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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일전쟁 2
한길사 / 와다 하루키 (지은이), 이웅현 (옮긴이) / 2019.09.23
35,000

한길사소설,일반와다 하루키 (지은이), 이웅현 (옮긴이)
러일전쟁은 조선의 운명을 결정지은 전쟁이었을 뿐 아니라 20세기 세계사의 대사건이었다. 일본에서는 제국주의 국민이 탄생했고 러시아에서는 혁명의 열기가 끓어올랐다. 하지만 그간 러일전쟁에 관해 일본과 러시아 그리고 한국의 자료를 전면적으로 비교하고 연구한 책은 없었다. '일본의 양심'이라 불리는 와다 하루키(和田 春樹, 1938- )의 <러일전쟁 : 기원과 개전> 1, 2는 러일전쟁에 관한 일본과 러시아 그리고 한국의 자료를 전면적으로 조사한 최초의 책으로 러일전쟁이 어떻게 기원하고 개전했는지 밝힌다. 와다는 러일전쟁의 성격을 '조선을 지배하고 정복하려 한' 일본이 러시아와 맞닥뜨려 전쟁으로 '몰아간' 뒤 "조선을 일본의 것으로 한다는 점을 러시아가 인정하게 한 전쟁이었다"(36쪽)라고 정의하고, 전쟁의 가장 큰 결과는 "일본이 대한제국을 말살하고, 조선 전역을 식민지 지배한 것이다"라고 밝힌다. 전쟁의 이름은 '러일전쟁'이고 전쟁의 내용, 즉 전장은 조선에서 시작해 중국의 동북지역으로 뻗어간 '동아시아전쟁'이지만 전쟁의 본질은 조선을 차지하기 위한 '조선전쟁'이라는 것이다.제6장 새로운 노선의 등장 701 새해의 첫 나날들 704 제2차 해군대학 도상(圖上) 훈련 711 신임 해군상과 신임 군령부장 715 만주철군의 기한이 임박하다 719 극동의 베조브라조프 721 베조브라조프와 보가크 724 극동정책의 신 구상 726 경비대 파견 문제 729 페테르부르크의 보가크 호출과 중앙의 반응 732 4월 8일(3월 26일) 협의회 737 무린암(無隣庵) 회의 742 러청교섭 결렬 744 러시아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다 748 일본 참모본부의 개전론 752 쿠로파트킨의 출발과 보가크 의견서 756 베조브라조프의 상주보고와 황제의 지시 761 5월 20일(7일) 협의회 767 5월 협의회 이후 772 베조브라조프, 극동으로 출발하다 774 일본의 의주(義州) 개방 요구 777 쿠로파트킨 육군상의 일본 방문 780 조선의 반응 782 참모본부와 일곱 박사 789 일본의 쿠로파트킨 794 일본, 대러 방침을 결정하다 800 니콜라이와 아바자의 새로운 방침 802 쿠로파트킨, 일본을 떠나다 805 뤼순(旅順) 회의 819 일본의 반응 822 일본에서 고조되는 개전론 826 차르의 사로프 수도원 방문 828 베조브라조프와 쿠로파트킨의 논쟁 838 극동태수제 도입 제7장 러일교섭 855 교섭 개시 858 일본의 제1차 제안 860 러시아의 사정 864 세 장관의 경질 위기 868 쿠로파트킨, 황제를 수행하다 869 러청교섭의 중단 871 러시아의 회답 준비 878 베조브라조프의 움직임 880 한국 정부, 중립을 추구하다 885 주일 무관의 경고 889 러시아의 제1차 회답 892 가을의 위기 898 러일 해군력 비교 900 러시아 정부의 대응 905 일본의 제2차 서한 912 『도쿄아사히신문』, 교섭 결렬을 촉구하다 914 알렉세예프의 펑톈(奉天) 점령 915 일본과 러시아 군인들의 의견 919 극동특별위원회 설치와 임업회사 문제 926 얻어맞는 수병들, 사살되는 동물들 929 러시아 측의 제2차 서한 935 개전을 촉구하는 일본 여론 940 공상소설 『러일전쟁 하네카와 로쿠로』 945 일본의 제3차 서한 951 일본군의 조선출병에 관한 정보 955 러시아의 12월 특별협의회 964 일본, 대러 작전계획을 결정하다 968 한국에 대한 방침 971 일본과 러시아의 상호 인식 976 주재 무관의 경고 전보 977 러시아의 제3차 서한 제8장 전야 999 뤼순의 긴장 1003 황제와 육군상은 망설이다 1006 가는 해, 오는 해 1007 이탈리아 군함의 매입 1008 구리노 공사와 베조브라조프 1016 베조브라조프의 러일동맹안 1027 일본 정부, 개전을 포함한 최종회답을 결정하다 1031 주재 무관들의 보고와 증원함대 1034 대한제국의 중립선언 1038 러시아 정부 내의 검토 1044 중재 조정의 요청 1046 일본 한국을 죄다 1050 마지막 장관협의 1055 일본의 개전 준비 1057 협의회가 끝난 뒤, 람스도르프 1065 일본, 각의에서 국교 단절을 결정하다 1071 러시아 외상 최후의 몸짓 1076 낭패한 알렉세예프 1079 일본의 단교 통보 1080 일본군 전투행동을 개시하다 1081 “러시아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제9장 개전 1095 1904(메이지37)년 2월 6일(1월 24일) 토요일 1103 2월 7일(1월 25일) 일요일 1112 2월 8일(1월 26일) 월요일 1128 2월 9일(1월 27일) 화요일 1136 2월 10일(1월 28일) 수요일 1143 2월 11일(1월 29일) 목요일 1146 2월 12일(1월 30일) 금요일 1148 2월 13일(1월 31일) 토요일 1150 2월 14일(1일) 일요일 1153 2월 15일(2일) 월요일 1154 2월 16일(3일) 화요일 1155 2월 17일(4일) 수요일 1156 2월 18일(5일) 목요일 1156 2월 19일(6일) 금요일 1157 2월 20일(7일) 토요일 1159 2월 21일(8일) 일요일 1159 2월 22일(9일) 월요일 1162 2월 23일(10일) 화요일 1164 2월 24일(11일) 수요일 1167 2월 25일(12일) 목요일 1168 2월 26일(13일) 금요일 1169 2월 27일(14일) 토요일 1169 2월 28일(15일) 일요일 1172 2월 29일(16일) 월요일 1175 3월 1일(2월 17일) 화요일 1176 3월 2일(2월 18일) 수요일 제10장 러일전쟁은 이렇게 일어났다 1188 일본이 노린 것 1190 조선과 러시아 1192 청일전쟁의 개시와 그 파문 1195 러시아의 만주 진출 1197 가쓰라-고무라 내각의 성립 1198 러일교섭 1200 러시아의 새로운 노선 1202 최후의 순간 1203 국민의 정신은 전쟁에 동원되었다 1206 전쟁의 확대 1207 전쟁이 끝난 뒤 1215 맺는말 1217 옮긴이의 말 1225 참고문헌 1253 찾아보기전쟁사학의 결정판 러일전쟁은 우리 민족의 운명을 결정지은 전쟁이었을 뿐 아니라 20세기 세계사의 대사건이었다. 대한제국은 전쟁 직후 을사늑약 체결을 강요받았고 그때부터 국권 침탈까지 3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또한 일본에서는 제국주의 국민이 탄생했고 러시아에서는 혁명의 열기가 끓어올랐다. 하지만 그간 러일전쟁에 관해 일본과 러시아 그리고 한국의 자료를 전면적으로 비교하고 연구한 책은 없었다. 일본의 역사학자이자 ‘행동하는 일본의 양심’이라 불리는 와다 하루키(和田春樹)의 『러일전쟁: 기원과 개전』 1, 2는 러일전쟁에 관해 일본과 러시아 그리고 한국의 자료를 전면적으로 조사한 최초의 책으로 전쟁사학의 결정판이다. 와다는 러일전쟁의 성격을 ‘조선을 지배하고 정복하려 한’ 일본이 러시아와 맞닥뜨려 전쟁으로 ‘몰아간’ 뒤 “조선을 일본의 것으로 한다는 점을 러시아로 하여금 인정하게 한 전쟁이었다”(36쪽)라고 정의한다. 그는 전쟁의 가장 큰 결과는 “일본이 대한제국을 말살하고, 조선 전역을 식민지 지배한 것이다”라고 밝힌다. 전쟁의 명칭은 ‘러일전쟁’이지만 전쟁의 본질은 조선을 차지하기 위한 ‘조선전쟁’이라는 것이다. 제국주의자들에게 보내는 준엄한 경고장이자 단죄의 논고(論告) 이 책을 읽은 한국과 북한의 여러분이 일본제국주의의 교묘한 행보에 관해서, 일본의 침략 때문에 망국의 위기에 떨어졌던 자국의 행보에 관해서 보다 깊이 생각해준다면 기쁘겠다._37쪽 『러일전쟁: 기원과 개전』 1, 2는 각주를 2,402개나 넣을 만큼 사료를 철저하게 고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꼼꼼하게 재구성한 서사극(敍事劇)이다. ‘사건’ 중심의 서술이 아니라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통해 역사의 지류가 ‘어떻게’ 러일전쟁으로 흘러가게 되었는지 밝힌다. 러시아, 일본, 조선, 중국, 영국, 미국, 독일, 프랑스 그리고 태국 등 9개국에서 700여 명에 이르는 인물이 등장해 사실 관계를 고증한다. 와다는 러일전쟁이 발발하게 된 원인을 샅샅이 훑는다. 이를 통해 10년의 간격을 두고 벌어진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은 따로 떼어 해석할 수 없으며 이 전쟁은 일본이 조선을 차지하기 위해 용의주도하게 계획한 단일 범죄임을 밝혀낸다. 청일전쟁은 ‘제1차 조선전쟁’, 러일전쟁은 ‘제2차 조선전쟁’이었다는 독특한 시각을 제시하는 『러일전쟁: 기원과 개전』1, 2는 이 두 차례의 조선전쟁이 한반도 비극의 출발점이 되었음을 명쾌하게 규명하면서, 비극의 서막을 연 역사 법정의 피고(被告)는 반성해야 한다고 준엄하게 질타한다. 『러일전쟁: 기원과 개전』 1, 2는 일본이 전쟁을 기획, 모의하고 마침내 실행하는 현장을 마치 동영상을 틀어놓은 것처럼 생생하게 보여주면서 당시 상황을 재구성한다. 이제까지 밝혀진 것과 달리 러시아는 전쟁을 원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제시했고 일본이 용의주도하게 계획한 범죄였다는 증거를 장장 1,300여 쪽에 걸쳐 입증한다. 전쟁으로 몰아가던 군국주의 시대에도 침묵하지 않고 평화를 지키려는 양심이 있었다는 사실까지 세세하게 기록해 이성적 판단이 결핍된 야만의 시대만은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역사의 법정에 울려 퍼지는 예리하고도 부정할 수 없는 증거로 가득 찬 이 대작은 전범(戰犯)을 겨눈 논고의 전범(典範)이다. 일본의 간섭, 지배, 침략에 일관되게 저항한 고종 고종이 흥선 대원군(興宣大院君)에게서 벗어나 직접 정사를 다스리겠다고 선언한 것은 1873년이다. 그의 나이 21세였다. 현재까지 고종은 ‘암약’(暗弱)한 인물이고 민비에게 완전히 좌지우지되었다는 게 통념이지만 최근에는 이런 통념을 비판하며 고종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학자가 많다. 『러일전쟁: 기원과 개전』1, 2에서도 고종이 “일본의 간섭, 지배, 침략에 일관되게 저항”(1199쪽) 했으며 이는 동북아시아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사실이라고 평가한다. “분명 고종은 대원군의 정치에 비판적인 시각을 지니고 있었고, 개명(開明)성도 갖추었으며, 백성의 생활에 대한 배려심도 있었다”(127쪽)라는 것이다. 러시아에 접근하는 고종과 일본의 반응 고종은 임오군란과 갑신정변을 겪으면서 조선의 운명을 구원할 수 있는 길은 러시아에 의존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오래전부터 종주국이었던 청국도 거부하고, 새롭게 밀고 들어오는 일본도 거부했으며, 북쪽의 러시아 제국의 보호 하에 들어감으로써 자신의 통치를 확립하는 길을 모색”(1190쪽)하기에 이른 것이다. “고종이 러시아에 처음으로 밀사를 보낸 것은 갑신정변 이전인 1884년 5월이었다.”(128쪽) 이 사실이 전해지자 일본의 외무경 이노우에 가오루(井上馨)는 격노했다. 그는 1885년 6월 5일 청국 공사 수청쭈(徐承祖)에게 “청국과 일본이 협력해 방법을 모색하지 않는다면, 그 나라 외교의 졸렬함으로 인해 귀국과 아국 양국에 화를 초래할 것이 경각에 달려 있다.”(1190쪽) “따라서 조선 왕의 임정(臨政)을 약간 구속하고, 외교상의 망동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1190쪽)라고 말했다. 이때부터 1910년 병합 때까지 일본에 대항하는 고종의 긴 투쟁이 시작되었다. 한편 러시아의 태도는 소극적이었다. 러시아는 조선이 어느 국가의 보호국도 되지 않은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고자 했다. 청일전쟁과 삼국간섭 이후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조선에서 청국을 몰아냈을 뿐 아니라 막대한 배상금까지 요구했다. 또한 타이완, 랴오둥반도, 남만주의 할양까지 요구했는데 이는 “제국주의의 기준으로 봤을 때도 지나친 욕심”(1192쪽)이었다. 일본이 만주에 진출하려 하자 러시아가 즉각 반응했다. 러시아는 독일, 프랑스와 함께 ‘삼국간섭’으로 일본을 압박했고 일본은 랴오둥반도를 반환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 조선이 러시아에 거는 기대는 높아졌다. “고종과 민비는 러시아의 힘에 의지해 일본의 간섭을 배척하는 방향으로 움직였다.”(1193쪽) 다급해진 일본은 청일전쟁에서 ‘획득한’ 조선에 대한 지배권을 주장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미우라 고로(三浦梧?)공사가 민비를 시해하는 폭거를 저지른다. 비(妃)를 서민으로 격하한다는 조칙을 내도록 강요받은 고종은 분노해서 아관파천을 감행하는 반격에 나섰다. 일본은 조선에서 힘을 강화한 러시아와 어떻게든 협상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때부터 조선을 남북으로 분할해 일본과 러시아의 세력권으로 하자는 안과 만주와 조선을 교환하자는 ‘만한교환론’(滿韓交換論)이 생겼다. 러시아의 만주 진출 일본은 그동안 소극적인 자세로 ‘만한교환론’을 주장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만주를 점령하자 ‘만한교환론’을 강하게 밀어붙인다. 그러자 고종은 대한제국의 중립국 노선을 처음으로 내세우며 일본 정부에게 교섭하자고 제의한다. 이를 “주일 러시아 공사 이즈볼스키(Izwolskii)가 강하게 지지했고, 그의 설득으로 러시아 외무성도 대한제국 중립국 노선을 지지하게 된다.”(1196쪽) 하지만 일본은 이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했다.”(1196쪽) 사실 러시아가 만주에 진출했을 때부터 일본은 ‘만한교환론’으로는 만족하려 하지 않았던 것이다. 일본은 “조선을 완전히 일본의 것으로 하고, 더불어 남만주로 진출하는 것을 목표”(1197쪽)했다. 이는 완전히 전쟁을 하겠다는 자세였다. 러일교섭 당시 일본 외상 고무라 주타로(小村壽太?)는 즉각 러일교섭을 시도했지만 ‘만주문제’와 ‘조선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섭이 아니었다. 고무라는 “교섭의 장에서 조선은 일본의 것이고 일본이 보호국으로 삼는 것을 인정하라고 러시아에게 요구한다. 러시아가 이를 거부하면 전쟁을 시작한다. 전쟁은 시베리아철도가 완성되지 않은 지금이 찬스다”(1198쪽)라고 말했다. 당시 러시아의 상황을 보면 러시아가 일본의 요구를 거부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했다. 일본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고종은 러일교섭이 시작되었다는 것은 개전이 가까워진 것이라 생각하고, 1903년 8월 전시 중립을 인정받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1199쪽) 고종은 “8월 15일자로 러시아황제에게 보내는 밀서를 작성했다.”(880쪽) “만약 전쟁의 막이 열리면 우리나라가 전쟁터가 되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아 두렵다… 우리 백성들로 하여금 귀국 군대의 세력을 도와서, 적[일본군]이 올 때에는 재물과 곡식을 옮겨 감추게 하고, 몸은 산의 계곡 사이에 숨도록 하게 할 것이다….”_881쪽 이는 러시아에게 전시 협력을 제의하는 것이었다. 물론 이는 고종의 개인적인 소원을 표명한 데 지나지 않았다. 고종은 이 밀서를 쓰고 난 후에 외부대신 이도재(李道宰)에게, 러시아와 일본 양국에 대해서 중립국으로서의 승인을 요청하는 내용으로 양국의 주재 공사에게 보내는 훈령을 작성하라고 지시했다. 고종은 이렇게 전시 중립의 승인을 러시아와 일본 양쪽에 촉구함과 동시에 러시아에게는 제한 없는 연대협력의 의사를 은밀하게 표명했던 것이다. 러일전쟁 이후 일본과 러시아는 포츠머스 강화조약에 조인했다. “양국의 평화를 강조한 제1조에 이어 제2조에는 일본의 가장 중요한 전쟁 목적이 적시되었다.”(1210쪽) “제2조 러시아제국 정부는 일본국이 한국에서 정사상, 군사상 및 경제상의 우월한 이익을 지니는 것을 승인하고, 일본제국 정부가 한국에서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지도, 보호 및 감리의 조치를 위함에 있어 이를 방해하거나 또는 이에 간섭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_1211쪽 일본은 이 결과에 기초해서 움직였다. 1905년 11월 17일 이토 히로부미는 서울로 들어가 고종과 한국 정부 각료들을 위협해 제2차 한일협약, 즉 을사조약을 체결했다. 참정대신 한규설(韓圭卨), 탁지부대신 민영기(閔泳綺), 법부대신 이하영(李夏榮)만이 무조건 ‘불가’를 썼고, 학부대신 이완용(李完用), 군부대신 이근택(李根澤), 내부대신 이지용(李址鎔), 외부대신 박제순(朴齊純), 농상공부대신 권중현(權重顯)은 찬성했다. 최후의 저항 이렇게 대한제국은 완전히 일본의 보호국이 되었다. 이토 히로부미는 초대 통감이 되었다. 그러나 고종은 저항을 멈추지 않았다. 이 협약의 무효를 여러 나라에 은밀하게 호소하는 밀사를 계속해서 파견했다. 그 최후의 노력이 1907년 제2회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특사 세 명을 파견한 것이었다. 그러나 회의의 주최자에 의해서 이 특사들의 회의 참가는 거절되었다. 이토 통감은 이 행동의 책임을 추궁해 고종을 퇴위시켰다. 1907년 7월 19일 고종은 퇴위했고, 황태자가 순종(純宗)으로 즉위했다. 7월 24일에는 제3차 한일협약이 체결되어 통감이 한국 정부 내정의 모든 것을 지도하게 되었다. 보호국화의 완성이었다. 그 시점부터 한국병합까지 3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고종은 1880년대 중반부터 1919년 사망할 때까지 자신의 나라에 대한 일본의 간섭, 지배, 침략에 일관되게 저항했다. 그 저항의 방법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평가가 있겠지만, 그 일관된 저항의 사실은 역사의 중요한 요소이며, 그것을 모르면 이 시대 동북아시아의 역사를 이해할 수 없다.”_1199쪽러일전쟁은 조선전쟁으로 시작되었다. 일본군은 전시 중립을 선언한 대한제국의 영내에 침입해 진해만, 부산, 마산, 인천, 서울, 평양을 점령하고, 대한제국 황제에게 사실상의 보호국화를 강요하는 의정서에 조인하게 했다. 인천과 뤼순에서 러시아 함선에 대한 공격이 동시에 시작되었는데, 이 공격은 무엇보다도 대한제국 황제에게 러시아의 보호는 없을 것이라는 의미의 결정타를 날려 황제를 체념시키는 역할을 했다. 조선 장악이 끝나자 전쟁은 압록강을 넘어 만주에서 본격적인 러일전쟁으로 진화해 간다. 일본은 선전포고에서 “한국의 보호”를 위해서 러시아와 싸운다고 선언했지만, 사실은 일본이 조선을 자국의 지배하에 두고 보호국으로 삼고 나서, 러시아에게 그것을 인정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전쟁을 추진했던 것이다. 러시아는 일본 해군의 기습공격을 받고 항의의 선전포고를 발한 모양새였으므로 완전히 수동적인 자세였다. 러시아가 전쟁을 원하지 않았던 것은 확실하다. 러일전쟁의 뿌리에는 조선에 대한 일본의 야망이 있었다. 메이지유신을 성취한 일본인들은 문명개화, 부국강병에 앞서 영토의 확장을 꿈꿨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조선을 일본이 획득해야 할 목표로 인식하게 되었다. 동시에 러시아와의 대항을 의식하면서, 러시아의 침략이 닥쳐왔기 때문에 일본이 적극적으로 조선에 개입해 조선을 지키고 일본 자신도 지켜야 하는 안전보장 상의 필요를 처음부터 강조했다.러시아의 조선 침략이란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더욱 그것을 반복해서 논의함으로써, 이웃나라를 지배하려는 야망을 지닌 일본에 정당화의 대의명분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러시아는 패배했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개전 전의 러일교섭 시의주장을 되풀이할 작정이었다. 그러나 역시 그것은 통하지 않았다. 8월 9일부터 포츠머스에서 열린 강화회의의 서두에 고무라는 12개 항목의 강화조건을 선언했다. 그 제1항은 “러시아국은 일본국이 한국의 정사(政事)상, 군사상 및 경제상의 우월한 이익을 지니는 것을 승인하고, 일본국이 한국에서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지도, 보호 및 감리의 조치를 취함에 있어서 이를 방해하거나 또는 이에 간섭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것”이었다. 12일 비테는 각 항목에 관한 회답서를 제출했다. 그 제1항의 한국 처분의 자유에 관해서 “하등 이의가 없다”면서 일본이 한국에서 “우월한 이익”을 지니는 것을 인정하고, 일본이 취하는 “지도, 보호 및 감리의 조치를 방해하거나 또는 이에 간섭하지 않을 것을 약속할 각오다”라고 기술했다. 그러나 훈령에 따라서 “전술한 일본국의 조치 및 실행을 위해서 한국 황제의 주권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라 주장했고, 또한 “한국에 인접하는 러시아국 영토의 안전을 침박할 만한 조치”를 취해서는 안 된다는 유보를 달았다.이에 대해서 오후에 격렬한 설전이 전개되었다. 고무라는, 러시아가 “일본이 한국에서 충분히 자유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을 승인하는 것이 긴요하다”면서 “한국 황제의 주권 운운하는 자구(字句)는 삭제하는 데 동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테가 말하는 것처럼 “한국의 주권을 전적으로 그대로 계속 보유하게 한다는 주지에는 단연코 동의할 수가 없다…… 도대체 한국의 주권이란 것은 이미 그리고 오늘날에도 완전한 것이 아니다. 일본은 이미 동 국가와 협약을 체결해 동 국가 주권의 일부는 일본에게 위임되었고, 한국은 외교상 일본의 승낙이 없이는 타국과 조약을 체결할 수 없는 지위에 있다”며 극히 노골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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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오 / 장은석 (지은이) / 202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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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오취미,실용장은석 (지은이)
스포츠토토를 제대로 해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쓰여진 ‘스포츠토토 입문서’다. 다년간 현장에서 교육을 담당했던 현직 스포츠 애널리스트가 그동안의 모든 노하우를 집대성하여 최대한 잃지 않는 올바른 베팅 기술과 분석 방법을 제공한다. 또한, 스포츠토토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 단원마다 스토리를 담아 읽을거리도 제공한다.PART1 기본 개념과 용어설명 분석의 기초 다지기기본 개념과 용어 설명 part 1. 스포츠토토란? 2. 주식 vs 토토 3. 토토 구매 방법 4. 프로토 승부식 기본 정보 5. 왜 프로토 승부식인가? 6. 배당이란? 7. 핸디캡 유형 이해하기 8. 언더오버 유형 이해하기 9. 배당률 변경과 적중특례 10. 판매점 찾기 11. 환급률과 세금 12. 당첨금 수령 방법 13. 언제부터 시작할까? 14. 구간별 베팅 전략 15. 분석의 첫 시작, 기록지 16. 분석의 이유 17. 분석 정보 찾기 18. 변수성이 가장 큰 종목은? 19. 좋지 못한 베팅 습관 20. 고배당에 끌리는 이유 21. 배당 대비 이득인 경기 22. 유료픽과 단톡방 23. 리그별 특성 파악하기 24. 모든 스포츠는 동기부여 25. 베팅하기 좋은 요일 26. 평일보다는 주말 PART2 기술적인 종목별 세부분석 27. 야구 분석의 시작 28. 세이버 매트릭스 29. 야구는 선발투수 놀음 30. 방어율이 전부는 아니다 31. 투승타타? 32. 투수 세부 스텟 33. 타자 세부 스텟 34. 득점권 성적 35. 야구 낮 경기 36. 시즌별 성향 37. 파크팩터 38. 축구 분석의 시작 39. 최근 경기력 40. 홈·원정 성적 41. 베팅은 홈팀 위주로 42. 상대 전적 43. 스트라이커의 유무 44. 축구 낮 경기 45. 경기 일정 46. 축구 핸디캡 경기 47. 핸디캡 무승부 분석 48. 핸디캡 무승부 패턴 49. 언더오버는 신의 영역? 50. 리그와 토너먼트 51. 토너먼트 특성 52. 기타 컵 경기 PART3 경기 외부적인 분석, 데이터 활용 분석 53. 요일별 승률 54. 날씨의 변수1 55. 날씨의 변수2 56. 미 프로스포츠 분석 57. 강등 버프 58. 가장 좋은 베팅 타이밍 59. 분산과 집중 60. 구장별 특성 61. 해외 배당이란? 62. 해외 배당 활용하기 63. 심판의 성향 활용 64. 우천 취소 활용하기 65. 리빌딩 중인 팀 활용 66. 버리는 경기 활용 67. 배당률 절상 활용 68. 잃지 않는 베팅 69. 리스크(위험) 관리 70. 입문자 추천 조합법 71. 로또픽 72. 몰리는 경기는 부러진다 73. 팀 단위 분석 74. 농구와 배구 75. 프로토 기록식 76. 축구토토 승무패1 77. 축구토토 승무패2 PART4 원칙과 관리, 성장과 발전 78. 나만의 원칙 만들기 79. 토계부 작성하기 80. 자금 관리 81. 베팅은 장기전 82. 멘탈 관리 83. 쉬는 것도 하나의 방법 84. 잃지 않으면 수익은 따라온다 85. 손실을 한번에 메꾸려고 하면 안 된다 86. 원칙을 깰 줄도 알아야 한다 부록1. 나만의 원칙 체크리스트 부록2. 토계부경제가 힘들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복권을 구입합니다. 스포츠토토는 로또보다 더 많이 팔린 복권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아무런 분석 없이 팀명만 보고 베팅을 하거나, 무슨 경기인지도 모르고 베팅하여 소중한 투자금을 날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러나 스포츠토토는 단순히 운에만 의존하는 로또와 달리 정확한 분석을 기반으로 투자하면 주식처럼 충분한 재테크가 될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이 책에서는 다년간 현장에서 교육을 담당했던 현직 스포츠 애널리스트가 그동안의 모든 노하우를 집대성하여 최대한 잃지 않는 올바른 베팅 기술과 분석 방법을 제공합니다. 또한, 스포츠토토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 단원마다 스토리를 담아 읽을거리도 제공합니다. 특징 주식, 부동산 등 다른 재테크 수단은 수많은 도서, 강좌 등이 많은 반면 스포츠토토는 제대로 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원칙 없이 엉망으로 베팅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단순히 남들이 베팅한 것을 따라하거나 수박 겉핥기씩 정보만을 가지고‘이것이 정답이다’라고 확신하고 큰 금액을 베팅하는 사람 등 안타까운 상황이 수시로 일어나곤 합니다. 이 책은 스포츠토토를 제대로 해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쓰여진‘스포츠토토 입문서’로서, 올바른 베팅 방법을 알아가고 나아가 건전한 베팅 문화를 형성하는데 이바지하는 것을 지양합니다.
