 자신은 그 아이가 화재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기를 바란 것은 아닐까? 그러나 소이 곁에는 상처를 안고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쌍둥이 같은 상처를 가진 유주는 자신 역시 어두운 원망의 시간을 지나왔음을 고백하고, 시 선생님은 소중한 사람을 잃고도 슬픔에 매몰되지 않고, 삶의 균형을 찾으며 소이에게 제안한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자고.”(186쪽) 소이는 그제야 자신에게 내밀어진 손을 잡고, 타인에게 손을 내민다. 그 과정에서 소이는 오랫동안 품었던 의문에 답을 내린다. 누구나 살아야 할 이유와 가치가 있었다. 아빠는 위험에 빠진 낯모르는 타인의 생명을 자신의 안전보다 귀중하게 여겼다. 아빠가 구한 사람이 아니라, 아빠 스스로가 자기 삶을 의미 있게만들었다. 나는 이제야 아빠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180-181쪽) “나는 알았다. 이제 랩을 시작할 시간이라는 걸.” 소이가 아빠의 선택을 이해하려 애쓴 이유는, 그 답을 찾은 이후에야 아빠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소이가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고, 상처받은 사람들을 만나고, 조금씩 희망을 품는 과정은, 소이가 자기만의 노래를 완성하는 과정과 맞물려 있다. 소이는 그 랩을 완성해, 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무대에 선다. 그리고 소이의 여정을 함께한 이웃들이 그 모습을 지켜본다. “세상이 선한 자들의 무덤”이라 원망하고, “아빠가 구한 세상이 싫”어 숨었던 소이는 이제 세상을 향해 그리고 자신을 향해 아빠처럼 “타인 향한 손 놓지 않는 사람”이 되겠다고 노래한다.(195-196쪽) 아빠가 그토록 기대했던 무대에서 소이가 외치는 자기만의 이야기는 관객들의 환호에 힘입어 완성된다. 이 무대는 누구를 위한 걸까. 오직 나 자신만을 위해 랩을 하고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만은 분명했다.(198쪽) 소이는 시와 가사를 통해 자기 슬픔을 표현하고, 랩으로 세상에 외치며 애도와 치유를 이루어 낸다. 『못갖춘마디』는 소이가 자기 슬픔을 극복하는 이야기이지만, 독자는 수많은 참사의 생존자와 유가족에게, 그들의 상처를 내뱉는 일이 얼마나 중요하고 절실한가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이별은, 애도는 어떻게 이루어질까. 정답은 없겠지만, 『못갖춘마디』는 떠난 이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그 빈자리를 기억하고 슬픔을 나누며 내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전한다. ‘못갖춘마디’의 사전적 의미는 ‘박자표에 정해진 박자를 다 갖추지 못한 마디’이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 ‘못갖춘마디’는 불완전하게 시작해도 괜찮다는, 조금 부족하더라도 세상에는 그 목소리를 함께 완성해 줄 사람들이 있으리라는 믿음을 의미한다. 『못갖춘마디』는 조금 부족하고 서투르더라도 자기만의 무대에 오를 모든 청소년에게 전하는 다정한 응원이다. “마지막으로 이 소설을 읽은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인생의 마디에 갖춰야 할 박자가 조금 모자라도 괜찮아요. 그러니 앞으로 나아가자고요.”(작가의 말에서)
너새니얼 호손 단편선
보물창고 / 너대니얼 호손 지음, 한지윤 옮김 / 2013.07.10
11,800원 ⟶ 10,620원(10% off)

보물창고청소년 문학너대니얼 호손 지음, 한지윤 옮김
너새니얼 호손은 인간 내면의 본질과 심리적 세계, 원죄와 선악의 모호성을 집요하게 탐구했다. 과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인류의 활동과 사고가 한계를 모르고 확장되던 19세기 중반, 시대를 앞서간 사유와 상상력으로 삶과 운명을 고찰한 것이다. 책은 우리나라 교과서에 45년간 실려 대부분의 국민들에게 친숙한 단편소설 「큰 바위 얼굴」, 자신의 집과 아내 곁을 떠나 20여 년을 숨어 산 사내의 이야기를 그린 「웨이크필드」, 한 청년이 낮잠을 자는 동안 그에게 벌어질 수도 있었던 갖가지 사건들을 기록한 「데이비드 스완」, 아내의 얼굴에 있는 반점을 없애기 위해 파멸로 치닫는 과학자의 그릇된 욕망을 그린 「모반」, 어느 날 갑자기 베일을 쓰기 시작해 세상을 떠나는 그날까지 베일을 벗지 않은 목사의 이야기 「목사의 검은 베일」, 이 세상의 모든 악을 불태워 없애려는 인간들의 시도를 그린 「대지의 번제」 등 기발한 상상력과 탁월한 은유와 상징이 돋보이는 너새니얼 호손의 대표 단편소설 11편을 모아 엮었다. 그리고 그의 단편소설들은 숨 쉴 틈 없이 빠르게 발전하여 각박해지는 오늘, 옳고 그름의 경계가 흐릿해지고 인간성을 상실하게 만드는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아무리 세상이 변하더라도 인간으로서 결코 잊지 말고 잃지 말아야 할 것들을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다.큰 바위 얼굴 한 남자 이야기 데이비드 스완 히긴보텀 씨 살인 사건 모반 결혼식에 울린 조종 야망이 큰 손님 목사의 검은 베일 라파치니의 딸 이선 브랜드 대지의 번제 역자 해설 작가 연보▶ 『주홍 글자』, 「큰 바위 얼굴」의 작가 너새니얼 호손의 대표 소설집 미국 남북 전쟁 직후, 한 마을의 근처 산에 사람 얼굴을 닮은 바위가 있었다. 자연이 새긴 그 얼굴은 거룩한 표정으로 마을을 굽어보았고 마을에는 ‘언젠가 이 얼굴을 닮은 위대한 인물이 나타나리라’는 예언이 생겼다. 소년 어니스트는 이 예언을 굳게 믿으며 고대했지만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인물로 거론된 이들은 번번이 소년에게 실망을 안겨 주었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흘러 노인이 된 어니스트가 큰 바위 얼굴을 닮았다는 사실이 밝혀지지만 여전히 어니스트는 예언의 완성을 기다릴 뿐이다. 미국 작가 너새니얼 호손의 단편소설 「큰 바위 얼굴」은 아마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이야기 중 하나일 것이다. 왜냐하면 이 작품은 우리나라 교과서에 무려 45년간 실렸기 때문이다. 우리가 미처 인지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이미 어렸을 때부터 호손 문학을 읽고 느끼며 배워 왔던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호손 문학의 진면목을 알지 못한다. 너새니얼 호손은 오 헨리, 헤밍웨이, 피츠제럴드로 이어지는 미국 문학의 초석을 세운 작가이자 「검은 고양이」의 에드거 앨런 포, 『모비 딕』의 허먼 멜빌과 함께 미국 낭만주의 문학의 3대 거장이다. 하지만 국내 많은 독자들이 호손을, 앞서 언급한 「큰 바위 얼굴」과 장편소설 『주홍 글자』의 작가로만 알고 있다. 물론 『주홍 글자』는 세계 100대 영문학 중 하나이며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미국대학위원회 등 국내외 많은 대학교에서 필독서로 지정할 만큼 훌륭한 작품이다. 하지만 이 두 작품만으로 호손 문학의 진면목을 파악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지 않다. 왜냐하면 호손 문학의 가장 큰 특징은 치밀한 구성과 생생한 캐릭터, 탁월한 비유와 상징, 유려한 문체와 섬세한 묘사, 인간의 본성과 도덕에 대한 깊고 넓은 성찰이며 이러한 특징은 호손의 문학 인생의 전반부를 차지했던 단편소설에 더욱 잘 드러나기 때문이다. 덕분에 인간의 영역을 넘어서는 거시적인 상상력과 인간의 본질 깊은 곳을 들여다보는 미시적인 상상력이 조화를 이루는 그의 단편소설들은 낭만주의 문학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오 헨리의 『오 헨리 단편선』,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말괄량이와 철학자들』과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등 미국 문학의 계보를 따라 대표 작가의 작품들을 선보였던 <클래식 보물창고>에서 이번에 호손의 대표 단편소설 11편을 선별해 엮은 소설집 『너새니얼 호손 단편선』을 출간했다. 독자들은 『주홍 글자』, 『일곱 박공의 집』 등 장편소설에서는 결코 찾아보기 힘든 호손 문학의 또 다른 매력을 만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9세기 미국 낭만주의 문학의 백미를 확인할 수 있다. ▶ 미국 낭만주의 문학의 거장이 고찰한 인간의 내면과 선악의 본질 19세기 초 낭만주의는 산업 혁명에 대한 회의와 반발에서 비롯된 예술 사조이다. 과학과 기술과 도시가 발전하면서 목가적인 것을 그리워하고 과거를 회상하게 된 것이다. 낭만주의 문학에서는 인간과 자연을 과학적으로 해석하기보다는 비현실적이더라도 감수성과 상상력으로 해석하려고 시도했다. 덕분에 낭만주의 문학에는 비교적 자유로운 상상과 창조가 깃들 수 있었고, 현대 독자들의 눈에도 기발하다 못해 발칙할 정도의 재미와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들이 많다. 이런 와중에 너새니얼 호손은 자신의 작품을 ‘소설(Novel)’이 아닌 ‘로맨스(Romance)’로 구분하면서 낭만주의 문학의 선봉에 섰다. 그의 독창적인 단편소설들은 훗날 오 헨리, 피츠제럴드로 이어지는 미국 현대 문학의 계보에 큰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H.P. 러브크래프트를 비롯한 수많은 환상문학, 장르문학 대가들에게 밑거름이 되었다. 그리고 <클래식 보물창고>에서 마련한 <너새니얼 호손 단편선>에 수록된 작품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왜 호손이 당대의 작가들 중에서도 독보적인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었는지 확연히 알 수 있다. 「데이비드 스완」에서 호손은 한가로이 낮잠을 즐기는 젊은이에게 닥칠 수도 있었던 다양한 사건들을 소개하며 여러 갈래의 가지 같은 운명의 신비로움을 그렸다. 반대로 일주일간 출장을 떠날 것처럼 집을 나선 사내가 집 근처에서 20년 동안 숨어 살며 홀로 남겨진 아내를 관찰하는 이야기(「웨이크필드」)를 통해 땅속 깊숙이 숨은 뿌리처럼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인간의 오싹한 기이함도 그렸다. 또한 아내 뺨의 붉은 점을 없애려는 남편(「모반」)과 자신의 딸을 어떤 불의에도 지지 않는 강한 여성으로 키우기 위해 살아 있는 독 그 자체로 만들어 버린 아버지(「라파치니의 딸」)의 이야기는 과학 기술에 대한 인류의 맹신과 자만, 그릇된 욕망을 경고한다. 인간이 그토록 감추고 싶은 죄와 결점들을 당당히 드러냄으로써 기꺼이 두려움의 대상이 된 목사(「목사의 검은 베일」), ‘용서받지 못할 죄’를 찾아 나선 석회공의 최후(「이선 브랜드」), 세상의 모든 악을 태워 없애려는 인류의 시도(「대지의 번제」)를 통해 인간 내면 깊숙한 곳에 감추어진 원죄의 본질과 선악의 구분을 고민했다. 