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어른들이 좋아할 만한 그림책을 읽고 공부하며 서평을 쓰는 ‘어른그림책연구모임’에서 24편의 서평에 ‘함께 읽어요’(같이 읽으면 좋은 책)와 ‘삶을 담아요’(독후활동 지면)를 더해 『그림책, 삶의 순간을 담다』로 출간했다. 책에서는 ‘60+ 세대’가 읽기에 좋은 그림책 120권을 소개한다. 특히 노년에 이르러 더욱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 향수, 어린 시절의 풍습과 문화, 죽음과 상실, 건강과 치매, 외로움과 독거, 은퇴 후의 나날, 새로운 시작, 취미 활동, 여행과 휴식, 자연과 생태, 손주 사랑, 가족의 안녕 등을 그려낸 그림책에 비중을 두었다.
『그림책, 삶의 순간을 담다』는 독자가 서평을 읽고 자신의 이야기를 글이나 그림, 사진 등으로 표현함으로써 완성된다. 이는 자기 삶의 모든 순간을 되새겨보고 싶은 이들이나, 책을 매개로 주변 사람과 소통하고 싶은 이들에게 유익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이 책은 읽는 이가 쓰는 이로 참여할 때 더욱 아름답고 완전해집니다.”
읽고 쓰며 완성하는 시니어 그림책 서평 에세이
사람은 누구나 하고 싶은 말이 있고, 때로는 인생의 주인공이고 싶다. 오랜 세월 수많은 역경을 헤쳐 나온 뒤 노년을 맞은 사람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수많은 역경을 헤쳐 나오느라 여력 없이 맞은 노년에는 이러한 것들에 대해 말하고 싶어도 입을 떼기가 쉽지 않다. 함께 일하던 동료들은 어느새 사라졌고, 밥상 앞에 북적이던 가족들은 제 앞가림하느라 소식이 없다. ‘어른 그림책’을 읽고 공부하며 서평을 쓰는 ‘어른그림책연구모임’에서는 이러한 노년을 위해 『그림책, 삶의 순간을 담다』를 세상에 내놓았다. 노년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 주제를 담은 그림책을 읽고 쓴 서평, 같이 읽으면 좋은 책을 소개하는 ‘함께 읽어요’, 독후활동 지면인 ‘삶을 담아요’를 따라가며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다 보면, 어느새 삶의 소중한 순간들이 생기를 되찾아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림책에서 삶의 소중한 순간을 발견하다
『그림책, 삶의 순간을 담다』에서는 ‘60+ 세대’가 읽기에 좋은 그림책 120권을 소개한다. 특히 노년에 이르면 더욱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 것, 예컨대 향수, 어린 시절의 풍습과 문화, 죽음과 상실, 건강과 치매, 외로움과 독거, 은퇴 후의 나날, 새로운 시작, 취미 활동, 여행과 휴식, 자연과 생태, 손주 사랑, 가족의 안녕 등을 그린 그림책에 비중을 두었다. 계절별로 구성한 1~4장에서는 장별로 6편의 그림책 서평을 통해 삶의 소중한 순간을 떠올릴 수 있는 계절 이야기와 함께 노년에 관심을 기울이는 주제들을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더불어 서평에 쓰인 책과 함께 읽으면 좋은 그림책(‘함께 읽어요’)을 4권씩 소개하며, 주제와 관련한 활동들을 할애된 지면(‘삶을 담아요’)을 활용해 독자가 직접 해볼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 5장은 독자가 오롯이 완성하는 지면으로 인생 그림책 목록과 친구나 가족에게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 목록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했으며, 500자 서평과 1000자 서평을 작성해봄으로써 앞서 책을 읽으며 다 표현하지 못한 삶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했다.
