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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 철학 소설 시리즈 세트 (전43권)
Ž / 전호근, 김종옥 (지은이) / 2025.04.25
559,000원 ⟶ 503,100원(10% off)

Ž청소년 철학,종교전호근, 김종옥 (지은이)
고전과 철학이 아무리 인류 지식의 보고라도 해도 이런 책을 읽으려고 하면 머리가 아파 온다. 미국의 대문호 마크 트웨인도 “고전이란 누구나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하면서도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이라고 했다. 그만큼 고전은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생각이 우리 머릿속에 자리 잡고 있다. 고전(古典)에 고전(苦戰)을 면치 못하는 아이들은 이야기합니다. 고전이 ‘소설’처럼 흥미롭게 술술 읽힌다면 얼마나 좋을까? 고전에 ‘소설’ 형식을 덧입혀 그들의 철학을 우리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해 보자, 그렇게 탄생한 시리즈가 바로 <탐 철학 소설>이다. 철학자가 직접 쓴 ‘철학 소설’로 많이 알려진 바대로 국내 유명 철학자들이 이 시리즈에 필자로 참여했다.01. 공자, 지하철을 타다 | 김종옥·전호근 지음 02. 퇴계, 달중이를 만나다 | 김은미·김영우 지음 03. 루소, 학교에 가다 | 조상식 지음 04. 장자, 사기를 당하다 | 김종옥 지음 05. 아인슈타인, 시간 여행을 떠나다 | 고중숙 지음 06. 플라톤, 영화관에 가다 | 조광제 지음 07. 푸코, 감옥에 가다 | 조상식 지음 08. 스피노자, 퍼즐을 맞추다 | 김경윤 지음 09 피타고라스, 돌팔매를 맞다 | 김용관 지음 10. 마르크스, 서울에 오다 | 박홍순 지음 11. 한비자, 스파이가 되다 | 윤지산 지음 12. 슈바이처, 지렁이를 애도하다 | 황영옥 지음 13. 소크라테스, 구름 위에 오르다 | 서정욱 지음 14. 박지원, 열하로 배낭여행 가다 | 김경윤 지음 15. 프롬, 사랑의 고수가 되다 | 이하준 지음 16. 데카르트, 철학에 딴죽을 걸다 | 김용관 지음 17. 아리스토텔레스, 시소를 타다 | 서정욱 지음 18. 사마천, 아웃사이더가 되다 | 이문영 지음 19. 비트겐슈타인, 두 번 숨다 | 황희숙 지음 20. 일연, 베스트셀러를 쓰다 | 염명훈 지음 21. 싯다르타, 흰 고무신을 선물하다 | 문형렬 지음 22. 묵자·양주, 로봇이 되다 | 김경윤 지음 23. 몽테스키외, 무법자가 되다 | 박민미 지음 24. 맹자, 썰전을 벌이다 | 윤지산 지음 25. 정약용, 슈퍼 히어로가 되다 | 박석무·김태희 지음 26. 셰익스피어,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다 | 권오숙 지음 27. 간디, 강을 거슬러 오르다 | 이옥순 지음 28. 니체, 버스킹을 하다 | 강선형 지음 29. 하이데거, 어린 왕자를 만나다 | 황수아 지음 30. 프로이트, 악몽을 꾸다 | 문화 지음 31. 신채호, 어벤저스를 결성하다 | 염명훈 지음 32. 괴테, 악마와 내기를 하다 | 김경후 지음 33. 다윈, 밀림에 가다 | 김하나 지음 34. 토머스 모어, 거지 왕자를 구하다 | 김영진 지음 35. 노자, 비기를 전수하다 | 윤지산 지음 36. 허균, 서울대 가다 | 김경윤 지음 37. 최제우, 용천검을 들다 | 김용휘 지음 38. 도스토옙스키, 촛불 집회에 가다 | 박영은 지음 39. 예수, 신의 아들이 되다 | 김경윤 지음 40. 파스칼, 신에게 메일을 받다 | 임종수 지음 41. 김정희, 국가 대표가 되다 | 박철상 지음 42. 하버마스, 토론 배틀을 열다 | 조상식 지음 43. 한나 아렌트, 난민이 되다 | 황은덕 지음 소설이 된 철학, 이야기로 읽으면 고전이 쉬워져요! 고전과 철학이 아무리 인류 지식의 보고라도 해도 이런 책을 읽으려고 하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 옵니다. 미국의 대문호 마크 트웨인도 “고전이란 누구나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하면서도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이라고 했다지요. 그만큼 고전은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생각이 우리 머릿속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고전(古典)에 고전(苦戰)을 면치 못하는 아이들은 이야기합니다. 고전이 ‘소설’처럼 흥미롭게 술술 읽힌다면 얼마나 좋을까? 철학자가 고전을 소설로 풀어 쓰다 고전에 ‘소설’ 형식을 덧입혀 그들의 철학을 우리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해 보자, 그렇게 탄생한 시리즈가 바로 <탐 철학 소설>입니다. 철학자가 직접 쓴 ‘철학 소설’로 많이 알려진 바대로 국내 유명 철학자들이 이 시리즈에 필자로 참여했습니다. 《공자, 지하철을 타다》를 쓴 전호근 선생님은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로 공맹유학을 공부하고, 20년 이상 동양 철학 고전을 강의해 오고 있습니다. 《정약용, 슈퍼 히어로가 되다》를 쓴 박석무 소장님은 다산 연구의 권위자로 정약용의 여러 한문 저술을 옮겨 그의 사상을 널리 알린 분이지요. 《플라톤, 영화관에 가다》를 쓴 조광제 선생님은 한국프랑스철학회 회장을 지냈고, 시민 대안 학교인 철학아카데미의 공동 설립자입니다. 철학자의 핵심 사상을 현대적 맥락으로 끌어오다 집필진의 오랜 고민이 녹아든 만큼 이야기 구조가 무척 탄탄합니다. 가장 큰 특징은 해당 철학자의 핵심 사상을 현대적 맥락으로 끌어들여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는 것이지요. 고전의 저자를 바로 지금, 여기로 불러냅니다. 《공자, 지하철을 타다》에서 공자는 옛것을 익혀 새로운 것을 알아 나가는 데 열중한 발명가이자 시민운동가로 등장합니다. 《마르크스, 서울에 오다》에서 마르크스는 주인공 소녀와 함께 광화문, 시청, 홍대 등을 거닐며 서울의 다채로운 면모를 체험합니다. 그러면서 한국 사회가 지닌 문제점과 마주하고, 다분히 ‘마르크스적’인 관점에서 이를 날카롭게 분석하지요. 요즘 청소년들의 적나라한 현실이 생생하게 펼쳐지기도 합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집필했으니, 해당 철학자들의 핵심 사상이 올곧이 녹아 있음은 물론이지요. 첫 권 출간 이후 오랜 시간 여러 세대의 호응을 받아 온 <탐 철학 소설> 시리즈가 드디어 43종 출간을 맞았습니다. 수많은 고전 중 무엇을 읽어야 할지 망설이고 계신가요? <탐 철학 소설>이 여러분의 망설임을 확신으로 바꿔 줄 것입니다.  ̄ 인물 연표와 설명 페이지가 곁들여져 인물에 대한 이해가 높아집니다.  ̄ 한 권의 책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 독후활동지가 부록으로 제공됩니다.  ̄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입문서, 독서 토론의 기초 자료로 적합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교양도서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선정 청소년 권장도서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도서 ★한국출판인회의 선정 이달의 책 ★책따세 추천도서 ★아침독서신문 추천도서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인간답게 정의롭게, 그래서 헌법이야!
맘에드림 / 주수원 (지은이) / 2025.05.02
18,000원 ⟶ 16,200원(10% off)

맘에드림청소년 인문,사회주수원 (지은이)
2017년에 이어 2025년 또다시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기까지 한동안 헌법재판소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었다. 이러한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 평소 헌법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살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국가 통치의 기본원리로 국민 기본권 수호의 뿌리가 되는 규범인 헌법을 이해함으로써 청소년들은 국민으로서 갖는 기본권을 인지하는 한편, 나아가 권리를 당당하고 정의롭게 행사하는 힘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헌법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비롯하여 우리의 일상과 깊이 접목된 만큼 헌법을 아는 것은 세상 이치를 깨닫는 것이며, 알아두면 꽤 쓸모 있는 지식이기도 하다. 이 책은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 헌법의 역사와 함께 세계 민주주의의 발전사도 함께 들여다볼 기회를 제공해준다. 또한 다양한 헌법재판 사례를 통해서 우리가 일상에서 당연하게 누리는 것들이 헌법과 얼마나 깊은 관련이 있는지를 깨닫게 해준다. 헌법은 법 위의 법으로 존재하며 모든 법을 아우르는 만큼 추상적이며 모호성이 크다. 또한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의식 수준이나 시대의 변화에 맞게 진화하는 역사성을 동시에 띤다. 이러한 헌법의 특성을 이해함으로써 한층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생각들을 존중하는 한편, 그 안에서 새롭고 창의적인 또 다른 생각들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프롤로그 1장 헌법 바로보기^ “헌법, 국민의 기본권을 지켜라!” 01 알쏭달쏭, 헌법이 궁금해? 02 헌법의 역사는 세계 민주주의의 역사다? 03 우리나라의 헌법은 어떻게 발전되어왔나? 04 해외의 헌법은 어떤 가치에 주목하는가? 2장 헌법과 헌법재판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지 똑똑히 지켜볼 거야!” 01 헌법재판소는 왜 필요할까요? 02 헌법재판은 일반 재판과 무엇이 다를까요? 03 헌법재판은 어떤 경우에 이루어질까요? 04 잡힐 듯 말 듯 모호한 기본권, 실체가 궁금해? 05 우리 헌법이 수호하는 기본권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3장 헌법과 기본권 “헌법, 국민의 기본권을 지켜라!” 01 아무리 구치소라도 칼잠은 좀 심한 거 아니오! 02 내 안전벨트 착용을 왜 국가가 하라 마라 강요해! 03 여성의 자기결정권과 태아의 생명권이 충돌하다! 04 청소년 대상 성범죄를 저지른 파렴치범의 신상을 공개한다! 05 공무원 시험에 군 가산점이 웬 말인가요? 06 흑인은 흑인끼리, 백인은 백인끼리 교육을 받으라고? 07 우리 그냥 결혼하게 해주세요! 08 특별법에 의한 공소시효 예외, 기본권의 침해일까? 09 아무리 위험해도 국가가 개인의 여행을 막을 수 있나요? 10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직업선택의 자유에 위반될까? 11 내 몸이고 내 맘, 사랑은 사생활 아닌가요? 12 초등학교 일기장 검사, 사생활의 자유 침해 아닌가요? 13 나는 양심적 병역거부자입니다! 14 학교 가야 하는데, 야외집회는 낮에만 하라고요? 15 정치적 판단은 어른만 할 수 있나요? 16 사복 입고 재판받게 해주세요! 17 능력에 따라 특목고 가겠다는 게 문제인가요? 18 양성평등 시대, 가장은 꼭 남자일 필요가 있나요? 4장 헌법기관과 심판 “헌법을 지키고 실현하는 헌법기관들의 이야기 속으로” 01 헌법기관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02 정당해산, 왜? 어떻게? 03 힘 있는 정당이 맘대로 법을 만들면 어떻게 하죠? 04 대통령이라고 마음대로 하면 안 됩니다! 에필로그: 헌법은 우리와 함께 진화한다 참고자료2017년에 이어 2025년 또다시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기까지 한동안 헌법재판소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었다. 이러한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 평소 헌법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살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국가 통치의 기본원리로 국민 기본권 수호의 뿌리가 되는 규범인 헌법을 이해함으로써 청소년들은 국민으로서 갖는 기본권을 인지하는 한편, 나아가 권리를 당당하고 정의롭게 행사하는 힘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헌법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비롯하여 우리의 일상과 깊이 접목된 만큼 헌법을 아는 것은 세상 이치를 깨닫는 것이며, 알아두면 꽤 쓸모 있는 지식이기도 하다. 이 책은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 헌법의 역사와 함께 세계 민주주의의 발전사도 함께 들여다볼 기회를 제공해준다. 또한 다양한 헌법재판 사례를 통해서 우리가 일상에서 당연하게 누리는 것들이 헌법과 얼마나 깊은 관련이 있는지를 깨닫게 해준다. 헌법은 법 위의 법으로 존재하며 모든 법을 아우르는 만큼 추상적이며 모호성이 크다. 또한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의식 수준이나 시대의 변화에 맞게 진화하는 역사성을 동시에 띤다. 이러한 헌법의 특성을 이해함으로써 한층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생각들을 존중하는 한편, 그 안에서 새롭고 창의적인 또 다른 생각들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헌법은 왜 존재하는가?” 알고 보면 정말 쓸모 있는 헌법 이야기 2번의 대통력 탄핵 인용, 헌법이 가장 중요하게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국민이라면 누구나 차별 없이 누려 마땅한 권리가 있다. 바로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이다. 기본권을 달리 표현하면 ‘어떤 일을 당연히 할 수 있는 힘’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기본권이라도 무한정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때론 권리끼리 서로 충돌할 수도 있고, 누군가의 권리를 일부 제한하기도 하며, 또 누구든 권리를 누리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책임도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은 헌법의 거대한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진다. 헌법은 국가 통치의 기본원리로서,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한편 제한하기도 하는 총체적 틀로 최고규범성을 가진 동시에, 국민의 보편적 정서나 가치, 의식 수준 및 시대상 등을 반영하여 역사성을 띠고 진화한다. 헌법을 앎으로써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갖게 되는 기본권을 인지하는 한편, 이를 당당하게 행사할 수 있다. 나아가 헌법을 아는 것은 세상 이치를 깨닫는 것이며, 헌법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비롯하여 우리의 일상과 깊이 접목된 만큼 알아두면 꽤 쓸모 있는 지식이기도 하다. 아무도 의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지만, 물처럼 공기처럼 우리의 자유로운 삶을 지키는 헌법! 우리가 물이나 공기 없이 살아갈 수 없음에도 평소 이런 것들의 소중함을 인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것처럼 헌법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평소 의식할 순 없어도 우리의 자유로운 삶은 헌법의 거대한 테두리 안에서 시시각각 보호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민주주의 국가에서 헌법은 국민 누구나 자유와 평등 같은 소중한 권리를 당당히 누리며 살아가도록 지켜주는 울타리가 되어준다. 최근 개인주의가 심화되며 때론 자신의 권리만 극단적으로 소중히 여기는 나머지, 타인의 권리는 안중에 없는 것처럼 행동하거나 염치없이 상대방에게만 일방적인 양보를 강요하는 경우도 있다. 때로는 힘 있는 사람들의 의견에만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 나머지 사회적 약자의 의견이나 권리는 외면당하는 일마저도 종종 나타난다. 또한 지식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다수가 목소리를 높여 진짜라고 우기면 어느 순간 가짜가 진짜로 돌변하여 법과 질서를 뒤흔드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게다가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불확실성이 한층 짙어진 알쏭달쏭한 세상에서 헌법의 작동 원리를 이해한다는 것은 사회정의를 위한 나름의 기준을 세우고 판단하는 데 적잖은 도움을 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소중한 권리와 정당한 행사를 넘어 타인의 권리와 권리행사도 존중하는 마음, 권리를 지킬 때 넘지 말아야 할 선과 지켜야 할 책무의 무게 등을 깨닫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다. 추상적이고 모호한 헌법, 다양한 생각을 존중하고 새로운 생각을 이끌어내다! 헌법은 국가와 사회의 모든 부분을 포괄하여 규정하는 것이다 보니 그 자체로는 매우 추상적이며 모호성이 크다. 예컨대 일반 법률의 경우에는 해당 법을 위반했을 때, 이에 상응하는 행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법적 강제집행이 이루어지는지가 마련되어 있지만, 헌법은 그렇지 않다. 즉 추상적인 만큼 강제집행 절차가 미약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헌법은 어떤 구체적 사건이나 문제에 부딪혔을 때 헌법재판을 통해 이것이 과연 헌법에 어긋남이 없는지 살펴보기 위해 추상적인 조문을 구체화하는 작업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즉 구체적인 사건 안에서 헌법이 가진 추상성과 모호성이 비로소 형체를 드러내는 셈이다. 