온작품 읽기
맘에드림 / 로고독서교육연구소 (지은이) / 2019.04.22
15,500원 ⟶ 13,950원(10% off)

맘에드림소설,일반로고독서교육연구소 (지은이)
학생 중심의 책 읽기를 위해서 정약용의 일권오행론을 학교 전체 모든 학년에 적용한 저자들의 경험을 모은 책이다. 일권오행론은 두루 배우며, 자세히 묻고, 신중하게 생각하며, 명백하게 분별하고, 성실히 실천하며 책을 읽는 방법을 뜻한다. 저자들은 일권오행을 적용하기 위해서 교육과정과 학생의 흥미를 고려해 신중히 작품을 선정해야 했다. 그리고 책을 읽어주는 가장 단순하고 초보적인 활동부터 시작하여 작품을 배경으로 하는 연극 공연을 도와주는 종합적인 활동에 이르기까지 끈기 있게 실천해나갔다. 그 결과는 단지 학생들이 책 읽는 것을 좋아하게 된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학부모들도 만나서 책을 읽고 대화를 하는 상황으로까지 발전하였다. 온작품 읽기를 통해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한층 더 성장하게 된 것이다.광주도평초등학교의 일권오행 온작품 읽기 1부. 저학년: 책과 친해지고 두루 읽기 1학년 박학(博學, 두루 배우기): 《달려라, 택배 트럭》 1학년 박학(博學, 두루 배우기): 《책 먹는 여우》 2학년 심문(審問, 자세히 묻기): 《알사탕》 2학년 심문(審問, 자세히 묻기): 《우동 한 그릇》 2부. 중학년: 창의적으로 생각하며 읽기 4학년 신사(愼思, 신중하게 생각하기): 《세계를 바꾸는 착한 마을 이야기》 4학년 신사(愼思, 신중하게 생각하기): 《아름다운 아이 줄리안 이야기》 3부. 고학년: 생각을 나누며 삶에 적용하는 읽기 6학년 명변(明辯, 명백하게 분별하기): 《곁에 두고 읽는 탈무드》 6학년 독행(篤行, 성실히 실천하기): 《곁에 두고 읽는 탈무드》 6학년 독행(篤行, 성실히 실천하기): 《빨강 연필》한 학기 한 권 읽기 어려운 것일까?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한 학기에 한 권의 책을 선정하여 온작품을 읽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것은 그동안 교과서에 작품의 일부분만 발췌해서 그 맥락을 이해할 수 없도록 학생들을 잘못 가르쳐온 것에 대한 반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학교에서 한 학기에 책 한 권 읽기는 어려운 일일까? 그동안의 관행을 보면 쉬운 일은 아니다. 많은 어른들이 아이들은 독서를 싫어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이가 독서를 30분 하면, 한 시간 게임할 시간을 주는 부모도 있다. 그러나 많은 아이들이 엄마나 아빠가 읽어주는 동화책을 들으면서 즐거웠던 기억을 더듬어 보자. 아이들은 책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으라고 강요하는 소리를 싫어하는 것이다. 또한 자신의 재미와는 상관없이 ‘명작’ 권장 도서들을 읽으라는 어른들의 훈계에서 비롯된 것이다. 학생 중심, 활동 중심의 온작품 읽기 인간은 책을 통해 간접경험을 쌓는다. 그 경험은 삶의 한 부분을 이루고 삶을 풍성하게 만든다. 온작품 읽기는 바로 그런 맥락을 되살려야만 가능하다. 학교에서 책 한 권을 온전히 읽는다는 것은 어떻게 교육과정을 재구성하는가, 어떻게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 교사가 해야 할 일은 수업에서 정답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면서 깊게 읽고 생각하는 방법,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방법을 배우도록 돕는 것이다. 그래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학생 중심, 활동 중심의 수업을 통해 책 한 권을 읽을 필요가 있다. 책을 읽기 위해서 학생들의 생각과 대화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과 대화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책을 읽는 것이다.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 성장하는 책 읽기 이 책은 학생 중심의 책 읽기를 위해서 정약용의 일권오행론을 학교 전체 모든 학년에 적용한 저자들의 경험을 모은 것이다. 일권오행론은 두루 배우며, 자세히 묻고, 신중하게 생각하며, 명백하게 분별하고, 성실히 실천하며 책을 읽는 방법을 뜻한다. 이 책의 저자들은 일권오행을 적용하기 위해서 교육과정과 학생의 흥미를 고려해 신중히 작품을 선정해야 했다. 그리고 책을 읽어주는 가장 단순하고 초보적인 활동부터 시작하여 작품을 배경으로 하는 연극 공연을 도와주는 종합적인 활동에 이르기까지 끈기 있게 실천해나갔다. 그 결과는 단지 학생들이 책 읽는 것을 좋아하게 된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학부모들도 만나서 책을 읽고 대화를 하는 상황으로까지 발전하였다. 온작품 읽기를 통해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한층 더 성장하게 된 것이다.아이들이 시와 친해지면서 시는 아이들 삶 속에 깊이 들어왔다. ‘시 속에 자신들의 삶을 녹여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이다. 아이들은 마음에 드는 시를 외우기도 하고, 시 운율에 맞춰 춤을 추거나 몸동작도 하고, 또 〈위층 아줌마 6〉처럼 역할을 나눌 수 있는 동시로는 소꿉놀이하듯 역할극도 하면서 논다. 특히 〈5학년〉처럼 자신들의 삶과 관련된 동시가 나오면 보물을 찾은 듯 신기해하며 반가워했고 그것과 관련된 자신들의 삶을 이야기하며 논다. 〈5학년〉에 나오는 ‘나대지 마라’ 부분이 나오기만 하면 아이들이 큰 소리로 읊는다. 고운 말, 예쁜 말을 써야 하는 학교에서, 게다가 선생님 앞에서 맘 놓고 할 수 있는 허락받은 거친 말이기 때문이다. 올바른 독서 습관을 위해서 필자의 교실에서는 억지로 책 읽는 것을 금지한다. 책을 억지로 읽고 독후 활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책의 즐거움보다는 책에 대한 싫증과 가까워질 가능성이 크다. 아이들과의 약속, 흥미 있는 책, 재미있는 활동 3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는 교사의 역량을 통해 누구나 책과 가까이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교실 문화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현재 2학년 국어 단원에 ‘마음 표현’과 관련한 단원이 두 개 있다. 3단원의 ‘마음을 표현하는 말을 알고 내 경험과 마음을 나타내는 말로 표현하기’와 8단원의 ‘책을 읽고 인물의 마음 짐작해 보기’ 단원이다. 두 단원 모두《알사탕》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아이들 삶 속에 마음 앓음을 이 책은 대변해서 보여주고 있다.
65세
도화 / 강명희 (지은이) / 2021.02.15
13,000원 ⟶ 11,700원(10% off)

도화소설,일반강명희 (지은이)
그동안 타인의 고통과 슬픔에 대한 성찰을 계속해온 강명희 소설가가 세 번째로 펴내는 작품집이다. 떠난 여인을 찾아다니는 중장비 기사, 어머니 덕분에 살면서도 어머니를 칼로 찌른 아들, 베이비부머 맏세대 65세 여성, 헤어졌다 다시 합친 노년의 부부, 구두 수선공, 살림 도우미 여자와 이삿짐 도우미 몽골 언니, 70대 택시기사와 그의 형, 히말라야 현지 가이드 만루와 운동권 친구, 유고집으로 남은 소설가 등의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그들은 하나 같이 힘들게 살아가는 우리 공동체 안의 타인이자 소외된 자들이다. 그들 가운데는 누구는 열악한 노동과 주거환경으로, 누구는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에서도 배제된 불안한 삶을 산다. 사는 것이 죽는 것보다 별로 나을 것도 없거나, 살아있어도 산 것이 아닌 바닥을 보아버린 이도 있다. 이들의 삶은 단순한 이해와 분노로 나타나기에는 말할 것이 무수히 남겨져 있다. 우리 공동체 안에서 그들에 대한 충분한 사유의 경험이 축적되지 않은 아픈 현장을 통해 우리가 경계하던 대상의 모습을 새롭게 발견하는 것이 <65세>이다. 그동안 타인의 고통에 천착해온 강명희 작가는 이 소설에서 한층 불행하고 다양해진 그들의 세계를 독자들에게 읽어주면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존재 위치를 확인시키고 있다.작가의 말 첫추위 긴 하루 65세 그녀가 세상을 건너는 법 아픈 손가락 지난 여름날의 판타지 목련꽃 필 무렵 랑탕에서 너를 보내다 갓길에서 부르는 노래 2 해설_타인의 고통 읽는 소설 언어이 소설은 그동안 타인의 고통과 슬픔에 대한 성찰을 계속해온 강명희 소설가가 세 번째로 펴내는 작품집이다. 『65세』에는 떠난 여인을 찾아다니는 중장비 기사, 어머니 덕분에 살면서도 어머니를 칼로 찌른 아들, 베이비부머 맏세대 65세 여성, 헤어졌다 다시 합친 노년의 부부, 구두 수선공, 살림 도우미 여자와 이삿짐 도우미 몽골 언니, 70대 택시기사와 그의 형, 히말라야 현지 가이드 만루와 운동권 친구, 유고집으로 남은 소설가 등의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그들은 하나 같이 힘들게 살아가는 우리 공동체 안의 타인이자 소외된 자들이다. 그들 가운데는 누구는 열악한 노동과 주거환경으로, 누구는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에서도 배제된 불안한 삶을 산다. 사는 것이 죽는 것보다 별로 나을 것도 없거나, 살아있어도 산 것이 아닌 바닥을 보아버린 이도 있다. 이들의 삶은 단순한 이해와 분노로 나타나기에는 말할 것이 무수히 남겨져 있다. 우리 공동체 안에서 그들에 대한 충분한 사유의 경험이 축적되지 않은 아픈 현장을 통해 우리가 경계하던 대상의 모습을 새롭게 발견하는 것이 『65세』이다. 그동안 타인의 고통에 천착해온 강명희 작가는 이 소설에서 한층 불행하고 다양해진 그들의 세계를 독자들에게 읽어주면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존재 위치를 확인시키고 있다. 「첫 추위」의 중장비 기사는 서영이와 연애할 때는 세상의 주인인 줄 알았던 자신이 버려진 사람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아무리 사랑하고 궁합이 좋다고 해도 스펙 앞에서 나는 그저 구질구질하고 초라한 루저일 뿐’이라는 각성을 한다. 「긴 하루」의 아들은 세상에 태어나 스스로 한 일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이, 그동안 살아온 게 모두 어머니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기에 ‘막상 어머니가 가셨다는 생각을 하자 앞으로 어찌 살아야 할지 두렵고’ 점점 더 서러워진다. 「65세」의 여인은 ‘어느 날 할머니가 사라졌듯이 아버지가 사라지고 내가 그 자리를 차지하겠지. 그리고 어느 날 나도 사라지겠지’ 생각하면서도 나라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해주는 65세의 노년을 시작하는 날 ‘나 역시 평생 누구의 딸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 누구의 할머니인 이 자리를 퇴직할 것이다. 오롯이 나만을 위해 살 것이다.’ 다짐하면서 자신의 눈 앞에 펼쳐진 노년을 기대한다. 「그녀가 세상을 건너는 법」의 여인은 헤어졌던 남편과 다시 만나면서 자신이 예쁘지 않고 많이 배우지도 않았고 음치에 몸치에 약에 쓰려고 찾아봐도 재주가 없지만 ‘떠난 그를 다시 돌아오게 한 밥상. 이것을 무기로’ 이 험한 세상을 건너가기로 한다. 「아픈 손가락」의 구두 수선공은 자신은 시골 농가 주택에 딸린 조립식 방에 살고, 딸은 도시의 변두리 연립주택 지하방에서 살아가는 것이 부모에게조차 버림받은 사람들의 숙명이라 생각하면서도 ‘부엌에서 아내의 도마질하는 소리가 들리고, 딸은 방에서 공부하고, 자신은 구두 가게 안에서 신나게 구두를 만드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본다. 「지난 여름날의 판타지」에서 소설가는 놀러 가는 것보다 하찮게 여겨지는 소설 쓰기를 접고 손자를 돌보며 만난 살림 도우미와 이사 도우미를 통해 비록 막일이지만 자기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 받는다. 그러면서 소설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감동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살림을 하든지, 이삿짐을 나르든지, 소설을 쓰든지, 그 속에는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고 깨닫는다. 「목련꽃 필 무렵」의 오갈 데 없어 시골집에 세든 70대 택시기사의 형은 동생이 밖에서 걸어 잠근 방문을 열지 못하고 코로나19로 사망하지만, 감금되었기에 ‘철저한 거리두기로 대면자 없는’ 확진자가 된다. 「랑탕에서 너를 보내다」의 화자는 ‘소설도 정치와 조금도 다르지 않아. 슬프고 고통받은 사람들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라’고 한 친구를 히말라야의 랑탕 꼭대기에서 떠나보낸다. 「갓길에서 부르는 노래2」에서 삶이 막막해 결국 죽어야 해결되는 소설을 쓰다 죽은 소설가의 유고집을 읽으면서 ‘대신 K샘 작품 속에 나오는 사람들은 선하잖아요. 뭘 탐하여 쟁취하고자 하지 않고 묵묵히 순응하는 선한 사람들’이라고 주고받는 사람들은 결국 산 자들이다. 이처럼 소설 『65세』는 자신의 마음속에 잠재된 타인의 고통을 깨닫는 과정과 운명의 동질성을 발견하는 과정이 동시에 진행된다. 이 과정은 스스로에 대해 상상했던 이미지를 벗고 자신이 서있는 현실을 발견하는 과정과도 동일하다. 그래서 고통에 대해 스스로를 대상화시키는 소설 언어를 통해 각성과 성찰이 함께 이루어진다. 타인의 주변화된 정체성은 스스로를 돌아보는 거울이기 때문에 그들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매개로 서로 소통하고 연대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든다. 그래서 소설 『65세』는 강명희 작가가 타인의 고통과 대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고유한 언어이면서, 이 세상 모든 65세에게 바치는 노래이다.어쩜 이렇게 살아가는 것도 삶의 한 방식이지 않을까. 어차피 그녀를 잊지는 못할 것이고, 아버지처럼 나를 파괴하지도 못할 것이라면, 도둑처럼 남의 방을 조금 빼앗아 살아가는 것도 한 방법이리라. 이렇게 사는 것이 그녀와 나의 운명이라면 거역하지 않겠다. 김 씨 아저씨 말처럼 독하게 잊으면서 사는 것이 아니라, 방법이 없으면 독하게 죄를 지으면서라도 살아가리라. (「첫 추위」 중에서) 구석에 틀어박혀 있던 오래된 사진첩이 보인다. 아들 돌 때 찍은 사진이다. 돌잔치에 온 아버지가 아들을 안고 활짝 웃고 있다. 그 옆에 할머니가 아버지보다 더 기쁜 얼굴로 앉아 있다. 할머니와 아버지와 나와 아들 4대가 앉아 있다. 스마트 폰에서 지난해 손녀 돌 때 찍은 사진을 꺼내 본다. 할머니가 아버지로 바뀌었을 뿐, 아버지와 나와 아들과 손녀 4대의 사진이 똑같다. 할머니가 안 계시니 아버지가 진급을 해 그 자리에 올랐다. 손녀가 나를 밀어 올려 아버지 자리로 진급시켰다. 어느 날 할머니가 사라졌듯이 아버지가 사라지고 내가 그 자리를 차지하겠지. 그리고 어느 날 나도 사라지겠지. 아버지 얼굴 위에 내 얼굴이 겹친다.(「65세」 중에서) 밭 맞은편에는 노부부가 사는 집이 있다. 화단에는 봄부터 온갖 꽃들이 피어났다. 민들레부터 할미꽃 같은 저절로 나는 풀꽃도 화단에 심어 놓았다. 민들레가 피면 겨우내 잠자고 있던 집이 노랑 띠를 두르고 봄맞이를 한다. 그 뒤를 이어 할미꽃이 피고 샤스타데이지가 피고 수레국화와 초롱꽃이 피었다. 얼마 전부터는 백일홍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그녀가 세상을 건너는 법」 중에서)
조선셰프 서유구의 김치 이야기
자연경실 / 풍석문화재단 음식연구소, 서유구, 정정기, 곽미경 (지은이) / 201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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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경실건강,요리풍석문화재단 음식연구소, 서유구, 정정기, 곽미경 (지은이)
풍석문화재단 음식연구소는 전통음식 복원 및 현대화 시리즈라는 큰 주제로 향후 5년간 '정조지' 및 각 지에 수록되어 있는 음식들을 복원하고 현대화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7년에는 '정조지' 중 '교여지류(咬茹之類)'와 '할팽지류(割烹之類)' 중 포석(脯腊)을 연구하였다. 에는 '정조지' 중에서 채소음식에 해당하는 '교여지류'의 엄장채, 식향채, 자채, 제채, 저채의 40가지 전통음식을 복원하여 수록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24가지의 음식을 현대화 하였다. 복원한 전통음식은 '정조' 표점 원문 및 번역문과 함께 이를 만드는 과정을 담은 사진 및 레시피, 음식을 복원하면서 발견한 TIP과 조리 방법, 영양 효과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였으며, 음식이 갖는 현대적인 의미를 에세이로 덧붙여 저자의 이야기를 전한다.머리말 프롤로그 김치와 한국인 김치의 역사 〈정조지〉 속 아름다운 우리 김치와 새로운 시도 제1장 〈정조지〉 속의 김치 1 엄장채 저장채방 겨울을 책임지는 항아리 속 텃밭 엄오향채방 감초와 향신채가 신선한 곁들이 김치 엄염구방1 입안에서 터지는 싱그러운 부추향 엄염구방2 언제까지나 생생한 부추맛, 피부미용에 좋은 부추김치 조강방 깔끔하고 개운한 맛의 생강 장개방 시들지 않는 당당함 엄와거방 버릴 것이 없는 상추 엄조백채방1 김치의 꽃 배추 절임 엄조백채방2 술 향기에 배추는 익어가고 엄조백채방3 또 다른 배추 절임 엄장웅소방 연하게 혀끝에 감기는 곰취향 다양한 김치들 제2장 〈정조지〉 속의 김치 2 식향채 식향나복방 꼬들한 무의 씹는 맛이 일품 식향곡채방 가벼운 봄날을 닮은 생강향 김치 식향과방 부드럽고 은은한 향이 감도는 울외 식향가방 생강과 자소가 들어가 고급스러운 가지피클 소금, 젓갈, 전분 제3장 〈정조지〉 속의 김치 3 자채 죽순자방 부드럽게 아삭아삭 씹히는 죽순의 매력 우초자방 한 달만 허락되는 연줄기 김치 황해도 김치, 전라도 김치, 사찰김치 제4장 〈정조지〉속의 김치 4 제채 상공제방 속 편안한 김치 개제방 갓과 날상추 맛의 강약이 조화로운 김치 숭제방 맑고 청신한 사이다 김치 호유제방 고수의 향이 머리를 맑게 해주는 힐링김치 호나복제방 당근과 갓이 만나 상큼한 초절임 과제방 꼬들꼬들 한여름 태양빛을 머금은 참외김치 장과가방1 짭쪼롬하고 고소한 장맛이 일품인 오이소박이김치 장과가방2 정갈하면서 개운하게 여름 입맛을 책임지는 오이김치 산매방 매실과 마늘의 환상적인 마리아주 개자장숭방 톡 쏘는 겨자맛이 일품인 가벼운 김치 해즙동과방 동아를 항아리 삼아 겨울을 담다 〈정조지〉 김치와 북한 김치 제5장 〈정조지〉속의 김치 5 저채 나복저방1 여름, 가을, 겨울을 담아 시원하게 담근 무김치 나복저방2 시원하고 깔끔한 무 맛이 일품인 겨울용 싱건지 나복저방3 군더더기 없는 무청의 시원함 나복저방4 해산물과 젓갈즙이 어우러진 고급김치 나복저방5 소금 없이 스스로 익는 김치 호과저방1 아삭하고 맵싸한 맛의 깔끔한 오이김치 호과저방2 꼬독한 맛으로 입맛 돋우는 쓰임 많은 오이지 가저방1 입안에서 녹는 가지의 달콤한 맛 가저방2 가지 맛이 살아 있는 개운한 김치 석화저방 서해 바다의 짠맛이 담긴 고급김치 복저방 우아하고 여성스런 전복김치 강아저방 상큼 청신한 여성을 위한 강아김치 노약자를 위한 배려, 물김치류 제6장 〈정조지〉에서 배우다 백합뿌리김치 영양 만점, 고소하고 든든한 조가비 모양 뿌리김치 솔향 백김치 가슴까지 상쾌한 솔향이 밴 건강김치 샐비어깍두기 꿀물 담은 강렬한 태양빛 김치 겨자김치 깔끔하고 개운한 겨자와 깨의 고소함이 어우러진 김치 묵은지비트김치 맵지 않아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순한 김치 고추냉이김치 청정계곡의 맑은 물에서만 자라는 최고의 항균김치 곰취김치 쌉쌀하면서 부드러운 맛 도라지·파김치 쓰고 맵고 달고 강렬한 맛의 대비 통배추김치 깔끔하고 시원한 배추김치의 정석 양배추말이김치 양배추의 시원함이 속 편안한 건강김치 김치 맛내기 비결 제7장 현대적이며 외국인도 좋아할 만한 김치 박하김치 청아한 민트향과 맨드라미 빛깔이 고운 영양만점 레이어김치 토마토·파프리카김치 저칼로리, 다양한 항산화 성분을 함유한 컬러김치 안토시안보라물김치 안토시안 색소의 영양을 그대로 살린 컬러 물김치 엉겅퀴김치 뛰어난 약리작용과 감칠맛에 놀라다 루꼴라김치 쓰고 달고 고소하고 매력덩어리 루꼴라김치 방풍김치 갯바람을 담은 야생의 향기 뽕잎김치 영양 많은 뽕잎과 오디로 삭힌 사계절김치 과일장김치 과일이 들어가 새콤달콤한 디저트김치 버섯말이김치 향, 식감, 건강 모두 챙긴 화려하고 예쁜 말이김치 연잎보쌈김치 버릴 것 없는 연의 영양과 아름다움을 그대로 톳김치 피를 만들어 주는 사슴꼬리 해초김치 세비체김치 생선과 묵은지의 상큼 짭짤한 조화 묵은지김치초밥 묵은지와 계란의 새콤하고 고소한 맛이 어우러진 초밥 김치의 응용 김치 파스타, 김치 피자, 마카로니푸실리 다른 나라의 채소 절임 음식들조선 최고의 요리백과 《정조지》, 그 속의 아름다운 우리 김치와 새로운 시도 풍석문화재단 음식연구소는 《임원경제지》전통음식 복원 및 현대화 시리즈라는 큰 주제로 향후 5년간〈정조지〉 및 《임원경제지》각 지에 수록되어 있는 음식들을 복원하고 현대화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7년에는 《임원경제지》〈정조지〉 중 ‘교여지류(咬茹之類)’와 ‘할팽지류(割烹之類)’ 중 포석(脯腊)을 연구하였다. 《조선셰프 서유구의 김치 이야기》에는 〈정조지〉 중에서 채소음식에 해당하는 ‘교여지류’의 엄장채, 식향채, 자채, 제채, 저채의 40가지 전통음식을 복원하여 수록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24가지의 음식을 현대화 하였다. 복원한 전통음식은〈정조지〉표점 원문 및 번역문과 함께 이를 만드는 과정을 담은 사진 및 레시피, 음식을 복원하면서 발견한 TIP과 조리 방법, 영양 효과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였으며, 음식이 갖는 현대적인 의미를 에세이로 덧붙여 저자의 이야기를 전한다. * 자연경실은 풍석문화재단의 출판브랜드입니다. 조선의 셰프, 서유구가 전하는 김치 이야기 “엄이라는 것은 담근다는 것으로…담글 때에는 소금이나 술지게미, 향료로 하는데…모두 겨울에 대비하는 것이다.” 《임원경제지》중에서〈정조지〉는 식생활과 관련된 내용을 기록한 백과사전으로, 단순히 요리법만을 적은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종 과학 서적과 의학 서적을 토대로 하여 음식의 재료부터 효능, 상생 및 금기까지 자세하게 기록하였다. 《조선셰프 서유구의 김치 이야기》는 조선후기 대표 실학자인 풍석 서유구의 대표 저작 《임원경제지》중에서 〈정조지〉의 채소요리 부분인 ‘교여지류’를 복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대화한 책이다. ‘교여지류’는 엄장채, 건채, 식향채, 자채, 제체, 저채의 6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서유구는 채소요리를 6가지로 구분하여 가장 단순한 김치부터 현대의 김치와 유사한 김치까지 기록하여 김치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당시 담가 먹던 우리나라의 김치뿐만 아니라 중국 문헌까지 인용하여 넓은 의미의 김치류까지 포괄하여 설명하고 있어 우리 전통음식 분야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곽유경 팀장이 전하는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 김치와 새로운 시도 “이런 재료로 김치를 담글 수 있을까?” 책장을 넘길 때마다 생소하기도 하고 소박하기도 한 재료에 더욱 호기심이 생긴다. 곽유경 팀장은 이 책에서〈정조지〉‘교여지류’의 엄장채, 식향채, 자채, 제채, 저채로 구분한 것을 토대로 하여 40여 가지의 전통김치를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였다. 좋은 재료를 고르고 손질하는 과정, 재료의 효능과 작용,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까지 한 줄 한 줄 적어 내려간 저자의 손끝에서 풍석 선생의 마음이 느껴진다. 풍석 선생이 우리의 김치뿐만 아니라 중국 문헌까지 인용하면서 넓은 의미의 김치류를 포괄해 설명하였듯이 저자 곽유경도 〈정조지〉에서 배워 현대에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김치를 확장시켰으며 이를 세계화하기 위해 외국인도 좋아할 만한 김치까지 연구하였다. 또 각 장 마다 김치를 담글 때 사용하는 재료나 지역별 김치나 다양한 유형의 김치, 김치 맛을 내는 비결 들을 정리하여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였다. 원문 번역과 표점은 임원경제연구소 번역팀의 정정기팀장이 맡았다.
