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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빅
리더스북 / 제프 헤이든 (지은이), 정지현 (옮긴이) / 2019.06.10
15,000원 ⟶ 13,500원(10% off)

리더스북소설,일반제프 헤이든 (지은이), 정지현 (옮긴이)
실패하는 습관에서 벗어나고 싶은 이들에게 가볍게 시작해 작은 성공을 쌓아가며, 마침내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법을 알려준다. 저자가 알려주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팁을 실천함으로써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아마존 독자들의 리뷰는 그 효과를 충분히 입증한다. 운동, 다이어트, 영어 공부, 시험 합격, 자격증 획득 등 무엇이든 좋다. 지금 반드시 이루고 싶은, 혹은 이뤄야 할 목표가 있는가? 중도 포기하며 느끼는 지긋지긋한 패배감과 자괴감에서 이제는 벗어나고 싶은가? 그렇다면 지금 당장 작고, 가볍고, 사소하게 시작하라. 작은 성공이 인생을 바꾼다.1 동기부여가 갑자기 타오르는 불꽃이라고? 시작을 해야 뭐라도 나오지! 일단 ‘작은 성공’부터 도전해보자 당신만의 ‘루틴’이 있습니까 2 목표를 세웠으면 잊어버려라 ‘여기’와 ‘저기’ 사이가 너무 멀 때 한 달 만에 ‘조회 수 105만’에 도전하다 호감 가는 사람들의 일곱 가지 특징 “그냥 그 사슬이 끊어지지 않게만 하면 됩니다” 3 문제는 ‘접근법’이야! 성공적인 과정을 만드는 8단계 부담 없는 루틴으로 30일 동안 5kg 감량하기 바보야, 문제는 목표가 아니라 ‘접근법’이야! ‘할 수 없다’ 대신 ‘하지 않는다’ 4 인간은 연속으로 성취할 때 행복해진다 한 가지 분야에 완벽해지려 하지 마라 나만의 ‘그리고’ 발견하기 실행하지 않는 계획은 아무리 훌륭해도 꿈에 불과하다 목표는 나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 타협할 수 없는 목표 사이에서 균형 잡기 이제 목표를 선택할 때다 5 목표는 비현실적으로, 방법은 현실적으로 아이디어는 ‘동사’다 6 의지 없이 의지력 발휘하는 법 최고로 생산적인 하루를 보내는 9가지 방법 최고로 생산적인 한 주를 보내는 10가지 방법 이제 그만 버려야 할 것들 남보다 더 노력하기, 단 ‘똑똑하게’ 스몰빅 사이클을 기다릴 수 없을 때 의지는 그렇다 치고, 끈기는 어떻게 하죠? 7 거의 모든 정답을 알려주는 질문 하나 목표가 적을수록 결심은 강해진다 8 영리하게 목표 달성하는 법 ‘팔굽혀펴기 10만 개’가 의미하는 것 한계 뚫고 나가기? 아니, 조금씩 넓혀나가기! 반복의 기술이 지루해졌다면 ‘최대한 많이’의 진짜 의미 “도대체 왜 실행하지 않는 건데요?” 잘 안 풀릴수록 타인에게 집중하라 남을 칭찬하면 만족감이 생긴다 9 지금 필요한 것은 코치가 아니라 프로다 가슴 철렁한 느낌이 든다면, 그게 옳은 길이다 당신을 최고로 만들어줄 프로를 선택하는 법 프로와 코치, 무엇이 다를까 ‘진짜’ 프로와 연결되는 법 관점이 기술을 바꾼다, 완전히 포기하지만 않으면 계속 나아갈 수 있다 10 ‘빼기’는 최고의 ‘더하기’다 당신만의 최적점을 활용하라 정말로 가치 있는 ‘예스’인가 180도 변화 대신 가장 작은 것부터 딱 1%가 모든 것을 바꾼다 나가는 말 감사의 말‘동기부여’와 ‘목표 달성’에 대한 통념을 완전히 뒤집는 2019년 최고의 문제작! 『오리지널스』 저자 애덤 그랜트, 『에고라는 적』 저자 라이언 홀리데이 강력 추천! 시작은 잘하지만 끝까지 해내지는 못하는 의지박약, 나만의 목표 달성이 절실한 이들을 위한 최고의 습관 혁명 ‘스몰빅 프로젝트’ 바빠서 운동할 시간도 없어 보이는데 10kg을 감량한 친구. 똑같이 야근하는데 퇴근 후 재테크 공부로 재미를 보는 직장 동료.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와중에도 자격증을 따냈다는 지인. 나는 죽어라 해도 안 되는데 이들은 어떻게 해내는 걸까? 독해서? 의지력이 강해서? 열정이 넘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기가 강할수록 더 큰 노력을 쏟게 되어 있다고, 동기부여가 힘든 일에 도전할 열정을 자동적으로 만들어준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 미국의 영향력 있는 자기계발 코치이자 『스몰빅』의 저자인 제프 헤이든은 “동기부여는 행동하게 만드는 원인이 아니라 행동에서 비롯되는 ‘결과’”라고 반박한다. 끝까지 지속하게 만드는 원동력은 동기나 의욕이 아닌 ‘작은 성공’이며, 이 작은 성공이 반복해서 쌓일 때 ‘커다란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실패하는 습관에서 벗어나고 싶은 이들에게 가볍게 시작해 작은 성공을 쌓아가며, 마침내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법을 알려준다. 저자가 알려주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팁을 실천함으로써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아마존 독자들의 리뷰는 그 효과를 충분히 입증한다. 운동, 다이어트, 영어 공부, 시험 합격, 자격증 획득 등 무엇이든 좋다. 지금 반드시 이루고 싶은, 혹은 이뤄야 할 목표가 있는가? 중도 포기하며 느끼는 지긋지긋한 패배감과 자괴감에서 이제는 벗어나고 싶은가? 그렇다면 지금 당장 작고, 가볍고, 사소하게 시작하라. 작은 성공이 인생을 바꾼다. “의욕은 행동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다” 동기부여에 대한 통념을 뒤엎고 ‘작은 성공’에 주목하다 10분간 달리기를 한다고 가정해보자. 첫 5분 동안에는 심장이 쿵쾅거리고 다리는 후들거린다. 대체 뭐 때문에 이 고생을 하고 있나 회의감이 들 무렵,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난다. 숨쉬기가 편안해지고 몸에서 약간의 땀이 나면서 기분이 좋아진다. 이렇게 힘든 일을 계속하는 자신이 자랑스럽다. 심지어 계속 해볼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이것이 바로 스몰빅 사이클이다. 개선되는 자신의 모습이야말로 다음 단계를 향하게 만드는 그 무엇보다 강력한 동기부여가 된다. 알고 보니 동기부여는 우리를 움직이게 만드는 원인이 아니라 행동에서 비롯되는 ‘결과’인 것이다. 그러니 일단 시작하라. 동기부여든, 의욕이든, 열정이든, 당신이 그토록 찾아 헤매는 것들은 일단 뭐라도 시작해야 느낄 수 있다. “잊어야 목표를 이룬다!” 머나먼 골인 지점은 잊고 눈앞의 작은 단계에 집중하기 등산 중에 산 정상까지 5㎞가 남았을 때 저 앞의 모퉁이까지만, 다시 저 앞의 모퉁이까지만 하면서 마침내 목표 지점에 도착한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50쪽짜리 기획서를 쓸 때는 한 번에 소제목 하나를 끝내는 식으로 일을 마쳤을지도 모른다. 이는 도착 지점은 잊고 작은 단계에 집중한 덕분이다. 같은 맥락에서 저자는 목표를 세운 ‘즉시’ 머릿속에서 지워버리라고 말한다. 지금 당장은 목표 지점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게 느껴지는 만큼, 목표만 생각했다가는 오히려 중도에 포기할 가능성만 높아다. 그러니 목표가 무엇이든 목표는 당장 잊어버리고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떠올려라. “180도 변화 대신 가장 작은 것부터 시작하라!” 조금씩, 가볍게, 사소하게 시작하고 확실하게 이뤄내는 ‘루틴의 힘’ 골인 지점은 잊고 작은 단계에 집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자신만의 고유한 ‘루틴’이다. 성실하고 반복적인 과정을 가리키는 루틴은 대단하거나 거창한 것이 아니다. 작고, 가볍고, 사소할수록 좋다. ‘매일 200단어씩 글쓰기’, ‘저녁 8시부터 1km 달리기’, ‘고객 3명에게 전화걸기’처럼 부담 없고 구체적이며 지금 실행할 수 있는 것이면 충분하다. 이렇게 느릿느릿 해서 무언가를 바꿀 수는 있냐고? 물론이다. 저자는 사소하지만 꾸준한 루틴 실행으로 이름 없는 대필작가 생활을 하다가 조회 수 200만이 넘는 인기 칼럼니스트가 된 일이나, 운동 젬병으로서 ‘1년간 팔굽혀펴기 10만 개’에 도전하고 산악자전거를 타게 된 경험 등 자신이 실제로 체험한 루틴의 힘을 흥미롭게 들려준다. 그 밖에 네이비실(Navy Seal) 군인, 카레이서, 배우, 셰프, CEO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이들의 경험을 통해 효과적으로 루틴을 설계하는 법, 게으름이나 슬럼프가 닥쳐올 때 변화를 주는 노하우, 과정에 도움을 주는 진짜 ‘프로’를 활용하는 법 등이 곳곳에 펼쳐진다. 이제 자신만의 꾸준하고 반복적인 루틴으로 작은 성공을 축적하라.동기나 자신감과 관련해서 가장 큰 문제점은 우리가 동기를 바라보는 관점에 있다. 동기의 정의를 보면 “뭔가를 하게 만드는 힘이나 영향력”이라는 표현이 꼭 들어간다. 동기를 불꽃이자 전제조건, 다시 말해 뭔가를 시작하기도 전에 반드시 필요한 무언가로 본다. 동기가 없으면 해낼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말도 안 되는 헛소리다. 진짜 동기는 뭔가를 시작한 후에 생기기 때문이다. 일단 시작하면 계속하기가 쉬워진다. 8㎞를 달리는 것보다는 우선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이 더 어렵다. 20쪽에 달하는 기획서를 쓰는 것보다 일단 책상에 앉기가 어렵다. 20명에게 전화를 걸어 영업을 하는 것보다 일단 전화기를 집어 드는 것이 더 어렵다. 동기부여가 있어도 시작이 쉬워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일단 시작을 해야 끝내야겠다는 동기도 부여된다. 루틴이라고 해서 대단한 것이 아니다. 목표 달성에 필요한 그것이 바로 당신만의 루틴이다. 아널드 슈워제네거(Arnold Schwarzenegger)를 예로 들어보자. 그는 유명 영화배우를 거쳐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되기 전에 (보디빌딩 분야의 가장 큰 성취라고 할 수 있는) 미스터 올림피아 대회에서 6회 연속 우승했다. 그가 미스터 올림피아 대회에서 우승하겠다는 꿈을 처음 꾼 것은 10대 시절이었다. 그는 하루하루 반복적인 훈련에만 신경을 썼다. 운동을 한 번 반복할 때마다 미스터 올림피아에 한 걸음 가까워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체육관에서 대회 우승에 집중하지 않았다. 머릿속에는 오로지 목표 달성에 필요한 일을 반복적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당연히 그는 미스터 올림피아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되고 싶다’는 목표를 세운 다음에는, 이 목표를 완전히 잊어버리고 오로지 운동 횟수를 늘리는 데만 집중했다.
이타주의자의 은밀한 뇌구조
갈매나무 / 김학진 (지은이) / 2022.01.24
17,000원 ⟶ 15,300원(10% off)

갈매나무소설,일반김학진 (지은이)
21세기 뇌과학의 가장 중요한 질문인 ‘인간의 사회성’에 정면 도전하며, 이타주의의 확장 가능성을 탐색한 뇌과학자의 분투가 여기 있다. 사회신경과학자인 고려대 심리학과 김학진 교수는 이 책 《이타주의자의 은밀한 뇌구조》에서 인간이 이타적 행동을 하는 심리적 동기 근원에는 타인의 호감이나 인정을 얻고자 하는 ‘보상 추구 동기’가 있다고 말한다. 공감과 공정성처럼 인간의 따뜻한 본성이라 여겨온 심리 또한 뇌의 ‘생존 전략’과 연결 지어 설명한다. 저자의 이런 주장이 일순 불쾌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생각해보자. 사회 구성원을 향한 개인의 이타적 행동이 그의 생존 가치를 높여주는 중요한 전략이라면, 즉 인간의 뇌가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가장 유리한 가치가 이타성이라면, 이 ‘인정 욕구’를 건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시켜 이타적인 사회와 연결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인간이 이타주의를 선택하는 뇌의 작동 원리’를 분석해 큰 주목을 받았던 《이타주의자의 은밀한 뇌구조》가 5년 만에 개정증보판으로 독자들을 다시 만난다. 인간의 공감과 이타성에 관하여 새로 발표된 더 많은 뇌과학적 증거들을 찾아 보완했고,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더 많은 사례를 추가했으며, 읽기 쉽도록 문장을 다듬었다. 독자가 이 책을 통해 선량한 사람의 본심에 실망하는 염세적인 태도를 얻기보다 더 나은 세상을 향한 현실적인 방안을 고민하는 데 도움받기를 바란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인정 욕구에 빠진 인간의 어두운 민낯뿐 아니라 타인의 호감을 구하는 동기가 이뤄낼 수 있는 위대한 결과까지,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을 것이다.개정증보판 프롤로그 인간의 선량함, 그 지속가능성에 대한 뇌과학자의 질문 1부. 칭찬에 중독된 뇌 1장. 우리는 왜 ‘좋아요’에 집착하는가 인정 욕구를 인정한다 우리는 왜 남의 눈치를 보고 선택하는가 선택의 가치를 계산하는 뇌 돈보다 평판이 더 중요한 사람의 심리 2장. 뇌는 어떻게 인정 중독에 빠지는가 뇌는 일차적 보상보다 이차적 보상에 끌린다 분노 조절 장애, 인정 중독의 또 다른 얼굴 1등이 모든 것을 갖는 사회가 부추기는 것 선량한 사람들이 비윤리적인 행위에 동조하는 이유 인정받고 싶은 욕망보다 더 강한 것이 있을까? 2부. 그 사람은 왜 착한 일을 할까? 3장. 선량한 선택의 이면에 대하여 인간의 이타성에 대한 새로운 해석 이타적인 행동은 직관적이고 충동적이다 더 높은 보상을 얻기 위한 계산된 전략 영웅적인 희생 행동의 숨겨진 이면 타인이 나의 선택을 관찰할 때 고려하는 것들 살아남기 위해 학습된 이타주의 행동 4장. 공정성에 집착하는 인간의 속마음 너그러운 사람이 공공의 적이 되는 순간 이타적 처벌자의 심리 분석 손해를 보더라도 불공평한 제안은 거절한다 복수는 정말 나의 것인가 5장. 이타주의자의 이기적인 뇌 인간은 예측이 틀렸을 때 감정을 느낀다 불공정성을 판단하는 것은 이성인가 감정인가 더 높은 사회적 지위를 얻는 방법 6장. 공감의 자기중심성에 대하여 공감은 살아남기 위한 뇌의 전략인가? ‘성공한 사이코패스’의 뇌 구조 공감 능력과 관점 이동 능력은 다르다 자신을 위한 선택인가, 타인을 위한 선택인가 타인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재능 공감하지 않으면 좋은 평판은 없다 3부. 이타적인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7장. ‘합리적’ 이타주의자의 조건 인정 중독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합리적 이타주의자의 탄생 진보주의자가 도덕성에 더 민감한 이유 ‘선의’에만 의존하는 것은 왜 위험한가 8장. 인간의 뇌는 살아남기 위해 변화한다 뇌는 가장 유리한 가치를 선택한다 “네 심장 소리에 귀를 기울여봐.” 가장 높은 생존 확률을 보장하는 선택 에필로그 새로운 의사결정 방식의 출발점 참고문헌 / 미주 사람들은 어째서 선뜻 남을 도울까? 불공정함에는 왜 그토록 분노하는 걸까?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면 우리 뇌의 선택이 달라진다 “당신은 나를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해요.”  이 말은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에서도 손꼽히는 명대사다. 이기주의자였던 주인공이 사랑하는 여자를 만난 뒤 점차 선한 사람으로 변화하고자 노력하는데, 이 모습이 관객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그런데 어떤 관객의 머릿속에는 이런 질문이 떠오를 수도 있다.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 남을 도왔던 거라면 그 사람을 정말 선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 영화의 감동을 깨뜨리는 것 같은 이 질문에는 사실 우리 삶에 중요한 깨달음을 가져올 수 있는 단서가 담겨 있다. 근본적으로 사람은 왜 이타적인 행동을 하는 걸까?  저자는 이타적 동기의 근원에는 본래 인정 욕구가 있음을 다양한 실험을 통해 증명하고 있다. 뇌과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간은 사회적 가치를 학습하기 훨씬 전부터 타인의 감정을 구분하며, 타인의 호감을 ‘보상’으로 환산할 수 있는 가치 계산 기제를 사용한다. 저자는 도파민 신경 세포부터 측핵, 편도체, 전전두피질 등 선택과 관련된 뇌 속 구조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특히 복내측 전전두피질이 자신의 평판에 도움이 되는 행동을 어떻게 촉진하는지, 평판에 해가 되는 행동을 어떻게 회피하는지 보여준다.  사실 ‘평판’이라는 말을 들으면 우리는 흔히 부정적인 의미부터 떠올린다. ‘평판에 민감한’ 사람은 기회주의적이고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한 나약한 인간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우리 뇌 속에 있는 평판 관리 기제를 적절한 수준에서 사용할 수만 있다면 이는 긍정적인 사회적 행동을 만드는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다. 저자 역시 타인으로부터 인정받으려는 욕구가 대부분의 긍정적인 사회적 행동을 이끌어 내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타인의 인정과 칭찬은 사회 공동체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행동을 유도하는 보상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앞서 우려한 대로 인정을 향한 과도한 집착 역시 중독과 유사한 사회적 행동을 유발한다. 마치 약물 중독이 우리 신체 기능을 심각하게 무너뜨릴 수 있는 것처럼 인정 중독 역시 원활한 사회적 시스템 유지를 저해하는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동안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대한항공 회항 사건이 인정 중독의 사례라면 어떤가. 이른바 ‘갑질’이라고만 여겼던 사건이 인정 욕구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지금부터 한번 살펴보자. (…) 타인과 비교하여 자신의 지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은 적응 능력, 즉 생존 적합도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정보가 된다. 이러한 인식은 주로 타인의 존중을 통해 지각된다. 그런데 인정 욕구가 증감함에 따라 이전과 동일한 수준의 존중으로는 만족감을 느끼기 어렵게 되면, 상대방으로부터 점차 더 높은 수준의 존중을 기대하거나 요구하게 된다. 따라서 일상적인 수준의 사과나 감사의 표시에는 오히려 실망감을 느끼거나 상대방으로부터 무시당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급기야 이러한 실망감을 보상받으려는 동기는 분노로 표출되기에 이른다. (69~71쪽)  저자는 인정 욕구가 가진 긍정적인 가능성을 최대한 끌어내야 한다고 말하며, 인정 욕구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파악하는 것이 바로 그 출발점이라고 주장한다. 냉철하면서도 예리한 저자의 뇌과학적 해석을 따라 인정 욕구의 실체를 정확히 인식하고 적절한 방향으로 조율해나갈 능력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은 이런 측면에서 유의미하다. 인정 욕구가 인정 중독으로 이어지기 전에 이를 미리 감지하고 건강한 이타성으로 이끌 수 있다면 개인과 사회 모두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그 사람은 왜 착한 일을 할까? 선량한 선택의 이면에 대하여  ‘아라비안 배블러(Arabian babbler)’라는 집단생활을 하는 새들이 있다. 식사 시간이 되면 밥을 먹는 다른 새들을 위해 한 마리 새가 가장 높은 나무에 올라가 포식자가 접근할 때 큰 소리를 내는 역할을 맡아야 하는데, 이 보초 역할을 오래 하기 위해 많은 새들이 경쟁을 한다. 언뜻 보면 말도 안 될 만큼 무모한 행동이지만, 그만한 위험을 무릅쓸 수 있을 만큼 탁월하다고 여겨져 무리의 리더가 되고 더 높은 번식 기회도 얻게 되기 때문이다.  인간은 어떨까? 인간은 왜 이타적인 행동을 할까? 저자는 최신 뇌과학 분야의 여러 연구결과와 사례를 통해 인간의 경우 역시 이타적 행동이 장기적으로 더 높은 이득을 주는 전략이 된다고 설명한다. 이타적인 행동은 타인으로부터 호감을 끌어내며,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이타적 행동이 정말 뇌의 생존 전략이라면 낯선 사람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사람의 경우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중요한 점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상식적으로 우리는 이타적인 행동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중심적인 본능을 억눌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말하자면 자기 욕구보다 타인의 욕구를 우선시하는 것이 이타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정반대의 연구결과를 소개한다. 우리가 내리는 이타적이고 친사회적인 선택이 오히려 직관적이고 충동적인 기제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또한 타인을 돕는 이타적 행동은 복잡한 사회관계 속에서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해 보다 우세하고 직관적인 가치로 강하게 우리 뇌 속에 각인되어 왔다고 설명한다.  물론 도덕성과 이타성의 가치가 생존과 번식이라는 궁극적 욕구에서 비롯된다는 논리를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다. 저자 역시 사랑이나 공감처럼 고귀한 본성이라고만 여겨졌던 인간 심리들이 결국 뇌의 작용이라는 연구들을 소개할 때마다 대체 왜 이런 연구를 해야 하느냐며 불쾌해하거나 울먹이는 학생들을 만나 변명 아닌 변명을 한 적도 많았노라 털어놓는다. 이런 연구가 진실한 선행의 의도를 의심하게 만들 거라며 우려하는 이들 또한 적지 않았다. 그러나 저자는 그러한 주장은 마치 인간의 생리작용과 대사 작용을 이해하면 식욕이 사라질 것이라 걱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우에 불과하다고 말이다. 오히려 타인과의 관계에서 어떤 감정이 발생할 때마다 그 감정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집중할 것을 조언한다. 자신의 감정이 인정 욕구로부터 비롯되었는지 파악하고 자각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사회관계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갈등을 피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자기인식 과정을 통해 감정이 자신의 인정 욕구에서 비롯되지 않았음을 깨달을 경우에도 더욱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인정 욕구는 다양한 사회적 상황에서 나타나는 감정의 주요 원인이 되지만 가장 인식하기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다. 오랜 교육과 훈련을 통해 이 욕구를 감추고 포장하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온 우리에게 이를 의식 위로 끄집어내 인정하는 것은 매우 큰 용기를 요구한다. 