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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티 고2 문학 신사고(이숭원) 내신대비 기출문제집 기본서 개념학습편 + 1권 교과서 작품편 + 2권 연계 작품편 세트 (전3권) (2024년)
학문출판(내신100) / 조성우, 박정일 (지은이) / 2023.12.05
75,000

학문출판(내신100)학습참고서조성우, 박정일 (지은이)
버블티 고2문학은 중간고사/기말고사 시험 대비 교재이다. 기본서_개념학습편(1156문항)에서는 교과서 본문 전체를 수록하고, 교과서와 페이지 배열을 맞춘 교과서 매칭 교재로 구성하였다. 교과서 본문을 직접 분석하고 핵심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단답형 문제와 OX문제를 상당 분량으로 구성하여 교과서 본문 필수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각 작품별 교과서 필수 문제와 대단원 복합 문제를 기출문제에서 선별하여 배치하였다. 1권_교과서 작품편(987문항)에서는 교과서 단원별 순서에 따라 작품별 최다 문제들을 수록하였고, 특히 학습활동에서 간단히 언급된 작품들까지 빠짐없이 수록하여 100% 내신 대비를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2권_연계 작품편(935문항)에서는 교과서 작품과 작가/주제/소재/갈래/상황별 연계 기준에 따른 교과서 외 연계 작품을 선정하여 해당 작품별 작품 분석 및 문제를 수록하였다. 학교 시험에서 교과서 외 작품이 출제되는 부분에 대한 시험 대비를 할 수 있도록 하였고, 장기적으로 수능 대비를 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학생들은 기본서_개념 학습편을 통하여 교과서 작품에 대한 필수 개념을 이해할 수 있고, 1권_교과서 작품편을 통하여 교과서 작품 관련 기출문제를 충분히 풀어보고 학습할 수 있으며, 2권_연계 작품편을 통하여 교과서 작품과 연계할 수 있는 교과서 외 작품의 기출문제를 학습함으로써 완벽한 내신 대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1단원 : 문학의 본질과 구조 『기본서_개념 학습편』 + 『1권 교과서 작품편』 + 『2권 연계 작품편』 (1) 문학의 특성과 기능 ▷산수유 나무의 농사(문태준) : (소재연계)모란이 피기까지는-김영랑/(소재연계)장수산-정지용/(소재연계)낙화-이형기 (2) 문학의 유기적 구조 ▷서경별곡(작자미상) : (주제연계)정석가-작자미상/(주제연계)가시리-작자미상/(갈래연계)안민가-충담사 ▷나상(이호철) : (상황연계)너와 나만의 시간-황순원/(소재연계)오발탄-이범선 ▷북어대가리(이강백) : (작가연계)파수꾼-이강백/(갈래연계)성난 기계-차범석/(소재연계)북어-최승호 ▷대장간의 유혹(김광규)_깊이 알기 : (주제연계)꽃-김춘수 ▷나와 남(장영희) : (갈래연계)소년시절의 맛-성석제 2단원 : 문학의 수용과 생산 『기본서_개념 학습편』 + 『1권 교과서 작품편』 + 『2권 연계 작품편』 (1) 문학 작품의 맥락과 수용 ▷이춘풍전(작자미상) : (주제연계)배비장전-작자미상/(갈래연계)정수정전-작자미상 ▷장끼전(작자미상)_깊이 알기 : (갈래연계)서동지전-작자미상 ▷남신의주유동박시봉방(백석) : (작가연계)흰 바람벽이있어-백석/(상황연계)겨울바다-김남조/ (작가연계)여우난곬족-백석 (2) 문학의 인접 분야와 매체 ▷세한도(고재종) : (갈래연계)산유화-김소월/(소재연계)목계장터-신경림/(주제연계)농무-신경림 ▷메밀꽃 필 무렵(안재훈 극본) : (갈래연계)메밀꽃 필 무렵-동희선 각본/(갈래연계)오발탄-나소운, 이종기 각색 ▷메밀꽃 필 무렵(이효석 소설)_더 읽을거리 : (소재연계)말을 찾아서-이순원 (3) 작품의 재구성과 창작 ▷유충렬전(작자미상) : (주제연계)조웅전-작자미상/(갈래연계)홍계월전-작자미상 ▷율포의 기억(문정희) : (갈래연계)추억에서-박재삼/(갈래연계)사과를 먹으며-함민복 ▷이옥설(이규보)_대단원 얽어보기 : (갈래연계)차마설-이곡/(갈래연계)경설-이규보 ▷소리의 빛(이청준)_대단원 얽어보기 : (주제연계)줄-이청준 3단원 : 한국 문학의 성격과 위상 『기본서_개념 학습편』 + 『1권 교과서 작품편』 + 『2권 연계 작품편』 (1) 한국 문학의 성격 ▷속미인곡(정철) : (주제연계)정읍사-작자미상/(주제연계)정과정-정서/(작가연계)사미인곡-정철 ▷미스터 방(채만식) : (작가연계)논 이야기-채만식/(주제연계)꺼삐딴 리-전광용 ▷흥부전(작자미상)_펼쳐보기 : (갈래연계)춘향전-작자미상 (2) 한국 문학의 위상 ▷춘향가(작자미상) : (상황연계)옥단춘전-작자미상 ▷로미오와 줄리엣(세익스피어) ▷천지꽃과 백두산(석화) : (상황연계)압록강은 흐른다-이미륵/(상황연계)구부정 소나무-리진 ▷개밥바라기별(황석영) : (주제연계)중국인 거리-오정희 ▷소년을 위로해 줘(은희경)_더 읽을거리 : (주제연계)자전거 도둑-김소진 ▷정선아리랑(작자미상)_대단원 얽어보기 : (갈래연계)시집살이요-작자미상 4단원 : 한국 문학의 갈래와 흐름 『기본서_개념 학습편』 + 『1권 교과서 작품편』 + 『2권 연계 작품편』 (1) 서정 갈래의 흐름 ▷찬기파랑가(충담사) : (주제연계)모죽지랑가-득오/(갈래연계)제망매가-월명사/(갈래연계)처용가-처용 ▷시조 세 편 : (갈래연계)어이 못 오던가-작자 미상 ▷동동(작자미상)_깊이 알기 : (갈래연계)농가월령가-정학유/(갈래연계)청산별곡-작자미상 ▷수의 비밀(한용운) : (작가연계)님의 침묵-한용운/(주제연계)절정-이육사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이상화)_더 읽을거리 : (주제연계)참회록-윤동주/(주제연계)십자가-윤동주 (2) 서사 갈래의 흐름 ▷조신의 꿈(작자미상) : (상황연계)용궁부연록-김시습/(갈래연계)운영전-작자미상 ▷사씨남정기(김만중) : (갈래연계)숙향전-작자미상/(갈래연계)장화홍련전-작자미상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조세희) : (갈래연계)장마-윤홍길/(소재연계)원미동 사람들-양귀자 (3) 극 갈래의 흐름 ▷봉산탈춤(작자미상) : (갈래연계)양주 별산대 놀이-작자미상/(갈래연계)하회 별신굿 놀이-작자미상 ▷불모지(차범석) : (주제연계)돌다리-이태준/(갈래연계)만선-천승세/(갈래연계)국물 있사옵니다.-이근삼 (4) 교술 갈래의 흐름 ▷한중록(혜경궁 홍씨) : (갈래연계)계축일기-작자미상/(갈래연계)산성일기-작자미상 ▷권태(이상) : (갈래연계)백설부-김진섭/(갈래연계)나무-이양하 ▷공방전(임춘)_대단원 얽어보기 : (갈래연계)국순전-임춘 ▷어느날 고궁을 나오며(김수영)_대단원 얽어보기 : (주제연계)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김광규/(작가연계)눈-김수영 5단원 : 문학에 관한 태도 『기본서_개념 학습편』 + 『1권 교과서 작품편』 + 『2권 연계 작품편』 (1) 자아 성찰과 타자의 이해 ▷만보(이황) ▷쉽게 씌어진 시(윤동주)_더 읽을거리 : (주제연계)봉황수-조지훈/(주제연계)독을 차고-김영랑/(주제연계)광야-이육사 ▷그대를 사랑합니다(이만희 각색) (2) 문학의 생활화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김종삼) : (갈래연계)소설가 구보씨의 일일-박태원 ▷의산문답(홍대용) ▷명랑한 밤길(공선옥)기본서(개념 학습편) ① 작품 속으로 본격적인 학습을 하기 전에 해당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정리하였습니다. ② 구성 및 특징/ 출제 포인트 해당 작품의 구성별 특징을 요약 정리하고 출제가 예상되는 핵심 포인트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③ 즉문즉답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개념을 즉석에서 묻고 즉석에서 바로 답하는 훈련을 할 수 있습니다. ① 핵심확인 교과서 본문을 학습하면서 핵심적인 개념을 단답식, 또는 OX 문제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② 빈출유형 교과서 본문학습과 관련하여 자주 출제되는 문제를 배치함으로써 시험문제 적응력을 높였습니다. ③ 본문 Q&A 교과서 본문을 학습하면서 핵심 내용을 질문하고 서술형으로 답하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교과서 작품을 다시 한번 내용 중심으로 정리해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실제 학교 시험 기출 문제를 배치하여 풀어볼 수 있도록 하였고, 최다빈출문제, 최다함정문제를 수록하였고, 고난도 문제의 경우 ▶문제의 맥◀을 짚을 수 있도록 내용을 수록하였습니다. - 대단원별 마지막 부분에 기출 문제를 배치하였고, 실제 기출 문제의 형식을 그대로 살려 장르별 복합 지문을 구성함으로써, 학교 시험에 대한 적응력을 배가하였습니다. 1권(교과서 작품편) ① 돋보기 작품에 대한 직관적인 이해를 할 수 있도록 핵심내용을 간추려 정리하였습니다. ② 출제 포인트 반드시 알아야 할 학습요소를 간단히 정리해 봄으로써, 문제 출제자의 출제 포인트를 이해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③ 작품 해제 작품의 갈래, 주제, 특징 등을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압축하여 정리하였습니다. ④ 이해와 감상 작품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작품 내용 및 감상 포인트를 설명 방식으로 풀어서 정리하였습니다. ⑤ 출제예감 연계작품 해당 교과서 작품과 연계하여 학습해야 할 교과서 외 작품을 연계의 기준에 따라 표시하였습니다. 2권(연계 작품편)에 해당 작품이 수록된 페이지를 표시하여 1권과 2권이 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⑥ 핵심 기출 문제 - 학교 시험에 출제되었던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작품별 최다 문제를 배치하여 해당 작품의 다양한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배가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⑦ 수능형 빈출 문제 교과서 작품과 연계 작품이 복합지문으로 구성되어 출제되는 수능형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2개 이상의 작품을 함께 배치하고 문제를 구성하였습니다. 2권(연계 작품편) ① 연계의 고리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과 해당 연계작품이 어떠한 측면에서 연계 출제 가능성이 높은가를 정리하여 실제 시험에서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② 출제 포인트 - 반드시 알아야 할 학습요소를 간단히 정리해 봄으로써, 문제 출제자의 출제 포인트를 이해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③ 작품 해제 - 작품의 갈래, 주제, 특징 등을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압축하여 정리하였습니다. ④ 어휘풀이/구절풀이 연계 작품은 교과서 외 작품으로, 학생들이 처음 접하는 작품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해당 작품에 나오는 어휘와 구절에 대한 설명을 하였습니다. ⑤ 작품 분석 노트 연계 작품의 주요 구문에 대한 분석과 학습요소, 풀이, 수식관계 등을 설명하여 학생들이 처음 보는 작품에 대한 이해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⑥ 핵심 기출 문제 학교 시험에 출제되었던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작품별 최다 문제를 배치하여 해당 작품의 다양한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배가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고교생 레스토랑
함께북스 / 오세웅 지음 / 2013.05.05
12,000원 ⟶ 10,800원(10% off)

함께북스청소년 문학오세웅 지음
조리학과 교사와 학생들, 열혈 공무원이 만나 기적을 만든 이야기. 일본 오우카 고등학교 조리학과 교사와 오매불망 요리사가 꿈인 학생들, 그리고 그 지역의 열혈공무원이 만나 전대미문의 엄청난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식재료를 사는 것부터 시작해 음식 조리와 접객, 운영까지 고교생들이 모두 맡아서 하는 세계 최초의 고교생 레스토랑이다. 2002년 10월, 유원지의 낡은 기둥 위에 텐트만 새로 친 포장마차 타입의 작은 노천가게에서 시작해, 2005년 2월 대지 191만 4,080㎡, 건평 37만 6,741㎡의 고교생 레스토랑이 문을 열었다. 오픈 전부터 손님들이 줄을 섰고 문을 연 지 2시간 30분 만에 준비한 100인분의 음식이 매진되었다. 2012년 현재는 250인분의 음식을 준비하는데 음식이 동나면 대낮이라도 바로 영업종료다. 지역특산물 위주로 재료를 사용하며 조미료를 배제한 맛있고 몸에 좋은 음식들이다. '손님이 조금이라도 기뻐할 수 있게 정성을 기울여 요리한다.' 이것이 고교생 레스토랑의 철학이다. <고교생 레스토랑>은 이처럼 마을 전체가 하나로 된 가슴 뭉클한 프로젝트로 일본에서 실제로 있었던, 그리고 지금도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특별한 레스토랑의 생생한 기록이다. 평범한 학생들이 다니던 보통의 학교에서 세계 유일의 고교생 레스토랑이 탄생하는 18년의 과정을 꼼꼼히 담고 있다.프롤로그 첫 번째 이야기 주인공― 무라바야시 오픈 전에 치르는 의식 / 식당 집 아들로 태어나다 꽃은 자신이 피울 자리를 골라 씨앗을 움트게 한다 / 쓰지조리사 전문학교 배우려고 훔친다 / 무대 뒤편은 화려하지 않다 / 계속하면 힘이 된다 소중한 경험들 / 신과 맺은 계약 / 오우카고교 식품조리과 / 조리 클럽 두 번째 이야기 주인공― 기시카와 다키초 공무원 기시카와 / 꿈을 준비하다 / 지옥의 부서 / 모험은 새롭다 젊은 햇빛 / 아직 배울 게 많다 / 홈런 한 방 / 파란 새벽 / 다시에 대해 세 번째 이야기 주인공― 고교생 아이는 마을 전체가 키운다 / 진실한 꿈은 다른 문도 열어준다 / 고교생 레스토랑 오픈 준비된 학생들 / 학생의 특권은 실패할 수 있는 것 / 접객 서비스 / 지산지소 / 239 요리사의 날개 / 요리장의 원 포인트 가이드 / 선배 가게 우리 마을 보물 창조 특명감 / 조리 클럽 은퇴식 / 제자의 성장 에필로그 / 참고문헌조리학과 교사와 학생들, 열혈 공무원이 만나 기적을 만들다! 일본 오우카 고등학교 조리학과 교사와 오매불망 요리사가 꿈인 학생들, 그리고 그 지역의 열혈공무원이 만나 전대미문의 엄청난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식재료를 사는 것부터 시작해 음식 조리와 접객, 운영까지 고교생들이 모두 맡아서 하는 세계 최초의 고교생 레스토랑이다! 2002년 10월, 유원지의 낡은 기둥 위에 텐트만 새로 친 포장마차 타입의 작은 노천가게에서 시작해, 2005년 2월 대지 191만 4,080㎡, 건평 37만 6,741㎡의 고교생 레스토랑이 문을 열었다. 오픈 전부터 손님들이 줄을 섰고 문을 연 지 2시간 30분 만에 준비한 100인분의 음식이 매진되었다. 2012년 현재는 250인분의 음식을 준비하는데 음식이 동나면 대낮이라도 바로 영업종료다. 지역특산물 위주로 재료를 사용하며 조미료를 배제한 맛있고 몸에 좋은 음식들이다. ‘손님이 조금이라도 기뻐할 수 있게 정성을 기울여 요리한다.’ 이것이 고교생 레스토랑의 철학이다. 이를 능가할 요리 철학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리라. 교사 무라바야시의 교육철학은 다음 일화에서 진면목이 드러난다. 장마청이라 손님이 없는 노천가게에서 학생들이 비를 홀딱 맞고 유원지를 도는 장면이다. 장대비 때문에 손님이 거의 없으니 학생들도 멍하니 손을 놓고 있었다. 곁에서 지켜보던 무라바야시가 주방과 입구에 서 있는 학생들을 불러 모았다. “유원지 한 바퀴 돌고 와.” 억수 같은 비 때문에 유원지 한 바퀴 도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30분 후에 학생들이 돌아왔다. 온몸이 젖어 입술이 파랬다. 학생들 대신 비를 고스란히 맞으며 입구에 서 있던 무라바야시가 나직하게 말했다. “손님 한 분이라도 모두 그렇게 힘들게 오시는 거야.” 고교생 레스토랑이 마을을, 사람을 바꿔 간다 2002년 마을 살리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맛있는 페스티벌’을 기획한 농림상공과 공무원 기시카와는 마을 특산품 이세참마로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없을까 궁리하다가 오우카 고등학교 조리학과 교사 무라바야시에게 전화를 걸었다. 고교생 레스토랑은 그 전화 한 통으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성공신화를 보고 배우려고 찾아오는 수많은 방문자들에게 기시카와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 마을이 지금 가진 것 중에서 보물찾기를 시도했습니다. 고교생 레스토랑은 우리가 가졌지만 미처 몰랐던 보물 중 하나일 뿐입니다. 지역특산물도 좋고, 인재도 상관없습니다. 지역의 풍토도 보물일 수 있습니다.” 그 땅에서 나고 자란 사람을 ‘농사’ 짓겠다는 한 공무원의 야심찬 계획과, 학생들을 열렬히 사랑하는 조리학과 교사와,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이 공동으로 이루어낸 기적이다. 고교생 레스토랑은 이처럼 마을 전체가 하나로 된 가슴 뭉클한 프로젝트로 일본에서 실제로 있었던, 그리고 지금도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특별한 레스토랑의 생생한 기록이다. 평범한 학생들이 다니던 보통의 학교에서 세계 유일의 고교생 레스토랑이 탄생하는 18년의 과정을 꼼꼼히 담고 있다. 도로로 우동부터 가이세키 풀코스 요리까지 맛보고 싶다면 ‘도로로 우동’과 두부 덴가쿠’ 등의 소박한 요리에서 시작해 가이세키 풀코스 요리까지 너끈하게 차려내는 고교생 요리사들의 멋진 솜씨를 따라가다 보면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 것이 당연한데, 친절하게도 맨 뒤에는 몇 가지 요리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어 손쉽게 일본요리에 도전해 볼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의 큰 장점일 것이다. “요즘 학생들은 표정이 없어.” “아마 꿈이 없어서 그럴 거야.”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꼭 고교생 레스토랑에 가보기 바란다. 고교생 레스토랑은 지금도 성업 중이다!