잊었던 삶의 순간이 인생의 보물로 다시 태어난다
먹고사는 데 치여 바쁘게 살다 보면, 오늘 하루 무사히 넘기는 것만 해도 감사하다고 여기며 그림자처럼 소리 없이 살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누구나 하고 싶은 말이 있고, 때로는 인생의 주인공이고 싶다. 『그림책, 삶의 순간을 담다』를 읽고 자기 삶의 잊었던 순간들을 떠올려 표현하다 보면, 삶에 치여 잊었던 추억들이 내 인생의 보물 같은 순간으로 다가올 것이다. 어느새 나보다 작아진 부모님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느꼈던 애틋함, 다시 없을 만남으로 내 인생의 빛을 찾게 됐을 때의 행복, 자연에서 발견하는 삶의 소중함 등 누구나의 인생에는 보물 같은 순간이 있다. 이 책을 읽고 잊었던 삶의 소중한 순간을 써 내려감으로써 인생의 보물을 길어 올릴 수 있기를, 인생의 주인공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
어느 날 문득 나의 살던 고향이 보고 싶을 때, 마음의 고향이 필요할 때, 어린 시절 친구들이 보고 싶을 때, 즐겁게 뛰놀던 시간이 그리울 때, 그때는 이 그림책을 펼치고 나의 어린 시절이 머무는, 찬란하게 아름다운 <고향의 봄>을 가만히 흥얼거려봅니다. 나를 바라보며 반갑게 웃던 친구들, 손 흔들어 맞아주던 친구들이 있기에 오늘도 우리는 고향에서 놀던 때를 생각하며 힘겨운 하루를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운 그 시절 그곳, 다시 돌아오지 않을 나의 살던 고향이 고스란한 그림책을 펼쳐봅니다. 반갑다 내 고향!
오랜만에 앨범을 펼쳐봅니다. 사진 속 나의 어릴 적 아버지는 참으로 풋풋한 초보 아빠였습니다. 목욕시킬 때도 어깨띠로 나를 업을 때도 왠지 불안해 보이지만, 사랑이 가득 담긴 눈빛만큼은 누구도 따라 할 수 없을 것 같네요. 오늘은 오랜만에 앨범을 펼쳐보세요. 마음에 드는 사진 한 장을 골라 이곳에 붙여보세요.
여러분의 꿈은 무엇인가요? 다른 사람들의 꿈을 살펴보며 자신의 꿈을 찾아보세요. 전남 곡성의 할머니들처럼 시를 지어도 좋습니다. 경자 할머니처럼 정원을 가꾸어도 좋고요. 최향랑 작가처럼 공예를 해도 좋아요. 또는 질리안 타마키 작가처럼 무료 급식소에서 봉사를 해도 좋아요. 우리 함께 꿈의 씨앗을 심고 싹을 틔우고 키워보아요. 먼저 나만의 꿈의 씨앗을 찾아봅시다. 꿈을 찾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해줄 책을 소개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어른그림책연구모임
어른 그림책에 매료되어, 어른들이 좋아할 만한 그림책을 찾아 읽으며 함께 공부하는 모임으로 2019년 가을에 결성하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1년 8월부터 현재까지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운영하는 ‘60+ 책 추천’에 매월 어른 그림책을 추천하고 있고, 멤버들마다 다양한 독서 관련 활동(강사, 작가, 독서활동가, 교사 등)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어른 그림책 여행』이 있다.
목차
여는 글
1장. 가지마다 피어오르는 봄, 봄물
● 찾았다! 나의 고향, 나의 봄 | 『고향의 봄』
[함께 읽어요] 봄 그리고 가족 이야기 | [삶을 담아요] 나의 고향, 나의 봄 이야기 쓰기
● 수목원, 그 장소의 힘 | 『어떤 날, 수목원』
[함께 읽어요] 자연과 함께 성장하고 순환하며 | [삶을 담아요] 나무나 꽃 관련 시 옮겨 적기
● 자연을 품은 사랑에 관한 기록 | 『콩 심기』
[함께 읽어요] 자연과 어우러지는 삶 | [삶을 담아요] 봄꽃 그리고 꾸미기
● 서랍 속 시간을 열다 | 『레미 할머니의 서랍』
[함께 읽어요] 노년의 사랑 | [삶을 담아요] 그림책 작가 되기
● 봄이 오는 길목에서 | 『구부러진 길』