따라서 헌법재판은 결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사안을 면밀하게 들여다보며 행여 부족한 부분이나 간과한 점이 없는지를 두루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헌법적 판단은 바로 이러한 심사숙고와 민주적 절차를 거쳐 최선의 정의를 발견하고 최선의 의사결정을 내리는 과정이다. 즉 다양한 생각들을 토대로 최선의 공정과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야말로 헌법정신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민주주의 국가가 지향해야 할 헌법수호의 정신이 아닐까? “국가의 주인은 바로...!” 너무 당연해서 소중함을 잊고 살아가는 헌법정신과 민주주의의 가치에 관하여 대한민국 헌정사상 2차례의 대통령 탄핵 인용에서 우리가 다시금 확인하게 된 것은 대한민국 헌법 제1조 2항, 즉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일 것이다. 헌법은 주권자인 국민의 생애 전반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가치 기준이기도 하다. 국민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알고, 그 권리와 의무를 행사하며 살아가는 것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해서인지 평소에는 중요성을 잊은 채 살아가곤 한다. 이 책은 한 번쯤 헌법의 가치와 의미를 곱씹어 이해해볼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기며 주권자로서 주인의식을 함양하고, 법과 정의 구현의 메커니즘을 깨달을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러한 과정은 나의 주권을 어떻게 행사할 것인지 기준을 세우고, 주권자로서 올바른 역할 수행에도 당당히 기여할 것이다. 하지만 청소년들에게 헌법은 아직 자신의 삶과 동떨어진 추상적인 뭔가로 여겨지기 쉽다. 즉 막연히 ‘어렵다’라고만 생각할 뿐, 일상생활과의 관련성을 이해해볼 기회는 드물었을 것이다. 이에 국내외 실제 사례들을 바탕으로 좀 더 재미있고 친근하게 헌법에 다가갈 수 있게 하였다. 아울러 헌법에 대한 무거운 편견을 깨고, 우리의 평범한 삶 속에 존재하는 헌법의 다양한 모습을 만나볼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불확실성이 난무하는 시대일수록 유연한 문제해결 능력이 주목받는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확실성 시대에는 고정된 정답이 아니라 변화하는 상황에 맞게 다양하고 유연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변화무쌍함 속에서 오로지 자신이 알고 있는 하나의 정답만 고집하려 한다면 결국 도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삶에서 부딪히는 그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다양한 해법을 떠올리는 용기와 문제해결력이 필요하다. 책에 담긴 다양한 헌법 이야기를 매개로 안개처럼 자욱한 모호함 속에서 저마다 다양한 생각들을 자유롭게 떠올려보면 어떨까? 하나의 정답에 얽매이지 않는 다채로운 생각의 향연 속에서 유연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떠올려보는 것이다. 그러한 창의적인 생각이야말로 청소년들의 더 나은 오늘은 물론,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들어가는 토대가 되어줄 것이다. 또한 헌법이 지키고자 하는 가치와 그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마음은 우리 청소년들이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도 분명 밑거름이 될 것이다. 집단지성과 지적 토론이 샘솟는 쓸모 있는 헌법 이야기 속으로 이 책은 크게 4부분으로 나눠 헌법에 관해 이야기한다. 먼저 1장 헌법 바로보기에서는 헌법의 탄생 배경을 법치주의, 민주주의와 연결하여 역사적으로 설명한다. 특히 우리에게는 당연하게 여겨지는 민주주의 원칙이 어떤 희생과 투쟁을 거쳐 쟁취되고, 헌법에 담기게 되었는지 살펴본다. 우리나라의 헌법 발전사는 물론, 미국인의 권리를 폭넓게 보장하는 수정헌법, 세계대전의 패전에 대한 대가가 담긴 일본의 평화헌법, 사회 불평등을 심화시킨 뿌리로 지목되며 최근 국민투표로 개헌이 결정된 칠레의 피노체트 헌법 등 해외의 헌법들도 만날 수 있다. 2장은 헌법재판에 관해 알아본다. 헌법에서 보장하는 기본권이 무엇이고, 헌법재판소가 이를 현실에서 어떻게 지켜나가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3장은 다양한 국내외 헌법재판 사례들을 통해 헌법 메커니즘에 좀 더 쉽게 다가가려고 노력한다. 다양한 헌법 이야기를 매개로 독자 스스로 관련 주제에 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게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끝으로 4장에서는 헌법기관을 두루 살펴본다. 국회, 대통령, 법원 등의 헌법기관들이 헌법을 수호하기 위해 각자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이들과 관련한 헌법재판 판례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헌법은 국가의 통치 체제와 법체계가 이리저리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주는 기초가 된다. 이처럼 한 나라에서 모든 법 위에 존재하는 최고규범성을 갖지만, 고정불변이 아니라 역사성을 띠고 변화한다. 이 책을 통해 헌법과 같이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생각을 존중하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이고, 그것이 어떤 힘을 발휘하는지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미래의 헌법은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지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흔히 사람들은 “법대로 해!”라고 말합니다. 이 말에는 법의 공정성을 신뢰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법에 의거해 통치하는 법치주의 국가라는 것만으로는 국민들의 실질적인 권리를 보장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헌법은 한 나라의 법 중에서 가장 높은 효력을 갖습니다. 이를 헌법의 최고규범성이라고 하죠. 헌법은 법 위의 법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국가의 모든 법 중에서 최상위에 존재합니다
제논, 뫼비우스를 만나다
이담북스 / 이현 지음 / 2010.10.30
14,000원 ⟶ 12,600원(10% off)

이담북스청소년 철학,종교이현 지음
에듀웰 시리즈 22권. 철학의 주요 개념을 1인칭 이야기식의 서술을 통해 쉽게 풀어 설명하였다. 실질적으로 중.고등학생들에게 철학의 가장 중요한 개념을 이야기 식으로 쉽게 짚어내고,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책머리에 프롤로그 PART 1 아름다운 회의 PART 2 언어로 그리는 그림 PART 3 나눔의 끝 PART 4 작은 수 법칙 PART 5 라플라스의 꿈 PART 6 결정론을 넘어 PART 7 슈뢰딩거의 고양이 PART 8 시뮬라크르 PART 9 아리아드네의 실 PART 10 뫼비우스의 띠 에필로그이 책은 철학의 주요 개념을 1인칭 이야기식의 서술을 통해 쉽게 풀어 설명하였다. 실질적으로 중ㆍ고등학생들에게 철학의 가장 중요한 개념을 이야기 식으로 쉽게 짚어내고,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제논이라는 대화명을 사용했던 저자에게 어느날 뫼비우스라는 대화명을 가진 낯선 사람이 메신저로 말을 걸었다. 이 책에서는 뫼비우스라는 우연히 만난 어떤 사람, 아니 어쩌면 우연을 가장한 필연으로 만난 어떤 사람과 나누었던, 정확히는 그로부터 배웠던 혹은 그로 인해 깨달았던 것을 정리한 이야기다. 저자는 그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는 그가 자주 사용하던 낯선 말, 적어도 내게는 아주 낯설었던 말, ‘시선’이라는 것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시선’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막연하게 맴돌던 생각이 구체적인 모습으로 드러나기 시작했고, 하나의 결론으로 모아지기 시작했다. 그 결론은 바로 우리의 ‘시선’이 대부분 특정한 방식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시간이 한참 흐른 후인 지금도 그가 누군지 아직 모르지만 저자는 자신이 만났던 뫼비우스에 관한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그와의 대화를 책으로 엮었다. 저자 자신만이 알고 있기에는 너무나 기이한 이야기이고 그와 나누었던 그 많은 이야기를 많은 사람과 공유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명령
바람의아이들 / 이경혜 (지은이) / 202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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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아이들청소년 문학이경혜 (지은이)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의 작가 이경혜가 5.18 당시 희생된 어린이와 청소년 인물들의 이야기를 작은 책 한 권 한 권으로 펴내는 ‘광주 연작 시리즈’를 시작한다. 작가는 80년 ‘서울의 봄’ 당시 대학생으로 서울역 시위에 참여하고 5.18로 인해 인생의 경로가 크게 바뀌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30여 년이 흐른 후 연희문학창작촌에 지내는 동안 바로 옆집에 독재자 전두환이 멀쩡히 살아 있다는 사실에 분노와 슬픔을 느낀 뒤 5.18 관련 청소년 단편을 쓰게 되었다. ‘광주 연작’의 시작이 될 「명령」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을 죽게 만든 늙은 독재자가 천수를 누리는 세상에서 우리는 정의를 찾을 수 있을까? 저 낮은 곳에서 들끓는 분노는 어디를 향해 터뜨려야 하나.명령 7 5.18광주민주화운동 해설 91 ‘광주 연작’에 부치는 글 103 작가의 말 1251980년 5월 광주, 그곳에서 일어난 비극과 무너진 삶 오늘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이야기들 2024년 12월 3일 밤, 초유의 ‘평시’ 비상계엄이 선포되었다가 국회의 의결로 신속하게 해제되었다. 계엄령 선포 즉시 수백 명의 시민과 언론인, 국회 직원, 국회의원 보좌관 들이 국회로 몰려들어 계엄군을 막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군경도 자신들에게 주어진 명령을 수행하지 않거나 소극적으로 임하는 것으로 불법 계엄을 무력하게 만들었다.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 요지에서 “국회가 신속하게 비상계엄해제요구 결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저항과 군경의 소극적인 임무 수행 덕분”이라고 명시하기도 하였다. 소설가 한강은 노벨문학상 수상 연설에서 『소년이 온다』를 쓰면서 “죽은 자들이 산 자를 구하고 있다고 느낀 순간”이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역설적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은 군부 독재와 쿠데타로 점철된 고통스러운 현대사 덕분에 민주주의의 위기가 닥쳤을 때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게 되었다. 우리에게는 4.3과 5.18 등을 통해 비상계엄이 어떻게 국가폭력으로 이어지는지 역사적 경험이 축적되어 있었던 것이다. 우리 모두는 12월 3일 내란의 밤에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라는 무거운 질문에 대한 답을 똑똑히 목격한 셈이다.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의 작가 이경혜가 5.18 당시 희생된 어린이와 청소년 인물들의 이야기를 작은 책 한 권 한 권으로 펴내는 ‘광주 연작 시리즈’를 시작한다. 작가는 80년 ‘서울의 봄’ 당시 대학생으로 서울역 시위에 참여하고 5.18로 인해 인생의 경로가 크게 바뀌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30여 년이 흐른 후 연희문학창작촌에 지내는 동안 바로 옆집에 독재자 전두환이 멀쩡히 살아 있다는 사실에 분노와 슬픔을 느낀 뒤 5.18 관련 청소년 단편을 쓰게 되었다. ‘광주 연작’의 시작이 될 「명령」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을 죽게 만든 늙은 독재자가 천수를 누리는 세상에서 우리는 정의를 찾을 수 있을까? 저 낮은 곳에서 들끓는 분노는 어디를 향해 터뜨려야 하나. 작가는 화내고 울부짖는 대신 그때 희생된 이름을 나지막히, 그러나 소중히 불러주자고 제안한다. 5.18 당시 희생된 시민들 가운데는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있었으며, 그들의 존재가 바로 무도하고 잔인한 국가폭력의 증거이기 때문이다. 「명령」은 책방 앞에서 계엄군이 휘두른 몽둥이질에 쓰러진 중학교 3학년 박기현, 「그는 오지 않았다」는 자개 공장에서 일하며 이제 막 첫 월급 수령을 앞두고 있던 열여덟 살 소년공 박인배의 삶과 죽음을 모티프로 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픽션이다. “그 자리에 있었다면 누구든 당할 수 있는 일”이었다는 사실을 명백히 하고 “글 속에서 자유롭게 인물의 삶을 그려” 내려는 시도이다. ‘광주 연작 시리즈’는 “역사란 결국 한 사람의 이름을 사무치게 불러주고, 기억하는 일일 뿐”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하는 기획이다. 명령이 방패가 되어 줄 때 인간은 어디까지 사악해질 수 있는 걸까? 어느 중학교 3학년 교실, 교사 일을 그만두기로 한 수학 선생님이 마지막 수업을 시작한다. 수업 내용은 뜻밖에도 어린 시절 친구에 대한 이야기다. 오래전 쌍둥이처럼 붙어다니며 똑같이 비틀즈와 이소룡을 좋아하고 함께 만화책을 보던 친구. 늦둥이로 태어나 어머니에게 귀여움을 받고 수학을 좋아해서 우등생 금배지도 달고 다니던 기훈이는 중년에 이른 수학 선생님과 달리 여전히 열여섯 살이다. 오래전 광주에서 세상을 떠났으니까. 이야기는 어쩌다가 중학생 기훈이가 80년 5월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에게 맞아 죽었는지, 그 일이 얼마나 황당하고 비극적이었는지 설명한다. 군인들이 책방 앞에서 자전거에 올라타는 어린 중학생에게 머리뼈가 바스러질 만큼 세차게 몽둥이를 휘두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때 몽둥이를 휘둘렀던 군인들은 자신들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알았으며,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을까? 그들은 참회하고 있을까, 아니면 명령과 상명하복의 규칙을 따랐을 뿐이라고 합리화하고 있을까? 「명령」은 어린 소년의 죽음과 그 죽음을 초래한 폭력성의 근원을 탐색하는 이야기다. 작가는 “명령이 방패가 되어 줄 때 인간은 어디까지 사악해질 수 있는 걸까?”라고 묻는다. 인류가 저지른 많은 전쟁 범죄는 대부분 명령이라는 이름 아래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명령을 내린 자는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명령을 받은 자는 자신의 사악함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 학교를 그만두는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인간에 대한 믿음이 없는 자가 어린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수 있겠냐고” 되묻는다. 학교 역시 위계와 규칙이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묵직한 질문은 특별한 울림을 갖는다. 이제 곧 중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는 아이들에게 인간이란 무엇인지, 어떤 인간이 되어야 하는지 질문을 건네는 일은 그 어떤 수학 공식보다 중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상부의 명령은 부당하고 잔인할 수 있다. 그럴 경우 명령을 하달받은 사람들은 선택을 해야 한다. 작가가 광주 연작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동안 12.3 비상계엄이 일어났다. 당시 군경의 소극적 임무 수행이 민주주의를 위기로부터 구했다. 「명령」은 2011년 쓰여진 소설이지만 여전히 현재형의 질문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역사는 반복되지만 우리가 기억하는 한 잘못은 반복되지 않을 것이다. 더욱더 이 시리즈가 필요한 이유다. 한손에 들어오는 작은 판형으로 만들었지만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해설과 작가의 충실한 후기가 부록으로 곁들여져 5월에 읽기 좋은 책이다.오늘이 마지막 수학 시간이구나.너희들도 졸업을 하지만 나도 이 수업을 마지막으로 학교를 떠난다. 그러니 오늘 수업은 내가 교사로서 하는 마지막 수업이 될 거다. 그 친구가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나를 내버려두고 혼자만 저세상으로 가 버렸으니 친구에 대해 배신을 때린 건 맞구나. 중학교 때까진 나와 동갑인 절친한 친구였지만 이젠 나이 차이가 너무 나 버려 아직도 친구라곤 도저히 말할 수 없는 녀석이니까. 그 친구는 열여섯, 바로 너희 나이에 목숨을 잃어서 영원히 열여섯으로 남고 말았다. 살아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 정도는 해야겠지?죽은 사람들 앞에선 조용히 귀라도 기울여야 하는 게 최소한의 도리가 아닐까?우리에겐 그들한테는 없는 목숨이 붙어 있으니까.