하지만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숨은 인정 욕구를 인식할 때 오히려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고 스스로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을 발견할 여유를 가질 수 있다. (244쪽) 이기적 이타심’이 세상을 바꾼다 합리적 이타주의를 향하여  타인을 도울 때는 ‘감정이 아닌 이성으로 판단해야 한다.’ 철학자 피터 싱어(Peter Singer)가 ‘효율적 이타주의(effective altruism)’를 설명하며 한 말이다. ‘순수한 선의’에만 의존한 이타적 행위는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하거나, ‘덜 순수한 선의’를 가진 타인을 평가하고 비난하는 등 오히려 세상에 해악을 끼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효율적 이타주의를 하나의 예시로 삼으며, 이 책의 독자들에게 ‘합리적 이타주의’를 권한다. 자신의 이타적 행동의 동기에 대해 집요한 자기인식 과정을 거치라고 조언하는 것이다. 그래야 오히려 더욱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이타적 행동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타인을 향한 이타적 동기를 경험할 때, 세심한 자기인식을 거쳐 그 감정의 근원을 의식의 수면 위로 끌어내야 한다. 이 감정의 근원을 따라갈 때 우리는 타인의 문제가 나의 안녕과 무관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빈부 갈등 문제나 환경 문제는 돌고 돌아 결국 나에게로 향하는 화살이 될 것임을 알게 될 것이고, 따라서 나의 확장된 이기적인 생존 욕구는 이 문제의 해결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런 깨달음은 이전보다 더 큰 동력을 가진 이타적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밖에 저자는 교육, 정책, 환경 등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문제를 바라볼 때도 인정 욕구를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진정한 자아를 추구하는 자기인식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사춘기 이전 아이들에게 다양한 선택 기회를 제공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테두리 안에서 인정받는 방법을 스스로 배워나가도록 도울 수 있으며, 보수주의와 진보주의가 안정성과 유연성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정책 결정도 가능해진다. 더욱 많은 이들에게 이타적 행동을 유도하여 바람직한 환경보호 운동을 실천할 수도 있다. 저자는 이처럼 우리가 인정 욕구와 이타성을 깊이 이해하고 합리성을 추구할 때, 좀 더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선택의 가치를 계산하는 뇌일생 동안 다양한 생존 문제를 접하고, 주어진 상황에 적절하게 신체 항상성을 유지하는 방법들을 터득한 경험의 흔적이 저장되는 곳이 어딜까? 바로 복내측 전전두피질이다. 인간과 가장 가까운 이웃인 침팬지의 뇌를 인간의 뇌와 비교해볼 때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곳 역시 바로 이 부위라는 점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 복내측 전전두피질에는 우리가 다양한 상황들을 현명하게 해결해오면서 얻은 귀중한 삶의 지혜들이 녹아 있다고 할 수 있다. 말하자면, 복내측 전전두피질에 형성되는 정서적 직관들은 학습 결과인 셈이다. 이렇게 학습된 직관은, 다양한 삶의 현장 속에서 경험해온 선택 후에 따르는 보상 혹은 처벌이라는 수많은 단순한 논리적 인과관계들의 거대한 집합체다. 그렇다면 이렇게 오랜 기간에 걸친 수많은 논리적 추론들을 통해 형성된 정서적 직관이 우리의 선택을 자동적이고 반사적으로 결정할 때, 우리는 이 선택을 비이성적이라 부를 것인가. 우리 뇌는 무엇에 쾌감을 느끼는가그런데 우리는 왜 거의 항상 처음 얻은 보상을 통해 경험했던 만족감을 두 번 경험할 수 없을까? 처음과 유사한 수준의 만족감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보상의 강도를 높이거나 새로운 보상을 찾아야만 하는 것일까? 도파민 세포의 활동이 실제 보상보다 예측하지 못한 보상에 더 높은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은 이런 질문들의 답을 찾는 데 매우 중요한 실마리를 제시한다. 이 질문의 답은 어쩌면 신경과학자들이 궁극적으로 알아내려는 뇌의 작동 원리와 직결되는 것이 아닐까? 어쩌면 도파민 세포가 가진 변덕스러운 특성 때문에 우리는 더 높은 보상을 주는 새로운 자극과 행동을 찾아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는지도 모른다. 즉 이런 뇌의 작동 원리로 인해 인간은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하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길을 잘못 들어설 경우 점점 더 강력한 보상에 탐닉하게 되는 중독 행동에 빠지게 되는데, 그 이유도 바로 이 도파민 세포의 기능과 관련이 있다. 인정받고 싶은 욕망보다 더 강한 것이 있을까?자신이 얼마나 인정 중독인가를 체크하는 방법이 있다. 아주 간단하다. 스스로에게 이 질문 하나만 던져보면 된다. ‘나는 하루 몇 번, 어느 정도 강도로 타인에 대한 험담을 하는가?’ 물론 많은 사람의 공분을 살 정도로 비윤리적 행동을 한 사람이나 자신에게 심각한 위해를 가한 사람을 비난한 것은 예외로 해야 한다. 하지만 위와 같은 상황이 아닌 경우에도 타인을 향한 험담을 일삼는 사람은 자신의 인정 욕구를 험담에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타인을 향한 비난, 혹은 타인에 대한 질투와 시기심 등은 생존을 위협하는 대상이나 상황에서 비롯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적응 행동일지도 모른다. 이를테면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 누군가를 소외시키는 행동은 근본적으로 그 집단 내에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고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본능적인 욕구에서 비롯될 수 있다.
핀란드 교육 현장 보고서
담푸스 / 리카 파카라 글, 고향옥 옮김 / 201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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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푸스학습법일반리카 파카라 글, 고향옥 옮김
현직 교사에게 직접 듣는 생생한 핀란드 교육 현장 이야기 이 책을 쓴 저자는 핀란드에서 교육 개혁이 막 시작하는 때인 1995년부터 초등학교 교사로 학교 현장에서 10년 이상 학생들을 가르쳐왔다(이런 경험을 살려 저자는 이 책보다 먼저 [핀란드 초등학생이 배우는 재미있는 덧셈과 뺄셈]을 출간하였고 학부모들과 학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은 바 있다). 교육 개혁과 함께 변화하는 시스템을 몸소 겪으며 지금에 이르는 핀란드 교육 프로그램을 짜고 가르친 초등학교 교사이기에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부딪혔던 수많은 교육 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이야기들과 앞으로 핀란드 교육이 걸어가야 할 방향에 대해 어느 교육 전문가보다도 깊이 있는 식견으로 전해주고 있다. 비록 시스템과 환경은 다르지만, 교육 현장의 주제와 우리 학교 현장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여러 사례를 제시해 주고 있어, 우리 교육 현장에 있는 교사에게 많은 참고가 되며 함께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은 단지 교사뿐만 아니라 공교육과 관련된 국가의 교육 정책 담당자와 학교 관리자, 학부모, 각 전문가에게 바람직한 교육 시스템을 위해 해야 할 일을 명확하게 구분 지어 설명한 점에서 뚜렷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글을 시작하며 제1장 PISA가 증명한 세계 최고의 학력 세계 최고 학력을 자랑하는 아이들 교육 개혁이 낳은 수준 높은 교사들 [칼럼]핀란드의 교육제도 제2장 우수한 교사는 이렇게 만들어진다 내가 교사가 된 이유 대학 입학 전 1년 동안의 경험 수준 높은 교사를 양성하는 교육학부의 하루하루 그룹 교육에서 오더메이드(Order Made)교육으로 제3장 어떻게 알기 쉽게 공부를 가르칠까 첫 학급의 학생이 무려 33명! 신입생을 알기 위한 스무스 스타트(Smooth Start) 분반 제도와 융통성 있는 시간표 수학은 왜 배워요? 저학년 때 철저히 배우는 핀란드어 학생들에게 인기 만점 과목은 미술과 공작 역사는 어떻게 가르칠까 교육의 기본은 개방하는 것 학생들 스스로 정하는 학급 규칙 좋은 교사와 그렇지 않은 교사의 경계선 제4장 탄탄한 현장 지원 시스템 이상적인 나의 교사상 학교의 책임 & 학부모의 책임 보호자 면담일에 이루어지는 설문조사 교사와 학생의 든든한 우군이 되는 지원팀 특수교육이란 무엇인가 학생에 대한 판단 기준 내 아이의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남보다 지능은 부족하지만 모두에게 사랑받는 아이 말수 적은 학생에 대한 대응법 문제아에 대하여 지원팀과 함께 내린 처방책 제5장 다재다능한 교사를 원하다 숙제가 없어 즐거운 여름방학 선배로부터 물려받아서 쓰는 교과서 숙제는 학생의 몫이다 학생들의 질문에 어떻게 마주할까 9ㆍ11 테러를 바라본 아이들의 반응 종교 수업에서는 무엇을 가르치나 교사에게는 악몽과 같은 현장체험학습 개를 기르는 사람은 자녀를 잘 키운다? 어린이 문제가 낳은 몬스터 페어런츠 세상에 ‘왕따’가 없는 학교는 없다 대응하기 어려운 여학생들 사이의 왕따 왕따를 이겨내기 위한 자부심 키우기 제6장 개인의 차이를 이해하는 교육 시스템 내 아들에게 일어난 기적 내 아이들의 핀란드어 선생님은 바로 나 핀란드 교육의 앞날 사회 전체가 지탱해주는 교육제도 현직 교사에게 직접 듣는 생생한 핀란드 교육 현장 이야기 우리나라 학부모라면 누구나 방송과 보도 그리고 관련 책을 통해 핀란드 어린이들의 학력이 세계에서 가장 높으며 교육 시스템 또한 효율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와 동시에 우리의 현실을 생각하며 어떤 방식으로 해 나갈지를 한 번쯤 고민해 봤을 것이다. 입시에 따라 짧은 기간에 수시로 바뀌는 우리나라 교육 제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는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핀란드 교육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한 가지다. 아직도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핀란드의 사례를 본받아 우리 실정에 맞는 교육 개혁과 행복한 교실을 하루빨리 만들어 갔으면 하는 간절함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 즐거운 학습 환경을 만들어주고자 하는 여러 시도들이 핀란드 교육 열풍과 함께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소개된 책들은 핀란드 교육 현장에 있던 선생님이 아닌 간접 체험을 한 사람의 시각이 대부분이다. 그러다보니 핀란드 교육 현장을 관찰하고 분석한 내용으로는 그 본질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전달하는데 부족한 점이 있었다. [핀란드 교육 현장 보고서]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을 쓴 저자는 핀란드에서 교육 개혁이 막 시작하는 때인 1995년부터 초등학교 교사로 학교 현장에서 10년 이상 학생들을 가르쳐왔다(이런 경험을 살려 저자는 이 책보다 먼저 [핀란드 초등학생이 배우는 재미있는 덧셈과 뺄셈]을 출간하였고 학부모들과 학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은 바 있다). 교육 개혁과 함께 변화하는 시스템을 몸소 겪으며 지금에 이르는 핀란드 교육 프로그램을 짜고 가르친 초등학교 교사이기에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부딪혔던 수많은 교육 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이야기들과 앞으로 핀란드 교육이 걸어가야 할 방향에 대해 어느 교육 전문가보다도 깊이 있는 식견으로 전해주고 있다. 비록 시스템과 환경은 다르지만, 교육 현장의 주제와 우리 학교 현장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여러 사례를 제시해 주고 있어, 우리 교육 현장에 있는 교사에게 많은 참고가 되며 함께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은 단지 교사뿐만 아니라 공교육과 관련된 국가의 교육 정책 담당자와 학교 관리자, 학부모, 각 전문가에게 바람직한 교육 시스템을 위해 해야 할 일을 명확하게 구분 지어 설명한 점에서 뚜렷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도 할 수 있다!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고, 행복한 교실을 위한 핀란드 교육 현장의 지혜 우리나라 학생들 또한 PISA(국제학력성취도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만, 행복지수를 비교하면 핀란드 학생들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특히 수업 시간과 학원에서 공부하는 시간을 모두 비교하면 그 효율은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핀란드 교육 시스템을 우리 교육 현장에 모두 적용할 수는 없지만, 이 책의 내용에는 각 교실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소재와 방식은 많이 있다. 함께 교육 정책을 담당하는 담당자도 참고할 내용이 많다. 책의 저자가 솔직한 목소리로 전하는 내용은 우리 교육에 대한 보다 현실적인 처방책을 모색하도록 안내하며, 국가의 교육 정책에서부터 교사 양성 정책과 학교 운영 방안, 교사의 자질, 교사의 역할과 학부모의 역할까지 다양한 주제를 두루 섭렵하면서 교육 관련 종사자들은 물론 학부모에게도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게 해 줄 것이다. 저자는 개인별 특성에 맞는 교육을 시행한 덕분에 학생 간 수준의 차가 적다는 것이 핀란드 학교 교육의 가장 큰 성과라고 이야기한다. 즉 핀란드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에 집중하게 하는 국가의 교육 정책 아래 간호사, 심리학자 등으로 구성된 지원팀이 교사, 학부모와 합력하여 ‘아동 중심의 맞춤 교육’을 한결같이 실시하고 있다. 이런 교사를 위한 지원팀은 지금 우리에게 큰 문제로 다가온 왕따 문제를 해결을 위한 한 방법이 될 수도 있다. 왕따, 문제 아이, 학교 폭력은 어느 나라라도 있으며, 이런 문제에 어떻게 접근하여 피해자, 가해자 모두가 낙오하지 않고 학교생활을 마치고 사회에 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지에 따라 문제 해결도 달라진다. 예를 든다면 핀란드의 경우는 교사를 위한 지원팀의 심리학자,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함께 상황에 따라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를 상담하고 그에 맞는 해결 방안과 처방을 내린다. 모두에게 적합한 처방을 내려, 사회인으로 커 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는 분명 우리 교육 현장에서도 참고해야 할 부분이다. 또한 교육의 핵심축이 되는 교사 양성 과정도 자질과 실력을 철저하게 갖추도록 하는 것과 국가, 학교, 지역이 하나가 되어 지금의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왔음을 강조하며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도우며 정보를 주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교육 현장의 생생한 사례들은 우리 아이들이 있는 교실과 집에서 현재 똑같이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며, 그에 대한 우리들의 대응이 얼마나 신속하고 체계적인지, 또 진정 아이를 위한 것인지는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한다. 이 책을 통해 선생님과 학생들이 모두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한 저자의 경험과 조언에서 우리가 당장 취해야 할 보석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가려낼 수 있기를 바란다. 그것이야말로 이 책을 읽어야 할 목적이니까.
초등 과학×미술 놀이터
알에이치코리아(RHK) / 김창신, 윤석배 (지은이) / 202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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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이치코리아(RHK)학습법일반김창신, 윤석배 (지은이)
놀이동산, 키즈카페, 테마파크, 체험박물관, 영화관까지 싹 다 가기 어려운 이때, 아이와 어떻게 놀아야 할지 고민인가요? 학교, 학원 수업조차도 어려워진 이때, 사고력, 창의력, 학습능력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막막한가요? 초등생 아들을 둔 10년 차 미술 샘인 엄마와 IT 전문가인 과학 덕후 아빠가 이런 고민을 타파하러 나섰다. 『초등 과학×미술 놀이터』는 초등 교과 과정에 맞춘 70가지 놀이를 엄선해 알차게 담은 책이다. 이제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 즐겁게 놀면서 과학·미술 지식도 익힐 수 있다. 집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건 최고의 장점, 순식간에 집이 놀이터가 되는 이 책으로 오늘부터 1일 1놀이를 시작해보자.책 미리 보기 들어가며 기본 재료 살펴보기 PART 1 섞이고 나뉘고 변하는 액체 놀이 01 물과 쌀, 스티로폼 02 설탕물 무지개 탑 03 층층이 액체탑 04 얼음 젠가 05 마블링 작품 06 색이 변하는 물컵 07 아이스크림 얼리기 대결 PART 2 찌릿찌릿 톡톡 전기·자석 놀이 08 우리집 실내 낚시터 09 철가루 수염 초상화 10 스위밍 자석 바늘 11 모스 부호 전신기 12 바람개비 미니 선풍기 13 모터 오락기 14 마이크로비트 해시계 15 마이크로비트 라이트 아트 PART 3 뚝딱뚝딱 건축 놀이 16 나도 엔지니어, 다리 만들기 17 주사기로 자동차 리프트 만들기 18 곡선 레일에 구슬을 굴려라 19 미니어처 건축물 20 파르테논 신전 PART 4 보글보글 보들보들 거품·가루 놀이 21 라바 램프 22 푸우~ 화산 분출 23 거품 그림과 마임 24 색색이 라테 아트 25 핸드 프린팅 26 공룡 화석 발굴하기 27 유토로 소조작품 만들기 28 야광 석고 방향제 29 막대 파스텔 30 선인장 정물화 31 예쁘고 맛있는 보석 젤리 32 녹아라 크레용 PART 5 반짝반짝 신기한 빛·소리 놀이 33 그림자 연극 34 색모래 그림 35 볼록렌즈와 오목렌즈 안경 36 그림 속 거울, 거울 속 그림 37 스테인드 글라스 38 할로윈 실 전화기 39 춤추는 우퍼 PART 6 불어라 돌아라 날아라 바람·공기 놀이 40 동서남북 풍향계 41 세기 측정 풍속계 42 비닐봉지 낙하산 43 동동 뜨는 물고기 44 움직이는 해적선 45 해적 얼굴 풍선 46 쏴아~ 물레방아 47 클레이점토 모빌 48 고~슛 대형 팽이판 49 움직여라 물감통 50 투호 날리기 51 나만의 종이 비행기 PART 7 천방지축 귀요미 동물·식물 놀이 52 동물 도너츠 만들기 53 줄어드는 개구리 알 54 먹이사슬 게임박스 55 원자 모형 동물 56 액체괴물 57 캔버스 동물 그림 58 새싹채소 미용실 59 잭과 콩나물 60 종이 연꽃 61 잎맥으로 할로윈 분장 62 스카프 천연 염색 63 식물 그림 64 재활용 종이 만들기 PART 8 신비로운 태양계·우주 놀이 65 태양계 행성 모형 66 기울어진 지구본 67 지구 속은 어떻게 생겼을까? 68 마찰력 우주선 69 별자리 관찰하기 70 십간 십이지, 올해는 무슨 띠? 마치며 부록① 교과 연계표 부록② 만들기 도안 1일 1놀이, 초등생 꿀잼 시간! 구하기 쉬운 재료로 놀이와 학습 모두 OK 놀이동산, 키즈카페, 테마파크, 체험박물관, 영화관까지 싹 다 가기 어려운 이때, 아이와 어떻게 놀아야 할지 고민인가요? 학교, 학원 수업조차도 어려워진 이때, 사고력, 창의력, 학습능력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막막한가요? 초등생 아들을 둔 10년 차 미술 샘인 엄마와 IT 전문가인 과학 덕후 아빠가 이런 고민을 타파하러 나섰습니다. 『초등 과학×미술 놀이터』는 초등 교과 과정에 맞춘 70가지 놀이를 엄선해 알차게 담은 책이에요. 이제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지 않아도 돼요. 즐겁게 놀면서 과학·미술 지식도 익힐 수 있어요. 집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건 최고의 장점! 순식간에 집이 놀이터가 되는 이 책으로 오늘부터 1일 1놀이를 시작해보세요. 과학 원리 + 미술 감각을 함께 익힌다! 세상 쉽고 재밌는 교과 연계 집놀이 ★★★과학 원리와 미술 이론 핵심 정리★★★ ★★★초등 교과 연계표&만들기 도안 수록★★★ ★★★유튜브 채널 ‘유니빈이TV’ QR코드★★★ 이제 책상에 앉아서 하는 따분한 공부는 NO! 심심해하는 아이에게 쥐여주는 스마트폰도 NO! 엄마 아빠랑 즐겁게 놀면서 과학 원리·미술 감각을 익히는 『초등 과학×미술 놀이터』가 출간되었어요. 코로나19로 밖에 나갈 수 없어 ‘노잼’이라고요? 이 책 한 권이면 야외 활동보다 더 즐겁게 ‘집콕’ 놀이를 할 수 있답니다. 손재주가 없는 마이너스의 손, 똥손이라 걱정이라고요? 금손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책에 나오는 과정을 따라하기만 하면 된답니다. 부록으로 제공되는 만들기 도안을 활용하면 더욱더 손쉽게 만들어볼 수 있어요. 『초등 과학×미술 놀이터』는 액체 놀이, 전기·자석 놀이, 건축 놀이, 거품·가루 놀이, 빛·소리 놀이, 바람·공기 놀이, 동물·식물 놀이, 태양계·우주 놀이까지 총 8개의 파트로 알차게 구성돼 있어요. 놀이 활동을 하며 아이가 궁금해하는 과학의 원리를 일러스트, 이미지와 함께 정리해 이해가 쏙쏙! 작품을 만들며 이와 관련된 미술 지식을 꼼꼼히 설명하여 교양이 쑥쑥! 실생활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놀이와 학습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보세요. 즐겁게 노는 사이 교과서를 쉽게 익히는 효과는 덤이랍니다. 슬기로운 ‘집콕’ 생활 『초등 과학×미술 놀이터』 활용법 하나, 교과연계표의 난이도를 참고하여 70가지 놀이 중에서 관심 있는 놀이를 골라요. 둘, 놀이에 필요한 준비물을 확인하고 재료를 ‘뚝딱’ 준비해요. 셋, 놀이를 소개하는 메인 페이지에서 핵심 내용과 학습 목표를 확인해요. 넷, [ACTION]에 나온 순서대로 놀이활동을 하고, 작품을 만들어 보아요. QR코드가 수록된 챕터는 ‘유니빈이TV’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면서 따라해보세요. 다섯, [MORE]에서 소개하는 것처럼 다양하게 놀이를 응용해보는 것도 좋아요. 여섯, 놀이가 끝난 후 [Science]의 과학 원리와 [Art]의 미술 이론을 아이와 함께 학습해보세요.