글로벌 한국사 5
풀빛 / 강응천 지음, 문사철 기획 / 201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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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청소년 역사,인물강응천 지음, 문사철 기획
한국사를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조망한 신개념의 통사 <글로벌 한국사>. 자국사 중심의 편협한 역사 또는 서양사 중심의 세계사를 양념처럼 곁들인 기존의 역사서에서 벗어나, 우리의 눈으로 세계사를 아우르는 데서 출발해 우리 역사와 밀접하게 연관된 동아시아를 집중적으로 다룸으로써 한국사를 인류 보편사의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집필된 책이다. 우리나라 역사를 기준으로 시대를 나눠 내용을 구성하였다. 즉 철저하게 '우리의 눈으로 조망한' 세계사와 한국사를 아우른 역사책이다. 5권 '글로벌 시대와 한국 현대사' 편은 '두 갈래 길과 한반도', '제3 세계의 등장과 4.19 혁명', '자본주의 황금시대와 한국의 경제 성장', '신자유주의의 공세와 신군부' 등의 내용으로 구성하였다.1 두 세계의 충돌과 남북한 01 두 갈래 길과 한반도 1945~1953 - 전후 처리가 시작되고 미군과 소련군이 들어오다 - 냉전이 시작되고 한반도가 분단되다 - 1945년 8월 15일부터 1948년 8월 15일까지 - 중국이 공산화되고 6·25 전쟁이 일어나다 02 제3 세계의 등장과 4·19 혁명 1954~1960 - 아시아ㆍ아프리카 회의가 열렸으나 한국은 초대받지 못하다 - 1960년 이전의 아프리카 - 4·19 혁명으로 한국이 역사의 흐름에 동참하다 03 자본주의 황금시대와 한국의 경제 성장 1961~1972 - 체제 대결이 고조되는 가운데 5·16 반공 군사 정권이 등장하다 - 유례없는 장기 호황 속에 한국이 경제 개발에 나서다 - 다극화 시대가 열리고 남북한이 대화를 시작하다 - 북한은 어떻게 김일성의 나라가 되었나 04 위기의 시대와 유신 독재 1973~1979 - 세계 경제의 위기 속에 10월 유신이 일어나다 - 한국과 중국에서 한 시대가 막을 내리다 ‘두 세계의 충돌과 남북한’을 나오며 2 시장의 질주와 남북한 01 신자유주의의 공세와 신군부 1980~1987 - 미국의 대반격 속에 신군부가 등장하다 - 개혁 개방의 질주 속에 6월 항쟁이 일어나다 02 냉전의 종식과 한국의 민주주의 1988~1997 - 동유럽 사회주의가 몰락하고 보수 대연합이 등장하다 - 세계 무역 기구가 출범하고 외환 위기가 닥치다 03 세계화와 양극화의 시대 1998~2007 - 세계화가 질주하는 가운데 남북한 정상이 만나다 - 9·11 테러의 공포가 한국과 세계를 강타하다 ‘시장의 질주와 남북한’을 나오며 글로벌 시대, 미래의 희망을 찾아서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한국사를 조망한 신개념의 통사,『글로벌 한국사』5권 출간 !! 자국사 중심의 ‘외눈박이 역사’에서 벗어나균형 잡힌 역사를 배우자는 문제의식에서 탄생! 기원전 2333년 단군이 고조선을 건국할 때 세계의 다른 곳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었을까? 서양에서는 14세기에 르네상스가 일어나 화려한 문화의 꽃을 피웠다는데, 그때 우리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이 같은 의문들은 우리의 역사만 들여다봐서는 풀리지 않는다. 당시 당사국들의 상황과 그 상황을 초래한 역사적 흐름을 읽을 줄 알아야 의문에 대한 올바른 해답을 찾아갈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자국사만을 가르치는 역사는 외눈박이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글로벌 한국사』는 자국사 중심의 편협한 역사 또는 서양사 중심의 세계사를 양념처럼 곁들인 기존의 역사서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다. 『글로벌 한국사』는 제목이 암시하듯이 세계사의 보편적인 흐름 속에서 우리 역사는 어떤 모습으로 그 보편사의 대열과 함께 호흡하고 이어져 왔는가에 무게 중심을 둔 책이다. 그렇다고 세계사의 보편적 흐름만이 우리 역사를 규정하는 것이 아니기에 우리의 눈으로, 그리고 우리 역사를 주체로 세계사와의 연관을 다루고 있다. 이 점이 이 책이 지닌 가장 큰 미덕이자 키포인트라고 하겠다. 그러므로 『글로벌 한국사』는 세계사의 흐름이라는 보편성과 우리 역사의 주체적 발전이라는 개별성이 가장 적절하게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신개념 통사로 향후 우리 역사 기술의 전범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 확신한다. 2년간의 기획과 각 분야 전문가의 3년간의 집필! 2012년 9월, 글로벌 한국사 시리즈 총 5권 완간! 『글로벌 한국사』 시리즈의 기획은 『한국 생활사 박물관』,『세계사 신문』등 대형 역사 기획의 관록을 쌓아 온 출판기획 모임 문사철(文史哲, 대표 강응천)과 시대별 역사 전문가들이 참여해 5년간의 대장정으로 이루어졌다. 총 5권으로 이루어진 『글로벌 한국사』는 제1권 ‘문명의 성장과 한국 고대사’, 제2권 ‘분열과 융합의 세계와 한국 중세사’, 제3권 ‘대항해 시대와 한국 근세사’를 2011년에, 제4권 ‘제국주의의 발호와 한국 근대사’를 2012년 4월에 출간했다. 마지막으로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의 현대사를 다룬 5권 ‘글로벌 시대와 한국 현대사’를 출간하며 완간되었다. 『글로벌 한국사』는 ‘세계 속의 한국’이라는 시대정신을 반영하려는 의도에서 출발한 기획물이다. 오늘날 한국인은 글로벌 시대를 살고 있으며 세계와의 연관을 고려하지 않는 한국 사회만의 독자적 행보란 불가능하다. 이런 시대에 살면서 한국사의 독자성만 강조하거나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회상하는 역사 기술은 시대의 흐름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역사 속에서 문화는 상호 교류와 상호 접목을 통해 끊임없이 발전해 왔다는 사실을 부인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런 시대정신에 바탕을 두고 우리 역사가 세계사의 보편성과 어떤 연관을 갖고 그 독자성을 확보했는지를 알아보는 것은 향후 한국 사회의 미래를 전망하고 예측하는 일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와 더불어 『글로벌 한국사』는 역사의 주체는 민중이라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하며 80년대 역사 서술의 전범을 만들었던 『한국 민중사』의 전통을 새롭게 이으려는 통사로서 기획된 것이다. 물론 민주화 운동과 맞물려 기술되었던 『한국 민중사』는 군사 독재 시대라는 엄혹한 현실에 대한 저항의 의미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 한국 사회의 민주화는 눈에 띠게 진전되었고 한국 사회의 내적 역량 또한 80년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축적되었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맞추어 한국사 기술 역시 새로운 관점과 입장을 정리할 시점에 온 것이다. 따라서 『한국 민중사』를 비롯해, 수많은 역사책의 산실이었던 도서출판 풀빛은 『글로벌 한국사』를 통해 ‘글로벌 시대의 한국 통사’를 내놓아 다문화와 상호 이해라는 새로운 화두를 제시하고자 한 것이다. 새로운 역사 교과 과정에 맞춘 살아 있는 역사책! 역사 지식은 끊임없이 새롭게 발굴되고 재해석된다. 과거에 우리가 세계 4대 문명이라고 불렀던 것은 이제 그저 고대 문명이라고 불릴 뿐이다. 메소포타미아 문명, 이집트 문명, 인더스 문명, 황허 문명 외에 홍산 문화, 샤쟈덴 하층 문화, 허난 룽산 문화, 쓰촨 싼싱두이 문화 등 새로운 고대 문명들이 발굴, 연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 샤쟈덴 하층 문화는 고조선의 영역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역사는 끊임없이 새롭게 연구, 재해석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좀 더 객관적인 그리고 현실에서 살아 있는 역사책을 찾는다. 이러한 생각에서 『글로벌 한국사』의 집필진은 같은 내용을 담더라도 새로운 역사서를 지향한다는 자세로 최근의 연구 결과를 담아 원고를 집필했다. 특히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교과서 개정(2012년 검정, 2013년부터 적용) 현황을 파악해 그와 발맞추어 집필함으로써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배운 내용과 혼동되지 않고 수업 내용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도 이 책의 큰 장점이다. 새 역사 교과서는 그 집필 방향을 “과거와 현재, 우리나라와 세계를 연관시켜 체계적이고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우리나라와 세계를 서로 고립된 별개의 주체로 파악하는 시각을 지양하며, 평면적이고 단선적인 역사 인식에서 벗어나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역사 이해를 촉진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습자로 하여금 인간의 삶과 관련된 문제들을 다양한 시각에서 해석하고, 나아가 과거와 현재, 나와 타인의 삶에 대하여 성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도록 한다.”라고 밝히고 있다. 『글로벌 한국사』는 이러한 역사 교과서의 취지와 방향에도 부합되는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청소년 교양 역사서로서 큰 역할을 하리라 생각된다. 세계사의 보편적인 역사 법칙이 한국사에서도 관철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책! 한국사와 세계사를 함께 서술한다고 하면 자칫 ‘탈민족적’, ‘탈근대적’ 조류에 편승하는 것처럼 오해의 눈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글로벌 한국사』는 민족주의 사관을 해체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를 발전적으로 계승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따라서 이 책을 읽을 때에는 역사 속에서 한국과 바깥 세계가 어떠한 대외 관계를 맺어 왔으며 서로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았는지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는 세계사 전체의 보편적인 역사 법칙이 한국사에도 관철되어 왔다는 점에 더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 이 책을 들여다보면 동양과 서양의 역사는 약간의 시차를 두긴 했지만 비슷한 궤도를 달려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가령 서양에서 로마 제국이 등장할 때 동양에서도 한 제국이 등장했으며 로마 제국이 분열할 때 한 제국도 분열을 겪으며 오호 십육국 시대로 들어섰고, 우리나라 또한 고조선이 멸망하고 여러 나라가 각축을 벌인다. 또 분열되었던 중국 대륙이 수ㆍ당으로 이어져 통일을 이루자, 한반도에서도 신라가 삼국 통일을 이룬다. 이때 아라비아 반도에서는 이슬람 세력이 주변 지역을 통일하고 또 하나의 제국으로 성장한다. 이처럼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통일과 분열이 일어나는 동시성 현상은 기이한 것이 아니라 세계사의 보편적인 역사 법칙이 한국사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이 책의 구성(제5권)을 살펴보면 크게 미.소로 대표되는 자본주의 국가와 사회주의 국가의 냉전기를 다룬 ‘두 세계의 충돌과 남북한’, 냉전 종식 이후 신자유주의 시장경제로 급속하게 재편되는 세계를 다룬 ‘시장의 질주와 남북한’로 부를 나눈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글로벌 한국사』는 한국사의 총체적인 흐름과 세계사의 보편적 흐름을 아울러 보여 주려고 세심한 배려를 했다. 따라서 한국사가 세계사의 흐름 한가운데에서 발전해 가는 생생한 현장과 만나게 된다는 점이 이 책이 지닌 또 하나의 미덕이라 하겠다.
수 : 자연수에서 허수까지
창비 / 김리나 (지은이) / 20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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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청소년 과학,수학김리나 (지은이)
학년별로 쪼개진 초.중.고 수학 개념을 주제별로 연결해 정리한 시리즈다. 수학 교과서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인 수, 연산, 원, 직각삼각형 편을 펴냈다. 해당 주제에 관한 수학 개념 전체를 한 권에 정리하되, 개념 사이의 연결 관계를 꼼꼼히 설명해 수학의 구조와 체계를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초등 수학의 개념을 정리하고, 중학 수학을 준비해야 하는 예비 중학생에게 특히 맞춤한 책이다. '수' 편은 초.중.고에서 배우는 모든 수의 개념을 담고 있다. 자연수와 분수처럼 원시 시대부터 일상생활에 사용되었던 수에서 출발해 수의 발전 단계에 따라 음의 정수, 소수, 무리수와 유리수, 허수와 복소수까지 두루 살핀다. 단순히 다양한 수의 개념을 설명하고, 체계를 안내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수가 만들어지게 된 과정을 상세히 담았다. 대출 이자 계산을 좀 더 쉽게 하기 위해 발명된 소수, 직각삼각형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않게 등장해 수학자들을 당황시켰던 무리수 등 수 개념에 얽힌 저마다의 사연과 역사가 펼쳐진다. 이야기와 함께 수 개념을 이해하기 때문에 수를 더 깊이 있게, 친근하게 만날 수 있으며 수의 이름에 담긴 의미도 알게 된다. 정수-실수-복소수로 확장되는 개념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학교 수학 시간에 배우는 모든 수의 체계를 파악하고, 나아가 유리수와 무리수, 실수와 허수 등의 구분과 체계가 왜 필요한지도 이해하게 될 것이다.프롤로그 | 수를 약속하기 1부 정수, 기본이 되는 수 1. 양의 정수(자연수) 2. 0 3. 음의 정수 4. 정수의 크기 비교 쉬어가기 | 고대 사람들이 숫자 세는 법 2부 유리수, 논리적인 수 1. 분수 2. 소수 쉬어 가기 | 소수점은 대단한 발명 3부 실수, 수직선 위의 수 1. 무리수 2. 실수 3. 절댓값 쉬어 가기 | 무리수가 있다는 건 비밀이야 4부 복소수, 세상의 모든 수 1. 허수 2. 복소수 쉬어 가기 | 허수와 우주의 시작수학 교과서를 장악하는 새로운 방법! 학년이 아닌 주제별로 접근해 개념의 흐름을 꿰뚫는다 수학은 왜 어렵게 느껴질까? 초중고 수학 개념은 연결되어 있다. 예컨대 고등학교 『수학Ⅰ』에서 배우는 로그는 중학 수학에서 배우는 지수를 바탕으로 하고, 지수는 초등 수학에서 배우는 곱셈을 바탕으로 한다. 수학 교과서는 학생들이 이전 학년에서 배운 내용을 완벽히 알고 있다고 가정하고 새로운 내용을 설명한다. 하지만 몇 달 전, 심지어 몇 년 전에 배운 내용을 모두 기억해 새로 배우는 개념과 금세 연결시킬 수 있는 학생은 많지 않다. 수학을 잘하기가 어려운 이유다. 학년별로 쪼개진 초중고 수학 개념을 주제별로 연결해 정리한 『수학 교과서 개념 읽기』 시리즈가 창비에서 출간되었다. 수학 교과서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인 수, 연산, 원, 직각삼각형 편을 펴냈다. 해당 주제에 관한 수학 개념 전체를 한 권에 정리하되, 개념 사이의 연결 관계를 꼼꼼히 설명해 수학의 구조와 체계를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초등 수학의 개념을 정리하고, 중학 수학을 준비해야 하는 예비 중학생에게 특히 맞춤한 책이다. 기초 개념부터 차근차근 설명하며 상위 개념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어느 학년에 있든, 수학 실력이 어떠하든 상관없이 쉽게 따라 읽을 수 있다. 수학을 포기할까 고민하던 청소년에게는 수학과 다시 친해지는 계기를 제공하고, 문제 풀이 연습은 많이 했지만 기본 개념과 원리 이해는 부족했던 청소년에게는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이 되어 줄 것이다. 『수학 교과서 개념 읽기』 시리즈는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수, 자연수에서 허수까지 수 편은 초중고에서 배우는 모든 수의 개념을 담고 있다. 자연수와 분수처럼 원시 시대부터 일상생활에 사용되었던 수에서 출발해 수의 발전 단계에 따라 음의 정수, 소수, 무리수와 유리수, 허수와 복소수까지 두루 살핀다. 단순히 다양한 수의 개념을 설명하고, 체계를 안내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수가 만들어지게 된 과정을 상세히 담았다. 대출 이자 계산을 좀 더 쉽게 하기 위해 발명된 소수, 직각삼각형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않게 등장해 수학자들을 당황시켰던 무리수 등 수 개념에 얽힌 저마다의 사연과 역사가 펼쳐진다. 이야기와 함께 수 개념을 이해하기 때문에 수를 더 깊이 있게, 친근하게 만날 수 있으며 수의 이름에 담긴 의미도 알게 된다. 정수실수복소수로 확장되는 개념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학교 수학 시간에 배우는 모든 수의 체계를 파악하고, 나아가 유리수와 무리수, 실수와 허수 등의 구분과 체계가 왜 필요한지도 이해하게 될 것이다. ● 『수학 교과서 개념 읽기』 시리즈의 특징 1. 주제별로 완결성 있게 개념을 이해한다. 수학 교과서는 개념을 학년별로 쪼개서 가르친다. 예컨대 ‘수와 연산’ 영역은 중학교 1~3학년 수학 교과서 1단원에 배치되어 있다. 실수 개념을 3년에 걸쳐서 배우는 것이다. 그러나 『수학 교과서 개념 읽기』 시리즈는 주제별로 개념을 모아서 설명한다. 학년에 맞추어 일부 개념만 설명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주제와 관련된 기초 개념부터 상위 개념까지 망라하기 때문에 하나의 주제를 완결성 있게 이해할 수 있다. 2. 개념의 빈 곳을 채워 준다. 우리나라 수학 교육은 단계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삼각함수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중학교에서 배운 삼각비나 초등학교에서 배운 비와 비율의 개념을 잘 모르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정확히 어느 부분의 개념이 부족한 것인지 학생 개인이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이 시리즈는 상위 개념이 어떤 흐름에서 정리되었고, 또 어떤 기초 개념과 연결되어 있는지 알려 주어 수학의 구조와 체계를 파악할 수 있게 한다. 따라서 전체를 보면서 자신이 무엇을 아는지, 또 무엇이 부족한지 알게 한다. 3. 수학 실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교육심리학자 제롬 브루너는 아무리 어려운 개념도 발달 단계에 맞는 언어로 설명하면 어린아이라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루너의 주장처럼 이 시리즈에서는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수학 개념도 초등학생이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했다. 기초가 되는 개념부터 차근차근 설명하며 상위 개념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어느 학년에 있든, 수학 실력과 상관없이 쉽게 따라 읽을 수 있다. 또 문제 풀이가 없어 단숨에 읽을 수 있다. 4. 수학에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이야기들을 담았다. x, y, z 등 미지수를 표시하는 규칙을 정한 데카르트, 복소평면을 만든 가우스 등 다양한 수학자 이야기와 더불어 다채로운 읽을거리가 담겨 있다. 지진 관측에 활용되는 원의 방정식, 음악 편집 프로그램에 활용되는 삼각함수 등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 개념들이 현실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소개하며 수학의 쓸모를 알려 주고, 수학 공부에 흥미를 갖게 한다. 5. 개념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각 부의 끝에 ‘정리하기’ 코너를 배치해 학습에 도움이 되는 핵심 개념들을 다시 한번 짚어 주어 수학 개념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게 했다. ‘쉬어가기’ 코너를 통해 흥미로운 수학 이야기들을 소개했으며, 다양한 수학의 개념들을 다채로운 일러스트로 표현해 시각적으로 수학 개념을 이해하고, 연결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6. 내신은 물론 수능까지 도움이 되는 책. 2022학년도 수능부터 수학에서 문과 이과 구분이 사라지며, 수험생들은 ‘공통 과목+선택 과목’ 구조로 수학 영역을 치르게 된다. 수학에 선택 과목이 도입됨에 따라 영역별로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 수학을 주제별로 꿰어 읽는 『수학 교과서 개념 읽기』 시리즈는 영역별 수학 공부에 대비할 수 있는 든든한 참고서가 되어 줄 것이다.