10대를 위한 진로탐색 시리즈 세트 - 전권
오유아이 / 권혁주, 존 크로싱햄, 마이클 글래스버그, 앤-마리 윌리엄스, 로라 드카루펠, 김은재, 제니퍼 코너-스미스 (지은이) / 2021.12.15
89,000원 ⟶ 80,100원(10% off)

오유아이청소년 자기관리권혁주, 존 크로싱햄, 마이클 글래스버그, 앤-마리 윌리엄스, 로라 드카루펠, 김은재, 제니퍼 코너-스미스 (지은이)
훗날의 직업으로서가 아니라, 청소년이 지금 당장 해 보고 싶어 하는 분야를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부터 듣는 진로탐색 시리즈. 10대들이 관심 갖는 분야에 도전해 꿈과 끼를 펼치도록 돕는다. 꿈꾸는 진로를 위해 10대 시절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자신에 맞게 무엇을 수정해 나가야 하는지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10대에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은 나, 어떻게 할까? 10대에 작가가 되고 싶은 나, 어떻게 할까? 10대에 웹툰 작가가 되고 싶은 나, 어떻게 할까? 10대에 뮤지션이 되고 싶은 나, 어떻게 할까? 10대에 영화감독이 되고 싶은 나, 어떻게 할까? 10대에 댄서가 되고 싶은 나, 어떻게 할까? 10대에 패션계에서 일하고 싶은 나, 어떻게 할까?10대에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은 나, 어떻게 할까? 코딩부터 소프트웨어 개발 윤리까지, 새내기 프로그래머가 알아야 할 모든 것 코딩의 개념을 막 이해한 10대들이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래머 입문서이다.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10대들이 가장 먼저 알아야 할 지식들을 단계별로 차근차근 풀어낸다. 이어지는 연습 활동은 독자들이 책에 나온 개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여러 나라에서 10대들이 ‘코딩’이라는 도구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멋진 프로그램으로 탄생시킨 사례를 듣다 보면, 프로그래머가 되는 길이 그리 멀리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 책의 1장부터 4장까지 아이디어가 프로그램으로 완성되는 과정에 집중했다면, 5장부터 8장까지는 프로그램 개발과 관련된 사회·윤리적 문제를 주로 다룬다. 10대에 작가가 되고 싶은 나, 어떻게 할까? 소설, 웹소설, 시나리오, 동화 창작의 아이디어 발상부터 투고까지 STEP BY STEP 현역 작가이자 고등학교 국어 교사이고, 스토리텔링 잘 가르치는 유튜버로 소문난 저자가 작가를 꿈꾸지만 글쓰기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르는 10대들이 한 단계 한 단계 그대로 따라 쓸 수 있게 구성한 스토리텔링 입문서. 글쓰기의 고전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작법서들은 10대들이 읽기에도 어렵고, 지금 당장 글쓰기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안내가 없다. 저자가 스스로 터득한 스토리텔링 노하우를 10대의 감각적인 언어로 쉽고 재미있게 정리한 이 책은 10대 작가 지망생들로 하여금 머릿속에서만 맴도는 이야기를 서툴더라도 용기를 내어 글로 쓰도록 돕는다. 10대에 웹툰 작가가 되고 싶은 나, 어떻게 할까?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20년 세종도서 선정도서 ★ 대한출판문화협회 2019년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아이디어 발상부터 업로드까지 새내기 웹툰 작가가 알아야 할 모든 것 웹툰 작가인 저자가 자신의 창작 경험을 바탕으로 웹툰을 정식으로 배우지 못한 10대들에게 작가로서 필요한 능력과 그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 아이디어 발상부터 업로드까지의 다채로운 내용을 간결하게 제시한다. 출판만화와 웹툰이 어떤 차이를 가지게 되었는지, 자신의 웹툰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경로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꼼꼼히 짚어 준다. 구체적인 기법보다 웹툰 창작에 필요한 마인드를 짚어주는 데 방점이 놓여 있어 주관적이면서도 보편적인 내용을 담아냈다. 웹툰에 친숙하게 노출되어 있는 10대들이 독자가 아닌 창작자로서 접근하는 입문서로서 적절하다. 평소 쓰지 않던 손으로 그림을 그려 본다거나, 콘티를 짜기 위해 창의적인 환경을 찾으라는 조언은 경험 많은 선배가 들려주는 소박하고 따뜻한 팁이다. 10대에 뮤지션이 되고 싶은 나, 어떻게 할까? ★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작곡부터 홍보까지 새내기 뮤지션이 알아야 할 모든 것 무턱대고 실용음악의 세계로 뛰어들려는 10대들에게 숨을 한번 돌리고 음악을 사랑하는 자기 자신을 차분히 바라보도록 돕는 책. 뮤지션이 되려면 처음에 어떻게 시작할지, 어떤 마음 자세를 갖는 것이 음악을 사랑하는 긴 여정을 풍성하게 해 줄지 선배들의 조언을 담았다. 또한 작곡과 작사, 녹음, 뮤직비디오 촬영, 홍보까지 새내기 뮤지션이 알아야 할 대중음악 세계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10대에 영화감독이 되고 싶은 나, 어떻게 할까? 제작부터 상영까지 새내기 영화감독이 알아야 할 모든 것 10대를 위한 영화 입문서. 시종일관 유머 넘치는 설명으로 독자를 기죽이지 않고 미로 속 같은 영화 세계로 한 발 한 발 차분하게 이끈다. 영감이 떠오른 순간부터 촬영, 조명, 음향 등 기술적인 측면, 홍보와 상영까지 한달음에 짚어 준다. 복잡하고 전문적인 부분을 절제하여 요령껏 설명하면서도 책 말미까지 거듭 영화 제작 과정에서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10대에 댄서가 되고 싶은 나, 어떻게 할까? ★ 미국 문빔 아동도서상 청소년 논픽션 부문 수상 안무부터 홍보까지 새내기 댄서가 알아야 할 모든 것 리듬을 타고 몸을 움직이는 순간부터 안무, 공연, 홍보까지의 과정을 소개하고, 춤의 문화와 흐름, 매력을 10대들에게 활짝 열어 보여 준다. 이 책은 춤을 열렬히 사랑하든 그저 호기심을 가지고 있든, 알게 모르게 춤의 세계에 가까이 다가서 있는 10대들에게 먼저 느끼는 대로 몸을 움직여 보도록 권한다. 10대에 패션계에서 일하고 싶은 나, 어떻게 할까? 패션계에 관심 있는 10대가 알아야 할 모든 것 패션의 세계에서 꿈과 끼를 펼치려는 10대에게 기본에 충실한 입문서가 된다. ‘패션’하면 주로 떠올리는 직업인 디자이너와 모델뿐만 아니라 스타일리스트, 패션 잡지 기자, 사진작가, 패션 홍보 전문가, 패션 블로거, 쇼윈도 장식가에 이르기까지 패션의 세계를 구축하는 여러 직종을 고루 소개한다. 패션계에서 꼭 진로를 찾지 않더라도 자기만의 스타일을 찾아 가도록 돕는 훌륭한 패션 가이드로도 손색이 없다.
신사고 알수학 확률과 통계 (2017년용)
좋은책신사고 / 최수창 외 지음 / 201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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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신사고청소년 학습최수창 외 지음
은 새 교과서의 학습 내용과 흐름을 충실하게 반영하여, 수업 진도에 맞추어 예습 및 복습이 용이하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소단원별 2쪽 완결 체제로 구성하여, 부담 없이 공부하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있도록 구성하였다.I. 순열과 조합 1. 순열 06 2. 조합 14 3. 분할 22 II. 확률 1. 확률의 뜻과 활용 30 2. 조건부확률 38 III. 통계 1. 확률분포 44 2. 통계적 추정 52 [대단원 모의고사] I. 순열과 조합 62 II. 확률 70 III. 통계 781. 새 교과서에 맞춘 최적의 내신 대비 문제집 은 새 교과서의 학습 내용과 흐름을 충실하게 반영하여, 수업 진도에 맞추어 예습 및 복습이 용이하도록 구성하였습니다. 2. 수학을 쉽고 부담 없이 학습할 수 있는 문제집 은 소단원별 2쪽 완결 체제로 구성하여, 부담 없이 공부하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3. 대단원별 모의고사 제공 은 중간고사, 기말고사 대비 권말부록을 제공합니다. 실제 시험과 똑같은 형태의 문제를 제공하여 학교 시험 최종 테스트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학교 시험 완벽 대비 수학 익힘책 “알수학” 은 새 교육과정에 꼭 맞춘 내용과 구성으로, 기존의 익힘책을 대신하여 학교 수업의 예습, 복습용 교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2쪽으로 소단원 학습을 완결할 수 있도록 구성하여, 부담 없이 학습할 수 있도록 하면서 중요한 문제를 빠짐없이 다루어 내신 교재로서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소단원 학습 후에는 중단원별 기출 문제를 풀어보면서 문제 해결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난이도를 2단계로 제공하여 변별력을 위해 출제되는 난이도가 높은 문제도 풀어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권말부록으로 제공되는 대단원 모의고사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전 최종적으로 풀어보면서 실전 감각을 높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은 학교 수학의 핵심만을 뽑아 만들었습니다. 학교 시험을 쉽고 알차게 대비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과 함께 하면 수학에 대한 자신감과 성취감을 모두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비밀의 문
고래책빵 / 양인숙 (지은이) / 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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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책빵청소년 문학양인숙 (지은이)
소중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보를 시로 담아냈다. 누구보다 청소년들이 시를 통해 국보를 쉽고 재미있게 만나도록 청소년 시집으로 나왔다. 시집은 현재까지 지정된 337건의 국보 중 40건을 각 한 편의 시로 다루고 있다. 40편의 시는 다루는 주제는 다르지만 국보 하나하나에 담긴 시대의 숨결과 숨은 가치를 청소년 눈높이로 응축하여 이야기하듯 전해 준다.1부 그림•책•문화재에 숨은 정신 내 이름 숭례문/자! 날아볼까/숨은 이야기/정신이 남긴 그림/밤에도 시간은 흐른다/잃어버린 나라/그때 그 목소리/한 번의 실천/초상화/글자의 힘/소나무 한 그루/홍예에 얽힌 비밀/바위에 새긴 비 2부 온몸으로 지킨 시간 하늘 우물/배꼽/빗살무늬 속의 수수께끼/금동관/따듯한 손길/고래가 무서워/바람 먹는 입/십 원의 가치/비밀에 싸인 가야/돌에도 꽃이 핀다?/어머니/비밀의 문/소리 속의 아이/고려청자 3부 탑, 그 위대한 기도 등불/생각/처음부터/중심점/용서/거기서 뭐 해요?/탑 앞에서/생명의 물/사자를 닮아서/웃음소리 그립다/이름이 지어질 때/마음의 불 밝히고/부끄러운 일 에필로그–국보는 한 송이 꽃이다청소년을 위한 시로 만나는 한국의 국보와 역사 국보 하나하나에 담긴 시대의 숨결과 숨은 가치 소중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보를 시로 담아냈습니다. 누구보다 청소년들이 시를 통해 국보를 쉽고 재미있게 만나도록 청소년 시집으로 나왔습니다. 고래책빵 ‘시 읽는 청소년’ 두 번째입니다. 시집은 현재까지 지정된 337건의 국보 중 40건을 각 한 편의 시로 다루고 있습니다. 40편의 시는 다루는 주제는 다르지만 국보 하나하나에 담긴 시대의 숨결과 숨은 가치를 청소년 눈높이로 응축하여 이야기하듯 전해 줍니다. ‘국보는 역사가 남긴 한 송이 꽃’이라는 시인의 표현처럼 시를 읽다 보면 문화의 꽃, 역사의 꽃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각자의 마음속에는 우리 역사와 미래에 대한 희망의 꽃이 피어납니다. 시를 통해 국보에 담긴 기억하고 간직해야 할 유산과 문화를 배우고 만나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이 시집을 통해 우리 미래를 열어갈 청소년들이 시간과 역사를 온몸으로 지켜온 국보와 그 안에 담긴 의미와 지혜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를 바란다고 말합니다.
시험직전R 고등수학 하 369제 (2022년)
NE능률(참고서) / CSM17 수학연구소, 인피니트 수학연구소 (지은이) / 2022.01.05
18,000원 ⟶ 16,200원(10% off)

NE능률(참고서)청소년 학습CSM17 수학연구소, 인피니트 수학연구소 (지은이)
시험 직전, 고난도 핵심만! 진짜 시험에 나오는 필수 문제로 리허설 - 진짜 시험에 나오는 고난도 369제로 20일만에 중간/기말 완벽 대비 - 내신 1등급 공략을 위한 상위권 시험 대비서입니다.Ⅰ. 집합과 명제 1. 집합 (55문항) 2. 명제 (44문항) [스페셜 특강] TOPIC 1 유한집합의 원소의 개수의 활용 TOPIC 2 유한집합의 원소의 개수의 최대, 최소 TOPIC 3 필수 암기 절대부등식 TOPIC 4 산술, 기하평균 vs 코시-슈바르츠 부등식 Ⅱ. 함수 1. 함수 (42문항) 2. 유리식과 유리함수 (38문항) 3. 무리식과 무리함수 (35문항) [스페셜 특강] TOPIC 1 합성함수의 그래프 빠르게 그리기 TOPIC 2 합성함수의 역함수 구하기 TOPIC 3 유리함수의 해석 TOPIC 4 유리함수의 그래프 위의 점과 점근선의 교점 사이의 거리 TOPIC 5 두 무리함수의 합의 최대, 최소 Ⅲ. 순열과 조합 1. 경우의 수 (64문항) [스페셜 특강] TOPIC 1 교란순열(완전순열) TOPIC 2 순열과 조합을 이용한 함수의 개수 TOPIC 3 조합을 이용한 직선의 개수 TOPIC 4 조합을 이용한 평면도형의 개수 TOPIC 5 토너먼트 대진표 짜기특장점 Part1 1등급을 위한 필수 유형 문제 상위권 내신 기출 문항을 수집, 분석하여 필수유형별 구성 자주 출제되는 고난도 핵심 문제 수록 Part2 실전에서 시간 단축을 위한 풀이 비법 실전에서 문제 풀이 시간을 줄여주는 풀이 비법과 원리 제공 Part1에서 푼 문제를 스페셜 특강의 풀이 비법으로 한 번 더 풀어볼 수 있도록 구성 Part3 1등급 쟁취를 위한 킬러 문제 상위 4% 이내의 1등급 문제를 엄선하여 수록 출제 유형별로 대표 예제와 복습문제인 유제 제시
수필로 배우는 글읽기
문학과지성사 / 최시한 지음 / 2016.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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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사청소년 인문,사회최시한 지음
1994년 첫 출간 이후 쇄를 거듭하며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글읽기의 정석, 최시한 교수의 <수필로 배우는 글읽기> 제3판이다. 이번 개정판은 본문 전체를 다듬고, 수필 작품과 연습 문제를 추가 및 수정하였으며, 요즘 감각에 맞는 새로운 판형과 디자인으로 보기 편하고 더욱 유용하게 바뀌었다. 저자는 모든 ‘공부’의 바탕이 ‘읽기’임을 역설하며, 체계적으로 읽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훈련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다른 갈래의 글보다 글읽기 훈련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수필’을 대상으로 삼는다. 수필은 내용과 형식이 자유롭고, ‘필자’라는 사람과 그가 ‘사물’을 이해하는 관점과 방법, 그리고 그 결과로 얻은바(정보, 지식, 느낌, 깨달음 등)가 직접적으로 드러나 있어 주제 파악이 용이하고, 누구든지 쉽게 읽고 쓸 수 있다. 수필이라고 하면 지나치게 감상적이거나 일상적인 경험과 느낌을 담은 글을 떠올리는데, 논설이나 칼럼 역시 수필의 일종이다.이 책에서는 개인적 체험, 주관적인 정서나 감상을 중심으로 하는 경수필뿐 아니라 공적이고 논리와 이성을 중시하는 중수필도 주요 텍스트로 삼는다. 문학과 비문학의 성격이 혼합된 중간적 갈래인 수필을 가지고 글읽기를 익히다 보면 어떤 글이든 잘 읽고 쓸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초 단계에서부터 차근히 읽기 능력을 기를 수 있으며, 수필을 많이 읽는 것이 읽는 힘을 기르는 좋은 방편임을 알린다.제3판 서문 고치고 더한 판(제2판) 서문 제1판 서문 일러두기 제1장 글, 읽기, 읽는 힘 1. 글읽기의 중요성 | 2. 읽기의 단계와 연습 | 3. 글이란 | 4. 읽기란 | 5. 「설해목」 자세히 읽기 ▶ 함께 읽기 1―「조숙」 | ▶ 함께 읽기 2―「어느 날 자전거가 내 삶 속으로 들어왔다」 제2장 글을 잘 읽으려면 1. 많이 읽어야 한다 | 2. 주체적으로 읽어야 한다 | 3. 글 자체에 충실하게 읽어야 한다 | 4. 새로운 사실과 가치를 찾으려는 비판적 태도로 읽어야 한다 | 5. 글의 형식과 매체를 고려하여 읽어야 한다 | 6. 선명한 이해에 도달할 때까지 거듭 읽어야 한다 ▶ 함께 읽기 3/오류 분석―「병과 인내심」 | ▶ 함께 읽기 4―「학유에게 부치노라」 | ▶ 함께 읽기 5/오류 분석―「미운 간호부」 | ▶ 함께 읽기 6―「독서의 내공 없이는 인터넷도 헛것」 제3장 수필이라는 읽기 자료 1. 수필이란 | 2. 읽기 자료로서의 수필 ▶ 함께 읽기 7―「까치」 | ▶ 함께 읽기 8/오류 분석―「인생의 으뜸 과제」 제4장 필자의 상황과 관점 1. 상황과 관점이란 | 2. 상황과 관점 읽기 | 3. 「시골 한약국」 자세히 읽기 ▶ 함께 읽기 9―「‘파는’ 문화와 ‘읽고 쓰는’ 문화」 | ▶ 함께 읽기 10―「삼등석」 | ▶ 함께 읽기 11/오류 분석―「현이의 연극」 | ▶ 함께 읽기 12―「플루트 연주자」 | ▶ 함께 읽기 13―「호민론」 제5장 단락과 구성 1. 부분과 전체 | 2. 단락, 단락 읽기 ▶ 함께 읽기 14―『월든』에서 | ▶ 함께 읽기 15―「상상력의 빈곤」 3. 구성, 구성 읽기 ▶ 함께 읽기 16/오류 분석―「설야 산책」 | ▶ 함께 읽기 17―「문명 비판과 복고 취향」 | ▶ 함께 읽기 18―「별들을 잃어버린 사나이」 | ▶ 함께 읽기 19/오류 분석―「나무」 제6장 제재와 주제 1. 제재, 제재 읽기 ▶ 함께 읽기 20―「 ? 」 | ▶ 함께 읽기 21/오류 분석―「들국화」 2. 주제, 주제 읽기 ▶ 함께 읽기 22―「품위」 | ▶ 함께 읽기 23―「딸깍발이」 | ▶ 함께 읽기 24/오류 분석―「슬견설」 | ▶ 함께 읽기 25―「보리」, 「권태」 제7장 종합 연습 ▶ 함께 읽기 26―「언어의 경제학」 | ▶ 함께 읽기 27―「모자철학」 | ▶ 함께 읽기 28―「삶의 광택」 | ▶ 함께 읽기 29―「한국인―사고의 자립」 | ▶ 함께 읽기 30―「서문과 독자」 | ▶ 함께 읽기 31―「자유로운 책읽기에 대하여」 용어 찾아보기 답과 해설언어의 바다에서 ‘나’와 ‘세상’을 더 깊이 읽는 즐거움 글을 읽어도 그 의미를 충실히 읽어내기 어렵다면, 이제 독해력의 차원을 높여라! 소설가이자 문학교육 권위자 최시한 교수의 체계적인 글읽기 훈련법 20년 넘게 꾸준히 읽힌, 독보적인 독해력 길잡이 제3판! 1994년 첫 출간 이후 쇄를 거듭하며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글읽기의 정석, 최시한 교수의 수필로 배우는 글읽기 제3판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이번 개정판은 본문 전체를 다듬고, 수필 작품과 연습 문제를 추가 및 수정하였으며, 요즘 감각에 맞는 새로운 판형과 디자인으로 보기 편하고 더욱 유용하게 바뀌었다. 