그림이 들리고 음악이 보이는 순간
나무수 / 노엘라 글 / 2010.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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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수소설,일반노엘라 글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칼럼니스트로서 일상 속 예술을 공유하고 소통하길 바라온 저자는 음악과 그림에 기대어 그녀의 일상을 이야기한다. 단순히 예술가들의 행적을 좇고, 그들이 남긴 작품을 풀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런 작품이 탄생하기까지 그들이 겪고 이겨내야 했던 삶의 역경과 감정들 그리고 삶의 가치관을 엿볼 수 있는 일화들을 짚어낸다. 또한 각각의 일화들을 자신만의 에피소드와 일상의 감정들과 함께 적절히 버무려 펼쳐낸다. 저자는 이들의 이야기와 작품들을 통해 때로는 내가 알고 있는 나로부터 벗어나는 것,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나의 모습을 발견해보는 것, 그것으로부터 나에게서 자유로워지고 진정 행복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려준다. 또한, 그것이 바로 창조의 시작이라고 강조한다. 01. 괜찮아, 슬픔은 곧 지나갈 거야 모네 & 드뷔시 _ 감정의 조각들은 사랑이 되고 실레 & 베르크 _ 애증, 그 강렬한 이끌림 들라크루아 & 베를리오즈 _ 내가 진정으로 사랑했다고 믿었던 사랑은 모로 & 바그너 _ 나는 사랑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부그로 & 브람스 _ 괜찮아, 슬픔은 곧 지나갈 거야 클림트 & 시마노프스키 _ 단 한 번의 잊지 못할 입맞춤 02. 불안은 창조의 씨앗이 되고 터너 & 슈만 _ 다시는 오지 않을, 이토록 뜨거운 순간 칼로 & 뒤 프레 _ 아팠구나, 네가 많이 아팠구나 뭉크 & 쇤베르크 _ 불안은 창조의 씨앗이 되고 프리드리히 & 슈베르트 _ 끝이 있는 모든 것은 아름답다 알마 타데마 & 생상스 _ 가장 달콤한 유혹, 아름다운 죽음을 꿈꾸다 03. 자유로부터 그 모든 것은 시작되었다 미켈란젤로 & 데 프레 _ 불완전해서 오히려 아름다운 로트레크 & 비제 _ 자유로부터 그 모든 것은 시작되었다 발라동 & 말러 _ 사랑할 자유, 꿈꿀 자유 고야 & 베토벤 _ 내 인생의 혁명이 필요할 때 04. 예술, 일상을 만나다 폴록 & 케이지 _ 우연의 이끌림 칸딘스키 & 스크랴빈 _ 오감으로 느끼는 사랑 드가 & 푸치니 _ 진실은 그것이 어떤 모습이든 진실 그 자체로 아름답다 뒤샹 & 사티 _ 굿바이 고정관념, 헬로 자유! 워홀 & 번스타인 _ 예술, 일상을 만나다 가만히 듣다 물끄러미 보다 당신의 지친 마음이 잠시 쉬어가는 곳, 멜로디가 흐르는 미술관 살수록 우리의 마음은 진정한 벗을 향하고, 온전한 자유를 향하고, 지친 마음을 누일 수 있는 공간을 향하게 된다. 그래서 서른 즈음, 서른 이후 여자는 자연히 그림을, 음악을 그리고 예술을 사랑하게 된다. 귓가를 맴도는 선율에 매혹되어 하루 종일 멜로디를 읊조리는 날이 많아지고, 잘 알지도 못하는 그림 앞에 우두커니 서서 눈을 떼지 못하는 날이 잦아진다. 음악을 들으며 가장 찬란했던 혹은 가장 가슴 아팠던 과거의 한때를 떠올리게 되고, 그림 한 폭을 보면 어디선가 귀에 익은 멜로디가, 누군가의 음성이 들리는 듯하다. 그 순간, 당신의 삶은 한층 밀도를 더하게 되고, 선명한 색채를 가지게 된다. 그림이 들리고, 음악이 보이는 바로 그 순간······. 바이올리니스트 노엘라가 ‘일상의 언어’로 그려낸 그림과 음악의 운명적인 하모니!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칼럼니스트로서 더 많은 사람들과 일상 속 예술을 공유하고 소통하길 바라온 저자는 이 책에서 음악과 그림에 기대어 그녀의 일상을 자분자분 이야기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로서의 클래식에 대한 전문성과 조예 못지않게 그림에 대한 애정과 깊이도 남다른 그녀의 그림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는 그렇다고 거창하지도, 화려하지도 않다. 이 책에서 그녀는 몇 십 년 전, 길게는 몇 백 년 에 살았던 화가들과 음악가들이 그림과 음악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던 내면의 이야기를 누구나 한 번쯤 겪고 느꼈을법한 작은 일상의 감정들을 통해 풀어내고 있다. 순간을 영원처럼 간직하고자 있는 그대로의 모습과 순간의 변화를 캔버스에 담아낸 화가 모네와 역시 시시각각 변하는 순간의 감정과 사물의 모습을 기존의 형식과 화성을 버려가면서까지 음악으로 표현해낸 음악가 드뷔시. 두 예술가의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영원하길 바라지만 결국 ‘처음’의 모든 감정과 사물은 변할 수밖에 없다는 진리를 깨닫고 그래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지금 이 순간이, 삶의 매순간이 더더욱 소중한 게 아니겠느냐고 이야기한다. 죽음에 대한 공포와 불안함, 긴장, 갈등, 질투, 욕망, 고뇌 등 인간의 극단적이고 어두운 감정을 각각 그림과 새로운 기법의 음악으로 표현해낸 뭉크와 베르크. 저자는 극한의 공포와 불안함을 오히려 예술의 영감으로 받아들인 두 예술가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육체 속에 감춰진 벌거벗은 내면의 두려움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처럼 저자는 동시대를 살면서 그림과 음악이라는 각기 다른 수단으로 삶의 희로애락을 표현해냈던 화가와 음악가의 생애와 예술작품을 통해 사랑, 고독, 불안, 창조적 삶 등 인간의 보편적인 화두들을 보편적인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그들의 너무도 인간적인 고뇌와 삶에 대한 열정 그리고 미세한 ‘떨림’들은 시공간을 초월해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 마음을 어루만진다. 그리고 이 ‘멜로디가 흐르는 미술관’에서 당신은 한층 농밀한 삶과의 교감을 꿈꾸게 된다. ‘아티스트 워너비’ 당신도 예술적 삶을 꿈꿀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단순히 예술가들의 행적을 좇고, 그들이 남긴 작품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책이 아니다. 그들이 남긴 작품 그 자체를 설명하기보다 이 책은 그런 작품이 탄생하기까지 그들이 겪고 이겨내야 했던 삶의 역경과 감정들 그리고 삶의 가치관을 엿볼 수 있는 일화들이 저자의 에피소드와 일상의 감정들과 함께 적절히 어우러져 있다. 저자는 이를 통해 예술 역사상 위대한 족적을 남긴 유명한 예술가들의 창조적인 삶은 결코 탁월하고 타고난 능력이나 감각 때문만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암울했던 시대의 고통을 언어가 아니라 그림과 음악으로 표현해냈던 고야와 베토벤처럼 세상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예술적 근원이 되기도 했고, 로트레크와 비제처럼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인 자유로운 삶에 대한 갈구가 고스란히 캔버스와 악보 위에서 예술이라는 창작품이 되어 남겨지기도 했다. 또한‘무엇을 예술이라 규정지을 수 있는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뒤샹은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기성품들을 두고“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예술작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고, 음악가 사티는 일상생활의 소재를 예술로 끌어들여 타자기, 사이렌, 비행기 프로펠러 소리 등을 음악에 접목시키기도 했다. 저자는 이들의 이야기와 작품들을 통해 때로는 내가 알고 있는 나로부터 벗어나는 것,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나의 모습을 발견해보는 것, 그것으로부터 나에게서 자유로워지고 진정 행복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는 것. 그것이 바로 창조의 시작이라고 강조한다. 예술이 직업인 아티스트가 아니더라도 세상에 대한 관심과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려는 작은 노력 그리고 당연시했던 상식과 지식 등 내가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해 한 번쯤 의문을 가져보는 자세만 있다면 당신도 이미‘아티스트 워너비’라고 말한다.
아우슈비츠의 치과의사
서해문집 / 벤저민 제이콥스 (지은이), 김영진 (옮긴이) / 202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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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문집소설,일반벤저민 제이콥스 (지은이), 김영진 (옮긴이)
아우슈비츠 이후에 시는 가능한가? 이 너무나도 유명한 명제가 간명하게 말해주듯이, 홀로코스트가 얼마나 끔찍한 것이었는가에 대해서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치 않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미 학교에서부터 이 참상을 배울뿐더러 홀로코스트를 다룬 수많은 책과 영화가 존재하기 때문에. 그렇다, 이 책은 홀로코스트에 대한 이야기다. 그러나 여러분에게 이 이야기를 소개하기 전에 한 가지 질문을 거꾸로 던져보아야 한다. 왜 그토록 많은 책과 영화가 필요했을까? 과연 홀로코스트 작품들은 충분할 만큼 많은가? 프리모 레비가 지적했듯이, 우리는 지금까지도 홀로코스트 희생자가 400만 명인지 600만 명인지 알지 못한다. 그럼에도 언제나 수백만을 논하고 있는 것이다. 그 속에서 살아 돌아온 극소수, 그들 중에서도 몇몇 이들만이 자신이 겪은 것을 대중 앞에 말할 수 있었고, 이제 그들 대부분은 생을 마감했다. 1919년에 브로네크 야쿠보비치로 태어났으나 종전 후 1949년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벤저민 제이콥스로 이름을 바꾼 지은이 역시 2004년 1월에 숨을 거뒀다. 그는 오랫동안 미국 전역을 오가며 자신의 홀로코스트 경험을 증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회고록 <아우슈비츠의 치과의사>를 낸 것은 종전 후 반세기가 지난 1995년, 후두암에 걸려 생이 얼마 남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직감한 뒤였다. '아우슈비츠'로 표상되는 홀로코스트의 기억은 박물관 전시실 속에나 남겨질 운명에 처해 있는 것이다.서문 추방 폴란드의 작은 유대인 마을 전격전 독일의 점령 게토 첫 번째 수용소: 스테이네츠크 사랑에 빠지다 고문 두 번째 수용소: 구텐브룬 가족들의 죽음 아우슈비츠로 가는 화물차 안에서 세 번째 수용소: 아우슈비츠 네 번째 수용소: 퓌르슈텐그루베 전쟁의 막바지: 1943~1945 죽음의 행진 다섯 번째 수용소: 도라-미텔바우 재앙이 덮치다 침몰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전쟁 후의 독일 후기 옮긴이의 글나는 유대인이고, 141129번 수용자였으며, 수용소 내 치과의사였다 나는 이 책에서 가장 덜 중요한 사람이다 “벤저민 제이콥스는 간결하면서도 정직한 문장으로 수용소 존재의 가차 없고 무의미한 잔혹성을, 결국에는 생존의 기적을 드러낸다.” _《북리스트》 “홀로코스트 생환자의 가공되지 않은 실존적 경험을 다룬 책…… 고통스럽기 짝이 없는 순간을 묘사하는 벤저민 제이콥스의 능력은 이 책이 이룬 가장 위대한 성취다.” _《브리지》 “벤저민 제이콥스는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목격자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아우슈비츠 이후에 시는 가능한가? 이 너무나도 유명한 명제가 간명하게 말해주듯이, 홀로코스트가 얼마나 끔찍한 것이었는가에 대해서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치 않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미 학교에서부터 이 참상을 배울뿐더러 홀로코스트를 다룬 수많은 책과 영화가 존재하기 때문에(심지어 우리는 VOD 서비스에서 ‘홀로코스트 영화’라는 분류를 발견할 수도 있다). 그렇다, 이 책은 홀로코스트에 대한 이야기다. 그러나 여러분에게 이 이야기를 소개하기 전에 한 가지 질문을 거꾸로 던져보아야 한다. 왜 그토록 많은 책과 영화가 필요했을까? 과연 홀로코스트 작품들은 충분할 만큼 많은가? 프리모 레비가 지적했듯이, 우리는 지금까지도 홀로코스트 희생자가 400만 명인지 600만 명인지 알지 못한다. 그럼에도 언제나 수백만을 논하고 있는 것이다. 그 속에서 살아 돌아온 극소수, 그들 중에서도 몇몇 이들만이 자신이 겪은 것을 대중 앞에 말할 수 있었고, 이제 그들 대부분은 생을 마감했다. 1919년에 브로네크 야쿠보비치로 태어났으나 종전 후 1949년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벤저민 제이콥스로 이름을 바꾼 지은이 역시 2004년 1월에 숨을 거뒀다. 그는 오랫동안 미국 전역을 오가며 자신의 홀로코스트 경험을 증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회고록 《아우슈비츠의 치과의사》를 낸 것은 종전 후 반세기가 지난 1995년, 후두암에 걸려 생이 얼마 남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직감한 뒤였다. ‘아우슈비츠’로 표상되는 홀로코스트의 기억은 박물관 전시실 속에나 남겨질 운명에 처해 있는 것이다. 1941년 5월 5일 아침 나치에게 끌려가는 장면에서부터 시작해 1945년 5월 3일 해방을 맞기까지의 나날들을 담은 이 책은, 그렇지만, 여느 홀로코스트 회고록과는 달리 고문을 당하거나 존엄성이 짓밟히는 고통스러운 순간에 주목하지만은 않는다. 우리는 지은이가 수용소 내 의사였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는 강제수용소에 대한 우리 인식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고된 노동에 시달리다 쓰러져 죽거나 가스실에 끌려가 죽는 등 유대인 학살에 집중된 이미지들을 떠올려볼 때, 이런 질문이 남겨진다. 수용소에 의사가 있을 필요나 이유가 뭐란 말인가? 하지만 ‘강제노동수용소’라는 이름에서 보듯이, 수용소는 단순히 유대인을 말살시키고자 한 공간이 아니었다. 그곳은 동시에 수용자들에게서 노동력을 짜내고, 그들 노동력을 팔아넘기는 공간이기도 했다. 수용자들이 노동할 수 있는 한 그들을 살려두어야 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또 나치 친위대원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수용소 내에는 의무실이 마련되어 있었다. 거기에 있는 것이 고작 붕대나 요오드, 진통제뿐이었을지라도. 이 책이 다른 홀로코스트 회고록과 구별되는 지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지은이는 수용소 내 치과의사로서 수용자들 입안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나치 입안을 들여다보았고, 치과의사라는 직업상 여느 수용자들에 비해 유리한 위치에서 수용소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드러나는 인간 군상은 상당히 복잡하고 미묘하다. 신에 대한 믿음을 저버린 이들이 있는가 하면 끝끝내 신앙을 지킨 이들이 있었고, 이득을 취하고자 동료들을 밀고하는 수용자가 있는가 하면 제대로 일하지 못하는 수용자를 아무렇지도 않게 총살하면서도 어떤 순간에는 인간적인 면을 보이는 나치가 있었다. 이렇듯 복잡한 면면은 지은이에게서도 드러난다. 그는 한편으로는 의사라는 직업에 따르는 사회적 존경이 수용소 내에서는 ‘특혜’(더 많은 배식, 고된 노동으로부터의 배제 등)로 돌아오기 때문에 죄책감에 시달리는가 하면, 다른 한편으로는 죽은 수용자들 입안에서 금니를 빼내라는 명령에 치를 떨고 역겨움에 몸서리친다. 고통스럽고 모욕적인 나날들이 이어지는가 하면 믿을 수 없게도 수용소 바깥의 폴란드인 소녀와 사랑을 나누는 나날들이 이어지기도 한다. 유대인을 향해 사악한 행위를 거리낌 없이 저질렀던 이들이 그들 각자의 집에서는 좋은 아버지나 어머니가 될 수 있었듯이, 수용소 역시 온갖 잔학한 행위가 벌어지는 한편 수용자들이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양가적인 공간이었다. 다섯 개 강제노동수용소에서 보낸 4년을 담담히 써내려간 이 책은 그곳에서 먹고, 자고, 치과진료소로 오는 이들을 치료하고, 누군가를 만나거나 작별 인사도 건네지 못한 채 헤어지고, 고문을 당하거나 예상치 못한 선의를 받고, 기쁘거나 슬픈 일을 겪은 기억들로 빼곡하다. 50년이라는 세월이 무색하게 사진처럼 선명하게 남아 있는 이 기억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수용자들 사이에 서 있는 당신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몇몇 온라인 서평은 이 놀랄 만큼 생생하게 남아 있는 기억에 혹시 지어낸 게 아니냐는 의문을 내비치기까지 했지만, 다른 많은 홀로코스트 회고록이 보여주듯이(홀로코스트 회고록까지 갈 것도 없이 우리는 일본군 위안부, 세월호, 광주 등 거대한 비극에 휘말렸던 이들이 당시를 생생하게 기억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고통은 인간 마음에 결코 지워지지 않는 흔적을 남겨놓는다. 홀로코스트에 대한 이야기는 따라서 기억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또 다른 홀로코스트 생환자이자 198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엘리 위젤이 이렇게 말했듯이. “기억이 없다면, 우리 존재는 빛이 스며들지 않는 감옥처럼 황량하고 불투명할 것이다.”나치는 어떠한 구실이나 제한 없이 우리들 집을, 재산을, 희망을, 자긍심까지도 서서히 빼앗아갔다. 아래를 향하는 소용돌이는 매번 우리를 가장 낮은 곳으로 데려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우리는 곧 이 심연에 바닥이 없음을 알게 될 터였다. 나는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지는 않았지만, 아버지가 내게 믿으라고 가르친 신이 어디에 있는지 의문을 품고 있었다. 나는 스테이네츠크에서 응급진료실 밖에 피 흘리며 누워 있을 때 신에게 의지하는 것을 그만뒀다. 그곳에서 나는 신 없이 나만의 창세기를 시작했다. 이런 비인간적인 삶의 바닥에서 유대인다움과 타협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사형수 중 한 명이 목청껏 소리쳤다. “네놈들은 이 대가를 치르게 될 거다! 언젠가 세상이 이 죗값을 치르게 할 테니까, 이 가련한 살인자들아!” 유대인 입에서 나온 이 일갈은 그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주둥아리 닥쳐!” 게슈타포 한 명이 소리 질렀다. 하지만 그 사형수, 잃을 것이 없는 그 남자는 계속해서 외쳤다. “살인자들! 살인자들!” 그 남자의 입을 다물게 하려는 몇 차례의 시도가 모조리 실패로 돌아간 후, 얼굴에 흉터가 있는 게슈타포 한 명이 집행인에게 신호를 보냈고, 이윽고 밧줄이 죄어졌다. 악마가 나타난 것 같은 침묵이 맴돌았다.
