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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뢰딩거의 고양이를 찾아서
휴머니스트 / 존 그리빈 (지은이), 박병철 (옮긴이) / 202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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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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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스트
소설,일반
존 그리빈 (지은이), 박병철 (옮긴이)
《네이처》, 《스펙테이터》가 선정한 최고의 과학저술가이자, 과학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로 미국과학진흥회의 공로상을 수상한 존 그리빈의 대표작으로 1984년에 초판이 출간된 이래로 독자들이 꾸준하게 찾아 읽어온 양자역학의 고전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슈뢰딩거의 고양이’라는 양자적 실체를 통해 양자 세계가 현실 세계와 어떻게 다른지 보여준다. 양자 세계에서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물리법칙’이 더는 적용되지 않으며, 모든 사건은 확률에 따라 결정된다. 상자 안의 고양이가 과연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지 존 그리빈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살아있으면서 죽은 고양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양자역학의 전통적 해석을 포용하면서 그것을 한 단계 뛰어넘는 새로운 해석에 도달할 수 있다.감사의 글 들어가는 글 프롤로그: 아무것도 현실적이지 않다 ━1부 양자 1장 빛 파동인가, 입자인가?│파동설의 완벽한 승리 2장 원자 19세기의 원자론│아인슈타인의 원자│전자│이온│X-선│방사능│원자의 내부 3장 빛과 원자 흑체에서 실마리를 찾다│달갑지 않은 혁명│h의 정체는 무엇인가?│아인슈타인, 빛과 양자 4장 보어의 원자 점프하는 전자│드디어 밝혀진 수소 원자의 내부 구조│확률적 요소: 신의 주사위│원자 투시도│원자모형으로 우뚝 선 화학 ━2부 양자역학 5장 광자와 전자 빛의 입자│파동-입자 이중성│전자의 파동│과거와의 결별│파울리의 배타원리│다음에 바라볼 곳은 어디인가? 6장 행렬과 파동 헬골란트섬에서 돌파구를 찾다│양자 수학│슈뢰딩거의 이론│과거로 돌아가다│양자조리법 7장 양자로 요리하기 반물질│원자핵의 내부│레이저와 메이저│마이크로 시대│초전도체│생명 ━3부 양자역학을 넘어서 8장 확률과 불확정성 불확정성의 의미│코펜하겐 해석│이중슬릿실험│붕괴되는 파동│상보성 규칙 9장 역설과 확률 상자 속의 시계│EPR 역설│시간 여행│아인슈타인의 시간│세상에 공짜는 ‘있다’│슈뢰딩거의 고양이│참여 우주 10장 벨의 부등식 스핀 역설│편광의 수수께끼│벨의 실험│증명│증명의 의미│확증과 응용 11장 다중세계 관측자를 관측하는 자는 누구인가?│두 개의 현실│SF를 넘어서│아인슈타인을 넘어서│다시 보기│에버렛을 넘어서│특별한 우리 세계 에필로그: 아직 끝나지 않은 과제들 비틀린 시공간│붕괴된 대칭│초중력│우주는 그 자체로 진공요동인가?│인플레이션과 우주 옮긴이 해제 미주 참고 문헌 찾아보기‘최고의 과학저술가’ 존 그리빈의 대표작 1984년 출간, 최초의 양자역학 대중서이자 여전히 탁월한 양자역학 입문서 ‘양자역학’ 하면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떠올리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 그럼 ‘슈뢰딩거의 고양이’ 실험이 무슨 내용인지, 양자역학에서 어떤 상징성을 가지는지 제대로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찾아서》는 《네이처》, 《스펙테이터》가 선정한 최고의 과학저술가이자, 과학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로 미국과학진흥회의 공로상을 수상한 존 그리빈의 대표작으로 1984년에 초판이 출간된 이래로 독자들이 꾸준하게 찾아 읽어온 양자역학의 고전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슈뢰딩거의 고양이’라는 양자적 실체를 통해 양자 세계가 현실 세계와 어떻게 다른지 보여준다. 양자 세계에서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물리법칙’이 더는 적용되지 않으며, 모든 사건은 확률에 따라 결정된다. 상자 안의 고양이가 과연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지 존 그리빈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살아있으면서 죽은 고양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양자역학의 전통적 해석을 포용하면서 그것을 한 단계 뛰어넘는 새로운 해석에 도달할 수 있다. 그는 무엇보다도 대중에게 ‘양자역학’이 무엇인지 설명하면서 ‘최고의 과학저술가’의 면모를 아낌없이 보여준다. 이 책은 양자역학 입문서로서 적당히 자세하고 적당히 어렵다. 존 그리빈은 모든 것을 설명하려 애쓰지 않고, 우리가 양자역학을 이해하기 위해 딱 필요한 만큼만 알려준다. 생소한 물리학 용어의 장벽을 넘어선다면, 그 뒤로 우리의 상상 너머에 존재하는 '진짜 현실' 즉, 양자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 양자 세계에 숨은 진실은 이 세상 어떤 소설보다 황당하고 신기하다. 오죽하면 물리학자 닐스 보어는 “양자 이론을 접하고도 충격을 받지 않는다면, 그는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을까. 양자역학의 세계는 분명 만만치 않지만 존 그리빈의 탁월한 설명과 적절한 비유를 따라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설령 양자역학을 모두 이해하지는 못해도 현대 과학이 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만은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양자역학의 태동부터 완성까지, 양자 이론 100년의 역사 ─양자혁명의 문을 연 20세기 천재 물리학자들의 이야기 세상을 지배해온 뉴턴의 고전역학 관점에서는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입자의 위치와 속도를 알고 있으면 그들의 미래 또한 운동법칙을 통해 완벽하게 결정된다. 이는 곧 우주의 미래가 이미 결정되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뉴턴의 고전역학이 낳은 ‘결정론적 우주관’에 인간의 자유의지나 우연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과학자들은 20세기 새로운 물리학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한다. 1부 <양자>는 빛의 파동설과 입자설에 관한 논쟁으로 시작해 원자의 내부 구조, 흑체에서 실마리를 찾아 양자혁명의 도화선에 불을 댕긴 플랑크의 연구와 아인슈타인의 광전효과, 보어의 원자모형을 통해 ‘양자’라는 개념이 정의된 시기의 새로운 발견들과 양자역학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 개념들을 다룬다. 2부 <양자역학>에서는 빛의 입자설이 받아들여진 후, 드브로이가 물질의 이중성을 최초로 제안하면서 ‘광자와 전자를 포함한 모든 입자는 파동이고, 모든 파동은 입자’라는 사실을 수용한 과학계가 고전물리학과의 결별을 선언한 이후를 이야기한다. 그즈음 엄청난 연구들이 왕성하게 진척되었지만, 1925년의 양자 이론은 다양한 가설과 계산 문제가 마구잡이로 뒤섞인 난감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극도의 혼란을 겪은 후 불과 몇 개월 만에 하이젠베르크의 '실험을 통해 관측 가능한 것만이 물리적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아이디어와 양자역학 방정식이 고전역학 방정식과 같은 구조임을 알아차린 디랙의 연구를 통해 원자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게 되면서 양자역학이 정통 물리학 이론으로 자리 잡아가는 과정이 담겨 있다. 존 그리빈은 특히 3부 <양자역학을 넘어서>에서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원리는 양자역학의 기본방정식에서 유도되었지만, 물리학자 대부분이 양자역학을 대중에게 소개할 때 불확정성원리에서 이야기를 시작해 사람들이 기본방정식을 배울 기회가 없으며, 불확정성원리를 우주의 근본적인 특성이 아닌 '관측의 한계'로 좁게 이해하는 현상을 안타까워한다. 3부에서는 양자역학의 기본 개념과 법칙이 확립된 후에 역량을 발휘한 '양자역학 2세대'들에 주목한다. 코펜하겐 해석에 대한 공격과 방어를 통해 진전된 논의로 EPR 역설, 벨의 부둥식, 다중세계 해석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는 왜 양자역학을 알아야 하는가? ─과학이 이루어낸 가장 위대한 업적, 모든 과학은 양자역학으로 설명된다! 과학이라는 학문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이는 사람들도, 유독 양자역학이라는 분야에는 고개를 돌리곤 한다. ‘돌멩이는 위에서 아래로 떨어진다’처럼 당연한 설명을 기대할 수 있는 이론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양자적 관점에서는 돌멩이가 ‘아래에서 위로 갑자기 솟아오르는’ 세계도 존재할 수 있다. 현실 세계의 물리법칙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현상도 그 발생확률이 0이 아니라면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단지 그 확률이 지극히 낮기 때문에 우리의 일상에서 마주할 수 없는 것뿐이다. 양자역학이 낯설게 느껴지는 원인은 이처럼 이론으로 예측한 결과가 우리의 상식에서 크게 벗어날 수도 있어서이다. 그래서 양자역학의 세계로 들어가려면 기존의 상식을 모두 잊어버리고 “무엇이건 받아들이겠다”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이런 마음의 준비까지 하고 양자 세계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왜 필요한 것일까? 양자 이론은 미시 세계의 입자가 움직이는 방식을 설명하는 학문이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입자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양자역학은 단순히 과학의 한 학문 분야가 아니라, 현대 과학 전체를 떠받치고 있는 이론이라 해도 과장이 아니다. 양자역학이 없었다면 화학은 지금도 여전히 암흑기를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며, 분자생물학 같은 분야는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양자역학을 이해하는 사람은 이때까지 눈으로 보아온 세상에서 멈추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까지 감각하게 되는 다른 차원의 경험을 할 수 있다. 누구나 한 번쯤 인생을 살다 ‘진리’에 대한 갈증을 느끼듯이, 하나의 원리로 전체를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은 매혹적으로 다가온다. 양자역학은 과학기술뿐 아니라, 철학, 문학, 예술에도 영향을 미치는 현대 사회의 핵심 교양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가장 훌륭한 과학이 얼마나 단순하고 아름다운지 알게 될 것이다.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찾아서》가 최고의 입문서인 이유 ─양자역학을 이해하는 데 최적화된 이야기의 흐름과 명쾌한 비유 낯선 개념을 대중에게 친절히 소개하려면, 사람들이 어떤 부분에 취약한지를 알아야 한다. 존 그리빈은 그 지점을 누구보다 잘 간파하고 있는 작가이다. 그는 사람들이 각각의 개념은 단편적으로 이해해도, 그 개념들을 유기적으로 연결 짓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는 것을 알았다. 새로운 이론이 학계에 수용될 때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학자와 공식이 등장한다. 어떤 가설은 발표된 후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주요한 이론으로 채택되기도 하고, 힌트로만 사용되고 묻혀버리는 경우도 많다. 각각의 개념이 어떻게 정확성을 갖춰나갔는지, 누가 누구에게 영향을 끼쳐 이전의 가설을 보완하는 새로운 이론이 발전했는지, 저자는 독자들이 양자역학을 이해하는 데 제일 적합한 구성으로 내용을 설명한다. 존 그리빈이 과학저술가로서 가장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는 부분이다. “대부분의 교과서에는 양자역학이 계단을 오르듯 단계적으로 발전한 것처럼 서술되어 있지만, 새로운 이론이나 새로운 발견이 항상 시기에 맞춰 등장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발견된 순서’로 나열하면 논리가 중구난방으로 섞이기 때문에, 이 책에서도 어쩔 수 없이 순서를 조정해야 할 것 같다. 가장 좋은 방법은 양자역학을 설명하기 전에 그와 관련된 기본 개념을 하나씩 짚고 넘어가는 것이다.” _127쪽 또한 그는 일상의 비유를 들어 과학적 개념을 설명하는 데 뛰어난 작가이다. 에너지가 특정한 크기의 덩어리로 존재한다는 것을 은행의 현금인출기가 돈을 5파운드 단위로만 내주는 것에 비유하고, 페르미온과 보손의 차이를 각각 공연장에서 티켓값이 가장 비싼 좌석부터 순차적으로 앉아 있는 관객과 신나는 노래에 무대 앞으로 뛰쳐나가는 관객에 비유한다. 이런 비유를 통해 물리학적 배경이 충분하지 않은 독자들도 낯선 개념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페르미온과 보손의 차이는 무엇인가? …… 스핀의 정체를 모르는 상태에서 이런 설명으로 만족할 사람은 없을 테니, 좀 더 현실적인 비유를 들어보자. 얼마 전에 나는 코미디언 스파이크 밀리건이 출연하는 연극을 보러 간 적이 있다. 막이 오르기도 전에 밀리건이 무대로 걸어 나와 관람객들에게 말했다. “제일 좋은 좌석이 모두 비어있군요. 저희 홍보실 직원들이 비싼 돈을 내고 제 연극을 관람할 사람을 찾지 못했나 봅니다. 그렇다고 그냥 비워두기엔 너무 아까우니, 모두 앞자리로 옮겨주세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텅 비어있던 1등석은 순식간에 관객으로 가득 찼고, 티켓값이 가장 싼 뒷좌석은 텅 비었다. 바로 이것이 페르미온의 거동방식이다. 하나의 좌석에는 한 사람만 앉을 수 있고, 이들은 제일 앞에 있는 좌석부터 순차적으로 채워 나간다.” _144~145쪽 해제를 통해 보완한 1984년 이후의 양자역학 현대 과학이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 양자적 사고의 힘!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찾아서》가 출간되고 36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사실 양자역학은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그러나 그사이 발견된 가장 큰 변화로 ‘초끈이론’과 ‘힉스입자의 발견’을 꼽을 수 있다. 양자역학 표준모형의 대안으로 등장한 초끈이론은 전통을 고수하는 양자물리학자들에게 충격을 주었고, 힉스입자는 2012년에 유럽입자물리연구소에서 발견되어 양자역학 표준모형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이 두 내용은 이 책을 옮긴 박병철의 해제를 통해 보완했다. 만약 이 책을 다 읽고 ‘양자역학’을 전부 이해하지 못했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독자의 문제도 이 책의 문제도 아닌 ‘양자역학’이라는 학문이 가진 기이하고 괴상한 특성 때문이다. 그러나 두 가지는 확실히 약속할 수 있다. 하나는 이 책을 읽고 난 뒤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상자 안에서 어떤 상황에 놓인 것인지 정확히 설명할 수 있다는 것, 다른 하나는 양자적 사고로 현실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을 깨닫고 이전과는 다른 감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리학을 발명품에 비유한다면, 발명가는 단연 아이작 뉴턴이다.
어디선가 베토벤
블루홀식스(블루홀6) / 나카야마 시치리 (지은이), 이연승 (옮긴이) /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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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홀식스(블루홀6)
소설,일반
나카야마 시치리 (지은이), 이연승 (옮긴이)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 수상작 『안녕, 드뷔시』를 시작으로 계속되는 음악 미스터리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로 천재 피아니트스 탐정 미사키 요스케의 고등학교 시절을 다룬다. 뉴스에서 옛 친구인 미사키 요스케의 이름을 들은 다카무라 요는 고교 시절 발생한 살인 사건을 떠올린다. 당시 가모키타 고등학교 음악과 학생들은 학교축제 발표회를 위해 여름방학에도 등교해 연습에 매진한다. 그러던 어느 날,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학생들은 학교에 고립되고, 그 와중에 문제아 이와쿠라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경찰이 평소 이와쿠라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미사키 요스케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그는 자신의 명예를 위해 사건 해결에 나서게 되는데……. 『어디선가 베토벤』에서 발생한 사건은 미사키 요스케가 마주하는 첫 번째 살인 사건,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의 전일담과 같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 시리즈를 통해 이제까지 대활약을 보여 준 천재 피아니스트 탐정 미사키 요스케가 어린 시절 어떤 환경에서 자랐으며, 어떤 일을 겪어 현재의 미사키 요스케가 되었는지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프롤로그 1. Vivo cantabile 생기 있게 노래하듯이 2. Crescendo agitato 점차 격렬하게 3. Angoscia slargando 불안이 서서히 고개를 드는 것처럼 4. Molto amarevole 지극히 괴로운 것처럼 5. Spiritoso lamentando 진심을 담아 애처롭게 에필로그 Concerto 협주곡 옮긴이의 말‘반전의 제왕’ 나카야마 시치리의 인기 음악 미스터리! 변화무쌍한 감정과 선율, 마지막 한 줄의 대반전! 어디선가 베토벤 그것은 내가 알기로 첫 번째 사건이었다. 반전의 제왕! 이야기의 달인!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 수상 작가인 나카야마 시치리의 장편소설 『어디선가 베토벤』이 블루홀식스에서 출간되었다. 『어디선가 베토벤』은 시리즈 누적 판매 부수 140만 부를 자랑하는 피아니스트 탐정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다. 그간 블루홀식스는 나카야마 시치리의 음악 미스터리 『안녕, 드뷔시』, 『잘 자요, 라흐마니노프』, 『언제까지나 쇼팽』(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테미스의 검』, 『네메시스의 사자』(와타세 경부 시리즈), 『속죄의 소나타』, 『추억의 야상곡』, 『은수의 레퀴엠』, 『악덕의 윤무곡』(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등을 출간해왔다. 앞으로도 블루홀식스는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은 물론 오승호(고 가쓰히로), 우사미 마코토 등 일본 작가의 재미있는 작품과 레이미, 저우둥 등 매력 있는 중화권 작가의 작품들을 다채롭게 발간할 계획이다. 드뷔시, 라흐마니노프, 쇼팽에 이어 이번에는 베토벤이다. 그리고 열일곱 살의 미사키 요스케다. 천재 피아니스트 탐정 미사키 요스케의 어린 시절은 어땠을까. 『어디선가 베토벤』을 읽으면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미사키 요스케의 추리와 행동력! 그리고 마지막 한 줄의 충격의 대반전! 당신이 나카야마 시치리의 팬이라면 분명 소름 돋을 것이다!! 손뼉을 치는 것 자체가 주제넘게 느껴졌다. 『어디선가 베토벤』은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 수상작 『안녕, 드뷔시』를 시작으로 계속되는 음악 미스터리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로 천재 피아니트스 탐정 미사키 요스케의 고등학교 시절을 다룬다. 뉴스에서 옛 친구인 미사키 요스케의 이름을 들은 다카무라 요는 고교 시절 발생한 살인 사건을 떠올린다. 당시 가모키타 고등학교 음악과 학생들은 학교축제 발표회를 위해 여름방학에도 등교해 연습에 매진한다. 그러던 어느 날,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학생들은 학교에 고립되고, 그 와중에 문제아 이와쿠라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경찰이 평소 이와쿠라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미사키 요스케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그는 자신의 명예를 위해 사건 해결에 나서게 되는데…… 『어디선가 베토벤』에서 발생한 사건은 미사키 요스케가 마주하는 첫 번째 살인 사건,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의 전일담과 같다. 매번 탁월한 추리력과 인품으로 주변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사건을 해결해 온 미사키 요스케. 그는 과연 어떤 인물일까. 이 이야기를 읽으면 시리즈를 통해 이제까지 대활약을 보여 준 천재 피아니스트 탐정 미사키 요스케가 어린 시절 어떤 환경에서 자랐으며, 어떤 일을 겪어 현재의 미사키 요스케가 되었는지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 고등학교 시절의 이야기인 만큼 방황, 좌절, 고통, 슬픔, 질투, 청춘 등 다양한 감정들이 광기의 베토벤의 선율과 어우러져 이야기 속에서 휘몰아친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이러한 휘몰아침을 함께 겪으며 미사키 요스케와 한층 더 가까워지시기를 바란다. 음악 미스터리답게 『어디선가 베토벤』에서도 풍부한 음악 묘사는 여전하다. 드뷔시, 라흐마니노프, 쇼팽에 이어 이번엔 베토벤이다. 베토벤의 <비창>과 <월광>의 선율이 미사키 요스케의 운명을 예감하는 듯 격정적이다. 예술가의 빈곤, 천재와 평범한 사람들 사이의 격차, 고뇌와 비창을 에너지로 삼아 종결부를 향해 돌진한다. 마지막엔 대반전이다. ‘반전의 제왕’이라는 명성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모두가 깜짝 놀랄 시리즈 최대의 대반전이 도사리고 있다. 독자 여러분들도 단 한 줄의 충격을 꼭 경험하시기를 바란다. 그리고 입을 다물어 주시길 부탁드린다. “신은 순수하고 변덕스러운 동시에 잔혹하다.” 나카야마 시치리는 현재 일본 추리소설계에서 가장 핫한 최고의 작가이다. 2009년 『안녕, 드뷔시』로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을 수상하며, 비교적 늦은 나이에 등단했다. 그 후 다양한 테마의 이야기를 믿을 수 없는 집필 속도로 써냈으며, 각각의 작품마다 뛰어난 완성도와 놀라운 반전을 선보이며 짧은 기간에 일본 추리소설 마니아들을 사로잡았다. 음악, 경찰, 의료 등 다양한 소재에 도전해 수많은 인기 시리즈를 가지고 있는 그가 이번에는 인기 음악 미스터리의 네 번째 이야기를 선보인다. 올해는 나카야마 시치리의 데뷔 10주년이다. 이를 기념해 그는 2020년 한 해 동안 한 달에 한 권씩 12개월 연속 타이틀을 출판사 12개 사에서 간행하는 대담한 기획에 도전한다. 올해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는 2020년 6월 현재, 자칫 무모해 보였던 이 계획은 차질 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이벤트 <당신의 소설이 캐릭터가 된다!> (독자가 응모한 이름의 캐릭터를 나카야마 시치리 작품에 등장하게 해주는 이벤트)까지 하는 걸 보면 만능 이야기꾼인 그의 재주와 엄청난 집필 속도에 다시금 놀라게 된다. 그렇다면 그는 어떤 마음으로 집필에 임하는 것일까? 나카야마 시치리는 한 인터뷰에서 독자들이 자신의 작품을 즐겨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숨에 읽을 수 있는 작품을 쓰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실제로 그는 이를 위해 이야기의 맨 처음 대사 다섯줄의 길이라든지 ‘!’, ‘?’ 등 문장 부호의 양도 조절해 독자의 호흡에 맞도록 쓴다고 한다. 첫 페이지를 펼치면 끝까지 읽지 않고서는 배길 수 없는 흡입력 역시 나카야마 시치리만의 세심함에서 나오는 것이다. 다음으로 그는 한 달에 한 작품을 출간하는 엄청난 집필 속도의 비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자신은 다른 미스터리 작가들과 작품을 쓰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보통 작가들은 원목을 하나하나 조각칼로 깎듯이 작품을 쓴다면, 자신은 먼저 설계도를 그려놓고 조립만 하면 되는 프라모델 형식으로 작업한다고 한다. 그러니 어떤 테마에 대해 써달라는 제안을 받으면 이전에 써두었던 설계도를 떠올리고 그것을 바로 가공해 조립할 수 있는 것이다. 프라모델이기 때문에 중간에 수정할 필요도 없다. 가히 천재적인 만능 이야기꾼답다. 독자 여러분들도 나카야마 시치리의 바람대로 그의 작품을 맘껏 즐기며 ‘나카야마 시치리’ 월드에 흠뻑 빠져 보시기를 바란다.집에서 아무 생각 없이 TV를 보던 나, 다카무라 요는 파키스탄 대통령의 입에서 미사키 요스케의 이름이 나온 순간 잠시 몸이 굳었다.설마 이런 상황에서 그의 이름을 다시 듣게 될 줄이야.뉴스 도중에 방송된 긴급 메시지였다. 평일 오후 9시가 지난 황금 시간대에 방송되니 분명 다른 방송국들도 지금 이 메시지를 다루고 있을 것이다. 미사키와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에서 사람이 죽었다. 누가 봐도 살인 사건이었다.당시 열여덟 살이었던 우리에게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 사건.그것은 내가 알기로 미사키 요스케의 첫 번째 사건이었다. 이제는 나도 인정할 수밖에 없다.우리와 미사키의 차이. 높디높은 장벽이 되어 우리 사이를 구분 짓는 것.그것은 바로 재능이다.평범한 사람이 제아무리 노력하고 수많은 눈물과 땀을 흘려도 결코 도달하지 못하는 마지막 한 걸음. 태어날 때부터 신에게 선사받은 채 오직 본인만이 자각하지 못하는 보물. 미사키는 그것을 지닌 것이다.
