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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로마서 강해
통나무 / 김용옥 지음 / 2017.04.01
28,000

통나무소설,일반김용옥 지음
1779년 겨울 천진암 주어사에서 남인 학자들이 모여 천주학에 관한 세미나를 연 이후로 238년이 지난 오늘, 한국인 학자가, 한국인의 심성으로, 한국말의 감성으로, 기독교를 체화하여 그 고뇌의 역정을 토로한 한 보고서이다. 이 책은 기독교를 이해시키기 위한 것이다. 지은이 도올 김용옥은 일찍이 <기독교성서의 이해>, <요한복음강해>, <도올의 도마복음 한글역주>(전3권), <큐복음서>와 같은 풍요로운 저작을 통하여 자신의 신학관을 표명하여 왔다. 그것은 주로 “역사적 예수”에 집중되어 있었다. 그러나 본서는 바울을 말한다. 그런데 기독교의 창시자로서의 바울을 말하지 않고, 적나라한 한 인간 바울을 말한다. 바울은 과연 어떤 사람인가? 무슨 생각을 한 사람인가? 과연 뭘 위해서 산 사람인가? 그가 진실로 노린 것이 무엇인가? 정녕 예수와 바울을 대적적으로 이해할 수 있겠는가? 그렇다고 바울이 단순한 예수의 이방인 사도일까? 이 책을 통하여 여태까지 한국 지식인들이 접할 수 없었던 수없이 많은 세계 신학계 아방가르드의 성취와 고뇌를 해후하게 될 것이다.저자서문 13 입오入悟―구약의 세계, 신약의 세계, 나의 탐색역정 바울과의 해후 17 낙향, 삶의 최초의 좌절 19 천안 대흥동 231번지 바이블 클래스 21 함석헌 선생과 나의 장형 김용준 22 교학상장, 눈물겨운 새벽강론 25 허혁 선생님, 불트만과의 만남 27 예수가 유대인일까? 29 이스라엘왕국과 유다왕국 31 북조와 남조의 멸망 34 바빌론 유수의 실상 37 메시아 고레스의 등장 41 바빌론이라는 원점 43 계약의 구체적 의미 45 이스라엘민족과 유일신관 47 스피노자의 신즉자연론, 헤노테이즘, 모노래트리 52 유일신론은 존재하지 않는다: 유일관계의 계약이 있을 뿐 54 비브리칼 히스토리는 역사가 아니다 56 유일신관의 채택: 바빌론 원점의 정치적 전략 59 텅 빈 예루살렘과 토라의 출현 61 E문서, J문서, P문서, D문서 66 근동문명의 총화로서의 바빌론과 유대전승 68 바빌론 유대인 지도자들의 문제의식:반복되는 이야기 패턴 70 바빌론유수와 시온주의, 그리고 예루살렘 74 바빌론 기슭, 거기에 앉아 시온을 생각한다 75 바빌로니아제국과 아캐메니드제국 77 바빌론유수 생존전략: 예레미야의 권고 82 칼 맑스의 유대인 문제 88 고레스 칙령 이후의 유대인들의 행방 90 페르시아의 다리우스대제 92 페르시아제국의 쇠퇴와 아테네의 흥기 95 델로스동맹과 페리클레스의 등장 99 페리클레스 전성시기와 데모크라티아 104 뮈토스와 로고스, 듣는 문명과 보는 문명 108 페리클레스의 죽음 110 아리스토파네스의 섹스파업 111 소피스트의 시대 115 디오니소스 축제, 희랍비극의 주제 119 희랍비극이 말하는 운명이란 무엇인가? 123 소크라테스의 죽음 126 소크라테스, 과연 그는 누구인가? 129 소크라테스가 살었던 시대 132 소크라테스 재판의 정치사적 맥락 138 소크라테스는 과연 반민주주의 사상가인가? 143 크세노폰이 기술하는 소크라테스 145 소크라테스 최후진술의 허구성 150 등에와 무지의 자각 153 법정죄목에 숨어있는 소크라테스의 진실 156 공자의 앎과 소크라테스의 앎 158 아스클레피오스에게 닭 한 마리를! 160 예수와 소크라테스 164 예수, 과연 그는 누구인가? 166 입오의 줄거리 168 바울의 예수, 야고보의 예수, 플라톤의 소크라테스 170 플라톤이라는 반민주주의 사상가 174 아리스토텔레스라는 인물 177 아리스토텔레스와 알렉산더 180 아리스토텔레스에서 토마스 아퀴나스까지 183 마테오 리치의 <천주실의>와 남인 기독교 185 플라톤과 바울 188 알렉산더 대제 이후의 세계, 클레오파트라의 자살 189 그리심산과 사마리아 정통주의 192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의 예루살렘 성전파괴, 하스모니아 왕국의 성립 197 역사적 예수의 역사 199 불트만의 비신화화 201 신화란 무엇인가? 205 칼 바르트는 과연 어떤 사람인가? 209 브루탈 팩트 213 불트만의 케리그마 216 예수와 말씀 219 독일어라고 하는 질병, 독일신학의 문제점 221 한국말 신학: 포괄적 인문학지평 225 갈릴리 지평위의 예수 226 나의 최종적 견해 229 바울이냐, 예수냐 234 천안에서 내가 만난 바울 236 바울, 삶의 고뇌 240 바울의 육체 속의 가시, 그 정체 243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 245 존재의 겸손, 탄핵의 역정 속에서 248 십자가의 의미 251 나는 종교혁명을 원한다 253 로마서강해The Letter of Paul to the Romans <롬1:1~7, 인사>, 바울은 누구인가 259 <롬1:8~15, 로마에 가고 싶습니다> 309 <롬1:16~17, 복음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계시된다> 314 <롬1:18~32, 인간의 타락상> 320 <롬2:1~16, 하나님의 공정한 심판> 334 <롬2:17~3:8, 유대인의 문제점> 348 <롬3:9~20, 모두가 죄인이다> 358 <롬3:21~31, 율법에서 믿음으로> 366 <롬4:1~12, 아브라함의 믿음> 384 <롬4:13~25, 믿음으로 이루어지는 인의> 388 <롬5:1~11,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과의 화해> 393 <롬5:12~21, 아담과 그리스도> 399 <롬6:1~14,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함께 살지어다> 410 <롬6:15~23, 예속과 자유> 420 <롬7:1~6, 율법의 지배에 대한 혼인의 비유> 424 <롬7:7~25,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426 <롬8:1~17, 성령이 주시는 생명> 431 <롬8:18~30, 종말론적 영광에 대한 소망> 442 <롬8:31~39, 하나님의 사랑> 446 <롬9:1~18, 나의 동포 이스라엘사람들에 관하여> 448 <롬9:19~33,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의하여 긍휼의 그릇으로서 선택된 자> 451 <롬10:1~21, 구원은 만민에게> 454 <롬11:1~36, 이스라엘의 구원과 하나님의 심오한 경륜> 457 <롬12:1~21, 몸의 영적 예배> 474 <롬13:1~14, 인간세의 권력Civil Authority에 관하여> 482 <롬14:1~23, 음식문제에 관하여> 492 <롬15:1~33, 스페인을 가고 싶습니다> 502 <롬16:1~27, 문안> 506 탈이고脫而顧 510도올, 바울과의 50년 사상투쟁! 이 책은 신약성서중의 사도 바울의 편지인 <로마서>를 도올 김용옥선생이 특유의 날카로운 통찰과 20세기를 통하여 놀라운 진전을 이룬 서양의 신학, 고고학 등 모든 연구 성과를 망라하여, 치열하게 해설합니다. 그리고 바울이라는 세계사적 인물을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바울의 사상적 실천적 위대성을 숙연하게 드러내줍니다. 독실한 기독교 환경에서 태어나고 성장했지만 중국고전학을 심도 있게 연구해온 도올이 감행한 이번 성서주석은 세기적 사건입니다. 성서가 드디어 동방적 사유의 지평에서 분석되고, 이해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어린 청년기에 고향의 고교생들에게 영어 성경을 가르치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그 바이블클래스에서 비로소 바울을 대면하여 여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니까 이 노작(勞作)은 도올이 약관의 나이에 <로마서>를 통하여 처음 바울과의 만남이후 오늘까지 이어진 그와의 50년 된 사상투쟁의 결실입니다. 이 책은 기독교를 이해시키기 위한 것! 이 책은 크게 두 부분, 입오(入悟)와 강해(講解)로 나뉩니다. 입오 부분은 바울이라는 인물이 탄생되는 배경을 총체적으로 기술합니다. 강해는 <로마서> 원문에 즉한 주석입니다. 서문으로서 이 책의 절반을 차지하는 입오는 탐구욕에 불타는 저자의 의식의 흐름을 따라 풍성한 사유의 숲을 여행합니다. 여기에서 구약시대부터 초기 기독교가 뿌리내리는 시기까지의 모든 서양문명사가 종합됩니다. 바울이라는 인간을 조명하기 위하여 바울과 대비되는 역사적 예수의 실체를 언급하고, 과연 예수는 유대인인가의 의문을 풀다가, 유대의 역사로 접어들고, 유대역사의 원점으로 본 바빌론유수를 세밀하게 탐색합니다. 바빌론유수를 통하여 유대인들은 그들의 역사를 새롭게 구성합니다. 그 구약의 성립사를 논하고, 그 과정에서 고레스로부터 시작된 페르시아문명을 검토합니다. 그리고 페르시아문명을 패퇴시키고 새롭게 등장한 그리스문명의 패권시대를 설파합니다. 그래서 결국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의 전통과 사유구조가 어떻게 바울의 몸속에서 융합이 되고 재창조되는지를 설명합니다.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선포하는 바울! 바울은 기독교를 우리가 알고 있는 기독교의 모습 이대로 만든 결정적인 인물입니다. 신약성서는 예수에 대한 기록인 복음서와 바울의 편지들로 대별됩니다. 신약 27서 중에서 13서가 바울이 직접 쓴 편지이고, 사도들의 행적을 기록한 사도행전도 바울이 중심입니다. 즉 바울과 관계된 문헌이 과반수가 넘습니다. 바울은 예수의 죽음을 전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대속(代贖)으로 해석하고, 죽은 지 3일 만에 다시 살아났다는 예수 팔로워들의 믿음인 부활을 인류 희망의 사건으로 받아들여, 예수를 구세주 그리스도로 선포합니다. 이것이야말로 기독교의 출발이 되었습니다. 로마서를 통해 본 바울의 사상! 저자에 의하면 바울은 파워풀한 사상가와 치열한 실천가의 면모를 두루 갖춘 인물입니다. 바울은 차별이 없는 보편주의적 인간관을 견지합니다. 그는 인류문명사의 흐름을 바꾸어놓았습니다. 바울은 율법의 굴레에서 육신을 부여잡고 허덕이는 당시의 율법주의적 세계관에서,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사건을 믿음으로써 자신의 죄도 십자가에 못 박고 새롭게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은총을 선포합니다. 행위에 의한 율법이 아니라, 믿음으로써 의로움을 얻는다는 선언은 가히 돈오(頓悟)적 전환입니다. 바울이 신앙을 새롭게 만들어낸 것입니다. 이 책은 우리 현대사의 뜨거운 현장 속에서 탄생! 현재 파면되어 사법처리 단계에 이른 박근혜게이트가 국민들에게 알려진 초반부에 도올은 “이 사건은 박근혜 한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다. 도저히 대통령에 되어서는 안 되고, 될 수도 없었던 박근혜를 악착같이 대통령으로 만들어버린 우리 역사 전체의 죄를 십자가에 걸고, 국민 모두가 새로 태어나야한다”라는 메시지를 발한 적이 있습니다. 이 메시지의 핵심은 바울의 사상에서 왔습니다. 저자 도올은 그 메시지의 원전적 의미를 보다 명확히 정리하기위해 바울의 로마서를 제대로 정독하고, 포괄적이고 명료한 해설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이 책은 박근혜게이트로 집필이 착수되었고, 헌재에 의한 대통령 탄핵 확정 때쯤 완성되었습니다. 같은 시기 우리국민은 촛불의 함성으로 수준 높은 민주의 세계사적 혁명을 이루어냈고, 도올은 서양 기독교 탄생시기의 역사, 종교, 사상을 아우르는 지성사의 기념비적 성과물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경제사상가 이건희
동아일보사 / 허문명 (지은이) / 20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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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소설,일반허문명 (지은이)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타계한지 꼭 1년(10월 25일)이 되었다. 이 책은 고인의 1주기를 맞아 고인과 가까이에서 일했던 전직 삼성맨들을 포함한 다양한 사람들의 생생한 증언을 중심으로 하면서 고인이 남긴 에세이집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를 부분 발췌해 고인의 사상과 철학을 담았다. 이건희 회장은 기업인이었지만 시대를 앞서 읽은 예언자였으며, 이 힘든 세상을 어떻게 헤쳐가야 할지 지혜를 말해준 사상가였다. 지금까지 이건희 회장을 다룬 많은 책은 오직 그의 리더십과 기업 경영 능력을 다루는 쪽에 국한된 측면이 있다. 그러나 허문명 기자가 전직 삼성맨들의 증언, 고인이 남긴 글과 자료 등을 통해 입체적으로 완성해낸 이 책은 기업인이 아닌 사상가로서의 인간 이건희를 본격 조명한다. 책을 읽다보면 지금은 만날 수 없는 고인의 생각과 삶이 생생하게 느껴진다.저자의 말 | 한국의 산업사는 ‘비포 이건희’와 ‘애프터 이건희’로 나뉜다 Part 1 변해야 살아남는다 01 비효율이 비도덕이다 02 새로운 변화에 과감히 맞서라 03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것으로 04 비전은 매크로하게, 지시는 마이크로하게 05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본질에 대한 탐구 INTERVIEW | 기보 마사오 전 고문과의 일문일답 Part 2 파격적인 상상, 현실이 되다 06 시대를 뛰어넘는 통찰과 예언 07 제품의 질이 아닌 삶의 질 08 신경영은 문화혁명이었다 09 몸이 바뀌어야 정신이 바뀐다 REVIEW | 인터뷰와 글을 통해 보는 이건희의 내면 1 Part 3 업이란 무엇인가 10 다양한 앵글로 업을 바라보다 11 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12 원점 사고가 먼저다 13 브랜드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INTERVIEW | 인형무 변호사와의 일문일답 Part 4 기술 경영으로 미래를 준비하다 14 빨리가 아니라 먼저다 15 변화를 선점하는 안목 16 모두가 이기는 지혜를 INTERVIEW | 야마자키 가쓰히코 전 서울지국장과의 일문일답 Part 5 미술과 기술이 만나다 17 경영에 미술을 더하다 18 문화는 든든한 부모와 같다 19 기업의 철학과 문화를 파는 시대가 온다 20 철인이자 광기를 품은 예술가 REVIEW | 인터뷰와 글을 통해 보는 이건희의 내면 2“글로벌 코리아는 ‘비포(before) 이건희’와 ‘애프터(after) 이건희’로 나뉜다” 1. 사상가로서의 이건희 회장을 만나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타계한지 꼭 1년(10월 25일)이 되었다. 이 책은 고인의 1주기를 맞아 고인과 가까이에서 일했던 전직 삼성맨들을 포함한 다양한 사람들의 생생한 증언을 중심으로 하면서 고인이 남긴 에세이집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를 부분 발췌해 고인의 사상과 철학을 담았다. 이건희 회장은 기업인이었지만 시대를 앞서 읽은 예언자였으며, 이 힘든 세상을 어떻게 헤쳐가야 할지 지혜를 말해준 사상가였다. 지금까지 이건희 회장을 다룬 많은 책은 오직 그의 리더십과 기업 경영 능력을 다루는 쪽에 국한된 측면이 있다. 그러나 허문명 기자가 전직 삼성맨들의 증언, 고인이 남긴 글과 자료 등을 통해 입체적으로 완성해낸 이 책은 기업인이 아닌 사상가로서의 인간 이건희를 본격 조명한다. 책을 읽다보면 지금은 만날 수 없는 고인의 생각과 삶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실제로 이건희 회장의 통찰과 지식은 깊고 넓었다. 경제경영 전반은 물론, 물리학, 수학, 사회학 심지어 아동심리학까지 넘나들었고, 한국과 일본의 문화, 역사에 통달했다. 그러한 사상과 철학의 바탕 위에서 이 회장은 새로운 변화에 과감히 맞서 도전했고 변화의 속도만큼 절박한 태도로 기업을 움직였다. 고인은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보았고 늘 과거가 아닌 미래를 주시했다. 이건희 회장을 만난 많은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생전의 그를 단순한 경영자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이유다. 이건희 회장은 전통적인 제조업이 주류였던 한국의 산업을 디지털 정보산업으로 바꾸었다. 그런 점에서 한국의 산업사는 ‘비포 이건희’와 ‘애프터 이건희’로 나뉜다고 할 수 있겠다. 1978년 삼성전관에 입사한 뒤 이건희 회장 취임 때 비서실 운영팀 과장으로 ‘이건희 회장 비서실 1기’ 멤버였던 박근희 전 삼성생명 부회장(현 CJ대한통운 부회장)은 본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이건희 회장은 1980년대 말부터 ‘디지털 인력을 키워야 한다’거나 ‘소프트 경영을 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 했는데 ‘디지털’이라는 말은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들이 막 나오고 있었기 때문에 요즘 인공지능AI 시대를 준비하는 것처럼 ‘아,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준비해야 겠구나’ 정도의 생각은 할 수 있었지만 소프트 경영이라는 말은 상당히 생소하고 추상적으로 다가와서 ‘대체 무슨 말이지?’ 하는 분위기였다. 회장이 (현장 경험 없이) 부회장에서 바로 회장에 취임했으니 뭐 현실성 없는 이야기를 하시나 보다’ 정도로 생각했고, 당시 사장들은 ‘저러시다가 말겠지’했던 것 같다.” 손욱 전 삼성종합기술원장도 “돌이켜 생각해보면 소프트 경영을 주창했던 이건희 회장의 메시지야말로 고인을 기업인 이전에 사상가이자 철학자 반열로 볼 수 있게 하는 면”이라며 저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회고한다. “1980년대 말 ‘소프트웨어 인재 1만 명을 양성하라’는 지시를 받고 인사팀에 강제로 명령해 소프트웨어 인력을 잔뜩 채용했는데, 몇 년 뒤 추적해보니 다들 엉뚱한 부서에서 일하고 있었다. 회장의 의도가 무엇인지조차 제대로 몰랐던 거다. 돌이켜보면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을 이미 1980년대부터 내다보고 있었다. 앞을 내다보는 예지력이 뛰어났다고 밖에 볼 수 없다. 그런 점에서 기업가 이전에 사상가이자 철학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고인과 깊이 교류했던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야마자키 가쓰히코 전 서울지국장은 이렇게 말한다. “인간의 좋은 자질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세 가지로 생각하고 있다. 첫째가 심침후중(深沈厚重)이다. 깊게 가라앉는다, 두텁고 무겁다는 것을 뜻하는 한자 네 개를 나열한 것인데 항상 당당하고 침착한 상태를 표현한 것이다. 두 번째 좋은 자질로는 호방뇌락(豪放磊落)이다. 매우 당당하고 결단력이 있으면서 행동은 다이나믹하며 소소한 일은 일절 신경 쓰지 않는 대담한 사람들이 갖는 자질이다. 3등 자질은 총명재변(聰明才辯)이다. 머리가 비상하고 말이 뛰어나다. 고인은 이 모두를 겸비한 분이다. 동시에 혼돈한 상태를 깨뜨려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파천황(破天荒)적인 분이다. 정말 보기 드문 위대한 경영자였으며 경영자 이전에 철학자, 사상가적 성향이 강한 분이었다.” 서울대 사대부중, 사대부고 동창으로 지금은 세상을 떠난 홍사덕 전 국회의원과 함께 고인과 죽마고우였으며 현재 생존인물 중 이건희 회장을 가장 오래 가까이에서 접했던 인형무 변호사도 저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다. “고인은 너무도 많은 다양한 분야에서 업적을 남긴 분이다. 기술에 해박했다는 점에서 공학자이기도 했고, 본질을 탐구했다는 점에서 철학자이기도 했으며, 역사와 인간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는 점에서 문화인류학자이기도 했다. 한민족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히 강했다. 이 회장만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고인의 인품과 상상력, 철학에서 배운 것이 너무 많다.” 그를 가까이에서 접해 본 삼성맨들은 이건희 회장이 평소 말을 하기보다 듣는 것에 집중한 경청의 달인이었다고 한다. ‘은둔형 경영자’라는 말을 들었을 정도로 공식석상에 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말도 어눌한 눌변이었다. 그래서 생전의 그와 대화를 나눠 본 사람이 많지 않다. 그래서인지, 책에 등장한 다양한 삼성맨들의 증언을 퍼즐처럼 맞춰보면 인간 이건희, 경영자 이건희, 사상가 이건희의 다양한 삶의 모습이 하나로 그려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2. 왜 지금 다시 그의 신경영 어록을 읽는가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미국의 철학자 니컬러스 버틀러는 “기업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라고 했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의가 있는 혁신은 거의 대부분 국가가 아닌 기업에 의해 이루어졌다. 기업은 인류에게 ‘밥’과 ‘일자리’와 ‘미래’를 제공해온 가장 중요한 사회제도다. 오늘날 국력의 기준도 군함이나 병력 숫자보다 세계적으로 내세울 만한 기업이 과연 몇 개나 있는지가 아닐까. 해외에 가보면 한국 대통령 이름은 몰라도 한국의 대기업들 이름을 아는 이들은 많다. 그러나 기업은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위대한 기업인이 있어야 한다. “삼성을 초일류 기업을 만들겠다”던 이건희 회장의 약속은 현실이 됐다. 변화의 키워드로 대표되는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자”는 신 경영 정신은 한국을 넘어 지구촌 곳곳에 뿌려졌다. 대한민국 국민과 기업인에게 세계 일류 DNA를 심어주었던 그가 삼성과 대한민국에 던졌던 말들은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지금 다시 천금만금의 무게로 다가온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창궐과 기후변화라는 지구적 위기 속에서 국제 질서가 크게 출렁거리고 있다. 대한민국이 피 말리는 국제 경쟁에서 탈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뼈아픈 자기부정과 환골탈태가 시급한 상황이다. 저자는 “이 시점에서 1993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자”던 이건희 회장의 절규를 되살려 다시 대한민국을 꿈틀대게 해야 하지 않을까“라면서 평전 집필의 이유를 밝히고 있다. 이 책이 단지 한 위대한 기업인에 대한 업적 찬양이나 위인전에 머무는 것이 아닌 이유는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이때, 끊임없이 위기를 경고하고 변화와 혁신을 역설했던 고인의 삶과 생각이 힘과 에너지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93년 신경영 현장에서 변화를 진두지휘했던 고인의 말들은 지금 이 순간 미래를 고민하는 우리에게 유용한 실천적 지침이자 앞날을 설계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나침반이 되기에 충분하다. 3.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날카로운 통찰과 지혜 이 책은 1993년 신경영을 선언하면서 세상 밖으로 나온 이건희 회장의 말과 개혁으로 첫 장을 시작한다. 고인이 당시 쏟아낸 말들은 기억에도 아득한 먼 과거로부터 들려오는 박제된 목소리가 아니라 바로 이 순간, 우리는 과연 어디로 가고 있는지 묻게 한다. 안개가 자욱한 것처럼 앞이 보이지 않는 지금, 이렇듯 절박하게 위기를 말하는 지도자가 과연 있는가 하는 묵직한 질문 앞에 서게 만든다. 고인이 28년 전 했던 말들은 마치 지금의 혼돈을 예감하고 있는 듯 촌철살인의 메시지가 많다. 본문에 나오는 말들을 인용한다. “두뇌 산업으로 모든 걸 바꾸어야 한다. 지금 우리는 정신, 환경, 제도, 시간의 위기라는 사면초가에 처해 있다. 그중에서도 정신적 위기가 제일 큰 문제다. 기업가는 투자 의욕을, 근로자들은 근로 의욕을 잃고 있다. 미래에 대한 꿈과 비전이 없기 때문이다. 정부나 사회의 리더들은 앞장서서 문제를 풀어나가지 못하고 구심점 없이 표류하고 있다. 시대는 급변하는데 아직도 낡은 옷을 걸치고 과거의 제도와 관행에 얽매여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고 있다.” “옛날에는 위기의식과 헝그리 정신으로 눈이 반짝반짝했는데 지금은 그저 잘되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들을 하고 있다.” “경제적 공황은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지만 심리적 공황은 한번 빠지면 쉽게 벗어나기 힘들다.” “경영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이다. 지금처럼 변화가 궤도 없이 빨라지는 시대에는 모든 걸 뒤집어 바라보는 원점 사고가 필요하다.” “과학기술이 부족하면 국가 안보까지 위태롭다. 19세기가 군사력, 20세기가 경제력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기술패권주의 시대다.” “나눌 몫이 적으면 피를 나눈 가족도 갈등한다. 파이를 더 크게 키우는 일에 힘을 쏟아야 한다.” “이런 경제 전쟁에서는 끓고 있는 냄비 속 개구리처럼 죽는 줄도 모르고 무너질 수 있다. 이 전쟁의 패자는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반목과 대립의 시대는 지났다. 한쪽이 모든 걸 얻거나 잃어버리는 게임보다는 모두가 이기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사상가 이건희 회장은 패배자체보다 패배의식이 문제라면서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몸을 던져서라도 난관을 돌파하겠다는 정신적 패배주의를 극복하는 일이다. 진정한 힘은 사람에게서 나오며 그 힘은 밖이 아니라 마음속에 있다.” “잘나가던 사람이나 기업이 한번 패배해서 이류 인생, 이류 기업이 되고 나 면 다시 일류로 올라서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 패배 자체의 타격보다 패배 의식이 심중에 스며들었기 때문이다. 패배 의식은 공포를 불러오고 의지와 행동을 위축시킨다. 지금 불황의 단면들이 곳곳에서 보이 는데 어떤 이는 공황의 조짐까지 보인다고 한다. 그러나 경제가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공황은 오지 않는다. 우리가 진정 무서워해야 할 것은 패배 의 식에 사로잡히는 일이다. 경제적 공황은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지만 심리적 공황은 한번 빠지면 쉽게 벗어날 수 없다.” 4. “미래를 생각하면 식은땀이 난다” 생전에 그를 가까이에서 만났던 전직 삼성맨들은 고인이 항상 미래를 말했다고 증언한다. 생전 고인의 말이다. “향후 10~20년 변화는 더 클 것이다. 인간이 바뀐다는 게 아니라 경제 제도, 시스템, 판단 속도, 정보 습득 방법이 바뀐다는 거다. 당장 10년 전과 비교해 봐라. 등허리에 진땀 날 정도의 변화가 있지 않았나. 나는 미래를 생각하면 등에서 식은땀이 난다.” “지금 세계는 업(業)의 개념이 급속도로 바뀌어가고 있다. 과거 10년 동안 세 상 이 바뀐 것보다 앞으로 10년 동안 더 빨리 더 많이 바뀔 것이다. 자동차에 서 전기·전자 비중이 지금은 25~30% 정도지만 앞으로 10년 뒤엔 50% 이상 이 돼 전기·전자 연구 안 하면 외국과 경쟁하기 힘들게 될 것이다.” 변화와 혁신의 전도사이기도 했던 그의 ‘변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담긴 철학은 구체적이다. “모든 변화는 ‘나부터’ 시작해야 한다.