크리에이터의 질문법
라온북 / 윤미현 지음 / 2017.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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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북소설,일반윤미현 지음
매년 5월이면 시청자들이 기다리는 프로그램,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렸던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와 [승가원의 천사들]. [지구의 눈물] 시리즈로 이어지는 대작 다큐멘터리의 전성기를 이끈 [북극의 눈물]까지. 사람들의 마음을 얻은 주옥같은 프로그램들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바로 다른 시선, 다른 방법, 다른 깊이로 세상을 바라보는 ‘질문’이 대중을 사로잡는 기획의 시작점이다. 은 대한민국 다큐멘터리 역사에 오랫동안 회자될 작품들을 탄생시킨 윤미현 PD의 기획의 기술을 담아낸 책이다. 항상 새로움을 추구해야 하는 크리에이터에게 이 책이 콘텐츠와 시대를 연결하는 새로운 질문, 새로운 기획을 위한 영감을 안겨줄 것이다. 프롤로그 : 다른 시선으로 새로운 길을 여는 법 Chapter 1 휴먼다큐멘터리, 어떻게 기획될까? 아이템은 어디에서 찾을까? 희아는 정말 천재인가?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 빠른 시대에 더 필요한 가치는 무엇일까?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낼 때, 〈휴먼다큐 사랑-안녕 아빠〉 노인은 매력적인 주제인가? 〈노인들만 사는 마을-8년의 기록〉 휴먼다큐의 작법으로 환경을 이야기하다, 〈북극의 눈물〉 Chapter 2 주인공을 선정하는 5가지 질문 휴먼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은 어떻게 정할까? 주인공의 삶에 ‘위기의 구조’가 있는가? 주인공의 캐릭터가 매력적인가? 적수 혹은 상대할 만한 반대자가 있는가? 스토리가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가? Chapter 3 모든 촬영은 주인공을 향한다 벽 위의 파리들(Flies on the Wall) 공감능력(Empathy)은 왜 중요한가? 시청자와 주인공의 눈높이를 맞춰라 관찰을 통한 발견(Observe and Find Drama) 주인공이 마스크를 벗기까지 신의 연속성(Continuity)은 어떻게 확보할까? 구체적인 너무나 구체적인 촬영의 실제, 태호의 반장선거 Chapter 4 프로듀서,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 어떤 사람이 창의적인 PD인가? 당신은 빈 쌀독을 찍을 것인가? 쌀을 채워줄 것인가? 현장의 연출자는 누구인가? 좋은 사람 나쁜 PD, 나쁜 사람 좋은 PD 주인공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가? 살아온 세월만큼 깊어지는 시선 카메라는 관찰자인가? 반성자인가? 어떻게 인터뷰 해야 하는가? Chapter 5 후반작업, 편집의 기술 제3의 눈이 필요한 이유 마음을 사로잡는 구성은 어떻게 할까? 느낌으로, 호흡으로, 감정선을 따라 그 장면을 꼭 편집에 포함시켜야 했을까? 적절한 내레이션 누구를 내레이터로 선정할까? 롱테일(Long Tail) Chapter 6 휴먼다큐멘터리, 이론공부 다큐멘터리에서는 먼지와 지루함의 냄새가 난다 다이렉트 시네마 vs 시네마 베리떼 에필로그 : 다시, 밥알이 곤두서는 현장으로폭탄 같은 웃음을 선사하지도 않는다. 빨려 들어갈 것 같은 극적인 전개도 없고, 잘생기고 예쁜 주인공도 없다. 그러나 매년 5월이면 예능프로그램을 제치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고, 감동의 여운에 시청자들을 밤잠 설치게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MBC의 명품 다큐멘터리,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이다. 매년, 매회 방송이 끝날 때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수백 개의 글이 올라온다. “가까이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깨달았어요.” “방송을 보고 부모님께 전화 드렸습니다.” 폭발적인 반응만큼이나 주인공을 후원하는 모금 운동도 활발히 일어난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대중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사랑받아온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은 어떻게 탄생한 것일까? 그 출발점에는 하나의 ‘질문’이 있었다. “모든 것이 빠르게 소비되는 세상, 휴먼다큐멘터리까지 속도를 내야 할까?” 대한민국을 울린 휴먼다큐멘터리는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질문’에서 탄생했다! 손가락 네 개로 88개의 건반을 넘나들며 희망을 연주한 피아니스트의 이야기, 저자의 대표작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는 “모든 것이 빠르게 소비되는 시대의 흐름을 따르는 것이 아닌, 흐름 속에서도 휴먼다큐멘터리가 지켜야 할 가치는 무엇인가”라는 고민에서 시작되었다. 고민의 답은 ‘속도’가 아닌 ‘깊이’였다. 저자는 ‘깊이’를 만들기 위해 ‘장기제작’이라는 방식을 처음으로 제안했다. 수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탄생한 MBC 최초 장기제작 휴먼다큐멘터리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는 미니시리즈 시간대 12.1%라는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간이 만들어내는 깊이의 힘을 증명했다. 또한, 국내 방송 프로그램 중 최초로 뉴욕TV페스티벌 금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다큐멘터리의 저력을 알리기도 했다.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은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라는 좋은 선례에 힘입어 탄생한 장기 제작 휴먼다큐멘터리 시리즈다. 짧으면 한 달, 길면 두 달 만에 제작되었던 기존의 휴먼다큐멘터리와 달리 오랜 시간에 거쳐 제작된 다큐멘터리를 통해 시청자들은 주인공의 삶을 더욱 온전히 이해하게 되고, 기꺼이 주인공을 위해 함께 울며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이 매년 5월 시청자들을 텔레비전 앞으로 끌어당긴 윤미현 표 휴먼다큐멘터리의 힘이다. 두 작품 외에도 〈승가원의 천사들〉, 〈노인들만 사는 마을-8년간의 기록〉 등 수많은 휴먼다큐멘터리뿐만 아니라 환경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과 〈공룡의 땅〉 역시 저자의 손을 거친 작품들이다. 이 책에는 이처럼 매번 타율 높은 기획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저자의 오랜 기획 노하우가 담겨 있다. “새로운 프로그램은 어떻게 기획하는가?” “기획의도에 맞는 아이템은 어디에서 찾는가?” “주인공의 삶과 세상을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가?” “PD는 현장을 어떻게 디렉팅해야 하는가?” 등 하나의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크리에이터가 가져야 할 질문과 고민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바로 새로운 시선, 새로운 기획을 이끈다. 다른 방법, 다른 깊이, 다른 시선을 만들어낸 윤미현 PD의 질문 몇 가지를 엿보자. 크리에이터의 질문 Q1. 다른 방법으로 생각하라 “북극의 얼음이 녹고 있다. 그 속에 살고 있는 원주민과 동물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방송 당시 다큐멘터리 시리즈물 사상 최고의 시청률(4부 평균 12.13%, TNS 수도권기준)을 기록한 명품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은 〈아마존의 눈물〉, 〈아프리카의 눈물〉, 〈남극의 눈물〉로 이어지는 ‘지구의 눈물’ 시리즈의 시초가 되는 작품이다. 이 프로그램이 높은 시청률을 이끌어내고 대중의 인기에 힘입어 시리즈로 이어질 수 있었던 이유는 환경다큐멘터리를 휴먼다큐멘터리의 작법으로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북극의 눈물〉은 ‘북극의 얼음이 녹고 있다’라는 현상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살고 있는 원주민과 동물’에 함께 초점을 맞추었다. 기존의 환경휴먼다큐멘터리와 달리 환경문제를 딱딱하게 다루지 않고 북극곰과 원주민의 삶을 통해 구체적으로 보여주면서 시청자의 큰 공감을 끌어낼 수 있었다. 장르를 불문하고 대중에게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하고자 했던 새로운 시도가 〈북극의 눈물〉을 역사에 길이 남을 명품 다큐멘터리로 만들었다. 크리에이터의 질문 Q2. 다른 깊이로 관찰하라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는 ‘방귀대장 뿡뿡이’를 좋아한다. 스무 살이라는 나이와 어울리지 않는 모습, 희아는 정말 천재일까?”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의 주인공 ‘희아’는 이미 수차례 방송에 소개되었었다.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도 “희아 방송 많이 나왔잖아. 뭐 새로운 거 있어?”라는 반대에 부딪혔다. 하지만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는 ‘희아’라는 아이만이 아닌 ‘희아와 엄마와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수차례 소비된 아이템이었으나 높은 시청률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방귀대장 뿡뿡이를 좋아하는 희아의 모습을 깊숙이 관찰함으로써 희아의 ‘천재성’이 아닌 ‘노력’에 초점을 맞추어 깊숙이 파고들 수 있었다. 희아를 ‘천재’라는 선입견에 가두지 않고 희아를 있는 그대로 관찰하면서, 그동안 희아를 다루었던 프로그램들 중에서 ‘진짜 희아’를 소개한 유일한 프로그램이 되었다. 관찰을 통한 새로운 시선과 질문이 같지만 다른 프로그램을 만들어낸 것이다. 크리에이터의 질문 Q3.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라 “말기암 환자 10명 중 4명이 자신의 남은 생을 정확히 모른 채 숨을 거둔다. 죽음을 앞둔 환자와 가족들에겐 어떠한 이별의 준비가 필요할까?” 국립암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90% 이상의 환자들이 자신이 말기암이라는 사실을 의료진으로부터 빨리 듣기를 원하지만, 말기암 환자 40%가 자신의 남은 생을 알지 못한 채 숨을 거둔다고 한다. 결국 말기암 환자들은 가족들과 제대로 된 작별인사조차 하지 못하고 병상에서 죽음을 맞이한다고 한다. 기존의 휴먼다큐멘터리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만을 해왔다면, 저자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라는 질문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안녕 아빠〉는 죽음을 앞둔 가족과 어떻게 이별을 준비해야 하는지 시청자들이 함께 생각해보기를 바라며 기획되었다. 실제로 시청자들은 방송을 보고 아무런 준비 없이 가족을 떠나보낸 것에 슬퍼하고, 김은희 씨 가족을 보며 현명하고 아름답게 이별을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당신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요? 새로운 시선과 질문을 통해 콘텐츠와 세상을 잇는 법 저자는 오랫동안 휴먼다큐멘터리를 통해 주인공의 세상과 시청자의 세상을 이어왔다. PD는 주인공의 삶을 가장 잘 이해하고 왜곡되지 않게 시청자의 안방에 전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고정된 시선을 다르게 바꾸어야 한다. 전례라는 벽 앞에 막히면, 천편일률적인 이야기밖에 풀어내지 못한다. “이렇게 해왔으므로”가 아니라, “내가 만난 주인공의 세상을 보다 더 잘 전달할 수 있는 방식은 무엇일까” 또는 “시청자들에게 잊고 있던 ‘가치’를 깨닫게 해주기 위해 던질 수 있는 시선과 질문은 무엇일까” 늘 고민해야 한다. 새로운 콘텐츠의 제작 과정은 곧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질문의 수와 깊이만큼 콘텐츠에 나만의 시각을 담을 수 있고, 시대를 더 진정성 있게 반영하여 대중과 연결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의 질문법』은 수많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작해온 저자의 수많은 질문과 답을 담고 있다. 같은 자리만 맴도는 기획에 가로막힌 크리에이터라면, 오랜 세월 쌓은 저자의 내공과 기획법이 반드시 새로운 길을 제시해줄 것이다.
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
이봄 / 마스다 미리 글, 권남희 옮김 / 201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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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소설,일반마스다 미리 글, 권남희 옮김
국내에 처음으로 번역 출간되는 마스다 미리의 첫 번째 여자 산문집이다. <아빠라는 남자>, <엄마라는 여자>를 통해 에세이가 소개되긴 했으나, 이 책은 마스다 미리가 '여자공감만화가'에서 나아가 '여자공감에세이스트'로 확장되는 첫 책이다. 마스다 미리의 대표작인 '수짱 시리즈'의 연장선상에 있다. '수짱'이라는 캐릭터에서는 보여줄 수 없었던 진짜 내밀한 여자들의 속마음이 가감없이 드러난다. '수짱'이 조금은 믿음직스럽고 단단하고 담백한 여자였다면, 마스다 미리는 작은 일에 흔들리는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는다. 에세이는 '법령선'이라는 소재에서 시작한다. 중년의 여자 캐릭터는 어떻게 그릴 것인가? 법령선, 즉 팔자 주름을 그릴까 말까. 작은 고민이지만, 여전히 여자이고 싶은 요즘 3,40대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여전히 스무 살 시절처럼 작은 일에도 감탄하고 기뻐하며 산다. 그리고 어른이 되면 팔자 주름과 예전 같지 않은 체력이 걱정되지만, 마음속에는 배짱이 생겼음을 마스다 미리는 포착해낸다. 마스다 미리는 어른의 정의에 대해, 나이 드는 것에 대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전한다. 어른은 '보험'을 들어 어른스럽게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여전히 성장하는 사람들이고, 나이가 든다는 것은 새로운 변화, 그러니까 즐길 일이라고 말한다. 오늘의 서른과 마흔의 여자들에게 어른이라는 부담감과 두려움 대신 어른이 되어 생긴 배짱과 힘을 즐기라고 한다. 팔자 주름은 남 일처럼 생각하고 싶은 '여자 마음'은 언제나 유지한 채.법령선 인터뷰 후기 오사카 사투리를 쓰는 나 잔뜩 있습니다 선물 교환 일정을 넣지 않는 날 호스트 역할 심야의 자유시간 버버리 트렌치코트 12월 앙앙 가장 중요한 것 A코스 말할 경우, 말하지 않는 경우 14세×3회 어른 취급 조용히 두자 생활을 재점검하다 눈을 뜨면 또 미지의 하루 수짱 우리 세대의 노래 흙 냄비 초록색 커튼 달기 ‘건방’ 졸업 50엔으로 2,000엔 절약하는 히트 상품을 사다 도넛 가게에서 어른 놀이 귀향 매혹의 핫케이크 불성실하고 덤벙거리는 인간 어느 가을밤 우와, 예쁘다, 대단해! 어른이 되어 생각해낸 방법 포장마차에서 군것질하기 입 밖에 내지 않아도 좋을 말 느낌이 좋은 사람 조금이지만 먹어보렴 긴자에서 이틀 밤 보내기 iPhone 4S 돌아온 역할 돈 이야기 짧은 침묵 나이 먹는 이야기 오랜만의 수중 워킹 기분 전환 스위치 동창생 재회 미팅 후의 빈둥빈둥 타임 멍하게 있기 최근의 고민거리 애정이 담긴 한마디 일흔 살이 되었을 때 잘 부탁합니다! 엄마의 글씨 다채로운 하루 판단 착오 말을 하며 즐기다 득실 메모리 부모님께 인사하기 체질하기 미래의 나에게 수짱, 마이짱&사와코상 살빼기 노력 비를 맞는 자리 즐거운 어른들의 장래 여러 세계를… 그렇게 못했던 것을 친구의서른에게 보내는 마스다 미리 언니의 해답지 같은 책 서른은 심리적인 부담으로 다가오지만, 마흔은 신체적인 변화까지 더해져 서른보다 더한 방황의 시기이다. 사회적인 책임감에 감히 입 밖으로 고민을 털어놓기도 힘들어진다. 사실 털어놓을 사람도 없다. 기껏해야 나이 어린 사람들에게 신체적인 변화-예전만 못한 체력, 갑자기 증가한 흰 머리카락, 많이 먹는 것도 아닌데 자연스럽게 등과 팔뚝에 붙는 나잇살-를 체념하듯 이야기함으로써 ‘나잇값’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내는 게 보통의 모습이다. 지금 겨우 마흔이 되었을 뿐인데, 살아온 날만큼 살아갈 날들이 더 많다는 백세시대인데, 벌써 다 늙은 어른처럼 살아야 하는 걸까? 이런 고민은 누구에게 상담해야 하는 걸까? 지금의 서른과 마흔은 남은 시간이 적어도,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의 딱 2배일 것이라는 진단을 받은 최초의 젊은 세대이다. 지금의 6,70대가 먼저 보여줄 백세시대가 이들 서른과 마흔의 자화상일까? 아직 어떤 세대도 살아본 적 없는 그 시간은 두렵다. 각종 미디어들이 미리 준비해주는 고령화시대는 암울하기만 하다. 보험이라도 더 들어놔야 하는 걸까? 이 모든 고민은 마스다 미리의 만화 ‘수짱 시리즈’에서 주인공 수짱이 매일 되뇌던 것이다. “때때로 불안해진다. 이대로 나이를 먹으면 어떨게 될까...하고.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없는데 할머니가 된다면...”(『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중) 수짱의 결론은 명쾌했다. “먼 미래를 위해 지금 무엇을 하면 좋을지 잘 모르겠지만, 단지 미래만을 위해 지금을 너무 묶어둘 필요는 없다.” 지금의 6,70대의 백세시대와는 확연히 다른 미래일 것이다. 수짱의 고민은 단순히 ‘나이를 먹으면’이 아니라,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없는데’에 있기 때문이다. 싱글인 상태로 나이를 먹는다는 것, 결혼은 했지만 돌봐줄 자식이 없는 상태라는 것. 어떤 미래가 지금의 서른과 마흔을 기다리고 있는 걸까? 마스다 미리의 이번 에세이는 수짱이 던진 질문에 대한 친절한 해답지와도 같은 책이다. 만화 ‘수짱 시리즈’는 서른 중반 싱글여성의 고민들이 이어지면서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담백하게 결론을 이야기하는 수짱을 통해 힘을 얻었다. 그런데, 더 구체적으로 지금 무엇을 하고, 무슨 생각을 하면 좋을까? 궁금하다. 3,40대 여자들이 맞이할 새로운 미래 서른 중반에 수짱처럼 오래오래 고민했던 언니가 마흔을 넘어섰다면, 그녀의 오늘이 궁금해진다. 아름답게 나이를 먹는 여배우들은 육체적 기준이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우리의 일상에 섞여들지 못한다. 마스다 미리가 자신의 일상을 낱낱이 공개한 에세이라면 어떨까? 그 안에 우리 여자들의 미래가 펼쳐져 있지 않을까? 이 에세이는 ‘법령선’이라는 소재에서 시작한다. 중년의 여자 캐릭터는 어떻게 그릴 것인가? 법령선, 즉 팔자 주름을 그릴까 말까. 작은 고민이지만, 여전히 여자이고 싶은 요즘 3,40대들의 마음을 100퍼센트 대변한다. 여전히 스무 살 시절처럼 작은 일에도 감탄하고 기뻐하며 산다. 우리는 신이 나서 슈퍼에 들어갔다. 모두 미혼이어서 밤의 시간은 넘쳐난다. 이런저런 수다를 떨다 멈춰 서서는 품평을 나눈다. “우와, 비싸다~” “귀여워라~” 꺄악꺄악거리며 심야의 슈퍼마켓을 즐긴다. -<심야의 슈펴마켓> 중 하지만, “이 간장 맛있더라!”하고 가르쳐주어도 아무도 자기 장바구니에 담으려고 하지 않는다. 이것이 스무 살에서 마흔이 된 여자들의 변화이기도 하다. 레스토랑에서 권하는 ‘여자를 위한 메뉴’에도 현혹되지 않는다. 이제는 기분 나쁜 메일을 단숨에 읽고 지워버릴 수 있는 내공도 생겼다. 어른이 되면 팔자 주름과 예전 같지 않은 체력이 걱정되지만, 마음속에는 배짱이 생겼음을 마스다 미리는 포착해낸다. 이 에세이의 장점은 싱글이든 아니든, 이전 세대와는 다른, 즉 자식이 없거나 싱글인 상태에서
한눈에 보는 소반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 최공호, 김미라 (지은이) / 2018.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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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소설,일반최공호, 김미라 (지은이)