나심 탈레브 스킨 인 더 게임
비즈니스북스 /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지은이), 김원호 (옮긴이) / 2019.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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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북스
소설,일반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지은이), 김원호 (옮긴이)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예언했던 나심 탈레브가 돌아왔다. ‘블랙 스완’, ‘행운에 속지 마라’, ‘안티프래질’을 통해 예측 불가능한 불확실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을 이야기해 온 나심 탈레브가 제시하는 마지막 키워드는 바로 ‘스킨 인 더 게임’이다. 스킨 인 더 게임은 ‘자신이 책임을 안고 직접 현실(문제)에 참여하라’는 뜻을 가진 용어로, 흔히 어떠한 선택과 행동에 내포된 위험과 실패를 회피하는 현상을 지적할 때 언급된다.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운, 즉 자신이 선택에 따라오는 결과를 책임지지 않는 사람들이 만드는 이 문제 현상은 경제, 정치, 학계, 언론 등 우리 사회 다방면에 걸쳐 나타나며 심각한 사회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 리비아, 이라크 등 제3국의 정권 교체를 왜 미국이 결정하는가? TV에 나와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논하는 투자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실제 그 주식을 샀는가? 복잡한 사회문제에 복잡한 셈법을 제안하는 교수나 학자는 연구실 밖 실제 사회구조의 역동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경험해봤는가? 나심 탈레브는 자신의 핵심 이익을 걸지 않은 채 그럴듯한 말만 해대는 사람들을 향해 “당신의 생각이 아닌 당신의 포트폴리오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를 말하라!”고 강도 높게 지적한다. 이 책은 불확실한 세계 경제에 존재하는 19가지 보이지 않는 위기와 선택과 책임의 불균형이 가져올 위험한 미래를 경고하며, 나심 탈레브만의 날카롭고 예리한 시선으로 포착한 극복의 실마리는 무엇인지 전한다.들어가며. 일상 속 보이지 않는 행동과 책임의 불균형 《인세르토》 시리즈 소개 제1부 서론 서론 1.안타이오스의 죽음 지금의 리비아에 투영된 현실 세계 / 간섭주의자, 생명을 가지고 놀다 / 행동하는 군주는 여전히 존재한다 / 책임지는 행동이 신뢰를 만든다 / 부적합한 부분을 소거하는 시스템 학습 서론 2.행동과 책임의 균형 함무라비법을 다시 생각한다/ 은율과 황금률의 차이/ 보편율은 잊어라/ 칸트에서 뚱보 토니까지/ 사기꾼과 바보/ 실제 경험과 지식은 다르다/ 언제나 균형을 추구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모더니즘의 영향/ 조명과 강연자/ 단순한 해법의 추구/ 핵심 이익이 걸려 있지 않을 때 두뇌 활동이 무뎌진다/ 규제와 사법제도/ 책임과 존엄성/ 기능 장인들/ 진짜 혁신가와 가짜 혁신가/ 자기 일에 대한 자부심/ 이익만 취하려는 사람들/ 영웅은 책상에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세계화와 소극적 보호주의/ 사회 지도층의 책임 서론 3.《인세르토》 시리즈 이 책에 담긴 이야기/ 지식인의 거짓말/ 출판계 이야기/ 이 책의 구성에 대한 정리 부록 1.우리 삶과 세상에 존재하는 불균형 제2부 대리인 문제 제1장.거북이를 잡은 사람이 거북이를 먹어라 새로운 고객은 매일 태어난다/ 로도스의 옥수수 가격/ 불확실성의 평등/ 라브 사프라와 스위스인/ 보편적인 윤리가 존재할 수 있는가/ 내 것도 네 것도 아닌 우리의 것/ 당신은 어느 쪽인가/ 같은 배를 탄 사람들/ 실제 투자하지 않은 자의 조언을 경계하라/ 의료계가 가진 불균형/ 다음 장의 이야기 제3부 심각한 불균형 문제 제2장.양보하지 않는 소수가 주도하는 사회 땅콩을 제공하지 않는 항공사들/ 재규격화 집단/ 가장 안전한 선택지/ 영어는 어떻게 국제 공통어가 됐는가/ 유전자와 언어/ 종교의 원리주의/ 결국 분권화다/ 소수가 주도하는 가치관/ 소수에 의한 장악이 더 안정적인가/ 포퍼와 괴델의 모순/ 시장과 과학 분야에서 엿보인 소수에 의한 장악/ 의지가 있는 소수의 힘/ 다음 장의 이야기 부록 2.집단의 움직임에 관한 몇 가지 상식에 반하는 현상들 제4부 늑대와 개 제3장.합법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소유하는 방법 조직에 길들이는 법/ 더 이상 회사 인간은 없다/ 회사의 존재 이유/ 복잡성의 증가/ 해외 주재원은 본사로 돌아오고 싶지 않다/ 자유는 자유롭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늑대와 개/ 손실 회피 성향에 대하여/ 예카테리나 대제의 재림?/ 고위 관료들의 문제/ 다음 장의 이야기 제4장.내가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 영웅에게도 약점은 있다/ 비트겐슈타인의 자/ 자살 테러 공격을 수행하는 사람들/ 다음 장의 이야기 제5부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리스크와 함께하는 일이다 제5장.가상의 경험이 실제가 될 수 없는 이유 예수도 과감하게 도전하는 인간이었다/ 파스칼의 도박/ 꿈은 절대 현실이 될 수 없다/ 도널드 트럼프가 선택된 이유/ 다음 장의 이야기 제6장.똑똑해 보이는 바보들 과학과 과학주의를 구분하지 못하는 지식인/ 공부를 했지만 교양이 없는 사람들/ 바보 지식인들의 특징/ 이 장의 결론/ 다음 장의 이야기 제7장.불평등과 책임 정적 불평등과 동적 불평등/ 피케티 그리고 만다린 계층의 반란/ 질투는 자신과 비슷한 사람에게 향한다/ 불평등, 부, 사회계층/ 공감대와 집단의식/ 호도의 수단으로 전락한 데이터/ 공직자들의 윤리/ 다음 장의 이야기 제8장.린디 효과와 진짜 전문가 누가 ‘진짜’ 전문가인가?/ 고대의 린디 효과/ 누가 누구를 평가하는가/ 영국 여왕과의 티타임/ 논문 출판사로 전락한 학문 기관들/ 자신의 핵심 이익을 건 주장/ 엉터리 연구를 걸러 내는 법/ 과학 분야의 린디 효과/ 실증적 혹은 이론적?/ 할머니 대 학자/ 인류의 오래된 지혜들/ 성공의 역설 제6부 다시 대리인 문제 제9장.의사는 의사처럼 보이면 안 된다 그린 럼버 팰러시/ 화려한 사업 계획서/ 화려한 옷을 입는 주교들/ 고르디우스의 매듭/ 인간은 그렇게까지 이지적인 존재는 아니다/ 복잡한 해법으로 생기는 문제/ 쌀과 비타민/ 평가의 왜곡/ 사치품으로서의 전통적 교육 시스템/ 대학의 명성/ 진짜 체육관은 체육관처럼 보이지 않는다/ 다음 장의 이야기 제10장.독약은 금잔에 담겨 나온다 비싸 보이는 해법에 치르는 대가/ 감당하기에는 지나치게 큰 것/ 사교 목적의 관계를 위한 조언/ 진보가 항상 발전을 수반하는 것은 아니다/ 다음 장의 이야기 제11장.말보다는 행동하라 테러리즘의 두 가지 유형/ 아사신 조직/ 메시지 전달을 위한 공격/ 민주주의와 암살/ 카메라는 강력한 무기다 제12장.사실이 진실이고 뉴스가 가짜다 언론 분야의 대리인 문제/ 토론의 윤리/ 다음 장의 이야기 제13장.도덕을 팔다 공적 모습과 사적 모습/ 도덕을 이용한 장사/ 내실과 겉모습, 무엇을 추구할 것인가/ 도덕의 거래/ 도덕적 행동은 거창할 필요가 없다/ 비난받는 도덕적 행동/ 리스크를 감수하고 사업을 하라 제14장.역사 기록상의 평화와 전쟁 대리전이 아니다/ 사자는 극소수일 뿐이다/ 응급실이 북적여도 대부분 평화롭게 살아간다/ 다음 장의 이야기 제7부 종교, 믿음, 그리고 대리인 문제 제15장.사실 그들도 믿음에 대해 잘 모른다 종교의 역사/ 믿음 대 믿음/ 교회 없는 종교 그리고 자유 지상주의/ 다음 장의 이야기 제16장.신앙에도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신들은 값싼 제물을 좋아하지 않는다/ 희생을 상징하다/ 종교의 힘 제17장.교황은 무신론자인가 누가 신앙인이고 누가 무신론자인가/ 말이 아니라 행동이 중요하다/ 다음 장의 이야기 제8부 리스크와 합리성 제18장.합리성이란 무엇인가 우리 눈이 만들어내는 착각/ 우선은 생존이다/ 사이먼에서 기거렌처까지/ 선호도 표출/ 종교의 이유/ 보여주기 신앙과 진짜 신앙/ 고대의 합리성과 현대의 합리성/ 보여주기 신앙의 존재의 이유 제19장.위험 감수의 논리 현실 세계의 확률을 잘 이해하는 법/ 에르고드 상태/ 반복적인 시도/ ‘당신’은 누구인가?/ 용기와 분별력/ 테일 리스크는 회피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래도 일반적인 리스크라면 사랑하라/ 리스크에 대한 너무나도 단순한 해석/ 이 장의 정리 마치며. 린디 효과가 알려주는 것 해제. 지금 이 시대 우리 사회가 주목해야 할 이야기 용어 설명 주 기술 부록 참고 문헌 찾아보기★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 ★ 구글, 스탠퍼드대학 화제의 강연 ★ ★ 전 세계 28개국 번역 ★ ‘제2의 블랙 스완’이 다가온다! 불확실한 세계 경제에 존재하는 19가지 보이지 않는 위기와 극복의 실마리! 경제, 정치, 역사, 종교, 윤리… 이 세계를 움직여온 오래된 메커니즘의 민낯을 낱낱이 드러낸다 《블랙 스완》《행운에 속지 마라》《안티프래질》을 완결짓는 최후의 역작! “2019 가장 대담하고 강렬한 화두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최고의 화제작!” 25년간 이어온 ‘월가의 현자’ 나심 탈레브 《인세르토》 시리즈 대망의 마지막 이야기!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예언했던 나심 탈레브가 돌아왔다. ‘블랙 스완’, ‘운’, ‘안티프래질’을 통해 예측불가능한 불확실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을 이야기해온 나심 탈레브가 제시하는 마지막 키워드는 바로 ‘스킨 인 더 게임’Skin in the Game이다. 스킨 인 더 게임은 ‘자신이 책임을 안고 직접 현실(문제)에 참여하라’는 뜻을 가진 용어로, 흔히 어떠한 선택과 행동에 내포된 위험과 실패를 회피하는 현상을 지적할 때 언급된다. 자신의 선택이 낳은 결과를 책임지지 않는 자리에 있는,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들이 만드는 이 문제 현상은 세계 경제, 정치, 학계, 언론 등 사회 다방면에 걸쳐 나타나 심각한 사회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 리비아, 이라크 등 제3국의 정권 교체를 왜 미국이 결정하는가?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아마존 주식을 논하는 투자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실제 그 주식을 샀는가? 복잡한 사회문제에 복잡한 셈법을 제안하는 교수나 학자는 연구실 밖 실제 사회구조의 역동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경험해봤는가? 나심 탈레브는 자신의 핵심 이익을 걸지 않은 채 그럴듯한 말만 해대는 사람들을 향해 “당신이 실제 그 문제의 리스크를 얼마나 감수하고 있는지 보여라!”라고 강도 높게 지적한다. 이익만 챙기고 손실은 회피하는 전문가와 가짜 지식인, 권력이 어떻게 대중을 기만하고 있는지 그 행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그들의 무책임함이 낳을 ‘제2의 블랙 스완’을 경고하는, 《인세르토》 마지막 시리즈 《나심 탈레브 스킨 인 더 게임》은 불확실한 세계 경제에 존재하는 19가지 보이지 않는 위기와 선택과 책임의 불균형이 가져올 위험한 미래를 경고하며, 나심 탈레브만의 날카롭고 예리한 시선으로 포착한 극복의 실마리는 무엇인지 전한다. 세계 경제에 숨죽여 다가오는 ‘제2의 블랙 스완’의 등장을 경고한다 2019년 1월 중국 시진핑 주석은 “최근 28년 중 가장 최악의 경제성장률을 맞닥뜨렸다’고 직접 중대 위기를 언급하며, “블랙 스완과 회색 코뿔소의 등장을 예방하라”고 주문했다. 사상 최악의 경제 위기를 맞이한 것은 중국의 현실만이 아니다.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채무 비율을 안고 있는 일본, 고유가 저환율의 그늘이 드리운 한국 등 전 세계 경제가 성장의 뚜렷한 한계치를 드러내며 보이지 않는 탈출구를 찾고 있다. 암흑에 갇힌 경제 전망 속 세계 경제 전문가들은 다시 한 번 나심 탈레브의 입을 주목한다. 투자와 리스크 관리 분야 중에서도 특히 예측 불가능한 위기에 필요한 해법과 대응 자세를 이야기해온 나심 탈레브는 25년간 집필해온 《인세르토》 시리즈를 완결지으며, 그가 궁극적으로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 ‘스킨 인 더 게임’을 강조한다. 《블랙 스완》, 《행운에 속지 마라》, 《안티프래질》, 《블랙 스완과 함께 가라》에 이어, 마지막으로 그가 지금 이 개념을 꺼내든 이유는 무엇일까? “책임 있는 사람들이 나서서 분권화를 추진하고 책임을 분산시키지 않으면 그 사회는 결국 쪼개지고 만다. 행동과 책임이 따로 가는 메커니즘을 가진 사회는 구조적으로 유발되는 불균형으로 큰 파열음을 일으키며 아주 힘든 방식으로 분권화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다행히 붕괴에까지 이르지 않는다면 말이다.” 그가 지금껏 확률을 통해 운과 불확실성, 가능성을 설명하며 제시해온 개념들을 관통하는 것이 바로 스킨 인 더 게임, ‘행동과 책임의 균형’이다. 우리가 사는 세계의 모든 위기를 초래하는 가장 근원적인 요소가 ‘책임지지 않는 인간’이라는 것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일으킨 것은, 즉 전 세계에 블랙 스완의 거대한 날개짓을 일으킨 것은 미국 자유시장의 부패와 연고주의가 아니라, 당시 경영이 무너졌던 시티은행 회장 로버트 루빈과 그와 은행을 구제하기 위해 막대한 규모의 국가 재정을 투입하기로 결정한 정부였다. 긴급 구제 과정에서 책임을 져야 할 당사자들로부터 모든 리스크를 걷어간 정부의 결정에 자신의 이익만 챙긴 채 도망간 로버트 루빈이 남긴 막대한 양의 손실을 책임진 것은 납세자였다. 나심 탈레브는 점점 더 사태 변화를 예측할 수 없는 국제 형세와 복잡하고 민감한 주변 환경 속에서 무책임하게 떠들기만 하고 자신의 말에 책임지지 않는 간섭주의자들과 가짜 전문가들의 행태가 유발할 ‘제2의 블랙 스완’의 등장을 강력하게 경고한다. 경제, 정치, 사회, 종교, 윤리… 선택과 결정 이면에 숨겨진 검은 논리를 경계하라 《나심 탈레브 스킨 인 더 게임》은 일상 속 보이지 않는 19가지 위기를 면밀히 진단하며, 이 위기들이 가져올 파멸에 가까운 엄청난 충격을 막기 위한 실마리가 무엇인지 들려준다. 나심 탈레브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몇 가지를 살펴보면 이렇다. “시장 참여자들의 개별 성향과 시장의 움직임이 서로 관련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개인 행동에 관한 연구와 행동경제학이 서로 관련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완벽해 보이는 정치인이 아니라 분명한 단점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이 선거에서 승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국가 간 외교는 어떤 식으로 이뤄져야 하는가?”, “보편주의는 원래의 의도와 달리 사람들에게 어떤 피해를 주게 됐는가?”, “인간 집단의 규모는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 가장 본원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여러 영역에 걸쳐 나심 탈레브만의 예리하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살펴본 진단은 ‘우리 삶과 세상에 존재하는 선택과 결정의 불균형이 너무 오랫동안 방치되어 왔고, 이 불균형이 쌓아온 위기가 이제는 사회를 무너뜨릴 만큼의 위협으로 커졌다’는 사실이다. 세상의 중대한 결정을 내려온 절대 소수의 선택 이면에는 자신들의 욕망과 핵심 이익을 지켜내기 위한 논리가 최우선되어 있다. 예를 들어 그들은 대량 학살을 유발할 수 있는 일에조차 ‘민주주의’라는 말을 갖다 붙인다. 에어컨이 돌아가는 편안한 사무실에 앉아서 판단을 내리는 간섭주의자들의 착오로 세계 곳곳에 무고한 사람들이 ‘생명’이라는 대가를 치르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실수로부터 배우려 하지 않는다. 자신들이 그 실수의 희생자가 될 일이 없기 때문이다. 오직 그들은 자신이 챙길 수 있는 이익을 따질 뿐이다. 나심 탈레브는 이러한 사람들의 행태를 비판하고 이를 경계할 수 있는 실마리로, 고대 그리스 사람들이 즐겨 했던 말 ‘파테마타 마테마타’pathemata mathemata를 인용한다. ‘파테마타 마테마타’는 아픔을 통해 배운다는 의미로, 나심 탈레브는 이것이 유기체들이 진정한 의미의 학습을 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세상일에 관여할 때 당연히 그에 수반된 위험에 노출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자신이 관여한 일의 결과가 좋든 나쁘든 수용할 줄 알아야 한다. 사람은 위험에 노출되어 살갗이 까지는 경험을 하면서 배우고 성장한다.” 25년간의 대장정을 마치는 최후의 이야기 리스크를 사랑하되 파멸을 유발하는 리스크는 철저히 회피하라 이 책은 25년간 나심 탈레브가 들려준 이야기를 완결짓는 동시에 전작들을 뛰어넘을 정도로 다양한 영역들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새롭고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아 높은 완성도를 보인다. 특히 전 세계 28개국에 번역·출간된 《나심 탈레브 스킨 인 더 게임》은 “위험, 보상, 정치, 종교, 재무, 개인 채무 등 이 시대를 이해하는 데 장기적이고 폭넓은 관점과 신념을 선사하는 대담하고 새로운 신작”이라는 평을 들으며, 언론, 학계, 기업 등 나심 탈레브의 신작을 기다려온 독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오랫동안 밀리언셀러로 주목 받고 있는 《인세르토》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라는 점에서 더욱 화제에 오른 《나심 탈레브 스킨 인 더 게임》은 나심 탈레브 스스로 “가장 공들여 쓴 책”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나심 탈레브가 이 책을 통해 특별히 청년들에게 던진 메시지가 있다. “리스크를 감수하고, 사업을 하라.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사람은 도전하는 사람이다. 부자가 될 필요까지는 없지만 어쨌든 돈을 벌고, 그렇게 번 돈을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라.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사람은 도전하는 사람이다. 거시적 통계, 추상적인 범지구적 목표, 사회에 위험을 전가하는 사회공학… 이런 것들을 추구하지 마라. 세상에 기여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사업을 하는 것이다. 이것이 경제를 활성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 도전하는 용기는 최고의 덕이다. 우리 사회에 필요한 존재는 도전하는 사업가다.” 나심 탈레브는 마지막 장을 통해 리스크를 감수하고 도전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합리성’이라고 말한다. 현실 세계의 확률을 가장 잘 이해하는 법이 바로 ‘합리성’이고, 이 합리성의 기준은 바로 우리의 ‘생존’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어떤 조건과 환경에서도 우리 삶을 이끌어 가는 기준은 ‘생존’이어야 하며, 생존이 최우선 되지 않는 선택은 공정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한다. 따라서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책임의 균형이 이뤄져야 한다. 책임의 균형에 반하는 논리는 전부 거짓이다.”라고 힘주어 얘기한다. 나심 탈레브가 전작에서 한 모든 이야기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했던 결론이 《나심 탈레브 스킨 인 더 게임》에 응축되어 담겨 있다. 지금까지 보여온 시대를 훑는 나심 탈레브만의 날카롭고 예리한 시선과 깊이 있는 지적 향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이다.그리스신화 속 거인 안타이오스Antaeus는 대지의 여신 가이아와 바다의 신 포세이돈 사이에서 태어났다. 나는 이 책의 전반에 걸쳐 공부를 많이 했다고 하는(자신이 지식인이라 자부하지만 제대로 된 지식을 쌓았다고는 보기 어려운) 바보들이 범하는 오류들을 심층적으로 다루려고 한다.