이처럼 너새니얼 호손은 인간 내면의 본질과 심리적 세계, 원죄와 선악의 모호성을 집요하게 탐구했다. 과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인류의 활동과 사고가 한계를 모르고 확장되던 19세기 중반, 시대를 앞서간 사유와 상상력으로 삶과 운명을 고찰한 것이다. 그리고 그의 단편소설들은 숨 쉴 틈 없이 빠르게 발전하여 각박해지는 오늘, 옳고 그름의 경계가 흐릿해지고 인간성을 상실하게 만드는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아무리 세상이 변하더라도 인간으로서 결코 잊지 말고 잃지 말아야 할 것들을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다. ▶ 주요 내용 너새니얼 호손은 에드거 앨런 포, 허먼 멜빌과 함께 미국 낭만주의 문학의 3대 거장으로 꼽힌다. 이 책은 우리나라 교과서에 45년간 실려 대부분의 국민들에게 친숙한 단편소설 「큰 바위 얼굴」, 자신의 집과 아내 곁을 떠나 20여 년을 숨어 산 사내의 이야기를 그린 「웨이크필드」, 한 청년이 낮잠을 자는 동안 그에게 벌어질 수도 있었던 갖가지 사건들을 기록한 「데이비드 스완」, 아내의 얼굴에 있는 반점을 없애기 위해 파멸로 치닫는 과학자의 그릇된 욕망을 그린 「모반」, 어느 날 갑자기 베일을 쓰기 시작해 세상을 떠나는 그날까지 베일을 벗지 않은 목사의 이야기 「목사의 검은 베일」, 이 세상의 모든 악을 불태워 없애려는 인간들의 시도를 그린 「대지의 번제」 등 기발한 상상력과 탁월한 은유와 상징이 돋보이는 너새니얼 호손의 대표 단편소설 11편을 모아 엮었다.이 사건은 적어도 기록으로 남은 것들 중에서 최고로 기이한, 배우자 유기에 관한 사건이었고 당사자는 인류 역사상 가장 이상한 사람으로 기록될 만한 그런 사건이었다. 웨이크필드 부부는 런던에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이 남자는 아내에게 여행을 간다고 말한 후 집을 나섰다. 그리고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따로 집을 얻어 자신의 아내와 지인들을 떠나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혼자 살았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말이다. 그는 매일같이 자신의 집을 관찰했다. 아내도 자주 보았다. 그가 실종된 지 한참이 지나 그가 죽었다는 것이 기정사실화되었고 그의 재산은 정리되었으며 그의 존재는 사람들의 기억으로부터 차차 지워져 갔다. 하지만 아내가 쓸쓸한 과부의 운명을 받아들인 지 오래되어 버린 어느 날 저녁, 그는 집을 떠난 지 하루밖에 안 된 사람처럼 아무렇지 않게 집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렇게 다시 다정한 남편으로서 죽을 때까지 살았다. 지오바니가 발리오니 교수를 마지막으로 만난 후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 발리오니 교수가 갑작스럽게 그를 찾아왔다. 지오바니는 당혹스러웠다. 그는 그동안 발리오니 교수에 대해 거의 잊고 있었다. 그리고 아마 쭉 그러리라 생각했다. 그는 지금 그 누구보다 열정적인 사랑에 빠져 있었고, 이런 자신을 이해해 주지 못할 사람이라면 그 누구와도 만나고 싶지 않았다. 발리오니 교수는 당연히 그를 이해하지 않을 사람 중에 한 사람이었다. “최근 오래된 고전 작품들을 읽다가 흥미로운 이야기를 보았네. 어쩌면 자네도 아는 이야기일지 모르겠네. 인도의 왕자가 알렉산더 대왕에게 한 아름다운 여자를 선물로 보냈다는 이야기 말이네. 새벽처럼 사랑스럽고 황혼처럼 화려한 여인이지. 페르시아 장미의 정원보다 더 짙고 달콤한 향기가 그녀의 숨결에서 풍겼다는 특징이 있던 여자네. 혈기 넘치는 정복자 알렉산더 대왕은 단숨에 이 여자와 사랑에 빠졌지. 하지만 한 뛰어난 의사가 우연히 그녀에 대한 끔찍한 비밀을 발견했다지.”“그게 뭐였습니까?”지오바니는 발리오니 교수의 눈을 피하며 시선을 아래쪽에 고정한 채 물었다. “이 여자가 태어날 때부터 독을 영양분으로 하여 자라 왔고 결국 독이 되었다는 사실이네. 그녀는 독으로 이루어졌던 게야. 그녀가 내쉬는 그 향기로운 숨결은 공기를 시들게 했지. 그녀의 사랑은 독이었고 그녀의 포옹은 죽음이었던 게지. 어떤가? 이런 기이한 이야기를 믿을 수 있겠는가?” 어느 먼 옛날, 혹은 먼 훗날에-이 일이 일어난 때가 과거인지 미래인지는 중요하지 않다.-이 넓은 세상도 세월에 쌓인 물건이 너무 많아져 감당을 하기 어려워진 때가 왔다. 사람들은 큰 불을 피워 모든 것을 태우자고 결정했고 장소를 물색했다. 보험 회사들이 모여 회의를 한 후에 결정된 그 장소는 지구의 가장 중심에 있으면서도 서반구 전체를 통틀어 가장 넓은 평원이었다. 사람들에게 그 어떤 피해를 입히지 않으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구경하기에 적합한 장소를 찾은 것이다. 나는 구경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한편으로 이 거대한 불길이 타오르며 지금까지 감춰졌던 인류의 어떤 비밀스러운 진실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에 그곳에 가기로 했다. 내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그 저주의 쓰레기 더미는 그다지 크지 않았는데 이미 불을 붙여 놓은 상태였었다. 저녁 어스름이 내려앉은 끝없는 평원에서 희미한 빛이 떠올랐고, 그것은 창공에 홀로 뜬 별처럼 아련하게 빛나고 있었다. 아무도 그 희미한 빛이 그토록 강렬한 불길로 번지리라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내가 도착한 후에도 사람들은 끊임없이 밀려들었다. 여인들은 앞치마를 두른 채 그리고 남자들은 말이나 수레나 마차 등을 타고 멀거나 가까운 곳에서 짐을 한가득 싣고 속속 도착했다.
공부의 힘
더메이커 / 한재우 (지은이) / 2025.03.10
12,000원 ⟶ 10,800원(10% off)

더메이커청소년 자기관리한재우 (지은이)
누구에게나 공부는 어렵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매일, 같은 고민을 반복한다. “어떻게 해야 공부를 꾸준히 할 수 있을까?”, “어려움을 만나도 쉽게 포기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이런 고민에 답하기 위해 기획된 책이다. 이 책은 공부의 기본, 태도, 기술, 자신감을 다룬 60편의 주옥같은 글로 구성되어 있다. 각 글은 단순히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련 명언을 직접 필사하며 내면화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있다. 또한 글의 끝에는 ‘오늘의 질문’ 코너가 있어, 내용을 되새기며 자신의 공부 습관을 점검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공부는 단순히 시험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성장시키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꾸준한 공부 습관을 만들고, 공부를 바라보는 태도와 마음을 변화시키는 여정을 시작해보자.chapter 1 공부의 기본 꼭대기에 도달하는 방법 저항의 크기가 나 자신의 크기다 누구나 아는 성공의 비밀 흥미는 내가 주도할 때만 생긴다 특별한 사람도 비범한 길도 없다 실패를 거듭한 것이 성공의 이유입니다 다른 결과는 다른 원인을 요구한다 무언가를 배우는 가장 확실한 방법 고통을 즐거움과 연결하라 나만의 공부 리듬을 찾는 법 따라 하기 공부법 나만의 공부 원칙이 있는가 1만 시간의 법칙 끙끙거림이 바로 공부다 당신은 이미 답을 알고 있다 컬럼 1 공부의 기본 : 모르는 것을 안다 chapter 2 공부의 태도 결단이 먼저다 시행착오는 최고의 교사다 포기 내일부터 하겠다 = 하지 않겠다 인생이란 빗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우는 것 지면을 박차고 솟구치는 우주선처럼 공부하는 진짜 이유 어쨌거나 일단 시작하자 몰입의 삼요소 미친 듯이 단순하게 결단력을 기르는 네 가지 방법 말로 마음을 움직이는 법 앉으면 이긴다 닫힌 문에 얽매이지 말라 열심히 보다는, 다르게 컬럼 2 공부의 태도 : 태도가 상황보다 중요하다 chapter 3 공부의 기술 꿈을 이루는 첫 번째 기술 나의 목표는 SMART한가 단언컨대 공부의 출발은 운동이다 운동을 안 하면 뇌가 오그라든다 공부와 수면 재미는 목표에서 나온다 바다를 건너고 싶다면 닻을 올려라 한 가지씩 집중해서 끝마쳐라 공부 지구력 트레이닝 인생을 바꾸는 법 뇌는 뜸들일 시간이 필요하다 공부 관리 3단계 메타인지를 높이는 두 가지 기술 15분의 힘 무조건 중요한 공부부터 컬럼 3 공부의 기술 : 진정한 기술은 꿀팁이 아니다 chapter 4 공부의 자신감 모든 노력의 근본은 ‘참는 것’ 부정적인 에너지를 신속하게 떨쳐내라 하나의 길을 끝까지 가 보면 생기는 일 적당히 공부하면 안 되는 이유 일단 하루 치 공부에 성공하라 ‘힘들다’고 중얼거리며 뛰는 마라토너 피그말리온 효과 어항에서는 5cm 강에서는 120cm 마음의 식스팩을 키우는 방법 막상 하니까 되던데? 지금보다 1%만 더 4단계 성공의 법칙 석 달 만에 바닥에서 3등으로 반복하라 완벽할 때까지 당신의 뇌는 무한하다 컬럼 4 공부의 자신감 : 당신은 달라질 수 있다당신의 공부에 날개를 달아줄 60편의 단단한 글, 《공부의 힘》 공부의 성패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좋은 환경? 타고난 재능? 이 책 《공부의 힘》은 ‘마음의 힘’이야말로 핵심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마음의 힘을 기르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법으로 ‘읽기 → 쓰기(필사) → 생각하기’를 제안한다. 책의 구성과 매력 이 책은 크게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챕터1 공부의 기본: 공부의 본질과 방향성을 다룬다. 챕터2 공부의 태도: 공부에 필요한 올바른 마음가짐, 태도를 이야기한다. 챕터3 공부의 기술: 뇌를 최적화하는 효율적인 공부 기술을 살펴본다. 챕터4 공부의 자신감: 누구나 공부를 잘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북돋는다. 각 챕터에는 주옥같은 글 15편이 실려있으며, 각 글마다 마음에 새길 명언과 오늘의 질문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오늘의 질문’은 단순히 글을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공부 방식과 태도를 돌아보고 기록하게 한다. ‘오늘의 질문’에 성실히 답하며 자기주도적 공부법을 정립해 나갈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글을 압축 정리하는 명언을 제시하고 이를 필사하도록 하였다. 