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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책 읽어주는 공대생
뜨인돌 / 조승연 (지은이) / 2019.10.07
15,000원 ⟶ 13,500원(10% off)

뜨인돌청소년 과학,수학조승연 (지은이)
‘요즘 공대생’의 마음을 훔친 ‘과학 고전’ 18권을 소개하는 가이드북. 과학은 수식과 이론이 가득하고 첨단을 달리는 분야인데, 짧게는 수십 년, 길게는 수백 년 전에 쓰인 과학 고전들이 공대생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는 무엇일까? 과학 고전 속엔 과학자들의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부터 지금의 이 세계를 만든 거대한 발견의 순간까지 지금껏 빛을 보지 못한 원석 같은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다. 과학 고전 읽기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 작가는 독자들이 자신과 같은 혼란을 겪지 않도록 18권의 과학책을 꼼꼼히 해설한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 용어와 개념 설명은 물론, 소개하는 책의 작가와 시대적 배경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담았다. 공대생다운 발칙하고 신선한 발상들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친절한 공대생의 안내를 따라 지금의 세계를 만든 거대한 과학 지식들을 습득할 뿐만 아니라 매력적인 과학자의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chapter 1 관찰자의 시선을 배우고 싶다면 조용하고 치열한 숲의 서사 『신갈나무 투쟁기』 자연의 청소부들을 만나다 『생명에서 생명으로』 조심스러운 시선으로 침팬지의 삶을 담다 『인간의 그늘에서』 공대생 다이어리 ) 방탄소년단 '세렌디피티'에 숨은 과학 코드 chapter 2 과학자, 삶으로 읽다 여행자의 눈으로 바라본 과학 『거의 모든 것의 역사』 괴짜 과학자의 초대 『발견하는 즐거움』 직관으로 써 내려간 유전학의 역사 『유기체와의 교감』 한 명의 과학자가 만들어져 가는 길 『랩걸』 공대생 다이어리 ) 흔한 생명과학 전공자의 일상 chapter 3 진화에 대해 당신이 몰랐던 것들 진화는 생방송 중 『핀치의 부리』 지구의 주인공은 우리가 아니다 『공생자 행성』 인기 있는 놈들의 비밀 『붉은 여왕』 125 공대생 다이어리 ) 공대생은 글을 못 쓴다? chapter 4 . 생태계 속으로 들어간 과학자 꿀벌의 움직이는 사회 『경이로운 꿀벌의 세계』 봄에도 새가 울지 않는 세상이 온다면 『침묵의 봄』 공대생 다이어리 ) 랩 걸(lab girl)의 길에 들어서다 chapter 5 . 물리학, 시대를 풍미하다 과학자의 작고 거대한 삶 『볼츠만의 원자』 그 시절의 물리학을 탄생시킨 사람들 『부분과 전체』 언젠가는 그들을 만나게 될까 『창백한 푸른 점』 공대생 다이어리 ) 과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그룹 채팅 chapter 6 . 과학, 소설에 영감을 주다 19세기 이전의 과학적 상상력을 맛보다 『지구 속 여행』 창조주와 창조물의 비극적 아이러니 『프랑켄슈타인』 로봇과 인간의 해피엔드 『아이, 로봇』 공대생 다이어리 ) 공대 감성을 책임지는 것들슈뢰딩거의 고양이가 뛰어다니고 아이슈타인의 사고 실험이 펼쳐지는 과학 고전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요즘 공대생이 탐한 과학 고전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 ‘요즘 공대생’의 마음을 훔친 ‘과학 고전’들이 있다. 중학생 시절에 일찍이 『소녀, 적정기술을 탐하다』를 내며 책의 힘을 깨달은 작가는 공대생으로 살면서 과학 고전들에게 마음을 사로잡혔다. 과학은 수식과 이론이 가득하고 첨단을 달리는 분야인데, 짧게는 수십 년, 길게는 수백 년 전에 쓰인 과학 고전들이 요즘 공대생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는 무엇일까? 과학 고전 속엔 과학자들의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부터 지금의 세계를 만든 거대한 발견의 순간까지 지금껏 빛을 보지 못한 원석 같은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너와 나의 행복’을 좌우명으로 삼고 이렇게 재밌는 것을 나만 읽을 수 없다는 마음으로, 자신을 사로잡은 과학 고전 18권을 소개한다. 누구나 한 번쯤은 제목을 들어 봤을 고전 『침묵의 봄』을 풀어낼 때는 이 책 덕분에 오늘날 우리가 그나마 깨끗한 환경에서 숨 쉬며 살아갈 수 있다는 묵직한 사실을 일깨워 주는가 하면, 제인 구달의 『인간의 그늘』에서는 관찰기를 읽는 은밀한 즐거움을 슬며시 권한다. 뿐만 아니라 작가는 『프랑켄슈타인』에서 무려 200년 전에 쓰인 최초의 과학 소설이 적중한 현대의 모습을, 『랩걸』 속에서 한 명의 과학자가 만들어지는 아름답고 치열한 과정 등을 짚어 내며 과학책은 고리타분할 거라는 편견을 깨고 과학 고전의 새 정의를 써 내려 간다. 이렇게나 매력적인 과학자의 세계, 나도 모르게 과학책에 손이 간다! 과학 고전이 왜 재밌을까? 지금의 이 세계는 수많은 과학적 발견들이 쌓여 만들어졌다. 작가는 과학 고전을 읽는 행위는 그 거대한 발견의 순간으로 시간 여행을 하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과학에서 ‘발견’은 과학자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았기에 가능한 일이다. 새로운 방식, 새로운 발견이 늘 환영받는 것은 아니다. 과학자들이 감행한 것은 기존의 인식과 얼어붙은 사고를 깨뜨리는 도전이었고, 그 모습을 그린 과학 고전들은 그 어떤 스릴러보다 흥미진진하다. 또, 과학 고전에는 냉정하고 이성적일 것만 같은 과학자들의 인간적인 뒷이야기들이 있다. ‘상대성 이론’으로 과학계를 발칵 뒤집었던 아인슈타인이 양자 역학의 불확정성을 받아들이지 못해 순식간에 ‘말 안 통하는 기성 과학자’가 되었던 일화나, 여성 과학자들이 겪어야만 했던 난관, 외계의 존재를 상상하는 냉철한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순수한 소년과 같은 모습, 노벨상은 없어도 아무 문제없지만 농담 없이는 살 수 없는 리처드 파인만까지, 작가는 수식과 공식의 이미지 뒤에 가려진 과학자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과학 고전 속에서 순간순간 포착해낸다. 작가의 안내를 따라 매력적인 과학자의 세계를 엿보다 보면 어느새 과학책이 몹시 읽고 싶어질 것이다. 공대생의 탐나는 과학 고전 가이드북 작가는 과학 고전을 읽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고 솔직히 털어놓는다. 그 어려움을 잘 알고 있기에 독자들이 자신과 같은 혼란을 겪지 않도록 과학책들을 꼼꼼히 해설하고 있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 용어와 개념은 팁 박스로 따로 담아 이해를 돕고, 본문 곳곳에 책의 작가와 시대적 배경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담았다. 작가는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공대생다운 친근함을 갖추고 기성 작가나 과학자들이 내지 못하는 신선하고 발칙한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과학자들이 과학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과학을 잘 이야기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기 때문”이라며 교수님에게 과학책을 추천하기도 하고, “과학은 때로 권위 있는 학자는 물론 자신에게도 날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고 하면서 비판 정신을 과학의 커다란 매력으로 뽑기도 한다. 또, 각 장 뒤에 있는 ‘공대생 다이어리’ 코너에서는 방탄소년단의 가사 속에 담긴 과학 코드 분석, 현실감 넘치는 공대생의 일상, 과학자들의 가상 대화 등 대학생다운 발랄함과 상상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한마디로 과학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부터 과학이 아직 낯선 사람들은 물론 논술 자료나 진로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은 청소년까지 다양한 독자를 두루 매료시키는 탐나는 과학 고전 가이드북이다. 과학 고전은 저마다 어떤 과학자의 놀라운 생각과 발견을 품은 서로 다른 행성들 같습니다. 책 한 권 한 권이 시대를 초월한, 어떤 한 발견의 시점으로 좌표를 찍어 떠나는 모험입니다. 어떤 책은 세포 속에서 몇억 년 동안 일어난 일들을 밝혀낸 발견자의 이야기를, 또 어떤 책은 19세기가 되기도 전에 한 아마추어 과학자가 지금과 매우 비슷한 미래를 상세히 예견했다는 사실을 알려 줍니다. 단 한 권의 책으로 지금의 이 세계를 만든 거대한 과학적 발견들 사이를 누빌 수 있다는 것. 그것에 감탄할 수 있다는 것. 다른 책들은 줄 수 없는, 과학 고전만이 선사할 수 있는 경험일 것입니다. … 모든 과학 고전은 하나의 과학적 주장이 어떤 반론과 갈등을 이겨 내고 현재의 위치에 다다랐는지, 과학자가 어떤 시도와 실패를 거쳐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는지를 알려 줍니다. 때문에 과학 고전을 읽는 우리는 마냥 편안한 독서는 포기하고, 마치 ‘과학자가 된 것처럼’ 책을 읽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독서가 주는 지적 경험은 놀라울 따름입니다._ 작가의 말 이렇듯 죽음은 생명체에게 적응의 한 방식이기도 하다. 한 생명의 끝맺음까지 허투루 쓰지 않는 자연의 현명함을 접하니 인간의 아둔함이 더욱 커 보인다. 인간은 자신이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무지한 상태에서 스스로 파멸을 향해 가고 있다. 그런 동물은 인간이 유일하다. 때문에 죽음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알고, 이 과정에서 얻어지는 자원을 자연이 어떻게 다시 활용하는지 이해하는 것은 지금 우리에게 그 어떤 지식보다도 중요하다. _ 자연의 청소부들을 만나다 『생명에서 생명으로』
빗소리를 쓰는 밤
비룡소 / 안나 (지은이) / 2024.02.16
15,000원 ⟶ 13,500원(10% off)

비룡소청소년 문학안나 (지은이)
전국의 중고등학생 청소년 100명이 직접 뽑은 문학상, 제4회 틴 스토리킹 수상작 안나의 소설 『빗소리를 쓰는 밤』이 출간되었다. 다양한 장르를 표방해 온 틴 스토리킹 공모에서 선정되어 출간된 코믹 판타지(『남매의 탄생』), 역사 추리(『황금열광』, SF(『저희는 이 행성을 떠납니다』)에 이은 첫 ‘로맨스’다. 열일곱 살에 마주한 사랑과 우정, 기대와 달리 어그러진 관계 속에 놓인 인물의 마음 풍경들이 곳곳에 놓인 서정적이고 감각적인 문장으로 산책하듯 펼쳐지는 작품이다. 내가 지금 퍼붓는 비처럼 쏟아지는 혼란스럽고 무기력한 마음을 느끼는 건 당연한 거라고, 그 빗소리를 언젠가 잘 받아 적을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위로와 휴식을 건넨다. 고1이 된 영은 얼마 전 절친에게서 ‘절교 문자’를 받았다. 헤어질 낌새도 없이 일방적으로 받은 통보에 얼얼하던 어느 날, 봉사활동을 하러 간 나무고아원에서 영은 윤성을 만나게 된다. 수다스러운 내 이야기를 “라디오처럼 매일 틀어 놓고 싶다”고 말할 만큼 잘 들어 주는 윤성을 영은 어느새 운명의 상대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영은 말 그대로 교실에 시체처럼 누워 있던 예리를 나무고아원으로 이끌고, 셋은 곧 그들만의 작은 햇살 같은 우정을 만들어 나간다. 그러나 영은 어느 날부터 윤성과 예리의 ‘1일’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몰아치는 감정 속에서 영은 ‘절교 문자’ 속에 숨겨진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는데….1. 나무고아원에서 2. 어른들이 국어 듣기 평가를 한다면 3. 전원이 나간 것처럼 4. 명랑한 우울 5. 나부터 행복해지자, 좀! 6. 짐작과는 다른 일들 7. 집에서 길을 잃으면 8. 무거운 먼지들 9. 그건 뭐였을까? 작가의 말 청소년 심사위원 100명의 선택! 2024 제4회 틴 스토리킹 수상작 “넌 지금 이 빗소리를 뭐라고 받아 적을래?” 영의 마음에 스며든 사랑, 낯선 관계에 대한 오늘의 기록 보기 드문 사실적 서정성을 지닌 작품 ?김지은(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실패한 사랑의 기록이라는 사실이, 나의 고정관념에 펀치를 날렸다. -구병모(소설가) 일요일 아침의 분위기를 가진 소설 -부산경일중학교 2학년 김나연 설레기도 하고 충격을 받기도 하면서 어느 순간 몰입했다. -경기여자고등학교 1학년 이수빈 고뇌는 있지만 해답은 없는 이 시대의 청소년들에게 우리 모두가 실은 완벽하지 않으며 외롭고 슬프다고, 자연스러운 위로를 건네는 책 -제주여자중학교 2학년 오사랑 전국의 중고등학생 청소년 100명이 직접 뽑은 문학상, 제4회 틴 스토리킹 수상작 안나의 소설 『빗소리를 쓰는 밤』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다양한 장르를 표방해 온 틴 스토리킹 공모에서 선정되어 출간된 코믹 판타지(『남매의 탄생』), 역사 추리(『황금열광』, SF(『저희는 이 행성을 떠납니다』)에 이은 첫 ‘로맨스’다. 열일곱 살에 마주한 사랑과 우정, 기대와 달리 어그러진 관계 속에 놓인 인물의 마음 풍경들이 곳곳에 놓인 서정적이고 감각적인 문장으로 산책하듯 펼쳐지는 작품이다. 내가 지금 퍼붓는 비처럼 쏟아지는 혼란스럽고 무기력한 마음을 느끼는 건 당연한 거라고, 그 빗소리를 언젠가 잘 받아 적을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위로와 휴식을 건넨다. 고1이 된 영은 얼마 전 절친에게서 ‘절교 문자’를 받았다. 헤어질 낌새도 없이 일방적으로 받은 통보에 얼얼하던 어느 날, 봉사활동을 하러 간 나무고아원에서 영은 윤성을 만나게 된다. 수다스러운 내 이야기를 “라디오처럼 매일 틀어 놓고 싶다”고 말할 만큼 잘 들어 주는 윤성을 영은 어느새 운명의 상대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영은 말 그대로 교실에 시체처럼 누워 있던 예리를 나무고아원으로 이끌고, 셋은 곧 그들만의 작은 햇살 같은 우정을 만들어 나간다. 그러나 영은 어느 날부터 윤성과 예리의 ‘1일’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몰아치는 감정 속에서 영은 ‘절교 문자’ 속에 숨겨진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심사를 맡은 김지은 평론가(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 서울예대 교수)는 “보기 드문 사실적 서정성을 갖춘”, “우울을 일상으로 겪는 청소년들을 건강하게 눕게 하고 전념 없이도 반짝이게 하는 작품”으로 평했으며, 구병모 소설가는 “툭툭 던지는 듯한 내면의 파편 하나하나가 인상적”이고 “실패한 사랑의 기록”이라는 사실이 청소년 독자들을 위한 사랑 이야기에 대한 “고정관념에 펀치를 날린 작품”으로 평했다. 심사를 이어받은 100인의 청소년이 이 소설을 읽고 평한 글 속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는 단연 ‘위로’였다. 우정도 사랑도 가족도 무엇 하나 제대로 되지 않고 뒤엉켜 버린 주인공의 이야기가 어떻게 청소년들을 위로해 주었을까? 『빗소리를 쓰는 밤』은 무언가 열심히 하지 않으면 실패자가 될 거라고 등을 떠밀리는 청소년들에게 “그날그날의 햇살과 바람”을 느껴 보자고 이야기한다. 거창하지 않은 그 말 한마디가 마음을 환기시켜 준다. ◆ “여기서 뭐 해?” 그 애가 날 예전부터 잘 알고 있는 사람처럼 스스럼없이 물었다. 기대 없이 봉사활동을 간 나무고아원에서 영은 윤성을 만나게 된다. 아무도 해치지 못할 것 같은 가느다란 손, 헐렁한 티셔츠 위로 보이는 가늘고 긴 목. 다인이 봤다면 저렇게 비쩍 마른 애가 네 취향이냐고 혀를 찼을 것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영은 운명의 상대를 만난 것처럼 한순간에 윤성을 좋아하게 된다. 윤성은 영이 처음 만난 “잘 들어 주는 사람”이다. 그리고 깨닫게 되었다.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 주는 단 한 사람의 눈동자만 있다면 충분하다고. ◆ “절교 문자 받은 적 있어?” 읽씹 열 번이면, 지옥 가서 백 번 읽어야 해. 영은 자기 자신보다 다인에 대해 더 잘 안다고 생각했다. 어떤 일에든 나보다 분명한 생각을 가진 친구, 매일 밤 10시에 통화하는 사이. 엄마가 너희 연애하냐고 물을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그랬던 다인인데, 유일한 친구였던 그 애가 그 어떤 징조도 없이 한순간에 절교 문자를 보내왔다. “우리 이제 그만 만나. 잘 지내. 안녕.” 영은 그 후부터 모든 순간 다인이 자신에게 절교 문자를 보낸 이유에 대해서만 생각한다. 그랬던 영의 마음속에 이제 윤성이 들어온 것이다. 자신이 바깥으로 끌고 와 새롭게 친구가 된 예리까지, 영은 이제 다인을 희미하게 할 만큼의 새로운 사랑과 우정을 찾은 것 같다. 그런데 그 모든 게 착각이었을까. 영은 어느새 윤성과 예리의 1일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 넌 뭐라고 쓸래? 지금 들리는 빗소리를 받아쓰세요, 그러면. 나무고아원에서 만난 숲해설가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너희가 뭘 할 수 있겠느냐고, 그냥 그날의 바람과 햇빛을 한번 느껴 보자고 말한다. 학교도 학원도 집도 아닌 바깥에서 적당한 온도와 습도, 간지럽히는 바람을 느끼니 행복이 밀려오지만 어디선가 담임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다. “언제까지 이렇게 놀 수 있을 것 같아? 지금 놀다간 평생 노는 어른이 된다.” 뭐 해? 하고 윤성이 툭툭 보내는 메시지는 그런 불안감마저 날려 보낸다. 이생망. 내일이 없을 것만 같은 오늘을 살고 있었는데, “뭐 해.”라는 윤성의 말은 더 먼 미래까지 상상하게 한다. 그리고 윤성은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영에게 묻는다. 지금 들리는 이 빗소리를 뭐라고 적겠느냐고. 우정, 사랑 그리고 마침내 알게 된 절교 문자의 진실로 영은 너무나도 혼란스럽지만, 자신에게 들리는 이 빗소리를 정확하게 써내고 싶다. ● 청소년 심사위원단의 심사평 중에서 일요일 아침의 분위기를 가진 소설이었다. -부산경일중학교 2학년 김나연 그냥, 전 짧고 간결한 문장들로 독자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는 이 책 그대로의 모습이 좋습니다. -정신여자중학교 1학년 박민아 이 책은 쉽게 정의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과 인간관계 속의 모순을 다루며 독자들이 여러 생각과 공감을 하게 해 줍니다. -오마중학교 1학년 박선유 주인공은 우리에게 말한다. 누구도 그 감정들이 옳지 않다고 너를 탓할 수는 없다고. 그러니 힘내라고. 꿋꿋이 살라고. 비바람이 지나가고 난 어느 날, 문득 깨달을 테니까. 그때 그 감정들이 있었기에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울산외솔중학교 1학년 박소이 서로 얽히고설킨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어느 하나 빠짐없이 모두 잘 표현한 작품 ?밀양여자중학교 1학년 박시영 축축하고 차가운 비를 맞으며 영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이 책은 평소에 있었던 당연한 일들을 상기시키는 동시에, 그 당연했던 일과 말과 행동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 것인지를 알려 준다. -일신중학교 2학년 송하윤 고뇌는 있지만 해답은 없는 이 시대의 청소년들에게 혼란은 이상한 게 아니라고, 우리 모두가 실은 혼란스럽고 완벽하지 않으며 외롭고 슬프다고, 자연스러운 위로를 건네는 책이다. -제주여자중학교 2학년 오사랑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이들 속에 떠도는 감정들을 표현한 것들이 모두 아름다웠고 사실적이었기에 인상 깊었다. -현일중학교 1학년 이민아 여느 소설과 같이 교훈을 줄 줄 알았던 이 소설은 나에게 위로를 주었다. 설레기도 하고 충격을 받기도 하면서 몰입했다는 느낌을 어느 순간 받았다. 빠르게 읽었지만, 그 무엇보다도 오래 기억에 남을 글 같다. -경기여자고등학교 1학년 이수빈 16년밖에 안 된 내 짧은 생을 잔잔히 흔들어 놓는 책이다. 함께 느껴 보고 싶은 청소년들이여, 이 책을 선택하라. -장흥중학교 3학년 이준우 이 책은 본격적인 드라마에 앞서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더 나은 무언가로 변신하기 위해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은 청소년들에게 이 소설보다 더 확실한 위로가 있을까? -청담고등학교 1학년 이지안 읽기 시작하니 뒷이야기가 궁금해져 그 자리에서 끝까지 다 읽었다. 정말 오랜만에 제자리에서 책을 다 읽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었다. 전부 읽고 나니 계속 여운이 남는다. -서울덕원중학교 1학년 함예진
2024 Show and Prove 2 : 수리논술을 위한 수학 2 & 미적분 (2023년)
오르비 / 김기대T (지은이) / 2023.03.24
24,400

오르비청소년 학습김기대T (지은이)
고난도 메디컬 수리논술 지원자부터 중위권 대학 수리논술 지원자까지! 최근 5개년 대한민국 수리논술 문제풀이를 위해 누구에게나 필요한 수리논술 필수실전개념과 문제해결 테크닉을 이 시리즈에 담았다. 10년 가까이 수리논술을 가르치면서, 학생들이 수리논술에서 어려워하는 포인트들을 캐치했다. 또한 강사에게 당연한 내용이 독자에겐 당연하지 않을 수 있음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구성 : 본문+해설=2권 랩핑 2편 (본권 165p + 해설 78p) Chp.1 다항함수 1. 다항함수 공통성질, 인수정리, 함수 새로쓰기 2. 이차함수 성질 및 증명 3. 삼차함수 성질 및 증명 4. 실전논제 풀어보기 Chp.2 극한과 연속 1. 수열의 극한과 함수의 극한 통합 2. 함수의 연속 3. 최대최소 정리 및 활용 4. 사잇값의 정리 및 활용 5. 실전논제 풀어보기 Chp.3 미분 1. 미분가능성 2. 미분의 활용 3. 평균값의 정리의 기본 활용 4. 평균값의 정리의 실전 활용 5. 실전논제 풀어보기 Chp.4 적분 1. 부정적분에서의 치환적분 2. 정적분에서의 치환적분 3. 나머지 적분 종합 4. 실전논제 풀어보기 Chp.5 최근 기출 갈무리1. 수리논술을 지원하는 누구나 학습해야 하는 필독서 고난도 메디컬 수리논술 지원자부터 중위권 대학 수리논술 지원자까지! 최근 5개년 대한민국 수리논술 문제풀이를 위해 누구에게나 필요한 수리논술 필수실전개념과 문제해결 테크닉을 이 시리즈에 담았습니다. 2. 친절한 설명 10년 가까이 수리논술을 가르치면서, 학생들이 수리논술에서 어려워하는 포인트들을 캐치했습니다.또한 강사에게 당연한 내용이 독자에겐 당연하지 않을 수 있음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책에 수록된 친절한 설명은 난해한 포인트에서도 독자의 원활한 수학적 이해를 돕습니다. 3. 수리논술 교육의 ‘잃어버린 10년’ 전반적인 패치가 이루어진 2014년 부터의 현시대 수리논술은 ‘응용’이라는 이름으로 교육과정의 선을 교묘하게만 넘나들 뿐, 2013년 이전의 구시대 수리논술처럼 그 선을 화끈하게 넘기는 일은 절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상향평준화된 수능교육과는 달리 논술교육에는 여전히 ‘구시대 수리논술 대비용’ 교재와 강의들이 남아있습니다. 적합하지 않은 학습으로 낭비되는 학생들의 시간을 Save 하기 위한 수업구상과 교재집필을 위해 수년간 많은 고민을 했었고, 이번에 태어난 본 시리즈의 내용을 최근 수리논술 기출문제에 직접 적용해보면서 학생들이 안심하며 공부할 수 있도록 책을 구성했습니다. 4. 입시수학 끝판왕의 다양한 문제접근 Idea 대수능 (평가원) 수학영역 현장응시 5회 연속 100점, 수리논술 수학과 6회 합격(이공계 전체수석 포함)을 한 저자가 알려주는 문제접근 Idea는 독보적이고 창의적인 풀이에 도움을 줍니다. 5. 독보적인 교재 커리큘럼 대부분의 교재와 강의들은 시작부터 미적분을 안다는 전제로 시작하기 때문에 수리논술은 재수생이나 이미 유베이스인 수학 고수들의 전유물처럼 보이는 착시현상에 가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본 시리즈는 상위수학과목의 개념 개입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내용을 나누어 1편~3편을 설계했기 때문에, 보다 빠른 시기에 수리논술 공부를 학생들이 시작할 수 있고 내용을 이해하기에도 수월하게 설계됐습니다.