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지면 동심원의 파문이 처음에는 작지만 점점 커져 호수 전체로 확산돼나가는 것과 같이 모든 변화의 원점에는 나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나부터 변화’, ‘너부터 변화’는 비 록 획 하나의 차이지만 그것이 만들어내는 결과는 전부(全部)와 전무(全無)의 차이인 것이다. 그리고 변화의 방향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큰 배에서 서로 반대 방향으로 노를 저으면 배는 꼼짝도 하지 않을 것이다. 변화의 필요성을 알면서도 변화가 가져올지도 모를 불편, 불이익에 저항하는 이기주의의 전형적인 예가 ‘총론 찬성, 각론 반대’다. 그러므로 변화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공감대를 확보하는 것이 성공하는 지름길이다. 그렇지 않으면 미시적인 관점에 입각하여 부분 최적화에 집착하게 되고, 그 결과 나갈 길을 찾지 못한 채 미로 속을 열심히 뛰어다니기만 하는 모르모트와 같은 신세가 될 지도 모른다. 변화의 방향을 올바르게 제시하고 속도를 조절하는 ‘변화의 관제 탑’으로서 사회 지도층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 다. 그리고 한꺼번에 모든 변화를 이루려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 인류의 역사를 통틀어 보아도 혁명이 성공한 예는 거의 없다. 아무리 실력 있는 산악인도 처음부터 에베레스트를 오르지는 않는다. 인수봉 을 비롯하여 비교적 덜 험난한 국내의 산악을 두루 거친 후에야 티베트로 향 한다. 변화란 쉬운 일, 간단한 일부터 차곡차곡 쌓아 올라가야 한다. 작은 변 화라도 지속적으로 실천하여 변화가 가져다주는 좋은 맛을 느껴보고, 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21세기를 목전에 둔 지금,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정치·경제적 환경변화는 우 리에게 강도 높은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변화 불감증’, ‘복지부동’에 대한 비판과 질책만이 비등할 뿐 실질적인 변화의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바다 속의 조개는 주위가 조용하면 기어 나와 활동하다가도 시끄러우면 두꺼운 껍데기를 꼭 닫고 움직이지 않는다는데 바로 이런 자세가 발전의 걸림돌이다. 미래에는 무겁고 두꺼운 껍데기를 과감히 깨뜨리고 변화를 추구하는 자만이 생존할 수 있다. 즉 변화의 일상화만이 밝은 미래를 보장한다. 성공을 거두었던 수많은 변화들의 공통점은 세 가지다. 나는 지금까지 이 공통점을 올바른 변화의 계명(誡命)으로 삼아 기업 경영에 적용하려 애써왔다.” 5. “업의 경계가 사라지는 지금, 원점사고가 필요하다” 고인은 무엇보다 업의 개념에 천착했다. 변화가 궤도 없이 빨라지는 지금 같은 시대에 모든 것을 뒤집어 생각하는 원점사고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나는 일하고 챙기는 데 내 나름의 몇 가지 원칙과 습관이 있다. 먼저 목적을 명확히 한다. 보고를 받을 때도 보고의 목적과 결정해야 할 일을 분명히 한다. 다음은 일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파악한다. 본질을 모르고는 어떤 결정도 하지 않는다. 본질이 파악될 때까지 몇 번이고 반복해서 물어보고 연구한다. 나는 삼성의 임직원들에게 ‘업의 개념’에 대해 자주 이야기한다. ‘당신이 하는 일의 업의 개념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부분 사람들이 당황한다. 대답할 준비가 되 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자기가 하는 일의 본질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보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모든 사물과 일을 대할 때 원점 사고를 갖고 새롭게 바라보아야 비로소 본질 을 파악할 수 있다. 프로 골퍼들이 슬럼프에 빠지면 골프채 잡는 법부터 새로 시작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하나의 업을 생각할 때 꼭 염두에 두어야 할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사업을 영위하는 기본 정신과 목적은 무엇인지, 둘째, 사업을 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 술과 제품 특성 그리고 유통 구조상 특성은 무엇인지, 셋째, 관련 법규와 제 도, 기술 개발, 소비자의 의식 변화 등 외부 여건의 변화는 어떤지 하는 것이 다. 예를 들어 제약 사업이라고 할 때 ① 기본 정신면에서는 ‘인류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사업’이고, ② 기술적인 특성은 ‘화학·미생물학 등 기초과학은 물론 유전공학과 같은 첨단 기술이 필요한 사업’이며, ③ 사회 제도 면에서는 ‘정부 규제가 많은 사업’이다…흔히 ‘자동차업이 뭐냐’고 할 때 ‘네 바퀴를 축으 로 하고 구동장치를 얹은 탈것(수레)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업’이라고 한다면 틀 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자동차업은 이보다 더 큰 개념이다. 자동화된 대형 일 관 체제를 갖추고 연구개발 시스템과 판매 네트워크를 기본으로 하며 ‘할부 금 융과도 유관한 산업 또는 비즈니스’라고 정의 내려야 한다. 앞으로는 가솔린 연 료가 없어지고 수소 연료나 전기로 움직이게 될 것이므로 수송업이 아니라 전 자·전기 업으로 바뀔 수 있다.” 고인은 계열사 사장들에게 화두를 던지듯 업의 개념을 파악하라고 했는데 원대연 전 제일모직 사장 말에서도 그런 게 느껴진다. 본문에 소개된 원 전 사장 말이다. “회장이 어느 날 전 사업 부문 책임자들에게 ‘업의 개념을 정립하라’고 해서 그제야 ‘패션업이란 무엇인가’를 탐구하기 시작했다. 그전까지만 해도 타사 브 랜드보다 값싼 제품을 많이 만들어 팔아 매출을 올리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 했다. 섬유 봉제업은 가격 경쟁력을 잃으면 망하기 딱 좋은 업종이다. 당시 삼 성도 중국이든 동남아든 제작 단가가 싼 곳이면 어디든 달려갔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패션업을 파고들어가 보니 정보기술IT 못지않은 ‘선진국형 고부가가치 문화 창조산업’이란 깨달음이 왔습니다. 그렇게 업의 개념을 세우니 비전이 달 라졌다. 더 이상 사양산업이 아니라 문화 산업이었다. 회장이 제시한 ‘업의 개 념’은 고인이 단순한 경영자가 아니라 본질을 탐구하는 사상가라고 느끼게 하는 대표적 메시지였다.” 비슷한 일화는 또 있다. 고인은 신용카드업 개념을 물장사에 비유하기도 했다. 1994년 1월 금융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불쑥 “신용카드업의 개념이 뭐냐”고 물은 뒤 누구도 선뜻 대답하지 못하자 “외상 관리업”이라고 한 것. 사장단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표정을 짓자 이 회장의 설명이 이어졌다. “카드업은 외상값을 잘 받아야 한다. 아무리 영업을 잘해도 돈을 제때 받지 못하면 망하는 경우가 많다. 즉 채권 관리가 생명이란 거다. 실적을 올린다고 마구잡이로 회원을 모집하면 당장 경쟁사와의 외형 경쟁에서는 앞서나갈지 몰라도 나중에 가면 연체와 부실채권 양산으로 힘들어진다.” 손욱 전 삼성종합기술원장은 이렇게 말한다. “회장은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업의 개념을 설파했다. 그리고 생각할 거리 를 많이 던져줬다. 어느 날은 안양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임원들끼리 골프장 업의 개념이 뭔가 토론을 벌인 게 기억이 난다. 코스를 잘 만드는 것은 기본이 요, 향후 땅값이 오를 것까지 계산에 넣어야 한다는 점에서는 부동산업이고, 나무를 잘 키워 미래에 팔 수 있다는 점에서는 조경업이라는 상상력까지 확대 됐다. 이렇게 회장의 철학은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생각의 씨앗을 뿌려 자 신이 하고 있는 일의 본질을 고민하게 만들었다.” 이번에는 배종렬 전 제일기획 사장의 증언이다. “회장은 매년 10월쯤 되면 관계사 사장들을 불러 저녁 식사를 하며 보고를 받 고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10여 명의 사장이 돌아가면서 얘기하고 나면 새벽 1시가 넘어야 끝이 날 때가 많았다. 회의는 단지 사업 보고를 하는 자리가 아 니라 회장의 경영 철학, 경영관, 인생관을 배우는 자리였다. 고인의 깊으면서도 넓은 지식과 생각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명품 브랜드 구찌와 에르메스가 말안장에서 탄생했다는 얘기에서부터 개犬에 대한 이야기까지 화제가 정말 다 양했다. 주제도 하나에 집중하면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예를 들어 신라호텔 사 장에게는 ‘접시는 몇 개이고 종류는 몇 가지인가?’라는 질문부터 시작해 옛날 여인숙에서 시작하는 한국 숙박시설의 역사, 일본 료칸의 역사, 서양 호텔 역사 를 두루 꿰면서 호텔업의 본질을 설명했다. ‘호텔’이란 주제 하나만 갖고도 2시 간 이상 얘기하곤 했다. 회장은 인간, 생활, 삶의 모든 것을 비즈니스와 연계해 생각하는 분이었다.” 6. 단독 미공개 인터뷰들과 이건희 컬렉션 책에는 처음 공개되는 인터뷰들이 많이 실려 있다. 인형무 변호사의 ‘학교 일진을 때려눕혔던 건희’도 눈길이 가고 기보 마사오 등 삼성전자 초기 시절 삼성에 영입된 일본인 기술인 고문의 장문의 인터뷰, 야마자키 가쓰히코 전 서울지국장의 증언 등은 최초 공개되는 내용들이다. 특히 기보 마사오 전 고문이 이회장과의 첫 면접에서 ‘이 나라는 30년 전까지 굶어 죽은 사람이 있을 정도로 가난했던 나라였다. 기보 씨가 도와주는 셈치고 입사해 달라’고 했을 때 이회장이 이익을 최고로 여기는 기업이 아니라 기업을 통해 나라와 국민을 잘살게 만들고 싶은 ‘사업보국’정신을 가진 애국자로 느껴졌다고 말하는 대목이 인상적이다. 기보 전 고문은 삼성의 가장 큰 성공비결을 묻는 질문에 “이건희 회장의 집념 때문이었다”고 단언한다. 고인은 일찍이 기술이 지배하는 ‘팍스 테크니카’ 시대를 예견하기도 했다. “선진국들은 과학기술을 국가 안보 차원에서 다루고 있다. 과학기술이 부족하면 경제 식민지가 될 뿐 아니라 국가 안보마저도 남의 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19세기가 군사력, 20세기가 경제력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기술패권주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일반화된 ‘상생’이란 말이 고인의 처음 썼던 말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고인은 상생의 철학을 이렇게 설파하기도 했다. “파이를 독점하는 이기주의는 일시적으로는 득을 보는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 는 모든 것을 잃는다. 협력해서 파이를 더 키워 나누는 상생의 지혜가 필요하 다. 오늘날 세계의 흐름 역시 반목과 대립에서 벗어나 경쟁자에게도 내 것을 주고 협력함으로써 더 큰 것을 얻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러나 국내 사정 을 돌아보면 우리는 아직도 좁은 테두리의 소모적 상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파이를 키우기보다 얼마 되지도 않는 파이를 나누는 데 귀중한 시간과 정력을 소비하고 있다. 나눌 몫이 적다 보면 피를 나눈 가족도 이기적인 갈등 을 겪고 대립하게 마련이다. 아직 우리는 파이를 더 크게 키우는 일에 힘을 쏟아야 하는 단계에 있다. 대승적 차원에서 서로 양보하고 화합하는 상생의 길이 장래 더 큰 몫을 가져다주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한편 저자는 책에서 ‘미술과 기술이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최근 화제가 된 ‘이 건희 컬렉션’에 대해 관계자들의 증언을 통해 많은 내용을 할애했다. 사업뿐만 아니라 문화에서도 초일류를 지향했던 고인의 생각과 철학을 새삼스럽게 느껴볼 수 있는 대목이 많다. 실제로 고인의 삶에서는 기업 경영이나 문화를 보는 상상 력이 별개 영역이 아니었다. 그는 기업이 단순히 제품만 파는 단계에서 더 나아 가 자기 기업의 철학과 문화를 팔아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했고, 이런 관심과 노 력을 빠르게 실천으로 옮겼다.그가 생각하는 도덕성은 일반의 관념과는 좀 달랐다. 그는 기업 내부에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는데도 바로잡으려 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비도덕적인 일이라고 했다. 기업 내 이기주의와 개인주의는 그래서 나쁜 것이라고 했다. 그의 시선은 ‘돈’이 아닌 다른 곳을 향해 있는 듯했다. 흔히들 이 회장에 대해 ‘위기 경영’의 화두를 던진 기업인이라고 한다. 생전에 고인이 내놓은 한마디 한마디가 뉴스가 되고 사회적 공명을 불러일으킨 것은 그가 단지 삼성의 위기만을 말한 것이 아니라 산업계의 위기,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까지 고민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삶의 질이 바뀌어야 제품의 질이 바뀐다는 그의 말은 매우 본질적이다. 생전의 그가 기업의 목적을 단지 이윤 추구에만 두지 않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게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고마워 내 아이가 되어줘서
북하우스 / 조선미 외 글 / 201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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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하우스육아법조선미 외 글
공교육이 무너지고 사교육 열풍이 휩쓸고 지나가는 그 황량한 토양에 ‘발전적 희망’을 찾기 위해 2년에 걸쳐 ‘소통과 정서’,‘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최고의 자녀교육전문가들이 모여 진행한 부모 강연을 책으로 엮었다. 오프라인 강연에 이어 온라인에서도 30만 뷰 이상의 부모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특강 중에서도 부모들의 깊은 공감을 얻고 두고두고 도움이 될 만한 강연을 모아 불안, 본질, 감정, 휴식, 대화법, 본보기, 뇌, 고통, 의욕, 꿈의 키워드로 분류해 10강의 강의로 정리했다. 10강의 내용이 모두 다른 테마로 분류되었지만 책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 주제인 부모를 괴롭히는 불안을 잠재우고 내 아이를 어떻게 바르게 성장시킬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주제별로 심도 있게 접근하였다. 또한, 부모에게는 불안을 버리고 육아의 기본과 본질에 가까이 가는 법과 아이에게는 감정훈련을 통해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단계별로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제1강 교육이란, 불안을 넘어 함께 가는 길 제2강 본질, 있는 그대로의 아이를 인정하는 법 제3강 정서, 올바른 감정 교육 코칭 제4강 휴, 엄마의 마음 챙김 제5강 말, 잔소리가 소통이 되려면 제6강 뇌의 발견, 좌우뇌 통합형 인재 만들기 제7강 본보기, 진정한 사랑의 양육법 제8강 고통, 아이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값진 선물 제9강 의욕, 삶의 방향을 세우는 핵심 동기 제10강 꿈, 엄마의 행복이 아이의 행복입니다대한민국 대표 자녀교육 전문가들의 뜨거운 지지와 조언이 담긴 화제의 부모특강! 최고의 부모특강 명강연, 사교육보다 더 절실한 핵심육아 10강 요즘 부모들은 혼란스럽다.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에 휩쓸리고 급변하는 교육 트렌드 사이에서 갈팡질팡한다. 그 혼란 속에서 많은 부모가 불안해하고 갈 길을 잃는다. 공교육이 무너지고 사교육 열풍이 휩쓸고 지나가는 그 황량한 토양에 ‘발전적 희망’을 찾기 위해 2년에 걸쳐 ‘소통과 정서’,‘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최고의 자녀교육전문가들이 모여 진행한 부모 강연을 책으로 엮었다. 오프라인 강연에 이어 온라인에서도 30만 뷰 이상의 부모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특강 중에서도 부모들의 깊은 공감을 얻고 두고두고 도움이 될 만한 강연을 모아 불안, 본질, 감정, 휴식, 대화법, 본보기, 뇌, 고통, 의욕, 꿈의 키워드로 분류해 10강의 강의로 정리했다. 10강의 내용이 모두 다른 테마로 분류되었지만 책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 주제인 부모를 괴롭히는 불안을 잠재우고 내 아이를 어떻게 바르게 성장시킬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주제별로 심도 있게 접근하였다. 부모에게는 불안을 버리고 육아의 기본과 본질에 가까이 가는 법과 아이에게는 감정훈련을 통해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단계별로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육아 불안을 잠재우고 부모 본능을 일깨우는, 기적의 부모 수업! 교육은 부모에게 어떤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서부터 시작된다. 아이의 배움은 부모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아이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성적보다 더 중요한, 감정, 의욕, 목표의식, 방향성, 자존감 등 다양한 가치들을 전달하는 부모가 됨으로써 아이의 삶에 실질적인 행복을 선물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특히나 저자들이 직접 겪은 수많은 상담과 임상 사례, 자신의 육아 경험을 통해 요즘 부모들을 억누르고 있는 죄책감과 불안의 원인을 찾고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기는 힘이 가장 필요함을 진심을 다해 전해주며 본능적으로 각인된 부모의 사랑을 일깨워준다. 또한 부모들을 괴롭히는 불안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묻는 동시에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한국의 부모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은 사회가 개인에게 주입하고 학습하는 불안이다. 가족주의와 집단의 연결고리가 끈끈한 한국에서는 아이와 자신을 분리시키지 않고 동일시하는 경향이 강하며 우리 아이를 끊임없이 남들과 비교하며 불안을 키우고 있다. 불안을 냉정하게 직시하고 본보기 교육, 사회적 자아보다는 개인적 자아 돌보기, 소통 대화법 등을 통해 이를 현명하게 대처함으로써 더 큰 불안의 요소를 막는 법을 알려준다.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자녀교육의 올바른 이정표를 제시하다!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는 아이, 삶의 동기부여가 없는 아이, 부모와의 소통을 단절한 아이, 꿈이 없는 아이에게 부모가 해줘야 하는 역할은 무엇일까? 책에서는 부모 또한 불완전한 인간이기에, 아이와 부모가 모두 성장하는 기회가 육아라고 말한다. 부모 자신의 성찰을 통해 교육의 방향성을 찾고 아이의 교육에 이를 적용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교육을 통해 부모가 완전한 인간으로 성장하는 계기로 삼아 아이를 바라보면 아이의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더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이론과 저자들의 애정 어린 조언에 담긴 성장의 기본적인 원칙을 지켜나가다 보면,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을 찾는 길이 또렷하게 보일 것이다. “아이의 내면에 숨겨진 힘, 스스로 믿고 포기하지 않는 힘, 미래를 생각하며 현재를 이겨나가는 힘, 타인과 조화로운 삶을 살아가는 힘, 그 힘을 아이에게 전해주고자 합니다”
구겨진 편지는 고백하지 않는다
디자인이음 / 안리타 (지은이) / 201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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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음소설,일반안리타 (지은이)
독립출판에서 주목받는 작품들을 문고판으로 재현한 《청춘문고》 시즌3. 안리타 작가는 『구겨진 편지는 고백하지 않는다』에서 사랑의 아픔과 삶의 심연을 꿰뚫는다. “당신을 오래오래 떠올렸다. 그렇게 흘러가는 공허가 많고 많았다.” 외로이 홀로 지새우며 숨죽여 울 것 같은 밤. 쓸쓸히 들리는 풀들의 울음 속에서 저자가 전하는 언어는 말없이 어깨를 토닥여 주는 듯하다.Prologue Raum fur die Seele 당신에게 부치지 못한 편지 구겨진 편지는 고백하지 않는다 무관 사랑이라는 불가능 사랑과 이별의 연극 사랑을 제외하면 그때부터 우리는 사실 마음의 모양 반대말 Sag mal, was Liebe ist 이별 후에 이별이 우리는 우리가 있어야 했는데 할 수 있는 일 우리는 서로 사랑이라는 이름의 불안 직업 바람이 분다 무제 의문 평행선 다음의 것들을 그리워하기 시작한다 Nostalgie 미완성의 Deine Abwesenheit Ich schreibe immer noch 무게 Alle vergangene Zeit Traum Meer 함께 울던 그곳 울고 싶은 날에는 주인공 취향 Melancholie 슬픔은 내가 나를 위로하는 방식 슬픔의 힘 꽃의 울음 슬픔의 향기 한 사람 Der Maler Deine Worter 의문 부재에게 기도 혼자 남은 밤 너는 이제 여기 없고, 다만 나의 노래가 되어서 원점 삶이라는 병명 불안 하루가 또다시 넘겨진다 Jeden Tag 밤의 심장 Unsere Nacht 최면 목적 불가능을 향해 손의 계획 투명이어서 눈동자 눈빛 어떤 날 풍토병 꽃이 피는 일 꽃의 능력 우리가 꽃이라면 숲이 되는 일이라면 꽃이 꽃 아닌 둘 밤의 시간 행성 밤 산책 연인 익명의 밤 사랑 사랑법 Liebe, Leiden, Lied und Leben 당신 이제는 편지를 묻을 차례독립출판에서 주목받는 작품들을 문고판으로 재현한 《청춘문고》 시즌3. 안리타 작가는 『구겨진 편지는 고백하지 않는다』에서 사랑의 아픔과 삶의 심연을 꿰뚫는다. “당신을 오래오래 떠올렸다. 그렇게 흘러가는 공허가 많고 많았다.” 외로이 홀로 지새우며 숨죽여 울 것 같은 밤. 쓸쓸히 들리는 풀들의 울음 속에서 저자가 전하는 언어는 말없이 어깨를 토닥여 주는 듯하다. 절망 속에서 아픔의 눈물을 흘려본 이라면 안리타 작가의 글이 가슴 깊이 와닿을 것이다. - 안리타 작가와의 짧은 서면 인터뷰 - * 작가님의 책은 늘 제목이 주는 울림이 있는 것 같습니다. 책의 소재인 구겨진 편지란 어떤 의미인가요. - 제목은 세상에서 가장 함축적인 시가 아닐까 생각해요, 그래서 책을 쓰는 것보다 제목을 정하는 것은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한 작업 같아요. 「구겨진 편지는 고백하지 않는다」라는 제목은 사실 「이, 별의 사각지대」 첫 책의 한 구절에서 인용한 문장이에요. 창밖으로 잘 접은 편지를 날렸다. 그것은 새 한 마리처럼 서서히 하강했다. 나뭇가지에 매달린 구겨진 편지는 고백하지 않는다. 사랑이 되지 못한 단어들이 실패한 채로 하얗게 누워 죽은 새를 흉내 내고 있었다. 「이, 별의 사각지대 중에서」 아무래도 고백은 대답하지 않아요. 마음은 늘 환상에 의지했고 부재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서로는 사랑이 되지 못했어요. 서로는 너무나 무관한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만을 상기해야 했죠. 그것을 쓰고자 했어요. *「구겨진 편지는 고백하지 않는다」에는 독어가 같이 쓰여있습니다. 독일어의 어떤 특성에 집중하셨나요 - 독일에서 살았고 독일어로 일기를 쓰던 습관이 있어요. 오래전엔 나만의 이야기를 늘 들키고 싶지 않아 했던 거 같아요. 어디에도 말할 수 없는 사소한 이 이야기들이 빠진다면 책이 완성되지 않는 것 같았어요.관심이 있는 독자분들은 해석을 해볼 것이고 느낌을 추리해보려 할 것 같았고 천천히 저의 비밀을 탐험해보도록 자리를 남겨 두고 싶었어요 *작가님의 글을 읽으면 어떤 부분이 치유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 저는 삶의 어두운 이면을 쓰고 있어요.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삶을 다하는 분들이 계셔요. ?슬픔으로도 위로할 수 있다고 믿어요, 힘내라는 말보다는 펑펑 울자는 위로의 방식으로 성장통을 계속 들려드리는 것이 누군가에게 더 가까운 위로가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요. *독립출판을 하게 되신 계기가 있나요. 독립출판 씬에서 활동 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 저는 세상이라는 전쟁터 속에서 돌아와 제 보금자리에서 침묵 속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았고 책이 되지 못할 글들, 그러니까 사회적으로 소위 문학이 되지 못한 문장들이 한가득 쌓여 방치되어 갔어요. 그러다 독립출판을 알게 되었어요. 평범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작가분들의 개성 있는 이야기가 많았어요. 대중적이지 않지만 이곳은 특별한 위로의 공간이 되어 주었죠. 아지트가 생긴 기분이에요. 글은 특권이 아닌 것 같아요. 글은 누구나 쓸 수 있는 가장 원초적인 노래같아요. * 글을 쓰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어떤 점인가요? - 마음을 다해 진실되게 표현한 문장들은 분명 전달되는 것 같아요, 저는 보이지 않는 힘과 영향을 믿는 사람이라 글을 쓸 때마다 기운, 어떤 힘까지도 고려해서 한 장 한 장 작업해요. 책이라는 것은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누군가의 고요한 밤, 그 침묵의 공간을 걸어들어가 한 세계를 보여주며 섞이는 일이잖아요. 그래서 문장이 잘 들리도록 고려해요, 내가 쓰고 내가 듣는 것까지도 고려해요. 글로써 스며드는 무한대의 소통 방식이 사실 너무 놀라워요. 어리석은 밤.서로의 마음을 감추느라 한참을 떠들고집에 돌아오는 길. 이렇게 잡음만 쌓인다.마음과 마음이 만나 사랑이 될 줄 알았는데,상처와 상처가 만나 또 다른 상처가 되어간다.우리는 결코 우리의 마음을 들키지 않기 위해숱한 밤을 떠들고 밤새 열병을 앓을 것이다.사랑할 줄 모르는 자들이 만나사랑을 꿈꾸다가 사랑을 잃고,또 아프다고 말하는 밤.결핍과 결핍이 만나 결핍을 확인하는,그것을 사랑이라 불러야 할까? 이별 후에 이별이 있고 이별만 있어매일매일 다짐해도 몇 번을 더 이별해야 할까.그러니까 이별은 몇 번 만에 성사될 수 있을까.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기껏해야우리를 모르는 처음으로 돌아가는 일뿐인데,여기 남아 계속되는 마음은당신을 잊기 위해나는 또 한번 죽어야 하는 것이다.나는 이제 어떤 방식으로 부서져야 하나.