오, 사랑
사계절 / 조우리 (지은이) / 2020.08.27
12,000원 ⟶ 10,800원(10% off)

사계절청소년 문학조우리 (지은이)
제18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수상자 조우리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다. 사랑이라는 뜨겁고 순수한 감정을 잘 표현한 작품이자, 자신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찾아 나가는 두 소녀의 성장 이야기이다. 작가는 처음 사랑을 시작하는 청소년들의 사랑을 개성 넘치는 언어로 표현하였고, ‘존재 자체에 대한 순수한 감정’으로 두 사람의 사랑을 편견 없이 풀어냈다. 뷰티 유튜버가 꿈인 오사랑은 ‘학교 밖에서 꿈꾸기’라는 오픈 채팅방 오프라인 모임에 나간다. 슬슬 따분함이 느껴질 즈음 짧은 커트 머리에 검은 테 안경을 쓰고, 리넨 패션으로 꾸미고 걸어 들어오는 이솔을 보고 한눈에 반한다. 솔은 사랑의 옆에 앉는다. 대화를 하면 할수록 사랑은 타투이스트를 꿈꾸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솔에게 빠져든다. 며칠 후 학교에서 만난 솔은 모임에서 보던 모습과는 정반대로 다가온다. 체육복 차림에 종일 책상에 엎드려 있고, 무기력하며 학교생활에는 무관심하다. 사랑은 자신과 다른 듯 닮은 솔에게 다가간다. 같이 점심을 먹고, 운동장 계단에서 시끄러운 음악을 듣고, 같이 운동을 하면서 둘은 좀 더 가까워지는데….제1부 #오픈 채팅방 #이솔 #엄마 #소문 #페북과 싸이월드 #아나키고고 #확산 #개근의 의무 #거제도든 태국이든 #아르바이트 #왕따와 은따의 차이 #계획 변경 #가출, 예상 밖의 스케일 #영국으로 제2부 #신고식 #아빠의 집 #100w/m으로 말하는 로이스턴 #리틀 헤이븐 #가족? #아빠의 방 #솔이의 장소 #구름은 흘러가고 #헬로, 굿바이 #아빠, 그리고 아빠 #공항으로 #시간이 흘러도 사랑은 남는다 작가의 말제18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수상자 조우리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다. 사랑이라는 뜨겁고 순수한 감정을 잘 표현한 작품이자, 자신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찾아 나가는 두 소녀의 성장 이야기이다. 작가는 처음 사랑을 시작하는 청소년들의 사랑을 개성 넘치는 언어로 표현하였고, ‘존재 자체에 대한 순수한 감정’으로 두 사람의 사랑을 편견 없이 풀어냈다. “이 작품에는 무엇보다 생생한 청소년의 목소리가 있다. 사건은 매우 명쾌하고 문제는 새롭지만 오해의 거리를 남겨 두지 않고 과감하게 가까이에서 서술하는 작가의 스타일 덕분에 우리 곁에 있는 이야기처럼 여겨진다.” -오정희·김지은·이송현·탁경은(제18회 사계절문학상 심사위원) “시간이 흘러도, 사랑은 남는다.” 틀리지도 다르지도 않은, 두 소녀의 사랑 이야기 제18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사랑을 정의할 수 있을까? 사전에는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일, 그리고 열렬히 좋아하는 대상이라 풀이한다. 주체들만 다를 뿐, 사랑은, 사랑하는 일은 그 자체만으로도 온전하고 아름답다. 그러나 현실은 아름답지만은 않다. 이성애가 아니라면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차별하고 혐오하는 사람들을 종종 마주하게 된다. 사랑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는 것이 어려운 일일까. 이 작품은 대상이 누구든, 존재 그 자체에 대한 순수한 감정으로 사랑을 이야기한다. 뷰티 유튜버가 꿈인 오사랑은 ‘학교 밖에서 꿈꾸기’라는 오픈 채팅방 오프라인 모임에 나간다. 슬슬 따분함이 느껴질 즈음 짧은 커트 머리에 검은 테 안경을 쓰고, 리넨 패션으로 꾸미고 걸어 들어오는 이솔을 보고 한눈에 반한다. 솔은 사랑의 옆에 앉는다. 대화를 하면 할수록 사랑은 타투이스트를 꿈꾸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솔에게 빠져든다. 며칠 후 학교에서 만난 솔은 모임에서 보던 모습과는 정반대로 다가온다. 체육복 차림에 종일 책상에 엎드려 있고, 무기력하며 학교생활에는 무관심하다. 사랑은 자신과 다른 듯 닮은 솔에게 다가간다. 같이 점심을 먹고, 운동장 계단에서 시끄러운 음악을 듣고, 같이 운동을 하면서 둘은 좀 더 가까워진다. 사랑과 솔은 둘만의 시간을 기억하려고 사진을 찍어 페북에 올린다. 어디서건 솔이가 나타나면 모든 바람의 방향이 한꺼번에 바뀌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솔이의 주변에는 안개처럼, 느슨함과 무심함의 분위기가 어려 있었다. 그것이 나를 자유롭게 하고 설레게 했다. (중략) 이 감정의 정체를 당장 정의 내리고 싶지는 않지만 조금 특별하다는 것은 알고 있다. 다른 어떤 친구에게도 가져 본 적 없는 감정이었다._28쪽 사랑을 하면 무엇이든 같이 하고 싶고, 함께 있고 싶기 마련이다. 또 내가 싫어하던 것도 좋아지게 되는 새로운 경험을 한다. 사랑은 그렇게 지루했던 점심시간이 기다려지는 시간이 되었고, 그렇게 싫어하던 시끄러운 음악이 좋아지게 되었다. 그건 솔이라는 존재가 사랑의 곁에 있어서다. 둘은 남의 시선을 보지 않고, 서로만 바라보고 서로에게만 집중한다. 하루도 더 지체할 수 없다 이곳을 벗어나야 한다 솔과 사랑은 타투이스트이면서도 유튜버인 아나키고고를 만나러 간다. 그는 타투 하는 장면을 라이브로 방송하면서 시청자 대표로 참관한 솔과 사랑을 소개한다. 그리고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면서 솔과 사랑의 페북을 태그로 걸었다. 다음 날, 그 게시물은 십 대의 커밍아웃, 십 대의 사랑이란 주제로 페북 초이스에 올라가고, 사랑과 솔은 레즈비언 커플이 되어, 온갖 악플 공격을 받는다.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사랑과 솔은 비난과 악플의 대상이 된다. 작가는 이 장면을 통해 익명의 뒤에 숨어 불특정 다수의 공격을 하고 받는 현실을 생각해 보게 한다. 솔이와 함께하는 삶, 솔이의 곁에서 새로운 세상을 만날 삶.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일상 속에서 우리의 계획만이 멀리서 빛나는 등대였고 희망이었다. 사막을 건너는 낙타처럼 꾸역꾸역 나는 하루하루를 살아 냈다. 견뎌 냈다.-84쪽 솔과 사랑은 궁지로 내몰리자, 떠나기로 한다. 처음에는 거제도, 두 번째는 태국을 생각한다. 사랑은 집에 있는 물건 중 돈이 될 만한 것들을 찾기 시작한다. 그러다 우연히 세탁실 안쪽에서 작은 상자를 발견한다. 누군가 매년 사랑의 생일을 축하하며 보낸 카드와 선물들이 들어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답은 하나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답은 하나다. 나는 ‘다른 아빠’가 있는 것 같다.-94쪽 사랑은 그동안 엄마의 외도를 의심했다. 아빠가 출장을 가면, 엄마가 밤늦게 누군가와 은밀하게 통화를 하는 걸 목격했기 때문이다. 이제야 그 비밀이 풀린다. 그 사람은 바로 친아빠였다. 사랑은 엄마에게 친아빠의 존재에 관해 묻는다. 그리고 엄마의 영국 유학 사실과 친아빠의 존재, 스무 살이 되면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지금 이곳은, 거짓과 비난이 가득하다. 사랑은 믿었던 엄마마저 자신에게 어마어마한 사실을 숨겼던 이 상황을 견딜 수 없어 한다. 그리고 한 번도 보지 못했지만, 지금까지 자신을 사랑해 오고 있다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솔과 떠나기로 한다. 거제도도, 태국도 아닌 영국으로. 자기 정원을 가진 사람들 그리고 어디선가 나를 응원해 주는 사람들 사랑과 솔은 사랑의 아빠를 찾는 데 수많은 어려움을 겪지만, 그곳에서 아빠의 전 밴드 친구 로이스턴을 만난다. 로이는 캐릭터 츄츄가 그려진 옷을 입고, 손에는 매니큐어를 칠하고, 목에는 고양이 귀 모양인 헤드폰을 걸고 있다. 그의 행색을 보고 놀리는 사람은 없느냐는 사랑의 질문에 로이는 “내 정원 바깥을 지나치는 인간들에겐 관심 없어.”라고 대답한다. 문득 그가 부러웠다. 나는 나를 텅 비우며 지켰는데 이 사람은 다 가진 채로 지켰구나. 어른이라 그런 걸까. 아니다, 모든 어른이 다 그렇지 않다는 건 알고 있다. 어떻게 하면 저렇게, 자기의 정원이 있는 어른이 되는 거지?_152쪽 로이가 알려 준 주소를 찾아간 사랑과 솔은 드디어 할머니를 찾는다.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이 사랑이를 맞이한다. 구성원들은 다소 독특하다. 단지 비틀즈가 좋아 독일에서 영국으로 이주한 할머니, 보드카를 좋아하는 고모, 도시락 대신 사이다와 콜라를 들고 다녀서 킨과 펩시라고 불리는 사촌들, 할머니와 연인 사이인 왓슨 할아버지, 사랑과 동갑인데 한 아이의 엄마이자 임신부인 왓슨의 손녀인 레나와 그의 연인 루이스, 그리고 사랑의 친아빠와 그의 연인 일본인 모에코 씨까지. 솔과 사랑이 영국에서 만난 사람들은 하나같이 다정하고 친절하다. 누구도 편견을 갖지 않고, 잣대를 들이밀지 않으면서도 이들의 도전을 칭찬하고 앞으로의 삶을 응원한다. 이 부분은 어쩌면 판타지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여기에 작가의 의도가 담겨 있다. 타인에게 상처 입히거나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라면 우리 모두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권리가 있다. 누구를 사랑하든, 어떤 가족의 형태든. 이해와 상상력 밖의 범주라고 한다면 이해와 상상력의 폭을 넓히면 된다. 남과 다름으로 인해 고통받고 상처받는 아이들에게 사랑과 지지를 보낸다. 무너지지 말고 단단해지라고, 어깨 펴고 너의 삶을 살아가라고. 마음을 다해 전하고 싶다.-작가의 말에서 사랑은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만나 새로운 행복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한국 엄마 아빠를 그리워하며 보고 싶어 한다. 그런 사랑을 모습을 지켜본 솔은 불안해한다. 그리고 그동안 말하지 못한 비밀을 사랑에게 털어놓는다. 솔의 비밀은 무엇일까? 그리고 솔과 사랑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 청소년의 목소리가 담긴 이야기 풍성한 사랑의 종합선물 세트 『오, 사랑』은 퀴어 서사이면서도 두 소녀의 자기 발견을 하고 내면의 성장에 관한 이야기이다. 동시에 사랑과 솔의 사랑에만 중점을 두지 않고, 새로운 가족을 만나는 여정도 넣어 두 가지의 큰 이야기가 잘 어우러지며 펼쳐진다. 특히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의 세계가 더 현실처럼 느껴지는 이 시대의 청소년들에게 그 안에서 겪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상상을 뛰어넘는 후폭풍으로 돌아오는 상황을 잘 보여 준다. 그런데도 주인공들은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한국이라는 공간을 벗어나 영국으로 과감하게 떠나는 용기 있는 청소년들로 그려진다. 특히 사랑은 하루아침에 자신에게 친아빠가 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지 않고 담대하게 받아들인다. 솔은 동성을 좋아하는 솔이의 성적 지향성을 알고 그 사실을 외면하고 싶은 아빠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자기만의 삶을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그리고 그들을 무한한 애정으로 바라봐 주고 지지해 주는 다른 세계에서 만난 다른 형태의 가족들이 있어서, 사랑과 솔은 세상에 부딪힐 힘이 생기고 자존하게 된다. 『오, 사랑』은 불운한 인류를 구하는 불빛처럼 세상 곳곳에서 깜박이며 쉼 없이 움직이는 사랑의 표정들, 사랑하는 이들의 하루하루에 대한 아낌없는 헌사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우리는 어느 사랑도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다는 평범한 결론에 이르게 된다. 그동안 떠올려 온 사랑의 면면과 가족의 형태에 대한 생각이 얼마나 협소한 범위를 오가고 있었는지도 부끄럽게 깨닫는다. 작품 전체가 밝고 풍성한 사랑의 종합선물세트다._ 중에서 이 작품은 보편적인 사랑을 다룬 건강한 이야기로, 읽는 내내 미소 짓게 하는 청소년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크게 보면 성소수자의 사랑과 새로운 가족을 만나는 과정을 그렸지만, 결국은 틀리지도 다르지도 않은 사랑 그 자체를 이야기한다. 그래서 조금은 새로운 느낌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출간에 앞서 이 작품을 먼저 읽어 본 서평단 100인도 두 소녀의 여정에 힘찬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오, 사랑』을 향한 독자평 유난히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우리 사회에 ‘진정한 사랑이란 이렇게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니, 우리 서로 이해하고 사랑으로 보듬어 주자’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 -조문희 독자님 어른도 아직 제대로 어른이 되지 못했는데, 10대 아이들이 더 단단해지는 과정을 보는 것이, 내 대신 성장을 겪어 주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읽는 내내 두 사람의 마음에 내가 더 괴로웠고, 단단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최윤선 독자님 남과 여로 이루어지는 사랑, 그 교집합 속에 있지 않으면, 건강하지 않고, 혐오스러운 것이라는 생각에 조용히 주황색 불을 켜 준다. 멈추기 시작하라고 말이다.-김형남 독자님 『오, 사랑』을 여러 번 읽고, 밑줄을 그으며 다짐했다. 소설 속에서 만난, 사랑이와 솔이가 서로를 껴안던 체온처럼 따뜻한 순간들을 잘 간직했다가 ‘지방처럼’ 꺼내어 쓰면서 관대하고 자유롭고 느긋한 세계를 만드는 어른이 되겠다고. 이제는 내가, 십 대 시절 꼭 만나고 싶었던 그런 어른이 되어야 할 차례라고.-최유라 독자님 나는 온라인 만남을 좋아한다. 학교에서는 딱히 친하게 지내는 애도 없다. 내가 보여 주고 싶은 모습만 딱 보여 주고 싶은데 학교에서는 그게 안 된다. 현실에서는 내가 아무리 포장한다 해도, 다른 걸 보여 주게 된다. 날뛰는 감정의 정체를 모르겠다. 기쁨과 부끄러움과 환희와 수치심과 서러움과 당황과 설렘의 대폭발이다. 이토록 강렬한 감정의 관통은 태어나 처음이다. 물 밖에 나온 물고기처럼 파닥거리며 지나가길 기다렸다. 하지만 감정은 부메랑처럼 사라졌다 싶으면 다시 되돌아오고 가는 척하다 또 되돌아오곤 했다.