우리공예 디자인리소스북 14권. 명실공이 한국 전통 소반의 명맥을 찾고 그 가치를 기록하고자 펴낸 책이다. 옛 소반 중에서도 가장 역작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소장품들과,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표적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며 소반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았다. 또한 국가무형문화재 소반장, 김춘식 선생의 나주반 제작 과정 시연을 통해 소반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지금까지 출간된 어떤 책보다 정확한 고증과 폭넓은 내용으로 소반의 모든 것을 담은 기록물로 활용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소반의 잊혀진 기능을 현대 생활공간에 맞도록 장점을 살려 재창조하는 젊은 공예인의 노력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책의 말미에 실린 ‘좌담회’에서는 전통 소반 분야에 있어서 일가견을 갖고 있는 네 분의 전문가들을 모셔 소반의 특징과 제작 원리, 역사, 독창성과 가치에 대한 생생한 대화를 수록해 전통공예 예술품으로서의 소반, 우리나라의 전통 생활문화를 이해하는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1장 소반을 말하다 소반의 정의 소반의 명칭 소반의 역사 소반의 종류 소반의 특징 2장 소반을 기억하다 전통 식탁의 고전, 소반 다채로운 소반의 쓰임 모든 계층에 쓰인 소반 지역마다 다른 색깔 3장 소반을 다루다 가벼우나 견실한 짜임과 새김 4장 소반을 누리다 전통을 넘어선 소반 최소한의 유기적 자연 - 최병훈 수도자를 위한 작은 건축 - 승효상 미니멀한 해석과 재해석 - 백은 이동하는 테이블, 발상의 전복 - 하지훈 5장 좌담회 헌 상이 스승이다 참고자료 장인 공예.디자인 지도 도판 목록 참고문헌 도움 주신 분. 기관 색인우리 전통공예 기술의 모든 정보와 지식을 담은 디자인·리소스북 시리즈 문체부 산하기관인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에서는 한국 공예의 기록을 통한 전통 문화의 현대적 계승과 창조적 발전을 목적으로 한국 전통 공예 기술을 대상으로 하여 ‘우리 공예. 디자인리소스북’ 시리즈를 발간해왔습니다. ‘우리공예·디자인리소스북’시리즈는 우리 전통공예 기술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체계화하여 전달하고, 관련 분야의 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2011년 출간한 『한눈에 보는 나전칠기』를 시작으로 그간 『한눈에 보는 전통 천연염색』『한눈에 보는 소목』『한눈에 보는 장석』그리고 2017년『한눈에 보는 옻칠』에 이르기까지 총 13권의 책을 출판하였으며 2018년 새롭게 『한눈에 보는 소반』과 『한눈에 보는 제와』두 권의 책을 발간했습니다. 한국 전통의 대표적 목공예품 소반을 가치와 예술성을 담은 책 우리 민족의 전통 식탁을 일컫는 소반은 한국 전통공예의 가장 기본적인 특징과 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목공예품입니다. 실용성과 심미성을 두루 갖춘 전통 소반은 수백 년 동안 우리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사용되었던 친근한 기물입니다. 좌식 생활을 하는 문화권에서 이동이 간편하고, 가벼우며, 크기가 적당한 밥상은 언제나 우리 삶의 한가운데에 놓여 있었습니다. 『한눈에 보는 소반』은 명실공이 한국 전통 소반의 명맥을 찾고 그 가치를 기록하고자 펴낸 책입니다. 옛 소반 중에서도 가장 역작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소장품들과,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표적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며 소반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국가무형문화재 소반장, 김춘식 선생의 나주반 제작 과정 시연을 통해 소반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지금까지 출간된 어떤 책보다 정확한 고증과 폭넓은 내용으로 소반의 모든 것을 담은 기록물로 활용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소반의 잊혀진 기능을 현대 생활공간에 맞도록 장점을 살려 재창조하는 젊은 공예인의 노력을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책의 말미에 실린 ‘좌담회’에서는 전통 소반 분야에 있어서 일가견을 갖고 있는 네 분의 전문가들을 모셔 소반의 특징과 제작 원리, 역사, 독창성과 가치에 대한 생생한 대화를 수록해 전통공예 예술품으로서의 소반, 우리나라의 전통 생활문화를 이해하는 지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함께 만들고 더불어 쓰는 소반‘작은 기물 하나가 우리 삶 전체와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다.’공예사를 공부하면서 품었던 평소의 생각이 소반을 통해 더욱 확고해졌다.물질문화를 주제로 한 학회의 발표 의뢰를 받고 떠올린 근대 사진 한 컷이 사유를 증폭시켜준 매개였다. 평범한 나주반에 정안수를 올려두고 앉은 할머니를 포착한 사진이, 필자가 놓쳐온 수많은 공예사의 민낯과 다시 대면할 기회를 마련해준 셈이다. 소반의 형식은 누가 결정했을까? 소반이 할머니의 신체조건과 어떤 인과관계를 가졌나? 천판의 높이와 넓이, 무게는 각기 어떤 기준이 적용되었나? 질문은 꼬리를 물고 일어났다.먼저 소반 1백 점의 천판 높이를 비교해보기로 했다. 만든 시기와 지역이 각기 다른 유물이었다. 결과는 예상보다 훨씬 놀라웠다. 가장 높은 것과 낮은 것의 편차가 불과 3cm를 넘지 않았다. 작가와 명품에 주목하는 미술사의 시선으로 보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수치였다. 작가의 창작이라면 크기도 형태도 제각각이라야 옳고, 1m를 넘는 소반을 만들지 말란 법도 없을 터였다.사람의 신체와 긴밀하게 조응하는 천판의 평균 높이가 28.75cm. 우여곡절 끝에 저고리의 화장으로 어림잡은 1900년경의 여성 신장으로 앉은키와 팔꿈치의 동선을 계측해본 결과 천판의 높이는 사용자의 신체 조건과 긴밀히 연동되어 있었다. 결국 공예품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시선이 기물을 관통해 그 너머의 사람을 향해야 한다는 평범한 진실을 깨달은 것이다1. 인 1반의 오래된 이동식 식탁이 이렇게 만들어졌다. [하략]저자 최공호-머리말 중에서 우리 전통 소반과 식문화가 일제강점기와 전쟁을 겪으면서 점차 사라져갔고, 그것을 올곧게 만들어온 훌륭한 장인들도 잊혀져갔다. 근대기를 거치면서도 나주반과 자개 장식이 된 통영소반 혹은 판각 조각의 해주반 등의 형태가 계속 제작은 되었으나, 합판과 화학 칠이 사용되는 등 소재와 도료에 변화가 생겼고 그 수준도 떨어지게 되었다.하지만 해방과 전쟁을 거치면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는 장인들이 있다. 일부 열거하자면, 해주반에는 국가무형문화재 99호 소반장 이인세(1928~2009)·나주반에는 국가무형문화재 99호 소반장 김춘식(81)·통영반에는 국가무형문화재 99호 소반장 추용호(68) 등이 그들이다. 이인세 선생은 아버지 때부터 소반을 만들었는데, 특히 해주반 제작과 연구를 많이 해왔다. 해주반은 황해도에서 주로 제작되어 남한에서는 해주반 장인이 드물다. 현재는 그의 아들 이종덕이 가업을 잇고 있다. 나주반은 장인태 선생에 이어서 김춘식 선생과 그의 아들 김영민이 함께 작업에 종사하고 있다. 통영반 추용호 선생은 아버지 추웅동 선생에 이어 통영소반을 제작하게 되었는데, 추웅동은 음악가인 윤이상 선생의 아버지인 윤정기 선생에게 소반 일을 배워 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오늘날에는 현 생활과 감각에 맞도록 재창조되고 있다. 나주반의 튼튼한 운각과 다리 연결, 가락지 구조를 이용한 책장과 의자를 제작하기도 하고, 전통 소반의 형태를 늘려 그대로 의자가 되게 하기도 한다.색과 재질도 화려하게 바꾸어 다양한 색감을 연출하거나 재질도 금속 등의 현대적인 소재로 치환하여 활용하기도 한다. 공예 아트페어와 각 전시에서도 ‘소반 전시’는 단골손님이다. 소반장과 소목장, 칠장이 참여하고 여기에 현대 작가들이 함께하여 공동작업으로 소반을 만들기도 하는데, 즉 전통과 현대의 바람직한 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최공호 일본인 아사카와 다쿠미뿐만 아니라 근대 초기의 외국인들이 소반에 많은 매력을 느꼈습니다. 오래된 기록을 보면 외국인들이 소반을 앞에 두고 있는 조선 사람들을 찍은 사진들이 많습니다. 아마 외국인들이 보기에 특이한 문화였던 모양입니다.김미라 현대에 이르러 생활양식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요새는 가족이 둘러앉아 식사를 하는 풍경이 낯설 정도입니다. 예전에는 밥상머리 교육이라고 했는데, 많이 변한 것이지요?김춘식 전통 가옥에는 어느 집이나 부엌으로 드나드는 샛문이 있었습니다. 거기로 밥상도 물도 들여왔습니다. 밥 먹다가 종종 물 심부름도 하고 그랬지요.상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밥상문화가 있던 시기입니다. 요샛말로 유아교육을 그 시절에는 밥상머리 교육이라 불렀지요.옛날에는 밥상머리에서 최초의 인성교육을 했습니다. 할아버지가 손주와 맞상을 하며 예의범절을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가6 세가 되면, 2인반을 만들어 따로 상을 내주고, 다시 그 다음에 태어난 손주를 데려다 교육을 시켰습니다. 그것이 옛날식 유아교육입니다. 알고 보면 우리에게는 엄청난 유아교육이 있었던 거지요. 그런 이야기를 하면 외국 사람들이 놀랍니다.그리고 그들은 우리나라의 교육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좌담회 [헌 상이 스승이다] 중에서
하고 싶은 일 해 굶지 않아
시사IN북 / 윤태호 외 글 / 2014.06.25
13,000

시사IN북소설,일반윤태호 외 글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기획한 ‘행복한 진로학교’ 두 번째 책이다. 이 책에는 삶과 직업과 돈의 관계에 대해서 요기와 같은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한 7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남 못지않은 학벌과 스펙을 가졌으면서도 마음이 가리키는 방향을 좇아 웹툰 만화가, 노동운동가, 빈민운동가, 생협활동가 등의 가시밭길을 걸어간, 그래서 행복을 찾은 이들의 이야기이다. 한결같이 여유로워 보이는 이들의 얘기를 요약하면 이렇다. ‘돈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데 그리 높은 장벽은 아니다,’1장: 가지 않은 길에서 만난 <미생> -윤태호(만화가) 2장: 내게 ‘노동’은 노래였다 -하종강(성공회대학교 노동아카데미 주임교수) 3장: 정신과 의사, 대안학교 교장 되다 -김현수(정신과 전문의, 성장학교 별 교장) 4장; 내 꿈은 협동조합이었다 -최혁진(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기획관리본부장) 5장: 나를 찾게 해준 ‘아름다운 배움’ -고원형(아름다운 배움 대표) 6장: 화려한 스펙을 버리고 골목을 누비다 -강도현(카페바인 협동조합 기획자) 7장: 강은 곡선으로 흘러 아름답다 -송인수(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인도 출신의 세계적인 명상가 마하리시 마헤시 요기가 세계 평화나 빈민구제를 위한 거창한 프로젝트를 내놓을 때마다 주변 사람들은 아연실색해 물었다고 한다. “그 일을 진행할 엄청난 돈은 어디서 생기나요?” 그러면 요기는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느긋하게 대답하곤 했다. “어디서 생기든, 돈이 생기는 데서 생기겠지요.” 요기는 돈이 일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 일한다는 단순한 믿음에 따라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밀어붙였고, 그 때마다 걱정하던 사람들이 머쓱하게도 어디선가 돈이 나타나 일이 성사되곤 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기획한 ‘행복한 진로학교’ 두 번째 책 <하고 싶은 일 해, 굶지 않아>(시사IN북 펴냄)가 나왔다. 이 책에는 삶과 직업과 돈의 관계에 대해서 요기와 같은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한 7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남 못지않은 학벌과 스펙을 가졌으면서도 마음이 가리키는 방향을 좇아 웹툰 만화가, 노동운동가, 빈민운동가, 생협활동가 등의 가시밭길을 걸어간, 그래서 행복을 찾은 이들의 이야기이다. 한결같이 여유로워 보이는 이들의 얘기를 요약하면 이렇다. ‘돈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데 그리 높은 장벽은 아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와 한국개발연구원이 규정한 바에 따르면, 좋은 직업이란 높은 임금과 정규직을 보장하는 곳, 구체적으로는 30대 대기업과 금융업이다. 이 조건을 충족하는 일자리는 한해 2만~3만 개에 불과하다. 이런 폭력적인 정의에 따라 매년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55만~60만 명 중 대다수는 루저 취급을 받는다. 당연히 ‘신의 직장’에 가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인 대학입시는 전쟁터가 되고 아이들의 삶은 불행할 수밖에 없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행복한 진로학교 기획은 이런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기 위한 노력이다. 돈과 안정만이 진로를 찾는 우선 가치라는 사회의 강박에 맞서 새로운 창을 열기 위한 시도이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송인수 공동대표는 머리말에서 오염된 기준은 반드시 정화돼야 한다고 말한다. 학부모는, 시민은 잘못된 가치관의 숙주가 되어 자기 자녀를 괴롭히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봐야 한다고 충고한다. 스스로의 열정과 호기심만으로 앞길을 밝힌 7인의 이야기는 혼돈 속에 있는 대다수 학부모와 자녀들에게 진로에 관한 돈오돈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새로운 길을 가고 싶지만 용기가 없어 망설이는 이들에게 큰 힘을 주리라고 믿는다. 고통 받는 이웃과 연대하는 삶도 얼마든지 훌륭한 직업이 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이야말로 이 책이 주는 가장 값진 선물이다. 왜 이 책을 출간했는가 <하고 싶은 일 해, 굶지 않아>는 99%를 루저로 만드는 1%의 성공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자녀 모두를 위너로 만드는 진로 이야기이다. 필자들의 흥미로운 인생 이야기를 통해 이 땅의 아이들은 행복한 진로를 위한 지혜를 얻을 것이다. 지금까지 한국 사회에서는 남들보다 20% 많은 연봉을 받으며 안정적 직장이라고 알려진 ‘30대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 등을 이른바 좋은 일자리라고 말해 왔다. 그리고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을 ‘루저 loser’라고 낙인찍었다. 연봉과 안정성이 최우선 기준이 된 현실에서 1%의 아이들만이 ‘위너 winner’가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내 자녀가 ‘루저 loser’의 삶을 살게 될까봐 두려움은 극에 달하고, ‘좋은 학벌’, ‘좋은 스펙’을 얻기 위한 입시 경쟁과 사교육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아이들은 행복하지 않다. 1%만이 들어갈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현재를 담보로 삼아 아이들에게 불행한 공부를 강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10년 후, 20년 후의 사회 변화를 내다보며 새로운 기준을 가져야 할 때이다. 이를 위해 <하고 싶은 일 해, 굶지 않아>가 세상에 나왔다. 학벌과 스펙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관심사와 적성에 따라 새로운 길을 개척한 이야기, 청년 창업과 사회적 기업 분야의 새로운 흐름들을 들려주는 필자들의 삶은 청소년 진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색연필로 그리는 꽃그림
가위바위보 / 윤경미 (지은이) / 2022.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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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바위보취미,실용윤경미 (지은이)
어린 시절부터 봐왔던 사계절 꽃들을 색칠하며 손 근육과 뇌 건강, 정서적 안정감을 한 번에 얻을 수 있는 컬러링북이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꽃 25가지가 담겨있다. 이 책은 관찰하기, 색칠하기, 추억하기,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퀴즈 풀기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인지력 향상, 뇌 노화 방지, 성취감과 미적 감각, 행복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꽃을 색칠하기 전에 먼저 꽃들을 관찰하면서 꽃과 관련된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 꽃잎과 꽃술, 줄기, 잎을 차근차근 색칠하는 동안 색연필의 각도와 손목의 힘을 조절하며 소근육의 힘을 키울 수 있고, 꽃의 형태에 입체감을 불어넣으며 예술적인 만족감도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꽃 이름을 알아맞히거나 미로 찾기, 숨은그림찾기, 꽃 낱말 퀴즈 등을 통해 기억력과 인지력도 키울 수 있다.추천의 말 2 작가의 말 3 이 책 사용 설명서 8 선 긋기 기초 수업 12 색칠하기 기초 수업 13 튤립 16 개나리 18 제비꽃 20 프리지어 22 목련 24 코스모스 26 설강화 28 무궁화 30 수선화 32 기억력과 집중력을 키우는 꽃 퀴즈 34 벚꽃 40 나팔꽃 42 구절초 44 접시꽃 46 장미 48 민들레 50 분꽃 52 연꽃 54 포인세티아 56 기억력과 집중력을 키우는 꽃 퀴즈 58 참나리 64 동백꽃 66 모란 68 개양귀비 70 카네이션 72 해바라기 74 수국 76 꽃바구니 78 기억력과 집중력을 키우는 꽃 퀴즈 80 정답 86정서적 안정감과 미적 감각, 뇌 건강과 소근육을 키울 수 있는 마음챙김 & 건강챙김 컬러링북! “나이 들수록 매일 쉽게 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이 꼭 필요합니다. 손끝 근육을 운동하면서 집중력과 정서적 안정감까지 챙길 수 있는 컬러링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건강 취미 활동입니다.”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김용익 추천 ▼ 뇌 건강, 마음 건강을 매일 챙길 수 있는 꽃그림 컬러링북! 《색연필로 그리는 꽃그림》은 어린 시절부터 봐왔던 사계절 꽃들을 색칠하며 손 근육과 뇌 건강, 정서적 안정감을 한 번에 얻을 수 있는 컬러링북입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꽃 25가지가 담겨있습니다. 이 책은 관찰하기, 색칠하기, 추억하기,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퀴즈 풀기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인지력 향상, 뇌 노화 방지, 성취감과 미적 감각, 행복감을 느낄 수 있게 했습니다. 꽃을 색칠하기 전에 먼저 꽃들을 관찰하면서 꽃과 관련된 추억을 떠올리게 됩니다. 꽃잎과 꽃술, 줄기, 잎을 차근차근 색칠하는 동안 색연필의 각도와 손목의 힘을 조절하며 소근육의 힘을 키울 수 있고, 꽃의 형태에 입체감을 불어넣으며 예술적인 만족감도 얻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꽃 이름을 알아맞히거나 미로 찾기, 숨은그림찾기, 꽃 낱말 퀴즈 등을 통해 기억력과 인지력도 키울 수 있습니다. ▼ 편안함과 즐거움을 주는 추억의 놀이, 꽃과 관련된 ‘미로 찾기, 이름 찾기, 숨은그림찾기, 선 따라 긋기’ 같은 다양한 활동 수록! 이 책에는 꽃 이름 알아맞히기, 미로 찾기, 숨은그림찾기, 꽃 낱말 퀴즈, 서로 다른 그림 찾기, 선 따라 긋기 등 어린 시절에 했던 추억 속 다양한 놀이가 들어 있습니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컬러링의 단점을 보완해 친근한 레트로풍의 활동을 수록해 인지력 향상뿐만 아니라 정서적 안정감과 즐거움,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했습니다. 아무리 뇌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해도 하기 어렵고 낯선 활동은 오히려 심리적 불편함을 줄 수 있습니다. 익숙한 추억 속 활동들을 통해 미리미리 두뇌 건강을 챙겨보길 바랍니다. ▼ 어렵지 않고 쉽게 색칠할 수 있는 올 컬러 도안 수록! 24색연필로 그림을 쉽게 완성할 수 있는 컬러칩 수록! 컬러링을 할 때 구비해야 할 도구들이 많아지면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없습니다. 이 책에는 색연필의 기본 색상인 24색만으로 충분히 꽃그림을 완성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먹으로 된 밑그림이 아니라, 해당되는 색연필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올 컬러 밑그림을 제작해 넣었습니다. 또한 꽃을 표현할 때 어떤 색을 사용해야 하는지 한눈에 알 수 있는 컬러칩을 수록했습니다. ▼ 부모님을 위한 취미 생활, 시니어를 위한 컬러링북 왕성하게 활동을 하던 인생의 중반기를 지나 후반기에 접어들면 체력이 예전과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신체 기능이 저하되면 심리적으로도 우울감과 무기력감도 자연스레 느끼게 되지요. 이럴 때 운동을 시작하거나 각종 영양제를 챙겨 먹고 건강 관련 정보에 귀를 기울이며 불안한 마음을 달랩니다. 그런데 몸과 마음이 신호를 보내기 전에 건강한 습관을 매일 만들어가는 게 필요합니다. 건강한 습관은 즐거운 취미 생활을 통해 습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뇌와 근육의 건강, 정서적 안정감을 함께 얻을 수 있는 취미 활동은 부모님들에게 꼭 필요합니다. 마음먹고 비용과 시간을 들여서 하는 비일상적 취미가 아닌, 매일 할 수 있는 일상 취미를 가져야 합니다. 요즘은 ‘노인, 고령자, 시니어’라는 말을 듣는 걸 불편해합니다. 나이 든 세대는 요양과 복지의 일방적 대상이 되는 걸 원치 않습니다. 사회생활도 적극적으로 하려고 하고 활기차게 일상생활을 영위하려고 하기 때문에 젊음을 유지하려는 욕구가 아주 높습니다. 이 책은 시니어 세대의 이런 바람을 녹여내 컬러링 취미를 통해 매일을 활기차게 보낼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색연필로 그리는 꽃그림》컬러링북으로 인지능력 저하와 우울감을 미리 예방해 보기를 바랍니다.