전국 붕어낚시터 199
모노 / 월간낚시21 편집부 (지은이) / 2018.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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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취미,실용월간낚시21 편집부 (지은이)
월간낚시21 기자들이 전국의 낚시터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한 것을 한데 묶어 각 낚시터의 명 포인트를 3D로 작업해 냈다. 현장에서 직접 사진을 찍고 스케치 한 것을 바탕으로 3D 일러스트 프로그램으로 재현해 낸 것으로, 마치 새처럼 낚시터를 조감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그려낸 3D 화면에 각각의 포인트를 구체적으로 짚어 사진과 함께 충실히 설명한다.머리말 --- 20 수도권 강화편 --- 25 황청지 --- 26 오류내지 --- 28 내가지 --- 30 신선지 --- 32 강화지역 기타 추천터 --- 34 안성편 --- 35 고삼지 --- 36 금광지 --- 38 두메지 --- 40 덕산지 --- 42 용설지 --- 44 안성지역 기타 추천터 --- 46 경상남도 함안편 --- 47 운곡지 --- 48 못둘골지 --- 50 혈곡지 --- 52 기일골지 --- 54 양달지 --- 56 함안지역 기타 추천터 --- 58 경상북도 의성편 --- 59 상신지 --- 60 산정지 --- 62 도관지 --- 64 장천지 --- 66 산제수로 --- 68 의성지역 기타 추천터 --- 70 안동편 --- 71 서동골못 --- 72 흡실지 --- 74 구운산지 --- 76 장수곡지 --- 78 진실유지 --- 80 안동지역 기타 추천터 --- 82 예천편 --- 83 두인지 --- 84 구계지 --- 86 죽안지 --- 88 광전지 --- 90 이사지 --- 92 예천지역 기타 추천터 --- 94 경산편 --- 95 문천지 --- 96 연지 --- 98 흠실지 --- 100 입지 --- 102 천미지 --- 104 경산지역 기타 추천터 --- 106 전라남도 장성편 --- 107 죽산지 --- 108 성산지 --- 110 덕산지 --- 112 통안지 --- 114 송계 1ㆍ2지 --- 116 장성지역 기타 추천터 --- 118 나주편 --- 119 형제지 --- 120 우심지 --- 122 석천지 --- 124 송암지 --- 126 신원지 --- 128 나주지역 기타 추천터 --- 130 영암편 --- 131 학파1호지 --- 132 성양지 --- 134 성산지 --- 136 조감지 --- 138 만수지 --- 140 영암지역 기타 추천터 --- 142 곡성편 --- 143 옥과천 신수교 --- 144 옥과천 주산보 --- 146 무창지 --- 148 백련지 --- 150 흑석지 --- 152 곡성지역 기타 추천터 --- 154 전라북도 남원편 --- 155 아스콘보 --- 156 세전보 --- 158 합수보 --- 160 수송지 --- 162 마륜지 --- 164 남원지역 기타 추천터 --- 166 충청남도 논산편 --- 167 반암소류지 --- 168 반골지 --- 170 임화지 --- 172 계동소류지 --- 174 영암사소류지 --- 176 논산지역 기타 추천터 --- 178 당진편 --- 179 당산지 --- 180 용연지 --- 182 당진지역 기타 추천터 --- 184 보령편 --- 185 송학지 --- 186 영보리지 --- 188 신촌지 --- 190 구수지 --- 192 연지리지 --- 194 보령지역 기타 추천터 --- 196 부여편 --- 197 은산수로 --- 198 금천수로 --- 200 함양지 --- 202 충화지 --- 204 가화지 --- 206 부여지역 기타 추천터 --- 208 금산편 --- 209 미삭지 --- 210 지동지 --- 212 석두지 --- 214 사갑지 --- 216 화림지 --- 218 금산지역 기타 추천터 ---220 서산편 --- 221 갈마수로 --- 222 검은여수로 --- 224 봉락지 --- 226 흑석지 --- 228 강수지 --- 230 화곡지 --- 232 명지지 --- 234 고남지 --- 236 서산지역 기타 추천터 --- 238 충청북도 음성편 --- 239 사정지 --- 240 용산지 --- 242 소이지 --- 244 구안지 --- 246 하당지 --- 248 음성지역 기타 추천터 --- 250 진천편 ---- 251 옥성지 --- 252 사양지 --- 254 신척지 --- 256 미리실지 --- 258 구암지 --- 260 진천지역 기타 추천터 --- 262월간낚시21 기자들이 전국의 낚시터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한 것을 한데 묶어 각 낚시터의 명 포인트를 3D로 작업해 낸 결과물입니다. 현장에서 직접 사진을 찍고 스케치 한 것을 바탕으로 3D 일러스트 프로그램으로 재현해 낸 것입니다. 마치 새처럼 낚시터를 조감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그려낸 3D 화면에 각각의 포인트를 구체적으로 짚어 사진과 함께 충실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낚시터 하나를 3D 일러스트로 표현해 내는 데는 꼬박 한 시간 이상 걸리는 작업입니다. 여기에 현장취재와 사진자료까지 곁들여졌으니, >전국 붕어낚시터 199>는 낚시터 소개를 위한 단행본으로는 유래가 없는 작업의 결과물입니다. >전국 붕어낚시터 199>는 2013년 >그림으로 보는 명당터 100 + 100>을 수정, 보완한 후 개정판 형태로 재 발간 한 것입니다. 수도권(강화, 안성)을 포함, 전국 8개 도의 유ㆍ무명 붕어낚시터 99곳을 3D 일러스트로 포인트를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각 도의 추천터 100군데를 더해 완성한 책입니다.
청소부가 된 어린 왕자
길(길퍼블리싱컴퍼니) / 박이철 지음 / 2017.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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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길퍼블리싱컴퍼니)소설,일반박이철 지음
마음을 두드리는 간단한 질문을 통해 삶의 비밀을 스스로 깨닫게 만드는 책이다. 저자는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 열린 마음으로 나누었던 대화를 통해 깨달은 삶의 비밀을 이 책에 풀어놓는다. 그것은 내가 어디에서 왔고, 무엇을 하러 왔으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와 같은 삶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이며, 그것을 스스로 깨닫는 과정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어린 왕자'라는 순수한 존재를 빌어 우리 모두가 갈망하는 행복을 찾는 여정으로 안내한다.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어린 왕자가 던지는 질문에 하나씩 답하다 보면 어느새 마음속에 빛나고 있는 '행복'이라는 별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프롤로그 Part 1. 어린 왕자, 마음을 묻다 1. 이 세상에 온 이유 2. 질문의 힘을 묻다 3. 지혜를 묻다 4. 마음을 묻다 5. 생각을 묻다 6. 마음의 근원을 묻다 7. 몸과 마음의 관계를 풀다 8. 마음을 정하다 9. 마음에 들다 10. 마음을 먹다 11. 마음을 살찌우다 12. 마음의 양식을 몸에 주다 Part 2. 어린 왕자, 사랑을 묻다 13. 사랑의 가치를 깨닫다 14. 사랑의 이유를 묻다 15. 사랑의 파장을 알다 16.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다 17. 남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다 18. 마음에 다다르는 길을 묻다 19. 신을 만나다 20. 진짜 자신을 찾다 21. 누구를 위한 사랑인지 깨닫다 22. 사랑의 능력을 보다 23. 삶의 비밀을 깨닫다 에필로그"사랑할 때, 사람은 스스로 빛이 나요. 그때 빛을 내는 별이 되는 거예요." 마음을 두드리는 질문을 통해 스스로 깨닫는 놀라운 삶의 비밀 사람들은 삶이 자기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고 운명을 한탄하거나 쉽게 자포자기하곤 합니다. 사실 그들은 그런 불만에 가득 찬 자신의 모습이 비친 거울로 이 세상을 바라보고 있을 뿐입니다. 마음의 문을 열고 스스로 질문해보세요. 행복에 이르는 길은 멀지 않습니다. ‘어린 왕자’와 함께하는 참다운 행복에 이르는 여정 이 책에 등장하는 어린 왕자는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처럼 순수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깊은 호기심을 품고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는 존재이다. 호기심이 많은 어린 왕자는 궁금한 것이 생기면 사람들에게 무엇이든 질문하고, 그 과정을 통해 스스로 깨닫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던 어느 날, 기억상실증에 걸린 병사가 던진 ‘내가 누구이고, 무엇을 하러 여기에 왔지?’라는 질문을 받고 깊은 고민에 빠져 삶의 비밀을 깨닫는 기나긴 여정을 시작한다. 어린 왕자는 길을 가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수없이 질문한 끝에 우리 모두는 서로 사랑하면서 행복하게 살기 위해 이 세상에 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런 지혜를 나눠준 사람들 모두가 그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스스로 깨닫지 못해 불행을 선택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이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또 다른 질문을 이어간다. 마음의 문을 열어 지혜를 일깨우는 ‘질문’ 어린 왕자는 자신의 질문에 대답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되묻는 과정을 통해 ‘질문’이 생각의 문을 열게 하고 마음 깊은 곳에 조용히 현명한 답을 찾아내게 하는 힘을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새로운 질문을 하면서 그들의 마음의 문을 천천히 열고 삶의 비밀을 하나씩 발견해간다. 그것은 마음은 매우 불안정한 거울이고, 그 마음의 근원은 사랑이며, 마음은 언제든 스스로 선택할 수 있고, 그런 마음을 살찌우는 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발견하는 깨달음의 과정이다. 어린 왕자는 이제 사랑에 관한 질문을 시작한다. ‘사랑’의 탐구를 통해 깨달은 진리 수많은 질문을 통해 세상 모든 것이 ‘사랑의 증거’임을 알게 된 어린 왕자는, 마침내 사랑으로 우리가 세상에 태어났고, ‘사랑해’라는 말을 늘 마음속으로 외치면 그 파장이 다른 이들에게 퍼져 나간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사랑은 주려고 하는 순간 마음속에 생겨나는 것이며, 사랑은 마음속에 내가 아닌 상대만 있는 상태라는 것도 알게 된다. 그래서 사랑을 하면 상대를 위해 아낌없이 희생할 수 있으며, 사랑이야말로 신을 모르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신께서 주신 선물임을 깨닫는다. 마음을 청소하는 일이 바로 ‘행복’에 이르는 길 어린 왕자는 이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을 찾아 나선다. 한참을 헤맨 끝에 거리를 청소하고 있는 청소부와 마주친 어린 왕자는, 힘든 청소를 하고 있는데도 너무나도 온화하고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청소부에게 “너는 힘든 일을 하면서도 어찌 그리 행복해 보이느냐?” 하고 묻는다. 청소부는 “저는 거리를 청소하면서 늘 제 마음을 청소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합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이 일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제가 청소한 길을 걷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이 제 마음속에 들어오는 것 같아요.” 하고 말한다. 이 대답을 들은 어린 왕자는 지금까지 알고 있던 그 어떤 일보다 청소가 가장 아름다운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청소부와 함께 비질을 시작한다. ‘삶의 비밀’을 발견하는 아름다운 수업 어린 왕자는 청소부가 되어 바라본 거리가 예전과 다르게 보이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세상을 바라보면,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이는 놀라운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을 믿게 된다. 마침내 어린 왕자는 자기 스스로 ‘사랑’의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사랑을 주는 행위’를 통해 세상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갈 때 가장 가치 있는 존재가 된다는 진리를 깨우친다. 저자는 어린 왕자의 지혜를 일깨우는 수많은 질문과 대답을 통해 우리에게 행복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음을 역설한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난 것은 서로 사랑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라는 평범한 진리를 쉬운 언어와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일깨워준다.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도 순수한 마음을 가진 어린 왕자가 반짝이는 별을 가리키며 행복에 이르는 길을 애타게 찾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이제 천천히 마음의 문을 열고 어린 왕자를 만나기 위한 여행을 떠날 시간이다. 그 길 끝에서 여러분이 그토록 간절히 원하는 행복을 발견하기를 바란다. “당신의 어린 왕자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요? 나의 어린 왕자는 지금 청소부가 되어 내 마음에 비질을 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이런 방법은 어떨까요? 왕자님께서 사람들에게 이 세상에 왜 왔는지 물어보시는 거죠. 그러면 우리가 온 곳에 대해서 좀 더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 각자는 잘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면 뭔가 찾아내게 될지도 모르잖아요?“ (chapter 1. 이 세상에 온 이유 중에서) "바로 그거야! 선생. 사랑을 주기 위해서는 사랑이 생겨나야 해. 그러니까 자신에게 사랑이 생기지 않는다면, 사랑을 줄 수 없는 거지. 팬케이크도 원래 있었던 것이 아니잖아. 사랑이 만들어낸 거지."선생님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습니다."정말 그렇군요. 자신에게 사랑이 없는데 어떻게 나눌 수가 있겠어요. 사랑이 있어야 사랑을 나눠줄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사랑을 주기 위해서는 먼저 사랑이 자기 안에 생겨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행복해지는 거군요." (chapter 1. 이 세상에 온 이유 중에서) "왕자님의 말씀은 처음에는 그냥 사람과의 관계를 말하는 것 같았지만, 세상의 오묘한 이치에 대한 이야기가 숨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람들은 삶이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쉽게 운명을 한탄하고 자포자기하지만, 사실 그것은 자신이 비추어진 세상의 거울을 바라보는 것 같아요. 늘 세상의 배경으로만 살아온 자신을 발견하게 된 것이지요. 세상에 비추어진 자신의 모습을 볼 때, 늘 불만과 편견에 가득 찬 세계가 보인다면 거울이 그런 자신의 모습을 투영해 비춰주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세상이 아름답지 않은 거예요. 하지만 사랑으로 가득 찬 사람은 좋은 사람들이 늘 주변에 있으면서 서로 사랑해주기 때문에 그가 보는 모든 세계는 아름다울 수밖에 없는 거예요." (chapter 4. 마음을 묻다 중에서)
하지마라 외과의사 : 두 번째 이야기
양문 / 엄윤 (지은이) / 2022.02.03
17,000

양문소설,일반엄윤 (지은이)
외과 의사로 살아오면서 실제로 겪었던 일을 담아 펴냈던 <하지마라 외과의사>가 독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그 <하지마라 외과의사>의 작가 엄윤 원장이 아직도 다 못다 펼친 이야기를 담아 <하지마라 외과의사 두 번째 이야기>를 펴냈다. 저자의 주장과 호소는 일관적이다. 의대 공부가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것인지, 전공의 수련 과정이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중노동인지, 소위 ‘내외산소’ 필수 의료 진료과의 의료 수가가 얼마나 바닥인지, 심평원이 얼마나 불합리한 기관인지, 환자나 보호자 가운데 얼마나 진상이 많은지, 국민의 의사에 대한 불신과 증오가 얼마나 깊은지 등. 저자는 전편에서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생생한 현장 체험에서 얻은 여러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하지마라 외과의사 두 번째 이야기>편에서도 저자 엄윤 원장은 의대에 가지 말라고 한다. 특히 외과는 선택하지 말라고 한다. 그러면서도 책 제목 아래 ‘칼에 생명을 불어넣는 외과 의사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았다. ‘칼에 생명을 불어넣는’이란 말은, 우리 사회가 불합리하다고, 외과 의사가 할 짓이 아니라고, 외과를 선택한 것에 후회한다고 외치다가도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환자가 있으면 외과 의사들은 앞뒤 가리지 않고 달려갈 것임을 말해준다. 엄윤 원장도 그랬고 그의 동료들도 그렇다. 바로 이런 소명감이 해마다 외과를 지망하는 수련의들이 끊이지 않고 배출되는 이유이다.Prologue 추천사 1. 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 I '적폐' You 3. 거기도 다 사람 사는 데야 4. 공짜는 없다 5. 국민이 미개하니 국가가 미개하다 6. 그걸 왜 몰라요? 의사가 7. 그게 C8 니 돈이냐? 8. 니들이 다 이렇게 망쳐놨어 9. 복수는 해야 한다잉~ 10. 이 또한 지나가리라 11. 以夷制夷 12. 쫄면과 수술 13. 환자분, 이거 뗄까요, 말까요? 14. 우리는 대체 무슨 죄를 지은 것일까 의사들의 목소리 진짜 의사가 되겠다고 선택한 외과였지만 그래서 자부심도 있었지만 자괴감에 빠지게 만드는 이 사회를 향해 외과 의사는 다시 한번 외친다, “하지 마라, 외과 의사” 외과 의사로 살아오면서 실제로 겪었던 일을 담아 펴냈던 <하지마라 외과의사>가 독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그 <하지마라 외과의사>의 작가 엄윤 원장이 아직도 다 못다 펼친 이야기를 담아 <하지마라 외과의사 두 번째 이야기>를 펴냈다. 저자의 주장과 호소는 일관적이다. 의대 공부가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것인지, 전공의 수련 과정이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중노동인지, 소위 ‘내외산소’ 필수 의료 진료과의 의료 수가가 얼마나 바닥인지, 심평원이 얼마나 불합리한 기관인지, 환자나 보호자 가운데 얼마나 진상이 많은지, 국민의 의사에 대한 불신과 증오가 얼마나 깊은지 등. 저자는 전편에서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생생한 현장 체험에서 얻은 여러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이런 여러 에피소드 끝에 저자가 내놓은 결론 역시 일관적이다. “하지 마라, 외과 의사!” <하지마라 외과의사 두 번째 이야기>편에서도 저자 엄윤 원장은 의대에 가지 말라고 한다. 특히 외과는 선택하지 말라고 한다. 그러면서도 책 제목 아래 ‘칼에 생명을 불어넣는 외과 의사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았다. ‘칼에 생명을 불어넣는’이란 말은, 우리 사회가 불합리하다고, 외과 의사가 할 짓이 아니라고, 외과를 선택한 것에 후회한다고 외치다가도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환자가 있으면 외과 의사들은 앞뒤 가리지 않고 달려갈 것임을 말해준다. 엄윤 원장도 그랬고 그의 동료들도 그렇다. 바로 이런 소명감이 해마다 외과를 지망하는 수련의들이 끊이지 않고 배출되는 이유이다. 그러나 이런 사명감과 소명감을 가진 의사들이 점점 줄고 있다. 언제까지 의대생들의, 수련의들의 사명감에만 문제 해결을 의존해야 하는 걸까? 언제나 이 의료 행정의 불합리가 개선될 수 있을까? 의사들은 언제까지 부조리의 희생양이 되어야 하는 걸까? 의사들에 대한 일반인들의 불신과 증오심은 언제, 어떻게 해소될 수 있을까? 그들은 대체 무슨 죄를 지은 것일까? 앞길은 막막해 보이지만 이 책의 저자 엄윤 원장의 끊임없는 외침은 앞길을 밝히는 작은 등대가 될 것이다. <하지마라 외과의사 두 번째 이야기>를 읽은 독자들의 공감도 우리나라 의료 현실의 부조리를 해결할 중요한 힘이 되리라 기대한다. <하지마라 외과의사 두 번째 이야기>에는 코로나 의료 현장에서 사투를 벌인 의료진의 생생한 증언과 함께 엄윤 원장의 주장에 공감을 갖는 쟁쟁한 여러 의사의 추천사와 목소리가 담겨 있다.언제였던가 한 번은 전신 상태가 매우 나쁜 환자의 수술을 내게 부탁한 적이 있었다.“어휴... 부장님, 이 환자를 어떻게 수술해요? 이렇게 general condition(전신 상태)이 나쁜데... 마취과장이 마취나 걸어 주겠어요?” “이 환자는 수술을 안 하고서는 좋아질 가능성이 없어요. 과장님, 무리라는 것은 알지만 수술 좀 해 주세요.”“그냥 큰 병원에 보내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이렇게 상태가 나쁜 환자를 어디서 받아주겠어요? 과장님이라면 제가 수술을 믿고 맡길 수 있어요. 좀 부탁드릴게요.”“수술한다 해도 살아날 가능성이 적을 수도 있어요, 워낙 전신 상태가 안 좋은 환자라...”그 다음에 돌아온 이 말 한 마디에 난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했다.......“괜찮아요. 그냥 살려서만 수술방 밖으로 내보내세요. 그 다음엔 제가 살릴게요...” ......(개 멋진 새끼...) “이 환자 돈도 별로 없다면서요...”“휴... 그럼 과장님이 투약 사유서를 써 주세요. 심평원에 내 볼게요...”“에휴... 알았어요. 제가 쓸게요.”환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처방인데도 왜 이걸 공무원에게 사유서까지 써 가면서 허락을 받아야 하는 건지...사유서를 쓴다고 해도 인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99%인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사유서를 썼다. ......이후로도 몇 장의 사유서를 더 써야만 했다.그러나 그까짓 게 뭐 대수냐... 백 장, 천 장이라도 쓸 테니 환자만 깨어나준다면야...반응이 없는 환자의 손을 잡고 속삭였다.‘깨어나준다면야 깨어나만 주시면 다 감당하겠습니다.’ “보호자가 포기하면 환자는 50% 사망하지만, 의사가 포기하면 환자는 100% 죽는다.”외과 의사인 것이 뿌듯했다.......환자가 퇴원하고 한 달쯤 지났을까...보험부장으로부터의 전화...“과장님, 지난 번 퇴원한 sepsis(패혈증) 환자요...”“예.”“그 환자 수술하실 때 쓰신 EEA(End-to-End Anastomosis device)랑 GIA(Gastro-Intestinal Anastomosis device)요...”“예.”“삭감되었어요. 사유서 좀 써주세요...”