손으로 따라 쓰는 과정은 단순한 읽기보다 훨씬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자신의 공부 철학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준다. 책 속 ‘공부의 말’이 ‘자신의 말’로 거듭나는 시간 이 책은 단순히 공부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도구가 아니다. 공부를 대하는 태도와 마음가짐을 변화시켜, 자신만의 공부 철학을 만들어가게 돕는다. 필사를 통해 글을 따라 쓰는 과정은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시간이며, 이 과정에서 ‘공부의 말’이 ‘자신의 말’로 변모하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합니다! 공부가 힘들다고 느끼는 학생 왜 공부하는지에 대한 나만의 이유를 찾고 싶은 학생 꾸준한 공부 습관을 만들고 싶은 학생 공부에 대한 새로운 동기와 영감을 얻고 싶은 학생 시험을 넘어, 평생 지속할 공부의 힘을 기르고 싶은 학생 이 책은 60편의 글을 읽고, 쓰고,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공부 습관을 형성하고, 공부를 대하는 태도와 관점을 바꿔줄 것이다. 공부가 단순한 시험 준비가 아닌, 자신을 성장시키는 도구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당신의 공부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공부의 힘》과 함께 공부를 바라보는 태도와 마음을 변화시키는 여정을 시작해보자!결국 공부가 힘들다는 것은 몸이 아니라 마음이 힘든 것이다. 우리나라 입시에 ‘기승전-멘탈’이라는 말이 있다. 최종 승부는 멘탈, 즉 마음의 힘에서 결정이 난다는 이야기다. 멘탈이 약할 때 나타나는 가장 큰 문제는 두 가지다. 첫째, 지속성이 부족해서 꾸준히 공부하지 못한다. 둘째, 어려움을 만나면 쉽게 포기한다. -<프롤로그>에서 저항의 크기가 나 자신의 크기다근력운동이란 중력에 저항하는 훈련인 셈이다. 근육은 저항함으로써 고통을 경험하고, 그 고통을 극복하면서 성장한다. 그러므로 저항이 없으면 성장도 없다. -<chapter1 공부의 기본> 흥미는 자신이 주도할 때 생긴다 다른 사람이 주는 과제를 줄이고 내가 부여하는 과제를 늘려보자. 공부 범위와 목표, 기간을 스스로 정하고 평가 역시 스스로 해보자. -<chapter1 공부의 기본>
청소년을 위한 문재인의 운명
노루궁뎅이 / 이종은 지음, 김담 그림 / 2017.04.15
14,000원 ⟶ 12,600원(10% off)

노루궁뎅이청소년 역사,인물이종은 지음, 김담 그림
문재인은 지독한 가난을 겪었고, 공부보다 책 읽기를 더 즐겨하고, 간혹 말썽도 부리며 청소년기를 보내고, 우여곡절 끝에 대학에 합격했다.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사법연수원을 차석 졸업한 문재인은 대형로펌이 아닌 인권변호사, 노동변호사의 길을 선택했다. 그 길을 선택한 데도 인권변호사, 노동변호사를 하던 노무현의 역할이 컸다. 이 책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중점적으로 다룬 이유는 필연처럼 맺어진 두 사람의 관계 탓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까지의 이야기로 끝맺음을 맺는다.내가 커서 뭐가 될지 아무도 모르잖아! 흥남 철수 작전과 따뜻한 남쪽 땅 태풍에 날아간 지붕을 찾아서 가난이 준 선물 Boys be ambitious! 전쟁터 같은 대학 캠퍼스 공수부대원 문재인 막을 내린 유신 체제 서울의 봄 사법시험 합격과 노무현과의 만남 가시밭 속에 핀 꽃이 더 아름답다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돌콩 노무현 청와대로 들어간 두 사람 끝까지 짊어져야 할 무거운 짐 드디어 자유다! 대통령님 잠깐만 나와 주세요! 봉하로 향한 칼날 왜 저 많은 사람이 이곳으로 모여들까 문재인은 왜 자신을 ‘고구마’라고 하는가? 문재인은 자신을 ‘고구마’에 비유한다. 톡 쏘는 사이다 같은 발언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그는 이렇게 말한다. “사이다는 시원하지만 고구마처럼 속을 든든하게는 못한다.” 문재인은 늘 누군가를 든든하게 채워주는 고구마 같은 사람이 되고자 한다. 옳지 않은 일에는 비록 손해를 볼망정 옳지 않다고 당당하게 맞서고, 그 옳지 않음을 바로 잡기 위한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문재인은 사법고시 1차 합격 후, 2차 시험 합격증은 청량이 경찰서 유치장에서 받았다. 3차 면접 시험을 앞두고 안기부(현 국정원) 직원이 “데모할 때와 생각이 같은가?”하는 질문을 하자 “내 행동이 잘못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자신의 말 한 마디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두려웠을 텐데도 옳은 일을 선택한 자신의 행동을 당당하게 밝힌 것이다. 그래서 자기 소개서에도 ‘권력이나 이익을 탐해 지조나 양심을 파는 것’을 가장 꼴불견이라고 밝혔다. 사법고시를 차석으로 합격했음에도 판사가 되지 못한 것도 시위 경력 때문이었다. 그러다 82년 부산으로 낙향해 그곳에서 운명처럼 노무현을 만난다. 노무현과 손을 잡은 그는 ‘억울한 일을 당하고도 법을 잘 모르거나 돈이 없어 애태우는 근로자를 돕고자 한다. 상담료는 받지 않는다’고 적힌 명함을 들고 다니며 힘없고 억울한 사람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노무현이 대통령이 되어 청와대로 입성하자 민정수석 자리에 올랐지만, 그는 정치에는 조금도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운명은 그를 놓아주지 않았다. 노무현 대통령이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한 뒤, 문재인은 거역할 수 없는 운명처럼 정치계에 깊숙이 몸을 담그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광화문 대통령이 되어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든든한 ‘고구마’가 되겠다고 다짐하기에 이른다. -중앙일보 2017년 4월 4일자 일부 발췌 우리 청소년들이 왜『문재인의 운명』을 읽어야 하는가? 한 SNS 포스터에는 문재인에 대해 이렇게 포스팅 되어 있다. ‘처음엔 정치를 망설였다. 하지만 노무현의 죽음이 운명처럼 그를 정치로 불렀다. 아젠 회피하지 않는다. 정권 교체 그날까지 선봉에 서서 직진’ 노무현을 떠올리면 문재인이 떠오르고, 문재인을 떠올리면 노무현이 떠오른다. 또한 그 두 사람을 동시에 떠올리면 ‘촛불’이 떠오른다. 민주 수호를 외치는 촛불의 중심에 노무현과 문재인이 늘 함께 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단순하게 ‘문재인’이라는 한 인물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이 시대를 함께 살아온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이 시대를 이야기하면서 문재인이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아 글을 썼을 뿐이다. 지독한 가난을 겪었고, 공부보다 책 읽기를 더 즐겨하고, 간혹 말썽도 부리며 청소년기를 보내고, 우여곡절 끝에 대학에 합격하고, 어렵게 직업을 선택하고…….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사법연수원을 차석 졸업한 문재인은 대형로펌이 아닌 인권변호사, 노동변호사의 길을 선택했다. 그 길을 선택한 데도 인권변호사, 노동변호사를 하던 노무현의 역할이 컸다. 그렇게 문재인의 직진은 높은 곳보다는 낮은 곳으로 먼저 향해 있었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이 아니라 흙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이기에 나라의 윗부분보다 맨 아랫부분, 강한 것보다는 약한 것을 먼저 챙길 줄 아는 사람, 그래서 우리의 답은 ‘광화문 대통령’ 문재인일 수밖에 없다. 후손에게 문재인이라는 인물이 어떤 거울로 비춰질지는 역사가 말해주리라 믿는다. 또한 그것은 이 시대를 산 우리 모두가 포함되어 있는 일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중점적으로 다룬 이유는 필연처럼 맺어진 두 사람의 관계 탓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까지의 이야기로 끝맺음을 한 이유도 따로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까지가 문재인 삶의 1막이라면 이후의 삶은 2막이라 생각한 탓이다. 2막의 삶에 대해서는 한 권의 책이 아니라 역사가 밝혀주리라 믿는다. - '머리말'중에서
누가 봐도 재미있는 김종성 한국사 1
미다스북스 / 김종성 지음 / 2018.02.27
15,000

미다스북스청소년 역사,인물김종성 지음
역사의 문학성과 설화성의 전통을 되살려 누구나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저자는 한국사를 쉽고 재미있기 쓰려고 20여 년간 자료를 수집하고 문헌을 읽어, 역사가의 주기능의 하나인 설화의 기술(art of narrative)을 최대한 살려 집필했다. 또한 국내외의 역사서에 나오는 모든 기록과 ‘역사의 과학성’이 풍부하게 담긴 학계의 연구 성과를 골고루 반영하여 지루하지 않고 생동감 있게 서술하고자 하였다. ‘역사는 과학이기도 하지만 본질적으로 이야기다!’ 때문에 저자는 한국사의 맥락을 ‘이야기’를 통해 짚어나가면서 이해가 쉽고 편하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독자들은 이 책 전편에 걸쳐 한 편의 대하소설처럼 전개되는 한국사 이야기를 통해, 한국사 속에서 실제 삶을 살았던 인물들을 생생하게 만나고 그들이 살았던 시대의 사회와 문화를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누가 봐도 재미있는 김종성 한국사 ① 선사 시대부터 삼국의 성장까지>는 한반도의 선사 시대부터 다루고 있다. 한반도 인류의 출현과 생활, 초기 국가의 사회와 문화, ‘고구려·백제·신라’로 잘 알려진 삼국 시대가 형성되기까지의 과정, 삼국의 신화와 성장을 다루고 있다.머리말 1부 선사 시대와 초기 국가의 형성 1장 선사 시대의 전개 1. 구석기 시대 - 광야에서 동굴로 2. 신석기 시대 - 신석기 혁명이 일어나다 2장 초기 국가의 형성 1. 청동기와 철기 - 기술과 계급의 발달 2. 고조선, 단군이 세운 나라 3. 고조선의 확장과 발전 4. 고조선의 사회와 문화 5. 낙랑군의 사회와 문화 3장 여러 나라의 등장 1. 두 번째 국가, 부여 2. 부여에서 갈라져 나온 동부여 3. 부여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나? 4. 바다를 마주본 나라, 옥저와 동예 5. 진에서 발전한 연맹 국가, 삼한 2부 삼국의 성장 1장 삼국 최초의 맹주, 고구려 1. 가장 먼저 기틀을 세운 고구려 2. 중앙집권 국가로 도약하는 고구려 3. 위나라의 공격과 폭정의 폐해 4. 요동까지 진출하고 체제를 정비하다 2장 고구려에서 내려온 백제 1. 