아토피 희망 보고서
씽크스마트 / 김정진 (지은이) /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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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스마트건강,요리김정진 (지은이)
국내 아토피 환자의 수는 해마다 늘어 현재 5명 중 1명이 아토피 환자일 정도로 아토피는 창궐해 있다. 이 책은 아토피 관련 논문으로 국제적인 인정을 받은 연구 결과에 기초하고 1만 명 이상의 아토피 환자를 치료해온 저자의 풍부한 임상 경험으로 아토피 치료 과정을 하루라도 짧게, 가볍게 해줄 방법을 안내한다. 저자는 면역 불균형 상태를 해결하려면 피부 면역은 올려주고 혈액 면역은 낮춰주는 식으로 분리해 정반대의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똑같은 아토피 치료성분도 발효로 그 약효가 배가되는 점을 들어 효소의 효능과 중요성을 강조하고 난치성 아토피, 아토피의 계절성, 아토피의 유전성, 온열요법의 면역효과 등을 추가적으로 다루고 있다.머리말(개정판). 아토피 치료는 효소의 시대로 나아갑니다 머리말(초판). 아토피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희망 아토피에 대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10가지 1. 아토피란 무엇인가요? 2. 아토피의 진정한 치료법은 무엇인가요? 3. 아토피 치료기간을 줄일 수 있나요 ? 4. 아토피 치료과정을 상세히 알려주세요 5. 아토피의 가려움증을 없앨 수는 있나요? 6. 아토피는 유전인가요, 후천적인가요? 7. 아토피와 음식 알레르기는 무슨 관계인가요? 8. 난치성 아토피에는 어떤 유형이 있나요? 9. 아토피가 더 심해지는 계절이 따로 있나요? 10. 온열요법은 정말 면역효과가 있나요? 1장 아토피 치료를 위해 꼭 알아야 할 것들 아토피와 미생물의 숨겨진 진실 미생물과 공존하고 조화를 이루는 삶 미생물이 아토피를 치료한다 미생물을 먹어라 항생제와 세균 사이의 무한전쟁 약이 병을 키운다 2장 아토피 정말 궁금해요 이것이 아토피다 *면역의 정의 세균은 적이 아니라 친구다 *항생제란? 인체의 청소부 ‘면역’ 알아야 아토피 잡는다 *면역 체계에서 알아야 할 네 가지 항목 | 면역 체계의 네 가지 임무 *항원이란? | 항체란? | 감마 인터페론과 IgE의 상관관계 아토피 치료의 원리 3장 아토피 어떻게 치료하나요 아토피 치료의 A에서 Z까지 *아토피 근본치료의 필수요건 세 가지 | 아토피 치료의 세 가지 조건 아토피는 피부병일까요? 아토피가 생기는 이유 *스테로이드(steroid) 바로알기 피부질환의 사회적 변천사 4장 아토피 진짜 나았습니다 들어가기 전. 김정진의 아토피 치료 방식 소개 치료사례 1 고통스러운 증상심화 과정을 이겨내다 치료사례 2 태열을 이겨낸 후배 한의사의 아이 치료사례 3 아토피를 이겨내고 아름다움을 되찾다 치료사례 4 지긋지긋한 두드러기가 완치되다 치료사례 5 얼굴의 민감성 아토피가 완치되어 햇볕도 화장품도 마음껏! 치료사례 6 젖은 손이 애처로운 주부습진 완치 이야기 치료사례 7 약침으로 성인 아토피를 치료하다 치료사례 8 이제 아토피 때문에 부부싸움하지 마세요 치료사례 9 남자의 피부도 소중하니까요~ 치료사례 10 항생제, 방부제, 스테로이드는 아토피의 적! 치료사례 11 이것이 피부면역이다!1 치료사례 12 엄마의 눈물, 아기의 웃음 치료사례 13 검도 소년이 겪은 새집증후군 치료사례 14 아토피는 반드시 낫습니다 치료사례 15 태열1 치료사례 16 태열2 치료사례 17 2차 감염(농가진) 치료사례 18 청소년 얼굴 아토피 치료사례 19 습진성 아토피 부록. 논문 ‘아토피에 대한 발효도라지의 면역치료효과더 빠르고 강력하며 부작용 없는 아토피 치료법 국내 아토피 환자의 수는 해마다 늘어 현재 5명 중 1명이 아토피 환자일 정도로 아토피는 창궐해 있다. 극심한 가려움과 진물, 울긋불긋한 발진뿐 아니라 대인기피증, 우울증 등 2차 피해도 만만치 않다. <아토피 정말 낫습니까>의 개정판인 <아토피 희망 보고서>는 아토피 관련 논문으로 국제적인 인정을 받은 연구 결과에 기초하고 1만 명 이상의 아토피 환자를 치료해온 저자의 풍부한 임상 경험으로 아토피 치료 과정을 하루라도 짧게, 가볍게 해줄 방법을 안내한다. 아토피 치료는 ‘아토피 이해’부터 출발해야 한다 아토피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꼭 필요한 일이 바로 아토피의 발생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다. 아토피는 면역 불균형으로 인해 생기는 만성 알레르기성 질환이다. 각종 화학 물질, 백신, 지나친 멸균, 유전 요인 등으로 피부 면역(1차 면역)이 약해져 이를 보충하려고 특이면역(2차 면역)이 피부로 올라옴으로써 벌어지는 증상이다. 면역 능력만 떨어진 게 아니라 피부 면역(1차 면역)은 떨어지고 혈액 면역(2차 면역)은 너무 강해진 ‘불균형’ 상태이다. 음식 조절, 독소 배출 등 대증적 치료법으로는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되었다가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 저자는 면역 불균형 상태를 해결하려면 피부 면역은 올려주고 혈액 면역은 낮춰주는 식으로 분리해 정반대의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똑같은 아토피 치료성분도 발효로 그 약효가 배가되는 점을 들어 효소의 효능과 중요성을 강조하고 난치성 아토피, 아토피의 계절성, 아토피의 유전성, 온열요법의 면역효과 등을 추가적으로 다루고 있다. 다양한 아토피 환자 치료사례에는 성공적 결과뿐 아니라 시행착오를 통한 반성과 깨달음도 숨김없이 드러나 신뢰를 준다. ‘아토피 희망 보고서’ 효소시대편 아토피에 항생제나 스테로이드제를 남용하면 어떻게 되는지 정확한 근거를 들면서 ‘자연 면역력의 회복’에 초점을 맞추었다. 아토피 치료 20년 경력, 경희대 한의학 박사인 저자가 국내외 저명 연구자들과 함께 ‘학문적으로 인정받은 과학적’ 분석으로 아토피의 발생 원인에 접근하고 아토피를 근원적으로 치료할 방법을 알려준다. <내 몸을 살리는 시리즈> 란? 병이 없다고 건강한 게 아니라 생명의 힘이 솟아나야 진짜 건강한 삶입니다. 예상치 못한 사고를 대비해 평소에 안전 수칙을 배워야 하듯이 “내 몸을 살리는 일”도 일상의 실천으로 습관을 들여야 하죠. “내 몸을 살리는 시리즈”는 좋은 먹거리를 지혜롭게 먹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며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고 적절한 운동을 익혀 건강한 삶을 실천하는 방법을 제안합니다.'아토피에 대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10가지' 중에서어떻게 하면 면역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먼저 다음 두 가지를 기억하세요. 첫째, 1차 면역과 2차 면역 전체를 강화하거나 한꺼번에 약화하는 치료제는 피해야 합니다. '아토피 치료를 위해 꼭 알아야 할 것들' 중에서우리의 몸은 조화의 법칙을 자연스럽게 체득합니다. 수많은 세균이 우리 몸에서 조화를 이루고 살다가, 하나가 득세하면 주위 세균과 우리의 면역체계가 가차 없이 공격합니다. 이러한 미생물과의 소통, 공존, 조화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우리 몸에 구축된 미생물의 생태계’입니다. '아토피 정말 궁금해요' 중에서그냥 “아토피는 Th1을 높이고 Th2를 낮추면 됩니다”라고 말씀드리면 이 책을 읽는 대부분의 독자분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울 듯해서 면역 전반에 대해 설명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면역 용어는 다 잊더라도 아토피가 왜 면역 불균형으로 생기는지, 면역 불균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자연면역과 특이면역의 불균형이 왜 Th1과 Th2의 균형 문제와 연결되는지, 아토피의 치료를 위해 Th1과 Th2의 균형을 되찾아야 한다는 게 무슨 말인지 안다면 충분합니다.
공산당 선언
비(도서출판b) / 카를 마르크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지은이), 심철민 (옮긴이) / 2018.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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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서출판b)소설,일반카를 마르크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지은이), 심철민 (옮긴이)
b판고전 13권. 칼 맑스 탄생 200주년을 맞이하여 <공산당 선언>의 새로운 번역이 출간되었다. 이미 여러 번역본이 존재함에도 다시 번역하여 출간하게 된 것은 맑스나 사회주의 사상이 익숙하지 않은 일반 독자도 쉽게 손에 집을 수 있는 판본의 필요성 때문이다. ‘b판 고전’ 시리즈의 한 권으로 이번에 출간하는 <공산당 선언>은 이미 발터 벤야민의 새로운 번역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심철민이 참여하여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재탄생했다.[들어가는 말] _ 7 제1장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 _ 9 제2장 프롤레타리아와 공산주의자 _ 43 제3장 사회주의적 및 공산주의적 문헌 _ 67 1. 반동적 사회주의 _ 67 a) 봉건적 사회주의 _ 67 b) 소시민적 사회주의 _ 72 c) 독일 사회주의 또는 '참된' 사회주의 _ 75 2. 보수적 사회주의 또는 부르주아 사회주의 _ 83 3. 비판적유토피아적 사회주의 및 공산주의 _ 85 제4장 여러 반대당들에 대한 공산주의자들의 입장 _ 94 |부록| ≪공산당 선언≫ 각 판본 서문들 1872년 독일어판 서문 _ 101 1882년 러시아어판 서문 _ 105 1883년 독일어판 서문 _ 109 1888년 영어판 서문 _ 113 1890년 독일어판 서문 _ 123 1892년 폴란드어판 서문 _ 133 1893년 이탈리아어판 서문 _ 137 옮긴이 후기 _ 141 “칼 맑스 탄생 200주년, ≪공산당 선언≫ 발간 170주년 기념 누구나 읽을 수 있는 가장 쉽고 명료한 번역!” 칼 맑스 탄생 200주년을 맞이하여 ≪공산당 선언≫의 새로운 번역이 출간되었다. 이미 여러 번역본이 존재함에도 다시 번역하여 출간하게 된 것은 맑스나 사회주의 사상이 익숙하지 않은 일반 독자도 쉽게 손에 집을 수 있는 판본의 필요성 때문이다. ‘b판 고전’ 시리즈의 한 권으로 이번에 출간하는 ≪공산당 선언≫은 이미 발터 벤야민의 새로운 번역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심철민이 참여하여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재탄생했다. 1848년 첫 출간 당시의 ≪공산당 선언≫은 극히 소수 사람들만이 접할 수 있는 당 강령에 불과했다. 하지만 오늘날 이 문건은 엥겔스가 말처럼 “가장 널리 보급된 저작이자 가장 국제적인 저작”이 되었다. ≪공산당 선언≫은 사회주의 사상과 실천의 극명한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맑스주의적 세계관의 전체상을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텍스트로 지목되어온 책이기도 하다. 하지만 ≪공산당 선언≫의 탄생으로부터 170년이 지난 오늘날의 입장에서 볼 때, 이 텍스트의 진의가 잘못 전달되어 ‘또 하나의 유령’처럼 떠돈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많이 언급되기에 모두가 읽은 것처럼 착각하지만 정작 제대로 읽은 사람이 많지 않은 것도 그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오해나 곡해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만족할 만한 번역의 부재와도 무관하지 않다. 국내에 출간된 번역본만 해도 10여종에 이르지만, 대부분이 영역본을 중역한 것이고 독일어에서 번역된 것조차 불명료한 구절들이 말끔히 해소되어 있다고 보기 어렵다. 이에 도서출판 b에서 출간하는 ≪공산당 선언≫은 그동안 올바른 이해를 가로막고 온갖 비난과 비판의 빌미가 되었던 불명확한 구절들을 하나하나 명료한 문장으로 바꾸는 데에 큰 공을 들였다. 그리고 문맥을 이해하는 데에 필요한 곳에는 가급적 풍부한 역주를 달아 누구나 이 한 권만으로 맑스와 엥겔스가 말하고자 했던 진의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의미에서 심철민 판 ≪공산당 선언≫은 탄생 200주년을 맞이하는 오늘날 맑스의 사상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 경쾌한 첫걸음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아니한다.“우리 시대, 즉 부르주아계급의 시대는 계급간의 대립들을 단순화시켰다는 점에서 두드러진다. 전체 사회는 적대하는 양대 진영, 서로 직접적으로 대립하는 양대 계급, 곧 부르주아계급과 프롤레타리아계급으로 점점 더 갈라지고 있다.” “노동자계급은 일자리를 얻는 한에서 살아나가며, 자신들의 노동이 자본을 증식하는 한에서 일자리를 얻을 따름이다.” “어디까지나 우리가 바라는 것은 노동자의 이 같은 취득이 갖는 비참한 특질을 없애는 일이다. 즉 노동자가 살아나가는 것이 단지 자본을 증식하기 위한 데에 있고, 더욱이 지배계급의 이익이 자본을 필요로 하는 한에서만 살아가도록 허용되어 있는 저 비참한 현실을 우리는 폐지하고자 하는 것이다.”
헤비메탈 계보도
도서출판 11 / 사은국 (지은이) / 202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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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11소설,일반사은국 (지은이)
1970년대~90년대까지의 헤비메탈 밴드와 명반, 곡에 대해 정리했다. 장르에 대한 이해와 음악계의 굵직한 사건들을 정리했다기보다는 저자의 기억과 취향에 의지한 ‘마니악’한 기록으로 보는 게 더 합당할 것이다. 그 시절 밴드, 멤버, 음반, 곡을 손으로 직접 써 내려가며 계보도를 만들어본 기억이 한 번쯤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은 누군가에게는 향수로, 또 누군가에게는 반발과 정정 요청으로 흠뻑 빠져들게 할 것이다. 이 책은 헤비메탈이라는 장르에 새로 유입되는 팬이 아니라, 한때나마 내 인생에서 헤비메탈이 차지한 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정조준하며 소환한다. 책을 읽으며 당신 인생의 음악을 다시 한번 찾아 들어본다면,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일 것이다.프롤로그 아직도 헤비메탈? 여전히 헤비메탈! PART 1 1970년대 헤비메탈 비틀스 크림 지미 헨드릭스 미국 사이키델릭 록과 블루치어 레드 제플린 딥 퍼플 블랙 사바스 그 외 밴드 PART 2 1980년대 헤비메탈 개요 New Wave of British Heavy Metal 주다스 프리스트 모터헤드 아이언 메이든 밴 헤일런 블랙 사바스 헤어 메탈 메탈리카와 스래쉬 메탈 PART 3 1990년대 헤비메탈 개요 메탈리카 건즈 앤 로지스 판테라 힙합, 랩, 메탈의 콜라보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마릴린 맨슨 그 외 밴드 에필로그 참고도서그 시절 우리를 사로잡은 그 ‘장르’에 관하여 헤드뱅, 장발, 가죽바지, 자욱한 담배 연기… 언제나 심장을 뛰게 하는 기타 리프! 헤비메탈은 잊힌 장르가 아니다. 여전히 누군가에게는 심장을 뛰게 하고, 피를 뜨겁게 하며, 기꺼이 젊은 날로 돌아가게 하는 현재진행형 음악이다. 헤비메탈이 득세할 때도 환영받는 장르는 아니었고, 시간이 흘러 현재는 마이너의 마이너 취급받지만, 어떤 이의 10대, 20대에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인 것도 분명하다. 1970년대~90년대까지의 헤비메탈 밴드와 명반, 곡에 대해 정리했다. 장르에 대한 이해와 음악계의 굵직한 사건들을 정리했다기보다는 저자의 기억과 취향에 의지한 ‘마니악’한 기록으로 보는 게 더 합당할 것이다. 그 시절 밴드, 멤버, 음반, 곡을 손으로 직접 써 내려가며 계보도를 만들어본 기억이 한 번쯤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은 누군가에게는 향수로, 또 누군가에게는 반발과 정정 요청으로 흠뻑 빠져들게 할 것이다. 이 책은 헤비메탈이라는 장르에 새로 유입되는 팬이 아니라, 한때나마 내 인생에서 헤비메탈이 차지한 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정조준하며 소환한다. 책을 읽으며 당신 인생의 음악을 다시 한번 찾아 들어본다면,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일 것이다. 이름만 들어도 가슴을 뛰게 하는 헤비메탈 역사에 길이 남을 밴드·앨범·곡에 대한 한 마니아의 20년 노트! 음악은 단순한 딴따라의 재능 풀이가 아니라 한 사회의 수준, 변화, 지향점과 긴밀한 연관을 맺고 다양한 장르와 형태를 띠며 인류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엔터테인먼트로 함께 해왔다. 서구의 현대사와 궤를 같이 하는 대중음악은 1950년대 미국과 소련의 냉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싹이 튼 로큰롤, 1960년대 청년 저항문화의 폭발과 반전 운동을 통해 성장한 사이키델릭과 하드 록, 1970년대 오일쇼크와 청년 실업이 낳은 펑크 록과 결합한 뉴웨이브 오브 브리티시 헤비메탈, 1980년대 들어 레이거노믹스가 낳은 경제 호황을 타고 팝 음악과 손잡고 인기 절정기를 누렸던 팝 메탈, 1990년대 시작과 함께 세대교체를 이뤄낸 얼터너티브 록 열풍과 급성장한 흑인 음악에 영향을 받은 뉴 메탈로 모습을 바꿔가며 동시대 젊은이들의 삶과 사랑, 고민과 애환을 함께했다. 비틀스부터 최근 밴드까지 정리하면서 미국뿐 아니라 우리나라도 헤비메탈의 영향을 얼마나 크게 받았는지 알 수 있었다. 1980년대 중반, 종로 파고다 극장을 중심으로 자생적으로 생겨난 한국 헤비메탈은 짧은 전성기를 거친 후 메탈 신에 몸담았던 멤버들이 메인 스트림으로 진출하면서 90년대 들어 화려하게 만개한 대중음악 황금기를 열어젖힌 주역으로 활약한다. 시나위의 베이스 기타리스트였던 서태지라는 이름 석 자로 많은 것이 설명될 수 있다. 당시 10대였던 X세대가 40대로 접어들어 한국 사회의 중심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지만, 여전히 정치?경제적 헤게모니는 1980년대를 최루탄을 맞아가며 데모에 열 올렸던 386세대가 쥐고 있다. X세대는 앞 세대와 다르게 문화적 분야에서 이전 세대와 비교할 수 없는 풍족한 컨텐츠와 자유로운 분위기를 물려받는 행운을 누렸다. 뉴스를 장식하는 LP와 카세트테이프 수집 열풍, 잊힌 줄 알았던 스타들의 복귀는 소비와 문화생활의 큰 손으로 등장한 X세대의 옛 추억이 소환한 과거 기억의 업데이트 버전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1기 딥 퍼플은 대놓고 ‘우리는 영국산 바닐라 퍼지’라고 홍보했을 정도다. 발표된 지 50년이 지나 잊히던 <You Keep Me Hangin’ On>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2019년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에서 1969년 8월 발생한 로만 폴란스키 가家 살인 사건을 비틀어 선보인 마지막 클라이막스 장면에서 LSD에 취한 클리프 부스(브래드 피트)가 저택에 침입한 히피 청년들을 애완견과 함께 박살 내는 시퀀스에 배경음악으로 쓰인다. 약물에 취한 당시 사회 분위기와 격렬한 감정을 토해 내는 사이키델릭 록이 어떻게 헤비메탈로 이어졌는지 단서를 알려 주는 것이다- <미국 사이키델릭 록과 블루치어> 중에서 헤비메탈이라는 용어를 누가 만들어 냈는지, 누가 저작권을 갖고 있는지, 어떤 밴드가 이러한 장르를 먼저 시도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1970년 2월 13일 금요일, 블랙 사바스의 데뷔작 『Black Sabbath』가 세상에 나온 이후로 이 장르를 짊어지고 갈 선두주자는 블랙 사바스로 정해졌다. 딥 퍼플과 레드 제플린이 1970년대에 펼친 활약은 대단했지만, 헤비메탈이라는 장르로 국한한다면 블랙 사바스의 이름이 첫머리에 나오는 데 대해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1970년대의 동이 틀 무렵, 기존 대중음악의 틀 안에 머물러 있던 록 음악의 한계를 깨고 극단으로 폭주하는 새로운 장르가 기지개를 활짝 켜고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블랙 사바스 2부─ 데뷔 음반과 헤비메탈 장르의 탄생> 중에서
한국경제, 동반성장, 자본주의 정신
파람북 / 정운찬 (지은이) / 202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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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람북소설,일반정운찬 (지은이)