사주혁명
지식과감성# / 최제현 (지은이) / 2019.06.06
18,000

지식과감성#소설,일반최제현 (지은이)
누구나 자신의 생일만 알면 자신의 길흉을 알고 대비할 수 있게 만든 최초의 사주 책이다. 이 세상 모든 사주에는 알레르기가 존재한다. 모든 사주에 알레르기가 존재한다는 것은 이 세상 모든 사람에게 알레르기가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사주의 알레르기란 삶의 길흉(吉凶)을 나타내며 이를 미리 알고 대비한다면 삶의 방패와 무기가 될 수 있다. 결정된 미래는 존재하지 않으며 자신의 알레르기(Allergie)를 알고 준비하고 대비하는 자만이 삶의 승리자가 될 것이다.프롤로그 1. 사주명리의 이해 1) 생생지위역(生生之謂易) 2) 균형(均衡)의 의미 3) 음양오행(陰陽五行)의 개념과 역사 4) 사주의 원리는 음양오행(陰陽五行)이다 5) 사주의 목적은 균형(均衡)이다 6) 사주의 생극(生剋) 원리와 종류 7) 사주명리의 목적과 인간상 2. 한난조습(寒暖燥濕) 1) 한난(寒暖)이란? 2) 조습(燥濕)이란? 3) 한난조습(寒暖燥濕)의 이해 3. 오행(五行)과 십성(十星) 1) 오행(五行)의 목적 2) 오행(五行)과 십성(十星)의 관계 3) 십성(十星)의 기본 개념 4) 십성(十星)의 사랑 형태 5) 실제 통변에서 저지르기 쉬운 실수 4. 용신(用神) 1) 용신(用神)의 이해와 원리 2) 용신(用神)의 종류와 역할 3) 용신(用神)의 알레르기 4) 용신(用神)의 오류 5) 용신(用神)과 기신(忌神)의 고전 이론 5. 운(運)의 혁명 1) 운(運)의 체용(體用) 변화 2) 고서의 길흉(吉凶) 구분법: 《자평진전(子平眞詮)》 3) 결혼운(結婚運) 4) 운(運)은 성격에도 영향을 미친다 5) 합충(合沖) 변화 6. 사주의 알레르기 합충형해파(合沖刑害破) 1) 운명의 알레르기는 운(運)에서 만들어진다 2) 사주 알레르기(合沖刑害破)의 의미 3) 알레르기(allergy)의 형태와 종류 7. 일주론(日柱論) 1) 갑목(甲木)의 알레르기 2) 을목(乙木)의 알레르기 3) 병화(丙火)의 알레르기 4) 정화(丁火)의 알레르기 5) 무토(戊土)의 알레르기 6) 기토(己土)의 알레르기 7) 경금(庚金)의 알레르기 8) 신금(辛金)의 알레르기 9) 임수(壬水)의 알레르기 10) 계수(癸水)의 알레르기 11) 자신의 사주팔자(四柱八字) 만들기 에필로그 “누구나 자신의 생일(生日)만 알면 자신의 길흉(吉凶)을 알고 대비할 수 있게 만든 최초의 사주 책이다.” 이 세상 모든 사주에는 알레르기(Allergie)가 존재한다. 모든 사주에 알레르기가 존재한다는 것은 이 세상 모든 사람에게 알레르기가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사주의 알레르기란 삶의 길흉(吉凶)을 나타내며 이를 미리 알고 대비한다면 삶의 방패와 무기가 될 수 있다. 결정된 미래는 존재하지 않으며 자신의 알레르기(Allergie)를 알고 준비하고 대비하는 자만이 삶의 승리자가 될 것이다. 누구나 자신이 태어난 생일(일주)만 안다면 자신의 길흉(吉凶)을 미리 알고 대비할 수 있다. 자신에게 특정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Allergie)가 있는 것을 안다면 그는 특정 음식을 모두 먹지 않고 피할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알레르기를 모르고 대비하지 못한다면 삶은 고통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삶의 알레르기(Allergie)를 안다는 것은 삶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삶의 혁명이다. 사주명리의 최대 변수는 알레르기(Allergie)에 있고 알레르기(Allergie)는 창조를 동반한 가장 강력한 변화현상이다. 일생일대의 사건 사고를 만드는 원인은 바로 알레르기(Allergie)인 합충(合沖)변화에서 발생된다. 운(運)은 합충(合沖)변화를 일으키는 거대한 바람 같은 존재이다. 우리가 오감(五感)으로 느끼는 파도는 바다가 만드는 것이 아닌 바람이 만드는 것이다. 운(運)은 사람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벌어지는 사건 사고이다. 우리가 계절의 순환은 막을 수 없지만 계절에 따라 옷을 바꿔 입을 수는 있다. 여름에는 얇은 옷을 입고 겨울에는 두꺼운 옷을 입음으로써 계절의 변화에 순응과 대처를 할 수 있는 것이다. 하늘의 도(道)에는 차가움과 따스함이 있으니 만물이 생육된다. 사람이 이를 얻어야 하나 지나침은 오히려 해(害)가 된다. - 《적천수(滴天髓)》
업이란 무엇인가? 1
사군자 / 유중 지음 / 2017.11.30
12,000

사군자소설,일반유중 지음
우리는 왜 태어났고, 왜 사는 걸까?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사람마다 그 생김새가 다르고, 성격과 능력이 다르고, 욕심이 다르고, 목숨의 길고 짧음, 착함이나 악함, 어질고 어리석음 등의 차이는 왜 생기는 걸까? 자신이 누구이며, 생명의 목적은 무엇이고, 우리는 어디에서 왔으며, 우리는 죽고 난 후 어떻게 되는 걸까? 또 우리는 궁극적으로 어떤 상태에 이를 수 있을까? 사람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갖는 많은 의문들이 있을 것이다. 업은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이다. 그 의문이 무엇이든, 업은 우리 인간이 우주와 인생에 대해서 품을 수 있는 수많은 의문들에 대한 답이 될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의문들을 하나씩 풀어가려는 것이고, 그 의문에 대한 명쾌한 답을 제시할 것이고, 속 시원하게 풀리게 할 것이다.들어가는 말 1 업이란 무엇인가? 업은 씨앗과 같다 업은 인과법칙이다 업은 자기 책임의 법칙이다 업은 균형의 법칙이다 업은 창조의 법칙이다 2 업은 삶에 대한 이해이고, 우주에 대한 이해이다 사람은 꽃과 다르지 않다 우리는 어떤 씨앗을 뿌리는 걸까? 업은 삶의 이해이고 지혜이다 사실이며 아름다운 것은 단순하다 3 인연의 법칙이란 무엇인가? 사람은 누구나 자기 업에 따라 살아간다 확률적인 세계도 자연스런 현상이다 라플라스 도깨비의 비유 4 이 세상에 우연이란 없다 물질은 보는 것만으로도 변한다 개구리와 인간의 차이 5 나는 누구인가? 경전에서 말하는 열 가지 업 생각으로 짓는 세 가지 업 말로 짓는 네 가지 업 몸으로 짓는 세 가지 업 6 업은 스스로 짓고 스스로 받는다 나쁜 사람들이 왜 잘사나? 착한 사람들이 왜 고통을 받는가? 7 집단이 짓는 업이란 무엇인가? 업은 ‘개인의 업’과 ‘집단의 업’을 동시에 지닌다 국가의 업 왜 세계는 공평하지 않는가? 앞으로의 윤리는 무엇이 될까?불교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업에 대한 우리나라 최초의 책 우리는 왜 태어났고, 왜 사는 걸까?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사람마다 그 생김새가 다르고, 성격과 능력이 다르고, 욕심이 다르고, 목숨의 길고 짧음, 착함이나 악함, 어질고 어리석음 등의 차이는 왜 생기는 걸까? 자신이 누구이며, 생명의 목적은 무엇이고, 우리는 어디에서 왔으며, 우리는 죽고 난 후 어떻게 되는 걸까? 또 우리는 궁극적으로 어떤 상태에 이를 수 있을까? 사람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갖는 많은 의문들이 있을 것이다. 업은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이다. 그 의문이 무엇이든, 업은 우리 인간이 우주와 인생에 대해서 품을 수 있는 수많은 의문들에 대한 답이 될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의문들을 하나씩 풀어가려는 것이고, 그 의문에 대한 명쾌한 답을 제시할 것이고, 속 시원하게 풀리게 할 것이다. 업은 씨앗과 같다 모든 식물은 왜 똑같지 않을까? 어떤 것은 신맛이 나고, 어떤 것은 짠맛이 나며, 어떤 것은 쓰고, 어떤 것은 맵고, 어떤 것은 떫은맛이 나며, 어떤 것은 단맛이 날까? 이는 각기 그 종자(씨앗)가 다르기 때문이다. 인간도 그 생김새, 자질과 성품, 착함과 악함, 어질고 어리석음, 능력의 뛰어남 등의 차이가 생기는 것은 그 ‘업(業 : 씨앗, 종자)’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업은 씨앗이고, 우리는 그 열매다. 업은 인과법칙과 같다 인과법칙은 우연이나 기적을 부인한다. 인과법칙은 모든 것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고, 원인이 있기 때문에 결과가 있다는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사물과 현상은 반드시 그것이 생겨날 원인과 조건이 있기 때문에 생겨나고, 또 그 조건이 소멸하면 사라진다. 지금도 이 세상의 모든 만물은 정확히 이 인과법칙에 의해서 생겨나고 사라져 간다. 때문에 변치 않는 ‘나’도 없고, ‘세상’도 없고, 불변의 ‘운명’ 따위도 없다. 그래서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우리의 온갖 타고남이나 운명이 고정불변의 것이라거나 삶을 결정짓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앞으로의 삶은 지금 우리가 짓고 있는 업에 따라 삶이 또 변하게 되기 때문이다. 동시에 이 인과법칙은 모든 것에는 원인이 있고 원인이 있기 때문에 결과가 있는 것이지만, 원인과 다른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이른바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말이 있다. 선업은 선과(善果)를 낳고, 악업은 악과(惡果)를 낳는다. 좋은 업을 지으면 좋은 대로 나쁜 업을 지으면 나쁜 대로 또 삶이 변하게 된다는 것이다. 업은 피할 수 없는 ‘인과법칙’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가 생각이나, 말이나, 행동으로 한 모든 행위가 그냥 지나쳐버리는 일 없이 업으로 저장되고, 이런 모든 업이 미래의 삶을 만드는 종자(씨앗)가 되기 때문이다. 업은 자기 책임의 법칙이다 업은 우리 자신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우리 각자에게 지우게 하는 것이고, 그 행위들로부터 빚어지는 결과를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업은 ‘자기 책임의 법칙’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은 완전한 자유의지를 가지고 행동한 경우에만 행위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물을 수 있다. 그렇듯이 업은 우리 자신의 운명뿐만 아니라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을 얼마든지 새롭게 창조할 수 있는 자유를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그 결과 우리 모두는 자신의 행위에 대해 그 뿌린 대로 각자가 책임을 지게 되고, 우리가 잘못한 행위나 옳은 행위에 대한 결과(벌이나 보상)에서 피할 수 없다. 이는 자신의 행위는 전적으로 자신이 선택할 수 있지만, 그 결과는 자신이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삶은 자신의 책임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말 그대로 자신의 운명을 다스릴 수 있다. 이는 삶에 있어서의 행복과 불행 역시 대부분 우리 자신의 손에 놓여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업은 창조의 법칙이다 원래 업을 뜻하는 산스끄리뜨어 ‘까르마(karma)’는 그 어원이 ‘만들다’ 혹은 ‘창조하다’를 뜻한다. 이 말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업은 ‘창조성’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업은 인간의 삶뿐만 아니라 지리, 즉 이 세상과 우주까지도 만들어 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선업을 짓느냐, 악업을 짓느냐는 전적으로 자신의 자유의지에 달려 있다. 우리가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주어진 자유의지를 활용하지 못한다면, 그 잘못은 우리 자신에게 있다. 우리 자신의 자유의지에 따라 자신의 운명이 결정되며,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더욱더 풍요롭게 할 수도 있고 거꾸로 저해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업은 ‘개인의 업’과 ‘집단의 업’을 동시에 지닌다 이 세상은 나만 착하게 살면 행복할 수 있을까? 불행하게도 그렇지가 않다. 업은 이중적인 법칙이다. 업은 ‘개인의 업’과 ‘집단의 업’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그래서 이 두 가지가 누구에게나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 이와 같이 업이 이중적인 특성을 띠고 있는 것은 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업은 단순히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고 또 그렇게 될 수가 없다. 이를 강으로 비유하면 이렇다. 수많은 다른 지류에서 흘러온 물들이 큰 강으로 흘러가 섞이게 되듯이 우리 각자가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한 결과들이 사회라는 강으로 흘러가고 섞이게 된다. 그로 인해 개인의 업들이 집단적인 차원의 업을 일으킨다. 그 결과 ‘나’라는 개인은 다른 모든 개인들이 형성한 업을 공유하게 되고,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들도 ‘나’의 업을 공유하게 된다. 이를 깊이 숙고해 보면, 우리는 각자가 자신의 행복을 바란다면 똑같이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업은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다. 그래서 업은 우리에게 더욱더 적극적인 책임 의식과 공동체 의식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을 이해할 때, 비로소 업을 온전히 이해한 것이다. 업은 씨앗과 같다. 업은 씨앗이고, 우리는 그 열매다. 그 생김새나 온갖 타고남은 각 개인의 업(業)으로부터 생겨난다는 것이다. 누군가가 언제 어디서 태어나고, 그 생김새나 성격이나 능력이나 자질이나 특성이나 탐욕이나 온갖 타고남이 제멋대로 혹은 우연히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서로의 ‘업(業)’ 즉 종자(씨앗)가 다르기 때문인 것이다. 동시에 이 인과법칙은 모든 것에는 원인이 있고 원인이 있기 때문에 결과가 있는 것이지만, 원인과 다른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이른바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말이 있다. 선업은 선과(善果)를 낳고, 악업은 악과(惡果)를 낳는다. 단순히 말하면, 업은 우리 자신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우리 각자에게 지우게 하는 것이고, 그 행위들로부터 빚어지는 결과를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업은 ‘자기 책임의 법칙’이라고도 할 수 있다.