하이브리드 이과생
KMD(도서출판) / 최규희 (지은이) / 2024.02.15
16,000

KMD(도서출판)청소년 자기관리최규희 (지은이)
자동차만 하이브리드가 있는 게 아니야. 이제는 문과와 이과를 겸비한 하이브리드 이과생이 대세라고! 이과생이면서 외고를 나와 한의사가 된 저자의 진로 고민을 담은 에세이이자 누적 12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인스타 툰.프롤로그: 셀프디스 에세이의 시작 1부 이과 망해라? 문과 망해라! 될성부른 이과는 떡잎부터 안다 미안하다, 유전이다 이과가 극혐하는 과목 이과가 왜 거기서 나와 외고생이 영어 60점 맞으면 생기는 일 낮문밤이 속담 트라우마 너 이러다 XX대 간다? 2부 허준을 모르는 한의대생? 충격적인 한의대에서의 첫 수업 휴학 대신 ‘이것’! 드디어 됐다, 한의사 한의사도 취업은 어렵다 생방은 아무나 하나 에필로그: 결국엔 하이브리드가 살아남는다자동차만 하이브리드가 있는 게 아니야. 이제는 문과와 이과를 겸비한 하이브리드 이과생이 대세라고! 이과생이면서 외고를 나와 한의사가 된 저자의 진로 고민을 담은 에세이이자 누적 12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인스타 툰! 2028년도부터 문‧이과 통합 수능이 예고되면서 진로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고민도 많아진 대한민국 중‧고등학생들을 사로잡다! 자신이 잘하는 것, 해야만 하는 것, 잘하고 싶은 것 사이에서 우당탕탕 거리는 그녀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새 답답했던 마음은 풀리고, 당장 공부가 하고 싶어질 것이다. 누적 조회수 10만 회를 훌쩍 넘긴, 15년 차 한의사 최굴굴(본명 - 최규희)의 인스타툰 '하이브리드 이과생' 2028년도부터 문‧이과 통합 수능이 예고된 가운데 태생부터 이과였던 작가가 한순간 예쁜 교복에 홀려 외고 영어과에 진학해 한의사가 되기까지, 문과와 이과를 병행하며 악전고투했던 작가의 경험과 고민을 즐겁게 따라가 보자. 외고를 나왔는데 한의사? 의료인이 되기 위한 첫 관문인 의대, 치대, 한의대는 지금까지 이과의 전유물이었다. 그런데 2028년도부터 문‧이과 통합 수능이 예고되면서 문과 최상위권 학생들의 관심까지 의대, 치대, 한의대로 쏠리고 있다. 이로 인해 의학계열에 진학하기 위한 수험생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인을 꿈꾸며 입시를 준비하는 이과생들은 물론, 문과지만 의학계열 진학을 고민 중인 문과생들까지 인스타툰의 형식을 따라 유쾌하게 읽어가다 보면 많은 공감과 위안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부는 저자의 초중고 학창 시절을 다루고 있다. 1화 '이과 망해라? 문과 망해라!'의 강렬한 제목으로 시작하여 Born to be 이과인 저자가 느닷없이 문과인들의 집합소인 외고에 진학하여 적응해 나가는 모습을 웃프게 보여준다. 2부는 한의대 진학 후의 모습을 다룬다. '허준을 모르는 한의대생‘에서 의대 진학을 꿈꾸던 저자는 느닷없이 한의과 대학에 진학한다. 이과의 자리를 찾아가는 듯 했으나 대학생활은 물론 한의사도 생각 같이 쉽지만은 않다. 이 과정에서 좌충우돌하는 저자의 모습을 즐겁게 읽을 수 있다. 이과생 독자라면 부족한 문과력 때문에 일어나는 황당한 에피소드에 깊이 공감할 수 있고, 문과생 독자라면 생소한 의학계열의 대학생활을 미리 접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졸업했지만 새로운 꿈을 꾸고 있는 성인이나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라면 꿈을 꾸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그리고 그 용기를 응원할 수 있는 믿음을 갖게 될 것이다. 세상의 반은 이과고, 그 나머지 반은 문과다. 이 둘의 골은 매우 깊다. ‘이과 망해라’라고 포털검색창에 쳐보면 다음과 같은 글이 뜬다. (그림) 여기서 ‘충’은 혐오를 나타내는 접미사로, 양측의 첨예한 대립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재밌는 글은 또 있다. (그림) 이 외에도 많은 ‘이과 망해라’ 시리즈의 이과생은 문과의 아름다운 감성을 수식과 과학 상식으로 무참히 짓밟아버리는 나쁜 새끼들로 묘사된다. 하지만 반대로 이렇게 놓고 보면 어떨까? 가령 사과가 세 개 있다고 치자. (그림) 이과의 생각은 얼마나 실용적인가? (...)여기에는 몇 가지 걸림돌이 있었는데, 그것은 내가 이과라는 점과 꿈이 의사라는 것이었다. 외고는 문과 학교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나는 (지금이나 그때나) 정신승리의 대가였다. 이 마음들을 잘 섞어 ‘영어 잘하는 의사’가 되겠다며 3.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E외고 영어과에 합격했다. (그림) 그 때 왜 아무도 나를 말리지 않았을까? 이과 주제에 문과의 영역에 발을 들였다가, 인생 꼬이게(?) 된 하이브리드 이과생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정작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있음을 귀뜸해주는 사람은 없었다. 명망 높은 교수님들은 환자에게 어떻게 말하는지, 또 환자는 어떤 말을 하는지, 어떻게 의료진을 믿고, 어떻게 마음의 문을 닫는지를 세심히 보지 못했다. (그림)이제는 15년차 베테랑 한의사.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하이브리드 이과생으로 생존하면서 쌓인 경험치들을 아낌없이 진료에 갈아넣는 중이다. 좀더 신뢰감 있게 설명해야지, 더 쉬운 비유를 들어야지, 공감하는 말들 역시 잊지 말아야지 하면서 말이다.
세계사의 정석 : 경제편
까치 / 야마사키 케이치 (지은이), 오시연 (옮긴이) / 2022.05.30
17,000원 ⟶ 15,300원(10% off)

까치청소년 역사,인물야마사키 케이치 (지은이), 오시연 (옮긴이)
현직 고등학교 교사이자 인기 유튜버인 저자는 전작 『세계사의 정석』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책에서도 연도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세계사를 “돈의 흐름”에 초점을 맞춰서 한 편의 이야기로 묶어낸다. 수렵-채집 생활에서 농경 생활로 정착한 인류가 잉여 생산물을 얻어 물건과 물건을 교환하다가 교환을 더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화폐를 탄생시킨 순간에서부터 가상화폐의 등장으로 현금 없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세계사를 한 권에 담아낸다. 고대부터 현대까지를 세계 경제의 발전에서 핵심적인 10개의 시대로 구분하고, “돈의 흐름”을 중심으로 시대마다 서쪽에서 동쪽으로 연결지어 세계사를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경제의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개념들을 둘러싼 배경을 살펴봄으로써 오늘날의 세계 경제와 정세의 이해를 돕는다.머리말 : 돈의 흐름으로 읽는 세계사 이야기 제1장 화폐의 탄생 제2장 연결되는 고대 제국 제3장 이슬람과 인도양 제4장 화폐경제의 진행 제5장 세계를 누비는 은 제6장 패권 국가의 교대 제7장 확대하는 제국 제8장 공황에서 분단으로 제9장 강대국의 줄다리기 제10장 하나로 연결된 세계 맺음말 찾아보기‘신의 수업’으로 화제가 된 유튜브 명강의, 일본 장기 베스트셀러 연도 없이 단숨에 읽는 세계사, 돈의 흐름으로 세계사를 다시 배운다! 새로운 감각으로 탄생한 세계사 이 책만의 세 가지 특징 1. 연도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모든 사건을 인과관계로 줄줄이 엮어 세계사를 한 편의 이야기를 읽듯이 놀라울 정도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2. 풍부한 지도로 한눈에 파악한다! 세계사를 처음 접하거나 배경지식이 부족한 초보자라도 지역과 국가의 지도를 통해서 구체적인 흐름을 단번에 간파할 수 있다. 3. 어려운 개념이나 제도는 이미지로 이해한다!   세계사의 어려운 개념이나 제도는 이미지로 시각화함으로써 기본적인 개념을 잡을 수 있다. 돈의 흐름을 통해서 세계사와 경제 개념을 동시에 습득한다! 이 책은 화폐가 탄생한 순간에서부터 새로운 개념의 가상화폐가 등장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돈의 흐름”을 중심으로 세계사를 설명한다. 전작에서 “하나의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수직적으로 세계사를 살펴보았다면, 이번 책에서는 세계사를 10개의 연대로 나누어 서쪽에서 동쪽으로 수평적으로 초점을 이동해가며 하나의 이야기로 묶어 들려준다. 돈의 흐름을 따라가면 동서의 사람들이 교류하면서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사건이 발생했는지를 생생하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각 장이 시작할 때에는 그 장의 핵심을 제시하고, 그 내용을 지도와 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함으로써 앞으로 나올 내용의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제1장에서부터 제4장까지는 유럽, 중동, 인도, 중국 등 지역별로 발전하는 경제 상황과 그 사이를 이어주는 상인들의 활동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제1장에서는 화폐경제가 각 지역에서 탄생하고, 제2장에서는 로마 제국과 중국의 한 왕조라는 대국이 등장하여 유라시아 대륙에 위치한 나라들의 경제적 교류가 깊어진다. 제3장에서는 이슬람 문화가 탄생하면서 인도양에서 이슬람 상인들이 활발한 경제활동을 벌인다. 제4장에서는 중세 후기의 유럽과 중국의 송, 원 왕조에서 더욱 발달한 화폐경제를 다룬다. 대항해 시대를 다루는 제5장에서부터 인류는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대항해 시대에는 유럽, 중동, 인도, 중국이라는 네 지역이 하나로 연결된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세계를 연결하면서 멕시코와 페루의 은광에서 채굴한 은이 전 세계를 누빈다. 이 은은 세계 각지에서 유통되면서 각 지역의 물가와 사회구조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제6장은 스페인에서 네덜란드, 영국으로 패권이 옮겨가는 모습과 미국의 독립 혁명, 프랑스 혁명 등을 다룬다. 이 시기는 주식회사와 손해 보험 등 근대 이후의 경제 구조의 토대가 형성된 시대이기도 하다. 제7장은 제국주의 시대를 다룬다. 산업의 발전으로 자본과 상품을 갖춘 강대국들은 세계를 식민지로 삼았다. 제8장은 두 차례에 걸친 세계대전과 그 사이에 발생한 세계공황을 설명한다. 제9장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 시대를 거치며 소련이 붕괴되기까지의 시기를 다룬다. 미국과 소련이라는 초강대국 간의 줄다리기로 흔들린 세계의 양상을 파악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제10장에서는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를 다루어 세계화의 진행과 세계로 파급된 경제위기의 영향을 설명한다.
로마인의 리더십을 배우다
놀자북(돋을새김) / 임명현 글 / 2007.01.15
8,500원 ⟶ 7,650원(10% off)

놀자북(돋을새김)청소년 인문,사회임명현 글
사치와 타락을 경계한 감찰관 카토. 로마 역사상 최고의 통치자 카이사르. 로마 공화정의 자존심 키케로.절대 군주를 꿈꾼 로마의 장군 안토니우스. 세계를 지배한 로마제국의 지도자들에게 진정한 리더십을 배운다. 로마의 역사를 인물을 중심으로 간략하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게 적은 책으로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로마를 이해해갈 수 있게 했다. 머리말 [1] 사치와 타락을 경계한 감찰관 카토 1. 신인 출신의 정치가 2. 로마의 정치세계 3. 유머로 청중을 압도하는 연설 4. 스키피오와의 대결 5. 시리아 셀레우코스 왕조와 로마 6. 부패한 정치인을 고발하다 7. 원로원을 감찰하는 감시자 8. 사치를 막아야 로마가 산다 9. 그리스 문화를 거부하다 10. 최후까지 카르타고를 경계하다 [2] 로마 역사상 최고의 통치자 카이사르 1. 마리우스와 술라의 시대 2. 군중의 심리를 읽다 3. 정치적 행보의 첫걸음 4. 명예보다는 실리 5.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다 6. 카이사르와 원로원의 대결 7. 이탈리아 북부에서부터 갈리아까지 8. 제2차 삼두정과게르만 9. 갈리아 전쟁의 위기 10. 로마의 역사를 바꾼 내전 11. 로마를 장악하다 12. 그리스 전투 13.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 14. 로마의 종신 독재관 15. 카이사르의 원대한 계획 16. 3월 15일의 음모 [3] 로마 공화정의 자존심 키케로 1. 철학자를 꿈꾸던 정치인 2. 웅변이란 상대를 설득하는 것 3. 로마의 정치인들 4. 카틸리나 반란 사건 5. 키케로의 빛나는 웅변술 6. 원로원과 로마의 정치 7. 추방에서부터 귀환까지 8. 추방령과 살생부 9. 최후의 복권 의지 그리고 죽음 [4] 절대 군주를 꿈꾼 로마의 장군 안토니우스 1. 방탕한 청년시절 2. 카이사르의 죽음 3. 분열과 동맹의 시대 4. 브루투스와 카시우스의 최후 5.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6. 옥타비아누스와 안토니우스 7. 마침내 결렬 그리고 내전 8. 악티움 해전 9. 죽음을 택한 여왕의 자존심 - 부록 / 위대한 제국, 로마의 역사
고정관념은 왜 생기나요?