이 책은 모두 아름다운 아이들을 쓴 소설가이자, 소설 어떻게 읽을 것인가 소설의 해석과 교육 스토리텔링,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을 집필하며 문학 교육의 현실을 바로잡는 데 헌신해온 최시한 교수의 대표작으로, 그의 오랜 내공과 열정의 산물이다. 저자는 모든 ‘공부’의 바탕이 ‘읽기’임을 역설하며, 체계적으로 읽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훈련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다른 갈래의 글보다 글읽기 훈련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수필’을 대상으로 삼는다. 수필은 내용과 형식이 자유롭고, ‘필자’라는 사람과 그가 ‘사물’을 이해하는 관점과 방법, 그리고 그 결과로 얻은바(정보, 지식, 느낌, 깨달음 등)가 직접적으로 드러나 있어 주제 파악이 용이하고, 누구든지 쉽게 읽고 쓸 수 있다. 수필이라고 하면 지나치게 감상적이거나 일상적인 경험과 느낌을 담은 글을 떠올리는데, 논설이나 칼럼 역시 수필의 일종이다. 이 책에서는 개인적 체험, 주관적인 정서나 감상을 중심으로 하는 경수필뿐 아니라 공적이고 논리와 이성을 중시하는 중수필도 주요 텍스트로 삼는다. 문학과 비문학의 성격이 혼합된 중간적 갈래인 수필을 가지고 글읽기를 익히다 보면 어떤 글이든 잘 읽고 쓸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초 단계에서부터 차근히 읽기 능력을 기를 수 있으며, 수필을 많이 읽는 것이 읽는 힘을 기르는 좋은 방편임을 알린다. 출간된 지 20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읽기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과 읽기 능력의 수준은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 듯하다. 이 책은 인문학과 독서의 중요성은 강조하면서도 정작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무심했던 현실을 변화시킬 것이다. “글, 제대로 읽고 있습니까?” 문맹률은 낮지만 ‘실질 문맹률’은 높은 아이러니 높은 교육열과 한글 사용 덕분에 우리나라의 문맹률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22개 회원국 가운데 일상생활에 필요한 문자 해독 능력이 떨어지는 ‘실질 문맹률’에 있어서는 꼴찌를 기록했다. 특히 전문적인 정보기술(IT) 등 첨단 정보와 새로운 기술, 직업에 자유자재로 적응할 수 있는 ‘고도의 문서해독 능력’을 지닌 사람의 비율은 노르웨이, 덴마크, 캐나다 등 다른 선진국에 비해 10분의 1 수준으로 매우 낮았다. 이를 종합하면, 국민 대다수가 단순히 글자를 읽을 수는 있지만, 그것이 무슨 뜻인지 정확히 이해하고 해독하는 능력은 매우 떨어진다는 의미다. 저자는 ‘문의맹’이라는 말로 이러한 현실을 꼬집는다. “한글이라는 우수한 문자 덕택에 대부분의 사람이 문자 읽기 문맹 곧 ‘문자맹(文字盲)’은 면해도 뜻읽기 문맹 곧 ‘문의맹(文意盲)’은 면하기 어렵다. 읽어봐야 그 뜻을 잘 모르는 문의맹도 문맹은 문맹이다.” 시나 소설 같은 문학작품을 읽는 것만이 아니라, 신문 기사, 전시회 팸플릿, 대중교통 시간표, 급여 명세서, 여행지도, 계산서, 도표나 그래프가 담긴 보고서, 처방전 등 ‘읽기’는 우리 생활과 밀접해 있다. 우리는 ‘읽기’를 통해 지식과 정보를 습득한다. 저자는 ‘읽기 능력’은 곧 ‘학습 능력’과 직결되며, “모든 학습은 읽기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므로, 그 기본 능력을 길러 모든 종류의 학습을 돕는 읽기”(6쪽)를 지향해야 한다고 말한다. 왜, 읽기 능력을 길러야 하는가? “읽기란, 자신과 세상을 보다 합리적이고 가치 있게 변화시키는 활동이다” “읽기와 학습, 학습과 삶은 분리될 수 없는” 매우 중요한 활동이다. 그럼에도 읽는 힘을 기르려는 노력은 소홀해왔다. 학교에서 이뤄지는 읽기 교육조차 글을 이해하는 활동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외우고 그 양을 평가하는 일만 되풀이해왔다. 글의 주제나 글쓴이의 의도를 몰라도 문제의 유형을 암기해 높은 성적을 받은 수험생들이 대학 입학 후 단순한 읽기를 넘어 비평적, 논리적인 사고를 요하는 교육 방식에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또한 오늘날 읽기의 대상은 책에 한정되지 않는다. ‘멀티미디어 시대’를 맞아 우리는 책보다 더 많은 시간을 화면 속 영상을 ‘보거나’ ‘읽는’ 데 할애하고 있다. 이전보다 “엄청나게 많은 양의 정보와 경험을 글자뿐 아니라 소리, 움직임 등의 매재(媒材)로 텔레비전, 컴퓨터, 스마트폰 등과 같은 매체(媒體)로 주고받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전통적인 의미의 읽고 쓰는 능력뿐 아니라 사진, 그림 같은 시각적 요소를 읽고 활용하는 능력도 필요해졌다. 이처럼 읽기의 의미와 방법이 확장되고, 읽기 능력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읽기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인 ‘글,’ 제대로 된 글읽기에서 시작해야 한다. 이 책의 구성과 활용: 누가, 어떻게 읽으면 좋을까? 이 책은 청소년뿐 아니라 글읽기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읽기 능력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기르는 방법을 제시한다. 읽기의 기초 훈련에 가장 알맞은 수필을 자료로 삼아, 읽기의 기본 원리와 개념을 설명한다. 총 7장으로 된 이 책은 각 장마다 기본 원리와 개념을 설명하는 부분과 ‘함께 읽기’(연습 문제)로 되어 있다. 이론으로 먼저 틀을 잡고, 문제를 풀면서 책이 제시하는 방법을 실제 적용해볼 수 있다. 책 말미에는 ‘답과 해설’을 달아 자신이 쓴 답과 정답을 맞춰볼 수 있게 하였으며, 친절하고 풍부한 해설로 오답을 쓴 경우에도 어떤 부분에서 미진하였는지 혼자서도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도록 하였다. ▶ 읽기의 기초 훈련에 알맞으면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수필을 대상으로 삼는다. ▶ 명작 수필로 꼽히는 작품들을 선별하여 실어, 좋은 글을 읽는 즐거움을 맛보게 한다. ▶ ‘자세히 읽기’를 통해 기본 용어와 개념을 구체적으로 풀이한다. ▶ 총 31회의 ‘함께 읽기’(연습문제)로 읽기 능력을 체계적으로 기른다. ▶ 작자와 독자가 저지르기 쉬운 실수를 ‘오류 분석’을 통해 짚어내어 비평적 안목을 높인다. ▶ ‘길잡이’와 ‘해설’을 풍부히 달아 혼자서도 독해력을 기르는 훈련을 해볼 수 있다. 1장에서는 우선, 읽기의 대상이 되는 ‘글’이란 무엇인지 그 개념을 설명하고, 글을 읽을 때 우리 머릿속에서 어떤 과정이 일어나는지 구체적으로 살핀다. 2장에서는 읽기의 주체인 독자가 글을 잘 읽기 위해 실천해야 할 행동지침을 일러줌으로써 좋은 독서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3장에서는 수필이란 무엇이며 어떤 특성을 지니고 있는지 알려준다. 4~6장에서는 글을 읽을 때 필자의 상황과 관점, 글의 구성, 제재와 주재 등 어떤 점에 주의를 기울여 읽어야 하는지 그 요령과 방법을 자세히 다룬다. 7장에서는 심도 있는 주제와 다양한 유형을 가진 수필 작품을 가지고 심화된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독해력과 사고력을 한층 고양시킬 수 있다.“한글이라는 우수한 문자 덕택에 대부분의 사람이 문자 읽기 문맹 곧 ‘문자맹(文字盲)’은 면해도 뜻읽기 문맹 곧 문의맹(文意盲, 필자가 지어낸 말)’은 면하기 어렵다. 읽어봐야 그 뜻을 잘 모르는 문의맹도 문맹은 문맹이다. 문맹은 문화인이라고 할 수 없으며, 깊고 정확한 사고력과 풍부한 감정을 지닌 교양인이 결코 될 수 없다.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이 빈약한 사람이 어떻게 문화(文化) 수준을 높이며 문명(文明) 세상에 참여할 수 있겠는가?” “글은 과연 어디에 있다고 해야 하는가? 쓰기와 읽기의 기본 상황을 이루는 네 요소(필자, 사물, 말, 독자)로 돌아가 보자. 우선 글은 ‘말’로 되어 있고 말 속에 있다. 그리고 그 말 속에는 ‘필자’가 생각하는 ‘사물’에 관한 무엇이 담겨 있다. 그런데 다시 그것은 ‘독자’가 읽어야만, 말하자면 독자 속에서 의미를 지닐 때에야 생명을 갖게 된다. 글은 어디에 있는가? 그 네 가지 가운데 어느 것 하나 속에 있다기보다 그들 사이의 어딘가에 있을 성싶다. …… 아니 어느 곳에 놓여 있다기보다 그들 모두가 뜨겁게 만나는 공간 그 자체가 글이라는 게 적절할 터이다. 과연 그렇다면, 글이란 단지 의사소통의 ‘매개물’이라기보다 드넓은 ‘광장’이라고 해야 옳다.” “많이 읽으려면 언제 어디서나 끊임없이 읽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 어려서부터 자연스레 습관이 되었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문제들을 항상 책을 통해 해결하는 버릇을 들이는 게 좋다. 내가 고민하고 있는 것은 이전에 누군가도 고민했던 것이다. 책 속에 길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책과 친하게 지내다 보면 저절로 많이 읽고 잘 읽는 사람이 될 것이다. …… 읽을 게 마땅치 않은 사람은 쉬워 보이거나 조금이라도 내용이 친숙한 글부터 시작해서 독서량을 늘려가는 게 좋다. 그러다 보면 어느 사이엔가 읽어보고 싶은, 아니 읽지 않고는 못 배길 책들이 많아서 걱정인 때가 오게 마련이다. 재미있는 것은 잘하게 된다. 읽는 재미, 책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인생을 모색하는 ‘지적(知的)인 쾌락’에 맛들인 사람에게 읽기란 삶 그 자체이다.”
영문독해의 아이러니
살림Friends / 송남영 지음 / 200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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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Friends청소년 학습송남영 지음
우리가 배워온 문법의 많은 부분이 ‘독해’가 아닌 ‘번역’을 위한 것들이었다고 지적하는 독해 책이다. 독해를 한다는 것은 ‘글을 읽고 의미를 파악’하는 작업인데, 우린 그동안 문장 하나하나를 어떻게 하면 우리말로 매끄럽게 옮길 수 있을지를 놓고 씨름하면서 그걸 독해라고 잘못 생각해왔다는 것이다. 영문독해를 잘하기 위해선 얼마만큼의 문법이 필요할까? ‘적어도 문법책 한 권은 떼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믿음이지 않을까? 하지만 영어문장을 읽고 의미를 파악하는 덴 절대 많은 문법지식이 필요치 않다는 것이 지은이의 주장이다. 오히려 우린 문법을 너무 많이 알고 있거나 문법을 너무 열심히 공부해서 독해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문법을 위한 문법에 자꾸 얽매이다 보니 문장 읽는 속도가 거북이처럼 느려지는 것이다. 책에 나온 8가지 특징을 이해하면, 시시콜콜한 문법 사항들을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큰 틀 안에서 소화되도록 돕고자 했다. 영어의 큰 그림 1 영어는 문장의 골격을 간단히 한다 영어는 짧은 주어를 좋아한다 | 그들은 당신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 가주어는 없다, it을 그것이라고 해석하라 | 영어는 빨리 말할 수밖에 없는 언어다 | 주어가 길면 뒤로 넘긴다 | 간접의문문의 주어도 길면 넘긴다 | 목적어가 길어도 넘긴다 | 너무 길면 쪼개거나 자리를 맞바꾼다 영어의 큰 그림 2 영어는 중요한 말을 먼저 하고 부연설명한다 그들은 생각하는 순서도 우리와 다르다 | 관계대명사는 과연 뜻이 없는가? | 부연설명이 필요할 때 관계대명사다 | 관계대명사 앞의 콤마, 그 위력의 실체는? | when, where, why, how도 부연설명의 접착제다 | 분사 또한 부연설명이다 | with는 부연설명을 위한 초간단 접착제 | 긴 문장이라 봐야 부연설명이 많은 것일 뿐 영어의 큰 그림 3 영어는 시간의 흐름대로 기술한다 to부정사의 부사적 용법이라고? | to부정사의 뜻은 하나로 고정돼 있지 않다 | to부정사의 정확한 뜻은 문맥에 맡겨라 | 자기 전에 라면 먹은 거나 라면 먹고 잔 거나 | until도 때로는 앞에서부터 해석해라 | 굽이굽이 긴 문장도 시간 순서대로 영어의 큰 그림 4 영어는 무생물에 생명력을 부여한다 그들에겐 무생물 주어가 어색하지 않다 | 무생물 주어를 그대로 받아들여라 | 무생물을 주어로 쓰면 문장이 간결해진다 | 무생물 주어는 그 문장의 키워드다 | 무생물 주어는 독특한 맛이 있다 영어의 큰 그림 5 영어는 동어반복을 싫어한다 반복이 싫어서 다양하게 변주한다 | 대답 하나도 똑같은 법이 없다 | 문맥이 곧 사전이다 | 대명사의 뜻을 대충 처리하지 마라 | 생략된 부분을 정확히 따져 버릇해라 | as~as possible은 공식이 아니다 | 문장 전환 공식은 전부 잊어라 영어의 큰 그림 6 영어는 수에 민감하다 사과는 apple이 아니다, an apple이다 | 관사를 잘못 쓰면 처녀도 임신부가 된다 | 불특정 사물에 붙는 a, 범위를 한정시키는 the | 한번 셀 수 없다고 영원히 셀 수 없는 건 아니다 | 문장이 길어도 단수 복수는 귀신같이 영어의 큰 그림 7 영어는 하느냐 당하느냐를 철저히 따진다 사랑한다와 사랑받다만 제대로 기억하자 | 수동 능동 바꾸는 연습은 이제 그만하자 | 수동의 의미를 반드시 살려서 해석해라 | surprise는 ‘놀라다’가 아니다 | ‘복종되다’라는 우리말이 없을 뿐이다 | be동사 없이 pp만 있어도 무조건 수동이다 | 골치 아픈 분사구문 이것만 알면 된다 | 분사구문의 pp도 반드시 수동의 의미로 영어의 큰 그림 8 영어는 부품 하나도 감각으로 끼운다 to: ~에 도달하다 | on: ~ 위에 붙어 있다 | into: ~ 안으로 들어가다 | out of: ~ 밖으로 나오다 | through: ~을 관통하다 | turn out: 돌려서 내보내다 | bring up: 가져와서 올리다쪼잔한 사람은 영문독해를 잘할 수 없다! 영문독해를 잘하기 위해선 얼마만큼의 문법이 필요할까? ‘적어도 문법책 한 권은 떼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믿음이지 않을까? 하지만 그건 크나큰 오해다. 영어문장을 읽고 의미를 파악하는 덴 절대 많은 문법지식이 필요치 않다. 오히려 우린 문법을 너무 많이 알고 있거나 문법을 너무 열심히 공부해서 독해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문법을 위한 문법에 자꾸 얽매이다 보니 문장 읽는 속도가 거북이처럼 느려지는 것이다. 문제는 문법이 아니다. 문법 이전에 챙겨야 할 훨씬 더 중요한 게 있다. 바로 ‘영어의 큰 그림’이다. 영어가 어떤 원리로 운용되는 언어인지 이 책에 정리해둔 8가지 커다란 특징을 이해하면, 시시콜콜한 문법 사항들은 굳이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영어의 큰 그림 안에서 이미 모두 소화돼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문제는 문법이 아니다. 먼저 영어의 큰 그림을 잡아라! 요즘의 영어시험은 속도전이다. 수능도 텝스도 토익도 토플도 모두 마찬가지다. 그래서 다들 하나같이 직독직해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직독직해에 이를 수 있는지, 그 길을 제대로 안내하고 있는 책이 과연 몇 권이나 있을까? 직독직해의 효과를 약속한 책 하나를 골라잡아 막상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직독직해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방해가 되는 내용만 잔뜩 나열돼 있는 경우가 많다. 100가지도 넘는 문장 패턴과 공식들을 죽 정리해두고, 그걸 다 알아야 비로소 수능 영문독해를 잘할 수 있는 것처럼 엄포를 놓는 식이다. 하지만 과연 그렇게 많은 문법을 알아야 하는 걸까? 이 책의 저자 송남영은 그간 우리가 배워온 문법의 많은 부분이 ‘독해’가 아닌 ‘번역’을 위한 것들이었다고 지적한다. 독해를 한다는 것은 ‘글을 읽고 의미를 파악’하는 그야말로 심플한 작업인 건데, 우린 그동안 문장 하나하나를 어떻게 하면 우리말로 매끄럽게 옮길 수 있을지를 놓고 씨름하면서 그걸 독해라고 잘못 생각해왔다는 것이다. 일례로 많은 학생들을 주눅들게 하는 ‘가주어-진주어’라는 것도 문장의 의미를 파악한다는 독해 본연의 목적보단 우리말로 매끄럽게 옮기기 위한 목적에서 쓸데없이 강조된 문법이라고 볼 수 있다. 영어 원어민들의 방식을 그대로 따라 이해하면 별것도 아닌 문장들인데, 그걸 자꾸 우리말에 억지로 꿰맞춰 이해하려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문법 거품들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럼 영문독해를 잘하기 위해선 대체 얼마만큼의 문법이 필요할까? ‘적어도 문법책 한 권은 떼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믿음이지 않을까? 하지만 그건 정말 크나큰 오해다. 영어문장을 읽고 의미를 파악하는 덴 절대 많은 문법지식이 필요치 않다. 오히려 우린 문법을 너무 많이 알고 있거나 문법을 너무 열심히 공부해서 독해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문법을 위한 문법에 자꾸 얽매이다 보니 문장 읽는 속도가 거북이처럼 느려지는 것이다. 문제는 문법이 아니다. 문법 이전에 챙겨야 할 훨씬 더 중요한 게 있다. 바로 ‘영어의 큰 그림’이다. 영어가 어떤 원리로 운용되는 언어인지 이 책에 정리해둔 8가지 커다란 특징을 이해하면, 시시콜콜한 문법 사항들은 굳이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영어의 큰 그림 안에서 이미 모두 소화돼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매정하다. 우리가 오랜 세월 그토록 공들여 쌓아온 문법에 대해 ‘그런 거 몰라도 독해하는 데 전혀 지장 없다’라고 딱 잘라 말하는가 하면 ‘그딴 문법 당장 잊어버려라’라는 폭언도 서슴지 않는다. 이 책은 얄팍하다. 무릇 영어책이란 건 몇 개월씩 갖고 다녀도 독파하기 어려운 법인데, 이 책은 어떻게 된 게 맘먹고 보면 단 2시간 만에도 다 읽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약발은 단연코 당신의 무덤까지 따라간다. 이 책은 무책임하다. 영문독해 책이라면서 변변한 독해지문 하나 없고 예문도 많지 않을뿐더러 온전한 우리말 해석조차 실려 있지 않다. 그러나 이 무책임한 책을 통해 당신은 곧 고기 잡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영어는 먼저 일어난 일을 먼저 말한다. 특히 여러 동작을 표시할 때 흐름대로 쓰려고 한다. 때문에 전후사정을 파악하겠다고 앞뒤로 왔다 갔다 할 필요가 전혀 없다. 그들이 써놓은 대로 읽기만 해라. 순서대로 읽으면 보다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영어를 잘하기 위해선 그들이 생각하는 방식대로 생각하는 게 가장 빠르다. 그들이 무생물을 사람처럼 여기면 우리도 똑같이 그렇게 하자. 그들이 4차원으로 생각하면 우리도 까짓것 4차원으로 생각하면 되는 거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자. 과연 우리말을 배울 때도 저런 식으로 연습한 일이 있었던가? ‘나의 엄마는 나를 사랑하셔’라는 문장을 ‘나는 나의 엄마에 의해 사랑받고 있어’라고 바꿔 말하는 연습을 했느냔 말이다. 영어 원어민들은 어떨까? 아이들에게 수동-능동 바꾸는 연습을 시켜가며 말을 가르치는 것일까?