하루 3줄 초등 글쓰기의 기적
청림Life / 윤희솔 (지은이) / 20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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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림Life
독서교육
윤희솔 (지은이)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는 직접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기초 교육의 부실함을 깨달았다. 글쓰기와 읽기를 제대로 배우지 않고 교과 점수만 올리는 데 급급한 아이들은 고등학생이 되면 심각한 읽기 부진을 겪는다고 한다. 그제야 뒤늦게 독서와 글쓰기 교육을 받는다고 해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문제에 당면한다. 저자는 이런 교육 현실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초등 글쓰기 교육에 매진했다. 글쓰기 특성상 학생들의 수준과 시기에 맞게 가르쳐야 했기에 국내외 글쓰기 공부 사례를 살피고 연구한 끝에 자신만의 ‘하루 세 줄 글쓰기’ 방식을 고안했다. 하루 세 줄 글쓰기는 아이들에게 부담을 덜어주고 매일 글 쓰는 습관을 들이기 좋은 방법이다. 초등 저학년은 일기를 통해 생각과 감정을 정리하고, 고학년에는 독서와 교과 공부를 글쓰기에 접목시켜 학습력의 기반을 다질 수 있다. 저자는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집에서는 두 아들에게 이를 매일 실천하게 했고 그 결과 아이들은 눈에 띄게 달라졌다. 이 책에는 저자가 직접 현장에서 체험한 글쓰기 노하우가 모두 담겨 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할 줄 알게 되고 학습 내용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며, 언제든 자신이 생각한 것을 글로 옮길 수 있게 될 것이다.서문 글을 쓰며 아이들의 속마음을 알게 되다 1장. 초등학교 교사가 글쓰기에 주목한 이유 글쓰기를 시작하며 일어난 놀라운 변화 글쓰기 능력은 삶의 유용한 무기 논리와 사고력을 길러주는 힘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 자아존중감을 키우는 짧은 글쓰기의 힘 Q&A. 글쓰기를 시키면 “왜 나만 해야 해?” 하고 대들 때, 뭐라고 설명할까요? 2장. 글쓰기 내공 다지기 1단계 : 초등학교 입학 전 책 놀이로 마음 열기 글쓰기에도 걸음마 단계가 있다 글자를 그리며 놀자 책을 싫어하는 아이에게 다가가는 법 책 놀이를 독서로 연결하기 독서와 글쓰기 습관 만들기 Q&A. 우리 아이는 왜 한글을 읽고 쓰는 것이 더딜까요? 3장. 글쓰기 내공 다지기 2단계 : 현직 교사가 말하는 교과서 100% 활용하기 초등학교 입학부터 하는 실전 글쓰기 국어 시험의 첫 관문, 받아쓰기 학교 숙제의 단골, 일기 쓰기 엄마와 함께 대화하며 완성하는 일기 쓰기 Q&A. 글씨와 맞춤법이 엉망인 일기장,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 4장. 글쓰기 내공 다지기 3단계 : 일상에서 글쓰기 소재 찾기 세 줄 글쓰기로 장벽을 허물자 감정 단어를 활용한 글쓰기 감각 단어를 활용한 글쓰기 글쓰기로 슬픈 일을 극복하는 법 같은 반 친구에 대해 써보기 고민을 풀어내는 글쓰기 Q&A. 글쓰기 교육은 전문 학원을 보내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5장. 글쓰기 내공 다지기 4단계 : 학습 내용을 글로 풀어 소화하기 어휘는 학습력의 토대가 된다 쉽고 재미있게 독서록 쓰는 법 감정 단어를 활용한 독서록 쓰기 고사성어와 속담은 다다익선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학습 정리 노트 표와 그래프로 문해력 높이기 Q&A. 수학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 어떻게 가르칠까요? 6장. 글쓰기 내공 다지기 5단계 : 아이 경험으로 이야기 완성하기 글쓰기 실력과 창의력은 비례한다 관찰은 창의성의 시작이다 경험한 일을 표현하는 보드게임 놀이 꿈 이야기로 글 한 편 완성하기 말로 표현하고 글로 정리하기 작가 본능을 일깨우는 책 만들기 Q&A. 하루 세 줄 글쓰기를 영어 글쓰기에 접목시킬 수 있을까요? 주 참고문헌똑같이 배워도 더 많이 습득하는 아이로 키우는 하루 3줄 글쓰기의 힘! “우리 아이 왜 이렇게 글쓰기를 어려워할까요?” 18년 차 베테랑 초등 교사가 알려주는 글쓰기 지도의 모든 것 요즘 초등학교에서 최대의 화두는 문해력이다. 교육부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창의융합 역량을 키우기 위해 융합 학문을 선보인다. 그 융합 학문의 일례로 서술형 수학 문제가 있다. 기존의 방식처럼 단순 계산 문제가 아닌, 이야기 속에 수학 문제를 녹이는 새로운 형식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은 긴 글을 읽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아 지문을 이해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는 직접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기초 교육의 부실함을 깨달았다. 글쓰기와 읽기를 제대로 배우지 않고 교과 점수만 올리는 데 급급한 아이들은 고등학생이 되면 심각한 읽기 부진을 겪는다고 한다. 그제야 뒤늦게 독서와 글쓰기 교육을 받는다고 해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문제에 당면한다. 저자는 이런 교육 현실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초등 글쓰기 교육에 매진했다. 글쓰기 특성상 학생들의 수준과 시기에 맞게 가르쳐야 했기에 국내외 글쓰기 공부 사례를 살피고 연구한 끝에 자신만의 ‘하루 세 줄 글쓰기’ 방식을 고안했다. 하루 세 줄 글쓰기는 아이들에게 부담을 덜어주고 매일 글 쓰는 습관을 들이기 좋은 방법이다. 초등 저학년은 일기를 통해 생각과 감정을 정리하고, 고학년에는 독서와 교과 공부를 글쓰기에 접목시켜 학습력의 기반을 다질 수 있다. 저자는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집에서는 두 아들에게 이를 매일 실천하게 했고 그 결과 아이들은 눈에 띄게 달라졌다. 『하루 3줄 초등 글쓰기의 기적』에는 저자가 직접 현장에서 체험한 글쓰기 노하우가 모두 담겨 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할 줄 알게 되고 학습 내용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며, 언제든 자신이 생각한 것을 글로 옮길 수 있게 될 것이다. 하버드 대학교 졸업생들이 뽑은 최고의 능력, 글쓰기 “생각과 감정이 글이 될 때 비로소 아이는 성장한다” 하버드 대학교의 신입생들은 글쓰기 수업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한 명의 학생이 입학부터 졸업까지 쓰는 글의 양을 종이 무게로 따지면 50kg이 넘는다고 한다. 그만큼 강도 높은 글쓰기 훈련을 시킨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글쓰기를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버드 졸업생을 대상으로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이 무엇이냐”를 물었을 때 90퍼센트 이상이 글쓰기라고 답했다. 자신이 느낀 점을 보고하는 일, 남을 설득하는 일이 모두 글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이다. 글쓰기 능력은 갖춰놓으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막강한 무기다. 글쓰기만 잘해도 논문, 이력서, 보고서 등 인생의 큰 과제를 슬기롭게 풀어나갈 수 있다. 저자는 읽기와 쓰기 같은 기초 언어 교육의 중요성을 일찍이 깨닫고 학교 현장에서 글쓰기 교육에 매진했다. 이 책에서는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입학 후까지 연령에 맞게 아이들의 실력을 키우는 글쓰기 지도법을 알려준다. 초등학교 입학 전 아이라면 읽고 쓰기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준비하는 방법을, 초등 재학 중인 아이에게는 생각과 내면을 키우는 글쓰기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저자가 학생들과 진행한 실제 수업 사진과 아이들의 쓰기 자료들을 수록해 글쓰기 효과를 더 생생하게 전달한다. 문제 해결력, 자기 표현력, 창의력을 기르는 우리 아이 첫 글쓰기 수업 이 책에서는 저자가 학교 현장에서 직접 글쓰기 지도를 하면서 아이들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보여준다. 베테랑 초등 교사답게 아이들이 글쓰기 숙제를 의무로 하는 것이 아니라 흥미를 붙여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바꾼다. 특히 초등학생들의 주요 과제인 ‘일기 쓰기’와 국어 교과 시간에 진행하는 ‘받아쓰기’ 시간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기 쓰기를 시작할 때 많은 아이들이 “나는 오늘”로 시작한다. 딱히 이야깃거리가 떠오르지 않고, 그저 써야 한다는 마음으로 했던 일을 기술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다. 그럴 땐 부모의 한마디가 도움을 줄 수 있다. 글쓰기를 힘들어하는 아이 옆에서 “점심시간에는 뭐 먹었어?”처럼 시간대를 특정해서 지난 일을 떠오르게 하거나, “반에서 가장 친한 친구 이름은 뭐야?”라며 아이가 할 말이 많은 주제를 생각나게 도와주면 된다. 그렇게 글감을 찾아나가면 아이의 일기 쓰기가 한결 더 쉬워진다. 더불어 이 대화를 통해 아이의 속마음을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고 평소에는 알 수 없었던 아이의 학교생활까지도 파악할 수 있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3장은 글쓰기의 기초편이다. 저자는 직접 경험한 일화를 소개하며 글쓰기가 아이를 어떻게 성장시키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증명한다. 또한 초등학교 입학 전에 다양한 놀이로 아이가 글자와 책을 친숙하게 느끼도록 돕는다. 특히 초등 저학년의 경우 국어 교과서를 100퍼센트 활용한 글쓰기 비법을 소개한다. 아이들과 부모들의 관심사인 ‘받아쓰기’ 시간이 점수를 매기는 것이 아니라 언어의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4~6장은 글쓰기 심화편이다. 본격적으로 세 줄 글쓰기 지도법을 설명한다. 먼저, 아이의 마음과 꼭 알맞은 감정 단어들을 살펴보며 마음을 다독이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또한 효과적인 학습 노트 정리법을 터득함으로써 수업 내용을 자신의 언어로 풀어 습득하는 특별한 방법을 소개한다. 초등 고학년의 경우 꿈 이야기 쓰기, 손바닥 책 만들기 등의 심화 글쓰기를 통해 아이의 창의력을 기를 수 있게 돕는다. 『하루 3줄 초등 글쓰기의 기적』은 글쓰기뿐만 아니라 독서 습관, 어휘 익히기, 표와 그래프 만들기 등 글과 연계된 모든 것을 다룬다. 그래서 아이의 문해력을 키우고 교과 학습의 기초가 되는 언어 내공을 단단히 다질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부모는 아이가 눈부시게 성장하는 기적을 경험할 것이다. 아이가 자신의 말을 글로 옮겨 적기 전에 아이와의 대화를 녹음하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는 자기 목소리가 녹음된 것을 들으면 즐거워합니다. 그리고 녹음된 내용을 그대로 받아 적기만 하면 되니 글쓰기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엄마가 대신 아이가 말한 내용을 받아쓴 후 아이에게 읽어보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자기가 한 말이 그대로 글로 완성되는 경험을 통해 글쓰기가 어렵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_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 중에서 어떻게 하면 서점, 도서관과 친해질 수 있을까 궁리한 끝에 아이가 좋아하는 장소와 서점, 도서관을 묶었습니다. 서점이나 도서관에 갔다가 바로 아이가 좋아하는 곳으로 가는 거죠. 제가 자주 가는 서점 아래층에는 키즈 카페가 있었습니다. “재미난 책 고르고 얼른 키즈 카페 가자! 키즈 카페처럼 재미있어 보이는 책을 골라보는 거야.” 하고 나서 아이에게 재미있어 보이는 책을 고르게 하고는 책을 고르면 바로 키즈 카페로 달려갔습니다._ ‘책 놀이를 독서로 연결하기’ 중에서
2020 시나공 정보처리기사 필기
길벗 / 길벗 R&D, 강윤석, 김용갑, 김우경, 김정준 (지은이) / 2019.11.18
31,000원 ⟶
27,900원
(10% off)
길벗
소설,일반
길벗 R&D, 강윤석, 김용갑, 김우경, 김정준 (지은이)
피너츠 완전판 20 : 1989~1990
북스토리 / 찰스 M. 슐츠 (지은이), 신소희 (옮긴이) / 2020.04.27
25,000원 ⟶
22,500원
(10% off)
북스토리
소설,일반
찰스 M. 슐츠 (지은이), 신소희 (옮긴이)
튀김의 발견
부키 / 임두원 (지은이) / 2020.07.20
14,800원 ⟶
13,320원
(10% off)
부키
소설,일반
임두원 (지은이)
"기름에 튀기면 구두도 맛있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여기, 튀기면 교양과 과학도 맛있어진다고 주장하는 튀김 애호가가 있다. 그는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근무하는 과학자이자 20년 전통 돈카츠 전문점 사위로서 튀김은 왜 맛있는지, 우리는 왜 튀김을 사랑하는지 그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튀김 맛의 비밀을 풀기 위해 과학, 인문, 사회, 역사, 문화 등 다양한 도구들을 활용해 살펴보았고, 튀김의 진정한 매력을 파헤치기 위해 튀김을 만들고, 팔고, 먹고, 거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그 결과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에는 흥미로운 과학 원리가 숨어 있고, 각국을 대표하는 튀김 요리의 탄생 비화에는 역사의 한 장면과 그 주인공들의 삶과 혼이 녹아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야말로 튀김은 세계인의 진정한 소울 푸드(Soul Food)였으니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 책은 교양 상식과 과학 지식을 더 맛깔나게 즐기고 싶은 독자들을 위한 튀김 입문서이자 튀김 '덕후'들을 위한 전문서다.프롤로그: 기름에 튀기면 과학도, 교양도 맛있다! 1장 인류는 언제부터 튀기기 시작했을까 전 세계인의 소울 푸드, 튀김|튀기면 맛이 부풀어 오른다|기름이 없으면 튀김도 없다|요리가 인류를 진화시키다|기름의 대중화가 곧 튀김의 대중화|지방을 선호하는 인간의 본능|곤충의 바삭함과 닮은 튀김의 식감 2장 세상에 튀기지 못할 재료는 없다 아시아에 진출한 중세 유럽의 야채튀김: 덴푸라 덴푸라와 오뎅은 다르다?|선교사들의 튀김을 모방하다|궁극의 튀김옷을 완성하다 세 겹의 튀김옷을 껴입은 돼지고기: 돈카츠 서양 콤플렉스를 요리로 승화하다|돈카츠의 무한 변신|돈카츠와 돈가스의 차이|두드려라, 부드러워질 것이니 기름과 건조 기술로 세상을 구휼하다: 라면 세상을 뒤바꾼 인스턴트 라면의 탄생|보존성과 간편성을 높인 튀김 기술|과연 라면 스프는 건강에 해로울까 신대륙에서 닭튀김의 신세계가 열리다: 프라이드치킨 아프리카 노예들의 한과 혼을 요리하다|양념과 향신료로 치장한 닭고기들|치킨으로 전 세계를 점령한 대령 이름만 프랑스인 국적 불명의 감자 요리: 프렌치프라이 프렌치프라이는 정말 프랑스 요리일까?|냉동 유통 기술의 혁신|프렌치프라이를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 영국인의 영원한 '생선과 감자' 친구: 피시앤칩스 15세기 알람브라에서 건너온 유대 요리|영국 노동자들을 위한 진수성찬|식욕을 돋우는 갈색의 비밀 소스가 없으면 성립되지 않는 요리: 탕수육 탕수육과 꿔바로우의 조상, 꾸루로우|아편 전쟁이라는 출생의 비밀|걸쭉한 소스의 완성은 전분의 농도 3장 '겉바속촉'을 완성하는 튀김의 과학 구멍이 많을수록 바삭해진다|글루텐 보호막으로 육즙의 유출을 막아라|빵가루로 완성하는 궁극의 바삭함|왜 집에서 만든 튀김보다 전문점 튀김이 더 맛있을까|튀김이 무지하게 '당기는' 과학적 이유|마이야르 반응, 세상에 없던 풍미를 만들다|달콤하게 타 버렸다, 캐러멜화 반응|튀김의 세계에 불가능이란 없다: 과일 튀김, 아이스크림 튀김, 고중력 튀김 4장 기름은 튀김의 친구인가 적인가 튀김 맛의 절반은 기름 맛|식용 유지가 만들어지는 과정|다이어트를 방해하는 지방의 두 얼굴|우리 건강을 해치는 주범, 산화된 기름|기름의 산화를 막는 최선의 방법|어떤 기름이 튀김에 더 적합한가 5장 튀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옷을 입다 밀가루가 튀김옷 재료로 안성맞춤인 까닭|튀김옷에 적합한 밀가루는 따로 있다|밀가루가 그냥 옷이면, 배터믹스는 날개옷|반죽에 맥주를 넣으면 튀김옷발이 산다|고소한 접착제 달걀과 비법 양념 시즈닝 6장 기름과 온도의 마술사, 튀김기의 구석구석 막강한 화력의 원조 튀김기 듀오, 칩 팬과 웍|튀김꾼들의 로망, 업소용 튀김기 파헤치기|높은 압력으로 육질을 부드럽게, 압력 튀김기|낮은 압력으로 골고루 익히는 진공 튀김기|튀김의 패러다임을 바꾼 에어 프라이어 에필로그: 우리의 튀김순애보는 계속된다!기름에 튀기면 교양도, 과학도 맛있다! 튀김옷 좀 입혀 본 과학자가 선사하는 맛깔나는 튀김피디아 "기름에 튀기면 구두도 맛있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여기, 튀기면 교양과 과학도 맛있어진다고 주장하는 튀김 애호가가 있다. 그는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근무하는 과학자이자 20년 전통 돈카츠 전문점 사위로서 튀김은 왜 맛있는지, 우리는 왜 튀김을 사랑하는지 그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튀김 맛의 비밀을 풀기 위해 과학, 인문, 사회, 역사, 문화 등 다양한 도구들을 활용해 살펴보았고, 튀김의 진정한 매력을 파헤치기 위해 튀김을 만들고, 팔고, 먹고, 거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그 결과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에는 흥미로운 과학 원리가 숨어 있고, 각국을 대표하는 튀김 요리의 탄생 비화에는 역사의 한 장면과 그 주인공들의 삶과 혼이 녹아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야말로 튀김은 세계인의 진정한 소울 푸드(Soul Food)였으니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 책은 교양 상식과 과학 지식을 더 맛깔나게 즐기고 싶은 독자들을 위한 튀김 입문서이자 튀김 '덕후'들을 위한 전문서다. 출판사 서평 누구나 튀김을 좋아하지만 어떤 재료를 어떻게 튀기면 맛있는 튀김이 되는지는 잘 모른다. 요리사들도 거의 그렇다. 재료에 '옷'을 입혀서 끓는 기름에 넣으면 그럭저럭 먹힌다는 정도만 알고 있는 경우도 많다. 요리 학교에서도 튀김이 왜 맛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가르쳐 주지 않는다. 튀김은 맛있지만 그 배경 지식과 과학 원리를 아는 사람은 드물다는 아이러니가 존재한다. 이 책은 그런 답답한 속을 뻥 뚫어 준다. _박찬일(셰프 겸 음식 칼럼니스트) 그동안 음식과 요리를 인문학적 소양으로 살펴보거나 튀김에 얽힌 스토리를 알려 주는 책은 많았다. 하지만 튀김의 속살에 숨은 과학 원리를 밝혀 주거나, 실제로 요리를 할 때 응용할 수 있는 과학 지식을 알려 주는 책은 보이지 않아서 아쉬웠다. 튀김의 탄생지인 유럽과 튀김을 발전시킨 일본에서도 이런 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데 우리나라 과학자가 이를 해냈다. _정혜경(호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고기의 인문학》 저자)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근무하는 과학자이자 20년 전통 돈카츠 전문점의 사위, 무엇보다 자칭 튀김 애호가인 이 책의 저자는 문득 이런 의문이 들었다. '나는 왜 튀김을 사랑할까? 아니, 근본적으로 튀김은 왜 맛있는 걸까?'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인류는 언제부터 튀겨 먹기 시작했을까? 튀김옷은 어떻게 바삭해지는 걸까? 튀김의 기름은 정말 건강에 해로울까? 펄펄 끓는 기름 속에서, 바삭한 튀김옷 속에서, 튀김을 한 입 베어 문 입안에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 그는 나름 요리도 자주 했고 튀김에 대해서도 충분히 안다고 자신했었다. 하지만 이런 질문에 명쾌한 답을 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당혹스러웠다. 그리고 이 궁금증과 호기심을 해결하겠다는 작은 사명감이 생겼다.(본문 9쪽) 이 책은 튀김을 향한 저자의 애정의 결과물이다. 그는 튀김의 맛과 매력의 비밀을 풀기 위해 물리, 화학, 재료공학, 인문, 사회, 역사, 경제, 정치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재료, 기름, 조리 도구, 튀김옷 등 튀김이라는 요리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살펴보았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열광하는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에 과학 원리가, 각국을 대표하는 튀김 요리의 탄생 배경에 역사의 한 장면이, 튀김의 산업화 과정에 경제 논리와 문화 키워드가 숨어 있음을 발견했다. 덕분에 교양 상식과 과학 지식을 더 맛깔나게 즐기고 싶은 독자들을 위한 튀김 입문서이자 튀김 '덕후'들을 위한 전문서가 탄생하게 되었다 튀김을 사랑한 덕분에 인류는 살아남고 번성할 수 있었다! 그럼 튀김은 왜 맛있고, 우리는 왜 튀김을 원하는 것일까? 식재료를 기름에 튀기면 단백질이 풍부해지고 풍미도 좋아지지만 무엇보다 지방의 함량이 증가한다. 지방은 비교적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영양분으로 적은 양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제공한다. 게다가 지방은 우리 몸속에서 장기간 안정적인 저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결국 지방을 많이 섭취하고 몸 안에 저장해 두면 생존에 유리한 것이다. 우리의 조상이었던 원시 인류는 지방을 탐한 덕분에 살아남고 번성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그들의 후손인 우리가 지방과 튀김을 원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우리의 DNA에는 지방을 선호하는 원초적 본능이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본문 41쪽) 게다가 지방의 기름진 맛을 제6의 기본 미각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 퍼듀대학교의 리처드 맷츠 교수 연구 팀은 '기름진 맛'이 기본 미각으로 분류될 만한 독특한 성질을 가졌기 때문에 5가지 기본 미각(단맛, 신맛, 쓴맛, 짠맛, 감칠맛) 외에 제6의 기본 미각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가 '올레오구스투스(Oleogustus)'라고 명명한 이 기름진 맛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더 강렬하게 원하게 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본문 43쪽) 하지만 우리는 튀김의 맛이 결코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튀김을 한 입 베어 물면 원재료에서는 느낄 수 없는 깊고 다채로운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기 때문이다. 과연 이 풍미는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비결은 고온의 기름에 식재료를 튀길 때 일어나는 다양한 화학 반응이다. 마이야르 반응으로 인해 생성되는 맛과 향 성분은 무려 1000여 종에 달하고, 캐러멜화 반응은 튀김이 먹음직스러운 갈색으로 변하거나 특유의 달콤함과 고소함을 가지도록 도와준다.(본문 158쪽) 그래서 우리는 튀김을 먹을 때마다 새롭고도 거부할 수 없는 사랑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튀김, 세계인의 한과 혼이 담긴 '소울 푸드'로 거듭나다 하지만 튀김이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데에는 단순히 풍미와 영양학적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각국을 대표하는 튀김 요리의 탄생 배경에는 역사의 한 장면이 숨어 있고, 그 역사 속 주인공들의 삶과 한과 혼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튀김은 '진짜' 소울 푸드(Soul Food)라 할 수 있다. 역사상 최초의 치킨은 고대 로마에서 발간된 요리책 《요리에 대하여(De Re Coquinaria)》에 소개된 아피시우스 치킨(Apicius Chicken)이다.(본문 37쪽) 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즐겨 먹는 형태의 프라이드치킨은 19세기 아메리카 대륙에 노예로 팔려 온 아프리카 흑인에 의해 탄생했다. 고향을 떠나 낯선 대륙의 대규모 농장에서 죽도록 일해야 했던 그들에게 뼈까지 씹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바삭하게 튀긴 프라이드치킨은 음식의 낭비를 최소화하고 힘든 노동을 견딜 수 있게 해 준 고열량 영양식이었다.(본문 91쪽) 무엇보다 흑인 노예들은 아프리카식 양념이 가미된 프라이드치킨을 먹으면서 망향의 설움을 달랬다. 영국의 대표 요리, 피시앤칩스 또한 전통적으로 가난한 영국 노동자들을 위한 성찬이었다. 하지만 이 요리에는 그들의 고단함뿐 아니라 15세기경 스페인 왕실로부터 종교적 박해를 받고 이베리아반도에서 쫓겨난 유대인의 설움도 담겨 있다. 이때 영국으로 이주한 유대인들이 즐겨 먹었던 튀김 요리 페스카도 프리토(Pescado Frito)가 영국 전역에 널리 퍼지면서 피시앤칩스의 기원이 되었기 때문이다.