자본주의 최전방에 선 펀드매니저
토크쇼 / 목대균 (지은이) / 2021.07.15
15,000원 ⟶ 13,500원(10% off)

토크쇼청소년 자기관리목대균 (지은이)
청소년들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로포즈 시리즈 43권. 펀드매니저는 자금 운용을 책임지는 사람이다.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변화의 흐름에 가장 앞서 있는 것이 바로 자본시장이기에 펀드매니저가 된다면 돈의 흐름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시시각각 변해가는 세상에서 가장 앞서갈 기업은 어디인지 분석하고,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며 자본주의의 핵심을 이해하는 직업, 펀드매니저를 청소년들에게 소개한다.펀드매니저 목대균의 프러포즈 첫인사 펀드가 뭐예요 펀드란 무엇인가요 펀드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던데요 주식과 채권에 대해 더 알려주세요 주식과 펀드, 각각의 장단점도 궁금해요 펀드매니저의 세계 하루 일과가 궁금해요 일하는 곳은 어디인가요 고객은 누구인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은 누구인가요 그동안 운용한 펀드 중 대표적인 상품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시간이 날 때는 어떤 일을 하나요 매력은 무엇인가요 단점도 있나요 기억에 남는 사건이나 에피소드도 많을 것 같아요 일을 하다 보면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겠죠. 그럴 땐 어떻게 하세요 일을 잘 수행하기 위해 따로 노력하고 있는 것이 있나요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나요 성취감을 느끼는 순간이 있나요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나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요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미지와 실제 펀드매니저의 모습이 많이 다른가요 펀드매니저란 펀드매니저라는 직업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나요 투자 대상은 어떻게 선정하나요 해외 업무가 국내 업무와는 어떻게 다른지, 해외 업무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궁금해요 언제부터 이 직업이 생겼는지 궁금해요 펀드매니저로 활동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나요 외국의 펀드매니저와 다른 점이 있나요 미래에도 필요한 직업인가요 시장의 성장을 위해선 어떤 점이 발전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펀드매니저가 되는 방법 펀드매니저가 되려면 어떤 과정이 필요한가요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유리한 전공이 있나요 경쟁력을 갖추려면 어떤 준비를 하는 게 좋을까요 외국어를 잘해야 하나요 유학이 필요한가요 어떤 자질을 갖추어야 하나요 펀드매니저로 성공하기 위한 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펀드매니저가 되면 연봉은 어느 정도인가요 직급 체계는 어떻게 되나요 근무 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근무 여건은 어떤가요 노동 강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정년은 언제까지인가요 직업병이 있나요 펀드매니저가 됐을 때 가장 걱정되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펀드매니저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다른 분야로 진출이 가능한가요 현재 삶에 만족하세요 나도 펀드매니저 펀드매니저 업무 엿보기 펀드매니저에게 궁금한 Q&A 펀드매니저 목대균 스토리청소년들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마흔세 번째 시리즈! 『자본주의 최전방에 선 펀드매니저』 펀드매니저는 자금 운용을 책임지는 사람이에요.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변화의 흐름에 가장 앞서 있는 것이 바로 자본시장이기에 펀드매니저가 된다면 돈의 흐름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갈 수 있죠. 시시각각 변해가는 세상에서 가장 앞서갈 기업은 어디인지 분석하고,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며 자본주의의 핵심을 이해하는 직업, 펀드매니저를 청소년들에게 프러포즈합니다. ■ 펀드매니저는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채 기업에 대한 정보, 경제의 흐름, 정치의 방향 등을 분석하며 이를 바탕으로 주식이나 채권, 금융 상품 등에 투자를 하는데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분야로 시야가 확대되죠. 미래를 살아갈 여러분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가치를 일을 통해 배울 수 있고 자신만의 전문성을 가지면서 다양한 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멋진 직업, 펀드매니저의 세계로 들어가 볼까요? “펀드매니저라는 직업은 자신의 성공이 타인에게도 유익하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이에요. 내 본업인 투자를 잘하면 고객의 재산이 늘어날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인정도 받으니 그만큼 뿌듯한 일이 없죠. 세상의 변화를 항상 민감하고 예리하게 통찰해야 하기 때문에 끊임없는 공부가 수반되어야 하는 것도 펀드매니저라는 직업이 가진 특징 중 하나예요.” 펀드매니저만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펀드매니저 일을 하면서 쌓는 모든 지식과 경험이 자신의 무형 자산이 된다는 사실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회사는 시스템을 설계하지만 펀드를 운용하는 핵심, 시스템의 정점에는 사람이 있어요. 사람이 성과의 차이를 만드는 구조죠. 물론 회사가 브랜드를 키우고 저를 성장시킨 건 맞지만 그러한 구조를 가진 덕분에 제가 가진 많은 것들이 회사가 아닌 저 개인에게 속하게 되는 거예요. 저의 생각이나 투자 전략, 미래를 보는 관점은 온전히 제 자산으로서만 존재한다는 사실이 제겐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에요.”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미지와 실제 펀드매니저의 모습이 많이 다른가요?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펀드매니저는 완전히 말도 안 되는 캐릭터죠. 영화를 본 관객들 중에는 저희도 그럴 것이라 생각하는 분이 있던데, 실제론 전혀 다른 모습이에요. 영화 '부산행'을 보면 “김 대리, 좋은 정보 줄게”라는 대사가 나와요. 하지만 그런 일은 거의 발생하지 않죠. 비공개 정보를 이용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나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요? “아무래도 돈을 다루다 보니 절대 실수하면 안 되기 때문에 숫자에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어요. 숫자를 잘못 눌러 끝에 0 하나를 더 붙인다고 생각해 보세요. 어마어마한 실수가 되겠죠. 금액이 커지면 억과 수억이라는 차이를 만들게 돼요. 조 단위에서 실수를 할 경우 1조와 10조의 차이는 회사의 운명까지 바꿀 수 있는 중대한 일이 될 거고요. 1년에 한 번은 실수가 나오고,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집중력과 세심함이 정말 중요하죠.” 성취감을 느끼는 순간이 있나요? “무엇보다 운용하는 펀드의 수익률이 좋아 투자자들이 행복해 하고 고마워할 때 성취감을 느끼죠. 여러 회사들이 직원들의 퇴직 연금을 펀드에 넣는데요. 수억 원이라는 상당한 금액이 들어가 있는 만큼 퇴직연금은 가입자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자산이죠. 하루는 엘리베이터에서 모 회사의 대표님을 만났는데, 어쩜 이렇게 운용을 잘했냐고 칭찬을 하며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고요. 퇴직연금 계좌를 확인할 때마다 기쁘다면서요. 아직 수익 실현은 되지 않았지만 쭉쭉 올라가는 숫자를 보면서 잘해 줘서 정말 고맙다고 하거나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저 역시 즐겁고 뿌듯해요.” 경쟁력을 갖추려면 어떤 준비를 하는 게 좋을까요? “실제 투자를 통해 자산을 운용해 보는 역량도 중요하기 때문에 모의투자 시스템을 이용해 자산에 대해 분석하고 투자하는 연습을 해 보는 걸 추천해요. 펀드매니저라는 꿈을 꾸면서도 실제 투자 경험은 전혀 없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여건이 된다면 모의투자가 아니라 적은 금액이라도 실제 자신의 돈을 투자해 보며 시장의 구조와 매매 메커니즘을 이해해 보는 것도 좋겠고요. 아직 어린 학생이라면 펀드에 대한 책을 읽거나 신문 기사나 칼럼을 보면서 산업의 흐름과 금융시장에 대한 이슈를 파악하고, 그 내용을 정리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어떤 자질을 갖추어야 하나요? “펀드매니저가 갖추어야 할 자질로 인내심과 분석력, 비판력을 꼽고 싶어요. 인내심이 부족한 사람의 투자는 단순히 시장의 흐름을 쫓는 것과 다를 바 없죠. 참을성 있게 기다려야 할 때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는데, 인내심이 부족하면 차트를 보고 주가에 따라 사고파는 것밖엔 못한단 뜻이에요. 물론 그런 식으로 매도하거나 매수해야 하는 타이밍도 있지만, 주식시장은 매우 불확실한 세계라 상황에 따라 다른 결정을 내려야 하는 일이 훨씬 많아요. 때마다 어떤 분위기와 흐름이 있는데 그런 것들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 만의 방식으로 파도를 넘어가야 하는 거죠. 그럴 때 가장 필요한 능력이 휘둘리지 않고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이고요.” 펀드매니저로 성공하기 위한 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성공의 핵심은 ‘차별화’라고 생각해요. 늘 남들과 다르게 사고하고 다르게 보려고 노력했죠. 어떻게 하면 다르면서도 가치 있는 것을 찾을 수 있을지 정말 많이 고민했고요. 그런 노력들이 저와 다른 펀드매니저와의 차이를 만들었다고 봐요. 제가 처음 이 일을 시작할 무렵 이 분야에서 1등을 하란 얘길 들었어요.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1등을 하면, 네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아지고 그걸로 인해 새로운 세계가 열릴 거라고 했죠. 다들 하는 생각을 하고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가면 1등은커녕 제자리도 지킬 수가 없잖아요. 다른 걸 만들어내야 달라질 수 있다고 믿고, 고민하고 고민해서 저만의 것을 만들어냈죠.”
우린 그렇게 어른이 되었다
단비청소년 / 창신강 지음, 주수련 옮김 / 2017.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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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청소년청소년 문학창신강 지음, 주수련 옮김
는 중국 성장소설의 대가 창신강의 대표작이다. 이 책에는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생 연령대인 아이들의 이야기 12편이 실려 있다.1. 샤오이 이야기 7. 외딴 배 2. 아부 이야기 8. 하늘을 향해 오르는 야생 콩 꽃 3. 톈양 이야기 9. 달려라, 쑤단 4. 천국의 침실에도 비가 새다 10. 우리가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었을 때 5. 알 수 없는 충동 11. 해면은 날카롭다 6. 잠 못 들던 긴긴밤 12. 마지 이야기중국 아동청소년문학상 금상 수상작 사람에 대한 깊은 애정과 따뜻한 시선, 중국 성장소설의 대가 창신강 문학의 결정판 나는 기억한다. 나를 아프게 했던 사람들, 시간, 그리고 기억들. 그러나 그런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음을…. 어른이 되어 버린 지금 가슴 저편에 서 있는 아련한 기억들이 이제는 아픔이 아닌 멋진 추억들로 남아 있음을…. 나는 기억한다. * 사춘기, 그 격랑의 시기를 겪고 어른이 된 우리들의 이야기 사춘기는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찾아온 손님처럼 어느 날 갑자기 내 몸의 변화와 함께 마음의 변화를 겪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겉으로 드러나는 육체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마음에서도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사소한 일에도 쉽게 짜증 나고 마음 상하고, 혼자 있고 싶고, 부모와도 곧잘 부딪치고, 친구와 함께 있는 시간이 가족과 지내는 시간보다 편하고 좋게 느껴진다. '짜증', '반항', '친구', '다툼', ‘성장’… 등으로 특징지을 수 있는 이런 변화는 끝나지 않을 터널처럼 길게 느껴지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른이 되려면 누구나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우린 그렇게 어른이 되었다』는 중국 성장소설의 대가 창신강의 대표작이다. 이 책에는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생 연령대인 아이들의 이야기 12편이 실려 있다. 이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아이들이지만, 사춘기를 겪느라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고, 삐딱하고 반항적이지만 여리고 감성적이며, 외부세계와의 소통 부재로 힘들어하거나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 지내기도 한다. 작가는 이런 아이들의 내면과 그 주변을 섬세하게 그려내면서 사춘기 청소년들이 부딪칠 수 있는 민감한 문제와 그로 인한 고민과 갈등을 담담하게 펼쳐 보인다. * 모든 세대가 함께 읽어야 할 가슴 뭉클한 이야기 그러나 이 책은 사춘기, 그 격랑의 과정을 단지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인공들이 저마다 어른으로 성장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나름의 해결 과정을 제시하고 있다. 때로는 절로 미소 띠게 하고, 또 때로는 슬픈 결말에 가슴 먹먹해지기도 하지만, 작가 특유의 문학적 감수성은 우리에게 이 모든 과정을 익숙하면서도 새롭게, 날카로우면서도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따뜻한 위로처럼 다가와 공감하게 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인간성 회복과 자연으로의 회귀, 진정한 소통이 우리 삶의 소중한 가치라는 것을 새삼 일깨운다. 특히 각박하고 삭막한 도시 생활에 찌들어 사는 우리에게 자연으로의 회귀는 곧 인간성 회복과도 같다는 것을 , , , , 등을 통해 전하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의 바탕은 결국 ‘사랑’임을 이 책 전반에 걸쳐 강조한다. 부모 자식 간, 친구 간, 모든 인간관계의 중요한 연결고리는 사랑을 바탕으로 한 진정한 이해와 관심이라는 것이다. 아이의 성장과 교육에 있어 진정한 사랑과 이해가 결핍될 때 어떤 문제가 나타나고,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는지, 소통 없는 삶이 얼마나 희망 없고 황폐한지 이 책은 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 책은 12편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삶의 다양성을 알게 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과 사람을 대하게 한다.“초등학교 때 아빠는 화가 나서 톈양의 머리에 물을 끼얹었다. 차디찬 그 물을 처음 맞았을 때 톈양은 사람들 앞에 발가벗겨진 것 같은 수치심을 느꼈다. 중학생이 되고부터 아빠는 화가 나면 톈양의 머리에 더러운 물을 끼얹었다. 이제 톈양은 울지 않는다. 대신 침묵과 냉소적인 눈빛으로 아빠를 쳐다볼 뿐이다.”- “그렇게 우리는 창고 뒤 공터에서 소리 소문 없이 싸움을 이어갔어. 한번 시작하면 지칠 때까지 싸웠지. 그렇게 싸우고 나면 며칠 동안 편안했어. 두통약을 먹지 않아도 되었고 공부에도 전념할 수 있었어. 대략 한 학기를 그렇게 싸웠던 것 같아. 서로 이름 같은 건 묻지 않았어. 싸움이 끝나면 그대로 돌아갔지. 다음에 만날 시간만 정하고 말이야.” - “내 주위 모든 어른에게 알리고 싶다. 난 이제 어린애가 아니라고. 나에게도 반항할 능력이 있다고. 나이를 어느 정도 먹은 남자애가 억울한 대우를 받고도 고분고분 받아들인다면 그건 나이를 먹은 게 아니라고, 성장한 게 아니라고 말이다.”-
대치동 논술 시크릿
인물과사상사 / 허생 지음 / 201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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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사상사청소년 학습허생 지음
저자가 지난 몇 년간 대치동에서 논술을 연구하고 강의한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책이다. 저자는 논술이 무엇인지, 논술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글을 어떻게 읽고 쓰는 것이 좋은지 한 권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 책의 글은 모두 강의한 내용을 그대로 옮겨놓듯이 서술하여 책을 읽는 독자들은 강의를 듣고 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저자의 말이 귀에 쏙쏙 들어올 것이다. 또 논술 강의를 할 때 학생들이 질문을 하고 의견을 많이 냈는데, 그것도 책에 담에 현장감을 살렸다. 저자의 논술 수업에서는 학생이 쓴 글을 다른 학생 앞에서 소리 내어 읽어야 하는데, 이러한 공개 첨삭의 모습도 그대로 담았다. 공개 첨삭을 통해 자신의 논술과 다른 학생들의 논술을 비교.검토할 수 있다. 각 장은 책 전체에 긴밀하게 연결되면서도 독립된 성격을 갖도록 구성했다. 따라서 독자들은 아무 장이나 관심 있는 장을 먼저 읽어도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각 장에는 대학의 기출문제 중에 내용상으로 좋다고 생각하는 논술 문제를 골랐다. 각 장은 그 문제에 대해 해설을 하고 예시 답안을 싣고 학생들의 답안을 첨삭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머리말 논술 광풍이 지나고 난 후 6 1장 질문에 답 있고 제시문에 답 있다 9 2장 생각하라 솔직하라 행복하라 53 3장 내가 서야 글이 선다 81 4장 고전에 목매지 마라 107 5장 배경지식에 목매지 마라 133 6장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보라 159 7장 글의 설계도를 그려라 213 8장 지금 여기의 문제를 고민하라 241 9장 현대사회의 문제를 고민하라 271 10장 수리논술 답안은 한눈에 들어오게 293 11장 생각은 깊게 문장은 짧게 321 12장 구술은 말로 하는 논술이다 347‘대치동 문답식 논술’ 비법 노트 “‘대치동 논술’을 알아야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 논술 시험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에게는 최고의 참고서! 학부모들에게는 논술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는 길잡이! 일반 독자들에게는 시대를 읽을 수 있는 교양서! ‘대치동 논술’ 강의를 듣다 이 책은 저자가 지난 몇 년간 대치동에서 논술을 연구하고 강의한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되었다. 저자는 논술이 무엇인지, 논술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글을 어떻게 읽고 쓰는 것이 좋은지 이 책에 고스란이 담아냈다. 그래서 논술시험을 보려는 수험생들에게는 필독서가 되며, 논술시험을 볼 계획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사회를 보는 눈을 기르는 데 필요한 길라잡이 책이 된다. 이 책의 글은 모두 강의한 내용을 그대로 옮겨놓듯이 서술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독자들은 강의를 듣고 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저자의 말이 귀에 쏙쏙 들어올 것이다. 또 논술 강의를 할 때 학생들이 질문을 하고 의견을 많이 냈는데, 그것도 책에 담에 현장감을 살렸다. 저자의 논술 수업에서는 학생이 쓴 글을 다른 학생 앞에서 소리 내어 읽어야 하는데, 이러한 공개 첨삭의 모습도 그대로 담았다. 공개 첨삭을 통해 자신의 논술과 다른 학생들의 논술을 비교.검토할 수 있는 것이다. 기출 문제로 연습하고, 논술을 ‘공개 첨삭’하다 이 책의 각 장은 책 전체에 긴밀하게 연결되면서도 독립된 성격을 갖도록 구성했다. 따라서 독자들은 아무 장이나 관심 있는 장을 먼저 읽어도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각 장에는 대학의 기출문제 중에 내용상으로 좋다고 생각하는 논술 문제를 골랐다. 각 장은 그 문제에 대해 해설을 하고 예시 답안을 싣고 학생들의 답안을 첨삭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업만 하는 것이 따분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래서 7장에는 저자에게 논술을 배우고 난 후에 대학생이 된 이들과 만나 한 이야기를 대화 형식으로 실었다. 11장에는 주로 학생들의 글을 첨삭하여 수정한 예들을 실었다. 논술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은 1장과 2장을 차례대로 읽은 다음에 읽고 싶은 장을 읽으면 된다. 또한 질문과 제시문을 읽고 혼자 힘으로 답안을 쓴 다음에 해설 부분을 읽었으면 된다. 자신이 쓴 글을 책에 있는 다른 학생들의 글과 비교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한마디로, 이 책은 논술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대치동 논술 핵심 스킬 12가지 1 질문에 답 있고 제시문에 답 있다 : 논술에서는 질문과 제시문이 제일 중요하다. 중요한 부분에 밑줄 치며 반복해서 읽어라. 2 생각하라 솔직하라 행복하라 : 채점자가 좋아하는 답안을 쓰지 말고 좀 부족해도 좋으니 자신의 생각을 자신의 말로 써라. 즉 깊이 생각하고 솔직하게 써라. 3 내가 서야 글이 선다 : 논술에서는 자기 자신이 확고하게 서야 글을 제대로 읽고 쓸 수 있다. 4 고전에 목매지 마라 : 논술을 잘하겠다고 고전 읽는 건 시간이 많이 필요한 비생산적인 활동이다. 중요한 것은 텍스트를 읽고 이해하여 연관 관계를 파악하고 이를 오늘의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통찰력과 창의력이다. 5 배경지식에 목매지 마라 : 논술에서 생각하지 않아 못 쓰는 문제는 많지만, 몰라서 못 쓰는 문제는 없다. 자신의 생각만 보여주면 된다. 6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보라 : 논술할 때는 제시문을 그 자체로 이해하지 말고 제시문들의 관련 속에서 이해해야 한다. 그것을 이해해야 각 제시문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7 글의 설계도를 그려라 : 100자 글이든 1000자 글이든 개요를 작성해라. 처음에 올 말 처음에 쓰고 중간에 올 말 중간에 쓰고 나중에 올 말 나중에 쓰는 것이 개요, 즉 설계도다. 8 지금 여기의 문제를 고민하라 : 논술은 올해에 한국에서 무엇이 제일 중요한 정치적.사회적.경제적 이슈가 되었는지에 대해 출제된다. 9 현대사회의 문제를 고민하라 : 논술은 현대사회의 문제점과 비판을 담은 문제를 출제한다. 10 수리논술 답안은 한눈에 들어오게 : 논술에서 수리논술 답안은 한눈에 들어오도록 시각적으로 잘 보이게 표현해라. 즉, 문장은 짧고 이해하기 쉽게 핵심만 잘 써라. 11 생각은 깊게 문장은 짧게 : 글은 두괄식으로 써라. 내용상 군더더기 없이 핵심만 남은 글을 써라. 12 구술은 말로 하는 논술이다 : 면접관 앞에서 연설하지 마라. 그 대신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그러나 겸손한 태도로 말해라.오늘은 첫날이니 먼저 내가 생각하는 논술이 무엇인지 정의하겠다. 여러분이 보려는 수시논술, 입시논술은 교수가 쓰라는 대로 쓰는 것, 하라는 대로 하는 것,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다. 교수가 시키는 대로 하면 그 학생은 교수 말을 알아들은 것이 된다. 그럼 수험생과 교수 사이에 의사소통이 이루어진 것이다. 무슨 말이냐고? 앉아라, 서라, 가라, 이런 게 시키는 것이다. 그러니 시키는 대로 하려면 질문에서 동사를 잘 봐야 한다. 요약하라, 비교하라, 설명하라, 논술하라, 이런 말을 잘 봐야 한다. 동사를 성분상으로 말하면 서술어다. 서술어가 논술에서는 학생에게 하는 명령어나 지시어가 된다. 교수의 지시를 정확히 이해하고 따르는 것, 그게 논술에서는 제일 중요하다. 이 말을 대부분의 논술 책에서는 ‘출제의도’라고 한다. 논술에서 출제의도대로 안 하면 논점 이탈하고 글은 삼천포로 빠지고 그 학생은 불합격한다. 여러분의 답안을 보면 글에 ‘포장’이 많이 보인다. ‘교수들이 좋아하는 답안이 뭘까?’ 그걸 생각하지 못해 안달하는 것 같은 답안. 그러면 글에서 자기 자신이 사라지고 누구나 쓸 수 있는 글을 쓰게 되고 두루뭉술한 답안이 된다. 그래서 ‘솔직하라’는 법칙을 내놓은 것이다. 이는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지라는 말이다. 사람은 남은 속일 수 있어도 자신은 속일 수 없으니까. 모든 걸 잊고 그림만 보고 자기 자신을 들여다봐라. 그리고 ‘나는 솔직하게 이걸 무엇이라고 보는가?’ 생각해봐라. 이런 문제에는 정답도 없다. 스스로 생각하지 않고 모범 답안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끌려가다 시간 다 간다. 그건 모방이고 모방은 영원한 아류다. 좀 부족해도 좋으니 자신의 생각을 자신의 말로 써라. 그러려면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져야 한다. 깊이 생각하지 않고 솔직해진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고전 읽으면 논술 잘한다는 말에는 논리적인 문제점도 있어. 예를 들까? 서광사에서 나온 플라톤의 『국가』는 700쪽이야. 『국가』를 읽었다고 해도 그 내용 모두 기억 못해. 그런데 논술에선 그중 어느 한 쪽이 제시문으로 나와. 이게 일단 700분의 1이야. 별로 생산적인 독서라고 할 수 없어. 전체의 요지는 기억한다고 쳐도 논술에선 그 한 쪽이 출제자의 의도에 따라 다른 맥락에서 나와. 즉 다른 제시문들과의 연관 관계를 고려해서 그 부분을 읽고 독해해야 한다는 말이야. 그러니 논술 잘하겠다고 고전 읽는 건 시간이 매우 많이 필요한 비생산적인 활동이야. 중요한 건 텍스트의 내용을 읽고 이해하여 연관 관계를 파악하고 이를 오늘의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통찰력과 창의력이야. 깊이 생각하는 훈련을 하면 돼.