유리왕의 동생 온조가 세운 나라, 백제 2. 국가 체제를 정비하고 땅을 넓히다 3. 왕권이 흔들리자 전제 왕권이 등장하다 4. 지배계층에 새로운 세력이 등장하다 5. 다양한 변화를 꾀하다 3장 여섯 마을에서 시작한 신라 1. 신라의 건국과 세 성씨의 시조 2. 제사장과 연장자를 우두머리로 삼다 3. 고대 국가의 체제를 완성하다 ■ 연표 ■ 참고문헌"역사는 과거와 현재가 나누는 끊임없는 이야기다!" 읽기만 해도 공부가 되는 이야기 한국사! 소설보다 재미있고 교과서보다 풍부하다! ★ 고조선부터 현대까지 이야기로 풀어낸 누가 봐도 재미있는 한국사! ★ 20년을 바쳐 역사적 자료와 문헌을 연구하여 만들어낸 한국사의 대작! ★ 중·고등학생 내신수능 한국사 문학 완벽대비! 일반인도 단숨에 읽는 교양 한국사! 술술 읽었는데 한국사의 맥이 잡힌다! 역사의 과학성과 설화성을 동시에 잡은 최고의 한국사 교과서! 『누가 봐도 재미있는 김종성 한국사』는 역사의 문학성과 설화성의 전통을 되살려 누구나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저자는 한국사를 쉽고 재미있기 쓰려고 20여 년간 자료를 수집하고 문헌을 읽어, 역사가의 주기능인 하나인 설화의 기술(art of narrative)을 최대한 살려 집필했다. 또한 국내외의 역사서에 나오는 모든 기록과 ‘역사의 과학성’이 풍부하게 담긴 학계의 연구 성과를 골고루 반영하여 지루하지 않고 생동감 있게 서술하고자 온 힘을 기울였다. ‘역사는 과학이기도 하지만 본질적으로 이야기다!’ 때문에 저자는 한국사의 맥락을 ‘이야기’를 통해 짚어나가면서 이해가 쉽고 편하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독자들은 이 책 전편에 걸쳐 한 편의 대하소설처럼 전개되는 한국사 이야기를 통해, 한국사 속에서 실제 삶을 살았던 인물들을 생생하게 만나고 그들이 살았던 시대의 사회와 문화를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누가 봐도 재미있는 김종성 한국사 ① 선사 시대부터 삼국의 성장까지』는 한반도의 선사 시대부터 다루고 있다. 한반도 인류의 출현과 생활, 초기 국가의 사회와 문화, ‘고구려·백제·신라’로 잘 알려진 삼국 시대가 형성되기까지의 과정, 삼국의 신화와 성장을 다루고 있다. 총 10권으로 구성될 『누가 봐도 재미있는 김종성 한국사』시리즈는 교과서 한국사를 공부하는 중학생이나 수능 한국사를 대비하는 고등학생은 물론 한국사 인증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과 한국사를 보다 잘 이해하고자 하는 일반인들까지 한국사를 소설처럼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누가 봐도 재미있는 김종성 한국사』가 누가 봐도 재미있는 이유! 1. 처음부터 끝까지 한 편의 대하소설처럼 읽을 수 있다 주요 사건만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로서의 이야기가 아니라 역사 본연의 성질을 살리기 위한 이야기이다. 전체적인 흐름을 이야기로 서술하여 부담스럽지 않게 술술 읽을 수 있다. 외우거나 정리하기 위한 역사가 아닌 재미있게 읽고 생생하게 느끼는 한국사를 접할 수 있다. 2. 한국사의 흐름에 한국문학사까지 덧붙였다 이 책은 방대한 역사적 자료와 기록에 근거하여 이야기로 풀어 쓴 한국사에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에 수록된 문학 작품을 곁들여 수록했다. 단편적인 작품으로만 알고 있었던 한국문학을 역사의 흐름과 함께 접하면서 한국문학에 대해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2. 풍부한 시각 자료와 요약으로 이해를 쉽게 했다 더 편하게 읽힐 수 있도록 일러스트와 사진 등의 시각 자료를 풍부하게 넣었다. 일러스트와 사진은 이야기를 통한 상상에 생동감을 실어 준다. 지도 및 표는 이야기의 진행을 이해하기 쉽도록 해 준다. 또한 내용 중간중간 들어간 마인드맵이나 연보 등의 요약 자료들은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시험 대비나 내용 이해 점검에 도움이 된다.
나는 복어
문학동네 / 문경민 (지은이)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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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청소년 문학문경민 (지은이)
『훌훌』로 제12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과 제14회 권정생문학상을 수상하며 문학적 성취를 이룬 문경민의 신작 『나는 복어』가 출간되었다. “쉽사리 말로 표현되지 않는 감정의 덩어리들을 정확하게 표현”(유영진,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심사평)한다는 평을 받는 문경민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수많은 감정에 이름을 붙이며 변화무쌍한 청소년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나는 복어』는 ‘청산가리’라 불리는 두현이 마음 한구석에 덮어 두었던 어두운 과거를 마주하고, 앞을 향해 걸어 나가는 이야기다. 그 과정에서 얼룩진 과거의 상처와 예기치 못한 사건에 발목이 잡히기도, 진실을 마주할 용기를 잃고 주저하기도, 들끓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서 분노를 표출하기도 한다. 그러나 두현은 자신을 짓누르는 문제를 넘어서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주저될 때 “일단 해보는 거야”라는 마음으로 기꺼이 삶을 끌어안는다. 마침내 두현이 “내 역사의 시작은 지금부터”라고 당당히 외치기까지, 문경민 작가는 두현을 비롯한 청소년들의 들끓는 내면을 생생하게 보여 주며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본문 05 작가의 말 188제12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훌훌』 문경민 작가 최신작! 하고 싶다, 되고 싶다, 먹고 싶다, 같은 모든 욕심이 무너지던 나를 일으켜 세웠다. 『훌훌』로 제12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과 제14회 권정생문학상을 수상하며 문학적 성취를 이룬 문경민의 신작 『나는 복어』가 출간되었다. “쉽사리 말로 표현되지 않는 감정의 덩어리들을 정확하게 표현”(유영진,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심사평)한다는 평을 받는 문경민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수많은 감정에 이름을 붙이며 변화무쌍한 청소년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나는 복어』는 ‘청산가리’라 불리는 두현이 마음 한구석에 덮어 두었던 어두운 과거를 마주하고, 앞을 향해 걸어 나가는 이야기다. 그 과정에서 얼룩진 과거의 상처와 예기치 못한 사건에 발목이 잡히기도, 진실을 마주할 용기를 잃고 주저하기도, 들끓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서 분노를 표출하기도 한다. 그러나 두현은 자신을 짓누르는 문제를 넘어서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주저될 때 “일단 해보는 거야”라는 마음으로 기꺼이 삶을 끌어안는다. 마침내 두현이 “내 역사의 시작은 지금부터”라고 당당히 외치기까지, 문경민 작가는 두현을 비롯한 청소년들의 들끓는 내면을 생생하게 보여 주며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너 복국 먹을 줄 알아?” 검붉은 독을 풀어내는 향긋한 미나리의 향처럼 차가워진 마음을 따스하게 녹이는 온기 금강복집 손자인 두현은 스스로를 ‘복어’라고 칭한다. 겉보기에는 온순해 보이지만 입안에 니퍼 같은 이빨이 있고 내장에 치명적인 독을 품고 있다는 성질이 자신과 닮아서이다. 엄마가 아버지의 모진 말 때문에 청산가리를 먹고 스스로 세상을 등진 걸 알았을 때, 아버지가 자신과 엄마를 배신한 걸 인터넷 뉴스로 접했을 때, 두현의 마음에는 복어의 독보다도 더 진한 독이 맺혔다. 두현이 그나마 버틸 수 있었던 건 언제든 뜨끈한 복국을 내어주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곁에 있었기 때문이다. 회복은 더뎠지만 두 사람의 넉넉한 사랑 덕분에 두현은 소박하지만 평범한 일상을 아슬아슬하게 붙잡을 수 있었다. 두현에게는 어떤 문제든 같이 마음을 나누고 의지할 수 있는 친구 준수도 있었다. 두현은 하루라도 빨리 돈을 벌어서 집안의 빚을 갚고 동생들을 대학에 보내겠다는 준수를 따라 기계공고에 입학한다. 진로를 정하는 일생일대의 결정은 불안하게 흔들리는 육교 위에서 결정되었다. 미래를 생각하면 불안했고 그건 어쩔 수 없었다. 나는 내 삶을 어떤 일로 설명하게 될까. 쇠를 깎는 밀링을 배우며 미래를 탐색하던 두현과 준수는 인문계에서 전학 온 재경이 귀금 코리아 장귀녀 사장에게 맞서는 모습을 보며 사회로 나가게 되면 벌어질 일들을 온몸으로 느낀다. 장귀녀 사장은 현장 실습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재경의 오빠 재석의 일을 있을 법한 일로 치부해 버렸다. 재경은 사과를 요구하며 끝까지 시위를 벌이고, ‘돈이 최고라고 떠드는 이 후진 세상’을 바꿔 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던진다. 돈을 좇던 아버지를 통해 세상의 일면을 알게 된 두현, 녹록지 않은 가정 형편으로 일찌감치 현실을 깨우친 준수는 재경에게 힘이 되어 주고 싶다.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특히나 너희들에게는 더 그래.”라는 정명진 선생의 말처럼 돈, 학벌 등으로 재단된 세상은 곧 사회로 나가야 하는 특성화고 아이들에게 더없이 가혹하기만 하다. 내 안의 붉고 까만 열매가 폭발음을 내며 터져 버리면 나는 어떻게 될까. 지금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독기를 날려 보내야 할 때, 과거를 털어 내고 가볍게 날아오르고 싶다. 10월이 되면서 두현은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지 못한다. 엄마의 기일이 있는 달, 그리고 감옥에 간 아버지의 출소일이 머지않은 달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눈 감고 덮어 두기만 했던 문제들이 속속 수면 위로 떠오른다. 두현은 흔들림 없이 자신의 길을 찾아 나아가는 준수와 재경을 보며, 이제 자신도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임을 깨닫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외면하고 무마하려 했던 비극적인 가족의 진실과 자신의 내면을 똑바로 마주해야 한다는 것도. 