라임 / 타니아 로이드 치 (지은이), 드류 섀넌 (그림), 김선영 (옮긴이) / 2023.05.31
13,800원 ⟶ 12,420원(10% off)

라임청소년 인문,사회타니아 로이드 치 (지은이), 드류 섀넌 (그림), 김선영 (옮긴이)
전작 《DNA 탐정》에서 DNA가 보여 주는 ‘과학의 발전’과 ‘윤리적 경고’를, 《내 휴대폰 속의 슈퍼 스파이》에서는 디지털 사회에서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개인 정보에 대한 경각심을, 《누가 내 모습을 훔쳤을까?》에서는 사방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감시 카메라의 이중성을 고발하는 등 사회적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온 작가 타니아 로이드 치가 이번에는 《고정관념은 왜 생기나요?》를 들고 돌아왔다. 이 책은 제목에서 직관적으로 보여 주는 바와 같이, 우리 사회에 고정관념이 왜 생겨나고, 또 어떻게 자리 잡게 되었는지를 정밀하게 추적해 나간다. 다양한 사례와 연구를 통해 비뚤어진 고정관념이 우리 사회를 얼마나 편파적으로 만들고, 또 위험에 빠뜨리게 하는지 그 근본적인 원인을 정교하게 파헤친다. 또한 머리로는 옳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자기도 모르는 새 고정관념에 물들어 가는 인간의 심리를 다각적인 시선으로 분석한 뒤, 누구에게나 공정한 세상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그 대안을 제시한다.들어가는 말 | 모두에게 공정한 세상을 꿈꾸며 제1장 | 우리가 만들어 내는 생각 기이한 두개골 이론, 우생학 | 잘못된 판단을 이끌어 내는 용어 네 가지 | 세상을 지배할 인종을 선별한다고?! | 무엇이 히틀러의 학살에 침묵하게 했을까? | 내가 속한 집단이 최고! | 나랑 같은 편이야? | 사람의 생각을 지도로 그리다 | 아기한테도 편견이 있다고? 제2장 | 고정관념 속의 은밀한 메시지 ‘잘못 걸린 전화’ 실험 | 남들 앞에선 숨기고 싶은 비밀 | 우리 두뇌 속의 버그 | 섣부른 편견이 살인을 부르다 | 경찰도 고정관념에서 자유롭지 않다? | 여자아이 vs. 남자아이, 누가 더 똑똑할까? | 달콤한 듯 씁쓸한 성차별주의 | 외모에 따른 후광 효과 | 의사 선생님, 그러시면 안 돼요! | 닥터 수스가 인종 차별주의자라고? 제3장 | 나, 나? 나! 거울아, 거울아! | 소박한 옷차림 속에 담긴 간디의 메시지 | 인종 구분 없는 학교를 꿈꾸며, 클로드 스틸 | 머리 위의 투명 풍선, 고정관념 위협 | 고정관념 위협이 수행 능력을 바꾼다고? | 이름에도 차별이? | 왠지 잘 맞을 것 같은 ‘주변 소속감’ | 차라리 판을 바꾸어 볼까? 제4장 | 세상의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 분홍색 장난감의 반격 | 레고 벽돌 속에 갇힌 남녀 차별 | 소통을 이끌어 내는 드라마 |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의 힘 | 뉴스에는 프레임을 씌우지 말자 | 감기처럼 번지는 부정적 고정관념 | 장애인이 장애를 용기로 증명해야 하는 사회 제5장 | 우리 사회의 생각 프로그램 다시 짜기 블라인드 오디션이 효과 빠른 만병통치약? | 흰 가운 속의 편견 | 편견을 줄여 주는 간식 시간 | 어쨌거나 만나서 반가워! | 연습이 완벽함을 만든다 | 입장 바꿔 생각해 봐 | 나랑 다른 사람들하고 어울리기 | 280자에 담긴 선입견, SNS | 구글 광고 취소 | 수백만 번의 작은 걸음이 모여야 고정관념이 달라진다 나가는 말 | 변화의 가능성은 아직 많다2020 미국 시카고 공립 도서관 추천 ‘올해 최고의 책’ 2020 캐나다 문학 서평지 《퀼앤콰이어》 선정 ‘올해의 책’ 2020 시블스 어워즈 어린이 논픽션 도서 부문 최종 후보작 2021 캐나다 어린이 도서 센터(CCBC) ‘노르머플렉 어워드’ 최종 후보작 2022 캐나다 ‘레드시더북 어워드’ 논픽션 부문 수상작 2022 캐나다 온타리오주 도서관 협회 ‘옐로시더 어워드’ 문학상 후보작 고정관념에 갇힌 우리 사회의 생각 프로그램을 꼼꼼히 점검할 시간! 전작 《DNA 탐정》에서 DNA가 보여 주는 ‘과학의 발전’과 ‘윤리적 경고’를, 《내 휴대폰 속의 슈퍼 스파이》에서는 디지털 사회에서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개인 정보에 대한 경각심을, 《누가 내 모습을 훔쳤을까?》에서는 사방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감시 카메라의 이중성을 고발하는 등 사회적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온 작가 타니아 로이드 치가 이번에는 《고정관념은 왜 생기나요?》를 들고 돌아왔다. 이 책은 제목에서 직관적으로 보여 주는 바와 같이, 우리 사회에 고정관념이 왜 생겨나고, 또 어떻게 자리 잡게 되었는지를 정밀하게 추적해 나간다. 다양한 사례와 연구를 통해 비뚤어진 고정관념이 우리 사회를 얼마나 편파적으로 만들고, 또 위험에 빠뜨리게 하는지 그 근본적인 원인을 정교하게 파헤친다. 또한 머리로는 옳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자기도 모르는 새 고정관념에 물들어 가는 인간의 심리를 다각적인 시선으로 분석한 뒤, 누구에게나 공정한 세상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그 대안을 제시한다. 미국의 한 중학교에서 사서 교사로 일하는 캐서린 갓콤은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에서 “초등학교 고학년 및 중학교 학생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작가 치는 고정관념의 원인으로 성별과 인종, 사회 계급, 정치적종교적 믿음을 꼽는다. 다양한 시대와 지역의 사례와 연구 결과가 이를 촘촘히 뒷받침해 준다. 섀넌의 재기 넘치는 삽화에 짧고 명쾌한 토막 정보가 더해져 읽는 재미를 한껏 북돋운다. 작가는 독자 스스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깨닫게 하는 동시에, 건강한 사회를 위해 전 세계 곳곳에서 갖가지 고정관념과 맞서 싸우고 있는 사람들을 소개하며, 고정관념을 떨치는 방법까지 소개한다. 이 외에도 《고정관념은 왜 생기나요?》는 “세상의 변화를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청소년 입문서”(커커스 리뷰),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책”(북리스트), “인종 차별주의와 그릇된 고정관념 형성에 기여한 사회과학 연구들을 집약해서 설명한, 매우 유익하고 필요한 책”(뉴욕 타임스), “중고등학교 도서관이라면 어디든 갖추어야 할 책”(CM매거진) 등 주요 언론 매체의 찬사를 한몸에 받았다. 그에 발맞추기라도 하듯, 미국 시카고 공립 도서관 추천 ‘올해 최고의 책’을 비롯해 캐나다 문학 서평지 《퀼앤콰이어》 선정 ‘올해의 책’, 캐나다 ‘레드시더북 어워드’ 논픽션 부문 수상작으로 뽑혔을 뿐 아니라, 시블스 어워즈 어린이 논픽션 도서 부문 최종 후보작, 캐나다 어린이 도서 센터(CCBC) ‘노르머플렉 어워드’ 최종 후보작, 캐나다 온타리오주 도서관 협회 ‘옐로시더 어워드’ 문학상 후보작 등 여러 매체에서 인정받음으로써, 그동안 타니아 로이드 치가 펴낸 그 어느 책보다 크게 주목을 받았다. 무엇이 이 책에 그토록 주목하게 만들었을까? 바로 작가가 책 말미에 남긴 말에 함축적으로 담겨 있는 듯하다. 사회의 변화는 급격하게 일어나지 않는다. 기적적으로 일어나지도 않는다. 수백만 번의 작은 걸음이 모여야 고정관념이 달라진다. 좋은 소식이라면? 작은 변화는 쉽다. 여러분도 이 책을 읽음으로써 몇 가지 작은 변화를 일으켰을 것이다! 새롭게 알게 되는 지식과 연구를 이용하고, 선입견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인다면, 우리는 아이들이 자라면서 ‘가나다’와 함께 고정관념을 배우지 않는 세상을 건설할 수 있을 것이다. _‘나가는 말’에서 미래를 이끌어 갈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에서는 고정관념을 배우지 않게 하는 것! 말하자면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평등한 세상을 이룩해 나가기를 바라는 염원이 책 마디마디마다 간절히 담겨 있기 때문이리라. 이 책의 특징 그릇된 고정관념의 시작 :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분류하고 편 가른다 우리의 뇌는 끊임없이 주위 세계를 분류하고 이름표를 붙인다. 이름표 붙이기는 우리가 아주 어린 아기일 때부터 시작된다. 다리가 네 개면서 캉캉거리는 저것은? 강아지다! 바닥에서 통통 튄다면? 음, 공이다. 장난감은 빵과 다르고, 빵은 우유와 다르다. 이처럼 우리에게는 이렇게 저렇게 분류할 범주, 즉 카테고리가 필요하다. 만약 카테고리가 없다면 아침마다 옷장 문을 열고 깊은 고민에 잠기게 될 것이다. 어떤 옷을 다리에 끼울까? 팔에는? 어디 그뿐일까? 책상 서랍을 열고서도 한참 동안 물끄러미 바라보며 고뇌하지 않을까? 어떤 것으로 글씨를 쓰고, 어떤 것으로 잘못 쓴 글자를 지울지 고민하느라……. 사실 우리 뇌는 ‘사물’만 분류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도 분류한다. 인사이더인가, 아웃사이더인가? 부자인가, 가난한가? 운동을 좋아하는가, 컴퓨터를 좋아하는가? 의식적으로,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매일같이 서로를 분류한다. 우리가 이렇듯 사람을 어떤 카테고리로 분류한 뒤 그 안에 속한 사람은 모두 똑같은 특성이 있다고 (당연하다는 듯이) 생각하는 것, 그것을 ‘고정관념’이라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점은? 날마다 자기 자신도 분류한다는 사실이다. 고정관념은 오랜 시간에 걸쳐 우리 두뇌에 서서히 스며들었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에게조차 고정관념을 적용한다. 그 결과, 모든 행동이 고정관념의 영향을 받게 된다. 이른바 편 가르기가 시작되는 셈이다. 우리 편인지 아닌지를 가르는 걸 시작으로 모든 시선과 잣대에 ‘우리’라는 굴레가 덧씌워진다. 이때부터 세상 사람들은 둘로 나뉘게 된다. ‘우리’에 속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그 ‘우리’가 권력을 거머쥐고 멋대로 휘두를 때마다 그에 속하지 못한 사람들은 근거 없는 편견과 차별에 시달리며 끊임없이 불평등에 노출된다. 사람들은 왜 자꾸 편을 가르는 걸까? 바로 이 책에 그 비밀이 숨어 있다. 과학자들이 우리 두뇌의 신경 경로가 고정관념의 생성과 반응에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하는 과정을 세세하게 소개해 준다. 우리가 그러지 않으려고 할 때조차 왜 계속해서 다른 사람을 함부로 분류하고 판단하고 차별하는지, 그 이유를 속속들이 파헤친다. 또한 고정관념의 대상(혹은 집단)을 한 가지로 규정하지 않고 인종과 성별, 직업, 장애, 난민 등 다양한 각도에서 아우른다. 시대 역시 현 시점에서만 바라보지 않고, 우생학이 맨 처음 생겨난 19세기부터 지금까지의 긴 시간에 걸쳐 고정관념이 사회에 미쳐 온 영향과 그에 맞서 치열하게 싸워 온 사람들의 움직임들을 낱낱이 보여 준다. 그렇다고 과거와 현재에 고정관념이 끼친 부정적 영향과 상황만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것을 발판 삼아 우리 사회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음을 보여 주는 사례를 소개함과 동시에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방안도 함께 내놓는다. 편견과 차별, 그리고 폭력으로 이어지는 고정관념의 메커니즘을 파헤치다 무엇보다 다양한 과학 연구와 실험을 예시로 들어서 고정관념이 미치는 갖가지 영향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예를 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고정관념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일러 주기 위해, 1971년에 진행된 실험을 통해 본인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던 고정관념이 현실에서 어떤 형태로 나타나게 되는지를 보여 준다. 그리고 그러한 고정관념이 타인의 목숨을 앗을 만큼 폭력적이고 위험하다는 사실을 준엄하게 일깨운다. 캐나다 선주민인 싱클레어는 위니펙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그 병원 의료진은 싱클레어를 취객이거나 추위를 피해 들어온 노숙자로 잘못 생각하고 말았다. 이렇듯 고정관념이 병원에서 일으키는 문제는 꽤 다양하다. 여성 환자는 혈전 치료를 받을 확률이 떨어진다. 미국에서 흑인 환자는 진통제를 받을 확률이 적다. 의사들은 꼭 의도하지 않고도 고정관념으로 환자들을 분류하며, 이는 결과적으로 환자 치료에 이런저런 영향을 미친다. 그렇지만 의료진은 과학자이기도 하다. 문제를 탐구하고 해결 방법을 찾는 방식을 안다. 전 세계 곳곳에서 많은 의사들이 병원 문전에서의 고정관념 문제를 근절할 방법을 연구 중이다. _113~114쪽에서 이 외에도 고정관념이 반영된 정치, 경제, 사회의 사례들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그렇다고 과학적이거나 역사적이거나 정치적인 사례만 나열하고 있는 건 아니다. 우리 아이들이 즐겨 가지고 노는 레고 블록(), 미국의 전직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나 구글() 등의 소셜 미디어, 선입견으로 환자를 죽음으로 내몬 의사(), 장애인에게 용기를 강요하는 세상() 등 현재적 관점에서 깊게 고민해 봐야 할 생각거리를 제공해 공감의 폭을 확장한다. 이 책에서 다루는 다양한 고정관념 중에서도 특히 성별에 따른 고정관념은 우리 사회의 관심사와 일치하는 부분이 꽤 많다. 놀랍게도 성별에 따른 분류는 따뜻한 우주복을 입는 아기 때부터 시작된다. 파란색 공룡 무늬는 남자아기용, 분홍색 고양이 무늬는 여자아기용이다. 우리는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더 견고한 고정관념을 배우고, 이때 배우는 편견들은 어른이 된 후에도 줄곧 따라다닌다. 그렇지만 공룡이 모두 수컷이 아니고 고양이가 전부 암컷이 아니듯이, 성별에 관한 고정관념 역시 항상 타당한 것이 아니다. _55쪽에서 작가는 오랜 세월 동안 불평등과 부당함을 조장함으로써 우리 사회를 병들여 온 고정관념을 이참에 끝장내 버리자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두뇌부터 싹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 사회의 생각 프로그램을 아예 다시 짜야 한다고 소리친다. 세상을 판단하는 생각 프로그램을 바꾸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을 판단하는 방식부터 바꾸어야 할지도 모른다. 좀 더디긴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아니 우리 사회의 생각 프로그램을 다시 짤 방법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다. 기나긴 과정이긴 해도, 그리 오래지 않아 과학자들과 행동가들, 의사들, 학교 선생님들, 정치가들, 더 나아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서로서로 도와 이 세상을 모두에게 더 공정한 곳으로 만들어 가리라 기대한다. 기이한 두개골 이론, 우생학1800년대 과학자들은 사람을 분류할 기준을 찾느라 몹시 분주했다. 가장 먼저 두개골을 측정했다. 두개골의 모양과 두뇌의 크기가 지능에 영향을 미친다고 증명하고 싶어 했다. 심지어 콧잔등의 너비나 눈 사이의 간격을 재기도 했다. 그런데 여기에는 한 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이들이 보여 주고자 했던 것은, 상류층 백인이 최고의 인류라는 고정관념에서 출발한다는 점이다. 과학자들은 자신의 고정관념을 정당화하려고 무진장 노력했다! 몇몇 과학자들은 이런 연구를 아주 집요하게 이끌어 갔다. 그중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었던 사람은 영국 출신의 프랜시스 골턴이었다. 골턴은 통계, 사회, 두뇌, 지리, 날씨, 청각 기관에 이르기까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연구했다. 골턴에게 친척이 있었는데, 바로 다윈이었다. 맞다, 진화론을 제안한 그 찰스 다윈이다. 이 저명한 친척 덕에 골턴은 형질이라는 것이 부모 세대에서 자녀 세대로 전달된다는 걸 알았다. 그중에서 가장 강인한 개체가 살아남는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골턴은 이 개념들을 합쳐 기괴한 이론을 하나 내놓았다. 바로 우생학이었다. 골턴은 사회에서 성공한, 그러니까 똑똑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특질을 자녀에게 물려준다면 문명을 발전시키기가 훨씬 더 수월하리라고 생각했다. 정부에서 똑똑한 사람들에게 자녀를 더 낳으라고 돈을 주어야 한다나! 골턴은 똑똑한 부모들이 다수의 똑똑한 자녀를 태어나게 하면 인류의 지능이 점점 더 높아질 것이라고 믿었다. (덜 똑똑한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좋은 소식이 아니다. 가정을 갖는 것부터 막혀 버릴 테니까. 그렇지만 골턴은 그들을 그다지 염려하지 않았던 것 같다.) 섣부른 편견이 살인을 부르다2017년 4월, 미국 텍사스주 볼치 스프링스 경찰에 항의 신고가 들어왔다. 십 대 청소년들이 집에서 파티를 벌이면서 술을 마시고 있다는 거였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집 안으로 들어간 뒤 모두 귀가하라고 지시했다.그때 밖에서 총소리가 들렸다. 경찰관 로이 올리버가 밖으로 달려 나갔을 때, 자동차 한 대가 막 움직이고 있었다. 올리버는 조수석 창문으로 총을 세 발 발사했고, 조던 에즈워즈라는 열다섯 살짜리 흑인 청소년이 목숨을 잃었다. 그런데 문제는 에즈워즈가 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거다. 추후 경찰은 차에도 무기가 없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올리버는 곧 정직 처분을 받았고, 2018년에는 1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렇지만 그것으로 이 사건에 관한 의문이 모두 풀리지는 않았다. 그때 출동한 경찰은 총소리를 정말로 들었을까? 경찰은 자동차가 자신들 쪽으로 후진하고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에 따르면 에즈워즈가 탄 차는 오히려 멀어지고 있었다. 그렇다면 경찰이 거짓말을 하고 있었을까? 아니면 오해하고 있었을까? 무엇이 경찰관 올리버에게 다짜고짜 총을 쏘게 했을까?
서울대생의 생각 읽기
체인지업북스 / 서울대 눈썹 의사 (지은이) / 202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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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업북스청소년 자기관리서울대 눈썹 의사 (지은이)
서울대는 특별한 곳일까? 그곳에 다니는 그들의 삶은 어떨까? 누구나 서울대는 특별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곳의 구성원들은 일반인들과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서울대 커뮤니티라는 특수한 공간을 통해 서울대생들의 고민과 생각, 일상을 들여다본다. 서울대생들은 어떤 수업을 들을까? 서울대생들은 공강 시간에 무엇을 할까? 서울대생들은 어떤 아르바이트를 할까? 서울대생들은 어떤 책을 읽을까? 서울대생들은 어떻게 공부할까? 서울대생들은 어떻게 자기관리를 할까? 서울대생들은 어떻게 대인관계를 맺을까? 그리고 서울대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서울대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과 댓글 그리고 수십 명에 달하는 서울대생 인터뷰를 통해서 서울대와 서울대생에 대한 학생들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완벽하게 해결해 준다. 자신의 진로와 진학을 결정해야 할 청소년 시기에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는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가장 뛰어난 선배들의 생각과 일상을 들려줌으로써 청소년들 스스로 더 높은 목표를 향해 갈 수 있도록 동기 부여의 기회를 마련해 준다. 평소 만나고 싶었지만 만날 수 없었던 서울대생 선배들의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들이 도전과 자극을 받고 위로와 희망을 얻을 수 있고, 자녀에게 최고의 목표를 보여 주고 싶은 학부모를 위한 책이다.시작하며 1장 – 서울대생들은 어떻게 하루를 보낼까? ▶ 서울대생들은 어떤 수업을 들을까? ▶ 서울대생들은 공강 시간에 무엇을 할까? ▶ 서울대생들은 어떤 아르바이트를 할까? ▶ 서울대생들은 어떤 동아리 활동을 할까? ▶ 서울대생들은 학교 밖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2장 – 서울대생들은 어떤 책을 읽을까? ▶ 서울대생들은 어떤 책을 읽을까? ▶ 서울대생들은 어떤 음악을 들을까? ▶ 서울대생들은 어떤 영화를 볼까? ▶ 서울대생들은 어떤 게임을 할까? ▶ 서울대생들은 어떤 스포츠를 즐겨 볼까? 3장 – 서울대생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 서울대생들은 정치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 서울대생들은 사회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 서울대생들은 경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 서울대생들은 역사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 서울대생들은 과학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4장 – 서울대생들은 어떻게 공부할까? ▶ 서울대생들은 평소에 어떻게 공부할까? ▶ 서울대생들은 외국어를 어떻게 공부할까? ▶ 서울대생들은 진학 준비를 어떻게 할까? ▶ 서울대생들은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할까? ▶ 서울대생들은 직업적 성취를 어떻게 이룰까? 5장 – 서울대생들은 어떻게 자기 관리를 할까? ▶ 서울대생들은 어떻게 건강을 관리할까? ▶ 서울대생들은 어떻게 체력을 관리할까? ▶ 서울대생들은 어떻게 시간을 관리할까? ▶ 서울대생들은 어떻게 멘탈을 관리할까? ▶ 서울대생들은 어떻게 평판을 관리할까? 6장 – 서울대생들은 어떻게 대인 관계를 맺을까? ▶ 서울대생들은 가족과 어떻게 지낼까? ▶ 서울대생들은 친구들과 어떻게 지낼까? ▶ 서울대생들은 선후배들과 어떻게 지낼까? ▶ 서울대생들은 직장 동료들과 어떻게 지낼까? ▶ 서울대생들은 이웃과 어떻게 지낼까? 부록 – 서울대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끝맺으며 “서울대생은 어떻게 하루를 보낼까?” “서울대생은 어떤 책을 읽을까?” “서울대생은 어떻게 공부할까?” “서울대생은 어떻게 자기 관리를 하고 대인 관계를 맺을까?” “서울대는 특별한 곳일까? 그곳에 다니는 그들의 삶은 어떨까?” 서울대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과 댓글 그리고 인터뷰를 통해 서울대와 서울대생에 대한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책 서울대는 특별한 곳일까? 그곳에 다니는 그들의 삶은 어떨까? 누구나 서울대는 특별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곳의 구성원들은 일반인들과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서울대 커뮤니티라는 특수한 공간을 통해 서울대생들의 고민과 생각, 일상을 들여다본다. 서울대생들은 어떤 수업을 들을까? 서울대생들은 공강 시간에 무엇을 할까? 서울대생들은 어떤 아르바이트를 할까? 서울대생들은 어떤 책을 읽을까? 서울대생들은 어떻게 공부할까? 서울대생들은 어떻게 자기관리를 할까? 서울대생들은 어떻게 대인관계를 맺을까? 그리고 서울대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서울대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과 댓글 그리고 수십 명에 달하는 서울대생 인터뷰를 통해서 서울대와 서울대생에 대한 학생들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완벽하게 해결해 준다. 이 책의 ‘1장 - 서울대생들은 어떻게 하루를 보낼까?’에서는 서울대생들이 평소에 어떤 수업을 듣는지, 공강 시간에 무엇을 하는지, 어떤 아르바이트를 하는지, 어떤 동아리 활동을 하는지, 학교 밖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소개한다. ‘2장 ? 서울대생들은 어떤 책을 읽을까?’에서는 서울대생들이 평소에 어떤 책을 읽는지, 어떤 음악을 듣는지, 어떤 영화를 보는지, 어떤 게임을 하는지, 어떤 스포츠를 즐겨 보는지 이야기한다. ‘3장 ? 서울대생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에서는 서울대생들이 평소에 정치/사회/경제/역사/과학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눈다. ‘4장 ? 서울대생들은 어떻게 공부할까?’에서는 서울대생들이 평소에 어떻게 공부하는지, 외국어는 어떻게 공부하는지, 진학 준비는 어떻게 하는지, 취업 준비는 어떻게 하는지, 직업적 성취는 어떻게 이루는지 상세하게 소개한다. ‘5장 ? 서울대생들은 어떻게 자기 관리를 할까?’에서는 서울대생들이 평소에 어떻게 건강/체력/시간/멘탈/평판을 관리하는지 이야기한다. ‘6장 ? 서울대생들은 어떻게 대인 관계를 맺을까?’에서는 서울대생들이 평소에 가족/친구/선후배/직장 동료/이웃과 어떻게 지내는지 자세하게 이야기한다. 그리고 마지막 ‘부록 ? 서울대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에서는 서울대생들의 실제 합격 후기를 소개함으로써 서울대에 가고 싶은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와 이야기를 들려준다. 서울대는 학생들의 최고 목표이자 동경의 대상이다. 수많은 학생이 서울대 입학을 꿈꾸고 도전하지만, 소수의 학생만이 그 꿈을 이룬다. 이 책은 서울대 커뮤니티라는 독특한 공간을 들여다봄으로써 서울대와 서울대생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해결해 준다. 친근하면서도 낯설고, 가벼우면서도 묵직한 서울대생의 생각을 접하다 보면 나도 그 일원이 되고 싶다는 강렬한 열망을 갖게 될 것이다. 자신의 진로와 진학을 결정해야 할 청소년 시기에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는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가장 뛰어난 선배들의 생각과 일상을 들려줌으로써 청소년들 스스로 더 높은 목표를 향해 갈 수 있도록 동기 부여의 기회를 마련해 준다. 평소 만나고 싶었지만 만날 수 없었던 서울대생 선배들의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들이 도전과 자극을 받고 위로와 희망을 얻기를 바라며, 자녀에게 최고의 목표를 보여 주고 싶은 학부모에게 이 책을 권한다. ※ 이 책의 인세 일부는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에 기부됩니다.이 책은 서울대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과 댓글, 그리고 인터뷰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주제를 여는 글은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댓글과 인터뷰는 수많은 서울대생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어떤 주제를 펼쳐 보아도 다양한 서울대생의 생각과 경험을 읽어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서울대생의 삶의 목표나 철학과 같은 거창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평소 서울대생이 무슨 책을 읽는지, 어떻게 공부하는지, 무슨 교양 과목을 듣는지, 어떻게 자기 관리를 하는지, 이웃과 어떻게 지내는지와 같은 일상적인 이야기를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서울대와 서울대생에 대한 여러분의 호기심과 궁금증이 해결되길 바라고, 어린 시절 제가 그러했던 것처럼 ‘서울대생만의 정서’에 매료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시작하며’ 중에서 바야흐로 정치의 시대입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을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정치적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저도 완전히 한쪽 편에 서 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대학 시절 마르크스주의에 경도되었던 저는, 소위 말하는 극좌파가 되어 젊은 시절을 보냈습니다. 제가 속한 정당만 절대적으로 옳고, 다른 모든 정당은 도덕적으로 틀린 집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절대 선이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모든 사람은 다른 이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사상의 자유를 가집니다. 이곳에서도 각자의 정치적 견해를 바탕으로 각 사안에 대한 건강한 토론이 이루어지고, 합의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서로 발전해 갈 수 있는 토론이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서울대생은 정치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중에서 어머니가 역사 선생님이어서 그랬는지 어렸을 때부터 역사를 좋아했습니다. 세계 정세의 흐름과 맥락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는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사에만 매몰되어 있으면 미래로 나아갈 수 없으므로, 역사는 다음과 같은 현실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요소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예시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우리는 역사적으로 반복된 상황에 처해 있는가? 그렇다면 당시에는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당시 상황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대처하였는가? 둘째, 우리가 역사적으로 역행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과거에 나왔던 주장이 반복적으로 되풀이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역사적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셋째, 어떠한 학술적 발견 혹은 주장이 탄생하게 된 사회적 맥락은 무엇이었는가? 이처럼 역사를 통해 현재의 문제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은 무척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서울대생은 역사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중에서
파스텔
한티재 / 이현준.전성현 지음 / 201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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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티재청소년 문학이현준.전성현 지음
대구광역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대구 영남중학교 학생들의 소설을 엮은 책이다. 파스텔과 미술도구를 의인화하여 쓴 소설 「파스텔」은 신세대와 구세대의 갈등을 중심 축으로 하여, 새로운 삶에 대한 고민과 도전, 모험과 실패를 다루고 있다. 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I아이덴티티」,「사람이 되라」,「모르모트」 세 편의 단편을 하나의 주제로 엮은 소설에는 점점 높은 지능을 갖고 감정 표현까지 시도되고 있는 로봇과학의 시대에 인간의 존재와 인간다움, ‘나’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청소년의 문제 의식이 담겨 있다. 각기 다른 소재와 주제의 소설들이지만 현재 청소년들의 관심과 고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살펴볼 수 있고, 중학생 또래 청소년들이 쓴 소설 작품의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다.책을 내면서 이현준 / 전성현 파스텔 이현준 I 아이덴티티 전성현 사람이 되라 전성현 모르모트 전성현대구광역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 선정작 대구광역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 ‘책쓰기와 사랑에 빠지다’ 2014년 출판 지원작으로 선정된 우수 작품이다. 대구시교육청은 2009년부터 진행한 이 프로젝트에서 대구시 초·중·고등학교의 책쓰기 동아리들이 출품한 원고 가운데 우수한 작품들을 뽑아, 매년 정식 출판을 지원하고 있다. 신세대와 구세대의 갈등과 새로운 삶에 대한 도전을 다룬 이야기 로봇과 다른 인간의 정체성이란 무엇일까 묻는 청소년 소설 대구광역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대구 영남중학교 학생들의 소설을 엮은 책이다. 파스텔과 미술도구를 의인화하여 쓴 소설 「파스텔」은 신세대와 구세대의 갈등을 중심 축으로 하여, 새로운 삶에 대한 고민과 도전, 모험과 실패를 다루고 있다. 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I아이덴티티」,「사람이 되라」,「모르모트」 세 편의 단편을 하나의 주제로 엮은 소설에는 점점 높은 지능을 갖고 감정 표현까지 시도되고 있는 로봇과학의 시대에 인간의 존재와 인간다움, ‘나’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청소년의 문제 의식이 담겨 있다. 각기 다른 소재와 주제의 소설들이지만 현재 청소년들의 관심과 고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살펴볼 수 있고, 중학생 또래 청소년들이 쓴 소설 작품의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다.“우리는 도구입니다. 인간들은 우리를 보고 혼자서는 절대 움직이지 못하는 ‘무생물’이라고 말하죠. 하지만 사실, 우리는 여느 생물들처럼 말하고, 움직이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무생물’은 우리에게 전혀 어울리지 않는 호칭이란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어떤 생활을 하고 있죠? 가만히 각자의 상자 속에 박혀서, 주인이 자기를 다 쓸 때까지 그저 묵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과연 이것이 바람직한 ‘도구’들의 생활일까요? 저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생활을 위한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아주 논리적인 방법을 말이죠.”빨간 파스텔의 시선이 청중 모두를 한 번씩 훑어보았다. 청중은 두 부류로 나뉘었다. 빨간 파스텔의 말에 하나 둘 동조하기 시작하는 부류와 “이 미친 놈이 무얼 꿍얼거리고 있는 것이냐?”며 툴툴대는 부류. ― 「파스텔」에서 나는 내가 맞는 건가? 애초에 ‘허먼 로글러’라는 이름과 그 정체성은 나의 것이 아닌 이름 모를 타인의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여태껏 내가 그의 행세만을 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나의 기억과 감정과 추억, 끝내는 정체성마저 타인에게 빼앗기기 시작한 것일까? 아니, 애초부터 내 것이 아니었을지도 모르는 나의 정체성. 이대로라면 내가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이 없어진 채 무수한 네트워크 속에서 표류하는 타인의 정보와 기억만을 습득한, 정체를 알 수 없는 타인이 되는 것은 아닐까?― 「I 아이덴티티」에서
누가 경제를 움직일까요?