‘동반성장’은 함께 잘사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가치다. 지금은 ‘경제민주화’라는 용어와 함께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이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생소한 용어였다. 한국 사회에 ‘동반성장’이라는 화두를 제시한 주인공이 있다. 서울대학교 교수와 총장, 국무총리를 역임하며, 우리 사회를 위해 봉사했던 경제학자 정운찬은 요즘 본인을 이렇게 소개하고 다닌다. ‘동반성장 전도사’라고. 『한국 경제, 동반성장, 자본주의 정신』은 동반성장연구소 정운찬 이사장이 한국 사회를 위해 내놓은 동반성장 보고서이자, 경제 위기 탈출을 위한 해법서다. 동반성장이란 무엇인지, 한국 경제에 동반성장이 왜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동반성장을 이루기 위한 해법은 무엇인지 자세히 제시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동반성장’을 반시장적, 반자본주의적이라고 비난했던 우익 진영을 향해 애덤 스미스의 자본주의 원론을 상세히 짚어가며, 동반성장이야말로 자본주의의 참모습이라고 강조한다.머리말 더불어 성장하고 함께 나누자 1장 한국 경제, 어떻게 해야 하나 1.1 문제 제기 1.2 불안한 한국 경제 저성장, 그리고 양극화 1.3 동반성장의 필요성 2장 자본주의의 참모습 2.1 한국 사회와 자유방임적 자본주의 2.2 자본주의의 참모습 1 2.3 자본주의의 참모습 2 2.4 우리의 현실 1 2.4.1 일반 국민들의 재벌에 대한 인식 2.4.2 재벌 대기업에 대한 반감의 원인 2.5 우리의 현실 2 2.5.1 다양하지 못한 산업생태계의 문제점 2.5.2 취약한 중소기업 부문의 부작용 3장 자본주의의 기본정신으로 돌아가자 3.1 애덤 스미스의 사상 3.1.1 애덤 스미스의 『도덕감정론』 3.1.2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3.1.3 ‘보이지 않는 손’의 정체는 무엇인가? 3.2 자본주의의 기본정신과 동반성장 4장 시대정신, 동반성장 4.1 동반성장과 경제민주화 4.2 동반성장에 대한 오해 4.3 동반성장을 위한 정부와 재벌 대기업의 역할 덧붙이는 글 나와 동반성장 참고자료 동반성장연구소가 걸어온 길동반성장 전도사 정운찬 전 총리가 전하는, 한국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제언 동반성장 없으면 자본주의도 없다! 동반성장, 더불어 성장하고 공정하게 나누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희망의 가치! ‘동반성장’은 함께 잘사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가치다. 지금은 ‘경제민주화’라는 용어와 함께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이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생소한 용어였다. 한국 사회에 ‘동반성장’이라는 화두를 제시한 주인공이 있다. 서울대학교 교수와 총장, 국무총리를 역임하며, 우리 사회를 위해 봉사했던 경제학자 정운찬은 요즘 본인을 이렇게 소개하고 다닌다. ‘동반성장 전도사’라고. 『한국 경제, 동반성장, 자본주의 정신』은 동반성장연구소 정운찬 이사장이 한국 사회를 위해 내놓은 동반성장 보고서이자, 경제 위기 탈출을 위한 해법서다. 동반성장이란 무엇인지, 한국 경제에 동반성장이 왜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동반성장을 이루기 위한 해법은 무엇인지 자세히 제시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동반성장’을 반시장적, 반자본주의적이라고 비난했던 우익 진영을 향해 애덤 스미스의 자본주의 원론을 상세히 짚어가며, 동반성장이야말로 자본주의의 참모습이라고 강조한다. 동반성장이 반자본주의적이라고? 자본주의 이론의 대가 애덤 스미스에게 답을 묻다! 동반성장은 더불어 성장하고 함께 나누자는 사회 작동원리다. 기회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고, 경쟁이 공정하다고 느끼며, 격차를 좁힐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때, 비로소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이룰 수 있다. 동반성장에서 ‘함께 나눈다’라는 말의 의미는 있는 사람의 것을 빼앗아 없는 사람에게 주자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경제 전체의 파이는 크게 만들되, 분배를 좀 더 공정하게 하자는 것이다. 그런데 동반성장이 사회주의적이고 반자본주의적이라며 이념의 잣대를 들이대 반대하는 것은 동반성장이 무엇인지 잘 살펴보지 않은 채, 그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격이다. 건강한 자본주의 경제에서 기업들이 누려야 하는 자유는 애덤 스미스가 저서 『국부론』과 『도덕감정론』에서 강조했듯이 법률과 게임의 규칙을 전제로 한다. 그가 말하는 경제적 자유의 추구는 자유방임이 아니다. 애덤 스미스는 공정한 법질서 및 윤리적 질서 안에서 이루어지는 자유경쟁만이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가져올 수 있다고 했지, 사회정의나 공익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자유방임적인 사익의 추구를 인정하지 않았다. 애덤 스미스는 특히 자본가들이 누리는 독점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었다. 우선 규범적인 측면에서 볼 때 정의와 평등에 어긋나는 것이고, 실증적인 측면에서 볼 때 가격을 높이고 생산을 줄여 경제후생을 낮추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독점은 또한 자본이 자유롭게 이동해 가장 생산적인 목적에 사용되는 것을 막는 장벽 구실을 함으로써 사회적 비효율의 원인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애덤 스미스는 특정 계층의 이해보다는 공정한 법질서를 강조했고, 부자보다는 평범한 노동자를 옹호했으며, 국가보다는 시장의 능력을 신뢰했다. 그가 시장을 강조한 것은 자유경쟁 시장이 효율적 자원 배분을 가능케 한다는 점 못지않게 시장이야말로 기득권 계층의 탐욕에 제동을 걸고, 이름 없는 개인들이 자기가 노력한 만큼 골고루 혜택을 받는 분배체계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저성장과 재벌기업 횡포, 양극화와 중소기업 몰락 오염된 한국 경제생태계, 동반성장이 해법이다 18세기 중엽 산업혁명 당시 런던은 ‘혐오스런 도시’로 묘사되었다. 각종 공장에서 넘쳐나는 폐기물과 폐수, 하늘을 뒤덮은 스모그, 말의 분뇨가 도시를 오염시켰다. 이때 사람들은 아무리 개개인이 생산의 효율을 올리고 이윤을 남기더라도 삶의 터전이 파괴되는 이상 그 어떤 산업의 발전도 의미 없음을 깨달았다. 지금까지 달려온 한국 경제는 산업혁명이 일어나던 당시의 런던을 닮았다. 우리는 선성장, 후분배 정책으로 성장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달려왔다. 그만큼 발전도 빨랐다. 그러나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그동안 돌보지 못했던 경제생태계의 오염된 모습이 성장의 발목을 잡기 시작했다.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경제 성장의 선순환은 연결고리가 끊겨버렸다. ‘동반성장 전도사’ 정운찬은 동반성장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초과이익 공유제, 중소기업 위주 정부 구매 등 여러 정책을 통해 ‘동반성장’으로 경제 성장의 연결고리를 다시 잇기 위해 노력했다. 이 책은 저자의 그동안 동반성장을 위한 저자의 성과물이 고스란히 담긴 성과 보고서이기도 하다. 위태로워 보이는 한국 경제의 생태계를 다시 살리는 것은 또 다른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길이다. 오염된 한국 경제의 해법인 동반성장을 통해 양극화를 해소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 이 책을 통해 동반성장이라는 새로운 희망이 우리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역동적인 경제의 열매를 모두가 함께 나누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로나19 이후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저성장과 양극화가 심화될 것은 틀림없다. 상징적으로 보자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은 또박또박 월급을 받는 반면, 일용직 등 일반 노동자들은 소득을 제대로 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지지 않았는가? 따라서 코로나 충격으로 인해 동반성장의 필요성은 더욱 설득력을 갖게 되었다. 코로나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우리 사회는 동반성장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이 책의 목적은 한국 경제의 저성장과 양극화를 극복할 최선의 방안은 동반성장이며, 동반성장은 적지 않은 인사들의 인식과는 달리 자본주의의 기본정신에 충실한 방안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데 있다. ― 1장 한국 경제 어떻게 해야 하나 자본주의의 참모습은 무엇인가? 자본주의의 여러 가지 모습 중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 또는 자유방임적 자본주의가 지난 20세기 말 이후 최근까지 수십 년 동안 전 세계를 휩쓸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자유방임적 자본주의를 통한 무차별적 이윤 추구는 자칫하면 자본주의를 망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미국발 글 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금까지 추구해온 이윤 극대화 중심의 자본주의는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자본주의의 참모습은 무엇일까? ― 2장 자본주의의 참모습 자본주의 경제의 최고 이상은 이윤 극대화이며, 이윤 극대화를 위해서라면 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신자유주의적 사고다. 여기에서의 경쟁은 국내는 물론 국가 간의 경쟁도 포함한다. 경쟁이 항상 최선의 결과를 낳을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신자유주의 사상가들은 자신들의 사상적 뿌리로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을 종종 인용한다. 그들에 의하면 자유로운 경쟁을 통한 이윤 극대화의 원리가 바로 애덤 스미스가 이야기한 ‘보이지 않는 손’의 원리이고, 이를 통해 경제 전체의 후생도 극대화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이러한 견해는 애덤 스미스의 심원한 이론을 매우 좁게 해석하는 것이다. 애덤 스미스의 깊고 넓은 이론과 철학을 좀 더 상세히 들여다보고, 그것이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와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자. ― 3장 자본주의의 기본정신으로 돌아가자
유치원 학급운영 어떻게 할까?
사람과교육(교육과실천) / 뿌리 깊은 유치원 교사 연구회 (지은이) / 2018.08.27
18,000

사람과교육(교육과실천)소설,일반뿌리 깊은 유치원 교사 연구회 (지은이)
‘뿌리 깊은 유치원 교사 연구회’는 유치원 ‘학급운영’과 ‘생활지도’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생각하고 유아교육의 뿌리가 무엇일까 고민하며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 여러 책을 함께 읽고 의견을 나누고 연구를 하면서 유치원 현장에서 교사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내용이 부족함을 느끼던 차에 유아교육의 이론과 실제를 연결해줄 수 있는 실천 지식을 담은 ‘유치원 학급운영’을 위한 책을 직접 쓰게 되었다. 이 책에는 연구회 구성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함께 고민해보고 적용해본 것을 담았다. 교사 자신과 유아들을 이해하기, 유아 스스로 몸과 마음을 조절하여 올바르게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활동, 교실에서 갈등 및 문제 상황에 대한 해결 방법, 유치원에서 꼭 지도해야 할 일상생활습관 지도 방법을 담았다. 또한, 기본적인 것을 다루면서도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왔던 지도 방법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추천의 글 머리말 1부. 학급운영시스템 기초 다지기 01. 교사의 가르침 02. 교육과정을 만드는 교사 03. 교사의 정체성 04. 스스로 자라는 유아들 05. 핵심 가치와 실천 원칙 06. 실천을 위한 협력 2부. 학급운영시스템 설치하기 01. 환경 구성 미리 점검해야 할 것 | 교실 환경 꾸미기 02. 학급 오리엔테이션 학부모 오리엔테이션 | 학급 오리엔테이션 엿보기 03. 규칙 정하기 학급 규칙 만들기 | 학급 일과 가르치기 | 처벌의 최후 | 문제행동이 지속된다면 04. 보상체제 칭찬스티커는 왜 사용할까? | 칭찬스티커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05. 학급 도우미 운영 방법 | 오늘의 도우미 06. 모둠 운영하기 모둠 운영 | 성공적인 모둠활동을 위한 조건 | 모둠 만들기 | 모둠 단결 | 모둠에서의 나의 역할 3부. 학급운영시스템 운영하기 01. 등원 - 기분 좋은 ‘아침 열기’를 위한 준비 | 어서와! 반가워! 02. 몸과 마음 열기 - 몸 털기 명상 | 요가 | 명상과 호흡 | 버피 운동 03. 활동 - 올바른 가치관 형성하기 | 자유놀이 | 바깥 놀이 04. 일상생활습관 - 기본생활습관 지도 | 일상생활습관 지도가 필요한 이유 | 효과적으로 지도하는 방법 | 차례 지키기 지도 | 화장실 사용 지도 | 손 씻기 지도 | 이 닦기 지도 | 개인 물품 다루기 05. 급-간식 - 잘 먹는 유아, 잘 먹지 않는 유아 | 먹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자 | 다양한 음식을 경험하게 하자 | 식사예절 지도 06. 귀가 - 함께 모여요 | 집에 갈 시간입니다 4부. 문제해결 01. 문제행동의 속마음 - 유아의 부정적인 행동 유형 및 원인 알아보기 | 부정적인 행동을 하는 빈도수 | 교사와 유아가 찾아낸 해결 방법 02. 문제해결 원칙 세우기 03. 유아 문제해결 5단계 - 1단계. 감정조절 | 2단계. 평화 대화법 | 3단계. 수호천사 | 4단계. 선생님과 이야기하기 | 5단계. 함께 이야기하기 04. 교사 문제해결 5단계 - 1단계. 문제 확인 | 2단계. 교사 감정 | 3단계. 유아 감정 | 4단계. 유아 규칙 | 5단계. 학급 문화 05. 문제해결의 실제 - 자리에 모이지 않는 유아 | 편식하는 유아 | 용변을 참는 유아 | 스스로 못하는 유아 | 유치원 가기 싫어하는 유아 | 말로 놀리는 유아 | 승부욕이 강한 유아 | 자세가 바르지 않은 유아, 바른 자세로 앉도록 도와주는 유아 | 새치기하는 유아 | 물건을 던지는 유아 | 짜증을 자주 내는 유아 | 거절을 못하는 유아 | 거짓말을 하는 유아 | 때리는 유아 06. 학부모 상담 - 학부모 상담이란? | 학부모 상담의 방법 참고 문헌 유치원 학급운영을 고민하는 예비, 신규, 경력 교사들을 위한 현장에서의 경험과 성찰 교실 환경 구성에서 모둠 운영까지, 등원 지도에서 귀가 지도까지, 문제해결을 위한 기술에서 학부모 상담까지 학급운영을 위한 모든 것! 유치원 현장 교사들의 연구와 실천 지식을 담은 첫 책! ‘뿌리 깊은 유치원 교사 연구회’는 유치원 ‘학급운영’과 ‘생활지도’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생각하고 유아교육의 뿌리가 무엇일까 고민하며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 여러 책을 함께 읽고 의견을 나누고 연구를 하면서 유치원 현장에서 교사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내용이 부족함을 느끼던 차에 유아교육의 이론과 실제를 연결해줄 수 있는 실천 지식을 담은 ‘유치원 학급운영’을 위한 책을 직접 쓰게 되었다. 이 책에는 연구회 구성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함께 고민해보고 적용해본 것을 담았다. 교사 자신과 유아들을 이해하기, 유아 스스로 몸과 마음을 조절하여 올바르게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활동, 교실에서 갈등 및 문제 상황에 대한 해결 방법, 유치원에서 꼭 지도해야 할 일상생활습관 지도 방법을 담았다. 또한, 기본적인 것을 다루면서도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왔던 지도 방법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유치원 학급운영을 위한 내비게이션 아이가 어릴수록 손이 많이 간다. 교육도 마찬가지다. 중고등 학생보다는 초등학생이, 초등학생도 고학년보다는 저학년이 더 많은 관심과 에너지가 필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공교육의 시작인 유치원에서 유아들을 지도하는 것이 가장 힘들 것이다. 화장실(대소변) 사용에서, 손 씻기, 이 닦기, 줄서기 등까지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하나하나 지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학을 졸업하고 막 유치원 현장에 들어서면 하게 되는 말이 있다. “이론과 실제는 너무 달라.” 그동안 대학에서 열심히 배운 이론은 현장에서는 쓸모가 없고, 실시간 벌어지는 상황은 전쟁터 같다는 좌절감에 대한 표현이다. 특히 저경력 교사는 이론과 실제의 간극을 메꿀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실제 현장에서 실천하고, 이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을 다시 현장에 반영하여 실천하는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해야 하는데 그럴 시간이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마치 내비게이션이 길을 안내해주듯이 이제 앞으로는 학급운영에서 어려움에 봉착할 때마다 이 책을 통해 학급운영의 길을 찾게 되어 좌절하지 않고 행복하게 웃으며 유아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학급운영시스템, 기초 다지기에서 문제해결까지 컴퓨터를 처음 구입하면 윈도나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 iOS와 같은 운영체제를 설치해야 한다. ‘학급운영시스템’은 이처럼 유치원의 학급운영을 시작할 때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시스템을 말한다. 그런데 시스템을 설치하기에 앞서, 먼저 교사가 시스템 내 다양한 요소들의 적합성을 판단하고 구성하기 위한 전문적인 능력과 안목, 교육에 대한 깊은 이해와 철학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1부에서는 학급운영시스템의 기초를 다지는 것부터 시작한다. 2부 ‘학급운영시스템 설치하기’에서는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교사가 준비해야 할 것이 참 많다. 교실 환경 준비는 물론이고 첫 만남에 있을 학급 오리엔테이션도 생각해두어야 한다. 그리고 유아들이 한 학급에서 잘 지낼 수 있도록 학급 규칙, 모둠, 학급 도우미 등의 시스템을 미리 구상해두어야 한다. 유아가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결정하고 실천할 수 있는 능력과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민주적인 방법으로 학급의 운영 규칙을 설정하고, 긍정적 자아개념과 능동적 생활 태도를 기르기 위한 보상체제, 학급 도우미, 모둠 운영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또한 기본적인 환경 구성과 오리엔테이션에 대해 알아봄으로써 새로운 학급에 대한 유아들의 적응력을 높이고 안정적으로 생활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다. 3부 ‘학급운영시스템 운영하기’에서는 일상생활습관과 함께 몸과 마음 열기 활동,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는 존중과 책임에 대해 다룬다. 유아들이 바른 생활습관을 가지고 건강하고 행복한 유치원 생활을 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유치원 학급운영에서 하루 일과는 등원에서부터 귀가할 때까지의 시간을 의미한다. 유치원에서의 일과를 살펴보면, 등원하여 인사 나누기, 자유놀이, 대·소집단 활동, 바깥 놀이, 급·간식, 귀가가 있다. 이러한 활동에는 정리정돈, 차례 지키기, 손 씻기, 이 닦기, 화장실 사용법 등 유아기에 습득해야 할 일상생활습관들도 포함되어 있다. 일상생활습관은 모든 교육 활동의 바탕이 되므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배우고 익히도록 해야 한다. 4부 ‘문제해결’에서는 유아기에 나타나는 여러 문제 상황을 살펴보면서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알아본다. 각기 다른 성향의 유아들이 만나 함께 생활하는 하루! 그 하루 속에서 유아 개인적인 문제 상황, 교우 관계에서의 문제 상황, 교사와의 문제 상황 등 수많은 문제 상황이 발생한다. 이때 교사는 각 유아의 마음을 헤아려 문제 상황을 중재하지만, 유아마다 발달 정도나 성향에 따라 각자 받아들이는 자세가 다르다. 또한, 교사는 유아의 문제 상황을 접했을 때 어디까지 개입해야 할지, 혹시 놓치는 부분은 없는지, 이 유아의 말이 진실인지 등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많이 고민하게 된다. 문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입견을 갖지 않고 유아와 교사의 문제해결 단계를 구분하여 살펴보는 등 교사가 먼저 객관적인 기준을 갖는 자세가 중요하다. 이런 기준을 갖고 유아의 마음에 공감하고 함께 해결 방법을 찾아 실천하다 보면 유아도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태도를 기르게 되며, 점차 교사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문제 상황을 해결하게 된다. 유치원에서 교사가 다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메모, 전화 상담, 방문 상담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부모와 연계하여 문제해결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THE WOK 더 웍