(본문 111쪽) 일본의 돈카츠와 중국요리의 대명사 탕수육의 탄생 비화에서는 19세기 제국주의로 인한 동아시아의 수난사를 발견할 수 있다. 1868년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은 서양 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지만 서양인과의 현격한 체격 차이 때문에 콤플렉스가 생겼다. 서양인에게 위압감을 느낀 나머지 그들을 덴구(天拘)라는 요괴로 묘사했을 정도니 말이다. 일본 왕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들에게 육식을 장려했는데 이렇게 탄생한 요리가 바로 돈카츠다.(본문 62쪽) 한편 1840년 아편 전쟁에서 영국에게 패한 청나라가 항구를 개방하자 수많은 서양인이 쏟아져 들어왔다. 젓가락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서양인들은 포크로 찍어 먹을 수 있는 고기 요리를 원했고 이렇게 만들어진 메뉴가 탕수육과 꿔바로우의 원형인 '꾸루로우'다. 이 이름은 서양인들이 돼지고기 튀김을 보고 침을 '꿀꺽' 삼키는 모습을 묘사한 데서 유래했다.(본문 122쪽) 이 외에도 《튀김의 발견》은 미국과 프랑스와 벨기에가 벌이는 프렌치프라이 원조 논란, 1960년대 전후 쌀 부족 현상으로 식량난을 겪었던 한국과 일본의 사정과 이때 서민들의 허기를 달래 주었던 인스턴트 라면의 탄생 비화 등 "요리와 함께 살아온 사람들의 역사와 문화를 들여다볼 수 있는 창"(본문 11쪽)으로서의 튀김 이야기를 소개한다. 튀김옷 좀 입혀 본 과학자가 안내하는 기름진 교양의 세계 어느 저녁, 저자는 냉장고에 남은 한 캔의 맥주를 즐기기 위해 안주로 오징어튀김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요리를 도와주려고 나선 아들이 그 맥주를 튀김옷 반죽에 홀랑 부어 버린 것이 아닌가. 저자는 아쉽게 입맛을 다셨지만 한편으로 아들의 갸륵한 마음에 흐뭇해졌다.(본문 208쪽) 그런데 저자는 맥주를 잃었는데도 왜 흐뭇했을까? 식재료가 고온의 기름에 튀겨지면 수분이 기화된다. 이 기체들이 튀김옷을 뚫고 배출될 때 튀김옷 표면에는 마치 스펀지처럼 수많은 작은 구멍이 생기는데 이를 다공질 구조라고 한다. 튀김이 바삭한 이유는 바로 이 다공질 구조 덕분이다. 그리고 튀김옷 반죽에 맥주를 넣으면 맥주의 탄산 때문에 다공질 구조 형성이 촉진된다.(본문 58쪽) 즉 튀김옷 반죽에 맥주를 넣어 만들면 튀김은 더욱 바삭해지고, 이는 '겉바속촉'의 비밀이기도 하다. 튀김에 얽힌 저자의 일화는 이뿐 아니다. 그의 처가에서 처음 돈카츠 전문점을 오픈했을 때 재료를 준비하기 위해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새벽까지 고기 망치로 고기를 두드렸다. 고기를 두드리는 작업은 단순해 보여도 상당한 기술과 감각이 필요한데, 두드림이 모자라면 육질이 부드러워지지 않고 지나치면 육즙이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경험을 통해 '적당함'의 정도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고찰하는가 하면 물리적 연화 작용이라는 맛의 비밀까지 발견한다.(본문 71쪽) 단단한 조직을 두드리면 부드러워지면서 단백질 같은 영양분이 더 작은 분자로 쪼개진다. 분자가 작아지면 우리 혀가 맛을 더 잘 느끼고 소화 흡수율도 높아진다. 우리 몸이 더 맛있다고 느끼게 되는 것이다. 업소용 튀김기를 구매하기 위해 서울 황학동에 위치한 주방 거리를 찾았을 때에는 줄지어 선 튀김기들을 보면서 동고동락했던 연구실 생활을 떠올리는가 하면,(본문 218쪽) 자신만의 튀김 레시피를 완성하기 위해 직접 말린 빵을 빻아 튀김가루를 만들거나(본문 205쪽) 온갖 양념을 뒤섞어 시즈닝을 만들어 보기도 했다.(본문 212쪽) 그러면서 저자는 "튀김이 왜 과학이고 요리가 왜 창작인지" 깨닫게 되었다. 저자는 이런 깨달음을 바탕으로 독자들을 기름진 교양의 세계로 안내한다. 덕분에 독자들은 더 맛있는 튀김을 만들고, 더 유익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튀김에 관한 오해와 진실, 맛깔나는 상식을 선사하는 튀김피디아 누구나 한 번쯤 튀김을 먹다가 불쑥 이런 생각이 든 적이 있을 것이다. 튀김의 기름이 건강에 해롭다는데 먹어도 괜찮을까? 이처럼 튀김을 둘러싼 여러 오해와 논란의 중심에 기름이 있다. 저자는 튀김과 기름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소개함으로써 우리가 정말 염려하고 유의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려 준다. 덕분에 독자들은 보다 건강하고 슬기로운 튀김 생활을 만끽할 수 있다. 저자의 처갓집에서 운영하는 돈카츠 전문점 또한 조리에 있어 가장 신경 쓰는 것이 바로 기름의 상태라고 한다. 왜냐하면 산화된 기름이야말로 우리 건강을 해치고 요리의 맛과 질을 떨어뜨리는 주범이기 때문이다. 산화된 음식을 먹으면 노화가 촉진되고 암처럼 치명적인 질환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본문 185쪽) 그러므로 되도록 산화된 기름으로 조리한 요리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국내 치킨 브랜드 중에서 기름 한 통으로 딱 60마리의 닭만 튀긴다거나, 기름 중에서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로 튀기는 것으로 차별화를 두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런데 기름보다 더 유의해야 할 것은 바로 튀기는 조리 과정에서 생성되는 아크릴아미드(Acrylamide)라는 물질이다. 이 물질은 100℃보다 높은 고온에서 음식을 조리할 경우에 주로 발생하는데 인체의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고 유전자 변형을 일으킬 수 있다. 보통 튀김 조리는 170℃ 전후의 고온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아크릴아미드 물질이 생성되기 좋은 조건이다. 그러므로 튀김 조리 시간을 단축하면 이 물질의 생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재료를 익힌 후 튀기는 방법이 있다.(본문 106쪽) 아크릴아미드만큼 조심해야 할 것은 라면이나 감자튀김 같은 요리에 함유된 나트륨이다. 나트륨은 비만, 고혈압 등 생활 습관병의 주범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일일 나트륨 권장 섭취량을 2000mg으로 정했지만 자그마한 프렌치프라이 한 봉지에는 약 300mg의 나트륨이 들었다. 라면은 이보다 더해 한 그릇에 하루 권장 섭취량의 90%에 달하는 나트륨이 함유되어 있다. 저자는 "모든 요리를 보다 건강하게 즐기고 싶다면 과식하지 않는 태도가 중요"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본문 107쪽) 이처럼 튀김은 우리의 일상과 밀접하다. 예를 들면 튀김의 대표 격인 치킨의 경우, 국내 치킨 매장 수는 약 8만 7000개에 이른다(2019년 기준). 이는 전 세계의 맥도날드(약 3만 7000개)나 스타벅스(약 2만 8000개) 매장 수보다 훨씬 많다. 게다가 우리 민족은 조선 시대부터 '포계'라는 이름의 닭튀김을 즐겼고, 치맥(치킨과 맥주)은 요리 한류를 이끄는 한국의 대표 메뉴로 자리매김했다. 뿐만 아니라 영국의 피시앤칩스, 프랑스의 프렌치프라이, 중국의 탕수육, 일본의 돈카츠와 덴푸라, 동남아시아의 과일 튀김처럼 전 세계 어디서든 그 나라를 대표하는 튀김 요리를 찾을 수 있다. 이처럼 튀김은 가장 근사하고 인기 있는 요리 중 하나다. 영국의 유명 셰프 제이미 올리버는 "튀기면 구두도 맛있다"는 명언을 남겼고, 음식 칼럼니스트 박찬일 셰프는 튀김을 두고 "(무협지에 비유하자면) 요리를 마계로 인도하는 절대 비급"(본문 4쪽)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다. 이 책은 우리가 튀김에 대해 잘못 알고 있거나 전혀 몰랐던 유익하고 흥미진진한 상식이 가득 담긴 '절대 비급'인 셈이다. 기름에 튀기면 과학도, 교양도 맛있다!튀김은 단순히 맛있는 요리 이상이었습니다. 그 이면에는 흥미롭고 놀라운 이야기가 많았으니까요. 튀김이라는 요리가 탄생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메뉴 중 하나로 자리를 잡은 데에는 인류의 미식 본능이 발휘된 덕분이지요. 뛰어난 풍미와 높은 열량 덕분에 튀김은 19세기 흑인 노예들의 삶과 애환을 지탱해 주는 ‘소울 푸드’가 될 수 있었습니다. 튀김 산업의 발전은 한 나라의 경제나 기업의 흥망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도 했고, 다양한 튀김 요리가 현대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의 덴푸라와 돈카츠, 미국의 프라이드치킨, 영국의 피시앤칩스 등 각국을 대표하는 튀김 요리에는 그 나라 국민의 고유한 이야기도 담겨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튀김은 요리와 함께 살아온 사람들의 역사와 문화를 들여다볼 수 있는 창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름의 대중화가 곧 튀김의 대중화튀기는 조리가 정확히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아직까지 분명하게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튀김 요리가 처음 등장한 문헌은 1세기경에 편찬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최초의 요리서 《요리에 대하여(De Re Coquinaria)》입니다.이 책의 저자는 당시 로마의 유명한 미식가였던 아피시우스(Apicius)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아피시우스’라는 말에는 ‘미식가’란 의미가 있어서 이 책의 저자가 실존 인물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합니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로마의 한 부유한 가문에서 태어난 아피시우스는 많은 유산을 물려받아 풍족하게 살았고 요리를 위해서라면 돈을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상속받은 재산을 거의 탕진하게 된 그는 ‘배고픔이 두려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예능
코난북스 / 복길 (지은이) / 201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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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길 (지은이)
‘나를 만든 세계, 내가 만든 세계’, 아무튼 시리즈 스물세 번째 이야기는 예능이다. 트위터에서 ‘한국 방송의 열렬한 시청자’로 잘 알려진 복길은 아무튼의 주제로 예능을 택했다. 재미와 감동을 주는 예능이라는 주제를 담은 이야기답게 낄낄, 피식, 큭큭, 꺽꺽을 넘나드는 웃음을 책에 담았다. 그리고 디톡스가 필요하다 싶을 만큼 ‘TV 중독’을 앓은 마니아답게 한국 예능, 예능인이에 대한 코멘터리를 집요하게 기록했다. 전제 -너는 왜 매직을 들고 다녀 -우울한 힘 -내 방 -위대한 하루 다시 보기 -내가 죽게 될 도시 -안녕들 하시렵니까 -GET IT BEAUTY -결혼하지 않는 여자 -땅 파기 -고백 연극이 끝나고 -최후의 블랙코미디 -권력 -연극이 끝나고 -장례식 -WE ARE K-POP 직업: 트로피 수집가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아버지가방에들어가주세요 -싸우고 싶어 -경상도포비아 -안 본 눈 삽니다 -천재 -프로듀서 -과거의 유산 평행우주 -당신의 눈, 박미선 -거물, 이영자 -위대한 쇼맨, 김신영 -당신의 세상에서, 송은이 나의 텔레비전에게이 탄생했다가 폐지되기까지의 시간을 함께 산 이들에게, 중요한 모든 건 60초 후에 공개되는 것에 익숙한 이들에게, 나 혼자 사는, 산골에서 바다에서 삼시 세 끼를 해결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이들에게 예능만큼 친숙한 TV 방송 장르가 있을까. 연애, 결혼, 육아, 학교, 주거, 요리, 운동, 공부, 꿈, 삶에서 중요한 모든 것이 아이템이 되는 장르가 예능 말고 또 있을까. 트위터에서 ‘한국 방송의 열렬한 시청자’로 잘 알려진 ‘복길’은 아무튼의 주제로 예능을 택했다. 재미와 감동을 주는 예능이라는 주제를 담은 이야기답게 피식, 큭큭, 꺽꺽을 넘나드는 웃음을 책에 담았다. 물 없는 어항에 갇힌 것 같았던 지방 청소년의 삶, 예뻐져야 한다는 강박에 지쳐 칩거를 택한 시간,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인사가 전국 학교에 내걸렸던 대학생 시절, 그리고 아버지는 왜 자꾸 자연인이 되겠다고 하는지…. 은 ’리얼’일 수만은 없는 TV 속 세계와 저자가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는 현실의 세계를 포갠 진솔한 이야기을 담고 있다. 그리고 디톡스가 필요하다 싶을 만큼 ‘TV 중독’을 앓았던 마니아였는데 웃으라고 만든 방송을 보면서 왜 울고 싶고 결국 외면하고 싶어졌는지를 기록한 한국 예능, 예능인에 대한 집요한 코멘터리이기도 하다.텔레비전을 보는 것도, 만드는 것도 모두 서울에 가야만 이루어 지는 꿈이었고 왠지 지방으로 ‘밀려난다’는 마이너한 감정을 느끼지 않는 게 중요했다. 내가 걸었던 거리가 오늘 저녁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에 나오고, TV 속 사람들이 간 곳을 내일 아침 눈 뜨면 걸어볼 수 있어야 했다. 텔레비전 속 세상과의 내 세상 사이의 유대가 좀 더 가까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재미있어 보이는 일들은 서울에서만 일어나고 있었다. 나는 10대와 20대에 걸쳐 〈무한도전〉과 함께 성장했다. 김태호 프로듀서 같은 유명한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을 했었으며, 토요일 저녁엔 약속도 잡지 않을 정도로 〈무한도전〉을 뜨겁게 사랑했다. 비록 막판에는 누가 나오든 뭘 하든 관심이 없었지만. 〈무한도전〉의 죽음은 놀랍고 서글프면서도 어쩐지 반가운 것이었다. 이경규는 내 일생을 지배한 한국 텔레비전의 얼굴이자 아버지다. 그래서 그의 얼굴을 보는 것이 우리 아빠의 얼굴을 보는 것처럼 종종 어렵고 힘들 때가 있다. 그는 나에게 유머를 잃지 않고 훌륭히 늙어가는 아버지일까. 아니면 그저 누군가의 지탄으로부터 무뎌지면서도 자기 권력을 잃지 않는 법, 꼰대로 불리더라도 점점 뻔뻔해지는 법으로 무장한 아버지일까.
비커밍 다이어리북
웅진지식하우스 / 미셸 오바마 (지은이), 김명남 (옮긴이)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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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지식하우스
소설,일반
미셸 오바마 (지은이), 김명남 (옮긴이)
2018년 11월 전 세계 동시 출간되어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1000만 부가 판매되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한 미셸 오바마의 『비커밍』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자서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책 출간 이후 미셸 열풍이라 할 만큼 세계적으로 뜨거운 호응이 따랐고, 미셸은 명실상부 ‘시대의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미셸은 미국 최초의 흑인 퍼스트레이디로 불리지만, 책은 전혀 정치적이지 않다.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고, 받아들이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까지의 부단한 여정이 솔직하고도 단단하게 그려진다. 그녀의 이야기는 특히 젊은 독자들에게 울림을 남겼고, #becoming은 변화와 성장의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비커밍 다이어리북』은 자기만의 이야기를 받아들이고 남들과 나누는 과정 자체를 ‘비커밍’, 즉 성장의 핵심으로 보았던 미셸의 메시지에서 출발하는 다이어리북이다. 자기도 몰랐던 자신을 발견하고 기록할 수 있도록 부드럽게 때론 강렬하게 독자를 글쓰기로 이끄는 155개의 질문들과 미셸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나는 여전히 최선을 다해서 더 나은 내가 되어가는 중입니다” 참 괜찮은 나를 발견하는 155가지 질문들 전 세계 1000만 부 판매 기록한 글로벌 베스트셀러 미셸 오바마의 에세이 『비커밍』에서 탄생한 다이어리북! 빛나는 자기 발견의 여정, 이제 당신의 이야기가 됩니다 ★★★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 / 전 세계 22개국 판권 계약 ★★★ 고급 사철 제본, 2020년 참 괜찮은 출발을 위한 최고의 선물 “자신을 남들에게 알리고 들려주는 것,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지는 것, 자신만의 목소리로 말하는 것은 그 자체로 힘이 됩니다. 더불어 기꺼이 남들을 알고 이야기를 듣고자 하는 것은 고귀한 일입니다. 내게는 이것이야말로 비커밍, 끊임없이 새로운 내가 되어가는 일입니다.” _미셸 오바마 2018년 11월 전 세계 동시 출간되어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1000만 부가 판매되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한 미셸 오바마의 『비커밍』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자서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책 출간 이후 미셸 열풍이라 할 만큼 세계적으로 뜨거운 호응이 따랐고, 미셸은 명실상부 ‘시대의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미셸은 미국 최초의 흑인 퍼스트레이디로 불리지만, 책은 전혀 정치적이지 않다.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고, 받아들이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까지의 부단한 여정이 솔직하고도 단단하게 그려진다. 그녀의 이야기는 특히 젊은 독자들에게 울림을 남겼고, #becoming은 변화와 성장의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비커밍 다이어리북』은 자기만의 이야기를 받아들이고 남들과 나누는 과정 자체를 ‘비커밍’, 즉 성장의 핵심으로 보았던 미셸의 메시지에서 출발하는 다이어리북이다. 자기도 몰랐던 자신을 발견하고 기록할 수 있도록 부드럽게 때론 강렬하게 독자를 글쓰기로 이끄는 155개의 질문들과 미셸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좋아하는 채소가 무엇이고 어떻게 요리해서 먹는 걸 좋아하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부터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가 지난 10년간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 알아보라는 미션에 가까운 질문까지, 하나하나 정성껏 그렇지만 완벽할 필요는 전혀 없이, 그대로 나와 내 주변의 많은 것들을 적어나가 보자. 쓰기 전의 나로는 돌아갈 수 없으리라. 어제와 다른 나, 어제보다 더 나다운 나를 만나는 기회를 이 책이 가져다줄 것이다. * 원서는 2019년 11월, 펭귄랜덤하우스 계열사로 『5년 후 나에게』 등 Q&A a day 시리즈를 만든 다이어리북의 명가 클락슨포터에서 출간되었으며,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전 세계 22개국에 판권이 계약되었다.
우리는 왜 끊임없이 곁눈질을 하는가
엑스북스(xbooks) / 이진경 (지은이) / 20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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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북스(xbooks)
소설,일반
이진경 (지은이)
엑스북스 '니체의 눈으로 읽는 니체' 시리즈 두 번째 책. 철학자 이진경이 인문학 연구공동체 '수유너머 104'에서 진행한 <도덕의 계보> 강의를 엮은 책이다. 전작이 '사랑할 만한 삶'에 관한 것이었다면, 이 책 <우리는 왜 끊임없이 곁눈질을 하는가>는 <도덕의 계보>가 선악의 도덕으로 인해 삶에 대한 증오와 가책을 삶에 대한 사랑이라고 오인하게 된 세상에서, 삶의 적대자를 가려내고 좋은 삶의 친구를 얻기 위해 읽어야 할 책임을 밝힌다. 니체의 <도덕의 계보>를 다시 읽으며 저자는 니체의 난해한 문체로부터 결국 삶에 대한 사랑이란 곧 내 삶의 주권적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주제의식에서 비롯된다는 것과, ‘그들’이 아닌 ‘내’가 부여한 가치를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친절히 끌어내고 있다.들어가며 7 프롤로그_내재적 비판, 혹은 니체의 눈으로 니체 읽기 13 1. 다양한 해석과 엄밀한 해석 13 2. 내재적 비판 22 3. 니체의 책 또한 니체의 눈으로! 29 제1장 계보학이란 무엇인가? 33 1. 비판으로서의 계보학 34 2. 두 가지 계보학 40 제2장 힘에의 의지 47 1. 내 안에 존재하는 이 많은 영혼들! 43 2. 의지들의 의지, 의지들에 대한 의지 59 3. 무엇이 힘들을 종합하는가 63 4. ‘힘의 의지’와 ‘힘에의 의지’ 73 5. 능동과 반동, 혹은 무구함이란 무엇인가 81 6. 긍정과 부정: ‘한다더라’ 삶에 대하여 86 7. 두 번의 긍정, 끊임없이 곁눈질을 하는 자에게 필요한 것 95 제3장 강자의 도덕과 약자의 도덕 105 1. 연애는 우정을 잠식한다 106 2. 니체를, 니체 독서를 교란시키는 것 111 3. ‘선한 것’과 ‘좋은 것’은 어떻게 다른가? 118 4. 노예의 도덕과 주인의 도덕 123 5. ‘이익’의 도덕과 ‘자긍심’의 도덕 133 제4장 도덕의 생리학 149 1. ‘귀족의 도덕’과 노예 심성 150 2. 어원학과 문법의 환상 156 3. 생명의 자연학, 도덕의 생리학 166 4. 생명의 무구성과 힘에의 의지 177 5. 기쁨의 윤리학과 웃음 185 6. 공리주의와 천민의 도덕 190 제5장 인간은 어떻게 약속할 수 있는 동물이 되었나? 195 1. 약속할 수 있는 동물 197 2. 망각의 무구성 204 3. 반동적 기억 211 4. 고귀한 눈과 천한 눈 216 5. 잔혹, 기억의 테크닉 223 제6장 주권적 개인과 공동체의 정의 227 1. 주권적 개인 228 2. ‘자유로운 인간’의 징표들 238 3. 인간은 어떻게 자신의 가책에서 쾌감을 얻게 되었나? 244 4. 공동체와 정의 254 5. 가책의 도덕에서 위대한 건강으로 268 제7장 힘에의 의지와 금욕주의 273 1. 금욕과 금욕주의는 전혀 다르다! 274 2. ‘의욕하지 않음’이 아니라 ‘무를 의욕함’이라 함은? 281 3. 철학자에겐 왜 금욕주의적 이상이 필수적인가? 284 4. 철학과 금욕주의의 연대! 295 5. 예술가와 금욕주의 303 제8장 금욕주의의 계보학 317 1. 삶에 반하는 삶이 어떻게 삶으로부터 나오나? 318 2. 약자들로부터 강자들을 보호해야 한다! 326 3. “누가 그랬어?”의 주체 철학 339 4. 고통 없는 삶이 어디 있으랴! 351 5. 고통의 생리학과 혁명의 정치학 359 6. 고통의 테크놀로지 367 7. 최후의 금욕주의 384 8. 진리로부터의 구원 392 부록 혹은 에필로그_니체주의자에게 공동체는 불가능한가? 401 1. 「디 벨레」, 액체적 공동체의 힘 402 2. 니체주의적 공동체는 가능한가? 406 3. 강자들의 공동체, 혹은 넘어섬의 공동체 411『우리는 왜 끊임없이 곁눈질을 하는가』 이진경, 니체적 시선으로 『도덕의 계보』를 다시 읽다 자신에 대한 가책과 증오로부터 삶의 긍정을 되찾기! “삶을 오도하는 것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 지배적인 역할을 했던 것은 바로 ‘선악’의 개념으로 삶에 대해 ‘이래야 한다, 저래선 안 된다’며 직접 가르치고자 했던 도덕이었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한다더라’(They say)의 삶을 살게 됩니다.” - 「서문」 중에서 삶을 사랑한다고 믿지만, 사실은 그게 아닌 이들에게 니체에게 있어 철학은 말 그대로 ‘지혜(sophia)에 대한 사랑(philo)’이다. 이때 지혜는 곧 ‘좋은’ 삶에 대한 지혜이고, 때문에 니체의 철학은 ‘삶을 사랑하라’로 요약될 수 있다. 여기서 철학자 이진경은 되묻는다. “도대체 자기 삶을 사랑하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따지고 보면 우리 모두는 자기에게 좋은 것을 추구하고, 자기 좋으라고 말하고, 행동하고, 살고 싶어 한다. 때문에 니체의 저 말은 굳이 거창하게 할 필요가 없는 말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자연스레 떠오르기 마련이다. 이에 대해 이진경은 덧붙인다. “니체의 저 말은 삶을 사랑한다고 믿지만 사실은 그게 아닌 이들을 겨냥한 것입니다.” 시대를 넘어 우리에게 옮고 그름을 가르치고자 한 ‘선악’이라는 개념은, ‘이래야 한다, 저래선 안 된다’를 내포하는 일종의 법칙으로 기능한다. 때문에 인간에게 무척이나 극단적이고도 지배적인 개념이라 할 수 있는데, 오랜 세월 이러한 잣대에 길들여진 우리는 자연스레 ‘한다더라’의 삶을 살게 된다. ‘그들’이 가르치고 ‘그들’을 주어로 하는 삶이기에, 우리는 끊임없이 나 아닌 자들의 눈과 입을 ‘곁눈질’하며 살게 된다. 이진경은 이러한 태도가 ‘선’은 기본값인 채 ‘악’만 처벌의 대상이 되어 버린 세상에서, ‘악만 행하지 않으면 그래도 괜찮은 삶이다’라는 소극적 내면과 결합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결국 생명의 본능을 죄악시하고 스스로를 향한 가책과 금욕에서 쾌감까지 느끼고 마는 인간을 낳게 된다고 덧붙인다. “항상 곁눈질하며, 항상 불안에 쫓기는 안심”이라는 표현과 함께. 따라서 이진경은 『도덕의 계보』가 쓰인 이유를 두고 선악의 도덕을 ‘도덕의 생리학’으로 바꿔, 선악이 아닌 좋음/나쁨을 준거로 삶의 긍정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이라 밝히고 있다. 니체의 망치를 들고 깨부수며 읽는 『도덕의 계보』 니체가 선악의 개념을 깨부수며 제안하는 개념인 ‘도덕의 생리학’이란, ‘맹목적’이라고 욕을 먹던 생에의 의지에 대한 긍정이다. 생명체가 생을 지속하려는 ‘생리학적’ 본성을 긍정하자는 것이다. 따라서 첫째 강의가 ‘필로비오스’(philobios)라는 말로 다시 쓰기도 했던 것, 즉 ‘삶에 대한 사랑’이라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설정을 중심 무대로 하고 있다면, 둘째 강의인 이 책은 ‘힘에의 의지’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삼아 그 무대에서 도덕의 생리학이 연출되는 하나의 비판적 드라마라 할 수 있다. 『도덕의 계보』는 니체의 글 중에서도 유일하게 논문 형식으로 명료하게 쓰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읽기가 쉽지 않다. 