자음과모음 / 박신식 지음, 황기홍 그림 / 201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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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청소년 정치,경제박신식 지음, 황기홍 그림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경제이야기 시리즈 18권. 딱딱한 경제를 역사, 문화, 생활 속 이야기로 풀어내어 학생들의 폭넓은 이해를 돕는 인문 교양서이다. 18권에서는 폴 새뮤얼슨과 함께 경제의 흐름을 살펴보며, 독자들이 어떤 경제 활동을 하고 있는지 알아본다. 기존의 경제 도서나 교과서와는 달리 경제학자가 직접 이야기하듯이 전달하여 재미를 더했다. 각 단원마다 연계시킨 기출 문제를 통해 수능과 논술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의 저자들은 직접 경제학을 전공하고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현직 교수와 교사로서, 교과 과정의 핵심적인 내용만 콕콕 짚어주고 있다.책머리에 교과서에는 연대표 나특종 기자의 밀착 인터뷰 첫 번째 수업 경제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요? 경제를 둘러싸고 있는 것 가계와 기업, 정부 경제 주체 눈으로 구분하는 경제 객체 특징으로 구분하는 재화 두 번째 수업 가계의 경제 활동 가계도 생산 활동을 하나요? 노동은 양적 개념일까, 질적 개념일까? 경제 활동을 통해 얻는 것 소득에 따른 생활 여러 가지 소비의 법칙 경제 PLUS 금융 기관에 돈을 맡겨 볼까? 세 번째 수업 기엽의 경제 활동 생산과 소비의 곡선 공평한 분배가 가능할까요? 기업에도 종류가 있나요? 주식으로 만드는 회사 기업들의 경쟁 네 번째 수업 정부의 경제 활동 왜 정부의 역할이 커질까요? 정부의 수입은 무엇일까요? 개인과 기업의 감시자, 정부 정부의 성공과 실패 경제 PLUS 1인당 국민 소득 다섯 번째 수업 외국의 경제 활동 어떻게 세계화가 됐을까요? 국가들은 어떻게 협력할까요? 세계화의 어두운 면 경제 PLUS 쌀과 금의 희소성 에필로그 기출 문제 활용 노트 찾아보기경제의 지휘자, 폴 새뮤얼슨이 말하는 살아 숨 쉬는 경제 경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시시각각 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경제는 누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 것일까요? 가계, 기업, 정부, 외국이라는 경제 주체와 객체들이 한데 어우러져 서로 긴밀한 영향을 주고받으며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체와 객체가 한데 어우러져 좋은 결과를 나타내기도 하고, 나쁜 결과를 나타내기도 하지요. 그럼, 폴 새뮤얼슨과 함께 경제의 흐름을 살펴보며, 여러분들이 어떤 경제 활동을 하고 있는지 알아봅시다. ■ 이 책의 구성 세계를 뒤흔든 변혁기에 혜성처럼 등장한 경제학자들의 재치 발랄한 경제 이야기 1. 각 단원과 연계된 기출 문제를 통해 수능과 논술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습니다. 2. 교과서 내 설명을 덧붙임으로써 학생들이 초.중.고 교과 과정에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3.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우리 아이가 올바른 경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합니다. 4. 딱딱한 경제를 역사, 문화, 생활 속 이야기로 풀어내어 학생들의 폭넓은 이해를 돕는 인문 교양서입니다.
고등학교 0학년 수학
키출판사 / 김우섭 지음 / 2017.06.16
16,000

키출판사청소년 학습김우섭 지음
고등학교 수학을 잘 하기 위해서는 중학교 수학이 잘 정리되어 있어야 한다. 그렇다고 중학교 3학년 과정의 수학을 모두 다시 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은 중학 내신에 필요한 지엽적인 부분은 과감히 쳐내고 고등학교 수학을 공부하는 데 꼭 필요한 중학 수학의 필요한 부분만을 빠짐없이 한 권에 담았다. 그리고 구구단만 알면 누구나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하여 수학 기초가 많이 부족한 학생들도 충분히 중학 수학을 마스터할 수 있다.1장 미운 오리의 꿈(수와 식의 계산): 문자가 미운 오리새끼처럼 보이겠지만 실은 어려운 수학을 아주 쉽게 만들어 주는 백조이다. 01. 덧셈과 곱셈 02. 연산의 3법칙 03. 지수와 지수법칙 04. 등식의 성질 05. 방정식과 항등식 06. 일차방정식 07. 일차방정식의 부정과 불능 08. 연립일차방정식 09. 연립일차방정식의 풀이 I 10. 연립일차방정식의 풀이 II 11. 부등식의 성질 12. 일차부등식 13. 수직선과 절댓값 14. 수의 체계 15. 소수와 합성수 16. 소인수분해와 에라토스테네스의 체 17. 약수와 배수 18. 최대공약수와 서로소 19. 최소공배수 20. 정수의 덧셈과 뺄셈 21. 유리수 22. 번분수의 계산 23. 유리수와 순환소수 24. 제곱근 25. 무리수 26. 제곱근의 계산 27. 분모의 유리화 28. 식의 이해 29. 식의 정리 30. 식의 전개와 인수분해① 31. 식의 전개와 인수분해② 32. 식의 전개와 인수분해③ 33. 식의 전개와 인수분해④ 34. 이차방정식 35. 인수분해와 근과 계수의 관계 36. 완전제곱식과 '근의 공식' 37. 방정식의 활용 I 38. 방정식의 활용 II 2장 새로운 시작(함수와 그래프): 함수와 그래프를 통해 식뿐만이 아니라 그림을 이용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01. 순서쌍과 좌표 02. 함수의 뜻과 그래프 03. 정비례함수 y=ax 04. 일차함수 y=ax+b 와 그래프 05. x절편과 y절편 06. 기울기 07. 연립일차방정식의 해 08. 평행과 일치 09. 이차함수 y=ax² 10. 이차함수 y=ax²+bx+c 11. 이차방정식과 이차함수 12. 이차부등식과 이차함수 13. 반비례함수 3장 보물섬(도형): 보물섬에서 보물을 찾듯이 그림 속에 숨겨져 있는 합동과 닮음을 찾는 것이 도형에서 중요하다. 01. 수직과 평행 02. 삼각형 03. 삼각형의 합동 04. 삼각형의 닮음 05. 평행선과 삼각형의 넓이 06. 평행선과 닮음삼각형 07. 이등변삼각형 08. 직각삼각형과 피타고라스 정리 09. 직각삼각형과 닮음비 10. 직각삼각형과 닮음삼각형 11. 중선정리와 각의 이등분선의 정리 12. 무게중심 13. 원과 원주율 14. 원과 이등변삼각형 15. 원과 직선 16. 원주각과 중심각 17. 볼록다각형 18. 사다리꼴 19. 평행사변형 20. 마름모 21. 직사각형과 정사각형 22. 사각형 총정리 23. 입체도형 수학은 철저한 계단식 학문으로 앞서 공부한 내용을 철저히 다지지 않고서는 다음 내용을 이해할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마음이 급한 고등학생이 코앞의 시험을 외면하고 중학교 3년 과정의 수학을 모두 다시 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이 복습 과정을 견디지 못하고 낙심하여 고등학교를 시작하기도 무섭게 수학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고등학교 수학을 공부하는 데 꼭 필요한 필수 중학 수학을 쉽고 간결하게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은 중학 내신만을 위한 지엽적인 부분은 과감히 쳐내고 고등학교 수학을 공부하는 데 꼭 필요한 부분만을 빠짐없이 담았다. 또한 물 흐르듯이 술술 읽을 수 있을 정도로 핵심 내용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구성하였다. 이 책을 통해 고등학교를 준비하는 중학생이 수학에 대한 인식을 쉽고 재미있는 학문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고등 수학이라고 고등 과정만 나온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고등 수학도 결국은 초등, 중등 수학의 복합체다! 고등 수학 풀 때 꼭 등장하는 중학 수학만 모았다! 이 책 없이 고등 수학은 생각하지 마라! 반드시 이 책은 보고 가라! 모르는 게 나오면 반드시 짚고, 해결하고 가라! "고등학교 0학년 수학"과 함께라면 고등학교 수학이 1. 간단해진다! 고등학교 수학에 필요한 중학 수학의 핵심을 응축하여 엑기스만 모아 불필요한 설명 없이 필수 개념만 딱! 간추려 놓아 고등학교 수학이 간단해진다. 2. 쉬워진다! '구구단만 알면 누구나 술술 읽을 수 있다'를 목표로 썼으며, QR 코드를 찍으면 친절한 선생님의 강의를 무료로 볼 수 있어 고등학교 수학이 쉬워진다. 3. 재미있어진다! 마치 곁에서 대화하듯이 읽히는 친숙한 문체와 한눈에 쏙쏙 들어오는 일러스트로 고등학교 수학이 더 이상 어렵지 않고 재미있어진다. 다음과 같은 학생들에게 적극 추천! 1. 중학 수학의 필수 개념을 쉽고 빠르게 정리하고 싶은 학생 2. 중학 수학의 기초가 많이 부족하여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하고 싶은 학생 3. 고등학교 수학에 꼭 필요한 중학 수학을 경험하고 싶은 학생
혁명
모시는사람들 / 이윤영 (지은이) / 2018.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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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는사람들청소년 문학이윤영 (지은이)
동학혁명백주년기념관 관장인 저자가 다년간 동학혁명사를 강의해 온 이력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의 눈높이에서 동학혁명의 의의를 실감할 수 있게 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쓴 장편역사소설이다. 이 소설은 1890년대를 전후한 시기 전라도 지역을 중심으로 한 동학 지도자들의 움직임과 민중들의 동학에 대한 기대 등을 배경으로 1892-1893년의 동학교조신원운동과 척왜양창의운동, 그리고 갑오년의 동학농민혁명사를 속도감 있는 필치로 그려냈다. 무엇보다 이 책은 큰 맥락에서 역사적 사실(史實)의 맥락을 따라가면서도 세세한 부분에서는 과감하게 희망의 역사를 그려 보인다는 데 그 특징이 있다. 소설의 시작이 되는 김개남-전봉준-손화중의 결의형제 의식의 장면이 대표적이며, 그 이외에 소설적 흐름을 간결하고 또는 극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인물들의 실제 동선을 무시하고 특정역사 사건 당시 그 인물이 있던 곳과 다른 장소에 다른 인물들과 함께 활동하는 것으로 묘사하기도 하였다. 또한 역사기록과 달리 민중들의 구전 등에 나타나는 당시 인물들의 사상과 원대한 꿈을 과감하게 반영함으로써 동학농민혁명이 패전으로 막을 내린 사건이 아니라 미래로 열려 있는 사건임을 소설적으로 형상화하였다.1. 운명 2. 혁명 전야 3. 동학농민혁명 4. 외세 개입과 청일전쟁 5. 전국 기포와 항일 전쟁 6. 혁명군의 최후 항쟁 7. 좌절과 불멸의 정신 동학혁명백주년기념관 관장인 저자가 다년간 동학혁명사를 강의해 온 이력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의 눈높이에서 동학혁명의 의의를 실감할 수 있게 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쓴 장편역사소설이다. ■ 조선왕조말기, 암울한 시대처럼 칠흑같이 어두운 밤길을 달려와 도원결의처럼 결의형제 의식을 치르는 김개남, 손화중, 전봉준 세 사삼의 이야기로 이 소설은 시작된다. 그들의 의지와 결의처럼 밝아오는 새벽녘의 여명 속에서 청수(동학 의례의 표준)를 모시고 다시개벽의 새날처럼 이 세상을 깨끗하고 새롭고 밝고 맑게 만들겠다는 결의형제 의식을 마치고 세 사람은 각자의 근거지로 돌아가 차근차근 혁명을 준비해 나간다. 이 소설은 1890년대를 전후한 시기 전라도 지역을 중심으로 한 동학 지도자들의 움직임과 민중들의 동학에 대한 기대 등을 배경으로 1892-1893년의 동학교조신원운동과 척왜양창의운동, 그리고 갑오년의 동학농민혁명사를 속도감 있는 필치로 그려냈다. 무엇보다 이 책은 큰 맥락에서 역사적 사실(史實)의 맥락을 따라가면서도 세세한 부분에서는 과감하게 희망의 역사를 그려 보인다는 데 그 특징이 있다. 소설의 시작이 되는 김개남-전봉준-손화중의 결의형제 의식의 장면이 대표적이며, 그 이외에 소설적 흐름을 간결하고 또는 극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인물들의 실제 동선을 무시하고 특정역사 사건 당시 그 인물이 있던 곳과 다른 장소에 다른 인물들과 함께 활동하는 것으로 묘사하기도 하였다. 또한 역사기록과 달리 민중들의 구전 등에 나타나는 당시 인물들의 사상과 원대한 꿈을 과감하게 반영함으로써 동학농민혁명이 패전으로 막을 내린 사건이 아니라 미래로 열려 있는 사건임을 소설적으로 형상화하였다.해월 선생은 동학 접주들과 도인들이 관아에 끌려가 모진 고생을 하면, 적극적으로 구명 운동에 나서는 건 물론이고 고생하는 제자들과 똑같이 생활하였다. 추운 겨울에도 방에 불을 지피지 못하게 하였으며, 이불도 덮지 않고 냉골에서 떨면서 자곤 하였다. 식사도 감옥에 갇힌 제자들을 생각하며, 하루 한 끼만 먹기도 했다. 반찬 역시 수감 생활을 하는 제자들의 음식보다 못하게 차려 겨우 허기만 면하는 정도의 식사를 하였다. 제자들이 석방된 후에 해월 선생의 이러한 희생적이고 모범적인 실천을 알게 되면, 목숨까지 바칠 각오가 생겨나는 것이다. 드디어 전봉준과 손화중이 출군 명령을 내렸다. “진군하라!” 혁명군 대두령들의 명령이 떨어지자, 신바람 나는 풍물 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시천주조화정영세불망만사지 주문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혁명군들은 때로는 걷고 때로는 뛰고 풍물과 주문 소리에 발을 맞추어 칼노래와 아리랑을 부르며 행진하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9월 18일(양10.16) 회의를 마치며 최 법헌은 청수(淸水, 정화수)를 모시고 깊은 심고(心告, 기원)를 올렸다. 한참 지난 후 최 법헌은 지그시 감은 눈을 뜨고 천천히 일어나 낙마 때 다친 다리를 절면서 감태나무 지팡이를 짚고, 목에는 반질반질 빛나는 백오염주를 걸친 모습으로 단상에 올랐다. 그리고 손병희 통령을 단상에 오르라 지시하고, 손천민에게 ‘대통령기’를 만들어 오라고 했다. 최 법헌은 하늘을 한참 바라보다가 지팡이를 연이어 세 번 단상에 쿵쿵쿵 울리고선 천지 기운을 모아 세상을 압도하는 모습으로 말했다.“민심은 천심이라, 이는 곧 천명에 따르는 것이니라. 전국의 동학도인들에게 명하노니, 모두 기포하라. 손병희에게 지휘권을 넘기노니, 대통령기를 받아 가라!”최 법헌의 지시는 엄중했다.“호랑이가 물려고 들어오면 가만히 앉아 있다 죽을까! 참나무 몽둥이라도 들고 나서서 싸워야지. 손 통령은 전 대장과 연합하여 항일 혁명을 주도할 것이며, 수운 대선생님의 뜻을 이어 왜적들이 조선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라. 그리고 박인호를 부통령에 정식 허락한다. 나도 그대들과 함께 항일 전쟁에 동참하겠다. 지금 이후부터 내 뜻을 거역하는 자들은 내 제자가 아니다.”마침내 해월의 총기포령이 내려졌다.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16~20권 세트 (전5권)
자음과모음 / 이윤섭 지음, 황기홍 그림 / 201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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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청소년 역사,인물이윤섭 지음, 황기홍 그림
역사 속 라이벌들이 한자리에 모여 재판을 벌이는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시리즈' 16~20권 세트. 교과서 속 역사 이야기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생생하게 풀어내고 있다. 기존의 역사 도서나 교과서에서 이야기가 설명으로 전개되는 것과 달리 원고와 피고가 소송을 벌이는 '법정식' 구성으로 극적 재미를 더한다.016 왜 묘청은 서경 천도를 주장했을까? 017 왜 무신 정변이 일어났을까? 018 왜 고려는 팔만대장경을 만들었을까? 019 왜 삼별초는 최후까지 싸웠을까? 020 왜 공민왕의 개혁 정치는 실패했을까?■ 교과서 속 역사 이야기, 법정에 서다! -법정에서 펼쳐지는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 흔히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 말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역사 교과서나 역사책은 역사 속 ‘승자’ 만을 중심으로 이야기하지요. 그렇다면 과연 역사는 주인공들만의 이야기일까요? 역사 속 라이벌들이 한자리에 모여 재판을 벌이는 에서는 교과서 속 역사 이야기가 원고와 피고, 다채로운 증인들의 입을 통해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이에 따라 독자들은 편견에서 벗어나 균형 잡힌 시각으로 역사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에 소개되는 사건과 내용은 현재 초·중·고 사회, 역사 교과서 중요하게 다루는 주제들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이야기로 이해하며 역사를 바라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의 저자들은 직접 한국사, 세계사를 전공하고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현직 교수와 교사로 교과 과정의 핵심적인 내용을 비판적으로 읽어 내고 있습니다. 한편, 은 기존의 역사 도서나 교과서가 설명으로 전개되는 것과 달리 원고와 피고가 변호사를 통해 소송을 벌이는 ‘법정식’ 구성으로 극적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독자는 역사 속 인물들의 치열한 공방을 따라가며 역사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은 지난 10월에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선정 로 선정된 바 있으며, 세계사법정 005『왜 석가모니는 왕자의 자리를 버렸을까?』는 제 7회 불교출판문화상 에서 우수상을 차지했습니다. 역사를 바라보는 눈을 키워 줄 . 독자들로 하여금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갈 주체적인 세계관을 길러줄 것입니다. ■ 이 책의 장점 및 특징 ― 현재 초.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및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다뤄 교과서 안팎의 내용을 주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 그동안 외우기에 바빴던 역사적 지식을 이야기를 통해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교과서와 다른 관점의 의견도 읽어보며 비판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 주제별 역사를 전공한 현직 교수와 현장에서 직접 어린이와 청소년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주요 집필자로 교과내용을 비판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 역사적 사건이 펼쳐지는 시대적 배경과 당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담아 폭넓게 역사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주인공은 정확한 근거를 들어 설득력있게 주장을 전개하는데 이로써 청소년들은 논리적인 사고력을 키우며 대학입시에서 논술시험에 대비해 논리적으로 글을 전개할 수 있습니다. ■ 이 책의 구성 -프롤로그 본격적인 사건이 전개되기 전, 원고가 피고를 찾아가거나 소송을 걸게 된 이유를 설명하면서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소장 원고가 원고 측 변호인을 통해 역사공화국 법정에 소송을 제기합니다. -본문 교과서를 바탕으로 한 소송의 주요 내용이 원고와 피고를 비롯한 변호인, 판사, 증인들을 중심으로 세 번의 공판에서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이때 각 변호인은 정확한 역사적 사료와 근거를 바탕으로 변론을 전개하며 증인의 증언은 이야기에 신빙성을 더해 줍니다. 각 인물들의 톡톡 튀는 대사와 치열한 대립 구도가 자칫 지루해 질 수 있는 역사물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습니다. -휴정인터뷰 재판 첫째 날, 재판 둘째 날, 재판 셋째 날의 공판이 끝날 때마다 역사공화국 법정의 ‘다알지 기자’ 가 등장해 공판을 정리하며 주인공들의 의견을 물어 봅니다. 본격적인 사건이 빠르게 전개되는 본문과 달리 ‘휴정인터뷰’라는 코너에서 독자는 주인공들의 심경을 살펴보며 내용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판결문 모든 공판이 끝난 후 소송을 건 역사 속 인물, 원고가 법정에서 다시 평가될 수 있는지를 가리는 장면으로 글의 완결성을 높여 줍니다. 판사는 배심원의 의견을 종합해 판결을 내리는데 이때 독자 스스로가 판결을 내릴 수 있는 페이지도 마련돼 있어 주체적으로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에필로그 법정 공방과 판결이 끝난 후, 주인공이 역사공화국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그 후일담을 소개합니다. 016 왜 묘청은 서경 천도를 주장했을까? 글 이윤섭/ 그림 황기홍 1135년, 고려 인종 때, 묘청은 땅에 떨어진 왕실의 체면을 다시 세우고 고려의 자주성을 회복하기 위해 서경으로 도읍을 옮길 것을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독자적인 연호와 황제 칭호를 사용해 금나라로 쳐들어가자고 말했지요. 하지만 김부식을 비롯한 개경 출신의 문벌 귀족들은 금나라와 친선 관계를 유지하며 고려 초부터 추진하던 북진 정책에 반대했습니다. 묘청은 김부식이야말로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로 고구려의 독자성을 해친 인물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명예를 되찾아 줄 것을 주장합니다. 017 왜 무신 정변이 일어났을까? 글 신안식/ 그림 박상철 1170년 여름, 고려의 무신들이 칼을 뽑았습니다. 상장군 정중부와 이고, 이의방 등의 무신들이 문신들을 죽이고 정권을 장악한 것이지요. 이후 약 1백여 년간 고려는 무신들이 다스리게 되는데요. 당시 죽음을 당한 문신들과 임금 의종이 한국사법정에 소송을 걸었습니다. 고려의 무신들이 정변을 일으킨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한국사법정에서 살펴봅시다. 018 왜 고려는 팔만대장경을 만들었을까? 글 최연주/ 그림 손영목 『동국이상국집』의 저자인 이규보가 한국사법정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이규보는 무신 집권자인 최우가 몽고를 물리치기 위해 팔만대장경을 만들었다고 알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팔만대장경은 최우가 아니라 고려의 백성들이 몽고를 물리치기 위해 힘을 합쳐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최우는 몽고가 고려에 침입했을 때 강화도로 피란가기에 바빴던 겁쟁이에 불과하다고 말이지요. 팔만대장경은 과연 누가 만든 것일까요? 한국사법정에서 확인해 보세요. 019 왜 삼별초는 최후까지 싸웠을까? 글 강재광/ 그림 이주한 중·고등학교 국사 교과서에서 삼별초의 지도자 김통정은 몽골군과 최후까지 맞서 싸운 민족항쟁의 영웅으로 묘사되어 있으며 몽골과 손잡고 삼별초를 공격한 국왕 원종과 김방경은 간사한 역적 혹은 민족반역자로 매도되고 있는 형편입니다. 하지만 원고 김방경은 삼별초는 민란과 초적을 진압할 목적으로 창설되었으며, 국군이 아니라 최씨 무인 정권의 사병과도 같은 존재로서 권력을 휘둘렀다며 한국사법정을 소송을 걸었습니다. 020 왜 공민왕의 개혁 정치는 실패했을까? 글 함규진/ 그림 안희숙 공민왕은 고려 제31대 왕입니다. 공민왕 때 고려는 원나라의 지배를 받고 있었는데, 공민왕은 즉위 이후 원나라 식으로 변발한 머리를 풀어헤치고 원나라 옷을 벗어 버리며, 원나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신돈을 등용하여 귀족들이 빼앗은 토지를 백성에게 돌려주는 등 개혁 정치를 펼쳤지요. 하지만 이런 공민왕의 개혁 정치는 성공하지 못했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지 한국사법정에서 확인해 보세요.