영진.com(영진닷컴) / J. 켄지 로페즈 알트 (지은이), 셰프크루 (옮긴이) / 202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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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com(영진닷컴)건강,요리J. 켄지 로페즈 알트 (지은이), 셰프크루 (옮긴이)
THE FOOD LAB에 이어 웍으로 이어가는 주방 과학의 모든 것! THE WOK이다. MIT 출신의 요리사이자 과학자인 켄지가 최고의 주방 도구로 뽑는 웍을 주제로 주방의 과학과 레시피를 소개한다. 웍과 일반 팬의 차이는 뭘까요? 웍으로 할 수 있는 요리는? 기술은? 볶음요리를 할 때 고기를 씻어야 하나? 레시피대로 차근차근 만들어가며 배우는 지식으로 자신만의 레시피로 바꿔나갈 수 있다.PART 0 소개 주방에서 가장 유용하게 쓰일 도구는?│웍의 역사│웍 구매하기│웍 시즈닝, 세척, 유지 및 관리│웍 조리도구│칼│밥솥 또는 멀티쿠커│웍을 위한 식료품, 그리고 식료품창고 관리 방법 PART 1 볶음의 과학 모든 고기 볶음요리를 위한 기본 1.1 닭고기 볶는 방법 미국식 중화요리: 쿵파오 치킨│공바오지딩│바질, 칠리, 피시 소스를 곁들인 치킨│기본 벨벳팅│스위트&사워 치킨 또는 포크│스냅피와 레몬-생강 소스를 곁들인 벨벳 치킨│피코의 싱겁지만은 않은 치킨│절인 고추와 당근을 곁들인 닭고기볶음│고추절임 1.2 돼지고기 볶는 방법 얇게 썬 돼지고기와 부추볶음│돼지고기 김치볶음│엄마의 충칭포크보다 맛있는 요리│쓰촨식 회과육│얇게 썬 오이와 돼지고기볶음│무슈머시룸 또는 무슈포크│만다린 팬케이크│바질을 곁들인 태국식 다진 돼지볶음│완전 바삭한 달걀프라이 1.3 소고기와 양고기 볶는 방법 브로콜리를 곁들인 소고기볶음│생강을 곁들인 소고기볶음│매운 고추를 곁들인 슈레드 비프│바질과 피시 소스를 곁들인 태국식 소고기볶음│페퍼 스테이크│큐민 램 1.4 해산물 볶는 방법 목이버섯, 셀러리, 굴 소스를 곁들인 생선볶음│생강과 스캘리언을 곁들인 생선볶음│볶음용 새우의 염지│마늘, 스캘리언, 고추를 곁들인 까서 먹는 새우│쿵파오 새우│블랙빈 소스를 곁들인 해산물로 속을 채운 고추│광둥식 블랙빈 소스를 곁들인 조개찜│마늘, 사케, 버터를 곁들인 조개술찜 1.5 달걀, 두부, 야채를 볶는 방법 소고기 달걀덮밥│버섯 달걀덮밥│랍스터 소스를 곁들인 새우(또는 두부)볶음│크리미한 스크램블드 에그(왐포아 에그)│홈스타일 토마토 스크램블드 에그│태국식 오믈렛 카이자오│올리브와 쓰촨 후추를 곁들인 봄채소볶음│매운 고추와 간장을 곁들인 옥수수버섯볶음│타이거 스킨 페퍼│쓰촨식 그린빈볶음│간장버섯볶음│마라향 햇감자볶음│한국식 감자채볶음│쓰촨식 감자채볶음│쓰촨식 어향가지│사케와 미소를 곁들인 가지볶음 PART 2 쌀 2.1 덮밥 타마고-카케 고항│농축 멘쯔유(간장-다시-미림 혼합물)│오야코동│규동│카츠동│산쇼쿠동(삼색 덮밥)│미소로 양념한 대구 또는 연어구이│미소로 양념한 가지구이(나스덴가쿠)│비빔밥 2.2 죽, 콘지, 그 외의 쌀죽 기본 콘지│돼지고기 미트볼을 곁들인 태국식 죽│베이컨, 구운 옥수수, 스캘리언, 고수를 곁들인 치즈 콘지│상추와 버섯을 곁들인 콘지│닭죽(닭고기와 채소를 곁들인 한국식 콘지)│호박과 잣을 곁들인 콘지│버섯과 봄채소를 곁들인 콘지│새우, 샤프란, 초리조를 곁들인 콘지 2.3 볶음밥 야채-달걀볶음밥│베이컨-달걀볶음밥│The Mix를 곁들인 달걀볶음밥│그린빈볶음밥│옥수수와 꽈리고추를 곁들인 돼지고기볶음밥│게살볶음밥│스팸-김치볶음밥│나시고랭: 가장 쿰쿰한 맛의 볶음밥 PART 3 국수 3.1 뜨거운 국수와 파스타 우마미 오일(“XO 페퍼로니 소스”)│고추기름을 곁들인 구운 마늘-참깨 소스│상하이식 스캘리언(파)기름│쓰촨 마라-고추기름│단단면│상하이식 참깨국수(마장미엔)│타이 바질과 땅콩 페스트를 곁들인 국수│자장미엔(베이징 “튀김 소스” 국수)│샌프란시스코식 베트남 마늘국수 3.2 차가운 국수 쓰촨식 냉면│매콤한 곤약면과 오이 샐러드│멋대로 땅콩닭국수│감귤류 과일과 허브를 곁들인 분쫀(베트남식 새우 쌀국수 샐러드)│히야시츄카 3.3 볶음면 표고버섯, 차이브, 구운 양배추를 곁들인 미국식 중화요리, 로메인볶음│굴 소스, 양상추, 버터를 곁들인 중국식 로메인볶음│버섯, 당근, 바질, 단간장을 곁들인 간단볶음면│야키소바(일본 볶음면)│바삭한 차우메인-전(량미엔황)│숙주와 스캘리언을 곁들인 광둥식 고급진 간장볶음면│소고기와 피망을 곁들인 차우메인│소고기 차우펀(토치 버전)│소고기 차우펀(야외용 버너 버전)│닭고기 팟씨유│팟타이│마의상수(쓰촨식 당면 요리) PART 4 튀김 4.1 부침요리 김치(또는 사워크라우트) 부침개│해물파전│중국식 파전│치즈파전│아침식사용 파전 샌드위치│팬에 구운 “갈릭 넛트” 팬케이크│손쉬운 토르티야 “지엔빙”│돼지고기 새우만두│일본식 돼지고기 배추 교자소│엄마의 소고기 야채 만두소│가지, 버섯, 당근이 들어간 채식 만두소 4.2 튀김요리 피시 소스, 샬롯, 고추를 곁들인 튀긴 방울양배추튀김│허니-발사믹 드레싱을 곁들인 브로콜리튀김│꽈리고추튀김│바삭한 삼겹살튀김│쓰촨식 드라이-프라이 비프│누아 켐(태국식 소고기 육포)│충칭식 프라이드 치킨│치킨 가라아게(간장, 사케, 생강으로 양념한 일본식 프라이드 치킨)│아게다시 두부(두부 간장튀김)│광둥식 소금후추새우│마라 소금과 후추를 곁들인 닭날개튀김│생강과 스캘리언을 곁들인 광둥식 바닷가재튀김│아주 바삭한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일식 카츠│고로케(일본식 감자 크로켓)│야채튀김 또는 해산물튀김│사워크라우트 양파튀김 4.3 미국식 중화요리의 바삭하고 촉촉한 요리방법 제너럴 쏘 치킨│캘리포니아식 오렌지 치킨│참깨 치킨│스프링필드식 캐슈넛 치킨│쓰촨과 옛-뉴욕을 거쳐온 오렌지 필 비프│간장마늘 소스를 곁들인 간단히 구운 두부│마늘과 블랙빈 소스를 곁들인 구운 두부│한국식 매운 두부조림│새우 두부튀김│브로콜리와 마늘 소스를 곁들인 바삭한 두부튀김 PART 5 끓이고 삶기 기본 다시│남은 콤부로 만드는 츠쿠다니│남은 가츠오부시로 만드는 후리카케│미소된장국│일본 무조림│카보차 호박조림(단호박조림)│간장 다시와 가츠오부시를 곁들인 데친 잎채소(오히타시)│일본식 소고기 감자스튜(니쿠자가)│아지츠케 타마고(맛달걀)│가츠오부시 데빌드 에그│김치 순두부찌개│국물떡볶이(김치 버전)│한국식 커리떡볶이│매일 사용할 치킨-생강스톡│떡을 곁들인 생강삼계탕│계란국│핫&사워 수프(산라탕)│슈페리어스톡│자차이 로우쓰미엔(돼지고기와 자차이가 들어간 쓰촨식 수프)│최고의 완탕 수프│쓰촨식 핫&사워 완탕(산라 챠오쇼우)│마라-고추기름 비네그레트를 곁들인 아스파라거스와 두부 샐러드│완벽하게 데친 닭가슴살│향기로운 스캘리언(파)-생강기름│캐슈넛과 미소 드레싱을 곁들인 데친 닭고기와 양배추 샐러드│뱅뱅 치킨│튀긴 샬롯, 마늘, 레몬그라스를 곁들인 바나나 블러썸과 치킨 샐러드│버섯, 호박, 두부를 곁들인 레드 커리│레드 커리페이스트를 이용한 태국식 그린빈과 두부볶음(팟프릭킹)│홍합과 쌀국수를 곁들인 그린 커리│그린 커리 소시지 미트볼│태국 북부식 카오소이(커리 치킨과 누들 수프)│20분 레드 커리 치킨&누들 수프│새우를 곁들인 태국식 핫&사워 수프(양꿍)│마파두부│엄마의 일본식 마파두부│물에 삶은 소고기│쓰촨식 고추육수에 데친 생선(쉐이주위)│캐러멜 피시 소스를 곁들인 베트남식 생선조림│붉은 삼겹살조림(홍사오러우)│대만식 소갈비조림국수(홍사오뉴러우미엔) PART 6 조리과정이 없는 간단한 사이드 요리 간장-다시 드레싱을 곁들인 남은 야채 샐러드│쓰촨식 으깬 오이 샐러드│요거트와 고추기름을 곁들인 오이와 딜 샐러드│스위트&스파이시 미소 디핑 소스│허니 머스터드-미소 디핑 소스│미소-요거트 렌치 디핑 소스│쏨땀│짭짤한 참깨-생강 비네그레트를 곁들인 야채 샐러드│히야야코(간장과 생강을 곁들인 일본식 차가운 두부 요리)│당근-생강 드레싱을 곁들인 일본식 사이드 샐러드요리를 제대로 만들어보자고 마음먹은 여러분께 THE FOOD LAB에 이어 웍으로 이어가는 주방 과학의 모든 것! THE WOK입니다. MIT 출신의 요리사이자 과학자인 켄지가 최고의 주방 도구로 뽑는 웍을 주제로 주방의 과학과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웍과 일반 팬의 차이는 뭘까요? 웍으로 할 수 있는 요리는? 기술은? 볶음요리를 할 때 고기를 씻어야 하나? 고기를 양념에 얼마나 재워야 하나? 입안에서 녹아버리는 소고기의 비밀은? 물로 헹군 감자가 덜 으스러지는 이유는? 대체할 수 있는 재료는?! 레시피대로 차근차근 만들어가며 배우는 지식으로 자신만의 레시피로 바꿔나갈 수 있습니다! 다양한 레시피와 다양한 사진! 미리 보기를 확인하세요!
No Brand
디자인하우스 / 월간 <디자인>, 노브랜드 (지은이) / 202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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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하우스소설,일반월간 <디자인>, 노브랜드 (지은이)
이마트가 개발한 PB 상품 노 브랜드는 2015년 4월 총 9개의 상품으로 세상에 나왔다. 이후 2021년 현재는 콜라·초콜릿 등의 가공식품뿐 아니라 김치·달걀·김·고춧가루 등의 다양한 식품과 휴지, 세제, 도마와 같은 생활용품·선풍기·다리미·헤어드라이어 등의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출시하고 있다. 브랜드가 아니라고 선언한 브랜드가 이처럼 초고속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노 브랜드의 가장 큰 경쟁력은 가격이다. 상품 본질의 기능만 남기고 포장 디자인은 물론 이름까지 없앰으로써 같은 상품군 대비 최대67%까지 저렴한 가격 책정이 가능했다. 하지만 단순히 ‘싸다’는 이유만으로 요즘처럼 합리적이고 스마트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순 없다. 여기에는 브랜드가 아니라고 선언하는 브랜딩과 디자인마저도 하지 않는 디자인으로 소비자에게 그 정체성과 의미를 각인시킨 전략이 유효했다. 노란색 바탕에 검은색으로 ‘No Brand’라고 쓴 심플한 디자인을 일괄되게 적용함으로써 품질과 성능에 무관한 비용은 모두 줄였음을 대대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는 계속되는 경기 침체 속에서 주머니는 가볍지만 싸구려는 구입하고 싶지 않은 소비자에게 새로운 대안이 되기에 충분했다. 노 브랜드는 더 많은 제품군을 더 많은 전문 매장에서 유통할 예정으로 그 인기 또한 지속될 것이다. 소비자가 구매하는 것은 저렴한 가격에 적당한 품질의 제품이 아닌 노 브랜드라는 브랜드이기 때문이다.foreword 소비자를 위한 소명 의식의 산물 editor’s letter 노브랜드가 담고 있는디자인 가치 No Brand overview 뺄 건 빼고 품질은 더 챙긴 노브랜드가 매력적인 이유 비웠더니 채워지는 노브랜드-하다 노브랜드의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 LESS IS MORE designer 산업 디자이너 이석우 가구 디자이너 문승지 모빌리티 디자이너 이상엽 interview 송만준 노브랜드 사업부 상무 shopping tip #노브랜드 #사용설명서 work style 단순하고 쉽게 일하는 노브랜드 워크 스타일 trend 팬데믹이 바꾼 전통적 소비 습관_박상현 라이프스타일 소비의 시대_김용섭 창조는 차이와 다양성에서 나온다_윤성원 LESS IS BORE designer 그래픽 디자이너 전채리 가구&제품 디자이너 장태훈ㆍ김동훈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 김재원 interview 김기영 노브랜드 브랜딩 총괄 design strategy 디자인 오리지널리티의 진화 retail strategy 매장 디자인 시스템 구축 buyer comments 구조와 시스템으로 최적을 찾는 사람들 product category 노브랜드에 가면 best choice 다다익선, 스테디셀러 trend 디자인하지 않고 디자인하기_전은경 자기 표현주의 시대의 의미 소비_송길영 소비자 스스로 공급자가 되는 새로운 시장_김은령 MORE IS MORE designer 산업 디자이너 최중호 가구ㆍ공간 디자이너 박길종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기획자 신소현ㆍ전민성 interview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partners 노브랜드와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 essence 좋은 품질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NBB story 가성비 이상의 가치, 노브랜드 버거 trend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알까?_장동선 좋아요를 클릭하고 구매버튼을 누르게 하는 힘_이욱정 소셜 벤처, 임팩트 투자 흥행이 가지는 의미_도현명 global 세계로 가는 노브랜드 local 상생의 가치 No Brand Vision 언제, 어디서나, 모두가 누리는 노브랜드 경험 No Brand Voice 우리만 알던 노브랜드에서 모두가 아는 노브랜드 되기까지 store list 국내 노브랜드 매장“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인 전문지 월간 <디자인>이 노브랜드와 협력해 디자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전략의 관점에서 노브랜드를 바라보고 분석한 책” 이 책은 단순한 PB 브랜드 그 이상, 스마트 컨슈머를 위한 콘텐츠 프로바이더 노브랜드가 추구하는 정신을 담은 자기소개서이자 또 하나의 기획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월간 <디자인>이 기획한 이 책은 디자인의 관점에서 정용진 부회장, 강희석 대표 등 노브랜드를 만든 사람들과 라이프스타일을 이끄는 디자이너들을 인터뷰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이 다양한 사회문화 트렌드를 짚어낸 기고문을 실은 새로운 컨셉의 브랜드 북이다. 이 책 자체가 노브랜드의 새로운 기획 상품이라 할 만하다. 더 좋은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높은 품질과 디자인 완성도, 합리적인 가격만 남겨 성공한 노브랜드의 영업 비밀을 소개한다. 노 브랜드라는 브랜드의 탄생 이마트가 개발한 PB 상품 노 브랜드는 2015년 4월 총 9개의 상품으로 세상에 나왔다. 이후 2021년 현재는 콜라·초콜릿 등의 가공식품뿐 아니라 김치·달걀·김·고춧가루 등의 다양한 식품과 휴지, 세제, 도마와 같은 생활용품·선풍기·다리미·헤어드라이어 등의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출시하고 있다. 브랜드가 아니라고 선언한 브랜드가 이처럼 초고속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노 브랜드의 가장 큰 경쟁력은 가격이다. 상품 본질의 기능만 남기고 포장 디자인은 물론 이름까지 없앰으로써 같은 상품군 대비 최대67%까지 저렴한 가격 책정이 가능했다. 하지만 단순히 ‘싸다’는 이유만으로 요즘처럼 합리적이고 스마트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순 없다. 여기에는 브랜드가 아니라고 선언하는 브랜딩과 디자인마저도 하지 않는 디자인으로 소비자에게 그 정체성과 의미를 각인시킨 전략이 유효했다. 노란색 바탕에 검은색으로 ‘No Brand’라고 쓴 심플한 디자인을 일괄되게 적용함으로써 품질과 성능에 무관한 비용은 모두 줄였음을 대대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는 계속되는 경기 침체 속에서 주머니는 가볍지만 싸구려는 구입하고 싶지 않은 소비자에게 새로운 대안이 되기에 충분했다. 노 브랜드는 더 많은 제품군을 더 많은 전문 매장에서 유통할 예정으로 그 인기 또한 지속될 것이다. 소비자가 구매하는 것은 저렴한 가격에 적당한 품질의 제품이 아닌 노 브랜드라는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더 좋은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높은 품질과 디자인 완성도, 합리적인 가격만 남겨 성공한 노브랜드의 영업 비밀을 소개한다.” 노브랜드가 담고 있는 디자인 가치 Less is More, Less is Bore, More is More Less is More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건축가 미스 반데어로에Mies van der Rohe가 한 말로 ‘적은 것이 더 많다’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더 추가할 것이 있는 게 아닌,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완벽한 상태의 미학과 아름다움에 대해 지금도 많은 디자이너들이 지지를 보내고 있다. Less is Bore 시간이 지나 포스트모던 건축가로 알려진 로버트 벤투리Robert Charles Venturi Jr는 ‘Less is Bore(적은 것은 지루하다)’라는 말로 ‘Less is More’를 반박한다. 모던한 디자인은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다는 뜻으로 본질에 집중하지만 다양성 역시 확보할 수 있어야 흥미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준다. More is More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를 지나면서 고려해야 할 변수가 늘어난다. 이러한 현대건축과 디자인의 모호함과 복잡함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문장이 ‘More is More(많은 것이 더 많다)’로 이는 건축가 렘 콜하스의 책 제목이기도 하다. Less is More, Less is Bore, More is More. 모두 그 시대의 정신과 디자인 사조를 함축한 명언이다.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대답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시대를 초월해, 디자인을 넘어 삶의 태도와도 맞닿아 있어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문장이기도 하다. 그리고 ‘Less is not More, More is More’, ‘More is More, and Less is Bore’ 등으로 끊임없이 반박되고 변주되고 있다. 지금은 미니멀리즘 혹은 그 무엇이 대세를 이루기 어려울 만큼 복잡하고 다변화된 세상이기 때문이다. 함께 살아가기 위한 상생과 지속 가능성 등 고민해야 할 가치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Less is More’의 개념으로 시작한 노브랜드의 디자인 싱킹은 시대정신을 따라 진화하면서 ‘Less is Bore’, ‘More is More’와 넓게 닿아가고 있다. 스마트 컨슈머를 위해 노브랜드가 등장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디자인 싱킹을 통해 자신만의 디자인 오리지널리티를 만들어낸 노브랜드의 성공이 더욱 특별한 이유다. 노브랜드는 한 기업의 PB를 넘어서, 소비자 중심의 가치를 지향하는 1등 할인점 이마트의 소명 의식에서 그 연원을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소명 의식은 노브랜드를 대한민국의 유일한 반역적 브랜드(insurgent brand)로 키워가고 있다. 선진국의 소비재 시장에서 지난 수년간 주목을 끈 것은 반역적 브랜드의 등장이다. 과거 내셔널 브랜드가 만들어 놓은 성공 공식을 거부하며 시장 성장의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반역적 브랜드의 근간은 강력한 세 가지 브랜드 자산으로 요약된다. 선명하게 각인되는 브랜드(brand memorability), 소비자의 시선을 끄는 강력한 비주얼(shopper visibility), 그리고 오로지 핵심 hero SKU에 집중하고 불필요한 구색을 걷어낸 집중력 있는 제품 전략(range productivity)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을 이루어내는 것이 반역적 브랜드의 본질이다. 소수의 대형 소비재업체가 과점하는 대한민국의 소비 시장에서 이마트가 기성 질서를 거부하며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돌려줘야 한다는 소명으로 만들어낸 작품이 노브랜드다. 이러한 의미에서 노브랜드는 이마트가 우리나라 소비재 기업에 제기하는 이슈이며 우리나라 시장에서 보기 드문 진정한 반역적 브랜드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이마트 강희석 대표 ― 서문 노브랜드가 저가 전략의 많은 PB 사이에서 큰 성공을 거둔 이유는 품질과 디자인에 있다. 가격적으로는 초저가를 지향하지만 품질은 유명 브랜드 수준을 유지하며, 디자인적으로도 유명 브랜드 못지않은 완성도를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초저가 제품을 찾는 소비자뿐 아니라 유명 브랜드 제품만 구입하던 소비자에게도 매력적인 대안으로 여겨지는 것이다 ? 김병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