환대와 구원
새물결플러스 / 조슈아 W. 지프 (지은이), 송일 (옮긴이) / 2019.10.22
17,000

새물결플러스소설,일반조슈아 W. 지프 (지은이), 송일 (옮긴이)
한국 교회가 진지하게 귀담아 들어야 할 매우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한 책이다. 본서의 주장은 단순하고 분명하다. 곧 그리스도인은 ‘환대’로써 구원받는다는 것이다. 좀 더 풀어서 설명하면, 구원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아무런 조건이나 자격 없이 전적으로 환대해주신 결과로 주어진 것인 것처럼, 우리 또한 타자를 차별 없이 환대함으로써 그 구원의 은혜에 참여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의 믿음의 행위의 진정성은 타자에 대한 ‘환대’로 증명된다.서문 약어 머리말 서론 1부 신적 환대 1장 누가-행전에 묘사된 음식, 낙인, 그리고 교회의 정체성 2장 바울 서신에 묘사된 차이와 분열 가운데서의 교회의 환대 3장 요한복음에 묘사된 인간 존재의 의미와 교회의 사명 2부 인간의 환대 4장 환대와 세상: 종족주의 극복하기 5장 환대와 이민자: 외국인 혐오 극복하기 6장 환대와 경제: 탐욕 극복하기 맺는 말 참고문헌 성구 및 기타 고대 저작 색인 500년 전 종교개혁이 일어났을 당시 개신교의 대표적 모토는 ‘이신칭의’ 곧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받는다’였다. 이는 인간이 개발하고 주조한 온갖 종류의 종교 전통과 장치에 맞서 오직 성서가 계시하는 복음에 반응하는 믿음만으로 하나님의 구원의 호의를 입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신칭의’ 교리는 한편으로는 ‘값싼 구원’으로, 다른 한편으로는 ‘배타적 구원’으로 흐르지는 않았는지 반성해볼 일이다. 특별히 오직 자신들만이 (믿음으로써 얻은) 구원의 은혜를 독점적으로 소유하고 있다는 착각 속에, 자신의 신앙과 윤리적 전통 밖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맹목에 가까운 배타적-공격적 태도를 숨기지 않는 현대 개신교인들이야말로 성서에 나오는 바리새주의의 현대판 부활이 아닌지 성찰할 일이다. 실제로 오늘날 한국사회가 느끼는 한국 개신교의 이미지가 ‘혐오’와 ‘배제’의 종교라는 사실은 이를 부정할 수 없게 만든다. 본서는 이런 현실에서 한국 교회가 진지하게 귀담아 들어야 할 매우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본서의 주장은 단순하고 분명하다. 곧 그리스도인은 ‘환대’로써 구원받는다는 것이다. 좀 더 풀어서 설명하면, 구원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아무런 조건이나 자격 없이 전적으로 환대해주신 결과로 주어진 것인 것처럼, 우리 또한 타자를 차별 없이 환대함으로써 그 구원의 은혜에 참여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의 믿음의 행위의 진정성은 타자에 대한 ‘환대’로 증명된다. 실로 성서는 ‘환대’의 교훈으로 가득하다. 성서의 하나님은 죄인을 환대하시어 그분의 백성 삼아주신 분이다. 성서의 백성의 첫 조상이라 할 수 있는 아브라함은 일면식도 없는 나그네를 환대한 사람이었다. 출애굽을 통해 언약 백성의 정체성을 획득한 구약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명령은 ‘이방인과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적극적으로 환대하는 것이었다. 이스라엘이 환대의 교훈과 전통을 소홀히 했을 때 그들은 낯선 이방 땅에서 포로생활을 해야만 했다. 무엇보다 인간의 몸을 입고 구원자로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신적인 ‘환대’를 성취하기 위한 메시아적 존재셨다. 그는 공적 삶을 시작하면서 첫 일성으로 이사야 61:1-2을 인용하며 ‘하나님의 환영의 해’를 실현하는 것이 자신의 목표임을 분명히 하셨다. 그리고 실제로 그의 생애는 죄인들, 즉 세리, 매춘부, 장애인, 이방인, 가난한 자들을 초청해서 식탁잔치를 배설한 다음 그들과 더불어 먹고 마시며 메시아적 잔치를 시연한 삶이었다. 당시 율법이라는 종교적 경계선이 강고하게 작동하는 유대 사회에서 소외되고 배제된 인간 이하의 존재들을, 예수는 오히려 지극한 사랑으로 환대하여 하나님 나라의 백성 삼아주셨다. 그리고 이런 메시아적 환대는 이후 초기 교회의 삶에서 여행자와 나그네에 대해 식사와 숙소를 제공하는 환대의 전통으로 굳건히 자리 잡는다. 더 나아가 이런 환대의 에토스와 삶의 양식은 종말에 하나님의 백성들을 양과 염소로 구분 짓는 결정적 기준이 될 것이다(마태복음 25:31-46). 따라서 ‘환대’란 주제는 단순히 윤리적 영역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의 신론, 기독론, 구원론, 종말론을 재구성할 수 있는 코어 역할을 수행한다. 그간 오랫동안 우리의 신앙의식을 지배하던 ‘이신칭의’ 교리에 익숙한 그리스도인들에게 ‘환대로써 구원받는다’는 주장은 분명 낯설고 위험해보일지 모른다. 그럼에도 이 책은 작금의 한국교회에 매우 의미심장한 역할을 할 것이다. 특히 두 가지 면에서 그렇다. 첫째, 한국교회가 노정하고 있는 타자에 대한 혐오와 배제 문화에 대한 성찰 및 극복의 가능성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둘째, 작금의 한국사회를 짓누르고 있는 각종 불평등과 반칙의 사회적 문법으로 인해 수많은 사회적 약자들이 양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가난한 자와 아픈 자, 경쟁에서 낙오된 자들을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고 환대해야 하는지를 지시하는 나침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환대’의 주제를 윤리적 영역에서 공론화 하는 책들은 간혹 한국교회에 소개되었지만, 환대를 기독교 구원론의 핵심 주제로 논하는 책은 본서가 처음이다. 이제 한국교회가 해야 할 일은 본서가 던지는 도전에 기초하여 이를 한국교회와 사회 전반에 걸쳐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할 것인지, 또 그 과정에서 어떤 새로운 해석학적 과제들을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인가의 문제일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제는 오롯이 이곳 한반도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한국 그리스도인들의 몫이다.어떤 면에서는 외인들에 대한 환대가 기독교의 핵심이라는 주장은 정당화할 필요가 거의 없다. 결국 성서의 첫 부분부터 우리는 환대하는 아브라함(창 18:1-8)과, 교회를 향하여 외인들에 대한 환대를 권면하는 사도들(예컨대 다음 구절들을 보라. 롬 12:13; 히 13:2-3; 딤전 3:2; 딛 1:8; 벧전 4:9), 그리고 자주 교회들이 순회 선교사들을 극진하게 맞이하고 환송하는 것으로 묘사되는 장면을 만난다(예컨대 롬 16:23; 골4:10을 보라). 그러나 외인들에 대한 교회의 환대 관행의 중요성은 초기 교회가 스스로를 하나님의 환대를 받은 자이고 따라서 서로에게 환대를 베푸는 주체로 이해했다는 데 의존한다. 구약성서의 이스라엘과 신약성서의 교회는 자신의 정체성을 하나님의 환대, 즉 이스라엘과 교회를 하나님과 연합시키는 신적 환영에 기초를 둔 것으로 이해했다. 그렇다면 환대 행위는 하나님이 외인들에게 환대를 베푸는 존재라는 이해에 근거한다는 점에 비춰볼 때, 우리는 어떤 의미에서는 외인들에 대한 인간의 환대 행위를 통해 하나님이 누구신가에 관해 무언가를 배우게 된다. _“서론” 누가복음과 그 속편인 사도행전은 풍성한 환대의 언어와 요소들?음식?식사?집?여행 ?을 통해 예수의 정체성에 관한 중요한 요소, 즉 하나님의 환대가 잃어버린 바 되고, 깨지고, 궁핍하고, 종종 죄인으로 낙인찍힌 하나님의 백성에게 어떻게 제공되는가를 표현한다. 이 신적 환대는 죄인들, 소외된 자들, 외인들에게 하나님의 환대를 베풀고 이들을 (그리고 우리를) 하나님과의 교제로 이끄는 신적 주인인 예수라는 인물 안에서 우리에게 다가온다. 하나님이 인간을 자신과의 교제 안으로 받아들인 것은 외인을 영접하는 궁극적 형태다. 그러나 신적 환대는 우리가 하나님의 환영을 경험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인간의 환대도 이끌어낸다. 달리 말하자면 우리와 하나님 간의 교제는 우리들 서로의 교제의 토대이자 원인이다. 예수는 아무런 구별 없이 “타자”에게 신적 환대를 베푸는데, 이는 예수가 죄인과 종교인, 남자와 여자, 부한 자와 가난한 자, 그리고 유대인과 이방인을 환영한 데서 예시된다. 예수는 어떠한 우려나 두려움도 보이지 않고서 사회에서 낙인찍힌 자들과 어울렸다. 더욱이 예수는 사회적 가치나 하나님 앞에서의 가치로서 민족, 지위, 공식적인 종교의식 준수, 성별에 호소하는 데 전혀 동조하지 않는다. 따라서 신의 환영은 어떤 형태의 공적 가치나 기존의 사회적 가치에 상응하는 것이 아닌데, 왜냐하면 예수는 차별이 없이 신적 환대를 베푸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수의 사역의 이러한 특징이 당시 수많은 종교 지도자들을 불쾌하게 했다. _1장 다인종/다민족 교회가 유행하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모든 종류의 사람들이 동화를 강요하거나 기대하는 지배적인 주류 문화와 협상할 수 있고 논쟁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변혁적인 예배가 드려질 수 있는 교회 공간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다민족 회중들이 지배적인 민족 집단에 의해 이미 확립된 예배, 예전, 교회 생활 유형 안으로 다양한 집단을 통합시키려 한다 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 따라서 바울이 공동의 정체성을 신적 환대를 받은 자들로 설명하고 있다는 내 주장이 절대로 민족적?문화적 소수파들로 하여금 다수파의 문화에 적응해야 한다는 요구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산드라 밴 옵스탈은 환대 관행이 예배 인도자의 필수 요소가 되는 방법에 관하여 말한다. “우리의 예배가 사람들이 배제당하고 있다고 느끼거나 자신들이 계속해서 방문자 상태로 있다고 느끼게 하는 한, 우리는 성경적인 환대 사역을 성취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그러나 우리가 모두를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는 포용적인 식탁을 만들면, 그 식사와 경험은 이 식탁에 앉는 모든 사람에게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_2장
일본대학가기 : 국공립대학편
이리온북스 / 이연수 (지은이) / 2020.09.30
28,000

이리온북스소설,일반이연수 (지은이)
일본어능력 하나만으로 일본의 유명대학에 합격하기 어려운 현재의 입시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무작정 일본어를 공부하기보다 입시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고 목표설정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성공적인 대학합격을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합격의 비결은 일본어능력이 아니라 정확한 정보와 실력이다. "일본대학가기"는 일본유학과 대학입시에 관한 모든 내용을 구체적으로 요약 정리하여 자신만의 목표설정과 입시방향을 바르게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이드북이다.들어가는 말 004 왜 일본유학일까 006 일본대학 입학준비 010 01 지역별 주요 국공립대학 024 홋카이도 홋카이도대학 北海道大 ................. 029 오비히로축산대학 畜産大 ................. 036 오타루상과대학 小樽商科大 ................. 037 홋카이도교육대학 北海道育大 ............... 038 삿포로시립대학 札幌市立大 ................. 040 토호쿠지역 토호쿠대학 東北大 ................. 044 국제교양대학 際養大 ................. 050 이와테대학 岩手大 ................. 057 야마가타대학 山形大 ................. 059 히로사키대학 弘前大 ................. 061 후쿠시마대학 福島大 ................. 063 아키타대학 秋田大 ................. 065 도쿄, 칸토지역 도쿄대학 東京大 ................ 072 도쿄의과치과대학 東京科科大 ................ 080 히토츠바시대학 一橋大 ....................................... 086 도쿄공업대학 東京工業大 ................................... 093 도쿄외국어대학 東京外語大 ......................... 101 오차노미즈여자대학 お茶の水女子大 ............ 108 도쿄가쿠게이대학 東京芸大 .......................... 114 도쿄농공대학 東京農工大 ................................... 120 전기통신대학 電通信大 ................................... 127 도쿄해양대학 東京海洋大 ................................... 132 도쿄도립대학 東京都立大 ................................... 138 요코하마국립대학 浜立大 .......................... 147 요코하마시립대학 浜市立大 .......................... 157 츠쿠바대학 筑波大 ................................................ 163 치바대학 千葉大 ..................................................... 170 사이타마대학 埼玉大 ............................................ 178 군마대학 群馬大 ..................................................... 186 우츠노미야대학 宇都宮大 ................................... 188 이바라키대학 茨城大 ............................................ 190 추부지역 나고야대학 名古屋大 ........................................... 196 가나자와대학 金大 ............................................ 203 나고야공업대학 名古屋工業大 .......................... 210 나고야시립대학 名古屋市立大 .......................... 215 기후대학 岐阜大 ..................................................... 221 신슈대학 信州大 ..................................................... 223 토야마대학 富山大 ................................................ 225 나가노대학 長野大 ................................................ 227 니가타대학 新潟大 ................................................ 228 후쿠이대학 福井大 ................................................ 230 야마나시대학 山梨大 ............................................ 232 아이치현립대학 愛知立大 .............................. 234 토요하시기술과학대학 豊橋技術科大 ....... 235 칸사이지역 교토대학 京都大 .................................................. 240 오사카대학 大阪大 .............................................. 249 고베대학 神大 ................................................... 259 오사카시립대학 大阪市立大 ............................ 266 오사카부립대학 大阪府立大 ............................ 272 교토공예섬유대학 京都工芸維大 .............. 278 교토부립대학 京都府立大 ................................ 283 나라여자대학 奈良女子大 ................................ 289 고베시외국어대학 神市外語大 .............. 295 시가대학 滋賀大 .................................................. 300 효고현립대학 兵庫立大 ................................ 302 미에대학 三重大 .................................................. 304 와카야마대학 和歌山大 ..................................... 306 추고쿠, 시코쿠지역 히로시마대학 島大 ......................................... 310 오카야마대학 岡山大 ......................................... 318 에히메대학 愛媛大 ............................................. 325 카가와대학 香川大 ............................................. 327 야마구치대학 山口大 ......................................... 329 토쿠시마대학 島大 ......................................... 331 코치대학 高知大 .................................................. 333 시마네대학 島根大 ............................................. 335 돗토리대학 鳥取大 ............................................. 336 현립히로시마대학 立島大 ...................... 337 큐슈, 오키나와지역 큐슈대학 九州大 ................................................. 341 구마모토대학 熊本大 ....................................... 349 큐슈공업대학 九州工業大 .............................. 356 기타큐슈시립대학 北九州市立大 ................ 358 나가사키대학 長崎大 ....................................... 360 나가사키현립대학 長崎立大 ..................... 362 가고시마대학 鹿島大 .................................. 364 오이타대학 大分大 ........................................... 366 사가대학 佐賀大 ................................................ 367 미야자키대학 宮崎大 ....................................... 369 류큐대학 琉球大 ................................................ 370 메이오대학 名大 .......................................... 372 02 일본 전국 국공사립대학 374 03 일본의 미술대학 388 04 일본의 의과대학 396 05 일본의 치과대학 402 06 일본사립대학 편입 408 FAQ 일본대학입시 핵심정리 422 도일전입학제도를 이용하는 사립대학 440 영어로 지원하는 일본대학 444 참고자료리스트 448-한권으로 끝내는 일본대학 입학안내 -일본대학 합격을 위한 수험생 필독서 -최근 입시경향을 철저히 분석하고 합격방법 제시 "일본어 하나만 잘해서 일본대학에 가는 시대는 끝났다. 문제는 합격이 아니라 어느 대학에 들어가느냐다." 일본대학입학시리즈 '일본대학가기 국공립대학편'은 일본어능력 하나만으로 일본의 유명대학에 합격하기 어려운 현재의 입시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무작정 일본어를 공부하기보다 입시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고 목표설정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성공적인 대학합격을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합격의 비결은 일본어능력이 아니라 정확한 정보와 실력이다. "일본대학가기"는 일본유학과 대학입시에 관한 모든 내용을 구체적으로 요약 정리하여 자신만의 목표설정과 입시방향을 바르게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이드북이다. 이 책의 특징 *도쿄대학, 교토대학, 히토츠바시대학 등 일본의 주요 국공립대학소개 *전국 국공립대학을 지역별로 분류하고 각 대학의 순위와 입학안내 *일본대학 입시준비에 필요한 사항을 FAQ로 요점 정리하고 합격 POINT제시 *한국에서 인기있는 일본의 미술대학, 의대, 치대 입시정보수록 *일본대학 편입학정보 및 대학리스트제공 *대학별 QR코드를 삽입하여 각 대학홈페이지로 연결 한일관계의 악화속에서도 예상과 달리 일본유학 특히 전문학교, 대학, 대학원 등 고등교육기관으로 유학을 떠나는 한국인 숫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9년 5월기준으로 약 18,300명이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고, 이중 87.1%(약 16,000명)가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에 입학했다. 일본대학 입학을 준비하는 숫자 또한 매년 증가추세로 전반적인 외국어학원의 쇠퇴속에서도 일본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원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속에 일본대학입시를 어떻게 준비해야하는 것이 효율적인지, 보다 좋은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고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정확한 입시정보를 얻는 것이 쉽지 않다. 대부분 일본어만 잘하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는 보편적인 믿음을 갖고 학원에 의지해서 입시준비를 시작한다. 과연 일본어능력이 충분하면 좋은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것일까? 우리가 경쟁해야 하는 것은 누구일까? 저자는 일본유학을 생각하고 있거나 막연하게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현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대비할 수 있는 대학입학안내서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아무개가 일본유학시험 360점, TOEFL 90점을 받고 와세다대학에 붙었다더라"는 식의 간접경험으로 얻은 데이터를 일반화하여 모든 수험생에게 적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일 것이다. 외국인입시는 점수를 일반화해서 합격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대학가기 국공립대학편'은 일본대학입시에 관한 객관적인 사실과 궁금한 점에 대한 명쾌한 해답이 담겨있다. 일본유학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훌륭한 입시 안내서이자 일본유학의 길잡이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진실에 복무하다
창비 / 권태선 (지은이) / 202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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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소설,일반권태선 (지은이)