정답을 알려 줄게
라임 / 케이트 메스너 지음, 이보미 옮김 / 2015.05.22
9,800원 ⟶ 8,820원(10% off)

라임청소년 문학케이트 메스너 지음, 이보미 옮김
라임 청소년 문학 시리즈 13권. 누구나 한 번쯤 바란 적이 있을 법한, 그리고 상상만으로도 신나는 ‘마법 연필’을 갖게 된 열네 살짜리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우연히 마법 연필을 갖게 된 에이바는 눈앞에 맞닥뜨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연필을 사용하면서 삶의 각도가 미세하게 달라진다. 처음에는 ‘정답’과 ‘비밀’을 알고자 하는 단순한 호기심이 전부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연필의 대답에 의지하고 얽매이게 되면서 에이바를 생각지도 못한 딜레마와 번민에 빠뜨리기 때문이다. 마법 연필이 현실에 개입할 때 벌어지는 사건을 현실감 넘치게 그린 이 작품은, 시험 문제를 푸는 것처럼 삶의 문제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정답을 바라는 사람들의 마음을 슬쩍슬쩍 건드린다. 그리고 ‘정답이란 무엇이며, 인생에 과연 정답이라는 게 있을까?’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한다.무서운 수학 공식 정답을 알려 주는 목소리 초콜릿 칩 쿠키 클럽 목소리의 비밀 연필 사용법 비밀 카메라의 주인 시더 베이 요양원 죽음의 모험 코스 하기 싫은 일 연필 점쟁이 소동 부러진 연필심 행복을 만들어 주는 쇼핑 소원 들어주기 작전 알고 싶지 않은 비밀 한밤의 투표소 습격 깜짝 선물 특별 초대 손님 섣부른 고백 천국과 지옥 사이 빨간 구두 다 잘될 거야 뻔한 거짓말 깊은 슬픔 죽음의 암벽 공포의 골드 코스 연필이 한 번도 틀린 적이 없다고? 아홉 번째 생존자 아름다운 연주 넌 네가 믿는 것보다 용감해 마법을 부리는 것처럼 연필의 정체 작별 인사 정답은 없다 이웃 알기 축제이 연필만 있으면 시험공부를 안 해도 된다고? 누가 누구를 좋아하는지 제일 먼저 알 수 있고, 악명 높은 선생님의 찌질한 약점을 캘 수도 있고, 엄마 아빠가 철통같이 지키는 비밀도 엿볼 수 있다! 질문을 쓰면 정답을 척척 알려 주는 연필! 그런데 연필이 닳을수록 고민이 왜 자꾸 늘어나지? 우리 인생에 과연 ‘정답’이라는 게 있을까? 열심히 시험공부를 해 놓고도 막상 시험지를 눈앞에 두면 머릿속이 백지장처럼 새하얘질 때,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서 무진장 갈등이 될 때, 사소한 걱정이 몸집을 부풀려 엄청난 압박감에 시달릴 때, 가족이나 친구들의 속마음이 궁금할 때……. 누구나 한 번쯤은 이 모든 문제의 정답을 속 시원히 알려 주는 ‘무엇’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게 마련이다. 만약에 무엇을 물어보든지 정답을 척척 알려 주는 연필을 갖게 된다면 어떨까? 머리에 쥐가 날 때까지 시험공부를 안 해도 되고, 앞날을 걱정하며 전전긍긍할 필요도 없으며, 평소에 궁금했던 가족이나 친구들의 속내도 손바닥 보듯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대단한 행운을 거머쥐기도 하면서 시행착오 따위는 없는 완벽한 인생을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 상상만 해도 정말 짜릿한 일이다. 《정답을 알려 줄게》는 이렇게 누구나 한 번쯤 바란 적이 있을 법한, 그리고 상상만으로도 신나는 ‘마법 연필’을 갖게 된 열네 살짜리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우연히 마법 연필을 갖게 된 에이바는 눈앞에 맞닥뜨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연필을 사용하면서 삶의 각도가 미세하게 달라진다. 처음에는 ‘정답’과 ‘비밀’을 알고자 하는 단순한 호기심이 전부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연필의 대답에 의지하고 얽매이게 되면서 에이바를 생각지도 못한 딜레마와 번민에 빠뜨리기 때문이다. 마법 연필이 현실에 개입할 때 벌어지는 사건을 현실감 넘치게 그린 이 작품은, 시험 문제를 푸는 것처럼 삶의 문제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정답을 바라는 사람들의 마음을 슬쩍슬쩍 건드린다. 그리고 ‘정답이란 무엇이며, 인생에 과연 정답이라는 게 있을까?’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한다.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고 문제에 맞서는 ‘과정’에 진짜 정답이 있다! 에이바는 질풍노도의 사춘기 소녀답지 않게 ‘걱정이 팔자’인 내성적인 아이다.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말이 ‘만약에’일 정도로 일어나지 않은 앞날의 일을 걱정하는 게 취미이고, 일상의 사소한 마찰을 보고도 엄청난 갈등을 예상하며 지레 걱정에 사로잡히는 게 특기이다. 그러던 어느 날, 에이바는 수학 시험을 치기 위해 잡동사니 서랍을 뒤적거리다가 챙긴 하늘색 연필이, 질문을 쓰면 정답을 척척 알려 주는 마법 연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물론 가끔씩 질문을 가려서 대답하기도 하고, 기분 나쁜 티도 내는 다소 까칠한 연필이긴 하지만……. 에이바는 처음에 연필을 수학 시험의 공식이나 절친 소피의 자질구레한 호기심을 묻는 데 쓴다. 그러나 이후에는 정치적인 견해가 달라 선거철만 되면 싸우는 부모님의 이혼 가능성, 외할아버지를 비롯한 시더 베이 요양원 식구들의 소원, 가족들의 건강 상태 등 자신의 걱정거리를 해소하기 위해 쓰게 된다. 그러나 질문에 대한 대답을 들을수록 걱정은 늘어만 가고, 설상가상으로 엄마가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혼자만 알게 되면서 누구에게도 말 못 하고 전전긍긍하며 시름이 깊어진다. 결말부에 이르러 연필의 정체와 함께 외할아버지의 비밀까지 알게 된 에이바는, 정답을 안다고 모든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지는 않으며,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연필에 대한 욕망을 가까스로 버린 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삶 속으로 씩씩하게 걸어 들어간다. 이 작품은 마법 연필이라는 환상적인 요소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그것이 사건의 중심이 되는 판타지 소설이 아니다. 마법 연필은 오히려 사건의 계기로 작용할 뿐이며, 이야기의 초점은 인간의 보편적인 욕망이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과, ‘우리 인생에 과연 정답이라는 게 있을까?’에 대한 철학적인 물음에 맞춰져 있다. 무엇보다 살면서 맞닥뜨리는 문제를 속 시원하게 풀 수 있는 정답은 없을지 몰라도,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고 나의 장점을 발휘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과정 그 자체가 정답’일지도 모른다는 메시지를 설득력 있게 전하고 있다.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연습 에이바는 연필이 정답을 알려 준다는 사실을 깨닫자마자, 연필에 사로잡혀 질주하듯이 질문을 써 내려간다. 남들의 내밀한 속사정을 알게 되는 데서 불안 섞인 쾌감을 느끼고, 시험에 마법 연필을 이용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생각에 갈등하며, 타인의 소박한 소원을 힘껏 이루어 주면서 가슴이 행복감으로 찰랑이는 경험도 한다. 그러나 갈수록 연필이 보여 주는 것과 들려주는 것에 의존하게 된다. 흡사 연필 속에 갇힌 것처럼……. 에이바가 연필에 집착하면서 《빨간 구두》라는 동화를 떠올리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해 보인다. 에이바는 연필을 놓아주고 제자리로 돌아온 뒤, 그제야 자신만의 눈으로 세상과 스스로의 참모습을 바라보게 된다. 마법 연필이 등장하긴 하지만, 이 이야기의 기본 뼈대는 자기 내면에 갇혀 있던 아이가 외부로 시선을 돌리면서 자유로워지는 한편, 옹골찬 내면의 지표를 얻어내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 외에도 통통 튀며 경쾌한 웃음을 유발하는 재기발랄한 캐릭터, 마치 밀당이라도 하듯이 회유와 협박과 교섭으로 줄다리기하는 에이바와 연필의 소통, 이웃들과 연대하면서 누리는 소박한 행복 등도 이 작품을 읽으면서 얻을 수 있는 반짝이는 즐거움이다. 또 에이바처럼 매사에 걱정이 많은 아이들, 공부든 고민거리든 똑 떨어지는 정답이 있기를 바라는 아이들이 가슴 벅찬 공감과 성찰의 기회를 가져갈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내용 소개 무서운 수학 공식 매사에 걱정이 많고 내성적인 에이바는 시험공부를 열심히 해 놓고도 시험지만 받으면 머릿속이 새하얘지는 바람에 시험을 망치기 일쑤다. 그러던 어느 날, 잡동사니 서랍 속을 굴러다니던 하늘색 연필로 수학 시험을 치르다가 공식이 생각나지 않아 연습장에 질문을 끼적이자, 어디선가 정답을 알려 주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처음에는 자신이 공부한 것을 알려 주는 머릿속 목소리인 줄 알았지만, 몇 가지 테스트를 해 본 결과 놀랍게도 연필이 질문에 대답해 주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에이바는 문을 쾅 닫자 갑자기 초조해지면서 배 속이 꼬여 왔다. 수학 시험에 대한 걱정이 밀려들기 시작한 것이다. 시험공부를 하지 않아서가 아니었다. 에이바는 원이나 삼각형의 면적을 구하는 공식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1교시가 시작되면 아는 내용이 몽땅 사라지고 머릿속이 백지장이 되어 버리는 게 문제였다. 선생님이 에이바의 책상 위에 시험지를 내려놓을 때마다 똑같은 증세가 나타났다. 그러면 땀에 젖은 손으로 연필을 꼭 부여잡은 채 문제만 뚫어져라 쳐다보는 수밖에 없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목이 바싹바싹 마르다가 급기야 기침이 터져 나오고 마는데, 파클리 선생님은 시험 시간에 누가 작은 소리라도 내면 가차없이 쏘아보곤 했다. 마치 자기를 괴롭히려고 일부러 그랬다는 듯이 말이다. 에이바는 선생님이 눈살을 찌푸릴 때면 꼭 다트가 날아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조그마한 의자에 꼼짝없이 묶인 채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다트를 고스란히 맞는 기분으로 답안지를 메워 나갔다. ―11쪽에서 연필 사용법 마법 연필을 갖게 된 에이바는 이 사실을 절친 소피에게만 알린다. 두 아이는 자질구레한 궁금증들을 묻고 연필의 대답을 듣는 게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그러다 문득, 질문을 할수록 연필이 닳아 없어진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남을 도와주는 등의 좋은 일에만 연필을 사용하기로 약속한다. 그래서 에이바의 외할아버지가 있는 시더 베이 요양원 사람들의 소원 들어주기 작전을 펼치던 중, 외할아버지의 소원이 엄마에게 용서를 받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에이바는 자기가 모르는 가족의 비밀에 흥미를 느낀다. “다른 사람한테 연필 이야기를 해야 할까? 위험한 거면 어떡하지?” “아냐, 괜찮을 거야.” 에이바는 소피가 책상 서랍을 여는 모습을 물끄러미 지켜보았다. 연필은 다른 펜이며 종이 클립과 함께 서랍 속에 다소곳이 놓여 있었다. 특별한 구석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저런 물건이 나쁜 짓을 벌인다는 것은 더더욱 상상하기 어려웠다. 소피가 말했다. “다른 사람한테 이야기해 봤자 우리 말을 아무도 안 믿을걸.” “그래, 안 믿겠지.” 《나니아 연대기》에서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갈 때 교수가 뭐라고 했더라? 똑같은 경험을 한 사람이 아니면 자신이 겪은 일을 이야기하지 말라고 했던가? 확실치는 않아도 그 비슷한 내용이었는데……. 아무래도 그 말이 맞는 듯했다. ―42~43쪽에서 아홉 번째 생존자 에이바는 연필 사용을 자제하려고 하지만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게다가 연필 때문에 소피와의 사이도 서먹해져 버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엄마가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혼자만 알게 되면서, 걱정과 비밀의 무게에 짓눌려 큰 시름에 빠진다. 엄마를 병원에 보내기 위해 마지못해 체험 학습을 하러 간 에이바는 고생 끝에 모든 코스를 완료하고, 앞으로 벌어질 일에 맞설 자그마한 용기를 얻게 된다. “할 수 있어. 진짜로 할 수 있다고.” 소피가 차분한 목소리로 말하며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손이 안 닿아. 나 그냥 내려갈래.” 에이바는 할 수 있는 건 다 해 보았다. “할 수 있다니까 그러네. 그렇게 멀리 있지도 않아. 다음번 줄을 잡으려면 지금 붙들고 있는 줄을 먼저 놔야지.” 톰이 사무적인 말투로 말했다. 에이바가 깜짝 놀라서 톰을 내려다보며 물었다. “이 줄을 놓으라고요?” 그럴 수 없다. 이걸 놓는 순간 공포감에 압도되어 균형을 잃고 휘청거리게 될 것이다. 그러면 밑으로 떨어지게 된다. 그다음엔……. “자, 얼른. 먼저 그걸 놔야 다음 걸 잡을 수 있어.” 톰이 말했다. 에이바는 숨을 깊이 들이쉰 다음에 오른쪽 손을 쫙 폈다. 잠깐 동안 손을 떼서 밧줄에 대고 있으니까 땀에 젖어 축축한 손바닥에 시원한 바람이 느껴졌다. 잠시 후 에이바는 손을 뻗어 다음 줄을 잡았다. 통나무 평균대에 발을 올려놓으면서 다른 쪽 손도 얼른 앞으로 빼서 줄을 잡았다. 통나무가 미친 듯이 흔들리자 에이바의 속도 뒤집어질 것 같았다. 줄을 어찌나 세게 잡았던지, 손바닥에 불이 나 타 버릴 것만 같았다. 그래도 끝까지 줄을 놓지 않았다. 에이바가 마지막 통나무를 지나 플랫폼에 발을 들여놓자, 아래에서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르면서 열렬히 박수를 보냈다. 에이바는 사다리를 천천히 내려갔다. 결국 해냈다. 기분이 좋았다. 아니, 좋다는 느낌 이상이었다. 이제는 어떤 것이 달려들어도 해치울 수 있을 것 같았다. 에이바는 시계를 보았다. 2시 5분. 집에 가면 기다리고 있을 그 소식도 이젠 당당히 상대할 수 있을 듯했다. ―183~184쪽에서 정답은 없다 에이바는 자신의 질문에 대답해 주던 연필의 정체를 앎과 동시에, 외할아버지의 죽음이라는 힘겨운 상황과 맞닥뜨린다. 그동안 연필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의존해 왔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연필을 버리기로 마음먹는다. 여전히 궁금한 것도 많고 불안한 것도 많지만, 인생에는 속 시원한 정답이 없다는 깨달음 덕분에 에이바의 마음은 한층 자유롭고 편안해진다. “외할머니가 여기에 있다면,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 버릴까 봐 걱정하는 대신에 지금을 더 소중히 여기라는 말을 해 줄 거야. 외할머니는 도서관의 사서로 일하면서 인생에는 정답도 없거니와, 모든 일의 정답을 알려고 아등바등할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았거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우리가 떠안고 있는 문제와 화해하고 스스로의 장점을 아는 거라고. 우리가 이 세상에 있는 동안은 각자에게 주어진 재능을 발휘해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말해 줄 거야.” 이 말에 에이바의 얼굴이 눈물범벅이 되었다. 에이바는 마음이 공허해질 거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충만해졌다. “외할머니가 여기에 있다면, 널 자랑스러워한다는 말을 할 거다. 널 아주 많이 사랑한다는 말도.” 에이바는 흐느낌을 멈추려고 애썼지만 결국은 포기하고 말았다. 이윽고 다시 연필을 집어 들었다. 저도 사랑해요, 외할머니. 종이 위로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고맙습니다. 연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당연하다. 어차피 질문도 아니었으니까. ―224~225쪽에서
아메리카 대장정
리빙북 / 제임스 도허티 지음, 오소희 옮김 / 2012.07.01
11,000

리빙북청소년 역사,인물제임스 도허티 지음, 오소희 옮김