재미있고 유익한 문과언니의 상식 퀴즈 2
북장단 / 문과언니 (지은이) / 20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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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장단청소년 자기관리문과언니 (지은이)
총 210개의 퀴즈가 수록된 이 책은 문과언니 채널에서 인기를 끌었던 대표 퀴즈는 물론, 책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새로운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어 복습과 새로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과학, 국어/한문, 문화/심리, 경제/정치, 역사, 일반 상식, 철학/종교/사상 등 총 7개의 파트로 나뉘어 있으며, 혼자 읽으며 풀어보아도 좋고, 친구나 가족과 함께 퀴즈를 내며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PART 1 과학 PART 2 국어/한문 PART 3 문화/심리 PART 4 경제/정치 PART 5 역사 PART 6 일반 상식 PART 7 철학/종교/사상"무식하긴 싫은 당신을 위한, 딱 적당한 공부" 쉽고 재밌게, 교양을 다시 쌓는 시간 누구나 한 번쯤 느껴본 이 솔직한 마음에서 시작된 유튜브 채널, 문과언니. 시사.교양.상식 퀴즈를 중학교 수준의 난이도로 풀어내며,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생각이 안 나!” 싶은 순간을 통해 잊고 있던 지식을 되살리면서 과학, 문화, 심리, 경제, 정치, 일반 상식 등 다양한 분야의 알듯 말듯한 상식들을 퀴즈 형식으로 전달해왔습니다. 우리의 머릿속에 흐릿하게 남아 있는 기억을 또렷하게 되살려주며, 아는 것을 확인하는 즐거움은 물론, 새롭게 배우는 기쁨까지 더해주었습니다. 이제, 그 인기 콘텐츠가 책으로도 출간되었습니다. 총 210개의 퀴즈가 수록된 이 책은 문과언니 채널에서 인기를 끌었던 대표 퀴즈는 물론, 책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새로운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어 복습과 새로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과학, 국어/한문, 문화/심리, 경제/정치, 역사, 일반 상식, 철학/종교/사상 등 총 7개의 파트로 나뉘어 있으며, 혼자 읽으며 풀어보아도 좋고, 친구나 가족과 함께 퀴즈를 내며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잊고 있던 지식을 다시 꺼내보고, 퀴즈를 통해 두뇌를 깨워보세요. ‘무식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최고의 입문서가 되어줄 것입니다. 공부에 대한 부담은 줄이고, 재미와 호기심은 더욱 높여주는 이 책은, 누구나 편안하게 교양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입니다. 지금, 당신의 두뇌를 톡톡 자극해보세요. 잊고 있던 지식이 되살아나고, 당신의 세계가 조금 더 넓어질 것입니다.
올 더 레이지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커트니 서머스 지음, 최제니 옮김 / 2015.10.20
12,800원 ⟶ 11,520원(10% off)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청소년 문학커트니 서머스 지음, 최제니 옮김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시리즈 44권. 아마존닷컴, 퍼블리셔스위클리 2015년 4월 ‘이달의 책’ 선정도서. 가슴 아픈 미국판 ‘한공주’ 이야기. 현실의 밀양 여중생, 영화 속 한공주처럼, 이 소설의 주인공 로미 역시 성폭행 피해자다. 로미는 사건 직후 이 사실을 부모님에게 털어놓는다. 하지만 가해자 켈란은 그 지역을 좌지우지하는 명문가의 아들이었다. 가해자의 부모는 로미가 자기 아들한테 ‘꼬리를 쳐서’ 그렇게 된 거라며 오히려 로미를 비난하고 나섰고, 그들의 눈치를 보며 살아가는 지역 주민들 역시 아무런 의심 없이 가해자 편에 선다. 결국 피해자 부모가 가해자 부모에게 사과를 하는 황당한 촌극이 벌어진다. 이후 로미는 학교와 지역 사회에서 크나큰 대가를 치른다. 같이 어울려 다니던 친구들에게조차 ‘헤픈 년’, ‘거짓말쟁이’라는 주홍글씨가 찍힌 채 가차 없이 괴롭힘을 당한다. 아무도 그녀의 말을 믿지 않는 상황에서 로미는 침묵을 선택하고 자기만의 자학적인 세계로 깊이 빠져드는데….목차 없는 상품입니다.누가 우리의 어린 소녀들을 보호할 것인가? 가슴 아픈 미국판 ‘한공주’ 이야기 아마존닷컴, 퍼블리셔스위클리 2015년 4월 ‘이달의 책’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한공주>에서 주인공 소녀는 이렇게 되뇐다. “전 잘못한 게 없는데요.” 잘못한 게 없는 피해자는 계속 도망쳐 다녀야 하고 오히려 가해자들이 큰소리치며 떵떵거리는 기괴한 사회 현실에 당시 수많은 이들이 울분을 금치 못하고 정의를 부르짖었지만, 밀양 사건의 어처구니없는 후일담을 보면 그런 현실은 예나 지금이나 별반 달라진 게 없는 것 같다. 가해자는 처벌받아야 하고 피해자는 보호받아야 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정의가 통하지 않는 사회에서, 우리의 어린 소녀들은 과연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가? 현실의 밀양 여중생, 영화 속 한공주처럼, 이 소설의 주인공 로미 역시 성폭행 피해자다. 로미는 사건 직후 이 사실을 부모님에게 털어놓는다. 하지만 가해자 켈란은 그 지역을 좌지우지하는 명문가의 아들이었다. 가해자의 부모는 로미가 자기 아들한테 ‘꼬리를 쳐서’ 그렇게 된 거라며 오히려 로미를 비난하고 나섰고, 그들의 눈치를 보며 살아가는 지역 주민들 역시 아무런 의심 없이 가해자 편에 선다. 결국 피해자 부모가 가해자 부모에게 사과를 하는 황당한 촌극이 벌어진다. 이후 로미는 학교와 지역 사회에서 크나큰 대가를 치른다. 같이 어울려 다니던 친구들에게조차 ‘헤픈 년’, ‘거짓말쟁이’라는 주홍글씨가 찍힌 채 가차 없이 괴롭힘을 당한다. 아무도 그녀의 말을 믿지 않는 상황에서 로미는 침묵을 선택하고 자기만의 자학적인 세계로 깊이 빠져든다. 그런 로미의 유일한 도피처는 아무도 그녀의 과거를 모르는 시외의 레스토랑, 그리고 거기서 같이 일하는 남자친구 레온뿐. 그러나 비극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1년 뒤, 그리브 고등학교의 전통 행사인 졸업파티가 열린 날 밤, 로미와 한때 그녀의 단짝 친구였던 페니가 동시에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다행히 로미는 다음날 아침 길가에서 발견돼 집으로 돌아오지만, 페니의 행방은 1주일이 넘도록 묘연하기만 하다. 발견 당시, 로미는 윗옷이 풀어헤쳐지고 배에는 ‘나를 더럽혀줘’라는 글씨가 쓰여 있었다. 다른 아이들은 로미가 파티장에서 만취해 정신이 혼미한 상태였다고 주장하지만 로미는 술을 마신 기억이 전혀 없다. 도대체 졸업파티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학교 최고의 퀸카이자, 1년 전 그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 로미의 ‘절친’이었던 페니는 모두의 바람과 달리 몇 주일 후 강가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다. 로미는 그날의 진실을 알기 위해 가물가물한 기억을 더듬어나가고, 결국 상상조차 하기 힘든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나는데……. 성폭력이라는 무겁고 불편한 주제를 다루는 작가의 접근 방식은 철저하게 심리적이다. 각 사건들의 시간적 경계를 넘나드는 다소 무질서한 구성 방식은 그 끔찍한 사건들의 피해자인 주인공 소녀의 자기분열적이고 자기파괴적인 내면세계를 오롯이 드러낼 뿐 아니라, 마치 스릴러 소설을 읽는 듯한 긴장감을 최대치로 증폭시킨다. 작가는 계속해서 수많은 단서들을 내비치지만 진실은 결국 막바지에 이르러서야 온전한 모습을 드러낸다. 로미의 자기치유 과정 역시 마찬가지다. 1년 전 학교 선배 켈란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로미는 세상 남자들에 대한 혐오 못지않게, 아니 더더욱 자기가 여자로 태어난 것에 대한 모멸감, 무력감에 시달린다. 로미는 마음속에 분노를 키워나가지만 그 분노는 자기를 성폭행했던 가해자나, 자기 말을 믿지 않는 사람들을 향한 것이 아니다. 1년 전 무방비 상태로 당할 수밖에 없었던, 그럼에도 여전히 침묵하고만 있어야 하는, 자기가 평생 등에 업고 살 수밖에 없는 더럽혀진 ‘그 여자’를 향해, 자신을 향해 로미는 분노를 키워나간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진실을 외면하는 상황에서 아무 힘도 없는 그녀가 취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또 한 번의 성폭행 위기와 페니의 죽음을 계기로, 로미는 서서히 자기혐오와 답답한 침묵의 세계에서 깨어나기 시작한다. 도입부와 결말 부분에서 로미가 붉디붉은 립스틱과 매니큐어로 자신을 치장하는 장면이 똑같이 반복되는데, 그 의미는 전혀 다르다. 깨어나기 전 로미의 그 ‘치장’ 행위가 자기 안의 더럽혀진 ‘그 여자’를 지우고 지금의 ‘나’를 보호하려는 ‘무장’이었다면, 결말 부분의 그 행위는 이제 로미가 자기만의 세계에서 벗어나 다시 세상으로 나아가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처럼 느껴진다. 그것이 단순히 평화로웠던 예전의 ‘나’로 돌아가겠다는 자기선언의 의미인지, 아니면 끝까지 진실을 외면하려 하는 세상을 향한 도전의 의미인지는 분명치 않다. 결말 역시 권선징악이 실현되리라는 독자들의 기대와는 거리가 멀다. 결국 진실은 밝혀지지만 정의는 여전히 실현되지 못한 채 소설은 끝을 맺는다. 실망하는 독자들이 적지 않겠지만, 이런 씁쓸한 결말을 통해 작가는 다시 한 번 차디찬 우리 사회의 현실을 상기하게 해준다. 영화나 드라마와 달리 현실 속에서 진실은 혼란스럽고 정의는 요원하기만 하다. 작가는 묻는다. 우리의 어린 소녀들을 보호하지 못하는 사회에서 소녀들은 과연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가? 세상의 모든 ‘한공주’, ‘로미’ 들에게 우리가 대답할 차례다.나는 가로수 길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쓰러져 있었다. 메마른 바람이 나무를 스치고 지나자 나뭇잎이 우수수 흔들렸다. 나는 혀로 부어오른 입술과 피투성이가 된 이를 핥았다. 뜨거운 열기가 후끈 덮치며 길 위에 아지랑이를 만들었다. 그 뜨거운 열기는 노인들을 더 쪼글쪼글하게 만들고, 죽음이 두 팔 벌려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노인들을 데려갈 것만 같았다.나는 똑바로 돌아누웠다. 치마는 다리 위로 말려 올라가 있었고, 셔츠를 끌어당겨 보니 단추가 풀려 있었다. 브래지어도 풀어져 있었다. 나는 옷을 여미고 더듬더듬 단추를 채웠다. 뜨겁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나는 손가락 끝으로 목을 만져봤다. 그리고 숨을 내쉬었다.뼈마디가 욱신거렸다. 하룻밤 사이 노인이 된 것만 같았다. 손바닥으로 땅을 짚자,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졌다. 간신히 정신을 차린 나는 쓰라린 상처에 깜짝 놀랐다. 손바닥은 분홍빛 살점이 드러날 정도로 긁히고 살갗이 벗겨져서 피가 나고 있었다. 바닥을 기느라 생긴 상처 같았다.멀리서 덜컹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자동차였다. 차가 지나가다 말고 천천히 후진하더니 내 옆에 멈춰 섰다. 차 문이 열리고 곧이어 쾅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눈을 감고 있었고, 누군가가 거친 자갈길 위를 저벅거리며 걸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쟤는 왜 아직도 여기 있는 건데?” 티나가 페니를 향해 돌아서며 물었다. “쟤, 거짓말한 거 맞지? 로미가 거짓말한 거고 켈란이…….”순간 온몸을 마비시킬 듯 전류가 흘렀다. 내 몸이 내 몸이 아니었다. 온몸의 살갗들이 질식할 것처럼 조여왔고, 내가 서 있는 이 장소에만 시간이 정지한 듯했다. 하지만 티나는 계속해서 입을 놀려댔다.“쟤 때문에 켈란이 떠난 거잖아. 불공평하지 않아? 난 켈란이 좋아.”티나는 사랑에 목을 맨 여자의 심정을 표현하기 위해 숨을 내뱉듯 노래하는 가수의 목소리를 흉내 냈다. 순간 나는 티나의 인생을 망가뜨리고 싶은 기분에 사로잡혔다.“켈란과 함께할 날을 기대해.”십대 여자애들은 하느님 따윈 믿지 않기에 서로를 의지하며 기도한다. 키보드 위에 두 손을 모으고 (머리 빈) 여자애의 마음에서 나온 기도를 다른 여자애들에게 모두 털어놓는다. 페니, 난 켈란이 좋아. 켈란과 함께할 날을 기대해. 나 역시 한때는 누군가 나의 기도를 들어주기를 원했고 페니가 그 기도를 들어줬다. 내가 보낸 그 빌어먹을 이메일을 전교생에게 공개하는 방법으로. 그리고 그 일이 일어났다.제인이었다. 학교의 마스코트인 제인에게 한 짓은 누가 봐도 웃음을 터뜨릴 만한 것이었다. 몸에 두르고 있던 치어리더 옷이 벗겨진 채 발목 아래로 말려 내려가서 알몸이 드러난 모습은 그야말로 웃음거리가 되기에 충분했다. 마네킹은 오랜 세월 동안 마모된 흔적을 고스란히 드러내놓고 있었다. 볼품없는 천 쪼가리로 가려진 가슴을 제외하고는. 제인이 내 브라를 입고 있었다.내 시선이 터널 안을 통과하듯 브라에 꽂혔다. 눈앞이 아득해지면서 뒷걸음질을 쳤다. 그러자 절대로 보고 싶지 않았던 광경이 더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빨간색.이런 짓을 한 아이들은 제인의 입술과 손톱까지 빨간색으로 칠했다.제인의 입술은 완벽한 ? 모양을 하고 있었다.존은 머리 위로 두 팔을 의기양양하게 올리고 있었다.손가락에 내 팬티를 건 채.