고통스럽게 단절했던 과거의 시간을, 잊으려고만 했던 엄마를, 억누르기만 했던 자신의 감정을, 그리고 ‘나’라는 존재를 다시 만나기 위해, 외가를 방문한 두현은 자신의 품에서 “아이고 내 새끼”만 거듭하는 외할머니를 보며 ‘나’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위안이 되는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무엇을 잘하거나 어떤 일을 해내서가 아니라, 그저 그 존재만으로 가족의 상처는 어느새 봉합되기도 한다. 조건에 매여 살고 싶지 않았다. 조건이 자격은 아닐 것이다. “나는 쇠도 깎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 문경민 작가가 쇠를 깎듯 세밀하게 다듬은 작품에는 ‘길 위에서 길을 잃는 아이들’의 면면이 촘촘히 녹아 있다. 기계공고에서 스스로를 ‘자현의 왕’이라 칭하는 강태는 입학하자마자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키다 결국 퇴학 위기에 처한다. 대학이라는 길이 정해진 인문계 아이들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자현기계공고와 같은 운동장을 쓰는 자현고로 진학한 형석 또한 길을 잃은 건 마찬가지로 보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작가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어른들의 모습을 그리며 다양한 가능성과 희망을 보여 준다. 매일 아침 장을 봐서 연중무휴 금강복집 문을 여는 두현의 할머니 할아버지,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으려고 노력하는 전문직 아저씨, ‘대학도 나오지 않았고 기능올림픽 같은 데 나가지도 않았지만 내 실력이 최고 수준’이라고 자신하는 장귀녀 사장, 교사다운 방식과는 거리가 있지만 방황하는 학생에게 끝까지 정성을 들이는 정명진 선생님 등의 삶을 통해 작가는 청소년 독자들에게 다양한 길을 보여 주고 있다. 그리하여 두현은 “무엇을 하든 기대하는 것이 있는 삶을 살고 싶다.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찾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것. 그리고 하나 더 더하자면 세상을 밝히는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라는 작은 욕심을 내어 본다. 도로 풍경이 멀리 내려다보이는 육교 위에서였다. 한번 깨졌던 내 영혼은 정밀하게 깎아 낸 금형에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말끔했다. 마음의 표면에 신선하고 뜨거운 기운이 감돌았다. “일렁이는 이 마음에 무슨 이름을 붙일까.” 두현은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한 걸음을 이제 막 떼려 한다.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마음으로”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는 문경민 작가의 소망은 두현이라는 인물을 통해 힘을 얻는다. 문경민 작가는 두현이 앞을 향해 한 걸음 내딛기 전, 머뭇거리는 순간 등 뒤로 따뜻한 바람을 훅 불어 힘껏 밀어 주는 듯하다. 세상살이는 버겁고 회복은 더디지만, 현실을 직시하고 앞으로 나아가기를 결심한 두현, 준수, 재경이라면 품에 맺힌 독기를 원동력 삼아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을 것이다. 일렁이는 이 마음에 투지라는 이름을 품고서. 슬픔이, 좌절이, 원한과 분노가 삶의 힘이 되기도 한다. 영혼을 잠식했던 독이 두현의 에너지가 되었길 빈다. 그렇게 길러진 야성으로 두현은 만만치 않은 세상을 마주할 것이다. _작가의 말에서그 상상은 내게 독이었다. 청산가리보다 치명적이고 복어의 독보다도 더 진한 검붉은 마음이 김을 모락모락 피어올리며 혀를 날름거렸다. 너는 절대로 벗어날 수 없어. 그런 생각이 독을 품은 이슬처럼 내 마음 어두운 곳에 맺혀 있다는 걸 나는 알았다. 복국이 먹고 싶었다. 그래. 바로 이거다. 삶이 온통 회색빛이었기 때문인지 하고 싶다, 되고 싶다, 먹고 싶다, 같은 모든 욕심이 나는 반가웠다. 두 다리에 힘을 주고 다시 우리 집을 향해 걸어갔다. 악마가 손톱이 뾰족한 거대한 손으로 나와 엄마를 내리친 것이다. 엄마는 악마의 무지막지한 검은 손바닥에 눌려 형체도 없이 사라졌고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에 서 있던 나만 운 좋게 살아남았다.
요즘 청소년을 위한 수학의 결정적 순간
청어람미디어 / 박재용 (지은이) / 2025.02.15
15,000원 ⟶ 13,500원(10% off)

청어람미디어청소년 과학,수학박재용 (지은이)
수학은 우리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학문이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여전히 높은 벽으로 느껴지곤 한다. 시험과 성적으로 점철된 학창 시절의 기억은 수학을 단순한 문제 풀이의 도구로 인식하게 만들었고, 이는 수학의 진정한 가치를 가리는 장막이 되었다. 『수학의 결정적 순간』은 이러한 편견을 깨고, 수학을 역사적 맥락에서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은 수학이 어떻게 인류의 호기심과 필요에 의해 발전해 왔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피라미드 건설을 위한 기하학, 달력을 위한 수 체계, 별자리를 관측하기 위한 삼각법까지, 수학은 언제나 인류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였다. 고대 바빌로니아의 숫자 체계부터 현대 수학의 혁신적 개념까지, 수학의 발자취를 흥미진진하게 따라가다 보면 수학이 단순한 계산이 아닌 인류 문명의 근간임을 깨닫게 된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부터 날씨 예측까지, 현대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수학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여는 글 수학사 연표 1장 숫자와 기하학의 탄생 1. 많음과 적음: 우리는 언제부터 수를 세었을까 2. 달력과 숫자: 연산과 기록의 시작 3. 완전수의 탄생: 약수와 배수 그리고 소수 4. 땅을 재다 1: 옛사람들의 기하학 5. 땅을 재다 2: 그리스와 로마의 기하학 2장 수학을 뒤흔든 결정적 장면 1. 수학의 달인 인도인: 0의 탄생 2. 별의 위치를 정하다: 삼각법 3. 수체계 자연수에서 복소수까지 3장 현대 문명을 움직이는 수학 개념 1. 제곱에 제곱을 더하면: 로그와 지수 2. 도박에서 컴퓨터까지: 확률론의 탄생과 전개 3. 현대 수학의 총아: 집합 4. 해석기하학: 방정식과 함수 5. 극한을 정복하라: 미적분 닫는 글역사로 보면 수학이 이렇게 흥미진진하다고? 숫자와 기하학의 탄생부터 현대 수학까지 재미있고 특별한 수학의 세계로 고고! 수학은 우리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학문이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여전히 높은 벽으로 느껴지곤 합니다. 시험과 성적으로 점철된 학창 시절의 기억은 수학을 단순한 문제 풀이의 도구로 인식하게 만들었고, 이는 수학의 진정한 가치를 가리는 장막이 되었습니다. 『수학의 결정적 순간』은 이러한 편견을 깨고, 수학을 역사적 맥락에서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해줍니다. 이 책은 수학이 어떻게 인류의 호기심과 필요에 의해 발전해 왔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피라미드 건설을 위한 기하학, 달력을 위한 수 체계, 별자리를 관측하기 위한 삼각법까지, 수학은 언제나 인류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였습니다. 고대 바빌로니아의 숫자 체계부터 현대 수학의 혁신적 개념까지, 수학의 발자취를 흥미진진하게 따라가다 보면 수학이 단순한 계산이 아닌 인류 문명의 근간임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부터 날씨 예측까지, 현대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수학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역사와 함께 발전한 수학 이 책은 단순한 공식과 문제 풀이를 넘어서, 인류 문명과 함께 성장해 온 수학의 핵심적인 순간들을 조명합니다. 현재까지도 시간과 각도의 단위로 사용되는 바빌로니아의 60진법, 피타고라스학파가 무리수를 발견했을 때의 충격과 파장, 중세 유럽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온 아랍의 십진법과 0의 개념, 그리고 뉴턴과 라이프니츠의 미적분 발견까지. 이러한 역사적 순간들을 통해 수학이 인간의 사고방식과 문명 발전에 얼마나 깊이 관여해 왔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수학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복잡한 수학 개념을 일상의 언어로 쉽게 풀어낸다는 점입니다. 로그가 없었다면 현대 과학기술이 어떤 한계에 부딪혔을지, 미적분이 어떻게 두 천재 수학자의 경쟁 속에서 탄생했는지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수학의 본질에 다가갑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어렵게만 느껴졌던 수학이 사실 인류의 실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전해 왔음을 알게 됩니다. 수학으로 넓어지는 사고의 지평 『수학의 결정적 순간』은 지식 전달을 넘어 수학적 사고의 가치를 일깨웁니다. 칸토어의 집합론이 현대 수학을 어떻게 혁신했는지, 확률론이 어떻게 금융과 컴퓨터 과학의 핵심이 되었는지 등을 통해 수학이 현실 세계와 맺는 관계를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수학이 교실을 넘어 우리 삶 곳곳에 스며들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수학의 결정적 순간』은 수학을 인류 문명의 핵심 동력으로 재조명하는 책입니다. 역사 속 수학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수학적 사고를 익히고 수학의 매력을 발견하게 됩니다. 특히 수학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줄 것입니다. 이 책은 수학을 통해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의 날개를 달아줍니다. 수학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싶은 모든 이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수학의 결정적 순간』과 함께라면, 수학이 더 이상 어렵고 딱딱한 과목이 아닌, 흥미진진한 탐험의 여정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사람들이 날 찾았니