마음의 지혜
포레스트북스 / 김경일 (지은이) / 2023.05.17
18,800원 ⟶ 16,920원(10% off)

포레스트북스소설,일반김경일 (지은이)
tvN ,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힘들고 지친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며 전 국민의 마음 멘토로 우뚝 선 김경일 교수는 이 책 『마음의 지혜』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고민과 불안을 모아 사람, 행복, 일, 사랑, 돈, 성공, 죽음이라는 7가지 키워드로 분류해냈다. 그리고 20년 넘게 인지심리학자로 살아오면서 탄탄히 쌓은 내공을 바탕으로 ‘내향적인 성격이 고민입니다’,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중 무엇을 선택할까요?’, ‘부자 되는 사람은 따로 있는 걸까요?’, ‘언제쯤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까요?’처럼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고민에 대해 김경일 교수만의 유쾌함과 심리학자로서의 섬세함을 버무려 따뜻하면서도 세련된 공감과 조언을 건넨다. 그리고 이 책의 말미, 긴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우리가 앞으로 어떤 프레임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할지에 대해 단단한 위로와 희망을 건넨다.들어가며 인간의 마음을 숫자로 표현할 수 있다면 1장 사람을 대하는 지혜 성격이 아니라 자원의 사용이 문제입니다 | 외로움 때문에 나쁜 관계를 선택하지 마세요 | 나의 삶을 돌아보는 도구 | 매일의 작은 고민이 큰 직관을 만듭니다 | 자신의 욕구를 솔직하고 품위 있게 말하는 법 2장 행복을 만끽하는 지혜 행복의 정의 | 인간은 살기 위해 행복해야 합니다 | 금지 약물이 가진 진짜 효능 |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빈도입니다 | 기록의 쓸모 | 나만의 난중일기 만들기 |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 ADHD라는 오명 3장 일을 해나가는 지혜 당신의 두 번째 인생, 군대에서! | 정해진 미래 | 다시, 인턴의 시대 | 가끔은 스위치를 끄세요 | 높은 목표, 겸허한 수용 | 완벽주의의 폐해 | 우리는 왜 아는 척을 할까? | 친근한 것 VS 아는 것 | 직업의 정의 | 우호성의 환상 | 가끔은 조선왕조실록처럼 4장 사랑을 지키는 지혜 사랑, 그놈 |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 용서의 힘 | 어떻게 용서할 것인가 | 사랑한다면, 관찰하세요 | 집착의 이유 | 이별은 실패일까요? | 나에게 감탄하는 삶 | 어떻게 해야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요? | 나에게 좋은 사람 5장 돈에서 자유로울 지혜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 인간이 돈을 만든 이유 | 불안을 피하고 싶은 욕망 | 행복한 부자를 만들어주는 위시리스트 | 부자 되는 사람은 따로 있을까? | 투자의 고수가 되려면 복기는 필수 | 좋은 돈과 나쁜 돈? 6장 성공을 꿈꾸는 지혜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 나를 무장해제시키는 말 | Go! 그리고 No Go…… | 성공에 대한 자기 정의가 필요합니다 | 긍정적 롤 모델, 부정적 롤 모델 | How to win VS How not to lose | 사랑과 워킹맘 | 돈과 성취감 7장 죽음을 준비하는 지혜 죽음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날 | 나의 죽음을 상상한 적 있나요 | 극단적 선택을 하는 심리 | 우울은 어디에서 오는가 | 피크와 엔드 룰 | 메타인지가 우울에서 나를 구한다 | 얕고 다양한 관계의 중요성 | 절망이 아니라 무망입니다 | 두 날의 공통점 | 함께라는 약 8장 그래도, 미래 웰 디파인드, 일 디파인드 | 공부의 신, 연애의 신, 통일의 신 | 오락실의 추억 | 도박과 게임의 차이 | 실시간 피드백의 위력 | 피드백이 바뀌면? | 노동도 게임처럼 | 우버는 어떻게 전 세계를 매료시켰는가 | 우리 동네 4차 산업 혁명 | 세대 차이, 세대 공감 | 우리에게 필요한 대화어려운 인간관계, 멀게만 느껴지는 행복과 성공… “열심히 사는데 왜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을까?” 전 국민의 마음 멘토, 김경일이 전하는 사람, 성공, 돈에서 자유로워지는 생각의 지혜들 ★ tvN 김경일 교수 최신작 ★ 230만 구독 삼프로 TV 강력 추천 ★ 유튜브 누적 조회수 1억 뷰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인간관계, 일, 사랑, 돈 등 우리를 둘러싼 환경 그 어느 하나라도 충족하지 못하면 행복을 느끼기 어렵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인생에서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 결국 우리의 마음가짐에 따라 행복의 조건이 결정된다는 뜻이다. tvN ,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힘들고 지친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며 전 국민의 마음 멘토로 우뚝 선 김경일 교수는 이 책 『마음의 지혜』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고민과 불안을 모아 사람, 행복, 일, 사랑, 돈, 성공, 죽음이라는 7가지 키워드로 분류해냈다. 그리고 20년 넘게 인지심리학자로 살아오면서 탄탄히 쌓은 내공을 바탕으로 ‘내향적인 성격이 고민입니다’,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중 무엇을 선택할까요?’, ‘부자 되는 사람은 따로 있는 걸까요?’, ‘언제쯤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까요?’처럼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고민에 대해 김경일 교수만의 유쾌함과 심리학자로서의 섬세함을 버무려 따뜻하면서도 세련된 공감과 조언을 건넨다. 그리고 이 책의 말미, 긴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우리가 앞으로 어떤 프레임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할지에 대해 단단한 위로와 희망을 건넨다. 우리 삶 속 수많은 문제를 명쾌하게 풀어줄 대단한 해답지는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희망이 사라지고, 좌절이 예정되어 있고, 몇 번이고 모든 걸 엎어버리고 싶을 때에도 우리 마음속에는 매일 작은 행복이 쌓여가고 있다. “우리가 꾸역꾸역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행복은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는 김경일 교수의 이야기처럼, 이 책은 우리 마음속에 질긴 힘줄처럼 얽히고설켜 일상을 지탱해주는 강인한 삶의 근육으로 자라나게 될 것이다. “우리가 꾸역꾸역 살아가는 이 순간에도 행복은 차곡차곡 쌓이고 있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이들에게 삶의 이정표가 되어줄 지혜와 통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의 무덤과도 같았던 아우슈비츠 수용소. 나치 독일의 잔혹한 만행으로 수많은 유대인들이 그곳에서 목숨을 잃었지만, 이곳에서도 끝까지 살아남은 사람들이 있었다. 도대체 어떤 이들이 이처럼 강한 생명력을 갖고 있었던 걸까? 이들의 생존력에 대해 연구한 학자들은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나이가 어릴수록 생존 확률이 높았을 거라고 생각했다. 물론 부분적으로 맞기는 했지만 완전한 조건은 아니었다. 오랜 시간 조사를 거듭한 끝에 생존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밝혀지게 되었는데, 바로 ‘행복’이었다. 수용소에 끌려들어가기 전까지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았는지가 살아남는 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행복을 자주, 또 많이 경험했던 사람은 행복을 되풀이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했으며, 그것이 위기와 고난을 이겨내는 데 강력한 심리적 에너지로 작용했다는 게 학자들의 결론이었다. 그렇다면 행복을 자주, 또 많이 경험하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20년 넘게 인지심리학자로 살아오며 전 국민의 마음 멘토로 불리는 김경일 교수는 이 책 『마음의 지혜』에서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빈도”라고 힘주어 이야기한다. 1년에 100점짜리 커다란 행복 하나를 경험하는 것보다 10점짜리 행복 10개를 경험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좋아하는 사람과 맛있는 것을 먹는 게 나의 행복이야”라고 인지하고 있는 사람은 “로또 복권에 당첨되는 게 나의 행복이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생존할 확률이 높아진다. 김경일 교수는 다시 행복의 빈도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기록’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에게는 분명히 작고 소소하지만 행복을 느끼게 했던 경험이 존재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은 자신에게 닥친 시련을 이겨내는 힘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뇌는 이러한 연결고리를 기억하지 못한다. 결국 우리 스스로 기록을 통해 행복의 알고리즘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뜻이다. 인간은 환경과 상황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존재다. 온도와 질감, 천장의 높이, 빛의 밝기, 무겁거나 가벼움을 느끼는 사소한 감각 등 이 모든 것이 뇌에 영향을 끼쳐 생각과 기분을 바꾸게 해준다. 기억하자. 사소한 식사, 소소한 수다, 별 의미 없어 보여도 기분 좋아지는 장난, 심지어 매일 같은 길을 발 딛고 걷는 행위까지도 우리 마음속에 희미한 바를 정 자로 남아 행복의 씨앗으로 자라나고 있다는 것을. “나에게 감탄하는 삶을 사세요!” 우리가 간절히 바라던 마음속 지혜를 향한 유쾌한 여정 혹시 이 광고를 기억하는가? 깔끔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두 남자가 건물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잠시 후 그중 한 명이 차량 리모컨을 누르자 삑 소리와 함께 헤드라이트에 불이 들어온다. 그 모습을 본 다른 한 명의 조금 놀란 표정과 함께 차분한 내레이션이 흘러나온다. “요즘 어떻게 지내냐는 친구의 질문에 ○○○로 대답했습니다.” 이 광고에는 ‘타인의 감탄’이라는 심리학적으로 중요한 메시지가 숨어 있다. 우리는 대부분 어른이 되면서 인간관계를 줄여나간다. 대신 매일 마주치는 소수의 사람을 좋은 사람이라고 믿고 그들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데 자칫 이러한 관계 속에서 우리가 원하는 삶, 우리가 세운 목표 그리고 노력하고 있는 수많은 것들이 다른 사람들의 감탄을 얻기 위한 행동으로 이어지기 쉽다. 그리고 ‘나’보다 ‘남’의 시선에 따라 사는 삶은 궁극적으로 만족과는 멀어질 수밖에 없게 된다. 김경일 교수는 이 책에서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서 해방되는 방법으로 “나에게 감탄하는 삶”을 제안한다. 그리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 그들에게 조금씩 도움을 주며, 그들로부터 받은 감사를 나 스스로에게 감탄하는 도구로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나를 향한 감탄이 진실된 자기 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비로소 우리가 간절히 바라던 마음속 지혜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게 될 것이다. 내향적인 사람이 사람을 싫어한다거나 낯을 가린다는 건 분명한 오해입니다. 내향성이냐 외향성이냐에 상관없이 누구나 자신의 자원이 허락하는 선 안에서는 타인과 사이좋게 잘 지내고 싶어 합니다. 단지 내향적인 사람은 외향적인 사람에 비해 외부에 쓸 사회적 자원이 적을 뿐입니다. 대신 내면에 충분하게 집중할 수 있지요. 그래서 자기 시간을 갖는 동안 스스로를 성찰하고 세계를 통찰합니다. 홀로 있는 시간을 통해 집중력을 얻으면 다시 세상에 나와 열심히 일할 수 있고요. 아마 직장 생활을 하는 분들 중에는 내향적인 성격이 많을 거예요. 기업의 입사 시험을 치르는 게 얼마나 어렵습니까. 홀로 있는 시간의 집중력을 이용하여 그처럼 높은 장애물을 잘 넘어서는 것 또한 내향적인 사람들의 장점이니까요. 큰 고민이 해결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다가도 아이를 안고 있으면 충만해지고, 쏟아지는 일을 쳐내느라 정신없는 와중에도 동료의 진심 어린 감사 인사에 눈물이 핑 돌며, 오늘 있었던 화나는 일에 분개하다가도 술잔을 기울이며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가 있다는 데에 가슴이 찡해집니다. 그렇게 좋은 순간은 어느 곳에나 있고 우리는 날마다 행복을 경험합니다. 행복에 대한 정의도 어렵고,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행복은 ‘나쁜 게 없는 상태’가 아니라 무언가 ‘좋은 게 있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이상훈의 마을숲 이야기
푸른길 / 이상훈 (지은이) / 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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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길소설,일반이상훈 (지은이)
저자 이상훈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새전북신문』에 연재했던 글을 한데 모은 책이다. 오랫동안 전국의 마을숲을 돌아보며 민속을 연구해 온 저자는 역사·문화적인 시각으로 마을과 마을숲의 구조와 지명을 살펴본다. 우리가 익숙하게 생각하는 지역부터 생소하게 느껴지는 장소까지 꼼꼼히 둘러보면서 마을숲이 가진 의미를 삶과 사람의 이야기로 증언한다. 마을숲은 다채로운 방식으로 우리 삶 곳곳에 깊숙이 존재한다. 거대한 산의 모양으로 마을의 뒤를 받쳐 주는가 하면 아늑한 동산과 가로수의 모습으로 일상의 풍경이 되어 준다. 흔하고 친숙해 보이는 공간이지만 저자의 걸음을 따라 마을숲을 거닐다 보면 우리는 숲에 덧칠된 흔적들, 신화와 전설, 역사와 민속들이 자연과 인간이 수백 년간 이뤄 온 기적이었음을 실감하게 된다.머리말 1장. 진안의 마을숲 01 아름다운 마을숲 1번지 하초 마을숲 02 은천 마을숲과 거북이야기 03 원연장 마을숲과 마을숲 축제 04 원반월 마을숲과 마이산 05 영모정숲 이야기 06 백운 원반송과 내동마을 07 원가람 마을숲과 상수리 08 원두남·삼봉·원월평 마을숲 09 안정동 마을숲 10 염북 마을숲 11 판치·신동 마을숲 12 윤기 마을숲과 주변 마을의 모정 13 술풀 14 원동촌 마을숲 15 무거 마을숲 16 하향 마을숲 17 탄곡 마을숲 18 내오천 마을숲 19 마령초등학교 이팝나무숲 20 원단양 마을숲 21 원좌산 마을숲 22 원외궁·상외궁 마을숲 2장. 장수의 마을숲 01 양신 마을숲과 새마을운동 02 난평마을 소나무숲과 알봉 전설 03 노하 마을숲과 추억 04 원삼장 마을숲 05 월강마을 깔봉숲과 초장 마을숲 06 용계 마을숲과 장풍비보 07 원명덕·평지 마을숲 08 동촌 마을숲 09 마평 마을숲 10 동고 마을숲 11 구선동 마을숲과 돌석상 12 원송천 마을숲 13 연동마을 솔숲 3장. 임실의 마을숲 01 방동 마을숲과 방수 8경 02 물우리 마을숲 03 구담 마을숲 04 수월 마을숲 05 금평 마을숲 06 필봉 마을숲 07 양지·낙촌 마을숲 4장. 무주의 마을숲 01 왕정 마을숲과 반딧불 축제 02 주고·당저 마을숲과 동산숲 03 통안 마을숲 04 명천 마을숲 05 죽장 마을숲 5장. 완주·전주의 마을숲 01 완주 두방 마을숲과 소유권 02 완주 봉동·고산 마을숲 03 완주 화원 마을숲 04 완주 마자 마을숲 05 완주 내아 마을숲 06 전주 건지산과 용수동 왕버들 07 전주고등학교 학교숲 6장. 남원·순창·정읍·부안·고창의 마을숲 01 남원 왈길·옥전·계산 마을숲 02 남원 사곡 마을숲과 대말 방죽숲 03 남원 운봉 선두숲 04 남원 신기 마을숲 05 남원 내인 마을숲 06 순창 팔왕 마을숲과 담양 관방제림 07 정읍 공동 마을숲 08 부안 내소사 전나무숲 09 고창 삼태 마을숲 7장. 전국의 마을숲 01 금오도 해송숲과 봉산 02 해남 녹우당 해송숲 03 영광 법성진 숲쟁이 04 해남 서림 05 남해 마을숲과 마을숲 보존 06 하동 송림 07 고성 장산 마을숲 08 함양 도천 마을숲 09 통영 비진도 해송숲 10 배양 마을숲 11 통영 매물도와 해송숲 12 예천 금당실 송림 13 장항 송림 14 삽시도 해송숲 15 마곡사 백범길 소나무숲 참고문헌전국의 마을숲을 돌아보며 저자가 건져 올린 인간과 자연이 이루어 낸 연대의 순간들! 예로부터 사람들은 마을 어귀나 강과 산이 있는 방향에 숲을 가꾸어 왔다. 계절풍 바람을 막고 홍수에 대비하여 마을을 보호하기 위함이었다. 우리나라 마을들은 대체로 배산임수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마을 앞이 텅 비어 있었다. 때문에 강이 범람하거나 겨울철 바람이 들이닥치면 피해를 고스란히 받아 내야 했다. 어떻게 하면 마을을 지키고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을까. 당시 눈앞의 자연 외에 의지할 곳이 없었던 사람들이 떠올린 방법은 땅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일이었다. 땅의 형상과 변화를 해석하여 땅의 불안정한 지점을 메꾸고자 한 것이다. 사람들은 마을 주위에 숲을 조성하고 돌탑과 선돌을 세웠다. 그러면 땅은 화답이라도 하듯 사람들의 불안한 마음을 다독였다. 마을에 원인 모를 전염병이 돌거나 나라가 전쟁으로 어수선할 때도 땅은 숲으로 마을을 감싸 사람들을 보호했다. 사람들은 마을을 감싸고 있는 그 숲을 ‘마을숲’이라고 불렀고, 그때부터 인간과 자연 간의 연대가 시작되었다. 수백 년 동안 되풀이되어 온 자연의 기적 무한한 생명력의 원천은 어디에서 기인한 걸까 『이상훈의 마을숲 이야기』는 저자 이상훈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새전북신문』에 연재했던 글을 한데 모은 책이다. 오랫동안 전국의 마을숲을 돌아보며 민속을 연구해 온 저자는 역사·문화적인 시각으로 마을과 마을숲의 구조와 지명을 살펴본다. 우리가 익숙하게 생각하는 지역부터 생소하게 느껴지는 장소까지 꼼꼼히 둘러보면서 마을숲이 가진 의미를 삶과 사람의 이야기로 증언한다. 마을숲은 다채로운 방식으로 우리 삶 곳곳에 깊숙이 존재한다. 거대한 산의 모양으로 마을의 뒤를 받쳐 주는가 하면 아늑한 동산과 가로수의 모습으로 일상의 풍경이 되어 준다. 흔하고 친숙해 보이는 공간이지만 저자의 걸음을 따라 마을숲을 거닐다 보면 우리는 숲에 덧칠된 흔적들, 신화와 전설, 역사와 민속들이 자연과 인간이 수백 년간 이뤄 온 기적이었음을 실감하게 된다. 저자는 땅의 생기가 인간과 교감한다고 말한다. 그 자체로도 완벽한 자연이지만, 사람들이 의미를 더하고 정성스럽게 보호할 때 더욱 조화롭고 온전한 삶터가 될 것이라고. 어쩌면 마을숲을 이해하는 일은 결국 사람을 이해하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우리는 숲이 만들어 낸 커다란 그늘 아래 서 있기도 하고, 낙엽이 쌓인 거리를 걷기도 한다. 모정에서 햇빛을 피하는 어르신과 개울에서 물을 튀기며 노는 아이들. 숲이 그려 낸 풍경을 이번 『이상훈의 마을숲 이야기』을 통해 가깝게 경험해 보길 바란다.
절대 배신하지 않는 공부의 기술
웅진지식하우스 / 이상욱 (지은이) / 2021.02.23
15,500원 ⟶ 13,950원(10% off)

웅진지식하우스소설,일반이상욱 (지은이)
‘저는 이 공부법으로 의사가 되었습니다’라는 영상과 함께 단숨에 랜선 공부 멘토에 등극한 공부하는 현직 의사 ‘긍정에너지토리파’가 20년간의 공부 경험을 바탕으로, 공부 습관을 기르는 법과 각종 시험에 대비하는 공부법을 집약한 책. 두 번의 입시 실패에도 불구하고 피나는 노력으로 의사라는 꿈을 이뤄낸 그가 스스로 갈고닦아온 공부의 기술을 이 책에 모두 담았다. 그는 열심히 공부하는 당신의 노력이 합격으로 이어지기 위해 딱 두 가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바로 노력을 쏟을 목표와, 지치지 않게 해주는 공부 습관이다. 원하는 목표가 뚜렷하고 목표를 향해 달릴 수 있는 공부 습관만 잡혀 있다면 반드시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이 책에 수험생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법부터, 달성 가능한 공부 계획을 세우는 법, 무너진 공부 습관을 바로잡는 ‘1/4/7/14 공부법’과, 자신을 의사로 만들어준 실전 공부 기술들, 그리고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스스로 ‘공부 자존감’을 일으켜 세우는 마음의 기술까지를 담았다. 대입 수험생부터 국가고시, 편입, 각종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인생의 행로를 바꾸기 위해 이제 막 공부를 시작한 사람이라면, 여러 번 시험에 탈락해 자존감이 낮아진 사람이라면, 긍정에너지토리파의 공부법을 통해 다시 용기를 내보길 바란다.┃프롤로그┃ 노력에 배신당했다는 당신에게 1장 당신의 노력은 더 이상 실패하지 않는다 │배신하지 않는 노력의 기술│ 나를 키운 건 8할이 노력이었다 당신의 노력은 왜 실패했는가 꿈꾸지 않는 자는 이룰 수 없다 자신을 이기는 공부 습관의 힘 어떤 불안도 이겨내는 힘, 페이스 조절 알파벳도 모르던 20대 은둔형 외톨이의 도전 2장 합격을 향한 똑똑한 노력은 따로 있다 │반드시 성공하는 공부 습관│ 현명한 노력을 위해 버린 다섯 가지 자세 합격을 부르는 다섯 가지 기본 자세 작심삼일을 이기는 지속 가능한 공부 습관 쪼개기, 반드시 합격하는 계획의 기술 반복,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노력의 기술 내 인생을 바꾼 1/4/7/14 공부법의 모든 것 1/4/7/14 공부법, 성공과 실패의 한 끗 차이 국가고시 합격의 비밀, 초집중으로 몰입하라 가장 안전한 노력 ‘하루 2시간’ 공부하기 3장 나는 이 공부법으로 의사가 되었다 │INPUT과 OUTPUT의 합격 솔루션│ INPUT 쪼개기의 기술 1 처음 책을 펼친 당신에게 ★ 목차 공부법 ★ INPUT 쪼개기의 기술 2 외워지는 공부가 진짜 공부다 ★ 여백 공부법 ★ INPUT 쪼개기의 기술 3 복습의 절대량을 쪼개라 ★ 키워드 공부법 ★ INPUT 쪼개기의 기술 4 취약 과목을 정복하는 ★ 단타 공부법 ★ INPUT 반복의 기술 1 2개월 완성 취약 과목 마스터 ★ 엑기스 노트 정리법 ★ INPUT 반복의 기술 2 사고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 독서 공부법 ★ 확실한 OUTPUT을 만드는 기술 1 60일 안에 모든 시험 정복하기 ★ 몰입의 기술 ★ 확실한 OUTPUT을 만드는 기술 2 형광펜 3자루, 볼펜 1자루로 끝내는 ★ 체크의 기술 ★ 확실한 OUTPUT을 만드는 기술 3 ‘성적 떡상’을 부르는 ★ 인강 활용의 기술 ★ 확실한 OUTPUT을 만드는 기술 4 가장 확실하게 내 것으로 만드는 ★ 문제 풀이의 기술 ★ 확실한 OUTPUT을 만드는 기술 5 공부 시간 200퍼센트 활용법 확실한 OUTPUT을 만드는 기술 6 핑계를 없애는 집중력 부트 캠프 4장 공부 자존감을 지키는 마음 습관 │공부할 때 나다움을 잃지 않는 법│ 자존감이 공부하는 나를 치켜세운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본다는 것 공부할 때 인간관계는 포기해야 하나요? 나는 느리다는 불안함을 넘어서 나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결심 이제, 당신의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에필로그┃간절한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화제의 영상 ‘저는 이 공부법으로 의사가 되었습니다’ 유튜브 구독자수 22만 명, 누적 조회수 1,600만! 뼈아픈 실패부터 값진 성공까지 모두 경험한 공부하는 의사 ‘긍정에너지토리파’의 확실한 공부 솔루션!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다시 한번 치열하게 공부하라! 유튜브에 혜성처럼 등장한 랜선 공부 멘토 ‘긍정에너지토리파’가 자신을 의사로 만들어준 엑기스 공부법들을 모아 『절대 배신하지 않는 공부의 기술』을 출간했다. 두 번의 입시 실패에도 불구하고 피나는 노력으로 의학전문대학원에 합격해 결국 의사라는 꿈을 이뤄낸 그가 20년 가까이 공부하며 스스로 체득한 공부의 기술들을 한 권에 모두 담아냈다. 그는 열심히 공부하는 당신의 노력이 합격으로 이어지기 위해 딱 두 가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바로 노력을 쏟을 목표와, 지치지 않게 해주는 공부 습관이다. 원하는 목표가 뚜렷하고 목표를 향해 달릴 수 있는 공부 습관만 잡혀 있다면 반드시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이 책에 수험생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법부터, 달성 가능한 공부 계획을 세우는 법, 무너진 공부 습관을 바로잡는 ‘1/4/7/14 공부법’과, 자신을 의사로 만들어준 실전 공부 기술들, 그리고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스스로 ‘공부 자존감’을 일으켜 세우는 마음의 기술까지를 담았다. 