'사상의 은사'로 불리며 우리 현대사의 대표적인 지식인으로 꼽히는 고 리영희 선생의 10주기를 맞아 그의 삶을 조명한 평전이 출간되었다. 한겨레신문 편집인을 역임한 권태선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가 고인의 일생과 작업, 관계자들의 증언을 폭넓고 충실하게 탐구한 결실을 이 책에 담았다. 여러차례 구속과 해직, 연행을 당하면서도 우리 사회의 눈을 가리는 거짓의 빗장을 풀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써내려간 리영희 선생의 지적.실천적 여정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특히 군사독재 시절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안긴 선생의 주요 작업뿐 아니라 인간적인 일화와 개인적 성정에 대한 평가도 다각도로 조명해 더욱 온전한 '평전'이 되고자 했다. 가짜뉴스가 득세하고 언론의 신뢰도가 최악으로 추락한 요즈음, 실천하는 언론인이자 진실을 추구한 경계인이었던 리영희의 삶에서 우리가 고민하는 문제의 살아 있는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책머리에 프롤로그 ‘벌거벗은 임금님’을 폭로한 소년 제1장 수업시대 평등과 민족을 일깨운 변방 / 해방정국의 생존수업 / 역사 현장 수업 제2장 연마시대: 비판적 지식인으로 담금질한 한국전쟁 한국전쟁의 격랑 속으로 / 한국군의 민낯을 보다 / 전방의 인간수업 / 모든 것을 회의하고 의심하다 제3장 실천시대I: 진실에 복무한 기자 외신기자로 첫발을 내딛다 / 현장에서 미국을 배우다 / 4·19 현장에서 / 5·16쿠데타: 비판과 지지 사이에서 / 박정희와의 악연 / 연구로 특종 낚다 / 첫 필화, 첫 구속: 조선일보 시절 / 베트남과 중국을 만나다 / 동백림 사건을 촉발한 이기양의 월북 / 정명(正名)을 일깨운 푸에블로호 사건 / 조선일보 해직 / 합동통신 복귀 / 합동통신 해직 제4장 실천시대II: ‘사상의 은사’ 또는 ‘의식화의 원흉’ 대학 강단에서 맞은 10월유신 / 백주의 암흑에 도전한 『전환시대의 논리』 / 민주화운동 속으로 / ‘이성’을 가둔 ‘우상’ / 인식정지증을 기소한 「상고이유서」 / 감옥, 또 하나의 수업의 장 / 유신체제의 종말과 석방 제5장 실천시대III: 한반도 문제로 눈 돌리다 ‘서울의 봄’과 3차 투옥 / 운동권의 ‘생각의 스승’ / 중국 연구를 접다 / 네번째 구속과 대학 복직 / 본격화한 한반도 연구 / 새로운 대안, 사회민주주의 / 다시 베트남전을 묻다 / 전두환 정권의 종말과 세계사의 격변 / 버클리대학에서 한국 민중투쟁사 강의 / 한겨레신문 창간 / 광주학살, 미국의 책임을 묻다 / 남북한 전쟁능력 비교 / 다섯번째 구속: 한겨레 방북취재 사건 제6장 성찰의 시대 조광조의 길에서 퇴계의 길로 / 사회주의권 붕괴의 충격 / 북한 핵위기에 맞서 / ‘제2의 인생’ 아닌 ‘제1.5의 인생’ / 첫 북한 방문과 북한에 대한 비판 / ‘북방한계선, 알고나 주장하자’ / 체제수렴 과정으로서의 통일 / 지팡이를 짚고 반전운동 전면에 / 조선인 유골 송환운동에 힘 보태다 / 마지막까지 분투한 지성인 에필로그: 아직 잠들 수 없는 리영희 주 / 리영희 연보 / 참고문헌 / 찾아보기“목숨을 걸어서라도 지키려고 하는 것, 그것은 진실이야” 자신의 앎을 삶 속에서 실천해낸 인간 리영희를 만난다 ‘사상의 은사’로 불리며 우리 현대사의 대표적인 지식인으로 꼽히는 고 리영희 선생의 10주기를 맞아 그의 삶을 조명한 『진실에 복무하다: 리영희 평전』이 출간되었다. 한겨레신문 편집인을 역임한 권태선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가 고인의 일생과 작업, 관계자들의 증언을 폭넓고 충실하게 탐구한 결실을 이 책에 담았다. 여러차례 구속과 해직, 연행을 당하면서도 우리 사회의 눈을 가리는 거짓의 빗장을 풀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써내려간 리영희 선생의 지적실천적 여정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특히 군사독재 시절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안긴 선생의 주요 작업뿐 아니라 인간적인 일화와 개인적 성정에 대한 평가도 다각도로 조명해 더욱 온전한 ‘평전’이 되고자 했다. 가짜뉴스가 득세하고 언론의 신뢰도가 최악으로 추락한 요즈음, 실천하는 언론인이자 진실을 추구한 경계인이었던 리영희의 삶에서 우리가 고민하는 문제의 살아 있는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변방의 경계인, 세상에 눈을 뜨다 비판적 지식인으로 담금질한 한국전쟁 리영희가 평생 권력과 타협하지 않고 진실에 복무할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로 저자는 ‘변방’에 대한 의식을 꼽는다. 한반도 최북단 변방인 평안북도 운산에서 출생하고 삭주에서 성장한 리영희는 당시로서는 비교적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학업을 위해 상경한 뒤 분단과 전쟁을 겪으며 어려운 생활을 이어갔다. 기술을 배우기 위해 진학한 공업고등학교와, 가정형편이 어려워지면서 장학금을 따라 택할 수밖에 없었던 해양대학 졸업이 정규학위의 전부인 학력도 기자와 학자로 활동한 그에게는 내세울 만한 경력은 아니었다. 그후의 삶 역시 글로 널리 알려지긴 했지만 언론사에서도 비주류에 속했고, 가난한 생활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이 오히려 리영희로 하여금 권력의 시혜를 바라는 기회주의자로 살지 않고 시대를 깨우는 언론인이자 작가의 본분에 충실한 길을 걷게 했다. 한국전쟁과 군복무 경험은 리영희가 세상에 눈을 뜨고 비판적 지식인으로 살아가게 만든 중요한 계기였다. 전쟁통에 의도치 않게 입대하게 된 그는 대학 시절 충실하게 공부한 영어 덕분에 통역장교로 근무하며 한국군과 미군을 동시에 경험했다. 전쟁 과정에서 양민학살과 국민방위군 사건 등 이승만 정권의 만행과 한국군의 무능과 부패를 절실히 경험했을 뿐 아니라 한국인들을 구하러 왔다는 미군이 철저히 자국의 이익에 충실한 행태를 보이는 모습 또한 목격했다. 언론인의 길을 걷게 된 이후 주로 외신 보도와 국제 문제를 다루며 이름을 알린 그의 시야가 바로 이 시절의 경험을 통해 확대되었다. 저자는 이때의 “체험을 기초로 하여 이후 기자로서 또는 학자로서 베트남전쟁이나 한미관계·남북관계를 제도 안의 학자들과 다르게 살펴볼 수 있었다”고 평가한다. 공부하는 기자 리영희, ‘벌거벗은 임금님’을 폭로하다 군생활과 마찬가지로 갑작스레 결정한 합동통신 입사지만, 리영희는 통역장교를 거치며 더욱 향상된 영어 실력 덕에 뛰어난 외신기자로 활동할 수 있었다. 외신기자는 국내 언론사에서 주류는 아니었지만 당시 급변하는 세계 정세를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고, 이승만과 박정희 독재하에서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기 힘든 언론 환경에서 그나마 진실을 추구하기 좋은 위치였다. 또한 리영희가 『뉴욕타임즈』 등 해외 주요 매체에 기고함으로써 419혁명 등 국내 소식을 해외에 알리게 된 것도 외신과 국제 문제를 다룬 덕에 가능했다. 바야흐로 ‘외신기자 리영희’의 전성시대가 열렸다. 리영희는 해외 기사를 적당히 추려 내보내지 않고 추가적인 자료 조사와 취재를 통해 국제 문제를 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려고 했다. 박정희의 미국 순방에 동행해 현지 조사를 통해 정부의 발표와는 달리 미국이 냉담한 입장임을 특종으로 알려 큰 파장을 부른 보도나 박정희 군부의 민정이양에 대한 미국 입장, 한일청구권 협상의 내막을 알린 기사들이 그 사례다. 이 보도들은 모두 ‘특종’으로 크게 주목받았고, 리영희는 조선일보 외신부장을 거치며 대표적인 외신 기자로 알려지게 되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정권의 따가운 눈총을 받게 되었다. 1964년 조선일보 외신부장으로 발탁돼 자리를 옮긴 뒤 얼마 안 되어 겪은 첫 필화 사건은 긴 고난의 시작이었다.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제안 준비’라는 기사의 제목이 북한을 인정한 것이라는 중앙정보부의 자의적이고 반공주의적인 판단으로 구속돼 고초를 겪었다. 다행히 징역을 면했지만 4년 후 정권의 압력을 받은 언론사에 의해 해직되었다. 궁여지책과 지인들의 도움으로 생활을 이어가던 중 다시 합동통신의 호출로 외신부장 자리를 잡았지만 1971년 다시 해직되었다. 당시 박정희 정권이 3선 개헌과 유신으로 이어지는 독재 체제를 굳혀가고 있었는데, 리영희는 이에 대항하는 민주화운동에 적극적으로 결합했던 탓이다. 뒤에 교수직에서 한차례 해직된 것을 추가하면 리영희는 총 3번의 해직과 5번의 구속을 겪었다. 계속되는 협박, 압력, 회유와 결과적인 처벌에도 불구하고 리영희가 여전히 진실을 추구하는 언론인으로 남은 이유에 대해 저자는 ‘벌거벗은 임금님’ 이야기를 들어 설명한다. 리영희는 스스로 아무도 보지 못하는 것을 자신만이 보고 있다고 말하지 않았다. 누구나 볼 수 있거나 조금만 찾아보면 알 수 있는 것을 다른 이들이 말하지 않고 제대로 보려 하지 않기에 자신이 이야기 속 ‘소년’의 역할을 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특히 그는 언론의 기회주의적이고 자발적인 굴종의 행태에 큰 절망감을 드러냈다. 언론이 사회적 기능을 제대로 하기 위해선 미래를 바라보는 이상주의에 바탕을 둔 ‘건전한 주관’이 담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그는 생각했다. 그러지 않는 한국 언론은 ‘조건반사적 토끼’라며 날카롭게 비판했다. 거짓의 우상을 파괴하라 금기에 도전하는 지식인의 실천 베트남전쟁과 중국 문화대혁명은 리영희가 외신기자와 학자로서 한국사회 담론의 중심에 서게 된 두가지 주제다. 특히 냉전시대 반공 이데올로기의 시각에서 베트남전쟁은 자유 진영의 남베트남의 공산화를 막는 투쟁이자 침공만 받던 우리 민족이 드디어 해외로 뻗어나가는 사업이었다. 그러나 리영희는 베트남의 역사와 이 전쟁의 성격을 철저히 공부하면서 베트남 민중의 시각에서 미국과 남베트남의 전쟁은 정당하지 않으므로 패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한국군 파병 문제도 이런 관점에서 다시 보자고 제안했다. 중국 문화대혁명 역시 혁명을 빙자한 모택동의 폭력적인 권력투쟁쯤으로 보는 시각이 대다수였지만, 리영희는 정신문화 위주의 동양 전통에 걸맞은 사회주의를 탐색하는 과정으로 보았다. 1970년대 들어서 미국과 중국이 화해 무드를 연출하고 일본 역시 중국과 수교하는 등 전세계적인 해빙 분위기에도 당시 국내에서 베트남과 중국 문제를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언론은 물론, 언론사 해직 이후 몸담은 학계에서도 드물었기에 그런 주장을 담은 그의 첫 저서 『전환시대의 논리』는 격렬한 반응을 불러왔다. 주로 젊은 학생청년 세대에게는 반공주의에 가려져 있던 진실을 일깨워준 ‘사상의 은사’라는 찬사가, 정권과 주류 반공 진영에서는 ‘의식화의 원흉’이라는 경계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듬해 편집하고 집필한 『8억인과의 대화』 『우상과 이성』이 출간되자 공안당국은 리영희를 그냥 두지 않았다. 국내외에서 구명운동이 이어졌지만 결국 반공법 위반으로 2년여의 징역살이를 해야 했다. 이 사건의 2심 판결을 받고 작성한 「상고이유서」는 반공주의에 맞서는 리영희 자신의 신념을 응축한 글로 평가받는다. 리영희의 시선은 세계와 한반도 주변을 거쳐 분단의 문제로 이어진다. 1980년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는 요동치고 있었다. 미국은 다시 냉전적인 대결구도를 강화하고 있었고, 일본도 여기에 동조하는 상황에서 한미일 군사동맹과 공동 방위체제는 한반도에 인접한 공산권 국가들과의 긴장 고조를 의미했다. 특히 일본은 냉전체제 강화를 통해 평화헌법을 폐기하고 다시금 명실상부 군사적 행동력을 갖춘 나라로 거듭나기 위해 우경화하는 중이었다. 한편으로 공산권은 자본주의적 경제 노선을 내세우거나(중국) 내부에서 붕괴하고 있었다(소련). 그럼에도 당사자인 한국에서는 냉전 이데올로기의 벽을 넘지 못하고 미국의 시각에서만 한반도 문제가 논의되는 상황이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남한뿐 아니라 북한의 실상도 연구하는 동시에 동맹국들의 행동도 비판적으로 다루어야 했다. 베트남이나 중국을 연구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 역시 ‘금기’에 도전하는 일이었다. 남북한 군사능력 비교나 한반도 유일 합법정부 문제, 북방한계선 문제를 연구하고 발언하면서 역시나 찬사와 비난을 동시에 받았다. 막 창간한 한겨레신문에 참여해 냉전 해체 분위기에 발맞춰 방북취재를 기획했다가 구속되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 마지막까지 성찰의 자리에서 ‘탈진실의 시대’야말로 진실이 필요한 시간 마지막 구속 이후로 환갑을 맞은 리영희의 이후 삶을 저자는 ‘성찰의 시대’라고 부른다. 길고 치열했던 실천의 시대 뒤에 그도 나이를 먹고 우리 사회도 어느정도 민주화되었지만, 무엇보다 그가 다른 시선으로 보고자 했던 사회주의권이 붕괴했기 때문이다. 한때 철저한 민족주의자를 자처했던 그는 점차 협소한 민족주의를 넘어 개인과 보편적 가치를 중시하는 쪽으로 이동했다. 또한 자본주의 체제를 기반으로 하되, 사회주의적 요소를 가미한 사회민주주의 체제가 현 단계에서는 가장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게 되었다. 기존에 발언한 사회주의권 평가에 대해선 긴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문화대혁명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 감상적으로 접근했고 후학들이 겪고 있는 혼란에 대해 일정하게 책임이 있음을 인정했다. 이 책은 리영희의 여성관이나 가부장적인 인식을 비판적으로 평가함으로써 고인에 대한 평가에 의미있는 기준을 추가한다. 저자는 고인의 저술과 가족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문제에 대한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는 리영희를 곳곳에서 발견한다. 또한 한계가 있었지만 반려자와 가족의 희생과 성차별의 문제점을 서서히 인식하고 발전해가는 그의 모습에서 마지막까지 성찰하는 인간 리영희를 만난다. 성찰의 시대에도 그의 사회적 실천은 계속되었다. 북한 핵무기 개발 위기를 맞아 한반도 비핵화지대를 제안했고, 햇볕정책에 힘입어 북한에 방문해 교류하면서도 북한 체제를 비판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지팡이를 짚고 이라크전쟁 반대 시위에 앞장섰고, 일제강점기 강제노동 피해자들의 유해를 수습하는 일에도 참여했다. 더이상 불가능할 때까지 집필 활동도 이어나갔다. 리영희 선생의 삶은 “내가 종교처럼 숭앙하고 목숨을 걸어서라도 지키려고 하는 것은 국가나 애국이나 그런 것이 아니라, 진실이야”라고 한 인터뷰에서 함축적으로 드러난다. 당대의 문제를 진실하게 밝혀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행동하리라는 신념이 평생 그를 구속한 유일한 가치였다. 그가 권력이나 자리, 안온한 생활이라는 정박지에 닻을 내리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진실과 성찰을 향한 여정을 떠날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신념이 확고했기 때문이다.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고 이른바 ‘탈진실의 시대’로 불리는 오늘날이지만, 역설적으로 진실을 찾는 갈급함은 더하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최근 공개한 ‘디지털뉴스리포트 2020’에 따르면 한국인들의 뉴스 신뢰도는 조사 대상 40개국 중 최하위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4년 연속 최하위다. 여기엔 우리 언론이 여러 문제로 신뢰를 주지 못한 탓이 크겠지만, 한편으론 우리 사회가 그만큼 진실을 더 많이 요청한다는 뜻이기도 할 것이다. 우리 언론의, 나아가 우리 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지 지금 리영희에게 묻는다면 어떤 대답이 돌아올까? 그 답은 리영희의 삶 속에 있다. 리영희(李泳禧) 1929년 평안북도 운산에서 태어나 경성공립공업학교와 국립해양대학을 졸업했다. 합동통신 외신부 기자, 조선일보 외신부장, 합동통신 외신부장을 역임했고, 미국 노스웨스턴대학에서 신문학을 연수했다. 1976년 한양대학교 문리과대학 교수 겸 중국문제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 중 박정희 정권에 의해 해직되었다가 1980년 복직되었고, 같은 해 전두환 정권에 의해 다시 해직되었다가 1984년 복직되었다. 1987년 미국 버클리대학 부교수로 초빙되어 ‘평화와 갈등’ 특별 강좌를 맡아 강의했다. 1995년 한양대 교수직 정년퇴임 후 1999년까지 같은 대학 언론정보대학원 대우교수로 재임했다. 2010년 12월 5일 지병 악화로 타계했다. 글쓰기와 사회적 실천을 통해 사상과 언론 자유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비판적 지식인 운동의 상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언론자유상, 단재상, 늦봄통일상, 만해상, 기자의 혼 상, 심산상, 한겨레통일문화상, 후광 김대중 학술상 등을 수상했으며, 지은 책으로 『전환시대의 논리』 『우상과 이성』 『80년대의 국제정세와 한반도』 『분단을 넘어서』 『베트남전쟁』 『역설의 변증』 『역정』 『自由人, 자유인』 『인간만사 새옹지마』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스핑크스의 코』 『반세기의 신화』 『대화』 등이, 옮기고 엮은 책으로 『8억인과의 대화』 『중국백서』 『10억인의 나라』 등이 있다.인간 리영희를 상징하는 중요한 열쇳말 가운데 하나는 '변방'이다.
카산드라의 거울 2
열린책들 / 베르나르 베르베르 글, 홍작가 그림, 임호경 옮김 / 2010.11.25
11,800원 ⟶ 10,620원(10% off)

열린책들소설,일반베르나르 베르베르 글, 홍작가 그림, 임호경 옮김
인류의 미래를 예언하는, 그러나 자신의 과거는 모르는 소녀의 모험 미래와 함께 과거를 찾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독특한 세계 우리는 미래를 미리 볼 수 있을까? 볼 수 있다면, 그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 한국인 김예빈이 주연 급으로 등장한다는 사실 때문에, 그리고 그 동안의 작품들과는 성격이 매우 다르다는 것 때문에 미리부터 폭발적 화제를 모은 베르베르의 장편소설 『카산드라의 거울』. 인류의 미래와 재앙을 예언하는, 그러나 자신의 과거는 전혀 모르는 소녀 카산드라의 모험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여전히 황홀한 상상력,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토리 전개, 핍진하게 다가오는 인간의 부조리, 그리고 그 속에 담긴 더 깊어진 철학적 성찰이 색다른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면모를 발견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여주인공 카산드라는 미래를 예언하지만 정작 자신의 과거는 전혀 모르는 17세의 소녀다. 아폴론 신으로부터 미래를 보는 능력을 선사받았지만 아무도 그 예언을 믿어 주지 않는 저주까지 함께 받았던 트로이의 카산드라처럼, 현대의 카산드라도 재앙을 예견하고 막으려 하지만 아무도 그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자폐증까지 있어 주변과의 소통이 쉽지 않은 카산드라는 고아 기숙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한밤중에 탈출해 파리 외곽의 거대한 쓰레기 하치장까지 가게 된다. 거기에서 네 명의 괴짜 노숙자 그룹과 조우한다. 왕년의 외인부대원, 전직 에로 영화배우, 한 때의 아프리카 흑인 주술사, 그리고 어디에서도 조국을 찾지 못한 한국인 컴퓨터 천재 김예빈이 바로 그들이다. 그들 역시 세상이 귀 기울여 주지 않는, 그래서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하는 또 다른 \'카산드라\'들이다. 이들과 함께 재앙을 막으려는 카산드라의 몸부림은 온갖 모험으로 이어진다. 작가는 \'쓰레기 하치장\'을 주요한 무대의 하나로 삼아 현대 문명을 은유하고, 그 속에 밴 \'현실의 악취\'까지 고스란히 담아 낸다. 거친 욕설과 엽기적인 식생활 등 지극히 사실적으로 그려낸 노숙자들의 행태는 적지 않은 충격을 던진다. 또한 사실적 공간 설정, 적나라한 묘사, 어느 때보다도 긴박하고 강렬한 \'액션\'을 담아 \'현실 사회\'의 이슈들에 직접 다가서고 있는 점은 새로운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만나게 해 준다. 그의 전작에서 보여 주었던 과학과 신화라는 두 갈래가 결합된 작품이라는 점도 주목이 되는 부분이다. “남자 주인공은 한국인…” 출간 전부터 화제를 모은 베르베르의 신작 한국인 김예빈이 주역으로 등장한다는 사실 때문에, 그리고 베르베르의 기존 작품과 성격이 확연히 다르다는 점 때문에 일찍부터 화제를 모았던 『카산드라의 거울』이 열린책들에서출간되었다. 베르베르는 지난해 9월 방한해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준비 중인 신작 『카산드라의 거울』의 남자 주인공은 한국인 김예빈”이라며 “한국 독자 여러분을 생각하며 썼다”고 말해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무엇보다 한국인 주인공을 가장 기대했던 독자라면 작품을 펼쳐 들고 대뜸 서운함부터 느낄지 모른다. 김예빈은 엄밀히 말해 ‘대한민국’ 사람이 아니라, 어린 시절 난민으로 프랑스에 흘러 들어간 ‘탈북자 출신의 한국인’이기 때문이다. 베르베르는 왜 쉽게 만날 수 있는 한국인, 즉 서울의 한국인이 아닌 ‘탈북자’ 한국인을 주인공으로 삼았을까? 작가의 말이 그 이유를 설명해 준다. “나는 우리가 귀를 기울이기를 거부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발언권을 주고 싶었다.” 미래를 생각하는 몽상가들에게 덧씌운 ‘저주’를 고발하는 작품 작품 속에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주역들은 모두 사회에서 버림받은, 혹은 스스로 사회를 버린 존재들이다. 여주인공 카산드라는 미래를 예언하지만 정작 자신의 과거는 전혀 모르는 17세의 소녀다. 그녀의 운명은 고대의 예언자 카산드라와 닮은꼴이다. 아폴론 신으로부터 미래를 보는 능력을 선사받은 트로이의 카산드라는 아무도 그 예언을 믿어 주지 않는 저주까지 함께 받았다. 현대의 카산드라도 재앙을 예견하고 막으려 하지만 아무도 그녀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자폐증까지 있어 주변과의 소통이 쉽지 않은 카산드라는 고아 기숙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한밤중에 탈출한다. 그녀가 흘러 들어간 곳은 파리 외곽의 거대한 쓰레기 하치장. 거기에서 네 명의 괴짜 노숙자 그룹과 조우한다. 왕년의 외인부대원, 전직 에로 영화배우, 한 때의 아프리카 흑인 주술사, 그리고 어디에서도 조국을 찾지 못한 한국인 컴퓨터 천재 김예빈이 바로 그들이다. 그들 역시 세상이 귀 기울여 주지 않는, 그래서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하는 또 다른 ‘카산드라’들이다. 그녀가 의지하고, 그녀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세상을 등진 그들 네 명의 노숙자뿐이다. 그들과 함께 재앙을 막으려는 카산드라의 몸부림은 온갖 모험으로 이어진다. 카산드라로 인해 노숙자들은 자신들을 외면한 세상을 위해 테러를 막는 전사로, 이상적인 미래를 꿈꾸는 몽상가들로 변해 간다. 그들이 허위의식으로 가득 찬 현실 세계와 맞싸우는 과정이 이야기의 골격을 이룬다. 기존 작품과는 확연히 다른 성격, 그러나 변함없이 기발한 상상력 사실적 공간 설정, 적나라한 묘사, 어느 때보다도 긴박하고 강렬한 ‘액션’을 담아 ‘현실 사회’의 이슈들에 직접 다가서고 있다는 점은 예전과 확연히 구별되는 ‘새로운 베르베르’를 느끼게 한다. 베르베르는 ‘쓰레기 하치장’을 주요한 무대의 하나로 삼아 현대 문명을 은유하고, 그 속에 밴 ‘현실의 악취’까지 고스란히 담아 낸다. 거친 욕설과 엽기적인 식생활 등 지극히 사실적으로 그려낸 노숙자들의 행태는 적지 않은 충격을 던진다. 파리에 실재하는 초고층 빌딩 몽파르나스 타워, 몽수리 배수지, 고대에 건설된 지하 터널 등 실제의 공간을 도입해 작품을 전개하고 있는 것도 환상성에 주로 기대던 예전과 크게 다른 점이다. 특히 고대 지하 터널인 카타곰은 작가 자신이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답사하여 사실적 묘사가 더욱 두드러지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적 배경에서도 인물들이 겪는 극적 상황들은 베르베르다운 상상력의 기발함이 넘친다. 특히 ‘5초 후 사망 확률’을 예언하는 시계는 베르베르다운 상상력이 담긴 소품이다. 이 시계는 카산드라의 행동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작품의 흐름을 제어하는 ‘앵커’ 구실을 한다. 베르베르는 그동안 작품들을 통해 크게 과학과 신화라는 두 갈래의 길을 탐구해 왔다. 대표작 『개미』에서 『아버지들의 아버지』, 『뇌』, 『파피용』으로 이어지는 과학적 상상력의 세계, 『타나토노트』에서 『천사들의 제국』, 『신』으로 이어지는 신화적 상상력의 세계. 『카산드라의 거울』에서 두 계보의 종합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 주목된다. 미래와 함께 과거를 찾는 이야기, 자폐증 소녀의 독백과 역동적 액션이 번갈아 이끄는 드라마 『카산드라의 거울』이 화두로 삼고 있는 것은 ‘미래’다. 우리는 미래를 볼 수 있는가, 볼 수있다면 그 미래를 바꿀 수 있는가? 아무도 귀 기울여 주지 않고, 아무도 관심 가지지 않을 때, 미래를 더 나은 것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는 무슨 일을 어떻게 할 수 있는가? 작냇의 구성은 〈미래의 이야기〉, 〈현재의 이야기〉, 〈과거의 이야기〉 순으로 흘러간다. 미래를 예견하는 카산드라가 미래의 재앙을 막으려는 과정은 한편으로는 사라진 자신의 과거를 찾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 과거 속에는 카산드라가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이유와 가족사의 비밀이 숨어 있다. 베르베르는 미래의 예견을 과학적 예측과 신비적 투시 두 가지 관점에서 다룬다. 그리고 미래의 예언에 대해 사람들이 보이는 두 가지 입장, 즉 결정론적으로 바라보는 시각과 인간이 개입해 그것을 바꿀 수 있다는 입장을 인물 속에 녹여 담고, 그 입장 사이의 갈등을 극 전개의 한 축으로 삼는다. 자폐증 소녀 내면의 독백과 역동적인 액션의 장을 번갈아 배치하며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 것도 독특한 점이다. 독자로 하여금 주인공의 안팎에서 상황을 바라보게 만드는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한국어판 삽화, 한 화면 속에 시간의 경과와 다양한 초점을 담았다 한국어판에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만화가인 홍작가의 삽화를 담았다. 홍작가는 그래픽 노블의 필치와 팝아트적인 색채, 한 화면 속에 시간의 경과와 다양한 초점을 담는 새로운 시도로 작품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했다.