루이스와 클락의 아메리카 대장정.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이 역사적인 탐험은 미국인들에게 전설 같은 사실이다. 신대륙에 정착한 식민지인들은 이제 유럽의 전제왕정에 저항하여 독립을 쟁취하였다. 1801년 미국 제3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제퍼슨에게는 원대한 꿈이 있었다. 다름 아니라 대륙의 서부,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세계, 문명인의 발걸음이 한 번도 닿지 않은 미개척지대를 관통하여 태평양까지 탐험하는 것이었다.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까? 어떻게 길을 개척할 수 있을까? 거기에는 어떤 부족이 살며 어떤 문명이 있을까? 미국은 태평양까지 뻗어갈 것이다. 아메리카 대륙은 모든 인간이 평등하게 열심히 일하며 타인의 인권을 존중하는 자유의 나라가 될 것이다. 그런 목적으로 그는 대륙의 탐험을 계획하였고, 루이스와 클락은 놀라우리만치 성공적으로 그 사명을 완수해낸다. 지난 70년 이상 미국인들에게 변함없이 찬사를 받는 책으로서, 두려움을 모르는 미국인의 개척정신의 진수를 담고있다. 저자의 시적인 언어가 북미대륙의 자연과 한데 어우러지고, 역동적이고 활력 넘치는 저자의 삽화가 이 책에 한층 생명력을 더해 준다.루이스와 클락의 탐험 경로 등장 인물 선물 제1장 출발 미합중국 · 비서 구함 · 버지니아에서 성장하다 · 경험이라는 학교 · 준비단계: 워싱턴 D.C.에서 펜실베니아의 피츠버그로 · 민주주의의 젊은 야생마들: 우드 강의 겨울 · 바지선 제2장 미주리 강을 따라 미주리 강을 따라 · 마침내 인디언을 만나다: 카운슬 블러프 · 아슬아슬한 쑤족과의 대면 · 성질 고약한 쑤족 · 만단 요새 · 블랙캣 방문 · 만단 요새에서 겨울나기 · 굶주림 제3장 미지의 세계를 향하여 미지의 세계를 향하여 · 만단의 봄: 만단 요새에서 옐로우스톤 입구로 · 잃어버린 세계 · 모두 다 곰 때문에: 몬타나 · 뒤집어지다 · 마리아 강의 입구 · 미주리의 폭포 · 꿈같은 하루 · 두 수로사이를 육로로 운송하다 · 위기일발 · 세 갈래 · 사라져가는 쇼쇼네: 대륙이 나뉘는 곳 · 쇼쇼네 설득하기 · 미주리여 안녕 제4장 로키를 넘어 쓴뿌리 산을 넘어: 롤로 샛강에서 쿠스쿠스키 강까지 · 콜럼비아 강을 따라서 · 구름 속에서 내려온 사람들 · 바다로 · 클래섭요새 · 소금과 고래: 클래섭 요새 · 클래섭 요새여 안녕 제5장 귀환 콜롬비아 강을 거슬러 올라 집으로: 클래섭 요새에서 쿠스쿠스키 강으로 · 다시 산을 넘다 · 클락은 옐로우스톤을 향하여 · 루이스가 마리아의 강 입구로 가다 · 마지막 분투: 만단 요새에서 세인트루이스 까지 · 대통령께 드리는 보고서 루이스와 클락의 탐험 여정 아메리카 대장정 논술 문제루이스와 클락의 아메리카 대장정.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이 역사적인 탐험은 미국인들에게 전설 같은 사실이다. 신대륙에 정착한 식민지인들은 이제 유럽의 전제왕정에 저항하여 독립을 쟁취하였다. 1801년 미국 제3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제퍼슨에게는 원대한 꿈이 있었다. 다름 아니라 대륙의 서부,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세계, 문명인의 발걸음이 한 번도 닿지 않은 미개척지대를 관통하여 태평양까지 탐험하는 것이었다.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까? 어떻게 길을 개척할 수 있을까? 거기에는 어떤 부족이 살며 어떤 문명이 있을까? 미국은 태평양까지 뻗어갈 것이다. 아메리카 대륙은 모든 인간이 평등하게 열심히 일하며 타인의 인권을 존중하는 자유의 나라가 될 것이다. 그런 목적으로 그는 대륙의 탐험을 계획하였고, 루이스와 클락은 놀라우리만치 성공적으로 그 사명을 완수해낸다. 지난 70년 이상 미국인들에게 변함없이 찬사를 받는 책으로서, 두려움을 모르는 미국인의 개척정신의 진수를 담고있다. 저자의 시적인 언어가 북미대륙의 자연과 한데 어우러지고, 역동적이고 활력 넘치는 저자의 삽화가 이 책에 한층 생명력을 더해 준다. 책의 앞부분에는 대정정의 경로를 보여주는 저자의 지도가 실려있고, 등장 인물을 알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뒷부분에는 본문에 묘사된 2년 3개월에 걸친 대장정의 시기와 경로를 정리해놓았다. 더불어 독자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논술문제를 실었으며 출판사에서 연락하면 상세한 이해력 문제를 받을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아메리카 서부에서 군장교로 복무하던 청년 메리웨더 루이스는 토마스 제퍼슨 대통령의 비서로 발탁이 된다. 대통령의 지시로 그는3년 동안 문명인이 밟아보지 않은 거대한 북미대륙 횡단을 계획한다. 그 위대한 탐험에 동참하여 '고난과 위험과 명예를 함께 나누자'는 전장 동료 루이스의 초청을 받아들인 윌리엄 클락. 혈기왕성하며, 거칠고 다루기 힘들며, 약삭빠르고 민첩하며, 미개척지를 동경하며, 어디든지 갈 준비가 되어있는, 그러면서도 상관의 명령에 충성스러운 45명의 탐험대원들. 이 루이스와 클락의 탐험대는 당시 미국의 서부 최전선이었던 미주리의 세인트루이스에서 태평양까지 5,700킬로미터의 거리를 2년 3개월에 걸쳐 횡단한다.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지 알 수 없는 길없는 황무지, 질병과 굶주림과 추위, 위험천만한 자연지형, 인디언의 습격 및 야수의 위험에 직면하는 그들은 용기와 집념과 분별력으로 그것을 헤쳐나간다. 1806년 9월 23일, 루이스는 대통령에게 이렇게 보고하였다 "각하의 명령을 받아 우리는 북미대륙을 관통하여 태평양에 이르렀습니다." 그것은 정직, 성실, 책임감, 예리한 판단력, 대원을 위한 희생정신을 발휘하는 두 명의 캡틴과, 상관에 대한 충성하고, 동료간의 의리를 지키며, 두려움을 거부하는 불굴의 용기를 소유했던 40여명의 평범한 사람들이 이루어냈던 성과였다. 2년 넘게 찌는 여름과 혹독한 겨울내내 13,000킬로미터의 황무지를 고통스럽게 행진하는 동안, 강가의 캠프장에서, 눈덮인 산봉우리에서, 모기가 들끓는 늪지의 섬에서, 줄기차게 소나기가 퍼붓는 우림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그날의 상황을 낱낱이 기록한 루이스와 클락의 탐험일지. 그 원본을 바탕으로 제임스 도어티는 역사상 가장 화려하고도 담대한 탐험과 대발견의 장정을,그 핵심을 간파하여 세밀하게 묘사하였다. 그의 작품속에는 지도자의 결단력과 책임감, 무모한 시도를 절제하고 상황에 대처하는 숭고한 용기, 풍미롭고도 쾌활한 모험가의 정신, 광대한 자연의 아름다움이 집결되어있다. 1806년 9월 23일 "대통령 각하, 저와 일행이 서류와 짐들을 가지고 이곳에 안전하게 도착했음을 알리게 되어 기쁩니다. 1805년 4월 만단에서 마지막 편지를 드린 이후 우리 탐험대 중에 한 사람도 잃어버리는 사고가 없었습니다. 각하의 명령에 따라 저희는 북미대륙을 관통하여 태평양까지 진격했고, 대륙의 내부를 충분히 탐험했습니다…." 세인트 루이스에서 루이스 클락 드림 제퍼슨이 선택한 두 명의 젊은이는 최상의 포도나무 열매이자, 미공화국의 첫 열매였다. 그들은 대륙의 서부 행로를 개척한 첫 사람들이었으며, 그들의 뒤를 이어 끝없는 개척자들이 이어질것이다. 그들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이 나라가 탄생시킨 진정한 시민의 표본이었으며, 나라의 장래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자들이었다.드루어가 강가의 축축한 모래밭에서 28센티가 되는 발자국을 발견하였다. 그놈은 평원과 산악을 다스리는 무적의 왕이었다. 모든 생물이 길에서 그것과 맞닥뜨리면 군소리 없이 자리를 양보하였다. 그것은 그리즐리 왕에게 바치는 경의의 표현이었다. 인디언들은 그것의 갈색 털을 보고 그것을 흰곰이라고 불렀다. 그가 뒷발로 일어서면 키가 2미터 40센티 내지 3미터의 장신이었다. 두 개의 앞발 끝에 다섯 개씩 나 있는 날카로운 발톱은 그가 무시무시한 그의 팔을 휘두를 때 상대를 칼처럼 찢어버린다. 두루어와 콜터, 그리고 필즈 형제는 숲 속에서 참피나무를 찾으며 강가를 따라가다가 그놈과 맞닥뜨렸다. 그때 그놈은 바닥에 드러누워 있었는데 낯선 생물들을 점검하려고 일어나자, 두 명의 사냥꾼이 그의 거대한 몸집에 총을 발사하였다. 목구멍에서 신음을 내며 그놈은 그들을 향해 돌진하였다. 두 사냥꾼은 그저 뛰어 달아난 게 아니었다. 그들은 강을 향하여 목숨을 다하여 날듯이 달음질해서 카누에 뛰어올라 배를 밀어젖혔다. 총을 쏘지 않고 있던 나머지 두 사람이 바로 그때 곰에게 발사했다. 그러자 곰은 돌아서서 그들의 뒤를 추격하였고, 그들은 온 힘을 다해 달려 간신히 강가의 버드나무에 숨었다. 그곳에서 그들은 숨어서 총을 재장전하고 그것에 총을 몇 발 더 쏘았지만, 그 거대한 짐승은 마치 쓰러트릴 수 없는 존재 같았다. 그놈이 르우벤 필즈를 거의 잡을 듯 바짝 추격하는 바람에 르우벤은 6미터나 되는 강둑에서 강물 속으로 다이빙하였다. 그러자 약이 오른 야수가 그를 따라 강물로 뛰어들었다. 르우벤은 카누를 향해 수영했고, 바로 뒤에 곰이 추격하였다. 그 순간 그의 동생이 절벽에서 총을 쏘아 곰의 머리에 정면으로 총알을 꽂았다. 사냥꾼들은 여전히 공포에 부들부들 떨며 엄청나게 큰 시체를 강기슭으로 끌고 가서 묵직한 털가죽을 벗겼다. 7발의 총알이 급소를 뚫고 지나간 상태였다.
꿈 찾는 십대를 위한 진로 노트
꿈결 / 권순이 외 지음, 이정민 (kahoo) 그림 / 2015.01.30
11,000

꿈결청소년 자기관리권순이 외 지음, 이정민 (kahoo) 그림
꿈결 진로 직업 시리즈 꿈의 나침반 시리즈 10권. 꿈을 키우고 끼를 찾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맞춤형 워크북으로서, 현직 진로진학상담교사들의 지혜와 경험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자유학기제 수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총 18차시로 되어 있으며, 각 차시별로 다양한 읽을거리와 생각할 거리, 단계별 맞춤형 진로 활동이 담겨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진로 교육 현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십대를 위한 진로 콘서트>를 비롯한 꿈결 진로 도서들의 본문 내용이 주제별로 수록되어 있어 풍부한 진로 독서 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단순히 읽고 활동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 스스로 자기 주도적인 진로 탐색이 가능하도록 질문을 던진다는 점도 이 책의 차별화된 특징이다.시작하며 첫 번째 연습 ― 보다 한 걸음 ― 돌아보기 나는 내가 싫어 [1차시] 하고 싶은 것도 잘하는 것도 없어 [2차시] 두 걸음 ― 바라보기 나는 너무 평범해 [3차시] 뭐가 나에게 맞는지 모르겠어 [4차시] 세 걸음 ― 나아가기 여긴 어디? 나는 누구? [5차시] 내 삶의 최종 목표 [6차시] 두 번째 연습 ― 꿈꾸다 네 걸음 ― 살피기 나에게 맞는 일이 아닌 것 같아 [7차시]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8차시] 다섯 걸음 ― 맛보기 진로 직업 정보, 어디에서 찾을까? [9차시] 넌 방학 때 뭐했어? [10차시] 여섯 걸음 ― 그리기 우리 엄마가 달라졌어요 [11차시] 뭘 어떻게 해야 하지? [12차시] 세 번째 연습 ― 날다 일곱 걸음 ― 발 구르기 나와는 DNA가 달라 [13차시] 자기 관리가 중요해 [14차시] 여덟 걸음 ― 도움닫기 인생의 밑그림을 그리다 [15차시] 내 인생의 테마는 무엇일까? [16차시] 아홉 걸음 ― 멀리 뛰기 어느 고등학교에 갈까? [17차시] 남보다 조금 더 잘하는 것에 집중해 봐 [18차시] 더 읽어 보기나는 어떤 사람일까?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 할까? 꿈을 키우고 끼를 찾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맞춤형 워크북 꿈을 키우고 끼를 찾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맞춤형 워크북으로서, 현직 진로진학상담교사들의 지혜와 경험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자유학기제 수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총 18차시로 되어 있으며, 각 차시별로 다양한 읽을거리와 생각할 거리, 단계별 맞춤형 진로 활동이 담겨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진로 교육 현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십대를 위한 진로 콘서트》를 비롯한 꿈결 진로 도서들의 본문 내용이 주제별로 수록되어 있어 풍부한 진로 독서 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단순히 읽고 활동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 스스로 자기 주도적인 진로 탐색이 가능하도록 질문을 던진다는 점도 이 책의 차별화된 특징이다. 책을 펼쳐 즐겁게 놀이하듯 다양한 색깔의 꿈들을 노트에 그리다 보면 어느새 자신이 원하는 진짜 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Check Point 1. 시의성 :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가장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책 ▶ Check Point 2. 현장성 : 현직 진로진학상담교사의 경험과 지혜가 고스란히 담긴 책 ▶ Check Point 3. 교육성 : 진로 교육에 독서 교육을 더해 교육적 효과를 높인 책 ▶ Check Point 4. 활동성 :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재미있게 놀이하듯이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책 ▶ Check Point 5. 효용성 : 진로 교육 현장에 있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를 위한 책 꿈을 키우고 끼를 찾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수업, 어떻게 진행해야 할까? 핵심은 ‘스스로 참여하고 자유롭게 소통하는 학생 중심 수업 방식’에 있다! 중학교 자유학기제란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자신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를 말한다. 2013년에 42개 연구학교 운영을 시작으로 2014년에는 811개 학교로 확대되었으며, 2016년에는 모든 중학교에서 전면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자유학기제가 시행되는 기간 동안 학생들은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다양한 진로 탐색 활동과 체험 활동을 하게 된다. 수업 운영 역시 암기식 수업이 아닌 자유롭게 토론하고 소통하는 참여형 수업으로 바뀐다. 따라서 학교 현장에서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커리큘럼과 교육 방법이 필요하며, 현장에 있는 교사들에게도 이에 따른 새로운 시도와 소통 방식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정작 실제 수업에 활용할 만한 책은 많지 않다. 현장의 교사들은 학생 스스로 참여하고 자유롭게 소통하는 학생 중심 수업 방식에 맞는 워크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또한 단순히 진로 활동을 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을 더욱 깊이 있는 생각으로 이끌어 주는 워크북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꿈 찾는 십대를 위한 진로 노트》는 바로 이러한 현장의 요구를 반영하여 기획되었다. 자유학기제 수업에 맞춘 18차시 구성, 주제별로 다양하게 준비된 읽을거리와 생각할 거리, 단계별 맞춤형 진로 활동까지 현직 진로진학상담교사들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혜가 담긴 중학교 자유학기제 맞춤형 워크북 이 책은 꿈을 키우고 끼를 찾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맞춤형 워크북으로서, 현직 진로진학상담교사들의 지혜와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자유학기제 수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총 18차시로 되어 있으며, 각 차시별로 다양한 읽을거리와 생각할 거리, 단계별 맞춤형 진로 활동이 담겨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진로 교육 현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십대를 위한 진로 콘서트》를 비롯한 꿈결 진로 도서들의 본문 내용이 주제별로 수록되어 있어 풍부한 진로 독서 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단순히 읽고 활동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 스스로 자기 주도적인 진로 탐색이 가능하도록 질문을 던진다는 점도 이 책의 차별화된 특징이다. 책을 펼쳐 즐겁게 놀이하듯 다양한 색깔의 꿈들을 노트에 그리다 보면 어느새 자신이 원하는 진짜 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이 책의 전체 구성 이 책은 크게 세 가지 연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연습은 ‘돌아보기’, ‘바라보기’, ‘나아가기’, ‘살피기’, ‘맛보기’, ‘그리기’, ‘발 구르기’, ‘도움닫기’, ‘멀리 뛰기’로 이어진다. 연습이 시작될 때마다 먼저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중요한 화두가 던져진다. 첫 번째 연습(보다)에서는 ‘내 인생의 주인은 나일까?’ ‘나는 나를 잘 알고 있을까?’와 같은 질문을 통해 나 자신을 이해하고, 두 번째 연습(꿈꾸다)에서는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일까?’ ‘나는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까?’라는 질문을 통해 행복한 삶에 대해 이해하고 진로 탐색을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연습(날다)에서는 ‘내 인생을 어떻게 설계해야 할까?’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와 같은 질문을 통해 진로와 직업에 대한 계획과 실천에 대해 생각해 본다. → 각 차시별 세부 내용 [1차시] 나는 내가 싫어 … 자존감이 낮은 소녀 명은이와 지아의 이야기 (내 마음의 어두움 몰아내기) ▶ 한 걸음 더 … 네이버 해피빈 재단 권혁일 대표의 이야기 (열등감을 극복하는 방법) [2차시] 하고 싶은 것도 잘하는 것도 없어 … 무기력에 빠진 창훈이의 이야기 (자기 긍정과 자신감 회복) ▶ 한 걸음 더 … 폴 포츠의 이야기 (꿈을 갖는다는 것의 의미) [3차시] 나는 너무 평범해 … 남다른 미각으로부터 요리사의 꿈을 발견한 성훈이의 이야기 (사소함에서 발견하는 특별함) ▶ 한 걸음 더 … 총각네 야채 가게 이영석 대표의 이야기 (숨은 재능을 발견하고 이를 꿈으로 발전시키는 법) [4차시] 뭐가 나에게 맞는지 모르겠어 … 자신만의 흥미를 찾지 못한 연호의 이야기 (삶의 촉수, 오감 열기) ▶ 한 걸음 더 … 직업 전문가의 구체적인 조언 (나에게 맞는 일과 직업 찾기) [5차시] 여긴 어디? 