길어진 수험 생활에 지친 공시생부터 더 이상 회사의 노예로 살고 싶지 않아 늦깎이 수험생이 된 직장인, 대학 진학을 위해 공부하는 입시 수험생까지 대한민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긍정에너지토리파가 직접 터득하고 효과를 본 공부 노하우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공부에 요행은 없다, 오직 노력한 만큼 보상받을 뿐”이라는 그의 신념처럼 노력한 만큼 절대 배신하지 않는 결과를 낼 수 있는 ‘공부의 기술’을 가득 담은 책이다. “합격하는 사람에겐 반드시 공부 습관이 있다” 열심히 공부했는데 매번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무너진 공부 패턴부터 바로잡아라! 수험생들의 복습 열풍을 불러일으킨 ‘1/4/7/14 공부법’ 노력을 합격으로 바꾸는 14일 완성 공부 습관 프로젝트 열심히 공부했는데 왜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공부머리가 없어서 노력해도 안 되는 것일까? 시험을 앞두고 오르지 않는 성적에 불안하고 초조해진 수험생이라면 한 번쯤 스스로 던져봤을 질문이다. 공부하는 의사 이상욱은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는 공부를 하고 싶다면 효율적인 공부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금은 어엿한 의사가 되었지만 그는 사실 공부머리를 타고나거나 넉넉한 집안 덕에 의사가 된 케이스는 아니다. 처음으로 의사가 되고자 결심했을 때 그의 성적은 세 자릿수 석차를 기록하는 과목이 여럿이었다. 하지만 두 차례나 의대 진학에 실패했던 그가 마침내 의학전문대학원에 합격하고 국가고시의 문턱을 넘어 의사가 될 수 있었던 까닭은 수년에 걸친 수험 생활에서 터득한 ‘공부 습관’ 덕분이다. 그렇다면 효율적인 공부 습관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저자는 먼저 수동적인 태도를 버리고,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바꾸는 반복 학습의 패턴을 몸에 익혀야 한다고 말한다.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설명한 대로, 문제집 해설대로 그저 받아들이기만 하는 자세로는 효과적인 학습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제대로 된 공부 습관을 만들기 전, 반드시 갖춰야 할 공부의 5가지 기본 자세를 새롭게 제시한다. 공부할 준비가 되었다면 이젠 공부의 효율을 높이는 공부 습관을 갖춰야 한다. 물론 습관이란 무수한 핑계를 이겨내야 비로소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이다. 올바른 공부 습관을 갖는 것뿐 아니라 잘못된 공부 습관을 버리는 것조차 상당히 어렵다. 따라서 저자는 자신의 시행착오를 떠올리며 14일만 따라하면 누구나 익힐 수 있는 반복 학습법을 제시한다. 이것이 유튜브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수험생들 사이에서 복습 열풍을 불러일으킨 ‘1/4/7/14 공부법’이다. 이 공부법의 핵심은 잊어버리기 전에 주기적으로 복습하면서 장기 기억을 만드는 것이다. 저자가 여러 시행착오 끝에 만들어낸 ‘1/4/7/14 공부법’은 어떤 과목이든 딱 5번 학습하여 머리에 완전히 입력하는 공부 방법으로, 이 책에서 기본 공식부터 응용 노하우까지 상세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복습에 최적화된 이 공부법을 따른다면 누구나 올바른 공부 습관을 가질 수 있다.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이 사람은 진짜 진국이다!” -e*p ‘긍정에너지토리파’에 쏟아진 유튜브 구독자들의 뜨거운 찬사! ▶▶▶ 선생님 덕분에 하루 4시간 공부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루* ▶▶▶ 토리파의 1/4/7/14 공부법으로 공무원 시험 필기 바로 합격했습니다! -흰***리 ▶▶▶ 이 영상을 몇 달 전에 봤다면…! 시험 한 달 남았지만 지금부터 해봅니다. -D***m ▶▶▶ 토리파 선생님은 바로 실천하고 싶게 만듭니다. 오늘 당장 해보겠습니다! -윤*** 이제는 혼자 공부하는 힘을 길러야 할 때! 당신의 혼공력을 단숨에 높여줄 공부의 기술 절대 배신하지 않는 ‘긍정에너지토리파’의 공부법 공부는 그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다. 코로나 이후 현장 강의를 인터넷 강의로, 오프라인 스터디 그룹을 온라인 스터디 그룹으로 대체한 요즘, 혼자 공부하는 힘을 가져야 할 때가 왔다. ‘혼공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지금 내 수준을 정확히 파악해, 나에게 맞는 공부의 기술을 콕콕 짚어내 적용하는 판단이 필요하다. 이에 이 책은 혼자 공부하는 사람을 위해 공부를 시작할 때부터 끝마칠 때까지 상황별로 적용할 수 있는 공부의 기술을 모두 담고자 했다. ‘1장 당신의 노력은 더 이상 실패하지 않는다’에서는 열심히 공부하고 시험을 준비했던 당신의 ‘피 땀 눈물’이 결실을 맺지 못한 이유에 대해 살펴보며, 다시 도전해야 하는 이유를 함께 찾아 나선다. 공부 시작 전, 언제든 최고 속도로 달릴 수 있도록 결심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저자의 다사다난한 공부 경험과 많은 수험생들의 공부 수기가 지친 수험생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줄 것이다. 이어 ‘2장 합격을 향한 똑똑한 노력은 따로 있다’에서는 저자가 20년간 공부하며 쌓아온 ‘비기(秘器)’를 전수한다. ‘1/4/7/14 공부법’을 비롯해 머리로는 알지만 몸으로는 실천하기 어려웠던 ‘꾸준함’을 만드는 공부 습관의 기술을 전수한다.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에 걸친 장기 레이스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불안과 초조함을 잡아줄 것이다. ‘3장 나는 이 공부법으로 의사가 되었다’에서는 본격적으로 시험 합격을 위해 필요한 실전 공부 스킬을 소개한다.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머릿속에 지식을 효과적으로 인풋(투입)하고 필요할 때 확실하게 아웃풋(산출)할 수 있어야 한다. 기본서를 완벽하게 뜯어보는 목차 공부법, 취약 과목을 정복하는 단타 공부법, 시험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을 때 적용하는 몰입 공부법, 시험별·상황별 필요한 공부법 등 12가지 공부 스킬을 담았다. 마지막으로 ‘4장 공부 자존감을 지키는 마음 습관’에서는 공부 자존감을 높이는 마음의 기술에 대해 이야기한다. 수험 생활을 이어가다 보면 누구나 포기하고 싶을 때가 온다. 이때 자신을 붙잡아주는 것이 바로 공부 자존감이다. 포기하고 싶을 때, 이것밖에 못하는 내가 답답할 때 다시 한번 나를 믿을 수 있도록 저자가 전하는 ‘나다움을 잃지 않는 마음가짐’을 새겨보길 바란다. “내게도 공부가 너무 힘들었던 시간이 있었다. 물론 지금도 쉽지는 않다. 하지만 끝내 해내고 나면 ‘아, 진짜 그때 버티길 잘했어’ 하는 시간이 온다. 자신을 믿고 버티는 사람을 막을 도리는 없다. 내가 이 책에서 진정 말하고 싶은 것이 바로 그것이다. 노력의 결과, 공부의 성공은 합격만을 남기지 않는다. 자신을 믿고 버텨내는 힘, 습관을 유지하는 힘, 그 힘을 발판 삼아 더 많은 가능성에 손을 뻗게 될 것이다.” -프롤로그 ‘노력에 배신당했다는 당신에게’ 중에서 저자의 신념처럼, 치열하게 노력해 꿈을 이뤘다면 그 경험은 우리 안에 ‘노력하면 언제든 할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을 만들어준다. 그리고 그 강한 믿음은 새로운 목표에 주저하지 않고 다시 열정을 쏟을 인생의 내공을 만들어준다. 공부하는 지금이 견딜 수 없이 힘들지도 모른다. 합격이 인생의 끝도 아니다.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해본 경험은 당신의 인생을 분명 변화시킬 것이다. 당신이 무엇을 공부하고 있든, 원하는 성과를 반드시 얻길 바란다.내게도 공부가 너무 힘들었던 시간이 있었다. 물론 지금도 쉽지는 않다. 하지만 끝내 해내고 나면 ‘아, 진짜 그때 버티길 잘했어’ 하는 시간이 온다. 자신을 믿고 버티는 사람을 막을 도리는 없다. 내가 이 책에서 진정 말하고 싶은 것이 바로 그것이다. 노력의 결과, 공부의 성공은 합격만을 남기지 않는다. 자신을 믿고 버텨내는 힘, 습관을 유지하는 힘, 그 힘을 발판 삼아 더 많은 가능성에 손을 뻗게 될 것이다.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삶의 방향을 찾는 하루를 살아보길 바란다. 하루하루를 더해 딱 14일만 원하는 대로, 계획한 대로 노력해보길 바란다. 그러면 자신이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향해 매진할 수 있는 용기와 기회도 찾아들 것이다. 우리는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들 수 있다. 당신의 의지와 노력이 차곡차곡 쌓여서 성공이라는 나무의 진정한 밑거름이 된 그때가 되면 당신도 알게 될 것이다.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프롤로그 : 노력에 배신당했다는 당신에게’ 중에서 나는 공부하고 노력하는 시간을 정류장이 아니라 내 인생의 나침반이라고 생각한다. 공부하는 동안 나는 인생을 배웠고, 공부하는 자세가 인생의 태도가 되었고, 시험에 합격한 이후에도 공부 자세 그대로 인생을 살아간다. 노력이 내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 나를 이끌어주고 있는 것이다. 내가 주변에서 본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도 그랬다. 공부 습관이 남아 하루하루를 부끄럽지 않게 살고 좀 더 높은 목표에 도전하며 열정을 잃지 않는 삶을 살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 이런 꾸준함 덕분에 그들은 계속 성장한다. 지금 공부하는 당신 모습이 초라한가? 누군가는 멋지게 차려입고 한때를 보내고 있는데, 혼자만 보잘것없이 보장되지 않은 미래를 향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실망스러운가? 누구든 한계에 도전하지 않을 권리와 자유가 있다. 우리는 얼마든지 안락한 현재에 머물 수 있다. 현실의 벽은 자주 우리를 가로막고, 개인의 체력과 정신력도 타고난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현실에 안주할 기회는 얼마든지 많다.-‘나를 키운 건 8할이 노력이었다’ 중에서 나는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두 가지 재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노력을 통해 이뤄내고 싶은 것, 즉 꿈이자 목표이고, 다른 하나는 지치지 않고 노력할 수 있도록 만드는 패턴, 즉 습관이다. 마치 차에 탔을 때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설정해야 연료가 얼마나 필요한지 알 수 있는 것처럼, 내가 도달하고 싶은 목표를 설정한 후에야 노력도 뒤따르는 것이다.-‘꿈꾸지 않는 자는 이룰 수 없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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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미디어 / 선라이즈 (지은이), 김익환 (옮긴이) / 202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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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미디어소설,일반선라이즈 (지은이), 김익환 (옮긴이)
용자 시리즈는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선라이즈와 완구 제작사인 타카라(현 타카라토미)가 공동으로 기획하여 만들어낸 로봇 만화 시리즈이다. 용자라고 불리는 로봇과 등장인물들 사이의 교류, 악의 로봇과 싸우는 통쾌한 메카 액션을 중심으로 각 작품마다 다양한 테마를 가지고 제작된 용자 시리즈는 시리즈가 시작된 지 30년이 지난 지금도 다양한 전개를 보여주며 그 전개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용자 로봇 디자인웍스 DX>는 시리즈 30주년을 기념하여 선라이즈에서 제작한 아트북으로, 지금도 손색없는 매력을 가진 용자 로봇과 등장인물들의 디자인 제작 과정을 보여준다. 캐릭터 설정에 대한 설명과 디자인은 물론, 사용한 무기와 아이템까지도 완성되기까지 그려진 수많은 원고를 게재하였으므로 용자 시리즈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디자인 시점에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용자 시리즈란? 002 작품해설 003 series 01 용자 엑스카이저 007 엑스카이저 008 킹 엑스카이저 010 드래곤카이저 012 그레이트 엑스카이저 014 레이커 브라더스 016 울트라 레이커 018 맥스 팀 020 갓 맥스 022 다이노 가이스트 024 프테라 가이스트 & 썬더 가이스트 026 혼 가이스트 & 아머 가이스트 028 호시카와 코우타, 츠키야마 코토미, 마리오 030 기타 디자인 032 series 02 태양의 용자 파이버드 033 파이버드(선가드) 034 그랑버드(슈퍼 선가드) 036 그레이트 파이버드(그레이트 선가드) 038 바론 팀 040 썬더 바론 042 가드 팀 044 가디언 & 슈퍼 가디언 046 드라이어스 048 데스 이글 & 데스 타이거 & 데스 드래곤 050 카토리 유우타로(한불새) 052 아마노 켄타(나용기), 아마노 하루카(나희망), 아마노 박사(나천재 박사) 054 장고 박사, 수라, 조르 056 리스터 058 series 03 전설의 용자 다간 059 다간 060 다간 X 062 가온(카옹) 064 그레이트 다간 GX 066 세이버즈 068 스카이 세이버 & 페가서스 세이버 070 랜더즈 072 랜드 바이슨 074 세븐 체인저 076 레드 가이스트 078 타카스기 세이지(장민호), 코사카 히카루(민희경) 080 얀챠(응석), 사쿠라코지 호타루(윤소영) 082 레드론, 데 붓쵸(쿨리), 비올레체 084 레이디 핑키 086 series 04 용자특급 마이트가인 087 마이트윙 & 가인 088 마이트가인 090 마이트카이저 092 마이트건너 094 그레이트 마이트가인 096 봄버즈 098 트라이 봄버 & 배틀 봄버 100 다이버즈 102 가드 다이버 104 대열차 포트리스 106 비룡 & 굉룡(창룡) 108 블랙 마이트가인 110 센푸지 마이토(리키 마이트), 요시나가 사리(샐리 테일러) 112 라이바루 죠(에이스 죠), 볼프강 114 암약하는 거대한 악들 116 series 05 용자경찰 제이데커 117 데커드 118 제이데커 120 듀크 122 듀크 파이어 124 파이어 제이데커 126 건맥스 128 빌드 팀 130 빌드 타이거 & 슈퍼 빌드 타이거 132 섀도우마루(섀도우 Z) 134 카게로우(미러) & 빅팀 & 사탄 제이데커 136 토모나가 유우타(최종일), 토모나가 아즈키(최예지), 토모나가 쿠루미(최예나) 138 사에지마 쥬조(유명한), 레지나 아르진 140 series 06 황금용자 골드란 141 드란(킹스톤) 142 골드란(골드런) 144 소라카게(스카이 호크) & 스카이 골드란(스카이 골드런) 146 레온 148 레온 카이저 150 그레이트 골드란(그레이트 골드런) 152 백은기사단(실버사총사) 154 실버리온 & 갓 실버리온(슈퍼 실버리온) 156 어드벤저 158 캡틴 샤크 160 자조리건(스콜피건) & 데스개리건(데스캐리건) 162 타쿠야(팽이), 카즈키(솔개), 다이(바우) 164 월터 왈자크(울프 우르잭), 이터 이자크(후크 선장) 166 샤란라 시스루(샬랄라 발바리), 카넬 상그로스, 시리어스 왈자크(우르잭) 168 환상의 작품!! 포토라이저 170 series 07 용자지령 다그온 171 다그 파이어 & 파이어 엔(열) 172 파이어 다그온 174 파워 다그온 176 슈퍼 파이어 다그온 178 라이안 & 건키드 180 다그 터보 & 터보 카이(터보 바다) & 다그 아머(다그 파워), 아머 신(파워 나무) 182 다그 윙 & 윙 요쿠(윙 나래) & 다그 드릴 & 드릴 게키(드릴 대포) 184 라이너 다그온 & 슈퍼 라이너 다그온 186 다그 섀도우 & 섀도우 류(섀도우 드래곤) 188 섀도우 다그온 & 가드 애니멀(수호 로봇) 190 다그 썬더 & 썬더 라이 192 썬더 다그온 & 다그 베이스 194 다이도우지 엔(강열), 하시바 류(장룡), 우츠미 라이(라이) 196 히로세 카이(한바다), 사와무라 신(전나무), 카자마츠리 요쿠(김나래), 쿠로이와 게키(나대포) 198 토베 마리아(민마리아), 토베 마나부(민혁), 갤럭시 루나 200 기타 디자인 202 series 07 OVA 용자지령 다그온 수정 눈동자의 소년 203 파이어 엔 & 섀도우 류 & 썬더 라이 204 터보 카이 & 아머 신 & 윙 요쿠 & 드릴 게키 206 켄타, 다이도우지 엔, 하시바 류, 우츠미 라이, 히로세 카이, 사와무라 신, 카자마츠리 요쿠, 쿠로이와 게키 208 파이널 다그온 210 series 08 용자왕 가오가이가 211 가이가(가이거) 212 가오가이가(가오가이거) 214 골디마그(골디맥) & 스타 가오가이가(스타 가오가이거) 216 플라이어즈 & 카펜터즈 & 하이퍼 툴 218 빙룡(블루건)&염룡(레드건) 220 초룡신(썬더 바이킹)&풍룡(윈드건)&뇌룡(플래시건) &격룡신(썬더 카이저) 222 볼포그(볼포크) 224 건도벨&건글 226 빅 볼포그(빅 볼포크) 228 마이크 사운더스 13세 230 제이더 232 킹 제이더 234 시시오 가이(사이보그 가이) 236 아마미 마모루(장한별), 우츠기 미코토(리카) 238 카이도 이쿠미(하늘), 솔다토 J(솔리타드 J) 240 기계신종 242 series 08 OVA 용자왕 가오가이가 FINAL 243 가오파 244 가오파이가 246 제네식 가이가 248 제네식 가오 머신 250 제네식 가오가이가 252 가오가이고 & 폴코트 254 광룡&암룡 256 천룡신 258 디비전 함 & 골디언 크러셔 260 아마미 마모루, 우츠기 미코토, 에볼류더 가이 262 르네·카디프·시시오 264 솔 11 유성주 266 용자 시리즈 메인 스태프 & 메인 성우진 268 9번째 용자 시리즈?! 270엑스카이저, 선가드, 다간, 마이트가인, 제이데커, 골드런, 다그온, 가오가이거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뜨거운 용자들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용자 시리즈는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선라이즈와 완구 제작사인 타카라(현 타카라토미)가 공동으로 기획하여 만들어낸 로봇 만화 시리즈이다. 용자라고 불리는 로봇과 등장인물들 사이의 교류, 악의 로봇과 싸우는 통쾌한 메카 액션을 중심으로 각 작품마다 다양한 테마를 가지고 제작된 용자 시리즈는 시리즈가 시작된 지 30년이 지난 지금도 다양한 전개를 보여주며 그 전개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용자 로봇 디자인웍스 DX]는 시리즈 30주년을 기념하여 선라이즈에서 제작한 아트북으로, 지금도 손색없는 매력을 가진 용자 로봇과 등장인물들의 디자인 제작 과정을 보여준다. 캐릭터 설정에 대한 설명과 디자인은 물론, 사용한 무기와 아이템까지도 완성되기까지 그려진 수많은 원고를 게재하였으므로 용자 시리즈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디자인 시점에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조선상고사
위즈덤하우스 / 신채호 (지은이), 김종성 (옮긴이) / 201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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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하우스소설,일반신채호 (지은이), 김종성 (옮긴이)
우리 고대사의 참모습을 찾고자 노력한 신채호의 역작. <조선상고사>는 독립운동으로 10년 실형을 받고 뤼순감옥에서 투옥 중인 신채호가 1931년 6월부터 10월까지 「조선일보」에 '조선사'라는 제목으로 연재한 글을 엮은 것으로, 신채호가 순국한 지 12년이 지난 1948년에 출간되었다. 단군시대부터 백제부흥운동까지를 다루고 있으며, 제1편 총론, 제2편 수두시대, 제3편 삼조선 분립시대, 제4편 열국쟁웅시대(중국과의 격전시대), 제5편(一) 고구려의 전성시대, 제5편(二) 고구려 중쇠와 북부여의 멸망, 제6편 고구려·백제 충돌, 제7편 남방 제국의 대(對)고구려 공수동맹, 제8편 삼국 혈전의 개시, 제9편 고구려의 대(對)수나라 전쟁, 제10편 고구려의 대(對)당나라 전쟁, 제11편 백제의 강성과 신라의 음모 등 모두 11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조선상고사> 원문은 지금의 우리말과 큰 차이가 있어 내용을 이해하며 읽는 것이 쉽지 않다. 또한 신채호의 기억력에 의지한 부분이 많아 연도나 명칭 등에 오류가 다소 있다. 이 책은 <조선상고사> 원문을 현대어로 바꾸고, 명백한 오류를 바로잡는 한편, 원문에 없는 해설과 주석을 별도로 추가함으로써 독자들이 보다 쉽고 정확하게 신채호의 글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제1편 총론 제2편 수두시대 제1장 고대 조선 총론| 제2장 대(大)단군왕검의 건국 | 제3장 수두의 전파와 문화의 발달 제3편 삼조선 분립시대 제1장 삼조선 총론 | 제2장 조선 분립 이후의 신조선 | 제3장 삼조선 분립 이후의 불조선 | 제4장 삼조선 분립 이후의 말조선 | 제5장 삼조선 붕괴의 원인과 결과 제4편 열국쟁웅시대(중국과의 격전시대) 제1장 열국 총론 | 제2장 열국의 분립 | 제3장 한무제의 침입 | 제4장 계립령 이남의 두 신생국 제5편(一) 고구려의 전성시대 제1장 1세기 초반 고구려의 국력 발전과 그 원인 | 제2장 태조대왕·차대왕 두 대왕의 문치 | 제3장 태조대왕·차대왕의 한족 축출과 고토 회복 | 제4장 차대왕의 왕위 찬탈 | 제5장 차대왕의 피살과 명림답부의 집권 | 제6장 을파소의 재상직 수행 제5편(二) 고구려의 중쇠(中衰)와 북부여의 멸망 제1장 고구려의 대(對)중국 패전 | 제2장 고구려와 선비족의 전쟁 제6편 고구려·백제의 충돌 제1장 고구려·백제 관계의 유래 | 제2장 근구수왕의 무공과 고구려의 위축(백제의 해외정벌) | 제3장 광개태왕의 서진정책과 선비족 정복 | 제4장 장수태왕의 남진정책과 백제의 천도 제7편 남방 제국의 대(對)고구려 공수동맹 제1장 4개국 연합군의 전쟁과 고구려의 퇴각 | 제2장 백제의 북위 격퇴와 해외식민지 획득 제8편 삼국 혈전의 개시 제1장 신라의 발흥 | 제2장 조령·죽령 이북 10개 군의 쟁탈 문제 | 제3장 동서(同婿) 전쟁 제9편 고구려의 대(對)수나라 전쟁 제1장 임유관 전투 | 제2장 살수 전투 | 제3장 오열홀·회원진 양대 전투와 수나라의 멸망 제10편 고구려의 대(對)당나라 전쟁 제1장 연개소문의 서쪽 여행과 혁명 | 제2장 요하 전쟁 | 제3장 안시성 전투 제11편 백제의 강성과 신라의 음모 제1장 부여성충의 위대한 전략과 백제의 영토 개척 | 제2장 김춘추의 외교와 김유신의 음모 | 제3장 부여성충의 자살 | 제4장 신라·당나라 군대의 침입과 백제 의자왕의 체포 | 제5장 백제 의병의 봉기(부여복신의 역사) | 제6장 고구려의 당나라군 격퇴와 백제 의병의 융성(부여복신의 역사) | 제7장 부여복신의 죽음과 고구려의 내란지난 1천 년간 역사가들이 감추고 축소한 우리 고대사의 진실을 규명하다! 신채호는 ‘역사는 역사 이외의 다른 목적 때문에 기록해서는 안 되지만’ 우리 상고사는 ‘작자의 의도에 따라 많은 사실 관계가 달라진’ 불완전한 역사라 규정한다. 특히 묘청이 유교도 김부식에 패배한 이후 이 땅에는 유교도가 득세하게 되었으며, 그 영향으로 중국을 높이고 스스로를 낮춰 역사를 서술하는 경향이 지배하게 되었다고 단언한다. 이는 신채호가 ‘유교도 김부식’과 그가 서술한 《삼국사기》를 비판하는 주된 이유다. 또한 “내란의 빈발과 외적의 출몰이 우리나라 고대사를 쓰러뜨리고 무너뜨렸다”는 안정복의 의견에 대해 “내란이나 외환보다는 조선사를 기록하는 사람들의 손에 의해 조선사가 쓰러지고 무너졌다”고 밝힌 까닭이기도 하다. 이에 신채호는 그 당시 “현존하는 서적들을 갖고 장단점을 파악하고 대조”하여 1천 년 이상 역사에서 의도적으로 배제되거나 축소된 우리 고대사를 바로잡고자 했다. 신채호가 《조선상고사》에서 《삼국사기》에서는 찾을 수 없는 단군의 시대를 많은 부분 할애해 서술하고, ‘대중국 투쟁’의 선봉에 선 고구려의 역사를 중요하게 기록한 것 등은 ‘작자의 의도로 사실 관계가 달라진 불완전한 역사’를 제대로 서술하고자 한 그의 의지가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대단군조선, 삼조선, 부여, 고구려로 이어지는 새로운 역사인식 체계를 수립하다! 《조선상고사》에서 신채호는 단군, 기자, 위만, 삼국으로 이어지는 기존의 역사인식 체계를 부정하고, 대단군조선, 삼조선, 부여, 고구려로 이어지는 새로운 역사인식 체계를 설립했다. 훼손된 단군의 시대를 재조명함으로써 고조선이 우리 역사의 한 부분이었음을 명확히 규명했으며, 동부여와 북부여의 역사를 서술함으로써 두 나라를 우리 민족의 근원으로 포함시켰다. 한사군이 한반도 북부에 존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한사군은 한반도가 아닌 요동반도에서 찾아야 한다’고 일축했다. 신채호의 새로운 역사인식 체계는 삼국시대 서술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신채호는 김부식의 《삼국사기》처럼 신라 중심으로 서술된 상고사를 개탄하며, 그 대신 하나의 민족이라는 관점에서 고구려와 백제, 가야, 신라 등의 역사를 균등히 기록하고자 노력했다. 《삼국사기》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백제가 《조선상고사》에서는 부여와 고구려를 계승한 나라로 중요하게 서술된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다. ‘역사는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 일제강점기, 한국사 연구를 통해 독립투쟁을 계속하다! “역사는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에 관한 기록이다”는 《조선상고사》의 머리말 격인 총론에 나오는 명제다. 신채호는 계속해서 “‘비아’를 정복하여 ‘아’를 드높이면 투쟁의 승자로서 미래 역사의 주도권을 잡게 된다. 반면에 ‘아’가 파멸되어 ‘아’가 ‘비아’에게 바쳐지면 투쟁의 패자로서 역사의 흔적 정도로 그치고 만다”고 강조한다. 즉, “조선 민족이 그렇게 되어온 상태(아와 비아와 투쟁해온 상태)에 관한 기록”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신채호는 우리 역사를 우리 민족인 ‘아’가 ‘비아’인 다른 민족과의 투쟁의 과정으로 인식했다. 이와 같은 ‘역사는 투쟁의 과정’이라는 인식은 일제강점기 당시, 신채호가 행한 다양한 독립투쟁 활동의 사상적 근간이었다. 또한 신채호는 《조선상고사》를 통해 “기대와 달리 승자가 아니라 패자가 되는 사람들이 항상 생겨나는” 까닭을 역사로 살펴봄으로써 ‘지금’을 경계하고 ‘훗날’을 준비하고자 했다. 신채호에게 한국사 연구는 독립투쟁의 또 하나의 방편이었던 셈이다. 이와 같은 신채호의 역사 인식과 시대 인식이 담겨 있는 《조선상고사》는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는 오늘날의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한 기록이다.역사란 무엇인가? 역사는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이 시간적으로 전개되고 공간적으로 펼쳐지는 정신적[心的] 활동 상태에 관한 기록이다. 세계사는 세계 인류가 그렇게 되어온 상태에 관한 기록이고, 조선사는 조선 민족이 그렇게 되어온 상태에 관한 기록이다. 무엇을 ‘아’라 하고 무엇을 ‘비아’라 하는가? 깊이 파고들 것 없이 쉽게 말하면, 주관적 입장에 선 쪽이 ‘아’이고 그 이외는 ‘비아’다. _ <제1편 총론> 중에서 기원전 10세기경부터 대략 오륙백 년간은 대단군 조선의 전성시대였다. 《수문비고》에서는 청나라 직예성 영평부에 있었던 고죽국도 조선 종족이라고 했다. 고죽국 왕자인 백이·숙제 형제는 왕위상속권을 헌신짝처럼 버렸다. 그들은 오늘날의 섬서성에 있었던 주나라를 여행하다가 무왕에게 반전론을 열렬히 역설했다. 이 외에, 양자강·회수 유역으로도 조선인들이 대거 이주하여 소왕국을 많이 건설했다. 그중에서 서나라 언왕이 두각을 보이고 인의를 실천하니, 중국 36개국이 서나라에 조공을 바쳤다. 이상은 조선 본국이 아닌 식민지에서 나온 한두호걸의 행적이다. _ <제2편 수두시대> 중에서 기존 역사서에서는 삼조선 분립 사실을 빠뜨렸을 뿐 아니라 삼조선이란 용어를 단군·기자·위만의 세 왕조로 잘못 해석했다. 삼조선은 신·불·말, 세 한이 분립한 것으로, 신한은 대왕大王이고 불한과 말한은 부왕(副王)이었다. 삼한이 삼경에 각각 주재하며 조선을 통치했다는 점은 제2편에서 이미 설명했다. 삼조선은 삼한이 분립한 뒤 이들을 구별하기 위해, 신한이 통치하는 곳은 신조선, 말한이 통치하는 곳은 말조선, 불한이 통치하는 곳은 불조선이라 했던 것이다.(중략) 한(韓)은 국명이 아니라 왕의 칭호였다. 삼한은 삼조선을 나누어 통치한 세 명의 대왕이고, 삼조선은 삼한 즉 세 왕이 각각 통치한 세 지방이었다._ <제2편 삼조선 분립시대> 중에서