경쟁 말고 독점하라
체인지업 / 도강민 (지은이) / 2022.11.09
16,800원 ⟶ 15,120원(10% off)

체인지업소설,일반도강민 (지은이)
2022년 현재 대한민국은 주식, 부동산, 재테크, 경매 등 수많은 돈 버는 방법론을 제안하고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들이 제안하는 방법론을 각자 실생활에 적용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을 때만이 가치가 있고, 유용한 정보다. 아무리 좋은 지식과 정보라고 해도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휴지조각이나 다름없다. 저자는 실제 바닥부터 경험한 부동산 경매, 그중에서도 불모지나 다름없는 묘지 경매 분야를 개척하여 지금의 대한민국 1인자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노하우를 가감 없이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전 재산이나 다름없던 400만 원이 묘지 경매를 시작하고부터 건물로 바뀌고, 누구나 부러워하는 경제적 자유를 얻기까지 과정을 살펴보면 ‘어제와는 다른 내일’을 살기 위한 행동을 실행에 옮긴 저자의 피나는 노력이 숨어 있다. 묘지 경매로 경제적 자유를 얻었음에도, 지금도 매일매일 성장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저자의 생생한 현장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도 묘지 경매의 달인이 되어 있을 것이다.프롤로그 내 전 재산은 400만 원 묘지를 하게 된 이유 1장 돈이 없었다, 그래서 묘지였다 맨땅에 헤딩 잊지 못하는 첫 수익 초보자도 할 수 있을까요?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시작하자 월 140만 원에서 1천만 원까지 20대는 성공할 수 없다고요? 27살에 4천만 원을 벌기까지 돈을 많이 벌면 뭐가 좋을까? 비웃음은 차별화의 증거다 묘지 경매 Q&A 경매 노마드의 생생 경험담 1 2장 묘지 경매할 때 꼭 알아야 할 것들 물건 찾기 묘지 경매와 일반 경매의 차이점 묘지 경매를 할 때 알아야 할 용어 개정 농지법 이후 농취증 발급이 가능한가 매수자의 농취증이 발급되지 않은 경우 1 매수자의 농취증이 발급되지 않은 경우 2 묘의 종류 시세 조사하는 법 현장에 답이 있다 묘가 많은 곳을 찾아라 분묘기지권 지료 청구 판례 경매 노마드의 생생 경험담 2 3장 묘지는 어떻게 협상하는가? 욕 먹고 돈 벌면 좋아요? 협상의 시작 지분 경매의 핵심 협상이란 무엇인가? 묘지를 매도하러 가서 무슨 이야기를 할까? 수강생의 성공 사례 묘지 경매의 실패 사례 조정기일에서 매도하기 경매 취하로 수익 내기 눈에 띄는 빨간 현수막 누군데 남의 집을 들락날락해 쓰라린 첫 패찰 기억에 남는 채무자 허위 공유자 우선 매수를 조심하라 경매 노마드의 생생 경험담 3 4장 묘지 경매 성공 법칙 7가지 딱 6개월만 미쳐라 배웠으면 써먹어라 투자 전에 이것만은 꼭! 현장 임장은 필수 소액으로 접근하라 영원불멸의 노하우는 없다 낙찰을 위한 입찰은 안 된다 경매 노마드의 생생 경험담 4 에필로그대한민국 묘지 경매 1인자가 제안하는 경제적 자유를 위한 투자 지침서 2022년 현재 대한민국은 주식, 부동산, 재테크, 경매 등 수많은 돈 버는 방법론을 제안하고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들이 제안하는 방법론을 각자 실생활에 적용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을 때만이 가치가 있고, 유용한 정보다. 아무리 좋은 지식과 정보라고 해도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휴지조각이나 다름없다. 저자는 실제 바닥부터 경험한 부동산 경매, 그중에서도 불모지나 다름없는 묘지 경매 분야를 개척하여 지금의 대한민국 1인자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노하우를 가감 없이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전 재산이나 다름없던 400만 원이 묘지 경매를 시작하고부터 건물로 바뀌고, 누구나 부러워하는 경제적 자유를 얻기까지 과정을 살펴보면 ‘어제와는 다른 내일’을 살기 위한 행동을 실행에 옮긴 저자의 피나는 노력이 숨어 있다. 묘지 경매로 경제적 자유를 얻었음에도, 지금도 매일매일 성장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저자의 생생한 현장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도 묘지 경매의 달인이 되어 있을 것이다. 경쟁 말고 독점하라! 왜 하필 묘지 경매인가? 저자는 22살에 한 가정의 가장이 되고, 그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돈이 되는 일이면 닥치는 대로 했다. 가족들과 부족하지 않게 살고 싶다는 절박함과 성공에 대한 간절함으로 고민하던 중 현실 타개책으로 생각한 것이 바로 부동산과 경매였다. 그런데 문제는 투자금은 한정적이고 전문가들의 제안은 현실과는 너무 동떨어져 있었다. 저자는 여기에 실망하지 않고 남들과는 다른 관점으로 틈새시장을 개척했다. 몇 달을 고민한 끝에 찾은 것이 바로 묘지 경매. 흔히 묘라고 하면 남들은 꺼리기 마련이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싸게 낙찰이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바로 실행에 옮긴 것이다. 수많은 경매 품목의 틈바구니 속에서 낙찰을 받기 위해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홀로 개척하여 ‘독점’한 것이다. 저자는 바로 이 묘지 경매를 통해 경제적 자유는 물론 다양한 강의와 글쓰기, 그리고 현장 실무를 통해 과거의 자신처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해주며, 경제적 자유를 선물해주고 있다. 유일무이한 묘지 경매 바이블 묘지 경매를 하며 본격적으로 전업투자자의 길에 들어선 저자는 이제 월 1억 원 이상의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이에 그치지 않고 월 10억이라는 수익적인 성공뿐만 아니라 늘 새로운 가치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과거의 생계를 걱정해야만 했던 시절을 지나 이제 경제적 자유라는 풍요의 시절을 누리고 있듯 말이다. 돈에 대한 갈망은 있지만 투자의 방향을 찾지 못한 분, 시드머니가 부족해서 쉽게 투자하지 못하는 분, 기존 경매 시장의 경쟁 구도에 진저리가 나 경쟁 없이 수익을 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이 책에 모두 담았다. 저자는 묘지 경매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준비단계, 실무 단계, 그리고 묘지 경매 성공을 위한 7가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저자가 처음 묘지 경매를 시작했을 때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대한민국 1인자의 위치까지 오르는 동안 축척된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경매 물건 찾기에서부터 시세를 조사하고, 경매시 꼭 알아야 할 사전 법 지식과 현장에서 벌어질 수 있는 각종 현안들을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무 매뉴얼까지 담고 있어 이 책 한 권이면 묘지 경매를 마스터할 수 있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묘지 경매에 발을 들여놓기까지의 과정과 이를 통해 점차 고수익을 올리며 성공가도를 달리기 시작한 저자의 생생한 경험담을 그리고 있다. 2장에서는 묘지 경매를 하기 전 사전 준비 작업에 필요한 정보를 담고 있으며 3장에서는 구체적으로 묘지 경매를 위한 현장 실무를 조목조목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4장에서는 묘지 경매를 성공시키기 위한 저자의 노하우 7가지를 공개하고 있다. 또한 각 장마다 저자의 생생한 현장 경험담을 실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묘지 경매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묘지 경매라고 하여 꺼리기 보다는 관점과 시선을 바꾼다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투자의 길로 들어설 것이다.새로운 일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예전에 책에서 이 문장을 봤다. ‘내가 오늘 어제와 똑같은 행동을 하면 내 내일은 바뀌는 게 없이 오늘과 똑같은 하루일 것이다.’ 이 문장을 본 순간 가슴에 와닿았고 난 항상 새롭고 해보지 않은 일을 하는 것을 즐긴다. 그렇기에 지금도 매일매일 성장하고 있고 묘지 경매로 꿈만 같은 삶을 살고 있다. 이 책에는 묘지 경매로 성공한 비결이 모두 들어 있다.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프롤로그 중에서 많은 묘지를 사고 팔았지만 매도하러 갈 때는 항상 설렌다. 1개월에 평균 4건 이상의 묘지를 매도하는데 여기서 4천만 원 이상의 수익이 발생한다. 이러한데 내가 묘지 경매를 하지 않을 이유가 있는가? 볼품없던 내 삶이 묘지를 만나고 바뀌었느니 묘지는 나에게 참 고마운 존재다. 그렇게까지 해서 돈을 벌어야 하나요? 묘지 경매를 하며 들은 말이다. 반대로 묻고 싶다. 그럼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 묘지 경매를 한다고 회의감을 가졌다면 지금까지 하지 못했을 것이고 누군가를 교육하는 일도 안 했을 것이다. 혹여 누군가가 나를 비웃는다면 오히려 성공이다. 바로 비웃음은 차별화의 증거이기 때문이다.
차이나는 요리
북스고 / 최형진.정지선 지음, 이건호 도움 / 2017.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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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고건강,요리최형진.정지선 지음, 이건호 도움
차세대 중식 셰프 최형진.정지선이 소개하는 쉽고 간단하며 맛까지 보장하는 가정식 중화요리 가이드. 화려하고 역동적인 요리라는 인식 때문에 가정식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누구라도 ‘셰프의 맛’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도록 우리 입맛에 맞는 식재료와 조리법에 맞추어 구성했다. 중국요리 음식점에서 자주 접하던 짜사이 등 중국식 반찬부터 짜장, 짬뽕, 볶음밥, 탕수육, 다양한 재료와 소스를 이용한 덮밥과 볶음밥, 면요리와 일품요리를 비롯해 닭고기 양상추 쌈이나 교자 등의 중국식 안주요리와 딤섬과 완탕 등 건강한 간식까지 다채롭게 담았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와 소스를 활용한 레서피는 그동안 경험했던 중국요리가 아닌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프롤로그 추천사 셰프의 말 가정식 중식 계량하기 모양에 따라 맛도 다르다 우리집을 중화반점으로 만들 대표 재료 우리집을 중화반점으로 만들 대표 소스 우리집을 중화반점으로 만들 기름 만들기 가정식 중식에서 마리네이드 하기 가정식 중식에서 사용하는 물전분과 닭 육수 만들기 차이니즈 건강밥상을 빛내는 소고기에 대하여 자연과 시스템이 만든 환상의 식재료, 소고기 제1장 맛있고 독특한 중국식 반찬 양배추 피클 짜사이 땅콩조림 흑식초 감자볶음 피단 연두부 두부피무침 목이버섯 무침 제2장 밥을 맛으로 덮다, 덮밥 & 볶음밥 소고기 브로콜리 덮밥 몽골리안 스테이크 덮밥 흑후추 소고기 덮밥 소고기 모듬채소 덮밥 레몬 소스 치킨 스테이크 덮밥 오렌지 치킨 덮밥 사천식 고추 새우 덮밥 중식 기본 볶음밥 닭고기 마늘쫑 볶음밥 XO 소스 해물 볶음밥 마파두부 덮밥 짜사이 돼지고기 등심 덮밥 아삭 오이 덮밥 토마토 달걀 덮밥 어향 가지 덮밥 어향 육사 덮밥 깐풍 두부 튀김 덮밥 중국식 잡채 덮밥 매콤한 닭고기 덮밥 모듬버섯 영양 덮밥 유산슬 덮밥 닭가슴살 셀러리 덮밥 제3장 어디까지 먹어 봤니? 면요리 상하이 볶음 쌀국수 홍콩식 볶음면 단단 누들 토마토 치킨 쌀국수 매운 해물 쟁반 짜장 사천탕면 중국식 냉면 해물 볶음 짬뽕 가위면 고양이 귀면 파기름 비빔면 돼지고기 당면 볶음 완탕면 제4장 중국 문화를 요리에 담다, 일품요리 찹쌀 탕수육 허니 갈릭 쉬림프 레몬 마늘향 왕새우 스테이크 어향 표고 떡갈비 삼선 해물 누룽지탕 호두 크림 새우 황금 탕수육 상해식 왕새우 리조또 통마늘 관자볶음 유림 건두부피 깐소새우 난자완스 강소성 닭날개 조림 가정식 두부 볶음 경장우육사 닭고기 캐슈너트 볶음 큐민향 양고기 볶음 조염새우 사천식 차돌박이 탕 회과육 어향 소고기 말이 제5장 시의 나라 중국의 안주요리 닭고기 양상추 쌈 바삭 그린빈스 튀김 멘보샤 해장 짬뽕 황금 모래 굴튀김 연근 새우 샌드위치 갑오징어 튀김 땅콩 소스에 버무린 닭가슴살 냉채 해파리 냉채 흑식초로 맛을 낸 양장피 제6장 아이를 위한 건강한 중식 간식 초콜릿 라즈베리 딤섬 바닐라 크림 완탕 애플 완탕 게살 크림 딤섬 바나나 춘권 통 연근 찹쌀밥 바삭 찹쌀떡 팔보밥 망고 푸딩 알알이 옥수수전 국화 춘권 샤오마이 눈꽃 교자 고추 듬뿍 닭튀김 중국요리 한 상 집들이를 위한 중국요리 한 상 가족 모임을 위한 중국요리 한 상 친구 모임을 위한 중국요리 한 상갑작스레 친구가 찾아오거나 집들이처럼 손님 치를 일이 있을 때 또는 주말에 밥 해먹기 귀찮을 때 가장 먼저 중국요리를 떠올리고 주문한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친숙하지만, 정작 집에서 만들기는 어렵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다양한 식재료와 조리법으로 쉽게 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 중국요리는 배달해서 먹는 것이자 식당에서 먹는 것으로만 생각해 왔다. 하지만 중국요리도 쉽고 간단하게 집에서 해 먹을 수 있다면 어떨까? 이 책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간단한 중국요리 레시피를 담고 있다. 세계 3대 요리 중 하나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중국요리를 우리 입맛에 맞는 식재료와 조리법에 맞추어 재현하였다. 대한민국 중식을 이끌고 있는 스타 셰프인 최형진, 정지선이 제안하는 간단하고 건강한, 그리고 맛까지 보장하는 중국요리를 제시하고 있다. 누구라도 ‘셰프의 맛’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도록,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제철 재료와 정확한 계량의 대표적인 중국요리 88가지 레서피로 중국요리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 출판사 리뷰 스타 셰프의 손맛을 우리집 밥상에서 만나다! 《차이나는 요리》는 <냉장고를 부탁해>, <쿡가대표>, <중화대반점>에 출연하기도 한 차세대 중식 셰프가 소개하는 쉽고 간단한 가정식 중화요리 가이드다. 글로벌 브랜드 ‘피에프창’의 최형진 셰프와 중국 전통 유학파로, 묵묵히 자신의 요리 세계를 펼치고 있는 정지선 셰프가 소개하는 다채로운 중국요리는 많은 사람들의 눈과 혀를 사로잡을 만큼 매력적이다. 그동안 화려하고 역동적인 요리라는 인식 때문에 가정식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누구라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우리가 그동안 경험했던 중국요리가 아닌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무한한 맛과 요리의 세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쉽고 간단한 가정식 중화요리 88가지 《차이나는 요리》는 총 6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은 중국요리 음식점에서 자주 접하던 짜사이 등의 중국식 반찬을 소개하였다. 2장, 3장, 4장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짜장, 짬뽕, 볶음밥, 탕수육 이외에 중국의 넓은 대륙만큼 다양한 재료와 소스를 이용한 덮밥과 볶음밥, 면요리와 일품요리를 소개하고 있다. 5장은 닭고기 양상추 쌈이나 교자 등의 중국식 안주요리를, 6장은 아이를 위한 딤섬과 완탕 등의 건강한 중식 간식을 소개한다. 또한 가정에서 쉽게 해먹을 수 있도록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와 소스를 활용한 레서피는 그동안의 중국요리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중국요리의 다양한 매력에 빠질 수 있게 도와 줄 것이다.
21세기 미국의 패권과 지정학
김앤김북스 / 피터 자이한 (지은이), 홍지수, 정훈 (옮긴이) / 2018.07.30
18,000원 ⟶ 16,200원(10% off)

김앤김북스소설,일반피터 자이한 (지은이), 홍지수, 정훈 (옮긴이)
세계를 대하는 미국의 인식과 전략이 바뀌고 있다. 이 책은 지금 트럼프의 미국이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그리고 미국이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를 보다 근본적인 맥락에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바로 2차 대전 후의 질서를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것이다. 어쩌면 트럼프의 미국우선주의는 거대한 변화의 시작에 불과한 것일 수도 있다. 미국이 촉발하게 될 세계 권력 질서의 재편은 북미 셰일 혁명과 인구구조의 역전과 맞물리면서 세계는 다시 한번 무질서에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이 책은 예측한다.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적 차원의 안보 동맹과 자유무역은 과거가 된다. 유럽과 중동, 아시아에서 지정학이 부활하고,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함께 인구구조의 위기가 전 세계를 엄습한다.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 이상의 격변이 다가오고 있다.추천의 말(이춘근 박사) 01 우리가 안다고 착각하는 세상 미국과의 거래 02 이집트: 이리저리 이동하는 기술 한계를 지닌 지리적 여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지리적 위치 이집트: 목적지에 도달하는 게 가장 힘들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 법... 03 기술혁명: 원양 항해와 산업화 초강대국이 되려다 만 오스만 제국 원양 항해 I: 평원의 확장 원양 항해 II: 영국의 부상 산업화 I: 신세계 만들기 사면초가 독일 산업화 II: 거물 독일 04 우연히 등장한 초강대국 뭍(그리고 물) 중심부를 보호하라 원양 항해와 미국 항구 근교 수로 세계 최고의 명당자리 산업화와 미국 초강대국의 탄생 세계를 재가동하기 05 지정학을 매수(買收)하다 초강대국 지위의 한계 자유무역을 무기삼아 평화를 유지하다 겁먹은 신세계: 값비싼 골동품 06 인구 구조의 격변 인구 구조, 자본, 기술 꺼져가는 빛에 분노하라 예외적인 미국: 청년층, 이민, 인구 재생 겁먹은 신세계: 관심 실종 07 셰일(Shale)의 부상 분위기 조성을 위한 지리학 맛보기 지속적으로 채굴 가능한 셰일 셰일을 받아들이기(직전) 셰일: 미국적 특성이 물씬 풍기는 산업 셰일이 주는 혜택 셰일과 지리 셰일, 운송, 전기 겁먹은 신세계: 미국, 과거를 청산하고 새 출발하다 08 다가오는 세계 무질서 - 기술, 개발, 오늘날의 세계 정상에서의 조망(眺望) 하산(下山) 새로운 무질서 속의 미국 겁먹은 신세계: 미국이 구상하는 시나리오 09 동반자들 무질서한 세상에서 내로라하는 나라들 동반자: 새 시대 미국의 동맹들 북미: 최측근 쿠바: 돌아온 탕자(蕩子)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돈이냐 자존심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유럽: 입맛에 따라 취사선택 아시아: 자유무역의 축소판 10 선수들 러시아: 저무는 나라 터키: 고대강국 긴 잠에서 깨다 우즈베키스탄: 적자생존 사우디아라비아: 독선이 낳은 분노 일본: 도장(道場)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다 앙골라: 집단학살 관리하기 이란: 적에서 동맹으로 자, 여기서부터 문제가 좀 복잡해진다 11 역사가 반복되는 유럽 유럽의 지리 오늘날의 유럽 문제 1: 유로의 등장 문제 2: 금융, 유럽의 환자 문제 3: 사공은 둘인데 저을 노(櫓)가 없다 문제 4: 자금 부족(시간도 부족) 문제 5: 위기에 처한 독일 문제 6: 공격적인 이웃나라들 문제 7: 샌드위치맨 겁먹은 신세계: 유럽 이후의 삶 12 앨버타 문제 캐나다가 설마 그럴 리가 캐나다의 인구 구조: 구부정한 걸음으로 소멸을 향해 다가가는 나라 퀘벡 문제: 묻고 답하다 앨버타 문제: 아직 묻지도 않았지만 이미 답은 나왔다 미국이라는 선택지 겁먹은 신세계: 캐나다 없는 세계 13 북미 마약 전쟁 실패한 나라의 지리적 여건 그래도 어쨌든 성공했다: 네 가지 성공 요인 국경의 특성 북미 마약 전쟁 겁먹은 신세계: 겁먹어야 할 대상 14 중국의 전쟁 북부의 군국주의자 중부의 상인 남부 분리주의자 남은 지역 신화를 깨다 일본: 중국을 괴롭히는 악령 우리가 알고 있는 중국 문제 1: 금융 체제 문제 2: 인구 구조 문제 3: 미국 의존 새로운/낡은 중국 겁먹은 신세계: 쓰러진 거인이 몰고 올 파장 15 이주(移住)와 테러리즘 변하는 이민의 속성 호전성은 세계화, 테러리즘은 국지화 진퇴유곡에 빠진 파키스탄 또 다른 러시아 체첸 민족의 저항은 현재진행형 겁먹은 신세계: 홉스(Hobbes)의 세계에서 사느냐 미국의 세계에서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에필로그: 미국의 시대 세계 질서의 대격변이 다가오고 있다! 트럼프의 미국우선주의는 단지 시작일 뿐이다 2018년 1월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첫 국정연설에서 ‘새로운 미국의 시대”를 선언하면서 “경제적 굴복의 시대는 끝났다. 지금부터는 무역관계가 더 공정하고 호혜적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미국은 전 세계를 상대로 무역 관계를 재조정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가장 큰 무역적자를 보고 있는 중국을 상대로 무역 전쟁을 개시하였다. 트럼프의 ‘새로운 미국의 시대’ 선언이 있기 전, 트럼프가 불러일으킬 국제 정세의 변화를 예고한 한 권의 책이 출간되어 미국 사회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세계 최고의 국제정세 분석 기관인 에서 분석 담당 부사장을 지낸 피터 자이한이 쓴 이 그 책이다. 세계를 대하는 미국의 인식과 전략이 바뀌고 있다. 이 책은 지금 트럼프의 미국이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그리고 미국이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를 보다 근본적인 맥락에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바로 2차 대전 후의 질서를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것이다. 어쩌면 트럼프의 미국우선주의는 거대한 변화의 시작에 불과한 것일 수도 있다. 미국이 촉발하게 될 세계 권력 질서의 재편은 북미 셰일 혁명과 인구구조의 역전과 맞물리면서 세계는 다시 한번 무질서에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이 책은 예측한다.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적 차원의 안보 동맹과 자유무역은 과거가 된다. 유럽과 중동, 아시아에서 지정학이 부활하고,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함께 인구구조의 위기가 전 세계를 엄습한다.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 이상의 격변이 다가오고 있다. 2차 대전 후의 세계 질서를 규정했던 브레튼우즈 체제가 끝나가고 있다 자유무역과 안보동맹이 쇠퇴하고 지정학이 부활한다 2차 대전이 종결될 무렵 미국은 연합국 대표들을 미국의 브레튼우즈로 불러들여 전후 질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연합국 대표들의 예상과는 달리 미국은 역사상 처음으로 대양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고, 진영 내 모든 국가들에 자국 시장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을 허용하기로 했다. 회원국들은 더 이상 시장과 자원을 놓고 전쟁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나중에는 추축국이었던 독일과 일본에게도 동일한 혜택이 주어졌다. 대립하던 국가들 간에 지정학이 사라졌고, 모두가 경제 개발로 눈을 돌렸다. 한국과 같은 약소국도 수출을 통해 부국의 대열에 합류했고, 1970년대 브레튼우즈 체제에 편입된 중국은 경제적 도약을 시작했다. 이제 2차 대전 이후의 세계 질서를 규정했던 브레튼우즈 체제가 끝나가고 있다. 이 책에서는 브레튼우즈 체제의 본질이 소련 맞서기 위한 안보동맹 체제라고 말한다. 미국이 안보를 주도하는 대신 동맹국들에 경제적 이익을 안겨주는 체제였다. 미국은 이 체제를 이용해 자국의 상품을 떠넘기기보다는 동맹국들에게 미국 시장에 대한 일방적인 접근을 허용했다. 그래서 오랜 기간 미국은 엄청난 적자를 감수해야 했다. 냉전은 이미 30년 전에 끝났다. 미국의 안보상황이 변했고, 미국의 안보정책도 변하게 된다. 이는 세계화된 자유무역 체제의 종언을 뜻한다. 브레튼우즈 체제의 종식과 함께 미국은 세계의 보안관 역할에서 물러나게 된다. 잃을 게 없는 핵무장 국가인 러시아로부터 유럽을 지키기 위해 나서지 않는다. 에너지의 유통을 보장하기 위해 중동에 군대를 주둔시키지도 않는다. 아시아 국가들을 위해 해로의 안전을 지켜주지도 않는다. 미국 시장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고 보호무역주의가 자리잡게 된다.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뿐만 아니라 독일을 두려운 눈으로 지켜보게 된다.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가 유명무실해진 틈을 타 우크라이나의 국경을 넘게 되고, 유럽 정세가 요동치게 된다.