기억 삭제, 하시겠습니까?
자음과모음 / 남세오 (지은이) / 20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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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청소년 문학남세오 (지은이)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08권이 출간되었다. 108권 『기억 삭제, 하시겠습니까?』는 마치 게임 속을 모험하는 것 같은 SF 판타지로, 주인공 수현과 친구들이 사람들의 눈앞에 씌워진 보이지 않는 필터를 벗겨내 ‘진짜 세상’을 되찾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전 국민이 귀 뒤에 뉴럴 소켓을 시술하고 살아가는 근미래의 어느 도시. 부모님 없이 혼자 사는 고등학교 1학년 유수현은 종종 소켓의 오류로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보곤 한다. 어느 날, 수현은 유명 그룹 디바인 대표의 딸 서혜나, 혜나와 함께하는 백소희, 고민중과 만나 지금까지 몰랐던 세상의 이면을 발견한다. 또 자신의 소켓이 가진 특별함 때문에 아이들의 ‘혁명 계획’에 함께하게 된다. 왜 수현의 소켓만 계속 오류를 일으키는 걸까? 그리고 수현과 수현의 친구들은 과연 ‘혁명’을 성공시킬 수 있을까?토끼 굴에 빠지다, 제 발로 분리된 사람들과 기억 삭제 유령들이 하는 일 림보와 룬 문자 혁명이라는 말 에필로그 작가의 말“지금 세상은 거대한 인지 장애를 겪고 있는 거야.” 모든 사람이 불만 없이 평온하고 안온하게 살아가는 세상. 그런데, 이 평화로움은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 걸까? 과학이 진보된 미래, 주인공 유수현이 사는 도시의 시민들은 귀 뒤에 뇌로 정보가 바로 전달되는 뉴럴 소켓을 단 채 생활한다. 소켓에 넣는 시냅스 칩을 통해 많은 것을 쉽게 배우고 얻을 수 있기에, 모두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살아간다. 수현도 마찬가지다. 소켓 오류 때문에 종종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본다는 것만 빼면 말이다. 어느 날, 학교에서 준 미션을 수행하던 수현은 한 여자애가 좁은 골목길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한다. 그런데 다시 보니 골목길은 온데간데없고 담장만이 서 있다. 방금 본 것이 가끔 보았던 허깨비인지 확인하고 싶어진 수현이 직전 상황을 계속해서 떠올리자, 담장이 사라지며 골목길이 눈앞에 나타난다. 충격에 홀린 듯 골목길을 따라간 수현은 길 안쪽 깊숙이 숨겨진 건물, 아지트에서 같은 학교 학생인 백소희, 고민중과 서혜나를 만난다. “기분이 어때?” 팔짱을 낀 채로 나를 내려다보며 서혜나가 물었다. 옆에서는 백소희가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기분은 뭐라 설명할 수 없이 이상했다. 하지만 그보다는 물어보고 싶은 게 더 많았다. “이거 대체 뭐야?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무슨 짓을 한 건 우리가 아냐. 우린 그걸 바로잡으려는 거고.” “어떻게 뻔히 눈앞에 있는 길이 안 보일 수 있어?” “초등학교 내내 연습한 게 그거잖아. 뇌를 믿지 않고 소켓을 믿는 거. 뇌 대신 소켓으로 생각하는 거.” “말도 안 돼.” _본문 중 “사람들에게 선택권이 없으면 세상은 평화롭고 평온해져. 우리가 하려는 일은 그런 세상을 깨는 거야.” 셋은 뉴럴 소켓을 처음 만들어낸 그룹 디바인이 소켓을 이용해 사람들의 기억을 조작하고 삭제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혁명’을 통해 세상을 원래대로 되돌리려 하고 있었다. 수현의 눈에만 보이던 허깨비는 사실은 허깨비가 아니라 ‘진짜 세상’이 잠시 보인 것이었다. 이 집중하면 진짜 세상을 볼 수 있는 능력 때문에 수현은 반강제로 혁명에 참여하게 된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의 얼굴을 모두 기억하고 있는 소희, 정보를 분석하고 컴퓨터를 해킹하는 실력이 뛰어난 민중과 함께 혜나가 준 미션들을 수행하면서 세상이 정말로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점차 깨닫게 된다. 원래 디바인은 인간의 기억력을 극도로 향상시키기 위해 뉴럴 소켓 기술을 개발했다. 그런데 개발 과정에서 어떤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기술을 그대로 적용하여 어떤 기억을 떠오르지 않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디바인이 조작한 정보는 한두 가지가 아니지. 그렇지만 적어도 운석 충돌만큼은 사실이야. 인간이 손댈 수 없는 자연재해였고 그게 하필 디바인의 연구소에 떨어진 건 지독한 우연이지. 하지만 그 이후에 일어난 일들은 우연이 아니야. 모든 일이 철저하게 디바인의 계획 아래 진행되었으니까.” _본문 중 세상의 어두운 모습 또한 우리의 일부분임을 깨닫고 미래로 향하는 아이들의 행진 지금 우리는 마치 뉴럴 소켓을 시술한 것처럼 지식과 정보의 홍수 속에 살며 무한히 지혜로워지고 있다. 그런데 그런 세상의 이면에 쌓이고 있는 불행과 고통에도 그 지혜로움을 쓰고 있을까.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판도라가 프로메테우스에게 받은 상자를 열기 전의 모습처럼, 타인의 힘듦과 세상의 어두운 모습을 상자 속에 숨겨둔 채 열어보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닐까.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많은 에피소드는 이미 우리가 겪고 있는 일입니다. 같은 도시에 살면서도 부자와 가난한 사람은 전혀 다른 공간에서 다른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죠. 우리가 편하게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노동을 하는 사람들을 우리의 시선에서 치워 버리거나 보고도 무시해 버리고요. 끔찍한 사고가 일어나도 추모를 하는 것조차 불편해하며 마치 없었던 일인 것처럼 지워 버리려 하죠. _작가의 말 중 이처럼 『기억 삭제, 하시겠습니까?』는 청소년들에게 겉으로 보기에는 그저 안온하기만 한, 그래서 더 판타지적으로 느껴지는 미래 도시에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의 현실을 찾게 만든다. 아주 또렷하기에 더욱 큰 울림을 주는 이야기의 흐름은 청소년들이 밝은 세상 속에서 끊임없이 자라나고 있는 그림자를 마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소설이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세상의 어둠에서 고개를 돌리지 않고 아주 작은 불이나마 들어올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고,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지금 내 소켓에는 중학교 3학년까지의 교육과정이 들어 있는 칩이 꽂혀 있다. 중학교 때 배운 모든 정보가 이 칩 안에 들어 있다. 말하자면 교과서인 셈이다. 교과서를 넘기며 글을 읽는 대신 칩을 꽂고 그 안에 들어 있는 정보를 떠올리기만 하면 된다. 힘들게 외우지 않아도 된다. 만세! 처음 뉴럴 소켓이 개발되었을 때 학생들은 이제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환호성을 질렀단다. 뉴럴 소켓을 통해 시냅스 칩의 정보를 머릿속에서 떠올리는 과정이 책에서 필요한 정보가 있는 페이지를 찾는 것만큼이나 어렵다는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 이렇게 엉뚱한 일을 해 보는 건 태어나서 처음인 것 같다. 집과 학교를 오가며 주어진 미션을 완료하다 보면 저절로 시간이 간다. 가끔 소켓이 오류를 일으키면 무시하고 다시 세상이 정상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아마 지금도 소켓 오류 때문에 이러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지도에 없는 길로 왔으니까. 하지만 진짜로 들어왔잖아. 그럼 실제로 길이 있다는 거 아닌가? 그럼 내가 맞고 소켓이 틀린 건가? 그럴 수도 있나? “지금 네 상태가 건망증이야. 뭔가를 떠올리려고 하는데 기억나지 않는 거. 하지만 인지 장애는 달라. 아예 떠올리려는 시도 자체를 하지 않아. 자신이 무언가를 잊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잊는 거지. 그게 우리가 말하는 ‘기억 삭제’야. 지금 세상은 거대한 인지 장애를 겪고 있는 거야.”“세상이, 뭘 잊고 있는데?”“몰라. 나도 대부분 잊었으니까. 하지만 몇 가지는 알아.”
유령 아이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손서은 (지은이) /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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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청소년 문학손서은 (지은이)
독자를 색다른 공간으로 데려가 인간 보편의 문제와 감정을 이야기하는 손서은 작가가 새로운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유령 아이』는 지중해의 뜨거운 태양이 살벌하게 내리쬐는 크레타 섬을 배경으로 삼는다. 내전을 피해 시리아를 탈출한 열다섯 살 마이크는 이곳에 정착해 작은 레스토랑의 호객꾼으로 일한다. 나라도, 부모도, 집도 없는 마이크에게는 작은 안식조차 쉽게 허락되지 않는다. 그리고 또 한 사람, 타인의 시선에 지친 빨강 머리 엠마가 등장한다. 치유되지 않은 청소년기의 상처를 고스란히 간직한 엠마는 마이크의 호객이 관심처럼 느껴져 내심 반갑다. 미스터리 같은 존재들이 만나 빚어내는 아릿하고도 서늘한 이야기는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흐르는데…. 마이크와 엠마는 각각의 ‘행복’을 찾는다. 행복은 가족, 웃음, 친구, 차 한잔 같은 흔한 단어에 있었지만, 마이크와 엠마는 고군분투한다. 이들 곁에는 아무도 없다. 아무도 없다는 것과 혼자 모든 걸 버텨 내야 한다는 두려움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 봤을 일이다. 보호받고 사랑받아야 할 열다섯 마이크와 소녀 시절 엠마는 기댈 곳이 없었다. 소설은 날카로운 현실을 고스란히 관통하며 두 사람을 냉혹한 현실로 몰아넣는다. 부서지고 무너진 세계 끝에서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작가는 위태로운 이곳에 어떤 ‘능력자들’이 와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 그 능력자들이란 바로 청소년들이다. 때때로 자신이 마이크처럼, 엠마처럼 느껴지는 청소년에게 부디 숨은 능력을 잃지 말라고 당부한다. 이 작품은 세상의 모든 ‘유령 아이’에게 ‘안녕’을 전하는 소설이며, 한 사람의 서사가 아닌 모두의 이야기가 되는 자국을 남기는 작품이다.마이크 엠마 부겐베리아의 유령 베네치안 항구 차 한잔 카레타 카레타 공의 순리적 엔딩 작가의 말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 도서 “나라도, 부모도, 집도 없는 게!” 문제는 언제나 거기서 시작되었다. 미스터리 같은 존재들이 아릿한 현실과 충돌하는 이야기 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 수상작가 손서은 신작 “너희들은 행복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 아니겠어?” 아름다운 그리스 크레타 섬, 이곳을 맴도는 유령 아이 마이크와 타인의 시선에 지친 빨강 머리 엠마가 만났다. 완벽했던 계획은 하나둘 어긋나고, 서로의 빈틈을 파고들며 상처를 벌린다. 『유령 아이』는 현실의 날것을 과감하게 표현하며 청소년소설에서는 보기 드문 소재와 전개가 특징이다. 소설이 주는 신선한 감각에 독자들은 이내 묘한 기분에 사로잡힐 것이다. ‘대체 뭐가 문젠데. 너희들은 행복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 아니겠어. 가족을 갖고 집을 갖고 돈을 갖고 나라를 갖고도 그게 안 된다면 대체 그건 누구의 몫인가.’ _112쪽 작품 속 ‘행복’은 단순하다. 하지만 그런 단순한 행복을 찾기 위해 마이크와 엠마는 고군분투한다. 그마저도 우열을 가리는 기묘한 경쟁심리가 상대를 자극한다. 누가 더 불행한가는 중요하지 않다. 그들의 엔딩은 부겐베리아 꽃잎이 떨어지는 것처럼 순리적이다. "있지만 없는 존재. 사람들 눈에 띄면 안 돼요.“ 그리스 크레타 섬의 하루가 시작됐다. 지중해의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고, 리몬디 분수는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는다. 이곳에 호텔 웨이터를 꿈꾸는 작은 레스토랑의 열다섯 살 호객꾼 마이크가 있다. 그는 10명을 채우면 5유로를 받아 하루를 버티는 호객꾼이지만 자신을 엄연한 스태프라 칭한다. 이것도 비즈니스다. 그에게는 부겐베리아와 마리아 아줌마, 미할리스 그리고 꿈과 계획이 있다. 마이크는 일을 나갈 때마다 정장이나 다름없는 청바지를 입는다. 단정하고 깔끔한 옷차림과 좋은 냄새는 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오늘도 거리에서 호객하지만, 심통 사납게 앉아 있는 빨강 머리만 보인다. 마이크는 상황을 재고 망설이고 할 것도 없었다. 호객을 놓치면 점심 영업은 망한 거다. 빨강 머리 여자의 이름은 엠마. 그녀의 표정은 어둡기만 하다. 마이크는 엠마를 부겐베리아로 데려가기 위해 나쁜 일은 오렌지꽃 향기에 날려 버리라고 말한다. 밤의 부겐베리아는 조용했다. 마이크는 엠마를 다시 만났다. 그녀는 마이크에게 주절주절 푸념하다 자신의 호텔에서 차 한잔하자며 부른다. 마이크는 차 한 잔쯤이라는 생각으로 엠마를 따라가는데……. 엠마는 맑은 살결과 환한 밤색 머리칼을 갖고 태어난 예쁜 아기였다. 아버지는 엠마가 두 살 되던 해 재혼했다. 새어머니는 앙증맞고 예쁜 엠마를 좋아했다. 엠마를 앉혀 놓고 머리를 따주거나 공주 드레스를 입히고 거리로 나갔다. 사람들은 어린 엠마에게 감탄하며 예쁘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엠마가 십 대가 되면서 돌연 머리색이 붉게 변했다. 또래에 비해 키가 컸고, 사춘기가 일찍 왔다. 그게 문제라면 문제였다. 고등학생이 된 엠마는 옷 가게에서 맞는 사이즈를 구하기 힘들어졌다. 친한 친구들과도 멀어지고, 대신 초코바를 손에 쥐었다. 주변 사람들이 떠나가고, 엠마는 점점 타인에게 등을 돌렸다. 엠마는 5년 전 집을 나간 새엄마를 찾으러 온 크레타에서 마이크를 만난다. “홈, 스위트 홈. 우리는 모두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다. 유감은 없다.” 청소년의 심리를 세심하게 들여다보는 문학동네 청소년 문학 수상 작가 손서은의 장편소설이 나왔다. 이번엔 그리스 크레타 섬을 배경으로 가장 슬프고 기묘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각자의 아픔을 지닌 마이크와 엠마의 만남은 아릿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거주권과 인권 그리고 가족과 친구. 작품은 누군가에겐 당연한 일이지만, 애써야 하는 것들이 있음을 지그시 말해 준다. ‘홈 스위트 홈. 모두가 평등하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다.’ 평등이란 단어가 어색해지는 서사. 오늘도 부겐베리아는 가게 문을 열었다. 새 주인 브래디 핸더슨은 한가로운 거리 풍경을 감상하고, 지배인은 꽃밭에 물을 준다. 손님이 들어온다. 화목해 보이는 가족이다. 미할리스가 자리를 안내하고, 마리아 아줌마는 부엌에서 양파를 썰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식당은 손님들로 북적거렸다. 낡은 호텔 구석에는 노인이 혼자 누워 텔레비전을 켜 둔 채 잠들었다. 어느 곳에도 마이크와 엠마는 없다. ‘호객’을 하지 않아도 식당은 손님이 가득하고, 호텔 객실은 북적인다. 유감이다. 『유령 아이』는 크레타 섬의 눈부신 풍경 아래 두 인물의 목소리가 교차되며 사람의 부재를 드러낸다. 또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민낯을 세밀하게 그려냄으로써 판타지 같은 이야기에 현실감을 불어넣는다.마이크는 탈수기로 바지를 급히 돌리고 드라이어를 사용해 말렸다. 멀쩡한 긴바지는 하나뿐이었다. 동네를 껄렁 거릴 때처럼 반바지 차림으로 손님을 모시러 나갈 수는 없지 않은가. 이쪽 비즈니스는 단정하고 깔끔한 옷차림과 좋은 냄새가 성패를 좌우했다. 오늘은 너무 늦게 나온 탓에 다들 카페로 들어가 버렸다. 저기 혼자 심통 맞게 앉아 있는 빨강 머리를 빼고는 마땅한 사람이 없어 보였다. 바람이 불자 블라우스가 부풀어 올랐고 여자의 구부정한 등은 더욱 굽어 보였다. 예쁘다고? 엠마는 굽었던 등을 펴고 마이크를 보았다. 예쁜 사람. 애가 지껄인 말이었지만, 어쨌거나 참 오랜만에 들어 본 수식어였다. 딱 마이크만큼 어린애였을 때 예쁘다는 말은 칭찬 도 되지 못했다. 그건 아침상에 오르는 팬케이크만큼이나 식상했다.예뻤다. 물론이다. “제 인권에 관심 있으세요?”“그래, 마이크. 내가 보기에 넌 무척 똑똑한 아이 같아. 호객 행위로 언제까지 버티겠니. 너도 제대로 살아 봐야지.” 카티야가 마이크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손이 뜨끈했다. 마이크는 슬그머니 손을 뺐다.