뤼팽
아름다운날 / 모리스 르블랑 글, 박재인 옮김 / 201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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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날소설,일반모리스 르블랑 글, 박재인 옮김
뤼팽 시리즈 중 대중성이 가장 높은 세 편의 작품, 「괴도 신사 뤼팽」, 「아르센 뤼팽 대 헐록 숌즈」, 「기암성」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아르센 뤼팽에게 도둑질은 하나의 예술이자 고도의 정신적 유희이다. 그는 도둑질을 할 대상에게 미리 시기와 방법까지 예고한 뒤 멋지게 성공해낸다. 법학과 의학 수준이 수준급이며 라틴어와 그리스어 등 다양한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그는 도난 피해자의 재산목록 중 진품이 아닌 것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자상한 도둑이며, 반드시 부유층만을 털며, 가난한 사람들에게 전리품을 나누어주는 의적이다. 이 책을 통해 지적이고 광적이며 카리스마 넘치는 괴도 신사 뤼팽의 매력을 마음껏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괴도 신사 뤼팽 아르센 뤼팽의 체포 뤼팽, 감옥에 갇히다 아르센 뤼팽의 탈출 이상한 여행객 세븐 하트 흑진주 헐록 숌즈, 뤼팽을 놓치다 아르센 뤼팽 대 헐록 숌즈 23조 514번 복권 블루 다이아몬드 헐록 숌즈의 전투 개시 어둠 속의 불빛 납치 아르센 뤼팽의 두 번째 체포 기암성 한밤의 침입자 이지도르 보트를레 시체 정면대결 발자취를 따라서 숨겨진 비밀 에기유 논고 케사르에서 뤼팽까지 비밀의 문 왕들의 보물 모리스 르블랑의 삶과 작품 세계 작가 연보법질서의 권위를 비웃으며 불가능에 가까운 범죄를 매번 성공시키는 괴도 신사 뤼팽! 『한권으로 읽는 괴도 뤼팽 걸작선』은 뤼팽 시리즈 중 대중성이 가장 높은 〈괴도 신사 뤼팽〉 〈아르센 뤼팽 대 헐록 숌즈〉 〈기암성〉을 골라 실었다. 작가인 르블랑은 프랑스의 평범한 중산층 가정 출신으로, 몽상가적 기질이 다분한 소년이었다. 청년이 된 르블랑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피해 파리로 가서 이곳저곳에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한다. 한편 당시(1905년) 프랑스의 대중 잡지 〈주 세 투〉 발행인은 십수 년 전 〈스트랜드 매거진〉이란 잡지에서 추리소설 『셜록 홈스』를 선보여 큰 반항을 일으키자 강렬한 영감을 얻게 된다. 그러던 중 신인 작가 모리스 르블랑에게서 추리소설가로서의 가능성을 엿보게 된 잡지사 발행인은 그에게 추리소설을 써보라고 제의한다. 그렇게 해서 그해 처음으로 세상에 선보인 것이 바로 『아르센 뤼팽, 체포되다』라는 단편소설이었는데, 이는 놀라운 성공을 거두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참신한 스타일의 추리소설은 독자들로 하여금 책장에서 손을 떼지 못하게 하는 마력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 책에서 기상천외한 재주를 부리는 호쾌한 범죄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는데, 이 도둑은 인간이라면 누구도 저항할 수 없는 매력적인 카리스마의 소유자였다. 게다가 이야기의 시작을 아이러니컬하게도 주인공이 붙잡히는 시점에서 시작하고 있다. 뤼팽에게 매료된 프랑스 독자들은 모처럼 자기네 나라를 대표하는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진심으로 기뻐했고, 작가 모리스 르블랑은 내친 김에 독자들의 기대를 한껏 채워주기로 작정하였다. 연속적으로 발표한 단편들을 묶어 ‘괴도 신사 아르센 뤼팽’을 재출간할 때에는 마지막 부분에 ‘셜록 홈스, 한발 늦다’를 삽입하여 영국인 라이벌에 대한 경쟁심을 그대로 드러냈고, 이후 ‘뤼팽 대 홈스의 대결’에서는 보다 노골적으로 홈스를 조롱했다. 이에 머리끝까지 화가 난 영국의 코난 도일이 즉각 항의를 해오자 르블랑은 살짝 철자를 바꾸어 셜록 홈스를 헐록 숌즈로 표기했다. 이렇게 하여 상대를 완전히 녹아웃시켰다. 아르센 뤼팽에게 도둑질은 하나의 예술이자 고도의 정신적 유희이다. 그는 도둑질을 할 대상에게 미리 시기와 방법까지 예고한 뒤 멋지게 성공해낸다. 법학과 의학 수준이 수준급이며 라틴어와 그리스어 등 다양한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그는 도난 피해자의 재산목록 중 진품이 아닌 것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자상한 도둑이다. 게다가 반드시 부유층만을 털며, 가난한 사람들에게 전리품을 나누어주는 의적이다. 그런가 하면 무술 실력 또한 수준급이어서 경찰 수십 명을 혼자서 너끈히 해치울 만한 완력의 소유자이다. 특히 뤼팽의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는 변장술의 경우 그 자신조차 자기 얼굴을 모른다고 할 정도로 신기에 가까운 실력을 뽐낸다. 모리스 르블랑은 비록 자신이 염원하던 정통 순수문학으로 이름을 날린 것은 아니었지만 쉰일곱 살 때 레지옹 도뇌르 훈장까지 받았다. 1941년 사망할 때에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뤼팽과 함께 그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미래의 지구
교유서가 / 에릭 홀트하우스 (지은이), 신봉아 (옮긴이) / 2021.11.05
16,800

교유서가소설,일반에릭 홀트하우스 (지은이), 신봉아 (옮긴이)
기후 저널리스트이자 기상학자인 에릭 홀트하우스(Eric Holthaus)가 선보이는 기후위기에 관한 한 희망을 이야기하는 최초의 책이다. 그간의 기후변화 관련 책이 인류의 위기를 경고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 책은 2020년부터 2050년까지 10년 단위로 인류가 기후위기를 극복해나가는 희망의 30년 서사를 담고 있다.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탄소 배출과 해수면 상승, 더욱 강력해진 허리케인, 심각한 홍수, 극심한 가뭄과 산불 등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주면서도, 종말론적인 시선에 그치지 않고 미래학자·기후학자·생물학자·경제학자·기후변화 운동가와 나눈 인터뷰를 통해 지구와 인간 사회가 공존할 수 있는 ‘미래의 지구’를 보여준다.제1부 지속적 비상사태 제2부 2020∼2030년: 극적인 성공 2030∼2040년: 획기적 관리 2040∼2050년: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영성 에필로그/ 감사의 말/ 주 기후변화와 그 여파를 되돌리기 위한 희망의 30년 미래 서사 기후위기에 관한 한 희망을 이야기하는 최초의 책 우리가 여전히 꿈꿔볼 수 있는, 모든 사람에게 더 나은 삶을 가져다줄 지구에 관한 그럴듯하고 설득력 있는 비전. _빌 맥키번(Bill McKibben, 『기름과 꿀Oil and Honey』 저자) 부지런한 조사를 통해 우리 시대의 가장 시급한 문제의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 _〈커커스 리뷰Kirkus Reviews〉 『미래의 지구』는 기후 저널리스트이자 기상학자인 에릭 홀트하우스(Eric Holthaus)가 선보이는 기후위기에 관한 한 희망을 이야기하는 최초의 책이다. 그간의 기후변화 관련 책이 인류의 위기를 경고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 책은 2020년부터 2050년까지 10년 단위로 인류가 기후위기를 극복해나가는 희망의 30년 서사를 담고 있다.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탄소 배출과 해수면 상승, 더욱 강력해진 허리케인, 심각한 홍수, 극심한 가뭄과 산불 등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주면서도, 종말론적인 시선에 그치지 않고 미래학자·기후학자·생물학자·경제학자·기후변화 운동가와 나눈 인터뷰를 통해 지구와 인간 사회가 공존할 수 있는 ‘미래의 지구’를 보여준다. 이 책은 기후위기가 지구와 인간에게 끼치는 영향에만 국한하지 않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청사진을 보고 싶거나 기후 우울증으로 회의감에 빠진 이들에게 희망의 처방전을 선사한다. 이를테면, ‘10년 안에 탄소 배출을 50% 줄인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2030년에 도시에서 사는 삶은 어떨까?’ ‘미국에서 그린뉴딜정책을 통해 탄소 배출을 전혀 하지 않는다면, 2040년의 전 세계 모습은 어떨까?’와 같은 질문을 던지고 그 과정과 결과를 세심하게 보여준다. 저자의 가정은 과학 연구와 기후변화의 최전선에서 싸우는 사람들과의 수많은 인터뷰를 기반으로 했다. 저자는 “개개인의 행동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말이 기후와 관련된 가장 커다란 거짓말이며, 지속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모든 사람이 존중받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뿐이라고 주장한다. 그런 맥락에서 에필로그의 ‘애도 훈련’, ‘상상 훈련’은 지위, 계급, 젠더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상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단순히 과학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닌, 우리가 다시 서로를 돌보는 법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가 힘을 합쳐 변화를 이뤄냈을 때 어떤 모습일지를 보여준다. 기후 우울증을 위한 희망의 처방전 2019년 호주에서 6개월간 이어진 산불로 4만 마리에 가까운 코알라가 목숨을 잃었고, 2021년 지중해를 중심으로 그리스,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도 재앙으로 느껴질 만큼 산불이 번졌다. 이처럼 기후위기로 발생한 암울하고 절망적인 사건을 뉴스로 심심찮게 접하다보니 기후 우울증(Climate Blue)을 앓는 사람들이 세계적으로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더 나은 변화를 위해 경계해야 할 것은 허무와 절망이다. 이 책은 기후변화에 피로감이 잔뜩 쌓인 사람들에게 희망의 처방전을 건네주어 위태로운 시기를 건강하게 헤쳐나가도록 독려한다. 이에 지구가 혁명적으로 바뀐 모습을 보여주고, 특히 앞으로 30년 동안 기후변화를 획기적으로 전환시키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마치 시간여행을 하고 온 것처럼, 미래의 모습을 현재의 우리들에게 세세하게 보여준다. 그가 내다본 미래, 즉 앞으로의 30년은 격동의 시기다. 인류애를 통해 여전히 빙하는 존재하고, 최악의 기후 재앙을 피할 수 있었으며, 더욱 친환경적이고 평등한 사회가 만들어졌다. 이 책은 미래의 지구에 대한 획기적 비전을 만들어내기 위해 저자가 세상에 보내는 러브레터이자, 우리만의 혁명적인 러브레터를 써볼 것을 권하는 안내장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모든 혁명이 그렇듯, 이 대화가 아주 오래 이어지기를 바라는 것이 저자의 간절한 소망이다. 온난화 시대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감동적인 증언 제1부에서는 인간이 초래한 ‘지속적 비상사태’인 지구온난화를 압축적으로 훌륭하게 묘사한다. 지구온난화는 더이상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 되어버렸고, 앞으로 손쓸 수 없을 정도로 지구가 망가지기 전에 우리가 살아온 삶의 방식을 바꿔야만 한다고 설파한다. 제2부에서는 희망의 시나리오가 펼쳐진다. 2020년대·2030년대·2040년대, 3개의 장으로 구성되는데, 각 장에서 미래를 간단히 소개하고 안정적인 기후 유지를 위해 과학적으로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수준의 획기적 변화가 어떤 모습이고 어떤 느낌인지 들려준다. ‘2020∼2030년: 극적인 성공’에서는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사람이 거리로 나와 기후위기에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 기후운동가들은 그린뉴딜정책을 출발점으로 한 강력한 변화를 산업계와 사회에 요구한다. 정책 입안자들은 화석연료 보조금을 없애고 사회기반시설을 공공화한다. 홍수와 화재로 인한 기후 난민들에게 해외에서 영구적으로 살 수 있는 거주지가 마련된다. ‘2030∼2040년: 획기적 관리’에서는 혁명적 변화의 단계를 끌어올려 ‘관리 경제(stewardship economy)’로의 전환을 이야기한다. 이는 생산자-소비자에서 공동창조 및 공유로의 사고 전환을 뜻하는데, 2030년대에 이르게 되면 후기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불평등, 인종차별, 빈곤은 더욱 악화됨으로써 자본주의가 오직 소수의 이익을 위해 설계된 시스템임이 모든 이들에게 자명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새로운 경제체제로 전환된 것이다. ‘2040∼2050년: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영성’에서는 탄소 배출이 2040년대에 이르러 최고점을 찍고 나서 비로소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 사회가 탄생한다. 더 나아가 ‘네거티브 배출 기술’을 이용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기까지 한다. 이는 지리공학연구자 홀리 진 벅의 실제 아이디어를 차용한 것으로, 그는 현재 거의 파산 직전인 화석연료 기업들을 탄소를 없애는 공기업으로 전환해 대기 중 탄소를 흡수하여 지질학적으로 안정된 고체와 액체로 변환시킬 것을 주장한다. 에필로그에는 ‘애도 훈련’과 ‘상상 훈련’을 담고 있다. 현재에도 실현 가능한 행동과 가이드라인은 현실에서 우리 삶의 방식을 바꿀 수 있도록 ‘온난화 시대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전해준다.내가 확신하는 단 한 가지는 어떤 형태가 됐든 간에 혁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혁명의 정의(定義)와는 무관하게, 앞으로 수십 년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거의 모든 것을 완전히 뜯어고치는 수준의 변화다. 오래된 세계는 죽었다. 앞으로 다가올 세계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 이제 급격한 변화는 불가피하다. 이러한 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동시에 인내와 배려로 가득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일, 그리하여 우리의 의도를 유의미한 행동으로 전환하는 일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 우리는 자연환경의 실제 작동방식을 잘 반영하는 새로운 환경주의로의 이행을 시작해야 한다. 획기적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은 최상의 시나리오가 아니다. 하지만 지구를 생명체가 살 수 있는 땅으로 보전하기 위해 획기적 변화는 반드시 일어나야 한다. 우리가 알던 모든 것들은 어떤 식으로든, 그것도 지금으로서는 상상조차 힘든 속도로, 변할 것이다.
훈민정필 글씨교정 : 빠른글씨
훈민정필 / 송병훈 (지은이) / 2019.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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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필취미,실용송병훈 (지은이)
논술고사나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빠른글씨 교정을 위한 실용서이다. 10여 년 동안 글씨교정 교육의 일선에서 사법, 행정고시 등 고시 준비와 승진시험을 위해 글씨교정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가르치면서 쌓은 글씨 교정 노하우에 빠르면서도 바른 글씨 교정을 원하는 사람들의 요구사항이 담겨 있다.* 머리말 * 추천사 1. 집필법, 운필법 2. 자음 3. 한 글자 가로자, 세로자 4. 이+이, 이+으, 으+이, 으+으 형식 5. 에+애+와+외 형식 6. 잉+잉, 잉+응, 응+잉, 응+응 형식 7. 엥+앵+욍+윙 형식 8. 쌍자음, 곁받침 9. 이+이, 이+으, 으+이, 으+으 형식 10. 에+애+와+외 형식 11. 잉+잉, 잉+응, 응+잉, 응+응 형식 12. 엥+앵+욍+윙 형식 13. 쌍자음, 겹받침 14. 빠른글씨 3 15. 문장따라쓰기 16. 어절따라쓰기 17. 보고쓰기 18. 영어 19. 숫자 * 교정사례 및 후기논술, 각종 시험 대비에 필요한 빠르고 바른 글씨를 위한 체계적, 과학적 훈련 교재 <훈민정필 글씨교정 빠른글씨>는 논술고사나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빠른글씨 교정을 위한 실용서이다. 손 글씨의 중요성을 알고 10여 년 전부터 <훈민정필 글씨교정> 교재(입문편, 취학전 및 초등학교 저학년용)를 출간하여 학생, 학부모, 사법시험 준비생 등으로부터 호평을 받아온 송병훈(훈민정필 대표, 캘리그라퍼) 대표의 세 번째 책이다. 이 책에는 10여 년 동안 글씨교정 교육의 일선에서 사법, 행정고시 등 고시 준비와 승진시험을 위해 글씨교정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가르치면서 쌓은 글씨 교정 노하우에 빠르면서도 바른 글씨 교정을 원하는 사람들의 요구사항이 담겨 있다. 이 책이 바르고 빠른 글씨 익히기에 적합한 것은 ‘훈민정필’이 갖고 있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반복 훈련 시스템 때문이다. 10년 간의 노하우와 각종 시험에서 효과를 본 수험생들이 증명하는 훈민정필 빠른글씨 훈련 노하우가 담긴 이 책은 손 글씨 때문에 고민하는 수험생이나 캘리그라퍼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교재다.

AMIGO(아미고) / 김유정 (지은이), 심상 시치료 센터 (엮은이) / 202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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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IGO(아미고)소설,일반김유정 (지은이), 심상 시치료 센터 (엮은이)
입시 위주의 교육을 받으면서 우리는 어느 순간 읽는 재미를 잃어버렸다. 게다가 인터넷의 발달은 더는 독자의 시선을 책에 머무르게 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덕분에 교과서에 실린 몇 작품만을 간신히 읽고서도 문학 작품을 읽었다고 자부하며 살아오진 않았는지 돌아볼 일이다. 어린 시절 우연히 읽게 된 소설을 손에 쥔 채 밤 늦은 시간까지 깨어 있었던 그 날의 추억은 어디로 간 것일까? 전세계에 한류가 흘러가고 우수한 콘텐츠로 대한민국이 주목받는 시대를 살고 있다. 과연 그 힘은 어디서 온 것일까? '나만의 문학'은 바로 문학이 주는 즐거움과 힘에 주목했다.엮는 말 6 떡 10 솥 30 금 60 아내 72 동백꽃 90 땡볕 104 형 118 정조 138 총각과 맹꽁이 156 야앵 172 가을 196 산골 212 한 편의 소설은 숲을 만나서 숲의 기운이 내면에 스며드는 것 특히 한국 근대 소설은 아름드리나무가 빽빽한 울창한 숲과 같다 소설은 숲입니다. ‘숲’은 ‘수풀’의 준말입니다. 무성한 나무들이 들어찬 것, 풀과 덩굴이 한데 엉킨 것을 뜻하지요. 숲에는 숲만 있는 게 아닙니다. 잠자코 우두커니 버티고 있는 바위와 돌도 있고, 햇살과 달빛이 차례로 내려앉기도 합니다. 숲에 숲만 있는 것이 아닌 것처럼 소설 속에는 줄거리, 구성만 있는 게 아니어서 먹먹하거나 코끝이 찡하거나 한동안 아무 말도 할 수 없거나 내면 가득 차오르는 용솟음을 느끼게 됩니다. 어느 한 문장이 오랫동안 영혼의 발목을 붙잡기도 하고 그윽한 달빛을 마시는가 하면, 나뭇가지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을 가득 받기도 합니다. 맑은 샘물로 내면의 갈증이 풀어지기도 하고, 명랑하게 흐르는 계곡물을 따라 가랑잎이 되어 떠내려가기도 하지요. 저마다의 모습으로 숨 쉬며 다채롭게 모여있는 곳, 그곳이 숲이고 소설입니다. 소설을 읽는 것은 숲을 만나는 것입니다. 숲 안에 살아가는 모든 존재, 삼라만상을 만나는 것이 바로 소설입니다. 그 안에서 궁극적으로 우리가 만나는 것은 우주를 만든 신의 플롯일 겁니다. 그저 신의 옷자락이 마음에 살짝 스치고 지나갈 정도만 해도 엄청난 경험일 겁니다. 그런 체험의 위용은 대단해서 영혼의 지문이 드러나게 되지요. 절대 사라지지 않는 그 각인은 삶의 무늬를 만들어내고, 마음을 채색하게 합니다. 아미고 '나만의 문학 ' 클래식 읽는 재미를 찾아 떠나는 진짜 문학의 숲을 향해서 입시 위주의 교육을 받으면서 우리는 어느 순간 읽는 재미를 잃어버렸습니다. 게다가 인터넷의 발달은 더는 독자의 시선을 책에 머무르게 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지요. 덕분에 교과서에 실린 몇 작품만을 간신히 읽고서도 문학 작품을 읽었다고 자부하며 살아오진 않았는지 돌아볼 일입니다. 어린 시절 우연히 읽게 된 소설을 손에 쥔 채 밤 늦은 시간까지 깨어 있었던 그 날의 추억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전세계에 한류가 흘러가고 우수한 콘텐츠로 대한민국이 주목받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과연 그 힘은 어디서 온 것일까요? '나만의 문학'은 바로 문학이 주는 즐거움과 힘에 주목했습니다. 어려운 단어나 잘 이해되지 않는 문장이 있더라도 작품 그 자체가 주는 이야기의 즐거움이 있습니다. 어렵지만 읽어냈다는 성취감을 통해 내면의 힘을 성장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제 그날의 즐거움을 다시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잊고 있던 이야기의 즐거움을 찾아 함께 소설의 숲으로 떠나봅시다. 한 권 한 권 쌓이는 이야기들이 나만의 '문학의 숲'을 울창하게 만들 것입니다. 그 숲이 우리 삶을 더 풍요롭고 행복한 길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문학에는 우리의 삶을 치유하고 보듬는 무한한 힘이 숨겨져 있습니다. 이제 그 힘을 발견해 볼까요?