글 안에서 니체 자신이 방향을 잃기도 하고, 너무 빨리 진행되는 사유와 과속의 문체, 그리고 19세기 가지고 있었던 지식과 사고방식의 한계가 니체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약화시키는 탓이다. 심지어 읽는 이로 하여금 오히려 니체에 대해 ‘편협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갖게 만들기도 한다. 때문에 이진경은 이러한 장애물을 걷어내기 위해 니체의 텍스트마저 니체의 망치를 들고 읽는 비판적인 독해, 엄밀한 독해를 제안한다. 이는 니체를 내치는 것이 아니라, 니체를 좀 더 우리 삶으로 끌어당기고자 함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진중하고도 때로는 유쾌한 문장 및 해석, 그리고 우리가 사는 환경에서 비롯된 다양한 예시로 인해, 이 책을 읽으며 우리는 한 가지 생각을 떠올리게 된다. “망치를 든 철학자, 니체가 바라는 독해란 바로 이런 게 아닐까” 끊임없이 곁눈질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 긍정한 것을 긍정하라! 이진경은 니체가 부정의 부정을 긍정이라고 간주하는 것을 통렬하게 비판했음을 예시로 들어, 끊임없이 곁눈질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긍정의 긍정’, 즉 두 번의 긍정이라고 말한다.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면, 부정의 부정은 긍정이 아니라, 그저 부정적인 것, 싫은 것을 ‘하지 않을 뿐’이다. 이는 ‘긍정’이라 부를 것도 없고, 나아가 나의 더 나은 고양과는 오히려 반대편에 있다고 봐야 한다. 반면 두 번의 긍정이란 자신이 긍정한 결과 또한 그대로 긍정한다는 것이다. 이진경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가령 공부하는 게 좋아서, 돈 버는 것도 접고 공부에 매진했으나 공부로 명성을 얻지 못했다거나 취직도 하지 못했다고 후회한다면, 공부가 정말 좋았던 건지 실은 명성이나 취직이 좋았던 건지 생각해 보아야겠지요. 물론 극단적으로 대립되는 상황을 상정하는 게 그리 적절치 않을 수 있으나, 공부가 좋았어도 취직이나 명성 때문에 번뇌와 후회를 면치 못했다면, 공부가 좋았던 것 이상으로 명성이나 취직이 중요했던 것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어서 무엇인가 좋아서 한다면, 진정 자긍심을 갖고 매진할 수 있다면 결과가 그렇게 보잘것없을 가능성은 적다고 역설한다. 남들이 뭐라 해도, 곁눈질하지 않으며 “그래도 나는 이게 좋아. 이 속에 깃든 삶을 나는 사랑하거든” 하고 결과마저 사랑하는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이러한 불가능이 그로 하여금 더욱 가능의 삶으로, 긍정의 삶으로 이끌기 때문이다. 전작 『사랑할 만한 삶이란 어떤 삶인가』의 제목에서도 묻고 있지만, 이런 게 바로 사랑할 만한 삶을 사는 법이 아닐까. 사실 두 번의 긍정이라는 게 생각보다 그리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 삶을 내가 먼저 살고자 할 때, 그 삶을 계속 유지하게 해줄 사랑할 만한 친구와 동료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불안한 안심에서 자긍의 기쁨으로 결국 이진경이 니체의 입을 빌려 (혹은 니체가 이진경의 입을 빌려)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자신의 가치척도’를 가짐과 동시에 그걸 지킬 수 있는 자신을 신뢰하는 자로 탈바꿈하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스스로 되묻게 될 것이다. 나는 그저 하지 않을 수 없기에 하고 있는 것일까? 나는 책임을 지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책임감에 시달리는 것일까? 내 안에 있는 것은 남들의 시선이나 평가에 흔들리지 않는 능동적 자긍심이 아니라, 남들의 시선이나 평가에 흔들리는 자신을 감추기 위한 자존심이 아닐까? 이런 물음으로 스스로를 채울 때, 니체는 아마도 ‘선악의 저편’에서 우릴 향해 미소를 지어줄 것이다. 생명(Leben)이 삶(Leben)을 사랑하는 것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인데, 그런 태도를 뒤집어 삶을 사랑하긴커녕 생명의 본능을 죄악시하고, 본능에 충실한 삶을 가책하게 만드는 도덕이 만들어지고 그것이 ‘선한 삶’으로 찬양된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를 물어야 했습니다. 나아가 ‘선악’이란 개념을 부수어 버린다고 할 때, 삶을 사랑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며 어떤 언행이 삶에 어떤 가치를 갖는지는 대체 무엇을 준거로 판단해야 하는가를 찾아야 합니다. 이것이 『도덕의 계보』란 책을 쓴 이유였습니다. “삶, 아무 의미 없어!” 쇼펜하우어를 염세주의로 이끈 이런 발상을 니체는 오히려 적극 수용합니다. 정해진 의미가 없다니 이 얼마나 다행인가! 어떤 의미도 없으니, 어떤 의미도 만들 수 있는 것 아니겠어! 이러한 삶의 긍정은 ‘맹목적’이라고 욕을 먹던 의지에 대한 긍정으로 이어지게 되겠지요. 생명체가 생을 지속하려는 ‘생리학적’ 본성을 긍정하고, 그것을 척도로 삶에 대해 이런저런 고상한 의미를 정해 주려 하는 도덕이나 진리 같은 것에 대해 분석하고 비판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겨울왕국 2 OST 피아노 연주곡집 꼬마피아노
삼호뮤직(삼호출판사) / 삼호뮤직 콘텐츠기획개발부 (엮은이) / 2019.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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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뮤직(삼호출판사)
소설,일반
삼호뮤직 콘텐츠기획개발부 (엮은이)
5년 만에 돌아온 영화 「겨울왕국2」 OST의 전곡을 바이엘1 난이도로 아주 쉽게 편곡한 피아노 연주곡집이다. 겨울왕국1의 메인 3곡과 겨울왕국2의 전곡을 수록하였고, 타이틀곡인 [Into the Unknown]을 포핸즈로 편곡한 악보를 수록하여 선생님과 함께 연주할 수 있다. 원곡의 원어 노랫말과 영화의 장면을 담은 스틸 컷, 양손 팔찌, 손가락 반지, 왕관 만들기 부록과 네임, 꾸미기 스티커가 수록되었다.겨울왕국1 1. 같이 눈사람 만들래?(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 2. 사랑은 열린 문(Love Is an Open Door) 3. 다 잊어(Let it go) 겨울왕국2 1. 기억의 강(All Is Found) 2. 변치 않는 건(Some Things Never Change) 3. 숨겨진 세상(Into the Unknown) 4. 어른이 된다는 건(When I Am Older) 5. 순록이 사람보다 낫지(Reindeer(s) Are Better Than People) 6. 사랑이란 숲에서 길을 잃다(Lost in the Woods) 7. 보여줘(Show Yourself) 8. 해야 할 일(The Next Right Thing) * 포핸즈 악보 숨겨진 세상(숨겨진 세상)「겨울왕국2」의 감동을 피아노로 또 다시 느껴 본다! 5년 만에 돌아온 영화 「겨울왕국2」 OST의 전곡을 바이엘1 난이도로 아주 쉽게 편곡한 피아노 연주곡집이다. 겨울왕국1의 메인 3곡과 겨울왕국2의 전곡을 수록하였고, 타이틀곡인 [Into the Unknown]을 포핸즈로 편곡한 악보를 수록하여 선생님과 함께 연주할 수 있다. 원곡의 원어 노랫말과 영화의 장면을 담은 스틸 컷, 양손 팔찌, 손가락 반지, 왕관 만들기 부록과 네임, 꾸미기 스티커가 수록되었다. 영화의 감동을 이제 피아노 연주로 다시 느껴 보자. - 큰 오선 악보와 스틸 컷 - 양손 팔찌, 손가락 반지 부록 - 왕관 만들기 부록 - 네임, 꾸미기 스티커 수록 - 겨울왕국2 전곡 수록 - 겨울왕국1 3곡 수록 - 선생님과 함께 치는 포핸즈 악보 수록
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영어공부법
알에이치코리아(RHK) / 이신애 (지은이) / 201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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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법일반
이신애 (지은이)
1999년 문을 연 (www.jamsune.com 이하 ‘잠수네’)은 아이들의 교육을 고민하는 부모들이 모인 공간이다. 미취학 연령대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자녀의 성장단계별 다양한 학습과제에 직면하여 부모가 현실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유료 사이트로 정평이 나 있다. 잠수네에서 10여 년의 독보적인 학습 노하우를 집대성하여 펴낸 《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영어공부법》(입문로드맵&실천로드맵, 전2권) 《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수학공부법》 《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교육로드맵-국영수사과》는 자녀교육 분야 부동의 베스트셀러로, 사교육에 기대지 않고 자녀의 실력을 탄탄하게 키워주려는 소신으로 가득한 부모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잠수네가 신작 《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영어공부법-통합로드맵》을 출간했다. 2010년작 입문로드맵 편과 실천로드맵 편을 통합, 3년간 축적된 콘텐츠와 데이터, 회원들의 경험담을 충실하게 반영한 이번 책은 영어를 모국어처럼 습득하는 잠수네 영어의 원리를 듣기/말하기/읽기/쓰기의 전 과정별, 적응부터 고수까지의 전 단계별 공부법으로 총망라하고 있다.1부 왜 잠수네 영어인가 공교육, 사교육만으로는 영어교육 영원히 해결 못한다 우리가 아는 상식이 과연 맞는 것일까? 잠수네 영어, 성공담이 많은 까닭은? 잠수네 영어에 대한 오해 잠수네 영어, 성공의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잠수네 영어, 아이의 인생을 바꾼다 2부 잠수네 영어 입문편 왜 듣기부터 시작할까? 잠수네 영어 3종 세트, 의 힘 흘려듣기 흘려듣기란? | 흘려듣기 효과 | 흘려듣기 교재 고르기 | 잠수네 DVD 단계를 이해하자 | 이렇게 하면 흘려듣기 효과 제로! | 흘려듣기 부작용, 조심하세요! | 흘려듣기, 이 점이 궁금해요 집중듣기 집중듣기란? | 집중듣기 효과 | 집중듣기와 영어책 읽기의 관계 변화 | 집중듣기 교재 고르기 | 영어책의 종류를 알아야 집중듣기 책을 고를 수 있어요 | 이렇게 하면 집중듣기 효과 제로! | 집중듣기, 이 점이 궁금해요 책읽기 왜 영어책을 읽어야 할까? | 영어책 읽기의 이점 | 영어책 읽기에 전력을 다하지 않는 이유는? | 영어책, 책인가? 교재인가? | 영어책 수준을 올리는 비결은? | 잠수네 1000권 읽기 프로젝트! | 재미있는 영어책, 이렇게 찾아요 | 아무리 해도 재미있는 영어책이 없다면? | 읽기의 변천과정 | 영어책 읽기, 이러면 완전 실패 말하기 어느 수준의 말하기를 목표로 하나요? | 영어 말하기가 자연스럽게 터져나오는 유형은? | 잠수네 영어를 하면 영어로 말해야만 할 때 말이 터져나온다 | 발음연습 | 말하기 연습 | 말하기대회 쓰기 영어 글쓰기의 목표가 어디까지인가요? | 영어 글쓰기에 대한 오해 | 영어글을 잘 쓰려면? | 영어 글쓰기는 언제, 어떻게 시작할까? | 글을 쓸 때는 이렇게 도와주세요 어휘 어휘, 암기가 답인가? | 영어는 외국어인가? 언어인가? | 영어 어휘의 특징 | 픽션 어휘를 1 : 1로 단어 뜻을 암기할 때의 문제 | 단어 확인은 언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 | 어휘학습서, 이렇게 하세요 | 파닉스, 학습 효과 있을까? 없을까? | 잠수네 영어에서 파닉스 학습은? 문법 문법, 왜 공부할까? | 의 상관관계를 그린다면? | 정확하게 읽고 쓰기 위해 문법공부를 해야 한다? | 글쓰기를 위한 문법공부 | 중고등 영어 내신시험을 위한 문법공부 독해 영어 독해력에 대한 오해 | 다독과 정독 | 독해력을 키우려면? 3부 잠수네 영어 실천편 잠수네 영어학습 이해하기 [Tip] 흘려듣기, 집중듣기할 때 편리한 기기 적응과정 적응과정 계획짜기 | 흘려듣기 | 집중듣기 | 책읽기 | 선택사항 적응과정 → 발전과정 레벨업의 비밀 | 적응과정에서 정체되는 원인과 대안은? [적응과정 추천교재] 흘려듣기 | 집중듣기 | 책읽기 | 선택사항 발전과정 발전과정 계획짜기 | 흘려듣기 | 집중듣기 | 책읽기 | 선택사항 [Tip] 1000권 읽기 프로젝트 발전과정 → 심화과정 레벨업의 비밀 | 발전과정에서 정체되는 원인과 대안은? [발전과정 추천교재] 흘려듣기 | 집중듣기 | 책읽기 | 선택사항 심화과정 심화과정 계획짜기 | 흘려듣기 | 집중듣기 | 책읽기 | 선택사항 [Tip] 심화과정까지 온 아이들, 어떻게 영어책을 읽었을까? 심화과정 → 고수과정 레벨업의 비밀 | 심화과정에서 정체되는 원인과 대안은? [심화과정 추천교재] 흘려듣기 | 집중듣기 | 책읽기 | 선택사항 고수과정 고수과정 계획짜기 | 흘려듣기 | 집중듣기 | 책읽기 | 선택사항 [Tip] 논픽션 어휘잡기는 이렇게 [고수과정 추천교재] 흘려듣기 | 집중듣기 | 책읽기 | 선택사항 4부 잠수네 베스트 교재 잠수네 베스트 교재가 나오기까지 단계별 흘려듣기 베스트(JD1~JD9) 주제별 흘려듣기 베스트 코믹 | 탐정·모험 | 감동 | SF·판타지 | 슈퍼 히어로 | 공주 | 뮤지컬 | 유령·몬스터 | 로봇 | 스포츠 | 재난 | 크리스마스 | 전쟁·역사 | 명작 | 미국드라마 | BBC 영국드라마 | 일본 애니메이션 | 학습 | 과학 | 수학 | 동물 단계별 집중듣기 & 읽기 베스트(J1~J9) 주제별 집중듣기 & 읽기 베스트 노래가 좋은 그림책 | 알파벳 그림책 | 탈것 | 코믹·유머 | 일상·학교 | 공주 | 발레 | 요정 | 마녀 | 판타지 | 로봇·슈퍼 히어로 | 탐정·추리 | 전래·명작 | 명작 패러디 | 크리스마스·산타 | 요리 | 시·라임 | 공포·유령 | 공룡 | 몬스터 | 드래곤 | 사회·역사 | 위인·인물 | 과학 | 수학 | 미술 | 음악 | 스포츠 | 동물 한 축에 꿰기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베스트 읽기용 사전 베스트 [Tip] 영어 교재, 다 구입해야 하나요? [잠수네 영어학습도우미] 일일 학습노트 | 월간 스스로 체크표 | 주간 영어학습 진행표 | 월간 영어학습 진행표 | 잠수네 Book Tree‘돈이 없어서, 강남에 살지 않아서, 엄마가 영어를 못해서……’ 대한민국 엄마들의 영어교육 콤플렉스를 해결한다! 국내 입시경쟁을 넘어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하는 영어실력으로 자타공인 대한민국 대표 교육 사이트로 우뚝 선 잠수네 핵심 노하우 공개 1999년 문을 연 (www.jamsune.com 이하 ‘잠수네’)은 아이들의 교육을 고민하는 부모들이 모인 공간이다. 미취학 연령대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자녀의 성장단계별 다양한 학습과제에 직면하여 부모가 현실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유료 사이트로 정평이 나 있다. 잠수네에서 10여 년의 독보적인 학습 노하우를 집대성하여 펴낸 《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영어공부법》(입문로드맵&실천로드맵, 전2권) 《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수학공부법》 《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교육로드맵-국영수사과》는 자녀교육 분야 부동의 베스트셀러로, 사교육에 기대지 않고 자녀의 실력을 탄탄하게 키워주려는 소신으로 가득한 부모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잠수네가 신작 《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영어공부법-통합로드맵》을 출간했다. 2010년작 입문로드맵 편과 실천로드맵 편을 통합, 3년간 축적된 콘텐츠와 데이터, 회원들의 경험담을 충실하게 반영한 이번 책은 영어를 모국어처럼 습득하는 잠수네 영어의 원리를 듣기/말하기/읽기/쓰기의 전 과정별, 적응부터 고수까지의 전 단계별 공부법으로 총망라하고 있다. 듣기→말하기→읽기→쓰기, 익히 알려져 있는 영어습득의 원리와 15년간 쌓인 성공 노하우가 결합된 ‘검증된 영어학습법’ 잠수네 영어학습법으로 아이들을 교육하는 부모들은 이구동성으로 “충분히 들었다 싶을 때 말하기와 책읽기가 됐고 충분히 읽었다 싶을 때 영어글쓰기가 됐다”고 말한다. 잠수네 영어의 핵심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환경에서 어떻게 영어를 모국어처럼 습득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이다. 2001년 1월 1일 잠수네 영어를 처음 시작할 당시 “검증되지 않은 과정이므로 절대 따라하지 말아달라”는 당부를 누누이 전해야 했던 잠수네 영어공부법이 한 사람, 두 사람, 같은 방법으로 영어실력 향상에 성공한 사람들이 늘고 그 세월이 10년 이상 쌓이면서 ‘검증된 영어학습법’이라는 명성으로 돌아왔다. 유명 영어학원 레벨 테스트에서 월등한 점수를 받은 아이에게 “잠수네 하니?”라고 묻는다는 일화는 조기유학이나 원어민 과외 등의 사교육 없이 영어 우등생을 키워내는 잠수네의 독보적인 교육효과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우리 아이에게 딱 맞는 영어학습법을 만나다 ‘잠수네’라는 거대한 집단지성의 힘 엄마 주도 하에 집에서 영어를 습득하는 방식에 있어서 잠수네 영어는 ‘엄마표 영어’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잠수네 영어는 계속해서 진화해오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엄마표 영어와 차별화를 이뤄냈다. 잠수네에서는 최신 영어교재 및 영화, 드라마 등 시시각각 새로운 교재를 잠수네 영어학습법의 기준으로 분류하는 것은 물론, 변화하는 사회와 교육환경에 맞는 콘텐츠가 끊임없이 축적된다. ‘한두 명의 성공담’이 아닌 다양한 연령에서 제각기 개성이 다른 수많은 아이들의 성공담을 볼 수 있으며 잠수네 친구, 이른바 ‘잠친’들의 멘토-멘티 활동이 잠수네의 또다른 장점으로 부각될 만큼 굳건하다. 학업 속도가 느린 아이, 책읽기를 싫어하는 아이, TV나 스마트폰에 중독 증세가 있는 아이, 인내심이 부족하거나 공부욕심이 없는 아이 등 현재 내 아이가 처한 학습여건을 미리 경험한 선배엄마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래서 잠수네는 조기유학, 영어유치원, 원어민 과외, 사립초등학교 등 영어교육을 둘러싸고 행해지고 있는 각종 제도나 사교육의 득과 실에 대한 허심탄회한 경험담이 오고가는 소통의 장이다. 엄마표 영어를 표방하는 곳은 많지만 잠수네만큼 성공사례가 많지 않다는 점 또한 잠수네 영어의 저력을 보여준다. 기본적인 독서 습관을 바탕으로 영어실력은 물론 공부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내는 자기주도 학습효과 잠수네에서 구축한 영어교재 데이터베이스는 전세계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는 정보다. 약 12만 권의 영어책에 대한 데이터베이스가 잠수네 영어교재 단계(J단계, J1~J10단계)에 따라 분류돼 있다. J단계는 영어책 뒤편에 읽기레벨(RL=Reading Level)이 있는 책보다 없는 책이 더 많고 미국 내에서도 기관에 따라 같은 책이라도 레벨이 다른 경우가 있어서 잠수네에서 따로 정한 단위다. 또한 JD단계는 영어 시청각자료의 단위로, J단계와 JD단계 모두 내 아이의 영어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학습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다. 《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영어공부법-통합로드맵》 4부에 실린 는 잠수네에 등록된 12만 권의 영어책에서 잠수네 아이들에게 높은 평점을 받은 책을 엄선하고, 잠수네에 올라온 회원 리뷰 등을 모두 감안하여 아이들이 열광하는 주제의 영어책과 DVD를 정리한 것이다. 아이가 스스로 주도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이끄는 잠수네 영어는 바로 이 교재들로부터 시작된다. 포기하지만 않으면 누구나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영어공부법 《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영어공부법-통합로드맵》 1부에서는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현실과 잠수네 영어 성공 노하우를 담았다. 에서는 흘려듣기(자막 없이 동영상을 보거나 책 없이 오디오북을 듣는 과정), 집중듣기(영어책을 펴고 손가락이나 연필로 오디오CD가 읽어주는 것을 짚으며 듣는 과정), 책읽기의 가 어떻게 영어실력을 끌어올리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은 알파벳을 모르는 아이라도 바로 따라 할 수 있도록 적응과정부터 고수과정까지의 단계별 커리큘럼을 실었다. 잠수네 영어로 성공한 사례들을 분석한 에서는 영어실력 급등의 비결과 정체의 원인 및 해법을 제시했다. 4부에서는 잠수네 베스트 교재들의 목록을 실었다. 한 권의 책으로 만나는 잠수네 영어의 핵심 노하우 영어실력이 일정 수준에 도달한 잠수네 아이들은 타 과목 공부 중에 쉬고 싶어서 미국드라마를 보거나 영어책을 읽는다. 이 아이들의 영어실력은 학교 영어시험이나 수능영어, 텝스, 토플 등의 공인시험을 능가한다. 입시를 위한 영어가 아닌 세계무대에서 협상과 설득이 가능한 영어실력이 잠수네의 목표다. 《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영어공부법-통합로드맵》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진행하면 성공할 수 있는 잠수네 영어의 핵심 노하우를 담았다. 방대한 잠수네 콘텐츠에서 영어 부분만 따로 정리해 잠수네 영어의 전체 모습과 성과를 한눈에 조망함으로써 영어가 짐이 되지 않고 아이에게 날개가 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영어실력 향상의 길을 안내한다. 느린 아이일수록 부모가 1 : 1로 매 순간마다 정성을 들여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맡기면 천문학적인 돈도 문제지만 엄마나 아빠만큼 정성을 들이기는 불가능합니다. 이런 아이를 학원으로 돌리면 실패는 당연합니다. 몇 년씩 학원을 돌려도 제자리걸음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느린 아이라도 부모가 포기하지 않으면 ‘즐기는 영어’가 가능합니다. 학습능력이 떨어져도 우리말을 못하는 아이는 없는 것처럼요. 세월을 이길 장사는 없다고 하죠. 모든 면에서 느리고 부족해 부모 속을 어지간히 썩인 아이라도 꾸준히 하다 보니 1퍼센트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잠수네에서는 종종 볼 수 있습니다. (50쪽) * 선배 엄마들이 먼저 경험하고 들려주는 고민과 해법들 * 주위에서 저는 나름 영어전문가로 통합니다. 통번역대학 한영과를 졸업하고 통번역으로 밥벌이했구요, 대학원 다닐 때는 목동에 있는 영어전문학원에서 강사도 했습니다. 지금은 SKY에서 대학생들 영어 가르치구요. 제가 구구절절이 제 이력을 늘어놓는 이유는, 그동안 영어 좀 한다는 사람들에 둘러싸여도 봤고, 영어 잘한다는 애들도 가르쳐봤고, 또 제 자신도 국내파로 공부해서 영어를 하게 된 경험을 바탕으로 내린 결론이 잠수네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어서예요. 사실 시험 잘 보는 게 목적이라면 학원 다니는 게 낫지만, 일단 영어를 시험용이 아닌 아이의 인생을 좀 더 풍요롭게해줄 도구로 보신다면 잠수네 방식이 답입니다._작성자 ID: 비상을 꿈꾸며 (17쪽) *잠수네 영어가 참 신기한 게 정말 하라는 대로 하다 보면 읽기, 듣기는 탁월한 수준이 되고, 쓸 때 되면 쓰고, 말할 때 되면 말한다는 겁니다. 공인시험도 모의고사 한두 번 풀고 가면 웬만큼 점수가 나옵니다. 4학년 땐가 처음 본 토셀 주니어는 만점, 5학년 때 본 토셀 인터는 2등급, 6학년 때 처음 본 텝스는 700점대. 자랑 같지만 그래도 잠수 초보들께는 눈에 보이는 점수가 확 와닿을 것 같아서. 주변에 초등 2, 3학년이 방학 때 학원에서 토셀 베이직 특강 듣는다고 하면 정말 안타까워요. 그 시간에 집에서 영어방송 보고, 쉬운 책 읽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구요. 하지만 주위에서 아무리 권해도 자기가 필요하지 않으면 안 들리나 봐요. 수능이나 공인시험을 잘 치르는 것 이상으로, 영어책이 한글책만큼 편안한 수준이 되려면 정말 잠수네 방법이 최상이라는 걸 저는 큰애를 통해 절실히 배웠습니다. 아이에게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강력한 무기 하나를 준비해줬다 생각하니 뿌듯하네요._작성자 ID: 민이현이 (43쪽) GLPS 캠프 후 저희는 학원 문 앞에서 절대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섰답니다. 왜냐면요……. “엄마, 내가 GLPS에 갔을 때 말이야, 많은 친구들이 있었어. 첫날 외국에서 바로 온 아이도 있었고, 외국인처럼 말을 무척 잘하는 아이도 있었고. 그런데 말이야, 걔들 사이에서 내가 꿇리지 않고 공부하며 발표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책읽기 때문이었어. 학원에서 배웠던 내용이 아니라 내가 집에서 혼자 책 봤던 것들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 그리고 엄마 그거 알아? 학원에서는 레벨이 올라가면 그냥 올라가나 보다, 반이 바뀌는구나, 다행이다, 뭐 그 정도인데 집에서 책을 읽고 있으면 내 실력이 늘어나는 게 보여. 어제는 《Molly Moon》을 읽는 게 힘들었는데 한참 지난 어느 날 보면 《Molly Moon》이 쉽게 읽혀질 때 ‘아, 내 실력이 늘고 있구나’ 느껴지면서 막 가슴이 벅차올라.” 미사문구 없이 얼마 전 아이가 해준 이야기 표현 그대로 옮깁니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싶습니다._작성자 ID: 작은사냥꾼 (144쪽) 저희 남편이 실은 잠수네 방식을 못 미더워했습니다(이 방식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너무나 평범한 우리 아이에게 과연 맞는 시스템이냐는 의문이었지요). 하루는 아이에게 “너도 《베렌》 한 권, 나도 《베렌》 한 권. 우리 누가 빨리 읽나 내기해볼까?” 했습니다. 남편은 딱 세 장 읽고 포기하더군요. 저나 남편은 영어 한 줄 읽으면 자동으로 맨 앞으로 가서 해석하고 있습니다. 잠수네 아이들은 그냥 한글 읽는 속도로 영어책을 읽습니다. 그 후엔 남편이 아이에게 시합하자는 얘기 안 합니다._작성자 ID: 야옹2 (220쪽) 영어는 세계로 나아가는 문입니다.