청소년의 사이버 윤리
에디아 / 박근일 (지은이) / 2021.05.31
14,000

에디아청소년 철학,종교박근일 (지은이)
사이버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누군가의 댓글이 사람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는다. 이제는 그러한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번지게 되었다. 이제는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댓글 하나가 공격성과 혐오표현에도 큰 영향력을 미치게 되었다. 이 책은 그러한 악플사례가 빈번하게 생기는 사이버세계에서 올바른 윤리를 찾아가고자 하기 위해 쓰여졌다. 저자는 악플 말고 선플운동이라는 캠페인을 벌이면서, 갈등과 비난이 아닌 격려와 응원이 넘치는 따뜻한 사이버 세상을 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책에서는 청소년들의 선플활동이 공격성과 혐오표현에 미치는 영향을 학문적으로 논의하고 통계자료를 내놓았다. 이 책은 학교와 기관, 청소년 시설 등에서 사이버 윤리에 대해 재정립하고, 바른 교육이 세워지는 이론적인 바탕을 제공해 준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카카오톡, 스마트폰도 사이버 세상에 속한다. 이제는 스마트폰만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사이버 세계이다.머리말 제 1 장 서론 제 1 절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 제 2 절 연구의 방법과 구성 제 2 장 이론적 배경 제 1 절 청소년문화 1. Z세대 청소년 문화 2. 사이버공간 속 청소년문화의 특징 3. 청소년문화공간으로서의 사이버공간의 문제점 제 2 절 청소년의 공격성과 혐오표현 1. 공격성의 개념과 유형 (1) 공격성의 개념 (2) 공격성의 유형 2. 청소년 공격성의 영향 3. 혐오표현과 악성 댓글 (1) 혐오표현 (2) 악성 댓글 제 3 절 청소년의 공격성과 혐오표현의 조절 1. 자기조절의 개념 2. 청소년의 공격성과 혐오표현의 조절을 위한 선플활동 제 3 장 연구 방법 제 1 절 연구의 대상과 절차 제 2 절 측정 도구 1. 청소년의 공격성 2. 청소년의 혐오표현 3. 설문지의 구성 제 3 절 연구 가설과 연구 모형 1. 연구 모형 2. 연구 가설 제 4 절 자료처리방법 제 4 장 실증 분석 제 1 절 연구대상자의 기본적 특성 제 2 절 측정도구의 신뢰도 및 타당도 분석 제 3 절 기본적 특성에 따른 공격성과 혐오표현의 차이 1. 성별에 따른 공격성과 혐오표현의 차이 2. 학년에 따른 공격성과 혐오표현의 차이 3. 학업 수준에 따른 공격성과 혐오표현의 차이 제 4 절 선플활동 경험 여부와 기간에 따른 공격성과 혐오표현의 차이 1. 선플활동 경험 여부와 기간에 따른 공격성의 차이 2. 선플활동 경험 여부와 기간에 따른 혐오표현의 차이 제 5 장 결론 제 1 절 연구 결과의 요약과 시사점 제 2 절 연구의 한계점 및 추후 연구 방향 참고문헌 부록청소년들의 선플활동이 공격성과 혐오표현에 미치는 영향 사이버 세계에서 올바른 윤리를 찾는다 청소년의 선플활동이 공격성과 혐오표현 영향을 수치화 바른 교육을위한 이론적 바탕 제공 여기저기서 말 한마디때문에 시름시름 앓고 있다. 말 한마디로 상처받고, 미워하고 원한을 진다.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라는 옛말이 이제는 말 한마디로 사람을 살리고 죽인다는 말로 바뀔 정도이다. 연예인, 스포츠 선수 등 많은 공인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가 허다하다. 대표적인 이유가 바로 악플이다. 사이버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누군가의 댓글이 사람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는다. 이제는 그러한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번지게 되었다. 이제는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댓글 하나가 공격성과 혐오표현에도 큰 영향력을 미치게 되었다. 이 책은 그러한 악플사례가 빈번하게 생기는 사이버세계에서 올바른 윤리를 찾아가고자 하기 위해 쓰여졌다. 저자는 악플 말고 선플운동이라는 캠페인을 벌이면서, 갈등과 비난이 아닌 격려와 응원이 넘치는 따뜻한 사이버 세상을 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책에서는 청소년들의 선플활동이 공격성과 혐오표현에 미치는 영향을 학문적으로 논의하고 통계자료를 내놓았다. 이 책은 학교와 기관, 청소년 시설 등에서 사이버 윤리에 대해 재정립하고, 바른 교육이 세워지는 이론적인 바탕을 제공해 준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카카오톡, 스마트폰도 사이버 세상에 속한다. 이제는 스마트폰만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사이버 세계이다. 이 책은 다양한 사이버 세계에서 올바른 윤리의식을 정립하고 전하는 책으로 평가된다. 청소년의 공격성에 선플이 끼치는 영향 관계 분석 혐오표현의 감소 조절 행위 등 과학적 결과 제시 이 책은 선플활동이 청소년의 공격성과 혐오표현을 조절하는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는지 검증하기 위한 목적 아래 수행한 연구를 다루고 있다. 선플운동본부에 등재된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중고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선플운동을 경험한 학생과 경험하지 않은 학생을 대상으로 설정하여 설문을 활용한 양적연구를 수행한 결과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가설을 검증하며 선플활동 경험의 기간에 따른 청소년의 공격성과 혐오표현의 영향관계를 분석하고 있다. 이 연구를 통해 저자는 선플활동은 청소년의 전반적인 공격성의 감소에 있어 효과적인 도구임으로 보임에 따라 공교육 차원에서 선플활동을 도덕교육의 일환으로 구성하여 적극 도입하는 사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하고 있다. 또 청소년의 공격성을 낮추는 교육적 도구의 효과성이 즉각적인 특성이 있음에 따라, 청소년의 공격성을 낮추는 다양한 교육적 도구들을 검토해야 하는 교수자의 입장과 학생의 부모 입장에서 가장 효과적인 도구는 선플활동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최고학력 수준에 있는 학생들의 공격성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결과를 통해 학업스트레스 요소가 청소년의 공격성을 심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는 결과라며 선플활동 등을 통한 청소년 공격성의 절감, 혐오표현의 감소 조절 행위가 조기에 이루어질수록, 학업에 쫓기는 학생의 상황에서 필수적인 교과목 중 하나로 편성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본 연구는 선플활동이 청소년의 공격성과 혐오표현을 조절하는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는지 검증하기 위한 목적 아래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선플운동본부에 등재된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중고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선플운동을 경험한 학생과 경험하지 않은 학생을 대상으로 설정하여 설문을 활용한 양적연구를 수행하였다. 선플활동은 청소년의 전반적인 공격성의 감소에 있어 효과적인 도구임으로 보임에 따라 공교육 차원에서 선플활동을 도덕교육의 일환으로 구성하여 적극 도입하는 사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정보화 시대 속 디지털 문해력을 배양하기 위한 기본적인 소양으로서, 기존의 전통적 도덕관과 윤리관도 중요하나 새로운 청소년 문화에 걸맞은 선플활동과 같은 과목을 새롭게 편입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최고학력 수준에 있는 학생들의 공격성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결과는 학업스트레스 요소가 청소년의 공격성을 심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는 결과이다. 이는 선플활동 등을 통한 청소년 공격성의 절감, 혐오표현의 감소 조절 행위가 조기에 이루어질수록, 학업에 쫓기는 학생의 상황에서 필수적인 교과목 중 하나로 편성되게 되면 더욱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지구를 굴리는 외계인
휴머니스트 / 김미희 (지은이) / 2022.03.08
12,000

휴머니스트청소년 문학김미희 (지은이)
<외계인에게 로션을 발라주다>라는 청소년시집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김미희 작가의 두 번째 청소년시집. 2년간 휴대전화 메모장에 차곡차곡 쌓아두었던 시들이 종이 위로 날아들었다. <외계인에게 로션을 발라주다>가 가족 구성원의 일상을 바탕으로 청소년의 삶과 세대 간의 소통을 다룬 시집이라면, <지구를 굴리는 외계인>은 청소년들이 학교, 가정, 이웃, 세상 속에서 만나는 일상과 그 고민을 담은 시집이다. 소통의 범위도 넓어졌고, 사고의 깊이도 더해졌다. 사람과 사물과 세상에 대한 관심과 세심한 관찰을 기발한 상상력과 재치 있는 표현으로 풀어냈다. 특히 유명한 철학자들의 말이나 삶에 빗댄 시들을 통해 ‘철학’을 청소년의 삶 속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폼 잡지 않고 무게 잡지 않는 일상의 언어로 유쾌하고 재밌게 써내려간 시들. 시인이 바라는 것처럼, ‘재미있다.’ ‘시, 별거 아니잖아.’ ‘철학, 별거 아니네.’라는 반응을 기대해 본다.시인의 말 1부.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 힘든 결정 한 수 위 꽃말의 통일 수학 중독 꿈속에조차 따라와서 이러니 수학이 문제야 성적 중력 1 학생 김나균의 일과 우정 증진 방법 깨우는 이야기 맞아? 고의와 과실 사이 교과서 속으로 들어가기 못 작아지는 학교 2부. 사춘기, 흔들리는 생각들 레시피 인생 홈쇼핑 특집 방송 집집마다 귀신이 산다 엄마가 군대 갈까? 강적 지구인을 박해하는 외계인 엄마가 화난 시간을 구하시오 용도 변경 파프리카 흔들의자에 앉아 할아버지 할머니는 꿈나무예요 오늘은 졸업식 부탁 중력 2 빨리 늙고 싶다면 제발 묻지 마세요 4·16 3부. 지구를 굴릴 수 있는 존재 때가 왔다 자존감이 지나쳐서 그러니까 자신감을 가져 나팔꽃이 날았어 지나치지 말아요 봄소풍 싱크홀 민들레 씨앗 어느 발명가에게 배우는 연애 비법 결혼해도 걱정되니까 결별 이유 다이어트는 이제 그만 허그 허그 허그 연민 중탕집 수족관 황소개구리에게 청개구리가 의리를 부르짖는 너에게 행복을 구합니다 봄꽃의 컴백 무대 4부.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시 달이 애쓴다 시인이 되고픈 너에게 고무대야 속 문어 생각의 차이일까? 스마트폰에게 암호가 필요해 동지 몽당연필 내 소원 수박 모내기 명심 또 명심 동물원을 만든 사람들에게 이르노니 학대 저수지 저녁 풍경 5부. 일상에서 발견한 철학적 순간들 개똥이도 철학하는 시간 1 개똥이도 철학하는 시간 2 나는 의심한다 데카르트 편 이데아 플라톤 편 정의 내리기 소크라테스 편 학생의 본분 몽테스키외 편 아프냐? 내 마음이 더 아프다 예수 편시 험공부를 위한 전략 한비자 편 프러포즈 소크라테스 악처 편 항의 서한 파스칼 편 기대와 기다림 맹자 편 집 나간 마음을 찾습니다 공자 편삶의 철학을 이야기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시들 ‘철학’이라고 하니까 뭔가 거창해 보이지만, 실은 그리 거창하지도 난해하지도 않다. 시인이 생각하는 철학은 끊임없는 생각과 그것으로부터 오는 깨달음 또는 신선하고 새로운 발상이다. 그것의 출발은 ‘관심’이다. 사람과 사물과 세상에 대한 관심! 그리고 관찰과 소통. 시인은 사춘기 자녀(외계인)를 둔 엄마로서, 우선 그들의 삶에 주목한다. 그리고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그들의 일상과 생각들을 기발하고 유쾌하게 풀어낸다. 시험과 문제풀이가 반복되는 따분한 일상, 학생으로서 자식으로서 맺는 관계 속에서 겪는 사건과 갈등, 사춘기라는 성장 과정에서 만나는 종잡을 수 없는 감정과 행동들……. 이런 것들을 밝고 유쾌하고 재미있는 시적 상상력과 무게 잡지 않는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술술 읽히고 쉽게 상황과 감정에 빠져들게 한다. 수학 중독 콩나물국에 / 콩나물들이 / x, y로 엉켜 있다 // 후루룩 쩝쩝 / x, y 들이 속으로 들어가 / 식을 만들고 부수고 문제 풀이 중이다 // 아침 속풀이 대신 / 문제 풀이 결혼해도 걱정되니까 결별 이유 내 이름은 박지민 / 내 여자 친구 이름도 박지민 // 이다음에 우리 애는 / 이름 같은 애랑만 / 결혼해야 되는 줄 알까 봐 / 그게 아주 걱정되기 때문이야 // 내 사랑이 / 식은 게 절대 아니라니까 시인은 또 일상에서 만나는 여러 자연물과 교감한다. 아이와 같은 순수하고 해맑은 시선으로 그것들을 관찰하고 바라보고 생각하고 소통한다. 그리고 마침내는 그것들을 우리 삶 속으로 끌어와 자연스럽게 녹여낸다. 정체성을 잃어버린 ‘고무대야 속 문어’의 외침, 누군가를 그리워할 새도 없이 모든 것을 알려주는 ‘스마트폰’에게 건네는 충고, 비닐하우스를 탈출하고 싶은 ‘하우스 귤’의 진심, 쓸모없어진 ‘몽당연필’에게 던지는 위로, 늘 꿀밤만 맞는 ‘수박’에게 당당해지라고 북돋우는 격려……. 시 속 대상인 자연물은 그대로 ‘청소년’이고 또 ‘우리’다. 고무대야 속 문어 장터 작고 동그란 바다 / 작은 바다로 이사 오면 / 내 이름은 삼만원이 된다 // 내가 도망가자 / 삼만원이 도망간다고 잡으려고 난리다 / 내가 있어야 할 곳은 / 작은 바다가 아니다 / 내 이름을 찾으러 / 나는 가리라 // 다리는 그러라고 / 여덟 개나 달렸을 테니 / 빨빨빨빨빨빨빨빨 동지 하우스 귤이 말했어 // 비타민D 결핍 증상인가 봐 / 탈출하고 싶어 // 실은 나도 그래 학교, 가족, 사회, 사물, 세상과 소통하며 일상의 모습, 갖가지 감정, 기발한 생각 등을 풀어낸 시인은, ‘5부. 일상에서 발견한 철학적 순간들’에서 드디어 ‘철학’과의 만남을 보여준다. 시 제목처럼, ‘개똥이도 철학하는 시간’이다. 예수를 비롯해 공자, 맹자, 소크라테스, 플라톤, 데카르트, 파스칼, 몽테스키외, 한비자까지 누구나 알 만한 위대한 철학가들이 등장한다. 그렇다고 그들의 논리나 사변이나 철학적 이론 같은 어렵고 무거운 이야기들을 담은 것은 아니다. 그들이 몸으로 실천했던 가치나 철학적 사유를 통해 이끌어 냈던 사상과 가르침(누구나 알 수 있을 만한)을 시적 모티프로 삼아 그것들을 우리네 삶 속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개똥이도 철학하는 시간 1 미래를 생각해야지, 훌륭한 삶을 준비하는 시기니까 / 학생으로서 일탈 행위는 절대 용서치 않겠다 / 학생주임 말씀에 손을 들고 친구가 말했다 // 일탈은 한 번 집 나가는 거고 / 이탈은 두 번 집 나가는 거죠? // 아! 그거 좋은 비유구나, 이것만 명심해라 / 일탈을 일삼다가 루저 대열로 이탈하게 된다는 거 프러포즈 소크라테스 악처 편 나랑 사귀자 / 나랑 결혼도 하자 / 너를 역사에 길이 남을 / 철학자로 만들어줄게 // 바가지 긁는 거라면 / 자신 있어 시인이 되기로 한 내 진로에 확신을 얻고자 이 시집을 내놓는다. 이 시집을 쓰며 나는 ‘5부. 일상에서 발견한 철학적 순간들’ 이야기에 무던히 애를 썼다. 몇 편 되지 않는 시였지만 한 편 한 편 쓰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딱딱한 걸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모자란 내 심장과 뇌에 큰 타격을 입혔다. 좌절감 때문에 머리카락이 우수수 낙하를 감행했다. ‘뭐, 철학 아무것도 아니네.’ ‘뭐, 시라는 게 시시하네.’ 그런 소리를 들으면 성공이란 생각으로 썼다. 몇 편 되지 않는 그 이야기들에 수없이 메모를 거듭했다. 폼 잡지 않기 위해, 내 몸속까지 스며들게 하기 위해 용을 썼다. 거듭 이야기하지만, 이 시집의 목표는 아주 단순하고 또 외람되게 거창하다. ‘재밌다!’가 그 하나요, ‘철학자, 그거 나도 할 수 있겠네.’가 또 하나다. 부디 숨겨진 노력들을 읽으며 각자의 해석을 하나씩 낳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랄 뿐이다. 그렇게 시험과 관계없는 쓸데없는(?) 일들에도 귀와 마음을 기울여보면 좋겠다. 우리의 뇌와 마음은 쓸데없는 데서 더 즐거워하니까 말이다. - 머리말에서
열네 살의 정의로운 사전
청어람e(청어람미디어) / 박일환 (지은이) / 2019.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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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e(청어람미디어)청소년 철학,종교박일환 (지은이)