서해문집 / 양수산 (지은이) / 2023.05.15
14,500원 ⟶ 13,050원(10% off)

서해문집청소년 문학양수산 (지은이)
서해문집 청소년문학 25권. 열일곱 살 소녀. 수리아라는 이름이 조금 독특하기는 하지만, 곧 평범한 여자애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평범한 여자애. 성적에 울고 웃고, 친구 관계에 울고 웃고, 누굴 좋아해서 고민일 수도 있고, 왕따를 당할까 봐 걱정할 수도 있고, 꿈이 없어서 고민일 수도 있는 아이들. 수리아, 있는 듯 없는 듯 자취가 조용하고, 소설 읽기를 좋아하고, 좋아해서 직접 쓰기까지 하는 이 소녀를 중심으로 세 인물이 시점을 바꿔가며 서술되는 이야기는, 처음에는 언뜻 평범한 여자아이의 평범한 성장소설처럼 보인다. 수리아는 살던 곳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 살게 된다. 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간다. 엄마가 프랑스로 떠나면서 아빠네 집으로 옮겨오면서다. 수리아는 자기 자신에게 묻는다. 버림받은 것인지. 엄마에게서, 그리고 오래전 아빠에게서.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오랫동안 가장 가까운 사람이었던 엄마가 잘 모르는 사람에게 그녀를 보냈다. 그러니 버림받은 게 맞다. 하지만 아니기도 한 건, 엄마가 보낸, 자신이 잘 모르는 사람이 그녀의 아빠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버림받았다고 할 수 없다. 평범한 아이들을 한 명 한 명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제각기 다른 모양의 불행과 행복을 하나씩 쥐고 있듯이, 버림받은 게 맞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 수리아는 언제나 외로움과 슬픔을 느낀다. 그것이 마치 옆구리나 팔꿈치 같은 것, 몸의 일부분이기라도 한 것처럼.맨발로 가족 전학 멀리뛰기 소문 찾아가는 길 발을 헛딛고 이렇게 끝날 수는 없어 검은 물속으로 깜빡이는 것 여기서부터 다시 맨발로나는 나다 수리아, 그리고 작가다 나는 지금 크고 아름다운 고래를 쫓는다 열일곱 살 소녀. 수리아라는 이름이 조금 독특하기는 하지만, 곧 평범한 여자애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평범한 여자애. 성적에 울고 웃고, 친구 관계에 울고 웃고, 누굴 좋아해서 고민일 수도 있고, 왕따를 당할까 봐 걱정할 수도 있고, 꿈이 없어서 고민일 수도 있는 아이들. 수리아, 있는 듯 없는 듯 자취가 조용하고, 소설 읽기를 좋아하고, 좋아해서 직접 쓰기까지 하는 이 소녀를 중심으로 세 인물이 시점을 바꿔가며 서술되는 이야기는, 처음에는 언뜻 평범한 여자아이의 평범한 성장소설처럼 보인다. 수리아는 살던 곳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 살게 된다. 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간다. 엄마가 프랑스로 떠나면서 아빠네 집으로 옮겨오면서다. 수리아는 자기 자신에게 묻는다. 버림받은 것인지. 엄마에게서, 그리고 오래전 아빠에게서.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오랫동안 가장 가까운 사람이었던 엄마가 잘 모르는 사람에게 그녀를 보냈다. 그러니 버림받은 게 맞다. 하지만 아니기도 한 건, 엄마가 보낸, 자신이 잘 모르는 사람이 그녀의 아빠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버림받았다고 할 수 없다. 평범한 아이들을 한 명 한 명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제각기 다른 모양의 불행과 행복을 하나씩 쥐고 있듯이, 버림받은 게 맞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 수리아는 언제나 외로움과 슬픔을 느낀다. 그것이 마치 옆구리나 팔꿈치 같은 것, 몸의 일부분이기라도 한 것처럼. 그리고 어느 날 수리아가 쓴 소설이 문학상에 당선된다. 축하해줄 사람도, 가족들은 함께 오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답할 말도 없지만, 그것은 수리아의 새로운 기쁨이자 긍지가 된다. 수리아는 당선작을 책으로 만들어줄 편집자를 만나고, 제 이름으로 계약서를 쓴다. 아빠네 집에서 일하는 호랑 아줌마는 (가족 중 누구도 해주지 않았던) ‘원하는 것을 고르는 법’을 알려주고, 꽃다발을, 케이크를, 축하를 건네준다. 그리고 여기까지가 처음이다. 새로운 기쁨이자 긍지였던 소설은 수리아 등 뒤를 맴도는 악의적인 소문이 된다. 이어 어떤 사건이 일어난다. 해일처럼 갑작스럽게 수리아를 덮친 사건, 호랑 아줌마가 수리아를 구하기 위해 갖은 애를 쓰는 사건, 수리아가 자신과는 아무런 접점이 없던 두성과 반디를 만나게 되는 사건이. 그리고 그것은 모든 것을 바꿔놓는다. 수리아는 자신이 갇혔음을, 너덜너덜해졌음을 느낀다. 마치 그녀가 쓴 소설 속에 등장하는 수족관 속 물고기들처럼. “그들은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바다를 떠나야 했고, 한번 갇힌 수족관을 다시는 벗어나지 못했다. 영문도 모른 채 그들은 수족관의 이쪽 끝에서 저쪽 끝을 맴돌며 물었을 것이다. 우리들의 바다는 어디에 있는 거지?” 하지만 물론 여기까지가 끝이 아니다. 수리아는 눈 내리는 겨울에, 신발도 없이, 수족관을 벗어난다. 크고 아름다운 고래를 쫓기 위해. 그리고 언젠가 수리아 자신이 크고 아름다운 고래가 되기 위해. 엄마와는 4층 건물의 4층에서 살았다. 1층엔 헌책방이 있었다. 건물주 부부가 하는 책방이었다.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거기서 보냈다. 동화책에서 시작해 멋모르고 소설로 갈아탔다. 내 독서는 헌책방에 책이 들어오는 순서에 달려 있었다. 마커스 주삭의 《책도둑》은 2권을 먼저 읽은 후 그 이듬해에 1권을 읽었다. 나는 손에 잡히는 대로 읽었고, 좋아하는 책들은 반복해서 읽었다. 주인 부부는 내가 읽은 책을 장부에 기록했다. 한 달에 한 번씩 엄마는 내가 읽은 책의 대여비를 지불했다. 엄마가 내게 해준 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었다. 좋은 기억. 아픔이 밀려온다. 아픔은 파도처럼 나를 덮친다. 수천 개의 물방울로 부서져 나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살아 있는 걸 느낀다. 나는 더 이상 수족관 속의 물고기가 아니다. 산소가 주입되고 먹이가 주어지는 좁고 안전한 수족관에서 벗어났다. 나는 이쪽 유리 벽과 저쪽 유리 벽을 오가며 바다의 행방을 묻는 물고기가 아니다. 나는 이제 바닷속을 헤엄친다. 거센 풍랑이 산소를 불어넣고, 비늘이 긁혀가며 내 힘으로 먹이를 찾는 곳이다. 빛나는 지느러미들 사이에서 나는 힘차게 물살을 가른다. 내가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나는 지금 크고 아름다운 고래를 쫓는다.
오페라의 유령 - 상
미니책방 / 가스통 르루 (지은이), L.E.K (옮긴이) / 2019.01.28
14,800

미니책방청소년 문학가스통 르루 (지은이), L.E.K (옮긴이)
20세기 세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엄선한 '1318 청소년문고'. 문학의 고전을 살아 있는 동시대의 문학으로 청소년들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한 시리즈이다.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대표 작가들의 주요 작품을 고전부터 근.현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유명 대표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12권은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이다. 오페라 하우스에 유령이 산다는 소문이 있었다. 사람들은 그 유령을 '오페라의 유령'이라고 불렀다. 프리마돈나 크리스틴을 주연으로 지목하였으며, 오페라 하우스의 5번 박스석 자리는 항상 남겨두라는 메세지를 보냈다. 오페라의 유령은 크리스틴에게 사랑에 빠져 납치까지 감행하였지만 이미 그녀에겐 라울이 있었다. 오페라 유령의 애절한 사랑은 가슴 아픈 짝사랑으로 끝났다.프롤로그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오페라 하우스의 5번 박스석과 지하세계” 오페라 하우스에 유령이 산다는 소문이 있었다. 사람들은 그 유령을 ‘오페라의 유령’이라고 불렀다. 프리마돈나 크리스틴을 주연으로 지목하였으며, 오페라 하우스의 5번 박스석 자리는 항상 남겨두라는 메세지를 보냈다. 오페라의 유령은 크리스틴에게 사랑에 빠져 납치까지 감행하였지만 이미 그녀에겐 라울이 있었다. 오페라 유령의 애절한 사랑은 가슴 아픈 짝사랑으로 끝났다. 시간이 흐른뒤, 크리스틴은 오페라의 유령이 만들어 놓은 지하동굴 속에 오페라의 유령을 묻어두고 그의 징표인 사랑의 반지를 두었다. 그리고 그녀가 진실로 사랑하는 라울과 도망가버렸다. 20세기 세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엄선한 「1318 청소년문고」 는 문학의 고전을 살아 있는 동시대의 문학으로 청소년들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한 시리즈이다.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대표 작가들의 주요 작품을 고전부터 근ㆍ현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유명 대표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오페라의 유령>은 1318 청소년문고 의 12번째 작품입니다.“유령은 엄청 말라보였는데, 해골 뼈 위에 코트를 걸쳐놓은 거 같더군. 눈은 너무나 깊어서 눈동자는 보이지도 않고, 해골처럼 크고 검은 구멍 두 개만 있을 뿐이야. 뼈대에 달라붙어 있는 피부는 흰색도 아닌 욕이 나올 정도로 더러운 누런색이었어. 코는 납작해서 옆에서 보면 있는지도 모를 정도더군. 코가 없으니 겉보기에 정말 끔찍했지. 머리카락이라곤 이마랑 귀 뒤에 길게 달라붙은 흩날리는 서너 가닥이 전부였어.”오페라의 유령은 실존했다. 사람들은 오랫동안 오페라의 유령에 대해 예술가들의 상상력이나 오페라 하우스 경영자들의 미신속의 존재라고 믿었다. 일련의 사건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매 순간 나는 언뜻 초인간적인 존재들이 벌일법한 사건들이 복잡하게 얽히고설켜 있어서 진실을 알아내는데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오페라 여가수의 납치, 너무나도 이례적인 상황에서 일어난 샤니 백작의 죽음, 그의 동생인 샤니 자작의 실종, 약물에 의해 잠든 채 발견된 오페라 조명 담당 책임자와 그의 두 조수까지 얼마나 많은 비극과 수난과 범죄들이, 라울과 아름답고 매력적인 크리스틴의 낭만적인 이야기를 둘러싸고 일어났던가!