충성과 반역
조갑제닷컴 / 정안기 (지은이) /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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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정안기 (지은이)
한국전 발발 70주년을 맞아 출간한 책으로, '일본군 육군특별지원병'들의 활약을 다룬다. 부제는 '대한민국 創軍·建國(창군·건국)과 護國(호국)의 주역, 일본군 육군특별지원병'이다.머리글 … 9 서장 … 14 왜 육군특별지원병인가 | 방법과 관점 | 활용자료에 대해서 제1부 제국의 첨병 01 제도와 성립 … 48 「협력엘리트」와 복선적 정략 | 식민권력의 대응과 역대응 | 정치적 반향과 동상이몽 02 집계와 분석 … 87 법제와 제도 | 집계와 분석 | 지원자 동기와 멘털리티 03 향촌사회와 모순 … 126 반상(班常)차별 | 지주제의 모순 | 1939년 대한발(大旱魃)의 충격 04 협력과 동원 … 165 통치협력 | 문예협력 | 「협력 이데올로그」의 군상들 05 황국신민의 도장 … 211 설치와 운영 | 생활·교육·훈육 | 조선인 사회의 관심과 후원 06 입영·생활·진급 … 242 입영과 생활 | 진급과 간부후보생 | 하사관 진급자들 07 중일전쟁 … 271 조선군 제20사단 | 전사상 및 특훈자 | 조선인 사회의 반향 08 천황폐하 만세 … 300 이인석! 그는 누구인가 | 전사와 「이상한 추모열」 | 이른바 ‘이인석 효과’ 09 아시아태평양전쟁 … 328 상주사단의 동원과 파병 | 임시사단 창설과 파병 | 뉴기니 참전과 생존투쟁 제2부 조국의 간성 10 임관과 창군 … 368 건국기 장교 양성 | 6·25전쟁기 장교 양성 | 고급 장성급의 군사경력 11 건국을 향한 대질주 … 406 「제주4·3사건」과 앵그리 중령들 | 「송악산 전투」와 최경록 대령 | 「양양 돌격작전」과 송요찬 중령 12 멸공의 횃불 아래 … 430 북한군 불법남침과 결사항전 | 「중공군 참전」과 필사의 탈출 | 휴전협상기 고지쟁탈전 13 또 다른 충성과 반역 … 474 송요찬! 그는 누구인가 | 「질풍노도」의 시대 | 누구를 위한 충성인가 14 국제비교 -대만과 인도- … 510 대만의 육군특별지원병제 | 제1~2차 세계대전기 영국령 인도 | 20세기 식민지 군사동원 종장 … 561 참고문헌 … 577“검은 역사의 살아있는 유령들, 이들이 6·25의 진정한 영웅이었다!” 조갑제닷컴은 한국전 발발 70주년을 맞아 ‘6·25의 진정한 영웅’인 ‘일본군 육군특별지원병’들의 활약을 다룬 《충성과 반역》(592페이지, 2만2000원, 조갑제닷컴)을 펴냈다. 부제는 ‘대한민국 創軍·建國(창군·건국)과 護國(호국)의 주역, 일본군 육군특별지원병’이다. 일본군 육군특별지원병은 1938~1943년 사이에 총 지원자 80여만 명 중 1만 8000여 명이 선발(경쟁률 45.4대 1)되어 일본군 사병으로 훈련을 받고 입대했다. 이들은 中日(중일)전쟁과 아시아태평양전쟁을 거치면서 전문적인 군사지식과 풍부한 실전경험을 쌓았다. 투철한 국가관, 군인관, 사생관을 내면화하였다. 1946년 이래 이들은 여러 군사학교를 거쳐 대한민국 육군 장교로 임관하였다. 이들은 미 군정기, 건국기, 6·25전쟁기 대한민국의 자유와 인권을 수호하는 데 발군의 군사적 역량을 발휘하였다. 그래서 이들은 1950~1960년대 육군참모총장, 합참의장, 내각수반(국무총리)으로까지 승승장구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육군특별지원병 출신자들은 해방 이후 깊은 침묵과 엄혹한 忍從(인종)의 세월을 감내해야 했다. 대한민국은 이들을 친일파, 민족반역자, 친일반민족행위자라 매도하고 공격했다. ‘검은 역사의 유령들’로 취급했다. 한국사회는 이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 스미고 푸른 꿈을 꾸었던 지금의 육군사관학교 교정 어딘가에 이들의 흔적을 남겨주거나 기억해주지도 않았다.1938년 2월 일본은 조선인의 지원병역을 인정하는 육군특별지원병령을 공포하였다.
그 비스크 돌은 사랑을 한다 2
㈜소미미디어 / 후쿠다 신이치 (지은이), 김현주 (옮긴이) / 202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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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후쿠다 신이치 (지은이), 김현주 (옮긴이)
히나 인형을 만드는 장인이 되고 싶은 주인공 ‘고죠 와카나’는 같은 반 미소녀 ‘키타가와 마린’의 코스프레 의상을 만들게 된다. 하지만… 마감 날짜까지는 겨우 2주일?! 고난을 뛰어넘은 그곳에는 마린의 미소가 있다고 믿고….제8화 003제9화 025제10화 047제11화 071제12화 093제13화 119제14화 143제15화 165보너스 187《2019 차세대 만화 대상》만화 부문 6위 수상작!발매 즉시 증쇄 돌입의 화제작!‘나 제대로… 시즈쿠 땅이 된 거야?’‘키타가와 양은 훌륭한 시즈쿠 땅입니다!’히나 인형을 만드는 장인이 되고 싶은 주인공‘고죠 와카나’는 같은 반 미소녀 ‘키타가와 마린’의 코스프레 의상을 만들게 된다.하지만… 마감 날짜까지는 겨우 2주일?!고난을 뛰어넘은 그곳에는 마린의 미소가 있다고 믿고??와카나, 시련의 시간!! 코스프레 활동의 본격적인 시작으로 설렘 폭발하는 제2권!!
거의 떠나온 상태에서 떠나오기
바다출판사 /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지은이), 이다희 (옮긴이) / 2020.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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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지은이), 이다희 (옮긴이)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가 돌아왔다. 2년 전 처음으로 월리스의 문학을 국내에 알린 <재밌다고들 하지만 나는 두 번 다시 하지 않을 일>은 그가 얼마나 독특한 재능을 지닌 작가였는지 단번에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표면상 뻔해 보이는 것을 파고들어 심오한 것을 읽어내고 그러면서도 내내 재미있고 박식한 문장을 쓸 줄 아는 월리스. <거의 떠나온 상태에서 떠나오기>는 <재밌다고들 하지만 나는 두 번 다시 하지 않을 일>을 잇는 또 한 번의 에세이 선집이다. 월리스는 세상 거의 온갖 것에 '어지러움'을 느꼈던 사람이다. '인생 멀미'를 달고 사는 통에 곧잘 창백한 얼굴이 되어 현기증을 호소하지만, 그가 유일하게 이 멀미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역설적이게도 그 멀미를 유발하는 세상 속으로 집요하게 파고드는 것이었다. 미치광이 같은 세상에 질문을 던지고 또 던지면서 "무언가를 제대로 해내려고 하는 태도, 그러면서도 사실 그것은 불가능한 일임을 인정하는 태도"야말로 월리스가 글쓰기를 통해 독자에게 전하고자 한 일말의 '진실'인지도 모른다. <거의 떠나온 상태에서 떠나오기>는 매번 그 불가능함에 도전하며 자기 글의 유일한 '결정자'가 되기 위해 분투했던 월리스의 심연을 다시 한 번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거의 떠나온 상태에서 떠나오기 007 데이비드 린치, 정신머리를 유지하다 107 무엇의 종말인지 좀 더 생각해봐야겠지만 종말인 것만은 분명한 211 수사학과 수학 멜로드라마 225 결정자가 된다는 것: 2007년 미국 최고 에세이 특별 보고서 259 옮긴이의 말 282무엇을 쓰든 “다시없을 장관”을 펼쳐놓는 “집요한 글쓰기” 다시 만나는 월리스! “월리스는 전복적이면서도 세련되었고, 그의 정신은 남들과는 다른 주파수에 맞춰져 있는 것 같다. 월리스는 우리가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음조로 노래한다.”―로버트 매크럼 《가디언》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가 돌아왔다. 2년 전 처음으로 월리스의 문학을 국내에 알린 《재밌다고들 하지만 나는 두 번 다시 하지 않을 일》은 그가 얼마나 독특한 재능을 지닌 작가였는지 단번에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표면상 뻔해 보이는 것을 파고들어 심오한 것을 읽어내고 그러면서도 내내 재미있고 박식한 문장을 쓸 줄 아는 월리스. 《거의 떠나온 상태에서 떠나오기》는 《재밌다고들 하지만 나는 두 번 다시 하지 않을 일》을 잇는 또 한 번의 에세이 선집이다. 월리스는 세상 거의 온갖 것에 ‘어지러움’을 느꼈던 사람이다. ‘인생 멀미’를 달고 사는 통에 곧잘 창백한 얼굴이 되어 현기증을 호소하지만, 그가 유일하게 이 멀미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역설적이게도 그 멀미를 유발하는 세상 속으로 집요하게 파고드는 것이었다. 미치광이 같은 세상에 질문을 던지고 또 던지면서 “무언가를 제대로 해내려고 하는 태도, 그러면서도 사실 그것은 불가능한 일임을 인정하는 태도”야말로 월리스가 글쓰기를 통해 독자에게 전하고자 한 일말의 ‘진실’인지도 모른다. 《거의 떠나온 상태에서 떠나오기》는 매번 그 불가능함에 도전하며 자기 글의 유일한 ‘결정자’가 되기 위해 분투했던 월리스의 심연을 다시 한 번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나는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무언가를 끝까지 바라보는 사람의 눈을 따라가면 마주하게 되는 진실 월리스의 글은 주제가 무엇이든 읽는 재미가 엄청나다. 《거의 떠나온 상태에서 떠나오기》에는 일리노이주 축제 취재기, 데이비드 린치 영화 촬영장 탐방기, 존 업다이크 소설 서평, 수학 장르 소설 서평, 그리고 월리스가 생각하는 가치 있는 에세이의 기준을 엿볼 수 있는 글까지 총 다섯 편이 실려 있다. [수록 글 상세 소개] ○ 거의 떠나온 상태에서 떠나오기 “동부와 서부 사람들에게 일리노이주 시골의 지형은 악몽과도 같다. 웅크린 채 속도를 내서 빨리 지나가버려야 하는 어떤 것이다. 하늘은 흐릿하고 녹색은 끊어지지 않으며 땅은 평평하고 지루하고 끝없이 이어진다. 단조로운 지속음을 눈으로 보는 기분이다. 그러나 이곳 출신들은 다르게 느낀다. 적어도 나는 갈수록 오싹하게 느껴졌다. 대학으로 떠날 무렵 나에게 이 지역은 지루하다기보다 텅 비고 쓸쓸하게 느껴졌다. 마치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듯한 쓸쓸함이었다.”_11-12쪽 월리스는 뉴욕(동부)에서 태어났고 작가 데뷔 후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했지만 중부 지역인 일리노이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월리스는 잡지 《하퍼스》의 제안으로 자신이 성장한 곳인 일리노이를 방문하여 지역 축제를 취재한 후 이 글을 썼다. 크루즈 여행에 대해 쓴 〈재밌다고들 하지만 나는 두 번 다시 하지 않을 일〉이나 랍스터 축제를 다룬 〈랍스터를 생각해봐〉처럼 월리스의 장기인 ‘르포형 에세이’의 시작을 알린 글이다. 월리스는 이 글에서 중부 사람들의 기이한 공동체 의식과 각종 불가해한 행태를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거기서 뿜어져 나오는 기막힌 아이러니를 그 또한 기이하고 기막히게 포착해낸다. 뜨겁고 시끌벅적한 한여름의 시골 축제에서 월리스가 어째서 고립감과 오싹함 그리고 쓸쓸함에 사로잡혔는지 그 상황을 현미경과 같은 눈으로 해부한다. ○ 데이비드 린치, 정신머리를 유지하다 “내가 영화 촬영장에서 나와 있는 데이비드 린치의 실물을 처음 보았을 때 린치는 나무에 소변을 보고 있었다. 농담이 아니다. 1월 9일, 웨스트 로스앤젤레스의 그리피스 파크에서였다.”_111쪽 월리스는 영화감독 데이비드 린치에 대한 애정과 지지의 마음이 깊었다. 그가 린치를 꽤 오랫동안 좋아했다는 사실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 둘 다 작품 속에 ‘병적’이고 ‘오싹한’ 구석을 숨겨놓았다는 데 이견을 달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 글은 월리스가 영화 잡지 《프리미어》의 제안으로 〈로스트 하이웨이〉 촬영 현장을 2박 3일간 탐방하고 쓴 현장 일지이자 예술가 린치에 대한 작가론이다. 월리스의 고백처럼, 린치가 영화에서 보여준 ‘진부한 일상의 아이러니’의 해체는 월리스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린치의 성공과 실패, 그리고 린치라는 존재 자체에 대해 월리스만큼 흥미롭게 이해한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여느 영화비평가의 관점과 해석을 뛰어넘는다. 독보적인 성취를 보여주는 글이다. ○ 무엇의 종말인지 좀 더 생각해봐야겠지만 종말인 것만은 분명한 “위대한 남성 나르시시스트들은 이제 노년에 들어서고 있으며, 그들의 예정된 죽음 뒤로 다가오는 새로운 세기 그리고 명명백백한 소설의 죽음에 대한 온라인상의 예측이 역광처럼 비추고 있음은 그들에게 필연처럼 느껴질 것이다.”_213쪽 월리스는 존 업다이크, 노먼 메일러, 필립 로스를 비롯해 전후 미국 픽션계를 지배했던 남성 소설가들을 ‘위대한 남성 나르시시스트(Great Male Narcissists, GMN)’라고 명명했다. 월리스와 그의 세대 작가들이 GMN을 꺼리는 이유는 GMN의 급진적 자아도취와 그에 대한 무비판적인 찬양 때문이다. 이 글은 서평이다. 월리스가 업다이크의 소설 《시간의 종말을 향하여(Toward the End of Time)》를 읽고 문학적으로 어떠한 기능도 하지 못하는 업다이크의 자아도취를 그야말로 무자비하게 비판한다. 업다이크가 자신의 작품 제목처럼 무언가의 종말을 향해 가고 있구나를 느낄 수 있는 글이다. ○ 수사학과 수학 멜로드라마 “이제 난해한 기술은 섹시한 것으로, 수학자는 상업성이 뛰어난 주인공으로 여겨진다.”_227쪽 월리스는 수학에 대한 애정 또한 남달랐다. 소설과 에세이뿐만 아니라 칸토어와 무한 개념에 관한 책을 쓰기도 했다. 월리스는 1990년대 말에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던 수학 소재 픽션과 논픽션을 조명하며 ‘수학 멜로드라마(Math Melodrama)’라는 용어로 이 작품들의 어떤 경향성을 명명했다. 이 글은 과학 잡지 《사이언스》에 실렸던 것으로, 두 편의 수학 소재 장르 소설 《천재와 광기(The Wild Numbers)》 《그가 미친 단 하나의 문제, 골드바흐의 추측(Uncle Petros & Goldbach’s Conjecture)》에 관한 서평이다. 정수론을 주제로 한 이 두 편의 소설이 실질적인 수학 내용을 어떻게 단순화하면서 일관성 없는 방식으로 다루고 있는지 월리스는 자신의 고등수학 지식을 한껏 드러내며 한계를 지적한다. ○ 결정자가 된다는 것 : 2007년 미국 최고 에세이 특별 보고서 “이 글들이 나에게 가장 큰 가치가 있는 이유는 특별한 정직성을 가지고 사실을 다루기 때문이다. (……) 2007년 미국 최고 에세이 선정작을 고를 때 노골적으로 그리고 편파적으로 선호한 에세이는 바로 반사적인 도그마를 약화시키는, 성실하고 전폭적으로 스스로 ‘결정자’가 되려고 시도하는 작품들이다.”_279쪽 2007년 월리스는 《미국 최고 에세이(The Bsst American Essays)》 시리즈에 객원 편집자(guest editor)로 참여했다. 이 시리즈는 매해 한 명의 객원 편집자(신뢰할 만한 안목을 담보한 작가)를 초대해 그해 발표된 에세이 중 스무 편 남짓의 이른바 ‘최고’를 고르는 게 하는 관행으로 만들어진다. 2007년에는 월리스가 객원 편집자로서 그해 최고의 에세이를 선별했다. 이 글은 그 책의 서문이다. 여기서 월리스는 그가 생각하는 최고의 에세이, 가치 있는 에세이란 무엇인지 솔직하고 편파적으로 써 내려간다. 미국적 소비주의, 대중문화, 문학, 스포츠, 정치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면서 위트와 성찰이 빛나는 에세이를 썼던 월리스의 작가적 신념과 기준을 엿볼 수 있는 글이다. 1993년 8월 5일 8시. 축제는 개막 약 일주일 전 언론에 먼저 공개된다.