나는 누구? … 산속에서 길을 잃은 세 친구의 이야기 (삶의 나침반이 되어 주는 가치관) ▶ 한 걸음 더 … 한양대학교 경제학부 정병석 교수의 이야기 (소프트 스킬의 중요성) [6차시] 내 삶의 최종 목표 … 생물학자를 꿈꾸는 주연이의 이야기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기) ▶ 한 걸음 더 … 사막을 숲으로 바꾼 인위쩐, 꿈의 궁전을 완성한 페르디낭 슈발의 이야기 (인생 목표와 동기 부여의 중요성) [7차시] 나에게 맞는 일이 아닌 것 같아 … 여행사 직원에서 보석 감정사로 변신한 하니의 이야기 (변화에 적응하는 유연성) ▶ 한 걸음 더 …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이야기 (도전 정신과 상상력의 힘) [8차시]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 철물점 주인에서 택배 기사가 된 수미 아버지의 이야기 (직업 세계의 변화) ▶ 한 걸음 더 … 갈매기 조나단의 이야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긍정의 자세) [9차시] 진로 직업 정보, 어디에서 찾을까? … 헬리콥터 조종사가 되고 싶은 진수의 이야기 (진로 직업 정보 탐색 방법) ▶ 한 걸음 더 … 장애를 극복한 에이미 멀린스의 이야기 (인생의 어려움을 도약의 기회로 삼는 법) [10차시] 넌 방학 때 뭐했어? … 새로운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한 현지의 이야기 (나를 성장시키는 진로 체험) ▶ 한 걸음 더 … 한국을 대표하는 셰프 에드워드 권의 이야기 (재능을 꽃피우기 위한 노력) [11차시] 우리 엄마가 달라졌어요 … 가정주부에서 보육 교사로 변신한 영숙이 어머니의 이야기 (행복한 삶과 일) ▶ 한 걸음 더 … 모니카 페트의 동화책 《행복한 청소부》 (좋아하는 일을 잘하는 일로 만들기) [12차시] 뭘 어떻게 해야 하지? … 멋진 사업가가 되고 싶은 민수의 이야기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는 법) ▶ 한 걸음 더 … 유대인 소년 알렉스의 이야기 (자기 주도적인 삶의 자세) [13차시] 나와는 DNA가 달라 … 엄친아 사촌 형이 부러운 상수의 이야기 (구체적인 진로 설계를 통해 삶의 지도 그리기) ▶ 한 걸음 더 … 패션 디자이너 샤넬의 이야기 (열정과 상상력의 힘) [14차시] 자기 관리가 중요해 … 매일 밤을 새워 공부하다 쓰러진 지민이의 이야기 (자기 관리의 중요성) ▶ 한 걸음 더 … 김영모 제과 명장의 이야기 (꿈을 현실로 만드는 성공적인 자기 관리) [15차시] 인생의 밑그림을 그리다 … 신세대 퓨전 떡장수 박호성 씨의 이야기 (인생 목표 설정하기) ▶ 한 걸음 더 … 김도연 전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의 이야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가짐) [16차시] 내 인생의 테마는 무엇일까? … 승우네 반 아이들의 수학여행 이야기 (인생 계획 세우기) ▶ 한 걸음 더 … 건축가 승효상의 이야기 (철학이 있는 일과 삶) [17차시] 어느 고등학교에 갈까? … 고등학교 선택을 앞두고 고민에 빠진 현아의 이야기 (중학교 이후의 진로 계획하기) ▶ 한 걸음 더 … 소설 《남쪽으로 튀어!》 (학교에 가는 이유와 공부하는 이유) [18차시] 남보다 조금 더 잘하는 것에 집중해 봐 … 만화가 주호민 작가의 이야기 (꿈의 의미와 행복한 삶) ▶ 한 걸음 더 … 환경 운동가 대니 서의 이야기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삶) 사람은 누구나 행복해지고 싶어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 즉 자존감이 중요합니다. 자존감이 있는 사람은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며, 다른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합니다. 반면에 자존감이 약한 사람은 남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며 불안한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여러분은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스스로 가치 있고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라고 느끼고 있나요? 아니면 누구에게도 사랑받을 수 없는 존재라고 느끼나요? 내가 얼마나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인지 깨닫는 것, 그것이 꿈을 찾아 떠나는 긴 여행길의 첫걸음입니다.- '나는 내가 싫어' 중에서 불우했던 청소년기를 지나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갈 때까지도 꿈을 찾지 못했던 이영석 대표는 삶의 벼랑 끝에서 자신이 진정 잘하는 일을 발견하고, 최고의 장사꾼이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잘하는 것이 한 가지씩은 있습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거나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자신의 꿈을 찾아 열정적으로 매달린다면 얼마든지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나는 너무 평범해' 중에서
서정오의 우리 옛이야기 백 가지 2
현암사 / 서정오 지음, 이우정 그림 / 201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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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암사청소년 문학서정오 지음, 이우정 그림
1996년 출간된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옛이야기 백 가지> 개정판. 옛이야기 중에 재미있고 구성이 탄탄하며 옛사람들의 생각이 잘 녹아들어 있는 것을 골라 감칠맛 나는 입말을 살려 다시 쓰거나 고쳐 쓴 이야기가 실려 있다. 본문은 이야기의 주제나 성격에 따라 각각 여섯 덩어리로 나누어놓았다. 독자들이 쉽게 찾아 읽을 수 있도록 주제나 성격이 비슷한 것끼리 묶어놓은 것이다. 옛이야기 속에는 이야기를 만들고 전해온 사람들이 하고 싶어 했던 말이 숨어 있다. 때로는 은근하게, 때로는 날카롭게, 옛사람들은 이야기를 통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무언가를 말해준다. 옛사람들은 무슨 말을 전하고 싶었던 것일까? 옛이야기 속에서 옛사람이 숨겨놓은 가르침을 찾아내는 일은 즐겁고 설레는 일이다. 우리 옛이야기는 사람들의 마음을 한데 묶는 끈이었고 꿈과 현실을 이어주는 징검다리였다. 또한 일상의 고단함을 풀어주는 청량제이자 아이들을 가르치는 중요한 수단이기도 했다. 세태가 변하고 각박해졌지만 우리 옛이야기는 오늘의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 다시 일어설 용기, 삶을 통찰하는 여유를 전해준다.제1부 모험과 기적 이상한 수수께끼 / 무지개는 왜 뜨나 / 광대탈과 삼형제 / 신통한 점괘 / 세 신랑의 재주 / 죽은 사람이 산 자식 낳다 / 원님이 된 어부 / 담 큰 원님 / 담력 내기 / 삼 년 동굴 / 도깨비 땅 / 저승 색시 / 저승 사위 / 토끼 귀신의 점괘 / 굴속에 들어간 장수 / 아기장수 더덕이 제2부 인연과 응보 삼 년 걸린 과것길 / 호랑이가 준 보자기 / 만석꾼이 천석꾼 된 내력 / 효자와 호랑이 / 은혜 갚은 개구리 / 세 갈래 길로 간 삼형제 / 대동강 물길을 바꾼 사람 / 나무장수의 요술 바가지 / 도깨비 씨름 / 산신령이 준 피리 / 개가 된 어머니 / 나무꾼과 호랑이 / 모를 무덤 / 할아버지와 개 / 형제와 금덩이 / 장승이 준 부적 제3부 우연한 행운 나이를 늘린 삼형제 / 호랑이 잡은 머슴 / 찌걱인지 삐걱인지 / 삼형제가 받은 유산 / 본이와 개구리 / 멍서방과 똑서방 / 게 누구 뽕 / 바람 원님 / 명의가 된 소금 장수 / 돌덩이와 금덩이 / 개똥떡과 조 이삭 / 구봉탕과 쌍룡수 제4부 세태와 교훈 장승이 준 삼백 냥 / 백정 삼촌이 된 어사 / 효자 만든 금반지 / 소 장수 원님 / 소금 장수 아들 / 효자가 된 불효자 / 세 딸과 양아들 / 십 년 보리죽 / 어떤 해몽 / 송장 치고 부자 된 사람 / 저승사자도 놀란 가난 / 노루왕의 의리 / 돼지가 된 대감 / 저승에 있는 곳간 / 살막이 돌담 / 배운 사위와 못 배운 사위 / 시어머니와 며느리 제5부 슬기와 재치 닭값과 모이값 / 장님의 꾀 / 말 내기 장기 / 인삼과 도라지 / 시부모 길들이기 / 저승빚 / 닭 잡은 매 / 수수께끼를 푼 주막집 딸 / 원인지 껍데긴지 / 양반집에 장가들기 / 배짱 좋은 형제 / 시르릉 비쭉 할라뽕 / 눈 뜬 사람을 속인 장님 / 엉터리 풍수 노릇 / 헌 망건 찾기 / 달걀과 송아지 / 슬기로운 재판 / 짚뭇이 웃는 사연 / 주인 버릇 고친 머슴 제6부 풍자와 해학 원님과 이방 / 부처님도 못 당한 양반 / 전라도 물기와 평안도 박치기 / 네 동무 / 방귀 겨루기 / 먼지 건달 / 소 팔러 간 사돈 / 진절머리 나게 긴 이야기 / 옹기장수와 개구리 / 대접 받은 값 / 시골 양반 말 타기 / 뿔 난 도둑놈 / 종이에 싼 당나귀 / 호랑이의 웃음 / 바보 원님의 판결 / 일곱 스님과 일곱 아들 / 먹보 머슴 / 토끼와 절구통 / 어리보기 숫보기 / 호랑이 똥 때문에 대머리 된 이야기 이야기 맛보기_옛이야기가 주는 가르침이 땅을 딛고 살아온 사람들의 숨소리와 맥박, 삶의 여유와 지혜를 우리 옛이야기로 읽는다! 옛이야기 속에는 이야기를 만들고 전해온 사람들이 하고 싶어 했던 말이 숨어 있다. 때로는 은근하게, 때로는 날카롭게, 옛사람들은 이야기를 통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무언가를 말해준다. 옛사람들은 무슨 말을 전하고 싶었던 것일까? 옛이야기 속에서 옛사람이 숨겨놓은 가르침을 찾아내는 일은 즐겁고 설레는 일이다. 우리 옛이야기는 사람들의 마음을 한데 묶는 끈이었고 꿈과 현실을 이어주는 징검다리였다. 또한 일상의 고단함을 풀어주는 청량제이자 아이들을 가르치는 중요한 수단이기도 했다. 세태가 변하고 각박해졌지만 우리 옛이야기는 오늘의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 다시 일어설 용기, 삶을 통찰하는 여유를 전해준다. 꿈을 꾸어라, 그러나 깰 때를 대비하라 옛이야기는 상상에서 시작되어 상상으로 끝난다. 상상력이 없었다면 애당초 옛이야기가 태어나지도 못했을 것이다. 바로 그 때문에 옛이야기 속에는 온갖 비현실과 우연이 판을 친다. 상상과 현실의 세계를 마음대로 넘나들며 이야기가 펼쳐지다 보니 합리성도 떨어진다. 이것은 옛이야기가 가진 약점일까? 그렇지 않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꿈이 있는데, 현실과 꿈을 이어주는 징검다리가 없으면 숨이 막힌다. 현실은 때때로 냉혹하여 꿈의 세계를 받아들일 빈자리를 만들지 못한다. 옛이야기는 현실 세계를 넓혀 꿈이 들어설 자리를 마련해주고, 꿈의 세계를 알맞게 다스려 현실 세계에 다리를 놓아준다. 두려워 마라, 길은 어디에나 있다 현실 세상 사람들은 언제나 두려움과 함께 살아간다. 두려움은 사람들로 하여금 삼가고 조심하며 살게 하지만 때때로 용기를 앗아가기도 한다. 옛사람들은 이야기와 더불어 두려움을 잊으려 했는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고서야 옛이야기의 주인공이 언제나 보란 듯이 성공할 수 있으랴. 옛이야기의 주인공은 어떤 어려움이라도, 설령 그것이 죽음에 이르는 길일지라도 끝내 이겨내고야 만다. 이런 이야기를 만든 사람들은 주인공과 더불어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용기를 얻으려 했을 것이다. 옛이야기의 주인공이 겪는 어려움에 견주면 현실의 어려움쯤이야 무어 대수겠는가. 머리로 알기보다 가슴으로 느껴라 옛이야기가 주는 가르침은 때때로 겉으로 드러나 우리에게 따끔한 충고를 던지기도 한다. 그러나 더 많은 가르침은 이야기의 재미에 파묻혀 보일 듯 말 듯 숨어 있다. 이것은 보석처럼 귀한 가르침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 보석을 캐내어 닦고 빛낼 생각을 버려야 한다. 드러내어 알리고 자랑할수록 빛바래는 것이 옛이야기의 가르침이다. 그것은 그냥 서사 속에 가만히 묻어두어야 한다. 주인공이 무수한 고비를 무사히 넘기는 과정을 듣는다고 치자. 듣는 이는 그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여기며 이야기를 즐길 것이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야기는 사라지지 않고 마음속에 남아, 살아가는 동안 필요할 때마다 기억에서 되살아나 깨우침을 줄 것이다. 마치 화수분 바가지에서 물건을 꺼내듯이, 그 가르침은 아무리 꺼내도 없어지거나 줄어들지 않는다. 이것이 서사 속에 묻어둔 가르침의 힘이다. 또한 이야기 속 인과응보도 겉으로 드러내어 말하지는 않지만, 듣는 이는 누구나 그 가르침을 자연스럽게 느낌으로 받아들인다. 가슴으로 느껴 받아들이는 가르침이 머리로 깨쳐 받아들이는 것보다 훨씬 인상 깊고 오래가는 법이다.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도 세상의 주인이다 옛이야기에는 남보다 뒤처지거나 몹시 어려운 형편에 놓여 있거나 아무리 애를 써도 고생을 못 면하는 사람들이 나온다. 그런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열심히 노력해서 팔자를 고치라’고 충고하는 건 너무 막연하고 허망하다. 그런 말은 심하면 속임수가 될 수도 있다. 이땐 그냥 호박이 덩굴째 굴러오는 식의 행운이 필요하다. ‘아무리 지체 낮고 약하고 어리고 보잘것없는 사람이라도 당당히 세상의 주인이 될 수 있다.’ 바로 이런 생각이 우연한 행운을 다룬 이야기를 낳았다. 이런 이야기에서 주인공이 착한 일이나 값진 일을 하지 않는 건, 이야기의 무게중심을 가르침이나 깨우침이 아니라 어루만짐과 부추김에 두었기 때문이다. “너같이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도 얼마든지 행복해질 수 있어.”라고 말하려면, 바로 그런 사람이 행운을 얻는 과정을 보여주면 된다. 그 과정에서 선행이나 노력이 생략된다고 해서 문제될 건 없다. 그리하여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도 세상의 주인임을 깨닫는다면, 그것이야말로 값진 가르침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사람답게 사는 길은 가까운 곳에 있다 옛사람들은 꿈만 꾼 것이 아니었다.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세상을 바라보면서 때로는 세태를 한탄하기도 하고 때로는 사람에게서 희망을 보기도 했다. 옛이야기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글문학의 그것과 다른 점이 많다. 똑같은 것을 이야기하더라도 옛이야기는 관념에서 벗어나 삶의 실체를 실으려 한다. 고부 사이 갈등(2권 4부「시어머니와 며느리」)도 고만고만한 결점을 가진 사람끼리의 문제라고 말함으로써 훨씬 그 분위기가 훈훈해진다. 이런 것이 바로 옛이야기의 참 매력이 아닐까. 슬기가 곧 힘이다 옛이야기를 만든 백성들은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었다. 재주가 있다면 땀 흘려 일하는 재주밖에 없었다. 이런 사람들이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무엇을 앞세워야 할까? 이런 의문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것이 슬기를 다룬 옛이야기다. 말하자면 슬기는 힘없는 백성들이 가진 단 하나뿐인 무기인 셈이다. 갓 시집간 새색시에게 깐깐하고 법도 따지기 좋아하는 시부모야말로 두렵고도 성가신 골칫덩이다(2권 5부「시부모 길들이기」). 그런 시부모를 무엇으로 당할 수 있겠는가. 이미 힘의 균형이 깨진 상황에서 곧이곧대로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은 이 경우 현명한 방법이 못 된다. 시부모보다 더 깐깐하게 법도를 따짐으로써 시부모가 제풀에 두 손 들고 나가떨어지게 만드는 슬기, 이것이 우리가 옛사람에게서 배울 바다. 화날수록 웃어라 풍자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몫이다. 그들은 가난하고 힘이 없기 때문에 늘 반대쪽에 선 사람들에게 시달린다. 그렇게 시달리다 보면 화가 나게 마련인데, 옛사람들은 그 울분을 웃음으로 삭이는 지혜가 있었다. 옛이야기는 풍자의 온상이다. 풍자가 날카로운 가시를 품은 웃음이라면 해학은 둥글둥글 모 없는 웃음이다. 그저 한바탕 시원하게 웃자고 만든 것이 해학이다. 해학은 곧 여유다. 여기서는 놀리는 사람이나 놀림을 받는 사람의 자리가 그다지 멀지 않다. 언제든지 자리가 바뀔 수 있는 것이다. 요컨대 해학에는 적의가 없다. 해학은 고달픈 삶의 긴장을 풀어주는 소일거리인 셈이다. 이 책에는 옛이야기 중에 이렇게 재미있고 구성이 탄탄하며 옛사람들의 생각이 잘 녹아들어 있는 것을 골라 감칠맛 나는 입말을 살려 다시 쓰거나 고쳐 쓴 이야기가 실려 있다. (1996년에 초판이 출간된 이후 지금까지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옛이야기 백 가지 1·2』를 개정 증보하여 새롭게 출간한 것이다.) 책의 구성과 차례 이야기의 주제나 성격에 따라 각각 여섯 덩어리로 나누어놓았다. 독자들이 쉽게 찾아 읽을 수 있도록 주제나 성격이 비슷한 것끼리 묶어놓은 것이다. 1부 모험과 기적 -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신비한 사건을 다룬 이야기이다. 영웅이 온갖 고난을 이겨내고 끝내 바라는 것을 얻게 된다는 줄거리가 많고, 저승이나 딴 세상, 신비한 물건에 얽힌 이야기도 있다. 2부 인연과 응보 - 인과응보나 권선징악을 다룬 이야기 또는 보은과 인연을 주제로 한 이야기이다. 이런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이 빤히 내다보이는 것이 많지만, 선과 악이 맞서면서 펼쳐지는 비장한 아름다움이 있다. 3부 우연한 행운 - 힘없고 가난한 사람이 뜻하지 않은 행운이나 남의 도움으로 잘 살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뜻하지 않은 고난을 의지로 이겨낸다는 이야기와 맞서는 구조를 가진 것인데, 무게는 가볍지만 ‘대신 겪기’의 시원한 즐거움을 준다. 4부 세태와 교훈 - 뒤틀린 현실을 은근히 비꼬거나 준엄한 진실을 가르치거나 사람답게 사는 길을 보여주려고 만든 이야기이다. 무릎을 치게 할 만큼 날카로운 풍자가 숨어 있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잔소리 대신 들려줄 만한 교훈이 들어 있기도 하다. 5부 슬기와 재치 - 주인공이 눈앞에 닥친 어려움을 번뜩이는 슬기로 이겨내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당연히 주인공은 힘없고 권세 없고 돈 없는 약자이고, 극복할 대상은 힘세고 권세 있고 돈 많은 강자이다. 약자가 강자와 싸우려면 꾀를 쓸 수밖에 없다. 6부 풍자와 해학 - 한바탕 웃어보자고 만든 이야기이다. 분수 모르는 사람이나 어수룩한 사람을 조롱하지만, 놀리는 쪽이나 놀림을 받는 쪽이나 그리 심각하게 무게를 잡지는 않는다. 이런 이야기는 답답한 삶 속에서 시원한 찬물 한 모금과 같은 구실을 한다.