BT21 스터디플래너 : COOKY(쿠키)
위즈덤하우스 / 위즈덤하우스 편집부 (지은이) / 201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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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하우스청소년 학습위즈덤하우스 편집부 (지은이)
요즘 학생들의 필수 아이템 중 하나인 스터디플래너와 BT21이 만나 <BT21 스터디플래너>가 출간되었다. BT21 캐릭터 라인이 스터디플래너 구성에 반영되어 총 8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한 RJ(알제이), SHOOKY(슈키), CHIMMY(치미), KOYA(코야), COOKY(쿠키), MANG(망), TATA(타타), VAN(반) 등 각 캐릭터를 소개하는 지면이 꾸려졌으며, 귀여운 BT21 스티커 2매가 포함되었다.공부 계획을 세우는 7가지 원칙 BT21 스터디플래너 사용 가이드 CHARACTER INTRODUCTION My Future Bucket List 10 Yearly Plan Time Table 1st Month with RJ : Monthly Plan | Today Plan 2nd Month with SHOOKY : Monthly Plan | Today Plan 3rd Month with CHIMMY : Monthly Plan | Today Plan 4nd Month with KOYA : Monthly Plan | Today Plan 5th Month with COOKY : Monthly Plan | Today Plan 6th Month with MANG : Monthly Plan | Today Plan 7th Month with TATA : Monthly Plan | Today Plan 8th Month with VAN : Monthly Plan | Today Plan 8 Months Review Free Note BT21과 스터디플래너와의 만남! 《BT21 스터디플래너》 출시! 요즘 학생들의 필수 아이템 중 하나인 스터디플래너와 BT21이 만난 《BT21 스터디플래너》가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친절한 알파카 알제이(RJ), 맛있는 꾸러기 슈키(SHOOKY), 열정 강아지 치미(CHIMMY), 생각이 많은 코알라 코야(KOYA), 핑크빛 터프토끼 쿠키(COOKY), 가면쓴 댄싱 망아지 망(MANG), 호기심대장 타타(TATA), 우주로봇 반(VAN) 등 8점의 캐릭터로 이루어진 BT21이 스터디플래너 구성에 반영되어 총 8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한 BT21 캐릭터를 소개하는 지면이 꾸려졌으며, 귀여운 BT21 스티커 2매가 포함되었다. 《BT21 스터디플래너》는 오늘 공부할 내용을 계획하고 실제로 얼만큼 공부했는지 그 결과를 체크할 수 있는 하루 공부 계획과 10분 단위로 하루 일정을 세워 24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하루 일정표에 집중한 구성으로 학생들이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BT21 스터디플래너》는 학생들의 공부 습관을 잡아주고 공부하느라 지친 마음을 다독여주는 학생들의 멋진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누구나 한 번은 알고 싶었던 인문교양
책과나무 / 문종길 지음 / 201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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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나무청소년 인문,사회문종길 지음
노자와 장자, 붓다를 비롯해 모두 15명의 동양 인문 사상가들을 다룬 책이다. 그들의 핵심 주장과 내용을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 처음 읽은 독자들을 위해 미리 도표를 통해 개략적인 흐름을 알려준 다음,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리고 끝에는 그들이 가르쳤던 핵심 문장을 실어 다시 한 번 그 깊이를 음미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독자는 15명의 인문 사상가들을 독해하는 속에서 하나의 공통된 주제 의식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은 “자신에 대해 지혜로운 주인되기, 그릇된 명예를 경멸하고 욕심을 물리치는 힘을 기르기, 외부의 조작과 강요에 상관없이 자기 내부에서 고요하고 평화로워지기”이다. 이는 곧 인문학의 근본 과제인 것이다.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다니면서 한두 번쯤은 이들 사상가들의 생각을 제대로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미뤄두었던 욕구를 채울 수 있을 것이다.·006· Prologue ·010· 주요 사상가 연표 ·013· 가장 훌륭한 삶이란 조종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그러한 삶이다 - 노자 ·027· 존재의 실상을 연기로 밝혀 우리를 깨달음의 참된 삶으로 이끌다 - 붓다 ·049· 누구나 한번은 꿈꿨던 인간의 모습과 살고 싶은 사회에 대해 말하다 - 공자 ·059· 속박된 인간 정신의 근원을 파헤쳐 절대 자유와 절대 행복의 길을 제시하다 - 장자 ·081· 가장 훌륭한 삶이란 인간의 자연스런 도덕 공감 능력을 따르는 삶이다 - 맹자 ·091· 인간은 자기중심적 욕망을 지닌 존재지만, 인지적 학습 능력 때문에 올바로 바뀔 수 있다 - 순자 ·099· 한 인간이든, 하나의 사회이든 모든 것은 그것의 이상과 본질을 갖고 있다 ? 주희 ·111· 마음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지를 이미 알고 있다 - 왕수인 ·125· 종교와 정치의 관계, 그리고 신앙인이 걸어야 할 이상적인 삶의 방향을 밝히다 -지눌 ·139· 순수하게 도덕적인 인간이 만드는 순수하게 도덕적인 이상 사회를 꿈꾸다 - 이황 ·149· 지금 여기의 인간이 만들어 가는 더 나은 인간, 더 나은 사회를 그리다 - 이이 ·163· 조선의 성리학적 신분 사회에서 자유의지를 따르는 주체적 삶을 외치다 - 정약용 ·177· 사람과 사회를 치유해 모두가 차별 없이 존중받는 새로운 세상을 담아내다 - 최제우 ·183· 원한과 차별을 걷어내고 상생과 평등의 이상 사회를 열다 - 강일순 ·189·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 - 박중빈 ·195· 글을 쓰면서 도움을 많이 받은 훌륭한 문헌들‘인문학’이 하나의 신드롬을 형성하고 있는 요즘, 새삼스럽게 우리의 삶과 사회를 다시 돌아보게 된다. 모두를 경마장의 경주마가 되도록 강요하고 기획하는 사회, 한 번이라도 넘어지면 영원한 패배자로 머물게 하는 억압 사회, 그리고 물질 소비 능력을 그의 성품과 행복의 척도로 삼은 일차원적 사회가 지금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사회이다. 이 때문에 우리 사회는 전체가 극도의 피로 증후군에 빠지게 되었고, 이것이 지금의 인문학 신드롬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노자와 장자, 붓다를 비롯해 모두 15명의 동양 인문 사상가들을 다루고 있는 『누구나 한 번은 알고 싶었던 인문 교양, 윤리와 사상』은 그들의 핵심 주장과 내용을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 처음 읽은 독자들을 위해 미리 도표를 통해 개략적인 흐름을 알려준 다음,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리고 끝에는 그들이 가르쳤던 핵심 문장을 실어 다시 한 번 그 깊이를 음미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독자는 15명의 인문 사상가들을 독해하는 속에서 하나의 공통된 주제 의식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은 “자신에 대해 지혜로운 주인되기, 그릇된 명예를 경멸하고 욕심을 물리치는 힘을 기르기, 외부의 조작과 강요에 상관없이 자기 내부에서 고요하고 평화로워지기”이다. 곧 인문학의 근본 과제인 것이다.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다니면서 한두 번쯤은 이들 사상가들의 생각을 제대로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미뤄두었던 욕구를 채워보기 바란다.[물, 여성성, 상선약수]공자와 같은 춘추시대를 살았지만, 그의 생각과는 전혀 상반되는 삶의 길을 걸었고, 가르쳤던 인물이 노자이다. 두 사상가의 이러한 차별적 특성은 몇 가지 중요한 개념들의 대비를 검토할 때 더욱 명확하게 드러난다.도덕규범 대 무위와 자연, 문화 대 반문화, 문명 대 반문명, 인위 대자연, 강함 대 유약함, 견고함 대 부드러움, 남성 대 여성, 드러냄 대 숨음, 채움 대 비움, 성인(成人) 대 어린아이, 규범 대 반규범, 명예 대 무명(無名), 지배 대 놓아둠, 중앙 집중 대 해체와 분산, 인위 대 무위, 인공 대 자연은 공자와의 대비를 통해 노자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주요 키워드들이다.공자 대 노자라는 이 대비 구도의 이면에는 그들이 이상적인 모델로 설정했던 나라에서도 잘 드러난다. 공자는 하·은·주나라 중 가장 중앙 집중적인 권력 구조와 적장자 우선의 봉건제를 갖추고 있었던 주나라의 체제를 이상적인 것으로 보았다. 반면, 노자는 물을 중요시하면서 모계 중심의 체제를 유지했던 하나라를 가장 이상적인 모델로 삼았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공자는 남성적이고 사회 규범이 잘 정비되어 위계질서가 확립된 사회를 지향한 반면, 노자는 오히려 이와 같은 남성성과 규범 지향적인 위계 사회를 부정하고 해체함으로써 여성성과 자연의 흐름을 좇는 사회를 지향했다고 할 수 있다.노자의 이런 생각은 자신의 『도덕경』에 나오는 두 가지 표현에서 가장 명확하게 드러난다. 그는 “반대쪽을 향하는 것이 도(道)의 운동 방향이며, 부드럽고 약한 것은 도가 작용하는 모습(제40장)”이라고 주장한다. 또 “만물은 음을 떠안은 채 양을 품고 있는데, 만물은 이 두 기(氣)가 서로 만나 조화를 이루는 것(제42장)”이라고 주장한다. 이 두 문장의 의미는 노자가 활동했던 춘추 시대에 적용하여 이해해 보면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왜냐하면 ‘춘추오패(제·진·초·오·월)’라는 말처럼 당시에는 각각의 제후국들이 저마다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남성성의 상징인 정복과 전쟁, 부국강병의 가치 체계를 이상적인 이념으로 추구했기 때문이다.