논문 쓰기의 기술
동녘 / 우에노 지즈코 (지은이), 한주희 (옮긴이) / 202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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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녘
소설,일반
우에노 지즈코 (지은이), 한주희 (옮긴이)
지금껏 세상에 없는 창조적 콘텐츠를 어떻게 생산할 것인가를 주제로 하여, 정보의 소비자에 머무르지 않고 정보의 생산자가 되는 방법, 즉 독창적인 물음을 던지고 논증으로 타당하게 결론을 이끌어내고 이러한 결과물을 전달하는 방법을 명쾌하게 설명한 책이다. 도쿄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일본의 석학인 우에노 지즈코 교수가 40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며 정리한 논문 쓰기 노하우를 명확하고 간결하게 전한다. 가설을 설정하는 방법, 데이터 수집, 분석, 도출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지식을 생산하고 발신하기 위한 방법을 총망라한 논문 쓰기 가이드북으로 손색이 없다. 리포트를 써야 하는 학부생부터 학위논문 프로포절을 준비하는 대학원생, 연구논문을 써야 하는 연구자, 논리적으로 타당한 보고서를 써야하는 직장인까지 지식을 습득하고 해석하는 방법을 알아야 하는 모든 이를 위한 책이다.들어가며_학문을 하고자 하는 당신에게 Ⅰ부 정보생산의 사전 단계 1장 정보란 무엇일까? 정보란?/질문 설정/독창성이란?/1차 데이터와 2차 데이터/인풋과 아웃풋/언어만 정보일까?/학문이란? 2장 연구질문을 설정하라 글쓰기 교육에 대한 오해/유익한 논의를 하라/연구란?/연구질문 설정/답이 도출되는 연구질문을 설정하라/질문을 축소하라/연구는 방탕아다/자신의 질문은 스스로 해결하라/학문은 방탕아다 Ⅱ부 바다의 지도가 되는 계획 세우기 3장 선행연구를 비판적으로 검토하라 선행연구란?/선행연구 검토방법/평범한 연구질문에는 선행연구가 많다/아무도 제기한 적 없는 질문/분야와 언어권을 초월하라/‘비판적’ 시각을 가져라/지도교수가 없다고 가정하라 4장 연구계획서를 작성하라 연구를 예고하라/연구계획서 서식: (1) 연구주제 (2) 연구내용 (3) 이론가설과 작업가설 (4) 연구대상 (5) 연구방법 (6) 선행연구와 관련 자료 (7) 연구용 기재 · 연구비 (8) 연구일정/(9) 본 연구의 의의 (10) 본 연구의 한계/미완의 연구계획서/시대를 구분하라/착지점을 예상하라 5장 연구계획서를 작성하라(당사자 연구 버전) 설욕전/당사자 연구 버전/반론신청의 대상/중년남성의 연구계획서/은둔형 외톨이 청년의 연구계획서 Ⅲ부 이론도 방법도 사용하기 나름 6장 방법론이란 무엇일까? 이론은 현실 해석 도구/가설 설정과 문제의식/1인 가구의 증가와 고독사 문제/가족의 개인화 이론가설/이론가설에서 작업가설로/다양한 조사방법/고독사의 악영향은?/은둔형 외톨이라도 생활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7장 연구대상과 방법을 선택하라 민족지학/대화적 민족지학/사례연구/자기 민족지학과 당사자 연구/데이터 수집/데이터 분석/교토학파의 정보생산기술 Ⅳ부 정보를 수집해 분석하다 8장 질적 정보란 무엇일까? 언어, 담론, 이야기/질적 정보의 분석방법/KJ법의 소도구/정보생산의 방법/데이터를 유닛화하라 9장 인터뷰란 무엇일까? 반구조화 자유응답법이란?/대상자를 샘플링하라/신뢰와 조사윤리/인터뷰 노하우 10장 질적 정보의 분석이란 무엇일까? 분석과 통합/사진투영법/인간 행동생태학/범주화/맵핑/차트화/스토리텔링/스토리텔링의 규칙/메타메타 데이터의 생산 11장 KJ법의 발전형 매트릭스 분석/매트릭스 분석의 실례/매트릭스 분석의 장점/데이터를 꼼꼼하게 분석하라/매트릭스 분석의 아웃풋/결론 부분/보고서를 제출하라/데이터로 증명하라 Ⅴ부 아웃풋하다 12장 차례를 작성하라 언어 우위/설계도를 작성하라/차례 구성방법/주의사항/차례의 커스터마이징/차례는 몇 번이고 수정하라 13장 논문을 작성하라 논문 작성법/샘플 장을 작성하라/쓰기 쉬운 장부터 써라/정보를 축적하라/정보를 배열하라/두괄식으로 써라/비공식적 데이터는 사용하지 마라/아는 것을 전부 쓰려고 하지 마라/자명하게 통용되는 정보를 생략하지 마라/개념과 용어는 정의해서 사용하라/본문과 인용을 구별하라/인용 스톡의 작성법/표절·도용을 하지 마라/서식, 인용, 주석, 문헌의 표기법/폰트와 크기/알기 쉽게 써라/인칭은 어떻게 쓸까?/누구를 대상으로 하는가?/누구에게 보내는 메시지인가? 14장 비판능력을 기르자 대신해서 보여줘라/비평가가 돼라/내재적 비평과 외재적 비평을 구별하라/내재적 비평방법/도움이 되는 비평과 도움이 되지 않는 비평/비평 섹션을 만들어라/방어능력을 갖춰라/사회자의 역할 15장 논문 작성법 강좌 도쿄대학교에서 우에노 지즈코에게 논문집필을 배우다/0. 서론/1. 이상은 높게 설정하라―주제 설정/2. 논문이라 할 수 없는 것―논문 형식/3. 쓰고 싶은 것보다 쓸 수 있는 것을 써라―현실의 제약/4. 하고자 하는 내용이 전달되지 않는 것은 전적으로 저자의 책임이다―표현의 기술/5. 학문은 진리를 추구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학문이라는 정치/6. 마치며/우에노 세미나의 DNA Ⅵ부 독자와 소통하는 글쓰기 16장 구두로 보고하다 프레젠테이션 능력이 중요하다/희소한 시간 자원/구두보고는 얼버무릴 수 있다/파워포인트의 장단점/라이브와 대면성/라이브는 재미있다 17장 메시지를 전달하라 어떻게 전달할까?/단독 저자로 간행하라/일반 독자에게 전달하라 18장 프로듀서가 돼라 인쇄 미디어인가, 전자 미디어인가/사유재 · 회원재 · 공공재/매체를 선별하라/문체 선택/콘텐츠를 생성하라/출판이라는 권력/편집자는 프로듀서/독자에게 전달하라/프로듀서형 인재의 필요성/정보생산자를 육성하다 나오며 주 참고문헌리포트를 써야 하는 대학생, 학위논문을 프로포절을 준비하는 대학원생, 연구논문을 써야 하는 연구자, 논리적으로 타당한 보고서를 써야 하는 직장인…… 논문 작성법을 제대로 배워본 적 없는 사람들을 위한, 그저 막연했던 논문 쓰기 가이드북! 지금껏 세상에 없는 창조적 콘텐츠를 어떻게 생산할 것인가를 주제로 하여, 정보의 소비자에 머무르지 않고 정보의 생산자가 되는 방법, 즉 독창적인 물음을 던지고 논증으로 타당하게 결론을 이끌어내고 이러한 결과물을 전달하는 방법을 명쾌하게 설명한 책이다. 도쿄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일본의 석학인 우에노 지즈코 교수가 40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며 정리한 논문 쓰기 노하우를 명확하고 간결하게 전한다. 가설을 설정하는 방법, 데이터 수집, 분석, 도출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지식을 생산하고 발신하기 위한 방법을 총망라한 논문 쓰기 가이드북으로 손색이 없다. 리포트를 써야 하는 학부생부터 학위논문 프로포절을 준비하는 대학원생, 연구논문을 써야 하는 연구자, 논리적으로 타당한 보고서를 써야하는 직장인까지 지식을 습득하고 해석하는 방법을 알아야 하는 모든 이를 위한 책이다. 국내에 논문 쓰기에 관한 대중 실용서는 거의 없고 번역서가 매우 한정적으로 출간되어 있다. 이 책은 학문을 하는 사람, 즉 정보생산자로 어떻게 정보를 생산할 것이며 또 그 정보를 어떻게 논리적인 글로 풀어나가야 하는지에 관한 실질적인 조언을 준다. 이 책의 큰 장점은 이 책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사회학, 사회문제 등을 분야로 하지 않더라도 정보생산 발신자가 배워야 할 교양과 기초지식이 담겨 있고, 또 사회현상과 사회문제 등을 다룬 연구계획 사례 등이 도쿄대 명예교수인 저자 특유의 간결하고 명료한 문체, 사회학적 분석 시각이 생생하고 다양하게 담겨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전문 연구자나 사회학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책 내용이 쉽고 재밌고 읽힌다. 연구계획서 쓰는 순서, 실제 사례, 방법론 등이 표로 추가되어 있어서 내용 파악이 쉽게 된 점도 이 책의 강점이다. 또 어려운 이론, 사회학과 인류학 용어와 연구방법론에 대해서도 학술용어를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게 전부 풀어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라도 쉽게 읽을 수 있다. 독창적인 기획안을 세우고 데이터를 모아서 입증하여 논리적인 보고서를 써야 하는 일반 독자들의 눈높이에도 잘 맞아, 비즈니스 기획서나 공공기관 계획서, 자연과학 연구, 일반 회사원, 공무원, 또 자신의 문제나 사회 문제와 관련된 에세이를 쓰려는 독자 등 비교적 폭넓은 독자층에게 매우 유용한 책이다. 어떻게 새로운 지식을 착안해서, 논리적인 결과물을 만들 것인가? 연구주제 선정부터 결론을 도출하는 방법까지, 논문 쓰기의 모든 것 정보가 넘치는 시대, 하지만 정보를 소비하는 데 만족하면 그저 정보수집가나 정보소비자에 그치고 만다. 이제는 가치 있는 정보를 생산·발신하는 정보생산자가 되어야 한다. 이 책은 전통적인 가설 설정, 선행연구, 일차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결과를 도출하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생생한 사례와 함께 수록했다. 일본 최고의 대학인 도쿄대에서 수많은 인재를 육성한 우에노 지즈코 교수가 논문 쓰기에 대해 A부터 Z까지 구체적인 방법과 실례를 들려준다. 이 한 권으로 당신도 독창적인 논문을 쓸 수 있다! 이 책은 저자가 도쿄대학교 문학부 사회학과 ‘우에노 세미나’와 리쓰메이칸대학교 세미나 수업에서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논문을 지도한 경험과 노하우를 집약한 결과물이다. 그만큼 현장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부생, 예비 대학원생, 연구 논문을 준비하는 대학원생이 다뤄야 할 실제 연구 방법론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저자는 연구란 아직 해답이 없는 질문에 대해 가설을 세우고 스스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는 과정이라고 이야기한다. 여기서 가설을 세우기 위해서는 기존의 정보에만 의지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며 스스로 새로운 정보를 생산하는 ‘정보생산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책의 부제에 나오는 ‘정보생산자’란 이미 존재하는 ‘자명성’에 의문을 가지고 비판적으로 생각하며 새로운 개념 즉, 정보를 창출하는 사람을 말한다. 새로운 지식을 생산하고 발신하기 위한 방법 총망라! 도쿄대학교 석학이 전하는 새로운 지식을 생산하는 방법 일본에서 페미니즘과 사회학 분야에서 최고의 지성으로 꼽히는 저자는 정보생산자가 되기 위한 일련의 과정을 사회학의 연구 방법론을 중심으로 설명한다. 자명성의 영역에 의문을 제기하고 연구계획 수립, 연구방법론 결정, 정보수집을 거쳐 결론을 도출하는 일련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저자는 전반적으로 가치 있는 정보를 생산하기 위한 방법론을 두루 논하며 지식을 알아가고 만들어내는 기법에 대해서도 실용적으로 썼고, ‘당사자 연구’ 등 최신 사회학 동향 연구방법론까지 다뤘다. 저자 자신이 연구했거나 제자를 지도한 생생한 논문 작성 경험 사례, 사회문제(고독사, 은둔형 외톨이, 정년퇴임 후 부부관계 단절에 부딪힌 남편, 과로사, 성희롱, 폭주족, 경력단절 기혼여성,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 장기 기증 등)나 마케팅(여성 패션 유행 트렌드 조사, 저자의 ‘섹시걸’ 연구) 등 풍부하고 다양한 연구 소재의 계획서 사례를 넣어 흥미롭다. 담론 분석, 메타 담론 분석, 담론 효과, 노동, 재생산 노동, 반증, 구조주의, 언어론 전회, 낙인이론, 푸코의 계보학, 시카고학파 범죄학 연구, 민족지적 연구, 참여관찰, 어빙 고프먼의 사회적 상호작용 등과 같은 현대 사회학의 기본 용어, 이론적 배경 등 총체적인 이론이 책 전체에서 사례와 함께 제시되어 매우 이해하기 쉽다. 연구방법론으로는 질적 연구방법론으로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는 여러 분석법(KJ법, 매트릭스 분석 등)을 소개하는데, 핵심 포인트를 차근차근 짚고, 분석 샘플도 사례로 소개해 독자의 이해도를 높였다. 이 책에서 주로 다루는 사회과학의 방법론은 ‘정보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논문 쓰기’라는 공통분모가 있으므로 자연과학 분야나 공공기관이나 일반 기업의 기획서, 계획서에서도 충분히 통용될 수 있다. ● 이 책에 쏟아진 일본 독자평 “고등교육의 가치는 지식을 배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지식을 생산할 것인가 하는 메타지식에 있다. 노하우와 실례에 대해 알려주는 책.”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물음을 연구주제로 선택한다는 등 현실적인 내용이 많았다. 이미 연구주제나 가설을 찾았을 때 이미 답이 나왔을지도 모를 일이다. 논문을 쓰기 전에 예비지식으로 미리 읽었으면 좋았을 것이란 생각을 했다.” “전 자연과학, 공학계 출신인데 사회과학 연구방법론을 처음 알게 됐습니다. 신선하고 재밌었습니다. 사회과학 연구자가 되는 법, 논문 쓰는 법이 주 내용일 수도 있으나, 독자층을 더 넓게 의식한 것 같습니다. 도표 등이 들어 있어서 읽기가 쉬었습니다.” “정보를 생산하는 데에는 독창적인 물음을 제기할 필요가 있고, 논문은 논지를 명쾌하게 독자를 설득하는 것이며 공유재로 되어야 의의가 있다. 코멘트할 때는 연구자를 지원하는 조언을 해야 한다.” “논문 쓰는 법이나 주제를 어떻게 찾을 것인지를 쓴 책. 논문 발표 방법까지 총망라했다.” “앞으로 모든 사람이 정보발신자가 되는 시대가 올 것이란 확신을 갖고서 이 책을 샀습니다. 책을 펼치고 쭉 읽었습니다. 읽어보니까 성실하게 논문 쓰는 방법, 아니, 연구에 대한 자세를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저자가 대학원 수업에서 18년간 가르쳤다는데 가르친 경험 사례가 가득 차 있습니다. 저자 자신이 문제의식을 에너지로 삼아 일본에서 여성학, 사회학 분야를 개척해오며 대학원생들을 격려하는 것 같습니다. 40년간 연구생활을 해서인지 노하우가 무척 많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KJ법인데, 쓰기도 편한 것 같고요. 우에노 지즈코 방식으로 KJ법을 발전시켰습니다. 저자가 학문을 하는 이유를 말한 것을 정리해보면, 그것은 자신이 앞으로 학문을 해나가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읽으면서 저는 어떠한 질문을 세울 수 있을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연구자가 특별한 사람이던 시대는 끝난 것 같습니다.” “정보를 생산하려면 노이즈(자신이 당연하다고 여겨지지 않는 것)를 파고 들어가 문제의식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물음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조건을 만족시킬 것, 답을 낼 수 있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기간, 능력). 물음은 독창적이어야 하는데, 독창성은 선행연구, 교양과 감각에서 나온다고 한다. 연구방법은 조금 어려웠다. 대학원생 정도가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아직은 답이 없는 물음에 대해 저자가 그간 축적해온 노하우를 자세하고 쉽게 알려주는 책이다. 물음 제기와 계획, 자료 수집과 분석 방법을 전한다.” 대학에서 내 강의의 수업목표는‘ 정보생산자가 되는 것’이었다. 정보에는 생산·유통(전달)·소비의 과정이 존재한다. 미디어는 정보 전달의 매체로 많은 사람이 여기서 얻은 정보를 소비한다. 물론 배움의 기본은‘ 모방’이다. 따라서 다른 사람이 생산한 정보를 적절하게 소비하는 것은 스스로 정보생산자가 되기 위한 전제조건이다._ (<들어가며>에서) 연구질문을 설정할 때 두 가지 조건이 있다. 첫 번째로 답이 도출되는 질문일 것, 두 번째로 제한된 시간 내에 측정 가능한 질문이어야 한다. 사회과학은 형이상학적인 학문이 아니라 형이하학을 추구하는 경험과학이기 때문에‘ 신은 존재하는가’ 또는‘ 살인은 용서받을 수 있는가’와 같이 증명할 수 없고 반증 불가능한 공준(postulate)의 명제를 연구질문으로 설정하지 않는다. 선행연구에 대해 알고 싶다면 가장 간단한 방법은 여러분이 영향을 받았거나 이질감, 저항감을 느낀 텍스트에 기재된 참고문헌을 하나하나 찾아보는 것이다. 일단‘ 참고문헌’ 목록을 보면 이전에 나온 다른 논문의‘ 참고문헌’이 등장한다. 이 텍스트와 그 텍스트가 만들어내는 그물망을 따라가면 어디에 무엇이 있고 없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텍스트 간의 관련성(intertextuality)이라 하는데 텍스트 간 인용, 영향, 대항 등 여러 텍스트 사이에 존재하는 관련성을 말한다. 어떤 텍스트라도 텍스트의 진공 지대가 있기 마련이다. 정보생산은 이런 텍스트의 재고들에 새롭게 무언가를 첨가해가는 작업이다.
어리석은 천사는 악마와 춤춘다 1
영상출판미디어 / 아즈마 사와요시 (지은이), 이수연 (옮긴이) / 20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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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출판미디어
소설,일반
아즈마 사와요시 (지은이), 이수연 (옮긴이)
악마들의 의욕을 불러일으켜 마계를 구하기 위해 인간계로 내려온 악마, 아쿠츠 마사토라. 전학 간 학교에서 한눈에 반한 소녀 아마네 리리를 스카우트 후보로 점찍지만, 그 정체는 악마들의 천적인 천사였다. 그리고 어쩌다 보니 리리의 노예가 되어 버린 아쿠츠는 악마 사냥을 도울 것을 강요받게 되고, 말을 듣지 않으면 말로 할 수 없는 부끄러운 벌을 받게 되는데!제1화 어리석은 악마는 천사와 춤춘다제2화 Lyric & Loud SOUL제3화 헤븐즈 로드제4화 그 힘, 약 80kgw후기악마들의 의욕을 불러일으켜 마계를 구하기 위해 인간계로 내려온 악마, 아쿠츠 마사토라.전학 간 학교에서 한눈에 반한 소녀 아마네 리리를 스카우트 후보로 점찍지만, 그 정체는 악마들의 천적인 천사였다!!그리고 어쩌다 보니 리리의 노예가 되어 버린 아쿠츠는 악마 사냥을 도울 것을 강요받게 되고, 말을 듣지 않으면 말로 할 수 없는 부끄러운 벌을 받게 되는데!악마&천사, 두 소년, 소녀의 물러 설 수 없는 액션 판타지 러브 코미디!시리즈 소개타락한 악마들의 의욕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 악마들의 아이돌이 될 인간을 찾으러 인간계로 내려온 악마, 아쿠츠 마사토라.금방 눈에 띈 아마네 리리를 스카우트 후보로 점찍지만, 그 정체는 악마들의 천적인 천사였다──!!자신과 동료들의 안전을 위해 리리를 타락시키려는 악마 아쿠츠.야망을 위해 아쿠츠를 갱생하려는 천사 리리.속내가 다른 악마와 천사의 엉큼한 러브 코미디의 막이 오른다!!
조셉 머피 잠재의식의 힘
미래지식 / 조셉 머피 (지은이), 김미옥 (옮긴이) / 201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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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지식
소설,일반
조셉 머피 (지은이), 김미옥 (옮긴이)
조셉 머피 작품의 공식적 관리인인 머피 트러스트Murphy Trust의 후원으로 인가를 얻어 출간된 <잠재의식의 힘>의 유일한 개정판으로, 우리 내면의 '정신의 힘'에 관한 세계적인 명저(名著) 가운데 하나이다. 특히 사람이 '생각'을 바꾸면 운명마저 바뀔 수 있다는 재미있는 가정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저자는 일상생활에서 긍정에 넘친 잠재의식을 늘 암시하며 생활하는 사람은 자신감을 쌓아올리고 조화로운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설파한다. 더 나아가 긍정의 잠재의식은 직업적 성공을 얻고 재산을 축적하며 두려움과 공포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욕망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잠재의식 안에 지속적으로 주입해 결국은 원하는 꿈을 이루게 하는 기법들을 실례를 들어 부드럽게 설명한다.머리말 당신은 인생에서 최고의 것을 얻고 있는가 4 들어가는 글 이 책이 어떻게 당신의 인생에 기적을 일으키는가 7 01 내면의 보물창고 25 02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45 03 기적을 일으키는 잠재의식의 힘 74 04 고대의 정신 요법 92 05 현대의 정신 요법 111 06 정신 요법의 실제 기법 127 07 잠재의식은 생명을 지향하여 움직인다 153 08 원하는 결과를 얻는 방법 165 09 치부(致富)를 위해 잠재의식을 사용하는 법 179 10 당신은 부자가 될 권리가 있다 192 11 잠재의식은 성공의 조력자 208 12 과학자가 잠재의식을 이용하는 방법 229 13 잠재의식과 수면의 기적 247 14 잠재의식과 결혼생활 262 15 잠재의식과 행복 282 16 잠재의식과 조화로운 인간관계 296 17 잠재의식을 이용하여 사람을 용서하는 방법 318 18 마음의 장벽을 제거하는 잠재의식 341 19 잠재의식을 이용하여 공포를 없애는 방법 361 20 정신적으로 영원히 젊게 사는 법 384마음의 평화와 인생의 성공을 부르는 잠재의식의 힘!!! ◐ "위대한 생각은 위대한 행동이 된다." 이 책은 조셉 머피 작품의 공식적 관리인인 머피 트러스트Murphy Trust의 후원으로 인가를 얻어 출간된《잠재의식의 힘》의 유일한 개정판으로, 우리 내면의 '정신의 힘'에 관한 세계적인 명저(名著) 가운데 하나이다. 특히 사람이 '생각'을 바꾸면 운명마저 바뀔 수 있다는 재미있는 가정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세상에는 왜 행복해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슬퍼하는 사람이 있을까? 사치스러운 저택에서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빈민가에서 연명하는 사람이 있을까? 불치병에 걸려도 병이 낫는 사람과 낫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까?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불행하여 좌절하는 사람이 있을까? 일에서 승승장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평생 고생하는 사람이 있을까? 이런 수많은 의문에 대한 해답을 조셉 머피는 생각의 변화 즉, '긍정적인 잠재의식으로의 전이'에서 찾는다. 즉, 일상생활에서 긍정에 넘친 잠재의식을 늘 암시하며 생활하는 사람은 자신감을 쌓아올리고 조화로운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설파한다. 더 나아가 긍정의 잠재의식은 직업적 성공을 얻고 재산을 축적하며 두려움과 공포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당신이 지금 정신적인 불안에 시달린다면?, 가정적으로 행복하지 않다면?, 회사에서 승진을 갈망하고 있다면?, 남들처럼 경제적으로 여유롭고 싶다면? 이 책은 이러한 욕망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잠재의식 안에 지속적으로 주입해 결국은 원하는 꿈을 이루게 하는 기법들을 실례를 들어 부드럽게 설명한다. 따라서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상황을 낙관적으로 인식하는 긍정의 정신은 좋은 습관을 부르고 좋은 습관은 결국 인생의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저자의 생각에 100% 공감함과 더불어 보다 웅대하고 위대한 인생을 향해 한 걸음 전진하게 될 것이다.모든 시대의 위인들이 가졌던 커다란 비밀은 자신의 내면에 숨겨진 잠재의식의 힘을 찾아내어 그 힘을 발휘하는 능력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당신도 똑같은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책이나 희곡을 쓰거나 발명을 하기 위한 아이디어는 당신의 마음속에 실재하는 것이다. 당신이 지금 그런 것을 가지고 있다고 믿을 수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당신의 아이디어나 기획, 발명 등의 현실성을 믿어라. 그러면 그것이 실현될 것이다. 잠재의식의 확실한 도움을 얻어 부자가 되는 쉬운 길을 선택하라.