라이트 쎈 기하와 벡터 (2017년용)
좋은책신사고 / 홍범준.신사고수학콘텐츠연구회 지음 / 201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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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신사고청소년 학습홍범준.신사고수학콘텐츠연구회 지음
주제별로 꼭 알아야 할 개념을 자세히 다루고 기본 유형을 충분히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어려운 내용, 출제 빈도가 낮거나 최근 출제 경향에 맞지 않는 유형 등은 과감히 생략하여 학습 부담을 줄임으로써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의 학습 성취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였다.I. 평면 곡선 01 이차곡선 006 02 평면 곡선의 접선 022 Ⅱ. 평면벡터 03 벡터의 연산 038 04 평면벡터와 평면 운동 050 Ⅲ. 공간도형과 공간좌표 05 공간도형 076 06 공간좌표 092 Ⅳ. 공간벡터 07 공간벡터 110 08 도형의 방정식 1241. 학습 부담을 줄인 최적의 문제기본서 주제별로 꼭 알아야 할 개념을 자세히 다루고 기본 유형을 충분히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어려운 내용, 출제 빈도가 낮거나 최근 출제 경향에 맞지 않는 유형 등은 과감히 생략하여 학습 부담을 줄임으로써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의 학습 성취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 유형의 세분화 어렵지 않은 학교 시험, 수능 및 평가원, 교육청 모의고사 문제를 총망라한 후 문제해결에 필요한 개념, 해결 방법 등에 따라 유형을 더욱 세분화하여 유형에 따른 풀이 전략을 익힐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 입체적인 학습 문제의 난이도를 A, B 2단계로 나누어, A단계 기본 문제를 강화하고, B단계 유형을 더욱 세분화하여 난이도별, 유형별 입체적인 학습이 가능합니다. 4. 유형 실전 마무리 B단계의 유형에 대한 마무리 학습 문제를 구성하여 유형별 문제해결력을 키우고 완벽하게 실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출판사리뷰 수학이 쉬워지는 문제기본서 라이트쎈!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수학을 포기하지 않도록 부담을 줄인 "문제기본서 라이트쎈" 실력에 맞는 교재를 선택하면 학습 성취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어려운 개념과 문제로 학습 의욕이 꺾이지 않도록 출제 빈도가 낮은 어려운 문제를 과감히 생략하였습니다. 또 기본 실력을 강화하고 유형별 학습을 통해 문제해결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라이트쎈은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최적화된 문제기본서입니다.
쓰면, 하고 싶지 공부
글담출판 / 이종희 (지은이) / 2023.04.10
12,000원 ⟶ 10,800원(10% off)

글담출판청소년 자기관리이종희 (지은이)
청소년 스스로 지친 공부 마음을 들여다보고 나만의 공부 이유와 전략을 찾아주는 질문책이다.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을 운영하며 수만 명을 만나온 별쌤이 10여 년간의 코칭을 통해 검증된 활동과 핵심이 되는 공부질문을 엄선하고 다듬었다. 가볍고 일상적인 질문으로 접근하여, 스스로 묻고 답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친구들도 쉽고 간단하게 적을 수 있다. 책의 흐름을 따라가도 되고, 왠지 끌리는 질문을 먼저 만나도 좋다. 또 답을 한 줄만 적어도 충분하다. 그림도 좋다. 하루에 하나씩 부담 없이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이 책을 덮을 때쯤 공부 스트레스가 가벼워질 것이다. 내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 매일 조금씩 공부가 재밌어질 것이다.차례 프롤로그 나만의 공부를 찾아 물음여행을 떠나 볼까요? part 1. 공부를 꼭 해야 하는 걸까? part 2. 찾고 싶어, 내게 맞는 공부법 part 3. 21일 공부 습관 프로젝트 에필로그 공부와 인생을 꿰뚫는 나만의 물음을 찾아보세요공부는 원래 재미없고 힘든 거니깐, 묵묵히 참고 견디는 수밖에 없는 걸까요? 청소년 코칭전문가 별쌤의 57가지 공부질문에 답해 보세요. 공부가 매일 조금씩 재밌어질 거예요! 공부 스트레스가 가벼워져요! 공부 때문에 상처받았다, 좌절했다, 잘하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힘든가요? 이 책은 청소년 스스로 지친 공부 마음을 들여다보고 나만의 공부 이유와 전략을 찾아주는 질문책이다.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을 운영하며 수만 명을 만나온 별쌤이 10여 년간의 코칭을 통해 검증된 활동과 핵심이 되는 공부질문을 엄선하고 다듬었다. 가볍고 일상적인 질문으로 접근하여, 스스로 묻고 답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친구들도 쉽고 간단하게 적을 수 있다. 책의 흐름을 따라가도 되고, 왠지 끌리는 질문을 먼저 만나도 좋다. 또 답을 한 줄만 적어도 충분하다. 그림도 좋다. 하루에 하나씩 부담 없이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이 책을 덮을 때쯤 공부 스트레스가 가벼워질 것이다. 내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 매일 조금씩 공부가 재밌어질 것이다. 공부 때문에 힘든 청소년을 위한 공부 스트레스 해방책 10대들에게 공부만큼 괴롭고 힘든 게 있을까요? 공부는 해도 해도 끝이 없고, 노력한 만큼 성적이 오르는 것도 아니에요. 좋아하는 사람만 하면 안 되는 건지,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도 막막하기만 합니다. 이 책은 이렇듯 공부 때문에 힘든 청소년들에게 57가지 공부질문을 던져 스스로 묻고 답해 보게 해요. 이 질문을 통해 공부 때문에 지치고 힘든 마음을 들여다보고 벗어나게 해줘요. 이 질문을 만든 별쌤은 10여 년간 학교현장은 물론 수많은 청소년 캠프, 상담, 강연을 통해 ‘청소년을 위한 공부코칭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그리고 그 프로그램 내용 중 가장 검증되고 핵심이 되는 활동과 주제를 뽑아 질문으로 만들었어요. 스스로 묻고 답하는 게 힘든 친구들을 위해 가능한 가볍고 일상적인 질문으로 다듬었어요. 그래도 어려울 것 같다고요? 안심하세요. 질문마다 별쌤이 힌트와 답 예시들을 담아 놓았어요. 답을 적는 게 부담스럽다면, 그림으로 표현해도 좋아요. 공부가 힘들고 하기 싫은 데는 이유가 있어요. 그 이유를 알아야 공부 스트레스가 가벼워져요. 공부가 하고 싶어져요. 공부가 재밌어지는 마법 같은 질문! 나만의 공부 이유를 발견하고 내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줘요! 부모님이 학원을 가라고 하니 학원을 가고, 안 하면 혼이 나니 숙제를 합니다. 당연히 뭐든 재밌을 리 없어요. 하기 싫고, 왜 해야 하는지 짜증이 납니다. 이제부터 스스로 선택해 보세요. 공부의 주도권을 가져오세요. 공부를 잘해야 좋은 대학을 갈 수 있다는 빤한 이야기는 하지 않아요. 또 공부도 성과가 나와야 재밌지요. 이를 위해 다양한 활동과 질문으로 나만의 공부 이유를 발견하고 내게 맞는 공부법을 찾도록 안내해요. 아주 쉽고 간단한 방법들이지만, 이 책을 덮을 때쯤 공부의 기쁨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원하는 목표에 가까워질 거예요.
파리의 노트르담
살림 / 빅토르 위고 지음, 진형준 옮김 / 2018.02.01
11,000원 ⟶ 9,900원(10% off)

살림청소년 문학빅토르 위고 지음, 진형준 옮김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세대, 나아가 부모 세대를 위한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컬렉션 '생각하는 힘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29권. 9세기 프랑스 낭만주의 문학의 시조이자 ‘그로테스크 이론’을 내세운 빅토르 위고의 대표작이다. 치명적인 매력의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간 군상이 펼치는 사랑과 욕망, 질투와 증오가 뒤얽힌 비극을 그렷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 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의 정본으로 재탄생시켰다.서문 제1부 재판소 대형 홀의 연극·14 불행한 그랭구아르·27 카지모도·37 제2부 에스메랄다·46 한밤의 납치극·59 그랭구아르, 집시 여자와 결혼하다·65 제3부 카지모도와 프롤로 부주교·88 재판정에 선 카지모도·102 쥐구멍·109 물 한 모금, 눈물 한 방울·117 제4부· 염소가 보여준 비밀·126 프롤로 부주교와 카지모도에게 벌어진 일·136 숙명·145 숙명의 그날에 벌어진 일·150 제5부 가랑잎으로 둔갑한 금화·166 모든 희망을 버려라·180 세 남자의 서로 다른 마음·193 에스메랄다와 카지모도, 그리고 부주교·206 제6부 그랭구아르에게 떠오른 계획들·220 거사 전야·226 노트르담 성당 앞의 혈투·231 제7부 구원받지 못한 영혼·220 작은 신발의 비밀·263 클로드 프롤로의 최후·276 에필로그: 영혼의 결혼·283 『파리의 노트르담』을 찾아서·286 『파리의 노트르담』 바칼로레아·296축역본의 정본으로 읽는 ‘그로테스크 이론’을 구체화한 낭만주의 문학의 대표작 『파리의 노트르담』 제4차 산업혁명 세대를 위한 진정한 독서의 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시대를 열다!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세대, 나아가 부모 세대를 위한 가장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컬렉션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제29권 『파리의 노트르담』. 19세기 프랑스 낭만주의 문학의 시조이자 ‘그로테스크 이론’을 내세운 빅토르 위고의 대표작이다. 치명적인 매력의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간 군상이 펼치는 사랑과 욕망, 질투와 증오가 뒤얽힌 비극을 그렷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계획으로 이미 20권을 선보여 많은 독자들의 호응을 얻었고 계속해서 후속 권들이 출간되고 있다. 오늘날 한국 교육은 정답만 찾아, 외우고, 시험 치는 식의 구태의연한 틀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이들의 우려처럼,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입시’와 ‘진학’에만 매달리는 교육은 우리 아이들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할 뿐이다. 인류학자 유발 하라리는 이렇게 단언한다. “30년 후에는 인공지능이 거의 모든 직업에서 인간을 밀어낼 것이다. 그러므로 학교 공부보다 책을 읽게 하는 것이 더 좋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19세기 프랑스의 대문호, 위고의 대표작이자 낭만주의 문학의 최고작 『파리의 노트르담』 19세기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는 낭만주의 운동을 주도하면서 ‘그로테스크 이론’을 내세웠다. ‘그로테스크’란 프랑스어로 ‘기괴한, 우스꽝스러운’이라는 뜻이다. ‘그로테스크 이론’이 뜻하는 바는 ‘모든 사람은 내면에 선과 악, 상반된 두 가지 모습을 함께 가지고 있고 훌륭한 작품은 이를 가감 없이 보여주어야 한다’고 요약할 수 있겠다. 즉 올바르고 바람직한 인간상만 보여주는 고전주의 문학에서 벗어나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든 면을 적나라하게 그려야 한다는 것이다. 『파리의 노트르담』은 『레 미제라블』과 더불어 위고의 대표작으로 꼽히면서도 ‘그로테스크 이론’을 구체화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화려한 상류층 사교계가 반짝이는 프랑스의 수도 파리, 그리고 웅장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인 노트르담 대성당. 하지만 『파리의 노트르담』은 이러한 공간들의 이면에 숨은 비참하고 암울한 분위기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얽히고설킨 사랑과 욕망, 질투와 증오가 빚어내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그렸다. 아름다운 외모와 마음씨를 지녔지만 바람둥이 남자를 향한 어리석은 사랑을 품고 있는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 에스메랄다의 치명적인 매력에 사로잡혀 경건함의 사도에서 애욕의 화신으로 변하게 되는 프롤로 부주교, 추한 외모를 가진 꼽추이지만 에스메랄다를 영원히 지켜주고 싶은 순수함을 간직한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치기이자 프롤로 부주교의 양아들 카지모도, 에스메랄다가 열렬히 사모하는 바람둥이 사내 페뷔스, 자기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지켜보기만 할 뿐 행동하지 않는 거리의 시인 글랭구아르까지. 작품 속 등장인물들은 저마다 생동감이 넘친다. 그 이유는 문학 속 주인공들이 아니라 현실의 사람들처럼 모순되고 양면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파리 재판소 법원장·노트르담 성당의 주교·재판관·검사 등 사회지도자들도 어리석고 우스꽝스러운 면을 보이고, 파리 뒷골목을 배회하는 거지나 부랑자들이 이들보다 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처럼 『파리의 노트르담』은 우리 속에 숨어 있는 ‘또 다른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것은 겉으로 보이는 나보다 더 아름다울 수도 있고 더 추할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나의 다른 모습을 직시하고 인정하면서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고민하는 과정일 것이다. 특히 에스메랄다를 향한 카지모도의 지고지순한 사랑은 우리에게 깊은 슬픔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그리고 진정한 선과 악, 아름다움과 추함, 사랑과 용서의 정의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바로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의 내면도 카지모도의 순수함에 물들 수 있을 것이다. 『파리의 노트르담』의 또 다른 매력은 노트르담 대성당에서부터 파리의 뒷골목까지, 15세기 프랑스 파리의 시민들의 생활 모습이 생생하게 묘사되고 있다는 점이다. 일반 대중이 그리는 15세기 프랑스의 모습은 이 작품이 고정화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압도적이다. 뿐만 아니라 에스메랄다가 누명을 쓰고 부당하게 사형을 당하는 과정은 당시 사법제도와 형벌제도의 위선과 부조리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덕분에 독자들은 이 작품을 통해 정치·사회·예술 전반에 걸친 빅토르 위고의 깊은 식견과 통찰을 엿볼 수 있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청소년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 - 생각하는 힘, 토론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질문 <바칼로레아> 각 작품의 맨 마지막에 주제나 내용과 관련된 중요한 질문들을 실어두어,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 질문들에 스스로 답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각하는 힘, 토론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물! 물 좀 줘!” 그의 가련한 외침은 구경꾼들을 더 즐겁게 했을 뿐 아무도 물을 주는 이는 없었다. 심지어 시궁창에 떨어져 있던 걸레를 집어 던지며 “어이, 이거나 먹지!”라고 놀리는 사람도 있었다. 카지모도가 물을 달라고 다시 여러 번 외치자 군중이 양옆으로 갈라지면서 염소 한 마리를 거느린 한 처녀가 걸어 나왔 다. 손에는 탬버린이 들려 있었다. 카지모도의 눈이 번쩍 빛났다. 그녀는 자신이 간밤에 납치하려 했던 바로 그 집시 여자였다. 자신이 그런 난폭한 짓을 했기에 이런 심한 벌을 받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그가 그런 형벌을 받게 된 것은 그가 귀머거리였기 때문이고 운 나쁘게 그가 귀머거리 판사에게 재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그녀가 남들처럼 자기에게 복수하기 위해 다가온다고 생각했다. 집시 여자는 빠른 걸음으로 계단을 올라왔다. 그리고 입을 다문 채 그에게 다가왔다. 카지모도는 마치 도망이라도 치려는 듯 몸부림을 쳤다. 그런데 그녀는 곧장 그에게로 다가오더니 말없이 허리띠에 매달린 물통을 풀어 그의 입술에 대주었다. 순간, 분노로 이글거리던 그의 눈 속에 굵은 눈물방울이 맺혔다. 그리고 눈물이 절망으로 얼룩져 있던 그의 흉측한 얼굴을 타고 흘러내렸다. 이 불행한 사나이가 난생처음으로 흘린 눈물이었다. 그는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리느라 물을 마시는 것도 잊어버렸다. 그녀는 입술을 삐죽거리고 생긋 웃으며 카지모도의 입에 물병 주둥이를 바짝 대주었다. 그는 찔끔찔끔 물을 마셨다. 밝고 귀여운 아가씨, 순결하고 발랄하면서 동시에 연약한 아가씨, 아름답기 그지없는 아가씨가 추악하고 심술궂은 사나이에게 물을 먹여주는 장면, 그렇게 은혜를 베푸는 광경은 가슴 뭉클한 장면이 아닐 수 없었다. 죄인 공시대 위에서 벌어진 그 광경은 더없이 숭고했다. “아아, 정말 슬픈 일이에요. 아주머니는 딸을 찾고 계시네요. 저는 부모님을 찾고 있는데…….”“사랑스런 내 딸 아네스를 내놔!” 귀딜 수녀는 계속해서 소리쳤다.“정말로 그 애가 어디 있는지 몰라? 그렇다면 죽어버려! 말해주마. 내 딸아이를 누가 훔쳐갔어. 틀림없이 집시 계집들 짓이야. 네가 왜 죽어야 하는지 이제 알겠느냐? 난 널 교수대로 보낼 거다. 그게 싫으면 내 아이를 내놔. 자, 너는 그 애가 어디 있는지 알지? 이걸 보여줄까? 이게 바로 내 딸이 신었던 신발이야. 내 딸 물건은 이것밖에 남은 게 없어. 다른 한 짝이 어디 있는지 넌 알고 있지? 어서 말해.”그러면서 귀딜 수녀는 작은 분홍색 신발 한 짝을 채광창 밖으로 내밀어 집시 여자에게 보여주었다. 한 손으로는 여전히 그녀의 손목을 잡은 채로였다. 이미 날이 밝기 시작했으므로 신발 모양과 색깔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 “어디 좀 보여주세요.” 집시 여자는 와들와들 떨면서 말했다 . 신발을 본 에스메랄다는 “오, 세상에! 오, 하느님!”이라고 외치더니 귀딜 수녀에게 붙잡히지 않은 한 손으로 목에 걸고 있던 작은 주머니를 열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그것을 본 귀딜 수녀는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소리쳤다. “아아, 내 아기!” 집시 여자가 조그만 주머니에서 꺼낸 것은 작은 신발 한 짝이었다. 그 작은 신발에는 양피지가 한 장 붙어 있었고 거기에 는 이런 글귀가 적혀 있었다. 이것과 똑같은 짝이 발견될 때 네 어미는 네게 팔을 뻗치리라. 귀딜 수녀는 번개보다 빠르게 두 신발의 짝을 맞추고 양피지의 글을 읽었다. 그녀는 기쁨으로 천사처럼 환하게 빛나는 얼굴을 채광창 창살에 바짝 들이대고 외쳤다. “아아, 내 딸아!” “어머니!” 집시 여자가 대답했다. 어머니는 벌떡 일어나 창살을 거칠게 흔들었다. 하지만 끄떡없었다. 그녀는 베개로 사용하던 돌을 가져와 창살을 향해 힘껏 던졌다. 꿈쩍도 않던 창살 하나가 불똥을 튀기며 부러졌다. 그녀가 다시 한 번 돌을 던지자 남아 있던 녹슨 창살이 부서졌다. 그녀는 창살을 빼냈다. 모성이 발휘한 초인적인 힘이었다.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틈이 생기자 그녀는 딸의 몸을 부축하여 독방 안으로 들어오게 했다. 딸이 방으로 들어오자 그녀는 딸을 품에 안았다가, 다시 놓고 노래를 부르다가 정신없이 입을 맞추기도 하고 갑자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아가야! 내 아가야! 내 딸이 여기 있구나! 하느님이 내 딸을 돌려주셨어! 아아, 내 딸아, 너는 정말 아름답구나. 이제 너만 생각하고 사랑하며 살련다. 고향 랭스에 상속받은 재산이 좀 있으니 그리로 가자. 가서 작은 집을 짓고 농사를 지으며 살자.”그러면서 그녀는 감격적인 웃음을 터뜨렸다.에스메랄다, 아니 아네스는 말했다.“아, 어머니! 집시 여자들 중에서도 유독 저를 유모처럼 돌봐주시던 분이 이 주머니를 주면서 이런 말을 했어요. ‘얘야, 이것을 소중히 간직하도록 해라. 이건 네 어머니를 만나게 해줄 보물이란다. 이걸 목에 걸고 다니면 넌 언제나 어머니와 함께 있는 거와 마찬가지야’라고요. 저는 이걸 부적처럼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어요. 정말 그분 말씀이 옳았어요.” 바로 그때였다. 말들이 달리는 소리와 무기들이 서로 부딪히는 소리로 그 작은 방에 울리기 시작했다. 에스메랄다는 너무나 무서워서 어머니 품으로 몸을 던졌다. “살려주세요, 어머니. 그들이 오고 있어요.” “뭐라고? 그래, 내가 까마득히 잊고 있었구나. 넌 쫓기는 몸이라고 그랬지. 그래 도대체 네가 무슨 짓을 했다고 그러는 거니?” “저도 몰라요. 나는 아무 잘못도 없는데 저들이 나에게 사형선고를 내렸어요.” “뭐라고 사형선고? 아니야, 넌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거야. 그럴 리 없어! 내가 널 15년 만에 만났는데 만난 지 몇 분 만에 다시 헤어지라고? 절대 그럴 수 없어. 하느님이 그런 일을 허락하실 리가 없어!” 사람들이 해골들 사이에서 두 개의 유골을 발견했다. 유골 하나가 다른 하나를 껴안고 있는 기묘한 형상이었다. 유골 하나는 여자였으며 전에는 흰색이었을 천 조각이 아직 몇 군데 남아 있었다. 그 유골의 목에는 작은 주머니가 달린 호박 구슬 목걸이가 걸려 있었다. 하찮은 물건이어서 사형집행인들도 탐내지 않은 것 같았다.그 유골을 꼭 껴안고 있는 다른 유골은 남자였는데 형체가 기묘했다. 등뼈가 구부러지고 머리는 어깨뼈 속에 파묻혀 있었으며 한쪽 다리가 다른 쪽 다리보다 짧았다. 목뼈가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교수형을 당한 시체가 아님이 분명했다. 그 유골의 주인은 여기까지 찾아와 스스로 죽음을 찾은 것이다. 그 유골을 꼭 껴안고 있던 유골로부터 떼어내려 하자 그것은 순식간에 먼지가 돼버리고 말았다.
