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하나님을 만나다
두란노 / 김미희, 김정기, 김혜란, 명대근, 박재현, 백양규, 백호성, 송정현, 심민호, 양동인, 양병태, 여인홍, 임영일, 장영신, 고장렬, 박상덕, 윤주봉, 제영광, 조연환, 조원정 ( /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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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란노소설,일반김미희, 김정기, 김혜란, 명대근, 박재현, 백양규, 백호성, 송정현, 심민호, 양동인, 양병태, 여인홍, 임영일, 장영신, 고장렬, 박상덕, 윤주봉, 제영광, 조연환, 조원정 (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공직의 자리에 서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함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크리스천 공직자들의 신앙 고백이다. 공직을 준비하는 예비 공직자와 현장에서 수고하는 현직 공직자, 은퇴하여 다음 걸음을 걷고 있는 전 공직자들 모두에게 소망과 공감 그리고 위로가 되어 줄 것이다.서문 오정호 / 공직자, 거룩한 부르심에 대한 응답자_ 새로남교회 담임목사
들어가는 말 방선기 / 크리스천 공직자의 소명_ 일터개발원 대표
1 김미희 / 하나님을 만나 세리(稅吏)가 되다
2 김정기 / 믿음으로 살게 하신 하나님!
3 김혜란 / 작은 순종, 평생 축복의 시작
4 명대근 /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받는 과학 법률 공무원
5 박재현 / 다니엘의 삶은 지금도 우리에게 유용한가?
6 백양규 / 주님 안에 있는 거룩한 삶
7 백호성 / 나의 가는 길, 주님이 인도하십니다
8 송정현 / 구별과 공생의 균형
9 심민호 / 음침한 사망의 골짜기를 돌아 하나님께로
10 양동인 / 고난을 통해 인도하시다
11 양병태 / 한쪽 문이 닫힐 때 다른 문을 열어 주시다
12 여인홍 / 일터에서 하나님을 고백하다
13 임영일 / 통계, 감추어진 보물, 인도하심
14 장영신 /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15 고장렬 / 땀으로 이루어진 이상촌
16 박상덕 / 고난을 통해서도 일하시는 하나님의 퍼즐
17 윤주봉 / 이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
18 제영광 / 다시 태어나도 이 길을
19 조연환 / 내 잔이 넘치나이다
20 조원정 /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라공직과 신앙은 공존할 수 있는가?
크리스천 공직자는 왜 달라야 하는가?
크리스천 공직자 20인은 말한다
“하나님께서 부르신 이 자리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충성한다”
이 책은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공직의 자리에 서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함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크리스천 공직자들의 신앙 고백이다. 사실 ‘공직’ 하면 ‘안정적인 직장’이라는 평가가 떠오른다. 공직자라는 직업이 인기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 직업의 안정성보다도,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자신의 일을 통해 어떻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을지 두 가지 씨름을 치열하게 병행하는 순종의 삶이 더 부각된다. 각양각색의 부르심으로 저마다 다른 자리에서 다른 일을 하지만, 자신을 공직의 자리로 부르신 분이 하나님이라는 고백,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기도와 순종으로 충성을 다하는 100%의 헌신,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굽히지 않는 신앙의 자세는 모두가 동일하다.
정부와 공기업 각처에서 정직하게 자신의 맡은 바 임무를 다해 온 저자들 같은 공직자들이 있었기에 우리나라가 여기까지 유지되어 올 수 있었음을 실감하게 한다.
농림부, 관세청, 특허청, 공기업 등 정부 각처 소속 전?현직 공직자들의 진솔한 신앙고백은 과시적인 성공담으로 끝나지 않는다. 저자들은 자신의 모든 경력과 성과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인정하며, 언제든 스스로를 하나님의 일을 위한 도구로 드릴 수 있기를 열망하며 준비한다.
이 책은 공직을 준비하는 예비 공직자와 현장에서 수고하는 현직 공직자, 은퇴하여 다음 걸음을 걷고 있는 전 공직자들 모두에게 소망과 공감 그리고 위로가 되어 줄 것이다.의외의 일이 벌어졌다. 조직 통합의 공로를 인정받아 인사 업무에 문외한인 나에게 인사 업무의 최고봉인 보임계 발령이 주어진 것이다. 이는 많은 간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이 나를 핵심 보직으로 발령하라는 지시로 이루어진 일이었다. 보임계의 업무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5급 이상의 공무원을 발령하는 일로, 나는 청와대 등 25개 중앙 부처의 5급 이상 공무원의 인사를 작업하는 일을 맡게 되었다. 너무도 과분한 자리였고, 그야말로 파격 인사였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중앙 부처 모든 공무원의 인사를 담당하는 가장 핵심 부서인 보임계는 그만큼 큰 권한이 주어지는 보직이었고, 누구나 맡고 싶어 하는 업무였다. 그 당시 나의 학력은 고졸. 인사 관련 업무 경험은 전무(全無). 새로 발령받은 그날, 기존의 고학력 출신 인사 담당 선배들로부터 받은 싸늘한 시선과 표정이 잊히지 않는다. 며칠이 지나도 어떤 도움도, 어떤 조언도 없었다. 어떤 업무 지시도 내려오지 않았다. 숨 막힐 것 같은 시간을 버티며 “주님, 이 상황을 역전시켜 주십시오. 이곳으로 인도하신 주님, 뜻을 찾게 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나는 업무 관련 자료와 책을 뒤지기 시작했다. 알려 주지 않으니 스스로 익히기로 했다. 잘 모르기에 정석대로, 기본에 충실하게 일하자 마음먹었다. 그렇게 몇 개월이 흘렀다. 인사위원회 게시판에 칭찬의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각 부처 인사 담당자들이 올린 나에 대한 칭찬들이었다.
시간이 지나 나중에 알고 보니 내가 특정 자재 업체에 대해 특혜를 주려고 하는 것 같아서 당시 임원이 결재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억울하기도 했지만, 그 말을 듣고 나니 내 삶에 대한 반성이 절로 되었다. ‘아! 내가 참 크리스천다운 모습으로 살지 못했구나! 내가 예수의 제자로 산다면서도 나의 삶에는 그리스도가 투영되지 않았구나! 삶으로 성경을 재번역하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이후로 나의 삶에 조금씩 변화가 생겼다. 출근 시간을 조금 더 앞당기고, 다른 직원들은 어떤 부분에서 무엇을 고민하는지 알아보았다.
영적으로 방황했던 시간은 하나님이 나를 그렇게 들어 사용하려 하셨던 것일지 의문이었다. 조상 제사에 열심을 보이고, 풍수 발복을 받으려고 묫자리를 보러 다니고, 굿판에서 흥얼거리고, 불상 앞에서 절하는 시간을 내게 주신 이유가 궁금했다. 나를 사용하시려 연단을 시키셨다면 다른 사람이 아니라 왜 나였을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었다. 교회의 제자훈련을 받는 기간에 묻고 또 물었다.제자훈련을 받고 집으로 돌아온 어느 날, 하나님은 깨달음을 주셨다. 하나님은 나를 다른 신의 품으로 보내신 적이 없었다. 그저 온갖 방탕하고 추잡한 짓을 다 하고 돌아온 나를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 주시고 사용해 주신 것이다. 조상신을 모시는 사람들의 욕망이 넘치는 족보박물관으로 나를 보내기 위해 나를 탕자로 만드신 것이 아니라, 탕자의 모습 그대로 받아 주시고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