지도로 보는 세계정세
청아출판사 / 파스칼 보니파스 (지은이), 강현주 (옮긴이) /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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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출판사
소설,일반
파스칼 보니파스 (지은이), 강현주 (옮긴이)
세계화는 이미 오래된 현상이고, 국가 간 경계는 갈수록 더 흐려지고 있다. 교통수단이 발달하여 사람과 상품이 더 빠르고 편리하게 세계 각지로 이동할 수 있게 되었고, 새로운 정보 통신 기술 덕분에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일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전 세계에서 끊임없이 벌어지는 국제적 사건들과 다양한 변화 및 새로운 이슈는 각국의 개별적인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국제 현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들은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급변하는 세계에서 얽히고설킨 국제 관계를 한눈에 파악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인터넷이나 방송 매체, SNS 등을 통해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본질적인 것과 부차적인 것을 구별하고,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선별하기도 어렵다. 그리고 어떤 현상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 자체뿐만 아니라 그 현상이 발생하게 된 역사적 배경에 대한 지식도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현대 세계의 주요 이슈와 동향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핵심 열쇠를 제공한다. 저자 파스칼 보니파스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국제정치학자로, 전문성과 깊이 있는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세계적 사건과 각국의 이해관계 및 충돌, 현재 이슈 등을 해석해 주며 국제 사회의 가치에 관한 글로벌한 비전을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세계가 어떤 관계를 맺어 왔으며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좀 더 선명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갖게 될 것이다.[서문] 세계화 국제 질서란? * 세계적 공간 [역사적 관점] 1945년의 세계 질서 유럽의 분할 냉전 및 해방 탈식민지와 제3세계의 등장 소련 제국의 붕괴 1989년의 전략적 상황 제3세계의 종말과 서구의 권력 독점 종식 [국제 관계의 당사자] 국가, 핵심 당사자 국제연합, 글로벌 거버넌스? 국제기구, 부수적인 당사자? NGO, 신흥 당사자들? 다국적 기업, 세계의 새로운 주인? 커져 가는 여론의 힘 [세계적 도전] 국제 거버넌스? 경제 발전 기후 온난화, 중대한 전략적 위협 인구, 통제된 성장? 통제할 수 없는 이주의 흐름? 테러리즘, 존재론적인 위협? 핵 확산은 피할 수 없는 일인가? 조직범죄와 마피아 스포츠 외교 국제 사법은 단지 허구일 뿐인가? 민주주의와 인권은 진보하고 있을까? 문명의 충돌? [주요 위기와 전쟁] 독일 분할과 베를린 위기 한국 전쟁 수에즈 전쟁 쿠바 위기 베트남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소련) 아프가니스탄 전쟁(NATO) 걸프 전쟁 르완다 대학살 발칸 전쟁 코소보 전쟁 이란/미국/이스라엘 이스라엘과 아랍의 충돌 이라크 전쟁 [현재의 위기와 충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화해할 수 없는 두 국가? 지옥으로 떨어진 시리아 이슬람국가, 국가 형태의 테러 단체?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영원한 충돌? 이라크의 재건을 위하여? 중국해의 긴장 한반도, 얼어붙은 충돌? 중국과 미국, 파트너일까 적일까? * 세계 각 지역 [유럽] 프랑스, 주요 강대국 독일, 되찾은 권력 영국, 유럽의 강대국? 이탈리아, 역할 재정비 이베리아반도 중앙 유럽과 동유럽 국가들, 다민족 지역 북유럽, 차별화된 지역 재건 중인 유럽 전쟁 후 발칸반도 러시아의 권력 재확인 터키, 쿠오바디스(QUO VADIS)? [아메리카 대륙]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카리브 제도, 미국의 뒷마당? 안정을 추구하는 중앙아메리카 안데스 아메리카, 새로운 출발 코노 수르, 힘의 중심? [아랍 세계] 마그레브, 통합이 불가능한 지역? 마쉬리크, 혼돈의 지역? 페르시아만의 위태로운 안정성 [아프리카] 서아프리카, 민주화와 인구 부족 문제 사이에서 진퇴양난에 빠진 중앙아프리카? 동아프리카와 아프리카의 뿔, 개발과 독재 사이에서 거대한 남아프리카 [아시아] 인도, 미래의 거대국? 동남아시아, 지역 통합과 경제 개발 한국, 분단을 고착화할 것인가 극복할 것인가? 일본, 불안한 거대국 중국, 세계 최강대국?국제 관계 전문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글로벌 이슈와 국제 사회의 동향 세계화는 이미 오래된 현상이고, 국가 간 경계는 갈수록 더 흐려지고 있다. 교통수단이 발달하여 사람과 상품이 더 빠르고 편리하게 세계 각지로 이동할 수 있게 되었고, 새로운 정보 통신 기술 덕분에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일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전 세계에서 끊임없이 벌어지는 국제적 사건들과 다양한 변화 및 새로운 이슈는 각국의 개별적인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에도 영향을 미친다. 2019년 말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COVID-19)가 너무나도 빠르게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지금, 지구 전체가 하나의 마을과도 같다는 ‘지구촌’이라는 말이 새삼 더 와닿는다. 기후 온난화 및 환경오염 문제, 핵 문제, 테러와 난민 문제 등등 전 세계가 함께 겪고, 함께 해결해야 할 일들이 늘고 있다. 국제적 사건이 우리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주기에 국제 관계와 세계정세를 제대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국제 현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들은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급변하는 세계에서 얽히고설킨 국제 관계를 한눈에 파악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인터넷이나 방송 매체, SNS 등을 통해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본질적인 것과 부차적인 것을 구별하고,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선별하기도 어렵다. 그리고 어떤 현상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 자체뿐만 아니라 그 현상이 발생하게 된 역사적 배경에 대한 지식도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현대 세계의 주요 이슈와 동향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핵심 열쇠를 제공한다. 저자 파스칼 보니파스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국제정치학자로, 전문성과 깊이 있는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세계적 사건과 각국의 이해관계 및 충돌, 현재 이슈 등을 해석해 주며 국제 사회의 가치에 관한 글로벌한 비전을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세계가 어떤 관계를 맺어 왔으며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좀 더 선명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갖게 될 것이다. 100개의 지도로 보는 1945년부터 현재까지의 세계정세 이 책은 크게 <세계적 공간>과 <세계 각 지역>으로 파트를 나누어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1945년부터 현재까지의 세계정세를 흐름에 따라 거시적으로 다룬다. 우선 <세계적 공간>에서는 국가 간 관계를 살펴본다. 유럽의 분할과 동서 대립, 탈식민지화와 제3세계의 등장, 국제기구와 다국적 기업, 테러리즘, 이주민과 난민, 핵 문제, 주요 위기와 전쟁, 내전, 걸프 지역의 주도권 다툼, 중국해를 둘러싼 긴장, 미국과 중국의 패권 싸움 등 세계 여러 나라를 둘러싼 굵직굵직한 글로벌 이슈를 설명한다. 그리고 <세계 각 지역>에서는 세계를 지역별로 나누어 각국의 현재 동향을 살펴본다. 유럽이 과거와 같은 권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미국은 세계 1위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아랍 세계는 통합될 수 있을지, 종교와 민족 간 갈등이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아프리카의 빈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중국과 인도 및 브라질 등 신흥 세력은 어떻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지 그리고 불안정한 일본과 무섭게 부상한 중국에 대한 견해까지 통찰력 있게 풀어낸다. 국제 관계의 전문가가 한반도의 분단 문제와 우리나라가 연관된 국제적 관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재미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지정학, 정치, 국제 관계는 어렵고 복잡하다는 편견을 버릴 수 있도록 내용을 쉽게 풀어 썼으며, 해당 주제와 관련된 지도를 함께 삽입하여 본문 내용의 이해를 도왔다. 주요 현상을 객관적이고 직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 주는 화려한 색색의 지도는 시각적인 즐거움도 더해 준다. * 수에즈 전쟁소련과 미국의 첫 공동 작전이라고 할 수 있는 수에즈 전쟁은 역사상 가장 짧은 전쟁 중 하나다. 하지만 그 영향력은 지속적이다. 군사적으로 승리한 프랑스와 영국은 외교적으로 압박을 받았고, 제3세계가 국제 무대에 등장하게 됐다./운하의 국유화/아랍 민족주의자인 나세르(Gamal Abdel Nasser)는 1952년 이집트에서 권력을 잡았다. 이집트는 미국이 무기 공급을 거부하자, 중동 진출의 기회를 노리고 있던 소련 쪽으로 향했다. 미국은 이집트 아스완의 댐 건설을 원조하기로 했던 약속을 철회했다. 나세르 대통령은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주려고 1956년 7월 26일 수에즈 운하를 국유화했다.이 결정으로 운하에 대한 가장 큰 지분을 보유했던 프랑스와 이 항로를 주로 사용하던 영국이 피해를 보았다. 이스라엘은 이집트의 군사력 상승을 우려해 프랑스와 영국에 작전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1956년 10월 29일 프랑스의 군사 지원을 받은 이스라엘이 이집트를 공격했다. 프랑스와 영국은 운하의 안전을 핑계 삼아, 양쪽 교전국에 병력을 철수하지 않으면 운하 지역을 점령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이로써 이스라엘군은 이집트 시나이를 점령할 수 있었지만, 카이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자 프랑스와 영국이 직접 개입했다./모스크바와 워싱턴의 개입/아이젠하워(Dwight D. Eisenhower)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승인하지 않은 작전에 대해 통보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달갑지 않았다. 아랍과 아시아 국가들이 보기에 이 작전은 제국주의적 발상이었다. 하지만 소련은 헝가리 민주화 혁명을 무력 진압한 것에 대한 국제 여론의 관심을 돌릴 수 있게 되어 기뻐했다. 또한 서방 제국주의에 대항하여 이집트와 제3세계 국가들의 보호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기회를 얻었다. 11월 5일 소련은 프랑스, 영국 및 이스라엘에 협박성 문서를 보냈다. 만약 파병을 그만두지 않으면 최신식 무기, 심지어 핵무기도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에 깜짝 놀란 영국과 프랑스를 두고 아이젠하워는 그들의 안전 보장을 위해 미국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프랑스-영국 함대는 이집트 포트사이드에 정박하자마자 비참하게 되돌아와야 했다.따라서 완전한 패배는 이 지역의 헌병 역할을 하고자 했던 나라들, 즉 결국 미국의 몫으로 돌아갈 역할을 욕심냈던 나라들의 것이었다. 미국은 동맹국들을 위기로 몰아넣으면서 사실상 주저 없이 소련과 연대했다. 이것이 공동 작전의 시작이었다. 비록 적이긴 했지만, 미국과 소련은 공동의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프랑스는 이 패배를 통해 미국에 전적으로 의지할 수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 소련의 위협 앞에서의 무력함과 미국의 비겁함은 프랑스가 핵무기를 보유하기로 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반대로 영국은 미국의 지지, 심지어 허락이 없다면 어떤 주요한 국제 활동을 시도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제3세계는 국제 사회에서 존재감을 확고히 했고, 아랍 민족주의는 그로 인해 더욱 강해졌다. 서구 세계의 전초 기지 역할을 했던 이스라엘은 지역적으로 고립됐다.- <주요 위기와 전쟁> 중 ‘수에즈 전쟁’에서 *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미국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북아메리카에는 미국의 필연적 파트너인 멕시코와 캐나다도 있다./고립주의에서 자유세계의 선두에 서기까지/1783년 13개의 영국 식민지가 독립한 후 영토를 서서히 확장하여 서쪽으로는 태평양에 도달하고 남쪽으로는 멕시코를 침범하기 시작했다.미국은 국가 건설 때부터 “자유의 제국”(토머스 제퍼슨Thomas Jefferson)임을 자처했다. 새로운 영토 정복은 자유와 국가의 위대함을 드높인다는 명목으로 이루어졌다. 1845년 미국 언론인 존 오설리번(John Louis O’Sullivan)은 텍사스 합병을 촉진하기 위해 “대륙으로 뻗어 나가면서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자유를 전파하는 것”은 미국의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이라는 개념을 개발했다. 이런 사실에 비추어 볼 때 미국은 미국적인 가치를 보편적인 가치와 혼동하고 있으며, 따라서 그에 대한 모든 저항을 모욕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미국은 제1차 세계 대전 후에 고립주의에 따른 퇴각을 선택했지만, 1941년 12월 일본의 진주만 공격은 이것이 잘못된 판단임을 보여 주었다. 1945년 이후 소련의 정치적(민주주의에 대한 위협), 지정학적(유럽, 아시아 대륙 지배) 도전은 고립주의를 포기하게 만들었다.해리 트루먼은 미국이 자유세계를 이끌어야 한다고 선언했다. 미국은 NATO와 더불어 1949년에 처음으로 평화 시기에 군사 동맹을 맺었다. 그러는 동안 미국은 자연스럽게 리더로 인식됐다./20세기 미국/20세기 후반은 분명 미국의 시대였다. 역동적인 경제, 사회를 특징짓는 기회의 평등 그리고 그로부터 비롯된 자유는 미국적인 삶의 방식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게 만들었다. 하지만 베트남 전쟁, 인종 차별, 반공 전쟁을 위한 독재 정권 지원, 군사 팽창주의는 미국의 이미지를 훼손했다.미국의 시장 경제 모델은 널리 퍼져 나갔다. 양극 세계가 끝나고 소련이 붕괴하면서, 단지 짧은 기간이었지만 미국의 유일했던 라이벌이 사라졌다(소련은 1960년대 후반이 되어서야 미국과 전략적으로 동등한 수준에 도달했고, 1980년대 초반부터 다시 멀어졌다). 따라서 고립주의에서 지배주의로 태도를 바꾼 미국으로서는 동등한 세력에 직면하는 데 익숙하지가 않다.세계화는 종종 세계의 미국화와 혼동된다. 미국은 경제뿐만 아니라 문화도 수출했다. 할리우드, 대학, 싱크 탱크(Think Tank), 공공 외교, 미디어 및 문화 산업의 매력은 세계적 규모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미국은 소련에 대해 ‘승리’하면서 그들의 모델을 수출했고, 그로 인해 더 이상 지배되고 싶지 않은 수많은 세력의 출현을 촉발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양극 세계의 종말은 한편으로 서구 강대국 그리고 의문의 여지가 없는 초강대국인 미국의 독점 종말을 뜻하기도 했다.2001년 9월 11일 미국은 심각한 충격을 받았다. 1814년 이후 처음으로 자국 영토의 심장부를 공격당한 것이다(진주만 공격은 대륙 밖에서 이루어졌다). 미국의 힘을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던 시대에 미국은 부당하게 공격당했다고 판단했다./상대적인 쇠퇴/1993년 대통령에 당선된 빌 클린턴은 과거의 봉쇄 정책과 반대로 국제 사회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자 했다. 그는 민주적 가치 확산을 목표로 확장 정책을 시행하려 했다. 하지만 의회의 반대로 다자간 협약(기후변화협약에 대한 교토의정서, 국제형사재판소,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대인지뢰금지협약)에 거리를 둘 수밖에 없었다. 빌 클린턴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평화를 수립하려는 필사적이고 헛된 노력을 하던 중에 임기를 마쳤다.조지 W. 부시는 국제 무대에서 보다 중립적인 미국을 원했다. 하지만 2001년 9·11 테러 사건은 민주주의 확산을 원했던 신보수주의자들(네오콘)에게 뜻밖의 기회로 다가왔고, 그들은 그것을 전쟁을 통해서 이루고자 했다. 부시 대통령은 2002년 1월에 ‘악의 축’을 이루는 목록(이라크, 이란, 북한)을 만들고 알 카에다가 주둔하고 있던 아프가니스탄(2001년 10월) 그리고 이라크(2003년)와의 전쟁을 시작했다. 이 전쟁에서의 승리는 사실상 전략적 재앙으로 드러났고, 미국은 국제적으로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버락 오바마는 전략적, 도덕적 위기에 경제적 위기가 합쳐진 상황에서 부시의 뒤를 이어 대통령이 됐다. 혼혈인이 백악관에 입성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특별하게 여겨졌다. 오바마는 자신만의 카리스마로 더욱 호감 가는 이미지를 보여 주면서 새로운 군사 모험에 뛰어드는 것을 피하고 미국의 권위를 회복했다. 오바마는 바라던 대로 러시아와의 관계를 재설정하지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평화를 구축하지도 못했다.도널드 트럼프는 2016년 엘리트와 세계화를 거부하는 분위기 속에서 대통령에 선출됐다. 그가 내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슬로건은 미국이 더 이상 과거의 힘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지나치게 일방적인 정책(유네스코 탈퇴, 파리기후협정 탈퇴)과 격리 정책(멕시코 국경 장벽, 이슬람교도 입국 금지법(반이민 정책), 보호주의 정책)을 이끌면서 미국의 군수 복합 산업단지를 육성하여 긴장을 조성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그는 바라던 대로 러시아와의 관계를 갱신하지 못했다.미국의 정책은 온건한 일방주의(클린턴, 오바마) 혹은 지나친 일방주의(부시, 트럼프)로 특징지어진다.- <아메리카 대륙> 중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에서
프로파간다
공존 / 에드워드 버네이스 지음, 강미경 옮김 / 2009.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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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
소설,일반
에드워드 버네이스 지음, 강미경 옮김
괴벨스가 탐독하고 촘스키가 극찬한 선전과 홍보의 고전. 광고와 퍼블리시티를 포괄하는 개념인 PR은 20세기 초에 미국의 아이비 레드베터 리(Ivy Ledbetter Lee)와 에드워드 버네이스(Edward Bernays) 등에 의해 확립됐다. 특히 20세기 초반에 에드워드 버네이스는 PR을 과학적인 학문이자 독립적인 산업으로 정립하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이 책에는 제1차 세계대전 후 약 10년간의 다양하고 광범위한 활동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하나같이 창의성이 번득일 뿐만 아니라는 의의 목적과 정직한 실천 전략을 특징으로 하는 당시의 선전 사례를 자세히 조망함으로써 버네이스는 ‘선전’이라는 말에서 나쁜 냄새를 제거하려고 시도한다. 버네이스는 1장 마지막에서 다음과 같이 저술 의도를 명시하고 있다. “이 책의 목적은 대중의 마음을 지배하는 메커니즘에 이어, 특정 생각이나 제품을 대중에게 선보이고자 할 경우 그러한 메커니즘을 어떻게 조작해야 대중의 지지를 끌어낼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데 있다. 아울러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이 새로운 선전의 합당한 위상을 모색하는 한편, 서서히 진화해 나가는 선전 윤리 및 실천 규범도 제시하고자 한다.”(74쪽) 버네이스는 선전을 이용해 대중의 지지를 끌어내는 방법을 보여주면서 ‘선전’의 명예 회복을 시도하고 선전가들이 지켜야 할 윤리 규범도 제시한다. 그럼으로써 은근히 자신의 권위를 세우고 선전의 긍정적 이미지를 부각시켜 자신의 직업에 대한 대중의 호감을 높이려는 시도를 한다. 그래서 이 책은 ‘선전을 위한 너무나 선전적인’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버네이스는 ‘선전’을 당시로서는 가장 완전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보여주었다. 이 책을 읽으면 20세기의 정치적 선전이 전체주의에서 생겨난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 국가인 미국의 자유로운 민주주의의 심장에서 탄생했음을 알 수 있다.추천의 글 / 머리말 1장 혼돈에서 질서로 2장 새로운 선전 3장 새로운 선전가 4장 PR의 심리학 5장 기업과 대중 6장 선전과 정치 지도력 7장 여성의 활동과 선전 8장 교육을 위한 선전 9장 선전과 사회사업 10장 예술과 과학 11장 선전의 원리 저자에 대하여 / 옮긴이의 글괴벨스가 탐독하고 촘스키가 극찬한 선전과 홍보의 고전! 심리학자 프로이트의 조카이자 “PR의 아버지”인 에드워드 버네이스의 대표작 『프로파간다』 한국어판 최초 출간! 오늘날 신문, 잡지, 텔레비전 등과 더불어 무선 전화, 인터넷 같은 첨단 미디어 덕분에 누구든 쉽고 빠르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생각이나 개념을 전파해 대중의 심리와 행동에 영향을 끼치고 여론을 형성해 조종함으로써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방식도 더욱 교묘해졌다. 우리는 생필품이나 주식을 사고, 영화나 공연을 예매하고, 책을 사고, 휴가지를 정하고, 대통령을 뽑을 때 스스로 판단해서 결정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대개는 기존에 유포된 정보를 보고 들어서 무의식중에 대중 심리에 편승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PR(Public Relations, 홍보)이라고 하면 익숙한 “자기 PR”이라는 말 때문에 “자신을 자신감 있게 알리는 행위” 정도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 선전(propaganda)이라고 하면 ‘선전·선동’이라는 표현과 함께 ‘음험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배후에서 악의적 정보를 유포해 대중을 오도하는 행위’와 같은 부정적 어감을 떠올린다. 두 말 모두 원래 의미와 상당히 거리가 멀어진 예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이런 현대의 홍보(PR)와 선전은 언제 어떻게 탄생했을까? 광고와 퍼블리시티(publicity, 광고주가 드러나지 않는 홍보용 언론 보도)를 포괄하는 개념인 PR은 20세기 초에 미국의 아이비 레드베터 리(Ivy Ledbetter Lee)와 에드워드 버네이스(Edward Bernays) 등에 의해 확립됐다. 특히 20세기 초반에 에드워드 버네이스는 PR을 과학적인 학문이자 독립적인 산업으로 정립하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버네이스는 대중심리학에 삼촌 지크문트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결합하여 최초로 홍보와 선전에 이용했고, 대학교에서 최초로 ‘홍보’라는 교과과정을 가르쳤으며, 최초의 PR 전문서도 펴냈다. 오늘날 ‘PR의 아버지’로 불리는 버네이스는 늘 자신을 “PR 고문(PR counsel)”이라고 소개했다. 그런데 버네이스는 원래 ‘PR’보다는 ‘선전(propaganda, 프로파간다)’이라는 용어를, ‘PR 고문’보다는 ‘선전가(propagandist, 프로파간디스트)’라는 호칭을 선호했다. 하지만 과거 수세기 동안 종교적 뉘앙스를 풍기는 중립적 의미의 단어였던 ‘선전’이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부정적 의미로 바뀌어버리자 그는 더 이상 ‘선전’을 자신의 직업과 연관 지어 자유롭게 쓸 수 없게 됐다. 선전·선동에 홀려 전쟁에서 혈육과 이웃사촌을 잃은 대중은 더 이상 ‘선전’을 신뢰하지 않았다. 그래도 버네이스는 ‘선전’이라는 말에 대한 애착을 버리지 않고 ‘선전’에서 부정적 이미지를 걷어내려고 노력했다. 『프로파간다』는 그러한 노력이 가장 돋보이는 야심작이다. 이 책에는 제1차 세계대전 후 약 10년간의 다양하고 광범위이는 야 활동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하나같이 창의성이 번득일 뿐만 아니라는 의의 목적과 정직한 실천 전략을 특징으로 하는 당시의 선전 사례를 자세히 조망함으로써 버네이스는 ‘선전’이라는 말에서 나쁜 냄새를 제거하려고 시도한다. 버네이스는 스스로를 ‘진리를 추구하는 자이자 선전을 선전하는 자’라고 여겼다. 그래서 선전을 변호하고 선전이 대중 사회에 미치는 건전한 영향력을 강조함으로써 ‘홍보(PR)’를 널리 광고했다. 그는 1928년에 이르러 날로 성장하는 홍보 분야에서 선두의 위치에 올랐다. 그는 자신의 직업에 합법성을 부여했을 뿐만 아니라 개인 사업체도 성공리에 꾸려나갔다. 『프로파간다』는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듯하지만 사실은 그의 잠정 기업 의뢰인을 주로 겨냥하고 있다. 그에게는 ‘홍보’를 통해 정보가 오가는 세상이란 그저 ‘원활하게 기능하는 사회’일 뿐이다. 그런 사회에서 우리는 선량하고 합리적인 엘리트 집단이 조작하는 대로 우리가 미처 의식하지 못한 채 안내를 받으며 삶을 영위한다. 그는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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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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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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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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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멋진 여행
위즈덤하우스
12,1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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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버쓰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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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팝콘 (알라딘 어나더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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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죽음이 찾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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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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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층짜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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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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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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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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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이 여행을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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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라서 정말 좋아
길벗
15,1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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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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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여우 꼬리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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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사장의 지대넓얕 12 : 철학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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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최악의 일주일 3 :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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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수영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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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 과학 탐험대 13 : 생식과 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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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OX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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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 개, 올빼미 머리 그리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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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않는 달
창비
14,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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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한 권 : 중1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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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한 권 : 중1 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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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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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은 아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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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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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입시생 중등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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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50만 부 기념 우리들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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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함수, 제대로 가르쳐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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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중1 세트 (최신개정판) (전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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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110
대원씨아이(만화)
5,400원
2
괴수 8호 14 (아크릴 블록 한정판) - 트리플 특장판 + 호시나 소우시로 아크릴 블록 + 일러스트 멀티 클리너 + 방위대 대원증 8종 세트 (플라스틱 재질)
3
작별하지 않는다
4
채식주의자
5
초역 부처의 말
6
괴수 8호 14 (트리플 특장판)
7
카구라바치 3 (더블특전판)
8
이처럼 사소한 것들
9
팬텀 버스터즈 2
10
설자은, 불꽃을 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