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14
동아엠앤비 / 한세희, 이충환, 한상기, 원호섭, 강규태, 박응서, 정경찬, 오혜진, 김청한, 김상현, 신방실 (지은이) / 2023.08.05
18,000원 ⟶ 16,200원(10% off)

동아엠앤비청소년 과학,수학한세희, 이충환, 한상기, 원호섭, 강규태, 박응서, 정경찬, 오혜진, 김청한, 김상현, 신방실 (지은이)
언론 매체나 포털 사이트 상위 검색어를 차지하는 첨예한 과학이슈들이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현재, 과학기술의 성과와 중요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전문가들의 명쾌한 해설을 한 권에 담은 《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14》. 우리나라 대표 과학 매체의 편집장 및 과학 전문기자, 과학 칼럼니스트, 관련 분야의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2023년 상반기 화제가 되어 주목받았던 과학기술 11가지를 선정했다. 이 책에 선정된 과학이슈들은 사회현상을 좀 더 깊이 분석하고 일반 교양지식을 넓히는 데 큰 힘이 될 뿐만 아니라, 논술 및 면접 등을 대비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선정된 과학이슈들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그것들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그 때문에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바뀔지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들어가며> ISSUE 1 [환경] 후쿠시마 오염수 /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괜찮을까? • 한세희 ISSUE 2 [인공지능] 생성형 AI와 챗GPT / 챗GPT 쇼크 이후, 생성형 AI가 뜬다 • 이충환 ISSUE 3 [인공지능] 범용 인공지능 / 범용 인공지능(AGI)은 가능할까? • 한상기 ISSUE 4 [우주개발] 누리호 3차 발사 /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은 어떤 의미가 있나? • 원호섭 ISSUE 5 [의학] 마약 / 왜 마약에 빠지면 못 빠져나올까? • 강규태 ISSUE 6 [산업] 도심항공 모빌리티 / 2025년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한다?! • 박응서 ISSUE 7 [보안] 도청 / 도청, 어디까지 가능할까? • 정경찬 ISSUE 8 [생명과학] 역노화 연구 / 노화를 되돌린다? 불로장생을 향한 도전 • 오혜진 ISSUE 9 [인구학] 인구 80억 명 돌파 / 인구 80억 시대, 자원고갈과 식량난? 중요한 건 삶의 질이야! • 김청한 ISSUE 10 [원자력] 소형모듈 원자로 / 소형모듈원자로(SMR)가 열어가는 친환경 에너지 시대 • 김상현 ISSUE 11 [지구과학] 튀르키예 지진·러시아 화산폭발 / 튀르키예 지진·러시아 화산폭발, 왜 일어났나? • 신방실대한민국 대표 과학전문 기자와 과학자가 선정한 2023년 상반기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최고의 과학이슈 11가지! 생성형 인공지능에서 원전 오염수까지 최신 과학이슈를 말하다! ■ 국내 최고의 전문가가 집필한 특목고 및 명문 이공계 대학 논구술 대비 필독서 언론 매체나 포털 사이트 상위 검색어를 차지하는 첨예한 과학이슈들이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현재, 과학기술의 성과와 중요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전문가들의 명쾌한 해설을 한 권에 담은 《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14》! 우리나라 대표 과학 매체의 편집장 및 과학 전문기자, 과학 칼럼니스트, 관련 분야의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2023년 상반기 화제가 되어 주목받았던 과학기술 11가지를 선정했다. 이 책에 선정된 과학이슈들은 사회현상을 좀 더 깊이 분석하고 일반 교양지식을 넓히는 데 큰 힘이 될 뿐만 아니라, 논술 및 면접 등을 대비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선정된 과학이슈들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그것들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그 때문에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바뀔지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과학전문 기자, 과학 칼럼니스트, 연구자들이 뽑았다!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과학이슈 11 2011년에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노심 냉각 장치가 폭발했고 이를 식히기 위해 뿌린 바닷물은 방사능 물질로 오염되었다. 10년이 넘는 지금까지도 하루 140톤에 달하는 오염수가 나오고 있으며 137만 톤을 저장할 수 있는 탱크의 용량이 한계에 가까워지자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첫 번째 이슈로 과연 일본 정부의 발표대로 처리된 오염수는 안전한 것인지, 해산물에 영향은 없을 것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두 번째 이슈는 챗GPT로 촉발된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다. 인류 최강 바둑 기사 이세돌에게 알파고가 승리를 거뒀을 때 AI가 인간에게 위협이 되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했던 알파고 쇼크 이상으로 사람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AI의 성능에 전율하며 열광하였다. 생성형 AI가 만들어 내는 결과물들이 인간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이제 인류와 AI의 공존 그리고 경쟁은 피할 수 없는 미래가 되었다. 우리의 동료이자 라이벌이 될 생성형 AI의 구조와 원리, 한계와 문제점을 파악해보자. 생성형 AI의 발전으로 인해 또 다른 의문이 생겨났다. 인간 수준의 인공지능인 범용 인공지능(AGI)이 과연 탄생할 수 있을까라는 것이 세 번째 이슈이다. 구글, 오픈AI, 알렌 인공지능 연구소 등은 AGI를 개발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2059년이면 AGI가 등장하리라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조사 예측보다 8년이 줄어든 숫자이다. AGI는 과연 인류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인가? 그렇다면 우리는 AGI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 논의하자. 네 번째 이슈는 누리호 발사 성공이다. 누리호 3차 발사도 큰 관심을 모았다.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시도한 우주 발사는 여섯 번이 있었는데 그중 가장 큰 의의를 지닌 이번 발사 성공의 전모를 훑어보고 발사체 기술 시장의 중요성과 한국의 스페이스X를 찾기 위한 우리의 역할에 대해 곱씹어 보자. 다섯 번째 이슈는 최근 끊이질 않고 있는 마약 관련 뉴스이다. 심지어 그동안 연예인, 재벌가 자제, 유흥 업계 종사자 등에 한정된 것처럼 보였던 마약 범죄가 평범한 사람들의 주변까지 마수를 뻗치고 있는 상황이다. 마약 중독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게 된 것이다. 마약의 작용 원리와 인체에 어떤 악영향을 끼치는지 과학적으로 파악하고 분석해 경각심을 가지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2023년 5월 12일 도심항공교통(UAM)을 상용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함께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UAM은 활주로 없이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친환경 미래 이동수단으로 도로 교통 혼잡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세계 각국이 주목하며 뛰어들고 있는 시장이다. 여섯 번째 이슈로 UAM의 시장성과 국내 개발사 및 지자체의 준비 현황을 알아보자. 몰카나 불법 도청에 관한 뉴스도 우리를 불안하게 한다. 공포를 극복하는 방법은 미지의 정체를 파악하고 대처하는 것이다. 일곱 번째 이슈로 도청 기술의 종류와 발달 과정을 알아보고 우리 주변에 있을지 모르는 취약점을 보완하는 자세를 가져보자. 명심할 것은 국가기관의 도청이 아니면 모두 불법이라는 사실이다. 여덟 번째 이슈는 역(逆)노화이다. 인간에게 있어 ‘늙어 죽는다’는 사실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예로부터 권력자들은 이 숙명을 피하고자 불로장생에 매달렸고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얼핏 보면 허망한 행위라 하겠지만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노화의 비밀이 밝혀지고 이를 되돌리는 역노화 기술이 등장하면서 회춘은 이제 마냥 헛된 꿈 얘기가 아니게 되었다. 노화를 방지하기 위한 연구들에 대해 알아보고 영생의 가능성을 꿈꿔보자. 영국의 경제학자 멜서스는 1978년 저서 『인구론』을 통해 식량의 확보를 위한 인구 억제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물론 이 당시와 지금의 상황은 다르지만, 지구 인구 수 80억을 돌파한 지금, 식량 위기는 무시할 수 없는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아홉 번째 이슈로 지속가능한 식량?에너지 생산 시스템 구축, 이에 더해 전 지구적 불평등 완화를 이루려면 어떤 전제 조건이 필요할지 알아보자. EU가 발표한 원자력 발전과 천연가스를 녹색경제 활동으로 인정하는 ‘그린 택소노미’ 최종안을 기점으로 세계는 탈원전에서 원자력 시대로 회귀하고 있는 중이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대란과 ‘탄소중립’ 때문이다. 유연성, 저렴한 생산비, 안전성 등 다양한 장점으로 주목받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가 열 번째 이슈로 선정되었다. 5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21세기 최악의 대재앙 튀르키예 지진. 그리고 러시아의 잇따른 화산폭발. 열한 번째 이슈로는 이러한 천재지변이 일어나는 과학적 이유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다뤄 보았다. ■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최신 과학의 쟁점 11가지! 『과학이슈 11』 시리즈 2011년 4월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제작 지원으로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과학이슈 11』이 발간되었다. 2010년에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던 과학이슈 중 10가지를 선정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와 과학전문기자들이 원고를 집필했다. 그런데 책이 완성될 시점인 2011년 3월 14일, 이웃나라 일본에서 대지진과 해일이 일어나면서 일본 동부에 있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큰 사고가 일어났다. 국내 언론 및 과학 잡지에서는 원전 사고에 대한 뉴스와 분석 기사가 쏟아졌다. 이 때문에 책 제목인 ‘과학이슈 10’은 동일본대지진으로 ‘과학이슈 11’로 변경되었다. 책이 발간되자 청소년은 물론 대학생과 일반인에게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세종도서, 우수과학도서 등 각종 상을 휩쓸었고, 과학이슈에 대한 명쾌한 해설로 순식간에 2만 부 가까이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에 해마다 국내 과학잡지의 편집장과 기자, 일간지의 과학전문기자, 학계의 교수와 연구자, 과학 저술가 및 과학 칼럼니스트들이 과학계를 떠들썩하게 한 과학이슈 11가지를 선정하여 『미래를 읽다 과학이슈11』 시리즈를 출간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