공자는 어떻게 내 마음을 알까?
꿈결 / 김미성 선생님과 제자들 엮고 지음, 방상호 그림 / 2016.07.25
13,800

꿈결청소년 문학김미성 선생님과 제자들 엮고 지음, 방상호 그림
꿈결 청소년 교양서 시리즈 꿈의 비행 12권. 2500년 전의 공자와 오늘날의 십대가 만나 소통하는 이 책은 한마디로 ‘십대를 위한 공자의 인성 안내서’이다. 열 명의 중학생은 자신의 일상 속 경험을 통해 공자로부터 얻은 깨달음을 서른 개의 에피소드로 풀어 나간다. 각 이야기는 ‘자아 찾기’, ‘타인과의 소통’, ‘세상과의 조화’에서부터 자신감, 예의, 용기 등 다양하고 구체적인 인성 주제로까지 연결된다. 나아가 폭넓은 사고를 돕는 ‘함께 생각하기’, '논어' 속 구절을 풀이한 ‘깊이 알기’, 십대에게 들려주고 싶은 선생님의 인성 이야기를 담은 ‘쌤의 한마디’가 깊이를 더한다. 추천하는 글 토닥토닥해 주고 싶은 십대에게 들어가며 - 공자와 《논어》에 대해 공자가 나에게 속삭이다 하나_ 내 마음 아는 그 (한다빈) 둘_ 나비가 되는 기회 (구본혁) 셋_ 나의 주인은? (구본혁) 넷_ ‘좋아요’ 주고받기 (권지헌) 다섯_ 꽃보다 여행 (김승민) 여섯_ 같이 음악 들을래? (동아진) 일곱_ 마음잡기 (문주영) 여덟_ 자뻑 (문주영) 아홉_ 가장 맛있는 감, 맛없는 감 (이수현) 열_ 서두르다 (이수현) 공자와 함께 너를 만나다 열하나_ 더 이상 아파하지 마요 (권지헌) 열둘_ 응답하라, 친구들아! (동아진) 열셋_ 말의 힘 (문주영) 열넷_ 관심 (문주영) 열다섯_ 간사한 마음 (이가희) 열여섯_ 친구 추가하시겠습니까? (이수현) 열일곱_ 따뜻한 리더의 모습 (정준영) 열여덟_ 공자와 우리의 연결 고리 (한다빈) 열아홉_ 터졌다! 잭팟! (한다빈) 공자가 들려주는 너와 나의 세상 스물_ 예의 (구본혁) 스물하나_ 전학생 (권지헌) 스물둘_ 사운드 오브 공자 (김승민) 스물셋_ 로맨티스트, 공자 (동아진) 스물넷_ 부자의 의미 (신해찬) 스물다섯_ 축구는 왜 위대할까? (신해찬) 스물여섯_ 그들은 용감했다 (이가희) 스물일곱_ 이 정도면 충분해 (이수현) 스물여덟_ 배우고 익힌 것으로 돕는다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정준영) 스물아홉_ 활쏘기를 통해 생각해 본 경쟁 (정준영) 서른_ 특별한 봉사 활동 (한다빈)《논어》 속에 십대에게 필요한 인성이 있다! 열여섯 살의 시선으로 만나는 공자와 《논어》 이야기 논어, 공자, 인성. 오늘날의 십대에게는 그저 고리타분한 이야기로 들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로 참여한 열여섯 살 아이들은 일상에서 《논어》를 읽고 이를 마음에 새기며 조금씩 삶에 적용시켜 나간다. 2500년 전의 공자와 오늘날의 십대가 만나 소통하는 이 책은 한마디로 ‘십대를 위한 공자의 인성 안내서’이다. 열 명의 중학생은 자신의 일상 속 경험을 통해 공자로부터 얻은 깨달음을 서른 개의 에피소드로 풀어 나간다. 각 이야기는 ‘자아 찾기’, ‘타인과의 소통’, ‘세상과의 조화’에서부터 자신감, 예의, 용기 등 다양하고 구체적인 인성 주제로까지 연결된다. 나아가 폭넓은 사고를 돕는 ‘함께 생각하기’, 《논어》 속 구절을 풀이한 ‘깊이 알기’, 십대에게 들려주고 싶은 선생님의 인성 이야기를 담은 ‘쌤의 한마디’가 깊이를 더한다. Check Point ▶ 고전 《논어》와 인성 이야기를 십대들의 실제 경험담을 중심으로 담아 공감을 이끌어 낸다. ▶ 각 내용과 관련되거나 확장시킨 워크북을 담아 활용도를 높였다. ▶ 《논어》 속 구절의 원문과 풀이를 통해 실질적인 이해를 돕는다. ▶ 중학생들의 바른 자아 정체성과 인성을 형성하기 위한 권장 도서 또는 수업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출판사 서평 십대가 바라보는 좀 더 특별한 《논어》 인성의 길잡이가 되다! 최근 몇 년간 인문학 열풍이 불면서 고전을 쉽게 풀이한 책들이 출간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 교육 현장에서는 이러한 책들이 학생들에게 활발히 읽히는 경우가 많지 않다. 어른이 쓴 책은 아이들의 공감을 얻기 어렵기 때문이다. 《공자는 어떻게 내 마음을 알까?》는 동양 최고의 고전으로 불리는 《논어》를 십대들이 직접 자신의 눈높이에 맞추어 집필했다. 《논어》 속에 담긴 삶의 지혜는 가치관과 인성이 형성되어 가는 시기의 십대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이 책은 열여섯 살 아이들의 경험과 그들이 바라본 세상 이야기로 공자의 《논어》를 풀어 나간다. 십대라면 누구나 겪을 법한 일을 바탕으로 《논어》의 핵심 구절을 해석하며, 느끼고 경험한 바를 담았기 때문에 청소년이 쉽게 공감하며 읽을 수 있다. 공자의 지혜로운 가르침을 가슴 깊이 새기고, 성장하는 데 필요한 인성을 채워 가 보자. 이 책이 그 길로 안내하는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일상 속 십대들의 이야기 나와 너 그리고 우리를 만나다 오늘날 십대들은 어른보다 바쁘다. 대입을 준비하기도 전에 고등학교 입시에 시달리는가 하면, 여러 학원을 전전하느라 시간은 물론 마음의 여유도 없다. 공자는 “사람이 원대한 생각이 없으면, 반드시 눈앞의 근심에 휩싸이게 된다”고 말했다. 이 책은 좀 더 멀리 내다보며 살고자 하는 열여섯 살 중학생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남의 눈치를 보는 자신에 대한 고민부터 친구 또는 가족 관계에 대한 생각, 뉴스를 보고 얻은 깨달음까지…… 이들의 이야기는 ‘나’에서 출발해 ‘너’ 그리고 ‘우리’에 다다른다. 누구나 겪을 법한 십대들의 평범한 이야기는 공자의 가르침과 만나면서 특별해진다. 이들의 이야기를 읽고 자신의 상황에 맞춰 고민하고 생각하다 보면, 새로운 해답과 감동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읽는 재미를 더하고 사고의 확장을 돕는 풍성한 부속 페이지 십대들이 들려주는 각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이를 통해 느낀 점을 보다 다양한 각도에서 사고해 볼 수 있도록 돕는 ‘함께 생각하기’가 이어진다. 워크북 형식으로 된 이 지면을 채우다 보면, 각 인성 주제에 대해 좀 더 폭넓게 생각해 볼 수 있다. ‘깊이 알기’에서는 공자의 말씀이 실린 《논어》 속 구절을 살펴본다. 각 구절의 원문과 풀이가 상세하게 실려 있어 이해를 돕는다. ‘쌤의 한마디’에는 각 주제와 관련해 십대에게 들려주고 싶은 선생님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십대들이 보다 친숙하게 공자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그 가르침을 각자의 삶에 적용시켜 나갈 수 있도록 흥미로운 사례나 경험담을 예로 들어 조언한다. 수많은 동서양 고전 가운데서도 단연 으뜸인 《논어》를 읽으면 단순히 삶의 지혜를 얻는 것에서 벗어나, 더 직접적이고 현실적으로 흔들리는 나 자신을 바로 세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품고 있는 고민에 대한 명쾌한 답도 얻을 수 있습니다. ­<공자와 《논어》에 대해> 중에서 “허물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아야 한다.” 공자는 이렇게 말한다. (…) 나의 허물은 자존심이다. 공자의 말을 듣던 중 내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맞지도 않는 변명, 다른 거짓말을 낳게 되는 거짓말을 해 오던 내 모습을 발견했다. 나는 상대방의 자존심을 깎아내리면서까지, 또 상대방을 굴복시키면서까지 내 자존심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나비가 되는 기회> 중에서
태양의 인사
자음과모음 / 김경해 지음 / 201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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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청소년 문학김경해 지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36권. 김경해 작가의 <하프라인> 후속작으로, 부모에게 버려지거나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시설에 맡겨진 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작품 속 '소년들의 집'에서는 저마다 사연은 다르지만 비슷한 상처를 끌어안고 살아가는 아이들의 황당한 일탈이 펼쳐진다. 주인공 태양이의 눈에 비쳐진 어른들의 세상은 무책임하고 이기적이지만 자신도 곧 어른이 되어 세상에 홀로 서야 한다는 생각에 두렵기만 하다. 이곳 아이들의 꿈은 그저 '평범'하게 사는 것. 각자의 쪽팔리는 가족사를 뒤로 한 채 나름의 미래를 준비하며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작가 특유의 필체로 차분하게 그려진 것이 또 다른 매력이다. 태양은 지수와 영준이가 결혼이나 취업과 같은 평범한 미래를 꿈꾸는 것을 지켜보며 자신의 어두운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생각해 보지만 별다른 대안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여러 번의 가출 끝에 다시 시설로 돌아온 태양이는 '사랑'이라는 이름의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한 소녀로부터 뜻밖의 쪽지를 받게 된다. 자신의 이름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 준 사랑이의 쪽지는 태양이의 일상에 소소한 설렘과 기대를 안겨 주고, 조금씩 삶의 의미를 찾아가도록 도와준다. 그렇게 사랑이의 존재가 마음속에 크게 자리 잡아 갈수록 궁금증은 더해지기만 하고…. 드디어 사랑이가 머무는 시설의 위치를 알아 낸 태양은 큰 결심을 한다. 과연 태양이의 진심어린 인사가 사랑이에게 전해질 수 있을까?소년들의 집 태양의 인사 학교 울렁증 아침의 폭죽놀이 부모들의 천국 가출의 달인 기다리는 아이들 여자 혐오증 다시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을 거야 집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어 이상한 댓글 압구정 소년들 형제들 ADHD 소년 자주색 구두 어린 도둑들 오타쿠 킬러 폭력의 전이 군대 면제의 이유 19금 만화 체크리스트 독신 임대 아파트 나의 목표는 복수 쪽팔리는 가족사 내 영혼을 팔아서라도 까만 눈동자는 마음을 풀게 하고 작가의 말『하프 라인』의 작가 김경해 신작 공식적인 가출 기록 93번, 가출의 달인 태양 사랑이를 만나러 가다! ― 19금 만화 오타쿠, 어린 도둑과 킬러, ADHD 소년… 쪽팔리는 가족사를 공유한 소년들이 겪어내는 일상의 소용돌이! 내가 누리는 평범한 일상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소망이 된다! 『태양의 인사』는 김경해 작가의『하프라인』후속작으로, 부모에게 버려지거나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시설에 맡겨진 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작품 속 ‘소년들의 집’에서는 저마다 사연은 다르지만 비슷한 상처를 끌어안고 살아가는 아이들의 황당한 일탈이 펼쳐진다. 주인공 태양이의 눈에 비쳐진 어른들의 세상은 무책임하고 이기적이지만 자신도 곧 어른이 되어 세상에 홀로 서야 한다는 생각에 두렵기만 하다. 이곳 아이들의 꿈은 그저 ‘평범’하게 사는 것. 각자의 쪽팔리는 가족사를 뒤로 한 채 나름의 미래를 준비하며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작가 특유의 필체로 차분하게 그려진 것이 또 다른 매력이다. 어린 시절 아빠의 폭력과 엄마의 가출로 시설에 맡겨진 태양이는 나이에 비해 외소하고 소심한 성격으로 어디에서도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다. 학교 울렁증으로 중학교도 검정고시로 통과하고, 이 곳에 와서 큰 맘 먹고 들어간 고등학교도 결국 자퇴하였다. 시설에서는 제일 나이가 많지만 형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주변인으로 맴돌며 다른 소년들의 일탈을 지켜본다. 자신과는 다르게 잘생긴 외모와 사교적인 성격으로 학교에서도 잘 나가는 지수와, 공고에 입학해서 평범한 취업을 꿈꾸는 단짝 영준, 머리가 좋고 공부도 열심히 하여 전교 등수를 놓치지 않는 찬영, 뚱뚱한 몸매에 멍청한 말투로 물곰이라 불리는 동진, 만화책을 수집하는 오타쿠, 야동 중독자 성주, 그런 성주에게 성폭행을 당한 한결과 은결 형제, 싸움 잘하는 강모와 사고뭉치 재모 등. 다양한 형태로 일탈 행동을 하는 아이들은 엄마라 불리는 할머니 원장님의 단호하고 합리적인 통제 방식에 따라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것을 배운다. 태양은 지수와 영준이가 결혼이나 취업과 같은 평범한 미래를 꿈꾸는 것을 지켜보며 자신의 어두운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생각해 보지만 별다른 대안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여러 번의 가출 끝에 다시 시설로 돌아온 태양이는 ‘사랑’이라는 이름의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한 소녀로부터 뜻밖의 쪽지를 받게 된다. 자신의 이름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 준 사랑이의 쪽지는 태양이의 일상에 소소한 설렘과 기대를 안겨 주고, 조금씩 삶의 의미를 찾아가도록 도와준다. 그렇게 사랑이의 존재가 마음속에 크게 자리 잡아 갈수록 궁금증은 더해지기만 하고……. 드디어 사랑이가 머무는 시설의 위치를 알아 낸 태양은 큰 결심을 한다. 과연 태양이의 진심어린 인사가 사랑이에게 전해질 수 있을까?