한국사 속의 다문화
도서출판선인(선인문화사) / 중앙대 문화콘텐츠기술연구원.동국대학교 역사교과서연구소 기획 / 201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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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선인(선인문화사)청소년 역사,인물중앙대 문화콘텐츠기술연구원.동국대학교 역사교과서연구소 기획
중앙대학교 문화콘텐츠기술연구원과 동국대학교 역사교과서연구소가 학술교류협정을 맺고 추진한 청소년을 위한 다문화 대안 역사교과서. 국내외 다양한 연구 성과를 반영하였으며, 현행 검정 역사교과서와는 별도로 중등학교에서 역사 부교재 및 역사학습 보조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 책의 출판이 갖는 의의는 한국사 속의 다문화적 요소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이를 통하여 오늘날 다문화 사회를 살아가는 공동체 구성원들의 역사인식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일조하는데 있다. 또한, 대안 역사교과서는 한국이 오랜 옛날부터 다문화사회였다는 것이 아니라 한국사의 전개과정에서 각 시대별로 다양한 문화적 요소들이 유입되었으며, 그러한 요소들이 오늘날 한국문화를 형성하는 데 영향을 주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제1부 전근대 제1장 선사시대 1. 우리는 모두 단군 할아버지의 후손일까 2. 그들은 왜 여기 잠들어 있을까 3. 철의 길을 따라서 4. 신화가 말해주는 공존의 세계 5. 세계를 품은 고인돌 제2장 삼국시대 1. 삼국과 가야에 들어온 낯선 사람들 2. 놀이와 흥 속에 담긴 여러 갈래 문화 3. 일상에 스며든 다양한 종교와 사상 4. 옷과 멋으로 보는 문화 제3장 통일신라 1. 신라를 넘어 더 넓은 세계로 2. 신라 안의 해상왕국 3. 신라가 만난 이슬람 4. 섞임의 흔적, 풍부한 문화 제4장 발해 1. 문화 융합으로 태어난 발해 2. 동아시아의 용광로, 발해문화 제5장 고려시대 1. 고려 사회에 녹아내린 귀화인 2. 고려의 문화 속에 남아있는 다문화 3. 외국인과 함께 어우러지는 고려사회 4. 우리 문화 속에 남겨진 몽골의 흔적 제6장 조선시대 1. 교류와 소통의 길잡이, 역관 2. 조선을 찾아온 사람들 3. 뜻하지 않게 낯선 세상을 체험한 사람들 - 표류자들 4. 조선인들의 눈에 비친 세계 5. 낯선 음식, 조선을 사로잡다 6. 서학의 수용 제2부 근현대 제7장 개항기-대한제국기 1. 새로운 세계와 사람들 2. 새로운 세계와 문물 3. 새로운 세계가 만든 공간 제8장 일제강점기 1. 의식주에 스며든 일본문화와 서양문화 2. “경성”시절 서울의 모습 3. 우리말 속에 남아 있는 일본말 4. 일제강점기 속 한국인 일본인 결혼 제9장 해방 이후 1. 광복 이후, 미국 문화 유입의 시작 2. 점차 다양해지는 대중문화 3. 빠르게 변화하는 생활양식 4. 세계로 나간 한국인 노동자, 한국으로 들어온 외국인 노동자 제10장 한국사회와 다문화 1. 다문화 사회로의 이행 2. 다문화 정책과 법 3. 다문화 사회의 문제점 4. 다문화 사회통합 제11장 한국사회와 반다문화 담론 1. 반다문화 담론의 출현 2. 반다문화주의의 주요 내용 3. 반다문화주의 담론의 구성방식과 그 문제점 제3장 보론 제1장 서울 속 지구촌, 이태원의 어제와 오늘 1. 이태원의 역사 2. 서울 속의 지구촌 제2장 한국의 귀화 성씨와 다문화 1. 나의 뿌리는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2. 다문화 시대, 귀화인에 대한 포용과 공존다문화교육의 목표는 인종적·민족적·종교적·언어적 차이에 의한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배제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한국 다문화 교과교육 연구동향을 보면, 다문화 교과교육의 방향성 연구, 다문화 교육과 교과교육과의 연계성 모색, 각급 교과서의 다문화 관련 교과의 단원 구성 및 내용구성, 다문화 대안학교 교육과정 개발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연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한국 교과교육학계는 아직 초기 단계이기는 하지만, 다문화교육을 위한 범교과 교수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러한 다문화 교과교육을 통하여 학습자의 정체성 형성, 사회적 다양성의 이해와 상호 존중, 새로운 문화의 창조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의 역사교육학계에서도 다문화시대의 새로운 역사교육을 위한 교재개발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중앙대학교 문화콘텐츠기술연구원과 동국대학교 역사교과서연구소가 학술교류협정을 맺고 추진한 청소년을 위한 다문화 대안 역사교과서인 『한국사 속의 다문화』가 하나의 사례입니다. 다문화 대안 역사교과서는 국내외 다양한 연구 성과를 반영하였으며, 현행 검정 역사교과서와는 별도로 중등학교에서 역사 부교재 및 역사학습 보조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2014년 10월 대안 역사교과서를 위한 기획안이 마련된 이후 2015년 한 해 동안 대학교수,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현직 중등학교 교사 등 총 18명의 집필진이 참여하여 집필초안을 마련하였습니다. 대안 역사교과서는 한국사를 전근대와 근현대로 구분하여 통사적으로 목차를 구성하였습니다. 또한 학습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보론(한국의 귀화성씨, 다문화 공간 이태원)을 추가하였습니다. 내용구성은 사진, 그림, 지도, 삽화, 통계자료, 다문화 돋보기 등 다양한 보조 자료의 활용을 통해 학습자가 본문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했습니다. 대안 역사교과서는 2016년 3월 출판사 섭외를 끝내고 2016년 8월 20일자로 출간되었습니다. 본 도서의 출판이 갖는 의의는 한국사 속의 다문화적 요소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이를 통하여 오늘날 다문화 사회를 살아가는 공동체 구성원들의 역사인식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일조하는데 있습니다. 또한, 대안 역사교과서는 한국이 오랜 옛날부터 다문화사회였다는 것이 아니라 한국사의 전개과정에서 각 시대별로 다양한 문화적 요소들이 유입되었으며, 그러한 요소들이 오늘날 한국문화를 형성하는 데 영향을 주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자 소개] 강명주(중앙대학교 강사) 강승호(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 겸임교수, 과천여고 교사) 강진구(중앙대학교 문화콘텐츠기술연구원 교수) 강택구(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전 역사와교육학회장) 길진봉(인천 효성고등학교 교사) 김승연(용인중학교 교사) 박경하(중앙대학교 교양학부 학장, 역사학과 교수) 박재영(중앙대학교 문화콘텐츠기술연구원 연구전담교수) 박지숙(혜화여자고등학교 교사) 손석영(장곡고등학교 교사) 송치중(장위중학교 교사) 이찬욱(중앙대학교 문화콘텐츠기술연구원장, 국문과 교수) 이충훈(진건고등학교 교사) 임상선(동북아역사재단 연구관리처장) 전영준(제주대학교 사학과 교수) 한유섭(성서중학교 교사) 홍진성(성포고등학교 교사) 황인규(동국대학교 역사교과서연구소장, 역사교육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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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 권재원 (지은이) /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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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청소년 인문,사회권재원 (지은이)
인류는 어떻게 민주주의를 탄생시켰을까? 왜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음에도 민주주의를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자 최선의 정치 제도라고 할까? 민주주의에는 인류의 어떤 혜안이 들어 있을까? 사회 교사로 오래 학생들과 만났던 저자 권재원이 『민주주의는 완벽하지 않다고요?』에서 교과서와 국내외 정치를 넘나들며 청소년들에게 민주주의를 알기 쉽게 이야기한다. 2500년간 끊임없이 무너지고 다시 세워지며 발전해 온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를 전하는 책이다. 저자는 먼저 놀랍고 박력 넘치는 민주주의의 역사를 빠르게 훑으며 민주주의 핵심을 설명한다. 그 뒤 현대 민주주의가 어떤 제도적 장치를 갖추고 있는지, 그리고 어떠한 위기에 처해 있는지까지 꼼꼼히 짚는다. 민주주의가 가진 가능성과 한계를 함께 살피며 독자가 스스로 어떤 민주 시민이 되어야 할지 성찰하도록 이끈다.들어가며 대한민국 헌법의 정신이 말하는 것 1부 민주주의의 뿌리 1 민주주의라는 인류 최고의 발명품 2 민주주의와 공동체 3 로마에 가면 로마 법을 따르라 4 민주주의는 완벽한가 2부 근대가 탄생시킨 ‘업그레이드’ 민주주의 5 시민 혁명 그리고 민주주의의 부활 6 민주주의에 새로운 숨결을! 3부 민주주의의 틀과 기준 7 대의제의 효과 8 다두제의 호출 4부 민주주의의 위기 그리고 현재 9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생각 10 20세기 이후 확장되는 비민주적 정치 체제 11 21세기 위기의 해법 나가며 왜 굳이 민주주의여야 할까?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 이미지 출처인류 최고의 발명품 민주주의, 2500년째 공사 중? 주권 위기와 정치 무관심의 시대에 청소년이 알아야 할 민주주의의 모든 것 인류는 어떻게 민주주의를 탄생시켰을까? 왜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음에도 민주주의를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자 최선의 정치 제도라고 할까? 민주주의에는 인류의 어떤 혜안이 들어 있을까? 사회 교사로 오래 학생들과 만났던 저자 권재원이 『민주주의는 완벽하지 않다고요?』에서 교과서와 국내외 정치를 넘나들며 청소년들에게 민주주의를 알기 쉽게 이야기한다. 2500년간 끊임없이 무너지고 다시 세워지며 발전해 온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를 전하는 책이다. 저자는 먼저 놀랍고 박력 넘치는 민주주의의 역사를 빠르게 훑으며 민주주의 핵심을 설명한다. 그 뒤 현대 민주주의가 어떤 제도적 장치를 갖추고 있는지, 그리고 어떠한 위기에 처해 있는지까지 꼼꼼히 짚는다. 민주주의가 가진 가능성과 한계를 함께 살피며 독자가 스스로 어떤 민주 시민이 되어야 할지 성찰하도록 이끈다. 고대에서 현대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개념을 다루고 있는 교양서지만 읽기에 어렵지는 않다. 사회 과목을 어려워하는 학생들까지 재밌게 읽을 수 있다. 긴 시간 교사로 생활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풍부한 사례로 복잡한 정치, 사회 개념을 쉽게 풀었기 때문이다. 지난 탄핵 사건과 뒤이은 선거로 민주주의의 위기와 시민의 힘을 목격한 청소년들은 이 책을 통해 민주주의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대한민국과 아무 상관 없는 사람입니까?” 영원하지도, 완벽하지도 않지만 그래서 더욱 소중한 민주주의 “우리 각자는 자신의 일뿐 아니라, 도시 국가의 일에도 관심을 기울입니다. 우리는 정치에 무관심한 사람을 ‘자기 일에만 신경 쓰는 사람’이라고 부르지 않고, ‘아테네와는 아무 상관 없는 사람’이라고 부릅니다.” (본문 중에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 저자 권재원은 먼저 고대 아테네로 간다. 민주주의의 주요 개념이 처음 생겨난 아테네에서 민주주의 뿌리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고대 아테네는 민주주의를 이야기할 때 늘 언급되지만, 아테네에서 생겨난 민주주의의 특징과 그 한계를 명확히 이해하는 사람은 드물다. 저자는 페리클레스를 중심으로 자유, 개방성, 공정성, 평등, 시민의 적극적 참정, 삼권분립과 같은 아테네 민주주의의 핵심을 간결하게 설명한다. 그리고 근대로 곧장 넘어와 민주주의가 어떻게 ‘업그레이드’되었는지 찬찬히 이야기한다. 시민 혁명과 민주주의가 불어넣은 새로운 자유와 평등 정신, 대의제와 다두제의 효과 등 역동적인 민주주의의 역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민주주의의 역사를 통해 주요 개념과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고 나면, 현대 민주주의를 본격적으로 이해할 차례다. 20세기 민주주의는 많은 사람을 고통에 빠트렸던 비민주적 정치 체제를 통해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권위주의, 전체주의가 나타났던 싱가포르와 타이완 등의 사례를 소개하며 민주주의가 왜 여전히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제도인지 이야기한다. 민주주의는 단지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빠르게 의사 결정을 하는 제도만은 아니다. 많은 사람이 흔히 민주주의 하면 다수결을 떠올리지만,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다. 저자는 이와 같은 민주주의 대한 대표적인 오해를 하나하나 풀면서 민주주의의 한계 또한 설명한다. 국민의 정치 참여가 선거로 축소되는 경향 속에서 정치적 무관심이 확산하고 있는 점, 대중 영합주의(포퓰리즘)가 득세하고 있는 점 등을 통해 민주주의가 완벽한 제도가 아님을 보여 준다. 다만 민주주의는 지금의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제도일 뿐이다. 저자는 민주주의의 핵심으로 평등을 꼽는다. 민주주의 국가의 모든 시민은 토론에서 같은 몫의 발언권을 얻는다. 그래서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모두의 능력과 지혜가 발휘”될 가능성이 지금까지 있어 왔던 다른 어떤 정치 체제보다 높다. 또 실패와 성공 속에서 “시민 개개인이 배우고 발전”할 수 있다. 그래서 저자는 민주주의 국가가 “거대한 학교”와 같다고 말한다. 21세기 민주주의는 여러 새로운 위기에 처해 있다. 이른바 선진 민주주의 국가로 알려진 미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 등에서 가짜 뉴스, 여론 조작, 확증 편향, 이민자·난민 차별, 전쟁과 같은 다양한 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이 복잡한 문제들의 해법은 무엇일까? 미래 세대로서 그 답을 스스로 찾아가야 할 청소년들에게 『민주주의는 완벽하지 않다고요?』는 든든한 사유의 기반을 마련해 줄 것이다.여기서 고대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의 견해가 흥미로워요. 그는 시민이란 단순히 법에 복종하는 존재가 아니라, 법을 만들고 집행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했어요. 또한 민주주의 국가의 시민은 통치자인 동시에 피통치자여야 하며, 그렇기에 법을 만드는 능력과 지키는 태도를 모두 갖춰야 한다고 보았어요. 거듭 강조하지만 민주주의는 완성된 제도가 아닙니다. 오히려 끊임없이 고치고 점검해야 하는 열린 구조이지요. 그 핵심에는 항상 똑같은 질문이 있어요. “지금 이 정치 제도는 정말로 시민 모두에게 권력을 나눠 주고 있는가?”이 질문을 멈추지 않을 때, 우리의 민주주의는 더 건강해지고 더 강해집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 법을 따르라.’라는 격언을 앞에서 말했습니다. 이 말은 어떤 나라에 가면 그 나라의 법을 따라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 격언에는, 로마에서만큼은 그런 것들이 아닌 ‘법’이 다스린다는 로마인들의 자부심이 담겨 있습니다. 로마에서는 왕명을 따라야 할지, 종교 지도자를 따라야 할지, 누구를 따라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로마에는 법이 있습니다. 누구도 예외가 되지 않는 법 말입니다. 그러니 법을 따르면 됩니다.
열일곱의 미리보기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쿠로노 신이치 (지은이), 이미향 (옮긴이) / 202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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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청소년 문학쿠로노 신이치 (지은이), 이미향 (옮긴이)
지금 십대는 어떤 마음으로 현재를 견디고 있을까? 숨쉬기 어려울 만큼 가파르고, 저마다 남모를 마음을 숨겨 둔 건 아닐까. 작가 쿠로노 신이치는 이러한 청소년의 일상을 유쾌하게 풀어내거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번에 출간된 『열일곱의 미리보기』는 각자도생이 기본값이 된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의 아슬아슬한 이면을 담았다. 그러나 소설은 현실에 머무르지 않고, 열일곱의 내일에도 희망이 있을 거라는 응원을 함께 보낸다. 갑자기 아빠가 증발하고, 아쓰미는 남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게 된다. 그나마 소꿉친구인 유타로가 자신과 비슷한 처지임을 알게 되며 서로 의지한다. 어느 날 유타로가 대도시로 일하러 간다며 아쓰미에게 같이 가자고 제안하고, 이들은 예측 불가능한 내일로 향한다.지금, 자동재생 열일곱, 미리보기 스물여섯, 건너뛰기 10만 베스트 『어쩌다 중학생 같은 걸 하고 있을까』 작가 신작 각자도생의 시대, 평범한 내일을 꿈꾸다 부조리한 세상을 견디는 작은 이들에 대하여 지금 십대는 어떤 마음으로 현재를 견디고 있을까? 숨쉬기 어려울 만큼 가파르고, 저마다 남모를 마음을 숨겨 둔 건 아닐까. 작가 쿠로노 신이치는 이러한 청소년의 일상을 유쾌하게 풀어내거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전작 『어쩌다 중학생 같은 걸 하고 있을까』는 중2병 소녀의 좌충우돌한 이야기로 1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여전히 많은 청소년에게 읽히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열일곱의 미리보기』는 각자도생이 기본값이 된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의 아슬아슬한 이면을 담았다. 그러나 소설은 현실에 머무르지 않고, 열일곱의 내일에도 희망이 있을 거라는 응원을 함께 보낸다. 갑자기 아빠가 증발하고, 아쓰미는 남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게 된다. 그나마 소꿉친구인 유타로가 자신과 비슷한 처지임을 알게 되며 서로 의지한다. 어느 날 유타로가 대도시로 일하러 간다며 아쓰미에게 같이 가자고 제안하고, 이들은 예측 불가능한 내일로 향한다. 『열일곱의 미리보기』는 청소년 시기의 한 시점인 열일곱 살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담겨 있다. 등장인물은 “낙오자 같은 현실에서 벗어날 수는 없는 걸까”라고 묻거나 “지금보다 더 나아질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를 한다. 어른들이 만든 부조리한 세상을 나름의 희망과 의지로 버티는 아이들. 이 작품은 주변을 둘러보면 만날 수 있는 열일곱에게 괜찮은 미래가 있으니,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해 보자며 손을 내밀고 있다. 본편을 보기 전에 결말을 알 수 없다 열일곱은 삶의 ‘미리보기’ 아빠가 증발했다. 주인공 아쓰미의 말처럼 ‘사람이 액체도 아닌데 이런 말을 하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일주일 이상 아무런 연락도 없이 집에 오지 않는 사람에게 증발했다는 서술밖에는 표현할 방법이 없었다.’ 『열일곱의 미리보기』는 아쓰미의 시점으로 아빠의 증발이 기폭제가 되어 이야기가 뻗어 간다. 하지만 이런 구도를 작가는 역순으로 비틀어 보여주기에 이른다. 책의 차례를 보면 <지금, 자동재생>, <열일곱, 미리보기>, <스물여섯, 건너뛰기> 순서로 진행된다. 그래서 독자가 책을 펴자마자 마주하는 건 현재 스물여섯 살이 된 의사 아쓰미다. 이야기는 지금 ‘여기’ 아쓰미가 환자로 온 열일곱 살의 미카에게 들려주는 회상으로 펼쳐진다. 마치 『열일곱의 미리보기』 제목처럼 삶을 ‘미리’보는 과정으로 표현된 것이다. “그럼 선생님은 대체 어떻게 의사가 된 거죠?” “그냥 공부했을 뿐이야.” “공부뿐이라고요? 저, 선생님 이야기 더 듣고 싶어요. 젊었을 때 어떻게 살았어요?” “지금도 젊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라 10대에서 20대 초에 걸쳐서 말이에요. 선생님이 살아온 인생이 너무 흥미진진해요.” 나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미카의 정신 치료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확신할 수는 없었다. 오히려 미카의 고집이 세질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하지만 나는 미카의 바람대로 이야기를 들려주기로 결심했다. 미카의 우울증이 심각한 수준이 아니니 내 이야기에 자극받아 자기 내면에 있는 악과 맞설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다. p.14 현재 시점에서 아쓰미의 마음을 가늠하기란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아쓰미가 어떠한 일을 겪었으며 그것이 현재까지 영향이 미쳤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구간에 진입했음을 느낀다. 바로 이어지는 <열일곱, 미리보기>은 과거 시점으로 서두에서 언급한 증발해 버린 아빠를 둔 열일곱 살 아쓰미가 나온다. 그리고 소꿉친구인 유타로가 등장한다. 집 근처에 사는 동갑내기 유타로는 나의 어린 시절 소꿉친구다. 유치원부터 초중고를 계속 같이 다녔고, 고등학교 2학년인 현재는 같은 반이다. 우리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 바깥에서 떠들며 놀고는 했었다. 그 당시 유타로는 지금은 상상도 못 할 만큼 가냘픈 남자아이였는데 중학생 때부터는 서로를 의식하게 되면서 교류가 끊겼다. 이후 고등학생이 되며 다시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p.28 열일곱 살 아쓰미는 자신의 한 시절을 촘촘하게 되비춘다. 인물의 감정선은 고스란히 독자에게 와닿아 그 시절 아쓰미와 유타로를 그려보게 한다. 본편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그리고 이 소설은 결말을 읽기 전까지 예측할 수 없는 그들의 삶을 품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오늘을 버티며 내일을 들여다보다 함께 손을 맞잡았지만 홀로 일어서는 열일곱 가족의 품에서 보살핌을 받아야 할 시기에 반대로 아픔을 겪고 있다면 그 아이는 어디에 기대야 할까. 아쓰미는 증발해 버린 아빠를 대신해 남은 가족인 엄마와 여동생 유미를 책임지게 됐다. 학교생활이 끝나면 아르바이트하러 갔으며 장보기와 저녁밥 준비도 도맡았다. 가족이니까 당연한 거라 여겼고,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가족의 태도는 달랐다. 엄마와 유미는 아쓰미에게 주어진 것 이상의 것을 바랐다. 친구 유타로의 사정도 마찬가지였다. 가족이란 단어가 주는 무게는 상당했다. 둘은 현실에 부딪히는 것들에 답답함을 느꼈다. 엄마는 결코 대놓고 말하고 있진 않지만, 내가 돈을 벌어 오길 기대하는 게 분명했다. 물론 나 자신도 아르바이트하겠다고 말했고, 그때 엄마는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크게 끄덕였었다. 그게 벌써 한 달 전의 일이었다. “미안해, 엄마. 나도 여기저기 아르바이트 자리를 알아보고는 있는데 연락해 오는 곳이 없어.” “엄마는 지금 너한테 일하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야. 고등학생의 본업은 학업이니까, 아르바이트할 시간에 제대로 공부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해. 하지만 아쓰미가 자발적으로 뭔가를 하겠다면 엄마는 굳이 말리지는 않을 거야.” p.48 “참, 너 학교는 그만둘 거야?” 지금까지 유타로의 출석 일수로는 3학년 진급은 위태로웠다. “응?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그만둬야겠지. 난 공부를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고, 또 이 학교는 공부할 분위기가 아니잖아. 게다가 돈도 벌어야 하고. 동생들은 한창 자랄 나이라서 옷 같은 것도 금방 다시 사야 하더라고.” p.68 열일곱 살을 떠올렸을 때 사춘기, 질풍노도의 시기, 학교생활 같은 말들이 연상된다. 하지만 아쓰미와 유타로에게는 그 외의 것들이 뒤따른다. 오늘을 살아간다는 생각 자체가 인물들에게는 힘겨운 과정인 것이다. 그리고 가족이란 울타리를 고민하게 만듦으로써 열일곱 이란 나이 넘어 모두에게 생각할 거리도 심어준다. 어쩌면 ‘평범한’ 미래를 꿈꾸는 십 대를 위하여 우리가 미래를 볼 수 있다면 현재에 좀 더 힘낼 수 있을까? 청소년은 큰 틀에서 입시를 위해 학교와 학원, 과외를 다니며 쉼 없이 공부한다. 그런 아이들에게 무사히 어른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한다. 생각해 보면 어른이 되는 방법을 배우지는 않은 것 같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자연스레 어른이 됐으며 그러니 어른답게 행동해야 했다. “사실 나 내일 도쿄로 출발해. 급하게 인력이 필요한가 봐. 그래서 아쓰미에게 인사하려던 참이었어.” 유타로는 코로 크게 숨을 쉬었다. “아, 벌써 가게 됐구나. 언제 돌아오는 거야?” “모르겠어. 그 회사에 이미 고등학교를 중퇴했다고 거짓말했거든. 만약 그쪽에서 자리 잡으면 안 올지도 몰라.” “그럼 유타로하고 다시는 못 만나는 거야?” “아쓰미.” 유타로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물었다. “나하고 같이 도쿄 갈래?” “갈게.” 이렇게 바로 대답한 것에 놀란 사람은 유타로가 아니라 나 자신이었다. p.123 유타로는 도쿄 공장으로 일을 하러 가게 됐다. 그래서 아쓰미에게 함께 갈 것을 물었다. 아쓰미는 현실의 갑갑함에 흔쾌히 답한다. 그런 의미에서 아쓰미와 유타로는 스스로 어른이 되는 방법을 찾아간 것 아닐까. 『열일곱의 미리보기』 속 둘의 여정은 호기롭게 시작됐다. 소설은 가파르면서도 밀도 있게 이야기를 다룬다. 책을 읽다 보면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사회의 규칙과 부조리한 현실들을 대면한 인물들의 움직임에 멈칫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왔으며 앞으로 어떤 시각으로 살아가야 할까에 대한 메시지를 읽게 된다. 어쩌면 여태 남들처럼, 그렇게 했으니까, 라며 과거를 지나친 것 아닐까? 고민은 아쓰미와 유타로만이 아닌 독자인 우리에게 미래를 대하는 방식으로 전달되는 것 같다.황금연휴가 막 끝난 5월치고는 몹시 추웠던 어느 날, 아빠가 증발했다.증발이라니, 사람이 액체도 아닌데 이런 말을 하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일주일 이상 아무런 연락도 없이 집에 오지 않는 사람에게 증발했다는 서술밖에는 표현할 방법이 없었다. 원래 아빠는 공장을 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공장이 경기 불황으로 어려워지자, 아빠를 포함한 노동자 몇 명이 한 달 전에 해고되었다. 그 덕분인지 공장은 살아남아 영업을 계속하고 있었다. “유타로는 절대 잊을 수 없지.”집 근처에 사는 동갑내기 유타로는 나의 어린 시절 소꿉친구다. 유치원부터 초중고를 계속 같이 다녔고, 고등학교 2학년인 현재는 같은 반이다. 우리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 바깥에서 떠들며 놀고는 했었다. 그 당시 유타로는 지금은 상상도 못 할 만큼 가냘픈 남자아이였는데 중학생 때부터는 서로를 의식하게 되면서 교류가 끊겼다. 이후 고등학생이 되며 다시 자연스럽게 어울렸다.“나는 퇴학당해도 별 상관없어.”“아무려면 어때. 유타로의 인생인데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살아가면 되지.”유타로는 “그렇지?”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역시 아쓰미는 늘 옳은 말만 한다니까. 맞아, 내 인생이니까 내가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사는 것뿐이야.” “사실 나 내일 도쿄로 출발해. 급하게 인력이 필요한가 봐. 그래서 아쓰미에게 인사하려던 참이었어.”유타로는 코로 크게 숨을 쉬었다.“아, 벌써 가게 됐구나. 언제 돌아오는 거야?”“모르겠어. 그 회사에 이미 고등학교를 중퇴했다고 거짓말했거든. 만약 그쪽에서 자리 잡으면 안 올지도 몰라.”“그럼 유타로하고 다시는 못 만나는 거야?” “아쓰미.”유타로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물었다. “나하고 같이 도쿄 갈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