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한판 붙게 된다. 동아시아에서 미군이 떠나면 중국과 일본이 해상 주도권과 자원을 놓게 격돌하고, 한국도 어쩔 수 없이 이 대결에 휘말리게 된다. 미국이 있는 서반구를 제외하고 동반구 전체가 안보와 시장, 자원을 놓고 싸우는 거대한 지정학의 전쟁터로 바뀌게 된다. 이 책에서는 다가오는 무질서의 세계에서 어떤 국가가 공격적으로 변할 것인지를 예측하고 그러한 공격적인 국가들이 채택하게 될 전략과 한계에 대해 다룬다. 미국은 특히 러시아, 독일, 일본, 터키를 주시하게 되는데, 이들을 견제할 새로운 동맹 혹은 동반자 그룹을 구축하게 된다. 우리는 이미 셰일 혁명의 시대에 살고 있다 셰일 혁명은 어떻게 세계의 정치 지형을 바꿔놓을 것인가 2012년초 지는 사설에서 앞으로 국제정치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미국 에너지붐American Energy Boom”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20년 전 국제정치의 화두가 “대테러 전쟁Anti-Terror Warfare”이었고, 10년전엔 “중국의 부상Rise of China”이었다면, 앞으로 “미국 에너지붐”이 국제정치의 최대 이슈가 된다는 것이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지금, 미국의 하루 석유 수입량은 과거 1000만 배럴에서 200만 배럴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조만간 에너지 자급 상태에 도달한다. 세일 혁명으로까지 불리는 미국의 셰일 에너지붐이 세계 질서에 미칠 충격도 혁명적이다. 미국이 브레튼우즈 체제의 핵심 고리 중 하나인, 에너지 유통을 보장할 이유가 없어진다. 중동의 석유를 수입하지 않고도 자체적으로 에너지 수요를 충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이 세계와 거리를 유지해도 되는 이유가 된다. 미국이 더 이상 호르무즈 해협을 순찰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가 된다. 반면 미국은 값싼 셰일 덕분에 엄청난 산업 경쟁력을 갖게 된다. 에너지 비용이 낮아지고 전기료가 싸지면서 미국의 산업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으로의 힘의 집중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가운데, 미국과 나머지 세계의 연결은 더욱 약해지게 된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함께 인구구조의 역전이 시작되었다 이제 성장의 시대가 종말을 고한다 지정학적 변화와 셰일 혁명으로 세계 질서가 뒤흔들리는데. 그 충격을 몇 배로 증폭시킬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바로 전 세계적인 인구구조의 역전이다. 전 인구 연령층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고 고령화함에 따라, 생산가능 인구가 줄어들고 자본창출이 축소되며 경제가 위축된다는 것이다. 거의 모든 베이비붐 세대가 경제에 기여를 하기보다는 부담을 주게 된다. 선진국들에 남아돌던 자본이 사라지고 소비 인구가 줄어든다. 원자재와 완제품 모두 소비가 폭락하게 된다.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들은 엄청난 고통을 겪게 되고, 많은 기업과 사람들이 궁핍해진다. 이러한 인구구조의 위기는 유럽, 러시아, 중국, 일본, 캐나다 등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을 엄습한다. 미국은 상대적으로 역동적인 인구구조와 고숙련 근로자의 이민을 통해 사회의 활력을 유지하게 된다. 미국은 지금도 세계 최대의 소비 시장이지만, 인구구조의 변화로 인해 미국 시장의 중요성은 더 커지게 된다. 반면 미국으로서는 해외 시장에 연연할 이유를 찾기 어렵게 된다. 이 책에서는 전 세계 주요 국가들에 대한 인구통계학적 분석을 통해 나라마다 인구구조의 역전이 전개되는 상황을 예리하게 분석하고 예측한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어떻게 세계 최강의 국가가 되었는가 국가의 부와 권력을 결정하는 3가지 요소: 운송의 균형, 원양 항해, 산업화 2차 대전 직후 미국은 세계 경제의 25%를 차지했는데, 지금도 25%를 차지하고 있다. 1945년 이후 브레튼우즈 체제에 속한 모든 국가들에 시장을 개방해주고, 한 해에 5700억 달러(2017년 기준)에 달하는 무역적자를 이어오고 있는데도 말이다. 미국은 세계의 대양을 지배하고 있고, 어떤 국가도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은 엄두를 내기 어렵다. 이 책에서는 미국이 초강대국이 된 결정적인 이유가 지리에 있다고 말한다. 운송의 균형, 원양 항해, 산업화 이 세 가지 요인들은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세계 패권국의 운명을 바꿔왔는데, 비로소 미국에 이르러 최적인 입지를 만나게 된다. 특히 운송의 균형이 중요하다. 운송의 균형이란 한 국가가 내부적으로 얼마나 운송이 편리하고 효율적인가, 반대로 외부 세력의 접근은 얼마나 어려운가에 달려 있다. 운송의 균형을 이룬 국가는 내부 시장이 발달하고 국가가 통합되고, 자본 창출이 용이해진다. 외부로의 진출은 자유롭지만 외부로부터 침입 당하기는 어렵다. 미국은 방대한 경작지를 가지고 있는데, 이 대부분이 17,600만 마일에 달하는 운항 가능한 수로와 연결되어 있다. 운항 가능한 수로의 길이만 놓고 보면 나머지 세계의 수로 길이를 합한 것보다 더 길다. 중국의 경우 운항 가능한 수로의 길이가 2000마일에 불과하다. 수로를 기반으로 엄청난 자본이 창출되고 국내 시장이 발달했다. 미국은 또한 양 대양에 접해 있기에 어떤 나라도 미국을 효과적으로 침공하기 어려운 반면 미국은 세계 어느 곳이든 자유롭게 진출이 가능하다. 운송의 균형을 위한 완벽한 입지가 아닐 수 없다. 미국은 최상의 지리적 입지 덕분에 1898년 이후 초강대국이 되었고, 2차 세계 대전에서 그 힘이 극적으로 발현되었으며, 전후의 세계 질서를 자신의 의지대로 바꿀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제 21세기 세계 질서를 다시 한번 바꾸려 하고 있다. 미중 패권 경쟁은 허상인가 브레튼우즈 체제의 붕괴와 함께 중국의 부상을 가능케 한 조건들이 허물어진다 중국은 1970년 대 미국 주도의 반 소련 동맹에 가담하면서 브레튼우즈 체제에 편입되었다. 그것을 발판으로 경제적 도약을 시작했고, 21세기에 들어서 세계 제 2위의 경제 대국으로 부상했다. 중국은 브레튼우즈 체제 덕분에 성공했으나, 중국의 엄청난 성공으로 인해 브레튼우즈 체제는 와해될 수 밖에 없는 지점에 이르렀다. 그 어떤 패권국도 자신의 패권에 도전하는 국가에게 자국 시장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은 미국이 앞으로도 상당 기간 동안 브레튼우즈 체제를 유지한다는 전제 하에서나 그 가능성이 존재할 뿐이다. 만약 브레튼우즈 체제가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면 중국은 패권 도전이 아니라 자국의 존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된다. 중국은 현재 GDP의 15%를 직간접적으로 대미 수출에 의존하고 있고, 필요한 석유의 2/3를 수입한다. 브레튼우즈 체제가 붕괴되면, 중국은 석유, 원자재, 해외 시장을 확보하는 데 엄청난 난관에 직면하게 된다. 세계 2번째로 막강한 해군력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은 더 이상 나약한 국가처럼 굴지 않고 과거의 일본처럼 행동하게 된다. 유럽 못지 않게 사분오열되어 있는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중국은 혼란스럽고 분열적인 상황을 맞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국에 호의적이지 않는 나라인 미국이 관리하는 세계의 경제적, 전략적 환경에 놓이게 된다. 결국, 중국은 과거 오랜 기간 그러했듯이, 통일된 하나의 중국을 유지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21세기 미국의 패권은 얼마나 더 지속될 것인가 무질서의 세계에서 미국은 어떤 위치를 차지하게 되는가 브레튼우즈 체제의 붕괴와 세계 질서의 변화로부터 미국이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다만 미국은 이 모든 위기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거대한 내수시장과 셰일 에너지, 역동적인 인구 구조를 가진 미국은 다른 대륙의 혼란으로부터 차단된다. 2015년 기준으로 수출이 미국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5%이고, 그나마도 1/3은 북미자유무역협정 국가들과의 교역이다. 셰일 혁명 이후 제조업이 대거 미국으로 귀환하고 있다. 갈수록 미국의 해외 의존도는 줄어들고 있다. 세계는 무질서에 빠져들지만, 미국의 힘은 상대적으로 더욱 강해진다. 미국은 세계 권력 구조가 어떤 양상을 띠든 해양을 지배한다. 미국의 해군은 나머지 세계의 해군력을 모두 합한 것보다 월등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이 이러한 월등한 해군력을 이용해 세계의 공유지를 지키고 있기에 자유무역이 유지되어 왔다. 미국이 해로의 안전 보장을 더 이상 최우선 과제로 여기지 않는다고 해도 세계 어디든 개입할 역량을 지니게 된다. 21세기에 어떤 나라가 과연 미국의 패권에 도전할 수 있을지 상상하기 어렵다. 중국은 일본, 러시아, 인도 같은 지역 강대국들에 둘러싸여 있는데다, 현재의 해군력으로 공해에 접근하는 것조차 용이하지 않다. 독일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유럽연합은 머지 않아 와해될 운명이고, 독일은 자원이든, 시장이든, 에너지든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러시아는 자국의 경제를 에너지 수출에만 의존하고 있고, 인구구조는 절망적인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일본 역시 에너지와 자원에 접근하는 자국의 생명선을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 다만 이들 국가들이 어떤 식으로든 현상 변경을 시도하게 될 경우, 미국의 전략은 그것을 막아내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다. 다가오는 무질서의 세계에서 어떤 국가가 살아남을 것인가 현실주의적 관점에서, 한국의 전략적 선택은 미국의 줄에 서는 것이다 지난 70년 동안 세계는 시장 접근과 원자재 공급원, 자본 조달에 대해 아무런 걱정 없이 살았다. 이제는 그 걱정을 하고 살아야 할 시대가 되었다. 기존 세계 체제를 유지하는 데 흥미를 잃은 미국이 무차별적으로 시장 접근과 안보를 보장해주리라는 기대는 접어야 한다. 물자, 자본, 시장을 둘러싸고 나라들이 각축전을 벌이게 되고, 세계는 무질서에 빠져들게 된다. 무질서의 세계에서 안보와 자원, 시장을 확보하지 못하는 나라들은 살아남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브레튼우즈 체제가 붕괴되는 상황이 오면, 한국에게 어떤 선택지가 있는가. 다른 아시아의 수출 주도형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어둡고 힘든 미래가 한국 앞에 놓여 있다. 한국은 이렇다 할 시장도, 자원도, 에너지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중국의 경제가 붕괴하면, 중국의 공급 사슬에 묶여진 한국도 타격을 입게 된다. 다만 피해를 최소화하거나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잡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 그것은 바로 미국의 전략적 동반자 그룹에 들어가는 것이다. 미국의 입장에서 한국을 동반자 그룹에 포함시키는 데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석유와 원자재, 상품의 수송로를 보호해줘야 하고 시장 접근을 허용해야 한다. 한국은 미국이 그만한 비용을 지불하게 할 어떤 전략적 이점을 갖고 있는가. 중국이나 일본이 동아시아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하는 데 한국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 새로운 지정학의 시대에 한국의 미래는 미국과 어떤 관계를 맺는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1세기 세계의 지정학과 한국의 미래에 관심을 가진 모든 독자들에 일독을 권한다. 미시시피 강은 세계에서 가장 긴, 배가 다닐 수 있는 강으로서 멕시코 만에서 시작되는 강어귀에서 미네소타 주 트윈 시티에 있는 종착지까지 장장 2,100마일에 달한다. 이는 막강한 다뉴브 강보다 3분의 1이 더 길고 라인 강의 세 배에 달하는 길이다. 게다가 미시시피 강 말고도 운항 가능한 주요 강이 미국에는 11개나 더 있다. 미국에서 온난한 기후 지역에 위치한 강들의 길이를 모두 합하면 14,650마일에 달한다. 중국과 독일의 경우 각각 2,000마일, 프랑스가 1,000마일 정도 된다. 아랍권의 경우 이러한 강들의 길이를 모두 합해봐야 겨우 120마일에 불과하다. 운송의 균형은 부와 안보를 결정한다. 원양 항해 기술은 도달 범위를 결정한다. 산업화는 경제적 근력을 결정한다. 그리고 이 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외부세력에의 노출 정도에서부터 지구력, 경제적 주기, 미래에 대한 전망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결정한다. 미국은 이 세 가지 요인으로 미루어 볼 때, 세계 최고의 지리적 여건을 갖추었다는 점에서 억세게 운이 좋은 나라고, 1890년부터 미국은 마침내 이 지리적 여건을 지렛대 삼아 세계의 초강대국이 되었다. 미국이 그 막강한 힘을 처음으로 십분 활용한 사건이 바로 제 2차 세계대전이다. 미국은 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함으로써 세계의 군사적 갈등의 진행 방향을 결정하는 것 이상의 힘을 발휘했다. 미국은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세상의 모습을 완전히 뒤바꿔놓았다. 미국이 세상의 면모를 완전히 바꿈으로써 더할 나위 없이 야릇한 일이 발생했다. 바로 지정학이 먹혀들지 않게 되었다. 현 체제에 닥쳐오고 있는 위기는 사실 매우 단순하다. 세계 경제가 돌아가게 하는 모든 것-에너지 공급 시장에 대한 안정적인 접근에서부터 미국시장에 생산품을 판매할 수 있는 능력,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에 이르기까지-은 미국이 지금까지 헌신적으로 브레튼우즈 체제를 유지해온 데 따른 직접적인 결과다. 그러나 미국은 이 체제에서 더 이상 전략적 이득을 얻지 못하고 있는데도 체제 유지비용은 여전히 부담하고 있다. 어느 시점에 가서-다음 주가 될지도 모르고 10년 후가 될지도 모르지만-미국이 자국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게 되면 브레튼우즈 체제의 근본원칙과 자유무역 질서의 기반에 종말을 고하게 된다.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현암사 / 전우익 지음 / 201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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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암사소설,일반전우익 지음
1993년 초판이 나온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는 독자들에게 알음알음으로 전해지면서 많은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는데, 이번에 2018년 출간 25주년을 맞아 기념판이 나왔다. 경북 봉화에서 농사지으며 홀로 자연에 순응한 삶을 산 지은이가 지인들과 수년간 주고받은 편지글을 묶은 책이다. 현학을 거부하는 그의 글은 소탈하고 정직하다. 어지러운 세상사를 농사의 단순하고 소박한 언어에 비춰, 우리가 잊고 있는 참삶을 깨우쳐 준다. 지은이는 누구를 만나든 농사꾼으로 자처하며 시종 농사짓는 이야기밖에 하지 않는다. 그러나 쉽사리 듣기 힘든 농사짓는 이야기 중에 큰 우주가 있고 예지가 빛난다. 계절에 대한 상념을 소박하게 적어내려 가는 동안에 역설의 철학과 넉넉한 사랑으로 한 세계를 열고 있다. 시인 신경림이 "깊은 산속의 약초" 같다고 했던 전우익. 산야에 나서면 그대로 한 그루 나무가 되는 이. 품에 숲 속 사계가 들어앉은 이. 묵묵히 농사짓고 가만가만 있던 그이가 이 세상 착하게 살려면 착함을 지킬 독함을 지켜야 한다며 수줍은 듯 식물성 지혜를 펼쳐 보인다. 관념의 과장이나 감상의 치기 없이 되새기면 되새길수록 맛이 나는 글로 사람의 품위와 세상 사는 지혜를 느끼게 한다. 시인 신경림이 쓴 발문에는 지은이에 얽힌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실려 있다.깊은 산속의 약초 같은 사람 _ 신경림 삶이란 그 무엇인가에, 그 누구엔가에 정성을 쏟는 일 꽁꽁 얼어붙은 겨울 추위가 봄꽃을 한결 아름답게 피운 다. 물이 갈라지듯 흙덩이가 곡선을 그으며 엄동설한 눈 속에 삿갓 하나 받치고 구경꾼과 구경거리 다양한 개인이 힘을 합쳐 이룬 민주주의 실패를 거울삼고 뿌리 없는 것이 뿌리박은 것을 이긴다 삶이란 아픔이다 맞고 보내는 게 인생 스님과 루쉰 한 해를 보내면서 편집자에게 보내는 글출간 25주년 기념판 “삶이란 그 무엇인가에 정성을 쏟는 일” 자연과 소통하고 몰입한 생활 철학자 같이 산다는 것의 의미를 알려준 밀리언셀러 “혼자만 잘 살믄 별 재미 없니더. 뭐든 여럿이 노나 갖고 모자란 곳을 두루 살피면서 채워 주는 것, 그게 재미난 삶 아니껴.” 깊은 산속의 약초 같은 사람이 들려주는 고봉밥처럼 소박하고 풍성한 지혜 모듬 1993년 초판이 나온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는 독자들에게 알음알음으로 전해지면서 많은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는데, 이번에 2018년 출간 25주년을 맞아 기념판이 나왔다. 경북 봉화에서 농사지으며 홀로 자연에 순응한 삶을 산 지은이가 지인들과 수년간 주고받은 편지글을 묶은 책이다. 현학을 거부하는 그의 글은 소탈하고 정직하다. 어지러운 세상사를 농사의 단순하고 소박한 언어에 비춰, 우리가 잊고 있는 참삶을 깨우쳐 준다. 지은이는 누구를 만나든 농사꾼으로 자처하며 시종 농사짓는 이야기밖에 하지 않는다. 그러나 쉽사리 듣기 힘든 농사짓는 이야기 중에 큰 우주가 있고 예지가 빛난다. 계절에 대한 상념을 소박하게 적어내려 가는 동안에 역설의 철학과 넉넉한 사랑으로 한 세계를 열고 있다. 시인 신경림이 “깊은 산속의 약초” 같다고 했던 전우익. 산야에 나서면 그대로 한 그루 나무가 되는 이. 품에 숲 속 사계가 들어앉은 이. 묵묵히 농사짓고 가만가만 있던 그이가 이 세상 착하게 살려면 착함을 지킬 독함을 지켜야 한다며 수줍은 듯 식물성 지혜를 펼쳐 보인다. 관념의 과장이나 감상의 치기 없이 되새기면 되새길수록 맛이 나는 글로 사람의 품위와 세상 사는 지혜를 느끼게 한다. 시인 신경림이 쓴 발문에는 지은이에 얽힌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실려 있다. 돗자리 만들기, 파 뿌리 자르기, 물통 이야기, 나무 키우기, 풀 뽑기, 장작 패기, 벼 심기 등으로 시작해서 숨은 자연의 작은 이치를 깨닫게 해 주고 마침내 사람이 사람답게 잘 사는 게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 준다. “부들을 고를 때 처음에는 많이 버렸어요. 그러나 이젠 거의 다 씁니다. 제일 나은 것은 앞에 대고 다음 것으로 뒤에 받치고 짧고 못생긴 건 속에 넣지요. 부족한 것을 감싸 안는 아량 같기도 한데, ‘짧다’, ‘길다’ 하는 건 사람이 하는 말이고 길고 짧은 것이 알맞게 모여 식물은 이루어져 있지요.” 말투는 수줍지만 생각은 옹이 깊다 삶의 지혜가 인간에게만 있는 건 아니다 밭에 곡식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니까 잡초, 독초가 기를 쓰고 자란다며, 곡식이 자리 잡고 제대로 크면 잡초가 맥을 추지 못한다고 한다. 세상사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풀을 뽑는 일이기도 합니다. 곡식은 뿌려야 나지만 풀은 옛날부터 지난해까지 떨어진 풀씨가 수없이 돋아납니다. 부정적인 역사의 유물과 유습들이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듯 잡초는 수없이 돋아납니다. 그걸 뽑아 주지 않으면 곡식이 오그라지고 시들어 녹아 버립니다. 부정적인 요소들이 얼마나 끈질기고 뿌리가 억센가를 말해 주는 듯합니다. 끈질기고 노회老獪한 수구세력과의 대응은 그에 합당한 방법이 준비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사람의 됨됨이가 이루어지는 데 자신이 무슨 일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서 많은 영향을 받는 게 아닐까 싶다. “도라지밭에서 나는 냉혹한 자연 법칙과 아무리 힘겹고 어려워도 끈질기게 달라붙으면 문제는 풀린다는 걸 배웠습니다. 미봉책인 제초제를 썼다면 나의 삭막한 인간성은 더욱 처참해졌을 거고, 뿌리가 살아남은 풀은 다시 돋아나 어차피 다시 풀을 뽑을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포기와 대응, 미봉책과 근원적 해결, 발뺌과 책임을 흔쾌히 지고 살아가는 겸손한 외경심, 이런 것들을 풀을 뽑으면서 되새겨 봤습니다.” 황혼이 깃드는 나이였지만 꼿꼿하고 곧은 신념과 세상에 대한 뜨거운 분노, 애정 어린 비판을 변함없이 계속한다. “서울에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모여든 것이 위정자들의 의도보다는 서울로 몰려가면 큰 수나 날 줄 알고 남부여대하고 몰려간 민중 자신임을 인정해야 할 것 같아요. 이른바 민중은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 편을 들어 왔어요. 알게 모르게 달콤한 인공 감미료를 동경하고 선망해 왔습니다. 서울을, 나라를 이렇게 만든 근본적인 책임은 민중이 져야 합니다.” 먹을거리가 생명을 지킨다. 하지만 최근 살충제 달걀 파동에서 보듯이 우리네 먹을거리는 생산성을 위해서 안전을 희생하는 꼴에 처했다. 예전 마당에서 돌아다니던 닭들은 어디로 간 걸까? 지은이는 달걀과 닭고기 문제를 일찍이 알아차리고 자신은 양계장에 가 본 후 달걀과 닭고기를 못 먹게 되었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감옥을 만들어 사람을 가두는 것만으로 양이 차지 않은지 잔인한 방법으로 짐승들까지 가둡니다. 양계장은 연립식 소형 독감방으로 닭을 꼼짝달싹 못하게 만들어 놓고 전등을 켜서 스물네 시간 잠도 못 자며 먹게 해야 수지타산이 맞는다고 합니다. 그 잔인한 결과로 낳은 달걀과 고기를 보신이 된다고 사람들은 먹고 있습니다.” 먹고 사는 데 급급한 소시민에게 자신과 세상을 만드는 일에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물통에 빗대어 들려준다. 우리들에게 한恨은 한계限界에서 오고, 역사의 무게는 역사적 과제를 치르지 못한 데서 온 것이니 자랑할 게 아니고 창피한 일이라고 말한다. “물통의 법칙이란 게 있어요. 판자를 여러 쪽 모아 통을 짜는데 높고 낮은 판자로 통을 짰다고 합시다. 물은 가장 낮은 판자 높이밖에 차지 않아요. 지금 농민들은 농사짓는 일은 아주 열심히 합니다. 겨울에 하우스까지 만들어 죽자 살자 일해요. 그래서 한쪽 판자는 굉장히 높아요. 한편 스스로와 세상을 만드는 일에는 무관심해서 다른 쪽 판자는 아주 낮아요. 새빠지게 물을 부어 봤자 물은 낮은 판자까지만 차지 절대로 더 높이 올라가지 않지요. 그 차가 심할수록 좌절감은 크고 한은 사무칩니다.” 식탁에서 흔히 보는 파를 통해서 우리에게 왜 아픔이 필요한지, 어떻게 아파야 하나, 어떻게 성장하는가 일깨워 주기도 한다. 우리는 너무나 아프지 않으려고 피하다가 아픔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만다. 근본을 위해 아파하고 그 아픔을 이겨 내면 시시껄렁한 아픔은 사라질 것인데 그걸 못하고 있다고 한다. “딴 곡식이나 나무는 삼십칠팔 도 되는 햇빛에 단 오 분만 쪼여도 영결종천인데 더욱이 뿌리를 싹 자르고 심어야 크게 자라는 파는 신비로운 식물입니다. 또 파는 나무가 얼어 죽는 소문난 추위에도 끄떡없이 삽니다. 땡볕과, 뿌리가 잘리면서 말할 수 없는 괴로움과 아픔을 참고 견딘 뒤 그 아픔을 끝끝내 가슴에 새기면서 큼지막하게 자란 것같이 느껴집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는 사람들에 아주 작고 작은 일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서로 부담감 주지 않고, 소리 없이 눈에 띄지 않는 작은 일을 해야 한다고 조근조근 말한다. “요사이 논의들은 큰 나무를 옮겨 심는 것처럼 어마어마하게 커서 가슴에 심기보다는 짊어지고 다녀야 할 판입니다. 그것을 짊어지고 다니느라 사람은 지치고, 이론은 사람들의 등과 다리에서 시들어 버리는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가슴에 심어 기르고 키울 수 있을 만큼 작고 작은 교리와 이론이어야 사람 사이에 씨로 뿌려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더불어 살아가기를 꿈꾼 우리 시대의 생활 철학자 “다름보다 같이”와 소박한 삶의 즐거움을 일깨우다 당최 ‘할아버지 같지 않은 할아버지’ 전우익. 한참 아랫사람에게조차 함부로 말을 놓지 않고 형형한 눈빛을 간직한 사람이었다. 노상 나무를 매만진 손에는 나뭇결을 닮은 부드러운 곡선이 있었고, 세월의 질량이 사뿐히 내려앉아 적당히 굽은 자태는 오래된 나무처럼 편안하고 단아했다. 언눔(전우익 선생이 스스로를 일컫는 말)이 좋아하는 것 몇 가지. 세상 가장 아름다운 것이 나무라고 여겼다. 죽은 나무라도 쓰임새를 곱게 되살려 필통이며 향꽂이며 차받침을 앙증맞게 만들고 서울 오는 길에 아는 사람들에게 노나주었다. 틈틈이 부들로 자리를 엮어 시간도 보내고 정도 썼다. 중국의 노신과 도연명을 아주 흠모했다. 두 사람의 삶과 작품 얘기를 할 때는 눈물까지 찔끔거리며 좋아라 웃어자쳤다. 김용준 선생의 『근원수필』도 좋아했다. 그분을 존경하며 문체를 좋아하여 좋은 글을 읽었으면 하는 사람에겐 꼭 선물했다. 자신의 책을 판매한 수익금 대부분은 책 읽는 사회를 위한 기금으로 쓰도록 공익 재단에 기부했다. 뒤늦게 나무에 반하여 사는 보람을 또 하나 알아 버린 그는 애써 찾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잘 사는 것의 의미를 알게 해 주는 이 시대의 진정한 노인이다.