고미담 고미답 : 우화 소설
아주좋은날 / 박윤경 (지은이), 김태란 (그림) / 201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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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좋은날청소년 문학박윤경 (지은이), 김태란 (그림)
교과서에 나오는 우리 고전 새로 읽기 2권. 조상들의 재치와 날카로운 교훈이 담긴 우화 소설을 다룬다. 존경받는 선비의 거짓된 모습을 꾸짖는 호랑이, 지혜롭지만 겉모습이 볼품없어 놀림을 받던 두꺼비, 자유롭지 못한 시대에 자기의 생각을 말하는 까투리의 목소리를 통해, 귀엽고 우스꽝스러운 동물의 모습 뒤에 심겨진 당대의 사회 문제와 사고방식을 엿볼 수 있다. 이번 편에서도 역시 우리 아동청소년문학계에서 열정적으로 활동 중인 작가진의 깊이 있는 텍스트와 본문의 이해를 돕는 개성 있는 삽화가 세 편의 고전 우화 소설을 안내한다. 각 작품의 원전을 기본으로 하나, 어려운 한자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풀어서 썼다. 또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상황은 대화나 인물의 심리 상태를 추가해 쉽게 접근하도록 했다. 딱딱한 고어와 턱턱 막히는 한자어에 걸려 넘어지지 않고 우리 고전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였다.들어가는 말·4 호질 호랑이와 귀신의 대화·9 북곽 선생과 동리자·16 호랑이와 북곽 선생의 만남·22 위선자 북곽 선생·32 호질 부록·34 두껍전 동물들의 자리다툼·45 여우의 하늘 구경·52 하늘과 땅의 이치·64 지혜로운 두꺼비·74 두껍전 부록·78 장끼전 배고픈 장끼 가족·89 까투리의 꿈 이야기·94 장끼의 죽음·100 장례식과 새로운 삶·106 장끼전 부록·114지금, 오늘, 내 곁에 살아 숨 쉬는 고전 문학 고미답 고미답에서 답을 찾다 놀랍게도 고전은 우리들의 곁을 꾸준히 맴돌며 지금도 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래서 고전은 옛 선조들의 이야기 거리에 머물지 않고 동시대의 문화 코드, 콘텐츠 소재로 활약한다. 우리가 여전히 고전에 매료되는 것은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서가 아니다. 고전 안에 웅크리고 있는 보석 같은 진리를 길어 올리고, 그것으로 이 시대를 살아갈 ‘답’을 찾는 것, 이것이 『고미담(고전은 미래를 담은 그릇) 고미답(고전이 미래의 답이다) 시리즈』의 첫번째 목적이다. 지난 달 출간된 『고미담 고미답 시리즈』 1편에 이어, 조상들의 재치와 날카로운 교훈이 담긴 우화 소설을 다룬 2편이 출간되었다. 존경받는 선비의 거짓된 모습을 꾸짖는 호랑이, 지혜롭지만 겉모습이 볼품없어 놀림을 받던 두꺼비, 자유롭지 못한 시대에 자기의 생각을 말하는 까투리의 목소리를 통해, 귀엽고 우스꽝스러운 동물의 모습 뒤에 심겨진 당대의 사회 문제와 사고방식을 엿볼 수 있다. 이번 편에서도 역시 우리 아동청소년문학계에서 열정적으로 활동 중인 작가진의 깊이 있는 텍스트와 본문의 이해를 돕는 개성 있는 삽화가 세 편의 고전 우화 소설을 안내한다. 고전 문학은 옛사람들의 삶에서 우러나왔다. 고전을 읽고 배운다는 것은 시대와 문화의 간극, 언어와 사유의 장벽을 걷어 내고 옛 선조들과 교감하는 통로를 들여다보는 것이다. 『고미담 고미답 시리즈』는 그러한 갈증을 풀지 못했던 청소년들에게는 신선하면서도 즐거운 고전여행이 되며, 고전을 가르치는 교사들에게는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고전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안이 되어 줄 것이다. 무언가 턱턱 막히는 듯한 고전 문학은 그만 청소년의 눈높이에 딱 맞춘 본문과 부록 현대어로 풀어 쓴 집중도 높은 본문 『고미담 고미답 시리즈』에서는 각 작품의 원전을 기본으로 하나, 어려운 한자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풀어서 쓰고 있다. 또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상황은 대화나 인물의 심리 상태를 추가해 쉽게 접근하도록 했다. 딱딱한 고어와 턱턱 막히는 한자어에 걸려 넘어지지 않고 우리 고전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본문이 될 것이다. 생각거리 토론거리를 던져 주는 풍성한 부록 부록 ‘고미담’에서는 ‘고전 속으로 / 미리미리 알아 두면 좋은 상식들 / 담고 싶은 이야기’를 타이틀로, 각 고전 문학 작품의 본문을 넓게 이해할 수 있는 배경 지식을 담았다. 이러지는 부록 ‘고미답’에서는 ‘고민해 볼까? / 미처 생각하지 못한 질문 / 답을 찾아 한 걸음씩 나아가기’를 통해 본문 너머에 숨겨져 있는 고전 문학의 메시지와 논점을 짚어 준다. 풍성한 부록을 통해 고전 문학 속에서 삶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를 발견할 수 있다. 이것은 곧 미래의 길을 튼튼하게 닦아가는 자원이 될 것이다. 유수의 필진이 새로이 풀어 쓴 우리 고전 가정 소설에서 애정 소설까지 아우르는 고미담 고미답 시리즈 가정 소설을 다루었던 1편에 이어, 이번에 출간된 『고미담 고미답 시리즈』 2편에서는 우리 고전의 대표적인 우화 소설인 '호질', '두껍전', '장끼전'을 다루었다. 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우화 소설은 얼핏 보면 단순하고 쉬운 이야기 같지만, 그 안에 담긴 조상들의 생활상과 메시지가 결코 가볍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우화 소설을 통해 『고미담 고미답 시리즈』의 독자들이 고전 문학의 유쾌 통쾌한 새로운 면모를 즐길 수 있다. 이어서 출간될 총 6권의 『고미담 고미답 시리즈』 에서는 호걸 소설, 풍자 소설, 애정 소설을 아우르는 우리 고전의 폭 넓고 다채로운 색체를 독자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고전 문학을 만나는 새로운 통로가 될 『고미담 고미답 시리즈』는 우리 고전 소설의 태와 결을 갈무리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지혜의 안내자로서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해 줄 것을 약속한다.
10대를 위한 교과서 문해력
성림원북스 / 정형권 (지은이) /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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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림원북스청소년 학습정형권 (지은이)
대입 성패 좌우하는 문해력, 어떻게 키울까? 새롭게 바뀐 2028 대학 입시 제도 개편안의 포인트는 ‘문해력’을 핵심 역량으로 한다는 점이다. 단순 반복 암기만으로는 점수를 확보할 수 없고 사고력과 글쓰기, 표현력을 길러야 시험에서 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변화하는 시대에 적합한 교육과 학습법을 고민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해온 저자가 자기주도학습의 필수 조건인 ‘읽기 능력’을 길러줌으로써 문해력을 키우는 ‘3SR2E’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쉽게 실천해볼 수 있도록 구성한 책으로, 대상은 중·고등학생이다. 무엇보다 오랜 기간 학습코칭 전문가로 활동해온 저자가 ‘3SR2E’ 프로그램을 실천하여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게 된 학생들의 다양한 사례들이 소개되어 학생들에게 적절한 동기를 부여하는 것과 동시에 학부모, 학교 혹은 학원 교육 관계자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성적이 부진한 이유를 알고 해법을 찾았다면 그다음은 이를 실제로 적용하여 자기 것으로 만드는 일이다. 이 책의 마지막 파트는 교과서와 연계한 지문을 통해 실제로 ‘3SR2E’를 연습할 수 있는 실천 노트이다. 책을 활용하여 충분히 연습한 후 이를 교과서나 자습서에 적용해본다면 공부 몰입도와 능률이 몰라보게 향상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잘 갖춰진 문해력을 기반으로 내신 평가는 물론 대입까지 탄탄대로를 걸어보자.머리말. 자기 주도적 공부습관 만드는 3SR2E 공부법 PART 1. 문해력 학습법과 3SR2E 1. 공부법의 비밀을 알게 해준 교과서 읽기 2. 독서와 느끼고 체험하는 공부 3. 자기주도학습의 확실한 방법 4. 학습 능력을 발전시키는 지름길 5. 읽기 핵심은 ‘천천히’에 있다 6. ‘3SR2E 공부법’ 매뉴얼 7. 변하지 않는 공부 원칙 8. 생각하는 공부와 3SR2E PART 2. 사례로 보는 문해력 공부법 1. 공부는 읽기만 잘 해도 되는 거네요 2. 좋은 공부 방법 좀 알려주세요 3. 수학 문제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4. 선생님이 싫어서 수업에 집중이 안 돼요 5. 공부 일지 적고 뭐가 문제인지 알게 됐어요 6. 이제, 공부 방법을 알겠어요 7. 천천히 읽기로 예습했더니 수업에 집중에 잘돼요 8. 독서와 느끼고 체험하는 공부 9. 천천히 읽으니까 이해가 잘돼요 10. 안될 줄 알았는데 하니까 되네요 11. 출력하니까 공부가 잘 돼요 12. 학원을 그만뒀는데 성적이 올랐어요 PART 3. 교과서 문해력 실천 노트 STEP 1. 중학 사회 1. 문화 변용과 세계화 3SR2E 연습 1 2. 자원의 의미와 특성 3SR2E 연습 2 3. 사회화의 의미와 과정 3SR2E 연습 3 4. 문화를 바라보는 태도 3SR2E 연습 4 5. 민주 정치의 발전 과정 3SR2E 연습 5 STEP 2. 중학 세계사 1. 르네상스와 종교 개혁 3SR2E 연습 1 2. 미국 혁명 3SR2E 연습 2 3. 프랑스 혁명 3SR2E 연습 3 4. 산업 혁명의 전개 3SR2E 연습 4 5. 냉전 체제의 형성과 전개 3SR2E 연습 5 STEP 3. 중학 한국사 1. 고구려의 성립과 성장 3SR2E 연습 1 2. 백제의 성립과 성장 3SR2E 연습 2 3. 신라의 성립과 성장 3SR2E 연습 3 4. 조선 전기의 학문과 예술 3SR2E 연습 4 5. 조선 후기의 과학 기술 발달 3SR2E 연습 5 STEP 4. 고등 통합 사회 1. 인간과 자연의 관계 5SR2E 연습 1 2. 인권의 확립 과정 5SR2E 연습 2 3. 자본주의 전개 과정과 특징 5SR2E 연습 3 자기 주도적 공부습관 만드는 3SR2E 공부법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길러주는 출력 학습법 ★ 2028 대학 입시 대비 문해력 키우기 ★ 3SR2E 학습코칭 성공 사례 다수 수록 ★ 현장에서 얻은 성과를 바탕으로 집필 ★ 교과서 연계 문해력 실천 노트 수록 학습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문해력 부족! “수업 내용을 알아듣기 어려워요. 교과서도 잘 모르겠고요.” “수학 시험을 봤는데 문제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어요.” “지문이 조금만 길어져도 내용을 정리하지 못하겠어요.” 이렇듯 공부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의 문제점은 대부분 문해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최근 2028 대입 개편안으로 인해 문해력이 집중 이슈로 떠올랐다. 글을 읽고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인 문해력의 출발점은 ‘제대로 읽기’이다. 따라서 어떤 과목이든지 스스로 공부할 힘을 갖추려면 ‘읽기’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 그러나 문해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은 많지만 문해력을 키우기 위한 실천 방법을 제시하고 이를 훈련할 수 있는 틀과 자료를 제공하는 책은 드물다. 이 책은 교과서나 자습서를 ‘천천히’ 여러 번 읽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텍스트를 이해하고 그것을 되새기면서 자연스럽게 암기가 되는 ‘3SR2E’ 공부법을 체계적으로 훈련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그간 3SR2E 공부법을 지도해본 결과 예외 없이 학습 동기가 향상되고 공부의 중요한 기술을 스스로 익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강의를 많이 듣는 것보다 제대로 잘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자기주도학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3SR2E 공부법은 어떤 원리를 담고 있나? ‘3SR2E’은 3번 천천히 읽고(Slow Reading), 2번 표현(Expressing in writing and in speaking)하는 활동이다. 첫 번째 읽기는 내용을 이해(생각)하며 천천히 읽고(1SR), 두 번째는 중요한 내용에 밑줄을 그으며 천천히 읽는다(2SR). 또한 세 번째는 자신이 선생님이 되어 친구들을 가르친다고 생각하며 천천히 읽는다(3SR). 이에 더해 읽은 내용을 최대한 기억해내서 자세히 적고(1E) 읽고 기록한 내용을 다른 사람이나 자신에게 설명한다(2E). 이를 예습-수업-복습 과정에서 활용하면 뇌에 적절한 자극을 주어 새로운 지식이 잘 만들어진다. 3SR2E 공부법은 읽기를 넘어 문제를 풀 때도 응용할 수 있다. 저자는 3SR2E 공부법에는 자기주도학습의 요소가 골고루 들어 있어 반복해서 연습하다 보면 저절로 공부습관이 만들어진다고 강조한다. 또 3SR2E 공부법에 익숙해진 학생들은 심화 단계인 5SR2E로 공부할 것을 추천한다. 교과서가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교과서를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제시한 책은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 책은 저자가 현장에서 얻은 성과를 바탕으로 집필하여 학생과 부모, 교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공부 일지, 주간 성찰일지로 한 주간의 성과를 피드백하라 이 책에는 3SR2E를 실천하여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게 된 다양한 사례들이 소개되어 있다. 저자가 학습코칭한 학생 가운데 학습이 부진한 학생 대부분이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부터 푸는 실수를 되풀이한다. 또한 교과서나 자습서를 읽을 때 천천히 반복해서 읽지 않고 한두 번 대충 읽고 만다. 공부를 대충 하는 습관, 대충 아는데 넘어가는 습관은 공부에 흥미를 떨어뜨리고 공부를 못하게 되는 지름길이다. 이에 저자는 학습 동기를 강화하기 위해 공부 일기를 쓰거나 주간 성찰 일지를 작성함으로써 1주일에 한 번 정도 자신이 잘 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시간을 갖게 한다. 자신을 되돌아볼 기회를 가지면 더 열심히 노력하게 되고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파악하게 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실제로 많은 학생이 3SR2E 공부법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공부 일기 또는 주간 성찰 일지를 써서 혼자서 공부하는 힘을 갖게 되고 자기만의 방식대로 공부해나갈 수 있게 됐다. 또한 자신의 목표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되었고, 목표를 이루기 위한 세부 계획을 세우고 이를 평가하는 습관을 갖게 됐다. 문해력 실천 노트로 3SR2E 스스로 연습하기 문해력을 키우고 3SR2E를 습득하는 데 초점을 맞춘 이 책의 뒷부분은 중·고등학교 교과서와 연계한 지문으로 문해력을 스스로 테스트하고 키울 수 있는 실천 노트가 수록되어 있다. 학생들은 제시된 지문을 읽고 중학 사회와 중학 세계사, 중학 한국사 교과서와 연계한 지문을 천천히 3번(1회 이해하며 읽기, 2회 밑줄 그으며 읽기, 3회 무엇을 가르칠지 생각하며 읽기) 읽고 그에 소요된 시간을 적는다. 그다음 단계로 본문 내용을 최대한 기억해서 자세히 적는데, 내용을 쓴 다음에는 교과서나 자습서를 보고 빠진 부분을 보충해서 적어 넣는다. 이후에는 그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한다. 고등 통합 사회 과정에서는 심화 학습인 5SR2E 공부법을 적용하는데, 천천히 5번(1회 이해하며 읽기, 2회 밑줄 그으며 읽기, 3회 무엇을 가르칠지 생각하며 읽기, 4회 시험문제가 어떻게 출제될지 생각하며 읽기, 5회 기억하며 읽기)을 읽고 읽은 내용을 최대한 자세히 기록한 후 다른 사람에게 그 내용을 설명하는 식이다. 이 책은 학생들이 단순히 시험 점수를 올리는 것 외에 자기주도학습을 몸에 익혀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능력 있는 인재로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학생들이 자기 주도적 공부습관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여러 가지 해법이 있을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꼽으라고 하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문해력’을 키우는 일이라고 말하고 싶다. 많은 학생을 만나보았는데 심리 문제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 ‘읽기’가 잘 되지 않아서 공부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교과서 읽기 능력’이 부족하여 공부에 흥미를 잃고 학습에서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학습 부진의 가장 밑바탕에 ‘읽기’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그러므로 읽기를 해결하면 어느 과목이든지 스스로 공부할 힘을 갖추게 된다. 따라서 공부가 어려운 학생일수록 다른 방법을 찾기보다 교과서나 참고서를 여러 번 읽고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중략)이 책은 교과서와 참고서를 읽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방법을 제시하고, 체계적인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학습 코치를 위한 자기주도학습 관련 도서 출간 후 학생들을 위한 문해력 관련 책을 출간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특히 책의 내용 중 문해력 훈련 프로그램인 ‘3SR2E’에 대한 관심과 호응이 매우 높았다. 그래서 자기주도학습의 필수 조건인 ‘읽기 능력’을 길러주는 ‘3SR2E’를 학생들이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쉽게 실천해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_ 저자 <머리말> 중에서
정물화 속 세계사
아트북스 / 태지원 (지은이) / 20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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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스청소년 역사,인물태지원 (지은이)