[함께 읽어요] 봄이 오는 길목에서 만날 친구들 | [삶을 담아요] 길 묘사하기
● 아버지, 당신이 존재했기에 우리가 있습니다 | 『미장이』
[함께 읽어요] 이명환의 ‘가족’ 연작 모아 읽기 | [삶을 담아요] 가족과 해보고 싶은 일 적기
2장. 초록초록한 여름, 여름날 한때
● 바다가 건네는 쉼표 | 『핫 도그』
[함께 읽어요] 지금 여기 푸른 바다 | [삶을 담아요] ‘바다’ 연관어 쓰기
●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는 여행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으로 가는 길』
[함께 읽어요] 또 다른 세상과의 만남, 여행 | [삶을 담아요] 여행 초대장 만들기
● 누가 죄인인가 | 『할아버지의 감나무』
[함께 읽어요] 비바람 속에서도 꽃들은 피어나고 | [삶을 담아요] 『사과꽃』 풍성하게 맛보기
● 몸과 마음에 의지를 불어넣는 시간 | 『휴가』
[함께 읽어요] 휴가가 없으면 어쩔 뻔했어 | [삶을 담아요] 계절을 빛깔로 표현하기
● 들꽃처럼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미자들의 이야기 | 『오, 미자!』
[함께 읽어요] 역경을 딛고 삶을 일군 여성들의 서사 | [삶을 담아요] 나혜석 거리 탐방하기
● 큰 바위 얼굴, 우리들의 아버지 | 『아버지의 연장 가방』
[함께 읽어요] 꽃다발 한 아름 안겨드리고 싶습니다 | [삶을 담아요] 그리운 시절, 사진 찾기
3장. 깊어가는 가을, 오래 머물고픈 그 자리
● 무엇보다 소중한 나의 꿈, 나의 인생 | 『엠마』
[함께 읽어요] 꿈의 씨앗을 함께 심어요 | [삶을 담아요] 취미나 특기 표현하기
● 삶을 기억하고 사랑하는 법 | 『내가 아는 기쁨의 이름들』
[함께 읽어요] 존재에 대한 성찰 | [삶을 담아요] 내가 아는 기쁨의 이름 찾기
● 완벽에 대하여 | 『앙통의 완벽한 수박밭』
[함께 읽어요] 완벽하지 않아서 사랑스러운 완벽함 | [삶을 담아요] 완벽하지 않은 버킷리스트 만들기
● 꿈을 나르는 책 선생님, 루이스 소리아노 선생님이 오시네 | 『당나귀 도서관』
[함께 읽어요] 도서관은 불을 밝히고 영원하리 | [삶을 담아요] 책과 유튜브 만나기
● 그림과 함께 맛보는 시, 시 그림책 여행 | 『시를 읽는다』
[함께 읽어요] 그림 속에서 숨 쉬는 글의 맛과 향기를 느껴보아요 | [삶을 담아요] 시구 또는 글귀 옮겨 적기
● 멋쟁이들의 찬란한 추억이 서린 곳, 오래된 양복점 | 『삼거리 양복점』
[함께 읽어요] 낡고 정겨운 풍경 속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 | [삶을 담아요] 추억 만나기
4장. 그리움을 뒤로한 채 겨울, 겨울 눈
● 소중해서 남아 있는 기억과 남아 있어서 소중한 기억 | 『기억 상자』
[함께 읽어요] 평생 간직하고 싶은 소중한 기억 | [삶을 담아요] 추억을 노래로 만들기
● 삶의 겨울을 지나는 그대에게 | 『겨울, 나무』
[함께 읽어요] 겨울, 또 다른 시작 | [삶을 담아요] 나무 사진 찍고 한마디 건네기
● 나이테, 삶을 기억하는 또 다른 이야기 | 『모든 주름에는 스토리가 있다』
[함께 읽어요] 삶의 여정에서 만난 인연 | [삶을 담아요] 삶의 여정에서 만난 고마운 인연에게 편지 쓰기
● 나의 바바, 나의 할머니 | 『할머니의 뜰에서』
[함께 읽어요] 나의 할머니 | [삶을 담아요] 할머니와 나의 추억 이야기 풀기
● 사랑하는 이를 마음속에 가두지 마세요 | 『안녕, 코끼리』
[함께 읽어요] 슬픔이 가슴을 지나가게 두세요 | [삶을 담아요] 나의 흔적 이야기 쓰기
● 경계에 갇힌 사람들, 소통을 꿈꾸는 공원 | 『공원에서』
[함께 읽어요] 네가 있어 내가 있기에 아름다운 연대 | [삶을 담아요] 자서전 쓰기
5장. 그림책으로 만난 나의 봄, 아름다운 봄날
● 내가 좋아하는 그림책
● 아이와 함께 읽고 싶은 그림책
● 친구에게 권하고 싶은 그림책
● 내가 쓰는 500자 서평
● 내가 쓰는 1,000자 서평
● 못다 한 이야기
부록 | 『그림책, 삶의 순간을 담다』에서 소개한 그림책