어린이라는 세계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리커버 특별판)
사계절 / 김소영 (지은이) / 202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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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소설,일반김소영 (지은이)
어린이에 대해 생각할수록 우리의 세계는 넓어진다. 어린이는 잘 보이지 않는다. 몸이 작아서이기도 하고, 목소리가 작아서이기도 하다. 양육이나 교육, 돌봄을 맡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우리 곁에 어린이가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기 쉽다. 10년 남짓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했고, 지금은 독서교실에서 어린이들과 책을 읽는 김소영은 어린이의 존재를 더 잘 보이게 하기 위해 부지런히 글을 쓰고 목소리를 내 왔다. 이 책에는 김소영이 어린이들과 만나며 발견한, 작고 약한 존재들이 분주하게 배우고 익히며 자라나는 세계가 담겨 있다. 이 세계의 어린이는 우리 곁의 어린이이기도 하고, 우리 모두가 통과해온 어린이이기도 하며, 동료 시민이자 다음 세대를 이루는 어린이이기도 하다. 독서교실 안팎에서 어린이들 특유의 생각과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고 기록하는 김소영의 글은 어린이의 세계에 반응하며 깨닫는 어른의 역할과 모든 구성원에게 합당한 자리를 마련해야 할 사회의 의무에 이르기까지 점차 넓게 확장해 간다. 어린이를 더 잘 이해해 보려는 노력은 나 자신을, 이웃을, 우리 사회를 구석구석까지 살피려는 마음과 다르지 않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모두가 경험하지만 누구도 선뜻 중요하다고 말하지 못했던 어린이에 관한 이야기를 비로소 시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들어가며 1부 곁에 있는 어린이 시간이 걸릴 뿐이에요 선생님은 공이 무서우세요? 착한 어린이 어린이의 품위 무서운 일 놀이 아니고 놀기 읽고 쓴다는 것 제가 어렸을 때는요 무수히 많은 방식으로 2부 어린이와 나 가장 외로운 어린이를 기준으로 한 지붕 아래 사는 친구 마음속의 선생님 어린이의 편식, 어른의 편식 선배님 말씀 위로가 됐어요 사랑이라고 해도 될까 삶을 선택한다는 것 양말 찾아 가세요 남의 집 어른 3부 세상 속의 어린이 저 오늘 생일이다요? 한 명은 작아도 한 명 쉬운 문제 어린이가 ‘있다’ 오해 어린이는 정치적인 존재 내가 바라는 어린이날 길잡이 추천의 글 우리 곁의, 내 안의, 세상 속의 어린이를 쾌활하고 다정하고 신중하게 반기는 목소리 이 책에는 저마다 다른 빛깔을 보이는 어린이들의 고유한 목소리가 담겨 있다. 유연하고 기발한 생각으로 낯선 세상을 해석해 나가는 어린이, 자신을 존중하는 어른을 만났을 때 정중한 태도로 화답하는 어린이, 작은 위험은 기꺼이 감수하며 모험을 즐기는 어린이, 더없이 다정하게 호의를 표하는 어린이, 어른들의 잘못을 단호하게 지적하는 어린이……. “지금도 묶을 수 있어요. 어른은 빨리 할 수 있고, 어린이는 시간이 걸리는 것만 달라요.” _ 18쪽 “밑에 모래 있으면 떨어져도 안 아파요.” _ 63쪽 “이 책이 선생님한테 있잖아요? 하지만 다 똑같은 책이어도 이 책앤(엔) 제 마음이 있어요.” _ 72쪽 “만약에 통일이 된다면, 그때는 지금 어린이들이 커서 어른이 되어 있을 텐데 그때 가서 문제가 발견되면 어떡해요? 좋은 점만 알고 대비를 못 했다가 ‘아, 이건 아니다’ 하고 없었던 일로 할 수는 없잖아요. 그때 가서는 저희가 해결해야 될 텐데, 왜 어린이한테는 의견을 안 물어봐요?” _ 231쪽 특별한 어린이들이 하필 김소영 앞에만 나타난 것이 아니다. 대다수의 어른들이 무심히 지나치는 순간을 김소영은 세심하게 눈여겨보고 정성껏 기록해 두었던 것이다. 이 책 속의 어린이들은 누구의 딸이나 아들, 무엇 무엇을 배워야 할 몇 학년 학생이 아니라 자기 생각과 목소리를 가진 한 사람의 개인으로서 등장한다. 김소영은 어린이를 해설하거나 어린이에게 유익한 것을 제안하기보다는 한 명 한 명의 어린이가 각자의 모습으로 우리 곁에 ‘있음’을 드러낸다. 낑낑대며 신발 끈을 묶거나, 혼자서 엘리베이터를 타지 못하거나, 음식에서 당근을 골라내는 작은 순간을 포착해 조금 서툴고 느리더라도 자기 몫의 생활을 살뜰하게 해 나가는 이들이 있음을 보여 준다. 어떤 모습이어도 좋으니 우리 한번 잘 지내보자며 어린이들을 반기는 김소영의 목소리는 독자의 세계에 자연스레 어린이의 자리를 마련한다. 누구나 지나온 어린 시절의 쉽게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들 어린이에게 무심한 어른이라도 한때는 모두 어린이였다. 가정과 이웃, 학교라는 제한된 환경에서 지내기 마련인 어린 시절은 누구에게나 어느 정도는 안락하고, 어느 정도는 상처 입은 기억일 것이다. 이 책이 스스로 어린이와 무관하게 살아간다고 여기는 사람에게도 특별한 감흥을 주는 것은 바로 이 지점이다. 김소영이 소개하는 어린이들과의 일화는 우리의 기억 속 깊은 곳에 웅크리고 있던 ‘어린이였던 나’를 불러낸다. 담임 선생님의 칭찬 한마디에 가슴이 두근거렸던 날, 악몽에서 깨어난 밤, 아끼던 지갑을 잃어버려 속상했던 마음, 지금보다는 조금 더 가까웠던 자매?형제?남매 사이, 넓고 환한 친구 집에서 느꼈던 당혹스러움까지 오랫동안 잊고 있던 기억을 마주하며, 나는 이미 지나왔지만 누군가는 지금 이 순간 품고 있을 어린 마음들을 깨닫게 된다. 집이 너무 넓어서 눈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몰랐다. 그러는 중에도 두리번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는 싫어서 그 애 발끝만 보며 방으로 따라 들어갔다. 방에는 오로지 그 애만을 위한 침대와 책상이 있어서 나는 또 놀랐다. 그 사실을 들킬까 봐 아무 말이나 했다. 물론 들켰을 것이다. 그리고 곧 할머니가 간식을 ‘쟁반에 받쳐서’ 가지고 오셨다. 예쁘게 깎인 과일, 과자, 유리잔에 담긴 주스. TV에서는 본 것도 같지만 실제로는 경험한 적도, 한번 상상해 본 적도 없는 상황이었다. _ 99쪽 어린 마음의 존재를 깨달은 사람들은 더 이상 어린이를 함부로 대할 수 없다. 어린 시절 부끄럽거나 속상해서, 힘이 약해서, 충분한 어휘를 갖지 못해서 할 수 없었던 말이 지금의 어린이들에게도 있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서로 존중하자’, ‘약자를 차별하지 말자’는 말 대신 어린이의 마음을 기억해 내고, 그 마음이 되어 보기를 권한다.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세상을 좋게 변화시키는 데 한몫을 할 수 있다. 나는 어린이에게 느긋한 어른이 되는 것이 넓게 보아 세상을 좋게 변화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린이를 기다려 주는 순간에는 작은 보람이나 기쁨도 있다. 그것도 성장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어린이와 어른은 함께 자랄 수 있다. _ 20쪽 어린이의 말에 더 많이 귀를 기울이겠다고 다짐한다. 어린이가 표현한 것만 듣지 않고, 표현하지 못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겠다고. 어린이가 말에 담지 못하는 감정과 분위기가 무엇인지 알아내는 어른이 되겠다고. _ 192쪽 어린이에게 좋은 세상은 어른에게도 좋은 세상이다 다음 세대를 맞이하는 ‘남의 집 어른’의 역할 김소영은 오랜 기간 어린이에 관한 일을 해 온 전문가이지만, 어린이를 직접 키우는 양육자는 아니다. 그래서 쉬이 “아이를 낳아 봐야 어린이책을 잘 만든다”, “엄마가 아니라 잘 모른다”라는 식의 이야기를 들어 왔다. 그러나 양육의 경험이 어린이에 대한 완전한 이해를 보장하지 않듯이, 비양육자라고 해서 어린이에 대해 무지하거나 발언할 자격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비양육자들은 가족의 울타리 밖에서 어린이를 만나기 때문에, 어린이가 사회 구성원으로서 누려야 할 권리와 어른이 동료 시민이자 앞선 세대로서 해야 할 역할을 때로 더 선명하게 인식할 수 있다. 가족의 사랑 이외에 ‘남의 집 어른’의 정중한 대접과 환대가 있다면 어린이는 더 순조롭게 세상 속 자신의 자리를 찾아갈 것이다. 나는 ‘남의 집 애’라는 말이 좋았다. 그러면 나는 ‘남의 집 엄마’ ‘남의 집 아빠’ ‘남의 집 이모 삼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가까이에서 보고 배우고 좋아하고 샘내고 안심하고 걱정하면서 ‘남의 집 애’를 같이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언젠가는 어떤 어린이의 ‘남의 집 할머니’도 될 수 있다. 어린이의 초콜릿을 지퍼백에 넣어 주고, 어머니에게 어깨를 빌려 드리면서 나도 한몫을 할 수 있다. 양육자가 아니어도 ‘남의 집 어른’은 얼마든지 될 수 있다. _ 181쪽 김소영은 ‘남의 집 어른’으로서 우리 사회가 어린이를 대하는 태도를 단호하게 비판한다. ‘노 키즈 존’이니 ‘노 배드 패런츠 존’이니 하는 이름으로 어린이를 내쫓거나, 어린이를 일부러 울리고는 감상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에 가벼운 처벌을 내리는 사회에 분노를 표한다. 이런 일련의 흐름은 어린이는 저항할 수 없기 때문에 마음대로 다루어도 된다는 생각에서 비롯한다. 어린이를 내쫓는 사회는 자연히 자기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약자나 소수자를 몰아내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마련이다. 이 말은 어린이에게 좋은 세상은 곧 어른에게도 좋은 세상이라는 뜻이다. 양육자가 아니더라도, 어린이와 만날 일이 없는 사람이라도 어린이가 처한 환경을 살피고, 어린이를 존중하는 태도를 익혀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이 책은 ‘어린이라는 세계’가 우리 모두의 세계가 될 출발점이 되어 줄 것이다. 어린이에 대해 생각하다 보면 장애인, 성소수자, 이주민 등 여러 소수자들에 대해 내가 얼마나 무지하고 둔감했는지 깨닫게 된다. 어린이는 자라서 어른이 되기 때문에 소수자라기보다는 과도기에 있는 사람들이 아닌가 생각해 보기도 했다. 그런데 나 자신을 노인이 될 과도기에 있는 사람이라고 여기지 않는 것처럼, 어린이도 미래가 아니라 현재를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이 맞다. 또 어린이가 청소년이 되고 어른이 되는 사이에 늘 새로운 어린이가 온다. 달리 표현하면 세상에는 늘 어린이가 있다. 어린이 문제는 한때 지나가는 이슈가 아니다. 오히려 누구나 거쳐 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하는 일이다. _ 201~202쪽 현성이가 새 신발을 신고 왔다. 어린이의 허세는 진지하고 낙관적이다 :호언장담으로 허세를 부리는 어린이도 있다. 미래를 가정하는 순간 확신도 한다. 여덟 살 때 하윤이는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된다면 “지구 절반만큼 땅을 사서 농사도 짓고 개도 한 다섯 마리 기르고, 고양이도 한 일곱 마리 기를 거예요”라고 했다. 그러다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 덕분에 영국에 관심이 생긴 뒤로 영국으로 유학을 가는 꿈을 품게 되었다. (…) 어린이의 허세는 진지하고 낙관적이다. 그래서 멋있다. 결정적으로 그 허세 때문에 하윤이가 옥스퍼드(또는 케임브리지)에 갈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다.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바다 건너까지 유학을 가겠는가. 어린이의 ‘부풀리기’는 하나의 선언이다. ‘여기까지 자라겠다’고 하는 선언.
2023 프로야구 가이드북
브레인스토어 / 권인하, 나유리, 조은혜, 이종서, 윤승재, 김현세 (지은이) / 2023.03.31
26,000원 ⟶ 23,400원(10% off)

브레인스토어취미,실용권인하, 나유리, 조은혜, 이종서, 윤승재, 김현세 (지은이)
추운 겨울이 지나고, 드디어 프로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이번 시즌부터는 개막부터 본격적으로 야구장에서 우리가 그리워하던 ‘일상’이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당장 홈 개막전을 기다리는 팬부터, 야구장 전국 투어를 꿈꾸는 팬까지 다양한 야구 팬들을 위해 『2023 프로야구 가이드북』을 출간한다. 이번 『2023 프로야구 가이드북』 집필을 위해, 각 구단의 취재를 맡고 있는 스포츠조선의 권인하 나유리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의 조은혜 기자, 일간스포츠 윤승재 기자, 스포츠 동아의 김현세 기자가 참여했다. 각자 일하는 곳은 다르지만, 야구팬들에게 직접 발로 뛰어 생생함이 넘치는 고급 정보를 전달하자는 마음으로 뜻을 모았다. 각 팀 대표 선수들의 특장점을 해시태그로 풀어내는 스카우팅리포트, 지난 시즌 혹은 이번 스토브리그 동안 선수들에게 일어난 일을 담은 선수들의 이모저모, 이번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2023시즌 신인선수 10명과 그들의 특징, 각 구단의 스토브리그 평가 및 예측 순위, 전국 야구장 투어를 떠날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직관 가이드, 대표선수들의 사인 및 자필 각오 등을 담았다. 최대한 팬들이 궁금할 만한 내용 위주로 딱딱하지 않게 책을 구성하려 노력했고, 그럼에도 경기를 보는 눈을 기를 수 있도록 위해 전문성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FEATURE 1. 스토브리그 핵심 정리 한 눈에 보는 선수 이적 현황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계약 현황 2. 2023 프로야구 달라지는 것들 3. 스토브리그 화제의 순간 4. 우리가 궁금했던 그들의 일상 2023 KBO DEPTH CHART -SSG -키움 -LG -KT -KIA -NC -삼성 -롯데 -두산 -한화 이제 프로야구 관전을 위한 새로운 준비를 해야 할 때! 더 감각적인 디자인 구성으로 무장하고, 더 친밀하게 우리 선수들의 이야기를 풀어 낸 『2023 프로야구 가이드북』의 탄생! 추운 겨울이 지나고, 드디어 프로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가장 크게 체감되는 것은 역시 야구장에서 목청껏 응원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시즌 느즈막히 벗게 된 마스크와 재개된 응원은 야구장에 대한 목마름을 다 채워주지 못했다. 이번 시즌부터는 개막부터 본격적으로 야구장에서 우리가 그리워하던 ‘일상’이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당장 홈 개막전을 기다리는 팬부터, 야구장 전국 투어를 꿈꾸는 팬까지 다양한 야구 팬들을 위해 『2023 프로야구 가이드북』을 출간한다. 이번 『2023 프로야구 가이드북』 집필을 위해, 각 구단의 취재를 맡고 있는 스포츠조선의 권인하 나유리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의 조은혜 기자, 일간스포츠 윤승재 기자, 스포츠 동아의 김현세 기자가 참여했다. 각자 일하는 곳은 다르지만, 야구팬들에게 직접 발로 뛰어 생생함이 넘치는 고급 정보를 전달하자는 마음으로 뜻을 모았다. 『2023 프로야구 가이드북』에서 눈여겨볼 만한 콘텐츠들은 꽤 많지만, 대표적으로 다섯 가지를 뽑을 수 있다. 각 팀 대표 선수들의 특장점을 해시태그로 풀어내는 스카우팅리포트, 지난 시즌 혹은 이번 스토브리그 동안 선수들에게 일어난 일을 담은 선수들의 이모저모, 이번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2023시즌 신인선수 10명과 그들의 특징, 각 구단의 스토브리그 평가 및 예측 순위, 전국 야구장 투어를 떠날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직관 가이드, 대표선수들의 사인 및 자필 각오 등이다. 최대한 팬들이 궁금할 만한 내용 위주로 딱딱하지 않게 책을 구성하려 노력했고, 그럼에도 경기를 보는 눈을 기를 수 있도록 위해 전문성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 <2023 프로야구 가이드북>은 무엇이 다른가? 늘 고정된 패턴의 ‘스카우팅리포트’들에 지친 프로야구 팬들에게는 무언가 다른 볼거리와 무언가 새로운 읽을거리가 필요하다 야구는 데이터의 스포츠이다. 데이터를 많이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보고 분석하는 것이다. 『2023 프로야구 가이드북』은 지난 시즌 이 선수가 가진 데이터를 최대한 알아보기 쉽고, 직관적으로 선수들을 소개하려고 노력했다. 대표적인 것이 해시태그 칼럼이다. 각 선수들의 특징, 주요 에피소드들을 해시태그를 통해 정리했다. 이 해시태그 칼럼에는 해당 선수가 지난 시즌 기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시즌 활약상, 보완점 등을 보여줬다. 추가로, 다가오는 시즌 구단에서의 역할과 입지, 눈여겨볼 만한 기록 등도 소개했다. 롯데의 이대호가 빠진 자리를 채울 ‘#포스트_이대호’ 한동희 선수의 이야기부터, ‘#언더핸드_에이스’로 거듭난 고영표 선수의 기록과 투구의 특징 등을 재밌게 풀어냈다. 또한 선수들의 경기장 안팎에서 다채로운 모습을 담은 이모저모에서는 해당 선수의 지난 시즌 달성한 기록, 새 시즌을 맞는 각오, 스토브리그에 있었던 일화 등을 짚어주며 경기 내외적으로 선수가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그리고 다가오는 시즌을 위해 스토브리그를 어떻게 보냈는지 정리했다. 그리고 언제나 팬들에게 기대감을 주는 신인에 관한 내용도 다뤘다. 각 구단 별로 신인선수 10명을 추려, 그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각 구단의 스토브리그 평가와 이번 시즌 순위 예측 역시 흥미롭다. ‘포수’로 요약되는 이번 시즌 스토브리그를 잘 보낸 팀은 어느 팀일까? 각 구단의 전력보충에 대한 우려와 기대를 살펴볼 수 있고, 이번 시즌 우리 팀의 우려되는 점과 강점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예상 순위도 눈길을 끈다. 지난 시즌 말미에 실외 마스크 착용이 자율화됨에 따라, 잊고 있던 직관의 맛을 다시 알게 됐다. 마스크와 함께한 지난 2년 동안, 위생 걱정, 방역 지침 때문에 섣불리 야구장을 찾지 못한 팬들이 많이 늘어났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개막부터 야구장 직관의 묘미를 제대로 즐길 수 있게 됐다. 많은 팬들이 나름대로의 직관 계획을 세우고 있을 것이고, 전국 야구장 투어를 꿈꾸는 팬들도 있을 것이다. 매일, 집 드나들 듯 야구장으로 출퇴근하는 기자들이 알려주는 구단 근처의 볼거리, 즐길거리, 맛집, 굿즈샵 위치, 교통편과 주차팁까지 담았다. 특히 구단 근처의 맛집은 선수들이 종종 출몰하는 공간이라, 팬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 또한 팬들을 위해, 각 팀 대표선수들의 자필각오와 사인이 수록된 것 역시 눈에 띈다. 100타점을 바라는 선수부터, 부상으로 고생해 ‘이번 시즌은 부상없이 완주하기’, ‘팬들에게 감동을 주는 경기를 하겠습니다’라고 팬 우선 생각하는 선수까지 다양한 선수들의 모습을 담았다. ‘이번 시즌은 작년과 다를거야, 왜냐면 다를거니까’ 과연 이번 시즌 우리 팀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2023 프로야구 가이드북』에서 미리 그리고 예리하게 예측해볼까! 지난 시즌 아시아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왕조의 시작을 알린 SSG 랜더스. 포스트 시즌 무서운 기세로 첫 한국 시리즈 우승을 꿈꿨지만, 우승의 문턱에서 무너진 키움 히어로즈. 정규시즌에서는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가을야구에서는 또 다시 쓴 맛을 봐야했던 LG 트윈스.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너무나도 많았던 부상자와 얇은 뎁스로 인해 아쉬움을 남긴 KT 위즈. FA 시장에서 많은 돈을 투자하며, 가을야구 경쟁에 합류한 KIA 타이거즈. 시즌 초 최악의 부진을 기록했지만, 그럼에도 꿋꿋이 치고 올라가 다음 시즌 희망을 예고한 NC 다이노스. 리그 최고의 외국인 트리오를 보유했지만, 구단 연패 신기록을 세우며, 힘든 시즌을 보낸 삼성 라이온즈. 이대호의 마지막 시즌을 아쉽게 보냈지만, 미래를 봤던 롯데 자이언츠. 왕조 시절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추락해버린 두산 베어스.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며, 이제는 더 물러날 곳이 없음을 보여준 한화 이글스까지. 지난 시즌도 열 구단은 치열한 시즌을 치뤘고, 우승팀부터 최하위 팀까지 모두 아쉬움을 남긴 시즌을 보냈다. 팬들 역시 ‘다시는 야구 안본다’며 돌아섰지만, 그래도 새 시즌이 다가오면 ‘이번엔 다르다’를 외치며, 새 시즌을 기다리고 있을 터이다. 그런 우리 팀의 이번 시즌 강점과 약점은 무엇일까? 『2023 프로야구 가이드북』에서는 새 시즌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를 한 권으로 마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구단의 모습을 표현하려 노력했다. 지난 시즌 팀을 나타내는 데이터부터, 날카로운 분석, 선수 한 명 한 명의 장단점까지 담아, 이번 시즌 우리 팀의 전체적인 모습을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는 도달할 것이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
디바인 매트릭스, 느낌이 현실이 된다
김영사 / 그렉 브레이든 (지은이), 김시현 (옮긴이) / 2021.06.30
15,800원 ⟶ 14,220원(10% off)

김영사소설,일반그렉 브레이든 (지은이), 김시현 (옮긴이)
등 끌어당김의 법칙을 알게 된 수많은 사람이 이를 현실 속에 적용하려 애쓰지만, 정작 잘 실현되지 않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당신의 기도와 소원이 실현되는 법칙, 이 세계가 만들어지고 움직이는 원리를 알지 못한 채 무작정 빌거나 무작정 노력했기 때문이다. 양자 물리학과 고대의 지혜 전통이 손잡고 밝혀낸 ‘디바인 매트릭스’의 존재와 ‘현실 창조의 20가지 법칙’은, 나의 마음과 세상이 어떻게 서로 소통하며 그러한 소통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낱낱이 보여준다. 전작 《잃어버린 기도의 비밀》에서 발견했던 내용에서 몇 걸음 더 나아가, 기도가 이루어지는 바탕인 ‘특별한 에너지장’ 즉 디바인 매트릭스의 정체와 놀라운 과학적 실험들, ‘응답받는 기도’의 숨겨진 원리와 구체적인 법칙들, 영적인 시야를 아름답게 넓히는 동서양 지혜의 말씀들, 그리고 저자가 전 세계를 발로 뛰며 만난 비범한 인물들의 이야기와 생생한 사례가 더욱 깊고 다채롭게 펼쳐진다. 14년간 전 세계 26개국 이상 주요 언어로 번역되면서, 끌어당김의 법칙과 양자 물리학의 숨은 의미를 언급하는 수많은 책에 근거와 영감을 제공한 그렉 브레이든의 글로벌 스테디셀러가 개선된 번역과 새로운 표지로 한국에 다시 선보인다.시작에 앞서 제1부 디바인 매트릭스의 발견: 우주 만물을 하나로 이어주는 신비 1장. 질문: 텅 빈 공간 사이에는 무엇이 있는가 대답: 디바인 매트릭스 2장. 패러다임을 깨부수다: 상식을 뒤엎은 실험들 제2부 상상과 현실을 잇는 다리: 디바인 매트릭스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3장. 우리는 수동적 관찰자인가, 강력한 창조자인가 4장. 한번 연결된 것은 영원히 연결된다: 홀로그램 우주에서 살아가기 5장. 여기가 거기이고 그때가 지금이다: 매트릭스 안에서 시공간 뛰어넘기 제3부 디바인 매트릭스가 보내는 메시지: 양자 의식으로 살고 사랑하고 치유하기 6장. 우주와의 대화: 매트릭스가 보내는 메시지 7장. 관계의 거울 읽기: 우리 자신으로부터의 메시지 8장. 현실 코드 다시 쓰기: 의식 창조의 20가지 비결 감사의 말 찾아보기끌어당김, 해빙의 법칙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기념비적 작품!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26개국 글로벌 스테디셀러, 노틸러스 북어워드 금상 마침내 밝혀진 현실 창조와 만물 소통의 비밀 꿈과 소망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늘 대기 상태에 있는 우주의 에너지 그물, 디바인 매트릭스! 등 끌어당김의 법칙을 알게 된 수많은 사람이 이를 현실 속에 적용하려 애쓰지만, 정작 잘 실현되지 않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당신의 기도와 소원이 실현되는 법칙, 이 세계가 만들어지고 움직이는 원리를 알지 못한 채 무작정 빌거나 무작정 노력했기 때문이다. 양자 물리학과 고대의 지혜 전통이 손잡고 밝혀낸 ‘디바인 매트릭스’의 존재와 ‘현실 창조의 20가지 법칙’은, 나의 마음과 세상이 어떻게 서로 소통하며 그러한 소통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낱낱이 보여준다. 전작 《잃어버린 기도의 비밀》에서 발견했던 내용에서 몇 걸음 더 나아가, 기도가 이루어지는 바탕인 ‘특별한 에너지장’ 즉 디바인 매트릭스의 정체와 놀라운 과학적 실험들, ‘응답받는 기도’의 숨겨진 원리와 구체적인 법칙들, 영적인 시야를 아름답게 넓히는 동서양 지혜의 말씀들, 그리고 저자가 전 세계를 발로 뛰며 만난 비범한 인물들의 이야기와 생생한 사례가 더욱 깊고 다채롭게 펼쳐진다. 14년간 전 세계 26개국 이상 주요 언어로 번역되면서, 끌어당김의 법칙과 양자 물리학의 숨은 의미를 언급하는 수많은 책에 근거와 영감을 제공한 그렉 브레이든의 글로벌 스테디셀러가 개선된 번역과 새로운 표지로 한국에 다시 선보인다. 끌어당김, 해빙의 법칙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기념비적 작품 믿음과 현실의 경계가 과학적으로 밝혀지다 1993년부터 2000년 사이의 획기적인 실험을 통해, 우리 삶과 세계의 모든 것을 연결하는 에너지 그물인 ‘디바인 매트릭스(Divine Matrix)’가 극적으로 증명되었다. 