중국인 이야기 4
한길사 / 김명호 지음 / 201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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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사소설,일반김명호 지음
<중국인 이야기> 네 번째 이야기. <중국인 이야기>는 정통 역사서에서 볼 수 없는 중국인의 뒷이야기와 국내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는 진귀한 사진으로 출간 직후부터 주목을 받았다. <중국인 이야기>는 2007년부터 2015년 현재까지 「중앙선데이」에 9년째 매주 연재되고 있다. 그만큼 이야기는 끝이 없다. 청조 멸망부터 문화대혁명에 이르기까지의 중국 근현대사는 삼국지보다 더 재미있고 드라마틱한 스토리의 연속이다. 한마디로 '듣도 보도 못한' 이야기가 많다. '과연 어디서 이런 사진을 구했을까'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진귀한 사진, 그 사진 속 인물의 흥미진진한 생애, 각 인물들이 얽히고설키며 만들어내는 인간사의 희비극, 그들의 삶과 맞물리며 엮어낸 격동기 중국 근현대사의 전개 과정이 생동감 있게 복원된다. 옴니버스식 서술 방식도 독자들의 눈길을 끈다. 기존 역사서의 연대기, 주제 중심 서술에서 벗어나 인물과 사건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어간다. 한 인물의 일대기 안에서 중요 사건과 이야기가 머릿속에 그려진다.1. 풀리지 않은 삼각관계 2. 혁명의 옥동자들 3. 무너지는 제국 4. 북한으로 달려간 중국의 혁명가들 5. 새시대의 여명밤을 새워도 모자랄 강력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 중국판 아라비안나이트가 펼쳐진다!! “1936년 12월 12일 밤, 1,200년 전 양귀비가 온천을 즐기던 시안(西安) 교외 화칭츠(華淸池)에 총성이 울렸다. 정변을 일으킨 중국의 2인자 장쉐량은 최고 통치권자 장제스를 인질로 삼아 2차 국ㆍ공합작을 요구했다. 쑹메이링은 장쉐량이 남편을 인질로 삼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당황했지만 그래도 뭔가 믿는 구석이 있었다. 시안 공항에 내렸을 때 장쉐량을 발견하자 얼굴이 굳어졌지만 곧 함박웃음을 짓는 사진이 남아 있다. 사지에 빠져 있는 남편을 걱정하는 여자의 모습이 아니다. 마중 나온 장쉐량을 바라보는 모습이 그렇게 정다울 수가 없었다. 반가워하기는 장쉐량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한때 연인 사이였다.” 놓칠 수 없는 재미와 감동으로 돌아오다 <중국인 이야기> 제4권이 출간되었다. <중국인 이야기>는 정통 역사서에서 볼 수 없는 중국인의 뒷이야기와 국내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는 진귀한 사진으로 출간 직후부터 주목을 받았다. <중국인 이야기>는 2007년부터 <중앙선데이>에 9년째 매주 연재되고 있다. 그만큼 이야기는 끝이 없다. 청조 멸망부터 문화대혁명에 이르기까지의 중국 근현대사는 삼국지보다 더 재미있고 드라마틱한 스토리의 연속이다. 한마디로 ‘듣도 보도 못한’ 이야기가 많다. ‘과연 어디서 이런 사진을 구했을까’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진귀한 사진, 그 사진 속 인물의 흥미진진한 생애, 각 인물들이 얽히고설키며 만들어내는 인간사의 희비극, 그들의 삶과 맞물리며 엮어낸 격동기 중국 근현대사의 전개 과정이 생동감 있게 복원된다. 옴니버스식 서술 방식도 독자들의 눈길을 끈다. 기존 역사서의 연대기, 주제 중심 서술에서 벗어나 인물과 사건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어간다. 한 인물의 일대기 안에서 중요 사건과 이야기가 머릿속에 그려진다. 앞으로도 ‘중국인 이야기’는 끝이 없는 중국판 아라비안나이트로 독자들에게 자리매김할 것이다. “한평생 유감은 없다. 한 여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마오쩌둥과 장제스는 알고 있다. 장제스는 그 이름만큼이나 많은 일화를 남겼다. 장제스는 항일(抗日)보다 먼저 중국의 통일을 우선했던 인물이고 이에 반대했던 장쉐량은 1936년 시안사변을 일으켰다. 시안사변 결과, 중국은 내전을 멈추고 제국주의에 맞서 승리할 수 있었다. 그야말로 중국의 운명을 바꾼 사건이다. 시안사변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숨겨진 로맨스가 있다. 바로 장제스의 부인 쑹메이링과 장쉐량이다. 둘은 장제스와 인연을 맺기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였다. 세 사람의 관계는 지금도 풀리지 않은 삼각관계로 남아 있다. 그야말로 ‘풍문으로 들었소’이지만 대부분의 중국인은 세 사람의 관계를 어느 정도는 예측하고 있다. 만주 벌판의 마적에서 동북왕으로 군림한 장쭤린과 천하의 바람둥이인 그의 아들 장쉐량. 그들 부자는 한마디로 정의내리기 어려운 사람들이다. 여자관계는 복잡했지만, 엉뚱한 사람 을 기용해 망신당한 적도 없고, 국민들의 자존심을 손상시키지도 않았다. 매력적인 리더였다. 그래서일까. 장제스에 의해 약 50년간 감금 생활을 한 장쉐량에게는 왜인지 모를 측은함이 느껴진다. 20세기의 양산박(梁山泊), 황푸군관학교 핑싱관 전투 당시 린뱌오(왼쪽). 이 전투에서 린뱌오는 일본군 1,000여 명을 몰살시켰다. “광저우에서 15킬로미터 떨어진, 초목이 무성한 작은 섬이 중국 혁명을 완수할 열혈 청년들을 기다린다.” -107쪽 1924년 봄, 잡지 <신청년>에 황푸군관학교 학생모집 공고가 큼지막하게 실렸다. 전국의 괴짜들이 황푸로 몰려들었다. 공산당(홍색)ㆍ국민당(남색)ㆍ회색(군벌)이 뒤섞인 황푸군관학교는 <수호전>의 영웅호걸들이 모여들던 20세기의 ‘양산박’ 같은 곳이었다. 교양을 겸비한 불량배 장제스는 황푸군관학교의 교장이 되고 싶었다. 당시 장제스는 국민당 내에서 서열 100위 안에도 못 들 때였다. 장제스가 쑨원을 상대로 배짱 좋게 으름장을 놓는 장면은 탄탄대로를 걸어온 줄만 알았던 장제스에 대한 환상에 신선한 자극을 준다. 김명호 교수는 장제스를 “돌멩이 하나로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줄 알던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장제스의 오랜 친구 다이지타오는 황푸군관학교의 초대 정치부 주임으로 장제스의 차남 장웨이궈의 친아버지라는 소문만 남긴 채 홀연히 황푸를 떠났다. 공작의 달인 저우언라이는 다이지타오가 떠난 자리를 꿰찼다. 저우언라이는 황푸에 붉은 물(공산주의)을 주입하기 시작했다. 저우언라이의 영향으로 많은 학생이 공산당에 가입하면서 황푸군관학교 내에 분열이 가속화되었지만 그에게 정치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군인으로서 임무에 충실했고 국민에게 존경을 받았다. 장제스도 저우언라이를 신임했다. 이밖에도 황푸군관학교 출신 중에는 걸출한 인물이 많았다. 키가 너무 작아 심사에서 떨어질 뻔한 ‘서북왕’ 후쭝난, 중공이 수립된 후에나 신분이 밝혀진 후쭝난의 정보참모이자 지상 최고의 간첩 슝샹후이, 타고난 약골에서 대전략가로 거듭나 마오쩌둥과 장제스 모두의 마음을 빼앗은 전쟁 마귀 린뱌오까지 이들을 빼고 중국 근현대사를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황제에게 이혼을 요구한 여인 청나라 마지막 황제 푸이는 중국 역사상 가장 극적인 생을 산 인물이다. 모든 것을 누리던 황제에서 적국의 노리개로, 다시 평민으로 전락하는 과정은 영화를 통해서도 잘 알려져 있다. 1908년 10월 말, 광서제가 세상을 떠나자 서태후는 순친왕의 장남 푸이를 차기 황제로 낙점했다. “어린 푸이는 울음보를 터뜨렸다. 태감이 끌어안자 안 가겠다며 발버둥을 쳤다. 새로운 황제를 영입하러 온 왕공대신들은 속수무책이었다. 구석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던 왕롄서우는 눈물범벅이 된 어린 푸이가 안쓰러웠다. 갑자기 달려가 태감이 안고 있던 푸이를 낚아챘다. 남들이 보건 말건 가슴을 풀어헤쳤다. 유모의 젖꼭지를 문 푸이는 그제서야 울음을 그쳤다.” -208쪽 도서관에서 근무하던 시절의 리위친. 푸이의 유모 왕롄서우는 푸이와 함께 궁궐로 들어가게 되었다. 푸이가 아홉 살이 되자 태비들은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며 유모를 내쫓았고, 이후 푸이는 성격이 포악해져 내시들에게 매질을 하기 일쑤였다. 만주국이 세워진 이후 일본은 끊임없이 푸이와 푸제(푸이의 남동생) 사이를 이간질시켰고 그로 인해 푸이는 의심병이 커져갔다. 15세에 푸이의 부인된 리위친은 푸이가 시베리아로 압송된 후 사탕 포장, 변소 청소, 인쇄 노동자를 전전하면서 온갖 고생을 한다. 전범관리소에 수감된 푸이와 다시 만나지만 이혼을 결심하고 새 삶을 찾는 과정도 자세히 다룬다. 총칼과 군복 대신 넥타이와 하이힐 중국과 한국의 외교 관계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북한이다. 중국은 대한민국과 북한의 갈등 상황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늘 북한의 편을 들었다는 데 많은 사람이 동의한다. 중국과 북한이 형제적 관계를 맺은 것은 중국 근현대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책에서는 북ㆍ중 우호관계의 출발점인 동북항일연군과 88여단에 대해서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88여단은 북한 인민국의 모체로 틈만 나면 중국 동북에 침투해 일본을 상대로 중국과 함께 유격전을 벌였다. 여기서 활약했던 김책, 최석천, 김일성, 최현, 강신태 같은 사람들은 중국인인지 한국인인지 그야말로 ‘국적을 분간하기 힘든 사람들’이었다. 1949년 신중국 수립 이후 나라의 체계를 잡아가며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재미있게 재구성했다. 전쟁이 끝난 베이핑(현재의 베이징)의 거리에는 도처에 인분과 쓰레기가 넘쳐났다. 5개월간 청소를 한 끝에 지도부가 업무를 보기 시작하는 풍경은 무언가 희망에 차 있다. 마오쩌둥은 “총칼 대신 입으로 싸워라”라며 전쟁터를 누비던 군인들에게 외교 업무를 지시했다. “대사 부인 하느니 이참에 이혼하고 군부대로 돌아가겠다”던 부인과 장군들은 서서히 총칼과 군복 대신 넥타이와 하이힐에 적응했다.
그녀의 아지트, 베란다 VERANDA
쌤앤파커스 / 박희란 글 / 201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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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앤파커스집,살림박희란 글
베란다를 나만의 특별한 공간으로 거듭나게 하는 77가지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다. 베란다를 변신시키는 다양한 방법들만큼 눈여겨볼 것은 모든 과정들이 따라 하기 쉽도록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는 점이다. 시공업체를 부르지 않고서도 베란다를 바꿀 수 있는 기초공사 팁, 생활 속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활용해 비싼 인테리어 소품들 못지않은 나만의 DIY 소품을 만드는 비법도 살뜰하게 담았기 때문에 비용 대비 만족도 높은 베란다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 또한 저자가 제안하는 베란다 활용법 이외에 자신만의 아이디어와 취향을 반영해 베란다의 로망을 마음껏 펼쳐 보인 13명의 이웃들 이야기도 실려 있다.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전원주택, 원룸, 사무실 등 다양한 공간의 베란다에 마사지룸, 재봉실, 키친가든, 미니 온실, 피트니스룸 등을 만들어 꾸며 놓은 실제 사례들을 읽다 보면 어렵지 않은 방법으로도 베란다에 나만의 공간을 꾸밀 수 있는 유용한 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프롤로그 Part 1 베란다 사용 설명서 *베란다 활용 아이디어 77 미리보기 *365일 베란다 활용 스케줄표 01 1평 남짓한 작은 공간, 베란다의 숨은 매력 찾기 우리에게 베란다가 꼭 필요한 이유 7가지 베란다의 사계절 베란다의 하루 02 베란다 전격 해부, 베란다 A to Z 베란다, 발코니, 테라스, 제대로 알고 사용하자 비슷하지만 다른 베란다의 여러 가지 종류 베란다를 이루는 기본 요소, 바닥 . 벽 . 창문 . 천장 03 두근두근 나만의 베란다 아지트 만들기 혼자서도 뚝딱, 간단한 기초공사 Tip 마음대로 골라 쓰는 베란다 레시피 훔쳐보고 따라 하며 배우는 나만의 베란다 찾기 04 여섯 가지 개성 있는 바키네 집 베란다 이야기 VEGETABLE GARDEN_내 손으로 키우는 웰빙 채소 WORK ROOM_느릿느릿 꿈꾸는 작업실 PLAY ROOM_우리 아이 놀이방 DRY ROOM_보송보송 빨래 건조실 FLOWER GARDEN_꽃향기 가득한 나만의 정원 SECOND KITCHEN_나의 두 번째 주방&식재료 창고 나만의 스토리를 가득 담은 센스 만점 인테리어 소품들 05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베란다 시크릿 Q&A 06 베란다 인테리어 소품 숍 정보 Part 2 베란다 채소밭 채소 가드닝을 위한 기본 도구 컬렉션 기본은 흙, 씨앗, 그리고 재배용기 물, 햇볕, 바람, 거름, 해충, 계절나기 베란다 채소 가드닝 Q&A 여기에서 사면 좋아요 직접 키워 봅시다 새싹 머그 | 양파 싹 | 대파 리필 | 미나리 꽂이 | 나물채소 | 쪽파 꽂이 | 쌈 채소 | 김장 채소 | 왕관 청경채 | 비타민 | 버섯 | 꼬마 토마토 | 허브 | 미니 당근 | 알감자 | 햇고구마 | 풋고추 | 토종 생강 | 포도 | 파프리카 | 벼 Part 3 베란다 플라워 가든 플라워 가드닝을 위한 기본 도구 컬렉션 베란다 플라워가든 가꾸기 3단계 베란다를 풍성하게 할 추천 화초 생활 속에서 찾아 쓰는 재활용 화분 화초 키울 때 꼭 기억해야 할 3가지 포인트 플라워 가드닝을 위한 기초 상식 10가지 Q&A 여기에서 사면 좋아요 직접 키워 봅시다 넝쿨장미 | 고사리 | 율마 | 개운죽 | 물칸나 | 고사리 | 아이비 | 알로카시아 | 야래향 | 식충식물 | 다육식물 | 알로에 | 석류 | 들꽃정원 | 페페 | 산세베리아 | 호야 | 석류 Part 4 베란다 작업실 베란다 인테리어 DIY를 위한 기본 도구 컬렉션 베란다 기본 인테리어 아이디어 핸드메이드 재활용 소품 만들기 직접 만들어 봅시다 천연 염색 커튼 | 나무 만들기 | 창문 장식 | 머그 풍경 | 벽걸이 수납함 | 포푸리 | 갤러리 벽 | 금붕어 연못 | 전등 교체 | 행잉 바스켓 | 리폼 벤치 Part 5 베란다 키친 베란다 쿠킹을 위한 기본 도구 컬렉션 간이 조리대&수납공간 만들기 가전제품 설치하기 식재료 수납하기 햇살과 바람이 만드는 요리 직접 만들어 봅시다 과일 건조 | 과일차 | 채소 건조 | 커피 로스팅 | 생선 건조 | 장 담그기 | 요거트 | 천연 조미료 Part 6 베란다 클리닝룸 베란다 클리닝을 위한 기본 도구 컬렉션 베란다 구석구석 깔끔하게 청소하기 바람과 햇살에 제대로 건조시키는 방법 직사광선 VS. 반그늘 직접 클리닝해 봅시다 식기 건조 | 북 클리닝 | 운동화 세탁 | 슈즈룸 | 드라이클리닝 | 장난감 청소 | 필터 청소 | 이불 빨래 Part 7 베란다 로망 재봉실 | 바깥 놀이터 | 노천카페 | 미니 오피스 | 오피스가든 | 키친가든 | 서재 | 천문대 | 놀이방 | 미니 온실 | 피트니스룸 | 고슴도치 집 | 마사지룸 에필로그베란다의 여왕 바키가 알려주는 ‘베란다 변신 프로젝트’ 가든, 작업실, 키친, 클리닝룸 등으로 바뀌는 베란다의 놀라운 변신! 『베란다 채소밭』을 통해 베란다 텃밭 가꾸기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박희란 작가가 1년 동안의 ‘베란다 프로젝트’를 통해 베란다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정리한 책을 출간했다. 집이란 것이 크고 넓을수록 좋겠지만 여러 가지 제약들 때문에 모두가 다 으리으리한 공간을 누리며 살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정된 공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집안을 넓히는 방법으로 베란다 확장 공사를 선호하는 추세인데, 이는 시공비도 만만치 않을뿐더러 겨울철 단열효과 감소 및 난방비 증가 문제 같은 단점들도 있어 기회비용이 큰 공사다. 『그녀의 아지트, 베란다』는 베란다라는 공간을 허물고 실내의 일부로 확장할 수도 있자만, 베란다라는 공간 자체의 매력과 다양한 가능성을 발견해 나만의 공간을 알뜰살뜰 꾸미는 재미가 더 크다는 사실과 이를 실천하기 위한 자세한 노하우를 쉽게 풀어낸 책이다. 『그녀의 아지트, 베란다』에는 베란다를 나만의 특별한 공간으로 거듭나게 하는 77가지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다. 베란다를 변신시키는 다양한 방법들만큼 눈여겨볼 것은 모든 과정들이 따라 하기 쉽도록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는 점이다. 시공업체를 부르지 않고서도 베란다를 바꿀 수 있는 기초공사 팁, 생활 속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활용해 비싼 인테리어 소품들 못지않은 나만의 DIY 소품을 만드는 비법도 살뜰하게 담았기 때문에 비용 대비 만족도 높은 베란다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 혼자서도 큰돈 안 들이고 쉽게 할 수 있는 베란다 200배 활용 노하우! 작은 공간 넓게 쓰고, 숨은 공간 발견하는 생활의 마법! 베란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따뜻한 햇살과 살랑거리는 바람을 채소 가꾸는 일에만 쓰는 것이 못내 아쉬웠던 저자는 1평 남짓한 베란다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발견한다. 지금까지 베란다는 당장 쓰지는 않지만 버리지는 못하던 물건들을 쌓아 두는 창고나 빨래를 말리는 곳 정도로만 여겨졌다. 혹은 집안을 좀 더 넓게 쓰기 위해 확장을 해야만 하는 불필요한 공간으로 생각되었다. 하지만 거실과 주방, 각 방마다 딸려 있는 부속 공간인 베란다는 활용하기에 따라 집안에 초록의 싱그러움을 더하는 정원이 될 수도 있고, 가족들을 위한 건강한 먹거리를 만드는 제2의 부엌도 될 수 있다. 베란다는 햇볕과 바람이 잘 통하는 공간인데다가, 외부 창이 거센 비바람이나 오염 물질을 막아 주어 식물들을 가꾸기에 최적인 공간이다. 요즘 같이 천정 높은 줄 모르고 물가가 치솟는 때일수록, 환경호르몬 문제 등으로 무엇을 믿고 먹어야 할지 걱정이 되는 때일수록 우리 집 베란다에서 키우는 채소들의 의미는 더욱 커진다. 주방과 가까운 베란다에는 제2의 주방을 만들어 이곳으로 통하는 자연의 빛과 바람에 채소나 과일, 생선 등을잘 말려서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건조식품으로 만들 수도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베란다는 다양한 핸드메이드 소품을 만들 수 있는 작업실이 될 수도 있고, 깨끗하고 보송보송한 집을 만들기 위해 청소하고 관리하는 클리닝룸으로도 변신이 가능하다. 실내 공간과 분리가 되는 공간인 만큼 집중해서 무언가를 하기에 적합한 공간인지라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작업실로 꾸미기에도 손색없는 공간이다. 수도시설이 달려 있어 물 쓰기가 편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이라 씻고, 말리고, 먼지를 터는 등 청소를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한마디로 베란다는 다양한 얼굴을 가진 무한한 가능성의 공간이자, 못하는 일이 없는 팔방미인 같은 공간이다. 『그녀의 아지트, 베란다』에는 저자가 제안하는 베란다 활용법 이외에 자신만의 아이디어와 취향을 반영해 베란다의 로망을 마음껏 펼쳐 보인 13명의 이웃들 이야기도 실려 있다.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전원주택, 원룸, 사무실 등 다양한 공간의 베란다에 마사지룸, 재봉실, 키친가든, 미니 온실, 피트니스룸 등을 만들어 꾸며 놓은 실제 사례들을 읽다 보면 어렵지 않은 방법으로도 베란다에 나만의 공간을 꾸밀 수 있는 유용한 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작지만 알차게 쓸 수 있는 매력 만점 숨은 공간 베란다 아지트에서 이루는 나만의 즐겁고 가슴 설레는 로망! 본래 베란다는 아래층과 위층의 면적 차이로 발생하는 여분의 공간을 의미한다. 빌라나 연립주택 등에 있는 옥상에는 옥탑건물이 있기 마련인데 그 앞으로 나 있는 빈 공간이 본래의 의미에 가까운 베란다 형태다. 우리가 흔히 베란다라고 부르는 공간은 사실 발코니라고 불러야 맞다. 『그녀의 아지트, 베란다』에서는 꺡베란다’라는 공간의 의미를 더욱 넓게 해석한다. 이 책에서는 아파트나 빌라뿐만 아니라 학교나 사무실, 카페나 상점의 창가, 원룸이나 오피스텔의 창가 공간도 모두 베란다로 본다. 아파트 발코니 공간은 물론이고 햇살과 바람을 끌어들일 수 있는 생활 속 실내 공간이라면 모두 베란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녀의 아지트, 베란다』는 별것 아닌 공간이라 생각하며 그냥 지나쳤던 베란다를 작지만 알차고 매력 넘치는 공간으로 재발견해낸다. 다 마시고 남은 음료수 병에 길가의 야생화를 넣어 들꽃정원을 꾸밀 줄 아는 아름다움, 작은 씨앗을 심어 애지중지 키운 뒤 결실을 거두는 정성스러움, 바쁜 세상사는 잠시 잊고 나만의 시간에 몰두할 수 있는 여유로움 등 1평의 베란다에서 펼칠 수 있는 낭만적인 감성들과 행복한 아이디어들이 책 속에 가득하다. 이 책은 집을 꾸미고는 싶은데 큰돈을 들여 규모 있게 바꾸는 일이 망설여지는 사람, 작은 집을 넓고 실속 있게 활용하고 싶은 사람, 공동생활 공간 이외에 나만의 비밀스럽고 아기자기한 공간을 갖고 싶은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팁을 줄 수 있는 유익한 실용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