정의와 관련된 30개의 용어가 담겨 있다. 하나하나 깊이 들어가서 탐구하자면 용어 하나에 책 한 권이 필요하겠지만, 최대한 압축해서 핵심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자유, 평등, 민주주의와 같은 고전적인 용어부터 현대사회에 접어들면서 새롭게 생겨난 용어들도 함께 실었는데, 동물권이라든지 정보혁명, 생명윤리 같은 용어들이 그렇다. 기본 개념을 익히고 그것과 우리 사회, 나아가 세계 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연결지어 생각해 본다면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다.자유 / 평등 / 정의 / 민주주의 / 공화국 / 참정권 / 청소년 참정권 / 표현의 자유 / 법 / 윤리와 도덕 / 인권 / 학생 인권 / 동물권 / 노동자와 노동조합 / 난민 / 소수자 / 페미니즘 / 진보와 보수 / 자본주의 / 사회주의 / 국가 / 시민 / 개인과 사회 / 저항권 / 제국주의와 식민지 / 전쟁 / 경쟁과 협력 / 환경과 생태 / 인터넷과 정보혁명 / 생명윤리더 인간답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청소년이 알아야 할 30개의 말들 십 대, 아름답고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며 우리는 학교나 가정, 심지어 친구 사이에서도 정의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건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우리의 마음속에 개인적인 측면에서건 사회적인 측면에서건 지금보다는 좀 더 나은 세상에서 살고 싶은 간절함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하지만 정의롭게 살기 위해서 우리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알아야 하고, 무엇을 실천으로 옮겨야 하는지와 같은 문제에 이르면 그게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어요. 기본 개념을 익히고 그것과 우리 사회, 나아가 세계 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연결지어 생각해 본다면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거예요. 이 책에는 정의와 관련된 30개의 용어가 담겨 있습니다. 하나하나 깊이 들어가서 탐구하자면 용어 하나에 책 한 권이 필요하겠지만, 최대한 압축해서 핵심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자유, 평등, 민주주의와 같은 고전적인 용어부터 현대사회에 접어들면서 새롭게 생겨난 용어들도 함께 실었는데, 동물권이라든지 정보혁명, 생명윤리 같은 용어들이 그렇습니다. 이 용어들의 뜻을 따라가다 보면 제대로 된 고민의 방향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그 모든 고민의 중심에 인간의 존엄성과 정의로운 세상의 모습이 놓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상을 바꾸려면 먼저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으며, 어떤 과정을 거쳐 변화해 왔는지 알아야 할 거예요. 그러다 보면 중요한 용어와 개념들을 마주치게 될 텐데요. 그 용어들 속에 인류가 지금껏 고민해 온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자유나 평등 같은 말들이 역사적 맥락 속에서 어떻게 만들어지고 사용되어 왔는지 알게 되면, 앞으로 우리가 그 말 속에 담긴 정신을 어떻게 실현해야 할까 하는 과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이해하고 아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바꾸어내지 못해요. 앎이 실천과 연결될 때만 변화의 싹을 틔울 수 있습니다. -저자의 머리말 중에서 우리 가까이 있는 정의로운 순간들 청소년 여러분, 요새 많이 힘들지 않나요? 청소년을 둘러싼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데, 그건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의 문제와 관련되어 있어요. 경제적인 양극화 문제, 치열한 경쟁의 격화, 개인 중시 풍조 등이 청소년에게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예컨대, “10억 원이 생긴다면 죄를 짓고 1년 정도 감옥에 가도 괜찮은가?”라는 설문조사(83쪽)에 따르면 전보다 더 많은 청소년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런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도 부조리한 현실을 거부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려는 청소년들의 뜨거운 움직임이 있었어요. 부당한 통치 권력에 맞서 그 추운 겨울에도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고, 선거 연령을 낮추라고 요구를 하며 피켓을 들기도 했으니까요(청소년 참정권, 57쪽 참조). 그런 청소년 여러분이 얼마나 대견하고 든든한지 몰라요. 청소년들은 정의와 관련된 개념들을 구체적으로 알든 모르든 간에 이미 사회의 많은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분명한 자신의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요. 그건 바로 내 옆에서 정의롭지 못하고 부조리한 일들이 너무나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이 책에는 체벌, 두발 제한 등 학생 인권(97쪽)에 관해서도 다루었으니 당사자인 청소년 여러분이 특별히 관심을 가지기 바랍니다. 정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다 정의를 둘러싼 개념들도 시대에 맞게 새롭게 변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없던 개념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어요. 동물권이나 생명윤리, 인터넷 혁명이 그것입니다. 동물권(105쪽)의 경우, 우리 주변이 반려동물로 넘쳐나는 상황과는 달리 현실은 의학 실험이나 공장식 사육에 의학 동물 학대가 만연하고 있습니다. 그들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생명과 감정을 가지고 존재이므로 그들에게도 기본적인 권리를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요? 또한, 의학기술의 발달로 야기된 생명윤리의 문제(245쪽)도 심각합니다. 특히 생명복제를 둘러싼 문제는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데다 의학뿐만 아니라 법률, 도덕, 철학, 종교 등 여러 부분에 걸쳐 있어서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요. 하지만 이른 시간 안에 각계의 지혜를 모아 생명에 대한 새로운 윤리 기준을 세워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인터넷과 정보혁명(235쪽)은 우리 사회에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드리웠어요. 우리나라의 촛불 혁명, 일본 수출 규제에 맞서 자발적으로 일어난 일본 제품 불매 운동 등은 인터넷 혁명이 가져다준 좋은 사례에 속하겠죠. 다만, 가짜뉴스가 인터넷 공간에 난무하고,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등의 폐해는 앞으로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 열네 살의 가슴에 담아 보자 그럼 이 책에 담겨 있는 용어들은 지금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에게만 중요한 가치일까요? 아닙니다. 우리뿐만 아니라 인류의 다른 모든 나라가 더 아름답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반드시 다 함께 추구해 나가야 할 보편적인 인류의 가치들입니다. 미래를 짊어지고 나가야 할 여러분이 살아갈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더 인류가 지향하는 가치들을 향해 열려 있어야 합니다. 그런 가치들을 가슴에 담고 나보다는 우리가 더 강조되는 세상, 그런 마음가짐이 개인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사회 나아가 국가의 경쟁력으로까지 이어질 것입니다. 더불어숲을 만들어 가는 지혜, 그 아름다운 이름들을 가슴에 오랫동안 간직하길 바랍니다. 여기서 기회의 평등과 함께 결과의 평등이 중요하다는 얘기가 나오게 돼요. 누구나 똑같은 조건을 갖고 태어나는 건 아니잖아요. 집안 환경이나 신체 조건이 다른 건 스스로 노력한다고 되는 건 아니에요. 따라서 좋은 조건을 타고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애초에 출발선이 다를 수밖에 없어요. 이런 한계를 보완해 주고, 조건의 불평등을 완화시켜 줄 필요가 있다는 거죠._ 평등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말이 있어요. 그만큼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게 어렵다는 걸 비유해서 나타낸 말이죠. 4?19 혁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을 거예요. 1960년에 이승만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저질러서 수많은 학생들이 거리로 나와 부정선거를 규탄하고 민주주의의 회복을 외쳤어요. 그 과정에서 수백 명의 학생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고요. 4?19 혁명은 그렇게 젊은 학생들의 핏자국 위에서 피어났어요._ 민주주의
날선개념 수학 1 (2020년)
동아출판 / 이창형, 김창훈, 이창무 (지은이) / 2019.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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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출판청소년 학습이창형, 김창훈, 이창무 (지은이)
간결한 문장으로 개념을 설명하여 읽기 편하게 구성하였고, 구체적인 예를 통해 원리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같은 주제의 대표 문제들을 하나의 대표Q로 묶어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단원에서 꼭 알아야 하는 핵심 문제들을 Step1 연습, Step2 실전 2단계로 나누어 단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다.<지수함수와 로그함수> 1 지수 2 로그 3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4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방정식과 부등식 <삼각함수> 5 삼각함수 6 삼각함수의 그래프 7 삼각함수를 포함한 방정식과 부등식 8 삼각함수의 활용 <수열> 9 등차수열 10 등비수열 11 수열의 합 12 수학적 귀납법<날선개념의 구성과 특징> ▶ 깔끔한 개념 설명 간결한 문장으로 개념을 설명하여 읽기 편하게 구성하였고, 구체적인 예를 통해 원리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개념 학습 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문제를 제공하였습니다. ▶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대표Q & 날선Q 같은 주제의 대표 문제들을 하나의 대표Q로 묶어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합니다. 유사 문제나 변형 문제를 유제로 제공하여 해당 주제에 대한 충분한 연습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또 깊이있는 개념 학습을 위한 날선Q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 연습과 실전 단원에서 꼭 알아야 하는 핵심 문제들을 Step1 연습, Step2 실전 2단계로 나누어 단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날선개념 학습 Note -이 책을 공부하기 전, 계획을 세우고 실천내용을 확인하는 학습PLAN Note -대표Q 문제의 풀이를 확인하며 나의 풀이를 만드는 대표Q 학습 Note -틀린 문제를 나만의 방식으로 정리하는 나의 오답 Note 날선개념 학습 Note로 수학 공부에 필요한 모든 내용을 담을 수 있습니다.
직각 삼각형 : 각에서 삼각함수까지
창비 / 김리나 (지은이) / 20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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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청소년 과학,수학김리나 (지은이)
학년별로 쪼개진 초중고 수학 개념을 주제별로 연결해 정리한 『수학 교과서 개념 읽기』 시리즈. 수학 교과서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인 수, 연산, 원, 직각삼각형 편을 펴냈다. 해당 주제에 관한 수학 개념 전체를 한 권에 정리하되, 개념 사이의 연결 관계를 꼼꼼히 설명해 수학의 구조와 체계를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초등 수학의 개념을 정리하고, 중학 수학을 준비해야 하는 예비 중학생에게 특히 맞춤한 책이다. 프롤로그 | 삼각형 속의 세상 1부 삼각형, 세 각이 있는 도형 1. 각 2. 삼각형의 성질 쉬어 가기 | 무거운 곳에 예각삼각형이 있다 2부 피타고라스 정리, 직각삼각형의 공식 1. 직각삼각형의 세 변 2. 피타고라스 정리 쉬어 가기 | 피타고라스는 어떤 사람일까? 3부 삼각비, 각이 결정하는 변의 비율 1. 삼각비 2. 삼각비 기호 쉬어 가기 | 나폴레옹이 강의 너비를 재는 법 4부 삼각함수, 삼각비의 함수 1. 삼각함수 2. 삼각함수 그래프 쉬어 가기 | 음악과 사인 그래프 수학 교과서를 장악하는 새로운 방법! 학년이 아닌 주제별로 접근해 개념의 흐름을 꿰뚫는다 수학은 왜 어렵게 느껴질까? 초중고 수학 개념은 연결되어 있다. 예컨대 고등학교 『수학Ⅰ』에서 배우는 로그는 중학 수학에서 배우는 지수를 바탕으로 하고, 지수는 초등 수학에서 배우는 곱셈을 바탕으로 한다. 수학 교과서는 학생들이 이전 학년에서 배운 내용을 완벽히 알고 있다고 가정하고 새로운 내용을 설명한다. 하지만 몇 달 전, 심지어 몇 년 전에 배운 내용을 모두 기억해 새로 배우는 개념과 금세 연결시킬 수 있는 학생은 많지 않다. 수학을 잘하기가 어려운 이유다. 학년별로 쪼개진 초중고 수학 개념을 주제별로 연결해 정리한 『수학 교과서 개념 읽기』 시리즈가 창비에서 출간되었다. 수학 교과서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인 수, 연산, 원, 직각삼각형 편을 펴냈다. 해당 주제에 관한 수학 개념 전체를 한 권에 정리하되, 개념 사이의 연결 관계를 꼼꼼히 설명해 수학의 구조와 체계를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초등 수학의 개념을 정리하고, 중학 수학을 준비해야 하는 예비 중학생에게 특히 맞춤한 책이다. 기초 개념부터 차근차근 설명하며 상위 개념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어느 학년에 있든, 수학 실력이 어떠하든 상관없이 쉽게 따라 읽을 수 있다. 수학을 포기할까 고민하던 청소년에게는 수학과 다시 친해지는 계기를 제공하고, 문제 풀이 연습은 많이 했지만 기본 개념과 원리 이해는 부족했던 청소년에게는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이 되어 줄 것이다. 『수학 교과서 개념 읽기』 시리즈는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직각삼각형, 각에서 삼각함수까지 직각삼각형 편은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직각삼각형의 개념부터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삼각함수 그래프까지, 학교에서 배우는 직각삼각형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각이란 무엇인지, 또 삼각형이란 무엇인지 등 기초적인 설명에서 시작해 피타고라스 정리, 삼각비, 삼각함수 등 상위 개념으로 자연스레 논의를 확장해 나간다.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직각삼각형을 만드는 숫자 세 쌍을 기억해 두었다가 건물을 짓거나 물건을 만드는 등 직각이 필요할 때마다 활용했다. 이처럼 직각이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였기 때문에, 직각삼각형에 대한 연구 또한 일찍이 발전할 수 있었다. 피타고라스는 직각삼각형을 만드는 숫자 세 쌍의 관계를 정리했고 이를 토대로 삼각비와 삼각함수에 대한 연구가 이어졌다. 이 책은 삼각비와 삼각함수 등 일상과는 멀어 보이는 수학 개념들이 실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우리 삶 속에 깊이 들어와 있음을 보여 준다. 삼각비의 개념을 이용해 전투에서 활약한 나폴레옹 이야기, 최첨단 음악 편집 프로그램에서 활용되는 삼각함수 이야기 등과 함께 개념을 이해하다 보면 사인, 코사인, 탄젠트 등 헷갈리게만 느껴졌던 삼각비 개념들도 새삼 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직각삼각형에 관한 모든 개념을 이해하고, 나아가 수학 개념들이 일상 속에서 얼마나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는지 깨닫게 하는 책이다. ● 『수학 교과서 개념 읽기』 시리즈의 특징 1. 주제별로 완결성 있게 개념을 이해한다. 수학 교과서는 개념을 학년별로 쪼개서 가르친다. 예컨대 ‘수와 연산’ 영역은 중학교 1~3학년 수학 교과서 1단원에 배치되어 있다. 실수 개념을 3년에 걸쳐서 배우는 것이다. 그러나 『수학 교과서 개념 읽기』 시리즈는 주제별로 개념을 모아서 설명한다. 학년에 맞추어 일부 개념만 설명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주제와 관련된 기초 개념부터 상위 개념까지 망라하기 때문에 하나의 주제를 완결성 있게 이해할 수 있다. 2. 개념의 빈 곳을 채워 준다. 우리나라 수학 교육은 단계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삼각함수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중학교에서 배운 삼각비나 초등학교에서 배운 비와 비율의 개념을 잘 모르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정확히 어느 부분의 개념이 부족한 것인지 학생 개인이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이 시리즈는 상위 개념이 어떤 흐름에서 정리되었고, 또 어떤 기초 개념과 연결되어 있는지 알려 주어 수학의 구조와 체계를 파악할 수 있게 한다. 따라서 전체를 보면서 자신이 무엇을 아는지, 또 무엇이 부족한지 알게 한다. 3. 수학 실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교육심리학자 제롬 브루너는 아무리 어려운 개념도 발달 단계에 맞는 언어로 설명하면 어린아이라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루너의 주장처럼 이 시리즈에서는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수학 개념도 초등학생이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했다. 기초가 되는 개념부터 차근차근 설명하며 상위 개념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어느 학년에 있든, 수학 실력과 상관없이 쉽게 따라 읽을 수 있다. 또 문제 풀이가 없어 단숨에 읽을 수 있다. 4. 수학에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이야기들을 담았다. x, y, z 등 미지수를 표시하는 규칙을 정한 데카르트, 복소평면을 만든 가우스 등 다양한 수학자 이야기와 더불어 다채로운 읽을거리가 담겨 있다. 지진 관측에 활용되는 원의 방정식, 음악 편집 프로그램에 활용되는 삼각함수 등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 개념들이 현실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소개하며 수학의 쓸모를 알려 주고, 수학 공부에 흥미를 갖게 한다. 5. 개념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각 부의 끝에 ‘정리하기’ 코너를 배치해 학습에 도움이 되는 핵심 개념들을 다시 한번 짚어 주어 수학 개념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게 했다. ‘쉬어가기’ 코너를 통해 흥미로운 수학 이야기들을 소개했으며, 다양한 수학의 개념들을 다채로운 일러스트로 표현해 시각적으로 수학 개념을 이해하고, 연결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6. 내신은 물론 수능까지 도움이 되는 책. 2022학년도 수능부터 수학에서 문과 이과 구분이 사라지며, 수험생들은 ‘공통 과목+선택 과목’ 구조로 수학 영역을 치르게 된다. 수학에 선택 과목이 도입됨에 따라 영역별로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 수학을 주제별로 꿰어 읽는 『수학 교과서 개념 읽기』 시리즈는 영역별 수학 공부에 대비할 수 있는 든든한 참고서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