몸의 건강과 치유에서부터 인간관계, 경력 관리, 국가 간의 평화 유지에 이르기까지, 이 새로운 발견은 우리 각자가 세상 모든 것에 이미 연결되어 있고 직접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기쁨을 만들고, 고통을 치유하며, 세상에 평화를 가져다주는 힘이 나와 너,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발견했다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힘을 매일 사용하는 방법을 안다면, 당신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흥미롭게도, 이는 과거의 지혜 전통에서 설명하는 세상의 작동 방식과 정확히 일치한다. (…) 디바인 매트릭스는 거대한 우주 스크린처럼 작용하여 우리의 감정과 믿음이라는 비물리적 에너지(우리의 분노, 증오, 사랑, 연민, 이해 등)를 삶이라는 물리적 매체 안에 투사하여 우리가 실제로 볼 수 있게 해준다. 디바인 매트릭스에서는 예술가와 작품 사이의 구별이 사라진다. 우리는 캔버스이자 캔버스 위의 그림이다. 우리는 도구이자 도구를 사용하는 예술가이다. (17~18쪽) 느낌, 디바인 매트릭스의 작동 열쇠 일상에서 디바인 매트릭스의 힘을 활용하려면, 이 매트릭스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정확히 이해하고 매트릭스가 인식하는 언어로 소통해야 한다. 그 언어는 바로 ‘느낌’과 ‘감정’이다. 전작 《잃어버린 기도의 비밀》뿐만 아니라 해빙·끌어당김의 법칙을 언급하는 수많은 책이 ‘느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그 과학적 배경과 구체적인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경우는 드물었다. 과연 ‘느낌에 흠뻑 젖어서 실감 나게 그 상황을 이미 느끼는 것’만으로 현실이 바뀌고 소원이 성취되는가? 사랑하는 사람이 중환자실에 누워 있는데도 그 사람이 이미 치유되었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나 자신을 속이는 일이 아닐까? (…) 새로운 현실에 대해 ‘생각’하거나 사랑하는 이가 이미 회복되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 양자 가능성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그 존재 방식에 따라 살아야 한다. 네빌의 말대로, 우리는 새로운 가능성에 우리 자신을 내맡겨서, ‘더 이상 옛 상태가 아닌 새로운 상태에 살면서, 그 상태를 사랑해야’ 하는 것이다. 이는 더없이 소중히 전승되어 온 고대 전통들의 가르침과 정확히 일치한다. 이러한 인간과 신성의 소통 기술을 우리는 종종 ‘기도’라고 부른다. (151쪽) 통역가가 티베트 스님의 대답을 전해주었을 때, 나는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당신은 우리가 우리의 몸 안에 느낌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하고 있는 일을 보았을 뿐이지요. 느낌이 곧 기도입니다!” 나는 생각했다. ‘너무도 아름답고, 너무도 단순하구나!’ 20세기 말의 과학 실험이 입증한 대로, 우리의 감정emotion과 느낌feeling은 우리의 현실을 이루는 것들에 영향을 준다. 외부 세계의 원자, 전자, 광양자를 변화시키는 것은 바로 우리의 내적 언어이며, 이는 밖으로 내뱉는 말이라기보다는 우리가 우리 안에서 느끼는 느낌이다. 우주의 양자 힘quantum force과 소통하는 것은 감정의 언어이다. 디바인 매트릭스가 인식하는 언어는 바로 우리의 느낌인 것이다. (154쪽) 저자는 물리학·생명과학·뇌과학·인지과학의 주요한 실험 결과를 통해 해빙·끌어당김의 법칙에 대한 더 깊은 차원의 이해를 제공한다. 그뿐만 아니라, 그러한 과학적 발견들이 동서양 지혜 전통과도 뚜렷한 상관관계를 가지며, 양쪽의 관점을 서로 면밀히 교차시켜 들여다볼 때 비로소 우리 일상에서 실천적 가치를 발휘함을 역설한다. 첫 번째 실험에서, 포포닌은 인간 DNA가 빛의 파동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두 번째 실험에서 육군 과학자들은 우리가 DNA와 수백 킬로미터 떨어져 있든, 같은 방에 있든, 그 영향력은 똑같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세 번째 실험에서 하트매스(HeartMath) 연구자들은 인간의 감정이 DNA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따라서 인간의 감정은 우리 세계를 이루고 있는 물질[광양자]에도 직접적 영향을 준다. 이는 새로운 기술, 곧 ‘마음의 기술’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우리 몸과 세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영향력이 엄연히 존재하며 어떻게 작동하는지까지도 보여준다! (109쪽) 관찰자와 관찰 대상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양자 얽힘’과 ‘홀로그램’의 법칙에 따라 어느 한쪽의 변화가 우주 전체에 즉시 영향을 끼친다는 물리학의 발견이 2천 년 전 《도마복음》 속 예수의 말씀이나 불교, 도교, 힌두교, 수피즘, 아메리카 인디언의 지혜로운 전승들과 동일한 결론으로 인도하고 있다는 저자의 통찰은, 전 세계를 누비며 만났던 비범한 인물들과의 일화를 통해 더욱 생생하고 다채롭게 펼쳐진다. “우리를 다른 사람들과 세계, 그리고 우주와 이어주는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의 기도를 육신을 넘어 실어다 주고 삼라만상을 지금처럼 유지시켜 주는 ‘그것’은 무엇입니까?” 통역가가 내 질문을 티베트어로 옮기는 동안 주지 스님은 나를 지그시 응시하고 계셨다. 나는 나도 모르게 통역가를 흘긋 바라보았다.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던 대답을 들었기 때문이다. “자비심compassion. 자비심이 우리 모두를 이어주고 있습니다.” (156쪽) 과학이 고대의 지혜를 새롭게 증명하다 이 책은 3부 8장에 걸쳐 ‘디바인 매트릭스’라는 놀라운 발견을 설명하며, 주요 개념(법칙)이 등장할 때마다 비결 1, 비결 2 등 ‘비결’ 뒤에 차례로 숫자를 붙여 친절하게 안내한다. 8장 끝부분에는 20개의 비결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두어 언제든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하였다. 각 부의 주요 구성과 내용은 다음과 같다. [1부] 디바인 매트릭스의 발견: 우주 만물을 하나로 이어주는 신비 20세기 양자 물리학의 새로운 발견과 함께 ‘우주 만물을 연결하는 에너지장(디바인 매트릭스)에 의해 우리 모두가 하나’라는 인식이 고대로부터 전승되어 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디바인 매트릭스의 존재를 과학적으로 증명한 대표적 실험 세 가지를 소개한다. 인간의 DNA는 우리의 세계를 구성하는 물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인간의 감정은 우리의 세계를 구성하는 물질에 영향을 주는 DNA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감정과 DNA의 관계는 시공간의 경계를 초월한다. 그 영향력은 거리에 관계없이 동일하다. [2부] 상상과 현실을 잇는 다리: 디바인 매트릭스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만물이 홀로그램처럼 연결되어 있는 우주에서 살아간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살펴본다. 이 연결을 어떻게 해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까? 비결은 ‘여기’와 ‘거기’, ‘현재’와 ‘과거’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사소해 보이는 각 선택을 내릴 때마다, 우리는 초공간적이고 홀로그램적인 ‘의식’의 힘을 통해 삶의 시공을 뛰어넘는 영향을 끼친다. 우리들 각자의 선택이 모여 우리의 집단적인 현실이 되는 것이다. 이는 흥미로우면서도 섬뜩한 발견이다. 다음 내용들을 포함한다. 선한 소망과 기도가 이미 목적지에 도착해 있는 이유 우리가 생물학적 몸이나 물리 법칙에 제한받지 않는 증거들 사랑하는 이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 우리 모두가 가진 즉각적인 치유의 힘 눈을 감고도 시간과 공간 너머를 본 실제 사례와 원리 [3부] 디바인 매트릭스가 보내는 메시지: 양자 의식으로 살고 사랑하고 치유하기 일상의 삶 속에서 디바인 매트릭스가 어떤 의미와 영향력을 가지는지, 궁극적으로 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살펴본다. 공시성과 우연, 의도적 치유의 강력한 힘, ‘영혼의 어두운 밤’과 ‘불완전함의 완전함’ 등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중요하게 다뤄지는 개념들의 구체적 사례를 통해, 이러한 경험이 실제로 우리 삶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깊이 깨달을 수 있다. 매일 접하는 사소한 일상의 사건들이 실은 ‘우리 자신’이며 우리의 가장 내밀하고도 진실한 믿음을 보여준다는, 분명하고도 아이러니한 진실을 일깨운다. 소원의 실현을 넘어, 나의 역할과 삶을 되찾는 법 디바인 매트릭스와 관련된 20가지 법칙을 통해 기도와 느낌이 현실로 바뀌는 기적의 방법과 원리를 상세하게 보여주는 이 책은, 이해하기 쉬운 과학적 설명과 생생한 사례들, 종교를 넘나드는 멋진 경구들을 통해 우리가 막연하게 믿고 있던 것들이 비로소 바뀔 때임을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생동감 있게 펼쳐 보인다. [비결 2]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든 것은 다른 모든 것과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요, 하지만 그게 뭐가 그리 특별하다는 거죠?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게 뭐 대수라고요?” 하지만 새로운 실험들은 우리를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한다. 우리는 우주 만물과 서로 연결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그러한 연결이 바로 ‘우리 때문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연구 결과 밝혀진 것이다. 이는 운명의 날이 왔을 때 카드를 우리 자신에게 유리하게 섞을 수 있는 힘이 우리에게 있음을 의미한다. 사랑과 치유에서부터 꿈의 성취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우리가 경험하는 나날의 삶에서 ‘필수적 부분integral part’인 것이다. (48쪽) 그렉 브레이든은 AAAS(American Association for Advancement of Science)의 회원이며 HeartMath Global Coherence Initiative 및 The Arlington Institute를 포함한 비전 조직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6개 대륙 30개 이상의 국가에서 자신의 연구를 발표했으며, UN과 〈포춘〉 500대 기업, 미군 등에서 초대받아 강의한 세계적인 명강사이다. 그의 연구는 40개 이상의 언어로 출판된 15개의 영화 크레딧과 12개의 수상 경력에 빛나는 책으로 이어졌다. 우리는 ‘감정과 믿음의 언어’로 디바인 매트릭스에게 말을 걸고, 디바인 매트릭스는 우리의 ‘삶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통해 대답을 한다. 이 대화에서 우리의 ‘깊은 믿음’은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것의 청사진이 된다. 세계 평화에서부터 우리 몸의 치유에 이르기까지, 사랑과 연애에서부터 직업적 성취에 이르기까지, 우리와 세계의 대화는 계속 이어지며 결코 끝나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가 그저 삶의 한구석에서 수동적 구경꾼 역할을 하기란 불가능하다. 우리가 의식하는 한, 의식의 속성상, 우리는 창조하고 있는 것이다. (234쪽) 저자는 디바인 매트릭스의 실체와 그 의미를 깨달을 때, 현실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이겨내고 새로운 방식으로 삶을 주도할 수 있음을 역설한다. 스스로 치유와 풍요를 누리면서, 우리 자신이 세계와 운명의 창조자이고 바로 ‘나 자신’이 그 기적의 씨앗이자 기적 그 자체라는 사실 역시 확인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잘 나가는 글로벌 기업의 컴퓨터 전문가이던 저자가 티베트의 외딴 수도원부터 현대 과학의 불가사의한 실험들, 미군의 비공개 투시 프로젝트까지 20년 넘게 경계를 넘나들면서, 자신의 탐구 결과를 책으로 써낸 의도가 바로 여기에 있다. 매일 부자 되게 해달라고 기도와 확언을 반복하면서도 어딘가 찜찜한 마음이 들었던 사람, 《잃어버린 기도의 비밀》이나 끌어당김·해빙의 법칙을 다룬 책들을 읽으면서 더 깊은 이해와 성장을 추구하게 된 사람,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안에서 벗어나 건강한 심신과 인간관계를 회복하고 싶은 사람, 마침내 삶을 새로운 관점으로 살아보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많은 점에서 이 책은 독자들을 벼랑 끝으로 이끌 것이다. 이제, 우리 안의 세계와 우리 밖의 세계 사이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이어주고 또 비춰주는 거울이자 만물을 담는 그릇인 에너지장, 곧 디바인 매트릭스의 존재를 일깨워주는 글들이 이어지게 된다. 양자나 원자 같은 미립자에서부터 그 빛이 우리 눈에 이제 막 닿은 머나먼 은하계에 이르기까지 우주 만물 안에, 그리고 그사이의 모든 것 안에, 이러한 에너지장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창조계 안에서 우리가 맡은 역할에 대해 우리가 믿어온 고정관념을 변화시킨다. 이 책에는 고대로부터 전승된 신비로운 지혜 전통에 담긴 위대한 비밀을 풀기 위해 20년 넘게 연구와 여행을 계속한 나의 경험이 축적되어 있다. “우리는 정말 하나로 이어져 있을까? 그렇다면 얼마나 깊이 연결되어 있을까?”, “우리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변화시킬 힘을 과연 얼마나 갖고 있을까?” 그런 의문을 품고 있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통해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의 소망이 이미 이루어졌다고 느끼는 것’뿐이라는 말의 간단함에 부디 현혹되지 않길 바란다. ‘참여하는 우주’는 우리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지만, 그 창조의 힘을 발휘하기가 왜 그토록 어렵게만 여겨지는 것일까? (…) 우리의 상상이 이미 현실이 되고, 우리의 꿈과 기도가 이미 응답을 받았다는 느낌으로 살기 위한 열쇠는, 가능성들이 처음에 어떻게 존재하는지를 이해하는 데에 있다. 그러려면 양자 물리학이 우리의 세계에 대해 알아낸 중요한 발견들을 짧게나마 되짚어보아야 한다.
기묘한 미술관
빅피시 / 진병관 (지은이) / 202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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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피시소설,일반진병관 (지은이)
프랑스 공인 문화해설사 진병관이 들려주는 매혹의 스토리텔링 명화 수업. 시체를 찾기 위해 영안실을 전전하던 화가가 있다면? 16세기에 그려진 늑대 소녀의 초상화가 있다면? 피가 뚝뚝 떨어지는 소의 사체를 그리다가 살해당했다고 소문이 난 화가가 있다면? 우리가 잘 아는 명화들을 들여다보면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저 아름답게 보이지만 사실은 추악한 진실이 숨겨져 있는 그림, 지금은 모두가 칭송하지만 당대에는 철저히 외면당했던 그림, 아직도 숨겨진 비밀을 풀 수 없어 더욱 궁금한 그림…. <기묘한 미술관>에는 프랑스 공인 문화해설사 진병관이 누구나 안다고 생각하지만 누구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명화 속 미스터리를 소설보다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그의 매혹적인 스토리텔링을 따라 100여 점의 명화를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미술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뿐 아니라, 익숙하게 바라보았던 그림들이 다시 낯설고 새롭게 느껴지는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프롤로그. 아름답고 서늘한 미술관 속으로 1관. 취향의 방 ㆍ 평일에는 세관원, 주말에는 화가였던 남자: 앙리 루소, 〈뱀을 부리는 주술사〉 ㆍ 집 한 채 가격보다 비싼 튤립을 그린 그림: 한스 볼롱기에르, 〈꽃이 있는 정물화〉 ㆍ 모더니즘은 악플에서 시작됐다: 에두아르 마네, 〈올랭피아〉 ㆍ 세상에서 가장 어색한 가족 초상화: 에드가르 드가, 〈벨렐리 가족의 초상〉 [깊이 읽는 그림] 무용수에 대한 작품을 1,500점이나 남긴 이유 ㆍ 독재자가 사랑한 화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회화의 기술, 알레고리〉 [깊이 읽는 그림] 거짓말 대 거짓말 2관. 지식의 방 ㆍ 세기의 미술품 도난 사건“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나리자〉 ㆍ 이 그림은 선물일까, 저주일까?: 아뇰로 브론치노, 〈비너스와 큐피드의 알레고리〉 [깊이 읽는 그림] 그림의 제목이 하나가 아니라고? ㆍ 1800년대의 설국열차: 오노레 도미에, 〈삼등 열차〉 ㆍ 금을 바른 그림과 금보다 비싼 색: 조토 디본도네, 〈아시시에서 성흔을 받는 성 프란체스코〉 [깊이 읽는 그림] 푸른색으로 악마를 그린 이유 3관. 아름다움의 방 ㆍ 자신의 초상화를 거절한 코코 샤넬: 마리 로랑생, 〈마드모아젤 샤넬의 초상화〉 ㆍ 추한 것 또한 아름다울 수 있다는 증거: 렘브란트 판레인, 〈도살된 소〉 [깊이 읽는 그림] 허무와 죽음의 상징 ㆍ 혁명의 불쏘시개가 된 정부의 책 한 권: 프랑수아 부셰, 〈마담 퐁파두르의 초상화〉 [깊이 읽는 그림] 프랑스 예술사를 대표했던 로코코 양식 ㆍ 아테네 학당에 여자와 무슬림이?: 라파엘로 산치오, 〈아테네 학당〉 4관. 죽음의 방 ㆍ 고흐의 마지막 70일: 빈센트 반 고흐, 〈까마귀 나는 밀밭〉 [깊이 읽는 그림] 생전에 팔린 고흐의 유일한 작품 ㆍ 시체를 찾아다닌 화가: 테오도르 제리코, 〈메두사호의 뗏목〉 ㆍ 귀족의 장난감이었던 늑대 소녀: 라비니아 폰타나, 〈안토니에타 곤살부스의 초상화〉 ㆍ 그의 인생에는 늘 죽음이 따라다녔다: 페르디난트 호들러, 〈죽기 하루 전날의 발렌틴〉 [깊이 읽는 그림] 50프랑에 그려진 호들러의 그림 ㆍ 식인 괴물을 그린 궁정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 〈자기 아들을 먹어치우는 사투르누스〉 [깊이 읽는 그림] 루브르 박물관이 거절한 작품 5관. 비밀의 방 ㆍ 그림의 진짜 주인공은 누구일까?: 디에고 벨라스케스, 〈시녀들〉 ㆍ 감자 바구니 아래 숨겨진 아기의 관: 장 프랑수아 밀레, 〈만종〉 ㆍ 결코 교회에 걸릴 수 없었던 제단화: 히에로니무스 보스, 〈쾌락의 정원〉 ㆍ ‘관종’은 어느 시대에나 있었다: 한스 홀바인, 〈대사들〉 ㆍ 화살 열 발 맞고도 죽지 않는 사람: 안드레아 만테냐, 〈성 세바스티아누스〉 [깊이 읽는 그림] 흑사병에 관한 미신 참고 도서 ***〈만종〉의 감자 바구니 아래 아기의 관이 숨겨져 있다고?*** ***시체를 찾아 영안실을 헤매던 화가가 있었다고?*** ***〈설국열차〉의 그림 버전이 1800년대에 이미 존재했다고?*** 삶과 죽음, 시련과 좌절, 암호와 비밀, 추함과 아름다움, 돈과 권력… 기묘한 이야기가 가득한 미술관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누구나 한 번쯤 미술관에서 명화를 감상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아무 설명 없이 보게 된 작품에서 큰 감동을 받는 경우도 더러 있지만, 대게는 작품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나 화가의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하고, 오래 기억하게 된다. 그리고 명화를 둘러싼 스토리를 통해 작품의 배경이 된 주요 사건, 고대의 신화와 회화 양식, 화가의 특징, 세계사적 의미 등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프랑스 공인 문화해설사이자 《기묘한 미술관》의 저자 진병관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세계의 미술관을 1,500여 회 이상 다니며 명화에 대한 작품 해설을 해왔다. 그의 매혹적인 작품 해설을 듣다가 감탄하거나 눈물을 터뜨린 관람객이 있었던 것은 물론 매해 그의 해설을 듣기 위해 머나먼 프랑스를 방문한 관람객들도 있었다. 명화와 관련해 잘 알려진 이야기보다 아직도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에 관심이 많은 그는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여행을 하기도, 미술관에도 가기 힘든 시기인데 비밀스러운 명화를 한자리에 모아 전시하는 미술관이 있다면 어떨까?’ 《기묘한 미술관》은 이러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상상 속 미술관이다. 고야, 벨라스케스, 호들러, 고흐, 루소… 비밀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명화의 세계 《기묘한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은 유명해서 누구나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알려지지 않은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숨겨진 작품들로 선정했다. 미술관은 총 다섯 개의 관으로 나뉘어 있다. 1관은 ‘취향의 방’으로, 겉보기에는 아름답지만 작품이 탄생한 배경과 취향은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을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했다. 2관은 ‘지식의 방’으로, 명화에 대한 역사적 배경이나 시대 상황, 알레고리 해석 등 알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그림들을 전시했다. 3관은 ‘아름다움의 방’으로, 누가 봐도 아름답다고 느끼는 작품들과 새로운 아름다움을 제시하는 작품들을 전시했다. 아름다운 것은 정말 아름다운가, 추한 것도 아름다울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의 답을 스스로 찾기 바란다. 4관은 ‘죽음의 방’으로 늘 죽음이 지근거리에 있었던 화가들에 대해 주로 다뤘다. 그리고 죽음이 삶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고, 작품으로 어떻게 승화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지막 5관은 ‘비밀의 방’으로, 아직도 작품에 대한 미스터리가 전부 해석되지 않아 더욱 흥미로운 작품들을 전시했다. 화가의 삶을 좀 더 들여다봐야 작품을 깊게 이해할 수 있거나 배경 지식이 필요한 경우에는 [깊이 읽는 그림]을 통해 좀 더 심도 있게 다뤘다. 《기묘한 미술관》의 모든 작품에는 숨겨진 미스터리가 있다.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미술사, 작품의 사조와 화풍, 기법 등도 소개했지만 화가가 어떤 생각으로 자신의 우주를 표현했는지에 더 중점을 두고 관람하기를 바란다. 작품을 관람하며 자기만의 해석을 더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이다.1890년 7월 27일, 2평이 간신히 넘는 여인숙 방에서 고흐는 거친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그는 심장 근처의 상처를 보여주며 자살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두 의사는 파리의 큰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결론 내렸지만 고흐는 그저 담배만을 원했다. (…) 고흐는 총상을 입은 지 이틀이 지난 7월 29일 새벽 1시 30분경, 서른일곱의 나이에 눈을 감는다.(…) 고흐를 오베르에 묻고 돌아온 테오는 형의 죽음 이후 지병이 악화된다. 네덜란드로 이송돼 치료받던 테오는 형이 죽은 후 6개월도 채 되지 않은 1891년 1월 25일에 사망한다. 병원에서 작성한 그의 사망 원인은 “유전, 만성 질환, 과로, 슬픔”이었다._“고흐의 마지막 70일: 빈센트 반 고흐, 〈까마귀 나는 밀밭〉” 중에서 메두사호를 타던 선원들은 베테랑이었으나, 문제는 선장이었다. 프랑스 혁명 시절 영국으로 피신한 귀족으로, 20년 넘게 항해하지 않았던 쇼마레가 선장으로 임명된 것이다. 그리고 왕실에 잘 보이고 싶었던 그의 과욕이 결국 화를 부른다. 그는 어떤 배보다 빨리 세네갈에 도착하겠다며 속도를 높였고, 선원들의 조언도 무시한 채 정해진 항로에서 벗어나 무리하게 항해하다가 결국 항해 15일째에 서아프리카에서 좌초하고 만 것이다. (…) 버려진 뗏목에 남은 150여 명은 첫날부터 공포에 휩싸여 20여 명이 자살하거나 파도에 떠내려갔다. 날이 밝은 다음 날의 상황은 더욱 잔혹했다. 공포에 휩싸인 이들이 폭동을 일으키고 서로 죽여 60여 명이 사라졌고, 시간이 흘러 배고픔을 이기지 못한 이들이 죽은 이들의 인육을 먹기 시작했다. _“시체를 찾아다닌 화가: 테오도르 제리코, 〈메두사호의 뗏목〉” 중에서 산업의 발전으로 기차가 생겼다. 이제는 도시에서 조금 떨어져 살아도 기차를 타면 출퇴근을 할 수 있었다. 도시 밖에 사는 이들은 당연히 경제적으로 덜 풍족한 이들이었을 테다. 열차는 계급을 실어 날랐다. 돈을 더 내는 이들은 붐비지 않는 일등칸에서 편하고 여유롭게 신문을 읽으며 경치를 바라볼 수 있었다. 이등칸은 붐비는 칸을 피하고 싶은 이들, 삼등칸은 하루의 노동을 하러 가거나 마치고 돌아오는 이들의 차지였다.그러나 도미에의 〈삼등 열차〉에서는 가난한 이들의 슬픔이 느껴지지 않는다. 엄마는 아이가 깨지 않도록 소중히 안아 돌보고 있고, 할머니는 인생의 숱한 풍파를 다 견뎌낸 듯 평온한 표정이다. 도미에가 그랬던 것처럼 졸고 있는 아이는 어릴 때부터 일을 해야 하는지 모자를 어디론가 가져갈 상자에 올려두고는 모자란 잠을 자고 있다._“1800년대의 설국열차: 오노레 도미에, 〈삼등 열차〉”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