영어로 ‘스틸 라이프still life’라 부르는 정물화는 한때 생명을 가지고 있었지만 현재는 그것이 사라진 물체, 또는 처음부터 생명이 없던 물체를 대상으로 그린 그림을 의미한다. 주로 과일, 꽃, 책, 그릇, 시계 등 우리 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들을 정밀하게 묘사하며, 감상자로 하여금 사물의 질감과 색채, 빛과 그림자에 집중하게 하고 특유의 고요하고 정적인 아름다움에 빠져들게 하는 미술 장르다. 이러한 정물화는 얼핏 정지된 시간과 고요한 세계를 단순히 캔버스에 펼쳐놓은 그림으로 인식되기 쉽다.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과거에서 현재, 미래로 흐르는 시간의 흐름을 읽어내는 역사적 사료로서 기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정물화 속 세계사』는 이처럼 당대 사회의 경제적, 문화적, 역사적 배경을 반영하는 중요한 사물들을 담고 있는 정물화를 통해 감상자로 하여금 그에 얽힌 역사적 사건을 짚어내어 시대의 가치관과 경제적 상황을 읽어내도록 안내하는 새로운 역사책이다.들어가며_정물화 속 사물이 건네는 흥미롭고 매혹적인 이야기 1 정물화 속 해골의 비밀_해골과 중세의 흑사병 2 인류 역사상 최고의 베스트셀러, 세상을 바꾼 사연_인쇄술과 성경 그리고 종교개혁 3 ‘검은 황금’으로 불린 귀한 향신료_콜럼버스의 아메리카대륙 도착과 후추 4 대항해를 도운 과일_오렌지와 바스쿠 다 가마의 인도 항로 발견, 대항해 시대 5 네덜란드의 황금기를 이끌어낸 생선_청어와 네덜란드의 성장 6 가격 거품의 원조가 된 꽃_튤립 버블과 거품경제 7 부강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장밋빛 꿈_지구본과 중상주의의 발달 8 스위스산 시계는 어떻게 최고가 되었을까 _위그노와 나비효과 9 동서양을 연결한 신비한 푸른빛, 청화백자_기술과 예술의 결정체 10 설탕, 달콤한 맛 너머의 진실_설탕의 생산과 노예무역 11 혁명의 기운을 북돋은 음료_커피와 시민혁명 12 악마의 식물에서 서민 음식의 대명사로_감자와 아일랜드 기근 13 수입의 자유를 허하라, 빵과 곡물을 둘러싼 다툼_영국의 곡물법 그리고 자유무역과 보호무역의 논쟁 14 제국주의의 달콤하고 씁쓸한 맛_초콜릿과 제국주의 15 대량생산 시대의 깡통에서 예술이 되다 _앤디 워홀의 수프 캔과 포드주의캔버스 위에 펼쳐진 고요한 세계, 정물화 속 사물들이 들려주는 흥미진진한 역사와 경제 이야기 영어로 ‘스틸 라이프still life’라 부르는 정물화는 한때 생명을 가지고 있었지만 현재는 그것이 사라진 물체, 또는 처음부터 생명이 없던 물체를 대상으로 그린 그림을 의미한다. 주로 과일, 꽃, 책, 그릇, 시계 등 우리 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들을 정밀하게 묘사하며, 감상자로 하여금 사물의 질감과 색채, 빛과 그림자에 집중하게 하고 특유의 고요하고 정적인 아름다움에 빠져들게 하는 미술 장르다. 이러한 정물화는 얼핏 정지된 시간과 고요한 세계를 단순히 캔버스에 펼쳐놓은 그림으로 인식되기 쉽다.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과거에서 현재, 미래로 흐르는 시간의 흐름을 읽어내는 역사적 사료로서 기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그 쓰임새와 아름다움 덕분에 세계 곳곳에서 널리 사랑받으며 자연스레 인간의 역사를 품게 된 사물을 관찰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자료가 되어준다. 여기에 더해 삶과 죽음, 부와 권력, 덧없는 인생을 표현하면서 17세기 네덜란드에서 크게 발전한 ‘바니타스vanitas’ 정물화는 철학적, 상징적 의미를 널리 전파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정물화 속 세계사』는 이처럼 당대 사회의 경제적, 문화적, 역사적 배경을 반영하는 중요한 사물들을 담고 있는 정물화를 통해 감상자로 하여금 그에 얽힌 역사적 사건을 짚어내어 시대의 가치관과 경제적 상황을 읽어내도록 안내하는 새로운 역사책이다. 시대의 숨결을 담아내는 생생한 증거품 우리는 세계사를 배우며 수많은 사건과 인물, 전쟁과 혁명을 익힌다. 하지만 이러한 거대한 역사의 흐름을 결정짓는 것은 때때로 아주 작은 사물들이다.『정물화 속 세계사』는 열다섯 점의 정물화 속에 등장하는 사물들을 통해 세계사와 경제사의 중요한 순간을 새롭게 조명하는 책이다. 그저 미술만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 속에 숨겨진 사물들이 시대를 초월하여 인류의 역사를 어떻게 형성했는지를 추적하는 흥미로운 여정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자본주의의 역사를 중심축으로 하여 이야기를 전개한다. 해골과 시계, 성서와 같은 사물은 부르주아 계급의 성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청어나 튤립은 시장경제의 급격한 부침을 상징한다. 후추와 오렌지는 유럽이 해상무역을 통해 세계 경제를 장악하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말해주고, 설탕과 초콜릿, 커피는 유럽과 서양이 다른 대륙을 착취하며 부를 축적한 역사를 보여준다. 20세기 이후에는 앤디 워홀의 수프 캔처럼 대량생산과 소비문화의 상징이 된 사물들을 통해 현대 자본주의의 작동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 정물화 속 숨은 역사적 힌트 찾기 이 책은 한 점의 정물화를 출발점으로 작품이 그려진 배경과 화가의 정보는 물론, 그림 속 탁자 위에 그려진 각 사물이 속한 시대의 역사적 사건, 경제적 변화, 사회적 가치관을 함께 탐구한다. 가령 해골, 시계, 성서 등은 기술의 발전을 비롯해 중세 말기와 근대 초기에 등장한 부르주아 계급이 어떻게 자본주의를 주도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힌트를 제공하고, 청어나 튤립을 그린 그림에서는 한때 경제를 좌우할 정도로 막대한 영향을 끼쳤지만 거품이 꺼진 후 경제적 혼란을 초래한 사례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우리네 식탁에도 자주 오르는 후추와 오렌지, 설탕, 초콜릿 등이 그려진 정물화를 살펴보면서 과거 유럽이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고 글로벌 경제를 형성하는 과정을 상세히 서술함은 물론, 해상무역과 식민지 착취의 어두운 이면도 함께 조명한다. 마지막으로 현대에 들어서는 대량생산과 소비문화를 앤디 워홀의 ‘수프 캔’ 작품을 감상하며 설명한다. 그림 속 사물들이 들려주는 생생한 이야기 속으로! 책에서 우리는 탁자 위에 놓인 사소한 사물 하나가 인류의 경제와 사회, 문화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를 발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세계사와 경제사의 흐름을 이해하고, 자본주의의 개념과 작동 원리를 쉽고 흥미롭게 배울 수 있다. 『정물화 속 세계사』는 단순한 역사책이 아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경제적·사회적 원리를 쉽게 이해하고, 세계사를 더욱 깊이 있게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를 수 있다. 그림 속 사물들이 들려주는 생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보자! ★추천 포인트★ 정물화 속 사물들을 통해 쉽게 배우는 역사와 경제 세계 경제와 자본주의의 발전 과정을 자연스럽게 이해 미술, 역사, 경제를 넘나드는 흥미로운 서술 방식 중·고등학생을 위한 교양 필독서
내게 금지된 책들
낮은산 / 캐스린 래스키 지음, 서정은 옮김 / 2010.08.04
10,000원 ⟶ 9,000원(10% off)

낮은산청소년 문학캐스린 래스키 지음, 서정은 옮김
낮은산 키큰나무 시리즈 9권. 하퍼는 기독교 근본주의를 지지하는 부모님과 부모님이 가입한 단체의 금지조항 때문에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가 없다. 잘못을 저지른 아이들이 벌을 받고 그 행동을 고치는 내용의 이야기만이 읽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교회의 엄격한 방침에, 이제 막 생각의 싹이 자라기 시작한 하퍼는 도저히 동의할 수가 없다. 그래서 하퍼는 교과서 커버 속에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을 집어넣고 몰래 읽는 생활을 시작하는데...프롤로그 1. 끝없는 밤 2. 금발머리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 3. 작가에게 편지를 쓰다 4. 폴짝폴짝 깡충깡충 5. 웬디, 외할머니 그리고 요술조약돌 6. 고마운 신성모독 7. 멋진 차를 타고 나니아로 8. 책 때문에 내가 불행해질까? 9. 외할머니와 달의 요정 10. 안녕하세요, 주디 선생님? 저 하퍼예요. 11. 하늘로의 직통전화 12. 커스터 장군은 또라이고, 나는 스타킹이 필요해요 13. 공상과학소설의 대가, 그레이 14. 시원하고 밝은 집 15. 악마와 바비 인형 16. 내가 이상한 아이라고? 17. 별 볼 일 없는 3학년 18. 고요한 황혼과 별이 빛나는 밤 19. 페르시아 왕과 나 20. 친숙한 얼굴의 이방인 21. 계시론적 사건 22. 주홍 리본 23. 들로레스의 답장 24. 자유를 원해! 25. 아, 허클베리! 26. 책박쥐, 꾀보 토끼를 만나다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만약, 정해진 책만 읽어야 한다면? 우리가 특히 청소년기에 다양한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를 굳이 이야기할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다. 세상 모든 것을 다 보고 들을 수 없는 우리는 손쉽게 책을 통해 그동안 알고 있던 것과 다른 세계를 만나고, 지금껏 보던 것과 다른 방식으로 자신과 자신 주변을 보게 된다. 그리하여 자신의 내면을 확장시키는 것은 물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변화시키려는 꿈도 가지게 되는 것. 변화를 두려워하고 다른 의견이 나오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지배자들은 그래서 자유로운 독서를 금지하고 자신들이 허락한 책만을 읽게 하는 정책을 펴곤 했다. 하지만 이건 진시황 때나 일어났던 일이 아니냐고? 『내게 금지된 책들』의 주인공 하퍼는 1980년대의 미국에서 10대를 보내고 있지만, 읽고 싶은 책을 마음대로 읽을 수 없는 처지다. 학교에도, 도서관에도 책이 가득한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하퍼는 기독교 근본주의를 지지하는 부모님과 부모님이 가입한 단체의 금지조항 때문에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가 없다. 그 단체가 정한 수많은 금지도서 목록 가운데는 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던 책인『금발머리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아기 돼지 삼형제』『꾀보 토끼』같은 평범한 옛이야기들도 포함되어 있다. 남의 집에 허락 없이 들어가 물건을 부수고 음식을 먹었는데도 벌을 받지 않았다거나, 돼지들에게 아무런 해도 입히지 않은 늑대가 상해를 입었다거나 하는 이유로 말이다. 잘못을 저지른 아이들이 벌을 받고 그 행동을 고치는 내용의 이야기만이 읽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교회의 엄격한 방침에, 이제 막 생각의 싹이 자라기 시작한 하퍼는 도저히 동의할 수가 없다. 그래서 하퍼는 교과서 커버 속에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을 집어넣고 몰래 읽는 생활을 시작한다. 기독교 근본주의는 20세기 초반 미국에서 생겨나서 80년대 전후 미국사회에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종교 운동이다. 성경의 내용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서 인간이 영장류로부터 진화한 존재라는 과학적 사실이나, 백인과 흑인, 남성과 여성이 모두 동등한 인간이라는 평등주의 사상, 평등한 사회 성원 간의 의견수렴을 통해 공동체를 운영하려는 민주주의의 원칙 등을 성경의 내용에 어긋난 것이라 하여 적대시하고 공격했던 것. 성경의 내용과 그에 대한 믿음이 다른 모든 원칙보다 우선시되었기 때문에 다른 종교를 믿는 이슬람 국가들을 공격하거나 기독교 문명에 기초하지 않은 아메리카 인디언을 몰살하고 그곳에 백인이 지배하는 나라를 세운 것 일 등을 정당하다고 주장할 수 있었다. 자신들이 믿는 가치를 학교 교과과정에서도 관철시키기 위해 트레일러를 타고 미국 전역을 옮겨 다니며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일을 시작한 부모님 때문에 하퍼는 진화론에 대해 가르치는 과학수업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요정이나 마술 등이 나오는 책은 집에 가져와 읽을 엄두도 내지 못한다. 하지만 하퍼에게는 ‘도서관’이 있다. 어디를 가든 똑같은 서지번호, 어느 곳에서든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상호대차 제도를 이용해 하퍼는 집에서 금지된 책들을 몰래 읽으면서 부모님이 알려준 것과 ‘다른 세계’들을 계속해서 만나 간다. 그리고 마침내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할 용기를 내게 된다. 새로운 꿈을 꾸게 하는 곳, 도서관 하퍼네 가족은 원래 텍사스 주 외곽의 가난한 트레일러 주택단지에 살았다. 버스 운전을 하다가 일자리를 잃은 아버지와 나약하고 소심한 전업주부 어머니, 그리고 어린 여동생과 함께. 그러던 어느 날, 나약하기만 했던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정면으로 맞서는 일이 일어난다. 그 배경에는 ‘교회’가 있었다. 처음으로 어머니가 ‘이웃’을 만나고 ‘친구’를 사귄 곳이 바로 교회였던 것. 사람들과 친교를 나누면서 하퍼의 부모님은 다행히 긍정적으로 변해 간다. 문제가 생겨도 덮어 두고 회피하거나 큰 소리로 대책없이 말다툼을 하며 물건을 집어던지는 일은 더 이상 없었다. 아버지는 교회 사무국에서 일하게 되면서 사람들을 설득하는 새로운 재능을 발견하고, 지역 케이블 TV에도 자주 출연해 열정적인 웅변으로 교회의 신임을 사게 된다. 하지만 하퍼와 부모님과의 새로운 갈등은 끊임없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책에 대해서뿐 아니라 다른 모든 가치관에서 부모님과 말이 통하지 않게 된 것. 몸에 일어나는 변화에 대해서도 궁금하기 짝이 없고, 상상의 세계를 지키고 싶고, 과학적인 진리를 탐구하고 싶기도 한 호기심 많은 소녀는, 주어진 임무만을 수행하고 보수적인 세계관을 엄호하기에 급급한 부모님에게 순종하는 척하며 가족의 테두리 안에서 계속 살아가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된다. 만 열두 살에 불과한 소녀 하퍼는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 다행히 하퍼는 혼자가 아니었다. 도서관에서 만난 것은 책뿐만이 아니었던 것. 말이 통하는 친구들, 은근슬쩍 추천도서를 건네주는 센스 있는 사서 선생님, 그리고 좋아하고 존경하는 작가에게 적극적으로 편지를 쓰고 답장을 받으면서 가족의 테두리 안에서는 얻을 수 없었던 새로운 지적 자극을 받고 상상력과 용기를 키우게 된 것. 주어진 세계에 머물러 사는 삶은 편안하고 안전하다. 하지만 저 너머의 진리를 찾아 나서는 길은 멀고 험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책을 통해 얻은 가치를 실천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던 용감한 소녀 하퍼의 여정을 통해 우리 또한 멋진 ‘다른 세계’를 꿈꾸어 보자.책은 언제나 내 삶의 일부였으며 숨 쉬는 공기처럼, 혈관을 흐르는 혈액처럼 나의 일부를 이루고 있었다. 책에서 읽은 것은 무엇이든 한 번도 나를 불행하게 만든 적이 없었다. 나를 정말로 기운 없고, 비참하고, 우울하게 만드는 일들은 책이 아니라 현실에서 생겨났다. “잘 들어두세요. 이 애 부모는 우립니다. 이 애를 키우는 건 우리예요. 그 누구도 우리의 양육에 끼어드는 걸 원치 않아요. 장모님도, 정부도, 좌파 나부랭이들도, 또 다른 그 누구도 말이에요.”아, 난 차라리 그 자리에서 죽고만 싶었다. 아빠가 너무도 미웠다. 외할머니 손을 잡으려고 손을 뻗어 보았지만 할머니 손은 그곳에 없었다. 고개를 들어 할머니를 바라보았다. 할머니는 우유 주전자를 내려놓고 좁은 가슴 앞으로 흔들림 없이 가느다란 팔을 단단히 팔짱 끼고 계셨다. 입은 굳게 닫혀 있었고, 주름진 외할머니 목으로 맥박이 뛰는 것이 보였다. 외할머니는 침착하게 말했다.“잘 듣게. 난 이제 일흔이네. 그리고 누구도, 자네도, 정부도, 자네가 말한 좌파 나부랭이들도, 미국 대통령도, 그리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조차 일흔 살이 된 노인 면전에 그렇게 삿대질을 할 수는 없는 걸세.” 이 말과 함께 외할머니는 주전자를 들고는 성큼성큼 집 안으로 걸어 들어가셨다. “이 세상 사람들의 99퍼센트가 저희와는 완전히 달라요. 엄마 아빠가 저를 따라다니며 누구를 사귈지 말지까지 결정해 주실 수는 없어요.”“넌 우리 자식이다, 하퍼.” 엄마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엄마의 얼굴을 찬찬히 살피면서 똑바로 엄마를 마주 보았다. 엄마는 이제 한때 미국 정부보다 나를 더 사랑한다고 말했던 그 사람이 아니었다. 엄마는 나를 믿지도 않았고 나를 알지도 못했다. 엄마와 아빠는, 그저, 자신들이 나를 소유하고 있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다.“전 엄마 아빠의 소유물이 아니에요.”엄마 아빠는 내 말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침묵의 의미는 대단히 분명했다.
뚱이네 뮤직 스쿨 스티커북 3
음악세계 / 박옥희, 강순옥 (지은이) / 2023.07.10
7,000원 ⟶ 6,300원(10% off)

음악세계청소년 인문,사회박옥희, 강순옥 (지은이)
만 5세부터 즐겁게 음악을 학습할 수 있는 교재로, 스티커를 중심으로 따라 쓰기, 색칠하기, 줄잇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귀여운 뚱이 캐릭터와 함께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활동 페이지를 수록하였으며, 음악학원 뿐만 아니라 집에서 엄마와 함께 학습할 수 있다.3개의 ‘도’ 자리 4 계이름 ‘도’를 찾아라 5 큰보표 6 가온 ‘도’ 7 긴 온음표, 짧은 4분음표 8 2분쉼표 10 2분음표, 2분쉼표 11 가온 ‘도’ 음계 12 낮은 ‘도’ 음계 13 높은 ‘도~솔’ 14 계이름 줄잇기 15 점2분쉼표 16 점2분음표, 점2분쉼표 17 가온 ‘도~솔’ 18 낮은 ‘도~솔’ 19 높은 ‘도~솔’ 20 쉼표 수족관 21 쉼표의 박 수 22 음표의 박 수 24 음표와 쉼표의 박 수 25 계이름 ‘도~솔’ 26 포르테 28 피아노 29 어흥 포르테, 삐약 피아노 30 포르테를 찾아서 31 큰보표 계이름 32 둥스와 봉자 색칠하기 34 계이름 사다리 35 이음줄 36 붙임줄 37 이음줄, 붙임줄 38 계이름 건반 색칠하기 39 계이름 줄잇기 40 스타카토 42 도돌이표 44 음표와 쉼표의 박 수 46 배운 내용 복습하기 48 케이크 색칠하기 49 음표, 쉼표 줄잇기 50[이 책의 특징] 1. 아이들이 좋아하는 흔한남매 캐릭터와 함께 즐겁게 연주할 수 있습니다. 2. 6세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무선악보부터 쉽게 만들었습니다. 3. 음악 이론 페이지를 삽입해 학습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4. 재미있는 놀이페이지와 선생님과 함께 연주할 수 있는 듀엣곡, 스티커 등 더 알차고 다채롭게 구성했습니다.
토토, 모리를 만나다
궁리 / 인디고아이들 지음 / 2007.09.10
12,000원 ⟶ 10,800원(10% off)

궁리청소년 인문,사회인디고아이들 지음
고등학교 2학년들로 구성된 '일행'모임이, 6개월 동안 가진 16회의 수업을 글로 기록하고 수업모습을 사진으로 남은 책. 본격적인 수업을 시작하기전의 인트로와 같은 '수업 시간 5분전', 아디르의 수업 모습을 담은 '아람샘과 함께한 일요일', 책의 주제들 중 관심있는 부분을 쓴 '나의 생각수첩'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을 읽고 그 속에서 사회와 현실에 대한 충분한 문제의식과 삶의 방향성에 대해 다양한 생각들을 펼치는 모습은 조금은 치기 어려 보이지만 그것을 넘어서는 열정과 청소년기 특유의 감수성을 느낄 수 있다. 청소년들 뿐 아니라 책을 읽고 누군가와 모임을 꾸리고픈 이들이 한번쯤 참고해도 좋을 책.토토가 토토에게 수업을 시작하며 1 Innovator 2 돈키호테의 아이들 3 알바트로스의 비행 4 전환점 5 희망의 인문학 6 세상을 바꾸는 창조적 열정가들 7 실천의 첫걸음 8 모두의 세계적 가치 9 우리가 별이야 10 공자,맹자와 만나다 11 실천 없는 생각=죽어버린 생각 12 물처럼, 나비처럼 13 세계와 소통하다 14 묵자,순자 行을 논하다 15 네팔에서 온 메시지 16 내 삶의 혁명가 수업을 마치며 우리들의 흔적고등학교 2학년 구성된 '일행'이라는 이름의 반 구성원이, 지난 6개월 동안 가진 16회의 수업을 글로 기록하고 수업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수업 시간 5분 전'은 본격적인 수업을 시작하기 전 가볍게 써내려간 글로 그날 수업에 대한 열정과 포부, 그리고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아람샘과 함께한 일요일'은 인디고 아이들의 수업 모습을 보여주는 코너다. 수업정경을 쉽고 재미있게 보여주기 위해 돌아가며 일기형식으로 썼다. '나의 생각수첩'은 수업하는 책의 주제들 중 관심있는 부분을 한 가지 정해 심도있게 써내려간 글이다. '수업후기'는 수업을 되새김하는 부분으로, 대화형식으로 엮었다. 수업 후의 느낌이나 새로운 결심, 반성을 나누고 있다. 청소년이 썼다고 해서 내용이 결코 가볍지만은 않다. 사회와 현실에 대한 충분한 문제의식, 삶의 방향성에 대해 진지하고 깊은 사유의 흔적들이 담겨 있다."...프랑스와 우리나라의 차이점은 돈키호테를 읽은 사회와 그렇지 않은 사회라는 데 있지"라고 아람샘이 말씀하셨다. 즉 인문학이 삶에 녹아 있는 사회와 그렇지 못한 사회라는 것이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불같은 성격의 돈키호테, 정의가 살아 있고 개인 소유의 개념이 없었던 황금시대를 그리워하던 돈키호테, 이런 돈키호테는 인문학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고 인문학을 통해 세상을 배울 수 있다.-p93 중에서목이 아픈데도 열심히 강독을 준비해온 수민이도, 장자에 대해 인상깊게 강독해준 한결이도, 나에게 좀더 사유를 확장할 기회를 준 것 같아 고맙게 생각한다. 이렇게 한 시간, 두 시간, 수업시간이 늘어갈수록, 나는 조금더 깊은 사유를 할 수 있게 되고, 언젠가는 세상에 대한 ,이미 조금 금이 가 있는 내 색안경을 완전히 벗어버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p231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